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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실기업 구조조정 탄력받는다

    금융업계가 자율적으로 기업구조조정협약을 마련, 이달 말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 말 시효가 만료된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이 사실상 부활하면서 부실기업의 구조조정이 탄력을 받게 됐다. 그러나 협약에 가입한 금융기관이 전체의 38.5%에 그쳐 협약이 제구실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은행연합회 등 금융 유관기관 대표들로 구성된 금융산업발전협의회(금발협)는 여신규모 500억원 이상인 기업의 구조조정을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한 기업구조조정협약을 가동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촉법의 내용을 대부분 따랐다. 주요 내용으로는 협의회 소집 통보시 채권행사 자동유예 등을 비롯해 ▲경영권 행사가능 지분(총발행주식의 50%+1주) 초과 출자전환주식 매각 허용 ▲현금매입상환 기회 부여 등 보완장치도 마련됐다. 협약위반 기관에 대해서는 조정위원회에서 비공개·공개 경고와 10억원 이하의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그러나 전체 금융기관 314개 가운데 협약에 가입하기로 한 금융기관은 지난 21일 현재 193개로 가입률이 38.5%에 불과한 실정이다.금발협은 협약 시행에 따른 효율성 문제가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회원사들에 협약 가입을 권유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금발협은 입법을 통해 금융회사의 공익성을 규제하는 것은 경영 자율성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현재 금융회사의 공익성 제고 촉진 법안과 휴면예금관리재단 설립 등 4개 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다. 대신 금발협은 8개 금융협회가 실무작업반을 구성, 보다 적극적인 공동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우리銀 단독 수석부행장 체제 유지

    우리은행이 단독 수석부행장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일관되고 신속한 의사 결정으로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조기에 조직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다. 우리은행은 23일 이사회를 열어 박해춘 행장 후보와 이순우 현 부행장(개인고객본부장), 사외이사들을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주총 안건을 확정했다. 새 상근감사에는 양원근 전 예금보험공사 이사가 선임됐다. 현 이종휘 수석부행장은 황영기 우리은행장과 함께 이번에 임기가 만료됐다. 당초 업계에서는 우리은행이 복수 수석부행장 체제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그러나 옛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출신 부행장 한 명씩을 수석부행장으로 선임하는 복수 체제로 재편하면 의견 불일치로 업무 추진이 지연되고, 줄서기 관행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단독 체제를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부행장은 50년 경북 경주 태생으로 대구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77년 상업은행에서 금융권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홍보실장 등을 거쳐 한빛은행 인사부장, 우리은행 기업금융단장, 개인고객본부장 등을 역임했다.지난 한해 동안 지점 100곳의 설립을 주도, 우리은행의 소매금융을 격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양 전 이사는 56년 충북 제천 태생으로 고려대 졸업 후 미국 조지아 주립대에서 경영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재정경제부 국내금융담당 자문관, 기은경제연구소 초빙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돈 손에 쥐어야”… 北 ‘몽니’

    |베이징 김미경특파원|북한의 BDA ‘몽니’, 성공이냐 실패냐? 한·미·중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이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동결자금 해제를 공식적으로 약속했는데도 북측이 북한계좌로의 송금 지연을 이유로 6자회담 참여를 사실상 ‘보이콧’함에 따라 6자회담이 진전되지 못한 채 휴회되는 상황을 맞이했다. 지난 15일 실무그룹 회의가 시작된 뒤 BDA문제를 둘러싸고 공전을 거듭했던 이번 6자회담은 미국 정부가 19일 BDA 북한 동결자금 해제조치를 공식 발표하고 중국과 마카오 금융당국도 조속한 송금을 약속, 진전을 이룰 것으로 관측됐다.그러나 6자회담 본회의 사흘째인 22일까지 북한계좌로의 송금이 이뤄지지 않자 북측은 “송금되기 전에는 회담에 참가할 수 없다.”며 몽니 전략을 구사했다. 이처럼 북측이 끝까지 뻗댄 이면에는 북한의 취약한 금융시스템이 반영돼 있다는 지적이다. 주중 한국대사관 고위관계자는 “북한은 신용사회가 아니라 돈을 직접 받고 확인해야만 안심하는 분위기”라며 “우리처럼 신용거래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송금 약속을 받았어도 직접 돈을 손에 쥐지 않으면 믿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BDA문제 해결에 대한 북한의 불신은 지난해 9월 미국의 BDA 금융제재 이후 국제금융시장에서 거래가 끊기면서 시작됐다.BDA가 50개 북한 계좌를 동결하면서 전세계 10여개국 20여개 은행과 거래가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국제금융거래 재개를 위해 BDA문제를 풀어야 했지만 미국이 법적인 절차에 따라 일부 해제만 주장, 신경전이 계속됐다. 그러다가 지난달 5∼6일 북·미 뉴욕회동에서 초기조치 이행을 전제로 BDA문제 해결을 약속받았지만 미측이 중국과 마카오 당국에 송금에 대한 권한을 넘기면서 50개 계좌 예금주의 계좌이체 신고서 제출 및 중국은행의 송금 거부라는 기술적인 문제에 봉착하게 된 것이다. 정부 소식통은 “북측이 모든 예금주 공개를 꺼려하면서 대표 1명만 내세워 돈을 찾겠다고 버텼고, 북한과 거래를 끊은 중국은행은 불법으로 낙인찍힌 북한 자금을 받으면 법을 위반하는 것이어서 거부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중·일 등은 BDA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은행의 부담을 줄여 주는 방법으로 제3국 은행의 북한계좌로 송금하는 방법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은 “한국의 한 외국환은행이 북한에 진출하기 시작한 바, 한국측에 이 문제를 고려할 수 있는지 건의했고 한국측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다.chaplin7@seoul.co.kr
  • 우리은행장 박해춘씨 내정

    우리은행장 박해춘씨 내정

    우리은행 차기 수장으로 박해춘 LG카드 사장이 확정됐다. 그러나 우리은행 노동조합 등이 ‘낙하산 인사’라고 강력 반발,‘박해춘 호’의 앞날이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 우리은행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차기 은행장 후보로 박 전 사장을 우리은행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행추위는 “박 행장 후보는 자타가 인정하는 금융전문가로서 탁월한 경영능력과 다양한 금융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은행의 민영화에 대비하고, 우리은행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등 은행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대규모 공적자금이 투입된 서울보증보험을 정상화시키고 2003년 5조 6000억원의 순손실을 냈던 LG카드를 2년 연속 1조원대 수익을 내는 우량기업으로 회생시키면서 탁월한 구조조정 전문 경영자로 인정받고 있다. 박 후보는 23일 은행 이사회를 거쳐 26일 주주총회에서 차기 행장으로 선임된 뒤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박 후보는 “지난 10년간 파산 직전이던 금융기관에 몸을 던져 열심히 일했다고 자부한다.”면서 “시스템이나 상품, 마케팅, 전략 등을 개선시키는 경제적 구조조정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은행 노사는 상당기간 ‘냉각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행추위와 박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후보 추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우리은행 노조의 저지로 회견을 갖지 못하고 보도자료로 대신했다. 노조는 주총 저지, 출근 저지, 준법 투쟁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 노조 신하섭 부위원장은 “4월 초에 박 회장 내정자에 대해 취업제한 규정 위반을 근거로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내고, 예금보험공사와의 양해각서(MOU) 철폐 등을 내용으로 하는 노사협상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경영진이 우리은행의 미래를 위한 바람직한 대안을 내놓지 않으면 쟁의조정신청 등을 거쳐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회장은 지난 1948년 충남 금산에서 출생, 대전고와 연세대 수학과를 거쳐 안국화재 이사, 삼성화재 마케팅 담당 상무이사 등을 거친 뒤 98년 서울보증보험 사장,2004년 LG카드 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신한銀, 국민연금공단 낚았다

    신한은행이 한해 보험료 수입이 20조원이 넘는 국내 최대 기관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주거래은행이 됐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막대한 기금 운용 수익과 더불어 최근 은행권에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각종 금고 쟁탈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또한 신한과 우리은행과의 업계 ‘넘버 2’ 싸움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국민연금 ‘신한 품으로’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국민연금공단과 주거래은행 협약을 체결,5월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앞으로 5년 동안 국민연금공단의 모든 자금의 지급과 이체 서비스 등을 제공하게 된다. 국민연금공단의 지난해 기준 보험료 수입은 연 20조 2000억원. 적립금 누적액은 182조 2000억원, 연금 지급액은 4조 8000억원의 ‘매머드급’이다. 국내 기관으로서는 가장 큰 규모다. 신한은행은 주거래은행에 선정되면서 하루 2500억여원의 저리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효과는 이뿐만이 아니다. 국민연금공단의 자금은 한국은행에 계정을 두고 있지만 한은의 결제업무가 끝나는 오후 4시30분 이후에는 신한은행에서 자금을 굴리면서 얼마든지 추가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예치금에 대한 이자는 은행간 콜금리(현재 4.40%)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보험료 수입이 은행 계좌로 들어왔다가 채권, 주식, 예금 등으로 운용될 것”이라면서 “여러 파생 이익과 더불어 연금 지급권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등 다양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은행권 ‘넘버 2’ 경쟁 우위 국민연금공단의 원래 주거래은행은 SC제일은행. 지난 1991년부터 도맡아왔다. 올해로 계약이 만료되면서 지난해 8월 신한은행 등 7개 은행이 공개경쟁에 참여,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실사, 구술·면접심사 등을 거쳤다. 그해 9월 최종 우선협상대상 1순위 은행은 국민은행. 그러나 전산시스템 확충 협의가 무산되면서 공이 신한 쪽으로 굴러갔다. 신한은행이 지난달 보건복지부와 함께 아동발달지원계좌(CDA·저소득층 아동 보호자 등이 후원금을 지원하면 정부가 같은 금액을 불입, 자립자금으로 사용) 위탁 사업을 계약한 것도 신한 쪽의 ‘공들이기’로 업계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민연금공단에서 통상 주거래은행이 설치해야 하는 자금결제시스템뿐 아니라 인사, 예산 등 내부 전산시스템 확충을 요구했다.”면서 “비용이 100억원에서 200억원까지 예상되면서 5년 동안 주거래은행을 맡아도 손익분기점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 협상에서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국민연금공단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우리은행과의 2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다. 신한과 우리의 2월 말 현재 수신 총액(신탁계정 포함)은 각각 105조 1000억원,101조 3000억원. 국민연금공단이 고객이 되는 5월부터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큰 손’ 고객들의 요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신한 역시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최근 경쟁이 극심해지고 있는 시·도금고, 기관 투자가 유치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오상도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中은행서 北자금 거부

    |베이징 김미경특파원|북·미간 정치적으로 해결했던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동결자금 문제가 이번에는 금융시스템의 기술적 문제에 부딪쳐 해제가 지연되면서 21일 폐막이 예정됐던 제6차 6자회담이 결국 하루 이틀 더 연장됐다. 한·미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은 지난 19일 미국 정부의 BDA 북한 동결자금 해제 발표 이후 북측을 ‘2·13합의’ 이행을 위한 회의 테이블에 끌어들이려 했으나 당초 이날 오전 중으로 알려졌던 BDA 북한자금 송금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회담을 진전시키지 못한 채 난항을 거듭했다. 이에 따라 22일 속개될 6자회담도 BDA문제 해결 여부에 좌우될 것으로 보여 2·13합의의 비핵화 이행에 대한 실질적인 협의는 BDA 송금문제가 해결된 뒤에 이뤄질 전망이다. ●천영우 “기술적 문제로 황당한 상황”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회담 3일째인 21일 오후 늦게 열린 수석대표회의 이후 브리핑에서 “당초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황당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상황이 아주 복잡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돈을 아무리 송금하려고 해도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송금되지 못했다.”며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왜 일어나고 있는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답답함을 표출했다. ●北 50개 계좌 예금주 1명에게 전액 송금 요청 지난 19일 동결해제 결정이 내려진 BDA의 북측 자금 2500만달러는 베이징 소재 중국은행의 조선무역은행 계좌에 이체시키기로 북·미간에 합의됐으나 중국은행이 불법활동 연루 혐의가 있는 자금을 송금받기 꺼려하는 바람에 송금 절차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은행은 상장회사이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설득하더라도 손실을 우려한 은행이 자체적으로 송금 수용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BDA에 동결된 50여개 북한계좌 예금주들이 모두 계좌이체 신청서를 작성, 제출하는 과정에서도 문제가 발생해 BDA가 북한계좌로 돈을 보낼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50개 북한계좌 예금주가 사망한 경우도 있고, 차명계좌도 있는데 이들이 모두 계좌이체 신청서를 작성, 제출하지 않고 단 한명의 예금주만 나타나 전액을 송금해 달라고 하는 바람에 BDA가 돈을 보낼 수 없는 상황”이라며 “북측이 부랴부랴 예금주들의 신청서를 모으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BDA 북한계좌에 대한 이체신청서 제출과 중국은행의 송금 수용이 하루 이틀내 이뤄질지는 미지수여서 회기가 연장됐지만 또다시 회의가 공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 관계자는 “BDA문제의 기술적인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논의하고 있는 만큼 22일부터 이 문제가 진전될 것으로 예상되며, 북측도 본격적으로 회담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담 속개, 진전 이룰까? 회담이 사실상 3일째 공전함에 따라 하루 이틀 연장된 회기 동안 BDA문제가 원만하게 풀려 2·13합의 이행을 위한 실질적인 협의가 이뤄질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일정이 촉박하고 북측의 소극적인 태도를 볼 때 이번 회기에서 영변 핵시설 폐쇄 등 초기조치와 핵프로그램 신고, 핵시설 불능화 조치까지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협의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미 등은 이번 회기에서 비핵화 이행의 구체적인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실무그룹 회의 등을 통해 계속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chaplin7@seoul.co.kr
  • [함께하면 할인혜택]

    ●AIG손해보험,AIG실버보험 부부가 함께 가입하면 10% 할인해 준다.50∼75세면 가입할 수 있고 나이와 상관없이 월 보험료는 1만 9930원이다. 만기환급금이 없는 소멸형이다. 보장기간은 80세인데 치매간병비 2000만원은 50∼69세 가입,75세까지 보장이다. 이 특약은 활동불능 및 인식불명(기질성 치매)으로 진단확정되고 180일 이상 그 증세가 계속됐을 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상해사망시는 2500만원(장례비 포함), 골절이나 화상, 뇌·장기 손상시 최고 1800만원까지 보장한다. 월 910원을 더 내면 골절수술시 수술비 100만원, 재활보조비용 최고 3000만원, 일상생활 배상책임 최고 1000만원까지 등 다양한 보장이 가능하다.●대한생명, 마이키즈변액유니버셜보험 자녀 학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형 상품으로 가입 자녀가 형제자매가 있으면 보험료를 1% 깎아 준다. 부모 중 한 사람이 주피보험자, 자녀가 종피보험자다. 자녀가 24세 또는 27세가 되기 전에 주피보험자가 사망하면 이후 보험료를 내지 않고 가입 자녀에게 매년 최고 500만원의 학자금, 중·고등·대학교 입학금, 보장기간이 끝날 때 자립금 1000만원 등이 지원된다. 계약이 끝날 때 주피보험자를 자녀로 바꿔 건강보장형 상품으로 쓰거나 연금보험으로 바꿔 노후자금으로 쓸 수 있다. 펀드 운영실적에 따라 추가보험금을 받을 수 있고 투자성향에 따라 채권형, 혼합형 등 6가지 펀드 중 고르거나 분할투자가 가능하다. 보험료 추가납입이나 중도인출도 가능하다.●농협, 우리농산물사랑예금 전국 지역 농협에서 팔고 있는 ‘우리농산물사랑예금’에 들면 예금 가입기간 동안 농협e쇼핑 인터넷몰(shopping.nonghyup.com)에서 농산물을 5∼14% 할인된 값으로 살 수 있다. 계약기간은 6개월 이상이며 이자율은 지역 농협마다 조금씩 다르다.6개월짜리 예금은 4% 내외,1년짜리는 4.5∼5.5%의 금리가 주어진다. 세금우대종합저축, 생계형비과세저축, 세금우대예탁금 등 절세상품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또 2000만원 이상으로 50번째마다 가입하는 고객 2000명에게 5만원 상당의 지역농특산물을,140명을 추첨해 PDP TV, 대형 냉장고, 김치 냉장고, 디지털카메라 등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한다.
  • 은행권 두마리 토끼 다 잡는다

    은행권 두마리 토끼 다 잡는다

    은행권에서 지수연동예금(ELD)과 정기예금이 결합된 복합형 예금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의 장점은 안정성과 수익성,‘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점이다. 원금 보장이 되면서 10%가 넘는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지수연동예금과 함께 연 6∼7%의 특별금리를 부여하는 정기예금이 한데 묶인 덕분이다. ●안정성과 수익성 모두 충족 복합형 상품은 한 고객이 1000만원을 갖고 있으면 500만원은 지수연동예금에, 나머지 500만원은 정기예금에 넣을 수 있다. 지수연동예금이 12%의 수익률을 냈다면 전체적으로 9%의 수익을 얻게 된다. 지수 수익이 없더라도 3% 정도의 이자는 건질 수 있다. 국민은행은 오는 27일까지 ‘KB리더스정기예금 코스피200 7-6호’를 시판한다. 코스피200지수의 상승률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지수연동예금 상품이다. 만기 때 코스피200지수가 15%까지 상승하면 최고 연 15%의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지수연동예금 가입금액 내에서 KB시니어웰빙정기예금이나 국민수퍼정기예금에 가입할 수 있다. 확정금리는 연 6.0%. 일반 정기예금 금리보다 1%포인트 이상 높다. 하나은행도 주가지수예금인 ‘지수플러스정기예금’과 함께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6%의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지수연계 특판예금을 27일까지 한시 판매하고 있다. 최저가입 금액은 500만원 이상으로 1년 만기 상품이다. 지수플러스정기예금은 코스피200지수나 삼성전자 주가에 연계된다.20% 이상 지수가 상승하면 8.2%까지 수익을 보장한다. ●유럽 우량주 등과도 연계 해외 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외국 지수와 연계된 지수연동예금도 많이 나와 있다. SC제일은행의 ‘프린서플+ 베스트원 12호’는 유럽의 대표적인 우량주 50개를 지수화한 다우존스 유로 스탁스 50지수의 상승률에 따라 지급이자가 결정된다. 최고 연 12%의 이자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 가입 고객에게 1년제 정기예금 금리 7.1%의 혜택도 제공, 상품의 매력을 더한다. 한국씨티은행의 ‘유럽 일본 넉아웃 2호’도 다우존스 유로 스탁스 50지수와 닛케이 225지수 등의 수익률에 연계된다. 최고 연 11.25%까지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1년 만기 상품이다. 지수연동예금 가입액만큼 1년 정기예금(연리 5.4%)과 6개월 자유회전예금(연리 5.0%)도 가입할 수 있다. 이밖에 경남은행 등 지방 은행들도 코스피200지수의 수익률과 연계된 복합형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대구은행의 ‘코스피200 상승 57호’는 연 7.0%의 고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에 함께 가입할 수 있다. 하나은행 상품개발부 이상훈 부장은 “원금이 보장되는 투자형 상품인 주가지수연동예금과 고금리 확정금리 상품의 동시 가입을 통해,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이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우리銀 ‘특별성과급 330%’ 논란

    우리은행이 이번 달 안으로 330%의 특별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우리은행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늘지 않은 상황에서 과도하게 퍼주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 논란이 예상된다. 우리은행 노사는 지난해 경제적 부가가치(EVA)의 20%에 해당하는 900억여원을 직원들에게 특별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직원 평균 월급의 330% 정도. 지난해 지급한 특별성과급 170%의 두배에 가까운 수치다. 다만 지난해 미리 지급한 130%를 뺀 200%가 추가 지급될 전망이다. EVA는 투입된 자본을 제외하고 실제로 이익을 얼마나 냈는지를 나타내는 경영지표. 영업이익에서 법인세와 금융·자본비용 등을 제외한 금액이다. 성과급은 주주총회 다음날인 27일 지급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눈부신 영업 신장을 이뤄낸 직원들과 과실을 나눈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예보는 우리은행 특별성과급의 규모가 너무 크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 6124억원.2005년 1조 6430억원보다 306억원이 줄어들었는데도 공적자금이 투입된 기업이 특별성과급을 대폭 올린 게 이치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예보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영업이익은 출자전환된 주식의 이익까지 포함된 만큼, 모두 직원들의 공으로 돌리기 어렵다.”면서 “이번 성과급 지급이 양해각서(MOU) 위반으로 보긴 어렵지만 경영진이 임기 말에 직원들에게 ‘선물’을 안긴 셈”이라고 꼬집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BDA 北계좌 동결 해제] 비핵화 이행 급물살 타나

    [BDA 北계좌 동결 해제] 비핵화 이행 급물살 타나

    |베이징 김미경특파원|북핵 6자회담 ‘2·13합의’ 이후 한달여만인 19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개막된 제6차 6자회담이 방카델타아시아(BDA) 굴레에서 벗어나면서 6자 수석대표들은 영변 핵시설 폐쇄·봉인 등 초기조치에 이어 다음 단계인 핵시설 불능화까지의 이행 로드맵을 구체화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2·13합의에 따라 초기조치 이행 시한인 60일내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봉인 및 이에 따른 중유 5만t 지원은 큰 어려움 없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초기조치 이후 핵프로그램 신고 및 핵시설 불능화 조치까지는 구체적 개념 및 이행시한 등이 결정돼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집중적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조치와 관련, 북한은 “BDA 동결자금이 전액 해제되면 영변 핵시설을 폐쇄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기 때문에 BDA 자금이 풀려 곧 북측에 반환됨에 따라 영변 핵시설 폐쇄 조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 소식통은 “북측은 BDA 해제를 초기조치 이행의 선행조건으로 요구해왔기 때문에 동결자금을 곧 돌려받으면 초기조치 이행 시한인 다음달 15일 전에도 액션을 취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북측이 조만간 BDA 자금을 받으면 이르면 이달 말쯤에도 핵시설을 가동중단하고 이후 국제원자력기구(IAEA) 요원들이 방북하면 중유 5만t이 북한에 도착하고,IAEA의 감시·검증을 통해 핵시설 폐쇄·봉인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60일 이후 2단계 조치 이행에 들어가는 것이다.6자 수석대표들은 3개 실무그룹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이 오는 5월쯤 2단계 첫 지원분으로 중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원칙만 협의했을 뿐 불능화 개념과 핵프로그램 목록 신고, 불능화까지의 시한 및 로드맵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불능화 개념에 대해 각국은 ‘돌이킬 수 없는’ 수준의 핵폐기 돌입이라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기술적 면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수석대표들은 핵시설 불능화까지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핵프로그램 신고와 불능화 절차를 병행 추진하고, 불능화 조치 착수 목표시기를 올 상반기 중으로 정하는 방안을 협의했으나 북측의 호응여부는 미지수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날 “납치문제에 진전이 없는 한 에너지 지원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사실도 결정적 걸림돌은 아니나, 작은 변수로 남아있다. 그러나 정부 소식통은 “신고·불능화 이행 과정을 4∼5단계로 나누고, 그에 맞춰 나머지 중유 95만t 상당을 지원하는 계획이 추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haplin7@seoul.co.kr ■ 직접 반환대신 조선무역은행 계좌로 이체 |베이징 이지운특파원|2005년 9월 이후 6자회담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2·13 합의’에 따른 북핵 폐기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니얼 글레이저 미 재무부 부차관보는 19일 “동결자금 처리는 마카오 법에 따라 마카오 당국의 결정에 달려 있다.”면서 “북한은 마카오측과 법적이고 기술적인 조율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계좌 처리를 일임받은 마카오 금융관리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 동결 계좌 처리 절차가 계좌주의 지시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동결된 북한 50여개 계좌는 대부분 한명철 전 조광무역 총지배인 등 조광무역측 관계자 명의로 돼 있다. 일단 북한측은 마카오에 대기했던 실무단 4명을 통해 예금을 인출한 뒤 전액 ‘중국은행’의 조선무역은행 계좌로 이체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금은 이후 북한 대성은행으로 다시 이전하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하고 있다. 중국은행은 중국의 최대 외환은행으로 북한의 주요 거래창구 가운데 하나이다. BDA에 대해서는 미국 금융기관과의 직·간접 거래가 완전히 중단되면서 청산 과정을 거치거나 인수·합병(M&A)을 통해 통·폐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카오측은 북한 계좌가 미국·북한·중국의 합의에 따라 ‘반환’으로 결정된데 일단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이 과정에서 BDA가 돈세탁 은행으로 지정된 것에 대해서는 적지 않게 ‘억울함’을 표시해 왔다. 마카오는 글레이저 부차관보가 17일 마카오를 방문했을 때만 해도 미국측에 거듭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시하며 반발했으나, 결국 미국의 설득과 압박에 굴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이번 조치를 통해 동결된 계좌의 돈이 대량살상무기(WMD) 거래 등 불법행위를 했거나 가담했을 것으로 보이는 ‘예금주’에게 직접 전달되지 않도록 하는 등 나름의 명분을 챙겼다.‘불법행위자’에게는 처벌이 가해지도록 한다는 사실이 드러나도록 한 것이다. jj@seoul.co.kr ■ 6者 틀속 식량·학교설립등에 쓰일 듯 |베이징 김미경특파원|“우리(미국)는 이것(해제된 북한 자금의 인도적 사용)이 북한의 동결자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19일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동결자금 해제를 발표한 대니얼 글레이저 미 재무부 부차관보는 이 자금을 인도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BDA 문제의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BDA로부터 조만간 자금을 전액 돌려받으면 이를 인도적·교육적 목적을 포함, 북한 주민들의 삶을 향상시키는 데만 쓰겠다고 약속했다. 반환되는 자금의 인도적 사용은 지난 15일 실무그룹 회의가 시작된 뒤 북측이 한·미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2·13합의’에 따라 발전기 제공 등 대북 인도적 지원에 참여하기로 했기 때문에 북한의 이같은 제안에 선뜻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해제되는 2500만달러(약 240억원)가 북한에서 어떻게 인도적으로 쓰일지가 관건이다. 우선 쌀 등 식량과 비료, 의약품 등의 구입과 학교 지원 등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인도적 용도로 제대로 쓰이는지에 대한 다른 5개국의 감시도 필수적이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돌려준 돈에 대해 검증제도가 있다는 것을 들어보지 못했다.”며 이를 검증할 필요가 없다고 밝혀 향후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chaplin7@seoul.co.kr ■ 힐차관보 일문일답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19일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마카오 법에 따라 일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도 가급적 빨리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북한이 언제쯤 돌려받게 되나. -하룻밤 사이에 이뤄질 수 있겠나. 여러 과정이 있는 것으로 안다. ▶북한뿐 아니라 계좌 소유주 모두 인도적 목적에 쓰는 것에 동의했나. -그렇다. 마카오 정부와 북한이 이 문제에 대해 협력할 것이다. ▶중국 은행계좌에 돈이 들어간다는 것이 중국이 이 돈을 어디에 쓰는지 감시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뜻하나. -어떤 법적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중국의 적당한 관리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자금이 인도적 목적을 위해 쓰일 것이라고 어떻게 확신하나. -보장은 없지만 문제를 푸는 데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결정이 북에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나. -그렇지 않다. 불법적 행동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란 메시지가 전달됐을 것으로 본다.18개월 전 상황과 지금을 비교해 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jj@seoul.co.kr ■ 테러지원국 명단 제외 미의회 설득 더 큰문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들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됐던 북한 자금을 해제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미 정부의 북핵 문제 해결 의지가 놀랍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미국이 곧 다가올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 제외와 적성국교역법에 따른 경제제재 해제 문제도 적극적으로 처리할 것으로 소식통들은 전망했다. ●미 국무부의 정치논리가 재무부의 법리에 승리 BDA 북한 자금 전면해제는 북핵 문제 해결과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이미 결정한 사안이었다고 우리 정부 고위 소식통은 전했다. 그러나 불법 국제금융 거래를 단속하는 재무부 당국자들이 불법거래에 관련된 북한의 계좌까지 해제하는 데는 반대해 미 정부 내에서 의견을 조정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 북한의 외교 당국자들은 미 재무부의 체면을 살려주기 위해 반환된 자금을 인도적인 용도로 사용한다는 묘안을 제시하게 된 것이다. 한때 미 정부는 마카오 당국에 제재 문제를 떠넘기는 식으로 얼버무리려 했으나 북측의 강력한 반발로 직접 해결에 나섰다.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와 미 재무부의 대북 조사 및 협상 담당자였던 대니얼 글레이저 테러금융 및 금융범죄 담당 부차관보가 함께 BDA 북한 자금의 전면해제를 발표한 것도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45일전 의회에 보고해야” 미국과 북한은 1994년 제네바 합의 이후 지금까지 서너 차례 테러지원국 제외 문제를 협의했다. 그때마다 미국이 북한측에 제시한 해제 조건은 달랐다고 외교 소식통은 설명했다. 그러나 미측이 제시했던 조건들을 대체로 북한이 충족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와 관련, 현재 남아 있는 중요한 현안은 일본인 납치 문제이지만, 반드시 이 문제가 해결돼야만 테러지원국에서 제외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오히려 그보다는 부시 행정부가 미 의회를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더욱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부가 테러지원국을 해제하기 위해서는 45일 전에 의회에 보고해야 한다. 따라서 다음달 발표되는 국무부 보고서에서 북한이 빠지는 것은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미 정부의 테러지원국 해제 움직임에 공화당 의원들의 견제도 만만치 않다. 하원 외교위원회 일리나 로스레티넨·에드워드 로이스·도널드 만줄로 의원은 16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제외하려는 성급한 시도는 저지하겠다.”고 경고했다. dawn@seoul.co.kr ■ 5분지각 김계관 “베이징에 봄이 왔다” |베이징 김미경특파원|“베이징에도 봄기운이 찾아왔다.”(북한측 김계관 수석대표),“댜오위타이(釣魚臺)에도 봄이 찾아오고 있다.”(한국측 천영우 수석대표) 제6차 6자회담이 개막된 19일 수석대표들은 밝은 표정으로 회담장인 댜오위타이로 속속 나타났다. 이날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가 해결됐다는 미국 정부의 성명 발표 이후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수석대표회의에서 단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수석대표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었다. 지난 17일 베이징에 도착한 뒤 이틀간 아무도 만나지 않고 ‘칩거’했던 김 부상은 이날 엷은 미소를 머금은 채 회담장에 나타났다. 그러나 수석대표회의 이후 개막식에서 김 부상은 다른 대표단이 모두 입장한 지 5분여가 지나도록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회담장 안팎이 한때 술렁이기도 했다. 지난 15일 시작된 6자회담 실무회의 이후 처음으로 얼굴을 맞댄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김계관 부상은 약속이라도 한 듯 “봄이 왔다.”며 해빙 무드를 소재로 기조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어 “6자간 신뢰관계가 필요하다.”,“한반도 정전체제를 항구적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을 시작하자.”며 서로에 대한 압박 작전을 펼쳤다. 특히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로 북측과 갈등을 빚어온 일본은 기조연설에서 “북한과 국교정상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 주목받았다. 그러나 북·일 관계정상화 실무회의 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북측 김계관 부상과 일본측 사사에 겐이치로 외무성 국장은 납치문제 관련 책임을 서로 떠넘기며 가시돋친 설전을 벌이다가 사사에 국장이 “향후 더 협의하자.”고 한발짝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측 천 수석대표는 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간 공동의 포괄적 접근 맥락에서 BDA 해법을 논의해 왔는데 협의대로 돼 다행스럽다.”며 BDA 해결을 위한 한·미 공조를 강조, 눈길을 끌었다. chaplin7@seoul.co.kr
  • 중국 올 첫 금리 0.27%P 전격 인상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18일부터 금리를 0.27%포인트 전격 인상했다. 올 들어 첫번째이지만 지난 11개월간 세번째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7일 금융기관의 1년 정기예금 기준금리는 2.79%로, 대출 기준금리는 6.39%로 각각 0.27%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중국 건설부는 주택대출금리도 0.18%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이같은 조치는 경기과열과 물가상승에 뒤이은 것이다. 지난 2월 월간 기준으로는 사상 두번째로 많은 237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냈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006년 연평균 1.5%를 훨씬 웃도는 2.7%를 기록했다. 부동산시장과 주식시장도 과잉 유동성으로 불안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인플레 압력이 날로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시중의 돈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25일 올 들어 두번째, 지난해 7월 이후 다섯번째로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올렸었다.jj@seoul.co.kr
  • 급여이체 통장 수수료 면제 ‘유혹’

    은행권 수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수료 면제 통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수수료 면제 혜택이 주어지는 시중은행의 우수고객 비율은 20% 정도. 서민 입장에서 수수료 면제 통장이 수수료라는 ‘가랑비’에 옷을 적시지 않는 가장 효과적인 ‘우산’이다. 현재 시중은행에서 가장 수수료 면제 혜택이 많은 상품은 한국씨티은행의 ‘씨티원통장’. 지난해 8월 국내에서 유일하게 타행 자동화기기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출시돼 지난 8일 기준 30만 7000계좌,4644억원의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 자동화기기 수수료를 면제받으려면 90만원의 월평균잔액을 유지하거나 매월 90만원 이상의 급여이체를 해야 한다. 다른 은행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는 월 8회, 이체수수료는 월 5회까지 무료이다. 씨티은행의 자동화기기와 전자금융 수수료 등은 무제한 면제된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에 최고 0.5%포인트, 신용대출에 최고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최고 40%의 환전우대 혜택 등도 제공하고 있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들의 수수료 면제 상품들은 대부분 자행 거래나 전자금융 수수료에서 혜택이 주어진다. 금리 우대 등은 ‘기본사양’이다. 국민은행의 대표적인 수수료 면제 통장은 ‘직장인 우대 종합통장’. 지난해 1월 출시된 이후 이달 15일까지 100만 4000계좌,785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급여이체 고객은 전자금융 이용수수료와 자동화기기 영업시간 외 이용수수료가 월 10회까지 면제된다. 최고 연 0.2%포인트의 대출 금리,0.35%포인트의 예·적금 금리 우대 혜택도 있다. 우리은행의 ‘우리친구통장’은 급여이체와 신용카드 대금 결제 등을 함께 등록하면 자동화기기 수수료와 전자금융 수수료가 월 5회 면제된다. 친구 1명을 지정하면 양방향 송금 수수료도 없다. 신한은행 ‘톱스직장인플랜저축예금’은 5년간 신용카드 연 회비와 전자금융수수료 면제, 자동화기기 수수료 우대 등 혜택이 주어진다.50만원 이상 급여이체 신청을 해야 한다. 마이홈플랜청약예금, 톱스비과세장기저축, 톱스적립예금 등은 0.2%포인트, 신용대출은 0.5%포인트, 주택담보대출은 0.2%포인트의 우대금리도 기대할 수 있다. 하나은행 ‘부자되는 월급통장’, 외환은행 ‘2030 직장인 저축예금’ 등도 급여이체 때 자동화기기 수수료와 전자금융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브프라임 파문 한국 전염 될까

    서브프라임 파문 한국 전염 될까

    미국의 서브프라임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국내 주택담보대출의 건전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은 미국의 위기가 국내에 전염될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는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이 서브프라임 대출기관에 해당한다.1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2금융권이 전체 주택담보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9%이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이다. 반면 미국은 전체 대출에서 서브프라임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GDP 대비로도 20%로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 2금융권의 연체율은 2000년 이후 낮아지고 있다. 상호저축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이 1개월 이상 연체되고 있는 비율은 지난 1월말 평균 4∼5%다. 미국 서브프라임 대출의 연체율은 13.3%다. 회수 가능성도 한국이 높다. 국내 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55%지만 미국은 87%이다. 경매에 넘어갈 경우 LTV가 낮을수록 원금 회수 가능성이 높다. ●금융감독당국 “대부업체가 더 걱정” 그러나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의 건전성 경고 사인은 나오고 있다.16일에는 전남 목포에 본점을 둔 홍익상호저축은행이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영업정지명령을 받아 이런 우려가 더 높아지고 있다. 금감위는 은행·비은행의 부동산담보대출을 2월 말 현재 277조∼278조원으로 파악한다. 이중 비은행권의 담보대출은 59조∼60조원으로 본다. 이중 저축은행의 부동산담보대출은 2조원대, 사업자대출을 포함해 5조원대로 액수 자체는 미미하다. 그러나 예금보험공사는 저축은행 PF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는데도 대출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출기간이 1년에 불과하고, 금리가 최고 12%까지 높기 때문에 부동산가격이 하락할 경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저축은행의 평균 연체율은 9.1%대로 연체율이 0%로 내려간 은행과 달리 불안감을 던져주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이 더 걱정하는 쪽은 대부업체들이다. 현재 등록 대부업체는 1만 7000여곳. 이중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곳이 3000여곳이다. 대부업체들은 통계가 잡히지 않아 잠재적 부실의 가능성을 무시할 수가 없다. ●저축은행 부실, 금감원 전·현직 인사가 부추켜 홍익저축은행이 영업정지 명령을 받게 된 근본적 이유는 금감원 수석검사역 출신인 대주주 오모씨가 불법 대출을 한 탓이다. 이 회사의 지분 78.0%를 갖고 있는 오씨는 지난해 11월 건설시행사에 동일인 여신한도를 180억원가량 초과해 대출해줬다. 지난해 9월 영업정지명령을 받았던 좋은저축은행도 금감원 검사역 출신의 임모씨가 금감원 근무 때 쌓은 지식을 이용해 수년간 감독당국의 검사망을 교묘히 피하면서 불법 대출을 일삼다 결국 문을 닫았다. 문소영 전경하기자 symun@seoul.co.kr ■ 용어 클릭 ●서브 프라임(sub prime) 모기지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에게 우대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주택자금을 빌려주는 것. 높은 금리로 돈을 빌려간 사람들이 돈을 제대로 상환하지 못하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업체가 부실해져 결국 파산 직전까지 이르게 된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PF) 대규모의 자금이 필요한 석유, 탄광, 조선, 발전소, 고속도로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에 흔히 사용하는 방식으로, 담보가 없어도 프로젝트 자체의 수익성을 담보로 장기간 대출을 해주는 금융 기법. 최근 국내 부동산 개발사업에 PF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 [BDA계좌 논란 종지부…새 전기맞은 북·미 관계] 마카오 정부 “BDA 경영관리 연장 계획”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가 16일 북한계좌에 관한 입장을 발표키로 했다.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으로 베이징 회의에 참석한 스탠리 아우(區宗傑) BDA 회장은 15일 “내일 오전 마카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북한자금 해제 규모는 일단 여기서 파악될 전망이다. 마카오 정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조만간 BDA 및 북한 동결계좌 등에 대한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카오 정부는 BDA에 대한 경영관리를 연장할 계획이라고 공개했다.“어떤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예금주 이익을 보호하고 금융체계의 안정을 유지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BDA가 이미 금융기관으로서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만큼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간판을 바꿔 달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BDA는 이같은 긴장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정상 영업 중인 은행은 평온한 모습이었지만 미국의 돈세탁 은행 지정이 현실화되자 직원들은 적잖은 충격을 받은 듯했다. 대변인은 이날 내내 전화를 받지 않았으며, 다른 직원들은 “북한 관련 일은 잘 알지 못하겠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직원들은 북한계좌 문제로 국제사회의 관심이 자신들에게 쏠리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역력했다. 직원들은 최근 영업상황이 개선돼 오랜만에 보너스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jj@seoul.co.kr
  • 한덕수씨 재산31억 신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본인과 배우자의 재산을 포함해 모두 31억 1620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후보자는 15일 국회에 제출한 국무총리 인사청문 요청안에서 자신의 재산으로 ▲종로구 단독주택 11억 2000만원 ▲은행예금 3억 6770만원 등 15억 1450만원을 신고했고, 배우자 재산으로 ▲예금 15억 5500만원 ▲인천 남동구 임야 3550만원 등 16억 170만원을 신고했다. 한 후보자는 2002년 11월부터 2003년 7월까지 8개월여 동안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고문으로 재직하면서 1억 5120만원(세전금액 기준)의 보수를 지급받고 2840만원의 근로소득세를 냈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1971년 5월부터 1974년 3월까지 육군에서 복무해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국민銀, 연립·다세대 대출금리 0.35%P↓

    국민銀, 연립·다세대 대출금리 0.35%P↓

    국민은행이 연립·다세대주택 등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0.3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모든 주택의 담보대출 금리가 거의 같게 됐다. 연립주택 등이 대출한도나 금리 등에서 받고 있던 차별이 시정된 것이다. 국민은행은 최근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을 담보로 하는 신규대출에 대한 가산금리를 2.46%포인트에서 2.11%포인트로 0.35%포인트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금리 조정에 따라 연립·다세대주택 담보대출의 가산금리는 아파트와 일반 단독주택 등과 같은 수준이 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계산한다. 연립주택 등의 가산금리가 떨어졌다는 것은 곧 담보대출금리가 인하됐다는 뜻이다. 이번 금리 인하는 신규대출에 한정되며 기존 대출은 금리가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시행일 이후 대출 기한이 연장되면 변경된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일반주택 담보대출의 경우 근저당 설정비를 은행이 낼 때의 가산금리(평균 0.22%포인트)도 이번에 없어졌다. 대신 연립주택 등의 근저당 설정비 가산금리는 계속 유지된다. 근저당 설정비는 주택 등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대출자가 담보를 제공했다는 사실을 등기부에 올리면서 들어가는 비용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연립주택 등에 대한 담보평가능력 등이 개선되면서 금리 차별을 없앨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연립주택이나 단독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팔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또한 가격 상승률도 아파트보다 낮다. 환금력이 떨어지는 만큼, 대부분의 다른 은행들은 아파트에 비해 높은 금리를 책정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에 대해 0.2%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적용한다. 아파트는 현재 5.94∼7.04%가 적용되지만 단독·연립주택 등은 6.14∼7.24%의 금리를 받고 있는 셈이다. 우리은행의 아파트 기준금리는 CD금리에 0.9∼2.4%포인트를 더한 5.84∼7.34%, 단독·연립주택은 6.34∼7.54%다. 하나은행은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모든 주택이 동일한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아파트나 단독주택이나 똑같은 금리를 적용하지만 대출액수에 차이를 두고 있다. 아파트는 국민은행의 시가가 기준이 되지만 기타 주택은 공시지가 등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공시지가가 시세의 70∼80% 수준인 만큼, 이만큼 대출을 덜 받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기은·산은 ‘중기 도우미’

    기업,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들이 내수부진과 높은 원화가치 등의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 도우미로 나서 눈길을 끈다. 기업은행은 각종 우대금리와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중소기업 전용 입출금 통장을 내놨다. 산업은행은 혁신형 중소기업에 올해 3조원을 지원한다. 기업은행의 ‘대한민국 기업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기업자유예금과 정기예금형 기업부금 등 두가지다. 가입할 때 본인이 계좌번호를 직접 지정하고, 평생동안 계좌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특징. 신규고객이나 5년간 거래가 없던 고객이 다시 거래를 하면 0.2%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준다. 기업 주치의 서비스도 도입됐다. 수출입 관련업무 지원, 중국투자상담 등 기업도우미 서비스가 제공된다. 경영·기업승계 컨설팅 때 수수료 감면, 최고경영자(CEO)를 위한 부동산·세무·재테크 상담 등 자산관리도 지원한다. 산업은행도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은이 올해 혁신형 중소·벤처기업에 공급할 자금은 모두 3조원. 창업초기 단계 기업에 6000억원, 성장성숙 단계 기업에 2조 4000억원이 각각 지원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사업 컨설팅과 자금지원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KDB 기술거래금융’, 창업 초기기업에 대해 대출 초기에 원리금 상환부담을 덜어준 ‘KDB 스타터스-론’ 등의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신한은행 ‘아름다운 후원 정기예금’신한은행은 순직한 경찰관 유가족을 후원하는 아름다운 후원 정기예금을 2500억원 모집 한도로 판매한다. 가입예금의 0.2%의 금액을 은행 부담으로 출연,KBS 강태원 복지재단 등 사회복지단체에 후원금을 기부하는 상품. 확정금리형은 연 4.9%의 금리를,CD연동형은 91일물 CD금리에 0.2%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고객 모두에게 환전수수료 50%할인 우대쿠폰을 제공하며, 고객 100명을 추첨해 5만원 상당의 골드리슈 금적립 통장을 증정한다. 가입기간은 1년, 가입금액은 1인당 300만원 이상이다.●KB카드, 신용카드급 혜택 체크카드 출시KB카드는 신용카드 못지않은 혜택을 주는 체크카드 신상품 2종을 출시했다.‘KB스타체크카드’는 전월 10만원 이상 이용실적이 있는 고객에게 월 30만원 한도 내에서 주말 GS칼텍스 주유소 이용 때 ℓ당 50원 할인,CGV·메가박스 등 영화관 연 12회 2000원 할인 혜택 등을 준다. 카드 이용금액의 0.2%를 포인트로 적립해 주기도 한다.19일 출시 예정인 ‘KB My Biz 체크카드’는 기업회원 전용 체크카드로 주유할인과 카드 이용금액의 0.5%를 적립, 결제계좌로 자동 환급해 준다.●우리투자증권 `옥토´은행과 증권의 다양한 서비스를 한 상품에서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다. 오토머니백, 종합담보대출, 체크카드, 은행식 입출금, 이체·결제·납부, 통합조회, 주식거래, 금융상품투자 등 은행과 증권의 핵심 거래 8가지를 한 상품에 담았다는 점에서 8개 다리를 가진 문어(Octopus)에서 이름을 따왔다. 우리투자증권의 모든 상품거래가 가능하며 투자한 주식과 금융상품을 담보로 마이너스대출도 가능하다. 통합조회를 통해 보유자산의 잔고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고 급여이체 외에 카드대금, 공과금 납부 등도 가능하다.●푸르덴셜투자증권 ‘Pru글로벌리츠재간접펀드’글로벌 리츠(부동산투자신탁회사)와 부동산 관련 주식에 70∼90%를 투자하는 펀드이다. 적립식 투자가 가능하고 최소가입금액 제한이 없다. 푸르덴셜금융그룹의 부동산 전문운용회사인 미국 소재 푸르덴셜부동산투자에 위탁운용하지만 국내에 설정된 펀드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환헤지가 펀드내에서 이뤄진다. 회사측에 따르면 부동산증권 시장 규모는 빠른 성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총 부동산 시장의 5%, 상장 주식 시장의 3% 이하로 아직도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다.
  • 은행·증권사 ‘소액지급결제’ 공방

    은행·증권사 ‘소액지급결제’ 공방

    최근 은행의 입출금 통장과 비슷한 기능을 가진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증권사들은 은행의 가상계좌를 이용해 CMA의 자유로운 입출금을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국회로 넘겨진 통칭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증권사는 수수료를 내는 은행을 통하지 않고도 투자자들에게 자유로운 입출금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에 은행들은 “증권사가 직접 지급결제 기능을 가지면 결제시스템의 안정성을 해쳐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반면 증권사들은 “소액지급결제는 투자자들의 편의성을 높여준다.”며 세몰이를 하고 있다. ●소액지급결제란 ‘소액자금이체’란 한국은행의 전산망을 이용하지 않는 모든 자금의 이체를 지칭한다. 즉 5000억원을 개인이 이체해도 소액지급결제다. 반면 한국은행 전산망을 이용하게 되는 은행 간의 ‘10원’ 거래는 ‘거액자금이체’다. 한국은행 전산망 사용 여부가 소액·거액을 결정하는 것이다. ●소액지급결제의 특징 ‘선지급 후결제’다. 즉 개개인의 통장에서는 바로바로 자금이체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지만, 시스템적으로는 은행들은 신뢰를 바탕으로 매일 두번 특정한 시간에(오전 11시30분과 오후 2시30분) 돈을 주고받아 최종 결제를 완료한다. 예를 들어보자. 홍길동 과장이 13일 오후 4시 인터넷 뱅킹으로 자신의 주거래 은행 A은행에서, 임거정 과장의 B은행으로 돈을 이체했다. 김 과장은 즉각 통장을 확인해 50만원이 이체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A은행은 B은행에 오후 4시에 곧바로 현금을 보내준 것일까?그렇지 않다.B은행은 김 과장의 통장에 50만원을 먼저 이체해 주지만,B은행이 실제로 A은행에서 자금을 이체받는 시점은 다음날(14일) 오전 11시30분이다. 따라서 B은행은 A은행에 무려 14시간30분 동안 일종의 ‘신용대출’을 해준 셈이다. ●시차로 인한 결제리스크 은행은 증권사가 CMA판매를 통해 자본시장 육성을 위한 저변을 확대한다고 하지만, 지급결제시스템을 허용할 경우 사실상 증권사에 수신 업무를 취급하도록 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한국은행측은 “증권사는 고객 예탁금을 전산상으로 바로 증권금융에 이체하지만, 실제로 돈이 전달되는 것은 그 다음날 영업일이 끝난 오후 4시30분”이라면서 “대략 하루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고 우려하고 있다. 결제가 이행되지 못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진다는 것이다. 반면 증권협회는 “시차가 발생하는 사이에 증권사가 파산하더라도 증권사가 제공하는 담보를 처분해 충당할 수 있지만, 한은이 요구한다면 증권사가 증권금융에 실시간으로 이체하는 방안도 모색할 수 있다.”고 대응하고 있다. ●증권금융 활용의 위험성 또한 증권사측에서는 고객예탁금을 100% 예탁받는 증권금융이 새마을금고나 신협, 상호저축은행의 중앙회 같은 기능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은은 하루 최대 8조 3000억원까지 입출금하는 증권금융의 규모 때문에 난색을 표한다. 한은은 “새마을금고는 중앙회를 통한 1일 평균 입출금 금액은 2864억원에 불과하지만, 증권금융은 이보다 17배가 많은 4조 9000억원이 하루에 왔다갔다 해야 한다.”면서 “결제가 집중돼 리스크가 몰리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동일업무·동일규제 원칙의 위배 은행협회측은 은행들은 한은에 요구불예금에 대해 7%의 지급준비금을 쌓는다든지, 순채무한도액에 대한 규제를 받는 등의 업격한 규제를 받고 있지만, 증권사의 경우 이같은 규제대상이 아니면서 한은의 결제유동성 자금 지원만을 받겠다고 나섰다는 의혹을 보낸다. 증권협회에서는 “필요하다면 한은이 요구하는 각종 규제를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고 말한다. ●국회의 입장 금융권의 지급결제 제도의 운영·감독권을 가지고 있는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은 최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출석해 “한은은 증권사가 긴급 자금을 요청할 때 제공할 의무가 없다.”고 답변했다. 국회 재경위의 박영선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은 자통법안 수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 의원은 “지급결제에 대한 감독권을 가진 한은에서 반대하고 있는 일을 재경부에서 밀어붙여서는 안된다.”면서 “자본시장의 육성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도 증권사가 지급결제기능을 갖느냐가 큰 변수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해 증권사에 대한 지급결제기능 허용에 대한 논란은 국회에서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천차만별인 은행서비스 수수료 절약 이렇게

    천차만별인 은행서비스 수수료 절약 이렇게

    서울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최상훈(35)씨. 얼마 전 밤 시간대에 놀라운 사실을 알았다. 자동화기기(ATM)로 10만원을 똑같이 타행 이체했는데 한 은행에서는 1200원, 다른 은행에서는 1800원의 수수료를 냈다. 무려 600원이나 차이가 났다. 최씨는 “금리나 전산비용 등은 비슷할 텐데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같은 번호의 버스를 탔는데 요금을 더 받아간 느낌”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창구나 자동화기기, 인터넷뱅킹 등 시중은행의 각종 서비스 이용 수수료가 천차만별이다. 인터넷뱅킹과 자동화기기 수수료는 최고 두배 차이가 난다. 전문가들은 은행별 수수료를 꼼꼼하게 따져 보고, 주거래 은행의 우수 고객이 되거나 수수료 면제 통장 등을 활용하라고 권한다. ●ATM 수수료 신한 가장 높아 8일 현재 각종 금융거래 수수료 가운데 일반 고객을 기준으로 시중은행별 격차가 가장 많이 나는 분야는 당행보다는 타행 이체. 특히 인터넷뱅킹의 차이가 크다. 일반 고객 기준으로 우리은행이 300원으로 가장 낮고, 대부분 500원을 받는다. 기업은행이 600원으로 높은 편이다. 고객의 활용 빈도가 가장 높은 ATM 수수료도 천차만별이다. 마감 시간 전에 10만원 이하 금액을 자동화기기로 타행이체할 때 수수료가 가장 낮은 은행은 하나은행으로 600원을 받는다. 농협도 800원으로 낮은 편. 그러나 신한은행은 하나은행의 두배인 1200원을 부과한다. 마감시간 이후에도 하나·농협의 수수료는 1200원이지만 신한은 1800원이다. 창구를 통한 타행이체 수수료는 제일과 신한, 외환, 우리, 하나 등이 3000원을 받는다. 농협은 절반인 1500원. 텔레뱅킹과 모바일뱅킹은 건당 500∼600원으로 비슷하다. 당행이체는 영업시간, 자동화기기나 인터넷·텔레·모바일뱅킹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그러나 마감 후에는 ▲국민 300원(12일 이후) ▲농협 400원 ▲기업 500원 등을 제외하고 모두 600원을 부과한다. 창구이용 수수료는 농협이 800원으로 가장 낮고, 제일과 신한, 외환, 우리, 하나 등이 1500원으로 높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타행이체는 금액별 수수료 차이를 두고 있지 않다.”면서 “각 은행별로 수수료 정책이 다르고, 수수료를 똑같이 책정하면 오히려 담합 우려가 있다.”고 해명했다. ●주이용 서비스 따라 은행 선택 수수료를 아끼는 첫번째 원칙은 금융 서비스에 따라 은행을 선택하는 것. 창구 거래를 주로 하면 창구 수수료가 낮은 은행을, 인터넷뱅킹을 많이 이용하면 인터넷뱅킹 수수료가 낮은 은행에서 거래하는 게 이익이다. 주거래은행의 우수고객이 되는 것도 중요하다. 시중은행들은 고객의 거래 규모와 수준을 따져 등급을 매긴다. 우수고객일수록 수수료 면제폭이 크다. 국민은행 ‘직장인우대종합통장’, 신한은행 ‘탑스 직장인플랜 저축예금’ 등 시중은행의 수수료 면제 통장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인터넷, 전화, 모바일 등 창구를 이용하지 않는 거래를 늘리는 것도 대안이다. 인터넷뱅킹 타행이체 수수료는 창구 수수료의 10∼30%에 불과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각자의 금융 서비스 행태에 따라 이용 은행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라면서 “또한 자동화기기를 많이 갖춘 은행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조금이라도 더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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