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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핵 시설/80% 도난위험/예린내무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러시아 핵시설 중 80%가 방사성 물질 도난을 감지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지 못한 허술한 보안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빅토르 예린 러시아 내무장관이 23일 밝혔다. 예린 장관은 이날 원자력 문제를 논의한 각료회의에서 러시아의 핵시설 보안을 맡고있는 통제센터의 80%가 필수적인 도난감지 장치를 갖추지 못한 상태라고 보고했다.이같은 보고에 따라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이들 핵시설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예린 장관은 또 내무부가 러시아에서 발생한 30건의 방사성 물질 도난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나 이들 방사성 물질이 핵무기 제조에 이용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다.
  • 체첸진공 여파/러 정계 대변화 온다

    ◎무력사용 항의,옐친 측근들 등돌려/올 총선·내년 대선 영향클듯 체첸공화국과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 정계판도는 피할 수 없는 대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가장 큰 변화는 지난 3년간 옐친 대통령에게 가장 큰 힘이 되었던 소위 개혁세력이 그와 결별하고 대신 과거 공산당 간부출신의 강경파 측근보좌관,보수민족주의세력이 그의 지원세력으로 등장한다는 점.금년말 국회의원총선과 내년 6월로 예정된 대통령선거를 감안할 때 이런 사태는 러시아정국에 적지 않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지금껏 의회내에서 옐친 대통령의 가장 큰 지지세력은 예고르 가이다르가 이끄는 러시아선택당,차기 대통령후보로 가장 유력하게 꼽히는 그리고리 야블린스키의 야블로프파,그리고 보리스 표도로프 전재무장관이 주도하는 급진경제개혁파였다.체첸사태 이후 이 3개 그룹이 모두 옐친에게서 등을 돌렸다.정부내의 개혁세력도 거의 사라졌다.현재 체첸에 대한 무력공격을 부추기는 주세력은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과 빅토르 예린 내무장관,올레그 로보프 국가안보회의총서기,알렉산더 코르자코프 대통령경호실장,그리고 국경수비대,방첩부 등이다.반면 옐친개혁의 견인차이던 가이다르,알렉산더 쇼힌 부총리,표도로프 재무장관 등은 모두 물러났다. 옐친에게 도덕적 측면에서 힘이 됐던 원로개혁세력도 등을 돌렸다.러시아선택당 소속으로 옐친 대통령의 인권특사로 체첸에 파견된 세르게이 코발료프 의원은 현지에서 러시아의 무력사용을 가장 강도높게 비난하고 있다.그는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이 가열되는 현지에서 민간인 피해참상을 언론들에 전하고 있어 이곳 언론으로부터 러시아의 양심을 지키는 「제2의 사하로프」로 불리고 있다.최근에는 안드레이 사하로프 박사의 미망인 엘레나 보너 여사까지 체첸침공에 반대,옐친 지지 철회를 선언했다. 체첸 침공을 계기로 옐친 대통령의 새로운 지원세력으로 등장한 대표적인 인물은 극우민족주의자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와 러시아민족제일주의자인 알렉산더 바카쇼프.특히 바카쇼프는 지난 93년10월 의사당 강제해산 때 의회세력의 무장을 총지휘한 강경보수주의자로 지금은 「러시아민족동맹」이라는 반유대 민족주의단체를 이끄는 인물이다.이들은 러시아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 분리주의자들의 저항은 무슨 대가를 치르더라도 분쇄해야 한다는 논리를 편다. 세력판도상의 이러한 변화로 개혁세력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역시 독재로 흐를 가능성이다.가이다르 등은 체첸 침공 자체를 옛 KGB세력이 주축이 돼 경찰국가를 구축하기 위한 전조로 파악한다.코발료프 특사 등 체첸 현지에서 활동중인 대의원들은 『체첸에 투입된 탱크·장갑차가 나중에는 모스크바로 향할 것』이라며 옐친을 부추기는 세력들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시나리오까지 갖고 있다고 경고한다.평화적 해결노력 없이 무력사용만 고집할 경우 이런 우려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그만큼 더 높아간다고 이들은 보고 있다.
  • 옐친,체첸공습 중단 명령/TV연설서/“휴전·무장해제 협상 용의”

    ◎“체첸공 무장세력 발본” 재다짐 【모스크바 연합】 보리스 옐친대통령은 27일 체첸자치공화국의 수도 그로즈니시에 대한 공습을 중단할 것을 명령하면서 체첸사태를 대화로 풀어갈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옐친대통령은 이날 하오4시5분(현지시간)부터 방송된 체첸사태와 관련한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그로즈니시에 대한 공습이 『민간인 피해자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중단토록 명령했다』고 밝히고 아직도 종전처럼 정치적 해결의 길이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니콜라이 예고로프부총리,세르게이 스테파신 연방방첩본부장,아나톨리 크바시닌장군 등이 체첸측과 협상토록 전권을 위임받았으며 이 협상에는 국가두마(하원)와 연방회의(상원)가 구성한 위원회도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 협상의 목적은 전투의 중단과 무장해제에 있다고 강조하면서 체첸공화국내 작전에 참여한 병사들에게 『반도들을 괴멸시키고 무장세력을 뿌리뽑기 위해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어 옐친대통령은 체첸자치공화국내의 헌정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1단계 군사작전을 결산하면서 체첸의 수도 그로즈니는 완전히 차단됐으며 무장병력은 봉쇄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병력은 체첸 각지에서 무장세력을 괴멸시켰으며 체첸의 국경지대를 완전히 차단해 무기와 마약·위조지폐 등이 러시아로 반입되는 것을 중단시켰다고 선언했다. ◎옐친 엄청난 정치적 부담안아/대체첸 군사작전 중단이후/「침공 실패」 책임공방 불가피… 시련 클듯/민간인 희생·자치공 문제 수습도 난관 옐친 대통령이 체첸공화국에 대한 군사작전을 중지키로 함으로써 체첸사태는 일단 평화적 해결의 실마리를 잡게 됐다.그러나 애당초 무리하게 시작한 무력침공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감으로써 옐친 대통령은 엄청난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됐다. 가장 큰 부담은 역시 많은 민간인 희생자를 낸 점이다.연방으로부터 독립을 외치고 있으나 체첸인들은 아직 엄연한 러시아 국민이다.그럼에도 러시아군은 무차별 공습을 펼쳐 엄청난 민간인 희생자를 냈다.이는 국내 여론을 급격히 악화시켜 옐친대통령으로 하여금 작전중단을 결심케 한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작전 막바지 불거져나온 군지휘관 다수의 항명 사건도 상당히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작전에 참가한 사령관급 장성 수명이 진격명령에 불복,소환당하거나 자진사퇴한지 불과 이틀만에 이번 전투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체첸 침공은 그밖에 언론,의회,정치권 등 거의 사회 전분야에서 지지를 얻지 못한 가운데 진행됐다.무엇보다 옐친 대통령은 이번 침공을 결행하는 과정에서 철저히 소수의 측근 강경파들에게만 의존,그동안 자신의 정치적 기반이었던 개혁세력과 거의 결별을 고했다.따라서 앞으로 침공 결정 과정을 둘러싼 책임공방이 불가피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이에따라 그라체프 국방,빅토르 예린 내무장관,세르게이 스테파신 방첩부장,코르자코프 대통령 경호실장 등 옐친 측근 강경파들에 대한 개혁파들의 정치적 공세가 가열될 것이 분명하다.자칫 권력 상층부에 상당폭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도 있고 95년 총선과 96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옐친 대통령으로선 상당폭의 정치적 시련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체첸사태 자체도 조기해결되기는 어려워 보인다.섣부른 무력침공은 두다예프 대통령에 대한 찬반세력으로 양분됐던 체첸의 민심을 반러시아 일색으로 결속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현지 분위기로 볼 때 두다예프 대통령 대신 반정부세력을 앞세워 친모스크바 정권을 수립하겠다는 옐친 대통령의 구상이 성공하기는 어려울 것같다.반러시아 감정이 극에 달해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업은 반정부 세력의 입지는 극도로 약화돼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이 구상을 실행에 옮기려 한다면 게릴라전식의 내전이 계속될 수 밖에 없을 것같다. 앞으로 옐친 대통령의 과제는 서둘러 체첸에서의 전투 상태를 마무리짓고 독립을 추구하는 연방내 공화국들에 대한 장기적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무력사용이 성공하기 힘들다는 뼈아픈 교훈은 얻었겠지만 종합적 대책 마련은 여전히 힘든 과제로 남아 있다. 아울러 이번 체첸사태는 러시아 정권이 많이 민주화됐다고는 하나 여전히 무력에 쉽게 의존하고,밀폐된 정책 결정과정 등 과거의 전체주의적 행태를 버리지 못하고 있음을 다시 보여준 계기가 됐다.
  • 러군,체첸수도 포위망 압축/목표물 미사일공격 강화

    ◎대책회의/“단호한 공세… 분리독립 궤멸” 결의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특약】 러시아지도자들은 20일 공식성명을 통해 체첸공화국 분리주의자들의 저항을 일소하기 위해 폭격과 미사일공격을 강화하고 「단호한 공세」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타르 타스통신은 공식성명서를 인용,『러시아부대는 체첸공 주요목표물에 대한 미사일공격과 폭탄공격을 계속할 것이며 단호한 공세를 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공식성명서는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주재한 고위급회담이 끝난 뒤 나온 것이다. 성명서는 『러시아병력은 더욱 단호하게 행동하기 시작했으며 체첸공 병사의 희생은 늘어나고 있다』며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체첸군 장갑차 15대와 포 10문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은 그로즈니에 있는 소식통을 인용,러시아부대는 페트로파블로로브스카야마을 근처의 체첸군 근거지를 포위하고 있으며 시경계에서 10㎞지점에 있는 다리에까지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인테르 팍스통신은 러시아 내무부성명을 인용,『러시아부대는 체첸군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치고 있으며 전투가 시작된 뒤 내무부소속 병사 4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체첸공화국에 파견된 러시아 공식 대표단은 20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게 체첸의 수도 그로즈니에 대한 러시아 지상군의 공격을 중지토록 하라고 촉구했다. ◎러군 대규모 공격에 파괴된 체첸 표정/35만 그로즈니시민들 대부분 탈출/여성·노인들 「인간사슬」… 러침공 항의/러병사 술취해… 마약주사바늘 발견 ○…러시아군의 공습은 그로즈니의 주민들을 공포속으로 몰아넣어 인접공화국이나 시골지역으로 대피토록 하려는게 가장 큰 목표라는 분석이 유력.이같은 분석은 러시아군당국이 표적으로 삼은 목표물들이 대부분 빗맞았지만 35만인구의 그로즈니 시민들 대다수가 벌써 수도를 빠져 나왔다는 사실에서 뒷받침되고 있다. ○…그로즈니 주민들은 군사시설은 물론 주택가와 가스관,송전시설,상수도시설,TV중계탑 등 목표를 가리지 않는 러시아전투기의 무차별 폭격으로 그로즈니에서는 어린이를 비롯한 민간인사상자가 속출하고 주요시설들이 대거 파괴되고 있다며 러시아군에 대한 강한 적대감을 토로.병원관계자들은 대통령궁에서 1㎞ 떨어진 주택가에서 폭격으로 2명이 죽고 8명이 다쳤으며 또 그로즈니시 주택가 미누츠카지구에서 공습으로 2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고 전언. ○…그로즈니시 중심가에서는 두다예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수백명의 무장병력이 모래부대가 쌓여 있는 대통령궁 앞 「자유의 광장」에 모여 체첸공의 독립을 지지하는 구호를 외치는 모습. ○…그로즈니시에서 서쪽으로 나가는 눈덮인 도로에서는 대부분이 여성과 노인인 수백명의 체첸주민이 러시아의 침공에 대한 항의로 서로 어깨에 어깨를 걸고 「인간사슬」을 만들어 시위를 벌이기도 시위여성들은 대부분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표시로 흰색 머리띠를 매고 러시아의 침공을 비난하는 플래카드를 흔들고 있었다. ○…체첸공화국접경 잉구세티아공화국의 아우세프 대통령은 19일 러시아군의 체첸난민 총격사건 조사를 지시.아우세프 대통령은 『우리가 알고 있는 한 러시아 병사들은 술에 취해 있었으며 마약과 관련이 있는 주사바늘도 발견됐다』고 공개.그는 이와 관련,러시아의 니콜라이 예고로프 부총리에게도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요청. ○…체첸공화국에 집결한 러시아군 병력 규모는 2만4천5백명으로 3백대의 장갑차,MI8 무장헬기및 수호이 25,27 전투기로 무장.반면 체첸공화국에서는 2천∼3천명의 정규군과 수천의 자원병이 이에 대항.러시아군 병력중 2만3천명은 3개 공정및 2개 경보병연대,4개 공군부대이고 나머지 1천5백명은 내무부소속 돌격및 폭동진압 특수병력.체첸군은 8백명의 돌격대를 포함,40대의 공격용 탱크와 60대의 무장수송차,두대의 MI8 헬기및 수대의 체코제 L39 훈련기로 무장. ◎러의 체첸공격과 옐친 앞날/소수민족 독립열망 잠재우기 난망/협상 유도용 평가불구 민간희생 커 부담/주변국 확산·내부반발 소지도 불안요인 러시아군을 체첸영토에 투입시킨지 1주일을 넘겼지만 옐친 대통령은 여전히 문제해결의 최종방안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19일의 대규모 무력공세도 두다예프를 무릎꿇게 만들기에는 부족한 위협용이었다.수도 그로즈니를 무력으로 점령하겠다는 최종결심을 망설이는 것이다.그러기에는 넘어야할 문제와 장애가 너무 많다. 그래서 많은 관측통들은 여전히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에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니콜라이 예고로프 민족문제담당 부총리를 체첸의 임시통치자로 임명한 것도 실질적 조치라기보다는 두다예프를 협상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위협용의 일환이라고 보아야 할 것 같다. 전력만으로 보면 러시아군은 그로즈니까지 단숨에 점령하고 두다예프를 몰아낼 수 있다.그러나 이런 식으로는 체첸은 물론 인근 코카서스지방의 분리독립 움직임을 잠재우는 근본처방이 되지 못한다는데 옐친 대통령의 고민이 있다.무력점령을 감행하면 대규모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한다는 부담도 크다. 체첸영토 대부분이 산악지역이어서 이들이 산악으로 숨어들어가 게릴라식 전법으로 대항할 때 대처하기 쉽지 않다는 문제도 있다.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지 불과 5년 밖에 안된 시점이라 러시아 국민들은 이런 장기전에 빠져드는데 심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무력해결을 감행하면 두다예프의 희망대로 체첸주변에 산재한 코카서스산악민족들의 동조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체첸을 비롯해 잉구세티야,다게스탄,카바르디노­발카리아,카자차예보­체르케시야,아디게야공화국 등 코카서스 산악민족들은 90년초부터 소위 「코카서스민족연맹」을 결성,유대를 다져왔다.이들을 모두 합하면 인구 5백만의 무시못할 집단이다.만약 체첸에서 대규모 민간인 희생이 발생하면 이들의 반러시아 유대는 그만큼 더 강화될 것이다.그루지아,아제르바이잔 등 인근 국가들로 불똥이 튈 여지도 배재할 수 없다. 옐친 대통령이 가장 부담으로 느끼는 것은 무엇보다도 국내에서 겪게될 정치적 부담이다.이번 군대투입을 계기로 옐친은 지난 89년 이래 자신의 정치적 기반이었던 민주진영과 거의 결별했다.예고르 가이다르 전총리,샤흐라이 전부총리 등 개혁세력들은 일제히 군대투입을 반대하고 있다.옐친 측근에서 이번 작전을 보좌하는 사람들은 그라쵸프 국방장관,스테파신 방첩부장,빅토르 예린 내무장관 등 보안부서장관들과 코르자코프 경호실장 등 측근의 강경파 보좌관들이다.옐친으로서는 무력을 통한 해결을 시도할 경우 95년 총선과 96년 대통령선거에서 입을 정치적 손실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 러 하원의원 집앞서 피살/의회,내무장관 문책해임 의결

    ◎반옐친파 “국가위기” 내각퇴진 요구 【모스크바 외신 종합】 러시아의원들은 27일 국가두마(하원)의원 피살사건과 관련,빅토르 예린 내무장관의 사임을 건의하는등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 대한 정치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국가두마의원들은 이날 예린장관의 사임에 관한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2백39표 반대 11표로 사임을 의결했다. 이에앞서 극우 민족주의자인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는 이날 현정권과 의회가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면서 사태해결 능력이 없는 현내각과 이반 리프킨 국가두마 의장은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이에따라 옐친 대통령과 그의 반대세력들간에 체결될 예정이던 「정치휴전 협정」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놓이는등 이번 사건의 파문이 점차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리노프스키는 예린 내무장관이 교체될때까지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정치휴전협정」서명을 최소,2주간 연기해야한다고 주장했다.
  • 러시아 새내각 구성 진통/옐친­체르노미르딘

    ◎개혁파각료 안배 등 이견/군장비 현대화 계획 승인/안보위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빅토르 체르노미르딘총리는 18일 예고르 가이다르 제1부총리와 보리스 표도로프 부총리겸 재무장관등 개혁파 각료들의 잇단 사임으로 야기된 정치·경제적 위기를 수습하기 위한 새내각 인선문제를 논의했으나 의견조정에 실패했다. 이타르­타스통신은 대통령과 총리가 여섯시간동안 각료인선문제를 논의했으나내각내 균형을 맞추는 문제때문에 합의를 보지 못했다고 전하고 이날 협의는 『많은 견해차이』로 점철됐다고 설명했다.인테르 팍스통신은 한 정부관리의 말을 인용,옐친대통령이 표도로프 부총리겸 재무장관을 내각에 잔류시킬 것을 희망하고 있으나 체르노미르딘총리의 저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 새 내각 구성을 위한 각료인선 작업이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유력한 대통령 자문기관인 안보위원회가 19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 주재로 열려 군장비 현대화 계획을 승인했다. 그러나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와 올레그 소스코베츠 제1부총리 등이 참석한 이날 안보위 회의에서 지금 러시아 정계의 최대현안인 개각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통령 공보실은 이날 회의에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이 다른 회의때문에 불참하고 대신 안드레이 코코신 국방차관이 참석했으며 볼가공화국을 방문중인 빅토르 예린 내무장관도 불참했다고 밝혔다. 한편 개혁파 정치지도자 그리고리 야블린스키는 19일 대폭개각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러시아 정부의 새총리직을 맡을 용의가 있다고 제안했다.
  • “러 보수파음모 진행중/내7일 불법집회 엄금”/예린내무 경고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특약】 빅토르 예린 러시아 내무장관은 28일 볼셰비키혁명 기념일인 내달 7일을 기화로 사회불안을 획책하려는 모종의 음모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이날자 이타르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이 통신은 또 예린 장관이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는 7일의 모든 집회는 강제해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타르 타스 통신은 이날자 사설을 통해 지하로 잠적한 보수파들이 다음달 7일을 「대반격의 날」로 잡고 10월의 패배에 대한 복수전을 꾀하고 있어 파란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 의회경비대 무장해제령/옐친/모스크바 병력 3천명 배치

    ◎보수파 정부건물 공격땐 사살명령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 의회에 대해 해산포고령이 내려진 가운데 정국의 대세를 장악하고 있는 보리스 옐친대통령은 24일 의회경비대에 대해 무장해제를 지시한데 이어 모스크바일원에 진압병력을 속속 배치시키는 등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이에 맞서 보수파 의회측은 이날 이틀째 인민대표자회의를 속개,옐친의 헌정중단조치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으나 예브게니 암바르추모프 외무위원장이 오히려 사퇴하는 등 균열조짐이 가속화되고 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긴급명령을 통해 모스크바에서 무기가 사용되는 것을 막기위해 최고회의건물의 경비병들로부터 무기를 회수하라고 국방부와 내무부장관에 각각 지시했다. 이와관련,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은 이날 『통합군 총사령부 피습사건 이후 모스크바 시내에 3천여명의 병력을 배치했다』며 옐친의 의회해산령 이후 처음으로 병력의 배치사실을 시인했다. 빅토르 예린 내무장관도 『의회건물을 둘러싸고 있는 병력을 증강하고 있으며 의회경비대에 대한 무장해제를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보수파측 국방장관의 한 측근은 『의회 경비대원들이 무기를 반납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그들은 의회건물의 방어를 위해 계속 무기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무장해제를 놓고 양진영 사이에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옐친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독립국가연합(CIS)지도자회의 폐막식 참석차 한 호텔에 도착,『누구도 의회건물에 대해 무력을 사용하고 있지 않으며 또 앞으로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의회해산에 무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아나톨리 크라시코프 대통령대변인도 25일 상오 5시(현지시간)까지 경비병력이 철수하지 않을 경우 군병력으로 하여금 러시아의회건물을 공격하라는 명령은 내린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정부건물에 대한 공격이 다시 발생할 경우 경고없이 사살할 것을 콘스탄틴 코베츠국방차관이 명령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 러 보수파 분열양상/최고회의 부의장·국방위장 사임

    ◎옐친,“내년 6월 조기대선”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전격적인 의회해산 포고령 발표 사흘째인 23일 개혁파인 보리스 옐친대통령이 정국의 대세를 장악한 가운데 보수파측은 처음으로 패배가능성을 시사했다. 보수파측은 그들이 대통령권한대행으로 임명한 알렉산드르 루츠코이를 비롯,국방및 보안장관등이 실질적인 힘을 발휘하지 못함에 따라 확연히 열세로 밀리기 시작했다. 옐친 대통령의 강경대응으로 거의 무장해제된 상황에 처한 최고회의의 루슬란 하스불라토프의장은 23일 의회에서 입법부가 패배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주목을 끌었다. 침울한 표정의 하스불라토프의장은 이날 『최고회의와 헌법재판소가 패배하고 전대통령(옐친)이 승리한다고 가정해 보자』고 말을 꺼낸뒤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이미 전대통령이 해 놓은 것을 뒤집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옐친을 공식적으로 탄핵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인민대표대회의 소집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는 최고회의측은 대회소집에 필요한정족수 6백89명마저 채우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옐친대통령은 전날 모스크바 중심가에서 그라초프 국방장관과 예린 내무장관이 수행한 가두연설을 통해 자신이 군부를 완전히 장악해 정국을 주도하고 있다고 선언한데 이어 23일 조기 대통령 선거를 내년 6월12일에 실시한다는 포고령을 발표했다. 이에앞서 옐친대통령은 22일 최고회의 소속하에 있는 중앙은행과 대검찰청을 정부 관할아래로 이관시키고 루츠코이의 어떠한 지시도 지방정부가 거부하도록 하는 것등을 내용으로한 새 대통령령을 발표했다. 옐친측은 또 이날 의회운영에 필요한 자금의 통제권을 손아귀에 넣는 한편 행정부내 보수파 지지자들을 전격 교체하는 등 보수파의 마지막 숨통을 조이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이어 23일 내무부산하부대와 기타 보안관련 병력들에게 러시아전역의 공공질서 유지를 위해 가두와 공공장소에 대한 경비증강을 명령했다. 한편 옐친은 전러시아 여론조사센터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러시아 국민의 51%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조사 결과에따르면 옐친에 대한 반대는 25%에 그쳤으며 응답자의 4분의1가량은 옐친의 조치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거나 의견이 없다고 답했다. ◎지도부 전략 비난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 최고회의 부의장인 니콜라이 리아보프는 23일 최고회의 지도부의 전략을 비난하면서 사임,의회 지도부의 분열상을 드러냈다. 리아보프 부의장은 이날 의회에 대해 『지도부가 대결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실행가능한 유일한 방법은 선거를 통한 새로운 법률기관을 구성하고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이타르­타스 통신은 믿을만한 소식통을 인용,리아보프가 새로 실시될 의회선거를 준비할 선거위원회의 위원장에 임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최고회의 국방보안위원회의 세르게이 스테파신 위원장도 이날 상오 의회지도자들간의 불화를 이유로 사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옐친,대선출마 선언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자신이 제안한 내년 6월 조기총선에 대통령후보로 출마할 의향이 있다고이타르 타스 통신이 23일 전했다.
  • “내가 대세 장악” 옐친,시민에 장담/비상사태후 러시아 이모저모

    ◎중요시설 병력배치 없어 평온한 표정/옐친,“군통수권자는 나뿐… 핵단추 통제”/모스크바시민들 권력투쟁 개탄… 완전종식 바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22일 모스크바 시민들을 상대로 가두 연설을 갖고 자신은 군부와 지방 정치 지도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상황을 완벽한 통제하에 두고 있다면서 현 정국을 돌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 옐친 대통령은 이와 함께 또 하나의 포고령을 발표,최고회의로부터 대통령 권한 대행을 위임받은 알렉산드르 루츠코이 부통령이 내린 명령들을 불법이라고 규정짓고 이를 무시할 것을 지시했다. 이타르 타스 통신은 옐친 대통령이 이날 모스크바 상업중심가인 푸시킨 거리에 빅로트 예린 내무장관과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을 대동,시민들과 대화를 갖는 자리에서 자신이 대세를 장악하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이 모스크바의 각 언론사들에 배포한 포고령 전문은 대통령의 권력을 가로 채려는 루츠코이 부통령의 기도는 『불법적인 것으로 아무런 실효도 없다』면서 그가 내린 어떠한 명령도 『이행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사태와 관련,러시아 핵통제체제 상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지휘권은 어제의 사태가 있기 전과 마찬가지』라면서 『핵단추는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의 손안에 있다』고 답변. ○…러시아 사태를 보도하는 현지 언론들의 시각은 보수·개혁·중립등 세방향으로 갈리고 있다. 개혁파의 견해를 대변하고 있는 대표적인 신문인 네자비시마야 가제타지는 22일 1면 「최소한의 전환으로 최대한의 혁명」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옐친 대통령이 헌정위기 극복을 위해 결정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논평. 한편 최고회의가 발행하는 로시스카야 가제타지는 옐친의 조치를 보도하면서도 1면상단에 헌정수호를 위한 최고회의(의회)발표문을 게재함으로써 대조적인 태도를 보였다. 또 대표적인 보수계 신문 프라우다지는 옐친의 비상조치에 대해 아예 언급조차하지 않은채 가이다르의 재기용과 옐친의 호화주택에 대해 비판하는 기사를 크게 싣고 특히 1917년 혁명전 제정 러시아시대와 60년대및 80년대 소련시대의 사회상을 비교하는등 소련부활을 부추기는 기사를 크게 취급. ○…러시아 중앙은행은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최고회의(의회)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눈치. 옐친 대통령은 의회해산과 조기총선을 발표하면서 중앙은행이 자신의 직접통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최고회의는 중앙은행에 대해 옐친에게 자금을 주지말라고 명령했다. ○…러시아의 정국 위기때마다 이동상황이 관심을 끌었던 러시아 내무부 산하 최정예부대인 제르진스키 사단이 이번에도 모스크바로 이동중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방부는 러시아의 전국 위기와 관련,러시아내에서 이례적인 병력이동은 목격되지 않고 있다고 발표. ○…병력배치가 눈에 띄지 않기는 TV방송국이나 송신국,전화교환국,발전소와 같은 중요시설도 마찬가지인데 서방 소식통들은 군사적 움직임이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인 무선교신량의 대폭 증가현상도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옐친대통령의 의회해산 포고령이 발표된 직후 보수파의 본거지인 최고회의 의사당주변에는 야간임에도 불구하고 붉은 깃발을 든 보수파 지지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해 밤 12시쯤에는 수백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목격됐다. 이들은 옐친의 조치가 쿠데타라며 『옐친타도』를 외치면서 밤이 깊어지자 의사당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등 22일의 「투쟁」에 대비하는 모습. ○…「민주 러시아」등 친옐친 단체들도 22일 상오 모스크바 시내 곳곳에서 대규모 지지시위를 벌일 것으로 전해져 양측 시위대간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 한 러시아언론인은 시위대간 충돌이 가열될 경우 군대 충돌이 불가피해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91년 8월 쿠데타 사건의 재판이 일어날 것이라며 유혈사태를 우려. ○…옐친대통령은 21일 TV연설 서두에서 지난 수개월간 정치권에서 쓸모없고 무모한 권력투쟁을 해왔다고 개탄하며 이같은 상황에서는 개혁을 실행할 수 없으며 기초 질서도 유지할 수 없다고 강조. ○…러시아 헌법재판소는 이날 긴급회의를 갖고 옐친 대통령의 의회해산과 조기총선 포고령에 대한 대책을 논의. 이 자리에서 벤야민 소콜로프 재판관은 옐친대통령이 『헌법상 기준에서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며 그의 포고령은 위헌』이라고 강조하고 옐친을 「범죄자」라고 비난. ○…옐친의 TV연설을 대부분 가정에서 시청한 모스크바 시민들은 이번 조치가 불가피했다는 층과 일체 무관심층 및 91년의 쿠데타와 다름없다는 층으로 뚜렷이 갈리고 있는데 다만 이번 사태를 마지막으로 권력투쟁이 완전 종식되기를 바라는 눈치가 역력. 많은 시민들은 1년 이상이나 끌어온 싸움으로 경제난이 심화되고 치안이 극도로 불안해져 서민들만 골탕을 먹었다고 개탄하고 다가오는 겨울이나 걱정해야겠다는 모습. ○…러시아 최고회의에서 대통령 대행으로 지명된 알렉산드르 루츠코이는 21일 밤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의회해산과 조기총선을 발표한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데 대해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옐친 포고령 요지◁ ▲인민대표대회와 최고회의는 상하 양원의 새로운 연방의회가 구성될 때까지 활동을 중단한다. ▲포고령에 위배되지 않는 헌법과법률은 계속 유효하다. ▲헌법위원회와 제헌회의는 오는 12월12일까지 헌법초안을 제출한다. ▲(새로 구성될) 연방의회는 대통령선거문제를 검토한다. ▲연방의회를 구성할 의원선거는 오는 12월11·12일 실시한다. ▲지방의회의 권한은 포고령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인민대표대회는 개최되지 않으며 대의원의 권한은 정지된다.대의원을 역임한 시민의 권리는 보장된다.의회 직원들은 12월13일까지 휴무한다. ▲정부는 이 포고령에 의해 수정된 부분을 포함해 헌법이 명시한 모든 권한을 이행하며 최고회의 산하 모든 기관을 인수한다. ▲중앙은행은 연방의회가 구성될 때까지 대통령포고령으로 운영된다. ▲대통령은 연방의회가 구성될 때까지 검찰총장을 임명한다. ▲외무·내무·보안·국방장관은 국가와 사회의 안정을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 ▲외무부는 외국과 유엔에 연방의회 선거가 경제개혁과 민주화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알린다. 21일 하오 8시(한국시각 22일 상오1시) 옐친대통령이 서명한 이 포고령은 즉시발효된다.
  • 범죄도시로 변하는 모스크바(특파원코너)

    모스크바는 최근 범죄조직들간 세력다툼으로 인한 총기살인사건이 꼬리를 물어 꼭 30년대 미국의 시카고를 방불케하는 살벌한 분위기이다.시장개혁과 함께 등장한 각종 범죄조직들이 제각기 영역확보를 위해 「필사의 대결」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들 조직범죄 관련사건들은 유형별로 세력영역을 둘러싼 싸움과 업주들을 상대로 한 「존재과시」성격의 공격이 주류를 이루는데 최근 3주동안 이와 관련된 피살자수가 20여명에 이르고 있다.이들이 동원하는 수법도 총기난사,수류탄투척 등 잔인하기 이를데 없어 이제 모스크바는 일반시민들이 대낮에 길을 걷기가 무서운 도시가 돼버렸다. 지난 6일 하오 5시경.기관단총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크렘린 지척에 있는 한 무역회사 사무실을 급습,총기를 무차별 난사하고 수류탄까지 던져 사무실안에 있던 5명을 몰살했다. 8월초에는 한 카지노업소 사장이 역시 백주에 자신의 업소 문밖에서 괴한으로부터 총탄 3발을 맞고 즉사했다.종업원 2백50명을 거느린 대형 달러식당 트렌모스의 사장이 자기집 차고에서 총격을 받아 숨졌으며 같은 무렵 영국 유나이티드 텔레콤사 지점장이 자기집에서 칼로 난자당한 시체로 발견됐다.그리고 7월중순에는 한 프랑스 자동차대리점에 괴한들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4명이 현장에서 피살됐다.이런 사례는 이제 너무 많아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가 됐다. 러시아 내무부 자료에 따르면 금년도 상반기 범죄발생 건수가 7천건을 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61%가 늘어난 것이다.이가운데 살인만 6백46건이다. 이와함께 강도·살인 등 외국인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도 계속 늘어나 올 상반기 외국인 피해건수가 7천건에 이르고 있다.그래서 외국인들 가운데는 자녀들의 등하교,출퇴근길에 보디가드를 고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지저분한 거리,불친절한 사람들,외국인만 봤다하면 바가지를 씌우려는 장사치들.여기에다 범죄까지 겹쳐 이제 모스크바는 적어도 외국인들이 살기에는 「세계 최악의 도시」가 돼가고 있다. 이 마당에 빅토르 예린 내무장관은 얼마전 외국인 피해대책에 관해 언급하면서 『외국인들 스스로에게도 책임이 있다.좋은 차 타지 말고 좋은 옷도 입지 말라.가급적 돈있는 티를 내지 말라』고 주문한 적이 있다.하지만 진짜 문제는 러시아 지도부가 지지부진한 개혁과 보혁간 권력투쟁에 빠져 이런 문제에 대책을 세울 여력이 없다는 점일 것이다.
  • 한인보호 특별대책/러 내무 경찰에 시달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빅토르 예린 러시아 내무장관은 22일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한국인의 강도피해와 관련,한국인 보호를 위한 특별대책을 전국 경찰에 시달했다고 밝혔다. 예린 장관은 이날 홍순영 주러시아대사로부터 한국인 보호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 옐친,의회경비대 해체령/구국전선 활동금지 이어 보수파 압박

    ◎인민대회 앞두고 보­혁대결 격화 【모스크바 AFP A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8일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 의장이 창설,직접 지휘하고 있는 무장 수비대의 해체를 명령하는 포고령에서명함으로써 보수파에 대한 강경조치를 취했다.옐친 대통령은 이 수비대를 「러시아법에 위배되는 불법 무장단체」로 규정하는포고령에 서명하고 빅토르 예린 내무장관에게 이를 즉각 해체,5백명으로 구성된 보안국 소속 부대로 대체하도록 명령했다고 대통령 공보실이 밝혔다. 옐친 대통령은 현재 이 수비대가 담당하고 있는 의회주변 정부시설 경비를 내무부에 맡기고 고위 관리들의 보호임무는 보안부가 맡도록 했다. 옐친대통령은 이와함께 이날 최근 결성돼 정부전복을 선언한 보수파의 구국전선을 불법화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 러시아 대통령 공보실은 옐친 대통령이 법무·내무·보안부에 구국전선을 해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옐친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27일 공산당원 출신과 민족주의자들이 결성한 구국전선의 활동금지등 보수파에 대한 강경조치를 취한데 이어 나온 것이다. 하스불라토프 의장이 의회 건물을 보호하기 위해 창설,그의 사병이라고 불려지기도 하는 이 수비대는 27일 이즈베스티야지를 접수하려는 듯 이 신문사 정문에 배치됐다가 철수했으며 지난주에는 모스크바 경찰과 총격전을 벌여 수비대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 옐친 대통령은 오는 12월1일 열리는 인민대표대회에서 내각개편과 개혁정책의완화를 요구하고 있는 보수파 주도의 의회와 일전을 벌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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