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전투태세 돌입/워싱턴회담 실패대비
◎네타냐후아라파트 단독회담 무산
【워싱턴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및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각각 개별회담을 가짐으로써 팔레스타인간 유혈 사태를 다루기 위해 긴급히 마련된 중동정상회담이 시작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백악관에 도착한뒤 미대통령 집무실로로 직행,클린턴 대통령과 30분간 개별 회담을 가졌다.아라파트 수반도 이날 워싱턴에 도착한 뒤 네타냐후 총리에 이어 백악관에서 클린턴 대통령과 만났다.
네타냐후 총리,아라파트 수반 및 후세인 요르단 국왕 등이 모두 참석하는 본회의는 1일 하오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백악관과 근처의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서 열린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은 참석자들이 각자 안고 있는 국내외적인 부담때문에 극적인 타협을 이룰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관측된다.미관리들도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한 지나친 기대를 경계하면서 구체적인 결과보다는 회동이 갖는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큰 것이라고강조했다.
【예루살렘 AP 연합】 이스라엘군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간의 워싱턴 정상회담이 실패할 경우,재발할 가능성이 높은 폭력사태에 대비해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 참호를 파고 전투태세에 들어가는 등 초경계상황에 돌입했다고 이스라엘군 관계자들이 1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