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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신년특집]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 달구벌 세기의 대결

    [서울신문 신년특집]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 달구벌 세기의 대결

    ★들의 전쟁 관전 포인트는 ‘달구벌’ 대구에서 별들의 전쟁이 벌어진다. 47개 종목에 212개국 3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인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는 세계적 육상스타들이 총출동한다. 누군가는 선두 수성을 바라고, 또 다른 이는 역전을 노린다. 지난 2년 동안 전 세계 모든 육상선수들의 나침반은 대구에 맞춰져 있었다. 갈고닦은 기량으로 세계정상에 오르려는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8월 달구벌을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3명이 돌아가며 부상과 컨디션 난조를 거듭하는 바람에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누구인지 가리는 결전은 성사 자체가 힘들었다. 우사인 볼트가 괜찮으면 아사파 파월(이상 자메이카)이나 타이슨 게이(미국)가 부상이었고, 게이나 파월이 좋을 때는 볼트가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다른 곳도 아닌 바로 대구에서 그 대결을 볼 수 있다. 이 ‘총알 탄 사나이’들은 모두 이번 대회를 위해 몸을 만들어 왔다. 볼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지난 베를린대회까지 100m(9초 58)와 200m(19초 19)에서 자신이 작성한 세계신기록을 거듭 깨면서 우승, 1인 독주 체제를 굳혀 왔다. 하지만 볼트는 지난해 8월 허리 통증으로 게이에게 패배를 당했다. 만년 ‘2인자’ 게이는 승리의 기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100m 개인 최고 기록도 9초 69로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9초 74의 파월도 반란을 꿈꾼다. 육상 트랙경기의 역사에서 아시아는 늘 변방이었다. 장거리는 아프리카가, 단거리는 미주와 유럽이 점령했다. 하지만 2004년 남자 110m 허들에서 기존 구도에 균열을 낸 선수가 등장했다. 바로 중국의 류샹이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올림픽 트랙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던 류샹은 이후 2007년 오사카 세계선수권에서는 세계기록에 0.01초 뒤진 12초 88로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정작 안방에서 열린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부상으로 기권했다. 다이론 로블레스(쿠바)가 류샹을 위해 준비됐던 시상대에 올랐다. 다시 몸을 만든 류샹은 지난해 광저우에서 아시안게임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리고 이제 대구를 향해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12초 89를 기록한 미국의 데이비드 올리버와 로블레스, 류샹의 3파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에게 경쟁자는 없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4.91m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딴 뒤 2005년 여자선수로는 최초로 5m의 벽을 넘었다. 데뷔 뒤 무려 27번이나 여자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5.06m까지 날아올랐다. 경쟁자가 없어서일까. 오직 자신이 세운 기록과 외로운 싸움을 벌이던 그도 결국은 지쳤다. 잇따른 부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채 지난 시즌 ‘오프’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번 대구대회에는 반드시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이미 밝혀놓은 상태다. 남자 400m의 라이벌 구도를 이어가는 제러미 워리너(미국)와 저메인 곤살레스(자메이카)의 ‘26세 동갑내기 맞대결’도 흥미를 더한다. 둘은 지난해 약속이라도 한 듯 상대의 시즌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혼전을 펼쳤고, 현재는 워리너가 44초 13으로 44초 40의 곤살레스를 앞서 있다. 올림픽 및 세계선수권의 챔피언 셸리 프레이저와 만년 2위 캐런 스튜어트(이상 자메이카), 현역 최고기록 보유자 카멜리타 지터(미국)가 펼치는 여자 100m 대결도 대구의 여름밤을 달굴 예정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알려지지 않은 육상 이야기 볼트 알고보니 100m에 부적합 가장 힘든 경기는 마라톤 아니다 겉보기엔 단순하지만 알고 보면 재미있는 스포츠가 육상이다. 올해 안방에서 벌어지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100% 즐기기 위해 각 종목들의 특징과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살펴보자. ●키 196㎝ 바람 저항 많이 받아 단거리에 불리 9초 58과 19초 19의 남자 100m, 200m 세계기록을 보유한 ‘번개인간’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의 체격은 사실 단거리에 적합하지 않다. 대부분 스프린터의 키가 170㎝대 후반에서 190㎝ 사이인 것에 비해 볼트는 196㎝다. 긴 다리를 접었다 펴는 스타트에 불리하고 바람의 저항을 많이 받아 불리하다. 미국 텍사스대 인간행동연구소 에드워드 코일 교수는 “볼트는 근육질의 짧은 다리를 가진 선수들과 비교할 때 출발에서 부족한 폭발력을 긴 다리를 이용한 넓은 보폭과 가속력으로 극복했다.”고 분석했다. ●근육이 가장 힘든 경기는 400m 맞다. 근육이 가장 힘든 경기는 400m다. 단거리 경기 가운데 최장 거리인 400m는 선수가 레이스하면서 들이마신 산소가 에너지로 전환되기 전에 끝난다. 100m와 200m는 대부분 저장된 에너지로 레이스를 마친다. 하지만 400m는 무산소 상태에서 체내에 저장된 에너지도 모두 고갈된 채 젖산 등 많은 양의 피로물질이 근육에 축적되면서 극도의 고통에 빠져들게 된다. 같은 단거리임에도 100m, 200m와 400m를 동시에 석권한 선수가 없고, 기존 기록이 잘 깨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자 400m 세계기록 47초 60은 25년째 깨지지 않았고, 한국 남자기록도 1994년 손주일의 45초 37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더운 대구 날씨, 마라톤엔 독… 단거리엔 약 대구는 한국에서 가장 더운 도시다. 여름철 고온 다습한 날씨는 대부분 운동선수가 경기력을 발휘하는 데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육상도 마찬가지다. 운동할 때 발생하는 체온 증가 때문에 적절한 체온 유지가 어렵다. 특히 마라톤에는 치명적이다. 더위는 42.195㎞의 긴 거리를 장시간 동안 달리는 마라톤선수에게 엄청난 고통이다. 근육은 37도의 체온을 유지할 때 가장 효율적으로 수축하는데 더위는 이걸 어렵게 만든다. 산소공급량, 체내 수분도 함께 부족해진다. 그래서 마라톤은 더위와 습도를 함께 고려한 온도지수가 28도 이상일 경우 원칙적으로 경기 진행이 금지된다. 반면 경기시간이 짧고, 순간적인 파워에 의존하는 종목은 더위가 기록경신에 더 도움이 된다. 고온에서 공기 밀도가 낮아지면서 공기저항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대회 기간 무더웠던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 100m, 200m에서 신기록이 쏟아졌다. 대구대회에서 단거리 기록이 기대되는 이유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경기장 종목별 관전 명당은 세계적인 육상 선수들의 떨리는 근육과 거친 호흡을 직접 보고 느끼기 위해서는 자리를 잘 잡아야 된다. 물론 대구스타디움에는 고화질 전광판 3개가 있기 때문에 어디에 앉아도 생생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하지만 이왕 경기장에 갔으면 직접 눈으로 보는 게 더 좋은 것은 당연지사. 어디에 앉아야 좋아하는 종목과 선수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지 알아봤다. 또 주요종목 결승전이 언제 벌어지는지도 꼭 기억해두자. 3월 31일 이전까지 입장권을 예매하면 10%, 어린이와 50명 이상의 단체에는 30% 할인 혜택도 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설 열차승차권 예약판매…새달 5~6일 이틀간 실시

    코레일은 오는 설 승차권을 새해 1월 5~6일 이틀간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노선별로 5일은 경부·충북·경북·대구·경전·동해남부선, 6일에는 호남·전라·장항·중앙·태백·영동선에 대한 예매가 실시된다. 대상 승차권은 내년 2월 1일부터 6일까지 설 연휴 6일간 운행하는 KTX와 새마을·무궁화·누리로 열차다. 인터넷 예매는 오전 6~8시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이뤄지고, 창구예매는 오전 10~낮 12시 승차권 발매한다. 인터넷 예약자는 새해 1월 6일 오후 2시부터 13일 밤 12시까지 구입, 결제해야 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라스트갓파더’ 예매율 1위…시작은 “Good”

    ‘라스트갓파더’ 예매율 1위…시작은 “Good”

    개그맨 겸 영화감독 심형래의 신작 ‘라스트 갓파더’가 국내 개봉 당일인 29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데 이어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라스트 갓파더’는 개봉 첫날 전국 관객 12만9868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개봉 이튿날인 30일 오전 현재 31.31%의 예매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예매율 2위와 3위에 오른 ‘헬로우 고스트’(14.66%)와 ‘황해’(14.58%)에 비해 압도적인 수치다. 심형래 감독이 감독과 각본부터 주연배우(영구), 제작(영구아트)까지 1인 4역을 담당한 ‘라스트 갓파더’는 195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미국 마피아 대부의 숨겨진 아들 영구의 황당한 마피아 수업을 그린다. 이에 영구는 트레이드마크인 땜빵 헤어스타일과 헐렁한 한복, 검정 고무신을 포기하고 2대8 가르마와 짧은 양복에 비뚤어진 보타이, 가죽 구두를 선택했다. ‘영구’ 심형래 외에도 ‘피아노’, ‘펄프 픽션’의 명배우 하비 케이틀, ‘킥 애스’의 마이클 리스폴리,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의 조슬린 도나휴 등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기대를 더한다. 한편 ‘라스트 갓파더’는 12월 29일 국내 개봉 이후 미국 개봉 역시 앞두고 있다. 17년 만에 스크린을 찾은 영구가 국내에서의 첫 반응에 이어 미국에서는 어떤 결과는 이끌어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영구아트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2010년 올해의 문화인] 뮤지컬 음악감독 1호 박칼린, 하모니 리더십 1호로

    [2010년 올해의 문화인] 뮤지컬 음악감독 1호 박칼린, 하모니 리더십 1호로

    “2010년은 뜻밖의 행운이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내년에도 도전을 계속해야죠.” 서울신문이 문학, 연극, 영화, 미술, 대중문화 등 각계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올해의 문화인’으로 뽑힌 박칼린(43) 음악감독은 2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소감을 말했다. 표가 골고루 분산된 속에서도 5명에게서 ‘몰표’를 받은 그는 “동네 슈퍼마켓에서 상품 라벨 읽기를 너무 좋아하는데 (알아 보는 사람이 많아) 휴대전화로 찍어 집에 가 읽는 것만 빼면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며 덤덤히 웃었다. “설령 틀렸을 지언정 소홀히는 하지 않는다는 게 (스스로 자부하는) 유일한 자랑거리”라는 박 감독. ●“사람들은 박칼린에게 두번 놀란다” 한국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첼로를 전공하고, 한국에서 국악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국내 뮤지컬 음악감독 1호’다. 사람들은 처음에 그의 이국적인 외모에 놀라고, 음악에 대한 치열하고 치밀한 열정에 두 번 놀란다. 오합지졸 아마추어 연예인 합창단(‘남자의 자격’)을 전국합창대회 장려상에 올려놓은 ‘박칼린 리더십’은 말 그대로 올 한 해를 강타했다. 각종 인터뷰는 물론 강연에서도 러브콜이 쏟아졌다. 그가 쓴 에세이는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그가 기획한 뮤지컬 ‘아이다’는 인터넷 예매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모 은행의 TV 광고 모델로 뽑혀, 은행 광고 모델로는 처음으로 ‘소비자 호감도 1위’에 올랐다.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도 선정됐다. 내년에는 연극 연출가 데뷔도 앞두고 있다. 강유정 영화평론가는 “상대적으로 덜 대중적인 뮤지컬 분야에서 가히 아이돌에 비견될 만한 인지도를 얻었다는 것은 단순한 대중적 인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면서 “특히 40대 여성이 리더십만으로 롤 모델이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자애롭고 강인하며 진정성 있는 리더십”(조혜정), “소신을 갖고 땀으로 일궈나가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 인물”(장근수)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그 뒤를 이은 9인조 걸 그룹 소녀시대(3표)는 2007년 데뷔 이래 ‘지’(Gee), ‘소원을 말해봐’, ‘오!’(Oh!), ‘훗’(Hoot) 등을 잇달아 히트시켰다. 올해 일본에까지 진출, 일본 오리콘 차트를 석권했다. “신 한류 붐의 첨병”(이헌석), “설명이 필요 없는 걸 그룹”(이용철), “국내와 해외를 넘나드는 성공”(정덕현)이란 찬사가 쏟아진 이유다. ●원빈, 영화배우로는 유일하게 ‘톱3’ 진입 공동 3위에 오른 고(故) 법정 스님과 앙드레 김, 이창동 감독(56), 영화배우 원빈(33)은 각각 2표씩 얻었다.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법정 스님은 “마지막 떠나는 순간까지 소유와 무소유를 둘러싼 우리의 현실, 욕망의 부질없음을 묵언으로 가르쳐주신 인물”(문태준)이란 점에서, 앙드레 김은 “외길 인생에서 정상을 차지했던 인물…사후에도 죽지 않은 사람으로 남아 있을 것”(강태규)이란 헌사를 각각 받았다. 영화배우로는 유일하게 ‘톱3’에 포진한 원빈은 “한국영화가 어려운 시점에 맨 파워를 과시해준 배우”(이동연), “올 한해 영화계에서 가장 중요했던 인물”(이상봉)로 인정받았다. 1표를 얻은 이들은 무척 많았다.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기준이 ‘형형색색’임을 말해준다. 선입견을 배제하기 위해 객관식 ‘보기’를 제시하지 않은 탓도 커 보인다. 올해 대중음악계의 가장 큰 이슈는 단연 ‘슈퍼스타K’(슈스케). 이 열풍의 한가운데 있는 허각(25)도 이름을 올렸다. “올해 슈스케 열풍의 중추이자 상징”(임진모)이란 평가가 나왔다. 지난 11월 요절한 1인 밴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본명 이진원)도 꼽혔다. “유명한 뮤지션도, 수많은 히트곡을 낸 가수도 아니었지만 시대의 문화를 직접 노래했던 싱어송라이터”(이상용)라는 추모가 나왔다. 탤런트 정보석(48)과 강은경(39) 작가도 “드라마 ‘자이언트’를 통해 악인 연기에 악마성을 입체화시켰다.”(윤석진),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열풍의 일등공신”(고영탁)이라는 이유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국악인 김성녀는 “마당놀이 30년 인생은 높게 평가받아야 한다.”(전정옥), 클래식 작곡가 진은숙은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현대음악 감독으로 임명돼 한국 클래식 역사를 다시 썼다.”(류보리)는 찬사를 받았다. 송경동 시인,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최용훈 연극연출가 등도 1표씩 받았다. 이은주·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설문조사 참여하신 분(가나다순)강유정(영화평론가) 강태규(대중문화평론가) 고영탁(KBS 드라마국장) 구히서(연극평론가) 김준기(대전시립미술관 학예실장) 남무성(재즈평론가) 류보리(소니뮤직 클래식담당) 류태형(대원문화재단 사무국장·클래식 평론가) 문태준(시인) 박현모(클래식 평론가) 성시권(대중음악평론가) 심영섭(한국영상응용연구소 대표·영화평론가) 심재명(명필름 대표이사) 유성호(한양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윤석진(충남대 국문과 교수·드라마평론가) 이동연(한국예대 한국예술학 교수·대중문화평론가) 이상민(워너뮤직 클래식담당 부장) 이상봉(패션 디자이너) 이상용(영화평론가) 이용철(영화평론가) 이종민(새에덴교회 교무국장·목사) 이헌석(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대중음악평론가) 정덕현(대중문화평론가) 조혜정(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영화평론가) 장근수(MBC 드라마국장) 장철수(영화감독) 전정옥(연극평론가) 정준모(미술평론가) 허순자(서울예대 연기과 교수·연극평론가)
  • [새해 업무보고] ‘관객의 날’ 지정… 공연관람 1000원

    새해부터는 한달에 하루 선착순으로 1인당 1000원에 공연을 볼 수 있는 ‘관객의 날’이 생긴다. 국공립 박물관에 유물을 기증하면 세금도 깎아 준다. 2012년 영국 런던올림픽부터는 은메달과 동메달 수상자의 연금이 월 20만~35만원 오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이 담긴 2011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문화부는 문화복지 확대를 위해 매달 특정일을 관객의 날로 정해 선착순으로 5만원 이하 공연 예매자에게 동반자 2명(청소년 포함)까지 1인당 1000원에 공연을 관람하도록 할 계획이다. 연간 4만 7000여명이 혜택을 볼 것이라는 게 문화부 예상이다. 저소득층을 위한 문화복지카드 수혜 대상을 올해 35만명에서 163만명으로 늘리고, 여행바우처 대상자도 1만 1000여명에서 4만 500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1인당 혜택 금액은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늘어난다. 기부 활성화를 위해 국립중앙박물관 기증유물 감정평가센터에서 국공립박물관에 기증하는 유물의 가치를 평가해 세금 감면 증빙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 방지를 위해서는 16세 미만 심야시간 강제 셧다운제, 친권자 요청 시 18세 미만 이용시간 제한 조치를 시행한다. 전자출판산업 육성 차원에서 기존 도서의 전자책 제작을 지원하고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를 폐지하는 대신 출판진흥기구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류 대표상품인 방송콘텐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대전에 고화질(HD) 드라마타운을 조성하고 경기 고양에 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를 건립한다. 해파랑길, 삼남대로, 10대 가람길 등 ‘한국형 산티아고 가는 길’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올해 880만명인 외국인 관광객을 1000만명으로 끌어올릴 작정이다. 12개국에서 운영 중인 16개 해외문화원은 30개국 37곳으로 점진 확대할 계획이다. 논란이 됐던 금·은·동메달 간의 지나친 ‘차별대우’도 2012년 런던올림픽부터 개선한다. 은메달 연금은 월 40만원에서 75만원, 동메달 연금은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각각 오른다. 이렇게 되면 금메달(100만원)과의 격차가 줄어든다. 무제한인 민속씨름 백두급 체중을 160㎏으로 제한하고 지역을 연고로 한 프로씨름단 창단도 유도할 방침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감동의 블랙박스’ 속으로…

    ‘감동의 블랙박스’ 속으로…

    국립현대무용단이 첫 작품 ‘블랙박스’로 시동을 건다. 새달 29일부터 이틀간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열리는 창단공연이다.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현대 무용의 진흥과 보급을 위해 지난 8월 창단된 국립현대무용단은 안무가 홍승엽이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블랙박스’는 ‘데자뷔’ ‘달 보는 개’ ‘아큐’ 등 홍 감독의 대표 레퍼토리 8작품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작품이다. 각 작품의 해체와 조립의 과정을 통해 춤의 역사적 궤적을 더듬는다는 취지다. ‘블랙박스’를 자신의 마음의 창고라고 말하는 홍 감독은 “긴 세월동안 그 창고에서 창조되고 변화된 이미지 조각들이 ‘블랙박스’ 안에서 복잡하지만 흐트러짐 없이 자신의 위치를 잘 지키고 있다.”면서 “그 이미지들이 이가 잘 맞는 톱니바퀴처럼 잘 엮여 마치 원래 그런 모습인 양 새롭게 태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품에서 스토리를 읽어내려 하기보다 보이는 이미지, 그 자체의 감동을 각자의 스타일로 이해하고 느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상근 단원 체제인 현대국립무용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23명의 무용수를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 무용단의 수준을 가늠하는 첫 시험대인 만큼 하루 6시간의 고된 연습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무용공연 전문 제작진들이 합류,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이번 공연의 가격은 전석 1만원이다. 현대 무용이 난해하다는 편견 때문에 관람을 마다했던 관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비책이다. 물론 가격 부담을 낮추자는 목적이 가장 컸다. 21일 예술의 전당 티켓 예매사이트 등을 통해 오픈할 예정이다. (02)3472-1420.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야호!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17일 개장

    서울시는 서울광장 야외 스케이트장을 17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야외 스케이트장을 지난해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운영했으나, 올해 다시 서울광장으로 장소를 바꾸었다. 지하철 1·2호선이 연결돼 교통이 편리하고, 빌딩 사이에 있어 일조량이 적정, 링크장의 빙질이 우수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야외 스케이트장은 매연이 없는 전기 냉동 방식으로 가동된다. 만 6세 이상 이용할 수 있고 개장 시간은 월∼목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금∼토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이용 요금은 1000원이다. 현장에서 장갑과 양말도 판매한다. 시는 올해부터 스케이트 교실을 확대 운영하고 스케이트장 홈페이지(www.seoulskate.or.kr)에서 외국인 대상 예매 결제도 하기로 했다. 강습은 하루 3회 오전에 받을 수 있고, 강습료는 1만원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서울~마산 KTX 15일 개통

    코레일은 9일 경전선 삼랑진~마산 구간 복선 전철이 오는 15일 개통됨에 따라 각 역의 KTX 정차 횟수와 시간, 요금 등을 확정하고 10일 예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KTX는 마산~서울 구간에 편도기준으로 주중(월~목요일)에는 7회, 주말(금·토·일요일)에는 12 차례 다니며 경전선 구간 중간역인 진영·창원중앙·창원역에는 KTX 역마다 번갈아 가며 선다. 진영역에는 주중 2회, 주말 3회, 창원중앙역에는 주중 5회, 주말 8회, 창원역에는 주중 3회, 주말에는 5회 정차한다. 서울행 KTX는 창원 중앙역에 오전 8시, 10시 8분, 11시 55분(금·토·일), 오후 1시 30분, 4시 56분(금·토·일요일), 5시 30분, 7시(금·토·일요일), 8시 25분에 정차한다. 요금은 마산역~서울은 주말과 공휴일은 5만 700원, 주중은 4만 7400원이다. 창원역~서울은 주말 5만 400원, 주중 4만 7100원, 창원 중앙역~서울은 주말 4만 9400원, 주중 4만 6200원, 진영역~서울은 주말 4만 8200원, 주중 4만 5100원이다. 코레일 측은 마산~서울 사이 KTX 운행시간은 2시간 54분에서 2시간 59분 걸린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뮤지컬 리뷰] ‘지킬 앤 하이드’

    [뮤지컬 리뷰] ‘지킬 앤 하이드’

    일단 눈에 띄는 것은 혼자 온 관객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 1차분 티켓 판매가 개시됐을 때 15분 만에 완전 매진됐을 정도의 예매전쟁이었다 하니, 어떻게든 표 한장 구하기 위해 얼마나 공을 들였을까 싶다. 그래서일까. 극 초반 객석에는 이상하리만큼 조용한 긴장감만 넘친다. 노래, 연기, 대사 하나하나 다 음미해 보겠다는 듯. 1막 하이라이트. 광(狂)팬들이라면 수백, 수천번도 더 들었을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이 울리기 시작한다. 마치 이 장면이 하이라이트임을 콕 집어 알려주기라도 하듯 배우는 온몸을 울림통으로 만들어 소리를 토해낸 끝에 쓰러진다. 객석은 술렁대기 시작한다. 2막 하이라이트 ‘대결’(Confrontation). 투 톤으로 선명하게 대비되는 조명과 음악 사이로 지킬과 하이드를 오가는 연기가 시작되자 관객들의 숨은 아예 멎었다. 지난 2일 저녁 8시 서울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의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데이비드 스완 연출, 오디뮤지컬컴퍼니·CJ엔터테인먼트·샤롯데씨어터 제작) 무대에서 조승우는 그렇게 빛나고 있었다. 스스로도 만족스러웠을까. 커튼콜 때는 감정이 격해진 루시 역의 김선영과 에마 역의 김소현을 가볍게 끌어안아 주며 자축하는 모습도 보였다. 2004년 국내 초연된 ‘지킬 앤 하이드’는 이번이 네 번째 앙코르 무대다. 군에서 제대한 조승우가 연예계 복귀를 위해 택한 첫 작품이어서 더 주목받았다. ‘지킬 앤 하이드’로는 2006년 8월 국립극장 무대가 마지막이었으니 이 작품으로 따지자면 4년 만의 복귀다. 뮤지컬 팬이라면 당연히 기대가 높을 수밖에 없다. 사실 ‘지킬 앤 하이드’는 여성팬들에게 어필할 요소만 끌어다 모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형적인 ‘멋진 남자 드라마’다. 지킬은 예의 바르고 상냥한 캐릭터인 데다, 하이드도 지저분한 악당이라기보다 타락한 성직자와 귀족들을 응징하는 홍길동 같은 면모를 갖춘 인물이다. 거기다 결과야 어찌됐든 인류를 구원하겠다는 고매한 이상주의자의 모습까지도 겹쳐져 있으니 판타지로는 이만 한 게 없다. 결론적으로 조승우의 복귀는 안정적이었다. 다만, 공연 초반이라 몸이 덜 풀렸기 때문이었을까. 조승우의 목소리는 약간 묻히는 분위기였다. 못했다는 얘기는 아니다. 성악을 익힌, 그래서 가창력에서만큼은 부족한 게 없는 전문 뮤지컬 배우들이 그만큼 늘어난 때문이리라. 이런 틈바구니 속에서 조승우는 폭발력 있는 가창력 그 자체보다 연기와 호흡을 목소리에 실어 음악에 표정을 주는 데 더 주력하는 듯 보였고 이는 성공적이었다. 알려졌다시피 조승우의 회당 출연료는 1800만원. 그 탓에 티켓 가격은 전보다 1만원 올랐다. 그럼에도 관객들은 얼마든지 감내할 자세가 돼 있는 것 같았다. 전반적인 완성도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다. 김선영은 때론 격정적이고 허스키한 목소리를, 김소현은 갸름하니 떨리는 목소리를 캐릭터에 맞게 구사했다. 다만 화려한 군무를 소화해내기엔 뮤지컬 전용관이 조금 비좁아 보였다. 점차 개선되겠지만, 공연 초반 음향 쪽에 약간 문제가 있었던 것도 옥에 티였다. 내년 5월 8일까지. 5만~13만원. 1588-5212.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쩨쩨한 로맨스’ 히로인 엉뚱발랄 4차원 여배우 최강희

    ‘쩨쩨한 로맨스’ 히로인 엉뚱발랄 4차원 여배우 최강희

    “진짜 제 모습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구요? 그게 제 무기예요. 아직은 모르고 있는 저를 보여주며 수식어를 더 만들어 갈 수 있으니까요.” 19금(禁) 로맨틱 코미디 ‘쩨쩨한 로맨스’(이하 쩨쩨로)의 주인공 최강희(33)를 지난 1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성(性)에 대한 모든 지식을 여성지에서 얻는 섹스칼럼니스트 다림이 그가 맡은 배역이다. 허풍이 세지만 주관이 뚜렷하고, 자기 잘난 맛에 산다. 물론 애교 작렬 캐릭터다. ‘쩨쩨로’가 온라인 예매 사이트를 점령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더니 쑥스럽게 웃는다. 그러면서 작은 수첩을 탁자 위에 올려 놨다. 취재하는 기자처럼. 까닭을 물었다. “낯을 많이 가려서 사람을 처음 만날 때 많이 불편해요. 시선도 잘 마주치지 못하죠. 어색할 때 낙서를 하며 긴장을 풀려구요.” →임수정(‘김종욱 찾기’), 김혜수(‘이층의 악당’)씨와의 대결이 부담스럽지 않나. 그러고 보니 ‘이층의 악당’은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에서 함께했던 손재곤 감독 작품인데. -모두 잘됐으면 좋겠고, 내 작품이 살짝만 더 잘됐으면 좋겠다. ‘이층의 악당’ 시사회 때 손 감독님과 김혜수씨 바로 뒷자리에서 봤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큰소리를 내며 웃었다. 손 감독님이 뒤를 돌아보시면서 그러더라. “이제 1주차야.” 나중에 손 감독님도 ‘쩨쩨로’ 시사회에 오셨는데 재미있게 나왔다며 긴장하시는 눈치더라. 그래서 말씀드렸다. “감독님, 어떡하죠. 저희 이제 1주차예요.”(웃음) →엉뚱 발랄, 4차원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연기에 걸림돌이 되지 않나. -남들이랑 똑같지 않아서, 달라서 4차원이라고 그러는 것 아닐까 싶다. 올해 1월까지 삐삐를 사용했다. 미니홈피에 혼자 놀기 그런 것도 올린다. 나름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은 달리 보는 것 같더라. 긴장하면 의도하지 않은 이상한 말을 하고 실수를 하곤 한다. 실제 나에 가까운 나를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다가 책도 내봤고,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해보기도 했다. →최강 동안이라는 수식어도 따라다닌다. -언젠가는 ‘최강희 훅 ~갔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것 아닌가. 내가 방부제를 쓰는 것도 아니고…. 나중에는 나쁠 수도 있는 말이지만 지금은 좋은 말이니 잘 누리려고 한다. →이번 작품은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나. -일단 재미있었다. 할 수 있을 때 로맨틱 코미디를 해봐야 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 나이 때에 해야 되는 것들이 있지 않나. 20~30대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작품이다. 여자친구 손잡고 로맨틱 코미디 보러가는 남자들은 속으로 괴로울 때가 많다고 하지만 남자들도 좋아할 만한 장치가 있다. 서비스가 잘된 영화랄까…. →작품이 상당히 야하다. -애니메이션은 훨씬 더 야했다. 처음에 애니메이션 그림을 보고 내가 연기해야 하는 장면을 그린 콘티인줄 알고 깜짝 놀랐다. 엄마가 볼까봐 숨기기도 했다. 엄마가 상당히 보수적이다. 고등학교 때 집에서 비디오 가게를 했는데 도자기 빚는 장면 때문에 ‘사랑과 영혼’을 못 보게 할 정도였다. 엄마가 걱정할까봐 이번 시사회에 초대도 못했다. ‘애자’에서 엄마로 나온 김영애 선생님은 초대했는데, 즐거워 하셨다. 엄마 생각이 났다. 죄송하기도 하고…. →대사도 자극적인 부분이 많은데. -내 입에 들어갔다 나와서 그런 느낌이 덜해졌는데 대본으로 봤을 때는 더 자극적이었다. 자극적이면서 귀엽고 주인공 캐릭터들이 친근하고 빈틈이 많아 결과적으로 따뜻하고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베드신도 베드신이지만 키스신이 과격했던 것 같다. -‘달콤, 살벌한 연인’ 때도 베드신이 살짝 있었는데 이번에는 침대에 더 오래 있었다(웃음). 베드신 부담은 없었다. 키스신은 (상대 입술을 무는 등) 심하게 열심히 해야 돼서 이선균씨가 많이 괴롭겠다고 생각했다. 걱정 말고 진짜로 꽉 물라고 배려해주더라. →전혜진(이선균 부인)씨가 의식되지 않았나. -충분히 아실 거다. 내가 (이선균씨에 대해) 마음이 없다는 걸. 하하. →야한 거 좋아하나. -사실 야한 거 싫어한다. 한때 상영금지 됐던 ‘숏버스’ 같은 영화는 포르노다, 예술이다 말이 많았는데 화면이 멋들어져서 그런지 잘 봤다. 하지만 ‘색, 계’ 같은 경우는 중요한 부분이 노출되기도 하고 너무 날것 같아 중간에 그만 보게 되더라. →평소 쩨쩨한 편인가? -사실 쩨쩨한 편은 아닌데…. 내가 나온 영화가 개봉할 즈음에는 다른 영화 안 보게 된다. 우리 영화 흥행 스코어를 올려야 하니까…(웃음). →실제 연애할 때 어떤 스타일인가. -다림이랑 비슷한 면이 많다. 처음에는 “쟤 뭐냐.” 하다가 얼마 있다보면 자꾸 생각나고…. 나랑은 다른, 성격이 다른, 내가 닮고 싶은 그런 사람들을 만났던 것 같다. →상대역으로 연기해보고 싶은 남자 배우는. -‘쩨쩨로’에서 이선균씨 친구로 나오는 오정세씨와 연기해보고 싶다. 이번에 절친이 됐는데 5년 안에 작품에서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다. 하정우씨도 연기해보고 싶다. 메이킹 필름(영화 제작과정을 찍은 영상)을 즐겨 보는 편인데. ‘멋진 하루’ 때 현장에서 정말 편안하고 즐거운 모습이었다. 나랑 너무 달라서 부러웠다. 그래서 하정우씨와 연기하면 그런 부분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여자 배우로는 김하늘씨? →욕심 나는 연기는 없나. -‘더 리더’같은 작품을 해보고 싶다. ‘클로저’나 ‘이터널 선샤인’처럼 진지하게 사랑의 본질을 다루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 최근 일본에서 슬로 라이프(Slow Life)라는 장르를 만들어 낼 정도로 인기를 끈 ‘토일렛’이라는 작품을 봤다. 느리고 여백이 많은 작품이다. 내가 힘을 키울 수 있다면 요즘 사람들은 빠르니까 여유를 선물할 수 있는 그런 작품을 소개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귀국티켓 2장… 하루 이틀 더 머물수도”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세 차례에 걸쳐 줄다리기를 벌인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안주머니엔 두 장의 귀국행 비행기표가 들어 있다. 한 장은 1일 저녁 티켓, 다른 한 장은 2일 낮 티켓이다. 1일 타결을 목표로 하되 안 되면 2일 아침까지는 기다려 보고 그래도 안 되면 짐을 싸겠다는 생각이다. 1일 커크 대표와 두 번째 협상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난 김 본부장은 “지난달 서울 협상 때와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해 양측이 치열한 기싸움을 펼쳤음을 시사했다. 김 본부장과의 문답이다. →진행 상황은. -쉽지 않다. 지난달 서울 협상에서 나온 내용 그대로다. 새로운 것은 없고, 서로의 입장을 어떻게 절충하느냐는 문제가 남아 있다. →결단만 남았다는 얘기인가. -그렇다. 하지만 매우 복잡하다. →오늘 쇠고기 문제에 대해 논의했나. -쇠고기는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 →서울 협상 때보다 진척됐나. -이번 협상은 ‘패키지 협상’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합의가 안 되면 어느 것도 합의가 된 게 아니다. →협상 전망은. -아직 말하기 이르다. 미국도 이번에 결론을 내자는 의지가 있고, 저도 빈손으로 가기보다 결론을 내고 가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갖고 왔다. →협상 시한이 하루 남았는데, 1일까지 합의가 안 되면 어떻게 하나. -1일까지 합의가 안 되면 여기서 하루이틀 더 머물면서 협상할 수도 있고, 미국 측에서 한국에 와서 다시 협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내일(1일) 저녁 귀국하는 비행기표와 2일 낮 귀국하는 비행기편을 각각 예매해 놓고 있다. →이번에 합의하면 바뀐 협정문에 대한 서명식도 곧바로 하게 되나. -실무진이 합의한 내용을 조문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조문화 작업을 완결하려면 한 달은 걸릴 것이다. →조문화 작업까지 마치는 데 시한이 있나. -조문화 작업을 포함해 연말까지는 마치자는 얘기를 계속해 왔다. 컬럼비아(미 메릴랜드주)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스키시즌 본격 개막… 어떻게 즐길까

    스키시즌 본격 개막… 어떻게 즐길까

    국내 스키장들이 최근 시범 운영을 마치고 전면 개장을 시작하면서 올 스키 시즌도 본궤도에 올랐다. 이번 시즌 스키장의 최대 이슈는 고객의 시간 가치에 대한 배려다. 설질(雪質) 향상에 주안점을 뒀던 종전과 비교된다. 스키장마다 오전권, 오후권 등 획일적으로 티켓을 판매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타임 패스’와 같은 스키어의 시간대를 배려한 티켓들을 쏟아내고 있다. 올 시즌 스키장의 달라진 점은 무엇이며, ‘애프터 스키’는 어떻게 즐겨야 할지 살펴봤다.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타임 패스’를 새로 출시했다. 기존에 오전권, 오후권 등으로 나뉘어 있던 리프트권을 4시간권과 6시간권으로 나눠 스키어의 시간 손실을 최소화했다. 타임 패스와 정설 시간이 겹쳐질 경우 그 시간만큼 자동 연장된다. 4시간권은 5만원(주말 5만 2000원), 6시간권 6만 3000원(주말 6만 6000원)이다. ‘찾아가는 셔틀버스’도 새로 도입했다. 20명 이상의 직장인이 신청할 경우, 선착순으로 회사 앞까지 가는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급호텔과 리조트를 연결하는 ‘외국인 전용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무료 셔틀버스는 종전처럼 강남, 여의도, 광화문 등의 서울 지역과 경기 지역 10곳에서 주·야간 매일 운행한다. 12월 초 모바일 웹(m.konjiamresort.co.kr)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시작한다. 스마트폰의 증강현실 기능을 이용해 시설 안내와 친구 찾기, 구조 요청 등을 할 수 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031)8026-5000. →애프터 스키:야외 패밀리 스파에 스파돔과 사하라룸, 마인드풀 등이 조성돼 있다. 스키로 언 몸을 풀기에 딱 좋다. 동굴 와인 레스토랑 ‘라그로타’에선 수준 높은 이태리 요리와 와인을 즐길 수 있다. 구운 관자를 곁들인 매콤한 오일소스 파스타와 와규 비프 채끝등심 스테이크가 대표 요리다. →할인:신한·신한체크 카드로 온라인 예매 시 동반 5명까지 20~30% 할인된다. 백야권과 올나이트권은 30% 할인. 대명 비발디파크는 메인센터의 렌털 홀과 탈의실을 대폭 확충했다. 엘리베이터도 설치해 슬로프를 오가는 시간을 줄였다. 레게와 클래식 슬로프를 넓혀 중상급 스키어들이 안전하게 S턴 하면서 빠른 활강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중급자들을 위한 익스트림 파크인 ‘펀파크’도 조성했다. 다소 낮은 난이도의 기물들을 다양하게 설치했다. 반면 상급자용 슈퍼파이프는 국제스키연맹(FIS) 권장 높이인 6m로까지 높였다. 오전 10시 30분~오후 3시에 이용할 수 있는 ‘뉴오전권’도 내놨다. 종일권을 사지 않아도 오전의 정돈된 슬로프와 오후의 따스한 햇살을 동시에 즐기며 스키를 탈 수 있다. 용문역~리조트를 오가는 셔틀버스는 오전 8시~오후 10시 운행된다. 현재 1시간 단위로 운행되는데, 극성수기에는 30분 단위로 운행되도록 증편한다. 또 올해 수도권에 신규 노선 7개를 추가해 주간 22노선, 새벽 15노선의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1588-4888. →애프터 스키:워터파크 오션월드에서 스파와 사우나를 즐기며 몸을 풀기 좋다. 실내 시설로는 24시간 찜질방을, 실외 시설로는 이벤트탕 스파빌리지를 운영한다. →할인:비씨·신한·외환·현대·NH농협카드 사용자와 모바일회원은 30% 할인된다. 중복 할인은 최대 40%.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반짝 할인 상품도 선보였다. 생일자는 동반 1인과 함께 생일 전후 1주일에 50% 할인된다. 2010년 수능 수험생, 2011년 졸업 예정자, 대학생, 군 장병, 범띠, 토끼띠는 최대 47% 할인된다. 요일별 지정 카드, 여성 고객, 회원 고객에 따라 추가 할인된다. 하이원리조트는 올 시즌 신규 콘도 500실을 오픈했다. 전 세대 모두 전망이 압권이다. 스키나 보드를 착용하고 객실에서 슬로프로 바로 갈 수 있다. 주차 환경도 개선됐다. 신규 콘도에 1000대 이상의 주차 공간이 확보됐고, 스키장과 주차장 간 셔틀버스 운행도 확대한다. 지역 관광과 연계하려는 고객들을 위해 교통 안내 인력도 증원, 배치했다. 시설도 보강됐다. 팬 제설기를 30% 추가했고, 밸리베이스에서 아폴로승차장까지 새로 6인승 리프트를 설치했다. 이 덕에 리프트 수송 능력이 30%나 늘었고, 대기 시간은 그만큼 줄었다. 국도 38호선 전 구간이 개통돼 스키장 가는 시간도 단축됐다. 서울(신촌·사당·노원·강서·홍제·구로·군자) 각 방면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경기·인천·충청권·천안·아산·대구권·부산·울산·창원에서 출발하는 노선버스도 운행한다. 1588-7789. →애프터 스키:신규 콘도에 이벤트탕, 안마탕, 닥터피시탕 등 노천스파 3개를 조성했다. 기존 마운틴콘도 야외의 노천스파 ‘하늘샘’은 그대로 운영된다. 운암정에서는 수라정식과 장수보양진상, 혜경궁홍씨 회갑연에 오른 진어별만찬 등을 맛볼 수 있다. →할인:‘High1 겨울풍경’ 패키지를 새로 출시했다. 강원랜드호텔 숙박과 식사(2인)가 포함되고, 사우나와 리프트 등이 통합 할인된다. 가격은 주중 19만 9000원부터다. 또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과 경주 힐튼호텔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객실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보광휘닉스파크는 아침에 도착하는 스키어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리프트 운영 시간을 바꿨다. 주간권은 오전 10시~오후 5시 30분(종전 오전 8시 30분~오후 4시 30분)에 이용할 수 있다. 오전 8시 30분~오후 5시 30분에 탈 수 있는 ‘롱주간권’과 야간·심야·백야 시간대의 통합권인 ‘야심백권’도 새로 내놨다. 여성을 위해 무료 스키 클리닉과 전용 쉼터를 운영하고, 장비 보관소도 대폭 늘렸다. 19일엔 ‘월드 스노보드 데이’ 행사를 연다. 스키버스 환승센터는 기존 잠실·노원·이수에 신촌을 추가했다. 시즌권 구매자는 무료. 1577-0069. →애프터 스키:스키장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캐슬파인 레스토랑과 자스미나 레스토랑이 있다. 캐슬파인에서는 파스타와 스테이크, 자스미나에서는 스시 정식과 따뜻한 정종을 맛볼 수 있다. 스키장에서 직접 묵힌 묵은지 코스도 맛깔스럽다. →할인:연간 이용권(객실+스키 시즌권+워터파크 1년 이용권) 싱글은 72만원(객실 3박), 커플은 107만원(객실 3박), 패밀리(4인)는 138만원(객실 5박). 스키 패키지(숙박+조식 뷔페+리프트 주간권)는 2인 기준 주중 14만 5000원부터다. 무주리조트는 올해 가장 공세적인 서비스 프로그램을 내놓은 스키장 중 하나다. 지난달 19일 창사 이래 가장 빠르게 시즌을 시작한 데 이어 새벽 2시까지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한밤스키도 올 시즌 처음 도입했다. 1997년 이후 일반에 개방하지 않다가 2008년 부분적으로 오픈한 모차르트, 알레그로, 카덴차, 왈츠 등 4개 슬로프도 올 시즌 출격 채비를 마쳤다. 스키장 내 셔틀버스 전용 차선을 도입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셔틀버스는 웰컴 센터 하단부 주차장에서 설천베이스 주차장까지 오갈 예정이다.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스키와 보드 부문에서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하는 우승자들에게 매일 상금이 수여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063)322-9000. →애프터 스키:세인트 휴 클럽에 불가마방, 일본식 사우나, 수면실 등이 마련돼 있다. 서역기행 슬로프 옆 세솔동 야외노천탕 & POOL도 노천탕과 수영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할인:신한·국민·삼성카드로는 리프트가 20%, 렌털이 40% 할인된다. 모바일회원은 리프트 20%, 렌털 30%, 스키 강습 10% 할인. 용평리조트는 ‘설질 만족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각 슬로프마다 정설 담당자의 실명과 다짐을 게재하는 ‘정설 실명제’가 눈에 띈다. ‘실시간 설질 정보 전달’도 이색적이다. 모바일 홈페이지에서는 슬로프 전경과 패트롤 설질 평가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 내년 1월 1일~2월 13일 ‘설질 만족 보상제도’를 실시한다. 리프트권 발권 후 1시간 내 슬로프 설질에 대해 불만족을 표시하면 리프트권을 환불해준다. 동호회존과 티테이블 등을 갖춘 여성라운지도 새로 운영한다. (033)335-5757. →애프터 스키:워터파크와 휘트니스센터, 최근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드래곤프라자 등에서 피로를 풀기 좋다. 인근 횡계의 오징어 불고기집 등 주변에 맛집이 널려 있다. →할인:올 시즌 일산, 분당, 산본, 평촌 지역으로까지 노선버스를 확대 운행하는데, 교통패키지를 이용하면 버스 요금과 리프트가 동시에 할인된다. 현대성우리조트는 ‘보드의 메카’답게 특화된 슬로프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펀파크에는 레일이나 C박스 등 신규 기물이 조성됐다. ‘펀파크 퍼니잼 대회’ ‘펀파크 무료 클리닉’ 등의 이벤트도 진행된다. X-파크(크로스코스)에는 뱅크나 힙, 점프코스 등 눈 구조물을 추가,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X-파크 크로스 게임 등의 이벤트도 연다. 국내 최대 규모의 슈퍼파이프는 주말에 심야까지 연장 운영한다. 모글코스는 C1(챌린지1)에서 C2(챌린지2)로 이전했다. 아울러 캐비닛형 장비 보관소도 3000대를 확충, 총 7000대를 운영한다. (033)340-3000. →애프터 스키:설우원에서 한우생갈비와 한우육회 등을 맛볼 수 있다. 스키하우스 2층에서는 주말 저녁 야외 셀프 바비큐장을 연다. 세팅비 5만원(4인 기준). 설돈원은 허브와인 삼겹살과 맥갈비, 풍경마루는 송이된장찌개와 원주추어탕 등이 주메뉴다. →할인:외환·비씨·KB·현대카드는 30%~40% 할인된다. ■ 수도권서도 雪~ 雪~ 즐겨볼까 지산포레스트리조트는 저녁 9시~새벽 4시에 이용할 수 있는 ‘야간 심야권’을 새로 도입했다. 6만 2000원. 렌털 장비도 새로 들여왔다. 렌털 시 혼잡을 줄이기 위해 렌털하우스를 추가로 오픈했다. 신한·롯데·농협·씨티카드로는 시즌 내내 리프트가 25%, 렌털이 30%, 강습이 20% 할인된다. ‘해피아워’(리프트 운행 중단 전 2시간)도 신설해 2만원에 제공한다. 생일에는 리프트와 렌털 모두 50% 할인. (031)644-1200. 베어스타운은 스낵하우스 출입문을 슬로프에서 가까운 방향으로 증·개축해 편의성을 높였다. 메인 슬로프 광장 주변 인도가 넓어져 이용객이 한결 여유를 갖게 됐다. 온라인에서 베어스타운 패밀리 회원에 가입하면 리프트 40% 할인, 렌털 50% 할인, 주중 전 객실 8만원(주말 30% 할인), 눈썰매 30% 할인, 사우나 50% 할인, 10회 이용 시 무료 리프트권 지급 등의 혜택을 준다. (031)540-5000. 엘리시안 강촌리조트는 리프트 플렉시블 권종을 선보였다. 곤지암리조트의 타임 패스와 비슷한 개념으로, 2·4·6·8시간권으로 나눴다. 경춘선 복선전철,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도 개선됐다. 홈페이지에서 리프트와 렌털을 사전 예약하면 스키장 방문 시 기다리는 불편 없이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수도권 셔틀버스 출발지도 80여곳으로 대폭 확대했고, 야간 운영 시간도 새벽 5시까지 연장했다. (033)260-2000. 양지파인리조트는 10개로 나눠져 있던 리프트 권종을 3가지로 단순화했다. 오전권, 오후권, 야간권, 심야권, 백야권은 모두 단일권으로 통일했다. 오전+오후권, 야간+심야권, 심야+백야권은 복합권 A, 오후+야간권, 야간+심야+백야권은 복합권 B로 통일했다. 해당 시간에 가면 그에 맞는 리프트권을 구매할 수 있다. 보더를 위한 익스트림 스노파크도 운영한다. 국내 스키장 최초로 에스박스 레일, 보더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킨크 박스 레일도 설치했다. (02)540-6800.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K-POP 인기 먹히네…소시 불참은 아쉬워

    지난 28일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 내 코타이 아레나에서 열린 ‘엠넷아시안뮤직어워즈’(MAMA)는 아시아 전역에서 불고 있는 ‘케이-팝’(K-Pop) 열풍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공연 시작 몇 시간전부터 마카오는 물론 필리핀, 홍콩, 일본 등지에서 몰려든 1만여 팬들이 리허설을 위해 이동하는 가수들을 분주히 카메라에 담아 냈다. 특히 국내 대형기획사들이 애초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뽑은 다국적 멤버나 해외 활동 경력이 있는 가수들의 인기는 짐작 이상이었다. 태국 출신인 2PM의 닉쿤과 필리핀에서 가수 겸 배우로 활동했던 투애니원의 산다라박이 화면에 비칠 때마다 객석에서는 자지러질 듯한 환호가 터져나왔다. 신인 격인 걸 그룹 미스A도 상당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었다. 자신을 투애니원 팬이라고 소개한 필리핀인 라이스(여)는 “한국 TV의 가요 프로그램을 통해 K-pop을 접했다.”면서 “12월에도 투애니원 공연 등을 보러 한국에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대 뒤에서 만난 미스A의 멤버 민은 “예상했던 것보다 객석 호응이 너무 좋아 깜짝 놀랐다.”면서 “(그룹 멤버인) 페이와 지아 언니가 중국에서 ‘시스터즈’라는 팀으로 활동해 인지도가 높은 것 같다.”고 풀이했다. 비·소녀시대·슈퍼주니어 등 톱스타들의 불참에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홍콩에서 왔다는 윈디 장은 “비가 출연하는 줄 알고 한 달 전 표를 예매했는데 안 와서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일본도 K-pop 열풍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일본의 걸 그룹 퍼퓸은 “같은 가수지만 우리도 소녀시대나 카라를 보면 환호성을 지를 정도로 좋아한다.”고 털어놓았다. 고료 히로시 소니뮤직 재팬 이사는 “한국의 아이돌 그룹은 스타일과 댄스 퍼포먼스의 질이 높아 세계적인 쇼비즈니스에서 통용될 소지가 충분하다.”면서 “한국의 해외 마케팅 성공 전략은 일본에 많은 공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원 엠넷 대표는 “지금까지는 한국 시장이 규모가 작고 언어 장벽에 막혀 있었지만 최근 아시아 음악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불참 가수들이 많아 아쉬움이 크지만 갈등을 빚고 있는 기획사들과 꾸준히 대화해 참여율을 높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카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서울플러스]

    구민회관서 춤·노래 경연대회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23일 오후 2시 구민회관에서 프로그램 경연대회 및 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 올 한 해 동안 15개 동주민센터와 17개 문화센터에서 열린 988개 강좌에 참여한 1만 8000여명의 주민이 대상이다. 22개 팀이 춤과 노래 등을 뽐내고, 미술과 공예 등의 분야에서 216개 작품을 전시한다. 자치행정과 2104-1237. 초등생 대상 건강요리교실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 23~25일 미동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 대상 건강요리교실인 ‘찾아가는 쿠킹버스’를 운영한다. 쿠킹버스는 어린이 식생활 개선사업으로 학교를 직접 찾아가 요리실습 체험 등을 하는 새로운 형식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3일간 5회에 걸쳐 영양·건강교육, 친환경 음식조리체험·시식 등을 하게 된다. 지역건강과 330-8599. 직장 미혼남녀 미팅 참가자 모집 서초구(구청장 진익철) 24일까지 지역 내 직장에 다니는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너는 내운명 미팅파티’ 참가자를 모집한다. 행사는 다음달 5일 구청에서 열린다. 구 홈페이지(www.seocho.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지원하면 된다. 참여 인원은 남녀 각 25명씩이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오케이민원센터 2155-6275. 낙엽 수거 후 농가퇴비 무상제공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내년 2월까지 지역 가로변과 공원, 아파트단지, 학교 등에 쌓여 있는 낙엽을 수거해 퇴비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사업을 추진한다. 희망근로 인력을 활용한 전담반을 편성해 아파트단지와 학교 등지의 낙엽을 수거·분리하는 작업을 거쳐 경기 구리시 농가들에 퇴비로 쓸 수 있도록 무상 제공한다. 청소과 450-7613. 25·26일 연극 ‘늙은 자전거’ 공연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25일과 26일 영등포아트홀에서 연극 ‘늙은 자전거’를 공연한다. 오래된 자전거를 개조해 방물장수로 살아가는 고집불통 할아버지와 천방지축 손자의 티격태격 에피소드를 통해 가족애를 찾는다는 내용이다. 티켓은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 옥션티켓(ticket.auction.co.kr)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문화체육과 2670-3123.
  • 6070세대 발길 이끈 배호 노래로 엮은 감성

    6070세대 발길 이끈 배호 노래로 엮은 감성

    ‘돌아가는 삼각지’, ‘안개 낀 장충단 공원’ 등의 명곡을 남기고 1971년 29살의 나이로 요절한 가수 배호를 40년 만에 무대 위로 불러낸 음악극 ‘천변카바레’(김서룡 연출, 두산아트센터·뮤직웰 제작). 덕분에 객석에는 50~60대가 많다. 극장 측 얘기에 따르면 예매 관객의 절반 정도가 ‘아저씨 아줌마’ 관객이란다. 20~30대 미혼 여성들이 공연장 주력부대임을 감안하면 ‘이변’이다. 그래서 객석 풍경도 색다르다. 까악~ 하는 하이톤 목소리보다 배호의 노래를 따라부르는 나지막한 중저음들이 많다. 노래에 맞춘 박수소리도 끊이지 않는다. 물론, 가끔씩 박자를 놓쳐주는 센스(?)도 잊지 않는다. “조~오~타”라는 추임새도 빠지지 않는다. 막판 배우와 관객이 어우러지는 막춤 자리에서는 마음껏 춤실력을 뽐내는 관객도 있다. 역시, 어딜 가나 다같이 노는 자리에서는 트로트가 최고다. ‘천변 카바레’는 배호를 불러내되, 관객 눈앞에까지 들이밀지는 않는다. 배호보다는 배호를 흉내낸 모창가수, ‘배후’로 분한 촌놈 춘식이의 성장 드라마에 가깝다. 1세대 대중음악 평론가로 꼽히는 강헌이 대본 작업에 참여해 사실성을 높이면서도, 앨범 ‘동백아가씨’를 통해 전통가요의 재즈적 변용을 보여준 가수 말로가 음악감독을 맡아 현대적 편곡을 가미했다(말로의 재즈 보컬과 스캣도 즐길 수 있다. 귀여운 ‘발 연기’는 덤이다). 덕분에 배호 노래의 색깔이나 가사가 극 흐름에 알맞게 조율돼 배치됐다. 한국판 6070버전 ‘맘마미아’라 해도 손색없다. 그래도 젊은 여성들의 하이톤 목소리가 빠지진 않는다. 대개 배호와 춘식 1인 2역을 맡은 최민철(34)이 춘식이를 연기할 때다. 동글동글 굴러다니는 연기에 여성관객들도 그만 발을 동동 구르고야 만다. 지난 16일 공연 전 최민철을 만났다. →배호를 알았나. -잘 몰랐다. ‘천변카바레’ 전에 ‘천변살롱’이란 작품이 있었는데 친구 박준면이 했었다. 그 공연을 보고 비슷한 컨셉트면 참 따뜻하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실제로 불러보니 어떻던가. 와닿던가. -가사들이 참 깊어서 좋다.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시적으로, 비유적으로 에둘러 말하기 때문에 처음엔 맨송맨송하지만, 부르면 부를수록 착착 들어와 감긴다. 특히 ‘마지막 잎새’ 같은 곡은 정말 예술이다. 가사, 음악, 분위기 등 어느 하나 빠질 게 없다. 어르신들이 왜 배호에 빠져드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자꾸 연습하다 보니 현실에서는 내가 배우고 배호가 가수지만, 음악에서는 오히려 배호가 배우이고 내가 가수라는 느낌이 들었다. 배호는 정말 목소리가 좋은 사람임에도 목소리에 맞춰 노래를 멋드러지고 화려하게 부르는 게 아니라, 가사와 분위기에 맞춰 목소리를 조절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맛을 살리기 위해 애썼다. →딜레마다. 노래는 좋은데 젊은 층은 배호를 잘 모른다. -그래서 음악을 고급화하려 했다. 어차피 그때 그 노래를 그대로 복원할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봤다. 때로는 재즈, 때로는 블루스, 때로는 스윙 느낌을 넣어서 젊은 분들도 음악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려 했다. →음악감독인 말로와의 호흡은 어땠나. -주관이 명확해 일하기 편했다. 그리고 필(느낌)이 잘 통한다. 나야 곡 자체는 잘 모르니까 편곡 작업할 때 ‘이 부분은 이런 느낌으로 가면 어때요?’라고 말하면, 말로는 즉석에서 피아노를 드르륵 치며 ‘이런 느낌?’하고 되물었다. 그게 참 정확해서, 역시 프로는 다르구나 생각했다. →춘식은 촌놈인데 별로 안 순박해 보인다. 바람이나 피우고, 돈 욕심에 무너지기도 하고. -맞다. 촌놈 하면 떠올릴 수 있는 ‘순박’을 떼어버리려고 했다. 아무리 촌에서 자랐어도 그 세계에서는 좀 놀아본, 닳을 대로 닳은 느낌을 주려 했다. →약간 촌스럽게 껄렁대는 모습에 여자 관객들이 다 넘어가더라. -크크크. 그렇다면 다행이다. →관객 연령대가 충격적(?)이었다. -흐흐흐. 맞다. 이 공연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묘미다. 지난 주말 공연 때는 정말 어르신들이 많이 오셨다. 그분들이 누구신가. 박수 잘 안 치고, 안 웃고, 호응 안 하기로 유명한 분들 아니던가. 막 오를 때 객석을 스윽 보니 역시나 맨 앞줄이 다 어르신들이더라. 처음엔 눈앞이 캄캄했다. 그런데 그분들이 정말 열광적으로 호응해주셔서 깜짝 놀랐다. 중년 남자분들까지 즐거워하시면서 박수 주시는데 나 스스로도 흥이 확 살더라. →관객층으로 봐서는 연말에 디너쇼 같은 형식도 좋을 듯싶은데. -좋은 생각이다. 솔직히 40대 이후 분들은 공연 같은 거 잘 안 보시지 않나. 배우생활 10년 넘게 했지만 그런 분들에게 이렇게 박수받기는 처음이다. 배우인 내가 말할 부분은 아니지만, 지방 순회공연이나 무대를 조금 더 키워서 공연하는 것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21일까지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전석 4만원. 1544-1555. 글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세종문화회관 뺨치는 노원예술회관

    세종문화회관 뺨치는 노원예술회관

    연말연시 ‘호두까기 인형’이나 ‘베토벤’ 등의 클래식 공연을 종로구의 세종문화회관이나 서초구의 예술의 전당에서 봐야 한다는 생각은 이제 접으시라.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는 같은 공연을 최고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강북에 살고 있다면 가까운 노원문화예술회관의 공연을 눈여겨보는 안목이 필요하다. 노원구는 연말을 앞두고 5개의 공연을 준비해놓았다. 우선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호두까기 인형’은 12월 23~26일까지 7차례 공연된다. 이원국발레단이 준비한 호두까기 인형은 그 수준이 국립발레단과 거의 맞먹는다는 평가다. 이원국은 2004년 12월까지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약했지만, 그 후 발레의 대중화를 위해 독립했다. 최태지 국립발레단장은 “이원국은 한국 최고의 남성무용수”라고 극찬했다. R석이 2만원, A석이 1만 5000원이다. 이원국발레단은 앞선 같은 달 16일에는 ‘해설이 있는 발레’를 공연한다. 전석이 1만원이고, 다양한 발레를 소개한다. 해설이 있는 베토벤의 러브콘서트는 12월 10일 오후 7시30분에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김남윤의 지휘로 코리아 W 필하모니가 연주한다. 코리아 W 필하모니는 미국 뉴저지 필하모닉 음악감독과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마에스트로 김남윤이 창단한 오케스트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한 ‘2009년 신년음악회’를 연주한 수준 높은 교향악단이다. 베토벤 작품뿐만 아니라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더 이상 날지 못하리’,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하바네라’,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중 ‘여자의 마음’ 등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클래식 음악을 선보인다. R석이 3만원, A석이 2만원이다. 12월 9일의 파리나무 십자가 소년합창단의 내한공연도 빼놓을 수가 없다. R석이 6만원, A석이 5만원이다. 예술의 전당에서도 같은 공연을 하는데 VIP석이 10만원이다. 티켓이 40% 할인된 셈이다. 파리나무 십자가 소년합창단은 무반주 아카펠라 합창단으로, 목소리의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경험할 수 있다. 이달 30일 노원구의 상주 예술단인 팀프앙상블이 연주하는 ‘실내악 명곡 시리즈’ 공연도 챙기면 좋다. CD의 완벽하고 깨끗한 소리보다 현장에서 여러 잡음이 섞인 공연을 보는 것이 훨씬 감동이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전석 1만원. 제일 중요한 것은 A석으로 R석의 효과를 누리며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면 예매를 남보다 빨리 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원예술문화회관 951-3355.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슈퍼스타K2 ‘TOP11’ 콘서트 예매열기 후끈

    슈퍼스타K2 ‘TOP11’ 콘서트 예매열기 후끈

    기존 슈퍼스타보다 더 슈퍼스타가 된 ‘슈퍼스타K2’ TOP11이 최초로 단독 콘서트를 열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엠넷(M.net) 공연사업부는 “허각, 존박, 장재인 등 슈퍼스타K2 TOP 11이 올 한해 대중들에게 받은 사랑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 같은 콘서트를 기획하게 됐다.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곡 선정부터 음악을 사랑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퍼포먼스가 특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TOP11의 콘서트 소식이 알려지자 벌써부터 예매가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측에 따르면 엠넷닷컴을 비롯한 티켓 예매 사이트에는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으며, 특정 연령층이 아닌 가족·단체 단위의 관람 문의가 많은 특징을 보이고 있다. 경쟁을 떠나 처음으로 대중과 함께 호흡하며 진행하는 첫 콘서트에서 TOP11은 색다른 공연과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감춰진 끼를 발산한 허각과 존박부터,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는데 성공한 김은비와 강승윤, 장재인 등 ‘스타’들을 다시 한 번 한자리에서 모두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슈퍼스타K2 콘서트는 오는 11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엠넷닷컴(www.mnet.com)을 비롯해 예스24등 사이트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26일 금요일 밤 8시부터 11시까지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 한국 뱀파이어 소녀는?…‘소시’ 제시카보다 ‘원걸’ 소희

    한국 뱀파이어 소녀는?…‘소시’ 제시카보다 ‘원걸’ 소희

    걸그룹 원더걸스의 소희가 소녀시대 제시카를 제치고 천사의 얼굴을 한 ‘뱀파이어 소녀’ 이미지의 스타로 등극했다. 12살 뱀파이어 소녀의 잔혹 로맨스를 그린 영화 ‘렛미인’은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영화예매사이트 예스24를 통해 “뱀파이어 소녀 클로이 모레츠에 어울리는 국내 아이돌 스타”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원더걸스의 소희가 36%의 높은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소희는 과거 혼성그룹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 뮤직비디오에서 인형 같은 얼굴의 뱀파이어로 분해 몽환적인 연기를 펼친 바 있다. 소희를 ‘뱀파이어 소녀’로 꼽은 네티즌들은 “소희의 뚱한 얼굴에 숨어 있는 이중성”, “에이트 뮤비에서도 매력 있었다” 등의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 소희에 이어 신곡 ‘훗’(Hoot)으로 컴백한 소녀시대의 ‘얼음공주’ 제시카는 22%의 지지율로 뱀파이어 소녀 2위에 등극했다. 또한 카라의 ‘미소녀’ 구하라는 21%, 포미닛의 ‘여전사’ 현아는 20%의 지지를 받아 근소한 차이로 3외와 4위에 자리했다. 한편 동명 베스트셀러 뱀파이어 소설을 영화화한 ‘렛미인’은 인 천사의 얼굴을 한 12살 뱀파이어 소녀와 그녀를 사랑한 두 남자의 잔혹로맨스를 그린다. 오는 18일 개봉. 사진 = 서울신문NTN DB, 영화 ‘렛미인’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생활밀착형 앱 특화… “올 100만대 팔 것”

    생활밀착형 앱 특화… “올 100만대 팔 것”

    갤럭시탭이 세계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 ‘아이패드’와 한판 승부를 펼치기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다른 경쟁 기기들과 완전히 차별화된 콘텐츠와 기능들로 태블릿PC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나서겠다는 각오다. 갤럭시탭의 최대 강점은 무엇보다 다른 태블릿PC들과 구별되는 다양하고 신선한 콘텐츠와 서비스에 있다. 우선 갤럭시탭은 ▲e리딩 ▲e러닝 ▲멀티미디어 ▲유틸리티 ▲스마트 워크 등 5개의 카테고리를 설정해 삼성전자만의 독창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신문과 잡지, 도서, 만화, 보고서 등을 분야별로 모아 정렬한 ‘리더스 허브’를 탑재해 사용자가 각종 자료와 콘텐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또 국내 유명 입시 강사의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고, 중·고교 교과서도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동영상 재생 때 멀티코덱(다양한 형식의 동영상 파일을 모두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해 어떤 형태의 파일도 손쉽게 재생할 수 있게 했다. 갤럭시탭을 차량 전용 거치대와 연결한 뒤 ‘T맵’이나 ‘아이나비 3D’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면 7인치 내비게이션으로도 쓸 수 있다. 물론 지상파 DMB도 시청할 수 있다. 이 밖에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삼성앱스’를 통해 국내 환경에 특화된 다양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제공받는다. 공학용 계산기, 차량용 블랙박스, 항공권·열차·고속버스 예매 등 기능도 편리하게 탑재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탭의 독창적인 생활밀착형 콘텐츠들이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줄 것”이라면서 “덕분에 올해 판매 목표치인 100만대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갤럭시탭은 사용자가 기기와 정서적 교감을 느낄 수 있도록 화면과 무게, 두께, 사용자 환경(UI) 등에서 최적의 사용 환경을 구현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WSVGA급(1024×600) 고해상도 화면을 지원해 장시간 신문이나 책을 읽어도 눈에 피로감을 주지 않는다. 여기에 실제 종이를 넘기는 질감을 살릴 수 있도록 ‘3D 효과’를 활용했다. 또 책을 읽으면서 동시에 이메일 등 다른 활동도 할 수 있도록 ‘스플릿 뷰’ 기능을 더한 것도 큰 장점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신종균 사장은 “우리는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만큼 태블릿PC 또한 휴대성이 가장 중요한 가치가 돼야 한다고 판단해 제품을 7인치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한손에 들고 다닐 수 있으면서도 가독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화면으로 갤럭시탭을 최적화했다는 게 신 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또 애플의 아이패드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LG전자의 ‘LG패드’(8.9인치) 등과의 경쟁에 대해서도 “어느 제품이 더 우월할지는 시장에서 냉정하게 판단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코엑스 주변 공연장 G20정상회의에 울상

    코엑스 주변 공연장 G20정상회의에 울상

    서울 삼성동 코엑스 주변 공연장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2010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여파로 이 일대 공연들이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하철 삼성역 부근에는 코엑스 아티움 등 크고 작은 공연장들이 몰려 있다. G20 기간 동안 검문검색이 강화되고 이에 따라 교통혼잡이 벌어지리라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코엑스아트홀 무대에 오르고 있는 코미디작품 ‘웃음의 대학’은 10~12일 오후 8시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제작사인 연극열전 측은 “관객들이 강화된 검문검색으로 불편을 겪으면 연극 관람을 미룰 수 있겠다는 판단에 따라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면서 “13일부터는 평소대로 공연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엑스 아티움 3층에서 진행 중인 ‘어린이난타 체험전’도 11~12일 이틀 공연을 취소했다. 하루 9회씩 모두 18회 공연이다. 제작사 PMC프러덕션 관계자는 “제작사 입장에서는 공연 취소가 민감한 문제이긴 하지만 관객 편의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백암아트홀은 12일 예정됐던 인디밴드 콘서트 ‘따뜻했던 우리의 노래’ 공연을 14일로 연기했다. 아트홀 관계자는 “기획사 측에서 먼저 일정을 조율하자는 연락이 와서 조정하게 됐다.”면서 “예매 고객에게는 이미 사전 통지가 됐고 13일 콘서트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코엑스 아티움 본관과 KT&G아트홀은 G20 기간 동안 공연 일정이 아예 잡혀 있지 않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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