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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 파업 닷새, 열차 운행 ‘급감’…노사간 교섭 재개

    철도 파업 닷새, 열차 운행 ‘급감’…노사간 교섭 재개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 닷새째인 24일 KTX·새마을호 등 열차 운행이 급감하면서 이용객 불편이 이어졌다. 노사는 지난 20일 노조 파업 후 중단됐던 교섭을 23일 오후 재개하면서 사태 해결의 실마리 찾기에 나섰다. 첫 교섭은 이견차만 확인한채 중단됐지만 논의를 이어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일 열차 운행률은 평시(2747대) 대비 75.5%(2075대)로 떨어졌다. KTX는 평시 327대에서 223대로 68.2%, 새마을호 58.3%(44대), 무궁화호 62.5%(177대), 광역전철 82.0%(1540대)만 운행됐다. 화물열차는 필수유지업무가 아닌 데다 주말과 휴일에는 운송횟수가 줄어든다. 이날 화물열차 운행은 노조 파업 이후 최저인 51대에 불과했다. 철도노조 파업 첫 주말과 휴일은 열차 구하기 전쟁이 펼쳐졌다. 코레일은 이동객이 많은 토요일과 일요일 KTX를 평일 대비 16~20% 추가 투입하지만 파업으로 운행률은 오히려 낮아졌다. 더욱이 서울 등 수도권지역 대학에서 논술과 면접시험 등이 진행되면서 지방 수험생들이 사전 예매해 열차표 구하기가 더욱 어려웠다. 철도 노사는 지난 19일 낮 12시 이후 중단됐던 교섭을 23일 오후 7시 재개했다. 교섭은 파업 장기화에 따른 국민 불편 가중을 이유로 노조가 요청했다. 노사는 최대 쟁점인 4조 2교대 내년 시행을 위한 인력 충원(4000명)과 총인건비 정상화(임금 4% 인상),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SR과의 연내 통합 등 4개 요구안을 놓고 조율에 시도했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교섭에 임할 것이며 하나하나 단계적으로 접근해 나갈 필요가 있는 부분까지 심도 있게 논의하자”고 말했다. 조상수 철도노조 위원장은 “노사 교섭이 성과있게 진행되고 정부를 설득해가는 교섭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견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노사는 24일 오전 3시까지 실무 집중 교섭을 벌인 뒤 휴식에 들어간 상태다. 한편 노조 파업으로 인한 영업손실액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에 따르면 하루 영업손실액만 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대량 수송이 가능한 KTX 운행이 감소하면서 손실 규모가 막대하다. 대체 인력 투입 비용은 산정조차 못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겨울왕국 2’, 쿠키 영상 몇 개? ‘내용 봤더니..’

    ‘겨울왕국 2’, 쿠키 영상 몇 개? ‘내용 봤더니..’

    ‘겨울왕국 2’에 쿠키 영상이 1개 있다. 영화 ‘겨울왕국2’가 21일 개봉하면서, 쿠키영상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 쿠키 영상의 주인공은 귀여운 눈사람 캐릭터인 ‘올라프’다. 속편을 암시하는 내용은 없지만 ‘올라프’의 귀여움을 다시 한번 만나볼 수 있다. 쿠키 영상은 영화가 끝난 후 엔딩 크레디트 사이에 나오는 짧은 영상이다. 주로 다음 편을 예고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특히 마블 영화가 쿠키 영상을 1~2편 삽입해 다음 편에 대한 암시를 보여주기 시작하며, 영화의 또 다른 재미로 정착하기 시작했다. 한편 영화 ‘겨울왕국 2’는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다. 개봉일인 21일 예매 관객만으로 110만 명에 돌파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철도파업 사흘째…주말 열차표 구하기 ‘전쟁’

    철도파업 사흘째…주말 열차표 구하기 ‘전쟁’

    철도노조 파업 사흘째인 22일 열차 운행이 줄면서 주말 열차표 구하기가 쉽지 않다. 코레일에 따르면 금요일 오후부터 주말과 휴일되는 KTX 열차표 대부분이 매진됐다. 이동 시간이 많은 시간대를 제외하고 일부 입석표가 있지만 대기예약하는 상황이다. 토~일요일은 주중과 비교해 수도권 전철 운행횟수는 감소하지만 KTX는 토요일 20%(55편), 휴일은 16%(44편) 증편된다. 그러나 노조의 파업으로 주말과 휴일 운행 편수가 평소 주말 대비 68%(223편)에 불과하다. 더욱이 서울 등 수도권지역 대학에서 논술과 면접 등이 진행되면서 지방 수험생들의 사전 예매를 서두른 것으로 해석된다. 표를 구한 승객도 열차 출발 시각 변경이나 운행 중단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전역과 동대구역·부산역 등 주요 역에는 열차 운행 여부를 확인하는 문의 전화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100% 운행하는 SRT도 표를 구하기 힘든 것은 마찬가지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운행되는 SRT에 승객이 몰리고 있다. 이날 열차 운행률은 KTX가 평시 대비 68.6%,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61.1%, 수도권 전철 82.0%로 하루종일 열차 이용에 불편이 이어졌다. 필수유지업무가 아닌 화물열차는 21일에 이어 22일에도 운행률이 30%를 밑돌았다. 화물열차 운행이 급감하면서 수도권 물류 허브인 경기 의왕컨테이너기지(의왕ICD)의 화물 처리량은 평시 대비 53% 수준으로 떨어졌다. 철도 파업이 예고된 탓에 화주들이 물량을 조절, 비축하고 긴급한 물량은 육송으로 전환해 큰 차질이 빚어지지 않고 있다. 다만 화물연대가 안전운임 결정시한 일방적 강행처리 시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파업 장기화시 심각한 물류대란이 우려돠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신한카드, 디데이 카드 포인트 팡팡 2030 홀린다

    신한카드, 디데이 카드 포인트 팡팡 2030 홀린다

    신한카드는 밀레니얼 세대(19 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겨냥한 ‘신한카드 디데이(D-day)’를 선보였다. 디데이 카드는 빅데이터로 밀레니얼 세대의 생활양식을 분석해 2030세대의 소비 성향에 특화된 혜택을 담았다. 월이 아닌 주, 요일 단위로 혜택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요일별로 지정된 영역에서 디데이 카드를 쓰면 마이신한포인트 5%를 적립해 준다. 전월 30만원 이상 이용 시 적용되며 매월 최대 3만 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에서 5%를 적립할 수 있다. 목요일에는 영화 예매 5% 적립, 금요일에는 요식업종 가맹점 5%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토요일에는 마사지, 체형관리 등 미용 관련 업종 가맹점에서 이용 시 5%가 적립된다. 일요일에는 온라인 쇼핑 이용금액의 5%가 쌓인다. 버스와 지하철 이용금액 5% 적립 혜택은 요일에 상관없이 매일 제공된다. 또 월요일 오전 7시에서 10시 사이에 스타벅스를 이용하면 최대 2000원을 할인받을 수도 있다. 여행 관련 혜택도 빼놓을 수 없다. 디데이 카드로 전월 50만원 이상 이용 시 본인과 동반자 1인까지 공항 라운지에 무료 입장할 수 있다. 공항 라운지 혜택은 연간 1회 제공되며 이용 가능 라운지는 ‘더라운지멤버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에어서울 공식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항공권 예매 시 2만원 할인 혜택이 연 3회 주어진다. 디데이 카드의 연회비는 1만 8000원이다. 한편 신한카드는 디데이 카드 출시를 기념해 이번 달까지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디데이 카드를 발급하고 1회 이상 이용하는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300명에게 맥주 오프너 등을 증정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디데이 카드는 신한카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통해 혜택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면서 “일상생활 속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겨울왕국2’ 개봉, 사전 예매만 112만 명 “역대급” 쿠키영상은?

    ‘겨울왕국2’ 개봉, 사전 예매만 112만 명 “역대급” 쿠키영상은?

    21일 ‘겨울왕국2’가 개봉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예에 따르면, ‘겨울왕국2’는 개봉 당일인 이날 오전 6시 기준 예매율 92.6%를 기록했다. 사전 예매 관객만 112만3148명에 달하는 등 역대급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이 사전 예매만으로 100만 관객을 넘어선 건 ‘겨울왕국2’가 처음이다. ‘겨울왕국2’의 쿠키영상은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다음에 등장한다. 쿠키영상의 주인공은 눈사람 캐릭터 올라프로 알려졌다. ‘겨울왕국2’는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렸다. 한층 성장한 캐릭터들의 새로운 여정을 통해 더욱 흥미로운 스토리와 스펙터클한 모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가을을 배경으로 새롭게 탄생한 붉은빛 아렌델 왕국의 환상적인 비주얼부터 모두가 궁금해 해온 ‘엘사’의 힘의 기원, 감탄을 자아내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귓가를 울릴 황홀한 OST까지. 모든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담아 돌아왔다는 평이다. 지난 2014년 개봉한 ‘겨울왕국1’은 1백29만6101명(2019.11.20.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기록한 바 있다. 개봉 첫날부터 ‘겨울왕국2’ 신드롬이 시작된 가운데, 전편을 뛰어넘어 새로운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화마당] 부모님의 가심비, 가인이어라!/이은선 소설가

    [문화마당] 부모님의 가심비, 가인이어라!/이은선 소설가

    “송가인이 나오냐? 아빠는 오케이!” 가족 대화의 난장이 펼쳐진 채팅방, 아빠의 답변에 나도 모르게 크게 웃었다. “안 갈겨, 절대!”를 반복하던 엄마의 톡이 “그럼 한 장만 끊어!”로 바뀌었고, 콘서트 표를 예매하려던 사위는 매우 난감한 얼굴이 되었다. 내친김에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 “표가 생각보다 안 비싸다”, “VIP는 이미 매진이다”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대동강에 한이 흐르고, 영동에는 부르스를 추는 사람이 넘쳐났다는 뜬금없는 대답이 돌아왔다. 단장의 미아리 고개는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좋아하던 곡이라고도 했다. 안 간다고 할 때와는 전혀 딴판인 말을 들으며 나는 순식간에 엄마 아빠의 옛날 속으로 빠져들었다. 단칸방에 살면서 월부로 전축을 들여놓고 음악을 듣던 때의 이야기였다. 엄마는 내가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됐을 때 ‘내 이야기를 쓰면 소설책 열 권은 나온다’며 꼭 시댁 험담과 아빠에 대한 불만, 옆집 누가 바람나서 도망갔고 또 누가 보증 섰다 잘못됐는지 상세하게 전해 주며 결론을 맺었다. 정작 소설가는 난데, 엄마가 내 자랑을 할 적마다 에피소드들을 덧붙여 준 덕에 나는 나도 모르는 내 어린 시절도 갖게 됐다. 아빠는 딸이 작가가 된 기념으로 친목계원들에게 밥을 사러 다니며 2차로는 꼭 노래방을 갔다가 마이크를 남에게 넘기지 않아서 계원들에게 핀잔을 들었다. “소설은 길어서 어렵고 수상 소감만 읽어도 다 된다”던 엄마의 내 시상식 평가 이후로 십 년. 나는 이제 소설집 두 권을 출간한 작가가 됐고 우리 가족 총수에도 변화가 생겼다. 여전한 것이 있다면 엄마의 속내와는 다른 표현법, 그리고 여전히 노래를 좋아한다는 것과 한 이야기를 또 한다는 사실. 나는 다른 무엇보다 부모님이 가성비를 따지지 않는 대신 시간과 마음을 즐기는 사람이 됐다는 사실이 기쁘고도 뜨끔했다. 부모님의 시선이 삶의 애잔한 가성비에서 마음이 즐거운 가심비로 옮겨간 것만 알았지 진즉 문화생활을 하시게끔은 못했기 때문이었다.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이 한창일 때에도 ‘옛날 노래 듣는 부모님’만 생각했을 뿐, 이 정도로 열광하고 계실 줄은 몰랐다. 그러니까 엄마 아빠는 노래를 들으며 이미 당신들이 지나온 예전의 그 어느 때로 돌아가 있던 것이다. 나는 옛날 노래를 새롭게 불러 주는 그 멋진 가수들이 새삼스럽게 고마웠다. 자식들 최고의 효도는 나훈아 콘서트 표 예매라는데, 남편과 합세해 그 치열한 티케팅 열기에 동참할 다짐을 했다. 기꺼이 엄마 아빠가 지나온 시간 속으로 같이 들어갈 준비 자세다. 월부 전축을 들여놓은 단칸방에서 노래를 듣는 새댁인 엄마와 탄광차를 모느라 온몸이 시커멓던 아빠의 젊은 날이 ‘영동 부르스’ 속에, ‘한 많은 대동강’과 ‘단장의 미아리 고개’ 위에 다시 서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새댁과 새신랑이 어떤 맛이 조금 부족한 찌개를 수줍게 떠먹으며 부르던 그 노래 같은 이야기들이라니. 그것만큼은 엄마가 아무리 많이 되풀이해 내게 들려주더라도 전혀 지루해하지 않고 마치 처음 듣는 것처럼 맞장구쳐 줄 수 있을 것만 같다. 이번 연말은 수원 월드컵경기장 밖에서 콘서트를 보고 나오는 부모님을 마중하며 맞이할 것이다. 한껏 상기된 표정의 부모님이 차에 올라 “송가인이 노래 좀 다시 틀어 봐라”고 하실 그 밤이 무사히 우리를 환영해 주었으면 좋겠다. 집에 돌아와 한 잔의 술을 곁들인 저녁 식사를 하고, 졸리다고 떼쓰는 손자를 가운데 눕히고도 잠이 오지 않아 다시 부르는 한 자락의 노래 속으로 기꺼이 다 함께 건배. 콘서트에 반드시 앙코르가 따라오듯이, 내가 써 나갈 소설과 부모님의 옛날에도 보너스 트랙이 있다면 바로 이번 연말 콘서트 같은 날이 아닐까. 가인이어라!
  • “오스카에 ‘기생충’ 지명돼 한국 영화에 더 관심 갖길”

    “오스카에 ‘기생충’ 지명돼 한국 영화에 더 관심 갖길”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아카데미) 후보에 지명돼 서양 팬들이 한국 영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봉준호 감독 인터뷰가 19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표지 기사를 장식했다. 그는 지난달 미국에서 개봉한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오스카 작품상 후보에 오르길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아카데미 투표 제도는 복잡하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다. 나로선 모르겠다”면서도 “한국엔 아직 서양에 소개되지 않은 거장이 많다”며 이렇게 답했다. 내년 2월 열리는 아카데미상 시상식 출품작인 ‘기생충’은 국제영화상(외국어영화상)은 물론 작품상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봉 감독은 작품에 세계적인 울림이 있는 이유를 묻자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솔직히 이해하기 어렵다”면서도 “(기생충은) 스토리가 매우 보편적이다. 이건 빈자와 부자의 얘기다. 그래서 뭔가가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봉 감독은 자신이 영화감독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미국 영화의 영향이 컸다고 털어놨다. 최근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프랜시스 코폴라 감독이 마블 영화에 대해 ‘그건 영화가 아니다’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선 “그들을 존경하고 그들의 영화를 공부하면서 자랐다”면서도 “난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나 ‘로건’, ‘윈터 솔저’도 좋아한다”고 답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혁오 서울공연, 10분 만에 매진 ‘1년 기다렸다’

    혁오 서울공연, 10분 만에 매진 ‘1년 기다렸다’

    1년여 만에 전해진 밴드 혁오(HYUKOH)의 2020년 상반기 월드 투어 서울 공연이 10분 만에 매진됐다. 지난 19일 진행된 ‘혁오 2020 월드 투어(HYUKOH 2020 WORLD TOUR)’ 서울 공연 티켓 예매는 오픈 10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 혁오의 ‘티켓 파워’를 실감케 했다. 혁오 측은 “새 앨범과 함께 약 1년여 만에 국내 팬들을 앞에 서는 만큼 최선을 다해 공연을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혁오는 올해 아시아를 넘어 북미, 유럽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며 4월 미국의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을 비롯하여, 네덜란드 ‘로랜즈’, 벨기에 ‘펄크팝’, 노르웨이 ‘오야 페스티벌’ 등 유럽의 대표 음악 페스티벌 등의 무대에 올랐다. 오는 2020년에는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북미 등지에서 총 19개국, 42개 도시에서 44회 공연한다. 사진 =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겨울에 다시 돌아온 ‘겨울왕국’ 1000만 관객 금자탑 재현할까

    겨울에 다시 돌아온 ‘겨울왕국’ 1000만 관객 금자탑 재현할까

    총 흥행 수익 12억 7600만 달러(약 1조 5000억원), 애니메이션 수익 1위, 애니메이션 최초 국내 1000만 관객 동원…. 2014년 개봉한 ‘겨울왕국’이 쌓아 올린 금자탑이다. 5년 만에 돌아온 ‘겨울왕국2’를 두고 국내에서는 개봉 열흘 전부터 전체 예매율 1위, 19일 기준 예매율 86.3%를 기록하고 있다. 어엿한 아렌델 왕국의 여왕 엘사와 긍정주의자 안나의 모험이 시사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겨울왕국’이 막을 내린 후 우리 안에 계속 맴도는 질문들이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의문은 ‘엘사는 왜 마법의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을까’라는 것이었다.” 전편에 이어 공동 연출을 맡은 제니퍼 리 감독의 말처럼 ‘겨울왕국2’는 엘사가 가진 마법의 기원을 찾는 여정이다. 그러나 엘사와 안나 자매의 개인적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민족과 나라를 뛰어넘는 굵직한 서사를 만들어 냈다는 차별점이 있다.‘겨울왕국2’는 전편에서 3년 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평화로운 아렌델의 여왕, 엘사에게 들려온 의문의 목소리는 과거의 편린들을 보여 주며 그녀가 마법의 힘을 지닌 이유를 알려 주겠다고 한다. 하지만 그 부름은 아렌델 왕국에 위협이 되고, 엘사는 다시 한번 안나와 그의 연인 크리스토프, 눈사람 올라프와 함께 마법의 숲을 지나 숨겨진 세상으로 모험을 떠난다. 디즈니 공주들이 잘생긴 왕자를 만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이상이 없던 시절, 난세를 자매애로 극복하는 서사가 전편 ‘겨울왕국’이 가진 독보적인 위치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전편에서 자신의 마법을 숨기려 했던 엘사는 ‘문제는 마법 그 자체가 아니라 두려움’이라고 말할 수 있는 어른이 됐다. 그는 자신과 아렌델에 닥친 어려움에 의연하게 뛰어들고, 마법이 없는 동생 안나도 각자의 자리에서 ‘해야 하는 일’을 충실히 해낸다. 이들 자매가 이번에 맞닥뜨린 것은 이민족에 대해 무력행사를 서슴지 않았던 선조들의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아야 하는 일이다. “전편은 캐릭터들이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면 ‘겨울왕국2’는 세상으로 나가 자신의 위치를 찾고 옳은 선택을 해야 하는 등 모든 일을 위해 캐릭터들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는 크리스 벅 감독의 말처럼 스케일이 훨씬 커졌다. 화려한 비주얼은 여전하다. 눈의 환영이 주는 황홀함이 전편의 미감이었다면, 이번에는 ‘가을왕국’에 가까울 만큼 형형색색 단풍이 압도적이다. 제작진은 엘사와 안나의 성장 서사를 가을이라는 배경을 통해 드러내기 위해 노르웨이·핀란드·아이슬란드 등 여러 국가를 답사했다고 한다. ‘겨울왕국2’ OST는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엘사의 결기를 담은 ‘인투 디 언노운’(Into the Unknown)이나 ‘쇼 유어셀프’(Show yourself) 등 시원한 고음으로 채웠다.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한 ‘렛 잇 고’(Let it go)처럼 후크송으로서의 임팩트가 다소 떨어지는 건 아쉬움으로 남는다. 유머가 여전한 올라프의 코믹송이나 안나에게 끊임없이 프러포즈를 시도하는 크리스토프의 고군분투를 담은 ‘로스트 인 더 우즈’(Lost in the woods)는 1980년대 글램 록 느낌으로 웃음을 준다. 투명한 말의 형상을 띤 물의 정령 ‘노크’가 달리고 바다를 질주하는 엘사 등의 모습은 4DX 기술력과 더해지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전체 관람가. 21일 개봉.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디지털 정부·시민역량 강화·데이터고속도로 ‘3대 어젠다’ 총력”

    “디지털 정부·시민역량 강화·데이터고속도로 ‘3대 어젠다’ 총력”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원장이 3년 임기의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해 4월 문 원장은 “국가 미래비전에 대한 답을 찾자”고 취임 일성을 밝히고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힘써 왔다. 남은 1년 반. 그는 무엇을 목표로 잡았을까. 문 원장은 19일 NIA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정부의 역량을 디지털 정부 혁신을 통해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겠다. 그것이 문재인 정부 혁신 중에 대표적인 혁신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원장은 벤처 1세대로 분류되는 전문가로 나우콤(현 아프리카TV)을 창립해 20년간 정보기술(IT) 업계에 몸담았다. 취임 전에는 4차산업혁명위원회 민간위원을 맡았다. 다음은 일문일답.-NIA는 어떤 기관인가. “NIA는 정보화의 개념조차 생소했던 1987년 설립됐다. 부처가 정책 수립의 최종 결정을 내리고 책임을 지지만 아무래도 전문성은 떨어진다. 그래서 우리가 국가 정보화 수립을 지원하고 주요 정책 실행을 담당한다. 실행 전담 기관이자 정보화 싱크탱크라고 보면 된다. 정부가 2000년 수립한 ‘1000만명 정보화 교육 추진계획’을 실행하는 데 기여했고, 모두 알다시피 현재 대한민국은 국민이 인터넷을 가장 잘 쓰는 나라가 됐다. 앞으로는 3대 어젠다인 디지털 정부, 디지털 시민 역량 강화, 데이터 고속도로를 위해 열심히 뛰려고 한다.” -3대 어젠다를 좀더 자세히 설명한다면. “현시점에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정책 세 가지를 말한다. 디지털 정부는 정부 업무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적용해 ‘똑똑하고 스마트한 정부’가 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디지털 시민역량 강화는 말 그대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전 국민을 대상으로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데이터 고속도로는 미래에 ‘데이터를 얼마나 잘 생산해 축적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위상이 바뀔 것을 대비해 준비 중인 인프라를 일컫는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해 8월 ‘데이터를 가장 잘 다루면서 동시에 데이터를 가장 안전하게 다루는 나라가 되고자 한다. 산업화 시대 경부고속도로처럼 데이터 경제 시대를 맞아 데이터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3대 어젠다는 빈틈없이 챙기려고 한다.”-먼저 디지털 정부에 관해 묻고 싶다. 정부가 지난달 혁신안을 발표했는데. “관련 부처인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통부 등과 지난 6개월간과 수십 번 회의를 하고 논의한 안이다. NIA는 사실상 디지털 정부 전담 기관으로 설립 이후부터 지난 30여년간 디지털 정부로 나아가는 데 뒷받침 역할을 했다. 많은 시간 지켜보니 디지털 정부의 한계와 가야 할 방향에 대한 통찰력이 있다.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리더십을 유지하려면 큰 방향에서 정부를 업그레이드할 필요를 느꼈다.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디지털 정부로 나아가야 한다. 이러한 취지에서 방향을 제시한 안이라고 보면 된다.” -국민은 생활 속에서 혁신안을 어떻게 체감할 수 있나. “예를 들어 보겠다. 지금 정부의 초등학생 돌봄 서비스는 교육부가 운영하는 ‘초등돌봄교실’, 보건복지부의 지역 기반 ‘다함께돌봄’과 취약계층 대상 ‘지역아동센터’, 여성가족부 소관인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등이 있다. 문제는 모두 돌봄 서비스지만 부처마다 서비스를 단절적으로 제공해 학부모들이 상당히 불편을 겪었다. 각 부처 홈페이지에서 관련 정보를 일일이 찾아보고, 온라인으로는 이용 신청이 어려워 돌봄시설을 직접 방문하는 식이다. 관련 서류도 따로 제출했다. 그런데 이제는 돌봄 서비스 4종의 정보를 행정서비스 포털 ‘정부24’(www.gov.kr)에서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자증명서 발급도 늘린다. 연말부터 주민등록 등·초본을 전자증명서로 시범 발급한다. 내년에는 가족관계증명서·토지대장·건축물대장 등으로 늘리고 2021년까지 증명서·확인서 300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은행, 보험사 등 금융기관 앱에서도 각종 증명서를 전자증명서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게 한다.”-정보화가 진행될수록 디지털 소외 계층이 발생하는데 대책은. “교육을 통해 시민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일은 정말 중요하다. 자체 조사를 해보니 매년 저소득층, 장애인, 농어민, 노년층 등 취약계층의 정보화 수준이 향상돼 디지털 정보 격차는 점차 없어지고 있다. 하지만 노년층은 정보화 수준이 여전히 낮다. 노인들의 디지털 교육에 더욱 신경쓰는 이유다. 주변만 둘러봐도 어떠한가. 노인들이 키오스크(무인 전자정보 단말기)를 어떻게 쓰는지 몰라서 밥을 못 먹고, 코레일에서 승차권 예매를 못 하기도 하고, 요즘은 다들 모바일뱅킹으로 돈을 이체하는데 수수료를 지불하고 있지 않나. 디지털 교육 중에서도 모바일 활용 교육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사회복지사가 독거노인들을 세심하게 신경쓰듯이 노인들의 디지털 교육을 책임지는 ‘디지털복지사’가 있었으면 좋겠다. 5000만 국민이 디지털 세상에서 낙오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단체 대화방에서 집단 따돌림을 하는 사이버 불링이나 악플 등 일반 국민의 디지털 교양도 강화될 필요가 있다. 대책은. “심각한 사회문제라는 데 공감한다. 댓글 때문에 사람들이 자살을 하고 문제가 많다. 인터넷 윤리 교육으로 국민의 디지털 교양을 키워 주고 잘못된 부분을 강조해 윤리의식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사회적 혼란을 막을 수 있고, 문 대통령이 강조한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도 실현 가능하다. 정부가 국정 과제로 2020년까지 100만명에게 윤리교육을 하겠다고 밝힌 이유다. 지난 3년간(2017~2019년) 47만여명을 교육했다. 이 밖에 전국에 스마트쉼센터 18곳을 만들어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에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디지털 교육과 관련된 부처가 여성가족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10여개에 달하니까 정책을 추진하는 데 단절되고 어려움이 많다.” -데이터 경제 분야는 올해 활성화의 첫발을 내디뎠다고 들었다. “맞다. 올해부터 3년간 1516억원을 투입해 환경, 통신, 금융, 교통 분야의 빅데이터 플랫폼 10곳과 빅데이터센터 100곳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 5월 10개 플랫폼과 72개 센터를 1차 선정했다. 빅데이터 센터는 공공과 민간이 협업해 데이터를 생산·구축하고, 플랫폼은 이를 수집·분석·유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의 전수조사도 진행했다.” -최근 정보 혁신 기술 성장이 다소 정체됐다는 비판도 있다. 이유가 뭔가. “김대중 대통령 시절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전자정부가 본격화됐다. 1000만 정보화 교육도 5년 계획을 세웠지만 3년 만에 끝냈다. 참여정부까지 이런 기조가 유지됐는데 보수 정부에서 등한시된 측면이 있다. 정보통신부가 이명박 정부에서 없어진 게 대표적이다. 이것 외에도 정보통신 인프라 등 기반·자원은 잘 갖춰져 있으나 제도나 연구개발, 기업 연구역량 등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혁신 기술의 확산이 정체되고 있다.” -앞으로 계획은 어떤가. “빅데이터 플랫폼과 센터에서 생산·수집되는 데이터에 대한 표준화와 유통·거래 체계를 다음달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디지털 정부와 관련해서는 대통령 비서실에 설치될 예정인 디지털정부혁신기획단을 잘 도와 국민을 위한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포용과 관련해 ‘디지털 시민역량 강화에 관한 법’(가칭)을 제정할 생각이다. 법안에는 디지털 시민역량 교육 기회 보장, 국가의 책임 등 기본원칙, 범국가 추진 체계 및 교육 인프라 확보 등을 명시화해 제도적인 토대를 마련하고 싶다. 재차 강조하지만 3대 어젠다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디지털 포용국가, 혁신국가를 조기에 구축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조영남, 4년 만에 단독 디너쇼 개최… 25일 예매 시작

    조영남, 4년 만에 단독 디너쇼 개최… 25일 예매 시작

    가수 조영남(74)이 4년 만에 디너쇼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 소속사 블루몽뜨는 조영남이 다음달 2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조영남 송년 콘서트&디너쇼’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조영남이 단독 디너쇼를 여는 건 2015년 크리스마스 디너쇼 이후 처음이다. 조영남이 오랜만의 디너쇼를 특별한 형식의 공연으로 준비했다. 1부는 콘서트로 진행한 뒤 2부에서는 디너쇼로 무대를 꾸민다. 공연 이름을 ‘조영남 콘서트&디너쇼’로 지은 이유다. 조영남은 최근 경북 달성군에서 열린 ‘2019 달성 100대 피아노’ 페스티벌에 참가하고, 미국 LA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등 무대 감각을 끌어올려왔다. 오랜만에 디너쇼를 갖는 조영남을 위해 ‘쎄시봉 친구’ 윤형주와 홍서범, 테너 임철호가 특별출연한다. 피아니스트 제임스 리도 함께 한다. 조영남은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가진 뮤지션으로 손꼽힌다. 클래식, 가요, 성악, 추억의 팝송을 넘나들며 관객들을 음악으로 울고 웃긴다. 공연 중간 중간 관객들과 나누는 대화는 여느 콘서트에서는 느끼지 못할 재미와 감동이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한편 경기문화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블루몽뜨가 주관하는 ‘조영남 송년 콘서트&디너쇼’ 예매는 오는 25일 오전 11시 인터넷 예매사이트 인터파크티켓에서 진행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공감 잃은 20일 철도파업…“대입 전형 한창인데” 수험생·시민 부글

    공감 잃은 20일 철도파업…“대입 전형 한창인데” 수험생·시민 부글

    KTX·일반열차 최대 106분 지연수험생 온라인사이트에 불만 폭주“준법운행한다면서 느릿느릿 가”20일 파업 앞두고 열차중단 우려파업에 열차 지연 공지 캡처해 올려 면접·논술고사 차질에 대응방법 공유지하철도 지연…시험 놓친 피해 속출SRT, 수험생 할인·입석허용 대안 호평철도노조원들 파업찬성률 53.9%… “실익 없다” 역대 두번째로 낮아 코레일 사장 “고의 태업 용납 못해”지연보상 등 손실 3일간 90억대학입학 전형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철도노조가 20일 대규모 파업을 앞두고 지난 15일부터 준법투쟁을 명분으로 사실상 ‘태업’을 진행하면서 열차가 90분 가까이 지연되는 등 수험생들과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수험생들은 물론 시민들조차 중요 일정이라고 판단하는 대입 전형 시기에 맞춰 시민들의 발을 묶는 파업을 선택한 것은 공감 능력을 크게 떨어뜨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철도노조는 오는 20일 SR 통합과 4%대 임금인상, 처우개선 등을 주장하며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지난 14일 수능이 끝난 15일부터 ‘준법투쟁’을 내세운 태업을 진행하면서 열차시간이 지연되는 등 차질이 빚어졌다. 전날인 17일 철도노조의 사실상 태업으로 서울~용산역 무궁화호 10대는 최대 85분 가량 지연 출발됐다. 20분 정도 시민들이 기다려야 하는 일들이 즐비했다. 전날인 16일에는 부산역 출발 KTX 9대가 최대 54분 지연 출발했고, 서울역과 용산역 출발 무궁화호 32대가 최대 106분이나 지연됐다. 16일 하루 지연보상 액수는 2만 46건으로 1억원(약 1억 786만원)을 넘겼다. 이에 따라 시민들의 불만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터져나오고 있다. 특히 수험생들이 자주 찾는 온라인사이트에서는 철도파업으로 인해 이동의 불편을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실제 15일부터 각 대학에서 대입 수시 전형이 잇따라 시작되면서 철도를 이용해 각 대학 시험장을 찾으려는 수험생들의 불편이 가중됐다. 철도파업 뉴스가 올라온 한 입시관련 온라인 카페에는 “목요일(21일)에 KTX타고 면접 보러 가야하는 데 설마 운행이 취소되는 건 아니냐”는 우려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수험생들은 “이미 준법운행을 한다면서 느릿느릿하게 간다”, “KTX만 파업한다하니 SRT를 이용해보라”며 다른 차편을 알아보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실제 철도노조 파업의 혼란 속에 SRT ‘입석허용’ 대안을 내놓은 SR은 수험생을 배려한 할인권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일부 수험생들은 코레일의 철도 파업 공지를 캡처해 올린 뒤 “20일만 파업 예정인게 아니라 20일부터 시작되는 끝나는 날이 정해지지 않은 파업”이라며 면접을 앞두고 열차 대신 차량 이용으로 바꿨다는 등 대응 방법을 공유했다. 열차를 이용해본 일부 수험생들은 “기차들이 전부 지연되고 있다. 예상보다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왜 하필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파업을 하는 것이냐”며 철도노조의 파업시기를 비판했다. 한 수험생은 지난 16일 부산에서 KTX가 20분이나 지연된 소식을 전하며 “논술이 있어 여유롭게 잡았는데 이래저래 바빠지게 생겼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수험생들은 댓글로 “어쩌면 좋으냐. 20일부터는 본격적으로 파업을 한다고 한다”며 우려했다.또다른 입시 커뮤니티에도 파업으로 제 시간에 시험 장소에 도착하기 어려웠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학부모는 “예매해둔 KTX가 파업 때문에 갑자기 취소돼 급하게 버스를 구했다”면서 “시험을 치를 땐 체력과 컨디션 등도 중요한데”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시험시간 전 미리 표를 끊어주든 수험생들 기반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열차가 혹시 늦어질까 걱정된다’는 글이 쇄도했다. 대구에 사는 한 학생은 “혹시 열차가 지연될까 봐 전날에 미리 올라와서 숙소를 찾아봐야 해서 부모님과 불편을 겪었다”고 전했다. 코레일 비중이 80%인 1호선은 배차 간격이 평소(5분)보다 길어져 지난 14일 최대 15분까지 늘어나 수험생들은 물론 시민들조차 큰 불편을 겪었다. 앞서 코레일과 연계된 서울 지하철 1·3·4호선은 배차 간격이 길어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수험생들을 수시 면접 전형을 놓치는 등 피해 사례가 속출했다. 서울역에서 열차를 이용하는 한 시민은 “현 정부만큼 노조에 전향적으로 지원하고 대화한 적이 있었느냐”면서 “학생들의 중요한 시험이 걸려 있고 연말이라 내년 업무 계획 등 일정이 바쁜 이런 시기에 불편을 주는 파업에 큰 공감이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앞서 철도노조 측은 “수시면접 등은 전국민의 관심사안이기 때문에 파업이 있으면 5일 전에 공지하며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파업을 하더라도 출근시간과 아침시간에는 80~100%가량 차량이 운행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실과는 괴리감이 큰 상태인 셈이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태업의 경우 고의로 작업을 늦게 마쳐 차량 출고를 늦추기 때문에 열차가 언제 나오는지 아무도 알 수 없어 국민 불편이 가중되는 만큼 태업에 대해선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분위기 속에 지난 13일 철도노조에 의해 진행된 파업찬반투표에서 파업찬성률은 역대 두번째로 낮은 53.9%를 기록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세를 규합하는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철도노조 파업이 정작 노조원인 코레일 직원들의 실익에 반한다는 기류가 형성되면서 내부에서도 파업에 대한 공감이 떨어졌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편 철도노조는 20일 코레일 총파업 의지를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지난달 3일간 예고 파업으로 코레일의 입은 손실은 약 90억원에 달한다. 철도노조는 지난 14일 ‘2019년 임금 및 특단협 투쟁 승리를 위해 15일부터 안전운행 투쟁을 전개한다’는 내용의 투쟁명령 행동지침을 조합원들에게 하달했다.철도노조는 19일까지 열차 출고 검사를 늦추는 등의 준법투쟁에 나선 뒤 20일부터는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철도노조의 투쟁명령 행동지침에는 ‘출고 열차 출고점검 철저히 시행, 정차역 정차시간 준수, 승강문 열림 등 소등불량 시 조치 후 발차, 차량 불량내역 철저한 등록, 뛰지 않고 안전하게 순회, 열차 많이 지연될시 차내방송 시행’ 등이 포함됐다. 앞서 철도노조가 지난달 7일부터 진행한 준법투쟁 때 일부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도 최장 1시간가량 지연됐었다. 철도노조는 인건비 인상을 포함한 총인건비 정상화,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한 4조 2교대 근무형태 도입을 위한 인력충원,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 자회사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임금협약교섭과 단체협약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철도노조는 준법투쟁 기간 동안 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에 대해 철도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철도노조의 무기한 총파업에 대비해 군 인력 등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내용을 담은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넷플릭스 극장 개봉, 승자도 패자도 없었다

    넷플릭스 극장 개봉, 승자도 패자도 없었다

    부산영화제 달궜던 샬라메 주연의 ‘더킹’ 메가박스 개봉…관객 2만명 초라한 성적“멀티플렉스 첫발… 실패 단정 아직 일러” 상영 종료~온라인 공개 시기 놓고 충돌 CGV·롯데시네마 “배급사·극장만 피해” 넷플릭스 “3주 안팎의 홀드백 너무 길어”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 첫 개봉으로 관심이 쏠린 넷플릭스 영화 ‘더 킹: 헨리 5세’가 초라한 성적표를 거뒀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일까지 146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1만 8956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열린 부산국제영화제를 뜨겁게 달군 ‘더 킹’의 화제성을 따지면 기대 이하인 셈이다. ‘더 킹’은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청춘스타 티모테 샬라메가 주연한다는 소식에 부산영화제 온라인 예매 1분 21초 만에 전석 매진됐다. 샬라메가 영화제 갈라쇼 참석차 내한하며 주목을 받았고 여기에 멀티플렉스 3사 가운데 하나인 메가박스가 지난달 23일 극장 개봉을 결정하면서 영화계 이슈의 중심에 섰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배급사들을 대상으로 한 시사회에서 영화를 본 뒤 넷플릭스와 협의해 극장 개봉을 결정했다”면서 “멀티플렉스와 넷플릭스 간 이해관계보다 관객들이 다양한 영화를 극장에서 볼 수 있도록 한 데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멀티플렉스는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OTT) 서비스인 넷플릭스의 영화를 받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2017년 봉준호 감독 영화 ‘옥자’를 배급하면서 “오프라인 극장 개봉과 넷플릭스 온라인 개봉을 동시에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넷플릭스 영화를 극장에서 상영함으로써 ‘넷플릭스도 좋은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려는 전략이었다. 멀티플렉스 반발 속에 ‘옥자’는 소규모 극장 일부에서만 상영했다. 또 다른 넷플릭스 영화 ‘로마’(알폰소 쿠아론 감독)도 대한극장과 씨네큐브 등에서만 만날 수 있었다.●아이리시맨·결혼 이야기 등도 개봉 협의 중 영화는 극장 상영 종료 후 대개 2~4주 정도의 공백을 두고 주문형 비디오(VOD)를 비롯한 2차 판권시장에 풀린다. ‘홀드백’이라 불리는 이런 기간을 두는 이유는 극장 수익을 늘리기 위해서다. 극장 개봉 영화가 온라인으로 바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관객은 신작 영화를 보려고 극장을 우선 찾는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봉할 경우 이런 장점이 사라진다. 특히 월정액을 내는 넷플릭스 회원으로선 굳이 극장을 찾을 이유가 없다. ‘더 킹’은 극장 상영을 마치자마자 넷플릭스에서 공개돼 관객 수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제작사와 배급사, 극장은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봉일을 협의하고 제작 보고회, 예고편을 통한 홍보 등을 거친다. 모든 과정에 수익을 올리기 위한 전략이 따른다. CGV 관계자는 “넷플릭스가 홀드백을 두지 않고 온라인으로 영화를 공개하면 제작사, 배급사와 극장이 피해를 본다”면서 “홀드백을 3개월이나 두는 프랑스에 비하면 우리는 기간이 짧은 편이다. 그런데도 넷플릭스가 ‘시장지배자인 멀티플렉스 때문에 넷플릭스의 좋은 영화를 극장에서 볼 수 없다’는 식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넷플릭스는 제작, 배급, 온라인 극장(플랫폼)을 가지고 있지만, 개별적으로 영화를 홍보하기에는 힘이 달린다. 넷플릭스 측이 “광고나 2차 판권시장의 수익 없이 회원들의 월 구독료가 유일한 매출”이라면서 플랫폼 다변화를 주장하는 근거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3주 안팎 홀드백은 너무 길어 영화계 환경, 영화 유형 등에 따라 개별 합의를 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개봉 파트너들과 논의를 거쳐 일정을 조율하고 영화를 극장에서 적극적으로 개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런 갈등 속에서 ‘아이리시맨’(11월 20일)과 ‘결혼 이야기’(11월 27일), ‘두 교황’(12월 11일)이 현재 메가박스 개봉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홀드백을 얼마나 둘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다만 ‘더 킹’ 사례처럼 좋은 성적을 거두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영화 다양성 측면서 ‘홀드백’ 서로 양보를”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디즈니와 같은 거대 OTT 서비스가 몰려오는 가운데 넷플릭스가 멀티플렉스 개봉에 성공했다. ‘더 킹’ 사례는 흥행 실적만으로 실패라 하기엔 이른 측면이 있다”면서 “결국 홀드백 문제는 극장과 넷플릭스의 합의가 필요하다. 서로의 이익보다 관객들이 다양한 영화를 극장에서 볼 수 있도록 양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150만 돌파 흥행 영화 ‘귀수’, 2주차 바람몰이 나선다

    150만 돌파 흥행 영화 ‘귀수’, 2주차 바람몰이 나선다

    통쾌한 범죄액션으로 흥행 중인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이 개봉 2주차 바람몰이에 나선다. ‘귀수’는 11월이 극장가의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15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신의 한 수: 귀수편’은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 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범죄액션 영화. 영화는 일명 도장깨기 액션으로 긴장감 넘치는 액션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고 배우들의 권상우, 우도환, 김희원, 김성균, 정인겸 등 배우들의 구멍 없는 명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귀수’팀은 이번 주말 수능을 마친 수험행을 대상으로 한 특별 이벤트는 물론 지방 무대 인사로 관객 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흥행에 중요한 개봉 2주차에 돌입해 수험생 응원을 위해 수능주 특별 극장 현장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번 현장 이벤트는 수험생 대상 선착순 팝콘 100원 구매 이벤트로 CGV 전국 극장 매점 키오스크에서 ‘수험생 응원 팝콘’ 제품을 구매한 후 매점 직원에게 ‘신의 한 수:귀수편’ 예매권과 본인의 수험표를 인증하면 참석이 가능하다. 2019년 수능을 치룬 수험생들을 위해 진행될 이번 이벤트는 17일까지 총 1만 5000개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벤트의 자세한 내용은 CGV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배우들은 15일 CGV 홍대점에서 일일 미소지기로 나서 깜짝 티켓 판매 이벤트를 진행하며 주말 대대적인 지방 무대 인사에 나선다. 16일 진행될 부산 무대인사에는 권상우, 김희원, 원현준, 리건 감독이 참석하여 롯데시네마 광복, 메가박스 부산극장, 롯데시네마 부산본점, 롯데시네마 서면, CGV 서면,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을 찾는다.   17일 대구 무대인사에는 ‘귀수’의 스승 ‘허일도’역의 김성균까지 합류하여 함께 CGV대구아카데미, CGV대구한일, 롯데시네마 동성로, CGV대구, 메가박스 대구, 메가박스 대구신세계를 찾아 영화 속 긴장감 넘치는 바둑액션을 전할 예정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혁오, ‘2020 월드 투어’ 일정 공개..총 44회차 공연

    혁오, ‘2020 월드 투어’ 일정 공개..총 44회차 공연

    혁오(HYUKOH)가 2020년 상반기 월드투어 일정을 공개하고 새 앨범 발매 계획을 확정했다. 혁오의 소속사 두루두루아티스트컴퍼니는 12일 오후 6시, SNS및 혁오 공식 홈페이지에 내년 2월 8일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북미 등지에서 총 19개국, 42개 도시에서 44회 공연하는 ‘혁오 2020 월드 투어(HYUKOH 2020 WORLD TOUR)’ 전체 일정을 공개했다. 이어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는 “올해 진행한 투어에 비해 규모를 키웠다”고 전했다. 중극장 이상 규모의 공연장에서 최적의 구성과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해외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쌓은 인지도 덕분이다. 혁오는 지난 4월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을 비롯해 네덜란드 ‘로랜즈’, 벨기에 ‘펄크팝’, 노르웨이 ‘오야 페스티벌’ 등 유럽 대표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이번 2020년 월드 투어로 또 한 번의 글로벌한 성장을 기대한다. 2020년 월드 투어 일정은 새 앨범 소식과 함께 전해졌다. 앞서 혁오 멤버들은 영국과 베를린 등지에서의 새로운 음반 작업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공개한 바 있어 기존 혁오의 공연과 색다른 무대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2020 월드 투어의 첫 포문은 서울에서 연다. 서울 공연은 19일 오후 8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공감과 반감 사이… 2030 “성대결보다 구조적 성차별 풀어야”

    공감과 반감 사이… 2030 “성대결보다 구조적 성차별 풀어야”

    “여성 현실 보여줘” “92년생 김지훈 제작”반복관람·평점테러 속 관객 320만명 돌파 여성들 “카페 맘충 등 모든 장면 와닿아” “경력단절 김지영, 내 옆 동료” 남성도 공감 “희생만 강조·성차별 보편화 불편” 반응도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12일 기준 32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개봉 후 3주간 꾸준한 흥행이다. 동시에 영화를 둘러싼 논쟁도 계속된다. “김지영이 여성의 삶을 현실적으로 보여 준다”는 공감과 “여자만 힘드냐”, “‘92년생 김지훈’도 만들어야 한다”는 반발이 맞선다. 포털 사이트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영화에 일부러 낮은 점수를 주는 ‘평점 테러’와 영화를 지지하는 의미로 여러 차례 관람하는 ‘N차 관람’ 후기가 교차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극단적으로 진행되는 논쟁을 넘어 2030세대의 생각을 들어보기 위해 서울신문은 거리 등에서 남녀 20명을 무작위로 만나 작품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온라인상의 공격적 발언들과 달리 김지영에게 공감한다는 남성들이 적지 않았다. 박성현(26)씨는 “여성들이 아무래도 육아에 더 신경을 쓰게 되는데, 직장 생활을 하는 남성 입장에서도 공감이 됐다. 경력이 단절된 김지영은 옆자리 동료의 이야기”라고 했다. 박건우(22)씨는 “김지영의 말을 아무도 들어 주지 않는 상황이 너무 답답하고 감정이입이 됐다”며 “내 주변의 여성들이 일상 속에서 겪는 차별이 무엇인지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강모(27)씨는 “여자친구에게 먼저 보러 가자고 하고 어머니도 보여드렸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여성의 어려움을 보며 남자로서 부끄러웠다”고 했다. CJ CGV에 따르면 개봉 첫 주말부터 전체 예매 관객 중 남성이 26% 수준을 꾸준히 유지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8.2%, 30대가 30.9%였다. 여성들은 “거의 모든 장면이 와닿았다”고 했다. ‘공감’, ‘평범’, ‘입장’이라는 단어를 남성보다 많이 언급했다. 김단(28)씨는 “카페에서 ‘맘충’ 소리를 듣는 장면에 특히 공감했다. 평범한 인물의 이야기로 현실을 보여 주는 ‘순한 맛’의 영화”라고 설명했다. 김모(30)씨는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겪었을, 또 다른 여성의 삶을 알게 돼 의미가 있었다”고 했다. 반면 ‘82년생 김지영’에 대해 불편함을 느낀다는 반응도 있었다. 여성이 차별의 유일한 피해자처럼 그려지고, 남성을 가해자처럼 보는 게 부당하다는 것이다. 정모(25)씨는 “우리 세대는 취업난과 같은 나름의 아픔이 있다. 여성·남성 사이의 갈등보다 우리 세대의 어려움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헌(27)씨는 “어머니 세대에서도 차별받은 사람과 받지 않은 사람이 있고, 우리 세대에도 차별받은 사람이 있다. 이것을 모두 성차별이라고 보편화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모(28)씨는 “예전보다 점점 좋게 바뀌고 있는데 누구의 희생이 더 큰지 왈가왈부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성차별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은 공통적이었다. 김준기(31)씨는 “김지영과 남편 정대현이 힘겹게 살아가면서도 서로를 옭아매는 상황이 너무 안타까웠다. 두 사람이 겪는 문제는 그들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라고 했다. 강모(25)씨는 “현실이 팍팍하다 보니 일부에서는 영화에 반감을 가질 수 있지만, 작품에 대해 무작정 테러하는 것은 공감할 수 없다”며 “성대결보다는 성차별의 구조적인 문제를 같이 보면서 서로 이해하고 푸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송가인 ‘미스트롯’ 콘서트, 친오빠와 합동무대 ‘남매무대 본다’

    송가인 ‘미스트롯’ 콘서트, 친오빠와 합동무대 ‘남매무대 본다’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 시즌2 ‘청춘’에 가수 송가인의 친오빠가 속한 국악팀 ‘바라지’가 합류한다. 28일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 시즌2 ‘청춘’의 티켓 예매가 오픈됐다.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 열풍을 예고한 ‘청춘’ 측은 최근 시즌1과는 색다른 무대와 특별한 무대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리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송가인은 자신의 친오빠가 속한 국악팀 ‘바라지’와 함께 합동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앞서 송가인은 단독 콘서트를 통해 국악팀 ‘바라지’와 함께한 무대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어 이번 ‘미스트롯’ 전국 투어 콘서트 시즌2 ‘청춘’에서는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궁금증도 더하고 있다. 현장을 찾지 못한 팬들을 위해 10일 오후 6시 30분 MBC에서 송가인의 단독 콘서트 ‘가인이어라’가 황금 시간대에 특별 방송된다. 티켓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 시즌2 ‘청춘’ 측은 경주와 천안, 익산에서 추가 공연을 진행한다. 추가 지역 티켓 예매는 12일 오후 6시 티켓 예매처 인터파크에서 진행된다. 사진 = 포켓돌스튜디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82년생 김지영’ 300만 돌파, 흥행 감사 이벤트 ‘뭐길래?’

    ‘82년생 김지영’ 300만 돌파, 흥행 감사 이벤트 ‘뭐길래?’

    ‘82년생 김지영’이 300만을 돌파했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개봉 18일째인 9일 오후 3시 10분 300만 관객(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을 돌파했다. 개봉 5일째 100만 관객, 8일째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고, 11일째 2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개봉 3주 차 쟁쟁한 신작들의 공세 속에서도 열띤 입소문 열기 속 더욱 거센 흥행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편 ‘82년생 김지영;은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고자 300만 관객 돌파 기념 흥행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300만 관객을 돌파한 당일인 9일 오후 4시부터 11월 15일까지 해당 기간 내 롯데시네마 홈페이지 및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예매 내역을 보유한 고객 대상 선착순 3,000명에게 콜드브루 음료 교환권을 제공한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대세 장성규, 데뷔 후 첫 단독 팬미팅 “잇츠 마이 타임마” [공식]

    대세 장성규, 데뷔 후 첫 단독 팬미팅 “잇츠 마이 타임마” [공식]

    방송인 장성규가 데뷔 처음으로 단독 팬미팅을 연다. 장성규는 오는 6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데뷔 첫 단독 팬미팅 ‘하우투리브(HOW TO LIVE) 장성규 with 신한카드’를 개최한다. 이번 팬미팅은 2030 세대가 선호하는 인플루언서 장성규의 일상을 브이로그(V-log)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장성규가 처음으로 팬들과 만나는 자리인 만큼 더욱 가깝게 소통할 예정이다. 데뷔 후 첫 팬 미팅을 갖게 된 장성규는 이번 팬미팅에서 평소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일상 속 진솔한 모습과 함께 자신의 애장품 증정 이벤트, 팬들의 즉석 고민 상담 등을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팬미팅을 공동 주최한 신한카드 관계자는 “하우 투 리브 (HOW TO LIVE) 시리즈는 젊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와 함께 하는 행사로, 최근 유튜브 방송을 통해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장성규를 주인공으로 선택하게 됐다”라며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장성규를 섭외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장성규의 다양한 매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단독 팬미팅 ‘하우투리브 장성규’는 온라인 예매사이트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한편 프리랜서 선언 이후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등 활동 반경을 넓혀가며 대세 방송인으로 거듭나고 있는 장성규는 최근 ‘선넘규’라는 독보적 캐릭터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카드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센스, 2년 만의 단독 콘서트 확정 ‘언제 어디서?’

    이센스, 2년 만의 단독 콘서트 확정 ‘언제 어디서?’

    래퍼 이센스의 2년 만의 단독 콘서트 ‘E SENS [Strange No More] LIVE IN CONCERT’가 오는 12월 28일과 12월 29일 서울 광장동 YES24 라이브홀에서 개최된다. 이미 이센스는 지난주 자신의 공식 채널들을 통해 새로운 소식을 발표할 것이라고 깜짝 예고를 한 바 있다. 공연의 예매는 오는 12일 오후 8시 YES24에서 단독으로 진행된다. 콘서트는 이센스와 그의 게스트들로 꾸며질 예정이며, 콘서트 게스트는 추후 발표된다. 이센스는 정규 1집 ‘The Anecdote’로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상, 최우수 랩&힙합 음반상을 수상하고, 힙합 음반으로는 이례적으로 2만 5천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한국 힙합의 가장 상징적인 래퍼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이센스는 지난 7월, 정규 2집 ‘이방인’을 발매하며 단 3일 만에 한정반 1만 7천장을 품절시키고, 각종 평론 매체에서 올해 발매된 힙합 앨범 중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평단과 대중을 사로잡았다. 이후 2년 전인 지난 2017년 열렸던 ‘E SENS The Anecdote’ 전국투어는 대구, 광주, 부산, 대전, 서울, 전국 5개도시에서 양일간 진행되었으며, 티켓 오픈 하루 만에 4개 도시가 양일 모두 매진되는 기염을 토하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한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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