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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 행정자치부 ◇이사관 전보 △안전정책관 최종만 ◇부이사관 전보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 안양호△중앙〃 기획지원부장 김현득 ◇서기관 전보 △민방위안전정책담당관 심보균△국가기반체계보호담당관 홍기남 ■ 국무조정실 ◇과장급 전보 △기획수석조정관실 총괄심의관실 李昌洙△특허청 전출 李哲雨 ◇서기관 전입 △규제개혁조정관실 규제개혁2심의관실 鄭秉奎 ■ 산림청 ◇과장 전보 △산지관리과장 金鉉植△경영지원과장 柳光守△산불방지과장 李昌在 ■ 소방방재청 △기획관리관 權寧世△복구지원국장 方基成△대응관리국장(직대) 鄭貞基△재난종합상황실장 徐鍾桭△총무과장 李炯基△혁신인사담당관 朴光吉△기획예산담당관 權永洙△기획총괄과장 崔珍鍾△민방위계획과장 李杞信△민간안전협력과장 李鍾成△수습대책과장 金桂助△복구과장 張仁錫△기술지원과장 池珉秀△심사평가과장 姜秉和△비서실 金錫鎭△공보관(직대) 南德祐△정보통신담당관(직대) 崔雄吉△특수재난관리과장(직대) 柳濟坤△방호과장(직대) 崔哲泳△구조구급과장(직대) 柳昭賢△시설장비과장 鄭在雄△중앙소방학교장 諸辰珠△국립방재연구소장 李在浚△민방위교육관장 權奇重△중앙119구조대장 柳海雲 ■ 충남교육청 △서부평생학습관장 조창구△임해수련원장 이영기△공주교육청 관리과장 이수만△중등교육과 학사담당 남상현△천안교육청 관리과장 김은곤 ■ 한국해양연구원 △극지연구소 극지환경연구부장 李邦鎔△ 〃 운영관리부장 金泰永△ 〃 대외협력실장 鄭豪城△ 〃 극지하계사업단장 南相憲 ■ 한국산업기술재단 △워싱턴사무소장 石暎哲 ■ 경기도 안양시 △부시장 李弼雲△상수도사업소장 全萬基△도시교통국장 직무대리 朴種杰 ■ 산재의료관리원 △감사 沈一善△기획이사 林明淳 ■ 예금보험공사 ◇부서장 전보 △기획조정부장 李才浩 △정보관리실장 卓鍾大△리스크관리기획부장 鄭珖燮△데이터룸실장 崔孝洵△조사부장 柳在益△감사실장 鄭旺鎬 ◇부서장 승진 △법무실장 朴載淳△청산종결실장 申京植 ◇1급 승진 △리스크관리2부장 崔柄甲△비서실장 金學振 ◇2급 승진 △기획조정부 팀장 金光儀 정리기획부 팀장 鄭旭鎬 ◇3급 승진 △기획조정부 팀장 韓孝燮△총무부 팀장 金鳳煥△법무실 팀장 徐廷旭△데이터룸 팀장 金男泳△보험관리부 팀장 朴信雄△조사부 팀장 沈載萬 ◇팀장 신규보임 △리스크관리기획부 賈坰洙△조사부 鄭榮鎬 ■ 한국수출보험공사 ◇승진(1급) △기금운용실장 金善基△리스크관리실장 趙漢琮△영업지원실장 秋丙良 ◇전보(1급)△경영기획본부장 鄭太崙△경영지원본부장 李武泳△중장기영업본부장 姜元求△단기영업본부장 金宗植△신용정보사업본부장 權一銖△보상본부장 金聖玉△인천지사장 朴在淳△대구지사장 李英植△강남지사장 趙啓隆△구로지사장 南見祐 ◇전보(2급)△감사팀장 金井源△홍보비서팀장 林洋炫 ■ 서울대병원 △소아행정과장 李殷珽 △기획정책팀장 安永勳△비서실장 鄭永權 ■ 파이컴 △부사장 겸 연구소장 윤효철 ■ 중앙일보 시사미디어(월간중앙) △대표이사 金津龍 ■ 디지털타임스 △편집국 경제부장 직무대리 朴在權 ■ 쌍용화재 △경영지원부문장 具璇謨△충청사업본부장 辛相天△마케팅팀장 金永贊△감사팀장 鄭一秀 ■ 현대화재해상보험 △준법감시인 韓昌來△전주보상서비스센터장 朴周植△부산 〃 金鍾浩 ■ STX조선 △부산조선소장 石讚均△STX에너지 감사 金正鎬△엔파코 기술연구소장 河性煥△진해정공 생산실장 崔基錫
  • [인사]

    ■ 행정자치부 ◇이사관 전보 △안전정책관 최종만 ◇부이사관 전보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 안양호△중앙〃 기획지원부장 김현득 ◇서기관 전보 △민방위안전정책담당관 심보균△국가기반체계보호담당관 홍기남 ■ 국무조정실 ◇과장급 전보 △기획수석조정관실 총괄심의관실 李昌洙△특허청 전출 李哲雨 ◇서기관 전입 △규제개혁조정관실 규제개혁2심의관실 鄭秉奎 ■ 산림청 ◇과장 전보 △산지관리과장 金鉉植△경영지원과장 柳光守△산불방지과장 李昌在 ■ 소방방재청 △기획관리관 權寧世△복구지원국장 方基成△대응관리국장(직대) 鄭貞基△재난종합상황실장 徐鍾桭△총무과장 李炯基△혁신인사담당관 朴光吉△기획예산담당관 權永洙△기획총괄과장 崔珍鍾△민방위계획과장 李杞信△민간안전협력과장 李鍾成△수습대책과장 金桂助△복구과장 張仁錫△기술지원과장 池珉秀△심사평가과장 姜秉和△비서실 金錫鎭△공보관(직대) 南德祐△정보통신담당관(직대) 崔雄吉△특수재난관리과장(직대) 柳濟坤△방호과장(직대) 崔哲泳△구조구급과장(직대) 柳昭賢△시설장비과장 鄭在雄△중앙소방학교장 諸辰珠△국립방재연구소장 李在浚△민방위교육관장 權奇重△중앙119구조대장 柳海雲 ■ 충남교육청 △서부평생학습관장 조창구△임해수련원장 이영기△공주교육청 관리과장 이수만△중등교육과 학사담당 남상현△천안교육청 관리과장 김은곤 ■ 한국해양연구원 △극지연구소 극지환경연구부장 李邦鎔△ 〃 운영관리부장 金泰永△ 〃 대외협력실장 鄭豪城△ 〃 극지하계사업단장 南相憲 ■ 한국산업기술재단 △워싱턴사무소장 石暎哲 ■ 경기도 안양시 △부시장 李弼雲△상수도사업소장 全萬基△도시교통국장 직무대리 朴種杰 ■ 산재의료관리원 △감사 沈一善△기획이사 林明淳 ■ 예금보험공사 ◇부서장 전보 △기획조정부장 李才浩 △정보관리실장 卓鍾大△리스크관리기획부장 鄭珖燮△데이터룸실장 崔孝洵△조사부장 柳在益△감사실장 鄭旺鎬 ◇부서장 승진 △법무실장 朴載淳△청산종결실장 申京植 ◇1급 승진 △리스크관리2부장 崔柄甲△비서실장 金學振 ◇2급 승진 △기획조정부 팀장 金光儀 정리기획부 팀장 鄭旭鎬 ◇3급 승진 △기획조정부 팀장 韓孝燮△총무부 팀장 金鳳煥△법무실 팀장 徐廷旭△데이터룸 팀장 金男泳△보험관리부 팀장 朴信雄△조사부 팀장 沈載萬 ◇팀장 신규보임 △리스크관리기획부 賈坰洙△조사부 鄭榮鎬 ■ 한국수출보험공사 ◇승진(1급) △기금운용실장 金善基△리스크관리실장 趙漢琮△영업지원실장 秋丙良 ◇전보(1급)△경영기획본부장 鄭太崙△경영지원본부장 李武泳△중장기영업본부장 姜元求△단기영업본부장 金宗植△신용정보사업본부장 權一銖△보상본부장 金聖玉△인천지사장 朴在淳△대구지사장 李英植△강남지사장 趙啓隆△구로지사장 南見祐 ◇전보(2급)△감사팀장 金井源△홍보비서팀장 林洋炫 ■ 서울대병원 △소아행정과장 李殷珽 △기획정책팀장 安永勳△비서실장 鄭永權 ■ 파이컴 △부사장 겸 연구소장 윤효철 ■ 중앙일보 시사미디어(월간중앙) △대표이사 金津龍 ■ 디지털타임스 △편집국 경제부장 직무대리 朴在權 ■ 쌍용화재 △경영지원부문장 具璇謨△충청사업본부장 辛相天△마케팅팀장 金永贊△감사팀장 鄭一秀 ■ 현대화재해상보험 △준법감시인 韓昌來△전주보상서비스센터장 朴周植△부산 〃 金鍾浩 ■ STX조선 △부산조선소장 石讚均△STX에너지 감사 金正鎬△엔파코 기술연구소장 河性煥△진해정공 생산실장 崔基錫
  • [쓸 돈이 없다](상) 가계 소비위축 실태

    소비위축의 여파가 심상치 않다.쓸 돈이 없기 때문에 내구소비재의 출하가 급감하는 등 내수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내수 중심의 중소기업들도 죽을 맛이다.장기간의 소비위축은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을 왜곡시킬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소비위축을 가져온 가계수지의 악화 원인과 소비현장을 점검하고,향후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 등을 두차례에 걸쳐 싣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근로자가구(2인 이상 가구) 월평균 소득은 293만 9000원으로,세금·보험료·연금·이자 등을 제외한 순수 소비지출액은 193만 7000원이었다.소득 10분위별로 볼 때 1∼6분위까지가 월평균 소비지출액을 넘지 못했다.소득분위별로 최하위인 1분위는 100만원,2분위는 130만원가량이었다. 소비지출이 크게 늘지 않는 데는 가계 부채에 대한 금융이자 부담과 청년실업에 따른 부양가족 증가 등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정 지출이 눈덩이처럼 늘어나면서 가계소득 가운데 순수 소비지출에 쓸 돈이 줄어들어 소비위축을 초래한다는 지적이다.지난해 전년동기 대비 소비증가율(3.2%)이 소득증가율(5.3%)을 밑돈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금융비용만 연간 36조∼48조원 물어야 이런 상황에서 400만명에 육박하는 신용불량자의 가계수지는 부채(440조원 추정)에 대한 금융이자 부담으로 적지 않은 타격을 받고 있다.금융이자를 연 8∼10%로 계산하면 대략 40조원 이상이다.가계신용잔액은 주택담보대출 및 카드관련 신용 등을 중심으로 계속 증가해 지난해에는 가구당 신용잔액이 1인당 2926만원으로 300만원대에 육박했다.특히 2002년에는 가계신용잔액(연말잔액 기준·439조 1000억원)이 개인처분가능소득(PDI·385조 6000억원)을 상회했을 정도다.지난해 말 기준으로 경제활동인구 100명당 신용불량자수는 16.2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청년실업·노인인구도 가계수지에 큰 부담 외환위기 이후 여전히 8∼9%대를 유지하고 있는 청년(15∼29세)실업률도 가계수지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다.4월 전체 실업률은 3.4%이지만 청년 실업률은 갑절이 넘는 7.6%(37만 6000명)나 된다.이들에 대한 부양도 가계수지가 떠안아야 한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고령화도 마찬가지다.돈 벌 사람은 줄어들고,부양받아야 할 사람은 늘어나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인구 비율이 2000년 10명에서 2010년 15명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가계수지 악화는 저축률 하락으로 한국은행의 자금순환 통계에 따르면 개인 부문의 예금은행 저축성예금 순유입액은 지난해 12조 9546억원으로,2002년의 37조 6428억원에 비해 무려 65.6%가 급감했다.이는 1995년의 9조 6442억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저축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개인 부문의 저축성예금 순유입액은 외환위기 직후 10조∼20조원대로 줄었다가 매년 늘어나 2000년에는 61조 8896억원까지 치솟았다.그러나 2001년에 34조 1845억원으로 뚝 떨어진 후 2002년에도 30조원대에 그쳤다가 지난해에는 3분의1 수준인 10조원대로 주저앉았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저축률이 하락하면 자금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들에 대한 대출이 어렵게 된다.”며 “이럴 경우 중소기업들은 높은 금리의 해외차입금을 끌어다 쓸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부동산시장의 두 얼굴도 복병 서울 강남 등 특정 지역의 부동산값은 주택거래신고제 등의 영향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소형 연립주택과 아파트 등의 값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부동산 시세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등으로 집을 마련한 서민들은 집값 하락이 계속될 경우 자산가치 하락과 금융이자 부담 등으로 집을 처분하게 되고,여기다 금융권이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줄이고 융자금 회수를 서두르면 다시 부동산값이 내려가는 연쇄반응을 보여 자칫 부동산값 급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 시중은행 간부는 “최근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형 연립주택과 아파트 매물이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다.”며 “특히 은행권도 주택담보를 처분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려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경기불안…부자들 지갑도 ‘꽁꽁’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좀체 열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사정은 비슷하다.‘덜 쓰고,덜 먹는 게 상책’이라는 인식이 깔린 듯하다. 백화점·할인점·재래시장 등 어느 곳 하나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시내 백화점 등의 주차장은 텅빈 지 이미 오래됐다.미장원·식당 등의 서비스 업종도 한숨을 푹푹 내쉬고 있다.경기 침체의 여파는 급기야 냉장고 에어컨 휴대전화 등 내구소비재 출하 감소로까지 이어진다. ●명품 가격 깎아주는 데도 썰렁 31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알짜배기 ‘강북부자’들이 몰리기로 유명한 곳이지만 매장은 한산하기만 하다.이탈리아 명품 ‘구찌’ 매장에는 세일기간이 아닌데도 이례적으로 일부 상품을 할인해 준다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그러나 몇몇 손님들이 상품만 둘러보고 나갈 뿐이다. 숍마스터 서모(28)씨는 “지난해보다 매출이 30%가량 줄었다.”면서 “요새같은 때에 고정고객들이나마 가끔씩 찾아오면 다행”이라고 푸념했다. 같은 날 오후 6시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9층 가전매장.퇴근길 손님이 꽤 몰릴 법한 시간이지만 손님보다 매장 직원 수가 더 많아 보였다.에어컨을 판매하는 한 직원은 “올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장사가 좀 되려나 싶었지만 매출은 전혀 늘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반면 같은 층에 위치한 ‘이벤트홀’에는 중저가 의류를 40∼50% 할인한 가격으로 팔고 있어서인지 젊은 여성들로 다소 북적댔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대형 백화점 가전 매출은 이달들어 평균 20% 가까이 떨어졌다.정부가 3월말부터 에어컨 프로젝션TV 등 일부 가전제품 특소세율을 30% 내렸지만 인하 전인 3월초(-10% 수준)보다 오히려 매출이 줄었다.백화점을 찾은 주부 박모(58)씨는 “꼭 필요한 상품말고는 될 수 있으면 구입을 미루고 있다.”면서 “백화점은 주로 눈요기를 하기 위해 찾는다.”고 말했다. 경기불황의 여파는 재래시장이 더 심각하다.서울 남대문의 한 의류상가에서 장사를 하는 곽모(39)씨는 “올초부터 매장이 하나둘 문닫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다섯 곳 가운데 한 매장 꼴로 문을 닫았다.”면서 “임대 계약기간이 남아 있어 어쩔 수 없이 장사는 하지만 이러다간 이곳 상가 전체가 문을 내려야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쓴웃음을 지었다. ●눈뜨면 문닫는 곳 늘어 근처 자유수입상가 앞 주차장도 트럭 20여대만 서 있었고,그중 절반은 텅 비었다.수입상가에서 물건을 떼다가 지방의 가게들에 되파는 ‘카세일’업자들이 트럭을 대놓는 곳으로,올초까지만해도 자리가 없어 차를 댈 수 없었던 곳이다.주차관리원 강모(41)씨는 “기름값이 치솟는 데다 물건도 잘 안팔리니까 이곳에 오는 업자들의 발길이 뜸해져 이제는 단골 손님들의 얼굴도 잊어버릴 지경”이라고 혀를 찼다.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명동도 예외는 아니다.명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홍모(52)씨는 “손님들이 40% 가량 줄어든데다 머리를 손질하더라도 기왕이면 값이 싼 기본서비스만을 요구해 매출은 더 떨어졌다.”고 말했다. 패밀리 레스토랑 역시 각종 할인 행사를 벌이지만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기에는 역부족이다.명동의 베니건스는 한 달에 3번 음식값을 40% 할인해 주는 행사를 벌이고 있지만 매출액이 신통치 않다.지난주 이 곳을 찾았다는 회사원 김모(27)씨는 “올초 행사 때는 4시간이나 기다렸다가 간신히 음식을 먹을 수 있었지만 지난번에는 곧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어 편하긴 했다.”면서도 “불과 몇 달 만에 손님이 대폭 줄다니 경기가 정말 안좋긴 안좋은 모양”이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 전북銀 간부 28억횡령 ‘잠적’

    전북은행의 한 간부가 고객이 맡긴 28억 7000여만원을 주식투자 등으로 사용,손실이 발생하자 잠적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전북은행은 31일 익산시내 모 지점에 근무하는 임모(37) 과장이 주식 및 선물에 투자했다가 손실이 발생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고객이 맡긴 정기예금 28억 7000여만원을 임의로 해지 사용하는 등 횡령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날 경찰에 고발했다. 임 과장은 지난 2002년 7월부터 익산시내 모 지점에 근무하면서 1년여 동안 주식 등에 과다하게 투자해 오면서 손실이 계속 이어지자 고객 돈을 인출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임 과장은 지난 24일 자체 감사를 받던 중 병원에 입원중인 모친 병문안을 다녀온다며 잠적한 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동해大 ‘비리 종합대’

    ‘교비 428억원 횡령,직인 및 서류 위조,친인척의 경영 참여 및 교수 부당 임용,교직원 명의의 대출로 대학운영비 충당,모텔·신협 운영,그런데도 교수 월급은 겨우 100만원….’ 강원도 동해시 동해대학교에 대한 교육인적자원부의 종합 감사에서 확인된 대표적인 비리 및 편법 운영의 사례들이다.심지어 99년 동해대는 동해전문대에서 4년제 대학으로 개편할 때 출연해야 할 120억원 가운데 110억원을 단기 사채로 끌어다 댄 데다 허위 예금잔액증명서를 제출하는 등 설립 요건조차 갖추지 못했다.설립인가 자체가 잘못된 셈이다. 교육부는 31일 종합감사 결과 발표에서 “대학의 운영이 엉망이라 해도 이 정도일 줄은 생각조차 못했다.”면서 “때문에 익명 보장의 원칙을 깨고 대학의 실명을 공개한다.”고 강조했다.대학에서 부분적으로 나타나는 부정과 비리가 총망라된 ‘비리 백화점’ 같은 착각마저 들었다는 게 교육부 감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교육부는 이날 동해대(학교법인 광희학원) 임원에 대한 취임승인을 취소,관선(임시)이사를 파견하기로 했다.동해대측에 불법 사용한 교비 428억원도 7월19일까지 회수토록 했다. 특히 부실한 학교운영 속에서도 단기사채로 수익용 기본재산을 대체,설립인가를 받고 48%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강원도 평창읍 약수리의 광희특수전문대에 대한 설립계획인가를 취소했다.인가를 받아 한창 공사중인 대학에 대한 이같은 조치는 처음이다.전문대의 건축비도 동해대의 교비로 썼다. 감사에서 교비 횡령 혐의로 구속된 설립자인 홍희표 전 동해대 총장은 장학금과 연구비 지급,실험·실습 기자재 구입 등과 같이 서류를 허위로 작성,학교예산인 교비에서 204억 6300만원을 빼내 대출금을 갚거나 빌라를 사들이는 등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 전 총장이 운영하는 건설회사 등의 운영경비와 변호사비 등으로도 전용했다.대학법인 수익용 기본재산 취득비 및 같은 법인의 광희고 교지 매입비 등 법인이 부담해야 할 경비 103억 5400만원도 교비에서 불법 지출했다. 동해전문대에서 4년제 동해대로 바꾸면서 수익용 기본재산 중 110억원을 단기사채로 허위 출연했을 뿐만 아니라 교육부의 재산보유 현황 조사 때마다 예금잔액증명서와 직인까지 위조,교육부의 눈을 속여왔다. 교육부측은 “1998∼2002년 신규임용한 전임교원 99명의 월 급여를 임의 또는 서면계약으로 100만원 정도 책정한 뒤 호봉을 계산에 지급한 것처럼 꾸며 9억 200만원을 횡령했다.”고 밝혔다. 동해대측은 97년부터 지난해까지 교직원 130명의 명의로 법인측에서 운영하는 광희신협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모두 30억여원을 빌려 교직원 인건비나 조경공사비 등에 충당했다.이밖에 자격이 없는 전임교원을 임용 또는 재임용하는 동시에 객관적 평가자료 없이 일부 전임교원을 재임용에서 탈락시킨 사례도 적지 않았다. 교육부는 징계와 관련,홍 전 총장을 파면,홍모 사무처장 등 4명을 해임,홍모 총무과장을 징계,김모 현 총장 등 2명을 경징계토록 했다. 교육부 이종서 감사관은 “동해대의 설립 자체가 부당하지만 현재 시간이 오래 지났고 주민 및 교수들이 학교의 정상화를 희망하는 데다 학생들의 피해를 고려,임시이사체제로 운영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교육부는 임시이사체제에서도 제대로 운영이 안 되면 폐교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대기업 대출금리 年5.70% 사상최저

    설비투자 부진에 따라 자금수요가 줄면서 대기업에 대한 은행들의 대출금리가 사상 최처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은행들의 대기업 대출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5.70%로 3월의 6.29%보다 0.59% 포인트가 떨어졌다. 이는 종전의 최저 금리 기록인 지난해 9월(5.74%)보다 0.04% 포인트가 낮은 것이다. 자금사정이 괜찮은 대기업들이 국내외 경기가 불투명해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6.07%로 3월의 6.09%보다 0.02% 포인트가 떨어져 지난해 10월의 6.02%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또 기업대출 자금의 성격별로는 운전자금의 금리가 6.11%에서 5.98%로,시설자금 금리는 6.79%에서 6.68%로 각각 낮아졌다. 박승환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대기업들이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 등에 따라 장기 설비투자 자금의 은행 차입을 꺼리는 상황이어서 은행들이 단기 운전자금 위주로 운용하다 보니 대기업 대출금리가 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의 가계대출 금리는 6.07%로 전월의 6.11%보다 0.04% 포인트가 하락했다.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03%로 3월보다 0.05% 포인트가 상승했다. 이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장기 고금리 대출인 모기지론을 취급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저축성 예금금리는 3.90%로 전월과 같았다.이중 순수 저축성예금은 3.92%에서 3.89%로 낮아졌다. 상품별로는 정기예금이 3.89%로 전월의 3.92%보다 0.03% 포인트가 떨어졌고,정기적금은 4.17%에서 4.10%,상호부금은 4.08%에서 4.02%로 각각 낮아졌다. 김유영기자˝
  • 공기업사장등 32명 1년內 임기 만료

    공기업 사장과 정부 산하기관장 101명 가운데 32명이 앞으로 1년 이내에 임기가 끝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이 최근 “어지간히 하신 분들은 스스로 거취를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이들을 대상으로 물갈이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30일 기획예산처 등에 따르면 13개 공기업 중 한국석유공사,한국토지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 등 3곳의 사장과 정부산하기관관리법의 적용을 받는 88개 기관 중 한국전산원,한국소비자보호원,독립기념관,예금보험공사,교육학술정보원,과학기술기획평가원,문화콘텐츠진흥원,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등 8곳의 기관장의 임기가 올해 안에 끝난다. 또 정부 산하기관 중 한국지역난방공사,대한체육회,영화진흥위원회,자산관리공사,기술신용보증기금,국민연금관리공단 등의 기관장 21명이 내년 상반기 이전에 임기가 만료된다. 정부는 민형사상 위법이나 경영상 문제가 없으면 임기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기관장들은 대부분 임기에 맞춰 물러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엉성한 공적자금 관리와 경영 부실 등으로 논란을 빚은 자산관리공사와 국민연금관리공단등 일부 기관장은 임기를 다 채울 수 있을지가 불투명한 상태다. 정부는 청와대를 중심으로 총선 전부터 산하기관장들의 경영 실적과 조직 관리,개인 비리 등에 대한 다각도의 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 결과를 이번 기관장 인사에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공기업과 정부 산하기관장 중 대통령이 임명권을 갖고 있는 곳은 15곳이고 나머지는 해당 부처 장관이 인사권을 행사한다.”면서 “그러나 장관 인사권을 대통령이 갖고 있으므로 산하기관장 인사에서도 청와대의 의중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公자금 1조3900억 사기대출

    대검 공적자금비리 합동단속반은 28일 분식회계로 불법대출을 받고 회사 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김성필 전 성원토건 회장과 김태형 전 한신공영 회장,이준호 전 충남방적 대표 등 9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다른 혐의로 구속된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이 비자금을 대규모로 조성하고 횡령한 혐의도 적발,추가기소하는 한편 전윤수 성원건설 회장과 원하연 센추리 대표등 1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이번 수사로 성원토건의 634억원을 비롯해 931억원어치의 숨겨진 재산을 찾아내 예금보험공사에 전액을 환수하라고 통보했다.수사가 이뤄진 6개 부실기업군의 사기대출 금액은 1조 3900억원으로,이 기업들의 부도로 금융기관이 떠안게 된 부실채권은 5조 8495억원에 이른다. 김성필 전 회장은 1997년 3월 한길종금을 인수한 뒤 성원기업 등 계열사 이름으로 4200억원을 부당대출받고 이듬해 부도가 임박하자,사찰계좌 등으로 47억여원을 빼돌리는 등 200억원의 회사 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최원석 전 회장은 1995∼1996년 회사 자산을 1조 2200억원대로 과다계상하는 방법으로 6000억원을 사기대출받고 비자금 184억원을 조성,횡령한 혐의가 추가됐다. 전윤수 전 회장은 1995∼1998년 성원건설 등의 도급공사 수익을 과다계상하거나 외화수익의 기준 환율을 높게 적용하는 방법 등으로 4467억원을 사기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김태형 전 회장은 한신공영의 회계분식으로 1865억원을 사기대출받고 9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횡령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최도술씨 징역2년·16억추징 선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병운)는 27일 기업인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22억여원을 받아,일부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16억 1446만원을 선고했다.3억원어치의 양도성예금증서(CD)도 몰수한다고 덧붙였다.그러나 부산상고 동문에게서 1억 200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 등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팀이 기소한 일부 공소사실은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로 결론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대통령 최측근인 피고인이 대통령선거 전에 5억 4000여만원을 받은데 이어 이후에도 17억여원을 받았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공식적인 선거자금이 남았는데도 선거에서 남은 채무를 갚는다며 꾸준히 기업인들로부터 돈을 받아 죄질이 나쁘다.”면서 “정치자금 가운데 일부를 개인적으로 유용했고,차명계좌에 보관하는 등 돈 세탁까지 시도했다.”고 실형 이유를 설명했다.그러나 재판부는 알선수재 혐의를 무죄로 인정,최 피고인이 청탁을 받고 돈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기업인이라면 누구나 막연한 선처를 기대한다.”면서 “그러나 구체적인 청탁이 없는 한 그 기대감만으로 알선수재죄를 적용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최 피고인은 손길승 SK그룹 회장에게서 대선 전후에 CD 11억원 등 불법 정치자금 22억원을 받고,이 가운데 5억원은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정은주기자˝
  • 공적자금 관리 모럴해저드 실태

    공적자금 관리 모럴해저드 실태

    감사원의 공적자금 관리실태 2차 특감 결과는 2001년 1차 때의 연장선상에 있다.당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관리소홀과 부실대출,횡령,은닉 등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사례가 그대로 재연됐다.여기에 관리기관의 무책임과 무능력까지 보태져 총체적 부실을 드러냈다. 공적자금 회수실태를 집중적으로 파헤친 이번 감사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된 금액은 총 1조 760억원.단순 관리소홀로 회수하지 못한 자금 3300억원,자산관리공사(KAMCO·캠코)의 잇속 챙기기로 새나간 3558억원,부실금융기관의 복리후생기금 등 살찌우기로 들어간 2320억원 등이다.국가부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조성된 국민의 혈세가 손에 쥔 모래처럼 술술 빠져나간 것이다. ●직원주택자금 2946억원 무이자 융자 무엇보다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부실 금융기관들의 모럴 해저드가 심각했다.서울보증보험과 경남은행,수협중앙회,광주은행,우리은행,한국투자증권 등 6개 금융기관은 경영부실 상황인데도 2002년 직원들의 임금을 26%로 대폭 인상했다.임원들의 연봉도 1억 100만원에서 1억 8200만원으로 무려 80% 올렸다. 이들 6개 금융기관과 대한투자증권,우리신용카드 등 8개 금융기관은 임직원에게 주택구입자금 2946억원을 무이자로 융자하고 학자금·개인연금 등 1416억원을 무상 지원했다. 은닉과 횡령도 버젓이 자행됐다.금융기관의 부실을 초래한 장본인들이 부동산과 유가증권 등 1108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고,이들 중 2000여명은 직장이 있어 이들의 연 총소득이 165억원에 달했다.그런데도 예금보험공사나 캠코는 이를 파악하지 못해 압류나 가압류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아 은닉을 부채질했다.횡령금액은 8억 5900만원이다.파산관재인 보조자와 캠코 직원 6명이 경매배당금을 법원으로부터 받아 빼돌렸다. ●캠코직원, 경매배당금 8억 빼돌려 캠코는 1999년 부실채권 7724억원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보증한 채권 356억원을 무담보채권으로 매각해 272억원의 손실을 봤다.대한주택보증이 지급보증한 채권 356억원 중 99억원을 M사(미국투자회사)에 단돈 100원에 넘겼다.나머지 257억원어치의 채권을 G사(미국투자회사)에 143억원에 팔았다.덕분에 G사는 대한주택보증으로부터 이자까지 포함해 326억원을 챙겨갔다. 어처구니없는 촌극도 벌어졌다.부실채권을 매각하려면 자산유동화회사(SPC)를 설립해야 하는데도 캠코는 2개의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를 설립,뒤늦게 SPC를 다시 설립했다.무용지물이 된 CRC 설립 자금과 이중부담케 된 관리수수료로 낭비된 공적자금은 무려 474억원이다. ●채권매각 절차 몰라 474억원 ‘헛돈’ 캠코는 2000년 10월 부실채권정리기금으로 5조 1723억원 상당의 부실채권을 2332억원에 매입했다.이 채권을 외국회사 등에 팔아 그 이익을 기금에 회수하는 게 정상이지만 일반회계자금으로 ‘딴주머니’를 찼다.공적자금 관리를 맡은 주 기관이 부실채권정리기금 관리자의 지위를 악용해 총 3134억원을 자사 이익으로 빼돌려 성과급 지급 등으로 사용했다.2002년 캠코의 직원 1인당 평균 임금은 97년에 비해 75% 올랐으며,지난해에는 임원들에게 연봉의 50%에 해당하는 액수의 성과급이 지급됐다.캠코는 또 과다 지원된 공적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약정을 맺어야 하지만 이를 누락해 부실채권정리기금에 585억원의 손실을 끼쳤다.예보도 2000년부터 4개 보험회사에 지원한 공적자금 가운데 검토 소홀로 투입할 필요가 없는 193억원이 포함돼 있었지만 사후정산 약정을 체결하지 않아 돌려받지 못할 상황을 불렀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사설]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대책을

    공적자금 관리 실태에 대한 감사원의 특감 결과는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 등의 잇속 챙기기와 도덕적 해이,전문성 부족이 어우러져 혈세를 낭비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공적자금 회수에 매진해야 할 자산관리공사 직원이 공적자금을 횡령하는가 하면,99억원의 부실채권을 단돈 100원에 매각한 사례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우리는 부실 금융기관 등에 대한 공적자금 지원이 외환위기의 조기 극복과 금융기관의 건전성 제고 등에 기여했음을 잘 안다.그러나 이런 성과도 공적자금 관리기관의 낭비와 횡령 등으로 반감됐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정부는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7년 11월부터 지난 4월 말까지 총 164조 5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으나 회수율은 40.4%에 불과한 실정이다.100조원에 가까운 미회수금 가운데 69조원은 25년 동안 정부의 재정 지원과 금융권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상환하게 돼 있다. 정부는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한 문책과 처벌을 하는 동시에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그러지 않으면 또 다른 부실이 발생해 경기침체에 허덕이는 국민의 부담은 더욱 커진다.정부와 공적자금 관리기관은 우선 부실채권 매각 등 공적자금 회수 분야의 전문가 양성에 힘써야 한다.외환위기 직후 나라경제를 살리는 것이 급한 나머지 공적자금이 집중 투입되다 보니 부실채권 매각 등 전문가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업무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부실채권 매매시장을 활성화하는 것도 과제다. 공적자금 관리기관의 최고경영자와 임직원들의 투철한 직업 의식과 도덕적 해이 방지책도 요구된다.공적자금 회수를 많이 하는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모색해 볼 만하다.더욱 중요한 것은 향후 공적자금 투입은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이다.그러기 위해서는 부실기업이 인수·합병(M&A) 등 시장에 의해 자연스럽게 처리되는 시스템이 잘 작동되어야 한다.˝
  • 부실관련자 ‘솜방망이 처벌’

    감사원이 특별감사를 통해 공적자금 부실 운용 실태를 밝혀내고도 관련자들을 징계하지 않아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채권매각 업무 등을 소홀히 해 수백억원대의 손실을 끼친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 전임 사장 등 대부분의 관련자들에게 ‘징계시효 3년 경과로 문책처분이 불가능하다.’며 주의를 촉구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감사원은 특감에서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6명을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요청했으며 ▲인사통보 5건 ▲주의·통보 47건 ▲문책 1건 ▲변상판정 8204만원(2건) ▲시정 408억원(5건) 등의 조치를 했다.기관별로는 예금보험공사가 37건으로 가장 많고,자산관리공사 25건,금융감독원 11건,금융감독위원회 4건 등이다. 그러나 상당수가 징계시효가 불과 2∼6개월 정도 지난 것이어서 감사원이 처벌 의지를 갖고 조금만 신경을 기울였더라면 처벌이 가능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손실을 끼친 당사자들이 이미 현직을 떠났고,방대한 공적자금 운용 실태를 밝히는 데 모든 인력과 정신을 집중하는 바람에 징계에는 신경을 쓰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특감 총괄 하복동 국장의 소회

    특감 총괄 하복동 국장의 소회

    이번 특감을 총괄한 감사원 재정금융감사국 하복동 국장은 “참담하다.”는 말로 소회를 대신했다. 하 국장은 “감사를 통해 국제금융의 냉혹한 현실을 들여다봤다.”면서 “과거 국력이 약해 일제에 짓밟혔듯이 외환위기 때는 국제금융시장에 휘둘린 셈”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위기 당시에는 단돈 1달러라도 아쉬웠던 터라 외국펀드사들이 요구하는 대로 퍼줬다는 얘기다. 해외 자산관리사의 요구대로 관리수수료를 2배 이상 올려주거나,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부실채권을 매각한 사례들이 그것이다. 하 국장은 “당시 상황을 고려하면 부실채권들을 저가로 매각할 수밖에 없었던 처지를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금융전문가가 없었다는 점이 더 큰 손실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현장 감사에 나섰던 재정금융감사국 박의명 3과장은 “대규모 부실채권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관리공사가 계약직 1000여명을 신규 채용했는데 전문성이 부족했다.”면서 “부실채권을 매각한 전례가 없었던 데다 전문성까지 미달돼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금융계약 시 사후정산약정을 체결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인데,이마저 누락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관리기관의 업무 미숙을 한탄했다. 그는 또 “관리책임을 맡은 자산관리공사가 어떻게 부실채권정리기금을 자사 이속 챙기기에 악용할 수 있느냐.”며 갈 데까지 간 모럴 해저드에 혀를 찼다. 감사에 참여했던 한 감사관도 “자산관리공사는 산업은행 자회사였고 예금보험공사도 60명으로 창설되는 등 두 기관이 외환위기를 관리할 만한 규모의 기관이 아니었다.”면서 “조직능력이 미흡한 상태에서 엄청난 업무를 맡은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산관리공사가 자산유동화회사(SPC)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해외투자회사가 하자는 대로 하다가 착오를 범했다.”면서 “금융을 전업으로 하지 않는 감사관도 인지하는 사실을 담당기관에서 몰랐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심각한 것”이라며 금융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강혜승기자
  • 낭비…횡령…공적자금 8231억원 날렸다

    낭비…횡령…공적자금 8231억원 날렸다

    부실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위해 정부가 지난 2001∼2003년 투입한 공적자금 가운데 8231억원이 낭비·횡령·부당집행돼 회수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공적자금 회수금 수천억원을 편법으로 자사의 이득으로 챙기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감사원이 조만간 자산관리공사에 대한 별도의 집중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6∼10월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금융감독원,자산관리공사,한국예금보험공사를 비롯해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12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2차 공적자금 관리실태 감사’에서 이같은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특감은 1998∼2001년 투입된 공적자금을 대상으로 2001년 3월 실시한 특감에 이어 두 번째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정부는 공적자금 164조원 가운데 37조 5000억원은 회수했으나 8231억원은 낭비와 횡령,부당 집행으로 인해 돌려받지 못했고,금융기관의 방만한 집행으로 2529억원이 부당집행되는 등 모두 77건의 위법·부당행위가 적발됐다. 사례별로는 자산관리공사가 공적자금으로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편법으로 매입·매각하면서 생긴 3558억원을 자사의 이득으로 챙겼으며 ▲부실채권 저가매각 등 관리소홀로 인한 회수액 감소 3300억원 ▲자산·부채실사 불철저로 공적자금 과다지원 92억원 ▲공적자금 횡령 8억원 ▲금융부실책임자 은닉재산 미파악 1273억원 등이다. 감사원은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6건에 대해 검찰에 수사의뢰하고 ▲시정 5건(408억원) ▲문책 1건(3명) ▲주의·통보 47건 등의 조치를 취했다.또 408억원(5건)에 대해 시정요구를 했으며 8204만원(2건)은 배상하도록 판정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2001년 1차 공적자금 특감 당시보다 위법·부당행위는 줄었지만 공적자금 투입기관이나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부실 금융사들이 임직원들의 임금을 대폭 인상하는 등 도덕적 해이는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특히 자산관리공사에 대해서는 하반기쯤 조직 전반에 걸쳐 다시 감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현석 강혜승기자 hyun68@seoul.co.kr
  • 특감 총괄 하복동 국장의 소회

    이번 특감을 총괄한 감사원 재정금융감사국 하복동 국장은 “참담하다.”는 말로 소회를 대신했다. 하 국장은 “감사를 통해 국제금융의 냉혹한 현실을 들여다봤다.”면서 “과거 국력이 약해 일제에 짓밟혔듯이 외환위기 때는 국제금융시장에 휘둘린 셈”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위기 당시에는 단돈 1달러라도 아쉬웠던 터라 외국펀드사들이 요구하는 대로 퍼줬다는 얘기다. 해외 자산관리사의 요구대로 관리수수료를 2배 이상 올려주거나,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부실채권을 매각한 사례들이 그것이다. 하 국장은 “당시 상황을 고려하면 부실채권들을 저가로 매각할 수밖에 없었던 처지를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금융전문가가 없었다는 점이 더 큰 손실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현장 감사에 나섰던 재정금융감사국 박의명 3과장은 “대규모 부실채권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관리공사가 계약직 1000여명을 신규 채용했는데 전문성이 부족했다.”면서 “부실채권을 매각한 전례가 없었던 데다 전문성까지 미달돼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금융계약 시 사후정산약정을 체결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인데,이마저 누락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관리기관의 업무 미숙을 한탄했다. 그는 또 “관리책임을 맡은 자산관리공사가 어떻게 부실채권정리기금을 자사 이속 챙기기에 악용할 수 있느냐.”며 갈 데까지 간 모럴 해저드에 혀를 찼다. 감사에 참여했던 한 감사관도 “자산관리공사는 산업은행 자회사였고 예금보험공사도 60명으로 창설되는 등 두 기관이 외환위기를 관리할 만한 규모의 기관이 아니었다.”면서 “조직능력이 미흡한 상태에서 엄청난 업무를 맡은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산관리공사가 자산유동화회사(SPC)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해외투자회사가 하자는 대로 하다가 착오를 범했다.”면서 “금융을 전업으로 하지 않는 감사관도 인지하는 사실을 담당기관에서 몰랐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심각한 것”이라며 금융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강혜승기자˝
  • 공적자금 관리 모럴해저드 실태

    감사원의 공적자금 관리실태 2차 특감 결과는 2001년 1차 때의 연장선상에 있다.당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관리소홀과 부실대출,횡령,은닉 등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사례가 그대로 재연됐다.여기에 관리기관의 무책임과 무능력까지 보태져 총체적 부실을 드러냈다. 공적자금 회수실태를 집중적으로 파헤친 이번 감사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된 금액은 총 1조 760억원.단순 관리소홀로 회수하지 못한 자금 3300억원,자산관리공사(KAMCO·캠코)의 잇속 챙기기로 새나간 3558억원,부실금융기관의 복리후생기금 등 살찌우기로 들어간 2320억원 등이다.국가부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조성된 국민의 혈세가 손에 쥔 모래처럼 술술 빠져나간 것이다. ●직원주택자금 2946억원 무이자 융자 무엇보다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부실 금융기관들의 모럴 해저드가 심각했다.서울보증보험과 경남은행,수협중앙회,광주은행,우리은행,한국투자증권 등 6개 금융기관은 경영부실 상황인데도 2002년 직원들의 임금을 26%로 대폭 인상했다.임원들의 연봉도 1억 100만원에서 1억 8200만원으로 무려 80% 올렸다. 이들 6개 금융기관과 대한투자증권,우리신용카드 등 8개 금융기관은 임직원에게 주택구입자금 2946억원을 무이자로 융자하고 학자금·개인연금 등 1416억원을 무상 지원했다. 은닉과 횡령도 버젓이 자행됐다.금융기관의 부실을 초래한 장본인들이 부동산과 유가증권 등 1108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고,이들 중 2000여명은 직장이 있어 이들의 연 총소득이 165억원에 달했다.그런데도 예금보험공사나 캠코는 이를 파악하지 못해 압류나 가압류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아 은닉을 부채질했다.횡령금액은 8억 5900만원이다.파산관재인 보조자와 캠코 직원 6명이 경매배당금을 법원으로부터 받아 빼돌렸다. ●캠코직원, 경매배당금 8억 빼돌려 캠코는 1999년 부실채권 7724억원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보증한 채권 356억원을 무담보채권으로 매각해 272억원의 손실을 봤다.대한주택보증이 지급보증한 채권 356억원 중 99억원을 M사(미국투자회사)에 단돈 100원에 넘겼다.나머지 257억원어치의 채권을 G사(미국투자회사)에 143억원에 팔았다.덕분에 G사는 대한주택보증으로부터 이자까지 포함해 326억원을 챙겨갔다. 어처구니없는 촌극도 벌어졌다.부실채권을 매각하려면 자산유동화회사(SPC)를 설립해야 하는데도 캠코는 2개의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를 설립,뒤늦게 SPC를 다시 설립했다.무용지물이 된 CRC 설립 자금과 이중부담케 된 관리수수료로 낭비된 공적자금은 무려 474억원이다. ●채권매각 절차 몰라 474억원 ‘헛돈’ 캠코는 2000년 10월 부실채권정리기금으로 5조 1723억원 상당의 부실채권을 2332억원에 매입했다.이 채권을 외국회사 등에 팔아 그 이익을 기금에 회수하는 게 정상이지만 일반회계자금으로 ‘딴주머니’를 찼다.공적자금 관리를 맡은 주 기관이 부실채권정리기금 관리자의 지위를 악용해 총 3134억원을 자사 이익으로 빼돌려 성과급 지급 등으로 사용했다.2002년 캠코의 직원 1인당 평균 임금은 97년에 비해 75% 올랐으며,지난해에는 임원들에게 연봉의 50%에 해당하는 액수의 성과급이 지급됐다.캠코는 또 과다 지원된 공적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약정을 맺어야 하지만 이를 누락해 부실채권정리기금에 585억원의 손실을 끼쳤다.예보도 2000년부터 4개 보험회사에 지원한 공적자금 가운데 검토 소홀로 투입할 필요가 없는 193억원이 포함돼 있었지만 사후정산 약정을 체결하지 않아 돌려받지 못할 상황을 불렀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부실 금융기관 164조 지원 66조 거둬들여 회수율 40%

    외환위기가 발생한 지난 1997년 말부터 올 4월 말까지 정부가 부실 금융기관 회생을 위해 채권 발행 및 공공자금 활용,회수자금 재사용 등으로 지원한 공적자금은 모두 164조 5000억원이나 된다. 이중 40.4%인 66조 4000억원이 회수됐다. 27일 재정경제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97년 11월부터 올 4월까지 정부가 채권 발행을 통해 부실 금융기관 등을 지원한 공적자금은 102조원이다.지원 방식으로는 출자·출연이 79조원으로 가장 많았고,부실채권 매입(39조원)·예금 대지급(30조원),자산 매입(15조원) 등이다. 공적자금 지원 창구인 예금보험공사가 5개 퇴출은행과 제일·서울은행,보증보험,보험·증권사 등에 출자·출연 등의 형식으로 모두 106조원을 쏟아부었다. 자산관리공사는 은행·저축은행 등의 부실채권 매입을 통해 39조원을 지급했다. 금융권별로 보면 제일은행이 예보의 출연·출자 및 자산매입 등으로 모두 13조 4600억원을 지원받는 등 은행권에서 86조 8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챙겼다. 이어 한아름종금 등 종금사가 22조 7000억원,보험사가 21조 2000억원,증권·투신사가 18조 5000억원,저축은행이 8조 2000억원의 공적자금을 각각 받았다. 연도별로는 외환위기 직후인 98년에 55조 6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돼 가장 많았다.99년과 2000년에는 각각 35조원,37조원이 투입됐다. 올 들어 4월까지는 국민은행 출연금 및 신협 예금 대지급 등 모두 3조 4000억원이 투입됐으며,현재 매각 절차가 진행중인 대투·한투증권의 부실 해소를 위해 모두 3조원 안팎의 공적자금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99년부터 공적자금 회수가 본격 이뤄져 4월 말까지 예보가 25조 6000억원,자산관리공사가 33조원,정부가 7조 8000억원 등 모두 66조 4000억원을 회수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부실 금융기관 164조 지원 66조 거둬들여 회수율 40%

    부실 금융기관 164조 지원 66조 거둬들여 회수율 40%

    외환위기가 발생한 지난 1997년 말부터 올 4월 말까지 정부가 부실 금융기관 회생을 위해 채권 발행 및 공공자금 활용,회수자금 재사용 등으로 지원한 공적자금은 모두 164조 5000억원이나 된다. 이중 40.4%인 66조 4000억원이 회수됐다. 27일 재정경제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97년 11월부터 올 4월까지 정부가 채권 발행을 통해 부실 금융기관 등을 지원한 공적자금은 102조원이다.지원 방식으로는 출자·출연이 79조원으로 가장 많았고,부실채권 매입(39조원)·예금 대지급(30조원),자산 매입(15조원) 등이다. 공적자금 지원 창구인 예금보험공사가 5개 퇴출은행과 제일·서울은행,보증보험,보험·증권사 등에 출자·출연 등의 형식으로 모두 106조원을 쏟아부었다. 자산관리공사는 은행·저축은행 등의 부실채권 매입을 통해 39조원을 지급했다. 금융권별로 보면 제일은행이 예보의 출연·출자 및 자산매입 등으로 모두 13조 4600억원을 지원받는 등 은행권에서 86조 8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챙겼다. 이어 한아름종금 등 종금사가 22조 7000억원,보험사가 21조 2000억원,증권·투신사가 18조 5000억원,저축은행이 8조 2000억원의 공적자금을 각각 받았다. 연도별로는 외환위기 직후인 98년에 55조 6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돼 가장 많았다.99년과 2000년에는 각각 35조원,37조원이 투입됐다. 올 들어 4월까지는 국민은행 출연금 및 신협 예금 대지급 등 모두 3조 4000억원이 투입됐으며,현재 매각 절차가 진행중인 대투·한투증권의 부실 해소를 위해 모두 3조원 안팎의 공적자금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99년부터 공적자금 회수가 본격 이뤄져 4월 말까지 예보가 25조 6000억원,자산관리공사가 33조원,정부가 7조 8000억원 등 모두 66조 4000억원을 회수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부실관련자 ‘솜방망이 처벌’

    감사원이 특별감사를 통해 공적자금 부실 운용 실태를 밝혀내고도 관련자들을 징계하지 않아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채권매각 업무 등을 소홀히 해 수백억원대의 손실을 끼친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 전임 사장 등 대부분의 관련자들에게 ‘징계시효 3년 경과로 문책처분이 불가능하다.’며 주의를 촉구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감사원은 특감에서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6명을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요청했으며 ▲인사통보 5건 ▲주의·통보 47건 ▲문책 1건 ▲변상판정 8204만원(2건) ▲시정 408억원(5건) 등의 조치를 했다.기관별로는 예금보험공사가 37건으로 가장 많고,자산관리공사 25건,금융감독원 11건,금융감독위원회 4건 등이다. 그러나 상당수가 징계시효가 불과 2∼6개월 정도 지난 것이어서 감사원이 처벌 의지를 갖고 조금만 신경을 기울였더라면 처벌이 가능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손실을 끼친 당사자들이 이미 현직을 떠났고,방대한 공적자금 운용 실태를 밝히는 데 모든 인력과 정신을 집중하는 바람에 징계에는 신경을 쓰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낭비…횡령…공적자금 8231억원 날렸다

    부실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위해 정부가 지난 2001∼2003년 투입한 공적자금 가운데 8231억원이 낭비·횡령·부당집행돼 회수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공적자금 회수금 수천억원을 편법으로 자사의 이득으로 챙기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감사원이 조만간 자산관리공사에 대한 별도의 집중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6∼10월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금융감독원,자산관리공사,한국예금보험공사를 비롯해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12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2차 공적자금 관리실태 감사’에서 이같은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특감은 1998∼2001년 투입된 공적자금을 대상으로 2001년 3월 실시한 특감에 이어 두 번째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정부는 공적자금 164조원 가운데 37조 5000억원은 회수했으나 8231억원은 낭비와 횡령,부당 집행으로 인해 돌려받지 못했고,금융기관의 방만한 집행으로 2529억원이 부당집행되는 등 모두 77건의 위법·부당행위가 적발됐다. 사례별로는 자산관리공사가 공적자금으로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편법으로 매입·매각하면서 생긴 3558억원을 자사의 이득으로 챙겼으며 ▲부실채권 저가매각 등 관리소홀로 인한 회수액 감소 3300억원 ▲자산·부채실사 불철저로 공적자금 과다지원 92억원 ▲공적자금 횡령 8억원 ▲금융부실책임자 은닉재산 미파악 1273억원 등이다. 감사원은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6건에 대해 검찰에 수사의뢰하고 ▲시정 5건(408억원) ▲문책 1건(3명) ▲주의·통보 47건 등의 조치를 취했다.또 408억원(5건)에 대해 시정요구를 했으며 8204만원(2건)은 배상하도록 판정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2001년 1차 공적자금 특감 당시보다 위법·부당행위는 줄었지만 공적자금 투입기관이나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부실 금융사들이 임직원들의 임금을 대폭 인상하는 등 도덕적 해이는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특히 자산관리공사에 대해서는 하반기쯤 조직 전반에 걸쳐 다시 감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현석 강혜승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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