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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보공단, 2010년 이후 횡령 사건 5건, 이중 3명에 퇴직금까지 지급

    건보공단, 2010년 이후 횡령 사건 5건, 이중 3명에 퇴직금까지 지급

    채권관리 담당직원 최모씨의 46억원 횡령으로 도마에 오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3일 국정감사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의 집중 질타를 받았다. 이날 강원도 원주 건보공단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은 “피의자가 계획적으로 계좌 정보를 조작해 횡령했다는데, 이는 시스템의 허점을 알고 있었다는 것으로 이 직원이 아니어도 누구나 횡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공단 시스템의 허점을 지적했다. 최씨가 횡령한 돈은 채권압류 등으로 지급 보류됐던 진료비용이다. 그는 채권자의 계좌정보를 조작해 진료비용을 자신의 계좌에 입금했다. 첫 횡령 액수는 1000원이었다. 지난 4월 27일 1000원을 자신의 계좌로 옮겼는데도 별 탈이 없자 다음 날인 28일에는 1740만원을, 5월 6일에는 3273만원을 이체했다. 이후 점차 횡령 액수를 불려 지난 21일 41억 7150만원을 횡령하는 등 총 46억원을 가져갔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은 “2010년 횡령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횡령 금액 2억여원 중 7500만원만 회수됐다”면서 “46억원도 환수되지 못하면 국민이 보험료로 메워야 하나”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공단은 최씨의 업무 권한을 박탈하고 원금 회수를 위해 예금채권 가압류 조치를 취했지만 최씨가 해외로 달아나 원금을 얼마나 환수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건보공단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은 모두 5건이다. 5건 모두 횡령 적발 이후에도 몇 달간 급여가 지급됐고, 퇴직금까지 지급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3200만원을 유용한 A씨는 2012년 2월에야 적발됐고, 같은 해 6월 해임처분이 내려지기까지 총 6회에 걸쳐 1947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심지어 퇴직금 1396만원도 지급됐다. 신 의원은 횡령 후 퇴직금까지 받은 직원이 5명 중 3명이라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이번에 최씨의 46억원 횡령 사실을 적발하고도 다음 날 월급 444만원을 정상 지급했다. 보수지급일(9월 23일)이 법원의 임금 가압류 결정(9월 27일) 전이어서 근로기준법 및 보수규정에 따라 전액 지급했다는 게 건보공단의 설명이다. 신 의원은 “과거에도 횡령 적발 후 수차례 급여가 지급됐는데도 제대로 시스템을 정비하지 않아 같은 일이 발생했다”며 “횡령 직원에 대해 급여지급 중단, 퇴직금 전액 환수 등 강도 높은 처분을 내리지 않으면 부당행위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강도태 건보공단 이사장은 “국민에 피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손실금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 5%의 유혹… 예금, 지금 환승할까요?

    5%의 유혹… 예금, 지금 환승할까요?

    “금리 3% 예금이 곧 만기인데, 1년 4%대 예금이 계속 나오네요. 만기 해지하면 바로 갈아탈까요, 아니면 3.5% 파킹통장에 넣어 놓고 금리가 더 오를 때까지 기다릴까요?” 자고 일어나면 오르는 예적금 금리에 ‘예테크(예금+재테크)족’이 들썩이고 있다. 제2금융권의 연 7%대 금리 특판 적금 상품이 순식간에 소진되고 재테크 커뮤니티에서는 ‘예금 갈아타기’ 전략을 고민하는 글이 쏟아진다.한국은행이 12일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다음달까지 두 차례 연속 금리 인상에 나서면 ‘5%대 예금’ 시대가 현실화할 전망이다. 짧게 굴리며 손쉽게 갈아탈 수 있는 단기 예금과 최대한의 이자를 챙길 수 있는 적금, 수시로 입출금하며 쏠쏠한 이자까지 누리는 파킹통장(수시입출금통장) 등 여러 상품에 목돈을 쪼개 넣는 재테크 전략이 자리잡으면서 은행들도 만기와 금리 등에 유연성을 더한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금리를 올리면서 예금 금리는 연 4%대 중반까지 오른 상태다. 우리은행의 비대면 전용 정기예금인 ‘원(WON)플러스 예금’이 연 4.65%로 가장 높으며 케이뱅크 ‘코드K 정기예금’과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도 각각 연 4.6%, 4.5%에 달하는 등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마저 뛰어넘고 있다. 새마을금고와 신협, 단위농협 등은 연 7%대에 달하는 고금리 적금을 내놓아 ‘완판’시키고 있다. 토스뱅크가 불붙인 파킹통장의 금리 경쟁도 치열하다. 웰컴저축은행의 ‘웰컴 직장인사랑 보통예금’은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3.5%의 금리를 제공하는 등 파킹통장의 연 금리는 이미 3%대에 진입했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금리에 예테크족의 셈법은 복잡해지고 있다. 직장인 A씨는 파킹통장과 3개월, 6개월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 A씨는 금리가 연 2%대인 파킹통장을 3%대로 갈아타고, 곧 만기인 3개월 예금은 해지한 뒤 고금리 특판 상품에 넣을 계획이다. A씨는 “기준금리가 3%로 오르면 나머지 예금을 중도 해지하고 갈아탈지 고민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도 목돈을 유연하게 굴리려는 수요를 쫓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지난 11일 회전 주기를 3개월과 6개월, 9개월 중 선택할 수 있는 ‘369 회전정기예금’을 출시했다. 회전 주기에 따라 금리는 연 4.0%에서 4.2%까지 적용받는다. SC제일은행은 파킹통장과 정기예금의 장점을 결합한 ‘마이런통장 7호’를 판매한다. 최대 6개월까지 각 입금 건의 예치 기간에 따라 0.1%에서 최고 3.0%까지의 금리를 제공하는데, 만기 이전에 자금을 인출할 경우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돼 전체 금액에 대해 낮은 금리가 적용되는 정기예금과 달리 각 입금 건별로 예치 기간이 길수록 금리가 올라간다. 내년 4월부터는 최소 1개월짜리 ‘초단기 적금’마저 등장해 ‘적금 갈아타기’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금융기관의 여수신 이율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은행의 정기적금 최소 만기를 현행 6개월에서 1개월로 개정한다. 개정안은 내년 4월 1일 시행된다. 금리 인상기에 목돈을 짧게 굴리고 예적금 상품을 갈아타는 것이 선호되는 경향을 반영한 변화다.
  • 우리·NH농협, 예금금리 즉각 인상… 연 4.8% 상품 예고

    우리·NH농협, 예금금리 즉각 인상… 연 4.8% 상품 예고

    한국은행이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밟았지만 은행권은 수신금리 인상과 관련해 속도 조절을 하는 모양새다. 앞서 지난 8월 기준금리 인상 때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이 일제히 수신금리를 올렸지만 이날 수신금리 인상안을 내놓은 건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 두 곳이다. 최근 수신금리 경쟁이 이어지고 있던 데다 다음달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정돼 있어 이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NH농협은행은 이날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나오자마자 14일부터 거치식 예금(정기예금)의 금리를 최대 0.50% 포인트, 적립식 예금(적금) 금리를 0.50~0.70% 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13일부터 주요 예적금 상품 금리를 최대 1.00% 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우리 첫거래 우대 정기예금’ 금리는 연 3.80%에서 최고 연 4.80%가 되며 이 외에 다른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0.30~0.50% 포인트 인상된다. KB국민·신한·하나은행은 수신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KB국민은행 측은 “매월 1회 이상 시장금리 변동을 점검해 기본금리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폭과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음주 중 수신 상품 금리를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선 기준금리 인상 때와는 다른 반응이다. 지난 8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을 땐 5대 시중은행 모두 즉각 수신금리 인상안을 내놨다. 7월 기준금리 인상 때도 상황이 비슷했으나 이번에는 주춤하는 모습이다. 이들은 이미 예금 상품 금리가 연 5.0%대에 근접한 상황이고, 다음달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최대 0.50% 포인트 추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수신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상으로 개인과 기업의 대출 여력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수신 규모가 커질 경우 은행 부담도 커진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해 수신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방위 이재명 2억대 방산 주식 소유…국힘 “직무 관련성, 손바닥으로 하늘 못가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억 3100만원 상당의 방위산업체 주식을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직무 관련성 논란이 일자 민주당은 이 대표가 해당 주식을 국회의원 당선 전에 취득했고, 백지신탁 등 심사를 청구했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어떻게 직무 관련이 없단 말이냐. 국방위를 떠나라”고 맹공했다. 지난달 27일 발간된 국회 국회의원 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이 대표는 한국조선해양 1670주, 현대중공업 690주를 총 2억 3125만원에 신규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이 주식들을 기존 예금 자산으로 매입했다고 신고했다. 이들 주식은 이 대표가 올해 초 대선 당시 신고한 후보 재산 내역에는 기재되지 않았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해군에 함정과 관련해 납품을 하는 방산업체다. 정치권에서는 국방위원인 이 대표가 이들 업체의 주식을 소유했다면 직무 관련성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언론 공지를 통해 “해당 주식은 (6월 1일) 보궐선거 출마를 결정하기 전 보유했던 것으로 국방위 활동과 무관하다”며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고자 지난 8월 30일 국회 등에 백지신탁 심사를 청구했는데, 통상 2개월의 심사 기간이 필요해 아직 결과를 통보받기 전”이라고 밝혔다. 심사 결과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결정되면 총가액 3000만원을 초과한 주식은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2개월 이내에 해당 주식을 매각 또는 백지신탁하고 그 사실을 재산등록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방 관련 전문성이 하나도 없는 이 대표가 왜 국회에서 소속 상임위를 굳이 국방위로 선택했을까 항상 궁금했다”며 “국방위는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지, 이 대표 개인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 아니다. 국방위에서 떠나라”고 쏘아붙였다. 신주호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해군 함정 납품을 하는 방산업체 주식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것이 어찌 직무와 관련이 없단 말인가”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거대한 방산 주식을 보유한 원내 1당의 당수가 국방위에 들어가려고 한 까닭은 무엇인가”라며 “국민들은 이 대표의 주식 보유를 대표적 ‘불법 리스크’인 대장동·백현동 개발 의혹과 같은 기시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 공공기관 개혁 성공하려면… 정부 기능·인력 개편 병행해야[박현갑의 뉴스 아이]

    공공기관 개혁 성공하려면… 정부 기능·인력 개편 병행해야[박현갑의 뉴스 아이]

    정부가 바뀌면 으레 나오는 개혁 화두 가운데 하나가 공공기관 개혁이다. 정권 연장이든 탈환이든 새 정부는 어김없이 공공기관의 구조·기능 개편을 추진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윤석열 정부로 바뀐 지금도 마찬가지다. 질 높는 공공서비스를 원하는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공공기관 개혁 방향을 모색해 본다. 올 1분기 기준으로 공공기관운영법상 공공기관은 350개다. 임직원은 지난 6월 말 현원 기준으로 41만 6226명이다. 예산은 총 761조원이다. 국민의 공공기관에 대한 인식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지난 7월 공개한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에 대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 64.9%와 국민 63.8%는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특히 일반 국민의 71.8%와 전문가의 77.3%는 강도 높은 공공기관 개혁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개혁의 우선 과제로 일반 국민은 과다한 인력 및 복리후생 등 점검·조정(52.1%)을, 공공기관 종사자와 전문가는 핵심 업무 위주로 공공기관의 기능 조정(각 48.8%, 57.1.%)을 꼽았다. ●공공기관 350개·임직원 41만여명 이런 여론에 힘입어 기획재정부는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지난 7월 29일 발표했다. 민간이나 지방자치단체 경합 기능 및 비핵심 기능, 그리고 수요 감소 기능은 줄이고 기관 간 유사· 중복 기능은 통폐합 또는 조정하고 내년도 정원 감축 등 비대한 조직, 인력 슬림화도 추진하되 인위적 구조조정이나 민영화는 배제한 자율적 혁신을 유도한다는 게 골자다.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도 한다. 정부는 350개 공공기관이 제출한 자체 혁신 방안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올해 안으로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공공기관 개혁은 당위성 여부와 별개로 종사자들의 반발을 살 수밖에 없다. 역대 정부의 공공기관 개혁 담론에 노동계를 자극할 ‘구조조정’이나 ‘민영화’라는 용어 대신 ‘선진화’, ‘정상화’라는 용어가 쓰인 이유이기도 하다. 이명박 정부는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을 추진했다. 작은 정부, 큰 시장을 기조로 공공부문 비중을 지속적으로 줄이는 게 골자였다. 박근혜 정부는 공공기관 합리화와 정상화를 내걸었다. 공공기관의 일자리 창출과 정보 공개 및 공유를 확대하고 부채 관리와 기능 조정을 통한 방만 경영을 개선하는 대책을 제시했다. 문재인 정부는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는 한편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사회적 가치를 반영하는 등 친기업 정책보다 친노동 정책을 펴면서 공공기관의 비중을 늘렸다. 윤석열 정부의 경우 인위적 구조조정이나 민영화를 배제한 자율적 혁신을 내세우나 노동계는 “사실상 민영화 추진”이라며 반발한다. 중앙정부 및 지자체 소속 공공기관 노동조합 대표 250여명은 지난 6일 서울 마포구청에서 전국 공공기관 노조대표자 회의를 갖고 정부의 혁신 가이드라인에 대해 민영화 가이드라인이자 공공성 파괴 가이드라인이라며 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오는 29일 서울에서 공공기관 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예고했다. 공공기관의 이런 반발 분위기는 36개 공기업의 인원 감축 방안에서도 감지할 수 있다. 36개 공기업은 전체 현원(14만 5831명)의 1.6%(2364명)를 줄이는 혁신안을 기재부에 냈다. 한수원, SR, 한국석유공사는 인원 감축 계획이 없다고 보고했다. 공기업은 기관수로는 전체 공공기관의 10%지만 인원은 전체 공공기관 현원의 35%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커 공공기관 개혁의 가늠자라 할 수 있다. 역대 정부가 공공기관 개혁을 추진했지만 공공기관 종사자 수는 꾸준히 늘어났다. 이해관계자들의 저항과 신규 행정수요 등을 앞세운 로비 등의 요인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출범 초인 2008년 말 25만여명이던 공공기관 종사자 수는 박근혜 정부 출범 첫해인 2013년 말 26만여명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초 32만여명을 거쳐 현재 41만여명으로 불어났다. 이 무렵 행정부 소속 공무원도 모두 늘어 국민들의 불신 요인이 되고 있다.●친노동 文정부, 공공기관 비중 늘려 정부가 바뀔 때마다 공공기관 개혁이 되풀이되는 건 세 가지 측면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우선 국정철학의 변화다. 문재인 정부의 경우 노동계와 시민단체 협조 아래 공공기관 운영에서 사회적 가치라는 공공성을 중시한 반면 새 정부는 자유민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강조하는 친기업적 정책을 추구한다. 정부가 내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때부터 사회적 가치 비중은 줄이고 재무 성과 비중은 대폭 강화하기로 한 것은 이런 효율성 중심의 정책 변화에 기인한다. 두 번째 요인으로는 경제위기 타개를 중앙부처 조직이 아닌 공공기관 설립으로 접근했다는 점이다. 공공기관의 가장 대표적 기능인 진흥을 담당하는 기관들은 정부 변화와 관계없이 꾸준히 늘었다. 국회예산정책처에서 지난 6월 중순 펴낸 ‘금융 공공기관의 정책금융 분석’에 따르면 350개 공공기관 중 융자(대출), 보증, 보험, 투자 등 금융이 주업무인 금융 공공기관은 국토교통부의 주택도시보증공사, 금융위원회의 예금보험공사, 산업통상자원부의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18개가 있다. 이 가운데 절반인 9개는 2000년 이후 설립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투자공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주택도시보증공사, 서민금융진흥원, 한국해양진흥공 등이다.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 극복이나 주택시장 안정화를 이유로 보수나 진보정권 가릴 것 없이 정책금융 공급을 늘린 결과다. 그런데 효율성 측면에서 보면 한정된 예산의 중복지원 등 부작용이 우려스럽다. 예컨대 중소금융의 경우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금융 공공기관이, 수출금융의 경우 기재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금융 공공기관이, 주택금융의 경우 금융위원회와 국토교통부 소관 금융 공공기관이 각각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유사·중복 지원 등 정책금융 사업의 효율성을 반감시키는 요인이다. 한국개발연구원의 박진 교수는 “정책금융이 우리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안에서 최고 수준으로, 이런 정부 정책이 지나치면 부실 기업의 퇴출을 저해하는 만큼 필요한 정책자금 지원 방식을 시장금리와의 차액을 정부가 보전하는 이차보전 방식으로 바꾸고, 한국무역진흥공사의 해외 투자 촉진 기능처럼 과거에 비해 중요도가 약화된 진흥 기능은 축소하는 등 조정해야 하는데 현재의 추진 체계로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같은 맥락에서 명지대 행정학과의 최현선 교수는 “기재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때 사회적 가치 비중은 줄이고 재무평가 비중을 강화한다고 한다. 그러나 보육진흥원 같은 준정부기관의 경우 효율성 가치보다는 사회적 가치를 더 중시해야 하지 않느냐”면서 “준정부기관 기능은 정부가 직접 맡는 방식으로 개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책금융 GDP 비중, OECD 최고 세 번째로는 관료제 속성이다. 정부는 관료제의 비효율성을 제거하려고 공공기관을 세웠다. 하지만 공공기관의 기능은 통폐합해도 정부의 구조 개편이나 기능 조정은 일어나지 않는다. 정부와 공공기관은 ‘시어머니와 며느리’ 같은 관계다.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살림살이를 맡겨 놓고선 계속 간섭하거나 당신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한 일에서 문제가 생겼는데 뒤치닥거리한 며느리 탓을 하면 가정 불화만 생기듯 공공기관 혁신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공공기관의 기능을 조정하면 이에 상응하는 정부의 기능, 인력도 개편해야 한다. 방송통신대 행정학과의 윤태범 교수는 “역대 정부가 모두 공공기관 개혁을 외쳤지만 그건 공공기관에 국한된 얘기이고 이에 상응하는 정부 조직과 인력 변화 등 정부의 변화는 크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한다. 단국대 공공정책학과의 성시경 교수는 “인위적 구조조정이나 민영화 없이 혁신을 하자는 건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진정한 공공기관의 혁신은 소관 부처의 기능과 인력 개편이 병행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 ‘2008년 25만명→올해 41만명’...한없이 늘어나는 공공기관 정원[박현갑의 뉴스 아이]

    ‘2008년 25만명→올해 41만명’...한없이 늘어나는 공공기관 정원[박현갑의 뉴스 아이]

    정부가 바뀌면 으레 나오는 개혁 화두 가운데 하나가 공공기관 개혁이다. 정권 연장이든 탈환이든 새 정부는 어김없이 공공기관의 구조, 기능 개편을 추진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윤석열 정부로 바뀐 지금도 마찬가지다. 질 높는 공공서비스를 원하는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공공기관 개혁 방향을 모색해본다.  국민 10명 중 7명, 공공기관 개혁 요구 올 1분기 기준으로 공공기관운영법상 공공기관은 350개다. 임직원은 지난 6월 말 현원 기준으로 41만 6226명이다. 예산은 총 761조원이다. 국민의 공공기관에 대한 인식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지난 7월 공개한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에 대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전문가 64.9%와 국민 63.8%는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특히 일반 국민의 71.8%와 전문가의 77.3%는 강도 높은 공공기관 개혁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개혁의 우선 과제로 일반 국민은 과다한 인력 및 복리후생 등 점검·조정(52.1%)을, 공공기관 종사자와 전문가는 핵심업무 위주로 공공기관의 기능 조정(각 48.8%, 57.1.%)을 꼽았다.정부, 자율적 혁신안 연내 마무리 이런 여론에 힘입어 기재부는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 라인을 지난 7월 29일 발표했다. 민간이나 지자체 경합기능 및 비핵심 기능, 그리고 수요감소 기능은 줄이고 기관간 유사· 중복 기능은 통폐합 또는 조정하고 내년도 정원 감축 등 비대한 조직, 인력 슬림화도 추진하되 인위적 구조조정이나 민영화는 배제한 자율적 혁신을 유도한다는 게 골자다. 불요불급한 자산매각도 한다. 정부는 350개 공공기관들이 제출한 자체 혁신방안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올해안으로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공공노조는 반발 공공기관 개혁은 그 당위성 여부와 별개로 종사자들의 반발을 살 수 밖에 없다. 역대 정부의 공공기관 개혁 담론에 노동계를 자극할 ‘구조조정’이나 ‘민영화’라는 용어 대신 ‘선진화’, ‘정상화’라는 용어가 쓰인 이유이기도 하다. 이명박 정부는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을 추진했다. 작은 정부, 큰 시장을 기조로 공공부문 비중을 지속적으로 줄이는 게 골자였다. 박근혜 정부는 공공기관 합리화와 정상화를 내걸었다. 공공기관의 일자리 창출과 정보공개 및 공유를 확대하고 부채관리와 기능조정을 통한 방만 경영을 개선하는 대책을 제시했다. 문재인 정부는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는 한편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사회적 가치를 반영하는 등 친기업 정책보다 친 노동정책을 펴면서 공공기관의 비중을 늘렸다. 윤 정부의 경우, 인위적 구조조정이나 민영화를 배제한 자율적 혁신을 내세우나 노동계는 “사실상 민영화 추진”이라며 반발한다. 중앙정부 및 지자체 소속 공공기관 노동조합 대표 250여명은 지난 6일 서울 마포구청에서 전국 공공기관 노조대표자 회의를 갖고 정부의 혁신 가이드 라인에 대해 민영화 가이드 라인이자 공공성 파괴 가이드 라인이라며 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오는 29일 서울에서 공공기관 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예고했다. 공공기관의 이런 반발 분위기는 36개 공기업의 인원감축 방안에서도 감지할 수 있다. 36개 공기업은 전체 현원(14만 5831명)의 1.6%(2364명)을 줄이는 혁신안을 기획재정부에 냈다. 한수원, SR, 한국석유공사는 인원감축 계획이 없다고 보고했다. 공기업은 기관수로는 전체 공공기관의 10%지만 인원은 전체 공공기관 현원의 35%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커 공공기관 개혁의 가늠자라 할 수 있다. 공공기관 개혁 불구, 종사자는 지속 증가 역대 정부가 공공기관 개혁을 추진했지만 공공기관 종사자 수는 꾸준히 늘어났다. 이해관계자들의 저항과 신규 행정수요 등을 앞세운 로비 등의 요인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출범 초인 2008년말 25만여명이던 공공기관 종사자수는 박근혜 정부 출범 첫해인 2013년 말 26만여명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초 32만여명을 거쳐 현재 41만여명으로 불어났다. 이 무렵 행정부 소속 공무원도 모두 늘어 국민들의 불신요인이 되고 있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공공기관 개혁이 되풀이되는 건 세가지 측면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우선 국정철학의 변화다. 문재인 정부의 경우, 노동계와 시민단체 협조 아래 공공기관 운영에 있어 사회적 가치라는 공공성을 중시한 반면, 새 정부는 자유 민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강조하는 친기업적 정책을 추구한다. 정부가 내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때부터 사회적 가치 비중은 줄이고 재무성과 비중은 대폭 강화하기로 한 것은 이런 효율성 중심의 정책변화에 기인한다. 정책금융기관 늘렸지만… 두번째 요인으로는 경제위기 타개를 중앙부처 조직이 아닌 공공기관 설립으로 접근했다는 점이다. 공공기관의 가장 대표적 기능인 진흥을 담당하는 기관들은 정부 변화와 관계없이 꾸준히 늘었다. 국회예산정책처에서 지난 6월 중순 펴낸 ‘금융 공공기관의 정책금융 분석’에 따르면 350개 공공기관 중 융자(대출), 보증, 보험, 투자 등 금융이 주업무인 금융 공공기관은 국토교통부의 주택도시보증공사, 금융위원회의 예금보험공사, 산업통상자원부의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18개가 있다. 이 가운데 절반인 9개는 2000년 이후 설립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투자공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주택도시보증공사, 서민금융진흥원, 한국해양진흥공 등이다.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 극복이나 주택시장 시장 안정화를 이유로 보수나 진보정권 가릴 것 없이 정책금융 공급을 늘린 결과다.그런데 효율성 측면에서 보면 한정된 예산의 중복지원 등 부작용이 우려스럽다. 예컨대 중소금융의 경우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금융 공공기관이, 수출금융의 경우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금융 공공기관이, 주택금융의 경우 금융위원회와 국토교통부 소관 금융 공공기관이 각각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유사·중복지원 등 정책금융 사업의 효율성을 반감시키는 요인이다. 한국개발연구원의 박진 교수는 “정책금융이 우리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안에서 최고 수준으로, 이런 정부 정책이 지나치면 부실기업의 퇴출을 저해하는 만큼 필요한 정책자금 지원방식을 시장금리와의 차액을 정부가 보전하는 이차보전 방식으로 바꾸고, 한국무역진흥공사의 해외투자 촉진 기능처럼 과거에 비해 중요도가 약화된 진흥기능은 축소하는 등 조정해야 하는데 현재의 추진 체계로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같은 맥락에서 명지대 행정학과의 최현선 교수는 “기재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때 사회적 가치 비중은 줄이고 재무평가 비중을 강화한다고 한다. 그러나 보육진흥원같은 준정부기관의 경우, 효율성 가치보다는 사회적 가치를 더 중시해야 하지 않느냐”면서 “준정부기관 기능은 정부가 직접 맡는 방식으로 개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공공기관 개혁, 정부 기능 개편으로 이어져야 세번째는 관료제 속성이다. 정부는 관료제의 비효율성을 제거하려고 공공기관을 세웠다. 하지만 공공기관의 기능은 통폐합해도 정부의 구조 개편이나 기능 조정은 일어나지 않는다. 정부와 공공기관은 ‘시어머니와 며느리’같은 관계다.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살림살이를 맡겨놓고선 계속 간섭하거나, 당신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한 일에서 문제가 생겼는데 뒤치닥거리한 며느리 탓을 하면 가정 불화만 생기듯 공공기관 혁신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공공기관의 기능을 조정하면 이에 상응하는 정부의 기능, 인력도 개편해야 한다. 방송통신대 행정학과의 윤태범 교수는 “역대 정부가 모두 공공기관 개혁을 외쳤지만 그건 공공기관에 국한된 얘기이고 이에 상응하는 정부 조직과 인력 변화 등 정부의 변화는 크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한다. 단국대 공공정책학과의 성시경 교수는 “인위적 구조조정이나 민영화 없이 혁신을 하자는 건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진정한 공공기관의 혁신은 소관 부처의 기능과 인력 개편이 병행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루머·뱅크런·불황 관계 밝혀…금융위기 대응법 제시한 3인

    루머·뱅크런·불황 관계 밝혀…금융위기 대응법 제시한 3인

    정부의 개입 통한 예방 연구 현재 경제위기설 속 시사점올해 노벨 경제학상의 영예는 벤 버냉키(68·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브루킹스연구소 상임연구원 등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은행과 금융위기 연구에 기여했다며 버냉키 연구원과 더글러스 다이아몬드(69) 미 시카고대 교수, 필립 딥비그(67) 미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교수를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은 사회가 재정 위기에 대처하는 방법을 개선했다”면서 “은행의 붕괴가 어떻게 금융위기를 악화시키는지 명확히 했으며, 이들의 분석은 금융시장을 규제하고 금융위기에 대처하는 데에 실질적으로 중요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8년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를 이끌었던 버냉키 전 의장은 학계에서 ‘대공황의 사나이’(Depression Man)라 불린 대공황 연구의 권위자다. 1983년 쓴 논문 ‘대공황의 확산에 따른 금융위기의 비통화적 영향’에서 그는 1930년대 대공황에 대한 분석을 통해 뱅크런(은행의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이 금융위기를 장기화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줬다고 노벨위원회는 설명했다. 은행이 붕괴하자 저축을 투자로 전환하는 사회의 능력이 사라지고 통상적인 불황이 대공황으로 악화됐다는 게 그의 결론이다. 버냉키 전 의장은 연준 재임 시절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게 되자 당시 미국의 기준금리를 제로금리까지 인하하고 돈을 무제한으로 푸는 ‘양적 완화’(QE) 정책을 밀어붙이며 ‘헬리콥터 벤’으로 불렸다. 버냉키 전 의장은 연준을 떠난 뒤 발간한 회고록에서 QE를 “전례 없고 새로운 대응책”이라고 표현하며 “새로운 대응책 덕분에 당시 미국과 유럽의 금융위기를 그나마 대침체 수준으로 막았다”고 자평했는데, 이 같은 정책의 뿌리가 교수 시절 연구에서 비롯됐던 셈이다. 다이아몬드 교수와 딥비그 교수는 금융 위기와 유동성 분야의 전문가다. 이들은 1983년 공동 저술한 논문 ‘뱅크런, 예금보험과 유동성’에서 은행이 파산할 것이라는 소문이 뱅크런으로 이어져 은행이 무너지는 과정을 분석하고 이를 막기 위한 예금보험 등 정부의 개입을 제시했다. 손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이들은 은행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규제와 제도를 만드는 데 초석이 되는 이론을 설정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경제위기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시점에서 주목받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승협 KDI 연구위원은 “이들은 정부의 개입을 통한 금융위기 예방에 대해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 은행 예금금리 역전에… 저축은행 발 동동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천정부지로 뛰면서 저축은행과의 금리 차가 줄거나 역전되는 현상이 벌어졌다. 저축은행은 수신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 ‘코드K 정기예금’의 최고 금리는 연 4.60%로 19개 은행 중 가장 높다. 우리은행의 ‘WON플러스예금’이 연 4.55%로 뒤를 이었고, SH수협은행의 ‘SH평생주거래우대예금’과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이 연 4.50%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현재 19개 은행 가운데 13곳의 정기예금 최고 금리가 연 4%대다. 시중은행 수신금리는 더 오를 전망이다. 시중은행 정기예금 최고 금리가 연내 5%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은행이 오는 12일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은 그간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때마다 수신금리를 올려 왔다. 저축은행은 발을 동동 구른다. 저축은행은 그동안 수신금리를 높게 잡아 고객을 유치해 왔는데 시중은행이 그 간격을 좁히거나 뛰어넘고 있어서다. KB저축은행의 ‘KB e-plus 정기예금’이 최고 금리 연 4.80%로 시중은행보다 높기는 하다. 그러나 더블저축은행의 정기예금(연 4.53%), DB저축은행의 ‘M-정기예금’(연 4.51%) 등 기타 저축은행 상품들은 시중은행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다. 금리 인상기에는 예금 만기를 잘게 쪼개고, 가입한 지 얼마 안 된 상품은 갈아타는 것이 유리하다는 인식과 맞물려 ‘예테크(예금+재테크)’족의 ‘예금 갈아타기’는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만기가 짧은 예금에 대한 수요가 크다. 시중은행에서도 만기 2~3년보다 1년짜리 정기예금의 금리가 더 높은 경우가 적지 않다.
  • 정기예금 연 5% 시대 코앞…KB저축은행 연 4.8%·케이뱅크 연4.6%

    정기예금 연 5% 시대 코앞…KB저축은행 연 4.8%·케이뱅크 연4.6%

    금리인상기 은행들의 예금 금리 인상이 줄잇고 있는 가운데 KB저축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0.7%포인트 인상하며 1년 만기 연 4.8% 금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도 정기예금 금리를 1.1% 포인트 대폭 인상하며 1년 만기 연 4.6% 금리를 주기로 했다.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연 5.0% 금리를 주는 날이 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7일 KB저축은행은 온라인과 모바일 전용 가입상품인 ‘KB e-plus 정기예금’의 금리를 1년 만기로 연 4.8%, 2년 만기는 연 4.9%, 3년 만기 시 연 5.0%까지 이자를 준다고 밝혔다.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며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정기예금금리가 5%가 된 건 2011년 이후 11년 만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을 기준으로 은행과 저축은행을 모두 통틀어 KB저축은행이 정기예금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케이뱅크도 ‘코드K 정기예금’ 금리를 1년 만기 4.6%까지 올렸는데, 해당 상품은 1~3개월은 2.8%, 3~6개월은 2.9%, 6개월~1년 가입자도 연 4.10%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어 짧은 시간 돈을 맡기려는 금융 소비자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며 가입금액에 제한은 없다. 자동 목돈 모으기 상품인 ‘챌린지 박스’의 금리도 0.5% 포인트 인상해 최고 연 4.0%까지 이자를 챙길 수 있다. 목표금액(한도)은 1~500만원이며 목표기간은 30~200일이인데, 1인당 최대 10계좌까지 만들 수 있다. 다만 한국은행이 오는 12일과 다음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최대 1% 포인트 더 올릴 거란 전망이 있어 정기예금 금리가 향후 연 6.0%까지 갈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만기가 긴 상품에 가입할 경우 추후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갈아탈 때 이자 혜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중도해지 시 이자를 얼마만큼 주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 ‘킹달러’ 현상에 외환보유액 2008년 이후 14년만에 최대폭 감소

    ‘킹달러’ 현상에 외환보유액 2008년 이후 14년만에 최대폭 감소

    지속되는 ‘킹달러’ 현상에 외환당국이 환율 방어에 나서면서 우리나라의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세계 8위 규모로 외환 위기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8월 외환보유액 감소폭 14년만에 최대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167억 7000만달러로 전달 말(4364억 3000만달러) 대비 196억 6000만달러 감소했다. 이는 사상 최대 폭으로 감소했던 2008년 10월(274억달러 감소) 이후 13년 11개월 만의 최대치다. 다만 외환보유액 규모 자체는 당시보다 2배 가량 증가해 전월 대비 외환보유액 감소율(-4.5%)은 역대 32번째 수준으로 2008년 10월(-11.4%)에 못 미쳤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감소,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감소 등의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은은 이례적으로 설명회를 열고 일각에서 제기하는 외환위기 가능성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2008년 3월∼11월 당시 외환보유액은 월평균 70억∼80억달러씩 감소한 데 반해 최근(2021년 10월∼2022년 9월) 감소 폭은 월평균 47억 7000만달러”라면서 “한국은 2014년부터 순대외금융자산 보유국이라는 점이 고려돼야 하며, 지난달 말 신용평가기관 피치는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동일 신용등급 국가에 비해 건실하다고 평가했다”고 일축했다. 자산별로는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794억 1000만달러)이 전 달 대비 155억 3000만달러 감소했다. 예금과 비슷한 성격인 예치금은 37억 1000만달러 줄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말 112.25로 전달(108.77)보다 3.2% 올랐다. 한국 외환보유액 세계 8위 한국은 외환보유액 규모로는 지난 8월 기준 중국과 일본, 스위스, 러시아, 인도, 대만,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8위에 올랐다. 지난 6월 9위로 내려간 뒤 3개월 만에 한 단계 올랐다. ‘킹달러’ 현상으로 각국은 외환보유액을 대거 소진했다. 1위인 중국은 전달 대비 492억달러 줄었으며 일본(310억달러), 스위스(-107억달러), 러시아(-112억달러), 인도(-139억달러) 등도 외환보유액이 줄었다.
  • 금호타이어·HMM·한화생명 지분 매물로 나온다

    금호타이어·HMM·한화생명 지분 매물로 나온다

    금호타이어, HMM, 한화생명 등 금융공기업 출자기업 10여곳의 보유지분이 시장에 매물로 나온다. 3일 금융위원회 ‘금융위 산하 공공기관 혁신계획’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기업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금융공기업 5곳이 2년 이내 매각 착수 대상으로 보고한 출자기업은 총 12곳(계열회사 및 페이퍼컴퍼니, 극소수 지분 제외)이다. 산업은행은 출자지분 보유 회사가 7곳으로 가장 많다. 산은 보유지분 중 가장 덩치가 큰 대우조선은 최근 한화그룹과 조건부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금호타이어는 회사 경영 개선 및 주가 추이 등을 고려해 채권단 공동으로 매각을 추진한다.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 KG스틸(옛 동부제철), 서진캠, 환영철강공업 등 4곳은 잔여 지분을 대주주 협의 등을 통해 매각을 추진한다. 한국GM은 2016년 혁신방안 매각 대상 7곳에 포함됐지만, 2018년 정부와 GM 간 합의에 따라 2028년까지 지분 매각을 보류했다. 이들 7곳 외에는 KDB생명보험, HMM이 매각 대상으로 꼽힌다. 예금보험공사는 우리금융지주, 서울보증보험, 한화생명의 출자지분을 매각해 2027년까지 4조 6557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한다. 기업은행은 DB자산운용, 한국금융지주 등의 출자지분을 2025년까지 정리한다. 캠코는 출자 목적 달성으로 지분 보유 필요성이 낮아진 한국자산신탁의 출자지분을 매각한다.
  • “사장님 나빠요” 돈 있으면서 월급 안주는 ‘불량 업주’ 구속된다

    “사장님 나빠요” 돈 있으면서 월급 안주는 ‘불량 업주’ 구속된다

    체불임금 매년 1조원대…경영난 사업주엔 국가지원제도 안내 돈이 있는데도 월급을 안 주는 ‘불량 사장’은 앞으로 구속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3일 대검찰청은 매년 1조원을 웃도는 임금체불 문제를 해결코자 만든 ‘임금체불 피해 회복을 위한 검찰 업무 개선’ 방침을 전국 일선 검찰청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앞으로 체불 사업주의 부동산이나 예금 등을 면밀히 조사해 고의로 임금을 떼먹었는지 확인하고, 지급 능력이 있음에도 임금을 안 주거나 재산을 숨긴 불량 사업주를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한다. 또 임금체불 수사에 응하지 않거나 소재 불명인 사업주는 체포영장을 청구해 신속히 수사할 방침이다. ‘벌금 내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임금 지급을 거부하는 사업주는 적극적으로 정식 재판에 넘기기로 했다. 검찰은 ‘체불사건 전문형사조정팀’도 일선 검찰청에 신설해 사안별 ‘맞춤형’ 해결책도 마련한다. 생업 문제로 조정 참여가 어려운 체불 당사자를 위해선 야간·휴일 조정과 ‘찾아가는’ 조정도 확대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5년 1조2000여억원이던 전체 체불임금액은 2019년 1조7000여억원까지 늘었다가 작년에 1조3000억원으로 다소 줄었다. 작년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체불액이 2000만원∼5000만원인 경우가 8421건(68.1%)으로 가장 많았고, 3억원 이상 못 받은 경우도 2.5%나 됐다. 임금체불로 수사 대상이 된 사업주는 최근 해마다 5만∼6만명대(구속은 10∼20여명)를 기록하다 지난해 3만9544명(구속 6명)으로 다소 줄었고, 올해는 7월까지 2만950명(구속 3명)이 입건됐다. 1억원 이상 고액 체불 사건이 매년 1500건 넘게 발생하는데도 구속 인원은 감소 추세인 셈이다. 대검은 “전국 검찰청의 체불 사업주 정식 기소 비율과 조정 성립률 등을 주기적으로 분석해 이번 개선 방안이 실무 현장에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은 경영난으로 불가피하게 임금을 못 준 사업주에게는 국가지원제도를 안내하고, 체불액 청산 의지가 있으면 구형에 반영하기로 했다.
  • 금통위 두 번 남았는데… 8% 넘보는 주담대 금리

    금통위 두 번 남았는데… 8% 넘보는 주담대 금리

    미국발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가계대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치솟고 있다. 지난해 말 5%에도 못 미쳤던 시중은행의 주담대 상단은 8%대를 목전에 두고 있고,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7%대에 육박하는 상태다. 오는 12일과 다음달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받은 차주)과 전세 세입자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고정형(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연 4.93~7.60%로 상단금리가 7% 중반을 훌쩍 넘었고, 하단금리 또한 5%대를 향하고 있다. 주담대 금리가 7%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에도 7% 고지를 밟았지만 채권 금리가 안정되고 은행권이 예대금리차 축소에 나서면서 6%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가 최근 12년 만에 5%를 넘어서며 다시 7%대로 올라선 것이다. 지난달 30일 한은이 발표한 ‘2022년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8월 예금은행의 주담대 평균 금리는 연 4.35%로 지난해 12월(3.63%) 대비 0.72% 포인트나 상승했다. 지난해 말 연 2% 초반에서 3% 중후반 수준이던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최고금리도 연 7%선에 근접하고 있다. 이날 하나은행 대표 전세대출인 ‘우량주택전세론’ 금리는 연 5.517~6.817%(신규 코픽스·6개월 변동)까지 올랐고, 신한은행의 ‘신한전세대출’(서울보증) 금리도 4.42~6.42%로 상단이 6% 중반에 이르렀다.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 또한 전세대출 최고 금리가 연 6%를 웃돈다. 금융권에선 주담대와 전세대출의 금리가 올해 내 각각 8%, 7%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지난달까지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이후 한미 금리 역전 우려에도 점진적 인상 기조를 고집하던 한은이 이달과 다음달 금통위를 통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어서다. 금융시장은 한은이 한미 간 기준금리 격차를 고려해 10월과 11월 잇따라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연말 우리 기준금리는 연 3.50%까지 올라가게 된다. 정부는 변동금리 주담대를 저리의 장기·고정금리로 바꿔 주는 ‘안심전환대출’을 시행하고 있지만 4억원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신청자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담대와 전세대출을 포함한 대출금리 상승은 당분간 불가피한 추세”라면서 “당국 또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6년째 나홀로 1.8%… 고금리 비웃는 청약통장

    모든 금리가 올랐는데 주택청약 예금 이자만 잠자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청약통장 가입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현재 청약통장 예치금은 105조원, 가입계좌는 2856만개에 달했다. 2012년 연 4.0%였던 청약통장 이자율은 2013년 3.3%, 2014년 3.0%, 2015년 2.8%로 하락했다. 이후 2016년 8월 연 1.8%까지 하락한 이래로 현재까지 동결 상태다. 최근의 청약통장 가입 감소세 역시 이 같은 금리 동결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09년 처음 생긴 이래로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였던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지난 8월 처음으로 감소한 데 이어 9월까지 두 달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밟는 등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청약통장의 이자율이 계속 ‘동결’ 상태를 유지하는 건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게 맹 의원의 지적이다. 국토부가 시중금리, 기금 대출금리 및 재정건전성 등을 고려해 국토부 장관 명의로 청약저축 이자율을 고시하는 현행 방식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맹 의원은 “내 집 마련의 꿈을 담은 105조원이 기약 없이 잠자고 있다”며 “청약통장의 순위 변별력도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고금리 상황에 맞게 이율을 조정하고 청약제도도 손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 고금리 시대, 청약통장 금리만 6년째 1.8% 동결

    고금리 시대, 청약통장 금리만 6년째 1.8% 동결

    모든 금리가 올랐는데 주택청약 예금 이자만 잠자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청약통장 가입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현재 청약통장 예치금은 105조원, 가입계좌는 2856만개에 달했다. 2012년 연 4.0%였던 청약통장 이자율은 2013년 3.3%, 2014년 3.0%, 2015년 2.8%로 하락했다. 이후 2016년 8월 연 1.8%까지 하락한 이래로 현재까지 동결 상태다. 최근의 청약통장 가입 감소세 역시 이 같은 금리 동결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09년 처음 생긴 이래로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였던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지난 8월 처음으로 감소한 데 이어 9월까지 두 달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는 등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청약통장의 이자율이 계속 ‘동결’ 상태를 유지하는 건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게 맹 의원의 지적이다. 국토부가 시중금리, 기금 대출금리 및 재정건전성 등을 고려해 국토부장관 명의로 청약저축 이자율을 고시하는 현행 방식에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맹 의원은 “내 집 마련의 꿈을 담은 105조원이 기약 없이 잠자고 있다”며 “청약통장의 순위 변별력도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고금리 상황에 맞게 이율을 조정하고 청약제도도 손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 14년만에 ‘8% 대출금리’ 시대 머지 않았다…한숨 커지는 영끌족

    14년만에 ‘8% 대출금리’ 시대 머지 않았다…한숨 커지는 영끌족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근 급등하면서 상단이 7%를 넘어섰다. 올해 남은 두 차례 통화정책 방향 회의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한 만큼 연말까지 주담대 대출 금리가 8%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고정형(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연 4.73~7.281%로 상단 금리가 7%를 넘어섰다.  혼합형 금리가 급등한 것은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가 최근 5%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채권 금리가 5%를 넘어선 것은 약 12년 만이다. 통상 은행채 금리는 국채 금리를 따라가는데,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초강도 긴축 여파에 영국 파운드화 가치 폭락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 금리가 치솟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256%로 4%대를 넘어섰다.  문제는 앞으로도 대출 금리가 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한국은행이 한미 금리 역전 등에 대응해 당장 오는 12일 빅 스텝(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졌고, 연준은 11월 초 4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할 가능성이 높아 주담대 대출이 연내 8%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주담대 금리가 8%를 넘어서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기준금리가 빠르게 오르면 시장금리와 그에 연동한 대출금리도 함께 상승할 가능성이 커진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미국의 긴축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빨라짐에 따라 한은도 점진적인 금리 인상에서 빅스텝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대출 금리도 1%포인트 안팎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초저금리 시기에 무리하게 대출을 받는 ‘영끌족’과 ‘빚투족’의 한숨 소리는 깊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변동금리 가계대출 비중은 7월 중 잔액 기준으로 78.4%에 이른다. 다만 앞으로 금리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최근 고정금리를 택하는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운데 8월 신규취급액 기준 고정금리 비중은 24.5%로 7월(17.5%)보다 7.0%포인트 올랐다.  금리 인상이 가계부채를 억제하는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가계대출의 금리민감도 분석 및 시사점’에서 대출금리가 3% 수준에서 1% 포인트 오르면 대출자 1인당 가계대출 증가 폭이 156만원 가량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다만 한은은 취약계층은 금리상승으로 채무상환부담이 많이 늘어날 수 있고, 이들에 대한 대출 비중이 높은 비은행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는 만큼 취약부문의 신용위험 증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대출금리 어쩌나’…8월 은행 가계대출 금리 4.76%

    ‘대출금리 어쩌나’…8월 은행 가계대출 금리 4.76%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4.7%를 넘어서며 9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8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76%로 한 달 새 0.23% 포인트 올랐다. 2013년 1월(4.84%) 이래 9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 한 해만 한국은행이 4연속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대출 금리가 고공행진 하고 있는 모습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35%로 전달보다 0.19% 포인트 올랐고,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6.24%로 0.33% 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금리 상승이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면서 고정금리 비중은 크게 늘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운데 8월 신규취급액 기준 고정금리 비중은 24.5%로 7월(17.5%)보다 7.0%포인트나 뛰었다. 고정금리 비중은 2021년 4월(27.0%)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크다. 박창현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아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업 대출 금리(연 4.46%)도 7월(4.12%)보다 0.34%포인트 높아졌다. 2014년 7월(4.54%) 이후 8년 1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4.23%로 0.39%포인트,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4.65%로 0.29%포인트 올랐다.  기업 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7월(4.21%)보다 0.31%포인트 높은 4.52%로 집계됐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 금리는 연 2.93%에서 2.98%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2013년 1월(3.00%) 이후 9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마진은 1.54%포인트로 7월(1.28%)보다 0.26%포인트 커졌다. 대출금리가 크게 오른데 비해 수신(예금)금리 상승 폭은 이에 미치지 못하면서 예대금리 차가 커졌다.
  • 46억원 횡령 건보공단 직원, 적발 다음날 월급까지 받았다

    46억원 횡령 건보공단 직원, 적발 다음날 월급까지 받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직원의 46억원 횡령 사실을 적발하고도 다음 날 월급 444만원을 정상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건보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46억원을 횡령한 건보공단 재정관리실 최모씨는 횡령 사실이 발각된 다음 날인 지난 23일 급여 444만 370원을 전액 지급받았다. 횡령 후 해외로 도피했는데 월급까지 받은 셈이다. 공단은 “보수지급일(23일)이 법원의 임금 가압류 결정(27일) 전이어서 근로기준법 및 보수규정에 따라 전액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최씨가 횡령한 돈은 채권압류 등으로 지급 보류됐던 진료비용이다. 그는 채권자의 계좌정보를 조작해 진료비용을 자신의 계좌에 입금했다. 첫 횡령 액수는 1000원이었다. 지난 4월 27일 1000원을 자신의 계좌로 옮겼는데도 별 탈이 없자 다음 날인 28일에는 1740만원을, 5월 6일에는 3273만원을 이체했다. 이후 점차 횡령 액수를 불려 지난 21일 41억 7150만원을 횡령하는 등 총 46억원을 가져갔다. 공단은 최씨의 업무 권한을 박탈하고 원금 회수를 위해 예금채권 가압류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최씨가 해외로 달아나 원금을 얼마나 환수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경찰은 필리핀으로 도주한 최씨를 국내로 소환하기 위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5일부터 2주간 특별 합동감사를 진행 중이다.
  • 6·1 지방선거 새 당선자 평균재산 15.9억…“0 하나 더 붙였다” 실수도

    6·1 지방선거 새 당선자 평균재산 15.9억…“0 하나 더 붙였다” 실수도

    올해 6·1 지방선거에서 새로 선출된 공직자 814명이 신고한 평균 재산은 15억 9162만원으로, 4년 전(8억 2844만원)과 비교해 약 2배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방선거 당선자 중 광역자치단체장 13명, 교육감 8명, 기초단체장 148명, 광역의원 645명 등 신규 당선자 814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관보에 공개했다. 재선된 당선인 등 323명과 기초의원은 이번 공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에 공개된 재산은 지난 7월 1일 기준 재산신고서에 포함된 본인, 배우자, 직계 존·비속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예금, 주식 등이다. 재산 총액으로는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이 527억 7000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임형석 전남도의원(415억 3000만원), 김성수 경기도의원(271억 4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광역단체장 중에서는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41억 3000만원을 신고해 1위에 올랐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40억 9000만원), 김동연 경기도지사(39억 9000만원), 최민호 세종시장(36억 3000만원), 김관영 전북도지사(29억 1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서울 구청장 중 조 구청장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문헌일 구로구청장이었다. 문 구청장은 비상장주식 119억원을 포함해 총 143억 895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박강수 마포구청장(74억 2933만원), 정문헌 종로구청장(49억 4011만원), 김경호 광진구청장(42억 7469만원) 등의 순이었다. 서울 새 구청장들의 평균 재산은 59억 8821만원으로 집계됐다. 입력 실수 해프닝도 있었다. 서울시의원 중 100억~200억원대 재산을 신고해 1위와 2위를 차지한 의원들은 알고보니 신고를 잘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진혁 의원은 201억 2094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공개 대상 서울시의원 83명 중 1위에 올랐으나, 신고 오류였다고 밝혔다. 충남 보령시 천북면의 조부 소유 토지를 201억 5900만원으로 신고했는데, 실제 공시지가는 2015만 9000원이었다. 최 의원은 “재산 신고를 할 때 1000원 단위에서 끊어서 입력해야 하는데, 직원이 이에 익숙하지 않아 잘못 신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130억 2399만원을 신고해 서울시의원 중 2위를 기록한 이병윤 의원도 입력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일대 토지가 115억 1119만원으로 등록됐는데, 이 의원은 “10억원이 조금 넘는 땅인데 신고할 때 실수로 0을 하나 더 붙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인사혁신처 측은 단순한 오기나 실수일 경우 보완 명령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 檢, 조세포탈 사범에 합수단 꾸려 강력 대응한다

    檢, 조세포탈 사범에 합수단 꾸려 강력 대응한다

    ‘검수원복’ 시행령으로 보조금 범죄 수사도 가능해져   검찰이 국가재정범죄합수단을 만들어 조세포탈 사범에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서울북부지검은 30일 국세청, 관세청,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등과 함께 30여명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국가재정범죄 합동수사단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합수단은 조세 포탈, 재산국외도피 등 탈세범죄부터 국가 보조금 및 지원금 부정수급 등 재정비리까지 국가재정에 손실을 입히는 범죄에 역량을 결집해 신속하게 합동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재정범죄는 갈수록 지능화, 국제화되고 그 규모도 커지고 있지만 최근 5년간 경찰의 기소 건수는 크게 줄어들었다.  국가에서 지자체·법인·단체·개인 등에 지원하는 국고보조금의 액수와 대상은 2017년 59조 1000억원(20만 3491건)에서 지난해 119조 4000억원(21만 300건)으로 2배가량 늘어났다. 반면 국고보조금 관련 범죄 기소 현황을 보면 2017년 176건에서 지난해 15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조세 및 관세 포탈 기소 및 구속 현황을 봐도 같은 기간 조세포탈은 223건(구속 21건)에서 55건(구속 0건)으로, 관세포탈은 86건(구속 0건)에서 27건(구속 2건)으로 크게 줄었다.  전문 수사부서의 부족, 범정부 협업체계 미비 등으로 처벌 건수가 감소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이 이처럼 합수단을 꾸린 데에는 이른바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귀) 시행령(검사의 수사개시 범죄 범위에 관한 규정) 개정으로 보조금 관련 범죄까지 직접 수사 범위가 넓혀지자 수사에 있어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 발견부터 수사, 불법재산 환수까지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관계 기관 협업을 통해 범죄수익 박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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