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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 특별감사 전망

    감사원은 오는 20일부터 168조여원에 이르는 공적자금 조성과 집행,사후관리,회수 가능성 등 ‘국민의 혈세’가 제대로쓰였는지를 특별감사를 통해 총점검하게 된다. 감사원 정휘영(鄭輝泳) 1차장은 2일 “청문회 등 국회의 공적자금 국정조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감사원은 예정된 일정에맞춰 특감에 착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자금규모 전체 투입자금은 168조2,000억원에 이른다.1차투입자금은 지난해 11월말까지의 64조원과 회수자금에서 재투입한 24조2,000억원 등 88조2,000억원이다. 또 정부가 지난해 11월말까지 부실기관에 한 현물출자 및출연금 19조7,000억원,부실채권 매입 1조1,000억원 등 30조원이 추가로 들어갔다.이어 지난해 11월 이후에는 2차 공적자금 50조원이 조성됐다. ■감사대상 기관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 등 자금조성 및 집행·감독기관은 물론 자금을 받은 제일·서울 등 은행과 종금사,신용금고 등 390여개 기관에 이른다. 대우증권과 대한생명,현대투신 등 제2금융권도 감사 대상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240여개 금융기관은 통·폐합됐거나 파산돼 사실상 감사를 할 수 없는 형편이다. ■감사대상 항목 자금조성의 적정성,즉 금융기관의 부실규모를 제대로 파악,산정했는지를 우선 점검한다.감사원은 이 과정에서 부실채권의 은폐·축소 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보고있다. 집행기관의 자금지원 과정의 투명성도 점검 대상이다.부실기업에 대한 자금투입 및 부실기업의 ‘도덕적 해이’를 집중 파헤칠 방침이다. 감사원은 또 사후관리와 자금회수 방안도 반드시 지적한다는 입장이다.회수 가능성이 없는 곳에 지원했을 경우 ‘도덕적 해이’와 관련해 반드시 책임을 묻기로 했다. 정기홍기자 hong@
  • 공기업 임원 ‘개혁성’평가

    정부는 공공부문 개혁을 촉진시키기 위해 공기업 모든 임원을 대상으로 개혁성,경영혁신 실적,직원 통솔능력을 평가해일정한 기준에 미달하는 사람은 교체하기로 했다.이달중에만공기업의 사장 등 임원 10명 정도가 갈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7개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4대부문 12대 핵심 개혁과제추진실적 및 향후과제 보고회’를 가진 데 이어 과천청사에서 경제장관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장관은 “공기업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개혁성이 떨어지거나 경영혁신 실적이 미흡하거나직원통솔 능력이 모자란 임원들의 교체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전장관은 “공기업 CEO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20일까지 제출받아 상반기중 평가한 뒤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공기업 CEO를 새로 선임할 때는 전문가 ‘풀’에서 선정해전문성·도덕성·개혁성이 부족한 낙하산 인사를 막겠다”고말했다. 경영평가가 실시되지 않았던 정부 산하기관에 대해서도 이달중 경영진단을 실시,이 결과를 토대로 경영혁신을 추진하기로 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마사회 등 10개 안팎의기관을 경영진단 대상으로 선정했다. 정부는 이달중 민관 합동의 기업증자 활성화 대책 마련을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한 뒤 상반기중 기업증자 활성화대책을 마련하고 하반기에 관련 법령을 개정해 시행하기로했다. 또 감사원은 오는 20일부터 금융·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조성된 168조2,000억원 규모의 공적자금에 대한 특별감사에 들어간다.특감대상은 재정경제부·금융감독위·예금보험공사·자산관리공사·산업은행 등 공적자금 조성·관리·회수 관련기관과 제일·서울·한빛·외환은행 등 공적자금이 대거 투입된 은행 등 390개 기관이다. 한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날 낮 오찬을 겸해 열린 4대부문 개혁과제 보고회에서 “4대 개혁으로 체질을 강화하고 우리가 선도해 나가고 있는 정보화를 모든 분야(농업까지도)에 접목시켜 ‘디지털 산업국가’를 지향하면 경쟁력이향상돼 우리 경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분식회계 등으로 기업부실을 초래한 기업주에 대해서는 책임을 엄정히 물어야 한다”면서 “은행이민영화되기 이전이라도 은행의 인사·대출 등이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정부가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오풍연 박정현기자 jhpark@
  • 시중자금 부동화현상 심화…신용경색 우려

    시중자금이 실물경제로 투입되지 못하는 부동화(浮動化)현상이 다시 심해지고 있다.이로 인해 자금시장의 악순환과 신용경색이 재연될 것으로 우려된다.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초 선순환 흐름을 보였던 자금시장은 2월15일을 기점으로 다시 악순환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채권형펀드 자금유입 뚝 떨어져=2월15일 이후 시장금리가반등하면서 채권투자상품의 수신 증가세는 눈에 띄게 줄었다.시장금리 급등으로 펀드수익률이 떨어진 것이 주 원인이다. 투신사 채권형펀드의 경우 지난 1월중 8,550억원이 늘어난데 이어 시장금리 급등 이전인 2월15일까지 3조3,562억원이증가했었으나 16일부터 27일까지의 증가 규모는 2,771억원에 그쳤다. 단기로 운용하는 MMF(머니마켓펀드)도 1월중 9조7,444억원의 순증을 기록한데 이어 2월1∼15일 5조1,228억원의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16일부터 27일까지는 1조5,659억원이 빠져나갔다. ◆은행 정기예금도 급감=정기예금은 1월중 4조3,076억원이늘었었다.그러나 2월부터 급격한 감소세로 반전돼 27일까지1조2,727억원이 빠졌다.이는 2월16일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가 국고채 과열조짐을 경고하면서 채권시장에서 경계매물과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이다.실제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월15일 5.14%에서 하루 뒤인 16일에는 5.32%로,23일에는 6.00%로 뛰었다. ◆빠진 자금 어디로?=한국은행 관계자는 “은행 정기예금은금고와 은행의 금전신탁쪽으로 간 것으로 보이고,투신권 MMF는 프라이머리 CBO발행 여파로 빠진 것 같다”고 밝혔다.콜시장으로도 일부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2월 투신권이 조달한 자금으로 기업어음 1조4,000억원과 회사채 2조1,000억원 가량을 매입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같은 달 16일부터 27일까지는 모두 4,000억원을 사들이는데 그쳤고,대신 1조2,000억원을 은행 등 금융권에 단기로 빌려준 것으로 파악돼 기업으로 자금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은행 정기예금의 경우,금고와 은행의금전신탁쪽으로 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용경색 심화 우려=금감원은 금리의 급반등 현상이 지속될 경우 기업의 신용경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자금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우사태 이후 자금의 단기·부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올초 투신권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등 자금시장의 선순환 움직임이 있었으나 다시 악순환 조짐이 보인다”면서 “기업들은 부채감축 등을 통해 시장의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금융소비자들도 금리변동시기에는 자금운용을 보수·안정적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일요일에도 은행문 연다

    맞벌이 중산층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은행권의 ‘틈새시간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국민은행은 2일부터 낮시간을 내기 힘든 직장인들을 위해영업시간이 끝난 오후 4시30분부터 6시까지(토요일은 오후 1시30분∼3시) ‘영업시간외 업무창구’를 마련,대출상담을해주고 대출신청도 받는다. 4월말까지 전국 600여개 전 점포에서 실시되는 특별서비스이다.반응이 좋을 경우 계속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외국계은행인 HSBC도 같은 날부터 경기 분당점에서 ‘나이트뱅킹 서비스’를 시범실시한다. 운영시간은 주중은 오후 6시∼9시,토요일은 오후 2시∼6시,일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11시∼오후 6시까지이다. 일요일에도 은행문을 열어 반향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단,휴일은 은행 공동 전산망이 가동되지 않아 창구에서의 예금예치는 불가능하다. 안미현기자
  • 은행등 금융기관 연체금리 ‘고리채’

    은행·카드·보험사의 연체금리가 연 18∼29%로 지나치게높아 금융기관들이 연체대출자를 상대로 고리채 장사를 하고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올들어 일반 대출금리와 시장실세금리가 대폭 낮아지고 있지만 과거 고금리 시대에 높게 책정된 연체금리는 여전히 요지부동이다.특히 은행권의 연체금리는 연 18∼19%로 거의 비슷한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은행간 담합 의혹도 받고있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달 중 연체금리의 적정성 및 담합 여부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지나치게 높은 연체금리 금융기관들은 올들어 예금·대출금리를 앞다퉈 내린 반면 연체금리는 내리지 않고 있다.은행의 연체금리는 연 18∼19%로 지난 99년 이후 2년여 동안 한차례도 내리지 않았다.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9∼10%에 달하는 등 조달금리가높아 연체금리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이유를 들지만 최근 조달금리가 3∼6%포인트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연체금리도 함께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카드사는 은행보다 최고 10%포인트 높은 연 27∼29%의높은 연체금리를 적용해 소비자들로부터 고리채라는 비난이높다. 삼성·LG·국민·외환·다이너스카드가 연 29%를, 동양카드가 연 28.56%,BC카드가 연 27%다.미국 아멕스카드의 연 23. 99%, 시티카드의 연 24.49%에 비해 최고 4.5%포인트나 높은수준이다. ◆공정위,조사착수 이달 중 외부기관을 선정해 연체금리의산정근거를 토대로 현재의 금리가 적정한지를 조사한다. 공정위가 올초 국내 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표본조사한결과,은행은 연 19%,보험사는 연18%,카드론은 연 28%로 신용대출이나 담보대출에 관계없이 똑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계 금융기관들은 담보유무에 따라 금리를 차등 적용하고 있다. ◆하반기쯤 조사결과 발표 높은 연체금리가 금융기관간의 담합에 의한 것인지,정부의 금융정책에서 비롯된 것인지를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2∼3개월의 조사기간을 거쳐 하반기쯤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재의 연체금리가 부당하다고 판단되면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인하방안을 마련하고,분야별로 시정명령 등을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장기 예금에 종합과세 제외 혜택

    올해 1월1일부터 5년 이상 장기 저축예금에 가입한 고객이만기일이 지난 뒤 돈을 찾을 경우 만기 이후 발생한 이자소득은 종합과세 대상에서 빠진다. 가령 96년 1월 5,000만원짜리 장기저축에 가입한 고객이 올해 8월 예금을 인출하더라도 예금만기인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발생한 7개월 동안의 이자소득은 30%의 세율로 원천징수되고 종합과세에서는 제외된다. 이에 따라 최근 금융기관들이 예금상품 금리를 낮추고 있기때문에 예전에 높은 금리로 장기저축에 가입했던 고객들은만기가 돌아오더라도 예금을 찾지 않는 편이 유리하다.고금리와 종합과세 제외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국세청 한상율(韓相律)소득세과장은 1일 “금융기관간 대규모 자금이탈을 막아 금융시장 안정을 꾀하고 장기저축을 장려하기 위해 이같은 세제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한과장은 “5년 이상 장기저축의 만기가 지난 이자소득분에 대해 종합과세를 받지 않게 되면 납세자들의 세금부담이 최고25% 줄어든다”면서 “이런 세금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해당 금융기관에 분리과세 신청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올해 1월1일부터 해당 금융기관이 모든 금융소득자료를 국세청에 통보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분리과세가 신청된 금융소득자료에 대해서는 통보가면제된다”고 설명했다. 박선화기자 psh@
  • 한국 상장사 배당률 낮다

    한국 상장사들의 배당률은 미국·일본 등 선진국 수준을 훨씬 밑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경제연구소가 1일 내놓은 ‘주주총회 주요 현안’에 따르면 지난 97년부터 4년간 공금리(주요금리) 대비 배당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한국 상장사들은 평균 17%인 반면 미국은26%,일본은 64%였다. 공금리는 한국은 1년 이상 정기예금금리,미국은 재무성증권(90일),일본은 프라임레이트를 각각 적용했다. 99년의 경우 공금리 대비 배당수익률은 한국의 상장사는 14%에 그친 데 비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는 22%,일본 도쿄증권거래소는 65%였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주주들의 요구 수준을 만족시키기에는국내기업들의 배당 수준이 낮다”면서 “주식배당을 예고한기업들은 지난달 27일 현재 12월 결산 상장법인 574개의 6%수준인 35개사”라고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에 따라 올해 주총에서는 주주들의 고(高)배당 요구가 ▲부실회계 ▲소액주주의 사외이사 추천 및법정 사외이사수 증대 ▲기업실적 및 주가하락에 대한 책임추궁 등과 함께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오승호기자 osh@
  • 공적자금 받은 부실기업주 은닉재산 대대적 추적 조사

    예금보험공사는 공적자금을 받은 부실기업주의 은닉재산을찾아내기 위해 이달중 부실기업 1∼2곳을 선정,조사에 착수한다. 예보 관계자는 1일 “예금자보호법 시행령이 개정되는 대로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부실기업 1,000여곳중 몇 곳을 골라 조사에 들어간다”면서 “1차 조사 대상기업을 곧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1차 대상 기업은 조사의 실익에 따라 최종 결정할 예정이며,부실기업주와 손실책임 등이 가려지면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예보는 또 감사원의 요청에 따라 공적자금이 투입된 328개금융기관으로부터 1억원 이상의 대출금을 연체한 사람과 연대보증인 명단을 파악했다고 밝혔다.예보는 이들에 대해서도은익재산을 찾아내 적극 회수할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지자체 기금사업 수혜자 줄여

    최근 저금리 여파로 경기도내 자치단체들이 추진하는 기금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이자수입이 줄자 자치단체마다 기금 이자로 운영하는 각종 복지사업 규모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경기도와 시·군에 따르면 지난해 10%대에 이르던 각종 예금금리가 최근 6%대로 급락,자치단체들이 각종 복지사업 규모를 줄이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41억원의 장학기금을 연리 7.9∼8%짜리 정기예금에 예치,연간 이자수입 3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중·고교생 74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그러나 최근 금리가 하락해 수입이 줄어들자 올해 수혜자 수를 700명으로 낮춰 잡았다. 수원시도 저소득주민 자녀를 위한 장학기금 9억5,000만원에서 발생한 이자수입 6,500만원으로 올해 20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었지만 수혜자 수를 180여명으로 줄였다. 지난해 1억원의 장학기금에서 이자수입 1,000만원을 얻어 3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던 동두천시도 정기예금 금리가떨어지자 올해 대상자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이밖에 안양시와 부천시도 저소득주민 복지기금과경로당지원사업을 위해 사업규모를 늘려잡았으나 금리하락으로 이를 축소하거나 동결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저금리가 지속될 경우 이자수입으로 운영하는 지자체들의 장학·복지사업 수혜자는 계속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은행 신풍속도] (5)사라지는 공짜 서비스

    ‘공공성만 강요하지 마세요’ 숨죽이고 당국의 눈치만 보던 은행들이 수익성을 외치며 기여도에 따른 고객 차별화와 수수료 이익확대를 외치고 나섰다.예금유치의 외형경쟁에서 벗어나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그만큼 대가를 받겠다는 실속위주의 경영이 자리잡혀 가고 있는 것이다. 김상훈(金商勳) 국민은행장은 28일 ‘서비스&커미션(봉사와 봉사료)’을 강조했다.그는 “은행에 계좌를 만들고 거래를 하는 데에는 인건비·물건비 등 노임이 든다”면서 “은행이 거래에 대한 최소한의 원가보전비를 받지 않으면 은행과다른 고객이 그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는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은행은 수익의 80%가 예대마진에서 나온다.또 상위고객 15%가 전체수익의 80%를 내고 있다.적정한 예대마진은 4%포인트 수준인 반면 요즘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2%포인트를 겨우 유지한다.이처럼 마진이 박해졌기 때문에 한마디로 ‘수익증대에 도움이 안되는 고객은 사절’하겠다는 것이다.‘단한푼이라도 좋으니 우리 은행에 맡겨달라’고 호소하던 과거의 입장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호리에 제일은행장은 “밥집에서 물만 마시는 손님과 밥을먹는 손님에 대해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며 지난 1월 국내 처음 ‘계좌유지 수수료제’를 도입했다.예금잔액이 10만원 미만이면 월 2,000원의 수수료를 내고,신규입금액이 5만원 미만이면 통장을 만들어주지 않는다. 서울은행도 내달부터 ‘최저평잔제’를 실시,저축예금의 3개월간 평균잔액이 20만원에 미달하면 기존에 주던 연2%의이자를 없앴다.한빛은행도 내달부터 50만원 미만의 계좌에는 이자를 주지 않는다.외국계 HSBC는 300만원이 되어야 통장을 만들어 주고,인건비만 축내는 공과금수납 서비스는 취급하지 않는다.하나은행 가계금융팀 김태오(金泰午)팀장은 “은행의 공공성을 우선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과거에는 은행들이 수수료를 무료나 원가에 못미치게 받았으나 이제는 많이 달라지는 추세”라고 말했다.은행들은 전기·전화요금 등 지로수납 수수료(현재 40원)를 현실화하고,세무서 등관공서로부터의 예금거래 조회 또는 확인시에도 수수료를 받을 예정이다.일반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는 현재 200원 수준이지만 원가는 1,300원이 들어간다는 것이 은행들의 얘기다. 금융연구원 김병연(金炳淵)연구위원은 “은행이 수익성 위주로 변신하려면 모든 서비스에 원가에 상응하는 요금을 물려야 한다”면서 “수수료 등으로 가격체계가 정비되면 고객들도 제대로 된 서비스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
  • 국회의원 재산변동 분석

    28일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변동 내역은 주가 등락에 따라울고 웃었던 지난 한해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코스닥 활황으로 재산이 늘었던 지난 99년과 달리 지난해에는 국회의원들의 재산이 평균 1,600만원씩 줄었다.주가 폭락에는 정치인들도 별수가 없었던 모양이다. ■재산증감의 명암 신고대상 270명의 의원 가운데 재산이 다소나마 늘어난 사람은 138명으로 절반을 약간 웃돈다.그러나전체 증감액을 평균하면 국회의원마다 1,600만원 정도씩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증감 10걸(傑)만 봐도 이런 현상은 뚜렷이 나타난다.민주당박상희(朴相熙)의원부터 같은 당 이윤수(李允洙)의원까지재산증가 10걸의 증가총액은 51억6,600만원이다.반면 재산이가장 많이 줄어든 무소속 정몽준(鄭夢準·1,608억9,800만원감소)의원을 비롯해 재산감소 10걸의 감소액은 무려 1,701억3,100만원에 이른다.정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9명만 합쳐도 92억3,300만원이 줄었다.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모두 38명으로 민주당 20명,한나라당 13명,자민련 3명,민국당과 무소속 각 1명씩이다. 반대로 1억원 이상 재산이 줄어든 의원은 민주당 12명,한나라당 19명,자민련 2명,민국당·한국신당·무소속 각 1명 등모두 36명이다.민주당은 1억원 이상 늘어난 의원이 다소 많은 반면 한나라당은 반대로 1억원 이상 줄어든 의원이 많아대조를 이뤘다. ■변동신고 특징 상당수 의원들이 예금 인출에 따른 재산감소를 신고했으나,사용처를 밝힌 경우는 극히 일부에 그쳤다. 반면 지난 연말 집중된 후원회 기부금을 개인계좌로 편입,재산증가로 신고한 성실신고도 몇몇 눈에 띄었다.민주당 박광태(朴光泰)의원은 ‘후원회 및 세비통장’ 명목으로 3억원을,같은 당 정동영(鄭東泳)의원도 후원금 1억3,000만원을 증가액으로 신고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여야 지도부는 다른 의원들보다 재산변동폭 적어

    여야 지도부는 다른 의원들보다 재산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 등 원외는 신고대상에서 빠졌다. 민주당 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은 본인과 배우자의 예금은감소했지만,현금이 늘어나 7,107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신고했다.남궁석(南宮晳)정책위의장은 주가 하락 등으로 2억6,975만원이 감소했다.이상수(李相洙)총무는 본인과 배우자의 예금액 변동으로 2,711만원이 줄었다.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은 동서장학회에 1억2,000만원을 기부했으나,배우자 명의 예금 등의 증가로 모두 1,160만원이늘었다.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은 전세금 충당과 채무 증가등으로 6,638만원이 줄었다.이인제(李仁濟)·정대철(鄭大哲)최고위원은 재산변동이 없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배우자와 아들 명의의 예금증가로 4,642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신고했다.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은 대지 상속과 예금 증가로 수입이 생겼으나,배우자의 금융권 채무 증가로 신고재산은 551만원 감소했다.목요상(睦堯相)정책위의장은 본인과 배우자의 예금감소로 1억7,054만원이 줄어들었다.정창화(鄭昌和)총무는 1,974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이사장으로 있는 운정장학회에 668만원을 출연하고,배우자 예금이 감소하는 등 2,696만원이 줄었다.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은 배우자,자녀의 예금 증가로 1,618만원 늘었다.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은 본인과 배우자 예금을 인출,용산구 이촌동 아파트 구입대금으로 일부 충당했으나 총 재산은8,069만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총선을 전후해 신당창당 작업을 벌였던 희망의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중앙집행위의장은 8억7,039만원이 감소했다고 신고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금배지’도 빈부격차 극심

    국회가 28일 공개한 여야 의원들의 재산변동 내역은 국회의원 간에도 빈부 차가 있음을 나타낸다.100억원대 이상 부자가 10여명에 이르는 반면,재산이 1억원도 안되는 의원도 상당수 있었다. ■극심한 빈부 차 재산보유액 1등은 역시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이었다.신고한 재산총액이 1,174억3,600만원이었다. 다음은 한나라당 김진재(金鎭載)의원으로 648억3,8000만원이었다. 이어 한나라당 신영균(申榮均)의원 314억800만원,민주당 장영신(張英信)의원 212억4,600만원,한나라당 정의화(鄭義和)의원 189억4,100만원,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의원 153억3,400만원,자민련 안대륜(安大崙)의원 150억4,000만원,한나라당손희정(孫希姃)의원 114억1,200만원,민주당 박상희(朴相熙)의원 121억6,4000만원 등 순이었다. 가장 가난한 의원은 한나라당 민봉기(閔鳳基)의원으로 -5,100만원을 신고했다.한나라당 이상희(李祥羲)의원 2,900만원,홍사덕(洪思德)의원 6,200만원,민주당 원유철(元裕哲)의원 6,700만원,김성호(金成鎬)의원 5,800만원,조한천(趙漢天)의원8,200만원,신기남(辛基南)의원 8,400만원,김충조(金忠兆)의원 8,900만원이었다.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이부영(李富榮)의원은 각각 5,700만원이었으며 같은 당 김호일(金浩一)의원도 4,900만원에불과했다. ■증시와 재산변동 증시 침체의 최대 피해자는 정몽준 의원이었다.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반토막’나면서 1,178억원의 평가손을 입는 등 모두 1,608억9,800만원의 재산감소를 신고했다. 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의원도 본인과 부인이 보유한 주식거래에서만 45억6,000만원,사조산업 오너인 같은 당 주진우의원은 자사 주가 하락으로 6억5,000만원의 평가손 등을 각각 입었다.민주당 김덕배(金德培)의원 역시 주가 하락으로 20억5,000만원의 평가손을 입어 재산이 6억9,000만원 줄었고,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의원도 4억6,000만원의 주식평가손을 신고했다. ■달라진 현상 금융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은행과 은행,은행과 제2금융기관 간 예금 이동이 눈에 띄었다.한나라당 신영균 의원은 농협·동양증권·삼성증권·대한투자신탁 등 제2금융권 등에 있던 49억5,000만원을 인출,이 가운데 38억9,000만원을 신한·외환·한빛·씨티은행에 분산 예치한 것으로나타났다. 주식 거래에 밀려 과거 자산 증식의 주요 수단이었던 부동산 거래는 그리 많지 않았다. 이지운기자
  • 빌딩 임대수익 ‘예금과 비슷’

    서울지역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익률은 연평균 7.39%로 시중은행 금리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중구 등 도심지역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익률이 8.76%로 가장 높고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지역은 5.7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교통부와 한국감정평가협회는 한국감정원 등 18개 평가법인이 서울시내 11층 이상 750개 빌딩 가운데 148개 빌딩의 임대료 등을 조사한 결과 종합수익률이 이같이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조사결과 빌딩 임대수입은 ㎡당 평균 20만1,000원(평당 66만3,000원)이며,수입에서 임대가 안돼 비어 있는 부분과 대손충당금 등 경비를 제외한 순영업소득은 ㎡당 평균 13만4,000원(평당 44만2,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 형태로는 전세 35.4%,보증금을 둔 월세 64.6%로 나타났다.지역별 전·월세 비율은 ▲도심 14.7 대 85.3 ▲여의도·마포 11 대 89 ▲강남 64.8 대 35.2 ▲기타지역 44.7 대 55.3인 것으로 분석됐다. 건물별로는 중구 남대문로5가 국제보험빌딩이 종합수익률 25.86%로 가장 높았다.이어 중구 태평로2가 삼정빌딩(21.02%),종로구 서린동 영풍빌딩(19.09%),종로구 운니동 가든타워빌딩(17.81%),중구 삼각동 경기빌딩(17.37%)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결과는 앞으로 도입될 부동산투자회사제도(리츠)의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행정부 재산변동 내역 분석

    27일 행정부 1급 이상 공직자의 재산변동 집계 결과 전체적으로 큰 폭의 재산증가를 보인 공직자들이 지난해 공개때보다 많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재산이 감소한 고위공직자 가운데 상당수는 주식투자 등에서 손실을 본 것이 주원인이었다. 행정부 공직자들 중 가장 재산을 많이 늘린 사람은 외교통상부 외교관들이었다.상위 20명 가운데 무려 8명이나 외교부공직자들이 랭크됐다.그 중에서 최상용 일본대사는 3억8,517만여원을 늘려 수위를 차지했다. 재산을 늘린 공직자들은 대부분 1년전 재산변동 신고때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주식투자보다 전직장의 퇴직금과 봉급 예금,이자 등을 통해 재산을 불린 경우가 많았다. 재산공개 대상 장관 17명(올해 취임한 한완상 교육부총리,한명숙 여성부장관 제외)중 재산이 증가한 장관은 11명이었고 나머지 6명은 재산이 줄었다.장관 중 재산증가 1위는 경남대 퇴직금 1억2,000만원과 본인 예금이자 1억7,000여만원을 비롯해 배우자와 자녀의 예금이자를 합해 총 3억7,393만여원이 늘었다고 신고한 박재규 통일부장관이 차지했다. 이어 ▲한갑수 농림(2억5,969만원) ▲김명자 환경(1억2,367만여원) ▲전윤철 기획예산처(5,665만여원) 순으로 재산증가액이 많았다.한갑수 장관은 가스공사 사장 퇴직금 2억원을저축했고 김명자 장관은 전 직장 퇴직금과 봉급저축으로 예금이 늘어난 것이 재산증가의 주된 요인이었다. 재산감소 상위 1위는 1억9,878만여원이 준 김윤기 건설교통장관이 차지했고 다음이 ▲진념 부총리(1억9,218만여원) ▲서정욱 과학기술(3,763만여원) ▲최인기 행정자치(2,858만여원) 순이었다. 김윤기 장관은 배우자 및 장남의 예금이 2억여원 증가했음에도 본인이 갖고 있던 수익증권 가치가 하락,평가손을 입는바람에 재산이 가장 많이 준 장관이 됐다.특히 재산이 준 장관중 경제정책을 주무르면서 지난해 3억1,000여만원의 재산이 증가했다고 신고한 진념 부총리는 올해에는 배우자가 갖고 있던 LG정보 주식 1,130주가 감소하면서 재산이 크게 준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인 출신인 노무현 해양수산장관은 생활비로 1,350만원을 썼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주식으로 인한 평가손은 두산그룹 창업주 직계 가족인 박용현 서울대병원장이 53억7,122만여원이 줄었다고 신고,전체공개 공직자중 감소 수위를 차지했다.또 건교부 추병직 기획관리실장은 주식평가손으로 2억3,000여만원이 감소했다고 신고했다. 한편 지난해 재산증감분을 합산할 경우 이번 재산공개 대상장관 17명 중 11명이 10억원대 이상을 보유한 가운데 박재규통일(45억여원),한갑수 농림(32억여원), 서정욱 과기(29억여원),김정길 법무(25억여원),진념 재경(24억여원) 순으로 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병엽 정보통신장관이 총재산 3억7,000여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적었다.다음이 김명자 환경(3억8,000여만원),김호진 노동(7억5,000여만원),노무현 해양수산(7억9,000여만원),전윤철 기획예산(8억9,000여만원) 등의 순으로 적었다. 한편 법무부와 검찰에서는 재산공개 대상 49명 중 89.8%인 44명의 재산이 증가했다.재산증가 1위를 기록한 김성호 대구고검 차장은 서울 광진구 자양동 아파트(4억2,000여만원)를 매도하면서 기준시가와 실거래액의 차액,봉급저축 등에 따른본인과 배우자의 재산증가로 2억161만2,000원의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아파트 중도금 연체료 내릴듯

    연 19%인 아파트 중도금 연체이자율이 10∼15%로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주택건설업체가 아파트 완공전에 분양자로부터 분양대금의60%까지 미리 받을 수 있도록 한 중도금 납입비율도 완화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아파트 공급표준약관 가운데 소비자에게 불리한 아파트 중도금 납입금제도의 개정방안을 마련하도록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에 요청했다. 관계자는 “아파트중도금 연체이자율을 주택은행 일반대출자금 연체요율에 연계시킨 것은 소비자에게 불리하다”고 지적,“주택협회 등도 연체료가 너무 높다는데 인식을 같이 해연체료가 하향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체료는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대출금리(예금은행 가중 평균여신금리)에 일정금리를 가산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지난해 10월기준 평균여신금리는 8.13∼9.84%이다. 공정위는 두 단체가 3월중 약관을 개정하지 않으면 불공정약관으로 시정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이와함께 주택건설업체가 아파트 완공전에 분양대금의 60%까지 미리받는 것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부담이너무 커 주택공급 규정을 개정하는 방안을 건설교통부와 협의하고 있다. 관계자는 “분양대금중 중도금 납입비중을 낮추는 방안을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행정부 재산변동 내역/ 청와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부부의 재산은 지난해 노벨평화상상금 등으로 11억8,477만8,000원이 늘어 총 23억2,133만5,000원으로 밝혀졌다. 공직자윤리위가 27일 공개한 김 대통령의 재산은 지난해 말기준으로 농협예금 증가분 10억9,724만원(노벨평화상 상금)을 비롯해 외환은행 등 7개 금융기관 예금이자 수입 661만8,000원,현금보유액 증가 1,287만원,국민은행 등 3개 은행 예금 인출에 따른 감소 180만7,000원 등 모두 11억1,492만1,000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국민은행 등 4개 금융기관 예금이 580만1,000원 증가한 반면,동화은행 등 3개 은행 예금7,334만원이 줄었다.그러나 동교동 자택과 맞붙은 동교동 178의 24와 25번지 소재 대지 19.6평을 아·태평화재단이 건물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이여사에게 양도해 7,139만원의 부동산 보유액이 늘었다.이에 따라 총 6,985만7,000원이 는 것으로 신고됐다.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국정원 등 대통령 직속기구는 1급이상 공개대상자 33명 중 6%인 2명만 1억원 이상의 재산증가를 기록했다.비서실에서는 한광옥(韓光玉)실장을 비롯한 6명의 재산이 늘었고,김성재(金聖在) 정책기획수석과 박준영(朴晙瑩) 공보수석 등 3명은 감소했다.한실장은 공관에 입주하면서 전에 살던 서울 구로동 아파트 전세금(9,000만원)을 뺀뒤 저축해 이자소득을 올린 데다 직업을 가진 부인과 장녀의소득이 늘어 재산이 1억449만원 증가했다. 신광옥(辛光玉) 민정수석은 비서실로 옮기면서 검찰을 떠날당시의 퇴직금 등이 재산에 추가돼 6,756만원이 늘었다. 최규학(崔圭鶴) 복지노동수석은 부인과 차녀의 예금 감소 등으로 7,860만원이 줄었다.최 수석은 청와대 수석비서관 중 재산이 가장 크게 줄었다.안주섭(安周燮) 경호실장은 8,492만원이 증가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정부 1급이상 70% 재산 증가

    지난해 행정부 1급이상 고위공직자의 70%가 재산이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尹一泳)가 28일자 관보를 통해 공개한 대통령과 국무총리를 포함한 1급 이상 재산공개대상자 640명의 지난 1년간 정기 재산변동 내역에 따르면 재산이 증가한 공직자는 451명으로 70.4%에 달했으며 감소한공직자는 188명(29%)에 그쳤다.변동이 없다고 신고한 공직자는 1명이었다. 특히 재산이 1억원 이상 증가한 공직자는 51명으로,전체 대상자의 약 8%에 달했으나 1억원 이상 감소한 공직자는 29명으로 4.5%에 불과했다. 지난해 재산공개 때는 주식보유 공직자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올해에는 주로 예금이나 퇴직금 등으로 재산이 증가한 경우가 많았으며 재산이 감소한 공직자는 주가하락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지난해보다 11억8,477만원이 증가했으나 이 가운데 10억9,700만원은 노벨평화상 상금으로 받은 것으로,이미 지난 1월 아태재단에 기부해 사실상 재산증가액은 8,700여만원에 그쳤으며,그 중에는라푸토인권상 상금으로 받은 1만달러도 포함돼 있다. 행정부 재산증가 1위는 최상룡(崔相龍)주일대사로 3억8,500여만원을 신고했으며,이 중에는 지난해 주일대사로 부임하면서 살던 집을 전세놓으며 받은 전세보증금 2억1,000만원이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8억여원이 증가해 공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증가를기록한 박용현 서울대병원장은 올해에는 가하락 등으로 53억여원이 감소해 재산감소 1위를 기록,눈길을 끌었다. 공직자윤리법 제6조 및 10조 규정에 따르면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는 매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의 재산변동사항을 1월 중에 신고해야 하며 신고후 1개월 이내 즉 2월 말까지 공개토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법원행정처도 이날 공직자 재산공개 대상자인 고등법원 부장급 이상 112명의 재산을 공개했다.이들 중 지난해보다 재산이 증가한 사람은 모두 80명으로 이중 1억4,381만원의 재산증가를 기록한 이용우(李勇雨)대법관 등 4명은 1억원이상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이 감소한 32명 중 주가하락 등으로 1억원이상 감소한사람도 7명이나 됐다.이영애(李玲愛·여)서울고법 부장판사가 8억5,705만3,000원의 재산 감소를 신고해 1위를 기록했고,배기원(裴淇源)대법관(2억4,480만9000원),신명균 사법연수원장(2억1,365만4,000원)이 뒤를 이었다. 헌법재판소 재산 공개대상자 12명 중에는 1억2,471만원의재산증가를 기록한 김효종(金曉鍾)재판관 등 5명의 재산이증가한 반면 하경철(河炅喆)재판관 등 6명은 150만∼2억7,000여만원의 재산이 감소했다고 신고했다. 홍성추 이상록기자 sch8@
  • 지자체 이자수입 줄어 비상

    “자금 지출은 가능한 늦추고 금고 예치기간을 최대화해 이자수입을 한푼이라도 늘려라” 정기예금 금리가 크게 떨어져 자치단체 마다 이자수입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예산을 금고에 예치해 벌이들이는 이자수입이 수십원에서 수백억원대에 달한다.이자수입 감소는자체재원조달과 숙원사업추진,관내 중소기업과 농어민지원등에 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어서다. 정부의 금리인하 방침에 따라 지난해 연리 8%대였던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최근 5%대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자치단체들은 이자수입이 10∼30%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자율이 떨어져 올해 이자수입을 다소줄여잡기는 했으나 올들어 금리가 더욱 떨어진데다 오를 기미도 보이지 않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금고를 관리하는 부서에서는 이자수입을 늘리기 위해자치단체 자금을 가능한한 오랜 기간 예치해 두려고 하는 반면 사업부서에서는 사업실적에 맞춰 집행하려 하기 때문에부서간 마찰도 빚어지고 있다.자치단체 발주 사업을 시행하는 지역업체들도 이자수입을 늘리기 위한 시책의 여파로 제때에 자금을 받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받게될 가능성도 큰실정이다. 전북도는 예산이 1조4,000억원이고 도금고 예치금 평균잔액이 1,400억원이다.지난해 도금고 이자수입은 138억6,600만원이었다.올해는 목표액을 105억원으로 28% 낮춰잡았다.도금고인 전북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1년 만기의 경우 지난해 7.5∼8%에서 올해는 6.9%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해서다. 하지만 이자율이 연리 6% 이하로 더 떨어져 예상치보다 적어도 10억원 이상 더 줄어들 것으로 도는 분석하고 있다.자치단체가 주로 이용하는 3∼9개월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4.9∼5.9%로 떨어졌다. 경남도는 농어촌진흥기금 731억원을 조성해 이자로 수출농단과 생산자단체 등의 대출금 이자 5%를 대신 내주고 있으나 올해는 금리가 크게 낮아져 이자보전율을 낮추는 방안을 구상중이다.경남도의 중소기업진흥기금 4,100억원의 연간 이자수익도 지난해에는 300억원에 이르렀으나 올해는 200억원대로 줄어들것으로 예상돼 관내 중소기업의 대출금이자 보전사업과 창업자금대출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창원시도 중소기업진흥기금 1,000억원의 이자로 관내 기업의 대출금 이자 가운데 5%를 보전해주고 있으나 올해 이자수입이 줄어 4%로 낮추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기자·전국 종합 shlim@
  • 감사원‘공적자금 감사’고민

    ‘적잖이 고민되네-’ 다음달부터 착수할 168조원에 대한 ‘공적자금 조성 및 집행실태’ 특별감사를 준비 중인 감사원이 요즘 적잖은 고민에 빠졌다.투입된 자금이 천문학적인 데다 돈을 수혈받은 금융기관의 절반 이상이 통폐합돼 감사의 어려움이 예상되기때문이다. 감사원은 지난 15일까지 총괄부처인 재정경제부와 예금보험공사,자산관리공사,그리고 감독기관인 금융감독원에 대한 자료수집을 마치고 정밀 분석 중이다.전담국인 2국의 전 직원이 한달여 동안 달라붙었다. 김종신(金鍾信) 2국장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400여개 금융기관 중 250여개가 통폐합돼 자료수집 과정에서 애를 먹었다”면서 “특감에서도 이같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금감원이 공적자금을 투입한 한 금융기관을 점검하는데 한달 이상 걸렸다는 점을 볼 때 짧은 기간에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성과를 거둘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감사의 폭을 정하는 것도 고민거리.정휘영(鄭輝泳) 1차장은최근 “투입자금이 대부분 수천억·조단위로, 작은 것에 집착해서는 성과를 거두기 어려워 큰 틀을 갖고 감사에 임할것”이라면서 “직원들에게도 전체적인 맥을 잘 짚어 파고들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부 전문인력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난제다.3월은 대부분 기업에서 회계감사를 받는 시기이기 때문에 회계법인들이난색을 표하고 있다. 감사원은 그럼에도 공인회계사와 증권분석사 등 외부 전문인력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국 감사관 50여명과 공인회계사를 비롯한 외부전문가 20여명 등 70∼80명을 투입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홍기자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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