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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저축은행 영업정지

    금융감독위원회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있는 한중상호저축은행에 대해 6개월동안 예금지급을 포함한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이 저축은행은 이날부터 오는 7월13일까지 예급지급, 수신, 대출, 외환 등 전 업무를 중지하고 경영정상화 과정을 밟아야 한다. 금감위는 이 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지도기준(5%)에 훨씬 못미치는 -39.73%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또 300만원 이하 등 소액대출 556억원 가운데 무려 434억원이 연체 대출인 것으로 밝혀졌다.
  • 은행전쟁 장외로 “여자농구도 승리”

    ‘농구전쟁도 꼭 이겨야 한다.’ ‘금융대전’을 시작한 시중은행들의 장외 경쟁이 치열하다. 은행권 ‘빅3’인 국민·우리·신한은행 소속 농구단이 지난달 말 개막된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금융대전에 못지않은 혈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은행팀은 지난 4일 천안 경기장에서 열린 신생 신한은행팀과의 첫 홈경기에서 67대 49로 승리, 자존심을 지켰다. 이날 양쪽 코트에는 강정원 국민은행장과 신상훈 신한은행장이 직원들과 함께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강 행장은 특히 신입행원 136명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면서 단합심을 키우는 연수 프로그램까지 겸했다. 경기 직후 강 행장은 신 행장과 만난 자리에서 “홈팀이라는 이점도 있었겠지만 아무래도 우리 팀이 한수 위인 것 같다.”며 국민은행 농구단을 치켜세웠다. 신한은행 신 행장은 지난달 29일 데뷔전부터 경기장을 찾아 “다른 실업팀은 몰라도 라이벌 은행팀은 꼭 이겨야 한다.”고 특별 주문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창단 후 처음 참가하는 리그전이지만 은행팀과의 경기에서는 질 수 없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면서 “경기 결과에 따라 금리를 최고 2%포인트까지 더 주는 정기예금도 판매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 강 행장과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두 은행간의 농구경기를 관람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포스코 2009년까지 16兆 투자

    포스코 2009년까지 16兆 투자

    포스코가 올해부터 2009년까지 5년간 총 16조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철강값 상승과 경영혁신 등에 힘입어 창사 이래 처음 5조원을 넘어섰다. 순익만도 3조 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갑절 가까이 늘었다. 그러나 원자재값 상승에 따라 올 상반기께 철강값을 올리기로 했다. 포스코는 13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지난해 경영실적과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에 나선 이구택 회장은 “올해 4조 810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9년까지 총 1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파이넥스 상용화 설비와 고로(高爐) 개·보수 등 국내 철강부문에 70%, 인도 제철소 건립 등 해외 철강부문에 25%, 비철강부문에 5%를 각각 투자한다. 올해 투자규모는 지난해보다 79.2%나 늘어난 것이다. 마침 이날 대통령이 기업들의 투자를 적극 주문해 ‘화답’이 됐다. 포스코는 또 2008년까지 생산설비의 신·증설과 합리화 작업 등을 통해 포항제철소 1500만t, 광양제철소 1900만t 등 국내 쇳물 생산량을 3400만t까지 늘리기로 했다. 국내 열연강판과 슬래브 공급부족 현상이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스테인리스 생산은 2007년까지 국내 220만t, 해외 60만t 등 총 280만t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다국적 회사 ‘미탈스틸’과 ‘아르셀로’에 이어 세계 3위가 된다. 포스코의 이같은 공격경영은 지난해 뛰어난 성적표에 토대한다. 매출액은 19조 7920억원으로 전년대비 37.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조 540억원(65.2%), 순익은 3조 8260억원(93.2%)으로 불어났다. 주주들에게는 주당 8000원(중간배당 1500원 포함)씩 배당했다. 수익률로 따지면 연 4.3%로 시중 정기예금 이자보다 높다. 일각에서는 실적에 비해 배당률이 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회장은 “점진적으로 올려나가겠다.”고 밝혀 투자자들의 기대를 자아냈다. 여세를 몰아 올해 매출액 목표는 전년보다 16.3% 늘어난 23조 100억원으로 잡았다. 쇳물 생산량은 고로보수 작업이 예정돼 있음에도 지난해(3020만t)보다 3.1% 늘어난 3110만t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철광석 등 원자재값 상승으로 영업이익 증가세는 15∼20%로 둔화될 전망이다. 이 회장은 “철강값 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도 구체적인 인상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최안호의 재테크] 채권 투자 겁먹지 말라

    지난해 재테크방법 중 최고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한 채권투자에 매월 4조원 이상의 개인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 재테크 1순위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많은 투자자들이 채권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채권은 정부나 공공기관 또는 우량회사가 장기의 거액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 일종의 차용(채무)증서다. 국채부터 고수익 회사채까지 종류와 금리가 다양하다. 발행 당시 투자자에게 지급할 원금·이자를 확정하기 때문에 채권투자를 결정하는 순간 투자이익이 확정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채권은 주식이나 실적배당 상품과 달리 발행자나 운용자의 수익과 관계없이 확정이자를 지급하며 원금과 이자지급일이 채권발행시 정해져 투자시점에서 원리금 상환금액, 투자기간 및 수익률을 정확히 계산할 수 있다. 특히 예금과 같은 다른 금융상품과도 투자우위를 비교해 투자할 수 있어 편리하다. 채권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가까운 증권사에서 위탁계좌나 저축계좌를 개설하고 증권사에서 권유하는 채권의 신용등급, 투자수익률, 투자기간, 만기일 등을 확인한 뒤 투자대상 채권을 선택하면 즉시 매수할 수 있다. 채권의 발행·유통시장을 담당하는 증권사 창구를 통해 다양한 조건과 높은 수익률의 채권을 접할 수 있다. 현재 국공채는 3%대의 저금리가 지속돼 개인들의 경우 고수익 회사채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회사채는 발행회사의 부도시 원리금을 받지 못할 위험이 있어 회사의 신용등급 및 재무구조 등을 통해 원리금 지급능력을 가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다면 안전성도 확보하고 보다 높은 수익률로 투자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신용등급이 높고 우량한 회사가 대주주로 있으면서 보유지분이 높은 관계·계열회사가 발행한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다. 예컨대 삼성전자·삼성생명이 발행한 회사채에 투자한다면 안전성은 높지만 수익률은 낮다. 때문에 이들이 최대주주로 지분 80% 이상을 보유한 삼성카드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법이다. 지난해 초 삼성카드 채권에 투자했다면 연 7∼8%의 고수익이 가능해 은행예금보다 3∼4%포인트 높은 수익을 챙길 수 있다. 산은캐피탈 채권의 경우, 산업은행이 최대주주이며 보유지분도 97.3%나 돼 산업은행 예금과 동일한 안전성에 수익률도 연 7%의 고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 동양종금증권 동북본부금융센터 금융상품팀장
  • [연령별 맞춤재테크] ① 2030 맞벌이 부부

    [연령별 맞춤재테크] ① 2030 맞벌이 부부

    결혼 2년차인 박철수(29)씨와 이미연(27)씨는 새해를 맞아 공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장과 가계부를 만들었다. 김씨는 3500만원, 이씨는 2500만원 안팎의 연봉을 받는 맞벌이 부부이지만 씀씀이가 적지 않을 뿐더러 마땅한 금융상품 하나 가입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20∼30대 새내기 맞벌이 부부일수록 소비생활을 꼼꼼히 점검한 뒤 내집마련과 자녀교육·노후자금 준비 등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하루라도 빨리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조언한다. ●재테크 첫걸음은 목표 설정 맞벌이 신혼부부의 재테크 첫걸음은 목표 설정이다. 맞벌이 부부는 돈을 쉽게 모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버는 만큼 소비 수준도 높아 수입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등 재테크 실력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주택자금 및 자녀양육, 노후대비 등 구체적인 재무목표를 세우면 필요한 자금을 알 수 있고 기대수익을 근거로 저축할 금액을 정할 수 있다. 월급의 50% 이상, 최소한 부부 한사람의 수입은 모두 저축해야 목돈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저축을 늘리려면 지출을 줄이고 간단하게라도 재무제표를 만들어 수입·지출내역을 점검해야 한다. ●재테크 금융상품 선별해야 저축가능 금액이 책정되면 금융상품 투자로 눈을 돌려야 한다. 세금우대 및 비과세상품 가입은 필수적이다. 이자소득세 비과세 혜택에다 연 납입액의 40%(최고 300만원 한도)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근로자 비과세 장기주택마련저축은 분기별 300만원까지 자유롭게 낼 수 있어 비정기적인 수입도 관리할 수 있는 효율적인 재테크 상품이다.7년 동안 불입한 뒤 아파트 등 주택 구입이나 자녀들을 위한 교육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존에 가입한 근로자우대저축도 만기까지 넣은 뒤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지 않고 계속 유지하는 것이 좋다. 비과세에다 금리가 연 5∼7%대로 높고 지난 2002년 말 이후 판매가 중단돼 신규가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저금리를 극복하기 위해 매월 일정액을 주식·채권에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와 주가지수연동형(ELS)상품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특히 적립식 펀드는 월 10만원 이상 소액을 3년 이상 투자해 ‘은행금리+α’의 수익을 올림으로써 종자돈 마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장기·투자상품 가입과 함께 일정액은 상호저축은행이나 은행이 판매하는 특판예금 등 1∼5년 만기 고금리 세금우대 예금·적금 상품에 가입해 안전하게 저축하는 것도 좋다. ●집 장만·보험가입도 필수 맞벌이 부부가 내집을 마련하려면 남편과 부인 모두 청약에 관련한 상품은 가입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돈을 예치하는 청약예금이나 매월 저축도 하고 청약자격도 생기는 청약부금·저축은 집 장만을 위해 최우선으로 가입해야 하는 상품이다. 주택청약부금은 32평 이하 민영주택 등의 청약을 위해 월 5만∼50만원을 불입하면 된다. 국민·우리은행과 농협에서 판매하는 주택청약저축은 월 2만∼10만원을 저축해 32평형 이하 국민주택 등의 청약 우선순위를 받게 되며 납입액의 40%가 소득공제된다.32평 이상 민영주택 청약을 원할 경우 청약예금에 가입,200만∼1500만원을 1년 만기로 넣은 뒤 청약이 될 때까지 자동연장하면 된다. 청약부금은 2000년 11월 이전 가입자의 경우 납입액의 40%가 소득공제된다. 만기 5년이 끝나면 청약예금으로 바꿀 수도 있다. 내집 마련에는 목돈이 필요한 만큼 부족한 부분은 대출을 고려하게 된다. 만기 15년 이상 모기지론(장기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금리가 5%대로 낮아졌고 이자상환액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가 최고 1000만원으로 높아져 주택 실수요자에게 맞는 상품이다. 위험에 대비한 보험상품 가입도 새내기 부부에게 꼭 필요하다. 기존에 가입한 상품의 보험료가 너무 많으면 과감히 정리하고 꼭 필요한 종신보험, 정기보험, 종합질병보험 등을 선별해 가입할 필요가 있다. ●노후준비는 하루라도 빨리 노후 대비는 적은 금액이라도 최대한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다. 월 65만원씩, 연 5%(복리)로 35년간 저축하면 넉넉한 노후생활에 필요한 7억원대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그러나 10년쯤 늦게 시작하면 월 125만원을 넣어야 같은 액수를 모을 수 있다. 결혼 4년차인 김성동(32)·송지혜(30)씨 부부의 경우, 월급의 절반 이상을 저축하면서 다양한 금융상품에 가입, 나름대로 성공적인 재테크 포트폴리오(표 참조)를 갖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노후대비 대표상품인 연금보험이나 연금저축(신탁), 변액보험 가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연금저축·보험은 연간 24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고,55세 이후 연금식으로 노후자금을 받을 수 있어 절세와 노후준비를 한꺼번에 할 수 있다. 김씨 부부의 경우, 절세상품들은 만기까지 또는 이후에도 계속 불입하고 금리가 낮은 정기예금 등은 투자상품으로 전환, 노후대비용 목돈 불리기를 앞당기는 전략이 필요하다.(도움말=조흥은행 서춘수 재테크팀장, 우리은행 최동진 PB사업단 차장, 국민은행 김재욱 재테크팀장)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KB 적립식 외화정기예금 출시

    ●국민은행 해외유학 등으로 목돈의 외화가 필요한 고객에게 알맞은 ‘KB 적립식 외화정기예금’을 출시했다. 매월 일정액의 외화를 입금하면 예치기간에 따른 금리를 적용받다 만기 때 목돈을 외화로 받는다. 최소 가입액은 미화 100달러. 미 달러화, 일본 엔화, 유로화 등 9개 통화를 취급한다. 해외송금 수수료도 면제받는다.
  • [20&30] 미혼 직장인 4人의 라이프 설계도

    [20&30] 미혼 직장인 4人의 라이프 설계도

    젊은 세대는 우리 사회의 미래를 비춰주는 거울입니다. 이들의 진취적인 모습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활력소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은 젊은 세대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기획 ‘20&30’을 새로 꾸밉니다. 기존의 ‘여성&남성’과 격주로 매주 수요일 독자를 찾아갑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기대합니다. 특히 2030세대의 많은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2030 직장인의 중요한 화두 가운데 하나가 ‘재테크’다. 막 사회 생활을 시작한 신입사원부터 4년차 직장인까지 고용의 불안정을 뛰어 넘어 결혼, 주택, 노후계획 등 이들의 인생 설계에서 재테크는 성공적인 인생으로 가는 지름길이다.2030 미혼 직장인 4명의 인생 설계도를 펼쳐본다. ●‘종자돈’을 향해 뛴다. 2030 직장인의 출발점은 ‘종자돈’ 마련이다. 현대자동차 수출기획팀 3년차 최승천(30)씨는 입사 석달 뒤 매달 50만원씩 들어가는 5년 만기의 근로자우대 적금을 들었다. 비과세 혜택에 6.5%의 금리를 적용받는 승천씨는 2007년 9월 3195만원을 손에 쥐게 된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의 전세 보증금 4000만원과 예금을 합치면 9000만원 안팎의 목돈을 쥘 수 있다는 계산이다. 아시아나항공 화물판매팀 3년차 김동교(29·여)씨는 월급의 3분의1인 70만원을 종합주가지수에 연동하는 주식형 펀드에 투자한다. 기대 수익률은 9%. 동교씨는 투자금액을 늘려가 3년 뒤에는 5000만원의 종자돈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1일 정사원이 된 한국리서치 연구원 배기훈(27)씨도 적립형 펀드에 월 20만원을 투자하고 있다. 기훈씨도 투자액을 늘려갈 생각이다. 삼정회계법인의 권나현(26·여)씨는 부모님 관리형. 공인회계사의 직무 규정상 주식 투자는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어 부동산 투자로 종자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나현씨는 “점심 시간을 활용해 은행에서 재테크 상품을 상담하고 정보를 얻는 것도 도움이 된다.”면서 “금융기관에 익숙해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재테크의 기본은 내 집 마련 미혼인 이들은 돈을 불리는 가장 빠른 방법은 ‘내 집 마련’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네 사람 모두 청약저축이나 예금을 활용하고 있다. 승천씨는 “결혼할 때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사는 게 낫다.”면서 “올해 결혼을 계획하고 있어 서울 근교 아파트 시세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동교씨는 “집이 재테크에 유리하다는 말은 공감하지만 결혼의 필수조건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나현씨도 부동산을 가장 안정적인 자산유지의 대상으로 본다. 그는 “아는 분이 대출까지 받아 2억4000만원짜리 31평을 사는 것을 보고 무리하는 것 아닌가 생각했지만,23평이 5000만원 뛸 때 31평은 1억원이 올랐다.”면서 “강남권의 경우 여전히 투자 가치가 있다는 인식이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기훈씨는 “대학 4학년 때 부모님의 권유로 주택청약저축을 들었는데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평생 이자를 내며 살더라도 전셋집 아닌 내 집에서 재테크가 시작되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몸값 올리기, 나를 투자하라. 자기 자신에 대한 투자도 이들에겐 중요한 재테크이다. 특히, 평생 고용이 보장되지 않는 사회에서 자신을 업그레이드한다는 것은 곧바로 몸값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이다. 동교씨는 올해 대학원에 진학, 현재의 업무 분야인 물류쪽을 공부할 계획이다. 또 중국어를 공부하고 헬스클럽에서 건강을 관리하는 데도 투자할 생각이다. 나현씨는 회계 분야를 공부하기 위해 사이버대학원에 입학하려 한다. 한달에 책값만 20만원을 쓰고 있다. 기훈씨도 리서치 회사의 특성상 ‘실력이 돈’이라는 데 공감한다. 승천씨는 “직장인에게 자신의 몸값을 올리는 투자 자체도 중요하지만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지 않으면 재테크에는 실패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맞벌이는 필수,30대부터 노후설계 이들이 꼽은 성공적인 재테크의 필요 조건은 맞벌이. 승천씨는 “절대적 수입이 많은 맞벌이는 대부분 성공적인 재테크가 가능하지 않겠느냐.”면서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직장 선배들 대부분은 아내가 일을 하길 원한다.”고 요즘의 회사 분위기를 전했다. 동교씨는 “자녀 때문에 직장을 포기할 수는 없다.”면서 “직장에서의 성공과 가계 경제력을 모두 충족하는 것이 제대로 된 맞벌이”라고 거들었다. 이들은 뜻밖에 노후설계에도 관심이 많았다. 저금리 시대에 자산 형성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바른 전략이라는 것이다. 승천씨는 “회사에서 자녀 4명까지 학자금을 지원해 주지만 그때까지 회사에 남을 수 있을지 불안감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보험 하나 가입하지 않았던 회사 동료가 갑자기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을 때 가족이 극빈층으로 추락하는 모습을 봤다.”면서 “종신보험 등 각종 보험으로 노후설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훈씨는 “품위있는 노후는 결국 부동산 투자와 연금보험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동교씨는 월 20만원을 종신보험에 붓고 있다. 그는 “주위에서도 국민연금을 세금이라고 생각하지 노후의 대안으로 보는 사람은 드문 것 같다.”면서 “종신보험과 채권 투자가 노후설계로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안동환 홍희경기자 sunstory@seoul.co.kr ■ 입사 5년만에 5억 모은 박범영씨 “절약은 기본, 소비도 전략적” 직장생활 6년째를 맞은 대기업 대리로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10년 안에 10억 만들기’ 카페를 운영하는 박범영(33)씨는 2500원짜리 넥타이를 매고 인터뷰 장소에 나타났다.‘5in5’. 풀어서 말하면 5년 동안 5억 만들기에 성공한 그의 드레스 셔츠는 6600원, 양복 13만원, 시계 1만원, 선물받은 상품권으로 장만한 구두…. 어림잡아 몸에 걸친 것을 모두 합쳐도 20만원이 되지 않는다. ●“선택적으로 투자하고 안테나를 세워두라” 박씨는 “절약은 기본”이라면서 “전략적으로 소비하며 돈을 모으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가 지갑에서 꺼내 놓은 것은 석달에 21만원 하는 헬스 회원권. 직장이 있는 서울 삼성역 근처에서는 가장 저렴하다. 싸다고 해도 한 달 헬스비로 입고 있는 드레스 셔츠는 10벌을 넘게 살 수 있다. 그는 “싼 옷을 입어도 멋있게 보이도록 몸을 만드는 데 돈을 쓴다.”면서 “시장에서 산 옷을 걸쳐도 자신있고 멋있게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박씨가 강조하는 것은 이른바 ‘안테나 이론’. 그는 “재테크에 관심이 많다고 널리 알리고 안테나를 세워두면 기회가 보인다.”고 조언했다. 재테크를 결심해도 정보가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뜻이다. 안테나를 세우고 발품을 팔아 그는 2003년 주행거리 1000㎞에 불과한 뉴 EF 쏘나타를 900만원에 구입하는 횡재를 했다.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한 3단계 전략 박씨가 재테크에 몰두하기 시작한 것은 1999년. 직장생활을 하면서 경제적 자유를 꿈꾸게 됐다. 경제력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자신만의 시간이나 취미, 가족까지도 포기해야 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엄습했다고 한다. 이왕 재테크 전선에 나서려면 철저하게 하겠다는 생각에 ‘10년 안에 10억 만들기 3단계 전략’을 세웠다. 1단계 3년은 무조건 아끼고 모아 종자돈을 만드는 기간이다.2단계 3년은 적극적으로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해 재산을 증식시킨다. 나머지 3단계 기간에는 안정적인 투자로 위험 없이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박씨는 2001년까지 1단계를 마감하고 3억원가량의 종자돈을 모았다.1999년에 결혼한 부인 진은주(33)씨는 남편보다 더 짠돌이.2004년까지 총 자산 5억원가량을 모으며 2단계 전략까지 마무리지었다. 중간에 주식에서 1억원을 까먹는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몸에 밴 절약정신이 그의 계획을 가능케 했다. 박씨는 “교사인 아내와 둘이 벌면 한달 수입이 700만원에 이르지만 두아이를 포함한 네식구 생활비는 100만원을 넘지 않는다.”고 밝혔다. ‘10년 안에 10억 만들기’카페를 만든 것은 2001년 6월. 공감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보고 싶다는 소박한 마음으로 만들었지만 현재 회원은 33만명에 이른다. 미혼이 48%를 차지하는 이 카페 회원 가운데 5쌍이 결혼에 성공했다고 한다. 박씨는 그 비결을 “경제관을 공유하면 인생관도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설명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자유를 누렸으면 좋겠다는 박씨의 5년 뒤가 궁금해진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영국系 SCB, 제일은행 3조4000억에 인수

    영국系 SCB, 제일은행 3조4000억에 인수

    제일은행이 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에 3조 4000억원(약 33억달러)에 팔렸다.SCB는 10일 서울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뉴브리지와 제일은행 지분을 100%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당 매각 대금은 1만 6511원으로 전액 원화로 지급된다. 이에 따라 SCB는 뉴브리지가 보유한 제일은행 주식 9999만주(48.56%)와 예금보험공사·재정경제부 등 정부가 보유한 나머지 지분 등 총 2억 582만주를 3조 4000억원에 전량 인수하게 된다. 정부가 1999년 제일은행을 뉴브리지에 매각할 때 뉴브리지가 향후 지분을 30% 이상 팔면 정부 지분도 일괄 매각하도록 계약한 데 따른 것이다. SCB는 약 20억달러 규모의 신주발행과 자체자금 등을 통해 인수대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제일은행에 총 17조 6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으며 지금까지 회수한 10조 3000억원을 포함, 총 12조 3000억원(70%)을 회수하게 됐다. 결국 5조 3000억원은 회수하지 못하는 셈이다. 반면 5년 전 제일은행을 5000억원에 인수했던 뉴브리지는 이번 매각으로 약 1조 1500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판교 청약우선권’ 분가한 배우자 집 있으면 자격상실

    ‘판교 청약우선권’ 분가한 배우자 집 있으면 자격상실

    ‘판교 신도시, 제대로 알고 청약해야 한다.’ 정부가 최근 분양가상한제 도입 등 청약제도를 강화해 판교 신도시 등지의 청약을 손꼽아 기다려온 수요자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정부는 경기도 판교 신도시 등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의 아파트 분양 물량 35%를 35세 이상 무주택 세대주에게,40%를 40세 이상,10년 무주택 세대주에게 청약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그러나 이 원칙만 믿고 청약을 했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 무주택 및 세대주 조건 등 내용을 구체적으로 들여다 보면 복잡하다. 건설교통부와 금융결제원의 도움을 받아 무주택 세대주의 조건과 자격 유무 확인 방법 등 혼란스러운 부분을 알아본다. ●세대주 조건 까다롭다 ‘노른자위’로 각광받는 판교 신도시의 청약일을 앞두고 우선청약 자격을 갖추기 위해 세대주 분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늦다.10년 무주택 세대주라는 얘기는 10년 동안 무주택자이면서 10년간 세대주여야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40세 이상,10년 무주택자라도 세대주로 분리한 지 10년이 되지 않았다면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청약자격이 없다. 다만 무주택 세대주이고 과거에 세대원에 편입된 적이 있는 등 세대주와 세대원을 오간 사람은 세대주 기간을 합해 10년이 되면 자격을 갖춘 것으로 간주한다. 자녀와 배우자와의 관계도 복잡하다.10년 이상 무주택자인 김모(56)씨를 예로 들어 알아보자. 유주택자인 아들이 최근 세대주로 독립했다. 김씨에게는 최우선 자격이 주어진다. 자녀는 현 시점의 세대원 유무만 가리기 때문이다. 부인의 경우는 다르다. 김씨는 따로 집을 갖고 있는 부인을 최근 세대주로 분리했다. 하지만 자녀와는 달리 부부의 주택 유무기간은 함께 산정돼 유주택자로 분류된다. 부인에게 딸린 세대원이 주택을 갖고 있어도 김씨는 유주택자로 분류된다. 이 원칙들은 5년 이상 35세 이상 무주택 세대주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단독 세대주에게도 역시 우선 청약자격이 부여된다. ●자격유무 이렇게 확인하라 무주택자 가운데 자신이 10년 무주택인지, 세대주가 된지 몇년째인지 몰라 방법을 묻는 경우가 많다.8년밖에 안됐는데 10년 이상 무주택자로 알고 10년 무주택 청약때 접수를 하게 되면 당첨이 돼도 무효처리된다. 부당청약 등의 이유로 5년 무주택 청약기회도 사라지게 된다. 과거 당첨 여부는 금융결제원 홈페이지(www.kftc.or.kr)의 주택청약 운영사이트(www.apt2you.or.kr)에 들어가면 왼쪽에 당첨여부 확인란이 있다. 본인만 열람이 가능하며 전자인증이 필요하다. 통장을 만든 은행 창구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세대주 여부는 주민등록등본을 떼어보면 세대주로 분리됐는지 알 수 있다. 무주택 기간은 확인이 쉽지 않다. 주택보유 여부는 건교부 주택전산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수백만명의 보유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어렵다. 당첨자 가운데 무주택자, 무주택 기간, 당첨 여부 등을 가려내는 방식을 사용한다. 따라서 무주택 기간은 본인이 확인해야 한다. 재산세 납입여부를 관할 시·군·구에 가서 확인할 수밖에 없다. 물론 자신이 과거 10년 동안 살았던 주소를 확인해야 한다. ●수도권 전입하면 청약가능 40세 이상, 무주택 10년 자격을 갖춘 지방 거주자가 서울로 이사하면 어떻게 될까. 공급 공고일 현재 서울·수도권으로 전입신고를 했다면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우선 청약이 가능하다. 다만 성남시의 경우 2001년 12월26일 이전에 전입신고를 한 사람에 한해 지역우선 자격이 부여된다. 이후에 전입한 사람은 수도권 거주자와 같은 자격이 주어진다. ●청약통장은 거주지가 기준 청약저축은 아파트 분양지 중심이 아니라 청약자의 거주지 기준으로 분류된다. 만약 청약저축을 청약예금으로 전환,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청약하고자 한다면 수도권은 200만원짜리 통장이면 가능하지만, 서울 거주자라면 300만원짜리 통장이 있어야 한다. 서울과 수도권은 금액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청약저축 불입액이 260만원인 서울 거주자는 청약예금으로 전환할 수 없다. 서울의 경우 청약예금 최소 단위는 300만원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불입액이 300만원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반면 서울 이외의 수도권 거주자가 260만원의 청약저축을 불입했다면 200만원짜리 예금으로 전환하고 60만원은 돌려받으면 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제일銀, 英SCB에 팔린다

    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의 제일은행 인수가 임박했다. 9일 국내외 금융계에 따르면 제일은행 인수를 놓고 같은 영국계 홍콩상하이은행(HSBC)과 경합해 온 SCB는 막판 인수가격을 크게 높여 제일은행 대주주인 뉴브리지캐피탈로부터 최종 인수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SCB와 뉴브리지캐피탈은 이르면 10일 인수협상 타결과 인수조건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지난주 SCB와 뉴브리지캐피탈간 매각협상이 사실상 모두 완료됐다.”고 밝혔다. 정부 고위 관계자도 “인수가격을 높게 제시한 SCB가 HSBC를 제치고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고 전했다. SCB는 제일은행 전체 주식 2억 592만주(자본금 1조 296억원)를 34억달러(주당 16.5달러) 수준에서 사들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말 제일은행에 대한 최종 실사 후 HSBC가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주당 13달러에 비해 3.5달러가량 높은 것이다. 뉴브리지캐피탈이 보유한 제일은행 지분은 전체의 48.56%(9999만주)이지만 SCB는 지분을 100% 인수하게 된다. 뉴브리지캐피탈이 제일은행 지분을 팔 경우, 다른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48.49%·9985만주)와 재정경제부(2.95%·608만주)도 함께 매각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기 때문이다. SCB는 제일은행이 인력과 자산 구조조정을 어느 정도 마무리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소매금융에 특화돼 있다는 점을 높이 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SCB 서울지점이 전적으로 기업금융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매금융에 강점을 지닌 제일은행을 인수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두 은행이 서로 다른 분야에 특화돼 다른 은행의 합병사례와는 달리 조직통합 과정에서 구조조정 등의 필요성이 적을 것이란 판단도 SCB의 적극적인 인수의지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11월 제일은행 매각설이 나돌면서 강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됐던 HSBC는 가격조건 등이 맞지 않아 지난주 내부적으로 인수 포기를 결정, 협상에서 발을 뺀 것으로 전해졌다. 그 대신 올 11월부터 매각이 가능해지는 외환은행 인수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의 대주주는 미국계 론스타펀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은행 지각변동 ‘시동’] (하)’나홀로 상품’ 캔다

    [은행 지각변동 ‘시동’] (하)’나홀로 상품’ 캔다

    신한은행 상품개발실 윤태웅 부실장은 새해 들어 툭하면 밤을 지새우고 있다. 머릿속에는 신 금융상품을 개발하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최고의 무기는 ‘반짝이는 상품’‘차별화된 상품’이기 때문이다. 새해 벽두부터 은행권에는 신상품 출시 경쟁에 불이 붙었다. 이미 국민·신한·조흥·기업·농협 등이 5개의 신상품을 내놓고 ‘상품전쟁’의 기선을 제압할 태세다. 그동안 저금리 기조에다 경기침체의 여파로 새로운 상품 개발이 미흡했다는 게 은행권 안팎의 지적이다. 따라서 경쟁력 있는 상품을 누가 먼저 개발해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가 막오른 ‘금융대전’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조흥, 상품개발 최고 지난해 상품개발 부문에서는 신한·조흥은행이 단연 으뜸이었다. 은행들이 출시한 200여개의 신상품 중 신한과 조흥은행이 모두 60개를 선보여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양적인 경쟁력뿐 아니라 은행권 최초로 새로운 금융기법을 적용한 응용상품도 다양해 은행권을 압도했다. 신한은행이 2003년 1월 각 사업부에 흩어져 있던 상품개발 담당자들을 모아 은행권 최초로 독립조직으로 ‘상품개발실’을 개설한 게 주효했다. 개인·기업·외환·신탁 등 사업부마다 1∼2명의 소수인원에 의존했던 상품개발을 전문가들의 단일조직을 통해 체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복합상품을 대거 출시하게 된 것. 특히 지난해 3월 조흥은행 상품개발자 7명이 합류, 신한금융지주의 전체 은행상품을 책임지는 조직으로 강화됐다. 이들이 출시한 골드지수, 해외주가지수·유로환율연동예금 등은 증권업계를 긴장시킬 정도로 폭발력이 컸다. 상품개발실 관계자는 “신상품 하나를 개발하는 데 3개월 이상 매달려야 한다.”면서 “올해도 금융권을 강타할 새로운 트렌드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타깃상품으로 경쟁 국민·우리·하나·외환·기업은행 등도 상품개발 진용을 새롭게 갖췄다. 지난해 전산시스템 업그레이드작업으로 신상품 개발이 지연됐던 우리은행은 올 들어 새로운 예금·대출상품은 물론, 증권·실물 등에 투자하는 다양한 투자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일반고객뿐 아니라 큰손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뱅킹(PB·종합자산관리)영업의 강화에 맞춰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틈새상품이나 퓨전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최근 PB본부에 상품개발부서를 별도로 신설하고, 중소기업 전용 대출상품 개발을 추진하는 등 예년보다 공격적인 상품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은 각각 개인·외환 등 다른 은행보다 경쟁력이 있는 영역의 타깃상품을 개발, 고객을 끌어들인다는 전략 아래 상품개발 인력 등을 보강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8월 첫 출시한 뒤 1089개 중소기업에 제공,1587억원의 실적을 올린 ‘네트워크론’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사장 및 우량 자영업자 등을 위한 특화된 상품도 개발키로 했다. ●‘상품의 질 더 높여야’ 하지만 무분별한 상품개발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신상품 개발의 초점을 양보다는 질에 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독창성 등 경쟁력이 인정되는 은행 신상품에 1∼6개월간 우선판매 권리를 주는 ‘배타적 독점판매권’을 취득한 상품이 지난 4년간 5건에 불과했다. 지난해에는 1건도 없었다. 연합회 관계자는 “금융시장 위축 등의 여파로 지난해 눈에 띄는 상품이 많이 나오지 못했다.”면서 “서로 조금씩 모방하는 상품이 아니라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신상품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배타적 상품권뿐 아니라 BM(비즈니스 모델)특허 출원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투신·보험상품 등 다른 권역의 상품을 가져다 파는데만 급급할 게 아니라 자체 상품개발조직을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면서 “특히 외국계 은행들과 경쟁하려면 정보기술(IT)과 고객 밀착력 등을 활용한 특화상품 개발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은행 지각변동 ‘시동’] (상)리스크를 잡아라

    [은행 지각변동 ‘시동’] (상)리스크를 잡아라

    은행권의 ‘2차 지각변동’이 본격화됐다. 인수·합병(M&A) 등 덩치불리기에 이어 은행마다 수익 창출을 위한 골격 짜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하드웨어에 걸맞은 소프트웨어 재건을 위한 생존경쟁 전선에 돌입했다는 얘기다. 특히 오는 2007년부터 도입되는 ‘신 바젤협약’(신BIS·은행경영의 리스크를 좀더 촘촘하고 체계적으로 적용키 위해 마련된 신용평가제도) 시행도 내부시스템을 바꾸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사활을 건 은행권의 움직임을 3회에 걸쳐 짚어본다. 올해 은행권의 최대 화두는 ‘리스크(위험)와의 전쟁’이다. 그동안에는 리스크를 회피하는 데 치중했지만 이제는 ‘리스크 테이킹’(위험감수)이 더 중요한 수단이 됐다.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데는 리스크가 따르게 마련이고, 리스크가 큰 만큼 이익이 많다는 논리다. 이 때문에 리스크 관리와 리스크의 상품화(리스크를 감수하면서 이익을 창출해 내는 업무)가 영업전략의 테마로 떠오르고 있다. ●리스크를 상품화하라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지난 5일 범금융인 신년하례회에서 “금융의 역할이 안정성과 단순한 자금중개기능을 뛰어넘어 활력이 넘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해야 하며, 이를 위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상품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은행권의 변신을 촉구했다. 실제로 지난해 은행의 민간대출 증가규모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 예금을 끌어들여 기업과 가계에 자금을 공급해주는 은행의 자금중개 기능이 극도로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예금은행(산업은행 제외)의 총예금 잔액은 510조 1001억원으로 2003년 말에 비해 5조 3851억원이 줄었다. 삼성경제연구원 최희갑 연구위원은 “종전에는 기업들이 수수료와 예대마진(예금과 대출 이자간 차이) 등으로 겨우 먹고 살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PB(프라이빗뱅킹) 등 다양하게 쏟아지는 신상품에 대한 리스크를 얼마나 감내하고, 이를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찾아오는 고객에게만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아니라 고객을 찾아다니며 리스크를 관리하고 활용하는 상품을 운용해야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연구원 김병연 박사도 “앞으로 은행권이 내놓는 신상품들은 비용은 많이 드는 반면 수익은 적은 구조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따라서 리스크 관리에 대한 직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돼야만 영업전략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빠른 우리은행, 신호탄 쏴 우리은행이 우선 대출관행에 새로운 체제를 첫 도입했다. 이른바 ‘프리 워크아웃’(pre-workout·사전 기업개선작업)이다. 우리은행 이순우 개인고객본부장은 “개인의 잠재부실여신을 무조건 회수, 정리할 것이 아니라 이자납부 가능성, 소득 유무 등 상환능력을 따져 정상화시킨다면 여신건전성도 높아져 가계와 은행이 윈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측은 중소기업 프리 워크아웃전담반에 이어 가계여신 전담반도 구성할 계획이다. 다른 은행들의 움직임도 발빠르다. 여신심사시스템을 강화하고 현재 운영 중인 중소기업 워크아웃제도를 확대하는 등 사전 및 사후 리스크관리에 전념키로 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하나·신한·조흥은행 등은 중소기업 평가자문단을 통해 선별적으로 우량한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 회생프로그램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김진성 중소기업담당 상무는 “중소기업 대출을 15% 정도 늘릴 예정인 만큼 심사·여신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시행하고 워크아웃 등을 활성화시켜 대출부실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위험 및 수익률, 경기민감도 등에 따라 선별적이고 신중한 여신운용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신용이 낮은 잠재부실기업의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생존가능기업은 추가 여신지원 등을 통해 연착륙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마다 여신심사와 관리, 워크아웃 등을 강화하기 위해 신용관리시스템 및 담당 전문인력을 보강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당수 은행들은 향후 전망이 부정적이고 연체율이 과다한 업종에 대해서는 특별관리업종으로 선정, 영업점장 전결금지 등 여신취급을 제한할 계획이다. 가계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모기지론 등 특화된 상품을 중심으로 여신을 운용하는 전략도 세워두고 있다. 주병철 김미경기자 bcjoo@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주말농장 이용비 지원·대출금리 우대

    ●농협 주말농장 이용비 지원과 대출 우대금리 혜택을 주는 ‘전원(田園)생활예금’을 판매한다.5000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이 주말농장을 임대해 이용할 경우 1년 임대액의 50% 이내에서 최고 5만원까지 지원받는다. 예금에 가입한 고객이 ‘전원주택 건설용 농지 담보대출’ 상품을 이용하면 금리를 최대 0.2%포인트까지 깎아준다.
  • 저금리 여전… 분산투자로 목돈 만들기

    저금리 여전… 분산투자로 목돈 만들기

    올해는 여웃돈을 어떻게 굴려볼까. 을유년 새해를 맞아 금융 소비자들의 관심이 푼돈을 모아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재테크 방법에 쏠리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저금리 기조가 쉽게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은행의 예·적금 등 안전자산에서 벗어나 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고수익을 추구하는 직·간접 투자상품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듯, 다양한 투자처로 여윳돈을 분산시킨다면 저금리 시기를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재테크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005년 재테크 트렌드 올해 재테크의 초점은 저금리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예·적금에 돈을 묻어두는 기존의 소극적인 방법에서 다양하고 적극적인 투자방법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은행 예금상품의 실질금리가 이미 마이너스로 떨어졌고, 예금금리 하락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적배당 투자상품이 재테크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은행금리+α’를 추구하는 채권·펀드·신종증권 등 직·간접 투자상품으로 자금이 대거 이동할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지난해 처음 시행된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에 따라 부동산·선박·금 등 다양한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상품들도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이와 관련된 신규 투자상품 개발도 잇따라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금융상품 자체보다도 어느 시기에 어떤 상품에 투자해 언제 현금화하느냐가 더 큰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도적인 투자상품보다는 변동성이 큰 시장상황을 반영한 다양한 틈새상품도 속속 선보일 전망이다. ●어떤 투자상품이 뜰까? 전문가들은 직접투자상품으로 고수익채권 및 금융권 후순위채, 하이브리드채권 등을, 간접상품으로는 적립식펀드, 지수연동형상품, 주식형펀드, 단기채권펀드, 해외투자펀드, 실물자산펀드 등을 추천한다. 포트폴리오에 따라 특판예금·비과세저축 등 금리·세금혜택이 있는 예금상품도 일부 가입할 만 하다. ?고수익채권 증권사에서 주로 특판하는 고금리채권에 직접투자해 투자시점에 미리 수익을 확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익률이 연 6∼9% 정도로 은행예금보다 약 2∼5%포인트 높다. 지난해 특판채권은 약 7∼8%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금융상품별 수익률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개인의 채권투자 규모도 급증해 매월 약 4조원이 몰리고 있어 올해에도 투자상품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적립식펀드 지난해 하반기로 가면서 매월 5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는 등 인기를 끌었던 적립식펀드는 올해에도 ‘주식으로 저축하는’ 재테크 방법을 주도할 유망주로 분류된다. 매월 10만원 이상씩,3년 이상 채권·주식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주식시장 전망이 밝기 때문에 주식형 적립식펀드에 오랫동안 투자한다면 만족할 만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주식형펀드 적립식펀드와 비슷하지만 1000만원 이상의 목돈을 거치식으로 넣어 투자하는 시스템펀드와 가치주펀드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시스템펀드는 시장변동에 따라 투자금액을 자동시스템을 통해 여러 상품에 나눠 투자해 매매차익을 많게 한다. ?지수연동상품 다양한 위험헤지(관리)를 통해 원금 보장을 추구하는 지수연동예금·증권·펀드는 초보 투자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데다,7∼9%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효자 투자상품이 될 전망이다. 기본적인 형태인 주가지수 연계형상품을 비롯, 우량종목 주가에 연동되거나 환율·금리, 금·석유 등 실물자산 지수에 연동되는 상품까지 쏟아지고 있다. 원화환율이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빛을 보는 금의 시세에 따라 금리가 결정되는 골드지수연동예금도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실물자산펀드 부동산펀드에 이어 선박펀드가 인기를 끌면서 실물자산에 간접투자하는 방법이 각광받고 있다. 부동산펀드는 투자기간이 2년 정도로 비교적 짧고 수익률도 7% 안팎으로 높아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그러나 원리금 상환 방법에서 시공사가 지급보증을 했는지 여부가 중요하기 때문에 믿을 만한 건설회사인지 따져봐야 한다. 선박펀드는 지난해 1조원의 자금을 끌어들인 데 이어 올해에도 다양한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배 한 척당 3억원까지 비과세되며, 청약후 몇개월 안에 거래소에 상장돼 중도에 매도할 수 있다. 거래가격이 청약가격보다 높게 형성되는 예가 많아 지난해 11월 청약한 동북아 3∼5호 선박펀드의 경우 연평균 투자수익률이 70%대를 넘었다. ?해외투자펀드 저금리 시대에 해외시장의 채권·주식·금 등에 간접투자하는 해외펀드도 상품별로 30∼50%까지 수익률을 올릴수 있는 등 고수익 투자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미 달러화 약세에 따라 아시아채권펀드나 이머징마켓펀드, 브릭스펀드 등 비(非)달러화 자산비중이 높은 해외펀드들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환율연동 파워인덱스 예금 한시판매

    ●조흥은행·신한은행 유로·달러 환율변동에 따라 연간 최고 6.5%의 이율을 지급하는 ‘환율연동 파워인덱스 정기예금’ 상품 두 종류를 오는 12일까지 각각 3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상승형 1호’는 유로·달러 환율이 6개월 동안 기준지수 대비 4% 이상 오르면 연 6.32%의 이자를 준다.‘안정형 1호’는 1년간 유로·달러 환율이 기준지수 대비 마이너스 0.035∼0.045달러 사이에서 움직인 주(週)가 몇 주나 되는지에 따라 최고 연 6.5%까지 금리를 지급한다.
  • 정통부·제주도 청렴도 ‘으뜸’

    정통부·제주도 청렴도 ‘으뜸’

    정보통신부가 정부부처 중 청렴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주도는 조사대상 313개 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청렴도를 자랑했다. 반면 기획예산처와 법무부, 광주시, 경상북도 등의 청렴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처음 실시된 기초단체 청렴도 조사에선 강원도 양구군이 전체 234곳 중 1위를 차지했다. 부패방지위가 한국갤럽과 한국리서치에 의뢰, 지난해 10월4일부터 11월30일까지 전국 313개 공공기관 민원인 7만 53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에 따르면 18개 정부부처 가운데 정보통신부(8.97점), 산업자원부(8.89점), 과학기술부(8.87점) 등이 청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기획예산처(7.96), 농림부(8.08점), 해양수산부(8.12점) 등은 부처평균(8.54점)에 미치지 못해 청렴도가 낮은 부처로 꼽혔다. 만점은 10점이다. 청렴도 조사는 금품·향응 제공빈도와 규모, 업무처리 공정성, 부패방지 노력 등 11개 설문항목별로 가중치를 둬 산출됐다. ●200명 중 3명이 금품제공 경험 민원인 가운데 공공기관 종사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밝힌 응답자는 1.5%였다. 금품을 제공한 횟수는 평균 2.65회로 1회(31.5%),2회(28.8%),3회(19%) 등이었고,8번 이상 줬다는 응답자도 6.4%나 됐다. 금품·향응 제공 규모는 ‘6만∼15만원’이 21.7%로 가장 많았고,‘16만∼30만원’이 12.9%로 다음을 차지했다.201만원 이상 줬다는 응답자도 10.4%에 이르렀다. 전체적으로 평균 금품 제공 규모는 61만원. 지난해 조사에서 ‘16만∼30만원’을 줬다는 응답자가 20.6%로 가장 많았고 평균 제공액이 7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제공액이 낮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는 주된 이유는 ‘신속한 업무처리’(39.8%)나 ‘정보수집을 위해서’(26.9%)였다. 그러나 ‘담당자가 요구’한 경우도 10.6%나 됐다. ●치안·건설분야가 청렴도 꼴찌 지난해 313개 기관의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8.46점으로,2003년보다 0.75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품을 제공했다는 응답자도 2003년의 3.5%에서 1.5%로 낮아졌다. 금품제공 규모도 2003년 평균 70만원에서 지난해는 61만원으로 줄었고, 제공 횟수 역시 3.04차례에서 2.65차례로 떨어졌다. 부패방지위는 “처음 조사가 실시된 2002년의 6.43점과 비교할 때 꾸준히 청렴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정부 가운데는 법무부와 검찰청·경찰청 등 치안질서 관련 4개 부처가 평균 8.29점으로 가장 낮았다. 금융감독원과 농협중앙회·예금보험공사·기술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관련 4개 기관(평균 8.62점)이 비교적 청렴도가 높았다. ●제주가 가장 깨끗 16개 광역단체 가운데는 제주가 9.20점으로 가장 깨끗했다. 강원(8.62점), 전남(8.57점), 대구(8.54점)가 뒤를 이었다. 경북은 7.70점으로 꼴찌를 했다. 올해 처음 실시된 기초단체 조사에서는 서울 종로구 등 27곳이 7점대에 머물렀다. 특히 경기도 구리시는 6.71점을 얻는 데 그쳐 313개 조사대상기관 중 가장 청렴도가 낮았다. 15개 공직유관단체 가운데는 한국산업안전공단(9.11점)과 한국감정원(9.04점)이 청렴도가 높았고, 한국철도시설공단(6.72점)과 대한주택공사(7.92점)는 낮았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올 히트상품테마는 ‘3S’

    ‘싱글(Single), 안전(Safety), 자기만족(Self-Satisfaction)을 주목하라.’ 대한상공회의소는 4일 내놓은 ‘2005년 소비 키워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강세를 띨 것으로 예상되는 소비 테마를 ‘3S’로 정리하고, 올해 히트상품이 되려면 싱글족과 안전의식,20대 중심의 나르시시스트를 공략할 것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올해 1인 가구수가 270만명에 달하는 등 싱글족이 점차 늘어나는 점에 주목, 싱글족이 선호하는 상품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에 맞춰 상품개발과 마케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싱글족 상품의 특징은 한 번에 모든 것을 해결하는 ‘복합 다기능’이다.TV와 AV,HD 방송수신이 가능한 ‘복합기능 모니터’나 카메라, 캠코더, 음악감상까지 가능한 ‘복합기능 휴대전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 또 홈네트워크와 텔레매틱스, 모바일서비스 업체의 통합카드, 복합 예금상품, 싱글들을 맺어주는 온라인 커뮤니티 상품, 결혼정보업체, 파티 관련업체들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됐다. 또 사회 전반적으로 안전 의식이 높아지는 점을 들어 보안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소비 증가와 기업들의 전폭적 투자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했다.CCTV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휴대전화, 인터넷 안전사고 감시시스템, 이민, 대안학교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소비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20대 중심의 나르시시스트에도 주목할 것을 권했다. 고가 소비행태를 보이지는 않지만 흥미가 있는 것에는 철저히 집착하는 경향이 있어 ‘대박’을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예상되는 트렌드상품] 올해도 키워드는 불황‘웰빙트렌드’ 뜬다

    [예상되는 트렌드상품] 올해도 키워드는 불황‘웰빙트렌드’ 뜬다

    한 사회를 풍미하는 트렌드 상품은 단순히 그 사회의 ‘주류 상품’으로만 평가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트렌드 상품은 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특성과는 다른 ‘또 다른 얼굴’로도 형성되기 때문이다. 트렌드 상품은 이처럼 다양한 환경요인을 바탕으로 의외의 결과를 낳기도 하지만 대체로 그 사회를 관통하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힘’을 지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업계와 연구기관들은 올해에도 불황이 트렌드 상품에 영향을 주는 핵심 키워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10년 장기불황을 겪은 일본처럼 ‘웰빙 트렌드’가 자리잡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정신적 대안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바일 분야에서의 다양한 상품도 소비자를 유혹하는 트렌드 상품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싼 가격에 품질은 최고여야’ LG경제연구원은 “올해 소비시장은 불황의 여파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싼 것을 지향하면서도 질을 고려하는 ‘실속형 가치 소비’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품질이나 기능은 가능한 미래형 수준을, 반면 가격은 과거형을 원한다는 얘기다. 과거 일본의 경우 이런 경향을 보여 맛과 알코올 도수는 맥주와 같으면서도 가격은 훨씬 싼 발포주, 가격파괴 의류 브랜드 유니크로의 유행을 불러왔다. 일부 제조업체들은 벌써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상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최근 세계적인 PC 업체 한곳이 고가품으로 여겨졌던 노트북 PC를 90만원대에 팔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최근 양산에 들어간 슬림형 브라운관(CRT) TV가 주목된다. 두께가 약점이었던 기존 CRT TV보다 30%정도 얇은 대신 PDP나 LCD TV보다 화질이 뛰어나고 가격이 싸다는 장점을 무기로 약진할 가능성이 높다. 또 내년 자동차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힘이 좋고 연비가 놓은 디젤 승용차가 시판돼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웰빙 상품의 인기는 계속돼 불황속에서 사회, 경제적인 스트레스는 오히려 높아져 웰빙 트렌드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존의 웰빙 방식이 고급화에 치우쳐 있었다면 내년부터는 보다 일상화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패스트푸드, 술 같은 제품에도 웰빙 성격이 가미되고, 미국처럼 저탄수화물 식사를 통한 다이어트식인 로카브(Low Carb) 열풍이 일어날 수도 있다. 빵 없는 햄버거와 샌드위치가 로카브의 대표적 제품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선정한 ‘2005년 10대 트렌드’에서 저칼로리, 저탄수화물 바람이 맥주, 와인, 칵테일 등 여러 분야로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전 및 엔터테인먼트 욕구강화 사회가 불안하고 경제가 나빠질수록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안전과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욕구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직접적으로는 범죄의 증가와 주5일제 근무도입 등 치안 악화에 대한 우려로 개인과 가족의 안전을 위한 보안산업의 약진은 불가피해 보인다. 또 불안한 현실이 주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현실 탈피형과 복고풍 엔터테인먼트 유행도 점쳐진다. 장기경기 침체를 겪은 일본에서도 게임과 만화 시장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상대적으로 불황을 덜 겪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영화와 가족단위 공연 관람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소비지출의 축소 경향으로 가족 여행이나 아웃도어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서비스 한단계 업그레이드 올해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서비스가 시작되면 모바일 서비스가 한단계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DMB는 디지털로 송신되는 고화질 영상과 CD 수준 음질, 데이터 콘텐츠를 휴대전화나 차량용 단말기를 통해 이동 중에도 즐기는 서비스를 말한다. DMB 관련 제품 중 DMB용 휴대전화는 폴더폰→컬러폰→카메라폰의 히트 릴레이를 이어갈 유망 상품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최소 100만대정도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휴대용 멀티미디어 재생기(PMP)와 휴대용 게임기 등도 소비자의 눈길을 끌 상품이다.PMP는 기존 MP3플레이어에 LCD 화면을 추가한 구조로, 음악과 동영상을 언제 어디서나 간단히 볼 수 있게 해준다. 소니와 닌텐도가 최근 내놓은 휴대용 게임기도 관심의 대상이다. ●퓨전형 금융상품도 강세 띨 듯 은행의 기존 예금상품이 실질적으로는 마이너스금리 상태에 들어간 만큼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찾을 수밖에 없다. 이런 트렌드에 부합하는 것이 바로 ‘퓨전 금융상품’이다. 퓨전 상품이란 기존의 은행예금을 보험, 주식, 신용카드 등과 연계한 것을 말한다. 은행권의 주가지수 연동상품(ELS)과 국제 금값 연계상품과 같은 아이디어 상품들의 인기몰이가 예상된다. 은행들이 고객유치를 위해 비정기적으로 판매하는 특판 예금과 수익률이 높은 투신사의 실적배당 상품도 관심이다. 문권모 LG경제연구원은 “일본 기업들은 디지털 카메라 개발 등 불황기 소비자 변화에 대응하면서 자연스럽게 기업의 체질을 강화했다.”면서 “소비자의 변화를 정확히 읽으면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금융계 기상도] 은행-외국계 대공세…”은행 5강중 ‘빅3’만 남는다”

    [금융계 기상도] 은행-외국계 대공세…”은행 5강중 ‘빅3’만 남는다”

    ‘금융대란(大亂)’이 시작됐다. 지난해 은행간 합병 및 외국계 은행의 진출 등으로 촉발된 은행들의 치열한 경쟁은 새해를 맞아 덩치 키우기뿐만 아니라 내실 쌓기로 승패가 결정될 전망이다. 은행들은 부실여신을 줄여 수익성을 제고하고, 비용 절감 등 ‘허리띠 졸라매기’를 통해 은행간 전쟁에 나설 채비를 끝냈다. 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 등 금융지주 형태의 4강 구도에서 한국씨티은행 출범으로 5강 체제로 바뀐 ‘은행지도’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딩뱅크만 살아남는다’ 금융 전문가들은 국내 은행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현재 5강 구도에서 ‘빅3’체제로 조만간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은행장들이 “은행간 전쟁이 시작됐으며, 리딩뱅크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외치는 이유다. 지난해 11월 한국씨티은행 출범에 이어 홍콩상하이은행(HSBC) 등 외국계 은행의 제일은행 인수 추진, 올 9월 예정인 신한·조흥은행 합병, 국민·하나은행의 금융지주회사 추진 등 올해도 은행권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이같은 시장재편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특히 은행들은 지난해 은행간 인수·합병(M&A)과 함께 증권·보험·자산운용사 등을 세우거나 인수함으로써 사업다각화를 추진,‘양’뿐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만도 국민은행이 한일생명을 인수해 KB생명을 탄생시켰고, 우리금융은 LG투자증권을 인수했다. 하나은행도 대한투자증권 인수를 조만간 마무리짓고 금융지주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외국계와의 한판 승부’ 세계 1위 은행인 씨티은행의 한미은행 인수를 통한 국내시장 참여 확대는 국내은행들의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출범 직후 고금리 특판예금 및 각종 수익증권(펀드) 판매로 경쟁의 방아쇠를 당겼다. 이에 질세라 국민·하나·신한·외환·우리은행 등도 잇따라 특판예금을 출시, 자산 늘리기 경쟁을 시작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제일은행이 뉴브리지에 인수된 뒤 자산을 2배로 늘린 것처럼 한국씨티은행도 당분간 자산 늘리기에 열중할 것”이라면서 “자산이 어느정도 받쳐줘야 공격적인 영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말 현재 은행들의 자산 규모는 국민은행이 207조원으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우리은행이 122조원, 하나은행이 93조원, 신한은행이 86조원, 조흥은행이 67조원 등이다. 이들에 비해 한국씨티은행은 한미은행과 씨티은행 서울지점을 합병했지만 자산이 65조원에 그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의 출범은 또 국내 프라이빗뱅킹(PB·고액자산관리)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질적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씨티그룹의 세계적인 PB영업 노하우로 국내 부자고객들을 선점하고 있어 PB시장을 둘러싼 국내은행들의 도전이 거세다. 이미 지난달부터 은행들은 PB센터를 늘리고 PB전문인력을 보강하는 등 영업 강화에 나섰지만 아직까지는 차별적인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아 노하우 개발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수익증대, 비용절감이 관건 금융그룹 체제로의 전환과 외국계와의 경쟁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은행들은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수익은 극대화할 수 있는 각종 전략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최근 저금리 기조에 따른 자금 이탈로 예금 증가율이 정체되고, 내수침체에 따른 투자위축과 부실증가 우려 등으로 대출 등 자금운용처 확보도 어려워 여수신 확대가 한계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대마진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방카슈랑스 상품과 주가·실물·환율연동 투자상품, 적립식펀드 등 수익증권의 위탁판매를 통해 비(非)이자수익을 추구하고, 부실여신 감축 및 판매관리 비용 절감 등을 통해 내실경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정기승 은행감독국장은 “외국계 유수 은행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자산건전성을 높이고 다양한 수익원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면서 “내부경쟁을 넘어 국제금융시장에서의 경쟁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연구원 김우진 연구위원은 “은행들의 비이자수익 추구는 선진국에 비해 비이자수익 비율이 낮은 국내은행들로서는 당연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상품 타깃고객에 대한 이해는 물론, 상품의 질도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확 바뀐 청약제도…올 내집마련 어떻게

    확 바뀐 청약제도…올 내집마련 어떻게

    올해부터 주택청약관련 제도가 크게 달라진다. 공공택지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채권입찰제·재당첨 금지제도가 도입된다. 재건축 아파트에는 하반기부터 개발이익환수제가 실시될 예정이다. 대부분 수도권 택지지구나 서울 강남의 노른자위 재건축 단지가 해당된다. 제도가 달라진 만큼 새로운 청약 전략을 세워야 한다. 장기무주택자라고 해서 모두 노른자위 아파트에 당첨된다는 보장이 없다. 택지지구 아파트와 재건축 아파트, 분양권 투자전략 등을 소개한다. ■ 수도권 신도시 이르면 6월부터 공공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반면 25.7평 초과 아파트는 완전 경쟁체제인 택지 채권입찰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오를 전망이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 대상 아파트의 40%는 무주택 10년,40세 이상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돼 해당자에게는 희소식이다. 또 35%는 무주택 5년,35세 이상 무주택자에게 청약자격이 우선 주어진다. 이들 제도의 시행으로 무주택자들은 경기도 판교신도시와 파주신도시 아파트의 당첨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 ●판교신도시 판교 신도시 아파트는 오는 6월말에 공급될 전망이다. 동판교지역부터 개발되며 상반기에는 임대아파트 6000여가구가 공급된다. 건설교통부는 당초 2만 9700가구를 짓기로 했으나 환경부가 개발밀도를 낮출 것을 요구,1000∼2000가구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40세 이상, 무주택 10년 이상 청약자에게 주는 무주택 우선청약은 판교에서 첫 적용된다. 성남지역 자격자는 6회, 수도권 자격자는 3회의 기회가 있다. 자격을 갖춘 무주택자라면 판교를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 다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투기과열지구에 과거 10년간 당첨 사실이 있으면 1순위 자격이 없다. 또 세대원 중 당첨된 자녀가 있다면 빨리 세대 분리를 해 청약자격을 갖춰 놔야 한다. 무주택 세대주이면서 전용면적 102㎡ 초과 청약예금 통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최초 모집공고 날짜 전까지 102㎡ 이하인 청약예금 통장으로 바꾸면 85㎡ 이하에 청약이 가능해 무주택 우선순위 혜택을 볼 수 있다. 재당첨 금지기간이 1∼2년 남아 있는 무주택 세대주는 청약예금 증액을 통한 대형 평형 변경보다는 기다렸다가 2006∼2008년 공급될 물량을 노리는 것이 좋다. 40세 이상, 무주택 10년 이상인 청약저축 가입자 가운데 저축 불입액이 많지 않은 1순위자는 통장을 예금으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한주택공사 등에서 분양하는 공공임대 등에는 청약할 수 없지만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당첨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파주 신도시 경기도 파주 운정지구는 142만평 규모로 대한주택공사와 파주시가 사업을 함께 추진 중이다. 아파트·연립주택 2만 3273가구, 단독주택 975가구 등 2만 4248가구가 들어선다. 공동주택 가운데 30%는 임대주택이며 수도권 무주택자에게 공급된다. 운정지구는 지난해 말 실시계획이 승인돼 내년 말에는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북한 개성공단 개발과 경의선 복선 전철화,LG필립스 파주공장 건설 등의 개발 호재가 많아 장기적으로 투가 가치가 높다. ●동탄 신도시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는 분양가 상한제나 채권입찰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전용 25.7평 초과 아파트를 노리는 청약자는 동탄 신도시를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 판교 등 다른 신도시는 채권입찰제로 분양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무주택자 가운데에도 순위가 앞서지 않는다면 동탄 신도시의 임대아파트를 노리는 것도 당첨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내년 3월쯤 3단계로 5980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 재건축 부동산경기 침체, 개발이익환수제 적용, 분양가 인상으로 재건축 아파트 인기가 예전만 못하지만 대부분 서울 강남 등 입지가 빼어난 곳에 자리잡고 있어 아직도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 경기가 좋아지면 다시 인기를 회복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처리가 2월 임시국회로 넘어 감에 따라 올해는 반사이익을 누리는 단지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이 2월에 국회를 통과하면 실제 시행시기는 당초(4월)보다 최소 2개월 늦은 6월에나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사업추진이 빠른 단지는 임대아파트를 지어야 하는 개발이익환수제 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 이처럼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 단지는 대략 11개단지 2만여가구에 달한다. 법 시행일 현재 분양승인을 신청한 단지는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만약 사업승인 등을 받아놓고도 분양승인을 신청하지 못했다면 개발이익환수제의 대상이 된다. 이와 함께 분양승인을 받지 못한 채 사업승인이 난 아파트는 늘어나는 용적률의 10%를 임대아파트로 지어야 한다. 대신 용적률 인센티브는 주어지지 않는다. 도정법 개정이 늦어지면 전체적으로 서울에서만 11개단지 1만 9500여가구가 개발이익환수제를 적용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강남권 등 노른자위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이 가운데 강남구는 삼성동 AID차관아파트와 해청1단지, 도곡동 도곡주공2차단지, 역삼동 신도곡아파트, 청담동 두산연립 등 5개단지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송파구에서는 잠실시영과 잠실주공2단지 등 2개 단지가 개발이익환수제 적용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또 강북에서는 성동구 용답동 미정연립과 동작구 사당동 아주연립 등도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단지이다. 이들 아파트는 대부분 내년 상반기에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아파트에 청약할 때는 반드시 분양가를 살펴봐야 한다. 주택경기가 침체되면서 무턱대고 분양을 받았다가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일부 아파트는 분양가 이하로 가격이 내려간 단지도 많다. 이와 함께 서울시내 재건축 단지의 또 다른 약점은 중소형 평형이 많다는 점이다. 중소형 의무건축비율을 적용받는 데다가 중대형은 조합원들이 대부분 가져가 강남 등지에 어울리지 않는 소형 아파트가 많은 편이다. 이런 아파트는 앞으로 공급과잉이 올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층과 향도 일반아파트에 비해 뒤진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분양권 분양권 규제가 탄력적으로 적용되는 지역의 아파트도 청약해볼 만하다. 분양권 규제가 완화된 지역은 부산과 대구, 광주, 울산, 창원, 양산 등 지방 6곳. 이곳에서는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소유권 이전 등기시까지’에서 ‘분양계약 후 1년 경과시까지’로 느슨해진다. 새해에 이들 지역에서 공급하는 아파트는 계약이후 1년 뒤 분양권을 팔 수 있다. 부산에서는 롯데건설이 사하구 다대동에서 24∼63평형 1478가구를 상반기 중에 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도 연제구 연산동에 23∼42평형 432가구를 상반기 중 분양한다. 대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가운데는 신성건설이 시공하는 복현 주공4단지재건축과 롯데건설이 추진하는 중리 주공재건축 아파트가 관심 대상이다. 복현 주공 아파트는 780가구 중 25∼51평형 190가구를 9월쯤 분양할 계획이다. 중리 주공아파트는 1951가구 중 24∼62평형 251가구가 일반분양될 계획이다. 경남 양산 물금지구에서 2월부터 아파트 공급이 본격화돼 6589가구가 쏟아진다. 우남종합건설은 27∼46평형 638가구를, 효성이 25∼45평형 832가구를 2월부터 분양할 예정이다. 고려개발, 반도, 일신건영 등도 같은 시기에 아파트를 내놓을 계획이다.323만평 규모의 신도시로 천성산, 영축산, 금정산으로 둘러싸여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광주에서는 신창지구와 첨단산업단지 등에서 아파트 분양이 계획돼 있다. 신창지구에서는 부영이 35평형 540가구를 5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남양건설도 38∼43평형 420가구를 내년 상반기 중 공급할 계획이다. 울산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북구 천곡동 일대에서 36∼52평형 아파트를 각각 954가구와 1020가구를 나누어 분양할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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