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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체국 금융분산시스템 구축

    정보통신부는 9일 우체국 금융분산시스템 구축을 마쳤다고 밝혔다. 우체국 금융분산시스템은 전국 2,800여개 우체국의 예금,보험,환,대체 등 모든 금융업무를 전국 7개 체신청 단위로 분산처리하는 개방형시스템이다. 국내 최대 규모로 유닉스(UNIX)기종의 중형컴퓨터를 이용한 체신청별,업무유형별 분산방식을 적용했다.우체국 금융업무를 실시간으로처리,업무량 급증에 따른 전산 시스템의 용량부족 등의 문제점을 해결했다.시스템 장애에 대비한 시스템 보안 및 금융사고 방지기능도강화했다. 우정사업본부는 10일 서울 자양동 정보통신부 전산관리소에서 안병엽(安炳燁) 정통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분산시스템 구축 기념식을 갖는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부실은행 피해 줄이게 예금公에 영업정지권을”

    금융기관의 부실에 즉각 대응해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 예금보험공사에 부실 금융기관의 영업을 정지시킬수 있는 권한을 주어야 한다는주장이 제기됐다. 한양대 김대식(金大植·경영학부)교수는 8일 예금보험공사 강당에서 ‘금융위기와 예금보험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서“금융기관의 부실은 점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손실 규모는 언제영업정지를 시키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교수는 “예금보험공사는 예금보험기금의 안정적 관리 책임을 맡고 있어 경제적 기준에 따라 즉각적인 영업정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정현기자
  • [데스크 시각] 부실기업 연명구조 사슬 끊어라

    은행 임원회의가 소집됐다.‘유동성 위기’를 맞은 어느 재벌기업의처리 문제가 안건이었다. 회의는 담당임원의 현황보고로 시작됐다.“…수익성에 비해 부채가 과다…,영업이익으로 차입금 이자도 내기 어려워….” 이어 처리방향이 논의됐다.“지금 부도를 내면 막대한 대손(貸損)이발생합니다.”, “자기자본 비율이 기준치 이하로 떨어져 정부주도의통폐합 대상에 우리 은행이 포함될지도 모릅니다.”, “기업주가 사재를 털어서라도 해결하겠다 하니 믿어봅시다.” 살리자는 의견들이이어졌다. 물론 개중에는 소수이지만 반대의견도 나왔다.“당장 좋자고 더 큰부실을 만들어서는 안됩니다.”,“우리를 믿고 돈을 맡긴 말없는 다수의 고객들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유의 발언들은 다수의 목소리에 묻혀버렸다. 은행장은 고민에 빠졌다.‘이번 한번만 딱…’하고 신규지원을 해준것이 벌써 몇번째인가.그러나 ‘이제는 선을 그어야지’라는 생각 한편으로 지난 십수년을 거래해온 재벌총수의 얼굴과,며칠 동안 걸려온‘잘 봐달라’는 전화 목소리들이스치면서 혼미해졌다.“에이, 한번더 지원한다고 은행이 망하기야 하겠어.좋은 게 좋은 거지.” 부실한 재벌기업들이 퇴출되지 않고 연명할 수 있는 구조는 어떤 것일까.우리 은행들은 다수 고객의 편에 서기보다는 거래 기업의 입장에 서서 상황을 판단하고,중요한 결정을 내리곤 한다.고객을 그다지무서워하지 않는다.그 밑바닥에는 이런 생각도 깔려 있을 것이다.“내 돈 들어가는 것 아니잖아.” 따라서 문제해결의 실마리는 의외로 간단할 수 있다. ‘잘못했다간내 전재산이 날아갈 판인데’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주면 된다.그런데 이것은 금융인의 ‘도덕적 해이’를 비난하는 것만으론 부족하다.경제는 ‘도덕의 논리’로 풀 수 있는 것이 아니다.‘경제의 논리’로 풀어야 한다. 지난 연초에 예금보험공사가 퇴출 금융기관 임직원들의 대규모 은닉재산을 추적,압류한 것은 이런 ‘경제 논리’의 출발점이다.1차 공적자금 62조원도 모자라 40조원의 공적자금을 다시 투입할 것이라고 한다.공적자금이 투입된 기관의 임직원들에 대해서는 전·현직을 가릴것 없이 무덤까지라도 추적해 감춰진 재산을 환수해야 한다.설혹 환수된 재산이 기울인 노력이나 투입된 공적자금에 비해 극히 일부분에그친다 하더라도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다.‘추적하고 환수하는’ 과정이 ‘부실기업이 연명하는 구조’의 악순환 사슬을 끊는작업이기 때문이다. 인체에 항문이 막히면 배설물이 배안에 가득 차게 된다.죽지 않으려면 배를 갈라 대장에 호스를 연결하고 주기적으로 호스를 통해 고인배설물을 몸밖으로 빼내야 한다.기업도 출생·성장·노화·사망의 단계를 거친다.생명이 다한 기업을 가려내 신속하게 솎아내지 않으면다른 기업들이 살아갈 수 없다. 그 역할을 하는 기관이 은행이다.신용위험 평가기능을 통해 살릴 가치가 있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을 선별하는 관문이기 때문이다. 살릴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는 기업은 이 관문에서 추려내 사망선고를내리고 퇴출시켜야 한다.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경제는건강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지금 우리 은행은 심각한 ‘항문폐쇄증’을 보이고 있다.두번 수술을 해서 죽을 고비를 넘겼지만 이대로 두면 위기는 되풀이될 것이다. 염주영 경제 팀장 yeomjs@
  • [대한포럼] ‘鄭펀드’와 사회적 책임 투자 운동

    동방상호신용금고 불법대출 사건의 핵심인물인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KDL) 사장이 조성한 사설펀드 가입자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가조만간 이루어질 모양이다.정치인,공직자,언론인,연예인 등이른바 유력인사들의 ‘정 펀드’ 가입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들의 이름을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그러나 검찰은 “가입 자체는 위법이 아니다”는 입장이고 펀드 가입사실을 인정하는 일부 투자자들 또한 “순수한 투자 목적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손실보전 이면약속이나대가성이 개입되지 않은 투자자들을 범죄인 취급해서는 안될 것이다.그러나 그들이 정말 떳떳할 수 있을까. 7일 막을 내린 미국 대통령 선거전에서 앨 고어 후보는 잘못된 투자로 곤욕을 치렀다.가족이 소유하고 있는 옥시덴틀 석유회사 주식이악재가 된 것이다.이 회사가 남미 콜롬비아에서 유전을 개발하려고하자 환경단체와 인디언 부족들이 고어를 비난하고 나선 때문이다.‘사회적 책임 투자 운동’이 활발한 미국에서는 환경을 오염시키거나파괴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사람도 비난 받는다.앨 고어는 ‘정 펀드’ 가입자들처럼 “순수한 투자”라고 변명할 수 없었던 것이다. 사회적 책임 투자 운동은,자신이 투자하는 돈이 누구에 의해 어디에쓰이는지 감시하고 통제하는 운동이다.우리가 이자율만을 따져 무심코 은행과 투자회사 등에 맡긴 돈이 사람들의 삶을 파괴하는 데 사용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자각에서 비롯된 운동이다.1969년 미군이 캄보디아를 침략하자 이 전쟁에 사용된 무기를 제조·공급하는 기업의주식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자신의 투자행위를 재고하면서 이 운동은 시작됐다. 현재 미국,캐나다,프랑스,독일,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이 운동은 크게 세가지 형태로 나뉜다.첫째는 ‘연대성 예금’으로 시중은행과 협력해 특정한 지향(기아예방,서민주택 마련,고용 촉진,환경보호 등)을 갖는 계좌나 통장을 개설해 일반 시민의 예금을 유치하고 그 수익의 일부를 이러한 지향을 갖고 활동하는 시민사회단체나 사업에 지원하는 것이다.둘째는 ‘윤리적 투자’로 투자자가 기업을 평가하고 선별해 그 기업의 주식·채권 등에 투자하는것이다.이 경우 자신이 투자하는 펀드 매니저로 하여금 일정한 기업의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거나 투자하지 말라는 조건을 붙인다.이를테면 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하는 기업,유해식품이나 유전자 조작식품을 생산하는 기업,노동권을 탄압하는 기업,인종·성·종교·국가에대한 차별이 있는 기업은 투자대상에서 제외된다.셋째는 ‘대안적 투자’로 대안경제 관점에서 운용되는 기업이나 각종 협동조합과 같은공동체적 기업,지역개발기금,비영리 기업 등에 투자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책임 투자에 동원된 자금은 미국의 경우 전체 금융시장에 투자된 총액의 9∼1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지난 10년간 윤리적 투자상품의 수익률은 일반 투자상품의 평균 수익률과 거의 비슷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사회적 책임 투자 운동,특히 윤리적투자가 활성화되면 기업에 대한 평가가 단순히 수익성만이 아니라 공익성까지 고려하게 되므로 기업의 입장에서는 원활한 자금 공급을 받기 위해 사회적으로 책임있는 기업활동을 할 수밖에 없게 된다. 이 운동의 관점에서 보면 ‘정 펀드’에 가입한 사람들은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문제의 사설 펀드는 주가조작으로 많은 투자자에게피해를 주었기 때문이다.아무리 “순수한 투자”라고 강변해도 결과적으로 엄청난 불법과 비리에 이용된 펀드에 가입했다는 것은 결코떳떳할 수 없는 일이다.물론 부정·부패가 만연한 한국 사회에서 투자에 대한 책임까지 지라는 것은 현실을 무시한 이상주의자의 주장으로 비칠 수 있다.그러나 ‘동방’사건은 우리에게 자신의 투자가 이웃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하도록 한다.천주교대안경제연대 등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사회적 책임 투자 운동이 한국에서도 시작돼 오는 11일 서울 프란치스코 교육관에서 창립총회가 열린다.많은이들의 관심과 참여로 이 운동이 우리 사회를 맑게 하는 힘찬 물줄기가 되길 바란다. 임영숙 논설위원실장 ysi@
  • 조흥·외환은행 독자생존 승인

    조흥은행과 외환은행이 독자생존 승인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반면한빛·평화·광주·제주은행은 정부 주도의 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될 전망이다. 은행 경영평가위원회(위원장 金秉柱 서강대 교수)는 7일 최종회의를열어 한빛 등 6개은행의 경영개선계획에 대해 이같이 최종결론을 내리고 이를 금융감독위원회에 통보했다. 금감위는 이에 따라 8일 전체회의를 열어 경평위 안을 그대로 수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위 관계자는 “경영개선계획의 승인여부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그러나 98년의 1차 은행경영평가 때와 달리 한빛,조흥,외환,평화,광주,제주 등 6개 은행의 경영개선계획에 대한 평가는 ‘승인’과 ‘불승인’ 2가지로 분류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조건부 승인’의 경우,규정에 없는 데다 원칙적으로 승인임에도 시장에 ‘승인불가’로 비쳐져 오히려 경영정상화에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조건부 승인 은행은 없는 것으로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각 현대건설,쌍용양회 문제가 걸려 있는 조흥및 외환은행이 낸 경영개선계획은 일부 단서조항을 달아 ‘승인’판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두 기업이 모두 법정관리에 들어가더라도 충분한 담보확보 등으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8%이하로 떨어질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그러나 추가 자본확충 등의 단서는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빛,평화,광주,제주은행은 당초 예상대로 경영개선계획의 실현가능성을 인정받지 못해 ‘불승인’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은행에 불승인 판정이 내려지면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 구도에포함돼 감자조치와 함께 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가 된 한국·중앙·한스·영남종금 등과 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예보公 금융전문가 공채

    예금보험공사는 6일 공적자금의 회수율을 높이고 금융기관의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자산매각과 리스크 관리분야의 금융전문가 2명을 채용하기로하고 헤드헌트 업체에 추천을 의뢰했다. 예보는 또 이달중에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직원들을 파견하는 등 업무교류를 확대하고 앞으로 3년에 걸쳐 70여명의 직원을 해외교육기관에 위탁,외국의 선진금융제도에 관한 연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 인천 대한신용금고 6개월간 영업정지

    금융감독원은 지난 4일 대한상호신용금고(인천 남동구 소재)에 대해6개월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 금감원은 “대한금고가 예금 지급재원부족으로 예금인출에 응하지못해 내년 5월3일까지 영업을 정지시키는 동시에 임원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관리인을 선임,파견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경영정상화 계획 및 관리인의 재산실사 결과에 따라 대한금고의 정리방안을 결정하게 된다. 만일 대한금고가 제3자에 인수될 경우 이 금고의 예금,대출거래자는당초 약정에 따라 정상거래가 가능하다. 또 제3자인수가 무산되더라도 예·적금 등 수신거래자는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보호받게 된다. 조현석기자
  • 생계형 비과세 저축 시장쟁탈전 치열

    6일부터 생명보험사들이 100조원 규모인 생계형 비과세저축 시장에뛰어들면서 금융권간에 유치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달 23일부터 은행과 증권,투신,종금 등이 판매를 시작한 생계형비과세저축(보험)상품은 65세이상 노인과 장애인, 생활보호대상자,국가유공자를 가입대상으로 한다.가입한도는 1인당 2,000만원.전 금융기관을 통틀어 1계좌만 가입할 수 없다.상품내용에 별 차이는 없지만은행권은 우대금리,보험권은 보장을 추가했다. 은행들은 대부분 0.2∼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1년 정기예금을 기준으로 서울은행은 8.1%,평화은행 8.3%,한빛·조흥·외환은행은 8.0%,한미은행 7.8%,국민·신한·제일은행은 연 7.7%의 금리를적용한다. 기존 정기예금을 만기전에 해지하고 생계형 저축에 가입할 경우 중도해지에 따른 불이익을 주지 않는 은행이 많다.서비스 경쟁도 치열하다.한미은행은 이자 송금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조흥·외환은행은 예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금리를 0.5%포인트 깎아준다.신한은행은 100만원짜리 정기계금통장을 경품으로 제공하고 농협은 3,000명을 추첨,5만원짜리 농산물상품권을 준다. 삼성과 교보,대한생명 등 생보사들은 보험 특유의 보장성을 ‘무기’로 들고 나왔다.삼성생명은 6일부터 ‘생계형저축-무배당실버복지보험’을,교보생명은 13일부터 ‘무배당 비과세골드우대보험’을 판매한다. 전연령에 동일한 수익률을 적용하며 5년만기 상품의 경우 39.2%(현재 공시이율 8.1%기준)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사망 또는 장애시 적립금 말고 보험금을 지급한다. 증권·투신사는 수익증권,증권저축,단기금융상품 등에 가입할 수 있다.LG투자증권은 CMA,발행어음 같은 단기 고금리 종금 금융상품에도들 수 있다.주식형,혼합형,채권형,MMF를 수시로 변경할 수 있다.안정성을 감안,국공채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김균미기자 kmkim@
  • 陳稔재경장관, 본지 廉周英경제팀장과 특별인터뷰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은 2일 “기업이 시장신뢰를 못 얻으면 더이상 생존이 불가능하다”며 “연말까지 구조조정이 안되면 사표를낸다는 각오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장관은 이날 본지 염주영(廉周英)경제팀장과 가진 특별인터뷰에서“금융·기업구조조정은 그만큼 절박한 상황”이라며 “지금이 구조조정의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지난 40여년의 개발과정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던경험과 능력이 있으며 난관을 충분히 해결해낼 것”이라며 “구조조정을 제대로 하면 한국경제의 장래가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위기설이 제기되고 있어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우리경제의 현실을 어떻게 진단하십니까. 우리 경제가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유가불안과 미국경제의 불안으로 대외여건이 악화되고 있지요.내부적으로는 구조조정의 불확실성으로 소비·투자심리 위축현상이 거시경제지표에서도 서서히 반영되기시작했습니다.하지만 위기의식을 갖고 대처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10월말 927억달러의 외환보유고를 보유하고 있고 우리의위기대응 능력과 외국투자가들의 반응을 보면 경제위기 재발 가능성은 낮습니다. ■동아건설의 퇴출에 이어 현대건설이 1차 부도를 맞았습니다.부실기업 처리가 국가경제에 미칠 긍정·부정적인 영향의 대차대조표는 어떻게 보십니까. 기업부실이 금융부실로 이어지는 고리를 끊는 것이 구조조정입니다. 부실 기업들의 정리에 따른 사회·경제적인 충격은 불가피합니다.그러나 부실을 이번에 처리하지 않으면 앞으로 더 큰 어려움을 맞게 됩니다.정부는 앞으로 한달 정도가 구조조정의 기틀을 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구조조정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이 최소화되도록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생각입니다. ■2차 기업구조조정이 이뤄지더라도 현대건설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여전히 불안할 것이라는 지적이 있는데요. 정부는 이미 현대측에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현대가 대결단을 내려서 현대건설을 운영하는 것이 1안입니다.현대측은 그동안 4차례나 자구책을 내놨지만 시장이 믿지 않습니다. 현대건설은 개발경제의 상징이고 현대그룹의 뿌리입니다.부채부문만빼면 경쟁력이 있습니다. 거듭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왜 안 살리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경제계 원로들은 현대측이 죽는 길로 가고있다고 충고하고 있습니다.현대의 대결단이 있어야만 시공능력에서국내외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소중한 자산인 현대건설을 살릴 수있습니다. ■현대에 보낸 최후통첩은 어떤 내용입니까. 1안은 현대가 자력으로 살아나는 것입니다. 2안은 계열분리를 해서출자전환을 하는 것입니다.출자전환을 하려면 우선 자본금 감자(減資)를 해야 합니다.채권은행들이 출자전환을 거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계열분리를 해야 회생가능성이 커집니다.계열분리는 대주주와 채권단이 동의해야 하는데,계열분리가 안되면 최후의 코스로 가는 길밖에없지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타격을 입을 것입니다.법정관리에 들어가서 살아난 기업이 얼마나 됩니까.현대건설을 살리겠다는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은행합병은 언제쯤,어떤 형태로 구체화될 것 같습니까. 은행의대형화·겸업화는 경쟁력 제고를 위해 불가피한 세계적인 추세입니다.현재 은행 스스로도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율적인 합병 등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이달 중에는 합병이 나타날 것입니다.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 등은 현재 진행중인 경영평가가 완료되는 대로 금융지주회사 제도활용 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추진해나갈 것입니다. ■외환자유화는 세이프 가드가 마련돼 있지만 불안심리로 우려의 목소리도 많습니다.외환자유화는 예정대로 시행할 생각입니까. 최근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듯이 외환자유화에 따른 급격한 자본유출은 많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현재도 이미 자본거래 자유화가 상당부분 이뤄졌습니다.예컨대 기업의 경우 현재도 상당한 자금을 예금형태로 이미 해외에 보유할 수 있습니다.개인은 해외여행경비·해외이주비 등의 실적이 허용한도의 10%에 불과합니다.특히 해외예금의 경우3%의 국내외 금리차와 외환매매수수료를 감안해야 하고 국세청·관세청에 통보하는 사전·사후 관리방안도 있습니다.따라서 자본유출 유인은 크지 않을 것입니다. 정리 박정현기자 jhpark@
  • 내년 경제성장률 6.2% 상승 전망

    한국금융연구원은 내년 우리 경제가 본격적인 경기하강세에 접어들면서 경제성장률이 올해의 9.0%보다 크게 낮은 6.2%에 머물 것으로전망했다.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의 2.5%보다 다소 높은 3.5%,경상수지 흑자는 올해보다 대폭 줄어든 55억2,000만달러가 될 것으로예측했다. 금융연구원은 1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동향 세미나에서 이같이전망했다.연구원은 내년 민간소비는 올해보다 낮은 5.7% 증가하고 최근 2년간 급속히 증가한 설비투자는 9.0%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증가율은 8.1%에 머물고 수입은 정보통신 분야의 설비 및 장비도입 증가로 11.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상반기 3.8%,하반기 3.3%를 기록,연간으로는 3.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신용위험이 증가하고 주식시장회복도 불투명해 올해와 같은 대규모 달러 유입은 어려울 것이며 2단계 외환자유화와 예금부분보장제,금융소득종합과세로 자본유출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그러나 구조조정이 가시적 성과를 거둘 경우 직·간접 투자가 일어나 원·달러 환율은 1,070∼1,080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안미현기자 hyun@
  • ‘4대개혁 보고회의’안팎

    정부는 31일 청와대에서 4대부문 12대 핵심개혁과제 추진실적을 평가하고 반드시 연내에 금융·기업구조조정을 마무리하기로 다짐했다. 노동·공공부문 개혁은 내년 2월까지다. 10월까지 계획된 구조조정 과제 가운데 상당부문 성과도 있었지만늦춰졌거나 무산된 것도 없지 않다. 이에대해 한 금융전문가는 “개혁 일정을 정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한 것이고 절반 정도만 지켜져도 성공”이라고 평가했다.구조조정 캘린더는 정부가 이정표를 정해 노력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지적이다. ◆금융구조조정= 은행권과 제2금융권의 구조조정 마무리와 공적자금조성과 집행,금융감독의 선진화와 시장안정 대책이 핵심이다.은행경영평가위원회를 독립적인 인사로 구성했고 종금사 구조조정 방안도공개됐다. 추가 공적자금 40조원 조성에 대한 보증동의안도 이미 국회에 제출돼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정부는 동의안 처리 시한을 11월로 잡고 있다.증권시장 안정대책도 나왔고 예금부분보장제 시행방안도 확정됐다. 전반적으로 큰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10월까지 과제였던 공적자금위원회 구성이 늦어지고 있다.은행경영평가위원회는 10월말까지 평가작업을 마칠 계획이었으나 늦어지고 있다. 11월중에는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자체 정상화가 가능한 은행과 공적자금 투입은행이 가려질 전망이다. ◆기업구조조정=잠재부실 기업정리,상시적인 기업구조조정 시스템 구축,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기업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강화 등이 주요내용이다. 잠재부실 기업 정리를 비롯한 과제들은 상당히 진척되고 있다.동아건설 퇴출로 기업구조조정은 급류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11월 초에는 신용위험평가 결과에 따라 퇴출 또는 출자전환되는 기업들의 윤곽이 나올 예정이다.정부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퇴출 기업이 많아질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금융감독원의 부실경영주 조사 강화는 무산됐고 기업지배구조개선 작업은 시늉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안티조선’ 홍보 20代 전국 도보일주

    ‘안티조선’운동과 언론개혁의 당위성을 홍보하기 위해 전국 도보일주에 나선 젊은이가 있어 화제다. ‘인물과사상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사모)’의 부산지역 회원인 김동호(27)씨는 지난달 22일 부산 민주공원을 출발,3개월간의 전국순회 장정에 올랐다.그는 부산을 시작으로 경남과 전라∼충청∼인천을 거쳐 오는 12월16일경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이어 다시 서울서 출발해 원주∼청주∼문경∼김천∼대구∼경주∼울산을 거쳐 부산으로 돌아갈 계획인데 총 거리는 1,400km이다. 김씨는 전국일주에 앞서 전일정을 도보로 하며,숙식은 ‘인물과사상’ 독자나 이 운동에 동참하는 시민들의 집에서 묵으면서 ‘안티조선’운동을 홍보키로 원칙을 세웠다.장정이 시작되자 ‘인사모’ 홈페이지에는 격려의 글이 잇따랐고,가는 곳마다 서로 그를 ‘모셔가겠다’고 야단이다.마산에서는 경남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강창덕 대표를비롯한 회원들이 그를 맞았고,지난달 25일 진주에서는 농민회의 한간부가,26일 하동에서는 황망기씨가 그를 집으로 초대해 격려했다.김씨 역시 ‘김삿갓’이라는 ID명으로 인사모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회원들에게 소감과 일정 등을 공개하고 있다.김씨의 일정을 관리하고 있는 이재삼 부산 인사모 총무는 “김씨와 매일 5회 정도 통화를하고 있는데 예정보다 일정이 초과하고 있다”며 “지방신문에 보도가 된 후 차를 세워 격려하는 시민들이 많아 김씨가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31일 현재 김씨는 전남 광양을 거쳐 여수로 가고 있다.(김동호 후원계좌:국민은행,113-21-0848-379 예금주 이미예)정운현기자
  • ‘현대사태’에도 금융시장 안정

    동아건설의 워크아웃 중단과 현대건설의 1차부도 사태에도 불구하고금융시장이 안정을 유지했다. 31일 주식시장에서는 부실기업 정리 소식이 오히려 금융시장 잠재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는 호재로 작용,종합주가지수가 514.48로 마감,전날보다 9.75포인트 상승했다.또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0.50포인트오른 74.68로 마감됐다. 자금시장에서는 3년만기 국고채와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각각 0.02%포인트 오른 연 7.64%,연 8.59%에 마감되면서 영향이 거의미치지 않았다.또 91일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은연 7.0%와 7.24%로 보합을 유지했다.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1.5원이 오른 1,139원에 마감되는 안정된모습을 나타냈다. 김균미 안미현기자 kim@
  • 국감 말 말 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고 있다. 민주당 정철기(鄭哲基)의원이 농업기반공사 국감에서 새만금 사업을 예로 들어 기획·설계단계부터 환경을 고려한 환경회계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며. ■돈 꿔주고 돈 못받아 돈 꿔야 할 신세다.한나라당 서상섭(徐相燮)의원이 자산관리공사 국감에서 투입된 공적자금 미회수로 인한 가용자금 부족문제를 지적하며. ■1조원은 사과상자로 1만개 분량이며,이를 실어 나르려면 경운기 300대가 필요하다. 재경위 소속 자민련 이완구(李完九)의원이 예금보험공사 국감에서 공적자금은 국민의 귀중한 혈세라며. ■“사랑이 넘치는 경기도” 한나라당 이재창(李在昌)의원이 경기도에 대한 국감에서 전국 러브호텔 중 11.6%인 3,667개소가 경기도내에난립해 있다며, ■타학교 출신들이 서울대 교수로 채용되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들어가기보다 어렵다. 민주당 이재정(李在禎)의원이 서울대 국감에서서울대가 교수채용시 모교 출신을 고집한다며. ■경기도청 직원은 수돗물을 불신한다. 한나라당 이해봉(李海鳳)의원이 경기도국감에서 경기도가 생수구입에 사용한 예산만 올해 2,500만원을 넘고 있다며.
  • 금융개혁 차질 우려 ‘조직’ 유지

    금융감독 체제에 관한 정부입장이 ‘금융감독원의 내부 수술’을 전제로 ‘기존의 기업·금융개혁 업무는 금감원이 지속한다’는 것으로매듭지어졌다. 이는 금융감독 체제 개편도 중요하지만 금융·기업구조조정의 연내 마무리가 더욱 시급한 과제라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받아들여진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체제를 개편해야 한다는 여론의 ‘몰매’를 일단 넘긴 셈이 됐다.하지만 ‘정현준 게이트’를 겪으면서 도덕성이추락할 대로 추락한 금감원이 연말까지 금융·기업에 개혁의 칼날을들이대면서 구조조정 목소리를 얼마나 높일 수 있을지 미지수다. ■금융·기업 구조조정이 급선무= 금감원이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에휘말리면서 금융·기업 구조조정은 큰 차질을 빚고 있다. 금감원이‘동방비리’에 매달리면서 업무공백 현상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부실기업 판정작업과 은행 경영평가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퇴출기업판정때 채권은행간 이견을 조율하기로 한 신용위험평가협의회는 한차례도 열리지 못했다.채권은행들의 기업 자체평가도 미뤄지고 있으며부실기업 판정 지연으로 은행경영평가 작업도 늦어지고 있다. 정부는 10월중 은행 합병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공언해 왔지만 아직구체적인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진념(陳稔)재경부장관은 30일기자간담회에서 “이달중 합병을 확정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안다”고말했다. 이런 탓에 금감원 개편보다는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진장관은 “앞으로 1∼4주가 구조조정의 고비”라고말했다.정부가 구조조정에 우선순위를 두는 데는 동남아의 통화위기와도 무관하지 않다. ‘아시아에서 더이상 전망이 없으나,한국에 대해서는 관망상태’라는 게 외국인 투자가들의 인식이다.금감원의 문제가 한국의 위기를불러오지는 않지만 구조조정의 차질은 대외신인도,나아가 경제위기와직결된다는 얘기다. ■조직개편은= 연말까지 마련될 금감원 조직개편 방안은 감독기능의분산에 집중될 전망이다.금감원의 기능 조정은 예금보험공사의 위상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금감원을 견제할 기관은 예금보험공사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금감원과예금보험공사가 금융기관을 교차 감독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금감원 직원들을 공무원 수준에 준하는 책임과 의무를준다는 차원에서 금융감독청으로 만드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금감원 개편은 시간이 흐르면서 흐지부지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정부가 ‘동방비리’의 원인을 금감원의 집중된 감독기능에서 찾지 않고,개인 비리 차원으로 몰고갔다는 점에서 그렇다. 박정현기자 jhpark@
  • 中 감사·국세제도 연수단장 葉國英씨

    “예산회계감사 등 한국의 세무감사와 금융감사를 연구하는데 많은도움을 받았습니다” 예구오잉(葉國英) 중국 심계(審計)학원 연수단장은 지난18일부터 그동안 감사원과 국세청,예금보험공사를 방문,한국의 감사· 국세제도와 금융제도에 관해 많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예구오잉단장일행 27명은 일정을 마치고 30일 출국했다. 난징(南京)에 있는 심계학원은 정부의 회계뿐만 아니라 기업회계에관한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으로,심계서 산하기관에서 일반대학으로바뀌었다.심계서는 우리나라의 감사원에 해당되며 심계학원은 감사교육원격이다.예구오잉 단장은 심계학원 경제학교수로 공무원 신분이다. 그녀는 이번 방한 중 국세청의 조직체계가 국세 종류별에서 국세부과 및 징수과정별로 전환한 것과 내년부터 시행하는 5,000만원 한도의 예금보장제도가 가장 인상이 깊었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의 감사업무의 차이점을 묻자 “한국의 감사원은 대통령 직속 독립기관으로 회계검사와 직무감찰을 함께 하지만 중국 심계서는 총리 소속기관으로 회계검사만 하고 심계장은 총리가 임명한다”고 설명했다. 정기홍기자 hong@
  • 금감원, 과장급이상 재산등록 의무화

    앞으로 금융감독원의 과장급 이상 간부들도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재산등록을 해야한다.또 이들은 증권거래소,증권업협회 등 유관기간에취업할 때는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와함께 기획예산처 주관으로 금융감독제도 및 금감원 조직혁신 방안이 연말까지 마련된다. 진념 재정경제부장관과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30일 서울은행회관에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금융감독제도 및 금융감독원 쇄신방안을 밝혔다. 이에 따라 공직자윤리법상 재산등록 대상자는 현행 임원에서 과장급이상까지로 확대된다.금감원은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이 개정되기 전까지는 서약서를 제출받아 이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획예산처 주관으로 금감원의 조직 및 인사혁신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이 구성돼 연말까지 4가지 쇄신방안을 마련한다. 4가지 방안은 ▲한국은행,예금보험공사,자율규제기관 등 유관기관간의 기능재정립을 위한 감독시스템 강화방안 ▲감독정책업무와 검사업무의 분리 등 금감위와 금감원간의 기능 재정립방안 ▲금감원의 조직·인사 혁신방안 ▲금감원 직원에 대해 공무원 신분에 준하는 책임과 의무부여 방안 등이다. 금감원은 이같은 쇄신방안이 나오기 전이라도 구조개혁 차원에서 퇴직금 누진제를 폐지하는 한편 단기간내에 금감원의 인력 구조조정을실시하기로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초점 인물/ 자민련 李完九의원

    30일 국회 재경위의 예금보험공사 국감에서 자민련 이완구(李完九·50·충남 청양-홍성)의원은 공적자금 회수 전망을 신랄히 추궁,국감장을 뜨겁게 달궜다.이상용(李相龍)예금보험공사 사장,유시열(柳時烈)전 제일은행장 등 증인으로 나온 전현직 금융기관장들은 이의원의일문일답식 송곳 질의에 상기된 얼굴로 전전긍긍했다. 이의원은 먼저 이예보사장에게 화살을 겨눴다.예보 등이 제출한 정책자료를 바탕으로 공적자금 회수 가능성을 채근해 들어갔다.회수 불가능한 공적자금을 89조원으로 분석,집요한 추궁끝에 결국 “출자기관 손실액 18조원 등 일부 자금의 회수가 어렵다”는 실토를 끌어냈다. 일선 금융기관장들도 이의원의 파상공세를 피하지 못했다.김진만(金振晩)한빛은행장,김종환 전 대한투신사장,박해춘 서울보증보험사장,김진범 한아름종금사장,이강환 대한생명회장은 “당장은 갚기 어렵다”“예측하기 어렵다”는 등 자신없는 답변을 해야 했다.재선(再選)의 이의원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찰에 투신,충남·북 경찰청장을 거쳐 95년 정계에 입문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국감 하이라이트/ 재경·정무위

    30일 국회 재경위와 정무위의 국정감사에서는 부실채권 회수대책과공적 자금 투명성 확보 방안이 논의의 초점이었다.구조조정을 위해공적 자금 투입이 불가피했다는 대전제에는 여야 모두 인식이 다르지않았다. 그러나 공적 자금 운용 및 회수 방안을 놓고는 다양한 의견들이 표출됐다. ■재경위 예금보험공사(예보)를 상대로 공적자금 운용상의 문제점을따졌다.의원들은 먼저 부실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를 질타했다. 민주당 강운태(姜雲太)의원은 “공적자금을 투입한 7개 금융기관 모두 경영정상화 이행실적이 부진하고,5개 기관은 지난해 임금을 올리기도 했다”고 질책했다.한나라당 정의화(鄭義和)의원은 “2조원을받고 1조5,000억원을 추가요청한 대한생명이 골프회원권을 추가로 구입했다”고 성토했다.민주당 정세균(丁世均)의원은 “공적자금 추가투입에 앞서 부실책임부터 가려야 한다”며 부실책임자 문책과 부실기관 임직원에 대한 배상책임보험제 도입을 촉구했다.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의원은 “부실기관 임직원들이 손해배상 책임을 면하려고재산을빼돌렸을 가능성이 높다”며 대책을 물었다. 의원들의 관심은 공적자금 회수 가능성과 과연 2차 투입으로 끝날것인가에도 쏠렸다.한나라당 김동욱(金東旭)의원은 “예보 퇴출금융기관 임직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가능액이 5조8,000여억원인데도 예보는 5,894억원에 대해서만 가압류 등의 조치를 취했다”며 보다 적극적인 회수노력을 촉구했다. 이상용(李相龍)예금보험공사사장은 “공적자금 회수에 총력을 기울여 국민부담을 최소화하겠다”며 “특히 금융기관 리스크 평가시스템을 강화,금융기관 부실에 대한 조기경보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무위 한국자산관리공사 국감에서 ‘국민부담 최소화 방안’이 집중 거론됐다.민주당 박주선(朴柱宣)의원은 “공적자금 투입으로 인한국민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회수된 부실채권 정리기금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충고했다.자민련 안대륜(安大崙)의원은 “자산관리공사는 총 20조5,000억원의 공적자금을 관리하고 있으나 9월말 현재보유재원은 4조3,000억원밖에 되지 않으며 그나마 연말이면 1,000억원밖에 남지 않는다”며 공적자금 회수대책을 촉구했다. 민주당 김민석(金民錫)의원은 “자산관리공사는 28억원에 매입한 무담보채권을 254억원에 매각한 반면 68억원에 매입한 담보채권은 48억원에 매각하는 등 기준없이 부실채권을 매입·매각하고 있다”고 투명성 제고를 요구했다. 공적자금 사용 기관에 대한 감사를 상설화하는 등 공적자금 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한 투명성 제고를 촉구한 의원들이 많았다.한나라당임진출(林鎭出)의원은 “공적자금을 사용한 기관에 대한 감사를 상설화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국감 패트롤/ 감사원

    27일 법사위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동방·대신 신용금고 불법대출과 공기업 구조조정 실태,공적자금 집행과정 및 책임소재 등을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졌다. 민주당 조순형(趙舜衡)의원은 “동방·대신신용금고 불법 대출사건은 우리나라 금융감독기능의 마비와 부재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감사원도 책임을 면키 어려운 만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최근 감사 실적과 전면적인 특감 계획을 밝혀라”고다그쳤다. 한나라당 김용균(金容鈞)의원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동방·대신금고 불법대출 및 로비 의혹’을 보면 금융감독원이 감독 역할을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시어머니 중에서도 상전’으로 인식되고 있는 금융감독원에 대한 감사 소홀은 감사원의 직무태만”이라고 질타했다. 민주당 함승희(咸承熙)의원은 공적자금 문제를 타깃으로 삼았다.함의원은 “IMF 이후 110조원이라는 막대한 공적자금을 투입하고도 또다시 50조원의 추가 공적자금을 조성하려 하고 있다”면서 “예금보험공사의공적자금 회수불능 금액이 45조원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향후 투입되는 공적자금에 대해 철저한 감시·감독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윤경식(尹景湜)의원은 최근 사회현안으로 떠오른 러브호텔 난립에 대해 언급,“일선 지방자치단체가 허가 과정의 적법성을 내세우고 있으나 이는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해치는 행위”라면서 “숙박업소에 대한 지속적인 감사로 도시계획에 관한 법률의 입법취지를무시하는 공무원 재량권의 남용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기홍기자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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