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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자료제출 요구 “예보, 권한없다” 판결

    공적자금이 투입된 부실기업에 대해 직접 자료제출을 요구하던 예금보험공사의 관행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부(부장 이충상)는 11일 900억원대의 분식회계를 해 사기대출을 받은 성원그룹 회장 전윤수(57)씨에 대해 징역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이 그룹의 부실책임조사에 나선 예보의 자료제출 요구를 거부한 전씨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예보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금융기관에 대해 자료제출을 요구할 수 있지만, 부실기업으로부터 직접 자료를 받을 권리는 갖고 있지 않다.”면서 “기업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을 권한을 준다면 예보의 권한이 수사기관보다 강해지는 결과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 1995년부터 3년에 걸쳐 합계 911억원대의 분식회계를 지시해 사기대출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전씨는 또 2003년 성원그룹에 대한 예보의 자료제출 요구를 거절해 검찰에 고발됐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살림 꾸리듯 고객돈 불렸죠”

    “살림 꾸리듯 고객돈 불렸죠”

    갑부들을 상대하는 프라이빗뱅커(PB)가 아니었다. 수억원의 뭉칫돈이 오가는 서울 강남에서 근무하는 행원도 아니었다. 학맥·인맥을 앞세워 자금을 끌어들이는 스마트한 남자 행원도 아니었다. 우리은행과 조흥은행은 최근 2005년 상반기 ‘상품 판매왕’을 뽑았다. 공교롭게도 두 은행에서는 자녀를 둘씩 둔 주부 행원들이 판매실적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최하위급인 영업점에서 서민들의 소중한 재산을 자신의 돈처첨 굴려주며 신뢰를 쌓았다. 우리은행 안산 상록수지점 권현희(37) 대리와 조흥은행 서울 삼양동 지점 정유진(38) 계장의 마케팅 비법은 ‘고객 감동’ 그 자체였다. ●먼저 가입해 보고 권한다. 우리은행 황영기 행장은 10일 월례조회에서 “안산 지점에 들르는 고객들은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지 않고서는 은행문을 나서지 못한다는 소문이 있다.”며 권 대리의 ‘수완’을 칭찬했다. 권 대리는 올 상반기에만 적립식 펀드 1525계좌(8억 5100만원 상당)를 팔았다. 조흥은행 정 계장도 매월 집계되는 적립식 펀드 판매 실적에서 줄곧 5위 안에 들었다. 올 상반기에만 600계좌(9억 6000만원 상당)를 팔아 행내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정 계장은 특히 정기예금 및 거치식 신탁 판매액 38억원, 환전·송금 판매액 32만 3000달러를 기록해 판매에 관한 한 발군의 능력을 보이고 있다. 이들의 공통적인 판매전략은 손님에게 권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가입해 상품의 운용 원리와 수익률를 확인하는 것이다. 쏟아지는 신상품에 모두 가입할 수 없게 되자 남편과 자식은 물론 시댁 식구들까지 끌어들이는 노력을 했다. 고객의 수익률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알려주는 것도 두 행원의 빼놓을 수 없는 영업 전략이다. 권 대리는 업무를 끝낸 뒤 밤 9시까지 남아 상품 설명이 미흡했던 고객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거는 게 생활화됐다. 권 대리는 “고객의 수익률이 올라가면 내 일처럼 기뻐하고, 떨어지면 함께 안타까워하는 게 자연스러워졌다.”면서 “인근 신도시로 이사간 고객들도 모두 우리 지점을 찾는다.”고 말했다. 정 계장은 매일 아침 판매 목표량을 백지에 적어놓고 이를 반드시 달성하려고 한다. 정 대리의 달력에는 그날 그날 수익률을 점검해야 할 고객의 계좌번호와 전화번호가 빼곡하게 적혀 있다. ●‘만년’ 대리,‘만년’ 계장 권 대리와 정 계장을 찾는 고객은 대부분 중년 주부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다. 요즘 유행하는 인터넷뱅킹이나 텔레뱅킹을 사용할 줄 모르고, 적립식 펀드가 뭔지도 잘 모른다.“어느 지점에 가면 친절한 은행원이 있다더라.”는 입소문을 따라 권 대리와 정 계장을 찾고 있다. 두 행원은 “이런 고객의 사연을 잘 알기 때문에 한 분이라도 소홀히 대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권 대리는 1993년 입행했다. 남자 동기들은 모두 오래 전에 과장으로 승진했다.“실적에 비해 진급이 너무 늦지 않으냐.”는 질문에 권 대리는 “고객에게 인정받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게 어디 있느냐.”며 웃어넘겼다. 정 계장은 1987년 입행했다가 94년에 퇴직한 뒤 98년에 창구 전담 계약직 직원으로 다시 입사했다. 지금까지 비정규직이어서 월급은 130만원 안팎에 불과하다. 정 계장은 “처음에는 ‘계약직 텔러가 하면 얼마나 잘 하겠냐.’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 열심히 했지만 이제는 고객의 땀이 밴 돈을 관리하는 재미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은행권에는 ‘우먼 파워’가 거세다. 신입행원의 비율에서 여성이 우위를 보이고, 여성 임원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월급이나 진급이 아닌, 고객을 보고 일한다.”는 권 대리와 정 계장 역시 우먼 파워의 선두에 서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北어린이에 우유를…] 물고기+잡는법 함께 지원을

    평양 대동강 구역에 위치한 ‘대동강 어린이 빵공장’에서는 매일 1만개의 ‘남한표 빵’이 생산된다. 남한의 원료와 가공설비를 이용해 만든 빵들이다. 빵들은 평양 동쪽 대동강·동대원·선교 구역의 유치원과 탁아소에 있는 8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전해진다. 속재료를 넣지 않은 밋밋한 밀가루빵이지만, 굶주림에 허덕이는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영양빵이다. 겨레의 마음이 담긴 ‘통일빵’이기도 하다 지난해 7월부터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가 북한 민족화해협의회와 함께 추진해 올 4월 생산을 시작한 이 사업에는 지금까지 남한에서 5600여명이 4억여원을 후원했다.5000원이면 어른주먹 크기의 빵 30개를 만들 수 있으니 240만개 분량의 성원이 모인 셈이다. 1995년 북한이 대홍수 피해를 입은 뒤 물꼬가 트인 민간 차원의 구호활동이 올해로 만 10년을 맞았다. 처음에는 국제 비정부기구(NGO)가 구호활동을 주도했지만 통일을 향한 민족의 열망이 높아지면서 점점 국내 민간단체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북핵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들은 개별 단체의 역량을 집결해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용천참사 등 위기 때마다 큰 도움 대북 지원이 본격화한 것은 95년 7∼8월 대홍수 이후다. 이때쯤부터 북한의 식량난은 더 이상 숨길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수준에 이른다. 홍수로 전 국토의 4분의3에 해당하는 8개 도,145개 군 지역에서 150억달러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결국 김일성 주석 사망 뒤 1년 동안 굳게 문을 닫아걸었던 북한은 급히 국제사회에 ‘SOS’를 요청했다. 국제NGO가 먼저 북한의 문을 열자 대한적십자사로 일원화된 국내 민간단체들의 도움이 쏟아졌다. 민간 지원이 점점 커지자 정부는 99년 규제를 풀고 창구 다원화를 선언했다. 이때부터 자격을 인정받은 단체는 누구나 대북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 민간단체들은 이렇게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대북 채널을 이용, 지난해 4월 일어난 용천참사 때에는 초기부터 기민한 움직임을 보였다. 당시 민간차원에서 지원한 금액은 정부지원액 4366만달러(444억원)의 40% 수준인 1781만달러였다. ●북한사정 맞춰 지원도 다양화 민간창구를 통한 지원이 자리잡으면서 의류와 곡물, 연탄 등 구호물품에만 집중되던 지원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은 98년부터 북한 연구진과 감자씨 원종(原種)을 배양, 증식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식량난을 타개하려면 단순한 물자지원보다 식량생산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문제는 감자가 바이러스에 약해 수확량이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것이었다. 농촌진흥청 전문가들은 북한 농업과학원 등과 함께 평양·대천·정주·대홍단·함흥 등 5곳에 사업장을 세우고 바이러스에 강한 원종을 만들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바이러스 감염이 전혀 없는 씨감자 개발에 성공했다. 또 광주·전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는 올해부터 북한 어린이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교과서용 종이보내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YMCA 전국연맹도 북한 주민들의 이동수단을 마련해 주기 위한 ‘광복 60주년 통일자전거보내기 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차원의 대북지원액은 1억 4108만 달러로 정부차원 지원액 1억 1512만 달러를 넘어섰다. ●“남·남 갈등 해소, 민간단체간 정보교류 활성화가 관건” 하지만 10년이 지났어도 일부에서는 여전히 북한구호활동을 ‘퍼주기’로 폄하, 지원을 힘들게 한다. 월드비전 관계자는 “남북교류에 대한 공감대가 많이 형성됐지만 북핵 등 정치적으로 불안한 요소가 부각되면 인도적 차원의 지원에도 금방 부정적인 여론이 들끓는 ‘남·남 갈등’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민간 지원단체들이 남한에서 우후죽순식으로 생겨나고 있는 게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통일부 지원기획과 관계자는 “민간단체는 정부의 지원이 미처 닿지 못하는 곳에도 도움의 손길을 뻗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우선 작은 규모로 시골마을 구석구석까지 지원을 강화, 시범사업 등을 통해 북한 구호활동의 성공사례를 축적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모금계좌 농협 069-01-271561, 예금주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ARS 060-700-1001(한 통화 2000원) ●모금기간 연중
  • ‘e통장’ 시대 활짝

    잔액이 쑥쑥 늘어가는 장롱 속 예금통장을 꺼내보는 것은 고달픈 서민들의 삶에 가장 큰 위안거리였다. 그러나 이제 장롱이 아닌 인터넷 속에서 그 보람을 느껴야 할 것 같다. 인터넷뱅킹 이용자는 2300만명에 이르고, 하루 이용건수는 1040만건이나 된다. 굳이 종이통장이 없어도 금융 거래에 아무런 불편이 없는 시대다. 은행들은 갖은 혜택을 내세우며 인터넷 전용통장을 내놓고 있다. 인터넷통장은 통장발급에 따른 창구 인건비와 간접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고객에게 돌아가는 몫이 더 크다. 우리은행은 온라인 전용 입출금 통장인 ‘우리닷컴통장’을 주거래 통장으로 이용하는 고객에게 0.1%포인트의 보너스 금리를 주고 있다. 건당 600원인 인터넷뱅킹 거래 수수료도 이 통장을 이용하면 300원으로 할인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의 ‘예스 인터넷통장’에 가입하면 각 상품별로 0.2%포인트의 금리를 더 받을 수 있다. SC제일은행도 ‘e클릭 통장’에 대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이 통장에 새로 가입하거나 보유하고 있는 종이통장을 온라인 전용으로 바꾸면 0.1%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을 주고 인터넷뱅킹이나 텔레뱅킹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조흥은행의 ‘e드림종합통장’은 자동화기기 이용에 따른 거래 수수료 중 10%를 포인트당 1원씩 적립해 1000포인트 단위로 통장에 다시 넣어준다.신한은행의 ‘블루넷 저축예금’과 씨티은행의 ‘인터넷 전용통장’은 50만원 이하의 소액예금에도 이자를 준다. 주의해야 할 것은 인터넷 뱅킹이 활성화될수록 해킹 사고가 빈번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아무리 바쁘고 귀찮더라도 ‘해킹방지프로그램’과 ‘키입력보호기’를 설치하고 자주 업데이트해야만 인터넷통장이 주는 혜택과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판교 실수요자 청약전략

    판교 신도시 아파트를 기다려온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특히 청약제도 변경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다만 정책의 흐름을 읽어 예상해 볼 정도다. 채권입찰제는 과거보다 강화된 모습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전매제한 조치는 종합적인 투기근절대책이 마련된다는 전제 아래 다소 완화될 수도 있다. ●채권 매입액은 얼마나 우선 중대형 아파트에 적용되는 아파트 채권매입액이 얼마나 될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간다. 채권매입액은 분양 당시 주변 시세를 따져 결정되기 때문에 현재 예상하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원가연동제에 따른 분양가(땅값+건축비+제 비용)와 시세의 차익 가운데 얼마만큼을 채권매입액으로 인정할 것인지는 분양 공고 임박해서 결정된다. 채권매입액을 고려하지 않은 순수한 원가연동제에 따른 땅값, 건축비 등은 평당 1200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현재 분당 30∼40평형대 시세는 평당 1700만∼19000만원. 현재 시세를 놓고 볼 때 평당 600만원 정도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하지만 부동산종합대책 등이 발표되고 투기억제조치가 이어질 경우 앞으로 분당 아파트값은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게 되면 시세차익이 작아져 채권매입액도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채권상한액과 주택채권 할인율과도 직접 관련이 있다.1999년 이전까지 적용된 채권입찰제에선 상한비율을 70%로 정해 대부분 채권 최고 상한액을 제시,‘분양원가+채권 상한액=최종 분양가’로 자리잡았었다. 이번 대책에는 공급자의 불로소득을 차단하는 동시에 당첨자의 과도한 기대 수익도 원천적으로 막는다는 취지에서 상한비율이 상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 할인율과 만기를 어떻게 정하느냐도 분양가에 큰 변수로 작용한다. 만기가 20년 이상 장기로 정해지는 데다 금리가 낮아 청약자들은 당첨자 동시에 채권을 할인할 것으로 보인다. 차익을 평당 600만원으로 예상하고 채권 상한액을 70%로 가정하면 원가연동제에 따른 분양가 외에 추가로 420만원을 더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때 채권을 팔아 50%에 할인 매각한다면 실제 추가 부담은 평당 210만원이 된다. 결국 채권입찰과 관련한 가장 큰 변수는 분양 당시 주변 시세가 되므로 섣불리 분양가를 예단하기 어렵다. 소신있는 청약을 위해서는 분당 중대형 아파트 시세 흐름을 제대로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청약자격은 어떻게 현재 청약제도의 뼈대를 크게 흔들지 않을 전망이다. 공영개발 방식으로 아파트를 공급하더라도 민영 아파트 청약 자격이 주어지는 청약예금통장 가입자에게 중대형 아파트 청약자격 박탈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도 “기존 청약통장 가입자의 권리는 최대한 보장하는 범위에서 청약 제도를 손볼 것”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청약예금통장 가입자들은 판교 중대형 아파트 청약을 쉽게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 중대형 임대 아파트에 대한 청약자격도 관심거리다. 청약저축·부금 가입자에게도 청약자격을 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나 확정된 것은 없다. 전매제한 기간도 마찬가지다. 당정회의에서 현재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그러나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원가연동제, 채권입찰제 등으로 당첨자에 대한 개발이익환수 장치가 마련되는 데 10년까지 연장하는 것은 무리가 따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실거래가에 따른 양도소득세 부과 등 시세차익에 대한 환수 조치가 확실하게 마련된다면 전매제한기간 10년 연장 방안은 수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이번에는 외국인” 카드마케팅 ‘확장’

    경기도 안산 공단에서 2년째 일하고 있는 파키스탄 출신의 외국인 노동자 마헤드 후얀은 요즘 자신의 은행 잔고 이내에서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는 체크카드의 묘미에 흠뻑 빠졌다. 파키스탄에서는 통장조차 없었지만 한국 생활이 길어질수록 카드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체크카드에 교통카드 기능이 있어 지하철을 탈 때마다 표를 사지 않아도 된다. 무엇보다 유용한 것은 고국의 가족에게 돈을 보낼 때 환전 및 송금 수수료가 할인된다는 점이다. 서울의 대형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미국인 존 스미스도 한국의 플래티늄급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고 있다. 미국에서 쓰던 카드로는 한국에서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했지만 이 카드는 항공권은 물론 호텔이나 골프장 이용료까지 할인됐다. 그러나 카드가 다 좋은 것은 아니었다. 후얀은 “예전에는 지갑에 돈이 없으면 아예 쓸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카드를 만든 뒤부터는 일단 사고 보자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스미스도 “한국의 신용카드 혜택이 미국보다 훨씬 풍부하지만 결국은 소비촉진제”라고 말했다.●카드사들, 외국인이 블루오션? 신용카드사들이 외국인들에게 공을 들이고 있다. 언제 떠날지 모르는 외국인들에게 카드 발급을 꺼렸던 종전과는 달리 다양한 신용 평가를 바탕으로 외국인 전용카드까지 내놓고 있다. 외국인이 국내 카드사의 틈새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전업계 카드사는 대사관 등 외국정부기관이나 금융기관 및 다국적기업 종사자, 의사·변호사·컨설턴트와 같은 전문직 외국인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예금업무인 수신 기능이 없기 때문에 신용이 확실하고 소득과 소비 수준이 모두 높은 외국인을 겨냥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은행 계좌를 활용할 수 있는 은행계 카드사는 예금을 담보로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전문직 종사자는 물론 이주노동자들에게까지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외국인노동자 전용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연회비가 없고, 사용액의 0.5%를 현금으로 돌려 주며 환전 우대 혜택이 있는 이 카드의 사용자는 지난해 말 3000여명에서 올해 7월말 현재 5600여명으로 늘었다. 사용액도 4억원에서 10억원으로 증가했다. 외환카드는 지난달 외국인 전용 플래티늄카드인 ‘엑스팻’을 내놨다. 일정 기준 이상의 자격을 갖춘 고소득 외국인에게 월 최소 200만원 이상의 신용한도를 부여하고 있다. 고소득층을 겨냥한 엑스팻이 성공을 거두자 외환카드는 다음달 외국인 노동자 전용 신용카드인 ‘코리안드림(가칭)’을 출시할 계획이다.●외국인 노동자 과소비 우려 카드사들의 마케팅 강화로 외국인들의 국내 카드 사용액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2·4분기 외국인의 외환카드 사용액은 146억원이었지만 올 2·4분기에는 163억원에 육박했다.KB카드의 올 2·4분기 외국인 사용액은 87억원으로 전분기 79억원보다 8억원 증가했다. 비씨카드의 경우 지난해 말 19억원에 머물렀던 외국인 사용액이 올 6월말 현재 44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카드사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한국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누리고 있고, 카드사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어 외국인을 상대로 한 마케팅은 ‘윈윈 전략’인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직 고소득자가 아닌 이주 노동자의 카드 사용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도 많다. 신용 개념이 거의 없는 이들이 한국에서 무분별한 카드 사용으로 신용불량 상태로 빠질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외국인 노동자 지원단체에는 도박이나 경마 등으로 힘들 게 번 돈을 탕진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속출하고 있어 카드 과소비까지 겹치면 또 다른 사회 문제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 관계자는 “불법체류와 임금체불 등 인권문제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신용불량 문제까지 겹치면 외국인 노동자들의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교통카드 등 생활에 꼭 필요한 부분은 첨가하고, 과소비를 부추기는 부분은 최대한 자제하는 쪽으로 마케팅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北어린이에 우유를…] 7세 남아 평균체중 南 27㎏·北 17㎏

    우유는 완전식품으로 불린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의 발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해 단연 인기식품으로 꼽히고 있다. 성장기때 두달 동안 우유 1ℓ를 꾸준히 마시면 키가 2㎝가량 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말해준다. 현재 북한 어린이들의 40%가 영양부족 상태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단백질과 칼슘 부족은 심각한 상태라고 한다. 때문에 7살 남자 어린이를 기준으로 북한 어린이는 남한 어린이보다 키는 20㎝나 작다. 정치적인 통일에 앞서 ‘통일둥이’로 불리는 남북한 어린이의 체격적인 통일이 절실한 상황이다. 서울신문이 ‘통일우유 보내기 운동’을 펼치는 것도 바로 우유가 통일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북한 어린이에 대한 영양상태나 체격조건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다. 북한을 지원하는 국제기구 등을 통해 그 실상이 일부 공개되고 있다. 지난 2월 발표된 유엔보고서에 따르면 7살 북한 어린이는 남한 어린이보다 20㎝가량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2003년 기준 7살 남한 어린이의 평균키가 126.7㎝인 것을 감안하면 북한 어린이는 1m를 조금 넘는다.7살 북한 어린이의 몸무게도 남한 어린이보다 10㎏가량 적은 17㎏ 안팎에 불과한 상태다. 문제는 남북한 어린이의 체격 차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대 인류학과 박순영 교수가 지난 1999∼2000년 중국에 체류 중인 북한 어린이 55명을 상대로 조사했을 때 7살 남북한 어린이의 키 차이는 12㎝ 정도였다. 불과 5년 뒤 성장기 어린이의 키 차이가 최대 8㎝까지 벌어졌다는 얘기다. 남북어린이어깨동무 권근술 공동대표는 7일 “어깨동무를 하려면 키가 엇비슷해야 한다.”면서 “통일한국에서는 남북한 어린이가 어깨동무하고 함께 뛰어놀 수 있도록 북한 어린이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장촉진 물질을 발견해 관심을 모은 박승만 하이키원장은 성장기 어린이가 매일 우유 1ℓ와 치즈 2장을 먹으면 두달 동안 2㎝ 정도 키가 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박 원장이 2002년부터 최근까지 1년이상 치료를 했던 260명의 어린이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다. 우유가 어린이 성장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성분 때문이다. 우유에는 단백질과 지방, 칼슘, 유당, 미네랄, 비타민 등 55가지의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다. 이 중 단백질은 성장호르몬과 인슐린 성장인자의 원료로 사용된다. 따라서 성장기 때는 성인의 2배 가까운 체중 1㎏당 1.5∼2g의 단백질을 매일 섭취해야 한다.250㎖ 우유 한 컵에는 단백질이 8g이 들어 있다. 우유 한 컵만 마셔도 성장호르몬은 충분히 섭취되는 셈이다. 한 전문가는 “성장기 어린이가 하루에 우유를 600㎖를 마시면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칼슘·비타민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면서 “과거 영국 총리를 지냈던 처칠이 국가의 장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는 어린이에게 우유를 먹이는 일이라고 말한 것도 이같은 우유의 효과때문”이라고 상기시켰다. ●모금계좌 농협 069-01-271561, 예금주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ARS 060-700-1001(한 통화 2000원) ●모금기간 2005년 8월15일까지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경제플러스] 고객에 계좌번호 지정 권리 부여

    조흥은행은 7일 계좌번호 지정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조흥은행에 예금계좌가 있는 모든 개인과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이 서비스는 은행이 일률적으로 계좌번호를 부여하던 과거와 달리 고객이 원하는 번호를 직접 조합할 수 있도록 했다. 고유 계좌번호는 10∼14자리의 범위에서 정할 수 있으나 첫 자리에는 ‘0’만 사용할 수 있다.
  • 고객맘 다 읽는 은행콜센터

    고객맘 다 읽는 은행콜센터

    최근 주가지수연계예금(ELD)에 가입하기 위해 집 근처 은행 지점을 찾은 신모(33·여)씨는 깜짝 놀랐다. 창구 직원이 자신의 금융포트폴리오는 물론 내심 관심을 갖고 있는 금융상품과 신용카드를 교체하려는 의도까지 훤히 꿰뚫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씨가 “어떻게 내 속마음까지 알 수 있느냐.”고 묻자 직원은 “다 아는 수가 있다.”며 빙그레 웃었다. 창구 직원은 어떻게 신씨의 마음을 읽었을까? 비결은 바로 ‘콜센터’에 있다. 인터넷뱅킹을 자주 이용하는 신씨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은행 콜센터에 전화를 걸었고, 상담원은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상품 소개와 대출 연장, 신용카드 사용시 애로 사항까지 넌지시 물었다. 신씨의 상담 내용은 하나도 빠짐없이 은행 전산망에 구축됐고, 이 자료는 모든 지점에 뿌려졌다. 창구 직원은 신씨의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한 뒤 모니터에 뜬 상담 내용을 토대로 대화를 나눈 것이다. ●콜센터, 은행 마케팅의 첨병으로 고객의 불만사항을 접수하거나 상품 광고만 기계적으로 하던 콜센터가 ‘은행 대전’의 전위부대로 진화하고 있다. 쏟아지는 금융상품에 대한 다양한 상담은 물론 상담고객을 지점으로 연결하는 고리 역할까지 하고 있다. 특히 우량고객 선별과 고객관리를 위한 정보 수집까지 도맡아 고객관계관리(CRM)의 ‘보고’로 자리잡았다. 1617명의 상담원을 보유, 국내 최대를 자랑하는 국민은행 콜센터에는 하루에 15만∼25만통의 전화가 걸려 오고(인바운드),5만∼6만통의 전화를 고객에게 건다(아웃바운드). 하루에 20만∼30만건의 고객 정보가 모이고, 분석되는 셈이다. 국민은행 콜센터관리팀 최정주 대리는 5일 “콜센터는 CRM 마케팅의 최일선에 서 있다.”면서 “고객이 무의식중에 내비치는 금융포트폴리오와 상품 구매 성향이 모두 자료화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출의 경우 콜센터 상담으로 모든 과정을 마치고 영업점에 가서는 돈만 찾을 정도로 콜센터 업무가 정교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670여명의 상담원을 두고 있는 우리은행도 콜센터가 처리하는 금융상품 관련 상담은 월평균 20만건을 넘어선다. 이 은행 관계자는 “이중 8000여건이 지점 고객으로 연결되고, 실제 상품구매로 이어지는 경우도 2000여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우수고객의 ‘콜’은 우수상담원에게 고객들은 눈치를 채지 못하지만 등급에 따라 상담원과 연결되는 속도나 상담원의 등급이 다르다. 고객이 전화로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는 것과 동시에 우수고객이나 일반고객 등으로 분류되는 시스템을 은행들이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우수고객은 비록 일반고객보다 나중에 전화를 걸어도 먼저 상담원과 연결될 뿐만 아니라 등급이 더 높은 상담원과 만나게 된다. 국민은행은 상담원의 등급을 주니어컨설턴트, 시니어컨설턴트, 바이스슈퍼바이저, 슈퍼바이저 등으로 나눠 서로 다른 고객군을 응대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를 통해 고객군의 등급에 따라 차별화된 상품을 소개한다. 또 등급에 따른 상담원을 예금, 대출, 카드, 계좌이체, 인터넷뱅킹 등으로 전문화시켰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 은행권 최초로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없이 전화만으로 가계대출을 연장할 수 있게 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상담도 실시하고 있다.‘웹 콜서비스’를 통한 화상상담과 우수고객과 중소기업 전용 채널을 운영하기도 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인터넷뱅킹이나 텔레뱅킹이 확대되면 될수록 콜센터의 위상도 높아진다.”면서 “노련하고 순발력있는 상담원을 키우는데 은행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부고]

    ●이재우(관훈클럽 사무국 부국장)철우(재미사업)씨 모친상 권혁종(사업)씨 빙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010-2293●장영일(서울대치과병원장)영자씨 모친상,장준호(공중보건의))준석씨 조모상 5일 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02)2072-2011●서영준(서울대 약대 교수)석준(삼성물산 인도 뭄바이 지사장)씨 모친상 4일 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02)2072-2016●임길수(삼성SDS 차장)씨 모친상 정명식(한국컨설팅협회 부회장)김현욱(가톨릭의대 교수)최명식(보명산업 대표)씨 빙모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410-6919●박순만(오금고 교장)씨 모친상 4일 강원도 속초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33)638-4142●서기홍(전 벽산건설 상무이사)씨 별세 5일 서울대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2072-2018●윤득호(주성대학 교수)씨 모친상 최혁규(한화 상무)김행환(컨스택건설 대표)오세완(진성무역 대표)씨 빙모상 5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43)283-2613●황우연(에너지관리공단 감사)씨 모친상 이길식(바다약국 대표)이용진(전 김제고 교사)이종석(진양제약 강남소장)김영상(두산전자 구미공장장)씨 빙모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410-6914●류병하(전 국방부 인력차관보 예비역 육군 소장)씨 별세 세영(하나은행 e-biz 팀장)씨 부친상 김국철(고려피혁 전무)원광연(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책임교수)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3010-2294●김남영(예금보험공사 팀장)씨 부친상 4일 건국대병원, 발인 6일 오전 11시 (02)2030-7905●홍순익(충남대 공대 교수)순구(충남대 공대 교수)씨 부친상 강위민(현대증권 감사실 차장)씨 빙부상 4일 일산 백병원, 발인 6일 오후 1시 (031)919-2099●임태건(한국HP 과장)상현(SK증권 삼성동지점 대리)씨 부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010-2268
  • 외화예금 증가액 ‘사상최고’

    한국은행은 지난 7월 거주자외화예금은 185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6월에 비해 29억 6000만달러 늘어난 것으로, 월간 증가액으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이 급증한 것은 기업들이 받은 수출대금이 증가한 데다 일부 기업의 해외채권 및 거액 주식예탁증서(DR) 발행 자금이 들어오면서 일시 예치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판교 분양 내년 하반기에 중대형 평당 1400만원선

    판교 분양 내년 하반기에 중대형 평당 1400만원선

    서울 강북 재개발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추진된다. 판교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품질 향상과 대형 업체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표준 건축비가 일부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 “강북의 공영개발은 (토지 소유주들 때문에)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공영개발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법에 손질을 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약제도 변경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재경부 관계자는 강북 재개발은 현행법상으로는 소규모 개별사업에 머물기 때문에 살기 좋은 주거환경을 만드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특별법 제정을 통해 뒷받침하면 좀더 쉬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이날 판교 신도시를 공영개발 방식으로 개발하되 민간 건설업체들이 적극 시공에 참여하고 아파트 품질을 높이기 위해 표준건축비를 일부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강팔문 주택국장은 “공영개발방식으로 아파트를 짓더라도 시공 업체의 아파트 브랜드 사용을 허용하고,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발주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대형 아파트에 10년 동안 전매를 제한하는 것은 지나치게 개인 재산권을 침해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에 따라 최종 확정안에서 수정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아파트 공급 주체가 공공기관이 되더라도 25.7평 초과 민영 아파트를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통장 가입자의 청약자격은 그대로 유지해주기로 했다. 분양 아파트와 임대 아파트 비율은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배분하고 임대 아파트에는 전세 뿐 아니라 월세 아파트도 포함키로 했다. 또 판교 아파트 분양 물량이 늘어나면서 개발·실시계획을 다시 짜야하고 교통·환경영향평가 변경 절차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분양 일정은 내년 중반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류찬희 전경하기자 chani@seoul.co.kr
  • 달러 약세 돌변… 추적해보니

    외환시장 분위기가 8월 들어서면서 확 바뀌었다. 국제적으로 달러화 강세 기조가 꺾인데다 원화 환율이 더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면서 달러화 매도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불과 2∼3일 사이 돌변한 달러화 약세 분위기에 외환딜러들마저 혀를 내두르고 있다. 여기에는 세가지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외환은행의 구길모 선임딜러는 4일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가릴 것 없이 수출업체들이 달러화를 팔고 있다.”면서 “불과 한달전만 해도 원·달러 환율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던 시장 분위기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라고 말했다. 특히 환율 오름세가 한번 꺾여 달러화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심리가 확산되자 달러화 매도세는 앞선 매수세의 두배 가까이나 된다고 덧붙였다. 통화당국 관계자도 “원·엔 환율이 오를 때 꿈쩍도 않던 기업들이 환율이 내릴 기미를 보이자 앞다퉈 달러화와 엔화를 팔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 외국환 딜러는 “7월 내내 관망세를 보이던 기업들이 지난 1일부터는 2∼3일 뒤 받을 수출대금마저 선물환으로 내다팔기 시작했다.”면서 “매입 우위 입장이었던 금융권 딜러들 역시 매입 비중을 낮추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환율이 떨어지면 수출업체들이 다시 타격을 받기 때문에 달러화 매도세는 기업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 단기간에 국제 환투기 자금이 국내로 유입된 흔적은 없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그러나 상반기 내내 달러화에 집중됐던 국제 외환시장의 투자흐름이 유로화와 엔화 쪽으로 바뀌면서 나라 안팎의 큰손들은 달러화를 포기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정부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외환딜러들이 유로화나 엔화에 비해 달러화의 매입 비중을 낮추기 시작했다.”면서 “환투기 세력이 들어왔는지는 모르지만 국내에서도 이같은 투자흐름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의 약세 배경에는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유로권 통합이 거부되면서 이에 대한 불안감이 줄었고 독일 경기가 살아나면서 유로화의 전망이 밝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런데다 고유가 여파가 미국보다는 유럽이 적으며 유럽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고 가운데 달러화 비중을 낮추겠다고 시사, 달러화 약세를 더욱 부추겼다. 아시아권에서는 위안화가 추가 절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엔화와 원화가치의 동반상승을 불렀다. 북핵 관련 6자회담 개최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줄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순매수를 크게 늘렸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사면 비거주자 외화예금에서 달러화 등 외국통화가 외환시장으로 빠져나가 매물로 작용, 원화 환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8월들어 외국인 순매수액은 1∼3일에만 1900억원에 달했다. 월별로는 5월 1400억원에서 6월 447억원으로 주춤하다 지난달 1조 7000억원으로 치솟았다.S&P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리면서 원화 환율의 유연성이 높아졌다고 강조, 통화당국이 시장에 개입하기 위한 ‘운신의 폭’을 좁힌 영향도 있다는 지적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또 “외국인 투자자들은 위안화 추가절상에 따른 원화의 동반절상까지 감안, 환차익을 노렸을 것”이라면서 “7월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 가운데는 이미 환차익을 본 금액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건보가입자 사망땐 장제비 25만원 받아

    Q:공단에서 출산급여비를 준다고 하던데, 한번도 받은 기억이 없다.A:공단에서 신생아를 출산한 산모에게 주는 혜택은 출산 장소에 따라 다르다. 병·의원, 조산원, 보건기관 등에서 출산하면 보통 병·의원을 이용할 때처럼 진료비용의 일부를 지원해 준다. 반면 집이나 구급차 등 병·의원이 아닌 장소에서 출산하면 출산비를 현금으로 지급한다. 첫 자녀때 7만 6400원, 두 번째 자녀때부터는 7만 1000원을 준다. 병·의원을 이용하지 못해 건강보험의 혜택을 못봤기 때문에 현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하지만 병·의원에서 출산했을 때는 건강보험 혜택이 주어지는 대신 출산비가 지급되지 않는다. 출산비 청구서류는 출산비 지급청구서, 출산확인서(출산 인정 서류), 건강보험증, 산모 또는 세대주 예금통장이다. 가까운 지사에 접수하면 7일 이내에 예금계좌로 입금해 준다. 해외출산의 경우와 출산일로부터 3년 지나서 청구했을 때는 지급되지 않는다.Q:건강보험 가입자가 사망하면 장제비라는 것을 지급한다고 들었다. 금액은 얼마이고 어떻게 신청하나.A:건강보험 가입자가 사망하면 누구든지 장제비 25만원을 받는다. 실제 장제를 행한 사람(가족·친지 등)이 구비서류를 가까운 지사에 제출하면 7일 이내에 예금계좌로 입금된다. 구비서류는 장제비 지급청구서, 사망자의 이름이 있는 건강보험증, 사망진단서(사망 입증서류), 청구인의 예금통장이다. 다만 사망사유가 타살, 교통사고, 공무상 재해 등으로 가해자 또는 다른 법령으로부터 장제비 명목을 포함한 보상(배상)을 받게되는 경우와 사망일로부터 3년이 지나서 청구한 경우에는 장제비를 못받는다.
  • “주가 전망 따져보고 분산 투자를”

    “주가 전망 따져보고 분산 투자를”

    지난 2003년 은행과 증권사는 각각 주가지수연계예금(ELD)과 주가지수연계증권(ELS)을 처음 내놓고 획기적이고 선진적인 금융상품이라고 선전했다. 그러나 생소한 이름과 어려운 상품구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금융자산이 풍부한 부자들만이 프라이빗뱅커(PB)들의 도움을 받아 두 상품에 돈을 묻어두고 짭짤한 재미를 봤다. 그로부터 2년이 흐른 2005년 여름.ELD와 ELS를 빼고서는 재테크를 논할 수 없을 정도로 금융권의 ‘베스트 셀러’가 됐다. 계속되는 저금리로 예·적금 이자에 대한 기대를 단념한 투자자들의 고수익 욕구와 주가지수가 1100을 넘어서는 주식시장의 활황이 맞아떨어지면서 주가지수와 연동되는 상품들이 쏟아지는 것이다. 그러나 은행이나 증권사의 창구 직원들이 소개해주는 상품에 무턱대고 투자할 수는 없는 일. 두 상품에 대한 기본적인 구조와 유형을 아는 것은 기본이고, 주가의 흐름을 읽는 ‘혜안’도 있어야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ELD와 ELS의 차이 주가지수연계상품은 기본적으로 주가 변동에 따른 수익을 챙기면서도 원금 손실 가능성을 줄이는 구조로 설계됐다. 통상 ‘만기 때 주가가 가입 때보다 15∼20% 상승’ 등 일정한 조건이 달성되면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연 10% 내외의 수익을 준다. 은행에서 판매하는 ELD는 예금의 일종으로 예금자보호를 받기 때문에 5000만원까지는 원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고객의 돈을 대부분 예금에 넣어 원금을 보장하고, 이자 부분을 주가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한다. ELS는 증권사에서 만들어 파는 상품으로, 투자자가 넣은 금액의 90% 정도를 채권에 투자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면서 10% 정도는 주가와 연계된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에 투자해 고수익을 추구한다.ELS도 대체로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 한 원금은 까먹지 않는 방식으로 설계되지만 예금이 아니라 원금 손실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목표수익 달성, 조기상환 속출 최근에는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연계상품들이 줄줄이 목표 수익률을 찍고 조기상환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이 지난 5월20일 발행한 ELS 215호는 2개월 만에 4.15%(연 8.3%)의 수익률을 올려 조기상환됐다.6월26일 각각 설정된 삼성증권의 ‘ELS 330호(기초자산 코스피200)’와 우리투자증권의 ‘ELS 237호(기초자산 삼성전자)’의 경우도 보름이 채 안돼 연 8%와 8.2%의 수익률을 조기에 확정지었다. ●주가 오른다고 모두 웃는 게 아니다 하지만 주가 상승으로 모든 주가지수연계상품의 수익률이 높아지지는 않는다. 일반 주식투자와 달리 지수가 오르면 수익률이 높아지고 떨어지면 낮아지는 단순한 구조가 아니기 때문이다. 상품에 따라 지수가 떨어질 때 수익률이 높아지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주가상승으로 몇몇 ‘녹아웃형’ 상품의 수익률이 저수익 구간에 갇혔다. 녹아웃형 상품은 일정 수준까지는 수익률이 주가와 함께 움직이지만 그 수준을 넘어서면 주가와 상관없이 수익이 확정돼 버린다. 예컨대 국민은행이 팔았던 ‘KB리더스정기예금 5-9호’는 지난달 14일 녹아웃이 발생했다. 만기 때 코스피200 지수가 기준 지수의 14.99%까지만 오르면 연 10.49%의 최대 수익률을 올릴 수도 있었지만 지난 14일 지수가 15% 이상 올라버려 가입자는 앞으로 지수 변동과 상관없이 연 5%의 수익률만 받게 됐다. ●투자성공 포인트 ELD와 ELS에 대한 투자는 보수적이지도 않고 공격적이지도 않은 중도적인 성향의 투자자들이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해도 약정수익만 나오기 때문에 큰 투자이익을 기대하기 힘들지만 주가가 어느 수준 이상 떨어지지만 않으면 수익을 챙길 수 있다. 그러나 투자하는 개별 종목(기초자산)의 주가나 코스피200 등의 지수가 앞으로 오를지, 떨어질지 예상하기가 힘들다. 특히 최근 출시된 상품들은 대부분 주가가 크게 하락할 경우에는 원금을 까먹을 수도 있다. 한상언 신한은행 PB팀장은 “ELD나 ELS는 일단 원금을 최대한 보장하고 나머지 이자 부분을 어떤 형태의 파생상품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도록 설계된다.”면서 “방향성을 예측하는 투자개념이다 보니 선택을 잘못하면 높은 수익을 얻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이남주 대리도 “투자하는 주식이나 지수가 뭔지, 주가 전망은 어떤지, 손실을 내게 되는 조건은 뭔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면서 “하나의 상품에 집중 투자하는 것보다는 위험 분산을 위해 2∼3개 정도에 나눠 투자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北 어린이에 우유를…] 北청소년 88% 우유 구경못해

    [北 어린이에 우유를…] 北청소년 88% 우유 구경못해

    서울신문은 북한 어린이들에게 우유를 지원하는 ‘통일우유 보내기 운동’을 한국낙농육우협회, 굿네이버스,CBS 등과 함께 연중 캠페인으로 전개합니다. 통일우유 보내기를 통해 북녘 어린이들에게 건강과 희망을 심어주고 남북간 동질성의 회복은 물론 침체된 국내 낙농산업의 활로를 여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남북 격차 줄여야 통일사회 연착륙 현재 남한과 북한은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에서 격차가 심각하게 벌어져 북한 어린이들의 정상적인 성장도 크게 위협받고 있다. 이는 통일 후 남북간 위화감을 조성하는 요인이 됨은 물론 통일 후 북한 사회가 연착륙하는 데도 큰 장애가 될 것이다. 북한 어린이들의 발육 상태는 그간 국제기구 등의 지원 등으로 다소 호전됐지만 여전히 좋지 않은 편이다. 지난 2월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7살 남자 어린이의 평균 몸무게가 남한 어린이보다 10㎏이 적고 키는 20㎝나 작다. 올 봄 북한을 다녀온 리처드 레이건 세계식량계획(WFP) 북한담당관은 “6살 이하 어린이 37%가 만성적인 영양 부족 등으로 발육이 저하돼 있으며 체중 미달도 23%”고 보고했다. 2002년 조사 때와 비교해 발육 저하 비율은 5% 낮아졌지만 체중 미달 아동은 2%가량 더 높아졌다. 이같은 발육 부진율은 30년 내전에 시달린 앙골라보다 겨우 3%가 낮은 수치라고 한다. 이같은 현실은 여름철 홍수 때면 강물이 불어 떠내려 오는 북한 어린이들의 주검을 봐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또 북한이 군 입대가 가능한 신장의 최소 기준치를 최근 들어 크게 낮춘 것도 징집 대상 청년들이 20년 가까이 영양 실조와 기아에 시달려온 결과라고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분석했다. 기존 150㎝에서 2003년에 145㎝로 낮추더니 최근에는 127㎝까지 낮춘 것이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은 제대로 식사를 못하는 북한 어린이를 위해 치료용 우유인 고영양 우유를 공급하고 있지만 이마저 지원이 끊기면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고 누차 경고한 바 있다. 결국 1990년대 들어 북한의 5살 미만 사망률은 1000명당 27명에서 48명으로 늘어났다.1996년 남쪽의 5살 미만 사망률은 7명이다. ●“잃어버린 세대, 북 개방해도 후유증” 영·유아기의 영양 실조는 단순히 체격 감소와 체력 저하뿐 아니라 뇌 발육 장애와 심리 불안, 자의식 손상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엔아동기금 평양사무소에 근무한 힌다르만토 영양조정기획관은 이를 ‘세대 손실’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는 “세대 손실이 되풀이된다면 북한이 앞으로 개방을 하더라도 이를 꾸려나갈 인재가 없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북한의 성장 잠재력까지 없어진다.”고 우려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유는 북한에서 전략물자로 전용될 가능성이 없는 것이어서 이른바 ‘퍼주기’ 논란에도 해당되지 않고 대다수 국민들이 이념을 떠나 공감할 수 있다. 정부가 최근 북한 영유아 지원에 나선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다. 쌀과 비료를 지원하는 것만으로는 북한 어린이들의 충분한 성장과 발육을 담보하지 못한다. 한 정부 당국자는 “영유아 지원 계획이 단순한 대북 지원 사업이 아니라 미래의 ‘통일둥이’를 키우겠다는, 바로 ‘우리의’ 당면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북한 내 취약 계층인 5살 이하 아동 230만명과 산모·수유부 98만명의 건강과 영양상태 개선을 위해 내년도 300억원을 비롯,5년간 5500억원을 남북경제협력기금에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해 놨다. 정부는 또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아동기금, 국제백신연구소(IVI) 등 국제 기구에 3∼5년 동안 장기간 이용할 수 있는 신탁 기금을 설치해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가루우유 1㎏이면 25명에 한컵씩” “가루 우유 1㎏이면 북한 어린이 25명이 하루 한 잔의 우유를 마실 수 있습니다.” 서울신문이 한국낙농육우협회,CBS기독교방송과 함께하는 ‘통일우유보내기 운동’의 성금 모금을 담당하는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이일하(58) 회장은 이번 캠페인에 거는 기대가 크다. 7년 동안 꾸준히 대북 지원 사업을 펼쳐 왔던 이 회장은 1998년 북한에 보낸 젖소 200마리 중 70여마리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한동안 낙담했다. 이 회장은 북한 어린이들에게 우유를 먹여야겠다는 일념으로 2000∼2003년 젖소 300마리를 추가로 북에 보냈다. 그러나 워낙 식량이 부족하다 보니 사료용 콩을 사람이 먹어버려 젖소는 젖도 생산하지 못하고 말라만 간다는 소식을 듣고는 또 한번 실망했다. 현재는 젖소용 배합 사료도 매년 100t씩 북한에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장은 우유를 먹어야 할 북한 어린이와 청소년 250만명 중 88%가 여전히 우유를 구경조차 못하고 있다고 판단, 이번 통일우유보내기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의 모금 목표는 80억원. 이중 20억원은 가루 우유를 지원하는 데 쓴다. 이 돈이면 가루 우유 700t 정도를 살 수 있으며 1750만명이 우유를 한 잔씩 마실 수 있게 된다. 나머지 60억원은 가루 우유를 액체 우유로 다시 만들어내는 환원유 공장을 설립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평양, 남포, 해주, 원산, 신의주 등 5개 도시에 환원유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면서 “북한에 통일 우유를 보내는 운동이 범국민적인 모금 운동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모금계좌 농협 069-01-271561, 예금주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ARS 060-700-1001(한 통화 2000원) ●모금기간 2005년 8월15일까지
  • 은행권, 투자 성향따른 맞춤상품 내놔

    은행권, 투자 성향따른 맞춤상품 내놔

    시중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 주가지수 연계상품들은 대부분 시리즈 형식을 띤다. 증시 상황이나 개별 주가의 흐름에 따라 판매 기간과 판매액이 정해져 있다.5∼30일간의 판매 기간이 끝나면 연동되는 주식이나 주가가 약간씩 다른 ‘후속타’를 내놓는다. 현재 주가가 지나치게 오른 만큼 주가지수 연계상품을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각 기관들은 올 하반기 주가지수 목표를 1200∼1300대로 올려잡고 있고, 시황에 맞는 상품이 줄줄이 나오기 때문에 가입이 아직 늦지 않았다는 견해도 있다. ●국민은행은 코스피200 지수의 변동에 따라 일반 정기예금 금리 이상의 수익이 가능한 ‘KB리더스정기예금’ 및 ‘KB리더스정기예금 개별주가 연동상품’을 오는 16일까지 판매한다. 투자성향에 따라 상승형(1년제,6개월제) 및 개별주가연동형(1년제)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상승형은 만기 해지시 원금보장과 함께 1년제의 경우 거래기간 중 한번이라도 기준지수대비 20% 이상 상승하면 연 8.4%,6개월제는 15% 이상 상승하면 연 7.5%가 확정된다. 개별주가연동형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보통주의 주가상승률에 연동해 최고 연 14.99%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신한·조흥은행은 현재 제30차 ‘코스피200 지수연동 파워인덱스 정기예금’을 팔고 있다. 예금기간 중 한번이라도 주가가 기준지수 대비 20% 이상 상승하면 최고수익률로 조기확정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가입 기간은 1년이다.300만원 이상이면 개인, 법인 관계없이 가입이 가능하다. 판매한도는 500억원이다. ●기업은행은 창립 44주년 기념 특판상품인 ‘그랑프리 골든벨 주가연계 파생상품 펀드 3호’를 3일까지 판매한다. 이 상품은 LG화학과 한국전력의 주가에 따라 최장 3년간 6개월 단위로 6번의 조기수익 확정 기회를 제공한다. 매 6개월 시점의 두 종목 종가가 모두 기준주가의 90% 이상이거나, 기간 중 두 종목 주가가 모두 기준주가 대비 15% 이상 상승한 경우 연 9.5%의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한다. ●외환은행은 지수연동예금인 ‘e-좋은 정기예금’과 국내우량기업 대표 주가에 연동하는 ‘개별주가연동예금’을 5일까지 판매한다. 가입기간은 1년이며 최소 가입금액은 500만원 이상이다.e-좋은 정기예금은 주가지수 상승에 따라 최고 연 10%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상승형과 상승시 최고 7.2%, 하락시 최고 연 5.25%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양방향형 등으로 나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청약통장 가입 700만명 돌파

    한동안 시들했던 청약통장 인기가 올들어 되살아나면서 통장 가입자가 700만명을 돌파했다. 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청약통장 가입자는 총 700만 3006명으로 전달 말(690만 6853명)보다 9만 6000여명 늘어 2003년 8월 600만명을 돌파한 지 22개월만에 700만명을 넘어섰다. 올 상반기에만 총 33만 7269명(5.1%) 증가했다. 이는 지난 한해 총 증가 규모(32만 2859명)를 웃도는 것이다. 청약통장 가입자는 2002년에 이어 2003년에도 늘었다가 지난해 주택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바 있다.통장종류별 가입자수는 ▲민영주택과 중형 국민주택(18∼25.7평)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 268만 7806명(작년 말 대비 6.1% 증가) ▲전용 25.7평 이하 민영주택 등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부금 235만 2743명(5.8% 하락)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아 건설되는 국민임대, 전용 25.7평 이하 공공아파트 등에 청약하는 청약저축 196만 2457명(20.1% 증가) 등이다. 청약예금·청약저축과 달리 청약부금은 갈수록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외면받고 있다는 분석이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57개기금 ‘원高 불똥’… 21兆 손실

    복권기금과 신용보증기금 등 정부가 관리하는 57개 공공기금의 손실액이 21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이 31일 공개한 ‘2004 회계연도(2004.7.1∼2005.6.30) 결산검사 보고서’에 따르면 결산검사 대상인 57개 공공기금의 당해연도 당기순손실은 총 21조 74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회계연도(5조 9457억원)에 비해 265%나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손실액이 급증한 것은 환율 하락으로 외화자산에 대한 막대한 평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외국환평형기금의 손실액은 10조 2204억원으로 2003 회계연도의 5219억원에 비해 19.6배 늘었다. 외국환평형기금 다음으로는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 1조 4715억원 ▲신용보증기금 1조 1460억원 ▲기술신용보증기금 1조 1437억원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3853억원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3716억원 등의 순으로 손실액이 컸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파산재단 채무자도 ‘채무조정’

    파산한 금융기관에 빚을 졌다가 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된 채무자들도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해 채무조정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31일 상호신용금고·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 등의 금융기관 파산재단도 8월1일부터 신용회복위에 가입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산재단 채무자 17만 4000명은 신용회복위와 약정을 맺으면 원금을 8년간 분할상환하는 조건으로 이자가 면제돼 신용이 회복될 길이 열렸다. 외환위기 이후 파산선고를 받은 금융기관은 457개이며 이 가운데 법원이 선임한 파산관재인인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채무자로부터의 원금상환 등 기존의 재산과 채권을 관리하고 있는 파산재단은 274개에 이른다. 재경부 관계자는 “파산재단 채무자들은 장기간 원금을 갚지 못해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상환능력을 잃은 이들로부터 원금을 강제로 회수하기보다는 신용회복위를 통해 채무를 조정해주는 게 채권자 입장에서도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무자들도 이자를 안내고 8년에 걸쳐 원금만 갚는다면 신용회복을 위한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그동안 파산재단은 채무자들의 상환능력을 감안해 채무조정을 해준다는 방침이었으나 이자 탕감액이 워낙 커 실제 채무조정 사례는 없다시피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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