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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편번호부 수정판 배포

    정보통신부는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조정된 우편번호 등이 보완수록된 최신판 우편번호부 100만부를 발행,21일부터 전국 우체국을 통해 각급 기관과 일반에게 무료로 배포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우편 번호부에는 김포시와 안성시가 올해 군에서 시로 승격하고 전남 여수시·여천시·여천군이 여수시로 통합되는 등 행정구역 개편과 기관·회사의 주소이전,명칭 변경 등으로 조정된 우편번호가 실렸다.또 다량의 우편물이 배달되는 서울 강남구 일원2동 대치아파트 등 전국 110여개의 아파트단지 우편번호가 추가됐다. 우편 번호부에는 또 우편제도 이용안내,전자우편제도,우편물배달서비스,체신예금 및 보험 등 우체국 업무와 관련된 생활정보도 함께 실려있다.
  • 예금보험공사 換銀에 3천억 출자

    예금보험공사가 외환은행에 3000억원을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조건부 승인을 받은 7개 은행 중 외환은행 증자 문제와 함께 조흥·강원은행·현대종금의 합병,상업·한일은행 합병은행인 한빚은행장 선임문제 등도 이번 주에 모두 해결되는 등 충북은행을 제외하고는 금융기관 구조조정이 연내 마무리될 수 있게 된다. 16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과 全哲煥 한은총재 및 李憲宰 금감위원장은 이르면 17일이나 늦어도 18일 만나 외환은행 증자문제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 구조조정의 미해결 사항을 일괄 타결할 예정이다.
  • 수출업계 환율하락에 ‘울상’

    ◎1달러 1,200원선 위협… 채산성 급격 악화/수출대금 늦게 받은 中企 환차손 늘어/종합상사도 내년 경영계획 수립 차질/자동차·가전 등 對日 경쟁업종 더 타격 4·4분기들어 회복세를 보이던 수출업계가 환율하락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환율 하강세가 달러당 1,200원선마저 위협하면서 채산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많이 팔아도 남는 게 없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수출단가를 올리려니 해외 바이어들이 돌아선다. ●환차손에 우는 중소제조업체 신용장 거래를 통해 평균 석달 뒤에 수출대금을 받는 중소업체들의 환차손 피해가 늘고 있다. 지난 9월 1,300원 안팎에서 기준환율을 책정해 수출한 업체들이 지금은 1,200원을 기준으로 하다보니 달러당 100원을 손해보고 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수출업계가 갖고 있는 거주자 외화예금은 대략 130억달러로,불과 석달 사이에 1조9,000억원의 환차손을 냈다. 문열쇠를 만들어 수출하는 G사 관계자는 “환율이 1,300원대 중반이던 지난 9월 수출상담을 마치고 선적을 앞두고 있으나 환율 하락으로 앉아서 월 7,000만원의 피해를 보게 됐다”고 토로했다. 폴리프로필렌 포장재를 수출하는 C사는 “내년도 수출상담을 앞두고 바이어들이 30∼40%의 단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어 애를 먹고 있다”고 호소했다. 종합상사들은 다양한 자금관리를 통해 환차손을 극복하고 있으나 내년도 수출목표 등 경영계획을 세우는 데 차질을 빚고 있다. 한 종합상사 관계자는 “환율 불안정으로 내년도 기준환율을 책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 명암 일본과의 경쟁이 치열한 업종이 타격이 크다. 이달 현재 원/엔 환율이 1대 10을 약간 웃돌아 아직은 적정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10월이후 원화의 강세가 두드러져 대일(對日)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자동차와 가전의 타격이 크고,독일 일본 대만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기계류도 가격인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석유화학 역시 수출단가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바이어들이 단가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섬유업계 역시 수출물량의 40%가 채산성 악화로 헛장사를 하고 있다. 무협은 “수출에 있어서 적정환율은 1,360원으로,지금같은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 기대했던 수출회복이 난관에 부딪힐 것”이라며 1,200원선 붕괴를 막기 위한 정부의 대책을 호소했다.
  • ‘뭉칫돈’ 대이동/연말 자금시장 ‘지각변동’ 예고

    ◎만기 돌아오는 신종적립신탁 10조 기지개/폭발증시에 개인투자자 예탁금 급속유입/유동자금 분양시장 몰려 일부 과열양상도 증시가 폭발하면서 연말 자금의 대이동이 시작됐다.자금이동 속도를 빠르게 할 변수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은행권에는 오는 15일 만기가 돌아오는 10조원대의 대규모 자금이 있다.금리하락 여파로 최근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분양이 호조를 보이는 등 부동산쪽으로의 자금이동도 감지되고 있다. ●주식시장 눈치보는 10조원 신종적립신탁은 지난해 12월15일 은행권에 도입됐다.당시 은행들은 외환위기 여파로 회사채 수익률이 연 20∼30%까지 치솟자 실적배당상품인 신종적립신탁의 수익률도 20% 안팎을 제시하며 시중자금을 끌어들였다. 지난해 12월 말 이 상품의 잔액은 17조1,367억원.정부는 처음에는 가입 이후 6개월이 지나 해약하면 중도해지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가 너무 과열되자 1년 이상으로 늦췄다.따라서 17조1,367억원 중 6개월만에 해약한 가입자들을 감안하더라도 최소한 10조원 이상은 오는 15일 만기가 돌아올 것으로 추정된다. 한은 금융시장부 관계자는 “은행권이 만기 이후에 연 11% 안팎의 수익률을 제시하며 재예치를 권유하는 안내문을 가입자들에게 보내는 등 뭉칫돈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정기예금 금리가 연 9.5% 수준이어서 신종적립신탁에의 투자자금이 은행의 다른 상품으로 수평이동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단기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의 움직임이 최대 변수”라고 설명했다.은행과 종금사들이 투신사(수익증권)에 맡겨놓은 기관자금의 향방도 관심이다. ●고객예탁금 급증 “4∼5년동안 연락을 끊었던 친구나 친지들의 전화가 요즘 자주 옵니다.돈을 싸가지고 갈테니 무조건 주식을 사달라는 내용입니다” S증권 시황분석팀에 근무하는 한 직원의 말이다. 주가상승이 본격화한 지난 10월 이후 무려 2조5,000억여원의 돈이 증시로 쏟아져 들어왔다.지난 7일과 8일 이틀동안에만 9,000억여원이 증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전문가들은 이중 상당부분이 개인투자자 자본으로 보고 있다.L증권의 黃모씨는 “명예퇴직금을 주식에 투자해 한몫을 잡으려거나 IMF 초기발생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개인고객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도 꿈틀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보수적인 자금들의 부동산시장 유입도 활발해지고 있다.증시 투자가 늦었다고 판단한 자금들이 수도권 중심의 신규 분양시장으로 몰리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분양 과열양상까지 빚고 있다. 현대건설이 평촌신도시 귀인마을에 건설하는 11개동,926가구의 조합아파트는 10일 접수 1시간만에 청약접수가 끝났다.지난해 12월 이후 조합주택이 청약접수 1시간만에 끝나기는 처음이다.또 서울권과 인접한 한강조망 택지개발지구로 그동안 관심을 모은 구리 토평지구에서도 지난 8일 첫 분양에 나선 SK건설 및 신일건업의 아파트 492가구가 첫날 1순위에서 1,128명이 몰려 2.3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마감됐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유동자금이 주택건설시장에 몰리고 있는 단적인 예로 지난 5,6월 1∼3%에 불과하던 신규 아파트 신청률이 최근들어 70% 이상으로 높아진 것을 들고 있다.
  • 주민증 위·변조 ARS로 확인

    ◎행자부,발급일자·분실여부 등 즉시 안내 행정자치부는 날로 심각해 지는 위·변조 주민등록증을 이용한 범죄를 막기 위해 주민등록증의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전화자동응답시스템(ARS)을 10일부터 개설키로 했다.확인절차는 대상 주민의 주민등록번호 13자리와 주민증 발급일자 8자리를 누르면 된다.발급일자가 98년 12월7일이면 19981207이다.확인 번호를 누르면 주민증의 분실여부,발급일자가 맞는 지 여부 등을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위·변조한 주민등록증을 이용한 범죄는 날로 늘고 있고 수법도 더욱 지능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남의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휴대전화에 가입한 뒤 수천만원어치의 국제전화를 공짜로 사용하는가 하면,장기매매를 허위 주민증으로 버젓이 하는 경우도 있다.또 위조된 주민증으로 여권을 다른 사람 명의로 발급받아 해외로 도피하기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지검 강력부(朴泰奎 부장검사)는 지난달 27일 실업자 등에게 장기를 팔도록 알선해주고 거액을 챙긴 孫강식(35)·朱상호씨(28) 등 3명을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조사 결과,이 브로커들은 병원에서 장기매매 방지를 위해 장기 제공자가 환자의 친·인척이고 보호자의 동의가 있을 때만 수술해주는 사실을 알고 환자와 보호자 주민등록증을 위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 동안 주민등록증 위·변조 행위를 특별단속,195건에 230명을 붙잡아 121명을 구속했다. 신분위장과 도피를 위해 위·변조하는 등 위·변조가 170건으로 제일 많았다.주민등록증 발급 담당 공무원이 주민카드 원부에 있는 얼굴사진과 신청자의 얼굴을 제대로 대조하지 않고 허위로 발급한 경우가 11건,채무불이행 확보수단으로 사용된 경우가 14건 등이었다. 다른 사람 명의를 도용해 가입한 휴대전화로 다량의 국제전화를 공짜로 사용한 사건도 있었다. 특히 남의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휴대전화에 가입한 뒤 3일 동안 5,900만원어치의 국제전화를 사용한 경우도 있다. 위조한 주민증으로 남의 예금과 적금을 털어가는 지능범들도 있다. 범인들은 자기 사진을 붙인남의 주민증을 은행 창구에 제시,“통장과 도장을 분실했다”며 개설된 계좌를 확인한 뒤 통장을 재발급받거나 현금카드를 만드는 수법으로 예금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감독원은 이때문에 최근에 각 은행에 ‘주민등록증 위·변조 예금인출에 대한 사고예방 유의사항’이라는 공문을 보내 통장 개설은행에서만 통장 재발급을 해줄 것 등을 지시했다. 그러나 은행 직원들은 “확인과정이 길어져 예금주가 화를 낼 경우 서비스 차원에서 확인절차없이 통장을 재발급해주기도 하고 주민증을 제시하고 비밀번호를 잊어버렸다고 하면 알려줄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며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中 금리 또 0.5%P 인하/내년엔 성장보다 개혁 중점

    【베이징 AFP 연합】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7일 내수진작과 수출확대를 위해 금리를 또 내렸다.그러나 중국은 내년에는 성장보다는 개혁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지난해 10월이후 세번째로 금융기관의 예금 및 대출금리를 0.5%포인트씩 내렸다.이에 따라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연평균 4.77%에서 3.78%로,1년짜리 대출금리는 6.93%에서 6.39%로 각각 낮아졌다.이번 금리인하로 기업의 연간 이자부담은 230억위안 감소될 전망이다. 한편 차이나 데일리 주말 경제판은 중국은 내년에 성장보다는 개혁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6일 보도했다.신문은 관변 경제학자의 말을 인용,“개혁이 다시 정책입안자들의 관심사가 됐다“면서 “그간 성장에만 초점이 맞춰짐으로써 개혁의 많은 부분이 정체됐다”고 지적했다.
  • 주가·환율·금리지표 일제히 ‘푸른 신호등’

    ◎경기회복 ‘길’이 보인다/주가­8개월만에 500선 돌파 기대심리 증폭/환율­바닥 1,200원 접근… 공급초과 이어져/금리­은행 자금·외자풍부 “상승우려 없다” 주요 금융지표에 파란 불이 켜졌다.무디스사의 원화표시 국채신용등급 발표와 5대 그룹 구조조정의 가시화,금융당국의 금리인하 의지 등 호재가 맞물리면서 금융시장 전체가 호전되는 분위기다.경기회복에 기대감을 더욱 크게 하고 있다. ●주식시장,520선에서 한차례 조정 거칠 듯 종합주가지수 500선 을 돌파한 것은 국내 기관투자가와 개인이 적극 가담한 것이 주효했다.LG증권 관계자는 “주가가 경기선행지표라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에 우리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회사채 금리가 연 8%대로 떨어지면서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주식시장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유럽 11개국 등 선진국의 금리인하로 외국 투자기관들도 한국 주식시장에 더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오는 10일로 예정된 선물만기일의 대량 ‘팔자’ 물량도 무난히 소화해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에셋코리아 투자자문 관계자는 “기관투자가의 참여가 12월 대규모 유상증자와 선물 만기일의 물량을 소화해 낼 수 있고 개미군단 참여도 늘고 있다”며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종합주가지수가 550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대우증권 관계자는 “시중자금이 풍부한 금융장세여서 520선에서 한차례 조정을 거친 뒤 등락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은 1,200원이 바닥될 듯 최근 환율 급락세가 이어지는 것은 외환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충만해 있는데다 외환의 일방적 공급우위 현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월 평균 30억달러 이상의 무역흑자와 130억달러를 웃도는 거주자외화예금,외환보유고의 꾸준한 증가 등이 그 예다. 외환은행 河鍾秀 딜러는 “단기 외환수급은 일방적 공급 우위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올들어 연중 최저치가 1,185원이었기 때문에 당국도 달러당 1,200원 밑으로 떨어지는 것을 원치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참여자들은 달러당 1,200원을 바닥으로 여기는 것 같아 향후 반등할 가능성이있는 등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오를 이유 없다 한은 權正鉉 금융시장부장은 “금융기관에 대한 5대 그룹 발행 회사채 보유 제한 조치로 5대 그룹으로부터의 공급물량이 적은 데다 은행들은 오는 12월 말을 기준으로 산정할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 확충을 위해 위험성이 없는 국채 매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7일 자금시장에서는 연 8.5%대에서 국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으며 회사채 금리를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
  • 재벌 개혁과 오너 私財 출자(사설)

    5대 재벌그룹 구조조정과 관련,재벌총수(오너)의 사유재산 출자가 또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康奉均 청와대경제수석은 3일 “재벌총수가 사재(私財)를 출자하거나 계열기업지분을 매각하는 등의 조치가 취해져야 자구노력이 이뤄졌다고 볼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그는 “5대그룹이 재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을 때 사업성이 낮은 계열사를 정리하는 것은 물론 오너들의 자구노력이 명시돼야 한다”고 강조,오는 7일 개최예정인 정·재계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합의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는 것이다. 당초 사재출자문제는 지난 1월 당시 金大中 대통령당선자와 재벌그룹회장단의 모임에서 합의한 5개사항에 포함됐었다.얼마 후 롯데그룹 辛格浩 회장이 160억원을 출자하자 일부 재벌회장들이 사재동원방안을 내놓았으나 흐지부지되고 말았다.바꿔 말하면 재벌오너들은 국제통화기금(IMF)사태후 1년이 다 지나도록 개인재산은 축내지 않고 오랜 관행인 외부자금차입방식에 대부분 의존해서 계열사들을 거느려 왔던 것이다.이는 5대 재벌의 지난 10월말 금융권 총여신이 161조원으로 올들어 무려 18조원이나 늘어난 사실에서잘 읽을 수 있다.은행대출은 물론 회사채나 기업어음(CP)발행등으로 국내자금을 독식해 온 것이다.그때문에 5대그룹계열사들은 비록 경영실적이 나쁘고 재무구조가 부실하더라도 자금지원을 쉽게 받을수 있어 정리대상에서 제외되기 마련이고 전체 재벌구조조정도 마냥 지지부진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마디로 자신의 돈은 그대로 둔채 남의 돈으로 그룹경영권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며 오너의 절실한 자구(自救)노력이나 강도높은 개혁의지는 찾아 볼수 없었던게 그동안 국민들 앞에 비친 재벌의 모습이었다. 한 외국인사는 어느 재벌총수의 팔당주변 별장에 초대됐다가 별장의 호화·사치스러움과 그 재벌이 안고있는 천문학적 수치의 은행부채가 오버랩돼 사고의 혼란을 겪었다고 했다.재벌개혁은 오너가 앞장서야 하고 오너들은 더이상 머뭇거림 없이 몸소 사재를 쾌척(快擲), 강력한 개혁의지를 천명할 필요가 있다. 오늘의 경제위기를 상당부분 초래한 데 대한 책임의식의 바탕에서 스스로 자신의 뼈와 살을 깎는 고통을 감내할줄 알아야 한다.이는 해당그룹의 체질개선은 물론 경제회생을 앞당기고 국제신인도를 높이는 길이며 재벌의 부(富)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부정적 시각을 바로 잡아주는 역할도 할 것이다.우량계열사의 소유주식을 팔든지,상속·증여세를 피하기 위해 위장분산 시킨 주식이나 예금을 인출하든지 사재를 동원해서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수 있는 고통분담의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 총수들 “私財출연 얼마나…”/청와대 압박에 고민

    ◎일부 “숨겨놓은 재산 없는데” 불만도 대기업 총수의 사재출연이 기업구조조정의 새 화두로 떠올랐다. 지난 3일 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이 총수들의 사재 출연을 재차 강조하는등 사재 출연에 대한 압박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1월13일 총수들과 가진 첫 만남에서 강조한 대목이 사재 출연.따라서 재계로선 오는 7일 정·재계간담회를 앞두고 ‘성의표시’를 얼마나 더 해야할지 몰라 고심중이다.일각에서는 “숨겨놓은 재산이 없는데 뭘 어떻게 하느냐”며 불만이다. ●삼성 李健熙 회장은 예금 및 주식처분을 통한 종업원 고용안정기금 출연(100억원),부동산 매각대금(1,280억원)의 핵심업종 투자,연 개인소득 90%(80억원)의 사내복지기금 출연을 약속했었다.이에 따라 지난 5월 50억원을 종업원 고용안정기금에 출연했고 연내 50억원을 추가 출연할 계획.또 상반기중 개인수입의 90%인 40억원을 사내복지기금과 기업자금으로 내놓았고 연내 사내복지기금 20억원을 추가로 출연할 생각이다. 그러나 매물로 내놓은 부동산은 아직 매각되지 않은 상태.한 관계자는 “약속대로 사재 출연이 이뤄지고 있다”며 “부동산은 매각되면 매각대금으로,매각이 안되면 현물로 핵심업종에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 鄭周永 명예회장은 올들어 1,500억원어치의 개인주식을 계열사에 증자형식으로 내놓았다.당초 약속액은 1,800억원.그러나 2000년 3월까지 추가로 1,500억원을 더 내놓을 계획.현대측은 鄭명예회장의 재산은 대부분 주식이며 부동산 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대우 金宇中 회장의 재산은 계열사 주식 4,000만주에 시가로 1,500억원.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재 출연계획은 마련되지 않았으나 부실회사의 주식을 매각,우량회사의 주식을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 중. ●LG 具本茂 회장 소유주식이 그룹 전체의 2∼3%에 불과하고 具滋暻 명예회장도 마찬가지여서 내놓을 게 없다는 입장. ●SK 당초 사재 출연계획은 없었지만 올들어 崔泰源 회장이 갖고 있던 대한텔레콤 주식의 30%를 무상으로 SK텔레콤에 넘긴 데 이어 崔회장의 사재로 SK증권 90만주(시가 50억여원)를 사들였다.
  • 印尼 수하르토 사법처리

    ◎“부패·정실인사 혐의로 조사” 대통령령 발표/내년 6월7일 총선·8월29일 새 대통령 선출 【자카르타 AP AFP 연합】 인도네시이아 정부는 수하르토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를 하기로 했다.또한 내년 6월7일 총선을 실시,새 대통령을 뽑기로 했다. B.J.하비비 대통령과 주요 각료 및 국회 지도자들이 3일 국회에서 만나 정치개혁 문제를 논의한 뒤 이같이 밝혔다고 아크바르 탄융 국무장관이 말했다. 하비비 대통령은 부패,정실인사 등의 혐의를 받고 잇는 수하르토 전 대통령에 대해 즉시 사법조치를 취해 조사를 하도록 하는 대통령령을 발표했다고 탄융장관은 설명했다. 이는 지난 달 12일 최고입법기구인 국민협의회(MPR)를 통과한 정치개혁법이 부패,정실인사,공모 등을 척결하기 위해 갈리브 검찰총장에게 ‘효과적이고 유효한’ 조치를 취하도록 한데 따른 것이다. 갈리브 총장이 이끄는 수사팀은 이에 따라 외국계 은행 8개를 포함,모두 72개 은행에서 수하르토 전 대통령 명의의 예금 230억루피아(310만달러)를 찾아냈으며 수하르토 전 대통령이이끄는 7개 재단이 4조1,00억루피아(5억4,670만달러)어치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탄융장관은 덧붙였다. 한편 하르모코 국회의장은 이날 하비비 대통령과 의회에서 향후 개혁일정을 논의한 뒤 내년 6월7일 총선을 실시하는데 합의했으며 새 의회가 소집되는 8월29일 새 대통령을 선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비비 대통령은 지난 5월21일 수하르토 하야이후 대통령직에 오르면서 내년에 총선을 실시하고 내년말까지 정·부통령을 새로 선출하겠다고 약속했었다.
  • 간 큰 구청장/광주남구청 朴容權씨 244억 유용

    광주지검 특수부는 1일 대표이사직을 이용,예금자의 이름으로 화신상호신용금고에서 244억여원을 부정대출받아 유용한 朴容權 광주남구청장(48)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혐의로 구속했다.
  • 국·공채 이자율 떨어져 예산절감/1조5,000억 교원퇴직금 활용

    기획예산위원회는 30일 국공채 이자율 하락에 따른 1조5,000억원 가량의 예산 절감분을 교원 정년단축에 따른 퇴직금 지급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예산청은 시중금리의 하락으로 내년 국채 이자율이 연 10∼12%로 떨어질 경우 1조4,000억∼1조5,000억원의 이자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와 내년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위해 발행된 채권은 부실채권정리기금채권 32조5,000억원,예금보험기금채권 31조5,000억원 등 모두 64조원이다. 예산청은 이들 채권발행금리를 연 12∼15%로 예상해 이자부담으로 3조7,000억원과 4조1,000억원 등 모두 7조8,000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놓고 있다. 민간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은 내년 3년 만기 회사채수익률을 12.6%,현대경제연구소와 삼성경제연구소는 11%,한국금융연구원은 10.1∼10.6%로 전망하고 있다.
  • 신용카드 위조 ‘식은죽 먹기’/대구銀 BC카드 인출사건

    ◎내부서 개인정보 유출땐 언제든 가능/카드사 직원 등 5명 영장 BC카드 현금인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29일 주범인 사채업자 申學容씨(33·서울 강서구 화곡본동)와 BC카드 본사 전산부 직원 宋錦錫씨(33) 등 위조 일당 5명이 대구은행 BC카드 627장을 위조,현금인출기를 통해 226회에 걸쳐 모두 1억5,048만원을 불법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현금서비스는 73회에 걸쳐 4,123만원,예금 인출은 153회에 걸쳐 1억925만원이다. 경찰은 그러나 범인들이 인출한 돈이 더 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중이다. 申씨 주변의 채권·채무자를 중심으로 공범자가 더 있는지 여부도 캐고 있다. 이번 사건은 누구든지 신용카드 정보만 확보하면 위조카드를 양산해 돈을 빼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범인들은 외제 카드복제기를 270만원 가량에 쉽게 구입했고 공카드는 시중에서 1,000개 묶음당 35만원의 헐값에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일당 5명에 대해 여신금융전문법 위반 및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피해금액은 모두 BC카드사가 배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드위조◁ 申씨는 카드할인 영업을 하다가 3억원 가량의 빚을 지자 이달 초 중학교 동창인 宋씨를 통해 고객 749명의 신용정보를 빼냈다. 申씨는 지난 9월 홍콩으로부터 전화로 구매한 신용카드복제기와 특수 노트북PC를 이용,위조 BC카드 627장을 복제했다. 공카드에 개인정보를 입력한 전화카드의 마그네틱선을 붙이는 방법을 사용했다. 宋씨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5회에 걸쳐 주로 새벽시간대를 이용,회사 내 정보시스템부 사무실에서 최근에 카드를 발급받은 회원 749명의 개인정보를 디스켓에 저장하여 申씨에게 넘겨줬다. ▷현금인출◁ 범인들은 국내에서만 187회에 걸쳐 1억2,625만원을 인출하거나 현금서비스를 받았다. 홍콩에서도 39차례에 걸쳐 미화 1만8,354달러(한화 2,400여만원)를 현금으로 빼냈다. 申씨는 중학교 선배인 金錫源씨(43·무직·경기 안양시 비산동)를 시켜 지난 21일 홍콩의 4개 은행에서 미화를 인출토록 했다. TV경마장에게 알게된 李哲熙씨(34·무직·서울 강북구 수유5동)와 2,500만원의 채무가 있는 房柱容씨(36·식당종업원·서울 강서구 화곡6동)에게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과천 경마장 등지에서 현금을 인출하도록 했다.
  • 5대 재벌 개혁 채찍질­田允喆 공정委長 ‘계좌추적권’관련 인터뷰

    ◎“개인예금비밀 침해 절대 없을 것”/대기업 지급보증 증거확보에 꼭 필요/정상거래 하는 기업엔 아무 불편없어 공정거래위원회가 3년간 한시적으로 계좌추적권을 갖게 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이 27일 대한매일과 단독인터뷰를 가졌다.田위원장은 일부의 우려를 의식한 듯 “계좌추적권은 대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에만 국한되므로 일반 예금주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계좌추적권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는. 우리 재벌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방만한 차입을 통한 확장 경영이다.재벌들은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과 부당내부거래를 통해 이같은 부실을 자행하고 있다.상호지급보증은 2000년 3월까지 완전 해소하는 것으로 방침이 확정됐지만 내부거래는 아직 효과적으로 제재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내부거래를 직접 하기 보다는 비계열사 금융기관을 통해 교묘히 하고 있어 계좌추적 없이는 증거 확보가 힘든 실정이다.또 확실한 증거가 없다보니 재벌들이 과징금을 부과받고도 법원에 취소소송을 내기일쑤다. ●개인예금 비밀이 침해될 소지가 있다는 우려가 만만치 않은데. 일반 예금자들은 절대 걱정할 필요가 없다.개인예금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기업과 기업간의 자금이동 상황만 파악할 뿐이다. ●계좌를 추적하다보면 불가피하게 개인의 계좌까지 갈 수도 있지 않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예컨대 후순위사채나 CP(기업어음) 등이 어디에서 나왔는지만 확인하면 된다.더 이상 볼 필요도 없다.만일 쓸데없이 보는 직원이 있다면 강력히 문책하겠다. ●어쨌든 계좌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업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는 시각이 있는데. (목소리를 높이며) 정상적으로 거래하면 거리낄 게 뭐가 있는가.불법거래를 마음놓고 하지 못해 불편하다는 얘긴가.정상적인 거래라면 공정위가 무슨 권한으로 막겠는가. ●일부에서는 3년 뒤 이러저러한 이유를 들어 계좌추적권 시한을 연장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는 것 같다. 벌써부터 그런 얘기가 왜 필요한가.1년 만에 부당내부거래가 근절된다면 1년만 사용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핵심은 부당내부거래 근절이다. ●조사 시작단계에서부터 계좌추적권을 사용하나. 그렇지 않다.일단 서류검토 등을 위주로 조사를 하고 미심쩍을 때만 계좌를 추적할 것이다.계좌추적권 사용을 가능한 한 최소할 생각이다.신중에 신중을 기하겠다. ●계좌추적권으로 부당내부거래를 근절할 수 있다고 보나. 그렇다.실제 사용은 둘째치고 가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상당한 예방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 공정위 계좌추적권 필요하다(사설)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금융기관 계좌추적권 부여문제로 빚어진 논란이 金大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일단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金대통령은 26일 재벌개혁 촉진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 3년간 한시적으로 30대 재벌의 부당내부거래에 대한 계좌추적권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관련법을 개정하거나 한시조치법을 제정할 것을 국민회의에 지시했다. 공정위는 그동안 재벌에 대한 부당내부거래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금융기관에 대한 금융거래 정보요구권(계좌추적권)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공정위가 계좌추적권을 요구하고 나서자 재벌은 물론 자민련과 정부부처내 관련기관까지 반대하는 등 논란이 야기되었다.30대 재벌은 ‘경제경찰’인 공정위가 계좌추적권까지 갖게 될 경우 우회적인 방법을 이용한 부당내부거래까지 샅샅이 드러날 것을 우려하여,자민련·재정경제부·금융감독위원회·금융기관은 예금자의 비밀보호를 이유로,법무부와 검찰은 수사권 침해를 이유로 각각 반대입장을 표명해왔다.공정위가 계좌추적권을 남용할 소지가 있다는 점도 반대의 주요한요인으로 제기되었다. 공정위가 계좌추적권을 요구하게 된 직접적인 배경은 올들어 두차례에 걸쳐 5대재벌의 부당내부거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계좌추적권이 없어 어려움을 겪은 데서 비롯되고 있다.공정위는 재벌들이 부당내부거래와 상호지급보증 등을 통해 문어발식으로 계열사를 늘려왔고 이는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로 들어가는 데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판단,이번 조사를 통해 부당내부거래를 철저히 가려내려 했다. 공정위는 조사과정에서 재벌그룹 계열증권사가 발행한 후순위 회사채(만기 5년 이상짜리)를 어떤 기업의 특정금전신탁 자금으로 금융기관이 매입한 경우 이를 지원한 회사의 확인이 불가능하고 재벌그룹 한 계열사가 발행한 기업어음을 특정금전신탁 자금으로 정상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금융기관이 매입한 경우에 재벌그룹의 다른 계열사가 지원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가 없었다.왜냐면 금융기관은 공정위가 계좌추적권을 갖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해당 금전신탁의 계약내용과 자산운용내역 등 자료제시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재벌개혁의 요체는 우량계열사는 살리고 부실계열사는 퇴출시키자는 데 있다. 공정위의 부당내부거래 조사는 우량계열사가 부실계열사를 각종 방법으로 지원,퇴출을 막는 것을 시정하기 위한 것이다.그러자면 공정위에 계좌추적권을 부여하는 것이 불가피하다.정부와 정치권은 우리경제의 최대 현안인 재벌개혁이 조기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공정위에 계좌추적권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내용으로 관계 법을 빠른 시일 안에 개정할 것을 당부한다.
  • 5대 그룹 내부거래 조사/내년초 계좌추적 착수

    ◎전 공정위장 본지 단독 회견 “부실 계열사 대폭 정리” 내년 초부터 5대 재벌의 부당 내부거래 근절을 위해 계열사간 거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본격적인 계좌추적 조사가 시작된다.또 5대 재벌 계열사 가운데 적자기업과 영업이익이 이자소득에 미달하는 기업이 대폭 정리된다. 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27일 “우량기업의 에너지가 한계기업으로 이동,동반부실화가 심화되고 있으며 부당내부거래가 근절되지 않고서는 재벌개혁도 없다”면서 “계좌추적권을 활용하면 부당 내부거래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는 공정거래법의 개정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초부터 5대 재벌의 계열사간 거래에 대한 정밀 계좌추적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田위원장은 이날 대한매일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내부거래 가운데 계열사 제품의 품질이 좋아서 사거나 정상금리로 대출해 주는 행위까지 제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가급적 계좌추적조사 대상을 최소화 할 것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위축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정위 조사는 기업과 기업간의 부당한 자금거래 상황만 파악할 뿐 개인간의 거래는 조사대상이 아니다”며 “공정위의 계좌추적이 개인의 예금비밀을 침해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康奉均 청와대경제수석은 이날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지역정책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5대그룹의 구조조정 추진방향과 관련,“내달중 주채권은행과 5대그룹 별로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에 미달하거나 적자를 내는 계열기업의 정리를 포함한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康수석은 재무구조 개선약정에 들어가야 할 주요 항목으로 그룹전체의 재무구조개선 비용조달을 위한 비관련 사업과 보유부동산의 매각,외자유치가 필요한 기업을 위한 대출금의 출자 전환,유상증자와 외국인투자 등 자본금 확충방안 등을 제시했다. 또 “내년부터 이 약정을 이행하지 않는 재벌에 대해선 신규여신 중단조치등이 취해질 것이며,채권은행단간 공동보조를 위한 장치도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康수석은 5대 재벌의 반도체 등 7개 분야 구조조정 문제와 관련,“항공기,석유화학,철도차량 등은 외국인 대주주를 유치,경영권을 완전 이양함으로써 해당그룹 계열기업으로부터 분리하고,반도체도 지분 70%를 가진 경영주체를 선정해 통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 ‘銃風’ 관련 구속 韓成基씨 계좌/대선전후 출처 불명 1억 입금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韓成基씨(39)의 예금계좌에 출처가 불분명한 1억2,000만원이 대선을 전후해 입금된 사실이 밝혀졌다. 27일 韓씨의 변호인을 통해 공개된 검찰수사기록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대선 직후인 올해 1월까지 韓씨의 계좌에는 1,000만원∼2,700만원씩 모두 8차례에 걸쳐 1억2,000만원이 입금됐다. 시기별로는 지난해 8월부터 대선 전까지 5차례에 걸쳐 5,900만원,대선 이후 올 1월까지 3차례에 걸쳐 6,100만원이 입금됐다. 서울지검 공안1부(洪景植 부장검사) 관계자는 “1억300만원은 현금,나머지 1,700만원은 수표로 입금돼 수표를 추적했지만 총격요청 사건과 관련된 돈은 아니었다”면서 “韓씨가 입을 다물고 있어 현금 출처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韓씨가 진로그룹 張震浩 회장으로부터 두차례에 걸쳐 5,000만원과 2,000만원을 받아 이 가운데 2,000만원을 챙기고 나머지는 吳靜恩씨 등에게 건넸다”고 발표했었다.
  • 국민 72.8% “가계대출금리 높아졌다”(IMF 전과 후)

    IMF 이후 일반 서민들이 가장 피부로 느꼈던 점은 무엇보다도 금융비용의 증가를 꼽을 수 있다. 대한매일과 유니온조사연구소가 조사한 IMF 이전과 요즘의 가계대출을 비교할 때 은행금리가 높아졌다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 중 72.8%를 차지,절대적임을 보여줬다.그만큼 대출금리가 높아졌다는 결론이다. 대출금리의 과다 여부는 최근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은행들의 예대마진이 너무 높다고 판단한 정부가 가계대출금리를 1∼2%포인트 내리도록 강력히 권고했기 때문이다. 실제 은행들의 수신금리는 10% 미만대에 머물면서 여신금리는 14%를 훨씬 웃돌아 예대마진이 4%포인트를 상회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권에선 IMF초기 유치한 예금에 대한 확정금리가 높아 내릴 수 있는 형편이 못된다고 항변하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권고에도 당분간 현금리를 고수하겠다는 방침이다. IMF 이후 가장 서민가계의 부담으로 인식되고 있는 가계대출 고금리가 언제쯤 평상시로 돌아갈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재벌개혁’ 단호한 의지/공정위 계좌추적권 부여 배경

    ◎내부거래 한눈에 드러나 계열사지원 불가능/부실계열사 퇴출로 구조조정 속도 빨라질듯 金大中 대통령이 2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한시적인 계좌추적권을 주기로 결정한 것은 앞으로 재벌 구조조정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마무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공정위가 계좌추적권을 확보함에 따라 재벌들은 더이상 부당내부거래를 통한 부실 계열사 지원이 어려워지게 됐다.부실계열사를 퇴출시킬 수 있는 첨단무기를 갖게 돼 재벌개혁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어떤 효과가 있나 계좌추적권은 공정위에는 엄청난 힘을,재벌에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직원들은 그동안 재벌이 금융기관을 사이에 끼고 부당한 내부거래를 통해 홀로서기 어려운 계열사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해왔다.금융기관의 거래내역을 볼 수 있게 되면 부당 내부거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따라서 지금까지 우량기업이 그룹내의 부실 계열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수십개 기업군단을 형성할 수 있었던 토대를 무너뜨릴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 생긴 것이다.한 관계자는 “공정위가 계좌추적권을 갖게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재벌들의 경영행태를 바꾸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언제 쓸 수 있나 아무리 빨라도 내년초나 돼야 쓸 수 있을 것 같다. 정기국회 폐회일인 12월18일에 즈음해서야 법개정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재가를 거쳐 공포에 이르는 시간도 필요하다. 따라서 공정위의 계좌추적권은 내년 초에 있을 5대 그룹에 대한 3차 부당내부거래 조사때 처음 동원될 가능성이 많다. ●법개정 순조로울까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자민련 일부의원들이 반대입장을 취하고 있으나,한나라당이 이미 한시적이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당론을 내부적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부작용은 없나 반대론자들은 개인예금비밀 침해와 공정위의 권한남용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우려한다.그러나 공정위측은 조사영역을 재벌의 부당내부거래로 제한하는 내용을 개정법률에 명시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 고객정보 유출… 카드 이중발급/35명 계좌서 8,500만원 인출

    ◎대구銀 1,960장 사용 중단/검찰,은행원 상대 수사나서 대구은행 신용카드(현금카드겸용BC카드)발급과정에서 고객정보가 유출,카드가 이중으로 발급돼 예금주 몰래 예금이 인출되는 금융사고가 발생,대구은행 BC카드 1960매에 대한 사용이 중단되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1일부터 23일까지 BC카드를 발급받은 1만15명의 고객중 35명이 각각 자신의 계좌에서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돈이 예금이 빠져나갔다고 신고해 왔다는 것. 은행측은 피해액수가 24일 현재 국내에서 24건 6008만원,홍콩 등 국외에서 24건에 원화로 환산 2500만원이 인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누군가 카드 발급과정에서 고객정보를 빼내 카드를 이중으로 발급,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보고 BC카드사와 대구은행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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