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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점장이 횡령했는데…고객 예금 ‘모르쇠’로 일관하는 은행 [여기는 중국]

    지점장이 횡령했는데…고객 예금 ‘모르쇠’로 일관하는 은행 [여기는 중국]

    중국 은행에서 고액의 예금을 횡령한 지점장이 공안에 붙잡혔지만 정작 피해를 입은 예금자에 대한 배상은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중국 난징 장닝에 소재한 우정저축은행의 전 지점장이었던 시 모 씨가 무려 243만 위안(약 4억 6180만 원)의 고객 예금을 중간에서 가로채 체포됐지만 문제의 은행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것. 중국 매체 구파이신원은 지난 2008년 당시 이 은행의 지점장으로 있었던 시 씨가 고액의 예금자인 리 씨와 그의 가족 3명의 신분증을 사용해 10년 만기를 목표로 총 135만 위안의 현금을 은행에 예금했으나, 이를 중간에서 횡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고도 적절한 피해자 보상이 없어 문제가 되고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실제로 리 씨가 현지 언론을 통해 폭로한 은행 계좌에는 2008년 1월 6일 개설된 3개의 계좌에 총 135만 위안이 입금됐으며, 지난 2018년 12월까지 3개 계좌의 잔액은 약 243만 위안 이상으로 불어나 있었다. 그런데 돌연 2019년 4월 19일, 리 씨 가족들 명의의 이 계좌에 있던 거액의 예금액이 사라졌는데, 리 씨 가족들은 자신들의 돈을 중간에서 가로 챈 용의자로 이 은행 지점장 시 씨를 지목해 고소했다. 지난 2020년 9월 난징시 장닝구법원은 1심 판결에서 지점장 시 씨에게 ‘자금 횡령죄’를 선고하며 그가 2008년부터 2018년까지 문제의 은행에 재직하며 가짜 계좌를 만들어 고객 리 씨의 돈을 불법으로 유용해왔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후에 발생했다. 리 씨 가족들은 해당 법원의 판결이 나온 직후에도 문제의 은행 측이 리 씨 명의 계좌에 있던 돈을 회수하는 것을 차일피일 미루는 등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리 씨 측은 “시 씨가 불법으로 횡령한 가족들의 돈을 되찾을 수 있도록 법원이 판결을 내렸으나, 문제의 은행이 예금 반환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적절한 피해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리 씨를 제외한 나머지 두 명의 예금주 가족이 고령의 나이로 지병을 앓다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은행 측의 빠른 피해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센 상태다. 하지만 이에 대해 장닝지점 우정저축은행 측은 “리 씨 가족들이 돈을 예금하고도 장기간 조회하지 않는 등 사실상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지 않은 행동이 상식에서 위배된다”면서 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사실이 전해지자 리 씨 가족들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은행이 주장하며 2차 가해를 하고 있다”면서 “빨리 정상적으로 가족들이 맡긴 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은행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낸 상태다. 
  • UBS, 크레디스스위스 4조원에 인수 ‘2008년 이후 첫 메가 합병’

    UBS, 크레디스스위스 4조원에 인수 ‘2008년 이후 첫 메가 합병’

    아시아 증시 개장 직전 발표해 금융시장 안정 꾀해 금융불안 완전 해소 아냐… 미 중소은행 위기 지속미국 중소은행들의 파산과 함께 전 세계 금융시장을 출렁이게 했던 세계적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위기가 스위스 내 경쟁자인 UBS의 인수로 급한 불을 끄게 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등 6개 주요국 연방은행도 달러 유동성 공급을 강화키로 했다. 이들은 금융시장의 한 주를 여는 아시아 증시 개장 전에 지원책을 내놓는 전략으로 2주 연속 ‘검은 월요일’을 막아냈다. 스위스 국립은행(SNB)은 1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스위스 정부, 금융감독청(FINMA), SNB의 지원으로 UBS가 오늘 CS 인수를 발표했다”며 “SNB는 인수 지원을 위해 최대 1000억 달러(약 131조원)의 유동성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요 글로벌 금융기관의 첫 인수 사례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CS, 지난주 하루에 13조원씩 고객 예금 인출 USB가 투입하는 인수 총액은 30억 스위스프랑(약 4조 2300억원)으로, 지난 17일 CS의 종가 기준 시가총액(74억 스위스프랑)의 절반이 안 된다. 향후 CS의 주주는 22.48주당 UBS 1주를 받게 된다. UBS는 이번 인수로 최대 50억 스위스프랑(약 7조원)의 손실을 떠안게 되며 스위스 당국은 UBS에 손실 보상으로 최대 90억 스위스프랑(약 12조 7000억원)을 지원한다. WSJ는 “지난주 CS에서 하루에 100억 달러(약 13조원)의 고객 예금 인출이 이뤄지면서 당국이 급박하게 움직였다”며 “CS 폐쇄만은 피해야 했고, 스위스 당국은 이번 주 아시아 시장의 개장 전에 거래를 성사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었다”고 했다. 지난주 일요일(12일)에도 미 당국은 아시아 증시 개장 직전에 SVB의 예금전액보호, 중소은행에 대한 유동성 공급책 등을 내놓아 시장 충격을 최소화했다.●정부 주도의 은행업계 재편 신호탄 되나 이날 인수 발표에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공동성명을 내고 “스위스 당국의 금융안정 지원 조치 발표를 환영한다”며 “미국 은행 시스템의 자본과 유동성 포지션은 견고하며 미국의 금융시스템은 회복력이 있다”라고 했다. 반면 UBS의 이번 인수가 유동성 위기 국면에서 정부가 주도하는 은행업계 재편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본래 UBS가 CS를 인수하려고 10억 스위스프랑을 제시했지만, 금융당국이 30억 스위스프랑을 투입해 CS 주식 전량을 인수토록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정부는 이번 조치가 ‘구제금융’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UBS에 지원하는 90억 스위스프랑의 손실보상은 납세자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SVB 인수자 없어 분할 매각 추진 미국에서는 뱅크런으로 지난 10일 폐쇄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인수 작업이 난항이다. 이에 파산 관재인인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SVB를 분할 매각하기 위해 입찰 일정을 연기했다고 CNBC방송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2008년 금융위기의 교훈에 따라 각국은 부실 금융기관에 대해 빠르게 조처를 내리고 있지만, 리스크를 도려내지 못하고 다른 금융기관과 납세자에게 부담을 전가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UBS의 CS 인수 발표 몇시간 뒤 미국 연준, 유럽중앙은행(ECB), 영국은행(BOE), 일본은행(BOJ), 캐나다은행(BOC), 스위스중앙은행(SNB) 등 6개 중앙은행은 공동보도자료를 내고 “미 달러 자금을 제공하는 스와프 라인의 효과를 개선하기 위해 만기 운영 빈도를 주 단위에서 일 단위로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은행은 이튿날인 20일부터 최소 4월 말까지 매주가 아닌 매일 달러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달러 유동성 공급 강화에는 기존에 ‘상설 스와프’를 맺은 6개국만 포함됐다.●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신용등급 ‘급락’ 그럼에도 금융시장은 불안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6개국 중앙은행들의 달러 유동성 공급 강황에 대해 “은행 문제로 인한 여파가 얼마나 심각해졌는지를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추가로 위험설에 휩싸인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B+’(정크 등급)로 3단계 하향 조정했다. S&P는 지난 15일에도 이 은행의 신용등급을 4단계 낮춘 바 있다. 한편, SVB의 영국법인이 단돈 1파운드에 매각된 지 며칠 만에 1500~2000만 파운드 규모의 보너스를 지급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는 새 소유주인 HSBC은행이 직원 이직을 막기 위해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 아파트 사려 정관수술까지… 한국인 ‘목돈의 꿈’

    아파트 사려 정관수술까지… 한국인 ‘목돈의 꿈’

    지금은 매매가가 수십억원대에 달하는 서울 서초구의 반포주공아파트. 이 아파트를 사기 위해 많은 이가 정관수술을 받았던 남다른 역사가 있다. 당시 정부가 산아제한 정책을 추진해 영구 불임시술자에게 청약 우선권을 주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 정책으로 1976년 말 8만여명에 불과하던 불임시술자가 1977년 8월 말에는 14만여명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그때는 합계 출산율이 0.78명인 시대를 상상이나 했을까.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지난 3일 개막해 오는 6월 25일까지 열리는 ‘목돈의 꿈: 재테크로 본 한국현대사’는 생생한 실물과 사례로 우리 경제사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가계 금융 주제와 관련한 자료 276점을 선보이면서 목돈 마련에 관해 ‘얼마면 돼?’, ‘아끼면 정말 잘살 수 있나?’와 같이 질문하고 그에 답하는 형식으로 기획해 눈길을 끈다.전시는 근대 금융기관 도입 이전 사람들의 목돈 마련 방식을 선보이며 시작한다. 육중한 금고나 쌀을 아껴 담는 절미통은 자산관리의 역사를 보여 주는 유물들이다. 목돈 마련을 위한 전통 모임인 ‘계’와 관련한 사건사고는 그 시절 마을에서 벌어졌던 일을 상상하게 한다. 복권과 보험, 저축금리와 반포주공아파트 같은 부동산 등 경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재들을 통해 관람객들은 부자가 되고 싶었던 간절한 소망을 읽게 된다. 저축과 복권을 결합한 ‘복운예금’ 1등 당첨자는 당시 돈으로 1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는 당시 고소득군에 속한 목수의 평균 월급(12.1원)의 688년치 임금이다.1965년 고물가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시중은행이 30%대 정기예금 상품을 만들었던 사례는 관람객들을 혹하게 한다. ‘우방 원조 의존 말고 저축으로 자립하자’, ‘매미처럼 후회 말고 개미처럼 저축하자’처럼 저축을 독려하던 표어들에선 비장함도 느껴진다.전시 후반부에는 ‘투자 능력 시험’이 기다린다. 관람객들은 자산 10억원을 가지고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자산 투자 게임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전시를 준비한 함영훈 학예연구사는 “한마디로 의도를 말하자면 ‘현명하게 투자하자’로 볼 수 있다”면서 “뜬소문을 좇기보다는 잘 알고 투자해 사기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획했다. 욕심 때문에 무리하게 투자하지 말고 다양한 상품을 통해 어떤 식으로 재산을 모으고 불려 나갈지 아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미국발 신용 리스크 올라… 은행 차액결제 담보비율 100% 추진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은행 신용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현재 70%인 은행 차액결제이행용 담보증권 비율(차액결제 담보비율)을 단계적으로 100%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차액결제 담보비율을 80%로 올릴지 논의한다. 한은은 이 비율을 2025년 8월까지 100%로 단계적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당초 차액결제 담보비율은 올해 2월까지 80%로 상향 조정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자금경색이 심해지자 한은은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차액결제 담보비율 인상을 유예했다. 차액결제 이행용 담보증권이란 인터넷뱅킹 등 소액결제망에서 이뤄지는 소액자금의 금융기관 간 최종결제(차액결제)를 보장하기 위해 금융기관이 한국은행에 납입하는 담보증권을 말한다. 만약 A은행에서 B은행으로 50만원이 이체됐고, B은행에서 A은행으로 100만원이 이체됐다면 두 은행은 당일 당행의 자금으로 이를 먼저 지급한다. 한은은 다음날 오전 11시 B은행의 당좌예금 계좌에서 차액 50만원을 빼 A은행에 넣어 준다. 한은은 위험 회피 수단으로 각 은행으로부터 차액결제 규모의 70%에 해당하는 국채·통화안정채권(통안채) 등을 담보로 받는다. 차액결제 담보비율을 높이려는 이유는 SVB 사태처럼 짧은 시간 내 뱅크런이 일어나 은행이 갑자기 파산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한 은행이 파산해 담보 외 30%의 미결제가 발생하면 현행 손실분담제도에 따라 결제 시스템에 참여한 나머지 금융기관들이 우선 나눠 메워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은행권에 신용 리스크가 연쇄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다. 한편 한은은 아예 신용 리스크가 없는 실시간총액결제(RTGS) 시스템 도입도 서두르고 있다. 이 시스템은 수취인 계좌에 실시간으로 돈이 지급되는 순간 해당 건에 대한 은행 간 결제까지 완전히 마무리되는 것으로 최근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연중무휴 RTGS 시스템 구현이 가능해지면서 미국과 유럽중앙은행(ECB) 등도 개통한 시스템이다.
  • 새달부터 주담대 ‘고정금리·비거치식 분할상환’ 비중 늘린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금융당국이 1, 2금융권의 ‘약한 고리’ 다지기에 나섰다. 당국은 은행 등의 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비중을 늘리고, 2금융권 유동성 점검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다음달부터 은행을 대상으로 장기 주담대 구조 개선 목표 비율을 기존보다 2.5% 포인트 높이도록 1년간 행정 지도한다. 은행 장기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 목표치는 지난해 말 기준 68.5%에서 올해 말 71.0%로 상향된다. 비거치식 분할상환 비중은 82.5%에서 85.0%로 높아진다. 대출자가 처음부터 원금을 나눠 내도록 해 부실을 막기 위함이다. 단 주담대를 포함한 은행의 전체 가계대출은 올해 말까지 고정금리와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 비중이 각각 52.5%와 60.0%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목표치가 설정된다. 보험업권에서는 올해 말까지 가계대출 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현행 55%에서 60%로,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 비중을 67.5%에서 72.5%로 각각 5% 포인트씩 목표치가 상향된다. 상호금융권에서는 주담대 중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 비중 목표치를 현행 45%에서 올해 말 50%로 올린다. 아울러 금감원은 최근 상호금융권 수신 잔액 동향을 점검했다. SVB 사태와 같은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조짐이 있는지 확인하고 각 상호금융 중앙회에 특이 동향이 있을 경우 즉시 보고하라고 전달했다. 또 당국은 상호금융업 감독 규정을 개정해 내년 말부터 상호금융권 유동성 비율을 저축은행 수준인 10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할 예정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업계의 지난해 말 유동성 비율은 177.1%로 목표치 100%를 초과하고 있다. 그러나 은행 간 격차가 크고 유동성 비율 등락이 커 건전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아직 자금 이탈 움직임 등 이상 징후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업계 유동성과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이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연쇄 파산 우려에… UBS, 크레디트스위스 인수 초읽기

    연쇄 파산 우려에… UBS, 크레디트스위스 인수 초읽기

    스위스 은행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가 임박했다. 이처럼 국내 1위가 2위를 합병하는 데는 세계경제의 충격파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버금갈 것이라는 불안감이 작용한다. 스위스 연방정부 내각은 18일(현지시간) 재무부 청사에서 CS 인수 관련 위기관리 회의를 열었고, 인수 협상이 이르면 19일 타결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UBS가 CS를 인수하는 조건 중 하나로 60억 달러(약 7조 9000억원)에 이르는 정부 지급보증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CS는 최근 잇따른 투자 실패로 재무구조가 악화된 상태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여파로 지난주 하루 100억 달러(13조 950억원)씩 뱅크런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CS는 스위스중앙은행(SNB)에서 최대 500억 스위스프랑(70조 6235억원)을 조달하기로 했으나 추가 뱅크런을 막지 못했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면 CS가 다음주 파산하고 다른 은행까지 연쇄 파산할 것으로 우려해 인수를 서둘렀다고 WSJ는 전했다. 전 세계 7만 4000명의 임직원을 거느린 UBS와 5만명에 달하는 CS의 시가총액은 각각 650억 달러(85조원), 80억 달러(10조원)이다. 하지만 작년에 UBS는 76억 달러(9조 9000억원)의 순이익을, CS는 79억 달러(10조원)의 순손실을 냈다. 스위스 금융당국은 20일 시장이 열리기 전 합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금융당국이 UBS의 CS 인수를 돕기 위해 스위스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퍼스트시티즌스 뱅크셰어스 외 1곳이 SVB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만약 퍼스트시티즌스가 19일 오전까지 인수제안서를 제출하면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SVB 매각 방식을 결정한다.
  • UBS, CS 인수 임박

    UBS, CS 인수 임박

    스위스의 최대 은행인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 합의가 임박했다. 스위스 내 규모로 1위가 위기에 빠진 2위인 CS를 합병하는 데는 세계 경제의 충격파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버금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스위스 연방정부 내각은 18일(현지시간) 재무부 청사에서 CS 인수 관련 위기관리 회의를 열었고, 인수 협상이 이르면 19일 타결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UBS가 CS를 인수하는 조건의 일부로 60억 달러(7조 9000억 달러) 규모의 정부 지급보증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CS는 최근 잇따른 투자 실패로 재무구조가 악화된 상태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여파로 지난주 하루 100억달러(약 13조 950억원)씩 뱅크런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CS는 스위스중앙은행(SNB)에서 최대 500억스위스프랑(약 70조 6235억원)을 조달하기로 했으나 추가 뱅크런을 막지 못했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면 CS가 다음주 파산하고 다른 은행까지 연쇄 파산할 것으로 우려해 인수를 서둘렀다고 WSJ는 전했다. 전 세계 7만 4000명의 임직원을 거느린 UBS와 5만명에 달하는 CS의 시가총액은 각각 650억 달러(85조 원), 80억 달러(10조 원)이다. 하지만 작년에 UBS는 76억 달러(9조 9000억원)의 순이익을, CS는 79억 달러(10조 원)의 순손실을 냈다. 스위스 금융당국은 20일 시장이 열리기 전 합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금융 당국이 UBS의 CS 인수를 돕기 위해 스위스 금융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퍼스트시티즌스 뱅크셰어스 외 1곳이 SVB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만약 퍼스트시티즌스가 19일 오전까지 인수제안서를 제출하면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SVB 매각 방식을 결정한다.
  • 정관 수술 하면 아파트에 연 30% 이율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목돈의 꿈’

    정관 수술 하면 아파트에 연 30% 이율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목돈의 꿈’

    지금은 매매가가 수십억원대에 달하는 서울 서초의 반포주공아파트. 이 아파트를 사기 위해 많은 이가 정관 수술을 받았던 남다른 역사가 있다. 당시 정부가 산아제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영구 불임시술자에게 청약 우선권을 주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 정책으로 1976년 말 8만여명에 불과하던 불임시술자가 1977년 8월 말에는 14만여명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그땐 40여년 후에 합계 출산율이 0.78명인 시대를 상상이나 했을까.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지난 3일 개막해 오는 6월 25일까지 열리는 ‘목돈의 꿈: 재테크로 본 한국현대사’는 생생한 실물과 사례로 우리 경제사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가계 금융 주제 관련 자료 276점을 선보이면서, 목돈 마련과 관련해 ‘얼마면 돼?’, ‘아끼면 정말 잘 살 수 있나요?’ 같은 질문과 그에 답하는 형식으로 기획해 눈길을 끈다. 전시는 근대 금융기관 도입 이전 사람들의 목돈 마련 방식을 선보이며 시작한다. 육중한 금고나 쌀을 아껴 담는 절미통은 자산관리의 역사를 보여 주는 유물들이다. 목돈 마련을 위한 전통 모임인 ‘계’와 관련한 사건사고는 그 시절 마을에서 벌어졌던 일을 상상하게 한다. 복권과 보험, 저축금리와 반포주공아파트 같은 부동산 등 경제에 빼놓을 수 없는 소재들을 통해 관람객들은 부자가 되고 싶었던 간절한 소망을 읽게 된다. 저축과 복권을 결합한 ‘복운예금’에 1등 당첨되면 당시 돈으로 1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는 당시 고소득군에 속한 목수가 받던 평균 월급(12.1원)의 688년치 임금이다.1965년 고물가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시중은행이 30%대 정기예금 상품을 만들었던 사례는 관람객들을 혹하게 한다. ‘우방원조 의존 말고 저축으로 자립하자’, ‘매미처럼 후회 말고 개미처럼 저축하자’처럼 저축을 독려하던 표어들에선 비장함도 느껴진다. 전시 후반부에는 ‘투자 능력 시험’이 기다린다. 관람객들은 자산 10억원을 가지고 자산 투자 게임을 통해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체험할 수 있다. 전시를 준비한 함영훈 학예연구사는 “한마디로 의도를 말하자면 ‘현명하게 투자하자’로 볼 수 있다”면서 “뜬소문을 좇기보다는 잘 알고 투자해서 사기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획했다. 욕심 때문에 무리하게 투자하지 말고 다양한 상품을 통해 어떻게 재산을 모으고 불려 나갈지 아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속보] SVB 모기업도 결국 파산보호 신청

    [속보] SVB 모기업도 결국 파산보호 신청

    대량인출사태를 막지 못해 붕괴하며 세계 금융시장에 파장을 일으킨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모기업 SVB파이낸셜도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AP 통신 등에 따르면 SVB파이낸셜은 이날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법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SVB는 법원에 제출한 신청서에 각각 100억 달러(약 13조 1000억원)에 달하는 파산과 부채를 기재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시스템의 일부인 SVB 자체는 파산을 신청할 자격이 없지만, 모기업인 SVB파이낸셜은 남은 재산을 보호하고 채권자 상환을 위해 파산 관련 신청을 낼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앞서 지난 10일 미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불충분한 유동성과 지급불능을 이유로 SVB를 폐쇄하고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 관재인으로 임명했다.
  • ‘예금 전액 보호’ 좋은 거 아닌가?... 부작용 있다

    ‘예금 전액 보호’ 좋은 거 아닌가?... 부작용 있다

    미국 정부가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 예금을 전액 보호해주기로 하면서 ‘예금자 보호’에 관심이 쏠린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최근 예금 전액 보호가 가능한지 검토할 것을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유사시 또 예금 전액 보호 카드를 쓸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16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 청문회에서 예금 보호 보험의 한도를 넘어서는 모든 예금이 보호받는 것이냐는 질문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와 연방예금보험공사(FIDC) 과반이 찬성하고 내가 대통령과 상의해 보험 밖에 있는 예금자를 보호하지 못할 경우 시스템적 위험과 심각한 경제적 문제를 초래한다고 결정할 경우 이 같은 조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도 예금을 전액 보호해준 사례가 있다. 외환 위기 시절이었던 1997년,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11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예금을 전액 보호했다. 이후 2000만원까지만 보호하는 것으로 제도가 수정됐고 2001년 1월 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 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행 5000만원인 예금 보호 한도가 너무 낮다는 지적은 꽤 오래 전부터 나왔다. 그러나 이번 SVB 사태로 예금 보호 한도 상향 압박은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김병욱 의원은 최근 원내대책회의에서 “금융소비자의 불안을 해소하고, 그동안의 물가 인상도 반영하고, 마음 놓고 은행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예금자보호 금액을 5000만원에서 1억원 정도로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무위 소속의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은 “예금자보호법상 보호 한도 5000만원을 넘어서는 예금의 비율은 2017년 61.8%(724조 3000억원)에서 2022년 6월 기준 65.7%(1152조 7000억원)으로 높아졌다”며 “금융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줄여주기 위해서 예금자보호 한도 확대 논의를 포함해 보다 실질적인 예금보호를 위한 제도개선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해외 주요국 우리보다 예금 보호 한도가 높다. 미국이 25만 달러(약 3억 3000만원), 영국이 8만 5000파운드(약 1억 3000만원), 일본이 1000만엔(약 9700만원)까지 보호한다. 그러나 신중한 목소리도 있다. 예금 전액을 보호하려면 결국 세금이 투입될 수밖에 없고 결국 국민들에게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지적이다. 은행권의 도덕적 해이를 부추길 우려도 있다. 실제로 1998년 8월까지 예금 보호 한도를 전액에서 2000만원으로 축소한 것도 금융권 도덕적 해이 문제 때문이었다. 한도 인상은 예금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결국 금융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현행 5000만원으로 충분하다는 의견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5000만원은 서민 예금을 보호하기에는 충분한 규모”라면서 “한도를 1억원으로 올리면 고액 자산가들이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이곳 저곳에 1억원씩 예치할 것이다. 반면 예보료 인상으로 인한 부담은 금융소비자 모두가 지게 된다. 누구를 위한 한도 인상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사설] 고조되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철저히 대비를

    [사설] 고조되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철저히 대비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유럽 대형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위기설에 휩싸였다. 스위스 중앙은행이 70조원의 긴급수혈 계획을 발표하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불안하다. 제2의 리먼사태로까지 번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아직은 우세하다. 그러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가파른 금리인상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한껏 높아진 상황이란 점에서 우려를 거두기 어렵다. CS는 최대 투자자인 사우디 국책은행이 추가 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최근 선언하면서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 나온 ‘회계 문제’가 치명타가 됐다. CS 악재의 폭발성은 틈새 중소 은행인 SVB에 견줄 바가 못 된다. 자산 규모만 650조원이 넘는 세계 9대 투자은행이다. 그래서 오히려 파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대마불사론’이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대응 카드를 준비해야 한다. SVB와 달리 CS는 국내 기업 및 금융사와의 거래도 매우 많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다음은 어디냐”가 여전히 주된 화두다. ‘도미노 파산’을 피한다고 해도 금융사들의 위험 회피 경향으로 대출 축소 등 당분간 시장 경색은 불가피해 보인다. 우리 금융당국도 ‘디지털 뱅크런’(스마트폰을 이용한 대규모 예금 인출) 같은 새로운 리스크 형태에 대한 대응 조치, 예금 전액 보호 조치의 득실, 가용 외환보유액 등 모든 카드를 미리 점검하고 언제든 꺼내 쓸 채비를 끝내 놓아야 한다. CS와 SVB 사태의 공통점 중 하나는 정부 대처가 무척 빨랐다는 점이다. 집단불안 심리는 과도한 신용 경색을 부르고 한 박자 늦은 대처는 시장의 불안을 증폭시킨다는 교훈을 우리는 멀리 갈 것도 없이 지난해 가을 레고랜드 사태 때 혹독하게 겪었다.
  • 불안한 시기엔 안전 제일… 4대 은행 예금에 돈 몰린다

    불안한 시기엔 안전 제일… 4대 은행 예금에 돈 몰린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유동성 위기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며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정기예금으로 돈이 몰렸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은 지난 15일 기준 637조 8817억원으로 집계됐다. SVB 파산 소식이 전해지기 이전인 9일(635조 1119억원)과 비교하면 2조 7698억원 늘었다. 이 기간 KB국민은행이 169조 5655억원에서 171조 3925억원으로, 하나은행이 159조 7994억원에서 161조 6494억원으로, 신한은행은 153조 4186억원에서 153조 6066억원으로 늘었다. 우리은행은 152조 3284억원에서 151조 2332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요구불예금 규모는 대체로 감소했다. 4대 시중은행 요구불예금은 9일 기준 467조 9439억원에서 15일 466조 5729억원으로 1조 3710억원 줄었다. 우리가 112조 759억원에서 110조 7130억원으로 감소폭이 가장 컸고, 신한은 103조 4688억원에서 103조 2710억원으로, 하나는 110조 765억원에서 110조 17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KB국민은 142조 3227억원에서 142조 5872억원으로 늘었다. 원금을 보장해 주는 선에서 금리가 조금이라도 더 높은 정기예금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SVB 사태에 이어 CS 악재가 연이어 터졌지만 상대적으로 자금 사정이 양호한 국내 시중은행에 미친 악영향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 ‘금융 충격’ 대비령… 은행 자본·충당금 확충 추진

    ‘금융 충격’ 대비령… 은행 자본·충당금 확충 추진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국제 금융 시장 불안에 대응해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건전성 강화를 추진한다. 경제 위기 시 은행이 급격한 유동성 위기를 겪지 않도록 위험에 대비한 자본을 미리 더 쌓도록 하는 게 골자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전날 개최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실무작업반 회의에서 은행권이 향후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자기자본과 충당금 관련 건전성 제도 정비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자기자본 확대를 위해 올해 2~3분기 중 경기대응완충자본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경기대응완충자본은 시중에 돈이 풀리는 신용팽창기에는 은행에 추가자본을 적립(0~ 2.5%)하도록 하고, 유동성 경색 때는 자본적립 의무를 완화해 사용하도록 하는 제도다. 2016년 도입됐으나 실제 활용한 적은 없다. 또 신용팽창 시기가 아니더라도 예상치 못한 외부충격에 대비해 상시적으로 자본 완충분을 유지하는 경기중립완충자본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영국과 스웨덴 등은 1~2%의 경기중립 완충자본을 적용하고 있다.은행별 리스크관리 수준과 스트레스 테스트(위기관리 능력 평가) 결과에 따라 추가자본 적립의무를 부과하는 스트레스 완충자본 제도도 신규 도입한다. 현재 금융당국은 주기적으로 은행에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 손실흡수능력을 점검하고 있으나 테스트 결과가 미흡해도 해당 은행에 추가자본을 더 쌓으라고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었다. 예상 손실에 대비해 충당금을 쌓게 하는 특별대손준비금의 추가 요구제도도 올 상반기 중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이 은행권 건전성 제도 정비에 나선 데는 최근 SVB부터 스위스의 세계적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까지 은행의 유동성 위기가 확산하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국내 은행은 코로나19에서도 양호한 건전성을 유지했으나 금리와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지난해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본 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12.26%로 최소 규제비율(7~8%)을 넘긴 하지만 채권평가손실 등의 영향으로 1년 사이 0.73% 포인트 하락했다. 미국(12.37%)과 유럽연합(14.74%), 영국(15.65%) 등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 기간 낮아졌던 연체율이 최근 대출금리 상승 등에 따라 가계부문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불안한 요소다.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은 0.46%로 1년 전(0.29%)보다 1.6배 늘었다. 다만 SVB 파산 사태 등이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국내 은행은 양호한 유동성과 충분한 기초체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미국 관련 은행들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업계에서는 국내은행은 수신 대비 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인 여수신 비율이 높고, 유가증권 투자 비중이 낮아 SVB와 자산구조가 다르다고 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평균 여수신 비율은 95.1%로 높고 주식·채권 등 유가증권에 투자한 비율은 총자산대비 평균 16.9%다. SVB는 여수신 비율이 지난해 말 기준 42.5%였고, 채권 투자 비중은 총자산 대비 55%로 높았다. SVB는 금리 인상이 이어지자 채권 가격이 급락하면서 손실을 입었고, 대규모 예금인출사태가 발생해 파산했다.
  • 전두환 손자 ‘검은 돈’ 폭로…965억 추징 3법은 계류 중 [이슈픽]

    전두환 손자 ‘검은 돈’ 폭로…965억 추징 3법은 계류 중 [이슈픽]

    “저 하나한테만 몇십억원의 자산이 흘러들어왔습니다. 다른 가족들은 무조건 더 많다고 보면 됩니다.”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씨의 일가의 비자금 등 범죄 의혹을 고발하고 있는 손자 전우원씨는 1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이같이 폭로했다. 본인과 가족을 ‘범죄자’로 지칭한 그는 전 전 대통령의 불법 비자금을 가리키는 것이냐는 물음에 “제가 미국에서 학교를 나오고 직장 생활할 수 있었던 것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를 일 년에 몇억씩 하던 자금들 때문이다. 학비와 교육비로 들어간 돈만 최소 10억원인데 깨끗한 돈은 아니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입을 열었다. 구체적으로 비엘에셋이라는 회사의 20% 지분, 웨어밸리라는 회사의 비상장 주식들, 준아트빌이라는 고급 부동산이 자신의 명의로 넘어왔다며 모두 몇십억원대 규모라고 밝혔다. 그가 제시한 기업들은 이미 전씨 일가의 비자금이 그 출처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지만, 가족이 구체적으로 인정한 것은 사실상 처음으로 알려졌다. “전두환 일가 비자금…몇백억원 규모” 다만 전씨는 “지금은 빼앗기거나 서명을 해서 (새어머니인) 박상아씨에게 양도한 상태”라면서 “웨어밸리 비상장주식은 아버지 (전재용씨)가 황제노역을 하고 나와 돈이 없다면서 ‘너희들에게 증여돼 있던 주식인데 새엄마에게 양도하라’고 한 것”이라고 전했다. 전씨는 아버지의 형제들인 전재국씨와 전재만씨, 그리고 사촌형제들이 물려받은 비자금 규모에 대해선 “(저희보다) 무조건 더 많다”고 답했다. 이어 “(전두환씨 장남인) 전재국씨가 바지사장을 내세워 운영하는 회사만 제가 아는 게 몇백억원 규모”라면서 시공사, 허브빌리지, 나스미디어 등을 언급했다. 3남인 전재만씨의 와이너리 사업에 대해선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 가서 땅값을 확인해보라. 게다가 와이너리는 대규모 최첨단 시설이 필요해 돈이 넘쳐나는 자가 아니고서는 쉽게 들어갈 수 있는 분야가 절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정리하면 전재국씨는 미디어, 전재용씨는 부동산, 전재만씨는 와이너리 등 “말도 안 되게 돈이 많이 필요한 사업들만 골라서 진출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전씨는 덧붙였다. 또 연희동 자택 내 스크린 골프장에서 스윙을 하는 여성은 “할머니가 맞다”면서 “몇 년 전 찍은 사진”이라고 전씨는 부연했다. “지인 바지사장·돈세탁 경로로 활용, 폭로 이유는…” 이러한 비자금 의혹이 쉽게 밝혀지지 않은 것은 “돈의 출처는 그들(가족)인데 서류상의 시작은 지인들로부터 나오게끔 했기 때문”이라면서 “예를 들어 웨어밸리도 경호원이 설립하게 해서 그런 조직들을 양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호원을 포함한 지인들 역시 ‘공범’으로 “계속 가족들로부터 돈을 받기 때문에 그러한 행동을 멈출 이유가 없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가족들의 비리를 폭로하기로 결심한 계기에 대해선 “자라면서부터 저희 가족이 수치라는 걸 많은 사람에게서 배워서 알고 있었다”면서 “저도 상처받았기 때문에 그걸 인정하지 않았지만, 주변에서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고 봉사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순수함을 배우면서 모든 걸 내려놓고 받아들이기로 했다. 죄는 죄라고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 또한 마약과 성매매업소를 이용한 적 있다고 고백한 뒤 “죄악은 숨을 곳 없이 다 비춰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폭로 후 할미 품 돌아오라고”…아버지 전재용은 “아들 우울증” 숱한 폭로 때문에 가족의 압박이 강할 것 같다고 묻자 전씨는 “할머니(이순자씨)가 연락해 ‘돌아와라 제발, 니 할미 품으로’라고 했다. ‘할미가 얼마나 살지 모른다’라고도 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전씨는 “답을 하지 않았다. 소름이 끼쳤다”라고 덧붙였다. 작년 말 본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열흘간 입원했을 때에도 “안부 문자 하나 없었던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특히 SNS 폭로 초기인 지난 13일 미국에 체류 중인 친형의 신고로 경찰관 10여 명이 출동, ‘정신병원에 가야 하는 게 아니냐’고 물었다고 전씨는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씨의 자택은 뉴욕시 퀸스 롱아일랜드시티의 71층짜리 최신 고급 아파트 빌딩에 위치해 있다. 맨해튼과의 교통이 좋은 편으로 부촌까지는 아니지만 몇 년 사이 빠르게 개발 중인 지역으로 꼽힌다. 최근 뉴욕의 회계법인을 그만뒀다는 전씨는 “엄마를 닮아 돈을 아껴 쓰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모아놓은 돈으로 생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전씨는 “제 할아버지(전두환씨)가 학살자라고 생각한다. 가족과 주변인의 범죄행각을 밝히겠다”며 SNS에 폭로글을 올렸다. 전씨는 자신의 신분을 입증하기 위해 운전면허증, 등본, 미국 유학 비자, 학생증, 보험증서 등 증빙 자료부터 어린 시절 전두환씨와 찍은 사진, 동영상, 이순자 여사 사진 등을 게시했다. 전두환씨의 유산상속을 포기했다는 서류도 공개했다. 현재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걸로 알려진 아버지 전재용씨는 조선닷컴에 “아들은 심한 우울증으로 입원 치료를 반복했다”며 “아비로서 아들을 잘 돌보지 못한 제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전 재산 29만원” 전두환 재산 추징 3법은 숙면 중 대법원은 1997년 전두환씨에게 내란죄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하면서 추징금 2205억원을 확정했다. 검찰이 전두환씨의 재산을 추적해 일부를 추징했지만 전두환씨는 “전 재산은 예금 29만원이 전부”라면서 추징금을 내지 않았다. 결국 2021년 11월 23일 사망하면서 추징금 956억원과 지방세 9억 7000만원은 미납한 채로 완전 환수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국회에서는 당사자가 숨져도 재산을 추징할 수 있도록 한 ‘전두환 재산 추징법 3법’이 2020년 발의된 바 있다. 하지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전두환 재산 추징 3법은 구체적으로 ▲몰수의 대상을 물건으로 한정하지 않고 금전과 범죄수익, 그밖의 재산으로 확대하는 ‘형법 개정안’ ▲추징금을 미납한 자가 사망한 경우에도 그 상속재산에 대하여 추징할 수 있도록 하는‘형사소송법 개정안’ ▲범인 외의 자가 정황을 알면서 불법재산을 취득한 경우와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취득한 경우 몰수할 수 있도록 하는‘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을 포함한다. ‘전두환 추징 3법’ 대표 발의자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사위 소위에 한차례 상정된 바 있으나 법원행정처와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여전히 계류 중이고,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은 단 한 차례의 심사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 법사위는 전두환 일가가 사용하고 있는 ‘검은돈’을 환수하기 위해 소위에 계류 중인 ‘전두환 추징 3법’을 신속히 심사,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 국채는 무조건 안전자산?… “가격변동 손실 위험 고려하고 투자를”[강보영 PB의 생활 속 재테크]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소식이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SVB는 예치된 자금의 상당 부분을 미국 국채에 투자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급격히 빠졌던 채권금리가 가파른 상승을 보이면서 투자한 국채의 가치가 하락해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이는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인 ‘뱅크런’으로 이어졌다. 금융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수단으로 여겨지는 국채가 뱅크런과 함께 미국 내 16위 규모의 대형 은행 파산의 주요 원인이 된 것이다. 통상적으로 기준금리가 오르면 국채금리도 상승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보면 꼭 그렇지는 않다. 채권금리는 기준금리보다는 수요와 공급에 따른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미국의 국채금리 움직임을 보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위원들의 발언과 점도표(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 주는 도표)를 바탕으로 시장에 선반영된다. 간단히 예를 들면, 현재 기준금리가 3%인데 점도표의 최종금리가 4%를 찍고 있다면 채권시장은 이를 선반영해 미리 4% 수준에 가 있는 것이다. 반대로 금리 하락 시그널이 나오면 채권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먼저 하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개인투자자들이 한때 미국 빅테크 기업 주식에 올인했던 것처럼 최근에는 국채 투자에서 비슷한 모습이 관측된다. 증권사들은 앞다퉈 장기채권 투자를 권장하고 있다. 금리가 하락하면 상대적으로 잔존기간이 짧은 채권보다 수익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물론 맞는 얘기다. 기존에 발행된 국채의 경우 표면금리가 낮아 매매차익에 대한 비과세효과를 2024년까지 누릴 수 있다. 금융소득이 높은 개인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주된 이유다. 국채는 리스크 측면에서는 안전하지만, 가격 변동에 그대로 노출된다. 손실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투자해야 한다는 얘기다. 지난달 장기채권에 투자한 이들 중 일부는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해 손실이 20%가 넘게 발생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장기채권의 금리 변동에 따른 수익률 변동폭은 단기채권보다 훨씬 높다. 투자 시 금리 타이밍을 잘 잡는 게 중요하다. 금리 하락에 대한 확실한 시그널이 관측될 때 투자를 해도 늦지 않다. 10년, 20년에 달하는 만기까지 보유하는 게 아니라면 중간에 매각할 경우 손실에 대한 리스크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30년 만기 최장기 국채 투자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 원래 30년 국채는 보험사, 연기금 등 주요 기관에서나 투자하던 채권이다. 개인이 투자하기에는 변동성 노출과 유동성 위험이 있다. 아울러 여러 번에 나눠 투자할 것을 권한다. KB국민은행 부산PB센터 PB
  • 김주현 “금융·비금융 연결 서비스, 걸림돌 규제 풀어줄 것”

    김주현 “금융·비금융 연결 서비스, 걸림돌 규제 풀어줄 것”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5일 “금융과 비금융을 연결해 더 좋은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 금산분리나 전업주의 같은 규제 때문에 못한다고 한다면 다 풀어 주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신문 광화문라운지 강연에서 “고객이 필요하고 원하는 서비스라면 소비자 보호나 안정성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다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과 산업자본의 결합을 제한하는 금산분리나 은행·증권·보험 등이 각각 고유의 업무만 할 수 있게 하는 전업주의 등의 ‘칸막이’ 규제를 완화해 금융기관도 비금융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겠다는 얘기다. 금융위는 지난 2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도 금융산업 육성을 핵심 추진 과제로 선정하고, 금융회사의 비금융업종 자회사 출자 또는 부수업무 영위 허용 등의 과감한 금융규제 완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통 금융사들이 정보기술(IT)업, 부동산 등 비금융 사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김 위원장은 또 부동산시장 침체로 증가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데 대해 “기본적으로 일단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부동산 PF를 할 때 (사업자들이) 일단 내 돈이 아니니까 질러 놓고 이익을 크게 보면 보너스를 받고, 신중하게 위험 관리를 한 데 대해서는 아무런 보상이 없는 문화가 문제”라고 했다. 다만 “올해를 잘 넘기면 살 수 있는 기업이 유동성 때문에 무너지지 않게 하겠다”면서 “부동산 PF 매입, 브리지론 지원 등을 통해 돈이 잘 돌아갈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금지 등의 규제를 한 데 대해 “빚을 져서는 안 될 사람에게 자꾸만 빚을 지게 하는 정책도 나쁘지만, 돈을 쓸 수 있는 사람이 돈을 못 쓰게 하는 정책도 나쁜 정책”이라면서 “이런 관점에서 ‘지난 정부에서 꼬여 있는 걸 다 풀어 놓고 시작하자’는 관점에서 부동산 정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관련해선 “대외적으로 우리나라 은행과 비교했을 때 자금 조달이나 운용, 건전성 관리 등이 다르기에 실리콘밸리은행이 무너져서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될 점은 없다”고 했다. 금융당국은 향후 대규모 예금 인출(뱅크런) 등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해 정부가 금융회사의 예금 전액을 지급 보장할 수 있는지 등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을 점검하고 있다.
  • 美 고물가·SVB 영향… 한은 ‘금리 동결’ 무게

    美 고물가·SVB 영향… 한은 ‘금리 동결’ 무게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긴축 발작을 막기 위한 기준금리 동결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미국의 높은 물가상승률에 꺾였다.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 단행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은행은 다음달에도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 달 대비 6.0%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1월(6.4%)보다 상승폭이 둔화됐으나 전년 같은 달 대비 5.5% 오른 근원CPI는 전월인 1월(0.4%)보다 상승폭을 키우는 등 미국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연준이 오는 21~2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베이비스텝을 밟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당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새해 들어 매파 발언을 이어 가면서 빅스텝(0.50% 포인트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였지만 SVB 파산 사태가 연준의 고강도 긴축의 부작용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5월에 한 차례 더 0.25% 포인트 인상한 뒤 기준금리 인상을 종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제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고 SVB 파산 사태가 금융 시스템 리스크로 번지지 않는다면 연준의 물가 중심 금리 인상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은은 숨통이 트이게 됐다. 연준이 베이비스텝에 그칠 경우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는 현재의 1.25% 포인트에서 1.50% 포인트로 벌어진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한미 금리 격차가 기계적으로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선을 그어 온 만큼 시장에서는 한은이 다음달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은행 예금금리 등이 내리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달 3.53%으로 집계돼 1월(3.82%)보다 0.29%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 갔다.
  • 순자산 33억원… 1% 부자의 조건

    순자산 33억원… 1% 부자의 조건

    빚을 뺀 순자산이 적어도 33억원은 있어야 ‘상위 1%’ 부자 대열에 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자산이 순자산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상위 1% 대부분 ‘집 부자’였다. 남다른 자산운용 비법은 ‘주식 등 직접투자’였고, ‘재산소득’(임대·이자·배당) 격차는 17배나 됐다. 결국 돈이 돈을 번다는 의미로, 자산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수밖에 없음을 시사한다.●부채 포함 평균 자산 54억… 부동산 비중 81% 15일 통계청의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순자산 기준 상위 1% 가구의 기준선은 32억 7920만원이었다. 2021년 29억원에서 3억 7920만원 올라갔다. 순자산 상위 1%의 부채를 포함한 평균 자산은 53억 6882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부동산 자산이 43억 7249만원으로 전체 자산의 81.4%를 차지했다. 전체 가구의 평균 부동산 자산 비중인 73.7%보다 7.7% 포인트 높다. 재력가 상당수가 부동산 투자로 자산을 늘렸다는 의미다. 상위 1% 가구의 금융 자산은 9억 91만원으로 16.8%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84.8%인 7억 6376만원이 저축액이었다. 부채는 평균 5억 1666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자산 투자 예금 선호… 평균 연소득 2.1억 여유 자금을 운용하는 방법으로 상위 1% 가구의 60.3%가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를 꼽았다. 이는 전체 가구 평균 47.9%보다 높은 응답률이다. 금융자산 투자 시 선호하는 방법은 은행예금 45.8%, 주식 등 직접투자 26.5% 순이었다. 전체 가구 평균은 은행예금 66.6%, 주식 등 직접투자 11.6%였다. 상위 1% 가구가 은행예금은 1.5배 덜 하고, 주식 등 직접투자는 2배 더 많이 한다는 뜻이다. 상위 1% 가구의 펀드 등 간접투자 비율도 8.6%로 전체 가구 1.7%보다 5배가량 높았다. 상위 1% 가구의 평균 연소득은 2억 1632만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 6414만원의 3.4배 수준이었다. 근로소득이 9328만원, 사업소득이 3985만원, 재산소득이 7247만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과 비교해 근로소득(4125만원)은 2.3배, 사업소득(1160만원)은 3.4배, 재산소득(426만원)은 17배 차이를 보였다.
  • 무디스, 美은행시스템 ‘부정적’ 강등… 실물경제 충격 위험 여전

    무디스, 美은행시스템 ‘부정적’ 강등… 실물경제 충격 위험 여전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직후 ‘예금 전액 보호·은행 유동성 공급’ 등 금융당국의 긴급 대책에도 급락했던 취약한 중소 금융기관의 주가가 하루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금융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분위기지만 불안이 모두 해소된 것은 아니다. 메타 등 테크기업들의 대규모 구조조정과 맞물려 실물경제로 충격이 확산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다. 스타트업 고객이 많아 고위험군에 속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주가는 14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27.0% 오른 39.63달러(약 5만 1836원)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61.8% 폭락했다가 절반가량 회복했다. 이 은행은 ‘뱅크런’ 우려가 제기된 지난 12일에 JP모건체이스 등에서 자금을 수혈받아 가용 유동성을 700억 달러(91조 2000억원) 수준으로 늘렸다. ‘위기설’이 나돈 다른 지방은행 가운데 주가가 전날 47.1% 떨어졌던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도 이날 14.4% 올랐고, 전날 21.1% 내린 팩웨스트뱅코프는 33.9% 상승했다. 찰스 슈와브 증권사도 전날 11.6% 하락에서 이날 9.2% 상승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불안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주가는 이날 한때 70% 가까이 회복했지만 장 중반부터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다른 중소은행들도 전날 하락분을 모두 회복한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미국의 전체 은행 시스템에 대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또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 코메리카은행 등을 포함한 6개 금융기관의 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예금보험 한도를 초과하는 예금이 많고 보유 자산의 가치가 많이 떨어졌다는 평가다. 중소 은행의 추가 파산 및 테크업계로의 충격 전이 가능성은 여전한 셈이다. 이날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에서 향후 몇 달간 1만명을 추가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전체 직원의 13%에 해당하는 1만 1000명을 해고한 지 넉 달 만에 빅테크 중 처음으로 2차 구조조정을 선언했다. 저커버그는 “불안한 경기가 ‘수년 동안’ 계속될 수 있다. 올해는 ‘효율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초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각각 1만 8000명과 1만명 감원을 발표했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도 1만 2000명을 줄였다. 올해 들어 테크업계에서 이미 13만 8302명이 직장을 잃어, 지난해 구조조정 인원(16만 1411명)을 크게 웃돌 전망이다. 포브스는 “한때 높이 평가되던 SVB, 메타, MS, 아마존, 구글 등에서 일해도 (더이상) 고용 안정이 보장되지 않는다. 새로운 경제(상황)는 가혹하고 춥다”고 평가했다.
  • 연준 ‘금리 동결’ 기대 꺾여... 연준 ‘베이비스텝’에 한은 동결 가능성

    연준 ‘금리 동결’ 기대 꺾여... 연준 ‘베이비스텝’에 한은 동결 가능성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긴축 발작을 막기 위한 기준금리 동결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미국의 높은 물가상승률에 꺾였다.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 단행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은행은 다음달에도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 2월 CPI 예상치 부합하나 근원 CPI는 상승 폭 키워 1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 달 대비 6.0%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1월(6.4%)보다 상승폭이 둔화됐으나 전년 같은 달 대비 5.5% 오른 근원CPI는 전월인 1월(0.4%)보다 상승폭을 키우는 등 미국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연준이 오는 21~2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베이비스텝을 밟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당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새해 들어 ‘매파’ 발언을 이어 가면서 빅스텝(0.50% 포인트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였지만 SVB 파산 사태가 연준의 고강도 긴축의 부작용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5월에 한 차례 더 0.25% 포인트 인상한 뒤 기준금리 인상을 종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제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고 SVB 파산 사태가 금융 시스템 리스크로 번지지 않는다면 연준의 물가 중심 금리 인상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 ‘베이비스텝’-한은 ‘동결’ 가능성 대두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은은 숨통이 트이게 됐다. 연준이 베이비스텝에 그칠 경우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는 현재의 1.25% 포인트에서 1.50% 포인트로 벌어진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한미 금리 격차가 기계적으로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선을 그어 온 만큼 시장에서는 한은이 다음달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은행 예금금리 등이 내리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달 3.53%으로 집계돼 1월(3.82%)보다 0.29%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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