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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열 독립투쟁] (10)田明雲·張仁煥 의사

    국권이 이미 기울 대로 기운 1908년 3월23일 이른 아침.미국 샌프란시스코페어몬트호텔 앞에서 한 한국 청년이 몸을 숨기고 호텔 안의 동정을 살피고있었다.이 시각 한 대의 승용차가 호텔 정문에 정차하자 일본인 관리로 보이는,실크 모자를 쓴 두 사나이가 호텔 안으로 들어가더니 트렁크 몇개를 들고나와 승용차에 싣는 모습이 보였다. 순간 무언가를 직감한 이 한국인 청년은 급히 인근 페리 정거장으로 향하였다.그는 오전 9시30분 정각에 발차하는 미국 대륙횡단열차와 관련해 ‘볼 일’이 있는 듯했다.이윽고 9시 15분경 열차가 기적을 울리며 플랫폼으로 들어서자 역 구내 한 쪽에 모인 일본인 무리에서 ‘반자이(만세)’ ‘반자이’하는 함성소리가 터져나왔다.그들은 한 미국인의 전송차 나온 일행들이었다. 함성소리에 싸여 한 미국인이 탄 승용차가 정거장 앞에 멈추어서자 샌프란시스토 주재 일본총영사 고이게 조소(小池張造)가 먼저 차에서 내렸다.뒤따라 내린 미국인은 얼굴에 상처투성이였다.9시20분 개찰이 시작되자 승객들이역사를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그 미국인도 열차를 타기 위해 플랫폼으로 나서자 이때 철탑 뒤에 몸을 숨기고 있던 한국인 청년이 품에서 권총을 빼들고 그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첫 발은 불발이었다.다시 두번째 방아쇠를 당겼으나 이 역시 ‘찰칵’소리만 날 뿐 불발이었다.자신의 권총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한국인 청년은 권총을 거꾸로 고쳐잡고 차에 오르려는 미국인을 맹타하기 시작했다. 급습을 당한 미국인이 몸을 피해 도망가려는 순간 어디선가 세 발의 총성이 울렸다.첫 발은 한국인 청년의 오른쪽 어깨를 빗맞고 지나갔고 두번째,세번째 탄환은 미국인의 등과 허리에 명중했다.두 사람은 땅바닥에 쓰러졌다.쓰러진 미국인은 친일파 스티븐스과 한국 청년 전명운(田明雲·1884∼1947)의사였다.총을 쏜 사람은 또다른 한국 청년 장인환(張仁煥·1876∼1930)의사였다.이른바 ‘스티븐스 처단의거’로 불리는 이 사건은 한국의 애국청년들이이국 땅에서 이룩한 쾌거였다. 전명운 의사는 서울 출신으로 일찍 양친을 여의고 불운한 청소년기를 보냈다.가업인 포목전을경영하던 장형의 도움을 받아 성장한 전 의사는 약관 20세인 1904년 2년제 신식학교인 한성학원을 수료하면서 시국과 개화에 눈뜨기 시작했다.어릴 때부터 의협심이 강하고 용맹투사로 소문나 있던 전 의사는노상에서 한국인 부녀자를 희롱·모욕하는 일본인들을 응징한 뒤 신변에 위협을 느껴 천주교 신부의 도움을 받아 상하이로 망명하였다. 상하이에서 다시 신부의 주선으로 미국 화물선 스타피시호의 취사장 인부로 고용된 전 의사는 대만·일본 등을 거쳐 그해 9월 하와이에 도착했다.이곳에서 1년간 농장 인부로 일하던 전 의사는 이듬해 1906년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하여 부두노동자,철로공사장 노동자,채소 행상 등을 하면서 생계를 꾸려갔다.당시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이민노동자와 몇몇 유학생,우국 망명가들이 모여 1905년 4월 공립협회(共立協會)를 창립,기관지 ‘공립신보’를 통해 교민들의 세력을 규합하는 등 항일활동을 전개하고 있었다.전 의사 역시 공립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한편 1908년 3월 한국통감부의 외교고문이자 친일파인 미국인 스티븐스가워싱턴을 방문하는 길에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한다는 정보가 교민사회에 입수되었다.스티븐스의 귀국은 대외적으로는 일제가 다년간의 공로를 인정,특별휴가를 준 것으로 돼 있었지만 내면적으로는 일본 외무성과 한국통감부의 밀명을 띤 귀국이었다.당시 미국 내에서 일본인 노동자들에 대한 배격운동이격화돼 미 의회에서 관련 법 제정을 추진하자 일제가 그를 긴급 파견,미 국회의원과 유력자들을 만나 법안 제출·통과를 저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3월3일 요코하마를 출발해 귀국 길에 오른 스티븐스는 선상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항구적인 동양 평화를 위하여 한국은 독립을 포기하고 일본의 보호 아래 그 일부로 편입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으며 3월20일 샌프란시스코 도착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일본의 한국 지배는 한국에 유리하다”는 등 친일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이같은 내용은 미국 신문에 보도돼 재미교포 독립운동가들의 격분을 샀다. 공립협회 회원들은 스티븐스가 머문 페어몬트호텔로 찾아가 발언내용 취소를 요구하며항의했으나 거절당하자 그를 응징했다.이날 저녁 샌프란시스코 교민들은 스티븐스 구타 경과보고를 겸한 모임을 갖고 대책을 숙의했는데 이자리에서 전 의사는 자신이 스티븐스를 처단하겠다고 선언하였다. 그 자리에 있던 장인환 의사는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전·장 두 의사는 23일 아침 일찍 워싱턴으로 가는 대륙철도를 타려던 스티븐스에게 세 발의 탄환을 날렸다.피격 후 스티븐스는 병원으로 이송되어 긴급 치료를 받았으나이틀 뒤인 25일 복부 탄환 제거 수술을 받다가 사망하였다. 3월27일 전 의사는 병상에 누운 채 살인미수 혐의로,장 의사는 계획에 의한 일급 모살 혐의로 각각 샌프란시스코 경찰법원에 기소되었다.교민사회에서는 두 의사의 무죄 석방을 위해 백방으로 호소하는 한편 변호사 비용 등 경비 모금에 나섰다.공립협회 회원이자 두 의사 후원회 임시서기인 송종익(宋鍾翊)은 현지 신문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에 두 의사의 스티븐스 처단은 한국의 독립 쟁취를 위한 투쟁이라고 밝히고 재판 과정을 독립전쟁의과정으로 인식해줄 것을재판부에 호소하였다. 3차에 걸친 예심을 마치고 6월27일 전 의사는 증거 부족으로 석방되었으나장 의사는 8개월 동안의 재판 끝에 12월23일 ‘애국적인 발광(發狂) 환상에의한 2급 살인죄’로 판정,극형은 면하고 이듬해 1월2일 열린 언도공판에서금고 25년형을 선고받았다.장 의사는 1919년 1월17일 가출옥으로 석방됐으며1924년에는 자유의 몸이 됐다. 전 의사보다 8세 연상인 장인환 의사는 1876년 평양 출신으로 장 의사 역시 조실부모하고 청소년기를 불우하게 보냈다.각지를 전전하며 상점점원 노릇을 하기도 하고 잡화상을 경영하기도 했던 그는 평양에 살면서 청일전쟁을직접 체험하였다.1904년 하와이로 이민,사탕수수 농장에서 2년간 일하다 1906년 캘리포니아로 옮겨 노동자생활을 하던 장 의사는 일제가 ‘을사조약’을 강제로 체결,국권을 박탈하자 ‘대동보국회’ 가입을 계기로 항일 대열에동참하였다. 한편 전·장 두 의사의 의거는 항일독립운동사에서 특별한 의미의 성과로기록되고 있다.우선 두 의사의 ‘스티븐스 처단’은 국내 민족진영에활기를 불어넣어 일시 수세에 있던 의병투쟁을 공세로 전환시켰다.또 두 의사의 의거·재판을 모두 독립전쟁의 일환으로 국내외에 인식시켰다는 점이다. 의거 이후 전 의사는 러시아령 연해주로 망명,현지에서 안중근(安重根)의사와 교유한 적이 있는데 전 의사의 의거 이듬해인 1909년 안 의사의 이토(伊藤博文) 처단은 전 의사의 영향을 받은 결과라는 주장도 있다. 이역만리 미국 땅에서 미국인 친일파를 처단,한국 청년의 기개를 세계 만방에 드날린 두 의사는 모두 불행한 말년을 보냈다.의거 후 재판에서 무죄 석방된 전 의사는 일제의 감시와 암살 위협 등의 압박감에서 이름마저 ‘맥 필드’로 바꾸고 9월 연해주로 일시 망명했다가 1919년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다.그때 부인과 양자로 입양한 조카를 만났으나 두 사람 모두 1927년 사망해 두 딸을 어렵게 길렀다.태평양전쟁이 일어난 후 한인국방군 편성계획을 미육군사령부에 제출,노년까지 항일활동을 하던 전 의사는 해방 이듬해인 1947년 11월18일 63세로 LA 노인아파트에서 타계해 갤버리 천주교묘지에묻혔다. 94년 전 의사의 유해는 봉환돼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장 의사는 전 의사보다 비극적인 노년을 보냈다.1919년 1월 가석방된 후 실의와 병고를 이기지 못한 장 의사는 1930년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샌프란시스코 공동묘지에 묻혔던 장 의사의 유해는 75년 국립묘지로 이장돼 사후 45년 만에 영원한 안식처를 갖게 됐다.두 의사는 모두 지난 62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대통령장(2등급)을 추서받았다. 정운현기자 jwh59@ *田·張의사가 처단 스티븐스는... 전명운·장인환 두 한국 청년이 처단한 미국인 스티븐스는 어떤 인물인가. 처단될 당시 일제 한국통감부의 외교고문으로 있던 미국인 스티븐스는 1852년 미국 오하이오 태생으로 19세때 오버린학교를 졸업하고 뉴욕 컬럼비아대학 법리과·외교학과를 졸업했다.처음 미 국무부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그는 1882년 주일 미국공사관에서 1년간 근무한 것이 인연이 돼 일본과 인연을맺게 됐다. 이듬해 이곳을 사직한 그는 주미 일본영사관의 서기관으로 변신하였고 이듬해 다시 일본 외무성고문으로 채용되어 본격적인 일제의 침략외교를 자문하기 시작했다.그가 한·일 외교무대에 처음 등장한 것은 1882년에 일어난 갑신정변의 결과로 체결된 ‘한성조약’ 체결때이다.일본측 전권대사인 이노우에 가오루(井上馨)를 따라 내한한 그는 이노우에를 뒤에서 자문한 공로로 욱일장(旭日章)을 받았다. 스티븐스는 이후에도 영·일동맹과 뒤이은 포츠머드 강화조약에서 일본이한국을 ‘병합’할 수 있는 길을 트는 데 크게 기여했다.이같은 공로로 그는 1904년 한·일간 체결된 ‘외국인 고문에 관한 규정’에 근거,대한제국 정부의 외교고문(1905년 ‘을사조약’ 체결 이후에는 한국통감부 외교고문)으로 초빙됐다. 그는 ‘몸’은 미국인이었지만 ‘마음’은 일본을 위하는 자였다.일제가 대한제국의 국권을 침탈한 1905년 ‘을사조약’ 체결시는 물론 1907년 ‘헤이그 밀사사건’ 이후 고종의 강제 퇴위와 ‘정미 7조약’ 체결때도 그는 배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이후 그는 한국의 민족진영으로부터 처단 대상으로 지목됐고 전·장 두 의사에게 처단될당시 그의 나이 55세였다. 샌프란시스코 성프란시스병원에서 수술 도중 사망한 그의 사체는 4월2일 이 병원을 출발,6일 워싱턴에 도착됐다.장례는 8일 교회에서 기독교식으로 치러졌으며 워싱턴 온비루묘지에 묻혔다.이튿날 거행된 추도식은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의 조화와 일황의 조전 및 조화,그리고 200여명의 조문객이 참여한가운데 거행됐다. 일본 정부는 장례식에서 스티븐스에게 훈1등 훈장을 추서했으며 유족에게조의금으로 15만원을 전달했다.사후 발견된 그의 예금통장에는 2만6,000여원의 거금이 입금돼 있었는데 이 돈은 그가 일본 정부로부터 친일 대가로 받은것이었다. [정운현기자]
  • 검찰, 이종찬부총재 소환 조사

    ‘언론문건’ 고소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3부(부장 權在珍)는 4일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오후 5시쯤 노란봉투를 들고 청사에 들어선 이 부총재는 11층 조사실로 올라가기에 앞서 기자실에 들러 ‘성실하고 충실하게 경위를 밝히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 부총재는 조선족 관련 문건 등 검찰이 요구한 4건의 문건도 참고자료로갖고 왔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 부총재를 상대로 ▲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가 보낸 문제의문건을 보고받았는지 여부 ▲평화방송 이도준(李到俊) 기자와 참고인 등의진술의 진위 등을 추궁했다. 그러나 이 부총재는 문제의 문건을 보고받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이 부총재의 신원철(申元澈)비서관,최상주(崔相宙)보좌관과 수감중인 이 기자를 다시 불러 대질신문을 통해 문건의 원본의 행방 등을캐물었다. 이와 함께 이 기자의 금품수수 내역을 밝혀내기 위해 특수부 수표추적팀을동원,예금계좌 추적작업을 계속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퇴출銀 투입 공적자금 10조 육박

    예금보험공사는 2일 지난해 6월 동화·경기·대동·동남·충청은행 등 5개퇴출 은행의 자산을 인수한 신한은행 등 5개 은행에 투입된 공적자금은 총 9조6,747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중 4,500억원은 현재 금융감독원의 중재 등의 과정에 있어 지급이 보류됐다고 설명했다. 은행별 지급액수는 국민 1조7,814억원,신한 2조2,699억원,주택 1조7,631억원,하나 1조868억원,한미 2조3,235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예금공사는 작년 9월말에 부채대비 자산부족분으로 5조7,790억원을 투입했고 추가부실 손실보전으로 지난 5월에 2조2,562억원,7월말에 1,140억원,지난1일 1조755억원을 각각 지급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대기업 은행돈 쓰기 힘들어진다

    대기업들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려 쓰기가 한층 어려워질 전망이다.4·4분기중 은행의 예금·대출금리가 동반상승하겠지만 예금금리 인상폭이 더커 예대금리 차이는 더욱 줄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분석’에 따르면 21개 국내은행중 10개 은행(47.6%)이 ‘4·4분기중 대기업 대출 취급기준을 강화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기준완화’는 2개 은행(9.5%)에 불과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7개)의 경우 6개 은행이 강화,1개 은행이 완화로 답해국내은행보다 더욱 엄격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대기업의 신용리스크(위험)에 대해서는 국내은행은 13개(61.9%)가,외국은 지점은 5개(71.4%)가 ‘높아질것’이라고 응답,비관적 태도를 보였다.금융기관들은 그러나 중소기업과 가계대출,주택자금대출의 경우에는 앞으로도 계속 대출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응답,대조를 보였다. 한은은 “대기업 신용리스크 상승과 대출취급 강화는 대우사태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과 200% 부채비율 준수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경기호전에 따른 자금수요 증가와 시장금리 상승 등 여파로 대출과 예금금리가 4·4분기중 모두 소폭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예금금리가 상승폭이 더 커 예대금리 차이는 계속 줄어들 전망이다.국내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지난 1월 4.09%포인트에서 3월 3.53%포인트,6월 3.1%포인트,9월2.85%포인트 등으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한편 21개 국내은행중 20개 은행(95.2%)은 현재의 예대금리 차이가 ‘적정하지 못하다’고 응답,불만을 나타냈다.기업들의 신용리스크와 은행의 대손상각 비용을 대출금리에 충분히 반영해야 하지만 대출경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어 금리를 섣불리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자금사정과 관련해서는 국내은행(76%)과 외은지점(86%),종금사(70%) 등이 여유자금 운용에 애로가 없다고 응답한 반면 상호신용금고는 65%가 그렇지 못하다고 밝혔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이도준기자 절도혐의 사법처리키로

    평화방송 이도준(李到俊)차장은 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가 지난 6월24일 이종찬(李鍾燦) 국민회의 부총재 사무실로 보낸 ‘언론대책문건’을 지난7월초 이 부총재의 사무실에서 몰래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3부(權在珍 부장검사)는 이 차장을 상대로 이틀째 조사를 벌인 결과,“이 차장이 문제의 문건을 훔쳐 복사한 뒤 찢어버렸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31일 밝혔다. 그러나 훔친 문건의 매수와 관련,이 차장은 이 부총재에게 보낸 사신 3장을제외한 언론대책문건 7장만 훔쳤다고 주장한 반면 이 부총재 보좌관인 신원철 씨 등은 10장 모두 없어졌다고 진술하는 등 엇갈린 주장을 했다고 검찰은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이 차장을 절도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하는 한편 사신이 딸린 원본의 행방 추적에 나섰다. 검찰은 이 차장이 정 의원으로부터 두차례에 걸쳐 500만원씩 1,000만원을받아 채무변제에 사용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돈의 용처를 확인하기 위해 이차장의 예금통장을 임의제출받아 추적에 들어갔다. 한편검찰은 또 지난 8월 이 부총재와 중앙일보 문기자,이필곤(李弼坤)전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저녁을 먹은 것으로 알려진 중앙일보 이모 기자 등 2∼3명의 참고인을 이날 소환한데 이어 이 전 부시장도 금명간 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은 참고인 조사가 끝나는 대로 금주 중 이 부총재와 피고소인인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에게 소환 통보를 하고 문건 작성자인 문 기자도 중국에서 귀국하는 대로 소환할 방침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열관리기사 자격증 빌려 아파트 보일러 관리 들통

    일부 아파트관리사무소와 중소업체들이 무자격자에게 보일러 가동업무를 맡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4월부터 에너지관리공단을 대상으로 열관리기사 관리실태 등에 대한 일반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포함,25건의 위법·부당행위를 적발했다고 이날 밝혔다. 특히 서울 압구정동 모 아파트관리사무소와 인천광역시 서구 모 회사 등 전국 216개 아파트관리사무소 및 중소업체들이 열관리기사 자격증 소지자 218명으로부터 자격증을 대여받아 에너지관리공단측에 이들을 열관리 기사로 채용한 것처럼 허위로 신고한 뒤 실제로는 무자격자에게 보일러 가동업무를 맡겨온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무자격자가 보일러를 가동할 경우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면서 에너지관리공단측에 무자격자를 고용한 216개 아파트관리사무소 및 업체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고,자격증을 불법으로 빌려준 218명에 대해 자격증 정지 및 고발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했다. 감사원은 또 산업자원부가 지난 92년부터 에너지 및 자원사업 특별회계예산으로 에너지관리공단에 1,300여억원의 에너지기술개발사업비를 출연해 관리해 오면서 에너지관리공단측이 개발사업비에서 발생한 예금이자 20여억원을 금융기관에 예치해 예산 외 여유자금으로 관리하고 있는데도 이를 방치한사실을 적발,20여억원의 예금이자를 환수하도록 산업자원부측에 요구했다. 구본영기자 kby7@
  • 금감위, 국민·태평양·두원생명 부실금융기관 지정

    정부는 국민·태평양·두원생명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공적자금을각각 300억원씩 투입하기로 했다.동아·한덕·조선생명에 대해서는 행정절차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되기 전에 사전에 의견을 제시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9일 국민·태평양·두원생명을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했다.기존주식 전부를 무상소각하는 감자(減資)명령과 함께 이들 3개사에 각각300억원씩 출자하도록 예금보험공사에 요청했다. 또 동아·한덕·조선생명에 대해서는 처분의 사전통지 및 의견제출 기회를주는 등 필요한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국민생명 등 6개 부실 생보사에 대해공적자금을 투입하고 부실에 책임이 있는 임원은 해임하기로 했다. 동아·한덕·조선생명은 모두 부채가 자산을 크게 웃돌아 보험 영업부문에서도 적자가 늘고 있다.지난 8월말 현재 3개사의 순자산부족액(부채-자산)은 동아 8,381억원,한덕 3,134억원,조선 1,794억원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한국·대한투신 경영정상화

    정부는 한국·대한투신의 경영정상화 를 위해 2조원 이내의 재정자금을 포함해 3조∼3조5,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키로 했다.그러나 정부는 양 투신사의 대주주가 되지는 않을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28일 “투신사에 투입될 자금은 3조∼3조5,000억원이며 여기에는 정부의 직접출자와 산업은행을 통한 출자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정부가 산업은행에 자금을 대주고 산업은행이 투신사에 출자하게 된다”며 “따라서 정부가 직접 대주주가 되는 것이 아니라 산업은행이 투신사의대주주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현물출자 형태로 내놓을 자금은 산업은행 지원분을포함해 2조원이내로 제한될 것”이라며 “이는 지금까지 예금보험공사와 성업공사를 통해 부실 금융기관에 투입된 공적자금과는 성격이 다른 재정자금”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1월 10일 이후의 투신권 환매를 막기 위해 3개월간 더 기다릴 경우 대우채권의 손실률에 관계없이 95%를 정부가 확실히 보장하는 등의내용으로 종합대책을 다음달 2∼3일쯤 제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일기자]
  • 韓銀, 9월 금융동향 발표

    은행들의 대기업 대출금리는 큰 폭으로 오른 반면 중소기업과 가계의 대출금리는 소폭 내렸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은행의 대출평균금리는 8.83%로 8월보다 0.03%포인트 떨어져 내림세를 지속했다.반면 대기업 대출금리는 9.14%로 8월에 비해 0.14%포인트가 올랐다. 이는 유상증자,회사채 발행 등의 직접금융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은행차입수요가 늘었고 시장금리도 올랐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반면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8.12%로 8월에 비해 0.06%포인트,가계 대출금리는 10.21%로 0.01%포인트 떨어졌다. 은행 예금금리는 5.98%로 8월에 이어 0.02%포인트 올라 2개월째 상승세를이어갔다. 이는 은행들이 투신사에서 이탈한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정기예금 등에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금융시장 불안으로 거액 단기자금이 금리가 상대적으로높은 시장금리부예금(MMDA)에 유입됐기 때문이다. 전경하기자
  • 공무원연금공단 재테크상담 퇴직자들 문의전화 빗발

    “알토란 같은 퇴직금 어떻게 굴려야 하나” “돈을 어떻게 굴려야 합니까”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지난 14일부터 재테크 상담을 실시한 뒤 퇴직공무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하루에도 10건 가까운 상담이 이어진다. 상당수 50대 중반 퇴직공무원들의 고민은 퇴직수당 등으로 받은 3,000만∼5,000만원의 여유자금을 어떻게 굴려야 하느냐는 것이다.연금을 일시금으로받은 사람들이 가끔 1억원 이상 거금의 투자처를 묻기도 하지만,그 빈도는연금생활자들에 비해 많지 않은 편이다.대부분의 퇴직공무원들은 8% 정도의낮은 이자율 때문에 은행에 넣어두기는 싫고,주식투자는 겁이나 감히 생각하지 못한다.그래서 은행이자보다 나으면서도 안정성있는 투자가 무엇인지가주된 관심사다.공단에서 재테크 상담을 하고 있는 하나은행의 정병현(鄭柄玹)팀장은 “퇴직공무원들은 세금우대나 비과세같은 은행상품을 훤히 꿰뚫고있다”며 “따라서 상담에서는 뮤추얼 펀드나 스팟 펀드 같은 상품 소개를주로 한다”고 말했다. 1년짜리의 뮤추얼 펀드는 정기예금 금리인 8%보다는 높은 10∼15%,3개월 등의 스팟 펀드는 15∼18%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한다.하지만 정 팀장은 수익은커녕 손해를 볼 수도 있고,철저히 본인 책임 아래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설명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고 밝혔다.대우사태와 증시상황을 묻는퇴직공무원도 있다.정 팀장은 이들에게 “현재는 장기 투자는 바람직스럽지않은 시기이고,주식시장은 단기적인 조정을 거쳐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새달 2일 서울10차동시분양-청약전략·특징

    오는 11월2일 사실상 올해 마지막이 될 서울지역 아파트 동시분양이 실시된다.올들어 10번째인 이번 동시분양에는 총 14개 사업장에서 9,111가구가 지어져 조합원 배정분을 제외한 2,50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청약전략과 주요 아파트의 특징 등을 알아본다. 이번에 분양되는 아파트는 2곳을 제외하고 대부분 중·소 아파트단지로 대부분 재개발·재건축지역에서 일반분양되는 물량이다.건설업체 자체부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업체가 채산성을 높이기 위해 돈암동 동부아파트를 제외하고 40평형이 넘는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어서 32평형대의 아파트는 조합원분을 제외하면 비 로열층이 대부분인 것이 특징이다. 청약전략 기존 아파트 가격은 추석을 전후해 조정국면으로 접어 들었지만신규 분양시장은 경쟁률이 크게 상승,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지난달 시행됐던 9차 동시분양에서는 IMF이후 최고의 경쟁률인 7.1대1을 기록했고 경기 용인지역의 인기 아파트 분양률은 거의 100%에 육박하고 있다. 무주택 우선순위자의 혜택이 11월8일까지로 끝나기 때문에 무주택자는 이번 청약을 놓치지 말라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그리고 최근 정부에서 주택건설을 촉진하기 위해 오는 12월부터 국민주택의 재당첨기간을 해제하고 만 20세 이상의 성인은 누구나 청약예금과 부금에가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므로 청약통장의 희소성은 점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청약통장 소유자들은 인기지역 아파트 위주로 꾸준히 청약에임할 필요가 있다.또 분양권 전매가 허용되어 있으므로 아파트 청약을 꼭 내집마련 차원에서가 아니라 재테크 차원으로 활용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평창동 롯데 종로구 평창동 북악맨션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세검정에서북악터널쪽에 위치한 서울예고 뒷편에 있다.34∼51평형으로 구성돼 있고 9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이 일대는 원래 아파트 단지가 드문데다 최근 풍치지구로 묶여 6층이상 건물이 들어설 수 없어 롯데아파트가 유일한 20층 규모 아파트다.주변이 북한산과 북악산으로 둘러싸여 환경이 쾌적하고 조용해 도심속에 전원형 아파트다.버스를 타고 3호선 경복궁역이나 안국역까지 나가야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흠이다. 도곡동 포스코개발 포스코개발에서 중대형 위주로 처음 아파트를 분양한다.64가구로 자체사업이며 평당 분양가가 1,000만원이 넘어 이번 분양분 중 가격이 제일 높다.지하철 3호선 매봉역까지 걸어서 3분거리며 남부순환도로에접해 있어 교통은 좋다.맞은편에 삼성 도곡아파트가 한창 공사중에 있다.단지가 적어 실수요자들이 노려볼 만하다. 신당동 SK·현대·동아 5,150가구로 구성된 대규모 단지로 이번에 상가 설계변경을 통해 추가로 확보한 물량 15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기존에 분양된아파트는 평형과 조망권에 따라 약 3,000만∼1억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어있다.남산과 가까워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스포츠 센터,쌈지공원 등 편익시설이 고루 갖춰져 있다.지하철 3호선 약수역과 내년 10월 개통예정인 6호선 버티고개역까지 걸어서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동소문동 한신 성북구 동소문동에 건설되는 재개발아파트로 조합원 분양없이 24∼57평형 409가구 전체를 일반에 분양한다.기존 동소문 한신·한진아파트에이은 2차분으로 대단지를 이루게 되어 기존 아파트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일반인들도 청약결과에 따라 로열층을 분양받을가능성이 있어 청약에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태기자 sungt@
  • 투신사 공적자금 투입방법

    한국·대한투신의 구조조정에 필요한 자금은 어떤 방식으로 조성되나.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6일 “기왕에 조성한 64조원의 금융기관구조조정 자금은 아니다”면서도 구체적인 자금조성 방식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다만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될 것”이라고만 했다.여러 곳에서자금을 끌어모으는 복합적인 지원방식을 동원하겠다는 것이다.자금조성 방식으로는 이른바 준(準)공적자금 조성이 거론된다.양 투신사의 누적손실과 대우채권 편입에 따른 부실로 나눠 따로 처리될 전망이다. 우선 누적손실 부분은 정부가 대주주인 한빛은행 등 주주 은행들의 증자를통해 해결하기로 가닥이 잡혔다.물론 두 회사가 자본이 완전히 잠식된 상태이기 때문에 기존 주식을 완전 감자(減資)하는 절차가 선행된다.정부는 개별 기업들이 대주주로 있는 다른 투신사 및 투신운용사에 대한 구조조정이 필요할 경우에도 감자 및 증자 등 절차로 주주의 책임을 엄격하게 묻겠다는 방침이다. 대우채권이 편입된 신탁부문의 부실은 성업공사와 예금보험공사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다만 투신상품이 예금자보호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은행의 경우처럼 예금보험공사의 채권투입 등 직접적인 지원은 불가능하다.따라서 이들 공사가 무보증채 발행으로 조성한 자금을 정부가 건네받아두 회사에 투입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정부가 이같은 간접전달의 경로를 고려하고 있는 것은 투신권에 대한 공적자금을 직접 투입하는 모양새를 보이지 않겠다는 뜻에서다.그러나 본질적으로는 공적자금의 성격을 지니는 데다 두 회사가 투신사중 경영이 가장 부실하다는 점에서 특혜시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박은호기자 unopark@
  • 한국‘대한투신 새달 공적자금 대우 여신 금융권 손실률50% 추정

    정부는 한국·대한투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빠르면 다음달중 공적자금을투입하기로 했다.이어 내년초 서울·제일은행과 서울보증보험에도 공적자금이 투입된다. 정부는 대우그룹 계열사에 대한 여신 손실률(필요 채무조정률)이 평균 50%가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그러나 은행과 투자신탁(운용)·증권사들이이 정도의 손실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다음달 2일쯤 종합적인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장관과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은 26일 청와대에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대우사태 및 금융시장 안정대책과 관련,이같이 결정했다. 이위원장은 “금융기관의 손실분에 대해서는 원금 탕감방식이 아닌 출자전환이나 전환사채(CB) 발행,이자(우대금리)율 인하,원리금 상환기간 조정 등채무조건 변경의 방식으로 할 것”이라며 “대우계열사중 살릴 기업에 대해서는 부담을 최대한 많이 덜어주고 충분한 시간을 줘 이익을 낼 수 있도록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존속시킬가치가 청산가치보다 월등한 기업만 살릴 것”이라고 말해 자산상태가 부실한 일부 계열사는 청산될 것임을 시사했다.그는 워크아웃에 따른 주주 손실분담과 관련,“채권단이 출자전환시 필요한 만큼 감자(減資)가 이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위원장은 “산업은행을 비롯한 정부 출자기관들이 십시일반으로 공적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관련,다른 정부 당국자는 “성업공사와 예금보험공사에서 무보증채를 발행해 투신사에 투입할 공적자금을 마련할것”이라고 말했다.지금까지 이들 2개 기관은 보증채 발행으로 64조원의 공적자금을 조성해왔으나 무보증채를 발행한 적은 없다. 이위원장은 대우그룹임직원들의 책임문제와 관련,“김우중(金宇中) 대우회장을 포함해 책임소재를 규명할 것은 규명하고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도덕적 해이나 불법적 행위에 대해서는 방관하지 않겠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금융시장 문제 등에 보다 주력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정부의 다른 고위 관계자는 “정부는 투신 고객들에게 약속한 환매비율(50∼95%)을 확실히 지킬 것”이라며 “금융기관들이 자체 수익금으로 대우부실로 인한 손실을 부담을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에 대해서는 공적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일 곽태헌기자 bruce@
  • 결혼전 가입한 세금우대저축 부부 모두 우대혜택

    가구당 1개 통장에 한해 혜택이 주어지는 세금우대저축에 결혼 전에 각자가입했던 부부의 경우 2개 통장 모두 세금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국세청은 25일 세금우대저축에 중복가입한 예금주에 대한 처리절차에서 이같이 유권해석을 내렸다. 현재 1가구 1통장으로 세금우대혜택이 제한돼 있는 통장은 ‘가계장기저축(비과세)’과 ‘가계생활자금저축(10% 과세)’이다.예를 들어 가계장기저축에 각각 가입했던 미혼남녀가 결혼했을 경우 1가구 1통장의 예외로 간주,2개통장에 대해 모두 비과세혜택을 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부부 가운데 한 사람이 세금우대저축에 가입한 다음 결혼후 나머지한 사람이 다시 세금우대저축에 가입했을 경우는 1가구 2통장으로 간주, 혜택을 받을 수 없으며 유리한 쪽으로 하나의 통장을 선택해야 한다고 국세청은 밝혔다. 국세청은 또 세금우대저축에 가입한 A가 해외근무를 나가면서 세대주가 B인 다른 세대로 주소를 옮길 경우 A와 B가 가입한 세금우대저축 모두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추승호기자chu@
  • 대우채권 담보로 ABS 발행

    다음 달부터 투자신탁회사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은 대우그룹 계열사가 발행한 채권을 담보로 한 자산담보부증권(ABS)이나 채권담보부증권(CBO)를 발행한다.최대 20조원 이상이 발행될수 있지만 이중 10조원 정도는 투자자들이 인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25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그룹 12개 계열사의 워크아웃 계획이 다음 달 초 확정되면 계열사별 손실률도나오므로 대우 채권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면서 “이에 따라 대우채권을 담보로 한 ABS 선순위채와 후순위채가 다음 달부터는 발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투신사가 보유한 대우채권은 약 27조원이다.대우 계열사의 손실률이약 30% 정도라고 하면 약 19조원의 가치는 있는 셈이다.이에 따라 대우채권을 담보로 약 10조원 정도는 부도가 나더라도 원리금이 보장되는 선순위채로,나머지 17조원 정도는 이율은 높지만 부도가 날 경우 원리금을 제대로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후순위채로 발행하게 된다.선순위채의 이자율은 은행의 정기예금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선순위채는 제대로 소화가 될 수 있어 투신사들의 자금난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금융기관들은 보유한 대우채권을 담보로 해서 단독으로 ABS나 CBO를 발행할 수도 있고다른 금융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발행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 [외언내언] 외설返品

    교보문고에서 서갑숙이라는 한 여성 TV탤런트의 ‘성(性)고백서’가 청소년들에게 유해하다고 판단,책을 전량 해당 출판사에 반품했다는 보도는 신선한 충격을 준다.‘돈이면 최고’라는 물신(物神)주의가 판을 치고 그래서 대부분 기업이 이윤 극대화만을 노려 온갖 부정을 일삼는 천민(賤民)자본주의적분위기가 팽배한 현실이기에 경제윤리와 사회도덕적 규범에 충실하려는 이번교보문고조치는 매우 신선한 정신적 청량감으로 다가온다. 책이 잘 팔려서 돈 많이 버는 것을 마다하기가 쉽지 않을 터임에도 교보측은 “서씨의 책에 청소년들이 보도 듣도 못한 저급한 성적 용어들이 나오는등 너무 나쁜 영향을 줄 것으로 심히 우려됐다”고 했다. 서점이 책내용을이유로 반품하는 일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한다. 책이란 무엇인가.아무렇게나 쓰고 싶은대로 써서 엮어내면 다 책일까.그렇지 않을 것이다.책은 기본적으로 마음의 양식이 돼야 할 것이다.책을 통해바람직한 방향의 깨달음과 지식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물론 악서(惡書)도있고 이는 아주 드물게 반면(反面)교사의 역할로 존재가치를 인정받기도 한다.그렇지만 판단력이나 정서적인 면에서 미성숙한 청소년들에게 이러한 악서에서 어떤 교훈을 추출해낼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저속한 책의 내용은 그대로 청소년들을 오염시킬 뿐 이들은 그 내용을 정화(淨化)할 능력이 아직 갖춰지지 않은 것이다.때문에 그런 책이 팔리도록 방관하는 것은 어린싹을 썩게 만드는 잔악한 범죄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어떤 이는 이른바 ‘표현의 자유’를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이것도 현미경적 이기주의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할 때가 많다.표현할 수 있는 자유에 앞서마음대로 표현함으로써 내가 아닌 너,국가·사회·국민 등 주위에 미치는 독소적 파장을 헤아릴 줄 아는 기초적인 분별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병균을 옮기는 오물은 한정된 공간에서만 악폐를 끼치게하고 결국 썩어 없어지게 해야 한다.그러한 오물을 그럴듯하게 표현의 자유란 이름으로 옥석(玉石)구분함없이 끄집어내고 파헤치게 내버려 둘수록(출판·판매를 허용할수록)주변은더럽혀지고 더욱 병들게마련이다. 미국의 적잖은 은행들은 예금액이 일정규모 이상이면 반드시 자금출처를 밝히도록 하고 아무리 거액이라도 매춘·강도 등에 의해 조성된,더럽고 검은것으로 의심되면 받지 않음으로써 자본주의경제의 혈액인 돈의 흐름이 건전하게끔 뒷받침한다.국내최대 서적판매기업인 교보문고의 외설물 반품과 깨끗하게 돈버는 경영철학이 업계에 널리 확산돼 경제정의와 윤리기반이 탄탄해지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 우홍제 논설주간
  • 정부 관련법 개정추진 의미

    말많은 투자신탁회사의 구조조정과 투신사의 공적자금 투입은 언제 시작될까.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투신사 부실의 조기 제거를 주장한 데 이어 정부가 22일 투신사 부실 정리의 구체적인 절차를 준비하는 조치를 결정해 주목된다. 정부 당국자는 “투신사 구조조정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법 개정 절차가 진행중인 것으로 보면 투신사 공적자금 투입은 내년 이후 정부의 출자·출연과 유가증권 매입 등의 방식으로 이루어질 공산이 크다. 정부는 22일 경제정책조정회의 수시회의에서 ‘부실금융기관’의 범위를 넓히는 사항을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개정안에 포함시켜 정기국회에 올리기로 했다.즉 예금보호가 되지 않는 ▲투자신탁회사 ▲여신전문회사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현행 법상 부실금융기관은 ▲부채가 자산보다 많고 ▲금융기관 채권(債權)이 지급정지에 있어야 할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재경부 당국자는 “이런 요건때문에 투신사 등 예금보호대상이 아닌 금융기관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정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앞으로 투신사 등은 부채규모에 관계없이 지급 정지상태에 있어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할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그래도 이번 정부의 법 개정작업은 여차하면 투신사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쉽게 지정할 수 있는 길을 사실상 터놓은 것이다. 이상일기자 bruce@
  • 펌뱅킹 이용시 예금주·계좌번호 일치해야 가능

    앞으로 휴대폰 호출기(삐삐)등의 가입자가 자동이체로 지정한 계좌의 번호와 예금주가 일치하지 않으면 인출이 금지된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펌뱅킹(Firm Banking)을 이용한 은행 자동계좌이체 업무개선안을 발표했다.자동이체계좌 번호와 예금주가 일치하지않는데도 돈이 인출되는 경우가 있어 선의의 제 3자 피해를 막기 위해 이같이 하기로 했다. 현재는 은행과 휴대폰업체 등 기업이 자동이체 계약을 체결할 때 업체들이고객확인업무를 소홀히 하거나 하지 않는 경우 전혀 관계가 없는 제 3자의예금계좌나 원치않는 고객계좌로부터 돈이 인출될 가능성이 많은 것을 시정하기 위해서다. 지금은 각 업체들이 자동이체계좌의 계좌번호만을 은행에 통보하고 있으며은행들은 계좌번호만을 확인한 뒤 자동이체해주고 있다.그래서 자신과는 관계가 없는 사람의 계좌번호만을 통보해 선의의 제 3자가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은행들이 새로운 업체와 자동계좌이체 계약을 체결할때에는 업체가 예금주(또는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을 정확하게 대조하도록 계약서에 명시하고 예금자명(또는 예금주의 주민등록번호)과 계좌번호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는 업체가 제시하는 자동납부내역에 대해 자동이체를위한 출금을 못하도록 했다. 또 이미 자동계좌이체 계약을 맺고 있는 업체의 경우도 신규 가입분에 대해서는 같은 내용을 적용하도록 했다.기존 업체와 이미 체결된 부분에 대해서도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통해 하도록 할 방침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경제팀“이젠 잡음없다”재경장관 현안 사전조율

    정책혼선과 홍보미숙 사태를 빚어온 경제부처들의 의견조율이 활성화할까. 경제팀장인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 장관은 일부 장관들만 만나던 관례를 깨고 경제정책조정회의 전체회의를 자주 열기로 하는 등 ‘리더십’강화에 역점을 둔다.청와대도 경제팀의 의견조율을 독려한다.금융정책에서는 재경부차관,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한국은행부총재 등의 회동도 잦아진다. 강장관은 20일 오전 한달여 만에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 전체회의에서 “의료보험 통합의 보완조치와 의료수가 인상 등 현안 문제에 대해 각 장관들이국민홍보차원에서 알아야 할 필요가 있어 안건으로 올렸다”며 “앞으로 자주 모일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날 회의에는 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정덕구(鄭德龜)산업자원부 장관,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부 장관 등 13명의장관급이 참석했다.그러나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 등 금감위 인사들은 별도 회의 등 일정으로 불참했다.재경부당국자는 “앞으로 의견조율을 하거나 국민의 관심 사항을 알리기 위해 자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소집하는 등주 2∼3차례의 부처간 회동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정부는 이어 오는 22일에는 재경부장관,금융감독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경제정책조정회의 수시회의를 갖고 예금보험공사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예금보험공사법 개정안을 심의한다.경제정책조정회의가 지난 6월 신설된 이후 전경제부처 장관들이 모이는 전체회의는 오늘을 포함해 3차례,소수의 장관들이모이는 수시회의는 7차례 각각 열렸다. 정부는 지난 8월 광복절 이후 경제문제 홍보 뿐 아니라 투자신탁회사 손실분담이나 대우 처리 등에서 부처간 잦은 혼선을 빚었다. 때문에 문책성 개각설도 나돌았다.그러나 강장관은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와대 경제현안 보고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으로부터 예상과는 달리“어려움을 정면 돌파하라.수석비서관들도 적극 경제팀을 도와주라”는 격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지원아래 강 장관은 자신감을 회복,곧바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여는 등 정책조율에 적극 나서고 있다.한 당국자는 “회의규모가 커질 경우 실질적인 정책토의가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어 강 장관이 그동안 경제정책조정회의 전체회의를 별로 소집하지 않아왔다”며 “앞으로는 실질적인 정책 조율 뿐아니라 정책 홍보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세금우대저축 중복가입자 혜택 큰 통장 선택한다

    앞으로 세금우대 저축에 중복가입한 경우 예금주 스스로 유리한 통장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현재는 무조건 먼저 가입한 통장에만 세금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국세청은 19일 이런 내용으로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을 개정,21일 국무회의에 제출하겠다고 발표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5∼8월 한시적으로 이같은 선택기회를 줬으나 예금주들이중복가입 통보를 받지 못하거나 선택기한을 놓쳐 민원을 제기해왔다고 밝혔다. 일반 예금은 이자에 대해 22%의 소득세가 원천징수되는데 비해 세금우대저축은 전액 비과세 또는 10%의 낮은 세율이 적용돼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을받아왔다.세금우대저축은 종류별로 1인 또는 1가구당 1통장만 인정되는데 금융기관의 수신경쟁과 예금주의 착오 등으로 중복가입한 경우가 빈발했다. 하지만 그동안 선(先)가입 통장만 세금우대통장으로 인정했기 때문에 뒤에가입한 통장의 가입금액이 큰 경우,불이익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이번 시행령 개정에 따라 다음주부터 금융기관으로부터 중복가입 통보를 받은 뒤 예금주들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선 가입통장이세금우대통장으로 지정된다. 만약 후 가입통장 가운데 선택하려면 그 통장 이외의 다른 통장을 취급하는 금융기관들에 ‘세금우대적용 배제 신청서’를 제출,‘세금우대적용 배제확인서’를 발급받아 선택한 통장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에 제출해야 한다. 예를 들어 A,B은행에 세금우대저축을 중복가입했다가 중복통장으로 확인돼후가입통장인 B은행통장이 이미 일반통장으로 전환된 경우에도 B은행 통장을 세금우대통장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이 때 A은행에 세금우대적용배제 신청서를 제출해 확인서를 받은 뒤 이를 B은행에 내면 된다.A통장은 계좌개설일부터 일반세율을 적용,세금우대적용 세액과의 차액을 납부해야 하고 B통장은 반대로 세금차액을 환급받지만 이 절차는 은행에서 알아서 해결해준다. 추승호 기자 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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