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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 규제 속 은행만 폭리”…지켜보기만 하는 정부 [이슈픽]

    “대출 규제 속 은행만 폭리”…지켜보기만 하는 정부 [이슈픽]

    고승범 “정부가 직접 개입 어려워”“은행 폭리 막아달라” 청원도 등장 최근 잠잠한 예금 금리와 달리 대출 금리만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은행 폭리’ 논란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는 금리 급등에 직접 개입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은 커져만 가고, “모니터링만 하겠다”는 정부에 대한 책임론도 나온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16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대출 금리 상승이 지나쳐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질의에 “정부가 직접 개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은행의 예대마진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있다. 시장금리가 오르고 우대금리가 축소되는 추세인데, 정부가 직접 개입하긴 어렵지만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9개 국내은행은 대출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3분기까지 33조 7000억원에 이르는 이자 이익을 거뒀다. 예대금리 차이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1.80%를 기록해 지난해 3분기보다 0.4% 포인트 확대됐다. 은행연합회가 전날 공시한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한 달 사이에 0.13% 포인트 오른 1.29%로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월 코픽스는 은행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변동금리에 반영된다. 이처럼 최근 대출 금리 인상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은행의 가산금리 폭리를 막아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지난 5일 ‘가계대출 관리를 명목으로 진행되는 은행의 가산금리 폭리를 막아주세요’란 글에서 청원인은 “은행 및 금융기관들이 ‘대출의 희소성’을 무기로 가산금리를 높이고 우대금리를 없애면서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금리 인상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가계대출 관리를 하면서 정작 은행 등이 금리를 크게 인상하는 것을 좌시하고 있는 게 이해가 안 간다. 금융위원회가 은행 수익 높여주려고 가계대출 관리하는 거냐”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정부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가산금리에 대해 정부가 강제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게 그리 많지 않다”며 “동향을 잘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도 “금리라는 것은 시장에서 결정되는 가격으로 시장 자율 결정 과정에 대해서는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감독 차원에서는 신중하게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의 대출 규제로 수익이 줄어든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더 올려 이를 만회하려는 경향이 있어 금리 인상에 일정 부분 정부의 책임도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 공익사업 편입된 농지, 농기구의 매각손실액 보상해야

    공익사업 편입된 농지, 농기구의 매각손실액 보상해야

    농지가 공익사업에 편입돼 농기구가 불필요하게 됐다면 농기구의 매각 손실액을 보상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 16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국유지 점용 허가를 받아 영농을 하던 A씨는 최근 공익사업 지역에 토지가 편입되면서 벼농사에 사용한 콤바인, 양수기, 이앙기 등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다며 보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업시행자는 사업지역 내에 A씨가 잔여 농지를 보유한 채 경작중이며 농기구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보상을 거부했다. 그러자 A씨는 잔여 농지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보상을 거부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 조사 결과 A씨가 소유한 잔여 농지는 지목이 밭으로 현재 깨와 콩, 고구마 등을 재배하고 있으며, 콤바인, 양수기, 이앙기 등 A씨가 보상을 요구한 농기구는 현재 작물의 영농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권익위는 종전의 농업 형태를 지속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하고 벼 재배 및 수확에 주로 사용하던 농기구의 매각 손실액을 평가해 보상할 것을 공익사업 시행자에게 권고했다. 한편 권익위는 이날 과세관청이 압류한 국세 체납자의 예금채권을 13년간 추심하지 않고 방치한 것은 잘못이라고 결정했다. 과세관청이 체납자의 예금채권을 압류했다면 즉시 추심해 국세 징수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 B지역 세무서장은 지난 2004년 국세 체납자 C씨의 예금채권을 압류한 데 이어 13년이 지난 2017년에서야 예금 4만여원을 추심하고 압류를 해제했다. 이에 권익위는 “통상 국세징수권은 5년이 경과하면 소멸시효가 완성되고 체납자의 국세 납부의무도 소멸된다”면서 “과세 관청이 예금채권 압류후 13년간 추심을 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한 점, 예금채권 추심에 법적 장애사유가 없었던 점 등을 고려할때 소멸시효를 완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과세 관청은 이같은 권익위의 시정권고를 받아들여 A씨의 국세 체납액을 소멸토록 했다. 안준호 권익위 고충처리국장은 “압류를 장기 방치하면 체납자의 경제적 재기가 어려워진다”면서 “억울하게 추심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 법원, ‘대장동팀’ 유동규에 건넨 뇌물 3억 5천만원 동결

    법원, ‘대장동팀’ 유동규에 건넨 뇌물 3억 5천만원 동결

    법원이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대장동팀’으로부터 받았다고 의심되는 3억 5천여만원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동결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는 최근 유 전 본부장의 재산 가운데 3억 5200만원에 대한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의 추징보전 청구를 받아들였다. 대상은 유 전 본부장의 임대보증금반환채권과 10개 안팎의 은행 계좌에 대한 예금채권 등이다. 추징보전은 범죄 수익으로 의심되는 금전을 피고인들의 유죄가 확정되기 전까지 동결시키는 절차를 말한다. 이번 조치에 따라 유 전 본부장은 해당 채권을 임의로 처분할 수 없다. 향후 유 전 본부장 명의 계좌에 입금되는 돈 역시 동결된다. 재판부는 “추징해야 할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추징 재판을 집행할 수 없게 될 염려가 있거나 집행이 현저히 곤란하게 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동결된 3억 5200만원은 유 전 본부장이 성남시설관리공단 기획관리본부장으로 일하던 2013년 대장동 개발업체로부터 받았다고 의심되는 돈이다. 대장동 사업 초기부터 관여한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 위례신도시 개발업자 정재창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 전 본부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근무할 당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과 공모해 대장동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특정 민간업체에 유리하게 편의를 봐주고, 그만큼 공사에는 손해를 끼쳐 직무상 부정한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돼 있다.
  • 9월 풀린 돈 3500조 돌파… 전년 대비 407조 많아

    9월 풀린 돈 3500조 돌파… 전년 대비 407조 많아

    주식 자금과 주택 거래 자금이 늘어나면서 9월에도 시중에 풀린 돈(유동성)이 3500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공모주 청약에 투입된 자금이 회수되면서 통화량 증가폭은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1일 한국은행의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9월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512조 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7조 3000억원(0.5%) 늘었다. 유동성 규모는 1년 전과 비교해 407조원(12.8%)이나 많은 상태다. 그만큼 시중에 풀린 돈이 크게 늘었다는 얘기다. 다만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대였던 8월(50조 9000억원)보다는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전월 대비 증가율이 0.5% 수준에 머문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M2는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다.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예금 등 당장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돈뿐 아니라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까지 포함된다. 유동성 증가폭이 둔화된 것은 공모주 청약대금 회수, 주식자금 축소 등으로 증권사와 같은 기타금융기관이 굴린 돈이 10조 1000억원 줄어든 영향이다. 주택 자금 수요가 여전히 증가한 영향으로 가계·비영리단체에서는 15조 9000억원이 증가했다. 기업에서도 14조 6000억원이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수익증권이 8조 4000억원, 요구불예금이 7조 8000억원, 수시입출식이 6조 5000억원 늘면서 유동성 증가를 주도했다. 다만 MMF는 19조 5000억원 감소했다.
  • 공격적 투자 20대 직장인 연금저축이 IRP보다 유리

    공격적 투자 20대 직장인 연금저축이 IRP보다 유리

    직장 2년차 20대 A씨는 연말정산을 앞두고 개인형퇴직연금(IRP)과 연금저축 중 어느 상품에 가입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모두 대표적인 노후 준비 상품으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지만 공제 한도와 중도 인출 가능 여부 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A씨는 평소 공격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편이다. 어떤 상품에 가입하는 게 A씨에게 유리할까. 10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금융 꿀팁’에 따르면 A씨 같은 경우 연금저축이 더 적합하다. 우선 IRP는 근로소득자만 가입이 가능한 반면 연금저축은 가입 조건이 없다. A씨 같은 경우 직장인이기 때문에 둘 다 가입할 수 있다. 그러나 투자 성향에 따라 추천 상품은 달라진다. 연금저축은 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ETF) 등 위험자산에 100%까지 투자할 수 있어 보다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해 A씨에게 더 걸맞다는 평가다. 반면 IRP는 위험자산에 대해서는 적립금의 70%까지만 투자할 수 있고, 나머지 30%는 예금 등 안전자산으로 운용해야 한다. 또 A씨의 경우 나이가 젊기 때문에 향후 갑작스럽게 목돈이 필요할 가능성도 크다는 측면에서도 연금저축이 유리할 수 있다. 연금저축은 중도 인출이 IRP보다 자유롭다. 다만 연금을 인출하는 경우 세액공제를 받았던 적립금과 운용 수익에 대해 기타소득세 16.5%가 부과되기에 주의해야 한다. 반면 IRP는 개인회생·파산, 천재지변·사회적재난, 주택 구입·전세보증금 등 제한적 사유에 한해서만 일부 자금을 인출할 수 있다. 이 경우를 제외하고 연금 납입 중 일부 금액을 찾으려면 계약을 해지하는 방법밖에 없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두 상품 모두 장기 상품이기 때문에 중도에 해지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면서 “본인의 자금 유통 계획에 따라서 신중하게 가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 상품 간 세액공제 한도 차이도 크다. 연금저축은 연간 최대 400만원(연소득 1억 2000만원 초과 시 3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IRP는 연금저축 세액공제금액을 포함해서 연간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이 부여된다. 따라서 세법상 최대 한도(7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고자 한다면 연금저축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IRP에 추가 가입하는 것이 좋다. A씨가 연금저축을 가입했더라도, IRP에 추가 가입하면 7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연간 납입액 700만원을 채우면 16.5%(연봉 5500만원 초과는 13.2%) 세액공제를 받아서 최대 115만원(연봉 5500만원 초과는 92만 4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두 상품 모두 만 50세 이상은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기존 금액보다 200만원(근로소득 1억2000만원 초과 제외)을 추가로 세액공제받을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미 IRP 또는 연금저축 상품에 가입한 사람이라면 세제 혜택을 유지하면서 금융회사 ‘갈아타기’가 가능할까. 동일한 상품 내에서 금융회사만 변경한다면 특별한 제한이 없다. 반면 IRP에서 연금저축으로 이전하거나 연금저축에서 IRP로 이전하는 등 서로 다른 상품으로 이전하는 경우 소득세법에서 정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전 가능한 요건은 55세 이상 가입자, 가입일로부터 5년 경과, 이전하는 계좌로 전액 이체 등 세 가지가 있다. 이전을 희망한다면 기존 금융회사에 알릴 필요 없이 이전할 금융회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장기홍 KB골든라이프일산센터장은 “시중에 나와 있는 IRP와 연금저축도 투자 성향에 따른 상품의 종류가 다양하다”면서 “은퇴까지 남은 기간과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서 내 자산을 키울 수 있는 상품을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빌릴 땐 5%, 맡길 땐 1%… “은행 폭리 막아 달라” 국민청원 등장

    빌릴 땐 5%, 맡길 땐 1%… “은행 폭리 막아 달라” 국민청원 등장

    가계부채 관리·금리 인상기 ‘이자 장사’은행들 우대금리 축소·가산금리 올려신협 등 상호금융과 ‘금리 역전’ 현상도 정기예금 20조 늘어 유치 요인도 사라져신용대출금리, 예금금리 상승폭의 4배금감원장 “시장 자율… 모니터링은 지속”시장금리 인상과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영향으로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연 6%대를 코앞에 두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오르는 대출금리에 ‘가계대출 관리를 명목으로 진행되는 은행의 가산금리 폭리를 막아 주세요’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대출금리와 달리 인상 속도가 더딘 예금금리는 여전히 1%대에 머무르면서 은행들이 손쉬운 ‘이자 장사’로 수조원의 이익을 챙기는 구조만 공고화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국내 은행 예금금리는 평균 연 1.16%로 1년 전과 비교하면 0.29% 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신용대출금리는 같은 기간 평균 연 2.89%에서 연 4.15%로 1.26% 포인트 올랐고 주택담보대출금리도 평균 연 2.44%에서 연 3.01%로 뛰었다. 예금금리 상승폭에 비해 신용대출금리는 4배 이상, 주택담보대출금리는 2배 더 많이 오른 것이다. 게다가 주요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는 지난 9월 이후 더 빠르게 오르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이날 기준 연 3.45∼4.84%이고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연 3.81∼5.16% 수준이다. 신용대출 금리(1등급·1년)도 연 3.38∼4.56%로 집계됐다. 하지만 1년 만기 정기예금금리는 연 0.9~1.4% 수준이다. 급격한 대출금리 상승은 기준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시장금리가 오른 이유도 있지만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리거나 우대금리를 축소한 영향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새마을금고·신협 등 상호금융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낮아지는 ‘금리 역전’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금융당국 규제로 대출을 많이 내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예금을 유치해야 하는 유인도 사라졌다. 또 주식시장 위축 등으로 지난달 정기예금에 유입된 돈은 20조원이나 증가했다. 은행 입장에서는 시장금리 인상 폭 이상으로 예금금리를 높일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금융시장에 맡길 문제”라며 커지는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을 방관하는 모양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금리라는 것은 시장에서 결정되는 가격으로 시장 자율 결정 과정에 대해서는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감독 차원에서는 신중하게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대마진이 커지면서 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커지고 은행만 잇속을 챙기는 구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자가 낮은 예금에 들어오는 돈이 늘면서 은행은 그만큼 낮은 비용으로 대출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대출해 높은 이자를 받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출 증가와 이자장사의 영향으로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그룹은 3분기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누적 순이익을 거뒀다.
  • 치솟는 대출금리, 기는 예금금리…“소비자만 봉”

    치솟는 대출금리, 기는 예금금리…“소비자만 봉”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연 6%대를 코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예금금리는 여전히 1%대에 머무르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오르는 대출금리에 ‘가계대출 관리를 명목으로 진행되는 은행의 가산금리 폭리를 막아주세요’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금리 인상기를 맞아 은행들이 손쉬운 ‘이자장사’로 수조원의 이익을 챙기는 구조만 공고화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국내 은행 예금금리는 평균 연 1.16%로, 1년 전과 비교하면 0.29% 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신용대출금리는 같은 기간 평균 연 2.89%에서 연 4.15%로 1.26% 포인트 올랐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평균 연 2.44%에서 연 3.01%로 뛰었다. 예금금리 상승 폭에 비해 신용대출금리는 4배 이상, 주택담보대출금리는 2배 더 많이 오른 것이다. 게다가 주요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는 지난 9월 이후 더 빠르게 오르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이날 기준 연 3.45∼4.84%이고,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연 3.81∼5.16% 수준이다. 신용대출 금리(1등급·1년)도 연 3.38∼4.56%로 집계됐다. 하지만 1년 만기 정기예금금리는 연 0.9~1.4%로 여전히 1%대에 머물고 있다. 직장인 최모(36)씨는 “오른 기준금리가 반영되는 것은 대출뿐이고, 예적금 금리는 꿈쩍도 안 하고 있다고 느껴진다”며 “대출 자체가 어려운데다 대출을 받을 수 있더라도 오른 금리가 부담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급격한 대출금리 상승은 기준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시장금리가 오른 이유도 있지만,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리거나 우대금리를 축소한 영향이다. 은행들은 그동안 대출 문턱을 높이고자 가산금리를 올리거나 우대금리 축소 등으로 대응해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 인상과 함께 대출 총량 관리를 위한 자체적인 금리 조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대출금리가 하루가 멀다하고 치솟으면서 새마을금고·신협 등 상호금융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낮아지는 ‘금리 역전’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게다가 금융당국의 규제로 대출을 많이 내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예금을 유치해야 하는 유인도 사라졌다. 또 이미 주식시장 위축 등으로 지난달 정기예금에 유입된 돈은 20조원이나 증가했다. 은행 입장에서는 시장금리 인상 폭 이상으로 예금금리를 높일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금융시장에 맡길 문제”라며 방관하는 모양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금리라는 것은 시장에서 결정되는 가격으로 시장 자율 결정 과정에 대해서는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감독 차원에서는 계속해서 아주 신중하게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도 지난 3일 “앞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생각하면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이 확대되는 그런 시대가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 예대마진이 커지면서 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커지고 은행만 잇속을 챙기는 구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이자가 낮은 예금에 들어오는 돈이 늘면서 은행은 그만큼 낮은 비용으로 대출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내주면서 높은 이자를 받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출 증가와 이자장사의 영향으로 은행들은 올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금융그룹은 3분기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누적 순이익을 거뒀다. 특히 3분기까지 5대 금융그룹의 이자 이익은 31조 3140억원에 달한다.
  • 與 화천대유TF “‘尹봐주기 수사’ 의혹 재조사 해야” 촉구

    與 화천대유TF “‘尹봐주기 수사’ 의혹 재조사 해야” 촉구

    더불어민주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화천대유TF)는 8일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수사 당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봐주기 수사’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화천대유TF 단장 김병욱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를 찾아 “(지난) 2011년 대검 중수부의 부산저축은행 대장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대장PFV) 수사 관련 당시 주임검사였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부실 수사, 봐주기 기소했다는 의혹을 검증하기 위해 왔다”며 방문 취지를 설명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양강 대결이 본격화된 만큼 대선정국 주요 변수인 대장동 의혹 화살을 윤 후보 측으로 전환하는 데 총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윤 후보가 과거 주임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자금이 대장동 개발에 쓰였다는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며 ‘봐주기 수사’ 의혹을 제기해 왔다. 당시 부산저축은행그룹 회장의 인척인 조모씨가 불법에 대출 관여했지만 제대로 된 수사를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시 조씨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소개로 박영수 전 특별검사 측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이날 화천대유TF 측은 공사 측에 2011년 당시 ▲대장PFV 조사보고서의 수사기관 전달 여부 ▲검찰 측이 공사에 요청한 자료 및 업무협조 요청 사항 ▲금감원·공사 등 관련 직원의 내부 감사 및 외부 조사 여부 ▲부산저축은행 파산 당시 대출액 회수 방안 등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태현 공사 사장은 “의원님들이 주시는 의견은 필요조치를 취하는데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현장방문을 마친 뒤 화천대유TF 관계자는 “예금보험공사가 재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요청 자료 등에 대해서도 제공이 가능한지 검토 후에 TF에 제공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앞서 한 시민단체는 해당 의혹 관련 윤 후보 등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 상태다. 공수처는 지난 4일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 뒤 직접수사 여부를 검토 중이다.
  • 민자고속도로 미납통행료 반기마다 강제 징수

    민자고속도로 미납통행료 반기마다 강제 징수

    국토교통부는 민자고속도로 사업자를 대신해 반기마다 미납통행료 강제징수를 정례화 한다고 8일 밝혔다. 국토부는 최근 5년간 누적 미납 건수가 50회 이상인 차량에 대해 반기별로 강제 징수를 시행할 계획이다. 1차 시범사업(2019년 10~2020년 6월)에서는 직전 5년간 100회 이상 미납한 차량을 대상으로 1억 5000만원, 2차 시범사업(2020년 12~올해 6월)에서는 50회 이상 미납한 차량을 대상으로 5억 2000만원의 미납 통행료를 각각 징수했다. 국토부는 시범사업에서 개인 정보 미확보 등으로 강제 징수하지 못한 차량 등 3726대를 징수 대상으로 파악했고, 미납금액은 19억원에 달한다. 국토부는 강제 징수 절차가 개시되면 카카오톡·문자·우편으로 대상자에게 미납 사실과 납부 방법을 고지하고, 고지 기한 이내 납부하지 않으면 전자 예금압류 및 강제 추심한다. 이와 함께 국토부와 민자도로센터는 강제 징수 대상자에게 미납 사실을 모바일을 통해 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달부터는 강제 징수 대상자뿐 아니라 용인~서울, 수도권 제1순환, 인천국제공항 및 인천대교 고속도로의 단순 미납 고지에도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가 활용된다. 국토부는 향후 전 민자고속도로 노선에 해당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 [최선을의 말랑경제] ‘무조건 2%’ 파킹통장 전쟁/온라인뉴스부 기자

    [최선을의 말랑경제] ‘무조건 2%’ 파킹통장 전쟁/온라인뉴스부 기자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에 넣어뒀던 200만원을 토스뱅크 통장으로 옮겼다. ‘무조건 연 2%’라는 파격적인 금리에 망설임 없이 갈아탔고, 앞으로도 여윳돈이 생기면 토스뱅크에 넣어 둘 생각이다. A씨는 “기존 시중은행의 입출금통장은 이율이 너무 낮아 통장에 돈이 조금이라도 쌓이면 세이프박스로 옮기곤 했다”며 “이번에 훨씬 더 유리한 조건의 통장이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간편하게 이체한 뒤 쌓아 두기만 해도 예금처럼 이자가 쌓이니 큰 금액은 아니더라도 쏠쏠하다”며 “이게 인터넷은행의 장점인 것 같다”며 웃었다. 지난달 토스뱅크 출범 이후 인터넷 전문은행 사이 ‘파킹통장’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토스뱅크가 가입금액·기간에 상관없이 연 2%의 파격 금리를 내세우자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잇따라 파킹통장 금리를 인상하고 한도를 늘리는 등 ‘고객 지키기’에 나섰다. 파킹통장이란 하루만 맡겨도 비교적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 통장을 말한다. 잠깐 주차하듯 목돈을 짧은 기간 넣어 둬야 할 때, 아직 투자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못했을 때 묻어 두기 좋다. 정기 예·적금과 달리 정해진 기간이 없어서 언제든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토스뱅크는 다른 예·적금 상품 없이 연 2%의 금리를 주는 수시입출금 통장 하나를 내세우고 있다. 같은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 1.5%, 적금 금리가 연 1.8%인 것과 비교하면 하루만 맡겨도 연 2%를 주는 통장은 그야말로 ‘파격’인 셈이다. 정해진 만기가 없고, 한도 제한 없이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하다. 매일의 이자를 계산해 매달 세 번째 주 토요일에 지급하는 방식이다.토스뱅크 통장이 좋은 반응을 얻자 다른 인터넷은행들도 바빠졌다. 케이뱅크는 이달부터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의 기본금리를 연 0.5%에서 연 0.8%로 0.3% 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7월 플러스박스의 한도를 1억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늘린 데 이어 또다시 혜택을 강화한 것이다. 용도별로 최대 10개까지 ‘통장 쪼개기’도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도 지난달 파킹통장 ‘세이프박스’의 한도를 기존 1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으로 확대했다. 카카오뱅크는 “세이프박스 이용 확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최대한도를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엔 세이프박스의 기본금리를 연 0.5%에서 연 0.8%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보통 시중은행의 수시입출금 통장은 기본 이율이 연 0.1%에 그친다. 우대 금리를 더 주더라도 급여 이체 등 조건이 붙거나, 한도가 수백만원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은행들의 파킹통장 경쟁은 소비자 입장에선 반가운 일이다. 이제 막 출범한 토스뱅크의 ‘홍보 전략’이란 분석도 나오는 가운데, 조건 없는 연 2% 파킹통장이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IBK기업, 중도상환수수료 50% 감면 IBK기업은행은 오는 9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가계대출에 대한 중도상환수수료를 50% 감면한다. 기업은행에서 받은 모든 가계대출이 적용 대상이며 외부 기관과의 별도 협약에 따라 중도 상환 수수료를 부과하는 일부 상품(내집마련디딤돌 대출, 버팀목전세자금대출,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등)은 중도상환수수료 감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업은행은 추가적인 중도상환수수료 감면을 통해 실수요자를 위한 대출을 지원한다.●우리WON뱅킹 유안타증권 개설 이벤트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에서 유안타증권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유안타증권 계좌개설하고 1+1만원과 아이폰을 내손에’ 이벤트를 다음달 31일까지 진행한다. 우리WON뱅킹에서 유안타증권 계좌를 처음 개설한 고객 3000명은 선착순으로 주식거래지원금 1만원을 받을 수 있다. 계좌 개설 후 첫 주식 거래 시 추첨을 통해 당첨자 3명은 아이폰 13(256GB)을 받고 다른 당첨자 1000명도 축하금 1만원을 받는다.●SC제일 마이시그니처 통장 신규 이벤트 SC제일은행은 수시입출금통장인 ‘SC제일마이시그니처통장’에 신규 가입한 고객이 다음달 월평균 잔액을 일정 금액 이상으로 유지하면 최대 40만원 상당의 신세계상품권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SC제일은행을 신규 거래하는 고객은 다음달 월 평잔을 3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으로 유지하면 상품권 1만원권을 받을 수 있고, 최대 10억원 이상이면 40만원권까지 받을 수 있다.●광주 ‘달라진 환테크 외화 정기예금’ 출시 광주은행은 편리한 환테크 서비스와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달라진(DOLLAR 眞) 환테크 외화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 이용 시 1000달러 이상 금액을 3개월부터 12개월 이내로 예치할 수 있다. 12개월 가입 조건으로 원화를 외화로 전액 환전해 신규 가입하면 연 0.20%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누릴 수 있다. 외환 매매 예약 서비스도 새롭게 도입됐다. 외화 정기예금 가입 시 외환 매매 예약 서비스를 이용하면 지정한 환율 도달 시 환율 우대 50%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 [최선을의 말랑경제] ‘무조건 2%’ 파킹통장 전쟁

    [최선을의 말랑경제] ‘무조건 2%’ 파킹통장 전쟁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에 넣어뒀던 200만원을 토스뱅크 통장으로 옮겼다. ‘무조건 연 2%’라는 파격적인 금리에 망설임 없이 갈아탔고, 앞으로도 여윳돈이 생기면 토스뱅크에 넣어 둘 생각이다. A씨는 “기존 시중은행의 입출금통장은 이율이 너무 낮아 통장에 돈이 조금이라도 쌓이면 세이프박스로 옮기곤 했다”며 “이번에 훨씬 더 유리한 조건의 통장이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간편하게 이체한 뒤 쌓아 두기만 해도 예금처럼 이자가 쌓이니 큰 금액은 아니더라도 쏠쏠하다”며 “이게 인터넷은행의 장점인 것 같다”며 웃었다. 지난달 토스뱅크 출범 이후 인터넷 전문은행 사이 ‘파킹통장’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토스뱅크가 가입금액·기간에 상관없이 연 2%의 파격 금리를 내세우자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잇따라 파킹통장 금리를 인상하고 한도를 늘리는 등 ‘고객 지키기’에 나섰다. 파킹통장이란 하루만 맡겨도 비교적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 통장을 말한다. 잠깐 주차하듯 목돈을 짧은 기간 넣어 둬야 할 때, 아직 투자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못했을 때 묻어 두기 좋다. 정기 예·적금과 달리 정해진 기간이 없어서 언제든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토스뱅크는 다른 예·적금 상품 없이 연 2%의 금리를 주는 수시입출금 통장 하나를 내세우고 있다. 같은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 1.5%, 적금 금리가 연 1.8%인 것과 비교하면 하루만 맡겨도 연 2%를 주는 통장은 그야말로 ‘파격’인 셈이다. 정해진 만기가 없고, 한도 제한 없이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하다. 매일의 이자를 계산해 매달 세 번째 주 토요일에 지급하는 방식이다. 토스뱅크 통장이 좋은 반응을 얻자 다른 인터넷은행들도 바빠졌다. 케이뱅크는 이달부터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의 기본금리를 연 0.5%에서 연 0.8%로 0.3% 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7월 플러스박스의 한도를 1억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늘린 데 이어 또다시 혜택을 강화한 것이다. 용도별로 최대 10개까지 ‘통장 쪼개기’도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도 지난달 파킹통장 ‘세이프박스’의 한도를 기존 1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으로 확대했다. 카카오뱅크는 “세이프박스 이용 확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최대한도를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엔 세이프박스의 기본금리를 연 0.5%에서 연 0.8%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보통 시중은행의 수시입출금 통장은 기본 이율이 연 0.1%에 그친다. 우대 금리를 더 주더라도 급여 이체 등 조건이 붙거나, 한도가 수백만원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은행들의 파킹통장 경쟁은 소비자 입장에선 반가운 일이다. 이제 막 출범한 토스뱅크의 ‘홍보 전략’이란 분석도 나오는 가운데, 조건 없는 연 2% 파킹통장이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파워볼’처럼 홀짝 베팅… 1조원대 도박사이트 덜미

    ‘파워볼’처럼 홀짝 베팅… 1조원대 도박사이트 덜미

    해외에 서버를 두고 1조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과 도박꾼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도박개장 등 혐의로 A(31)씨 등 국내 총책 2명을 구속하고, B(41)씨 등 8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A씨 등은 2019년 10월부터 지난 7월까지 필리핀에 서버를 개설한 1조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합법 인터넷 복권인 ‘파워볼’과 유사하게 여러 개의 숫자를 합쳐 홀짝을 맞추는 방식으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불구속 입건된 81명 가운데 12명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에 가담했으며 나머지는 대포통장 제공자(18명)와 도박꾼(51명)이다. 경찰은 A씨 등이 보유한 예금·부동산 보증금·차량 등 총 4억원 상당의 범죄수익금을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통해 동결했다. 경찰은 현재 태국과 필리핀에 있는 해외 총책 등 나머지 사이트 운영자 5명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을 통해 지명수배했다.
  • 인천경찰청, 1조대 해외 도박사이트 적발…83명 입건

    인천경찰청, 1조대 해외 도박사이트 적발…83명 입건

    해외에 서버를 두고 1조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과 도박꾼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도박개장 등 혐의로 A(31)씨 등 국내 총책 2명을 구속하고, B(41)씨 등 8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A씨 등은 2019년 10월부터 지난 7월까지 필리핀에 서버를 개설한 1조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합법 인터넷 복권인 ‘파워볼’과 유사하게 여러 개의 숫자를 합쳐 홀짝을 맞추는 방식으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불구속 입건된 81명 가운데 12명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에 가담했으며 나머지는 대포통장 제공자(18명)와 도박꾼(51명)이다. 경찰은 A씨 등이 보유한 예금·부동산 보증금·차량 등 총 4억원 상당의 범죄수익금을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통해 동결했다. 경찰은 현재 태국과 필리핀에 있는 해외 총책 등 나머지 사이트 운영자 5명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을 통해 지명수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의 범죄수익이 얼마나 되는지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며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와 행위자에 대해서는 형사 처벌뿐 아니라 범죄 수익까지 환수해 재범을 막겠다”고 말했다.
  • [사설] 가계대출 규제 틈타 제 배만 불리는 은행들

    가계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9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한 달 새 0.13% 포인트 올라 연 3.01%(신규 취급액 기준)가 됐다. 3.04%이던 2019년 3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승폭은 0.15% 포인트 오른 2016년 11월 이후 가장 크다. 신용대출 금리도 0.18% 포인트나 오른 4.15%로 2019년 6월의 3.25% 이후 가장 높다. 2년여 만에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 신용대출 금리는 4%대에 올라섰다. 이런 상승은 기준금리 상승에 더해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관리한다며 우대금리를 줄이고 가산금리를 올렸기 때문이다.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 신용도 등 위험도에 따라 붙는 가산금리와 급여이체 등 거래 실적을 반영한 우대금리가 적용돼 결정된다. 소비자들이 갑작스런 대출 규제로 고통받는데 은행들은 이 상황을 이자이익을 늘릴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는 모양이다. 대출 원리금이 연소득의 40%를 넘지 못하는 규제가 실시되면 개인의 대출 한도는 물론 대출 총량도 줄어든다. 우대금리 축소나 폐지가 꼭 필요하지 않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그룹이 올 9월까지 거둔 순이익은 14조 316억원으로 지난해 수준을 넘었다. ‘빚투’(빚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로 불리는 부동산과 주식 투자 수요로 막대한 이자이익을 얻었기 때문이다. 은행의 과도한 이자 챙기기는 금융 당국과 정치권의 금리 개입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대출금리 상승은 대출자의 상환 능력을 떨어뜨려 부실 가능성을 키운다. 은행도 이익을 내야 하지만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공익적 배려는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금융 당국도 대출을 줄이는 과정에서 실수요자 피해가 늘어나지 않도록 은행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 우대금리의 일방적 폐지가 아니라 취약계층에게 도움이 되는 일부 항목들은 유지를 유도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연 2회에 하겠다고 밝힌 금리인하요구권 안내도 내년이 아닌 지금 바로 실행하기 바란다. 대출 규제가 전격적으로 시행됐는데 소비자 보호 대책이 전격적으로 시행되지 못할 이유는 없다.
  • 마스크 쓰라고 하자 9억원 인출해 손으로 세보라고 한 중국 갑부

    마스크 쓰라고 하자 9억원 인출해 손으로 세보라고 한 중국 갑부

    중국의 한 갑부가 상하이의 한 은행 보안요원과 문제가 있었다. 은행 직원들의 태도에 화가 치민 그는 예금을 모두 인출하는 것으로 보복하기로 마음 먹었다. 지난 16일에 첫 인출을 시도해 500만 위안(약 9억 1590만원)을 모두 현금으로 찾았는데 성에 차지 않았는지 돈이 모자라는 것 같다며 창구 직원에게 일일이 손으로 세보라고 했다. 어쩔 수 없이 은행 매니저 둘이서 손수 돈을 세느라 2시간을 꼬박 허비해야 했다. 더욱 놀라운 일은 자신을 ‘선웨어(선글라스)’라고 밝힌 이 갑부가 웨이보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은행 직원 여럿이 “최악의 고객 응대”와 “끔찍한 태도”를 보여 이렇게 응징한 것이라고 버젓이 자랑했다는 사실이다. 그는 또 하루 인출 금액 한도가 있어 500만 위안만 찾았을 뿐이라며 이 지점에 예치된 “수천만 위안”을 모두 다른 은행으로 옮길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물론 그가 실제로 이행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인사이더 닷컴은 30일 전했다. 펑파이(澎湃) 신문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갑부는 국경절을 앞두고 지난달 30일 오후 2시 53분에 상하이 은행 홍메이루(虹梅路) 지점을 방문했는데, 보안요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출입이 어렵다며 제지했다. 그는 얼마 뒤 마스크를 쓴 채 다시 은행 안에 들어와 업무를 처리한 뒤 오후 3시 3분에 지점을 떠났다. 이 과정에 그가 격분하거나 보안요원들과 언쟁을 벌이거나 하지는 않은 것으로 폐쇄회로(CC)TV 동영상에는 나타났다. 그런데 그날 오후 3시 13분에 웨이보에 글을 올린 그는 보안요원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고, 지난 13일 이 지점 계좌에 거액을 입금한 뒤 거액의 현금 인출을 예약했다. 그리고 16일 오후 2시쯤 여행가방을 챙겨 든 두 명을 데리고 이 지점에 나타나 첫 인출을 시도했다. 상하이은행은 “조사 결과, 직원들이 서비스 요구사항을 위반하지 않았지만 고객이 나름대로 서비스 태도에 불만을 표명했기에 우리는 고객의 요구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고객이 잘못했다”고 지적하자 이 갑부는 보안요원의 태도에 문제가 많았다고 다시 지적했다. 그는 “보안요원은 말없이 손가락질만 세 번 했다”면서 “내 입을 향해 손가락질했고, 그 뒤 내 머리를 비틀며 나가라고 손가락질했으며, 마지막으로 바깥을 가리키며 손가락질했다”고 전했다. 게다가 은행 직원들은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은행 직원들에게 보안요원의 태도를 지적했지만, 아무도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 더 페이퍼에 따르면 보안요원이 마스크를 쓰라고 하자 그는 깜박 잊고 집에 두고 왔다며 은행에 여분의 마스크가 있으면 줄 수 있는지 물었고 구입할 수 있는 가게를 알려달라고 했다. 그는 마스크와 코로나19 방역 규정을 어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말로 하지 않고 손가락질만 했다면 보안요원들도 결코 잘한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유치하게 보복하고 버젓이 소셜미디어에 올려 자랑까지 하는 일은 정말 아니라고 본다. 이 갑부는 돈으로 가득 찬 여행가방 사진을 올렸는데 래드바이블 보도에 따르면 그의 웨이보 팔로워 숫자가 180만명으로 갑자기 불어났다.
  • 씨티은행 노조, “씨티은행 소비자금융 청산은 금융당국 인가대상”

    씨티은행 노조, “씨티은행 소비자금융 청산은 금융당국 인가대상”

    “금융위, 금융주권 포기”노조, 투쟁·법적대응 예고이사회 이전 심의필 지적도한국씨티은행 노동조합이 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에 ‘인가권 없음’ 판단을 한 금융위원회를 규탄하고 나섰다. 은행법상 폐업으로 보기 어렵다는 금융당국의 결론이 책임 회피라는 지적이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씨티은행 노조 등은 29일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위 결정이 번복되지 않는다면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소비자금융 사업 폐지에 대해 금융당국이 인허가 권한을 포기한 선례로 남는다. 금융위 결정에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씨티은행 노조는 다음달 2일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소비자금융 청산을 막기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씨티은행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통해 소비자금융 부문 단계적 폐지를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는 지난 27일 “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를 은행법상 은행업의 폐업으로 보기 어렵다”고 결론내렸다. 은행법상 폐업이 아니면 금융위의 인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금융노조는 금융위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금융주권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홍배 금융노조위원장은 “고객들이 더 이상 예금, 대출, 카드 등을 이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은 합병이나 영업양도보다 훨씬 파급효과가 크다”고 지적했다. 진창근 씨티은행지부 위원장은 “씨티은행의 소비자 금융 단계적 폐지는 인가대상”이라며 “은행법에서는 영업의 일부 양도조차 폐지와 동일하게 심사하라고 명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을 만나 “씨티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준법감시인 심의필이 이사회가 진행되기 전인 20일로 적혀 있다”며 “형식상 진행된 이사회가 의미 없는 게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씨티은행 관계자는 “출구전략의 여러 가능성을 두고 검토하는 과정에서 이사회 의결 이후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리 여러 안을 준비하고 사전 승인을 받아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 2년 6개월 만에 최대…평균 3% 넘어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 2년 6개월 만에 최대…평균 3% 넘어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은행들이 대출 총량 관리를 이어가면서 가계대출 금리가 지난달에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3%,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4%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9월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연 3.18%로 8월보다 0.08% 포인트 상승했다. 2019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유지돼 온 초저금리 시대가 끝나면서 대출 금리는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더 높아졌다. 주택담보대출은 연 3.01%로 한 달 전보다 0.13% 포인트 올랐다. 2019년 3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리 상승 폭은 2016년 11월 이후 가장 컸다. 신용대출 금리도 연 4.15%로 0.18% 포인트 오르면서, 2019년 6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8월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코픽스, 은행채 등 지표금리가 올라 9월 은행권 금리에 반영됐다”며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줄인 점, 일부 인터넷은행이 5∼6%대 중금리 대출을 늘린 점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도 연 2.88%로, 한 달 전보다 0.10% 포인트 높아졌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는 8월(2.87%)보다 0.09%포인트 높은 연 2.96%로 집계됐다. 예적금 금리도 연 1.03%에서 연 1.17%로 0.14% 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1년 만기)는 한 달 전보다 0.12% 포인트 오른 연 2.37%로 집계됐다. 상호금융(1.31%), 새마을금고(1.89%), 신용협동조합(1.87%)도 같은 기간 0.10% 포인트 이상 올랐다.
  • 부동산 가격 폭등에 사립대 수익용 기본재산 1년새 1조 넘게 올라

    부동산 가격 폭등에 사립대 수익용 기본재산 1년새 1조 넘게 올라

    올해 사립대학의 수익용 기본재산이 지난해보다 약 1조 2000억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대학 법인이 보유한 토지의 공시지가가 오른 데 따른 결과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2021년 10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4년제 사립대학 법인이 보유한 수익용 기본재산은 10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9조 4000억원)보다 약 9000억원 증가했다.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은 81.8%로 지난해(71.4%)보다 10.4%포인트 상승했다. 사립 전문대 법인의 수익용 기본재산은 지난해(2조원)보다 3000억원 증가한 2조 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은 지난해 82.4%에서 18.5%포인트 상승한 100.9%로 법정 확보 기준을 넘어섰다. 4년제 일반대와 전문대를 합하면 전체 사립대의 수익용 기본재산 증가액은 1조 2000억원에 달했다. 사립대 법인의 수익용 기본재산은 사립학교의 경영에 필요한 재산 중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재산을 의미한다. ‘대학설립·운영 규정’에 따르면 대학은 연간 학교회계 운영수익 총액에 해당하는 금액의 수익용 기본재산을 확보해야 한다.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이 높을수록 안정적인 재정 운용이 가능하다. 수익용 기본재산의 증가는 지난 1년 사이 폭등한 부동산 가격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익용 기본재산에는 법인이 소유한 토지와 건물, 주식, 예금 등이 포함되는데 토지와 건물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법인이 토지나 자산을 많이 보유한 만큼 공시지가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4년제 대학에서는 전임 교원이 맡는 강의 비율이 2년 연속 줄었다. 4년제 대학의 올해 2학기 전임교원의 강의 비율(개설 강의 학점 기준)은 66.3%로 지난해 2학기(66.7%)보다 0.4%포인트 떨어져 2019년(67.8%)에 이어 2년째 하락세였다. 이들 대학에서 강사의 강의 비율은 21.4%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 권익위 “체납자의 최저생계비까지 추심하는 건 부당”

    과세관청이 체납자의 예금계좌를 압류하더라도 최저생계 목적의 예금까지 추심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 나왔다. 27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사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관세 3억여원을 체납해 예금계좌를 압류당했다. 관할 세관장은 A씨 예금계좌에 대해 세 차례에 걸쳐 1800만원을 추심했다. 이에 A씨는 생계 유지에 필요한 예금 잔액 120만원까지 압류당했다며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신청했다. 국세징수법에는 채무자의 최저 생활이나 생업 유지를 위한 재산은 압류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지난해 정부는 체납자 재산 가운데 압류할 수 없는 소액 예·적금 기준을 150만원 미만에서 185만원 미만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권익위는 해당 세관장이 추심 과정에서 압류금지 재산인지를 가리기 위해 다른 은행계좌의 잔액을 확인하지 않았고, 최저생계 목적의 재산까지 모두 추심한 것은 부당하다며 압류금지 재산을 환급하도록 시정권고했다. 한편 권익위는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은 주택가 이면도로에 주차된 차량이라도 교통 흐름에 방해가 된다면 불법 주정차 단속 대상이 된다는 판단을 내놨다. 막다른 골목의 다가구 주택에 사는 B씨는 주택 주차장 입구에 주차된 차량 때문에 출근 시간마다 실랑이를 벌였다. B씨의 민원을 접수한 관할 지방자치단체는 주택 앞 도로가 이면도로이기 때문에 단속 대상이 아니라고 봤다. 하지만 권익위는 주택가 이면도로에 주정차된 차량도 도로교통법 규정을 지켜야 하고 교통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며 지자체가 주정차 단속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정했다. 아울러 권익위는 공공기관이 신규 직원을 기관장 재량으로 특혜 채용하거나 퇴직 공직자를 대상으로 봐주기 계약 체결을 하지 못하도록 산업·통상 분야 16개 공공기관에 사규 개선을 권고했다. 개선안에는 인사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의 제척·기피·회피 제도 정비, 기관장 재량의 특별채용 규정 삭제, 퇴직자 및 퇴직자단체에 대한 수의계약 금지 등 모두 51건의 권고사항을 담았다. 권익위는 “특별채용 규정이 직무 전문성을 저해하고 특혜채용 우려가 있어 관련 규정을 삭제하거나 채용절차를 명확히 규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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