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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대 코인거래소 중 업비트만 고객예치금 ‘이자 수익‘ 논란

    5대 코인거래소 중 업비트만 고객예치금 ‘이자 수익‘ 논란

    5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중 1위 사업자인 업비트만 고객 예치금에서 발생하는 수십억원 규모의 이자수익을 챙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법상 암호화폐 거래소는 금융사가 아니므로 고객에게 이자 지급을 할 수 없다. 이 같은 미비한 규제망을 틈타 업비트가 독과점 지위를 이용해 ‘땅 짚고 헤엄치기’로 돈을 버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28일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5대 암호화폐 거래소를 확인해 본 결과 케이뱅크와 실명계좌 발급 제휴를 맺은 업비트만 고객의 예치금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을 은행으로부터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정확한 액수를 밝힐 수는 없지만, 두나무와 맺은 계약에 따라 이자를 지급했다”고 말했다. 투자자가 은행 실명계좌에서 본인 인증을 거쳐 암호화폐 투자를 위해 거래소에 입금한 예치금은 해당 거래소의 은행 법인 계좌에 보관된다. 엄연한 고객 돈이지만 여기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이 고스란히 업비트에게 돌아간 것이다. 증권사 등 금융사는 고객에게 예치금에 대한 이자수익을 지급한다. 지난해 두나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고객 예치금에 해당하는 예수부채는 5조 8120억원으로 나타났다. 금융수익은 358억 4864만원으로 이 중 이자수익은 163억 9188억원이었다. 케이뱅크의 보통 예금금리가 0.1%인 것으로 미뤄 봤을 때 업비트가 지난해 고객 예치금을 통해 얻은 이자수익은 58억원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업비트가 고객 예치금을 통해 이자수익을 챙긴 것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두나무를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하는 데 주요한 요인이 됐다. 공정위는 전날 ‘고객 예치금이 두나무 통제하에 있고, 여기서 나오는 경제적 효익을 두나무가 얻고 있다’며 예치금을 자산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는데, 여기서 언급한 경제적 효익이 바로 이자수익이라는 것이다. 두나무 측은 현행법상 예치금에 대한 이자를 지급할 수 없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현행 유사수신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은 인허가를 받지 않은 비금융업체가 불특정 다수로부터 출자금을 받고서 이자 지급을 약속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은행으로부터 예치금 이자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업비트만 유일하게 이자수익을 낼 수 있던 것은 결국 업비트가 암호화폐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어서 가능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거래소는 은행과 실명계좌 발급도 겨우 맺을 정도로 을의 위치인 반면 업비트는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보다 오히려 갑의 위치에 있었던 것 아니냐”고 말했다.
  • 코로나19에도 홍콩인 13명 중 1명은 백만장자..”홍콩서 돈자랑 말라”

    코로나19에도 홍콩인 13명 중 1명은 백만장자..”홍콩서 돈자랑 말라”

    740만 홍콩 시민 중 무려 43만 4천 명이 백만장자 부호인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 씨티은행의 홍콩 자산연구소(Citibank study)가 홍콩에 거주하는 21~79세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홍콩부자연구 2021’을 집계하며, 홍콩 전체 시민 중 약 7.4%가 백만장자로 확인됐다고 27일 이같이 보도했다. 전체 홍콩 시민 13명 중 1명이 백만장자였던 것.  이번 연구는 지난 2020년 10월부터 21~79세 홍콩 시민 3786명을 무작위로 전화 인터뷰한 결과 현금성 예금, 뮤추얼 펀드, 주식, 채권 등을 포함한 규모가 1천만 홍콩달러(약 16억 원) 이상인 시민의 수가 무려 43만 4000명을 넘어섰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홍콩부자연구 2020’ 조사 결과 대비 약 15% 이상 낮아진 수치다.  이 시기 백만장자들이 소유한 중위 자산 규모는 지난해 1550만 홍콩달러에서 1570만 홍콩달러로 미미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또, 유동 자산의 중위 자산 규모는 기준 년도(2020~2021년) 350만 홍콩달러였던 것에서 2021~2022년 기준 400만 홍콩달러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연구소 측은 이번 조사와 관련해,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지 2년이 지나는 동안 홍콩 백만장자의 약 70%가 팬데믹 발생 이전과 유사한 수준의 총자산 규모를 회복하는데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2년 이상 계속되는 상황 속에도 약 25%의 백만장자들은 꾸준한 자산 증가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백만장자들의 주요 자산 증식 수단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경험하는 동안 큰 변화를 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시기 홍콩의 백만장자들이 가장 선호했던 자산 형태는 현금성 자산이었던 반면 주식을 통한 자산 증식 선호도는 주춤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와 완화 등 방역 지침이 시시때때로 발부되면서, 홍콩의 상당수 부호들은 새로운 투자처를 모색하는 위험성을 감수하기 보다 위험성이 낮은 현금에 더 큰 관심을 기울였다는 분석이다.  또, 재산 증식 상황과 관련해 향후 12개월 내의 시장 상황에 낙관적인 전망을 가진 백만장자의 수는 전체 중 약 24%, 60%의 백만장자들은 비관적으로 평가했다.  홍콩의 시티은행 조세핀 리 은행장은 “대부분의 홍콩 백만장자들은 유동자산의 절반 가까이를 현금으로 손에 쥐고 있다”면서 “나머지 자산 중 30%는 주식으로 보유, 자금과 채권을 20% 수준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부동산은 백만장자들의 전체 자산에서 약 71%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홍콩 백만장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부동산으로, 이는 지난 2020년과 비교해도 유사한 수준”이라고 했다.
  • 윤재옥 “가계대출 가산금리 살펴 달라”

    윤재옥 “가계대출 가산금리 살펴 달라”

    국민의힘 소속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이 은행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출금리에 붙는 가산금리가 적정한지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25일 국회와 은행권의 소통 강화 차원에서 윤 위원장을 초청해 시중은행장들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 위원장은 “가계대출 가산금리가 적정한지 살펴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은행 대출금리는 시장금리인 준거금리에 은행의 마진과 신용 리스크 등을 반영한 가산금리를 더한 뒤 우대금리를 빼는 식으로 산정된다. 최근 은행들이 예금금리와 비교해 대출금리는 많이 올려 예대금리차로 폭리를 취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윤 위원장은 또 “이번에 은행권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는 등 여유가 있는 만큼 서민과 중소상공인을 생각해 새 정부의 금융 지원 방안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은 코로나19 위기 초기부터 네 차례에 걸쳐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연장해 왔다”고 밝혔다.
  • 이자장사 금융지주 ‘나홀로 호황’ 이어가나

    이자장사 금융지주 ‘나홀로 호황’ 이어가나

    5대 금융지주사들이 올해 1분기에도 ‘이자장사’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 예금이자와 대출이자의 차이인 예대마진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상승기에 서민들의 가계빚 부담은 가중되고 있는데 예대금리차로 은행들만 손쉽게 돈을 버는 데 대한 제동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5조 2362억원으로 1분기 실적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1조 2700억원 대비 14.4% 증가한 수치다. 주요 금융지주의 이익이 급증한 것은 이자 수입 증가 덕이 컸다는 분석이다. 올 들어 가계대출은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기업대출이 대출자산 성장을 견인했다. KB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 늘어난 2조 6480억원으로, 순이자마진(NIM)도 5대 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1.91%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의 이자이익은 2조 4876억원, 하나금융 2조 203억원, 우리금융 1조 9877억원, NH농협금융 2조 194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17.4%, 17.3%, 22.7%, 6.3% 증가했다. 특히 금리 상승기에 금융지주에 속한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는 가파르게 올리면서 예적금금리는 상대적으로 적게 올려 이자이익을 크게 늘린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 평균 대출금리와 수신금리 차이는 지난해 12월 1.55% 포인트에서 지난 2월 18.86% 포인트로 벌어졌다. 더구나 올해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새 정부 출범 이후 대출 규제 완화에 따른 기대감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은행 가계대출도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지난달보다 2547억원 늘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예대마진에 대한 제대로 된 규제가 없다면 서민들의 빚 부담만 늘고 은행 등을 포함한 금융지주만 ‘나 홀로 호황’을 지속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예대마진과 관련, 은행들의 ‘암묵적 담합구조’가 유지되고 있다”며 “금융 당국이 경쟁을 촉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예대금리차 공시제도’ 도입에도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이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원가 등 일종의 영업내역을 공개하는 것으로 경영자율성을 해칠 수 있다”며 “은행의 자율성은 가급적 보장하면서 지나친 폭리를 제한하는 방법으로 예대금리차 상한선 도입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이종호 과기장관 후보자는 문제없나 싶었는데…역시 도덕성 논란

    이종호 과기장관 후보자는 문제없나 싶었는데…역시 도덕성 논란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각종 의혹으로 시작도 하기 전부터 도덕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대중의 관심 밖에 있던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배우자 증여세 탈루와 아빠찬스 논란이 제기됐다. 이 후보자가 2012년 11월, 12월에 아파트 구매지분 5억 4000만원과 예금 6억원을 포함한 11억 4000만원을 부인에게 증여했는데 장관 후보자 지명 당시까지도 10년 가까이 부부간 증여를 신고하지 않다는 것이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이 후보자는 장관으로 지명된 뒤 3일만인 지난 4월 13일 증여세 납부 신고를 하고 다음날인 14일에 증여세를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증여세 납부 의무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고의로 탈루했다는 것을 의심케 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가 지난 14일 납부한 증여세는 증여세 1억 300만원에 가산세 1억 1600만원, 총 2억 1900만원이었다. 윤 의원은 이 후보자가 배우자 증여세 납부를 위해 배우자에게 추가로 1억 7000만원을 증여하면서 5000만원의 증여세를 별도로 납부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117억원의 예금을 보유한 이종호 후보자의 증여세 미납은 의도성 있는 탈세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장관으로 지명되지 않았다면 부부간 증여세는 평생 납부하지 않았을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또 윤 의원은 “국내 최고의 국립대 교수로 10년 넘게 재직한 후보자가 부부간 증여세 의무를 몰랐다고 해도 문제인데 알고도 일부러 납부하지 않았다면 이는 명백한 사회지도층 인사의 도덕적 해이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측에 따르면 인사청문회에서 부부간 불법 증여 및 증여세 탈세를 확인하기 위해 후보자와 배우자의 통장거래 내역을 확인해야 하는데 이 후보자가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고액 자산가인 후보자의 추가 탈세여부를 꼼꼼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 후보자는 교수시절 해외 학회참석을 할 때 공대 학부생 소속 아들과 아내 등 가족을 동반해 ‘아빠찬스’ 해외연수라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대에서 제출받은 이 후보자의 출장기록과 이 후보자의 배우자, 직계존비속 출입국 기록을 비교한 결과 이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조 의원실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17년 6월 4일부터 9일까지 일본으로 6일간 출장을 떠나면서 아들과 아내를 동반했다. 당시 후보자의 아들은 2017년 5월 카투사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해 휴학 중이었다. 이 후보자의 아들은 2020년 2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학부 졸업 직후 같은 학과 석박사 통합과정에 진학해 재학 중이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해외 학회 참석시 아들 동반은 사실이지만 5박 6일 단기출장이었고 아들은 학회 참석을 하지 않았고 개인일정을 보냈다고 해명했다. 가족 관련 비용은 자비로 부담하는 등 아들이 특별한 혜택을 받은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열린 학회는 전자공학 분야 학회로 아들 전공분야인 소프트웨어, 인공지능알고리즘 분야로 상이하다고 강조했다. 과학계는 이 같은 해명에 대해 “함께 해외에 갔던 시절에 아들은 학부생이었는데 학부생에게 세부 전공이 있다는 말도 이상하지만 그 전공이 본인과 다르다는 이유로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억지 해명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소재 한 대학 교수는 “공적인 업무인 해외학회 출장에 어떤 이유로든 가족을 동반했다는 것 자체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시인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 7년 만에 최저…수익률은 소폭 상승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 7년 만에 최저…수익률은 소폭 상승

    2019년 대규모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와 2020년 글로벌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투자 수요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파생결합증권(DLS·ELS) 발행 잔액이 7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2일 금융감독원의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은 1년 전보다 4조 3000억원 감소한 84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84조 100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은 2019년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다. ELS는 주가지수나 개별 주식 가격에 연동해 투자수익이 결정되고, DLS는 주가가 아닌 금리·신용·원자재·환율 등을 활용해 투자수익이 결정된다. 지난해 전체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89조 2000억원이었고, 상환액은 90조 9000억원이었다. ELS 발행액은 72조 2000억원으로 공모발행 비중이 89.7%, 사모 발행 비중은 10.3%였다. 연동하는 기초 자산 기준으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42조 3000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유로스톡스50 지수(36조 2000억원), 코스피200 지수(27조 9000억원), 홍콩H지수(19조 1000억원) 순이었다. DLS 발행액은 지난해 17조원이었다. 2019년 해외금리 연계 DLF 사태 등으로 투자 수요가 위축됐고, 고위험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자 보호 정책 강화에 따라 원금비보장형 DLS 신고가 일괄 금지되면서 DLS 발행액은 감소 추세다. 기초자산별로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 금리 기초 DLS의 비중이 61.4%로 가장 높았고, 신용(28.7%), 환율(1.1%) 순이었다.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투자자의 투자이익은 2조 7000억원으로 1년 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연 환산 수익률은 ELS가 2020년 3.2%에서 지난해에는 3.6%로, DLS는 1.0%에서 1.6%로 소폭 올랐다. 증권사가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으로 얻은 이익은 8589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5337억원 손실을 기록했다가 지난해에는 다시 이익으로 전환했다.
  • 억대의 고객 예금 빼돌린 영덕우체국 직원 적발

    억대의 고객 예금 빼돌린 영덕우체국 직원 적발

    우체국 직원이 고객들의 예금을 몰래 빼돌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고객들이 맡긴 돈을 빼돌려 사용한 혐의로 영덕군 한 우체국 여직원 30대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4월부터 영덕군 한 우체국 직원으로 일하면서 주민들이 맡긴 통장과 인감 등을 도용해 예금 1억 7000여 만원을 빼돌려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주민 100여 명을 상대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 나이 많은 노인들로, 친분만을 믿고 통장과 인감을 맡겼다 낭패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우정청은 자체 감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한 뒤 경찰에 고발 조치하고, 피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피해금 반환에 나서고 있다.
  • SC제일 ‘마이시그니처통장’ 첫 거래 최고 2.0% 금리

    SC제일 ‘마이시그니처통장’ 첫 거래 최고 2.0% 금리

    SC제일은행이 입출금이 자유로운 SC제일마이시그니처통장에 가입하는 첫 거래 고객에게 최고 2.0%의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은 21일부터 다음달 말까지다. 마이시그니처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도 은행거래 실적과 연계해 고금리를 제공해 여유자금 관리에 특화된 상품이다.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변동성이 높은 시장 상황에서 안정적인 금리를 받을 수 있어 큰 인기를 얻어 왔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입금 건별로 돈을 입금한 달의 다다음달부터 은행거래 실적이 1억원 이상이면 31일 이상 예치 금액에 대해 최고 1.7%의 이벤트 금리를 제공한다. SC제일은행에서 처음 거래하는 고객에게는 0.3% 포인트의 금리를 추가해 최고 2.0%의 금리를 적용한다. 단 이벤트 금리는 3개월 동안 최대 10억원의 예치 금액까지만 적용된다. 이벤트 대상 계좌 중 2022년 6월 말 잔액 1억원 이상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 이벤트도 진행한다. 배순창 SC제일은행 수신상품부장은 “금리 상승기에 여유자금의 용도와 보유 기간에 따라 조금씩 다른 성격의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고금리 입출금 상품인 마이시그니처통장 외에도 은행거래 실적과 예금 평잔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마이웰쓰통장, 고객이 직접 우대금리 구간을 설정할 수 있는 마이줌통장 등 다양한 고금리 파킹통장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 은행 예적금 금리 올렸지만… 실수요자는 “글쎄”

    은행 예적금 금리 올렸지만… 실수요자는 “글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한 지 3영업일 만에 5대 시중은행이 모두 예적금 금리를 최대 0.30~0.40% 포인트 인상했다. 발빠른 대응이지만 금리 인상으로 불어난 대출 이자 부담에 비하면 실제 수요자들이 금리 인상의 혜택을 체감하기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리은행은 19일 21개의 정기예금과 17개의 적금 금리를 최고 0.30% 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도 이날부터 예적금 금리를 0.25~0.40% 포인트 인상하면서 주요 예적금 금리가 연 2%대로 상향됐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은 지난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상하자 이튿날 18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35~0.40% 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첫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건 지난해 8월. 2018년 11월 이후 내내 떨어지기만 했던 기준금리가 2년 9개월 만에 처음 인상됐고 같은 해 11월 제로금리 시대도 막을 내렸다. 최근 8개월간 네 차례 걸쳐 기준금리가 오를 때마다 시중은행들도 예적금 금리를 인상했다. 첫 인상 때 6영업일이나 걸렸던 인상 결정은 최근 들어 3영업일로 반응 속도가 더욱 빨라졌고 인상률 또한 이전에 비해 더 커졌다. 이러한 은행권의 금리 상향 조정의 배경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예대금리차 논란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기준금리 인상에도 은행권이 대출금리를 더 큰 폭으로 올리며 예대금리차가 확대됐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음달 출범을 앞둔 윤석열 정부가 예대금리차를 해결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예대금리차를 비교공시하는 공약을 내놓으며 이를 의식한 조정이라는 의견도 있다.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 인상에도 예치금액 한도나 가입 대상 등 제한 조건이 걸려 있고, 대출금리도 함께 오르고 있어 실제 수요자들은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은 6%를 넘어선 상태다.
  • 달러 강세에 거주자 외화예금 54억 달러 줄어

    달러 강세에 거주자 외화예금 54억 달러 줄어

    54억 3000만 달러 감소기업의 해외투자 자금 인출과 원·달러 환율 인상에 따른 개인의 달러 매도로 지난달 거주자 외화 예금이 50억 달러(약 6조 1875억원) 넘게 줄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927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월 말보다 54억 3000만 달러 감소한 수치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기업예금 잔액은 한 달 사이에 44억 7000만 달러 줄어들어 763억 4000만 달러, 개인예금 잔액은 9억 6000만 달러 줄어든 163억 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통화 종류를 보면 미국 달러화 예금(785억 5000만 달러)과 유로화 예금(50억 5000만 달러)이 각 48억 8000만 달러, 5억 6000만달러 감소했다. 최근 약세를 보이는 엔화 예금(57억 3000만 달러)은 3억 4000만 달러 늘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 예금 감소에 대해 “기업이 해외투자 자금과 수입 결제대금을 인출하고 개인은 환율 상승에 달러를 팔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평균 원·달러 환율은 2월 중 1197.8원에서 지난달 1221.3원으로 23.5원 올랐다.
  • 한동훈 ‘내로남불 전셋값’ 한덕수 ‘이해충돌 그림값’

    한동훈 ‘내로남불 전셋값’ 한덕수 ‘이해충돌 그림값’

    윤석열 정부의 조각(組閣)이 마무리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정조준하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논란이 불거졌다. 한 후보자는 자신이 임대한 아파트의 보증금은 대폭 올려받고 임차로 살고 있는 아파트의 전세대금은 5%만 더 내 ‘내로남불’ 논란에 휩싸였다. 공직자 재산공개 관보 등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2021년 2월 배우자와 공동 명의인 서울 서초구 삼풍아파트를 전세로 내주고 임차인에게 17억 5000만원의 보증금을 받았다. 전년 같은 임차인에게서 받은 보증금 12억 2000만원에 비하면 전세금이 1년 만에 5억 3000여만원(43%) 상승한 셈이다. 2020년 개정된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르면 세입자는 기존 계약 만료 시 계약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고, 임대료는 직전 계약액의 5%를 초과해 인상할 수 없다. 한 후보자는 본인이 세입자로 살고 있는 아파트에선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했다. 한 후보자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아파트에 기존 보증금(16억원)보다 5% 오른 16억 8000만원을 주고 전세로 살고 있다. 한 후보자 측은 기존 임차인이 이사하겠다는 의사를 전해 와 새 입주자를 찾던 상황에서 기존 임차인이 계속 거주하겠다고 마음을 바꾸는 바람에 임차인과 청구권이 적용되지 않는 ‘새 계약’을 체결했다고 해명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부인인 화가 최아영씨가 효성그룹과 부영주택에 자신이 그린 그림 4점을 총 3900만원에 판매해 이해 충돌 논란이 불거졌다. 최씨는 2012년 10월 개인전에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송모씨에게 ‘파도들의 속삭임’을 1600만원에 팔았다. 부영주택도 같은 해 최씨의 개인전에서 그림 3점을 2300만원에 샀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최씨의 예금은 (전시회 직전인) 2021년 4월부터 집중적으로 만들어졌다”면서 미술품 판매가 재산 급증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최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효성그룹에는 부인(송씨)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 작품을 판매한 것이고, 부영주택은 친척 오빠가 부영주택 미국법인 지사장으로 있어 구매해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준비단은 “평생 작품 10여점을 팔아 약 1억원의 소득을 얻었기 때문에 재산 증식의 수단으로 보기 어렵다”며 “상당수 작품은 한 후보자가 공직을 그만둔 후 판 것이어서 이해 충돌의 여지도 없다”고 반박했다.  또 한 후보자의 자택을 ‘고액 월세’를 주고 임차한 미국 모빌사가 1996년 석유개발공사가 주관한 해외 천연가스 개발 사업에 참여한 것이 알려져 이해 충돌 의혹이 재점화됐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에게 고액의 임대 이익을 제공한 모빌사가 천연가스 사업에 참여한 건 심각한 이해 충돌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한 후보자 측은 “해외 천연가스 개발 사업 당시 한 후보자는 통상산업부 통상무역실장으로 근무해 후보자가 영향을 미칠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 中 백만장자 500만명 시대…개인자산 192억원 이상 부호도 빠르게 늘어

    中 백만장자 500만명 시대…개인자산 192억원 이상 부호도 빠르게 늘어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싼리툰에 거주하는 38세의 왕위에 씨는 소위 잘나가는 청년 스타트 업체의 1대 창업주다. 지난 2008년 칭화대를 졸업한 왕 씨는 4년 후인 2012년 3월, 밀키트 전문 제조업체를 창업했고 이듬해에는 밀키트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현지 공장을 인수해 지금껏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30대 창업주다. 그가 운영하는 밀키트 제조업체에 재직 중인 직원의 수만 해도 400명에 달한다. 올해 창업 10년째인 그가 소유한 자산은 베이징 싼리툰에 고층 아파트 두 채와 대형 제조 공장 두 곳 외에도 주식과 펀드, 채권, 예금, 보험 등 투자성 부동산과 유동 자산으로 다양하다. 왕 씨가 소유한 자산 규모는 총 4천만 위안(약 77억 원)에 육박하는데, 중국에는 왕 씨와 같은 젊은 청년 자산가들이 다수다. 특히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등 일명 1선 대도시로 불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무려 100만 명 이상의 자산가들이 1000만 위안(약 19억 2000만 원) 이상의 개인 자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와 관련해 중국의 부자연구소인 후룬연구소는 최근 ‘2021후룬부자보고서’를 발간하고 중국의 개인 자산 규모 600만 위안(약 11억 7000만 원) 이상의 백만장자 수가 무려 508만 명을 넘어섰다고 17일 공개했다.  올해로 13년째 중국 부호 수를 집계해오고 있는 후룬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600만 위안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자산가는 지난 2020년 대비 1.3% 증가한 반면 1000만 위안(약 19억 2000만 원) 이상의 자산가는 기준년도 대비 2% 증가한 206만 명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억 위안(약 192억 원) 이상의 부호는 2.5% 더 증가해 13만 3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또, 중국 부유 가정에서 보유한 총자산 규모는 160조 위안(약 3819조 2000억 원)을 초과해 지난해 이 시기보다 무려 9.6% 이상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전체 1000만 위안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부호 206만 명 중 약 30만 명이 광둥성에 거주, 가장 많은 부호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조사됐다. 이어 베이징에 29만 8000명, 상하이에도 26만 2000명이 거주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1천만 위안 이상의 부를 이룬 자산가 206명 중 절반에 가까운 수치인 86만 가구(약 42%)가 광둥과 베이징, 상하이 3곳에 밀집해 거주 중인 것. 또, 그 뒤를 이어 저장성, 장쑤성, 푸젠성, 산둥성, 쓰촨성, 랴오닝성, 허난성 등 각 지역에 고루 분포돼 거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억 위안(약 192억 원)이상의 중국 최고 자산들이 주로 거주하는 도시에는 상하이, 항저우, 닝보, 쑤저우, 원저우 등 5개 도시(약 2만 6000명)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후룬연구소의 최고 연구책임자 후룬 사장은 “지난 20년간의 중국은 부의 창출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가 주요했던 시기였다면, 앞으로의 20년은 부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주목하는 부의 관리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중국의 20년은 이미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른 부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와 투자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는 반도체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스포츠 관련한 산업의 규모가 급증한 반면 부동산과 온라인 사설 민간 교육업체, 게임 산업 등의 분야는 그 비중이 오히려 축소됐기 때문이다. 후룬 사장은 “최근 몇 년 동안의 중국은 중앙 정부에 의한 부동산 시장에 대한 통제와 베이징 증권거래소의 탄생 등이 눈에 띄는 특징이었다”면서 “향후 20~30년은 중국의 부호들이 부동산에 대한 투자 비율을 낮추는 대신 금융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투자 목적에 맞는 투자 방식의 다양화를 추구하게 될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앞서 중국 부호들이 향후 1년 동안 가장 주목할 분야는 A주(상하이와 선전에 상장된 중국 내국인 전용 주식)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신한이어 KB국민·하나도 예적금 금리 인상, 최대 0.4%p↑

    신한이어 KB국민·하나도 예적금 금리 인상, 최대 0.4%p↑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 인상에 나섰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이 최대 0.4%포인트 수신금리 인상을 먼저 결정했고, 하나은행도 예적금 상품금리를 최대 0.3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나머 은행들도 수신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다. 15일 전날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가장 먼저 금리 인상 소식을 전한 거 신한은행이었다. 신한은행은 오는 18일부터 정기예금과 적립식예금 36가지 상품의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올린다고 했다. KB국민은행도 같은날부터 정기예금과 적립식예금 39가지 상품의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인상한다. 특히 고령층 우대 상품(KB골든라이프연금우대예금, 골든라이프연금우대적금)과 여행테마상품(KB두근두근여행적금)의 금리를 다른 상품보다 큰 폭으로 올렸다. 하나은행은 예적금 등 총 32가지 상품의 금리를 최대 0.35%포인트 상향 적용하기로 했다. 정기예금 1년 만기 최고금리는 1.90%→ 2.15%, 2년 만기 최고 금리는 1.95%→2.25%로 각각 0.25%포인트, 0.30%포인트 오른다. 은행권 수신금리가 상승하면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3년 만에 연 2%대로 올라설 전망이다. 은행의 정기예금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지난해 5월 0.92%에서 지난 2월 1.92%로 1%포인트 올랐다. 정기예금 금리도 2019년 2월(2.06%)이후 줄곧 하락하다 지난해 6월 상승 반전한 후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 한덕수 후보자 부인, 그림 판매로 1억원 소득… 후보자 측 “문제 없다”

    한덕수 후보자 부인, 그림 판매로 1억원 소득… 후보자 측 “문제 없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부인 최아씨의 그림이 효성그룹과 부영주택에 팔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를 향해 그림 판매 내역을 공개하라며 압박했다. 15일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 등에 따르면 최씨는 한 후보자가 주미대사를 마친 뒤인 2012년 이후 두 차례의 개인전을 열어 그림을 판매했다. 준비단은 “(최씨가) 그림으로 얻은 소득은 현재까지 약 1억원으로 정상적으로 세금을 납부했거나 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도 최씨의 작품 몇 점이, 얼마에, 누구에게 팔렸는지는 구매자 신상 보호 등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씨의 그림은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인 송 모 씨와 부영주택 등에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 따르면 최씨는 2012년 10월 연 개인전에서 ‘파도들의 속삭임’ 그림을 송씨에게 1600만원에 판매했다. 효성그룹은 “당시 법인 명인으로 그림을 사서 회사에 걸어놨다”면서 “정상적으로 샀기 때문에 전혀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송씨는 최씨와 서울대 미대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영주택도 2012년 개인전에서 최씨로부터 그림 3점을 2300만원에 사들였다. 부영주택은 회사 자금으로 그림을 구매했으며 당시 최씨의 친척이 회사 미국법인 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던 것이 구매의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최씨의 재산은 한 후보자가 공직을 퇴임한 2012년부터 약 10년간 12억원 가량 증가했다. 민주당 등은 최씨의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최씨의 2021년 전시회는 4월 23일부터 5월 6일까지 열렸다. 최씨의 예금 (재산은) 2021년 4월 20일부터 집중적으로 만들어졌다“며 판매내역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효성그룹 조 명예회장은 2007년 전경련 회장을 맡아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체결에 힘썼으며, 한 후보자 역시 국무총리와 주미대사를 지내며 한미FTA 개방에 깊게 관여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준비단은 최씨의 재산 증가에 대해 ”재산증가분의 절반인 약 6억원은 후보자가 부인에게 증여한 것이고, 약 3억원은 모친으로부터 받은 상속재산 처분 금액“이라며 ”그림 판매액 약 1억원을 비롯한 금융 소득 등이 3억5000만원 가량“이라고 했다.
  • 주담대 7% 찍나... 코픽스 한달새 0.02%p 상승

    주담대 7% 찍나... 코픽스 한달새 0.02%p 상승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상승하면서 대출 금리 추가 상승이 가시화됐다. 여기에 지난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이 반영되면 향후 금리는 더 크게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월(1.70%)보다 0.02%포인트 높은 1.72%로 집계됐다고 15일 공시했다. 2019년 6월 1.78% 이후 2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44%에서 1.50%로 0.06%포인트 올랐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도 1.17%로 0.04%포인트 높아졌다. 시중 은행들은 당장 오는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3월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하게 된다. 여기에 전날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추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가 반영된다.
  • 신한銀 서울시금고 1금고 수성에 2금고까지 획득

    신한銀 서울시금고 1금고 수성에 2금고까지 획득

    서울시금고 운영권이 우리은행에서 신한은행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경성부금고 시절부터 백년 이상 금고지기를 맡았던 우리은행은 2018년 1금고 자리를 신한은행에 내준 지 4년만에 2금고 자리도 뺐겼다. 올해 서울시 예산(1금고 관리)과 기금(2금고 관리)은 각각 44조 2190억원, 3조 5000억원으로 48조원에 달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시는 전날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입찰에 참여한 신한·우리·국민은행을 평가한 뒤 신한은행을 1·2금 운영 은행으로 결정했다. 2019년부터 올해 말까지 1금고 운영을 맡았던 신한은행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1금고는 물론 2금고 운영까지 하게 된다. 서울시 1금고 은행은 최대 지방자치단체 시금고를 관리한다는 상징성과 브랜드 가치를 지닐 수 있을 뿐 아니라 막대한 세입·세출 업무로 수익을 낼 수 있다. 곧 진행될 서울시 25개 자치구 금고 유치전에서도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 신한은 2018년 서울시 1금고 운영권을 따낸 뒤 우리가 1금고를 운영하던 강남, 강북, 서초, 성동 등 4개구 1금고 자리를 가져온 전력이 있다. 우리은행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104년간 서울시 금고지기 자리를 지켰다. 당시엔 1금고와 2금고가 구분돼 있지 않아 우리은행이 줄곧 독식한 셈이다. 2011년까진 수의계약이었다가 공개입찰로 바뀌었지만 한동안은 우리가 자리를 유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8년 신한에 1금고 자리를 내주면서 이번 유치전에서 탈환에 사활을 걸었으나 결국 2금고 자리까지 내주게 됐다.  이번 입찰 결과엔 시에 대한 대출·예금 금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입찰에서 18점이던 대출·예금 금리는 올해 20점으로 높아졌다. 신한은 정기예금 예치금리와 적용금리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시 입장에서는 점포 수나 ATM 개수에 비해 출연금이나 금리가 실질적으로 가장 중요할 수밖에 없다”면서 “1금고를 운영하며 전산 구축에만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던 신한이 출연금이나 금리에 있어 유리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각 은행이 제시한 출연금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신한은 지난 입찰 경쟁에서 3000억원 이상의 출연금을 써낸 바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서도 신한이 공격적인 수준의 출연금을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2금고까지 신한으로 넘어간 건 1금고와의 전산 연계 등 운영 편의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 신한은행, 예적금 금리 최고 0.4%p 인상

    신한은행, 예적금 금리 최고 0.4%p 인상

    지난 14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서 시중은행들도 예·적금 금리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신한은행은 오는 18일부터 정기예금과 적립식예금 36종의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올린다고 15일 밝혔다. 친환경 실천을 독려하는 ‘아름다운 용기 정기예금’ 최고 금리가 2.2%로 0.4%포인트 높아지고, 월 300만원까지 입금 가능한 1년 만기 ‘알·쏠 적금’ 최고 금리도 3.0%로 0.2%포인트 오른다. 1∼60개월 기간 선택이 가능한 신한은행 대표 적금 상품 ‘신한 S드림 적금’ 금리 역시 최대 0.3%포인트 인상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시장금리 상승 및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대고객 적용 예적금 금리도 빠르게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 ‘잠실·수원 1채씩’ 이종섭 재산 23억… 이종호 본인 예금만 118억

    국토부 원희룡 제주에 주택 한 채추경호 도곡 아파트 등 40억 신고여가부 김현숙 5년새 20억 늘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초대 내각 장관 후보자 명단을 모두 발표한 가운데 8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이 국회에 송부됐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차녀 재산으로 총 23억 1152만원을 신고했다. 이 후보자 본인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송파구 잠실 아파트(15억 4000만원), 경기 수원시 영통구 아파트(7억 9900만원)를 보유한 다주택자다. 이 중 잠실 아파트를 5억 8800만원에 전세를 줬다. 이 후보자는 합동참모본부 차장 시절 서울 용산구 관사에 살며 아파트 두 채를 모두 임대해 ‘관사 테크’ 특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만일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관사에 입주할 자격을 갖추게 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아들과 딸 재산으로 총 160억 8290만원을 신고했다. 117억 9012만원에 달하는 본인 명의의 예금은 대부분 특허 수입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20억 4400만원)를 소유하고 있다. 본인과 가족 명의의 재산으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총 44억 5084만원을 신고했다. 김 후보자가 대통령비서실 고용복지수석비서관을 지낼 당시인 2017년 3월 신고한 재산은 24억 8856만원이었다. 당시와 비교하면 김 후보자 부부의 재산은 5년 만에 부동산과 현금이 각각 10억원씩, 총 20억원 정도 늘어난 셈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총 40억 8825만원 상당을 신고했다.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22억 1500만원)를 보유하고 있고, 예금은 17억원에 달한다. 19억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배우자 명의로 제주시 소재에 7억 5096만원의 단독주택 한 채를 보유하고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총 31억 239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 김의겸 “한덕수 배우자 현금성 재산 10년간 12억원 증가”…韓 “증여·상속분”

    김의겸 “한덕수 배우자 현금성 재산 10년간 12억원 증가”…韓 “증여·상속분”

    김의겸 “배우자 재산 증식 과정 투명하게 밝혀야”한덕수 “증여·상속받아 세금 다 내…청문회에서 설명”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배우자의 현금성 재산이 최근 10년간 12억원이 늘어났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후보자의 배우자 최아영씨의 재산 형성과 관련해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제출된 자료를 들여다보면 볼수록 의문투성이”라면서 “(최씨의) 재산이 어떻게 증식된 건지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최씨의 재산은 23억 6725만원이다. 이 중 6776만원 상당의 임야를 제외한 22억 9949만원은 현금성 재산이다. 특히 예금 보유액은 19억 448만원으로 최씨 재산의 약 80.5%를 차지한다. 이를 한 후보자가 2012년 4월 주미대사를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나면서 신고한 최씨의 현금성 재산 10억 6342만원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현금성 재산이 12억원 이상 늘었다. 당시 최씨의 현금성 재산은 예금 보유액 10억 5258만원과 헬스회원권 1084만원을 합쳐 10억 6342만원이었다. 매년 매년 1억 2000만원씩 늘어난 셈이다. 김 의원은 최씨가 지난 1년 동안 19억 133만원이 든 5개의 신규 계좌를 계설했다면서 “만기가 된 예전 계좌를 해지하고 계좌를 신설했더라도 1년 새 19억 목돈이 든 계좌가 줄줄이 만들어졌다는 건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최씨는 최근 5년간 소득 총 1억 6769만원을 신고했다. 연 평균 3353만원 수준이다. 김 의원은 “한 후보자는 인사청문 요청안에서 배우자 직업을 ‘가사’라고 밝혔다”면서 “실제로 최씨는 2012년과 2021년 한 차례씩 개인 전시회를 연 화가로 알려져 있을 뿐 고액을 버는 직업을 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비 등 필요한 비용을 모두 한 후보자 수입으로 지출하고 최씨의 수입은 모두 저축했다 하더라도 10년간 12억원이 넘는 재산 증식은 이뤄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씨의 납세내역을 보면 2019년 3월 14일 증여세를 97만원 납부한 사실이 확인된다”며 “누구로부터 어떤 재산을 어떤 사유로 증여받았는 지에 따라 과세표준과 세액계산 방법이 다르므로 투명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은 언론 보도를 인용해 “최씨가 보유한 미술품을 따로 보관하는 수장고가 한 후보자 자택에 마련돼 있다는데, 재산을 공개하면서 미술품은 단 한 건도 포함하지 않았다”면서 “미술품 보유 현황과 매매 내역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자는 이런 의혹에 대해 인사청문준비단을 통해 “(증가분의) 절반 정도는 총리 후보자가 배우자에게 증여한 부분”이라면서 “후보자는 이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세무당국에 신고하고 세금을 납부했으며, 후보자의 재산에서 그에 해당하는 금액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나머지 증가분은 배우자의 어머니가 별세해 상속받은 재산과 예금이자 증가분 등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도 후보자 부부는 정확하게 세무당국에 신고하고 세금을 납부했다”며 “청문회에서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내용을 소상하게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한국 금융 양적으론 선진국 근접… 규모만 커지면 선진금융국일까[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한국 금융 양적으론 선진국 근접… 규모만 커지면 선진금융국일까[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금융 선진국이란 무엇일까? 금융의 역할이 희소한 재원인 금융저축을 생산적인 투자처로 효율적으로 이전시키는 데 있음을 주지한다면, 금융산업과 금융시장이 융성해 이러한 본연의 기능이 최대한 발현되며 국제적으로도 국경 간 금융거래의 중심이 되는 나라가 금융 선진국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금융자산과 자본시장의 규모가 커지면 금융이 발전할까? 실물경제 대비 금융 부문의 발전 정도를 나타내는 금융연관비율은 1975년 2.6배에서 2021년 3분기 11배로 크게 높아졌다. 아직 미국, 영국이나 북유럽 국가에는 못 미치지만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대륙 국가와는 대등한 수준이다. 적어도 양적 측면에서는 우리 금융이 선진국 문턱에 근접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금융의 발전도를 금융자산의 규모로만 측정할 수는 없다. 신용을 남발해 부실을 양산하고 자산시장의 거품을 야기하는 금융은 오히려 후진적이기 때문이다. 금융산업이 생산하는 것은 단순히 대출과 같은 금융상품이 아니라 바로 ‘정보’다. 양질의 투자정보야말로 생산적인 투자처로 자금이 흘러가도록 하는 핵심적인 요소다. 일반 상품과 달리 대출, 주식과 같은 금융상품의 본질적 가치는 차입자의 신용도와 투자처의 수익성 등에 의해 결정된다. 이는 사전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차입자의 도덕적 해이 등으로 지속적으로 변화한다. 이러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모니터링함으로써 정보 비대칭성 문제를 해소해 금융거래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바로 금융의 본질적 기능이다. ●정보 비대칭성 문제 해소도 중요 대부분의 저축자는 소규모 자금을 유동성이 높고 안전한 자산에 운용하고 싶어 한다. 반면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생산적인 투자처일수록 장기간 막대한 자금이 요구되며, 산업구조가 고도화할수록 혁신적 첨단기술과 연계돼 위험을 평가하기 어렵다. 이에 대응해 양질의 투자 정보를 생산하고 유동성, 신용위험 등 자산의 특성을 변환시켜 저축자와 차입자 간 불일치를 해소해 주는 것, 이러한 기능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바로 선진 금융의 요체라 할 수 있다. 우리 금융의 현실은 어떠한가?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대규모 공적자금 투입과 구조조정으로 금융회사의 건전성이 현저히 개선되고 대형화와 그룹화가 이루어졌다. 기업회계, 공시제도 등 시장 하부구조 개선과 더불어 자본시장의 규모도 크게 확대됐으며,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말 순대외채권이 4494억 달러에 달하는 등 대외 건전성도 양호한 모습이다. 그러나 우리 금융시스템의 이러한 괄목할 만한 외연적 성장의 이면에는 다양한 고질적 불균형과 위험요인이 내재돼 있다. 우선 금융구조 면에서 가계의 안전자산 선호, 자본시장의 심화 미흡 등으로 여전히 시장중심 금융구조로의 전환에 제약을 받고 있다. 실물경제가 혁신적 첨단기술 등 생산성 위주의 내생적 성장단계로 발전하고 있음에도 가격발견과 만기변환에 한계가 큰 은행 부문과 단기성 자본시장에 금융저축이 편중되면서 고성장 혁신기업에 대한 중개기능은 크게 미흡하다. 그 결과 금융의 양적 팽창에도 불구하고 성장동력이 둔화하며 실물과 금융 간 괴리가 심화되고 금융순환이 주택경기와 맞물리며 금융 부문의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졌다. 기업 부문은 다양한 정책금융과 보증 등으로 시장규율이 원활히 작동하지 못하는 가운데, 은행과 자본시장의 감시기능이 취약해 부실기업의 선별, 퇴출 등 상시 구조조정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만성적 한계기업이 연명하며 시장 왜곡과 생산성 저하를 야기하고 있다. 가계 부문은 고령화에 대비한 사적 연금 등 장기 안정적 금융자산 축적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단기대출에 의존해 실물주택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함으로써 자산·부채 구조 불일치에 따른 차환위험과 금리위험, 주택가격 위험을 상당 부분 떠안고 있다. 일부 금융회사들은 본연의 중개기능보다는 시장성 수신과 레버리지 확대를 통해 부동산 PF 등 고위험 투자에 몰려드는 양상을 보이며 오히려 금융 불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 기업, 정부 부문 부채의 합인 매크로 레버리지는 지난해 말 268%로 가파르게 증가해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금융긴축 충격에 대한 취약성이 크게 높아졌다. 그렇다면 금융 본연의 기능이 제대로 발현돼 금융과 실물경제가 선순환을 이루며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선진 금융시스템으로 도약하기 위한 과제는 무엇일까? 첫째, 금융에 대한 우리 모두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유독 금융에는 관치금융, 녹색금융, 기본금융 등 온갖 접두어가 붙는다. 아직도 금융을 다른 산업을 지원하거나 정책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보조수단으로 인식한다는 방증이다. 공공성이라는 명분하에 금융회사의 경영과 가격기구에 개입하는 일이 빈번하다. 경제적 약자에게 높은 금리를 부과하는 것이 정의롭지 못하다는 정치권, 관치를 용인하는 대신 정부 보호막에 안주하는 금융회사, 위험은 무시한 채 과도한 고수익을 추구하다 문제가 생기면 정부 탓만 하는 투자자, 사회에 만연한 이런 도덕적 해이부터 걷어내야 한다. 이러한 개입과 시장 왜곡이야말로 금융의 발전을 가로막고 궁극적으로 경제적 약자를 금융으로부터 소외시킨다. 둘째, 예금과 부동산에 편중된 민간의 금융자산이 생산성이 높은 고성장 혁신기업으로 효율적으로 배분될 수 있도록 간접금융 중심의 현 금융구조를 보다 시장중심형으로 바꾸어 갈 필요가 있다. 경제발전의 동력이 기술혁신, 데이터, 무형자산 등으로 점차 고도화함에 따라 이질적이며 전문화된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해 가격발견과 위험 인수가 용이하도록 하는 자본시장의 심화된 중개역량이 더욱 긴요해지고 있다. 고성장 혁신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문투자자와 모험 자본시장을 더욱 활성화하고 벤처대출, 재간접펀드, 연기금 투자 등을 통해 은행에 편중된 민간자금의 자본시장 유입도 확대해야 한다. 아울러 주택자산의 금융화, 주택금융의 장기화를 통해 금융의 부동산 경기 민감성을 낮추고 가계부채의 구조개선을 통한 안정화를 이루어야 한다. ●금융부문 부동산 위험노출액 비정상 셋째, 낙후된 기업과 산업의 상시적 구조조정을 통해 성장을 견인하는 금융 본연의 거버넌스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금융회사 내부의 지배구조부터 제대로 정립해야 한다. 자산 규모 경쟁보다는 수익과 위험에 기초한 본연의 중개기능이 작동하도록 내부 평가와 인센티브 구조도 바꾸어야 한다. 잠재적 부실기업에 대한 각종 정책금융과 신용보증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금융회사의 구조조정 유인을 높이는 방향으로 감독정책을 운영해 만성적 부실기업의 정리를 촉진할 필요가 있다. 자본시장을 통한 부실징후 기업 선별과 사전적 구조조정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사모펀드(PEF), 기업구조조정 펀드 등 시장환경을 조성하고 부실채권 발행 및 유통시장 다변화, 인수합병(M&A) 활성화 등 시장 하부구조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금융의 디지털 전환에 대응해 금융규제와 감독시스템을 선진화해야 한다. 시장원리에 기반한 혁신과 경쟁 촉진,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시스템 안정 간의 적절한 균형을 달성하는 가운데 전통적 중개모형의 해체, 빅테크, 핀테크의 진입에 따른 금융산업 구조변화를 발전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규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새로운 사업모형의 출현에 대비해 기능적 규제와 금융소비자 보호 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 전문인력 확보 등 감독 당국의 역량과 전문성도 시급히 확충할 필요가 있다. 함준호 연세대 교수·전 금융통화위원■ 함준호 교수는 서울대 졸업 후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금융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UC 샌타바버라대 경제학과 교수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금융팀 연구위원을 거쳐 2000년부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14~18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지냈으며 학계는 물론 국제기구와 정부 및 민간 금융 부문에서 활발한 연구 및 자문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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