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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팔 난민촌 맹공 25명 사망

    [예루살렘·가자시티·키랴트 셰모나(이스라엘) AFP AP연합특약] 이스라엘군은 12일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을 이틀째 대대적으로 습격했다.야세르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 대한 연금이 해제되면서 동시에 이뤄졌다. 헬리콥터와 탱크 100여대를 앞세운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부터 가자지구 북쪽 자발리야 난민촌을 공격,팔레스타인주민 24명과 이스라엘 보안관리 1명이 숨졌다.이스라엘과팔레스타인은 지난 2000년 9월부터 17개월째 내전을 거듭중이며 지난 3월초부터만 보복전으로 150명의 팔레스타인인과 52명의 이스라엘인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테러범 색출을 목적으로 요르단강 서안의 칼킬라와 베들레헴 난민촌의 팔레스타인 주민 1000명이상을 수갑을 채우고 눈을 가린 채 체포했다.아라파트 수반은 ”이스라엘인들이 과거 나치가 유대인을 다룬 것처럼 행동했다.”고 성토했다. 또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접경도시 키랴트 셰모나의 슐로미시에서 정체불명의 총격이 일어나 7명의 이스라엘인이사망하고 무장괴한 3명은사살됐다고 12일 이스라엘군 소식통이 전했다.레바논 시아파 근본주의 단체인 헤즈볼라방송은 이들 괴한이 팔레스타인인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가 종전에 제의한 중동평화안이 일부 수정·제시됐다.‘사우디 슈라 자문회의’ 회원인 파드알-하레티는 “수정안은 이스라엘이 지난 1967년 중동전당시 점령한 아랍영토에서 철수하는 대신 (아랍권이) 이스라엘과 포괄적인 평화를 구축한 뒤 외교 및 정상적인 관계를 수립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왕세자가 지난달 제시한평화안은 이스라엘이 점령지에서 완전 철수하면 아랍권이이스라엘과 전면적인 관계를 수립하는 것이다.수정안은 아랍권과 이스라엘의 관계수립전에 ‘포괄적인 평화’가 먼저 구축되도록 한 것.이는 최근 이-팔 보복전이 격화되면서 시리아 등 일부 아랍권 국가들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 이 ‘아라파트 연금’ 부분 해제

    [예루살렘 AP AFP 연합] 이스라엘은 3개월 이상 연금해 온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 대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내에 한해 자유로운 이동을 허용한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이 11이 밝혔다.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레하밤 지비 이스라엘 관광장관 암살 용의자들을 모두 체포함에 따라,샤론 총리가 아라파트 수반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내 이동을 더이상 제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대니 아얄론 총리 외교정책고문은 그러나 “아라파트 수반이 외국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이스라엘의 승인을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샤론 총리도 팔레스타인 무장괴한들을 겨냥한 이스라엘의군사행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야세르 아베드 라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공보장관은 “이스라엘 정부가 해야 할 일은 팔레스타인인들을상대로 한 범죄와 학살을 즉각 멈추고 18개월 이상 계속돼온 봉쇄조치를 해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샤론 총리는 팔레스타인과의 공식 휴전회담을 시작하기 위한선결조건으로 내세웠던 7일간의 완전한 휴전 요구를 철회한다고 밝혀 앤터니 지니 미국 중동특사의 중동방문을 앞두고 팔레스타인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낸 바있다. 한편 안드레이 브도빈 러시아 중동특사가 이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등 중동지역 순방길에 올랐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외교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걸프협력협의회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외무장관 회의를갖고 사우디가 제안한 중동평화안에 대한 지지입장을 밝혔다.
  • 이, 아라파트 집무실 완전파괴

    지난 8일 하루에만 50여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지는 최악의 이스라엘군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팔레스타인인들도 9일 연이은 자살폭탄 테러와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켜 이스라엘인 14명을 포함해 17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했다.이스라엘군은 10일 공습을 통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집무실을 완전히 파괴했다. 이처럼 이·팔 유혈충돌이 전면전 위기로 치닫는 것과 함께 팔레스타인과 아랍계 이스라엘인들은 10일 8일의 참사에 항의,총파업에 돌입함으로써 중동 평화협상을 재개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그러나 앤터니지니 미국 중동특사는 예정대로 12일 중동을 방문,휴전 중재 노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9일 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 관저에서 10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예루살렘 중심가의 ‘모멘트’ 카페에서 팔레스타인 괴한 1명이몸에 지니고 있던 폭탄을 터뜨려 범인을 포함,12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했다.당시 샤론 총리는 관저에 없었다. 폭탄테러 직후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와 아라파트수반의 파타운동과 연계된 알 아크사 여단은 모두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하마스는 “(이번 테러가)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의 난민촌 공격에 대한 보복전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도 즉각 보복에 나서 10일 새벽 가자시티에 있는 아라파트 수반의 집무실에 미사일을 발사,사무실을 완전히 파괴했다. 폭탄테러 발생 2시간 전에도 팔레스타인 무장괴한 3명이해변도시 네타냐의 제레미 호텔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터뜨려 9개월된 여아 1명이 숨지고 30명 이상이 부상하는 사건이 있었다.사건 직후 달아나던 괴한들은 이스라엘 경찰의 총격으로 모두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9일 하루 동안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보안관서,자치정부 건물에 네 차례 공습을 퍼부어 최소한 7명이 부상했다.또 가자지구 남쪽 칸 유니스인근의 한 마을에서 이스라엘군이 탱크와 불도저를 동원해 팔레스타인 가옥들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15세 소녀 1명과 팔레스타인 경찰 2명이 숨졌다. 한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샤론 총리에게 아라파트수반의 연금 해제를 촉구했다고 이스라엘 하레츠지가 10일 보도했다.이에 대해 이스라엘 총리실은 레하밤 지비 이스라엘 관광장관의 살해범 4명 중 한명인 마즈디 알 리마위를 체포했다는 팔레스타인의 통보가 있었으며,체포 여부가 확인되면 아라파트 수반에 대한 연금 해제 약속을 지킬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아라파트 수반에 대한 연금 해제가 이뤄지면이·팔간 휴전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이·팔 ‘끝없는 유혈 보복’

    [라말라(요르단강 서안)·예루살렘 AP AFP 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보복의 악순환이 거듭되는 가운데 인명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5일 새벽 팔레스타인 무장 괴한 1명이 텔아비브의 식당에 M-16 소총을 난사해 이스라엘인 3명이 숨지고 20여명이다쳤다.또 이스라엘 북부 아풀라시에서 팔레스타인이 버스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본인과 이스라엘인 승객 1명이 숨지고 다른 승객 5명이 부상했다.베들레헴에서는 팔레스타인인의 총격으로 운전중이던 이스라엘 여성 1명이 숨지고그녀의 남편이 다쳤다.동 예루살렘의 아랍인 마을에서는학교근처에서 폭탄이 터져 팔레스타인 교사 1명이 다쳤다. 이 사고들로 총 5명의 이스라엘 민간인과 2명의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가 사망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4일 전투기,헬리콥터,탱크,중화기 등을 동원해 요르단강 서안과 팔레스타인 난민촌들을집중 공격,팔레스타인인 16명이 목숨을 잃었다.이는 지난주말 팔레스타인측의 공격에 의해 이스라엘인 20여명이 숨진 데 대한 보복 공격이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의 공격에서는 팔레스타인 미성년자 5명과 인명구조 활동을 벌이던 의사 1명이 포함돼 있어 이스라엘측의 무차별 공격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의료요원을 포함,2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8명은중태라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4일 밤과 5일 새벽에 걸쳐 무장 헬리콥터로 라말라에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본부건물과 베들레헴에 있는 팔레스타인 정보기관 건물을 각각 공격했으나 수반 아라파트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5일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정체불명의 폭발사건으로 팔레스타인인 1명이 숨지고 14명이 크게 다쳤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의회 연설을 통해 최근 상황을 ‘가공할 전쟁’이라고 규정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은 테러를 통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는 교훈을 얻도록 응징을 당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강경파인 이슬람 지하드는 이날 이스라엘 북부 아풀라시에서 일어난 버스 자살폭탄 테러가 자신들의소행이었다고 밝힌 뒤 이스라엘에 당한 만큼 두 배로 갚아주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한편 미국을 방문중인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중동폭력사태 종식을 위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간 정상회담을제안,미국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 이, 팔 난민촌 이틀째 맹공… 140명 사상

    [나블루스·예루살렘·워싱턴 외신종합] 팔레스타인 난민촌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잇단 공격으로 국제사회에서 지지가 확산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중동평화안에 암운이드리우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에 이어 1일 새벽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난민촌에 대규모 공격을 가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4시 탱크를 앞세우고 요르단강서안의 제닌 난민촌에 진입,팔레스타인 민병대에 대한 수색작업을 폈다.앞서 지난달 28일 이스라엘군이 탱크와 헬리콥터의 엄호 아래 요르단강 서안의 발라타 난민촌에 들어가 무차별 사격을 퍼부어,팔레스타인인 13명과 이스라엘병사 1명 등 모두 14명이 숨지고 13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부상했다고 병원 소식통들이 전했다.이스라엘군이 테러범 색출을 명분으로 일부 지역에 진입한 적은 있지만 직접 팔레스타인 난민촌을 공격한 것은 17개월만에 처음이다. 팔레스타인 민병대 지도부는 이스라엘에 대한 결사항전을다짐하고 보복방침을 분명히 했다.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고문인 아흐메드압델 라흐만은 “이스라엘의 점령이 지속되는 한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자신과 조국을 방어하지 못하도록 막을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조지 테닛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윌리엄 번스국무부 근동 담당 차관보는 지난달 28일 사우디를 방문,중동평화안에 관한 논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 ‘사우디 평화안’ 중동 돌파구 될까

    사우디아라비아가 제시한 새 중동평화안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가 확산되는 가운데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외교담당 대표가 28일 사우디 제다에서 새 중동평화안에대해 논의하기로 해 이 제안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팔레스타인에는 영토를,이스라엘에는 국교정상화를 통한 평화를’이라는 아랍권 맹주 사우디의 새 해법 제시에 이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가택연금을 둘러싸고 연기됐던 이스라엘과팔레스타인간 안보회담이 재개돼 17개월째 계속되는 ‘피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 평화를 회복하리란 실낱같은 희망을 던지고 있다.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79)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가 지난 17일자 뉴욕타임스에 실린 기자회견에서 밝힌 새 중동평화안의 요체는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을 포함해 1967년 중동전쟁 때 점령한 모든 아랍 영토에서 물러나고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승인하면 아랍연맹 전체 회원국들이 동시에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하자는 것이다. 가장 큰 차이점은 제안자가 다름 아닌 완고한 아랍 민족주의로 이스라엘과의 관계정상화에 반대해온 압둘라 사우디 왕세자라는 점이다.아랍권 내에서의 그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이번 제안이 갖는 무게는 사뭇 다르다. 또 아랍연맹 회원국과 이스라엘의 수교 제의다.이는 이스라엘이 건국 이래 지난 54년간 최대의 과제이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만이 지적했듯 사우디의 중동평화안은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이 임기말까지 타결을 끌어내기 위해 매달렸던 중재안과 유사하다.당시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에 가자지구 전부와 요르단강 서안의 90%이상 및 동예루살렘 일부 지역을 돌려주겠다고 제안했다.하지만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더 많은 영토와 난민문제 해결 등을 요구해 결국 결렬됐다. 다음달 27∼29일 베이루트에서 열리는 아랍연맹 정상회담에서 사우디가 새 중동평화안을 정식 제의함으로써교착상태에 빠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계에 돌파구가마련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높다. 하지만 난제도 많다.클린턴 전대통령이 평양방문까지 포기해 가며 공들였던 중재안의 결렬을 가져온 난민문제와양대 종교의 성지가 있는 예루살렘 지위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또 사우디가 요구한 영토반환 대상에 시리아의 영토였던 골란고원까지 포함되는지 여부도불투명하다. 김균미기자 kmkim@
  • 이 대통령·사우디왕세자 곧 회동

    [예루살렘 AFP DPA 연합] 사우디아라비아가 제안한 중동평화안에 대한 지지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모시 카트사브 이스라엘 대통령이 평화안을 제창한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왕세자를 예루살렘으로 초청한다고 25일제의했다. 카트사브 대통령은 이어 국왕의 건강문제 때문에 사실상사우디 국정을 운영하고 있는 압둘라 왕세자를 초청하면서이스라엘 정부에 그의 평화안을 제시하도록 제의했다. 압둘라 왕세자가 뉴욕 타임스와의 회견을 통해 처음 밝힌 새중동평화안은 ‘이스라엘이 1967년 중동전쟁에서 점령한모든 영토에서 물러나고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승인하면아랍연맹 전 회원국들이 이스라엘을 승인하고 관계를 정상화한다.’는 구상을 담고 있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날 하비에르 솔라나유럽연합(EU) 외교정책 대표와 회담한 뒤 압둘라 왕세자의평화안을 “새롭고 흥미로우며 환상적”이라고 평하고 “이스라엘 정부는 아직 공식 제의를 받지는 않았지만 사우디 평화안의 성격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아리엘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이미 사우디측과 평화안을 논의할용의가 있다는 뜻을 밝혔으며,미국에 사우디와의 회담을중재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 아라파트 연금 해제

    [예루살렘 AFP 연합] 이스라엘 내각은 24일 라말라에 머무는 조건으로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의 가택연금을 해제키로 결정했다고 이스라엘 공영 라디오방송이 전했다. 이 방송은 이스라엘 내각 주례 각료회의에서 최근 3개월 계속된 아라파트 수반의 가택연금 해제를 논의한 결과,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 머무는 조건을 내세워 해제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에 따라 아라파트자택 인근에 배치된 이스라엘군 탱크들이 철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의 이같은 반응은 팔레스타인당국이 지난해 10월 17일 이스라엘의 레하밤 지비 관광장관 암살사건의 책임자를 체포했다고 21일 발표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아라파트 가택연금해제 조건으로 범인 체포를 요구해왔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은 아라파트 수반이 라말라 이외의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계속 금지한데 대해 강력히 반발하면서 이스라엘이 이를 철회할 때까지 모든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밝혔다.
  • 이, 가자시티 팔 방송국 폭파

    [예루살렘·가자시티 외신종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유혈충돌이 게릴라전 양상으로 바뀌면서 중동지역에 전운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20일 가자시티에 전함과 전투기·탱크를 동원해 육·해·공 입체공격을 단행했던 이스라엘군은 21일 새벽 17개월만에 가자시티에 있는 팔레스타인 방송사를 폭파시키고 난민촌을 공격했다.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경찰 및 보안부대에 3차례에 걸쳐 공습을 가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아파치 헬리콥터를 동원,요르단강 서안지구 라말라에 있는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의경호부대인 ‘포스 17’의 사무실 건물에 미사일 2기를 발사했다.이 건물은 아라파트 수반의 사령부가 있는 곳에서불과 1.5㎞ 정도 떨어진 곳이다. 가자지구 남부 파라의 팔레스타인 난민촌 두 곳도 공격을받아 주민 5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했다. 앞서 20일 이스라엘군은 F-16 전투기·아파치 헬기와 함께 처음으로 군함까지 동원,가자시티의 아라파트 수반 사무실 건물에 공격을 가해 포스 17 대원 4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다.이스라엘군의공격강화는 지난 19일 밤 요르단강 서안 라말마 인근에서 매복공격으로 자국 군인 6명이 숨진 데 대한보복의 성격이 강하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20일 안보각의를 소집,팔레스타인에 대한 군사공격 수위를 높이는 새 군사행동계획을승인했으나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에 재진주하거나 아라파트수반을 제거하는 계획에는 반대했다. 지난 18일 이후 사흘간 팔레스타인인 33명과 이스라엘인10명 등 모두 43명이 숨져 2000년 9월 팔레스타인의 봉기이후 가장 심각한 충돌양상을 보였다.팔레스타인은 20일이스라엘의 공격강화와 관련,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긴급소집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 이 또 폭탄테러 33명 사상

    [예루살렘·나블루스 AP AFP 연합] 요르단강 서안의 한이스라엘 정착촌에서 16일 오후(현지시간) 또다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3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 이스라엘군은 테러 발생 수시간만에 전투기와 헬리콥터를동원, 나블루스의 주지사 관저를 폭격하는 등 보복에 나섰다. 또 가자지구에서는 이슬람 과격단체인 하마스 무장조직이이스라엘 군기지를 향해 사제 로켓포를 발사하자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거주지역에 탱크를 몰고 진입하는 등 보복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텔아비브 북동쪽 40㎞에 위치한 카르네이 숌론 정착촌 쇼핑몰의 한 피자 가게에서 이날 오후 8시강력한 폭탄이 폭발, 테러용의자와 젊은 여성 2명 등 3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는 등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유대인 정착촌이 자살폭탄 테러공격의 직접적인 표적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건 직후 팔레스타인해방기구산하의 과격단체 팔레스타인해방인민전선(PFLP)은 아랍위성 채널 알자지라 TV방송과 AFP통신 등에 전화를 걸어 자신들이 폭탄테러를 감행했다고 주장하고 이번 테러는 이스라엘군의 무력침공과 폭격에 대한 응징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이번 테러사건의 책임이 야세르아라파트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에게 있다고 주장하고테러 응징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스라엘 F-16 전투기와 헬리콥터들이 팔레스타인의자살폭탄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요르단강 서안지구 나블루스의 주지사 관저 등에 폭격을 가했다고 목격자들이 17일전했다. 목격자들은 이스라엘군이 나블루스 주지사 관저와 경찰사령부,팔레스타인해방인민전선(PFLP) 사무실,야세르 아라파트 수반 소유의 건물 등 4개 건물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 “이란, 美위협 장거리 미사일 北과 개발 협력중”

    [예루살렘 AFP 연합] 이란이 이스라엘의 주요 도시를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로켓 8000기를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인도했을 뿐만 아니라 북미지역을 위협할수 있는 미사일 개발을 위해 북한과 협력 중이라고 시몬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주장했다. 세계경제포럼(WEF) 뉴욕 연차총회에 참석중인 페레스 장관은 4일자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과의 회견에서 “이란은 지난 6개월 동안 사거리 20∼70㎞의 카튜샤 로켓 8000기를 헤즈볼라에 인도했다.”면서 “이란은 사거리 1200㎞의 북한제 미사일을 인도받았으며 북미 지역을 위협할수 있는 사거리 1만㎞의 미사일 개발을 위해 북한과 협력하고 있다.”고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을지지했다. 페레스 장관은 또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82년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제거하지못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 “샤론총리의 발언에 논평하고 싶지 않다.”면서 “나는 그 때 아라파트 사살에 반대했고 지금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샤론 총리는 지난 82년 국방장관 재임 당시 아라파트 수반 제거를 지시했어야 했다고 말해 아랍권의 강한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 ‘美 아라파트 비난’ 과격단체 자극

    [예루살렘·워싱턴 외신종합] 이스라엘 예루살렘 도심에서지난 27일 발생한 팔레스타인 여자 대학생이 동원된 폭탄테러에 대해 이스라엘이 즉각 보복을 다짐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이스라엘의 주요 도시에서 발생한 팔레스타인에 의한 테러공격은 세 차례에 이르며,지난 27일 자살폭탄 테러로만 2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에서 여성이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한 것은 팔레스타인 봉기 선언이후 16개월 동안 처음이다.레바논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알 마나르 TV는 폭탄을 터뜨린 여자가 요르단강 서안 나블루스의 알 나자흐대학에 다니는 여학생 쉬나즈아무리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 라아난 기신 대변인은 27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테러를 부추기고 있다. ”고 비난하고 “테러구조를 체계적으로 와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성명을 발표,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협상이 재개될 수 있도록 지니 특사를파견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딕 체니 미 부통령은 아라파트 수반이 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체니 부통령은 27일 TV에 출연,아라파트 수반이 팔레스타인의 무기밀매 사건에 연루돼 있다고 직접 아라파트를겨냥했다. 앞서 부시 대통령도 아라파트 수반에게 ‘몹시 실망했다’고 공개적으로 말했으며 앤터니 지니 중동특사는 심지어 ‘거짓말쟁이’,‘마피아 두목’이라며 극심한 불신감을 드러냈다. 팔레스타인에 대한 미국의 불신이 심화되는 가운데 요르단과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미국의 아랍권 우방 3국은 27일 미국에 ‘아라파트 포기’ 정책을 재고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랍 우방국들은 아라파트와의 단계 단절이 과격세력들의준동만 자극할 뿐이라고 경고했다.요르단 압둘라 국왕은 이번 주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같은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 이스라엘 자폭테러 100여명 사상

    [예루살렘 외신종합] 이스라엘 예루살렘 도심에서 27일낮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최소한 100여명이 부상했으며 폭발지점에 있던 남성과 여성 등 2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이스라엘 국영TV는 이날 “폭파범은 사망한 여성”이라고보도했으며 경찰도 “범인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2명 가운데 한명”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에서 일어난 테러사건에서 여성이 범인으로 지목된 것은 처음이다. 이날 자살 폭탄 테러는 예루살렘 서부의 자파 거리에서일어났으며 폭발물이 터진 지점은 지난해 8월 하마스 대원의 자살 폭탄테러로 15명이 사망했던 스바로 피자 가게 근처의 신발 상점 바로 옆이다. 목격자들은 “다친 사람들이 길에 누워 신음했으며,사람들의 비명으로 가득했고 근처 상가의 유리창들이 모두 깨졌다.”고 전했다. 자파거리는 상가 밀집지역으로 일요일 한낮에는 인파로붐비는 곳이다.지난 주에도 자파거리에서는 팔레스타인인1명이 총기를 난사, 2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아라파트가 테러리스트들에게 자살행위를 부추기고 있다.”고 최근에 일어난 테러사건의 책임이 야세르 아라파트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도 곧 반박성명을 발표,예루살렘 시민들에 대한 공격을 비난하면서 “되도록 빨리 협상이 재개될 수 있도록 미국의 지니 특사를 보내달라”고 미국 정부에 촉구했다.
  • 중동 다시 ‘시한폭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보복전이 주변국까지 확산될 조짐이다. 지난 23일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간의 무력충돌에 이어 24일 전직 장관 출신으로 레바논의 기독교민병대 지도자인 엘리에 호베이카(45)가 차량 폭발로 사망했다. 이날 폭발사고는 수도 베이루트 인근 호베이카의 자택 밖에서 일어났으며,호베이카 외에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경호원 3명도 함께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극우조직인 기독교민병대는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당시 사브라·샤틸라 팔레스타인 난민 캠프에 대한 학살을자행했다.당시 학살사건은 바시르 제마옐 대통령 당선자가암살되자 팔레스타인 소행으로 추정,보복 차원에서 이루어졌으나 후에 시리아인들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현재 학살사건의 생존자들은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아리엘샤론 이스라엘 총리를 반(反)인도 혐의로 기소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호베이카는 지난해 7월 증언할의향이 있다면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는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23일 헤즈볼라는 이스라엘·레바논 접경지인 셰바농장 지역의 이스라엘군 초소 3곳에 로켓포와 박격포를 동원,공격을 퍼부었다.1967년부터 이스라엘이 점령해온 셰바농장은레바논이 자국의 영토임을 주장,충돌이 자주 발생해온 곳이다. 이스라엘은 즉각 레바논 남부에 대해 보복공격을 단행하는한편 헤즈볼라의 공격을 부추기고 있다고 시리아와 이란을싸잡아 비난했다.비냐민 벤 엘리저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시리아·이란의 강경파들이 팔레스타인 봉기를 지원하기 위해전선을 구축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2일에도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과격단체 하마스에 대한 공격을 단행했고,이에 대한 보복으로 팔레스타인 무장괴한이 예루살렘 도심에서 총기난동을 부리는 등 이·팔간폭력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하마스와 파타는 이스라엘에 대해 전면전을 선포했고,이스라엘도 ‘응당한 보복조치’를 경고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아브라함 부르크 이스라엘 의회의장은 23일 팔레스타인 입법의회의 방문 요청을 수락,대화의 물꼬를 트기위한 작업도 지속되고 있다.온건파인 부르크 의장은 방문 반대의사를 밝힌 샤론 총리와 강경파의 “의장직 박탈”이라는 위협에도 불구,이번 초청이 “폭력의 고리를 끊을 기회가될 것”이라며 강행방침을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
  • 이, 팔 자치구 1곳 완전 점령

    [예루살렘·나블루스 AP AFP 연합] 이스라엘 군이 21일 새벽 탱크와 헬기를 동원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서안 툴카렘 지구에 다시 진입,마을 전체를 완전히 점령했다고 현지 팔레스타인 지사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유혈사태 이후 지난 16개월 동안 수도 없이팔레스타인 자치마을들을 점령했으나 한 마을 전체를 장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 군은 마을을 점령한 뒤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팔레스타인 민병대원으로 의심되는 주민 수십명을 체포했다. 이 마을은 지난 주부터 이스라엘 군에 포위돼 있었다. 이제딘 샤리프 툴카렘 지사는 이날 새벽 3시(한국시간 오전 10시)께 4대의 헬기가 상공에 출현하더니 사방에서 수십대의 탱크가 밀려들었다고 말했다.다른 팔레스타인 관리는탱크 100여대와 장갑차가 몰려왔다고 전했다. 이날 공격은 지난주 한 팔레스타인 무장대원이 이스라엘의한 연회장에서 총기를 난사해 이스라엘인들을 살해한데 대한 보복으로 보인다.이스라엘군은 아직 공식반응을 보이지않고 있다. 샤리프 지사는 군인들이 용의자를 찾는다는 명목으로 민가를 마구 뒤지고 있으며 마을 곳곳에서 간헐적인 총성이 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 언론들은 앞서 사실상 가택연금 상태에 처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사임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관리들은 이같은 보도의 배후에는 이스라엘 정보기관들이 있다며 이는 그들의 희망일 뿐이라고 사임 검토설을 일축했다.
  • 이, 팔 정부청사 보복공습

    [예루살렘 AFP 연합]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괴한이지중해 연안도시 하데라에서 이스라엘인들을 살해한데 대한 보복으로 18일 오전 요르단강 서안 툴카렘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건물에 공습을 단행해 팔레스타인 보안요원한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 앞서 17일 저녁 M-16 소총으로 무장한 팔레스타인인 한명이 하데라의 한 연회장에 난입해 총기를 난사,이스라엘인6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했다. 이 괴한은 하객들에게 저지당해 밖으로 끌려나갔으며 곧바로 출동한 경찰의 총을 맞고 사살됐다. 아라파트 수반이 이끄는 파타운동과 연계돼 있는 알 아크사 여단은 사건 직후 나블루스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의 경찰 출신인 아베드 하수나가 폭발사건으로 숨진 툴카렘 지역 조직 지도자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테러를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은 이스라엘 F-16 전투기들이 18일새벽 5시15분께 보안부대 본부로 쓰이는 건물에 미사일을발사해 건물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군은 또한 20대가 넘는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우고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진입했으며 이중 장갑차 2대는 아라파트 수반의 사무실 쪽으로진격했다고 팔 스타인측 한 소식통이 전했다.
  • 팔·이 휴전 한달만에 ‘충돌’

    [예루살렘·가자지구 AFP AP 연합]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요원 2명이 9일 새벽 가자지구 인근의 한 이스라엘군 초소를 습격,이스라엘군 장교 1명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무장단체 요원들도 사살됐다고 이스라엘군이 밝혔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수반의 촉구에 따라 지난달 대(對)이스라엘 공격 중단을 선언했던 이슬람과격단체인 하마스는 이날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은 팔레스타인 경찰 복장을 한 2명의 괴한이이날 동트기 직전 이스라엘과 가자 지구를 가르는 방벽을뚫고 들어와 농촌 마을인 케렘 샬롬을 수비하던 이스라엘군 외곽 초소에 수류탄과 기관총 공격을 퍼부어 장교 1명과 사병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을 비난하는 한편,아라파트 수반의 휴전 약속을 어기는 모든 행위들을 엄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이스라엘 노동당 연정 탈퇴 시사

    [예루살렘 AP 연합] 비냐민 벤 엘리저 이스라엘 노동당신임 당수 겸 국방장관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이 재개되지 않으면 노동당이 아리엘 샤론 총리의 연립내각에서 탈퇴할 수도 있다고 29일 시사했다. 지난 26일 재투표에서 신임 당수에 선출된 벤 엘리저 당수는 이날 채널 2TV 방송과의 회견에서 “평화협상을 위한 길이 모두 차단된 것이 명백해지면 더 이상 이 정부에 앉아 있을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벤 엘리저는 또 야세르 아라파트 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아닌 다른 팔레스타인 지도자와 평화를 다져나갈수도 있을 것이라는 점을 내비쳤다.
  • [인물 2001] (7)아라파트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72)에게 2001년은 괴로운 한 해다. 지난 30년간 팔레스타인 독립투쟁의 상징이였던 혁명가는지금 요르단강 서안에 발이 묶인 힘없는 지도자로 전락했다. 10월까지만해도 그의 행보는 눈부셨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독립은 미국의 비전”이라며 힘을 보탰고 아랍연맹은 물론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을 포함한 이스라엘 온건파들도 이스라엘이 많은 양보를 통해 독립을 도와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독립국가 건설은 시간문제인 것처럼보였다. 그러나 끊이지 않는 폭력의 고리에 발목이 걸렸다.이스라엘에 대한 물렁한 처사가 불만이던 과격 무장단체 이슬람지하드와 하마스는 “끝까지 투쟁”을 외치며 아라파트의평화노력에 번번이 찬물을 끼얹었다. 레하밤 지비 이스라엘 관광장관의 암살에 이어 예루살렘과하이파에서 25명의 사망자를 낸 자살폭탄테러 이후 이·팔관계는 경색됐고 아라파트에 대한 국제여론은 급속히 악화됐다.폭력을 중단시키지 못하면 자치정부를 해체하라는 압박까지 가해졌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아라파트는 협상의 파트너가 될 수 없다”며 깎아내렸다.여기다 이스라엘 정부에 의해 베들레헴 성탄미사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는 수모도 당했다. 그러나 어쩌면 마지막일지 모를 기회가 왔다.이·팔 접촉이 진행중인 가운데 지하드와 하마스가 최근 폭력행위를 중단하겠다고 선언,모처럼 화해분위기다.심정적으론 동조하지만 국민들은 하마스에게 미래를 맡기기에는 불안하다.더 많은 폭력을 몰고올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15개월간의 싸움에지친 팔레스타인에게 아라파트는 여전히 대안없는 선택이다. 박상숙기자 alex@
  • 대한매일 선정 국제 10대뉴스

    ▲무역센타 폭파·대테러전 9월11일 납치 여객기들이 미국 세계무역센터와 국방부 건물로 돌진,사상초유의 동시다발 테러가 일어났다.사망·실종 3,225명,재산피해만 210억달러로 세계가 경악했다.미국은 배후로 오사마 빈 라덴을 지목,그를 비호하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습을 개시했다.두 달여 만에 아프간의 탈레반 정권은 무너졌다.하지만 빈 라덴은 여전히 오리무중,대테러전은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아르헨티나 경제 파탄 2001년 세계 경제가 심한 경기침체로 허덕이는 가운데 아르헨티나가 결국 거덜났다.아돌포 로드리게스 사 임시 대통령은 23일 국내문제 우선해결을 위해 외채 1,320억달러의 지불유예를 선언,국제금융시장을 또 한번 긴장시켰다. ▲김정일 부자 해외나들이 ‘은둔자’였던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이 올해 두 차례 해외방문길에 나섰다.1월 방중은 조지 W 부시 대통령 취임 직전이라 국제적으로 관심을 모았다.8월의 러시아 방문은 전용열차를 타고 시베리아횡단철도를 이용한 24일간의 외유로 세인들의 관심을 끌었다.김 위원장의 아들 김정남(金正男)도 지난 5월 일본에 밀입국하려다 전세계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인간게놈지도완성 인간게놈(유전정보) 시대가 열렸다.미국과 영국 등 6개국 국제컨소시엄인 인간게놈프로젝트(HGP)와 미국 생명공학 벤처기업인 셀레라제노믹스는 2월11일 인간 게놈지도를 완성했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인간게놈 99%의 지도를 완성하고 32억개의 염기 순서를 밝혀냈다. ▲구제역 광우병 파동 2월 영국에서 발생한 구제역 파동은 순식간에 유럽을 휩쓴 데 이어 중남미와 중동에서까지 구제역 발생 사실이 확인되면서 세계 각국의 가축들이 도살·폐기되는 수난을 겪었다.여기에 유럽에서 광우병이 재발한 데 이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일본에서도 광우병이 발생해 육식에 대한 공포를 확산시켰다. ▲中 WTO 가입·올림픽유치 인구 12억명의 중국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정식 편입됐다.가입신청 15년 만에 지난 11월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했다.이에 앞서 지난 7월 200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日 우경화 가속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후보가 4월 총리에 당선된 것을 기점으로 일본은 우경화의 깃발을 높이 들었다.고이즈미 총리는 취임 전후 일기 시작한 역사교과서 왜곡 파동에 무관심했고 총리 자격으로 A급 전범의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靖國)신사를 공식참배했다. ▲미 부시행정부 출범 당선 과정에서의 긴 혼란 끝에 제43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힘의 우위에 기반한 대외정책을 펼쳤다.불량국가들의 위협에 대항한다는 명분으로 추진중인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을 위해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 탈퇴를 결정,새로운 군비경쟁의 우려를 낳고 있다. ▲미·중 군용기 충돌 지난 4월 중국 하이난(海南)섬 주변 남중국해 상공에서 미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가 충돌,비상착륙한 미 정찰기의 반환 및 승무원 송환을 둘러싸고 미·중 간에 본격적인 힘 겨루기가 벌어졌다. ▲이·팔 유혈충돌 악화 지난해 9월 봉기(인티파다)로 촉발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충돌은 올 2월 강경파인 아리엘 샤론이 이스라엘 총리로 당선되면서 가속화됐다.12월1∼2일 예루살렘·하이파 중심가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잇따라 발생,이스라엘인 200여명이 사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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