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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경부·한국은행 ‘금리인상’대립 2라운드 ‘콜금리 무용론’으로 번져

    ‘콜금리’(은행간 단기자금거래의 금리) 인상의 타당성을 놓고 정부와 금융권이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재정경제부가 콜금리 인상 ‘무용론’(無用論)을 들고 나왔다.재경부는 국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으로 금리를 올릴 시점이 아니라고 주장하던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콜금리가 시장에 뚜렷한 효과를 줄 수 있는 ‘약발'이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콜금리는 대출억제 등의 효과가 있었다고 반박했다.또 인플레가 우려된다며 시중 금리의 기준 잣대가 되는 콜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콜금리 인상을 놓고 대립하던 재경부와 한은이 이제는 ‘콜금리 무용론’을 놓고 2라운드 입씨름을 벌이는 양상으로 번지고있다. 재경부 고위관계자는 19일 “시중 유동성(자금)이 부족하거나 적당한 상태라면 콜금리 인상을 통해 시중자금 흐름을 조절할 수 있겠지만 지금처럼 유동성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콜금리 인상은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지난 5월 콜금리가 4.0%에서 4.25%로 0.25%포인트 올랐지만 시중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는 오히려 더 떨어졌다고 지적했다.실제로 지난 5월7일 콜금리 인상 이후 시중은행들의 신규 기업대출 금리는 4월의 연 6.64%에서 6.52%로 오히려 낮아졌다.가계대출은 7.19%에서 5월 7.32%로 소폭올랐다. 다른 재경부 관계자는 “이미 시중금리가 자유화돼 은행들이 자유롭게 여신·수신금리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콜금리 인상은 상징적인 역할밖에 하지 못한다.”면서 “오히려 시중은행간 금리책정 눈치보기 등 경쟁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 신인석(辛仁錫) 부연구위원도“소비와 투자 등 경제행태에 변화가 생겨야 콜금리 인상의 의미가 있지만 고작 0.25%포인트 정도의 콜금리 인상으로 유동성 흡수 등 우리경제에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은행은 콜금리를 인상한 지난 5월 이후 신규 가계대출 규모가 6조원대에서 4조원대로 크게 줄었기 때문에 금리인상 효과가 있었다고 강조한다.물론 8월들어 부동산 과열투기현상 탓에 가계대출 규모는 다시 5조원대로높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콜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의 금리에 변동이 없었던 것은 그만큼 시중에서 금리인상의 충격이 없었다는 반증”이라며 “금리를 계속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 은행들이 예금·대출금리를 변동시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김태균기자 jhpark@
  • 소액 추석보너스 활용은 MMF가입 ‘안성맞춤’

    추석 보너스(상여금)를 어떤 금융상품에 넣을까? 모처럼 가욋돈을 쥐어도 행복한 고민은 따르기 마련이다.장기상품에 넣어두자니 돈쓸데가 생기기 쉬운 추석언저리다.그렇다고 보너스로 받은 100만∼200만원을 이자가 붙지 않는 일일출금식 통장에 그대로 두긴 아깝다. 언제 쓰일지 불투명한 목돈은 투신권에서 운용하는 MMF(초단기 수익증권)에 넣어두면 좋다.단기금융상품 가운데서도 MMF의 가장 큰 장점은 가입금액에 제한이 없는 것이다.CP(기업어음)나 CD(양도성예금증서) 등은 1000만원 이상,CMA(어음관리구좌)는 최소 400만원 이상이어야 하지만 MMF는 만원짜리 한장이라도 받아준다. 환매가 자유로운 점은 또 다른 매력이다.만기 하루짜리 MMF는 은행 수시입출금식 예금처럼 아무 때나 넣고 꺼내쓸 수 있다.그러면서도 수익률은 은행적금 못잖게 높다. 투신·은행권 등에서 판매하는 신종 MMF는 대부분 수시입출금식이다.클린 MMF는 만기가 1개월이다.1개월짜리는 수익률이 4.5∼4.8%로 수시입출금식(4∼4.4%)보다 약간 높지만 만기 전에 출금하면 환매수수료를 떼야 한다.때문에 자금수요가 언제 생길지 잘 따져보고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손정숙기자 jssohn@
  • 수재민을 도웁시다

    ◆孫永來 국세청장외 직원 일동 5828만3820원 ◆서울 송파구 문정2동 장지마을 주민 일동 500만원 ◆서울 마포구 염리동 송영진 바지 100점 ◆姜成天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위원장외 임직원 일동 219만2000원 ◆한국언론재단 임직원 일동 200만원 ◆민간어린이집연합회 100만원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박천서 100만원 ◆서울 강동구 방위협의회 50만원◆서울 강동구 모조장신구조합 50만원◆서울 마포구 성산1동 통장협의회 50만원◆광명 우림산악회 회장 柳匡桓외 회원 일동 50만원◆서울 강동구 천호3동 36통 주민 일동 47만6000원◆서울 영훈초등학교 5학년 4반 일동 36만7000원◆서울 강동구 천호3동 7통 주민 일동 35만2000원◆서울 강동구 강일동 바르게살기위원회 34만원◆서울 강동구 성내2동 27통 주민 일동 31만5000원◆徐圭龍 前 농림부 차관 30만원◆서울 송파구 방이동 김용진 30만원◆서울 강동구 천호3동 32통 주민 일동 30만원◆서울 강동구 명일2동 새마을부녀회 30만원◆허만갑 30만원◆서울 강동구 성내2동 28통 주민 일동 25만2000원◆서울 구로구 개봉한진아파트 경로당 25만원◆李培寧 사단법인 남북문화교류협회 회장 20만원◆세계 시낭송 클럽 20만원◆서울 광진구 능동 주민 자치회 20만원◆서울 강동구 성내2동 새마을부녀회 20만원◆서울 강동구 길2동 바르게살기위원회 20만원◆서울 강동구 성내2동 20통 주민 일동 20만원◆서울 강동구 성내2동 24통 주민 일동 17만원◆서울 강동구 성내2동 21통 주민 일동 13만8000원◆서울 강동구 성내2동 8통 주민 일동 12만원◆서울 강동구 천호3동 새마을부녀회 10만원◆서울 강동구 길2동 새마을문고 10만원◆서울 강동구 둔촌2동 바르게살기위원회 10만원◆서울 강동구 둔촌2동 동아아파트 주민 일동 10만원◆서울 강동구 둔촌2동 방위협의회 10만원◆서울 강동구 강일동 청소년지도육성회 10만원◆서울 강동구 강일동 구민평가단 10만원◆서울 광진구 능동 부녀회 10만원◆경기도 성남시분당구 정자동 전철훈 가족 10만원◆임철순 10만원◆서울 강동구 둔촌1동 18통 주민 일동 8만원◆서울 강동구 돈촌2동 18통5반 주민 일동 5만원◆서울강동구 보건소명예행정관 5만원 ◆ 성금계좌 ◇ 온라인(예금주 대한매일신보사) ▲농협 056-01-053241 ▲우리은행 008-202889-13-101 ▲국민은행 813-01-0170-002. ※송금후 입금표와 기탁내용을 팩스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大生 매각 또 연기

    대한생명 매각이 18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다시 연기됐다.한푼이라도 값을 더 받아내기 위한 포석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정치공세를 의식한 ‘눈치보기’라는 비난도 적지 않다.가격 시비로 오는 23일 회의를 다시 열어 최종 결론지을 방침이다. ◆무엇이 문제인가-한화는 대생의 기업가치를 1조 5200억원으로 보고 이중지분의 51%를 7752억원에 인수하기로 예금보험공사(대생 대주주)와 합의했다. 그러나 어윤대(魚允大) 위원은 “연간 순이익이 7000억원에 이르는 회사를 어떻게 7000억원대에 팔 수 있느냐.”며 대생의 기업가치를 훨씬 높게 평가했다.이에 대해 가치 산정작업을 한 메릴린치측은 회의장에 직접 나와 대생에 가장 유리한 계산방식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이 방식에 따르면 대생의 기업가치(할인률 15% 기준)는 1조 2000억∼1조 6000억원으로,한화의 인수제안가는 상한선에 근접한다는 설명이다. ◆결론 연기한 진짜 속셈은?-정부는 한화를 압박해 마지막으로 한번 더 ‘가격담판’을 지어보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헐값시비를 피하기 위한정부의 눈치보기라는 지적도 있다.이날 결정 연기도 정부측에서 먼저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한화측은 “처음 제시한 가격보다 4000억원이 올라갔다.”면서 “더이상의 가격인상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표결처리로 한화에 매각될 듯-공자위는 다음주에 한화의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을 불러 그룹 재무상태를 보고받을 계획이다.결국 표결에 부쳐질 공산이 높다.변수는 새롭게 공자위에 합류한 신임 위원들의 의중.조용완(趙容完·변호사) 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한화의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했어도 금융회사 신설이 아닌 기존회사 인수인 만큼 자격조건에 상관없다는 정부측의 주장은 어디까지나 법 조항에 근거하지 않은 유권해석”이라면서 “법리상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해 정부측 위원(3명)들을 긴장시켰다. 전철환(全哲煥) 위원은 “대생은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한 공자위원은 “조 위원이 반대표를 던지더라도 의결정족수인 5표는 가까스로 나올 것 같다.”고 전망했다. 안미현기자
  • 총리임명동의안 국회 제출/ 김서리 재산 5년만에 16억 늘어

    정부는 17일 오후 김석수(金碩洙) 총리서리에 대한 총리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김 서리는 또 이날 국회에 제출한 재산등록신고서에서 총재산이 96년 말 대법관에서 퇴직하기 직전에 신고한 액수보다 16억 200만원이 늘어난 25억 4700만원이라고 밝혔다. 김덕봉(金德奉) 총리 공보수석은 “김 서리의 재산증액은 현재 살고 있는 59평형 강남구 개포동 현대아파트를 팔아 남은 돈 4억원에다 5년6개월간의 변호사 수임료,연금저축,삼성전자 사외이사 수당 등을 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서리는 본인 명의의 재산으로 ▲유산으로 물려받은 경남 하동군 고전면 고하리의 토지 10필지 3577만원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아파트(68평) 6억 9975만원 ▲예금 3억 598만원 ▲골프회원권 1억 3250만원 등 13억 8323만원을 신고했다. 또 부인 명의로 예금 3억 2669만원과 골프회원권 등 3억 4169만원을 신고했다. 또 장남(36)은 예금과 토지 등 1억 6643만원,차남(33) 부부는 아파트 1억 6000만원 등 3억 6381만원,세브란스병원 전문의로 일하는 차녀(32)는 예금 2억 9210만원을 신고했다. 하지만 장남의 경우 특별한 직업 없이 외국에서 어학연수 등을 하며 생활해왔다는 점에서,또 97년 결혼한 차남도 봉급생활자를 거쳐 최근 자영업을 하고 있는데 비해 재산증가 폭이 크다는 점에서 편법증여 시비가 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총리실은 “장남의 경우 집안의 종손이어서 친척들이 외국에 나갈 때 조금씩 용돈을 보태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서리는 또 최근 3년간 총 5억 300만원의 소득을 올려 1억 5500만원의 종합소득세를 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 사외이사 수당(월 250만∼350만원),이자 수입 등을 제외할 경우 변호사수임료로 매년 1억 500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대법관까지 지낸 김 서리가 다른 변호사들보다 많지 않은 수입을 올린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총리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됨에 따라 국회는 15일 이내에 인사청문회(기간 3일 이내)를 마쳐야 하고,임명동의안이 제출된 지 20일 이내에 본회의 표결에 회부해 처리해야 한다. 최광숙기자 bori@
  • 청약저축 1순위자 금리인하 다음달말부터 年 6% 적용

    청약저축 1순위자들에 대한 금리가 이르면 오는 10월 말부터 현행 연 10%에서 6%로 인하된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정기예금 금리 수준을 반영해 청약저축 가입 후 2년이 지나면 이자율을 변경키로 하고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18일자로 입법 예고했다고 17일 밝혔다. 가입후 1년 미만자는 2.5%,1년 이상 2년 미만자는 5%의 종전 금리를 적용받는다.청약저축은 국민주택 등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는 청약통장으로 지난 8월 말 현재 70만 1751명이 가입하고 있다. 건교부는 “시중금리가 낮아져 국민주택기금으로 운영하는 청약저축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아 금리를 내린 것”이라며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이르면 10월 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부동산 단신/ 입찰보증금, 입금증도 가능

    앞으로는 부동산공매때 입찰보증금을 현금으로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또 입찰보증금도 통장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공매에 참여하는 고객들이 입찰보증금을 현금이나 수표로 내는 대신 은행의 무통장입금증을 제시하면 이를 보증금으로 인정해 주는 ‘무통장입금증 입찰보증금 제도’를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입찰자는 공매 입찰시 현금을 내는 방안과 자산관리공사가 지정한 예금구좌에 입찰보증금을 무통장 입금하고 입금증을 제출하는 방안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지금까지는 입찰금액의 10% 가량의 입찰보증금을 현금이나 수표로 내도록 돼 있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변액연금보험 첫 인가

    금융감독원은 16일 교보생명이 신청한 ‘무배당 교보변액연금보험’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종신보험에 이어 연금보험도 변액상품이 처음 허용됨에 따라 변액보험이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게 됐다.삼성생명과 신한생명도 조만간 상품인가를 받을 예정이다.변액연금보험이란 수입보험료에서 사업비와 위험보험료 등을 제외한 금액을 채권이나 주식 등에 투자,수익을 연금형태로 돌려주는 상품이다.운용실적에 따라 지급연금이 달라지는 ‘카멜레온 상품’이다. 실적배당상품인 만큼 원금을 보장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제도 도입 초기인 점을 감안해 당분간은 투자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납입보험료 원금은 100% 보장해주기로 했다(대한매일 8월23일자 참조).다만,중도에 해약했을 때는 해당되지 않는다.예금자 보호대상이 아니다. 안미현기자
  • 국감 하이라이트/ 재경위 “부동자금 부동산유입 차단해야”

    16일 국회 재경위의 재정경제부 국감에서는 최근 아파트값 급등에 대한 정부 대책의 실효성 여부를 놓고 한나라당의 집중적인 포화가 쏟아졌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올들어 잇따라 내놓은 부동산대책이 거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하고 “이는 정부의 뒷북정책을 보여주는 것으로,DJ(김대중 대통령)정권의 경제정책이 실패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일부 여야 의원들은 시중부동자금의 부동산시장 유입차단 등을 통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의원은 “정부의 9·4 부동산대책은 연초부터 제기됐던 자산버블(거품)화 가능성에 대해 선제적 금리인상을 주저하고 이를 방치한 필연적인 결과”라고 비판했다.같은 당 이한구(李漢久) 의원도 “정부가 내수부양을 고집해 4년간 아파트가격이 76.1%나 폭등했다.”며 “정부는 불과 2∼3년 전에 주택경기부양을 위해 폐지한 청약관련 자격제한을 올해 부활시키는 등 경기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정책수립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며 일관성없는 정책을 꼬집었다. 민주당 천정배(千正培) 의원은 “부동산 관련 지방세 가운데 보유단계 세수의 비중이 올 상반기 기준으로 32.1%로 미국(98.1%),일본(83.8%) 등에 비해 현저히 낮다.”며 “거래세율을 낮추고 보유세율을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의원은 “부동산 보유에 대해서도 누진세제를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준시가,개별공시지가,과세표준액 등 부처마다 기준을 달리하고 있는 과표를 통일하고,이원화된 국세와 지방세를 통합해야 한다는 요구도 거셌다.부동산 시세평가를 전담할 가칭 ‘시세평가청’을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핵심 쟁점인 공적자금 규모 산정 및 분담방식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한나라당 김정부(金政夫) 의원은 “예금보험공사의 2001년도 결산서를 검토한 결과 회계조작 등으로 자산을 19조 4000억원이나 부풀리는 식으로 공적자금의 손실을 축소·은폐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형택(李亨澤)씨가 1999년부터2002년초까지 예보 전무로 근무하면서 수십개의 워크아웃 및 화의 기업에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무려 1조원대의 채무탕감을 해준 적이 있는데,재경부가 공적자금의 채무탕감 집행현황을 제대로 확인한 적이 있느냐.”며 재경부 관계자들을 몰아세웠다. 주병철기자 bcjoo@
  • [우리고장 NGO] 고양 녹색소비자연대

    경기도 고양 녹색소비자연대(약칭 ‘고양 녹소연’)는 경기북부지역에서 가장 활발한 소비자 보호 및 환경보전 사업을 펼치는 시민단체 중 하나로 손꼽힌다.회원 수는 300여명이고 회비와 일일찻집 등을 통한 모금,사업 수익금 등으로 운영된다. 지난 2000년 6월 창립된 고양녹소연(대표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 아동학과교수)은 광우병 공포가 전세계를 휩쓸던 지난해 2월 국내 유명 생식업체의수입 우골분 사용,5월엔 일산지역 대형 유명 할인매장에서 사채업자가 개입해 일어난 속칭 ‘카드깡’실태를 폭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소비자 권익보호와 녹색 소비생활 실천 및 환경보전 등을 목표로 창립된 이 단체는 이밖에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대형 학원의 학원비 환불규정을 고발했다. 또 고양지역 대형 할인매장과 백화점 등이 친환경 품질인증 표시가 없는 농산물을 인증받은 고가의 농산물과 섞어 파는 사례를 적발해 농림부에 고발했고,안전을 외면한 대형 할인매장들의 소방시설과 무빙워크(승강기) 관리실태도 조사했다. 이와 함께 일산 고봉산지키기 시민서명운동을 주도,택지개발로 사라질 뻔한 천연 습지 2000여평을 살려내는 성과를 거뒀다. 창립 직후 ‘녹색주부 모니터단’을 결성해 할인매장과 백화점의 소비자 보호를 외면하는 사례와 물가 감시를 지속적으로 펴오고 있다.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약을 위한 벼룩시장을 개설해 물물교환을 유도했고,학생과 주부들의 자전거·인라인 스케이트 사용을 권장하는 캠페인과 교육도 실시했다. 녹소연은 또 전국적으로 음식점 많기로 유명한 일산신도시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그린 쿠폰’제도를 고양시,고양YWCA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음식물을 남기지 않는 손님들에게 쿠폰을 제공,음식값을 할인해 주거나 재생비누 등을 사은품으로 주는 이 제도의 확산과 정착을 위해 녹소연은 자체에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사업팀’을 두고 있다. 고양 녹소연은 요즘 고양녹색생협㈜ 결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3만원 이상의 출자금을 내는 회원을 모집,유기농산물을 마진 없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회원들은 정기적으로 유기농산물을 원가에 공급받을 수있다.문의 (031-817-6641).출자금 계좌(우리은행 743-191205-02-001 예금주:녹색소비자연대). 고양 녹소연(031-912-6641)은 고양시 일산구 일산3동 용신플라자 3층에 사무실을 두고 인터넷 홈페이지(www.gygcn.or.kr)를 운영하고 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뉴스라인/ 농협, 수재민에 10억 생필품

    농협중앙회는 불우이웃돕기 예금상품인 ‘이웃사랑예금’의 9월 판매예상액 1조원 가운데 10억원을 미리 출연,추석을 앞둔 수재민들에게 쌀 등 생필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 국감 쟁점사항/ 兵風-권력형 비리 ‘정면충돌’

    1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는 12월 대통령선거 전략과 맞물려 한나라당과 민주당 사이에 치열한 정치공방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후보 두 아들에 대한 병역비리 수사가 정치 공작임을 강조하며 정부의 권력형 비리를 부각시킬 태세다.이에 맞서 민주당은 병풍 쟁점화에 당력을 총동원할 방침이라 초반부터 파행사태가 우려된다. ◇법제사법·국방위- 검찰의 병역비리 수사가 이번 국감에서 최대 쟁점이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법무부와 대검찰청,각 지방검찰청에 이르기까지 물러서지 않는 공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김대업(金大業)씨의 주장과 김씨가 제출한 녹음테이프의 ‘조작의혹’을 주장하는 한편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의원의 ‘병풍 유도발언’을 재론하며 서울지검 박영관(朴榮琯) 특수1부장의 수사라인 퇴진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병역비리 수사에 대한 한나라당의 압박이 거세질수록 병역비리 문제가 공론화된다고 판단하고 있다.특히 국방위에선 이회창 후보두 아들의 병적기록표 등에대한 추가 의혹을 제기할 예정이다. ◇재정경제위- 재정경제부,예금보험공사 등 공적자금의 정책·집행 핵심기관이 국감대상에 포함돼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열릴 예정인 공적자금 국정조사 청문회의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공적자금 투입과정에서 발생한 비리를 파헤쳐 국정조사의 필요성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를 넓힐 계획이다. 특히 예보의 성원건설 계열사에 대한 4270억원대 부채탕감과 관련,대통령 처조카 이형택(李亨澤) 전 예보공사 전무와 대통령 차남 홍업(弘業)씨의 개입여부를 추궁할 방침이다. 반면 민주당은 공적자금 투입이 국가신인도 향상과 경제회복에 기여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나라당의 공세가 병역비리 의혹을 희석하기 위한 정치 공세라고 몰아붙일 것으로 보인다. ◇통일외교통상·문화관광위- 한나라당은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사업 등 남북한 합의사항에 대한 이행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햇볕정책의 재검토,추가적 대북 정책의 차기정권 이양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설과‘신북풍’의혹,부산아시안게임 한반도기 입장등도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북한 방문 이후 한반도 주변 4강을 둘러싼 급박한 움직임도 주요 쟁점이다. 문화관광위에선 한나라당이 방송사의 편파보도 문제를 집중 제기하는 데 맞서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방송 4사에 보낸 이른바 ‘신보도지침’에 대한 역공세를 준비하고 있다.한나라당은 또 김광식 강원랜드 전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카지노사업 승인과정에서의 의혹을 제기하고 부실경영 및 편중인사 문제를 쟁점화할 방침이다. ◇기타 상임위 정무위에선 금강산 관광사업과 연계한 현대그룹 특혜지원 및 ‘정경유착’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특히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회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대선주자인 정몽준(鄭夢準) 의원에 대해 폭로성 발언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행정자치위에선 중앙선관위가 대선후보 기탁금을 5억원에서 20억원으로 확대한 것과 관련,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한목소리로 선관위를 질타할 것으로 보인다.농림해양수산위에선 태풍 피해와관련,특별재해지역 지정 논란과 재해예방시스템 구축문제 등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거액 뭉칫돈 은행으로, 5억이상 예금 200조원

    경기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올 상반기에 계좌당 5억원 이상 뭉칫돈 약 200조원이 은행으로 몰렸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상반기 은행수신 동향’에 따르면 저축성예금과 금전신탁,양도성예금증서(CD) 등의 거액예금(계좌당 5억원 이상)은 모두 합쳐 199조 5960억원이나 됐다.이는 지난해 말(177조 500억원)보다 12.7%나 증가한 것이다.5억원이상 예금은 그동안 반기별로 2∼3%의 증가율을 보여왔다.올 상반기에는 특히 구좌당 5억원이상 정기예금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총예금액은 지난해 말 89조 1510억원에서 102조 890억원으로 14.5% 늘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금융상품 ‘베끼기’ 극성

    시중 은행들끼리 타사 금융상품을 베껴 출시하는 사례가 너무 잦다.다른 은행이 고생끝에 내놓은 상품을 그저 이용만 하려는 얌체 상혼이 기승을 부리면서 자체 상품개발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은행연합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운영해온 ‘신상품 독점판매권제도’의 심사조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그러나 은행들의 의지가 없다면 이 방안도 실효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 ◆너도나도 ‘베끼기’- 은행권의 ‘금융상품 베끼기’는 은행들이 신상품을 출시하면서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빚어지는 오랜 관행이다.한 은행이 새로운 금융상품을 선보이면 곧바로 다른 은행들이 비슷한 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 차별성이 없어진다. 최근 은행마다 선보인 어린이·청소년 대상 예금상품은 물론,주5일 근무를 겨냥한 금융상품,인터넷 금융상품,신탁상품,중소기업 대출상품 등은 무늬만 다를 뿐 대부분 ‘복제판’이다. 이렇다보니 국내에 판매되는 금융상품은 2000여개에 이르지만 눈에 띄는 상품은 거의 없다.은행연합회가 신상품 장려를 위해 도입한 ‘독점판매권제도’도 신청 및 선정 건수가 미미하다.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겨우 13건이 신청됐으며,이중 3건만 독점권을 인정받았다.점수에 따라 최장 5개월까지 배타적 판매권을 받을 수 있지만 선정된 상품들은 겨우 2개월만 인정받았다.독창성·유용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의 심사기준에 따르면 독창성·유용성·진보성·노력도 등을 평가해 종합점수가 80점 이상이면 2개월,90점 이상이면 3개월,95점 이상이면 5개월까지 독점판매권을 준다. ◆“경쟁력 길러야”- 은행연합회는 신상품 개발 및 보호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독점판매권의 심사조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신상품심의위원회 유윤상 차장은 “금융당국이 최근 제도 활성화 차원에서 평가기준을 완화해 달라는 의견을 전해와 검토중”이라며 “2∼5개월까지 우선판매권을 보호받으면 베끼기 관행도 점차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제도적 개선도 중요하지만 은행들이 선진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등 경쟁력을 키우지 못한다면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은행권이 최근 엄청난 순익을 올리고 구조조정에 성공했다고 자만한 나머지 선진금융을 위한 노력과 투자를 게을리하고 있다.”며 “베끼기 등 편의주의적 상품개발은 고객으로부터 결국은 외면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수해추경 4조1천억 국회 본회의 통과

    국회는 13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정부가 수해복구 예산 마련을 위해 제출한 4조 1000억원 규모의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했다. 이에 앞서 국회는 운영,정무,재정경제 등 8개 상임위를 열어 2001년도 결산안 심사를 벌였다.예산결산특위도 전체회의를 열어 추경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했다. 정무위는 현대그룹에 대한 특혜지원 의혹 등을 추궁하기 위해 오는 25일과 10월4일 두차례 실시되는 금융감독위원회 및 금감원 국정감사 증인으로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을 채택했다. 또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대표,엄낙용(嚴洛鎔) 산업은행 전 총재 등을 불러 현대 특혜지원 의혹문제를 추궁키로 했다. 한편 공적자금 국정조사특위는 자료제출에 소극적인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과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이인원(李仁遠)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고발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시론] 국감자료제출 왜 안하나

    지금 정치권에서는 자료제출 문제를 둘러싸고 또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다.공적자금 국정조사 특위가 감사원과 금융감독위원회 그리고 예금보험공사등에 자료제출을 요구했으나,해당 기관들은 상당수 자료에 대해 제출을 거부하거나,자료를 제출했더라도 감사대상 기업체를 모두 익명으로 처리하는 등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 힘든 형식으로 보내왔다고 한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사실상 국정조사가 어려운 상태라고 주장하며,이들 3개기관을 고발키로 했다.만일 이들 의원들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라면 이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국회법과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등 일련의 법률은 국회의 조사활동에 정부측이 최대한 협조하도록 돼 있다.단지 ‘군사·외교·대북관계의 국가 기밀에 관한 사항'에 관해 일부 예외를 인정하고 있을 뿐이다. 이러한 법률 조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기관들이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것을 보면,분명 그 뒤에는 가려진 이유가 있을 법하다.우선 이 기관들이 정부 고위층으로부터 모종의 압력을 받았을 경우를 상정할 수 있다.만일 이러한 이유로 이들 기관들이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면,이는 국민의 알권리에 대한 심각한 침해이자 국가의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시정의 기회와 국회의 기능을 말살하는 처사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또 하나 상정할 수 있는 것은 이들 기관들이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 자료제출을 거부하는 경우이다.실제 이들 기관들은 ‘금융실명제법 위반’‘업체간의 비밀계약'‘개인신상보호’ 혹은 ‘최종 자료가 아닌 내부자료’라는 등의 이유를 들고 있다. 또한 이들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가 너무 광범위하고 모호해서 제출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고 있다.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이러한 ‘비협조’가 비단 공적자금 국정조사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실제 국정감사 자체를 거부하려는 움직임이 지자체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전국 시도지사협의회와 전국 시·도공무원직장협의회 등이 국정감사를 거부하려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바로 과도하고 모호한 자료요구라는 점이다. 실제 일선 공무원들의 경우,의원들의과도하고 모호한 자료 요구 때문에 국정감사 기간 동안은 거의 업무를 볼 수 없는 지경이라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국정감사란 본래 국정의 보다 원활하고 공정한 수행을 위해 치러지는 것인데,오히려 국정감사가 이를 방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모호하고 광범위한 자료제출 요구는 국회의원들의 전문성 결여에서 상당부분 기인한다고 보여진다.실제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이번 국정조사에 참여하는 의원 중 상당수는 경제에 관한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한다. 전문성이 떨어지는 의원들이 국정조사 혹은 국정감사에 참여하게 되면,당연히 요구하는 자료의 양은 방대해 질 수밖에 없고,또 제출요구도 명확할 수 없게 된다.국회가 다양한 전문인으로 구성돼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든,아니면 의원들이 국정조사를 ‘스타 탄생의 장(場)’으로 생각해서 전문성보다도 로비력으로 국조특위 위원으로 선정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되든 간에,이러한 문제는 우리의 정치엘리트 충원구조의 문제에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그 원인이 전자든 후자든 간에 우리 국민들의 알 권리를 지키고,역사적 사안을 철저히 규명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국정조사는 명확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국회도,정부도 반성할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히 반성하는 자세가 필요하다.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국민의 권리는 정쟁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신율 명지대 교수 정치외교학
  • 뭉칫돈 이동 시작됐다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우리나라 부자들의 돈이 ‘담’을 넘기 시작했다. 국내 부자들은 초과수익률 한두푼을 좇아 이리저리 옮겨다니지 않는 게 속성.부동산이든 단골은행이든 신뢰가 쌓인 투자처에 먼지가 앉도록 던져둔다. 강력한 안정대책을 써도 부동산 자금이 증시로 흘러들지 않는 것도 아는 투자처에만 머무는 부자 자금의 성격탓이다. 이런 부자들의 돈굴리는 패턴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업계는 최근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사이를 막고있던 철옹성이 허물리며 부자들의 돈이 증시나 간접펀드 등 이른바 ‘위험자산’쪽으로 넘어오는 기류가 뚜렷하다고 보고 있다.저금리·개인신용정보 공유 등으로 예전보다 빡빡해진 은행권,강화된 부동산 관련 세금,재산을 물려받은 2세 부자들의 등장,증권·투신권의 다양한 상품개발과 계몽노력 등이 ‘화학작용’을 일으킨 결과라고 업계는 분석한다. ◆돈,예금에서 펀드로-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단기채권형,MMF 등 펀드설정액이21.5%,34.2% 가까이 늘 동안 신M1(은행 등의 요구불 및 수시입출금식 예금)은 7.79% 증가에 그쳤다.금리가 4%대를 맴돌면서 안전성의 대명사이던 은행예금이 빛을 잃고,펀드나 신탁상품 등이 부상하는 추세가 뚜렷하다.대한투자신탁증권 관계자는 “담보대출을 안해주는 펀드에 맡겨지는 돈은 기본적으로 부자들의 여윳돈 성격이 강하다.”면서 “지방지점에도 1억원씩 싸들고와서 특별관리를 받는 고객들도 많다.”고 말했다. ◆부동산,세금이 무섭다- 증권사 등에는 보유세·양도세 등이 대폭 강화된 최근의 부동산안정대책 발표 이후 상담을 청하는 큰손들이 부쩍 늘었다. 한때 부동산을 빼고 부의 형성을 얘기할 수 없었던 이들이 정부의 잦은 개입과 세제에 대한 부담 등으로 옛날같은 ‘대박’을 터뜨리기가 힘들어졌다는 걸 느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오희열(吳熙悅) 삼성증권 웰쓰매니지먼트 기획팀장은 “고객들은 종합토지세 등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며 두려움을 털어놓는다.”면서 “세금에서 자유롭다는 점 때문에 주식을 눈여겨보는 부자들도 있다.”고 말했다. ◆부자 2세 등장- 부자 1세대가 70∼80년대 부동산 신화 하나로 부(富)를일구다시피 했다면 ‘부자아빠’밑에서 다양한 금융기법을 접하며 자란 2세대들은 주식투자에 대한 두려움이 별로 없다. 일선 투자상담 관계자는 “젊은 부호들일수록 위험에 대한 겁이 없고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한 욕구도 크다.”고 말했다. ◆증권·투신사 간접상품 봇물- 부자들의 위험기피 성향을 고려한 다양한 간접투자 상품이 큰돈을 빨아들이고 있다. 삼성투신 배재규(裵在圭) 시스템운용본부장은 “2년전 1500억원에 불과하던 인덱스펀드 수탁고가 2조원 가까이 늘었다.”면서 “상장지수펀드를 비롯,리스크를 줄여주는 펀드를 개발해 더욱 적극적인 큰 돈 사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대생 인수가격 7752억원 예보·한화컨소시엄 합의

    예금보험공사와 한화컨소시엄이 대한생명의 기업가치를 1조 5200억원으로 평가하고 대생의 지분 51%를 한화에 7752억원에 팔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13일 열리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전체회의는 예보와 한화컨소시엄간 협상결과의 승인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그러나 일부 민간위원의 경우 대생을 한화컨소시엄에 넘기는 데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 승인 여부는 불투명하다. 주병철기자
  • 공적자금 50조 회수, 회수율 30%대로 높아져

    공적자금 회수액이 50조원에 육박하며 회수율이 30%대로 올라섰다. 12일 재정경제부가 발간한 ‘2002년 공적자금 관리백서’에 따르면 6월말 현재 투입된 공적자금 총액은 156조 6858억원이며 이 가운데 31.8%인 49조 8241억원이 회수됐다.기관별로는 예금보험공사가 출자주식매각,파산배당,자산매각 등을 통해 15조 7780억원을 회수했다.자산관리공사는 자산담보부증권발행 등을 통해 27조 5934억원을 회수했다.또 정부는 공공자금관리기금이 매입한 은행 후순위채의 조기매각을 통해 6조 4527억원을 거둬들였다. 재경부는 지난해 6월말 이후 제일은행에 부실자산 매입과 출연으로 8412억원을 추가 지원했으며,서울보증보험에는 우선주 출자를 통해 5조 6000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또 외환은행 등 7개 은행의 부실채권 10971억원을 매입했고,2000년 말 완전감자됐던 한빛(우리)은행 등 6개 은행에 2조 9677억원을 출연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사설] 세금 가는 곳에 국감있다

    국회의 국정감사·조사 기능이 정부측의 자료제출 거부와 지자체들의 실력행사로 위협받아서는 곤란하다.국민의 세금이 쓰인 곳이면 대의기관인 국회의 감사나 조사를 받는 것이 당연한 이치다.자료제출 여부나,국감을 받아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도 이런 기본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만 논의될 사안이다. 공적자금 국정조사가 정부의 자료제출 거부로 진전이 없는 것은 어떤 설명으로도 이해하기 어렵다.비록 감사원은 여론이 비등해지자 “외부공개가 곤란한 문건도 열람은 허용하겠다.”고 물러섰지만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는 상태다.국가안보라든지,개인의 인권을 심각하게 훼손할 사안이 아니라면 국회는 당연히 국민을 대신해 관련 자료를 봐야 하고,정부는 이에 응하는 외의 다른 선택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감사원이 공자금 증거서류에 대해 내부열람만 허용키로 한 것은 외부공개를 하면 개인의 명예훼손이나 기업비밀 침해 등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 한다.그러나 국민의 입장에서는 수십조원의 혈세가 투입된 것인 만큼 국회의원들이 관련 서류들을 충분히 살필 수 있기를 기대할 것이다.국회가 이를 외부에 유출시킬 가능성은 별개의 문제이다.다른 실정법과 상충되는 경우에는 가능한 한 국회의 기능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고,때문에 내부 열람이라 하더라도 국회의 자료검토활동을 충분히 보장해야 한다. 지자체 직장협의회의 국정감사 거부와 자치단체장들의 국감개선요구 역시 세금을 낸 국민의 당연한 권리를 제약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그러나 불필요한 자료를 무더기로 요구한다든지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국회 스스로가 개선해 나가야 한다.또한 지방자치가 3기 단체장체제에 들어서 정착된 만큼 지방자치의 정신을 훼손하지 않을 제도개선안을 찾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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