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예루살렘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하늘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애틀랜타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팬데믹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전략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53
  • 교착 중동평화회담 재개/서안 이軍 철수범위 집중 논의/런던서

    【런던·예루살렘 AP 연합】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은 4일 런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 및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교착상태에 빠진 중동평화과정의 회생 여부를 판가름할 중요한 회담을 갖는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 및 아라파트 수반과 각각 별도로 중재회담을 갖고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 철군범위 확대를 골자로 미국의 중동평화안을 집중논의한다.미국안은 요르단강 서안지역의 13%를 팔레스타인에 양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런던회담을 앞두고 이스라엘군의 요르단강 서안 철수를 둘러러 싼 14개월째의 교착상태가 계속된다면 중재 역할을 포기할지 모른다고 경고해 왔다. 단계적 이스라엘 철군문제는 이슬람 과격분자들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통제조치와 연계될 예정인데 아라파트 수반은 미국 제안을 수용했으나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의 강도높은 외교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안을 수용하기를 거부하고 있다.
  • “네타냐후 11% 철수 동의”

    【예루살렘 AFP 연합 특약】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요르단강 서안 점령지역 가운데 철수범위를 확대,점령지역의 11% 가량에서 병력을 철수할 용의가 있음을 4일 런던서 열리는 정상회담서 밝힐 계획이라고 예루살렘의 일간 하레츠가 4일 보도했다.
  • “요르단강 서안·가자지구 독립국창설 발상은 위험”/네타냐후 총리

    【워싱턴·예루살렘 AFP AP 연합】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6일 이스라엘의 동의없이 팔레스타인 독립국가가 창설된다면 중동에 “또 하나의 이라크나 이란”이 생길 수 있다며 팔레스타인은 일방적으로 독립국가를 선포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 중동평화회담 런던 개최 제의/블레어 英 총리

    【예루살렘 AFP 연합】 이스라엘을 방문중인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다음달 초 런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참석하는 중동 정상회담을 갖자고 19일 제안했다.
  • 부활절 맞은 바티칸·세계 각국 표정

    ◎교황 58개 언어로 축일 메시지/“현대인 자신의 능력 과신말라”/성베드로광장 신도 등 수만명 운집/예루살렘 테러대비 무장군경 배치 【바티칸시티·예루살렘·켄터베리 등 외신 종합 연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부활절인 12일 아침 성 베드로 광장에서 부활절 미사를 집전하고 라티언와 그밖의 57개 언어로 ‘기쁜 부활절을 맞이하기를 축원한다’며 전세계 인류를 향해 축하 메시지를 발표. ○…교황은 전세계로 보내는 부활절 메시지에서 각 국 지도자들과 선의를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부활절의 참 평화가 새로운 영적 감동을 불러일으키기를 기원한다고 축원.교황은 특히 이같은 참 평화에 대한 영적 감동이 최근 ‘위험한 정치적 결정’으로 평화가 위협받고 있는 예루살렘과 중동의 정치지도자들에게도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기원. 이어 교황은 “부활절의 의미가 분쟁 해결에 있어 대화를 신뢰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용기를 가져다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교황은 “골육상쟁의 투쟁과 살육이 아프리카와 유럽에서 민족갈등의 상처를 만들며 내일을향해 죽음과 갈등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면서 인류가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 하지않기를 바란다고 경고. ○…부활절의 절정을 맞은 이날 수만명의 가톨릭 교도와 관광객들은 교황의 부활절 메시지를 듣고 축복을 받기 위해 성 베드로 광장에 운집. ○…교황은 이에앞서 11일 밤 로마의 성 베드로 성당에서 수 천명의 성직자들과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활절 전야행사를 주재. 이날 설교에서 교황은 현대인들은 자신들의 능력을 지나치게 과신,“더이상 창조주의 영향력을 인정할 수 없게 됐다”고 경고. ○…교황은 9일 성 베드로 성당에서 추기경과 주교,신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제를 위한 예수승천 축일(성 목요일)미사를 갖는 것으로 부활절 행사를 시작. 교황은 이날 하오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기 전날에 가진 최후의 만찬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준 것을 기념하기 위한 의식으로 로마 라테란 대성전에서 성직자 12명의 발을 씻어 주기도. ○…교황은 성 금요일인 10일에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십자가를 지고 행진하는 의식을 거행. ○…영국의 켄터베리에선 조지 케리 켄터베리 대주교가 “과거의 폭력에 대한 원한과 기억은 평화에 대한 모색을 좌절시킬 수 있다”면서 부활절이 주는 용서와 이해의 의미를 강조. ○…예루살렘에선 부활절에 종종 발발하는 종교간 테러와 폭력사태를 대비,수천명의 무장 경찰과 군인이 추가로 배치돼 삼엄한 경계를 펼치기도.
  • 이란 핵탄두 4기 보유/90년대초 CIS서 입수

    【예루살렘 AP·AFP 특약】 이란은 지난 90년대초 독립국가연합(CIS)으로부터 4기의 핵탄두를 확보했다고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포스트가 9일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는 1992년 이란이 러시아 기술자들의 도움으로 카자흐스탄으로부터 핵탄두 4기와 농축 우라늄을 확보했다는 미국정부의 보고를 확인해 주는 것이다. 이 신문은 이스라엘 정부가 입수한 이란 정부지도자와 이란군 지도부간의 서신 등 이란정부 문서들을 근거로 이같이 보도하면서 이란은 러시아 기술자들의 도움을 받아 이 핵탄두를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 놓으려고 준비해왔다고 보도했다.
  • 이,레바논 주둔군 철수 승인/유엔결의안 20년만에 공식 수용

    【예루살렘 AFP AP 연합】 이스라엘 내각은 1일 자국 병력의 레바논 철수를 촉구한 유엔 결의안 425조를 승인했다고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각료 18명 가운데 안보관련 장관 9명으로 구성된 ‘안보내각’은 레바논이 반이스라엘 게릴라들의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 북부 국경지역의 안보를 보장한다는 조건으로 이 결의안을 이행하자는 이츠하크 모르데차이 국방장관의 제의를 만장일치 표결로 승인했다. 이번 승인은 이스라엘의 대(對)레바논 정책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스라엘정부가 레바논과의 공식 평화협정없이 철군에 동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 78년 채택된 유엔결의안을 20년만에 처음으로 공식 승인한 것이다. 이스라엘 내각은 오는 5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번 결정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안보내각은 성명에서 “이스라엘은 유엔결의안을 수용하고 적절한 보안조치를 취한 뒤 레바논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 美,중동평화 중재 중단 검토

    ◎이 요르단강 서안 철군 협상 진전없어/埃·사우디·시리아 외무 회담재개 논의 【예루살렘 AFP DPA 연합】 미국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과정의 교착상태가 지속되면 외교적 중재노력을 중단하는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제임스 루빈 미국무부 대변인이 30일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가 이날 데니스 로스 미중동특사와 가진 회담에서 미국이 제의한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 철군 범위를 거부,중재 노력이 무위로 끝난 가운데 나왔다. 루빈 대변인은 중동평화 과정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으나 “막다른 상태에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아직까지는 미정부가 중재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루빈 대변인은 그러나 (교착상태가 계속되면)“선택방안(옵션)이 많이 있다”면서 “그 가운데 한가지는 미국이 중동평화협상 중재 노력에서 손을 떼는 것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평화협상에 가시적인 진전이 있다면 미국이 고위급 다자간 회담을 주선하려 했으나 지금까지의 협상 과정에서 어떠한 진전도 없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정상회담을 개최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카이로 연합】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시리아는 31일부터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3일간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중동평화회담 재개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이집트의 MENA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아므르 무사 이집트 외무장관과 파루크 알­샤라아 시리아 외무장관은 사우디의 사우드 알­파이잘 외무장관과 회담하기 위해 30일 밤 리야드에 도착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 이 원전 근로자 39명/방사능 노출 암 발병

    【예루살렘 AFP 연합】 지난 50년대 건설돼 철저한 보안 속에 운영되고 있는 이스라엘의 디모나 핵 발전소에서 일했던 근로자들 수십명이 플루토늄 등 방사능 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암에 걸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이스라엘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예루살렘에서 발행되는 하레츠 신문은 히브리 대학 연구진이 디모나 핵단지에서 일했던 사람들 가운데 암에 걸린 39명의 의료기록을 검토하고 이들중 일부를 면담한 결과,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 이,새 중동평화안 마련/네타냐후 EU에 곧 제시

    【예루살렘 AFP DPA 연합】 유럽을 순방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유럽측의 비난과 양보 요구에 대처하기 위해 4단계 중동평화안을 새로 마련했다고 이스라엘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로 예정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의 회담에서 새로운 평화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 와이즈만 이 대통령 재선

    【예루살렘 AFP DPA 연합】 에제르 와이즈만 이스라엘 대통령이 4일 재선에 성공했다. 와이즈만 대통령은 의회 1차 투표에서 120표중 63표를 얻어 49표를 얻은 집권 리쿠드당의 사울 아모르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정치 분석가들은 와이즈만 대통령의 재선이 아모르 후보를 집중 지원했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 “무조건 레바논 철군 용의”/고위 국방관리

    ◎평화협정 체결 안돼도 시행 시사 【예루살렘 AFP 연합】 이스라엘은 레바논과의 평화협정 체결과 관계정상화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레바논 남부의 점령지인 이른바 ‘안전지대’에서 철군할 방침이라고 레바논 주둔군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고위 국방관리 오리 루브라니가 1일 밝혔다. 이와 관련,이츠하크 모르데차이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5일 프랑스를 방문,알랭 리샤르 국방장관 및 위베르 베드린 외무장관과 레바논 철군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이스라엘 국방관리들은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앞서 지난달 27일 레바논 남부 점령지 철수를 요구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 425호 이행에 대해 “주저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고 “필요한 안전조치가 취해지면 레바논에서 철군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었다.
  • 예루살렘­빈대바이러스 내일 비상

    ◎‘예루살렘’ 13일의 금요일 등장/최근 변종 활동 퇴치 까다로워져/“V+’등 백신프로그램 쓰면 안전 2월13일은 금요일.서양인들은 과거부터 ‘13일의 금요일’을 몹시 불길하게 여겼다. 이런 징크스는 현대까지 이어진다.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이날은 미리미리 조심해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대표적인 컴퓨터바이러스인 ‘예루살렘 바이러스’와 ‘빈대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 ‘예루살렘 바이러스’는 국내에서는 89년 처음 발견돼 악명을 떨치다가 V3시리즈 등 다양한 백신프로그램이 개발돼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나 최근 변종들이 속속 등장,컴퓨터 사용자들,특히 초보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발견된 변종만 지난해까지 무려 64종. ‘13일의 금요일’이 되면 ‘예루살렘.1414’,‘예루살렘.EOS’,‘예루살렘.한국’,‘예루살렘.봉급날’등 변형바이러스가 실행파일(.COM,.EXE)들을 망가뜨린다. 이날 활동하는 한국산 바이러스인 ‘빈대 바이러스’ 역시 컴퓨터의 모든 파일을 지워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컴퓨터 바이러스가 지운 자료는 복구가 불가능하므로 예방이 최선이다.우선 13일 이전에 미리 백신프로그램을 돌려 감염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측은 최신 백신프로그램인 ‘V3Pro97’이나 ‘V3+’를 사용하면 ‘예루살렘 바이러스’와 ‘빈대 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V3+’는 천리안,하이텔,나우누리,유니텔 (GO AHN)에서 내려받거나 이 연구소의 웹사이트(www.ahnlab.com)에서 얻을 수 있다. 연구소측은 특히 ‘13일의 금요일 바이러스’ 같은 특정일에 활동하는 컴퓨터 바이러스에 혼나지 않으려면 ▲불법복제를 하지 않고 정품소프트웨어를 사용할 것 ▲중요한 프로그램이나 자료는 항상 복사해 백업(저장)해 둘 것▲새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전에 두 개 이상의 최신 버전 백신 프로그램으로 검사할 것 ▲컴퓨터를 부팅할 때는 백신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실행되도록 할 것 등을 권했다.
  • 이란 「페르세폴리스」(세계 문화유산 순례:61)

    ◎대평원 열주로 남은 페르시아수도/2,500년 전 다리우스대제가 세운 관성대도시/‘182년 영화’ 알렉산더대왕 말발굽에 폐허로 페르세폴리스는 기원전 2천500여년 전에 건설된 페르시아제국의 수도이다.인도­아리안계인 「파르스」족의 아케메네스 가문이 이룬 국가라 하여 아케메네스 페르시아 제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첫 비행기를 타고 남쪽으로 2시간을 날면 고대 도시 시라즈에 도착하고,다시 자동차로 동쪽으로 1시간을 달리면 ‘타크트 에 잠시드’에 도착한다.아무도 대답해 주지 않는 페르세폴리스의 현지명이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늘어선 셀 수 없는 열주와 초석, 궁전터와 성벽계단,건물의 잔해들,궁전의 규모라기 보다는 궁성 대도시였다.고도 1500m의 황량한 평원에 끝없이 펼쳐지는 폐허의 잔해에서 묻혀지고 잊혀버린 페르시아 제국의 위용을 떠올리기는 힘들었다.역사의 상처마저 풍화되어 보는 이의 가슴을 친다.페르시아는 고대 아시아의 마지막 자존심이었고, 힘만 믿고 서양을 통째로 동양에 실어 날랐던 알렉산더의 도도한 물결에 정신적 가르침을 준 마지막 스승이었다. 페르세폴리스는 바로 그 동양적 정신의 심장부였다. ○각 국어로 새긴 ‘세계의 문’ 장엄한 도시 페르세폴리스는 기원전 518년 다리우스 대제에 의해 건설되었다.그리고 그 도시의 완성은 그후 100년이 더 지난 후였다.세계정부가 있던 곳이며,당시 지구상에 번성하던 모든 문화의 집결지였다.외국사신이 빈번히 내왕하고,동서양의 상인이 북적거렸다.중앙아시아에서 연결되는 육상 실크로드와 인도에서 건너오는 해로의 요지에 위치하여 풍부한 물자와 다양한 외국의 문물이 페르세폴리스를 살찌웠다. 사치와 향락,호화로운 파티가 연일 계속되었다. 그러나 페르세폴리스의 운명은 그렇게 길지 못했다. 기원전 330년 페르세폴리스에 도착한 알렉산더는 이 놀라운 아시아의 번성을 감당할 수 없었다.철저히 파괴하고 불태웠다.182년간의 짧은 생애였다.그리고 2천260년 동안 망각속에 있었다. 1931년 부터시카고 대학의 동양연구소 고고학 팀이 본격적인 발굴과 복원을 시작하면서 서서히 페르세폴리스의 역사적 의미는 되살아 났다. 페르세폴리스의 대표적인 건축물은 아파다나궁이다.왕들의 대접견장이었던 이 건물은 다리우스 대제때 시작하여 세르케스 왕때 완성되었다.지금은 72개의 기둥 중에 13개만 남아 있다.기둥과 벽면에는 부조가 조각되어 있어 당시의 역사적 편린을 엿볼 수 있다.상대적으로 조그맣게 새겨진 외국사신들이 손에 진상품을 가득 들고 커다랗게 묘사된 페르시아 왕들앞에 서있는 조각은 정말 사실감을 준다.사신들의 공손한 표정이며 왕의 근엄한 태도,날리는 옷자락에서 공물로 바쳐지는 동물들의 몸부림에 이르기까지 역동적인 한 편의 장대한 서사시가 전개된다. 어떻게 돌을 쪼아 저토록 선연하고 감동어린 조각을 만들 수 있을까?항상 그러하듯이 수천년전의 한 역사 유물에서 인간은 숙연함과 겸손을 배우게 된다. 페르세폴리스 건물 중 또 빼놓을 수 없는 가장 화려한 건물은 세르케스궁이다. 19m 42㎝ 높이의 1백개의 열주로 꾸며졌으나,이제 몇몇 기둥만이 그 흔적을 전해줄 뿐이다. 입구의 대문을 받치는 두 개의 큰 기둥에는인간의 모습을 한 황소가 조각되어 있다.11m 높이의 대문 위에는 엘람어와 아시리아어,페르시아어로 각각 ‘전세계의 문’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세계의 중심이라는 페르시아 국의 위용을 엿 볼수 있다.이곳의 기둥마다에도 쐐기문자로 새겨진 역사가 숨쉬고 있다.왕은 주로 세 가지 모습으로 묘사되었다.불을 모신 신전앞에서 기도하는 모습,옥좌에 앉아 있는 모습,또는 걷고 있는 모습들이다.부조의 양식들은 아시리아의 니네베 조각의 양식을 많이 닮아 있다.그러나 자세히 보니 약간의 차이도 보인다.권력과 신분에 따라 인물조각의 크기가 다르다.커다란 왕의 위엄앞에 보일락 말락하는 이름없는 백성의 표정이 인상적이다.특히 옷자락의 묘사에서 니네베 양식은 옷이사람 몸에 찰싹 들러붙어 있으나,이곳 페르세폴리스 양식은 옷이 살아 펄럭펄럭 날리고 있다.최고의 예술적인 조각기법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아파다나관 대표적 건물 신전은 불의 신인 아후라마즈다를 모셨다. 빛과 어둠,선과 악이 엮어내는 페르시아 사람들의 이원론적인 민간신앙이 조로아스터교로 성장했다.그리고 유대교에 직접 영향을 주어,오늘날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이원론적인 세계관이 완성되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종교사 이야기이다.기원전 6세기말,페르시아의 창건자인 키루스는 바빌로니아를 멸망시키고,그곳에 포로로 잡혀있던 유대인을 무사히 이스라엘로 돌려보냈다.나아가 재정지원을 통해 예루살렘사원을 재건축하게 해주었다.그래서 히브리 성경에는 유대인 지도자에게도 좀처럼 부여하지 않았던 각별한 존경을 키루스에게 표하고 있다.신과 악마의 대결,천국의 보상과 지옥의 응징개념 등이 바빌론 유수 이후에 매우 뚜렷하게 나타난다. 페르세폴리스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마케도니아의 20대 청년 알렉산더의 광풍을 견딘 세력은 아무도 없었다.페르세폴리스를 불태운 알렉산더는 전군을 풀어 다리우스 3세를 추격했다.카스피해 연안까지 쫓긴 다리우스 3세는 박트리아 총독이었으며,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했던 베소스의 배반으로 비참하게 죽음을 맞는다.온 몸이 열 군데 이상 칼로 찔린 아시아의 대왕은 마케도니아의 한 병사의 눈에 발견된다.포로로 잡힌 다리우스는 그 병사로부터 한모금의 물을 받아 마신 후,조용히 눈을 감는다.기원전 330년 7월,막 해가 지는 시각이었다.대페르시아 제국도,그 수도였던 화려한 페르세폴리스도 이렇게 하여 기나긴 망각의 역사 속으로 묻혀갔다. ◎여행 가이드/테헤란∼인근 시라즈까지 비행기로 2시간 엄격한 이슬람 국가라 여행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지만,의외로 친절한 이란 사람들의 인간미와 철저한 치안으로,오히려 외국인들에게는 관광의 안전지대이다. 테헤란에서 국내선 비행기로 시라즈로 가서 그곳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페르세폴리스가 있다.현지명이 타크트에 잠시드라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시라즈에는 호마호텔이 유명하다.관광안내는 이란 관광국 안내(892212)나 이란 관광정보센터(227072)로부터 얻을 수 있다.
  • PLO 제2인자 압바스/아라파트 후계자 지명

    【예루살렘 AP 연합】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자신의 후계자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제2인자인 마흐무드 압바스(63)가 될 것이라고 클린턴 미국 대통령에게 밝혔다고 런던에서 발행되는 잡지 포린 리포트가 5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아라파트 수반이 지난달 22일 백악관에서 클린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마흐무드 압바스의 애칭을 대면서 “때가 오면 동지 아부 마젠이내 뒤를 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근 아라파트 수반이 파킨슨병이나 우울증이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평화협상이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부정부패문제 마저 제기돼 후계자 문제가 전면으로 부상하고 있다.
  • 클린턴 “외교해결 시간 소진”/걸프사태 이모저모

    ◎러 하원 “공격땐 이라크 금수 해제” 경고/이,이라크 공격대비 패트리어트 배치 【워싱턴·예루살렘·모스크바 외신 종합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2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라크사태 해결을 위한 외교노력 시간이 “급속히 소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백악관이 전언. 마이클 매커리 백악관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이 옐친 대통령과 외교적 해결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으나 외교노력 시간이 급속히 소진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클린턴 대통령이 외교정책보좌관들과 이라크사태 대책회의를 갖고 “선택가능한 모든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가두마(하원)는 2일 이라크 사태와 관련한 결의안을 마련,비상 총회에 상정했다.두가두마는 이 결의안을 통해 대이라크 공격이 감행된다면 러시아는 이라크에 대한 금수조치를 풀 것이라고 경고,결의안은 공습이 이뤄질 경우 “러시아는 유엔안전보당이사회가 결정한 대 이라크 금수조치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규정하면서, 보리스 옐친 대통령도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 ○…이스라엘인들은 당국으로부터 방독면을 지급받는 등 이라크로부터의 생화학무기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언론들이 보도.언론들은 또 이스라엘이 남부에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 사태와 관련,빌 클린턴 대통령을 지지하는 미 의회의 결의안 채택이 클린턴에게 너무 많은 권한을 부여하게 될 것을 우려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로 지연되고 있다고. 이라크를 비난하고 클린턴 대통령이 취할 행동들에 대한 지지를 담게 될 이 결의안은 하원을 거쳐 3일 상원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미국의 군사적 공격 가능성에서도 불구하고 이라크가 석유시설에 대한 예방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관리들이 전했다.이에 대해 일부 관측통들은 이라크가 아직도 외교적 해결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
  • 이라크,유엔 추가사찰 허용/걸프만 긴장 일단 진정

    ◎후세인 무기은닉 의혹 8개 장소 공개 동의 이라크가 미국의 군사공격 위협에 굴복,그동안 사찰을 거부해온 8개 장소에 대한 유엔의 추가 사찰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이타르타스통신은 2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무기를 은닉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8개 장소역에 대한 유엔의 추가 사찰을 허용하기로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의 이같은 결정은 미국의 군사공격 위협을 배경으로 한 러시아,프랑스 등의 외교적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다. 프랑스 외무부는 1일 성명을 통해 “고위 외무관리인 베르트랑 뤼푸르크가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친서를 소지하고 이라크를 방문해 이라크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의 중동특사인 빅토르 포수발류크 외무차관도 1주일 만에 두번째로 이라크를 방문,정치적 해결을 위한 중재에 나섰으며 터키와 이슬람회의기구(OIC) 등도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미국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던 프랑스가 평화적 해결을 위한 행동을 하고 나선 것은 사전에 미국과 교감이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군사행동 이전 마지막으로 이라크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함으로써 비용을 안들이고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는 미국의 의도가 있다고 해석되며 이라크 문제를 둘러싸고 극한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전망했었다. 미국은 그러나 한편으로 중재활동이 실패한다면 이라크를 무력 응징할 것이라고 이날 다시 한번 경고하고 나서 이미 무력행동에 모든 준비를 완료한 가운데 강온 양면책을 모두 구사하는 모습이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은 이날 유럽방문에 이어 중동순방에 나서 예루살렘에서 행한 기자회견을 통해 “외교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이를 위한 시한은 불과 수주 밖에 남아 있지 않으며 외교 노력이 무산된다면 미국은 ‘상당한 규모“의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재차 경고,언제든지 공격할 수 있음을 내비치는 한편 “미국의 주요 공격목표는 대량파괴무기를 개발하고 이웃 국가를 위협할 수 있는 시설들이 될 것”이라고 말해 무력응징을 하더라도 명분을 잃지 않으려는 여론합리화노력을 계속했다. 이같은 분석에 힘입어 모하마드 사이드 알 사하프 이라크외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외교노력이 계속되고 있으며 점차 힘을 얻고 있다”고 밝혔었다.이라크는 결국 국제사회의 압력에 굴복,유엔의 추가사찰을 허용함으로써 이라크사태를 둘러싼 긴장은 당부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 이라크 무기 폐기 상황 점검/국제전문가회의 개막

    【바그다드·예루살렘 AP AFP 연합】 이라크의 대량파괴무기 폐기상황을 검토할 국제기술전문가회의가 1일 바그다드에서 시작됐다. 이라크의 제안에 따라 91년 걸프전 이후 처음으로 이라크와 유엔특별위원회(UNSCOM),기타 국제무기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이번 기술평가회의(TEM)는 이날 시작된 미사일 탄두분과와 2일 개막되는 화학무기분과로 나뉘어 진행된다. 닷새간 계속될 각 분과회의에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에서 온각 20∼30명의 국제전문가가 참가한다.
  • 미·이 서안 철군 합의 실패/클린턴·네타냐후 2차 회담

    【워싱턴·예루살렘 AFP 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차 심야회담에서도 이스라엘군의 요르단강 서안 철군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미국 고위관리가 21일 밝혔다. 이 관리는 “클린턴 대통령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윤곽을 제시했으나 네타냐후 총리는 그것을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클린턴 대통령의 제의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채 “네타냐후 총리가 이유를 설명했으며 우리도 그의 관심사에 대한 가능한 해결방안을 제시했으나 이들 설명은 충분치 못했다”고 덧붙였다. 90분간 계속된 1차 회담에 이어 열린 2차회담은 자정을 넘기며 1시간45분동안이나 진행됐다. 한편 대미 나베흐 이스라엘 총무장관은 2차 심야회담에서 약간의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회담에 배석했던 나베흐 장관은 이스라엘 라디오방송을 통해 “협상이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2시간 가까이 계속돼 약간의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클린턴 대통령이 협상 진전을 위해 네타냐후 총리와 협력할것을 희망했으며 두사람은 팔레스타인측이 헤브론협정에 따른 약속을 준수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 이 “정착촌 등 서안 양도 불가”/공식 발표

    ◎중동평화협상 사실상 포기 【예루살렘 AFP 연합】 이스라엘 정부는 14일 팔레스타인측과의 평화협상에서 요르단강 서안의 방대한 지역에 대한 포기를 거부하기로 공식 결정함으로써 중동평화과정이 더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됐다. 이스라엘 내각은 이날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측과의 반환협상 대상인 요르단강서안 유역중 ‘국익에 필수적인’ 지역은 양도하지 않기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내각은 양도불가지역의 구체적인 지도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148개 유태인 정착촌 전체,서안유역 주변과 접근로상의 완충지역,예루살렘 주변,군기지,수원지,송배전시설지 및 종교.역사 유적지 등 광대한 지역을 예시했다. 팔레스타인측은 ‘영토와 평화의 교환’원칙 아래 지난 5년간 계속되어온 평화협상을 사실상 포기하는 방향으로 더 다가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정부의 이같은 결정을 격렬히 규탄했다. 다음주 워싱턴에서 있을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야세르 아라파트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간의 연쇄회동을 앞두고 나온 이번 결정으로 이스라엘측이 중동평화협상의 교착상황 타개를 위해 어떤 양보안도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