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예매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선우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포경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임차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트림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54
  • “나체로 비행기 타겠다” 美여성 공항서 나체 소동

    “나체로 비행기 타겠다” 美여성 공항서 나체 소동

    1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한 여성이 나체로 뉴올리언즈 공항에서 티켓을 예매하겠다고 소동을 부려 체포됐다. 보도에 따르면 마리엘 버가나(27)는 지난 10일 뉴올리언즈 루이 암스트롱 국제공항에서 카운터까지 나체로 걸어갔다. 항공 관계자는 버가나에게 티켓 예매가 불가하다고 말하고 공항을 떠나 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는 이를 거절하고 소동을 부렸다. 그는 명령을 무시한 채 보안관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신고를 받고 경찰관이 도착했을 때 여성은 드레스를 입고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드레스는 매우 짧았고 속옷을 입지 않아 하반신이 모두 드러난 상태였다고 전해진다. 버가나는 외설, 체포 불응, 경찰관 구타 등의 혐의로 구속됐고 5000달러(약 609만 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옷은 안 입어도, 마스크는 써야 합니다!”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체코는 일부 나체주의자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폭스뉴스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체코 수도 프라하의 동부에 위치한 지역에서 근래에 마스크 미착용으로 경찰과 충돌을 빚은 사람들은 나체주의자를 포함해 75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체주의자들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옷을 모두 벗어 던진 채 한적한 길가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다. 특히 이 사람들은 옷뿐만 아니라 마스크까지 벗어 논란을 샀다. 현지 경찰은 이들에게 반드시 정부의 지침을 따라 줄 것을 강조한 뒤 마스크를 쓰게 하고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재즈페스티벌, 코로나19에 가을로 연기

    서울재즈페스티벌, 코로나19에 가을로 연기

    코로나19 확산으로 5월에 예정됐던 서울재즈페스티벌이 가을로 미뤄진다. 공연기획사 프라이빗커브는 코로나 19로 인해 다음 달 열릴 예정이던 서울재즈페스티벌을 올 가을에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프라이빗커브는 해당 글에서 “변경된 일정에 맞춰 최대한 기존과 동일한 현장 조건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참여가 확정됐던 국내외 모든 아티스트들과 일정 변경에 따른 출연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확한 개최 장소와 일시는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3차 라인업은 다음 달 발표된다. 티켓 예매자 중 변경된 날짜에 관람을 원치 않는 사람은 새 일정 발표 후 10일 안에 예매처에서 수수료 없이 환불한다. 라인업 변경으로 환불을 원하는 경우에도 3차 라인업 발표 후 10일 이내에 환불 가능하다. 서울재즈페스티벌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다음 달 23∼24일 개최될 예정이었다. 재즈 베이시스트 전설 마커스 밀러, 세계적 사이키델릭 팝 밴드 엠지엠티(MGMT), 영국 신스팝 듀오 혼네 등 해외 아티스트와 악뮤,백예린, 크러쉬 등 국내 아티스트가 1·2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모든 노동자를 위한 연극, ‘이게 마지막이야’ 5월 개막

    모든 노동자를 위한 연극, ‘이게 마지막이야’ 5월 개막

    극단 연우무대는 존중과 보호받지 못하는 노동자의 삶을 그린 연극 ‘이게 마지막이야’를 5월 7일부터 서울 대학로 연우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지난해 초연해 월간 한국연극 ‘공연 베스트 7’,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 3’, 레드어워드 ‘주목할만한 시선’에 선정되는 등 호평받은 작품이다.극은 공장 가동 정상화와 모회사 고용 승계 등을 놓고 426일 세계 최장기 고공 농성을 벌였던 ‘파인텍 고공 농성’ 이후 노동자들의 삶을 담았다. 굴뚝에서 내려와 집에 돌아온 남편은 마음의 문을 닫고 방에서 나오지 않고, 그를 기다리며 편의점 노동으로 생계를 꾸려온 아내는 ‘굴뚝’이 일상화 된 현실을 마주한다. 작품은 개개인 일상을 ‘노동’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사회 안에서 무시된 ‘약속’에 주목한다. ‘인정투쟁; 예술가편’, ‘전화벨이 울린다’를 연출한 이연주가 대본을 쓰고 손해배상 가압류 피해 노동자, 기지촌 여성, 청소년 등 우리 사회 고통받는 이들의 소리에 귀 기울인 이양구가 연출로 참여한다. 올해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에 선정된 작품으로, 5월 31일까지 공연한다. 1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예매 시 50% 할인 가격에 공연 티켓을 제공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국립극단, 코로나19에 ‘채식주의자’ 취소·‘만선’ 개막 연기

    국립극단, 코로나19에 ‘채식주의자’ 취소·‘만선’ 개막 연기

    국립극단은 5월 6일부터 6월 7일까지 서울 용산구 서계동 소극장 판에서 공연 예정이던 연극 ‘채식주의자’를 취소한다고 10일 밝혔다.국립극단 측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함에 따라 벨기에 정부의 해외 이동 자제 권고가 내려져 연출가 셀마 알루이가 예정대로 입국하기 어려워졌고, 입국 후에도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해 연습과 공연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라면서 “이에 국립극단과 벨기에 리에주극장 양측이 공연 취소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채식주의자’는 2016년 맨부커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연극화한 작품으로, 올해 첫선을 보일 예정이었다. 국립극단 ‘연출의 판-해외연출가전’ 일환으로 벨기에 리에주극장과 공동제작하고, 연출가 셀마 알루이가 연출을 맡으며 국내 연극 관객과 한강 작가의 팬들이 기다려온 작품이다. 오는 16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개막 예정이던 국립극단 70주년 기념 레퍼토리 ‘만선’은 개막이 연기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립예술단체 기획공연 취소나 연기 기간을 19일까지로 연장할 것을 권고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국립극단은 지난 7일부터 티켓 판매를 중지하고, 전체 예매자를 대상으로 티켓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추후 개막 일정이 확정되면 티켓을 재판매할 계획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30명씩 나눠 보기로 다시 빛 본 ‘모네와 밀레’

    30명씩 나눠 보기로 다시 빛 본 ‘모네와 밀레’

    고양문화재단 ‘프렌치 모던’ 재개관 30분 단위 제한… 사회적 거리 유지 연인·가족 등 프라이빗 투어도 인기 “코로나에 지친 심리 방역 도움 되길”400평 전시장에 관람객은 최대 30명. 고양문화재단이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프렌치 모던: 모네에서 마티스까지, 1850-1950’에 적용한 관람 제한이다. 유럽 인상주의 컬렉션으로 유명한 미국 브루클린미술관의 대표작 59점을 소개하는 이 전시는 원래 지난 2월 21일 개막했다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나흘 만에 문을 닫았다. 재단은 고심 끝에 지난 7일 재개관을 결정하면서 철저한 사전 예약제와 시간대별 인원 제한, 마스크 착용과 발열 검사 등 엄격한 관람 수칙을 내세웠다. 전시를 보려면 재단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매를 해야 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30분 단위로 한 번에 최대 30명만 입장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이 30분을 넘을 경우 동시 관람객 숫자가 늘어나지만 전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기엔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정재왈 재단 대표이사는 “여전히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이지만 대부분 혼자 일정한 거리를 두고 관람하는 미술 전시의 특성을 감안해 엄격한 통제하에 제한 관람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클로드 모네, 폴 세잔, 장 프랑수아 밀레, 앙리 마티스 등 거장의 명작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쳐 있을 시민들의 심리 방역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도 작용했다. 국공립 미술관은 여전히 휴관 중이지만 일부 미술관과 갤러리는 이처럼 제한적 관람을 통해 전시 흐름을 이어 가고 있다. 사비나미술관은 사전 신청을 받아 연인이나 가족 등 소규모로 전시를 관람하는 `셀렉티브 뮤지엄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도슨트의 전시 해설을 들으며 자유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강재현 사비나미술관 학예실장은 “대면 접촉에 대한 불안감 없이 편하게 전시를 즐길 수 있어 관람객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바라캇 컨템포러리 갤러리는 독일 작가 듀오 펠레스 엠파이어의 아시아 첫 전시 `여기에도, 나는 있다’ 관람을 사전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펠레스 엠파이어는 2017년 독일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에서 공공미술 작품으로 주목받은 젊은 작가 그룹이다. 갤러리 공간을 이용한 장소 특정적 설치 작품과 한국 도자기에서 영감을 얻은 신작 시리즈 등 27점을 전시했다. 아라리오갤러리도 페미니스트 사진작가 박영숙의 개인전 ‘그림자의 눈물’ 관람을 ‘1회 1인 혹은 1팀 대상’으로 제한하고 있다. 인물 초상 사진을 주로 작업해 온 작가가 촬영한 제주 곶자왈 풍경이 펼쳐진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유령도 드라큘라도 잠재운 ‘잔인한 봄’

    유령도 드라큘라도 잠재운 ‘잔인한 봄’

    출연진 확진자 나왔던 ‘오페라의 유령’ 14일까지였던 중단 기간 22일로 연장싸늘한 여론에 ‘드라큘라’도 연장 동참3월 매출액 1월에 비해 4분의 1로 급감34년간 매일 밤 세계 각지에서 사람들을 홀린 유령도, 지난 수년간 한국의 밤을 지배했던 흡혈귀도 사상 초유의 감염병에는 무기력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는 100일 만에 세계 212개국으로 퍼져 나가 8일 세계보건기구(WHO) 집계 기준 7만 2776명이 목숨을 잃었다. 세계경제는 곤두박질치고 있고, 이 중에서도 사회·경제적 보호망이 취약한 공연예술계는 고사 위기 상황에 놓였다. 코로나19 사태 속에도 힘겹게 무대를 지켜 오던 국내 공연계는 지난달 31일 대극장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출연진 중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오면서 급속한 냉각기를 맞았다. ‘오페라의 유령’ 배우와 스태프 128명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첫 확진환자를 포함한 확진 배우 2명은 병원 입원 치료 중이다. 음성 판정을 받은 126명은 모두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지난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이던 공연 중단 기간은 22일로 연장됐다. ‘오페라의 유령’ 한국 공연 주관사 측은 이날 연장 결정 소식을 전하면서 “역학조사단의 공연장 조사 결과 무대를 통한 관객 전파가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검증됐다”고 밝혔다. 이어 “방역과 공조, 무대와 객석 간 거리 등 환경 상황은 전문가 검진을 다시 한번 진행하고 배우와 스태프는 자가격리 기간에 모든 수칙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관객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출입구 손세정제 및 열 감지 카메라 배치 등으로 비교적 코로나19에 안전하다고 여겨지던 대극장 공연에서 확진환자가 나오자 관객몰이 중이던 뮤지컬 ‘드라큘라’ 등 다른 대극장 공연을 포함한 작품들도 당분간 막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정부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 권고와 함께 “이 시국에 무슨 공연이냐”는 싸늘한 여론 등이 영향을 미쳤다. 선제적으로 공연 중단에 동참한 ‘드라큘라’도 기간을 일주일 연장해 19일까지 공연을 멈춘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도 같은 날까지 중단했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12일까지 중단을 이어 가며, 80% 이상 예매율을 기록한 정동극장의 ‘적벽’은 공연을 취소하고 8일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했다. 코로나19 사태의 빠른 종식을 기대했던 공연계에서는 줄도산의 우려가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지난 1월 389억 2600여만원이던 공연계 매출액은 2월 215억 8100여만원으로 떨어지더니 3월엔 91억 2600여만원으로 급감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이번 사태로 100억원대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했다. 공연계 관계자는 “코로나19도 심각한 문제이지만 스태프와 앙상블 배우 등은 당장 먹고살 길이 막막한 상황”이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정부가 공연계 지원에 나섰지만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유리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뮤지컬 등 공연산업을 바라보는 시각부터 바꾸고 지원 정책에 접근해야 한다”며 “공연 수요자인 관객의 입장에서는 여가생활이지만 공급자인 제작자와 스태프 등 종사자들은 말 그대로 생존이 달린 생업인데 대부분이 프리랜서라 사회적 보호망 밖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불제인 공연장 대관료와 환불 문제부터 티켓 취소 수수료에 대한 대책 등 세밀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유령도 드라큘라도 잠재운 코로나…고사 위기 공연계

    유령도 드라큘라도 잠재운 코로나…고사 위기 공연계

    34년간 매일 밤 세계 각지에서 사람들을 홀린 유령도, 지난 수년간 한국의 밤을 지배했던 흡혈귀도 사상 초유의 감염병에는 무기력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는 100일 만에 세계 212개국으로 퍼져 나가 8일 세계보건기구(WHO) 집계 기준 7만 2776명이 목숨을 잃었다. 세계경제는 곤두박질치고 있고, 이 중에서도 사회·경제적 보호망이 취약한 공연예술계는 고사 위기 상황에 놓였다.‘오페라의 유령’ 앙상블 배우 2명 확진으로 비상 코로나19 사태 속에도 힘겹게 무대를 지켜 오던 국내 공연계는 지난달 31일 대극장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출연진 중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오면서 급속한 냉각기를 맞았다. ‘오페라의 유령’ 배우와 스태프 128명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첫 확진환자를 포함한 확진 배우 2명은 병원 입원 치료 중이다. 음성 판정을 받은 126명은 모두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지난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이던 공연 중단 기간은 22일로 연장됐다. ‘오페라의 유령’ 한국 공연 주관사 측은 이날 연장 결정 소식을 전하면서 “역학조사단의 공연장 조사 결과 무대를 통한 관객 전파가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검증됐다”고 밝혔다. 이어 “방역과 공조, 무대와 객석 간 거리 등 환경 상황은 전문가 검진을 다시 한번 진행하고 배우와 스태프는 자가격리 기간에 모든 수칙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관객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출입구 손세정제 및 열 감지 카메라 배치 등으로 비교적 코로나19에 안전하다고 여겨지던 대극장 공연에서 확진환자가 나오자 관객몰이 중이던 뮤지컬 ‘드라큘라’ 등 다른 대극장 공연을 포함한 작품들도 당분간 막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이 시국에 무슨 공연” vs “종사자 생존 걸린 생업” 정부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 권고와 함께 “이 시국에 무슨 공연이냐”는 싸늘한 여론 등이 영향을 미쳤다. 선제적으로 공연 중단에 동참한 ‘드라큘라’도 기간을 일주일 연장해 19일까지 공연을 멈춘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도 같은 날까지 중단했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12일까지 중단을 이어 가며, 80% 이상 예매율을 기록한 정동극장의 ‘적벽’은 공연을 취소하고 8일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했다.코로나19 사태의 빠른 종식을 기대했던 공연계에서는 줄도산의 우려가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지난 1월 389억 2600여만원이던 공연계 매출액은 2월 215억 8100여만원으로 떨어지더니 3월엔 91억 2600여만원으로 급감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이번 사태로 100억원대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했다. 공연계 관계자는 “코로나19도 심각한 문제이지만 스태프와 앙상블 배우 등은 당장 먹고살 길이 막막한 상황”이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정부가 공연계 지원에 나섰지만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유리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뮤지컬 등 공연산업을 바라보는 시각부터 바꾸고 지원 정책에 접근해야 한다”며 “공연 수요자인 관객의 입장에서는 여가생활이지만 공급자인 제작자와 스태프 등 종사자들은 말 그대로 생존이 달린 생업인데 대부분이 프리랜서라 사회적 보호망 밖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불제인 공연장 대관료와 환불 문제부터 티켓 취소 수수료에 대한 대책 등 세밀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제한적 관람’으로 활로 찾는 미술계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제한적 관람’으로 활로 찾는 미술계

    400평 전시장에 관람객은 최대 30명. 고양문화재단이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프렌치 모던: 모네에서 마티스까지, 1850-1950’에 적용한 관람 제한이다. 유럽 인상주의 컬렉션으로 유명한 미국 브루클린미술관의 대표작 59점을 소개하는 이 전시는 원래 지난 2월 21일 개막했다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나흘 만에 문을 닫았다. 재단은 고심 끝에 지난 7일 재개관을 결정하면서 철저한 사전 예약제와 시간대별 인원 제한, 마스크 착용과 발열 검사 등 엄격한 관람 수칙을 내세웠다. 전시를 보려면 재단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매를 해야 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30분 단위로 한번에 최대 30명만 입장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이 30분을 넘을 경우 동시 관람객 숫자가 늘어나지만 전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엔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고양문화재단 정재왈 대표이사는 “여전히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이나 대부분 혼자 일정한 거리를 두고 관람하는 미술 전시의 특성을 감안해 엄격한 통제하에 제한 관람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클로드 모네, 폴 세잔, 장 프랑수아 밀레, 앙리 마티스 등 거장의 명작을 감상하는 기회가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지쳐있을 시민들의 심리 방역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도 작용했다. 국·공립 미술관은 여전히 휴관 중이지만 일부 미술관과 갤러리들은 이처럼 제한적 관람을 통해 전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사비나미술관은 사전 신청을 받아 연인이나 가족 등 소규모로 전시를 관람하는 `프라이빗 뮤지엄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도슨트의 전시 해설을 들으며 자유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강재현 사비나미술관 학예실장은 “대면 접촉에 대한 불안감 없이 편하게 전시를 즐길 수 있어 관람객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바라캇 컨템퍼러리 갤러리는 독일 작가 듀오 펠레스 엠파이어의 아시아 첫 전시 `여기에도, 나는 있다’ 관람을 사전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펠레스 엠파이어는 2017년 독일 뮌스터 조각프로젝트에서 공공미술 작품으로 주목받은 젊은 작가 그룹이다. 갤러리 공간을 이용한 장소특정적 설치 작품과 한국 도자기에서 영감을 얻은 신작 시리즈 등 27점을 전시했다. 아라리오 갤러리도 페미니스트 사진작가 박영숙 개인전 ‘그림자의 눈물’을 ‘1회 1인 혹은 1팀 대상’으로 관람을 제한하고 있다. 인물 초상사진을 주로 작업해온 작가가 촬영한 제주 곶자왈 풍경이 펼쳐진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현대차 주문 폭주하는데 생산 제자리… 3개월 남은 ‘개소세 인하’ 있으나 마나

    현대차 주문 폭주하는데 생산 제자리… 3개월 남은 ‘개소세 인하’ 있으나 마나

    공급량 부족에 車인도 날짜 수개월 뒤로 6월까지 못 받으면 개소세 143만원 내야최근 현대·기아자동차의 공격적인 신차 마케팅으로 국내 신차 구매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하지만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면서 소비자들만 애가 타고 있다. 정부의 한시적 개별소비세 70% 인하 정책(5%→1.5%)도 무용지물이 될 상황에 처했다. 31일 제네시스 모델을 생산하는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 신형 G80은 지난 30일 출시 첫날 2만 2000대가 계약됐다. 곧 3만대를 돌파할 기세다. 올해 내수 판매 목표치인 3만 3000대의 70%가 이미 팔려 버린 것이다. 문제는 생산량이다. 현대차는 G80의 내수 판매 목표치와 수출 물량 등을 고려해 4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월 5000여대(내수 4000여대+수출 1000여대) 생산을 계획했다. 이 계획에 변함이 없다면 G80의 올해 내수 판매 물량은 이미 매진된 것과 다름없다. 기아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의 사전계약 첫날 아침에는 몇 초만 늦어도 차를 받는 날짜가 수개월 뒤로 밀리는 ‘계약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신차 계약이 마치 인기 가수 콘서트 예매 전쟁처럼 돼 버린 것이다. 이처럼 자동차 구매 수요가 신형 모델에 집중되다 보니 6월까지만 적용되는 ‘개소세율 1.5%’도 사실상 의미가 없어졌다. 개소세는 계약이 아닌 출고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 따라서 6월 30일까지 차를 인도받지 못하는 고객은 개소세율 5%를 적용받게 돼 143만원을 더 내야 한다. 차를 당장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데다 더 큰 비용까지 치러야 한다는 점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만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현재로선 현대차 노조가 생산량 늘리거나 개소세 인하 정책을 하반기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유일한 해법이다. 하지만 현대차 노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과 유럽 등 해외 판매망이 무너진 상황에서 페이스 조절이 필요하다”며 특별연장근로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정부도 아직은 개소세 인하 정책을 더 연장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동유럽 출국 전날 공항 닫혔다… 무작정 티켓 끊고 2박3일 분투”

    “동유럽 출국 전날 공항 닫혔다… 무작정 티켓 끊고 2박3일 분투”

    “인천공항에 발을 딛는 순간 ‘혹시 감염됐더라도 이제 치료는 받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긴장이 풀리면서 나도 모르게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어요.” 동유럽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대학에 교환학생으로 재학 중이던 박진혁(24·가명)씨는 지난 22일 코로나19로 국경이 폐쇄된 상황에서 천신만고 끝에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동유럽 탈출기를 서울신문에 소개했다. 박씨는 세르비아 현지 공항이 전격 폐쇄된 가운데 프랑스 항공사가 세르비아 거주 자국민 귀국을 돕기 위해 띄운 임시편 항공기를 타고 파리를 거쳐 극적으로 귀국에 성공했다.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세르비아에 도착했을 때만 하더라도 아무런 조짐이 없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에서 코로나19가 확산 중이었지만 베오그라드 시내는 평온했다. 그러다가 지난 6일 세르비아 내 첫 확진환자가 발생했고 12일에는 갑자기 휴강할 수 있다는 공지가 나왔다.박씨는 “환자 수도 적고 거리도 평온해 곧 수업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평소처럼 지냈다”며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미리 마스크를 구입해 두라고 연락했지만 마트에선 아예 마스크를 팔지 않았다”고 말했다. 환자가 늘어나면서 분위기는 싸늘해졌다. 지난 15일부터 베오그라드 시내 병원에 군인들이 배치되는 등 사정이 급박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당시 모든 학교 6월까지 휴교, 야간 통행금지, 외국인 입국 금지, 카페 및 음식점 운영 시간 단축 등 조치가 내려졌다. 동양인을 보면 “코로나, 코로나”라고 화내며 고개를 돌리는 현지인들 때문에 불안에 떨기도 했다. 박씨는 “공항이 폐쇄될지 모른다는 소식까지 들려오자 밤을 새우다시피 하며 인터넷을 뒤진 끝에 20일 출발 두바이 경유 인천행 티켓을 구해 짐을 챙겼다”고 말했다. 하지만 출발 하루 전날 청천벽력 같은 비보를 들었다. 19일부터 베오그라드 니콜라 테슬라 국제공항이 폐쇄됐다. 다음날인 20일에는 육로 및 수로 국경도 전면 폐쇄됐다. 당시 현지 확진환자는 103명으로 늘었고 앰뷸런스가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도 자주 보였다. 감염이라도 되면 외국인은 치료를 받을 수 없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불안감은 극대화됐다. 망연자실하고 있던 중 현지 대사관에서 21일 프랑스행 임시 항공편 운항 소식을 알려 왔다. 베오그라드~파리~인천공항까지 환승 연결 티켓 예매가 불가능했고 프랑스는 한국인 입국도 금지된 상태였지만 무작정 티켓을 끊었다. 세르비아를 떠나는 날 공항 발권데스크에서 ‘프랑스 입국 의사가 없다’고 밝히고 한국까지 환승으로 연결해 달라고 요청해 가까스로 환승 티켓을 발권받았다. 현지 대사관 직원이 공항까지 직접 나와 귀국길에 감염 우려가 있다며 마스크 한 장을 건네줄 때는 눈물이 핑 돌았다. 박씨는 지난 22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유럽 지역 입국자 특별검역 조치에 따라 인천의 한 호텔에서 1박을 하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다음날인 23일 음성 판정을 받아 현재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박씨는 “유학생이 많은 이탈리아에는 전세기를 띄운다고 하는데 세르비아를 비롯한 인근 헝가리, 폴란드, 체코 등 동유럽 지역은 공항이 폐쇄돼 우리 교환학생이 남아 있다”며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진까지 발생해 항공편이 여의치 않아 관심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지난 21일 현재 세르비아는 확진환자가 188명(사망 2명)으로 늘어나는 등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동유럽 지역까지 덮치기 시작했다. 한편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현지 유학생과 교민의 귀국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감염자가 5만명을 넘어서자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한국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뉴욕, 인천~LA 노선 항공권 가격도 평소보다 3배 가까이 올랐지만 표를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남미에서 발이 묶인 한국인들도 귀국길에 올랐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입출국을 금지한 페루에서는 여행자와 봉사자 등 200여명이 26일 한국행 특별기를 이용하기 위해 수도 리마로 이동 중이다. 에콰도르와 온두라스에서도 한국인들이 제3국을 경유해 귀국했다. 유럽에서는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이탈리아에서 교민 600여명이 전세기로 귀국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기다릴 수 없어… 결국 개봉열차 탄 영화들

    기다릴 수 없어… 결국 개봉열차 탄 영화들

    코로나19 시국을 뚫고 25~26일 이틀간 총 11편의 신작 영화가 개봉한다. ‘극장 공동화 현상’이라 불릴 만큼 관객이 급감해 지난달 말부터 개봉을 늦추던 영화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모양새다. 이 사태가 언제 진정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극장가 비수기를 틈타 스크린이라도 확보하려는 작은 규모의 영화들이 몸을 던졌다. 국내외 영화제에 소개됐거나 이달 초 개봉을 염두에 두고 이미 마케팅 비용을 소진해 더이상 개봉을 늦출 수 없는 영화들도 개봉 열차를 탔다.●한국 영화 ‘이장’, ‘사랑하고 있습니까’ 출격 한국 영화로는 ‘이장’과 ‘사랑하고 있습니까’가 25일 함께 개봉한다. 신예 정승오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인 ‘이장’은 아버지 묘 이장을 위해 오랜만에 만난 다섯 남매가 겪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그렸다. 살림 밑천 노릇을 했던 장녀 혜영(장리우 분)은 홀몸으로 말썽꾸러기 아들을 돌보고, 둘째 금옥(이선희 분)은 멀쩡해 보이지만 실은 남편의 외도에 시달리는 처지다. 결혼을 앞두고 한 푼이 아쉬운 금희(공민정 분)와 돌직구 혜연(윤금선아 분), 누나들을 딛고 금이야 옥이야 자란 막내아들 승락(곽민규 분)과 동생 유골을 화장할 수 없다며 끝끝내 뻗대는 큰아버지(유순웅 분)까지. 가족이라 쓰고 가부장제라 부르는 제도의 허와 실을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로 생생히 그렸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김하늘·유지태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았던 ‘동감’(2000)을 연출한 김정권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다. ‘츤데레’ 카페 사장(성훈 분)과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돌보며 꿋꿋하게 살아가는 파티셰(김소은 분)의 러브 스토리다. 그러나 달달할 것 같은 영화는 직장 갑질에 가까운 남자 주인공의 행태와 ‘캔디 캐릭터’에서 곧잘 ‘민폐’를 끼치는 여성 주인공의 모습으로 아쉬움을 산다.●일본 영화 네 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주디’도 외화 중에서는 일본, 미국발 공포 영화 두 편이 눈에 띈다. 26일 개봉하는 ‘온다’는 ‘불량 공주 모모코’(2004),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2006)으로 흥행과 작품성 모두를 인정받은 나카시마 데쓰야 감독의 호러물이다. 사람의 무의식 속 원죄를 건드리는 일본 호러 특유의 작법이 잘 녹아든 작품이다. 해사한 얼굴처럼 행복이 가득한 육아 블로그를 꾸리는 가장 히데키(쓰마부키 사토시 분)와 묵묵히 가사를 하면서도 얼굴에 알 수 없는 그늘이 드리워진 가나(구로키 하루 분) 부부의 비밀이 화려한 비주얼과 함께 폭발적으로 스크린에 옮겨진다. 일견 ‘82년생 김지영’의 호러 버전이기도 하고 ‘배틀로얄’(2000)의 현시점 버전처럼 보이기도 한다.같은 날 개봉하는 미국발 호러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은 전 세계 박스오피스 흥행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영화다. 196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핼러윈을 맞아 특별한 밤을 준비하던 소년·소녀들이 폐가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을 펼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를 다뤘다. 미국 내 히스패닉계에 대한 차별 등 무거운 주제 의식을 함께 담았지만 무섭다기보다는 ‘틴에이지 공포’에 가까운 느낌이다. 개봉 신작 중 실시간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주디’(25일 개봉)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차지한 러네이 젤위거의 열연이 돋보인다. 뮤지컬 배우이자 가수로 할리우드의 20세기를 장식한 ‘주디 갈랜드’의 화려했던 삶과 그 이면을 집중 조명했다. 당초 지난 12일로 예정됐던 개봉일을 한 차례 연기했는데 워낙 입소문이 난 작품이니만큼 더이상의 연기는 어려웠다는 후문이다.‘온다’ 외에도 일본 영화만 3편이 더 개봉한다. ‘첫 키스만 50번째’, ‘모리의 정원’, 애니메이션인 ‘바이올렛 에버가든-영원과 자동수기 인형’(이상 26일 개봉)이다. ‘첫 키스만 50번째’는 애덤 샌들러·드루 배리모어 주연의 동명 할리우드 영화를 리메이크했다. 체코 출신 바츨라프 마르호울 감독의 영화 ‘페인티드 버드’(26일 개봉)는 최고의 문제작이다. 나치가 지배하던 시기 동유럽의 한 유대인 소년의 삶을 다룬 영화는 근친상간, 강간, 토막살해 등 잔혹한 장면을 포함하고 있다. 그 때문에 상영 중 일부 관객이 극장을 떠나려 했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기도 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위기에 빛났다… 관객 부른 뮤지컬

    위기에 빛났다… 관객 부른 뮤지컬

    여전한 코로나19 ‘한파’ 속에서도 서울 대학로에서는 완성도 높은 작품성으로 관객을 부르는 공연들이 계속되고 있다. 물론 관객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출입구 손세정제 배치 및 공연장 방역 강화 등은 국가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 상황에서 공연의 전제조건이 됐다. 대학로 자유극장 무대에 오르고 있는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는 올해 상반기 화제작 중 하나로 꼽힌다. 공연장을 찾는 관객 발길이 뚝 끊어진 공연계 분위기와 달리 이 작품은 지난 3차 티켓 오픈 당시 뮤지컬 부문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원작으로, ‘친부 살해’라는 사건 속에서 선과 악이 혼재하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극 중 인물인 아버지 표도르 까라마조프와 드미트리·이반·알료샤 형제, 사생아 스메르자코프는 감정의 밑바닥을 그대로 드러낸다. 작품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삶과 죽음, 사랑과 증오, 선과 악 등을 통해 인간 내면의 모순과 진실을 탐구한다.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에서는 러시아 천재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삶을 조명한 뮤지컬 ‘라흐마니노프’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작품은 라흐마니노프가 교향곡 1번을 발표한 직후 쏟아지는 혹평에 곡을 쓰지 않고 은둔해 지낸 3년의 시간을 배경으로 한다. 음악계의 냉혹한 반응에 신경쇠약과 우울증에 빠진 라흐마니노프가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를 만나 대화와 공감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과정을 담았다.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에 더해 라흐마니노프의 명곡들을 뮤지컬 넘버(노래)로 만날 수 있어 2016년 초연 이후 대학로의 대표 뮤지컬로 자리잡았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으로 구성된 현악 4중주단이 작품 선율의 깊이를 더했고, 공연 중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며 관객을 음악의 세계로 안내한다. 또 연주자들이 저마다 색다른 연주를 들려주는 커튼콜 시간은 극장 밖 세상의 우울함을 잠시나마 잊게 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코로나19에 막힌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코로나19에 막힌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결국 월드투어 공연 일부를 취소하거나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24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일부 국가 및 도시의 경우 공연을 정상적으로 준비하기 어려울 정도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일부 공연은 취소 혹은 일정이 조정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빅히트는 “현재 공연 예정 국가 및 도시들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공연 취소나 일정 조정 등의 조치는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각 정부, 지자체, 공연장의 권고와 지침에 협조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정된 공연을 진행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경우 공연을 개최할 수 있도록 일정과 공연장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다음 달부터 ‘맵 오브 더 솔 투어’라는 이름으로 스타디움 규모의 월드투어에 나설 예정이었다. 한국, 미국, 영국, 독일 등 세계 18개 도시에서 공연을 확정했다. 그러나 앞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의 4차례 공연을 취소한 데 이어 유럽에서도 예매 일정을 미뤘다. 서울 공연 취소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의 4월 25∼26일 공연이 투어 출발지가 됐지만 이 경기장도 최근 운영 중단에 들어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1일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7’로 앨범 판매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번 월드투어로 세계 곳곳에서 팬들을 만나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됐지만 코로나19로 차질을 빚게 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코로나19 여파에 뮤지컬 ‘맘마미아!’·연극 ‘렛미인’도 공연 취소

    코로나19 여파에 뮤지컬 ‘맘마미아!’·연극 ‘렛미인’도 공연 취소

    코로나19 여파로 4월 개막 예정이던 뮤지컬 ‘맘마미아!’와 연극 ‘렛미인’ 공연도 전체 취소됐다.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다중 시설 이용 제한과 권고 방침뿐만 아니라 보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발표하며 전 국민과 사업장에 협조를 호소하고 있다”라면서 “4월 7일 오픈을 앞둔 뮤지컬 ‘맘마미아!’ 공연을 강행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 예정이던 ‘맘마미아!’는 4월 7일로 개막을 미루고 공연 축소를 결정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결국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4월 30일 개막 예정이던 연극 ‘렛미인’은 영국 정부의 해외 출국 자제 권고로 국립단체인 스코틀랜드 국립극단(NTS) 무브먼트 디렉터와 다수 무대 스태프의 해외 파견이 불가능해지며 취소가 결정됐다. 신시컴퍼니는 “미리 내한한 협력 연출과 국내 스태프만으로 공연을 지속할지 논의했으나 공연제작사로서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완성도를 선보이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판단, 공연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신시컴퍼니는 “어려운 상황에도 공연을 기다려 주신 관객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예매 티켓은 수수료 없이 취소 및 환불 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유럽 코로나19 확산에 BTS 투어 예매 연기

    유럽 코로나19 확산에 BTS 투어 예매 연기

    영국·스페인 등 7월 예매 미뤄북미 등 월드투어 일정 불투명유럽에서 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그룹 방탄소년단(BTS)도 7월 열리는 유럽 투어 예매 날짜를 연기했다. 방탄소년단 유럽 공연을 주관하는 라이브네이션 영국·스페인 지사 등은 17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 ‘맵 오브 더 솔 투어-유럽’ 티켓 예매 일정이 조정될 것”이라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지했다. 당초 팬클럽 ‘아미’ 대상 선예매가 이달 18일, 일반 관객 예매가 20일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각각 4월 29일, 5월 1일로 미뤄졌다. 라이브네이션 측은 “상황에 따라 스케줄이 변동될 수 있다는 것을 유의해달라”고도 덧붙였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도 유럽 투어 예매 일정 연기를 안내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4월부터 ‘맵 오브 더 솔 투어’라는 이름으로 새 월드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오는 7월 영국 런던,네덜란드 로테르담, 독일 베를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4개 도시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각국에서 콘서트를 포함한 행사가 취소됐고, 월드투어가 개최도 불투명해졌다. 앞서 4월 25∼26일 북미 투어 첫 공연이 열리는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은 최근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스타디움이 위치한 샌타클라라시도 4월 5일까지 모든 특별 행사와 콘서트를 취소하거나 미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이 무대 기다렸는데…춘래불사춘 공연계

    이 무대 기다렸는데…춘래불사춘 공연계

    “봄이 오긴 할까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화로만 만나는 공연계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봄을 잃었다”는 반응이다. 해가 바뀌고 3월이 오면 단체별로 새해 시즌 공연 준비로 분주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가 하루빨리 끝나기만을 바랄 뿐이다. 이 전염병은 공연계 줄도산을 우려해야 할 정도로 공연 시장을 초토화시키고 있다. 높은 기량의 해외 단체와 예술성 높은 작품의 공연 취소는 제작진과 출연진은 물론 예매 경쟁에 뛰어들었던 공연 팬들에게도 허망한 일이었다. ●보스턴 심포니·홍콩 필하모닉 불발 클래식 공연계에서는 지난 1월 30일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해외 단체 방한 취소의 시작을 알렸다. 보스턴 심포니는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 중 내한 공연이 없는 유일한 단체여서 지난해 이들의 방한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국내 클래식 팬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던 공연이었다. 이후 ‘설마’ 하던 팬들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세계 최고 권위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2019 올해의 오케스트라’로 선정한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악단 대표가 한국 공연 강행 의지까지 밝혔지만, 결국 코로나19 벽을 넘지 못했다. 국내 최대 클래식 음악 축제인 통영국제음악제도 지난 4일 연기가 아닌 취소를 결정하면서 아쉬움을 더했다.●‘아이다’ 첫 지방 부산 공연도 취소 뮤지컬 공연계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작품이 조기 폐막과 개막 연기 등을 이어 가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취소 소식이 안타까운 작품으로 ‘아이다’ 부산 공연이 꼽힌다. 2005년 한국 초연 이후 매 시즌 공연마다 98% 이상 객석 점유율을 기록한 ‘아이다’는 판권을 가진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의 결정으로 이번 시즌 전 세계에서 막을 내린다. 한국에선 첫 지방 공연으로 부산을 택했다. 공연은 부산 유일 뮤지컬 전용 극장인 드림씨어터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지난 2월 말부터 부산에도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늘어나면서 공연도 취소됐다. 이미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을 진행했던 드림씨어터 측의 피해 규모는 8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여명의 눈동자’ 등 대작도 조기 폐막 지난해 초연 당시 투자 사기로 힘겹게 무대에 올랐던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빼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올해 1월 국내 공연장 중 가장 규모가 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두 번째 시즌 공연을 시작했으나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며 초라하게 막을 내렸다. 공연 제작사는 투자사와의 문제로 출연 배우와 스태프 임금 지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밖에 연극 무대에서는 매 시즌 객석을 눈물로 적셨던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가 흥행 부진 속에 조기 폐막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춘래불사춘’ 공연계…코로나19가 지워버린 아쉬운 공연들

    ‘춘래불사춘’ 공연계…코로나19가 지워버린 아쉬운 공연들

    “봄이 오긴 할까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화로만 만나는 공연계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봄을 잃었다”는 반응이다. 해가 바뀌고 3월이 오면 각 단체별로 새해 시즌 공연 준비로 분주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가 하루빨리 끝나기만을 바랄 뿐이다. 이 전염병은 공연계 줄도산을 우려해야 할 정도로 공연 시장을 초토화하고 있다. 높은 기량의 해외 단체와 예술성 높은 작품의 공연 취소는 제작진과 출연진은 물론 예매 경쟁에 뛰어들었던 공연 팬들에게도 뼈아프게 다가왔다.클래식 공연계에서는 지난 1월 30일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해외 단체 방한 취소의 시작을 알렸다. 보스턴 심포니는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 중 내한 공연이 없는 유일한 단체여서 지난해 이들의 방한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국내 클래식 팬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던 공연이었다.이후 ‘설마’하던 팬들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세계 최고 권위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2019 올해의 오케스트라’로 선정한 홍콩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악단 대표가 한국 공연 강행 의지까지 밝혔지만, 결국 코로나19 벽을 넘지 못했다. 국내 최대 클래식 음악 축제인 통영국제음악제도 지난 4일 연기가 아닌 취소를 결정하면서 아쉬움을 더했다. 뮤지컬 공연계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작품이 조기 폐막과 개막 연기 등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취소 소식이 안타까운 작품으로 ‘아이다’ 부산 공연이 꼽힌다. 2005년 한국 초연 이후 매 시즌 공연마다 98% 이상 객석 점유율을 기록한 ‘아이다’는 판권을 가진 디즈니 씨어트리컬 프로덕션의 결정으로 이번 시즌이 전 세계 마지막 공연이면서 한국에서는 첫 지방 공연이었다.공연은 부산 유일 뮤지컬 전용 극장인 드림씨어터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지난 2월 말부터 부산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공연도 취소됐다. 이미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을 진행했던 드림씨어터 측의 피해 규모는 8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초연 당시 투자 사기로 힘겹게 무대에 올랐던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빼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올해 1월 국내 공연장 중 가장 규모가 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두번째 시즌 공연을 시작했으나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며 초라하게 막을 내렸다. 공연 제작사는 투자사와의 문제로 출연 배우와 스태프 임금 지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 밖에 연극 무대에서는 매 시즌 객석을 눈물로 적셨던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가 흥행 부진 속에 조기 폐막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코로나 덮친 브로드웨이… 극약처방은 ‘눈물의 땡처리’

    코로나 덮친 브로드웨이… 극약처방은 ‘눈물의 땡처리’

    英웨스트엔드 온라인 생중계 고려지난해 12월 중국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세계 각국으로 퍼지면서 세계 뮤지컬 시장을 이끄는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 극장가도 급감하는 관객에 긴급대책 마련에 나섰다. 세계보건기구(WHO) 집계 기준으로 11일 오전까지 미국과 영국에서는 확진자가 각각 472명과 373명 발생했고, 빠른 속도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뮤지컬 본고장마저도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브로드웨이 극장가에서는 ‘50달러’ 파격 할인 공연이 등장했다. 브로드웨이의 대표적인 공연 제작자 스콧 루딘은 10일(현지시간) 12일부터 29일까지 인기 작품 5편의 티켓을 50달러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북 오브 모르몬’·‘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와 연극 ‘레만 3부작’·‘앵무새 죽이기’가 포함됐다. 해당 공연 티켓은 현지에서 평균적으로 최저 79달러에서 최고 200달러에 이르지만,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은 물론 극장을 찾는 관객도 대폭 줄어들면서 브로드웨이 공연계에서는 자존심을 접고 ‘땡처리’에 가까운 저가 티켓 판매 전략을 내놓은 것이다. 루딘은 “그간 보기 어려웠던 공연들을 모든 사람들이 쉽고 저렴하게 볼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위대한 극장들이 우리가 (코로나19로부터) 기다리던 만병통치약이 될 순 없겠지만, 적어도 몇 시간 동안 (우울한 소식이 가득한) 저녁 뉴스로부터 떨어져 있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런던 웨스트엔드 극장들은 코로나19 대안으로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에 공연을 생중계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모색 중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최대 공연 제작 극장 델프트 매킨토시는 코로나19 비상계획을 마련하면서 한 방송사와 스트리밍 공연 협의를 진행했다. 델프트 매키토시는 뮤지컬 ‘레미제라블’과 ‘맘마미아’, ‘해밀턴’ 등을 올리고 있다. 웨스트엔드에서는 당장 공연 취소나 연기 움직임은 없지만, 많은 극장이 페이스북과 와이어캐스트 등을 통한 공연 생중계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예매 취소를 원하는 관객에게는 환불 대신 온라인 및 모바일로 생중계를 볼 수 있도록 별도 식별 코드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런던 극장협회는 “현재 지침은 평상시처럼 극장을 운영하는 것”이라면서도 “상황을 계속 감시하면서 극장 업계와 업데이트된 내용을 계속 공유하겠다”며 지침 변경 가능성도 열어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50달러 땡처리’ 브로드웨이, ‘페이스북 생중계’ 웨스트엔드

    ‘50달러 땡처리’ 브로드웨이, ‘페이스북 생중계’ 웨스트엔드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세계 각국으로 퍼지면서 세계 뮤지컬 시장을 이끄는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 극장가도 급감하는 관객에 긴급대책 마련에 나섰다. 세계보건기구(WHO) 집계 기준으로 11일 오전까지 110개국에서 11만 385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4015명이 사망했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각각 472명과 37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빠른 속도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보건당국은 물론 사회 전반에 코로나19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 인기 작품을 50달러 파격가로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브로드웨이 극장가에서는 ‘50달러’ 파격 할인 공연이 등장했다. 브로드웨이의 대표적인 공연 제작자 스콧 루딘은 10일(현지시간) 오는 12일부터 29일까지 인기 작품 5편의 티켓을 50달러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북 오브 몰몬’·‘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와 연극 ‘레만 3부작’·‘앵무새 죽이기’가 포함됐다. 해당 공연 티켓은 현지에서 평균적으로 최저 79달러에서 최고 200달러에 이르지만,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은 물론 극장을 찾는 관객도 대폭 줄어들면서 브로드웨이 공연계에서는 자존심을 접고 ‘땡처리’에 가까운 저가 티켓 판매 전략을 내놓은 것이다.루딘은 “그간 보기 어려웠던 공연들을 모든 사람들이 쉽고 저렴하게 볼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위대한 극장들이 우리가 (코로나19로부터) 기다리던 만병통치약이 될 순 없겠지만, 적어도 (공연을 보는) 몇 시간 동안 (우울한 소식이 가득한) 저녁 뉴스로부터 떨어져 있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스트리밍 서비스에 눈 돌리는 웨스트엔드 극장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런던 웨스트엔드 극장들은 코로나19 대안으로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에 공연을 생중계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모색 중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뮤지컬 ‘레미제라블’과 ‘맘마미아’, ‘해밀턴’ 등을 공연하는 영국 최대 공연 제작 극장 델프트 매킨토시는 최근 코로나19 비상계획을 마련하면서 한 방송사와 스트리밍 공연 협의를 진행했다. 웨스트엔드에서는 당장 공연 취소 및 연기 움직임은 없지만, 많은 극장이 페이스북과 와이어캐스트 등을 통한 공연 생중계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예매 취소에 따른 환불을 원하는 관객에게는 환불 대신 온라인 및 모바일로 생중계를 볼 수 있도록 별도 식별 코드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델프트 매킨토시 측은 이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런던 극장협회의 조언에 따르고 있을 뿐”이라고 말을 아꼈지만, 런던 극장협회는 “현재 지침은 평상시처럼 극장을 운영하는 것”이라면서도 “상황을 계속 감시할 것이며 극장 업계와 업데이트된 내용을 계속 공유할 것”이라고 지침 변경 가능성도 열어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프로야구 개막 결국 4월로 연기… 무관중 경기도 검토

    프로야구 개막 결국 4월로 연기… 무관중 경기도 검토

    준비기간 고려 2주 전 개막일 발표 “4월 중순 마지노선”… 144경기 유지 월요일 경기·더블헤더 편성도 추진 선수단서 확진자 나오면 2주간 중단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이 결국 연기됐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KBO회관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오는 28일로 예정됐던 2020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시즌 개막을 ‘4월 중’으로 늦추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유동적이니 만큼 구체적인 개막일은 최소 2주 전에 정하기로 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매주 실행위원회, 이사회를 번갈아 개최해 사태 추이를 살핀 뒤 개막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지난주 실행위에서 결정한 대로 개막일은 선수단 운영과 예매 등 경기 운영 준비 기간을 고려해 2주 전에 확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 분위기, 코로나19 확진자 수, 신규 감염자 수 등을 면밀히 고려해 개막일을 다시 정할 것이고, 4월 중순까지를 개막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KBO는 정상적인 리그 운영을 목표로 삼고 구단당 144경기를 다 치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4월 중순까지 사태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KBO는 일정 진행에 더는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곧바로 ‘무관중 경기’로라도 2020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앞서 프로배구와 프로농구도 무관중 경기를 하다가 결국 리그를 중단했다는 점에서 무관중 경기가 가능할지는 불투명하다. KBO는 또 일정이 지연되는 것을 막고자 월요일 경기, 더블헤더 편성도 추진할 참이다. 도쿄올림픽 기간에도 리그를 진행하는 방안도 불가피해 보인다. 류 총장은 “이동과 숙박 문제 등이 안정될 때까지 각 구단은 자체 청백전만 벌이고 구단 간 연습 경기는 하지 않기로 했다”며 “선수단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나오면 2주간 리그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대구·경북 지역을 연고로 둔 삼성 라이온즈의 일정과 관련해 류 총장은 “상황을 지켜보고 삼성 홈 경기를 원정 경기 위주로 재편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