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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민들이 낸 대출 이자로… 5대 은행 임원 ‘연봉 3억’ 챙겼다

    서민들이 낸 대출 이자로… 5대 은행 임원 ‘연봉 3억’ 챙겼다

    지난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임직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5대 은행의 1인당 희망퇴직금 지급액 평균은 3억 5000만원을 웃돌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고금리로 인한 민생 부담 완화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에서는 억대 연봉과 퇴직금을 챙긴 것으로 나타나면서 고통 분담에 대한 압박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1일 은행연합회가 공개한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대 은행의 임직원 1인당 평균 소득은 1억 1006만원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직장인들의 세전 평균 연봉 4024만원의 2.6배에 달하는 수치다. 2020년 8040만원이었던 5대 은행 1인당 평균 소득은 2021년 1억 422만원으로 1억원을 넘어선 뒤 상승세다. 2020년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가계·기업대출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예대마진이 빠르게 오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은행별 임직원 1인당 평균 소득은 하나은행이 1억 1485만원으로 5대 은행 중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은행(1억 1369만원), 신한은행(1억 1078만원) 등의 순이었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를 포함하면 카카오뱅크의 1인당 평균 소득이 1억 357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다른 은행과 달리 상여에 해당 연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이익이 포함돼 있어 평균 소득이 높게 집계된 것”이라고 말했다. 스톡옵션 행사 이익을 제외한 카카오뱅크 임직원의 1인당 근로소득은 1억 305만원이라는 설명이다. 직원을 제외한 5대 은행의 임원 1인당 평균 소득은 지난해 2억 9806만으로 3억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5대 은행의 희망퇴직자 수는 2357명으로 1인당 희망퇴직금 평균은 3억 5548만원에 달했다.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은행권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윤 대통령이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는 말로 대출금 갚기 버거운 서민들의 목소리를 전한 터라 은행 분위기는 더 뒤숭숭하다. 고금리 시기에 은행들이 손쉬운 이자 장사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횡재세 도입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연초부터 정부 주문에 따라 상생금융과 사회공헌 비중을 늘려 왔다”면서 “최근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주문에 맞춰 은행들이 금리를 올린 것인데 마치 이자 장사를 강화하는 것처럼 내몰려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 지난해 은행 사회공헌 1조 2380억원 ‘역대 최대’…순익 대비 6.5%

    지난해 은행 사회공헌 1조 2380억원 ‘역대 최대’…순익 대비 6.5%

    지난해 국내 은행이 사회공헌활동에 쓴 비용이 1조 238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비중은 2019년 이후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은행연합회가 30일 발간한 ‘2022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총금액은 1조 2380억원으로 2021년(1조 617억원)과 비교해 1763억원(1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첫 실적 집계 당시 3514억원이던 사회공헌 규모는 2019년(1조 1359억원)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이후 2020년 1조 929억원, 2021년 1조 617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1조 2380억원으로 증가했다.분야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지역사회·공익 분야에 사용된 금액이 7210억원(58.2%)으로 가장 많았고, 서민금융에 사용된 금액이 3589억원(29.0%), 학술·교육 708억원(5.7%), 메세나(문화·예술·체육·4.7%), 환경 196억원(1.6%), 글로벌 95억원(0.8%)이었다. 사회공헌 규모는 늘었지만, 최근 고금리 기조로 예대마진차에 따른 역대급 이익을 올린 터라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비중은 점차 줄었다. 2019년 당기순이익 12조 3678억원 대비 사회공헌 비중은 9.2%로 높았지만 이듬해 12조 6872억원의 8.6%만 사회공헌에 사용됐고, 2021년엔 15조 4421억원 중 6.9%로 더욱 축소됐다. 18조 9368억원이란 사상 최대 수익을 올린 지난해 사회공헌 비중은 6.5%로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은행연합회는 이에 대해 “(국내 은행은) 기부·자선 위주의 활동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활동 전반으로 외연을 확장해 양적·질적 성장을 함께 도모하고 있다”면서 “특히 은행 공동으로 올해부터 3년간 5800억 규모의 자금을 출연해 ‘은행 사회적 책임 프로젝트’를 실시,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는 통상 7~8월에 발간됐었으나, 지난 4월 금융위원회의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에서 은행권 사회공헌 활성화 방안이 논의되면서 올해는 발간이 늦어졌다. 그 사이 은행의 사회공헌활동 집계표 항복이 세분화됐으며, 상생금융 상품, 대체점포 현황 등의 점포도 추가됐다. 당초 휴면예금 출연을 사회공헌활동에 포함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올해 사회공헌활동에도 휴면예금 출연금이 포함됐다. 은행연합회는 “은행이 자발적으로 휴면예금을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해 공익 목적 사업 재원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사회공헌 활동으로 분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 “대출 금리 내리라고 하더니 이제는 올리라고?”…은행들, 속앓이

    “대출 금리 내리라고 하더니 이제는 올리라고?”…은행들, 속앓이

    최근 가계대출 급증세에 금융당국이 전방위적 압박에 나서자 은행들이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만 하더라도 정부가 상생금융을 강조하며 대출 금리 인하를 주문하더니 이제는 가계대출을 줄이라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여신 담당자들은 매주 정기적으로 가계대출 동향을 점검하고 수요 억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최근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어나는 데 따른 것이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를 주문하고 나서자 은행들은 최근 가산금리를 늘리거나 우대 금리를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대출 금리 인상에 나섰다. 지난 11일 국민은행은 주담대 혼합형 금리와 신잔액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 신규)를 각 0.1% 포인트, 0.2% 포인트 올렸다. 은행의 대출금리는 통상 기준금리에 신용도 등에 따라 가산금리를 더해 산출하는데, 가산금리 인상을 통해 대출 금리를 올린 것이다. 국민은행은 50년 만기 주담대 대상도 지난 13일부터 뒤늦게 ‘만 34세 이하’로 낮췄다. 앞서 금융당국은 50년 만기 주담대가 대출 규모를 늘리기 위한 우회 수단으로 사용된다는 지적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만기를 최대 40년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더했다. 국민은행은 이에 더해 연령제한까지 추가해 가계부채 억제를 위한 수단을 총동원했다. 우리은행도 같은 날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0.2% 포인트 올렸고,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0.3%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신한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대출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경쟁사가 금리를 인상하면, 금리를 올리지 않은 은행들로 쏠림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따라서 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당국의 압박에 금리를 인상하고 있지만, 손바닥 뒤집듯 바뀌는 정부 기조에 장단을 맞추기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연초에 정부가 금리 인하 압박이 커 은행들이 일제히 금리를 인하했는데, 이제는 가계대출 수요를 억제하라고 한다”면서 “당국에서 직접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라고 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금리 인상밖에 마땅한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연초에 은행의 과도한 예대마진(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 마진)을 비판하며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지난 3월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이 직접 금융권을 방문해 상생금융을 강조하자 시중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해 가계대출 금리를 일제히 인하했다.
  • 가계빚 폭주 잡아라… 일부 은행 ‘가산금리 인상’ 검토

    가계빚 폭주 잡아라… 일부 은행 ‘가산금리 인상’ 검토

    급증하는 가계대출 증가세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일부 은행들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 연령제한을 두기로 한 데 이어 가산금리를 높이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682조 3294억원으로 전월 말(680조 8120억원) 대비 1조 5174억원 늘었다. 신용대출과 전세대출은 줄었지만 주담대가 2조 8591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10월 들어 지난 5일까지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1조 1412억원 또 늘었는데 주담대가 4245억원, 신용대출이 7364억원 증가했다. 감독당국은 은행권 대출 실무자들과 매주 점검 회의를 열어 가계대출 억제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데, KB국민은행은 최근 내부 회의를 거쳐 오는 13일부터 50년 만기 주담대를 ‘만 34세 이하’에만 내주기로 결정했다. 앞서 해당 상품의 산정 만기를 40년으로 제한해 한도를 줄여 왔으나 이보다 확실하게 수요를 차단하고 나선 것이다. 일부 은행에선 가산금리를 인상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나섰는데, 기준금리가 올해 초 한 차례 인상 이후 5회 연속 동결된 점을 감안하면 은행이 붙일 수 있는 위험가중금리인 가산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가계대출 억제에 유효한 대책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올해 들어 7개월째 대기업 대출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가계대출 금리를 상향 조정할 경우 이미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대출 금리가 더 뛰어 실수요 대출자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6일 기준 5대 은행의 주담대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000~6.471%로 지난 8월 말(연 3.830~6.250%)과 비교해 상단이 0.221% 포인트 뛰었으며,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기준)는 연 4.240~7.123%로 상단이 7%를 돌파했다. 은행 관계자는 “예대마진 공시 등을 감안하면 감독당국의 지침 없이 은행이 먼저 가산금리 인상에 나서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 4대 금융 상반기 순익 9.2조원 돌파…대손충당금 적립↑

    4대 금융 상반기 순익 9.2조원 돌파…대손충당금 적립↑

    4대 금융지주가 올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으나 지주사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연속으로 역대 최대 이익을 냈으며, KB금융 또한 지난해 상반기 대비 높은 실적을 냈다. 그러나 우리금융은 두 자릿 수 감소세를 보였고, 신한금융 또한 같은 기간 순익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그룹의 반기 실적 공시에 따르면 이들 그룹사들은 올 상반기 9조 182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동기(8조 9662억원) 대비 2.4%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치다. 4대 금융그룹은 2021년부터 이어진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 등으로 그해 14조 5429억원의 순익을 냈고, 지난해엔 15조 8506억원의 이익을 냈다. 신한금융은 올 상반기 순익이 소폭 감소하면서 KB금융에 리딩금융의 자리를 내줬다. 신한금융은 올 상반기 2조 62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2.1% 줄어든 규모로, 2분기 순이익(1조 2383억원)은 4.6% 감소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늘었지만 연체율 상승 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지난해 상반기보다 67.8% 많은 쌓은 영향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2분기 손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 및 인플레이션 영향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리딩금융을 탈환한 KB금융은 올 상반기 순익이 2조 99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2% 늘었다. 순이자마진이 상승하며 이자 이익이 늘었고, 금리 하락, 증시 회복 등으로 유가증권 평가액이 증가해 비이자이익이 개선된 영향이다. 하나금융은 상반기 2조 209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면서 지난해 하반기(1조 8381억원)에 이어 연속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16.6% 늘어난 규모다. 특히 비이자이익이 1조 3701억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하나금융이 지주사를 설립한 후 반기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 그룹의 매매평가익은 주요 관계사의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이 증대되면서 지난해 상반기 대비 9014억원 증가한 750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우리금융은 올 상반기 1조 5386억원의 실적으로 전년도 대비 1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그룹사들과 비교해 비이자이익의 실적이 좋지 않았는데 올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611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7830억원) 대비 22.0% 감소했다. 우리금융 측은 “환율 상승 영향으로 비화폐성 평가손 등이 반영되며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피탈과 자산신탁 등 다변화된 사업포트폴리오로 수수료 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수준의 실적을 보였지만, 다른 금융그룹에 비해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약한 탓이 예대마진차가 줄어들자 이익 감소세가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그룹의 실적 잔치는 올 상반기로 끝일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근 시장금리가 상승 추세이긴 하나, 기준금리 동결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고 무엇보다 상생금융 정책으로 예대금리차를 줄이라는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 금융그룹들은 미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 KB금융은 올 2분기 6682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상반기 기준 1조 3000억원이 넘는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쌓았다. 신한금융 역시 2분기 5485억원을 추가로 적립하며 상반기 1조 95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하나금융은 상반기 7774억원의 충당금을, 우리금융은 이보다 많은 8180억원의 충당금을 쌓아 손실흡수능력 확보에 나섰다. 한편 NH금융은 오는 28일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다.
  • ‘쉬는 20대’ ‘청년 계좌’ 분석 좋아… 이슈들 연결한 ‘융합 기획’ 기대

    ‘쉬는 20대’ ‘청년 계좌’ 분석 좋아… 이슈들 연결한 ‘융합 기획’ 기대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7일 제163차 회의를 열고 6월 한 달간 나온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 대학원 석사과정)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쉬는 20대’에 대한 밀도 있는 분석, 현장감 있는 ‘청년도약계좌’ 기사에 대해 호평했다. 반면 외국인 노동자, 영유아 보호출산제, 중국과의 반도체 기술 탈취 논란 등 이슈에 대해서는 단편적인 기사 여러 건보다 심층적이고 유기적인 기획 기사를 주문했다. 또 어려운 용어에 대한 설명이나 기사 내용과 잘 어우러지는 제목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발언이다.김재희 변호사 9~10일자 20면에서 다룬 ‘청년이 본 윤석열표 청년도약계좌’ 기사가 가장 눈에 띈다. 새로운 정책을 놓고 수혜 대상자의 관점에서 장단점과 한계에 대해 보도하는 것이 언론의 중요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기간이 짧았으면 좋겠다’는 청년들의 목소리는 제도를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 잘 못 봤던 부분을 지적한 것 같다. 19일자 1·3면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시리즈 중 ‘일·공부 모두 포기, 쉬는 20대 늘었다’ 기사는 변화된 고용 시장의 상황을 생동감 있게 다루면서 최근 청년층이 겪는 고용 문제와 경제 문제를 잘 지적했다. 다만 청년 니트족과 인구·저출산 문제 사이 연결 고리와 대안 등에 관한 분석이 부족해 아쉬웠다. 허진재 이사 마찬가지로 쉬는 20대 기사는 대부분 언론이 보도자료 중심으로 실었던 기사인데 원인 분석을 잘했다. 인기 떨어진 공무원, 좁아진 대기업 취업문, 늘어난 나홀로 사장, 침체된 1층 상가에 대해 통계 수치를 다 제시해 신뢰도 높은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13일자 1면 ‘상품 설명한 아마존, 제품명 읽은 韓 업체’ 기사 역시 기자가 국내 온라인 쇼핑몰의 정보 제공 방식을 지적하면서 직접 쇼핑몰을 점검했다. 시각장애인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기업의 각성을 촉구했던 좋은 기사다. 21일자 1·8면 ‘日, 韓 정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WTO에 제소 안 한다’는 서울신문 단독 기사다. 한일 양국 정부와 외교가에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문제와 관련해 관심이 많은데, 이 기사는 특파원의 노력과 함께 서울신문과 여러 정부 관계자의 관계 속에서 얻어 낸 좋은 기사였다. 최승필 교수 기자의 관점이 산발적으로 나오는데, 하나로 모으면 종합적이고 더 질 좋은 기사가 되지 않겠나. 19일자 2면 ‘中 기술 뺏기에 K반도체 비상 “산업 스파이, 안보 차원의 철퇴”’, 14일자 사설 ‘中 첨단 기술 빼가기 국가안보 차원에서 대응해야’, 23~24일자 오피니언 ‘반도체 달인의 추락과 시사점’ 등은 각각 다른 날짜에 나왔는데 편집국 내에서 통합하면 좋았겠다. 9~10일자 1면 ‘동남아 이모님 비자, 셈법 다른 고용·법무’, 3면 ‘부처 칸막이에 꼬인 외국인 고용제 “컨트롤 타워도 안 보여”’, 13일자 오피니언 ‘동남아 이모님에 대한 서로 다른 시선’, 16일자 오피니언 ‘불법을 방치하는 사회’ 등도 비슷한 내용의 기사가 여러 날에 걸쳐 따로따로 나온 경우다. 서울신문이 여러 가지 시각을 갖고 있음에도 이를 잘 포섭해 하나로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26일자 한국일보 4~5면 기획을 보면 같은 외국인 근로자 이야기를 양면에 걸쳐 갈무리해 독자들이 훨씬 보기 좋지 않았나 싶다. 이재현 위원 이달 근로자 관련 기사가 많았다. 2일자 1·3면에 ‘月 200만원 정책에 길 잃은 동남아 이모님’ 기사도 있었고, 8일자 1·3면에 ‘3D 현장 외국인마저 사라졌다’ 기사도 있었다. 특히 3면 제목은 ‘“단톡방서 정보 공유해 사업장 옮겨”…태업, 꾀병 등 이직 꼼수도’인데 기사는 비자 제도의 문제점을 얘기하는데 오히려 외국인 근로자를 탓하는 느낌이 들었다. 또 외국인 노동자의 직접적인 얘기가 들어가지 않아 균형이 맞지 않았다. 청년 기사가 주로 통계로만 구성된 점이 아쉽다. 다른 위원께서 좋게 말씀해 주신 19일자 1·3면 ‘일·공부 모두 포기 쉬는 20대 늘었다’ 기사에서 규명한 원인 네 가지가 과한 일반화가 아닌가 생각했다. 현황만 알려 줄 뿐 청년의 실제 목소리나 대책이 없다. 적어도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서라도 보완하길 바란다. 20일자 2면 ‘청년월세 지원받기 바늘구멍 수도권 지자체 예산 30%도 못 써’ 기사도 실효성 여부를 취재를 통해 담았으면 좋았겠다. 의문만 남기고 끝났다. 9일자 20면 ‘MZ 모시기 바빴던 인뱅 3사, 수익성 낮은 청년 정책엔 뒷짐’ 기사와 바로 아래 ‘청년이 본 윤석열표 청년도약계좌’ 기사는 이해를 돕기에 좋은 구성이 돋보였다. 정일권 교수 지적받은 외국인 노동자 비자 제도 관련 기사는 현행 비자 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인구, 육아, 가사도우미 문제까지 연관시켜 시의성 있으면서도 뿌리까지 접근해 좋았다. 다만 내용이 방대해 순서 배치가 맞지 않는 느낌이 들어 아쉽다. 22일자 4면 여의도 블로그 ‘국민은 없고 지지자만 있다, 선 넘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보면 “의원들의 방청 태도는 낯 뜨거울 정도였다”란 대목이 있다. 본래 기사에는 없는데 블로그 형식이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기자의 주관이 독자에게 재미를 주는 요소다. 서두에 제목처럼 기존 기사와 다른 블로그 형식이라는 표시를 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13일자 ‘천원의 아침도 방학, 다시 굶는 대학생들’ 기사는 스트레이트 기사인데 감성적으로 적어 적절하지 않았다. 킬러 문항에 대한 논의가 별로 없었다. 출생 미신고 영유아 대책과 관련해서도 ‘보호출산제’가 논쟁거리가 많은 부분인데 서울신문은 제도의 개념조차도 정확히 설명하지 않았다. 정치권이 제도 도입을 서두르더라도 언론은 제도의 문제점을 짚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승필 교수 14일자 ‘공정위 삼성에 갑질 브로드컴 자진시정 기각 “보상 미흡”’ 기사 내 동의의결제에 대한 설명이 없다. 9일자 2면 ‘재활용 못 하는데 “해양 플라스틱” 친환경 탈 쓴 그린워싱 OUT’ 기사에도 그린워싱에 대한 설명이 없다. 독자는 이 제목을 보면서 기사 내용을 추측하기가 대단히 어렵다. 조금 더 친절하면 어떨까 생각한다. 허진재 이사 21일자 16면 ‘떼갈 땐 요만큼, 떼줄 땐 이만큼… 국민, 5대 은행 중 예대마진 최저’ 기사의 제목도 요만큼, 이만큼이란 단어의 어감이 실제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높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 아주 틀린 것은 아니지만 잘못 해석할 여지가 있다. 김영석 교수 독자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어선 안 된다. 12일자 씨줄날줄 ‘코리아 코커스’가 좋았는데, 중간에 배치된 인물 사진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헷갈렸다. 서울신문이 기사와 제목 간 연계성이 없는 문제가 계속 지적되고 있다. 경제, 법률 등의 문제와 관련해서는 용어 설명이 필요하다. 심층 보도가 좋아졌다는 평가가 전반적으로 있었다. 더 나아가 외국인 가사도우미, 킬러 문항과 일타 강사, 공영방송 수신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녀 특채 논란 등 우리가 당면한 사회 문제들을 더 종합적으로 연결해 체계적인 맥락을 잡아 주면 어떨까 한다. 한정된 지면과 기사 건수 속에서도 서울신문을 읽어 새로운 지식이나 상식, 관점을 얻을 수 있게 해야 한다.
  • 떼갈 땐 요만큼, 떼줄 땐 이만큼… 국민, 5대 은행 중 예대마진 최저

    떼갈 땐 요만큼, 떼줄 땐 이만큼… 국민, 5대 은행 중 예대마진 최저

    국내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3개월째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중 가계예대금리차가 가장 높은 곳은 NH농협은행으로 나타났다. 2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평균 가계예대금리차(이하 정책서민금융 제외)는 1.028% 포인트로 전월(1.15%) 대비 0.122% 포인트 축소됐다. 이는 지난해 12월(0.72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NH농협은행을 제외한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으로만 보면 가계예대금리차는 평균 0.945% 포인트로 1% 포인트 밑으로 내려갔다. 가계예대금리차는 가계대출금리에서 저축성 수신금리를 뺀 것인데, 예대금리차가 줄어든 것은 지난달 대출금리 상승폭보다 예금금리의 상승폭이 더 컸던 영향이다. 5대 시중은행 중 NH농협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가 1.36% 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하나은행은 1.06% 포인트로 2위를 차지했고, 신한·우리은행은 나란히 0.94% 포인트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곳은 KB국민은행(0.84% 포인트)이었다. 예대금리차가 전월 대비 축소된 다른 은행과 달리 NH농협은행은 전월 대비 0.18% 포인트 상승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8월 공시가 시작된 이래 예대금리차가 가장 높은 은행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대해 농협은행 측은 “단기적인 정책자금의 대거 유입으로 저축성수신금리가 낮아 예대마진이 커 보이는 것”이라면서 “추가적인 가계대출금리 조정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17개 은행 중 가계예대금리차가 가장 높은 곳은 전북은행(6.11% 포인트)으로 전월 대비 1.17% 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토스뱅크(3.64% 포인트), 광주은행(3.33% 포인트), BNK경남은행(2.40% 포인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융당국이 지난해 10월 이후 이어져 온 한시적 유동성 규제완화 조치 중 일부를 이달 종료하기로 하면서 다음달부터 은행 예대율(은행의 예금잔액에 대한 대출잔액 비율), 지주회사 간 신용공여 한도, 보험 퇴직연금 차입 한도 규제완화 조치가 정상화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금융감독원·한국은행·금융협회 등과 함께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 이복현 “성장률 1.5% 수준서 시장 관리… 구조조정 불가피”

    이복현 “성장률 1.5% 수준서 시장 관리… 구조조정 불가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올해 경기침체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우리 경제성장률을 1.5~1.6% 수준으로 두고 시장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신문 광화문라운지 강연에서 “국내 경제 전망은 해외 경제 전망보다 어둡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올해 경제성장률을 1.7%로 보는 건 지나치게 비관적인 전망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으나 이제는 1.5%를 밑돌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면서 “당국도 1.5~1.6% 성장률을 기준으로 금융시장을 관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종전 1.7%에서 1.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8%에서 1.6%로 , 한국은행은 1.7%에서 1.6%으로 낮춘 데 이어 최근 더 낮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원장은 이어 “올해 초까지도 올해 말쯤에는 우리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있었으나 최근 실적 발표, 주가 흐름 등을 보면 경기침체, 최소 경기둔화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무역수지를 비롯한 경상수지 악화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금융시장은 당국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지만 경상수지와 무역수지는 반도체 경기 등 외적 요인에 좌우된다. 경상수지와 무역수지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우리 경제에 치명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한미 통화스와프를 재가동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외환보유고 수준 등을 고려할 때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유동성이 풍부했던 10년을 지나 긴축 상황을 맞았다. 완만하고 관리 가능한 형태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정상적인 상황이었으면 잘 운영됐을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이 갑작스러운 금리 인상과 신용 위축으로 시장에서 밀려나는 것을 막으려는 미시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금융권의 금리 수준이 여전히 높다고 했다. “잔액 기준 은행 예대마진은 여전히 커지고 있다. 은행의 이자수익 관련 이슈가 국민적 쟁점이 된 것은 변동금리의 비중이 커서다. 변동금리로 금리 인상의 충격이 차주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한 뒤 “변동금리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금리체계 산정 고도화’가 당국의 주된 관심사”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경기 상황이 심상치 않은 만큼 은행 개혁에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접근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원장은 “경기가 이렇게 빨리 나빠질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간 은행 이슈를 더 많이 다뤘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은행 이슈는 중장기 과제가 됐다. 금융권에 경쟁 요소를 도입해 체질을 개선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CS), 미국 퍼스트리퍼블릭 등 해외 은행의 부실이 국내에서도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우리 은행들은 상당히 견고하다. 2월 말과 3월 초 약간 약세를 보였지만 이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은행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국내 은행은 그 정도는 아닌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자 장사’ 집중한 인뱅…6년 동안 덩치만 불렸다[경제 블로그]

    ‘이자 장사’ 집중한 인뱅…6년 동안 덩치만 불렸다[경제 블로그]

    은행권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 편익을 높이겠다며 시장에 등장한 인터넷전문은행(인뱅)이 출범 여섯 돌을 맞았지만 ‘덩치 큰 어린아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중저신용자 비중을 높이겠다는 명분으로 이자 장사에만 집중하고 리스크 관리에 대한 대안은 내놓지 못하는 모습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뱅 3사의 이자수익은 2조 5279억원으로 1년 전(1조 548억원)보다 139.6% 증가했다. 은행별로 보면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1조 2939억원의 이자수익을 올렸는데, 전체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6%로 나타났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이자수익은 5219억원으로 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93.4%에 달했다.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인뱅의 막내 격인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목표 비중 40%대라는 파격적인 수치를 제시하면서 대출 영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여신 잔액은 8조 6000억원으로 1년 사이 15배나 늘었다. 문제는 인뱅의 연체율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는 점이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연체율은 0.85%에 달했고 토스뱅크 0.72%, 카카오뱅크 0.49%로 나타났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0.16~0.22%)보다 연체율이 네 배 가까이 높고 상승 속도도 빠르다. 인터넷은행들은 짧은 업력과 중저신용자 비중이 높은 것을 감안해 면죄부를 달라고 한다. 당장은 대손충당금을 쌓아 추후 부실에 대비한다는 입장이지만 사업 구조를 혁신하려는 행보는 찾아보기 어렵다. 사업 구조에서 내부통제도 미비하다. 당장 카카오뱅크는 최근 최고경영자(CEO)를 견제하는 사외이사를 기존 6명에서 5명으로 줄였다. 준법감시는 ‘적정하다’는 한 줄 자평으로 끝났다. 스톡옵션 등을 나눠 갖고 경영진과 한 배를 탄 준법감시인의 지난해 활동 내역을 살펴보면 내부통제 기준 준수 여부에 대한 점검 및 조사 등에서 모두 적정하다고 평가했다. 내부통제에 대한 고민은 없어 보인다. 지난해 은행권 장기근무자의 횡령 사건이 불거지면서 은행들은 이달부터 장기근무를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개정된 내부통제 모범 규준을 내부 규범에 반영했다. 신입 행원을 중심으로 비교적 활발한 순환근무가 이뤄지는 시중은행과는 달리 인뱅은 개별 분야에 특화된 경력직 인원을 따로 뽑아 오래 머물게 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인뱅이 장기근무 제한 면에서 약한 것은 사실”이라며 관련 사안에 대해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국도 인뱅을 2017년 업계의 경쟁을 촉진하는 ‘메기’ 역할을 하라는 의미로 시장에 투입했으나 갈 길이 멀다고 평가한다. 최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시중은행과 인뱅 등 모든 은행장들을 소집해 “은행 산업이 서로 경쟁하고 혁신하기보다는 독과점력을 활용해 충분한 예대마진 확보라는 손쉬운 수익 수단에 안주했다”고 지적했다.
  • 고금리 직격탄 맞은 저축은행…순익 급감·연체율 5% 육박

    고금리 직격탄 맞은 저축은행…순익 급감·연체율 5% 육박

    주요 저축은행들이 금리 인상의 여파로 지난해 당기순이익 급감과 연체율 급상승이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2일 각 저축은행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 기준 상위 5개 저축은행(SBI·OK·한국투자·웰컴·페퍼저축은행) 당기순이익은 총 6952억원으로 전년(8764억원)과 견줘 20.7% 감소했다. 이 중 2위인 OK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434억원에서 1387억원으로 43% 급감했으며 페퍼저축은행도 817억원에서 513억원으로 37% 줄었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 역시 6% 줄어든 3284억원에 그쳤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832억원, 웰컴저축은행은 93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7%, 16% 쪼그라들었다. 금리 인상 여파에 저축은행들의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이는 예금·대출금리 차이인 예대마진 축소와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국 79개 저축은행 이자 비용은 총 2조 9177억원으로 전년 말(1조 7215억원)보다 69.5% 늘었다. 주요 고객층인 중·저신용 차주 상환 능력 악화에 저축은행 연체율도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다. 상위 5개사 가운데 OK저축은행 연체율은 4.93%로 가장 높았는데 전년 말 대비 1.05%포인트 급등했다. 페퍼저축은행 연체율은 1.78%포인트 오른 4.12%를 기록했다. 저축은행 79곳의 작년 말 총여신 연체율은 3.4%로 전년 말의 2.5%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 금융당국 때리기에 꿈틀한 은행들…“수익성 하락” 공시

    금융당국 때리기에 꿈틀한 은행들…“수익성 하락” 공시

    주요 시중은행들이 정부의 ‘은행권 공공성 강화’ 기조로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며 주주를 향해 주의성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내놨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시중은행은 최근 공시한 연간 사업보고서에서 금융당국의 고강도 규제에 따른 성장성 제약이 예상된다고 적시했다. 하나은행은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금리정보 공시제도 개선으로 은행의 예대마진 축소 압력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공공역할을 강조하면서 대출금리 인하 압력과 채무재조정 프로그램 시행 등은 수익성 및 건전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B국민은행도 “은행은 금융중개기능 등을 수행한다는 측면에서 일반기업과 달리 수익성뿐만 아니라 공공성도 강조되는 특성이 있다”며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및 사회적 공공성 요구 증대, 인터넷전문 은행 확대 등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경쟁 국면이 대두되고 있다”고 적시했다. 신한은행은 “금융의 공공성이 강조되면서 서민·중소기업 지원, 금융소비자 보호 및 사회공헌 확대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가계대출 규제 등 금융규제 수준도 높아지면서 자산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금융당국은 고금리로 서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은행들이 ‘이자 장사’로 배를 불리며 성과급 잔치를 벌인다는 문제의식 하에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은행 산업 구조 개편을 추진 중이다. 시중은행의 과점체제를 깨고 완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특화 전문은행을 도입하고, 성과급·희망퇴직금 적정성 등을 점검해 오는 6월까지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에 은행주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 주가는 올해 연초에 비해 20% 안팎까지 하락했다. 금융 노조도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권은 고금리 고통을 완화할 정책대안은 내놓지도 않은 채 모든 문제를 성과급 탓으로 몰아가는 혐오의 정치로 나라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 SVB 사태에 된서리 맞은 은행주 ... “당분간 투심 악화 불가피”

    SVB 사태에 된서리 맞은 은행주 ... “당분간 투심 악화 불가피”

    연초 훈풍이 불었던 국내 은행주가 미국발(發) 뱅크런 위기로 인한 된서리를 맞고 있다. ‘은행도 안전하지 않다’는 공포가 확산되며 4대 금융지주 주가는 연고점 대비 20% 안팎 급락했다.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파산 도미노를 겪고 있는 은행들과 달리 국내 은행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은행주에 대한 투심 악화와 이로 인한 주가 하락은 당분간 불가피해 보인다. SVB 파산 사태에 국내 은행주 급락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주가는 연고점을 찍었던 1월 중순에서 SVB 파산 사태로 주가가 급락한 지난 16일까지 18~23% 하락했다. 하나금융지주는 5만 3100원(1월 26일)에서 4만 650원까지 하락해 23.4%의 낙폭을 기록했다. 신한지주는 4만 4900원(1월 26일)에서 3만 4450원까지 23.2% 하락했으며 KB금융은 연고점 대비 19.9%, 우리금융지주는 18.7% 하락했다. 4대 금융지주 주가는 연초 ‘반짝 랠리’로 달아올랐다. 금리 상승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주주행동으로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 친화정책을 강화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그러나 정부와 금융당국이 금융권을 압박하고 나서면서 상승세는 꺾였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은행의 ‘이자 장사’와 ‘성과급 잔치’를 비판하면서 대출 금리를 낮추고 성과보상체계를 점검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은행 과점체제’를 깨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면서 규제 이슈가 부각되자 주가는 하락 전환했다. 여기에 SVB를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의 은행을 둘러싼 위기가 고조되자 국내 은행주도 동반 급락했다. 우리나라 은행은 여수신 비율이 90% 이상으로 예대마진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만큼 총자산의 절반 이상을 유가증권에 투자한 SVB와는 자산 구조 자체가 다르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장기간 이어진 실적 악화로 리스크가 부각됐지만 국내 은행은 자산 건전성이 높다. 그럼에도 미국과 유럽의 주요 은행주들의 동반 하락을 국내 은행주도 비껴가지 못했다. 반등했던 미 금융주 하락에 당분간 약세 불가피 국내 은행주는 17일 반등에 성공했으나 당분간 주가 약세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17일(현지시간) CS 주가는 재차 8% 급락하고 미국 퍼스트 리퍼블릭의 주가는 32% 폭락했다. 11개 미국 대형은행으로부터 300억달러를 지원받았지만 장 마감 후 회사가 배당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여파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금융주도 3% 이상 하락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위기는 언제나 가장 취약한 부분을 건드리기에 저축은행, 상호금고 등 제 2금융권에서 뱅크런이 발생할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다”면서 “국내 은행의 실질 주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지만 전반적인 투자 심리 위축에 따른 은행주의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윤석열 정부가 가장 잘한 중기정책…“노동개혁 원칙 수립”

    윤석열 정부가 가장 잘한 중기정책…“노동개혁 원칙 수립”

    윤석열 정부가 가장 잘한 중소기업 정책은 노동개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기인들은 정부의 중기정책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가 6일 발표한 ‘현장이 원하는 중소기업 정책과제 의견조사’에 따르면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에 대해 중기인들이 만족한다는 응답이 70.6%로, 불만족(29.4%)을 크게 웃돌았다. 조사는 지난달 17~28일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특히 중기인들이 꼽은 정부가 가장 잘한 중소기업 정책으로 ‘근로시간 유연화 등 노동개혁 원칙 수립’(57.0%·복수응답)으로 조사됐다. 이어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 등 제값받기 환경조성(44.2%), 기업을 힘들게 하는 규제개선 노력(30.2%) 등 순으로 답했다. 한국 경제가 당면한 최우선 해결 과제로는 ▲경직된 노동시장(34.0%) ▲저출산·고령화 심화(20.8%) ▲과도한 규제(19.4%)를 거론했다. 중소기업의 당면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원자재 가격 인상(47.0%) ▲인력난 심화(46.4%) ▲인건비 상승(39.8%) 등을 꼽았다. 중기인들이 보는 한국 경제의 문제점이나 중기 애로사항에서 노동 및 인력과 관련된 사항이 높았다. 김기문 “확실한 노동 개혁…협동조합 활성화” 중기중앙회는 이날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가 중소기업의 역동성 회복을 위해 추진해야 할 6대 분야 15개 실행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고용친화적 노동개혁 추진 과제로 주52시간제 유연화 및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항구 적용과 함께 외국인 근로자 쿼터제 폐지 및 중소기업 고용지원 정책 강화 등을 제안했다. 또 ▲대·중소기업 상생문화 정착을 위해 납품단가 연동제 관련 상생협력법·하도급법 시행령에 중소기업계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과 다수공급자계약(MAS) 2단계 경쟁 기준금액 및 낙찰하한율 상향 등을 주문했다. 이어 ▲중소기업 성장 및 투자 촉진을 위해 업종변경 제한요건 폐지 등 중소기업 기업승계 활성화, 뿌리 중소기업 전용 전기료 도입과 함께 ▲중소기업 금융정책 선진화를 위한 금융권 예대마진 축소, 국내 시중은행의 투자은행(IB) 겸업 허용 등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에는 수출 중소기업에 해외인증 취득 및 마케팅 지원 확대 등이 ▲협동조합의 중소기업 성장 플랫폼화에는 공정거래법상 협동조합 공동행위 허용기준 명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들은 코로나 이후 원자재가격 폭등과 인력난, 최근의 고금리까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중소기업의 역동성 회복을 위해 확실한 노동과 규제개혁 추진, 중소기업 성장 플랫폼으로서 협동조합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금융당국 ‘은행 때리기’…예대금리차 공시 확대 이어 성과보수 신속 점검

    금융당국 ‘은행 때리기’…예대금리차 공시 확대 이어 성과보수 신속 점검

    은행권에 대한 대통령과 금융당국 수장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은행 예대금리차 공시’를 현행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만 확인할 수 있는 것에서 나아가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를 추가로 비교 공시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주택담보대출과 달리 은행별 금리 비교가 쉽지 않았던 전세대출금리 또한 비교 공시될 예정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3일 전날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진행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실무작업반 1차 회의에서 은행권 금리 경쟁 촉진을 위한 예대금리차 공시를 기존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 외에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도 함께 공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금융당국은 지난해 7월 은행별 공시가 시작된 후 일부 예대금리차가 축소되는 효과가 있었으나 그럼에도 은행권이 예대마진을 통해 역대 최고 수익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시 대상이 아닌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의 경우 지난해 1월 2.24%포인트에서 올해 1월 2.58% 포인트로 오히려 증가한 점을 들며 “은행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잔액기준 예대금리차가 공시되지 않아 은행권 경쟁촉진에 한계가 있다”면서 “잔액기준 예대금리차와 함께 대출금리(가계대출·기업대출), 예금 금리 등 상세 금리정보도 모두 잔액 기준으로 공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계대출은 기존 주담대와 신용대출, 마이너스대출에 전세대출 금리 항목도 추가할 예정이며 올해 7월 시행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선 은행의 금리산정체계와 성과 보수에 관해서도 논의됐다. 금융당국은 시중금리가 과도하게 상승할 경우 대출금리의 상승폭을 완화할 수 있는 지표·상품 개발을 검토하고, 현행 금리산정체계에 경쟁제한적 요수가 있는지 점검하기로 했다. ‘돈 잔치’ 비판을 받았던 성과보수의 경우 ‘세이 온 페이(경영진 보수에 대한 주주투표권)’, 클로백(성과급 환수), 보수위원회 기능강화 등 제도적 측면에서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이달 중 실무작업반에서 은행권과 함께 은행별 성과지표와 성과 측정 방법의 적정성을 점검해 개선사항을 발굴할 계획이다.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신규 은행 추가 인가’에 관해선 스몰라이센스, 소규모특화 은행 도입, 인터넷전문은행·지방은행·시중은행 추가 인가, 저축은행의 지방은행 전환,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은행-비은행권간 경쟁 촉진’ 방안과 관련해 카드사의 종합지급결제 허용, 증권사의 법인 대상 지급결제 허용, 보험사의 지급결제 겸영 허용, 은행의 중기대출·서민금융 취급비중 확대, 비은행의 정책자금대출·정책모기지 업무 범위 확대 등에 대해 논의했다. 다만 은행권 내 경쟁촉진 과제인 예금 비교 추천이나 대환대출 플랫폼 구축 등에 대해선 추후에 논의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논의 과제와 관련해서 “신규 플레이어 진입 및 비은행권 업무영역 확대 과제별로 구체적인 경쟁의 모습과 효과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관련 협회와 연구기관에서 다음번 회의에 이를 분석해 보고해 달라”고 요쳥했다. 특히 “신규 플레이어 진입 과제의 경우 진입하려는 주체가 있는지 여부 등 실효성 측면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실무작업반은 오는 8일 2차 회의를 열 계획이며 이 자리에서 은행-비은행간 경쟁 촉진 과제별로 구체적인 경쟁의 모습화 효과, 실효성 등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 케이뱅크 작년 순익 ‘836억’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이익으로 지난해 836억원의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도(225억원) 대비 272% 증가한 수치다. 케이뱅크는 2021년도 첫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외형 성장을 이어 갔다. 예대마진 확대로 순이자이익이 2021년 1980억원에서 지난해 3852억원으로 94.5% 급증하면서 순이자마진(NIM)도 같은 기간 1.56%에서 2.51%로 개선됐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년 새 196억원에서 30억원으로 줄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의 제휴를 통해 받던 펌뱅킹수수료 손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케이뱅크는 “제휴사 연계 대출 수수료와 신용카드 판매 수수료, 증권대행 수수료 등의 손익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 이용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849만명으로 전년 대비 132만명 늘었다. 수신 잔액은 14조 6300억원, 여신 잔액은 10조 77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9.2%, 51.9% 증가했다.
  • [안미현 칼럼] 공공재와 삼성전자 사이/수석논설위원

    [안미현 칼럼] 공공재와 삼성전자 사이/수석논설위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0%대로 다시 올라섰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화법을 빌리자면 ‘은행 때리기’와 ‘노조 때리기’로 재미 좀 봤다. 은행들은 ‘예대마진’이 커진 것을 두고 정부 지침을 따른 결과라며 억울해한다. 따른 것은 맞다. 하지만 예금금리 인하 지침은 다락같이 받들고, 대출금리 인하는 뭉기적댄 게 은행이다. 이자수익 비중이 너무 높다는 지탄을 수십 년째 받고 있는데 지금껏 달라진 게 없다. 주주가 엄연히 있는 민간 회사라고 강변하면서 돌아서서는 마치 ‘오너’인 양 장기 집권에 후계자도 입맛대로 골라 왔던 게 은행이다. 돈 버는 데 어떤 노력을 했느냐는 추궁에 자신 있게 답할 은행은 별로 없어 보인다. 시쳇말로 더 맞아도 싸다. 그런데 한편으론 영 찜찜하다. 수익보다 공공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게 ‘공공재’의 숙명인데 피 터지게 돈 버는 노력을 더 기울이라는 게 성립 가능한 주문인가. 지배구조가 불투명하다고 다그치고는 그렇게 비워 낸 자리에 낙하산을 꽂는 것은 또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윤 대통령은 새해 업무보고를 받은 뒤 올해 역점을 둘 국정과제를 추렸다. 그중 하나가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금융에서도 방탄소년단(BTS)이 나오게 하겠다”고 했다. 기업 가치가 대만의 5분의1밖에 안 되는 우물 안 은행을 해외에서도 통하는 초우량재로 키우겠다는 포부였다. 전임 장관들 입에서도 ‘금융의 삼성전자’ ‘한국판 골드만삭스’ 등 비슷한 변주가 흘러나왔다. 국정과제 수행차 얼마 전 해외 출장을 다녀온 한 금융권 인사는 현지에서 곤욕을 치러야 했다. “한국 대통령이 은행은 공공재라고 했다는데 그게 무슨 뜻이냐”는 질문이 쇄도했기 때문이다. 은행을 공공재로 여기면서 선진 금융을 벤치마킹하겠다는 것은 난센스 아니냐는 농반진반 비아냥도 들어야 했다. 한때 우리나라 시중은행은 30개에 육박했다. ‘조상제한서’(조흥ㆍ상업ㆍ제일ㆍ한일ㆍ서울 은행)가 있던 시절이다. 외환위기 직후 이 은행들은 눈물의 비디오를 찍으며 줄줄이 인수합병됐다. 지금은 ‘국신하우농’(국민ㆍ신한ㆍ하나ㆍ우리ㆍ농협)이 호령한다. 지주회사로 바꿔 이렇게 몸집을 키우라고 몰아갔던 게 정부다. 그런데 이제 와서 제대로 된 분석조차 없이 너무 적다고 몰아붙인다. 기업금융, 개인금융 등 좀더 세분화된 ‘스몰 라이선스 은행’과 인터넷은행 후속 편인 ‘챌린저 뱅크’도 만들겠다고 연일 사자후다. 은행 수가 적어서 경쟁이 안 되고, 낯선 명칭의 은행이 없어서 혁신이 안 됐던 것인가. 더 근본적인 의문은 이런 노력의 궁극적인 목표다. 공공재다움인가, 삼성전자 DNA인가. 은행들이 혁신에 너무 소극적이라고 욕을 하던 한 공공기관의 금융인이 민간 영역으로 옮겨 갔다. “막상 와서 보니 정부 지침이 정말 많더라. 행장들이 겉으로는 궁시렁대면서도 속으로는 편하다고 한다. 왜? 정부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크게 탈 날 일이 없으니까.” 미국에서는 연체가 발생하면 해당 대출에 대해 일단 손실충당금을 쌓게 한다. 우리나라는 연체 고객의 모든 대출에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연체 정보도 금융사는 물론 모든 신용정보사에 즉각 공유된다.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고객’(과다 채무 방지)보다 ‘금융사’(건전성)를 중심에 두기 때문이다. 알게 모르게 빼앗기고 있는, 이런 소비자 권익부터 되찾아 줘야 한다. 그러자면 정부의 금융감독 틀과 접근 방식도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이명박(MB) 정부 때 산업은행을 정책금융(정책금융공사)과 상업금융(산업은행)으로 쪼갰다가 5년 만에 다시 붙인 흑역사가 있다. 정부가 내놓아야 할 것은 ‘도루묵 산은’ 식의 변덕이 아닌, 치밀한 분석을 토대로 한 ‘큰그림’이다. 당장 듣기 후련한 ‘정치 언어’가 아니라 미래 경쟁력을 담보할 ‘냉철한 논리’다.
  • 이번엔 이자장사 겨냥… 불붙은 ‘은행 횡재세’

    이번엔 이자장사 겨냥… 불붙은 ‘은행 횡재세’

    금융당국이 최근 은행권 ‘돈잔치’를 비판하며 개혁 방안 마련에 착수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은행이 손쉬운 이자장사로 막대한 수익을 거두니 횡재세를 도입해야 한다는 논의가 달아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은행의 공적 책임에 동의하면서도 시장경제 원칙을 훼손하는 처사라며 우려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다음달 은행에 초과이득을 환수하는 ‘횡재세’ 성격의 서민금융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기준금리가 1년 내에 1% 포인트 이상 상승하는 금리 급상승기에 은행의 순이자수익이 5년 평균 120%를 초과한 금액을 초과순이자수익으로 규정했다. 초과순이자수익의 7~10%를 정책금융기관인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 의원은 본래 법인세법 또는 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하려고 했으나 국회 법제실 검토 결과 서민금융법 개정안 발의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수렴했다. 민 의원 측 관계자는 “개정안이 시행되면 은행들이 예금금리는 적게 올리고 대출금리는 많이 올려 예대마진을 과도하게 취하지 않도록 유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준금리가 지난해처럼 1년에 1% 포인트 이상 오르는 경우는 드물어서 개정안 내용이 과도하다고 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앞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지난해 8월 국내 정유사와 은행에 대해 초과이득 50%를 법인세로 걷는 법인세법 개정안을 내놓은 바 있다.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서민금융정책 상품 재원 마련을 위한 은행권의 서민금융 보완계정 출연 비율을 현행 0.03%에서 0.06%로 2배 이상 인상하는 ‘서민금융법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여당인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은 아예 은행법 1조에 ‘은행의 공공성 확보’를 명시한 은행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은행의 공공재적 성격”을 강조하며 은행의 돈잔치를 비판한 데 따른 것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섣부른 횡재세 도입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손해가 나면 기업 책임이고, 많이 벌면 횡재세를 부여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면서 “초과이윤이 시장 구조 때문에 비롯됐다면 경쟁 정책을 통해 독과점을 해소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횡재세는 은행에 대한 징계는 될 수 있지만 정부의 재정수입이 늘어날 뿐 취약차주의 눈물을 닦아 줄 수는 없다”면서 “은행이 선제적으로 취약차주에 맞는 채무조정을 해 주도록 압박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했다. 정부와 금융당국도 횡재세 도입에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 7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은행이 돈을 번 만큼 누진적 법인세를 많이 내서 기여하면 되는 것이지 기업이익을 쫓아가면서 그때그때 횡재세를 물리는 것은 우리의 시장 원리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들이 국민고통에 동참해야 한다는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횡재세보다는 과점 체제 해소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임금인상률·성과급 올린 은행권… 냉랭한 여론에 “사회공헌도 늘려”

    임금인상률·성과급 올린 은행권… 냉랭한 여론에 “사회공헌도 늘려”

    시중은행이 최근 마무리한 2022년 임단협 협상에서 임금인상률(2023년분)이나 성과급 지급 규모(2022년분)를 전년 대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은 노사 합의에 따라 결정된 임금이나 성과급 규모 등이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것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가장 늦게 임단협을 진행한 우리은행은 최근 임금인상률을 기본급 기준 지난해 2.4%에서 올해 3.0%로 높였다. 이는 지난해 전국금융산업노조와 사용자 측이 임금인상률을 3%로 잠정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앞서 나머지 4대 은행 또한 사무직 등을 제외한 일반직의 경우 2.4%에서 3.0%로 인상했다. 5대 시중은행 임직원에 올해 초 지급될 성과급 규모도 예상대로 직전 연도보다 확대됐다. 앞서 하나는 2022년 임단협에서 2022년 이익과 연동된 특별성과급으로 기본급의 350%를 책정해 2021년 대비 50% 포인트 올렸고, KB국민은행은 기본급 280%에 특별격려금 340만원 지급에 합의했다. 신한은행은 경영성과급으로 361%(현금 300%, 우리사주 61%)를, NH농협은행은 기본급의 400%를 각각 책정했다. 우리는 200%대 후반에 잠정 합의했다. 임금이 오르는 데다 실적에 따른 성과급 지급 규모가 확대되면서 은행들의 급여와 복리후생비 총액도 증가할 수 있다. 앞서 5대 은행이 직원에게 지급하는 복리후생비는 2020년 1인 평균 487만원에서 이듬해 538만원으로 51만원 늘었다. 2021년 급여총액 상승률(전년 대비)도 KB국민은행은 0.9%, 신한은행은 4.7%, 우리은행은 5.6%, 하나은행은 18.6%, 농협은행은 4.5% 각각 증가했다. 금융당국과 정부는 은행의 과점 체제가 ‘돈잔치’를 촉발했다며 은행 간 경쟁 강화 등 관련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금융·통신 분야는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고 정부 특허에 의한 과점 형태가 유지되고 있다”며 예대마진 축소와 취약차주 보호를 재차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을 시작으로 전 금융권의 성과급 지급 현황도 점검하고 나섰다. 그러나 은행은 노사 합의에 따라 결정된 임금인상률과 성과급 등이 논란이 되는 것에 대해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임금은 금융노조가 사용자협의회와 매년 임단협을 통해 총액 임금인상률 상한을 정한 뒤 각 금융회사 노사가 임단협을 통해 별도로 정하고 있어 회사가 일방적으로 조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금융노조는 임금인상 요구안을 6.1%에서 5.2%로 낮춘 후 총파업을 벌였으나 결국 3%로 잠정 합의했다. 성과급 또한 노사 합의에 따른 결정인데 금융회사지배구조법상 당국이 일반 직원의 성과급까지는 관여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의 개입이 지나치다는 반응이다. 최근 당국이 확대를 주문한 대손충당금이나 사회공헌에서도 은행권의 그간 노력이 적지 않다는 목소리도 있다. 충당금의 경우 평균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지난해 9월 말 기준 223.9%까지 확대됐는데, 대형 은행의 경우 지난 4분기에도 1000억~2000억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했다.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시장 경색이 심화했을 때 대형 금융지주가 95조원 규모의 지원 대책을 내놓은 데 이어 은행권은 지난 15일 3년간 10조원 이상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도 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사회적으로 은행이 어떤 방식으로 고통을 분담할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나 강압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면 시장 왜곡을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 5대 은행 과점체제 깨고 완전경쟁 유도… 과도한 이자장사 막는다

    5대 은행 과점체제 깨고 완전경쟁 유도… 과도한 이자장사 막는다

    尹 “예대금리차로 쉽게 이자장사”취약차주 보호·마진 축소 등 지시소상공·도소매 전문은행 나올 듯금융위 TF, 보수·금리 개선 시동 윤석열 대통령이 ‘이자 장사’를 통해 돈잔치를 벌였다며 은행권을 연일 질타했다. 이에 금융당국이 5대 시중은행의 과점 체제에 메스를 들이댈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우리 은행 산업의 과점 폐해가 큰 만큼 실질적인 경쟁 시스템 강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최상목 경제수석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은행이 예대금리차를 이용한 손쉬운 이자 장사로 사상 최대 수익을 올리면서도 민생의 어려움은 도외시했다고 지적하며,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 축소와 취약차주 보호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과점 폐해와 완전경쟁까지 언급한 것은 5대 시중은행의 과점 체제가 가지는 문제점을 개선해 국민에게 가능한 한 많은 이익이 돌아가도록 제도 방향을 설정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예대금리차 공시, 대환대출 및 예금비교추천 플랫폼 등을 통한 기존 금융사 간 경쟁 강화, 금융과 정보기술(IT) 간 장벽 완화를 통한 유효 경쟁 촉진 등을 언급했다.금융당국도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 인가를 용도나 목적에 따라 세분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은행업의 경우 단일 인가 형태지만 인가 단위를 다양하게 할 경우 소상공인 전문은행이나 중소기업 전문은행이 나와 관련 소비자에게 특화된 대출상품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을 추가로 허용할 가능성도 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여·수신 시장에서 5대 시중은행의 점유율이 워낙 높다 보니 가격 책정 시 과점적인 게임을 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완전경쟁을 해야 효율적인 가격이 가능하며 예금과 대출 또한 완전경쟁 구도가 마련되면 마진이 줄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달 중에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겠다고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금융위와 금감원, 은행권, 학계, 법조계, 소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이 TF는 은행의 영업·경영 구조 전반을 들여다보고 상반기 중에 제도 개선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은행권 경쟁 촉진과 성과급·퇴직금 등 보수체계 정비, 손실 흡수 능력 제고, 비이자이익 비중 확대, 고정금리 비중 확대 등 금리체계 개선, 사회공헌 활성화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금융위는 “상생 금융 확산 차원에서 금리 변동 리스크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구조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기준 18개 은행의 원화 예수금 현황을 보면 5대 은행의 점유율이 77%에 달한다. 예금 시장에서는 각각 15~16%대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원화대출금 점유율 또한 67%로 사실상 예금, 대출 시장에서 과점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 尹 “정부 정책, 이념·포퓰리즘에 기반하면 국민 고통”

    尹 “정부 정책, 이념·포퓰리즘에 기반하면 국민 고통”

    통신·금융분야 과점 형태 유지“경쟁 강화 위한 특단 조치 마련”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주재한 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는 공공요금·에너지요금·통신비·금융비용 등 민생과 직결된 4대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루기 위해 개최됐다. 새해 첫 비상경제민생회의이기도 한 이날 회의는 지난해 12월 중순 ‘2023년 경제정책방향’ 보고를 겸해 12차 회의가 열린 지 50여일 만에 개최됐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중앙정부의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방침에 지방정부가 함께 협조해 줄 것을 강조하는 한편 통신·금융업계에 대해서는 “민간 부문에서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지만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고 과점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정부의 특허에 의해 과점 형태가 유지되고 있다”며 특단의 대책을 내놔야 할 분야임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감원장,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실질적인 경쟁 시스템 강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고 그 결과를 별도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최상목 경제수석이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이 고금리 대책과 관련, 예대마진(예금-대출 금리 차) 축소와 취약차주 보호가 필요하다고 밝힌 만큼 향후 관계부처는 해당 사안을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통신의 품질·요금 서비스 개선을 위한 건전한 경쟁이 촉진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정부 정책이 과학이 아닌 이념과 포퓰리즘에 기반하면 국민이 고통받는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며 “과학에 기반한 국정 운영, 민생과 현장 중심의 정책을 늘 염두에 두고 일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문재인 정부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전임 정부가 여론을 의식해 가스비 인상을 미룬 탓에 최근 난방비 급등 사태와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인식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은 당초 이날 회의를 전체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지만 개최 막판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생중계로 전환했다. 윤 대통령의 민생 행보를 강조하기 위한 대국민 홍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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