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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담보대출금리 0.25%↑ ‘거꾸로 가는’ 주택금융공사

    정부가 내수활성화를 위해 한국은행에 금리인하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공기업인 주택금융공사가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7%대로 올려놓았다. 정부정책과 거꾸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택금융공사는 5월1일부터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의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금자리론 금리는 대출기간 별로 현행 연 6.75(10년 만기)∼7.00%(30년 만기)에서 연 7.00∼7.25%로 오른다. 인터넷 전용상품인 ‘e-모기지론’도 이번 조정으로 연 6.80∼7.05%의 금리가 적용된다. 연소득(부부 합산) 2000만원 이하 무주택자에게 공급하는 ‘금리우대 보금자리론’의 금리도 0.25%포인트 오른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보금자리론 1억원을 20년 만기, 원리금 균등 상환 조건으로 빌릴 경우 매달 내야 하는 원리금이 종전 77만 2300원에서 78만 7349원으로 1만 5049원 늘어난다. 경제전문가들들은 “최근 4%에 육박하는 물가상승과 사교육비 부담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에게 이같은 증가분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보금자리론의 금리도 7%대로 올라섬에 따라 금융상품의 경쟁력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연동되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CD금리가 5.4% 이하로 떨어질 경우 6%대 후반의 보금자리론보다 더 경쟁력이 있다.”면서 “이제 보금자리론의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추가로 올랐고,CD금리는 지난 25일 5.39%로 떨어졌기 때문에 시중은행의 대출상품이 비교우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현행 5.0%에서 물가가 안정되는 기미가 보일 경우 인하하는 쪽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 이번 주택금융공사의 대출금리 인상은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이 잘못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최근 주택저당증권(MBS) 가산 금리가 지난해 8월 0.23%포인트에서 올 4월 0.82%포인트가 늘어나 대출 금리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공기업 수장 ‘MB맨’ 대거 입성하나

    공기업 수장 ‘MB맨’ 대거 입성하나

    공기업들의 새 사령탑 인선 작업이 한창이다. 국토해양부 산하의 코레일, 한국도로공사 등은 이번 주말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가족부 산하의 국민연금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등은 본격적인 공모에 들어갔다. 예년과 달리 민간 기업의 CEO 등 전문성 있는 인사들의 지원이 두드러진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인사들의 이름이 많이 거명돼 공기업 기관장에 친(親) ‘MB인사’가 대거 입성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곽 드러나는 코레일·도로공사·코트라 코레일은 12명의 응모자중 6명으로 압축한 뒤 면접 등을 거쳐 4명을 최종 후보로 선발했다. 코레일 임원추천위원회는 22일 이들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석 현 코레일 부사장과 전 철도청 간부 출신인 K씨 등 내부인사 2명과 강경호 전 서울메트로 사장과 철도 공기업 출신의 J씨 등 외부 인사 2명이 균형을 이뤘다. 코레일 임원추천위원들은 외부 인사들도 철도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공모 때만 해도 공기업 개혁 분위기와 맞물려 강 전 사장 등 외부인사들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정부의 공정경쟁 방침이 알려지면서 안개속 구도다. 철도 출신들은 “철도경영 정상화의 실질적 집행자이자, 변화경영을 지속할 수 있는 원칙에 가장 충실한 경영자”를 자임하고 나섰다. 이를 뒷받침하듯 코레일 내부에서도 철도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는 ‘관리형 CEO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는 서울도시철도공사의 경영혁신안이 단초가 됐다. 현재 진행중인 코레일의 개혁 강도나 성과가 높다는 자신감이 내포돼 있다.2005년 공기업 전환 후 끊임없이 제기된 개혁과 변화에 대한 ‘피로감’도 감지된다. 한 관계자는 “추천된 후보 4명이 철도 경험자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면서 “공기업의 대대적인 개편이 예상되지만 조직을 추스르는 작업도 병행돼야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17명이 응모한 도로공사 사장은 5명으로 압축됐다. 도로공사 임원선임위원회는 지난 21일 이들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했다. 이들 가운데 류철호 전 대우건설 부사장과 김광원 한나라당 의원이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류 전 부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토목학과 출신으로 민자도로인 경수고속도로 사장을 지내 한층 더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나라당 경북도당위원장인 김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의 역할로 보은인사의 혜택도 점쳐지고 있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조만간 이들 추천자의 적격여부 등을 심사, 국토해양부장관에 통보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 주말쯤 최종 후보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19명이 지원한 코트라 사장 공모는 전현직 코트라 임직원 3명으로 압축됐다. 직원들은 최근 임기가 종료된 홍기화 사장에 이어 내부인사를 연속 사장으로 배출하게 됐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코트라 사장추천위원회는 지난 22일 한준우 코트라 부사장, 김주남 북미지역본부장, 권오남 전 북미지역 본부장을 사장 후보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한 부사장과 김 본부장은 코트라내 핵심보직을 모두 거쳤으며 모두 무역진흥과 투자유치 업무에 정통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권 전 본부장의 경우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때 서울산업통상진흥원 대표를 지낸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복지부 산하 기관장 선발작업도 한창 복지부의 이른바 ‘빅3 산하기관’으로 통하는 국민연금공단 건보공단 심평원 등은 지난 21일과 22일 2주간에 걸친 기관장 공모 공고를 냈다. 국민연금공단과 건보공단 이사장, 심평원장은 사장추천위가 추천한 후보 3명중에서 복지부 장관이 2명을 선택해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임명하는 절차를 밟는다. 산하기관 관계자는 “현재 지원자는 없다.”면서 “여기저기 살펴보다가 공모마감일인 다음달 5일(국민연금)과 6일(건보공단, 심평원)에 지원자가 몰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새 기관장 선정과정은 5월말께 마무리되고, 이르면 6월부터 정상적인 업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속도내는 금융 공기업 기관장 공모 금융위는 산하 공기업 기관장의 재신임 여부를 최대한 빨리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자산관리공사(캠코)의 이철휘 사장과 예금보험공사 박대동 사장은 지난 1월 임명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와 충분한 교감을 나눈 것으로 알려져 재신임이 유력하다. 재신임이 되지 않으면 후임자 선출이 진행된다.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권을 가진 산업은행, 기술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증권예탁결제원 등은 후임자 선정이 빨리 진행될 수 있다. 산은 총재로는 이팔성 전 우리증권 사장, 김종배 산은 부총재, 이윤우 대우증권 이사회 의장 등이 오르내린다. 세 사람 모두 영남 출신이다. 이 의장은 경북고 출신에 산은 부총재를 지낸 바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은의 경우 올해안에 지주회사를 만들기로 한 만큼 지주회사 사장과 자회사가 될 산업은행 행장을 겸직할지 여부도 결정돼야 하는 상황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부처간 협의를 거쳐야 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교체 대상에 포함된 감사는 우선 최고경영자(CEO)가 선임된 뒤 결정될 전망이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CEO와 관련, 우리가 선호하는 사람도 있지만 청와대측과 조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장이 물러난 주택공사·토지공사·수자원공사는 이달말 이사회를 열고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한다. 후임에는 이 대통령과 호흡을 함께 했던 인물들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주공 사장에는 서울시 경영기획실장을 지낸 최령 SH공사 사장의 이름이 나돈다. 토공 사장에는 인수위원으로 활동했던 최재덕 전 건교부 차관이 거론된다. 주공과 토공의 통폐합이 거론되는 만큼 조직개편을 추진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 수공 사장에는 이지송 전 현대건설 사장이 거론된다. 한편 국토부 산하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감정원, 지적공사 등은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고 정치적 관심이 적은 기관이라는 점에서 CEO교체 태풍을 벗어나 안도의 숨을 쉬고 있다. 국토부가 출자한 대한주택보증 사장에는 국토부 출신 관료가 임명될 것으로 점쳐진다. 정리 류찬희 이동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李정부 고위직 103명 재산공개] 靑 10억미만 ‘0’

    [李정부 고위직 103명 재산공개] 靑 10억미만 ‘0’

    이명박 정부의 초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8명 모두가 서울 강남 등에 부동산을 소유하는 등 재산 평균액 35억여원의 재력가들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서울 강남 지역 등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신고했다. 재산 상위 1,2위는 자산가 집안 출신으로 ‘상속형’ 부자로 드러났다. ●곽 수석 “세금 다 냈고 주말농장 사용” 해명 24일 공개된 청와대 수석들의 보유 재산의 대부분은 부동산이었으며, 대다수가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와 양천구 목동, 용인시 등 ‘버블세븐’ 지역에 위치했다. 이에 수석들 전원이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자였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교육여건도 좋고, 강남에 살 수밖에 없는 여건”이라면서 “무조건 강남에 산다고 뭐라 해선 안 된다.”고 해명했다. 곽승준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은 신고한 총재산 110억 307만원 중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이 78억 122만원이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대지와 경기 성남시 수정구 일대 임야, 논과 밭 등 모두 5건의 토지를 소유했다. 이들 지역은 최근 신도시 개발 등 효과로 땅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곽 수석은 “대부분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당시 세금을 다 냈고 25년간 주말농장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곽 수석의 부친은 현대그룹에서 40년 이상을 근무하고 고려산업개발과 현대건설 사장 등을 지낸 곽삼영씨이며, 고인이 된 장인도 D그룹 부회장을 지내는 등 자산가 집안이다. 총 재산 12억 7502만원을 신고한 류우익 대통령실장도 10억 8924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했다. 대운하가 건설될 경우 수혜지로 꼽히는 경북 상주시에 본인과 모친 명의로 3000㎡ 땅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곳이 고향이다. 인촌 김성수 선생의 손자인 김병국 외교안보수석은 총재산 82억 574만원 중 54억 9000만여원이 부동산이다. 부친이나 조부에게 증여받은 토지도 있지만 대부분 본인이 사들였다. 특히 최근 동생에게 수억원의 증여를 한 의혹도 사고 있다. 청와대는 “형제간 매매가 금지돼 현금을 받는 형식으로 매각했다.”고 해명했다. 이동관 대변인은 배우자 명의로 강원 춘천시 신북읍 일대에 5건의 논과 밭 등을 소유하고 있다. 이 대변인은 “동아일보 기자로 재직 때 퇴직금 중간 정산을 받아 노후 생활에 대비해 동료들과 공동 구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프·헬스 회원권, 주식 등 다양 대통령실장과 7명의 수석들은 골프회원권 등 각종 고액 회원권을 보유했다. 곽 수석은 골프 회원권 2개, 콘도 회원권 1개, 헬스클럽 회원권 2개 등 모두 5억 1800만원 상당의 회원권을 소유했다. 류 실장도 본인 명의의 골프회원권 2개를 갖고 있다. 김중수 경제수석은 다른 수석들과 달리 예금 비중이 높았다. 총 재산 20억 4200만여원 중 본인과 배우자, 자녀 등 명의로 13억 9500여만원의 예금을 보유했다. 주식과 회화 작품도 많이 보유해 눈길을 끌었다. 김병국 수석은 6억 9000만원 상당의 비상장 주식과 2500만원 상당의 유화를 소유했다. 김중수 수석도 배우자 명의 5000만원 상당의 풍경화를 소유하고 있다. 이영표 윤설영기자 tomcat@seoul.co.kr
  • [李정부 고위직 103명 재산공개] MB 부동산 368억

    [李정부 고위직 103명 재산공개] MB 부동산 368억

    이명박 대통령이 신고한 재산 354억 7401만원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단연 1위의 규모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첫 해 2억 552만원, 김대중 전 대통령은 8억 8686만원을 각각 신고했었다. 지난해 11월 대선후보 등록 때의 353억 8030만원보다는 9371만원 늘었다. 이 대통령의 재산은 대부분 부동산이다. 서울 논현동의 단독주택(31억 1000만원)과 서초동의 빌딩 2채(142억 7275만원,101억 9794만원), 양재동 빌딩(85억 7540만원) 등 건물 4채에다 가회동의 단독주택 전세금(7억원)과 견지동 건물 전세금(4000만원)을 합쳐 368억 9610만원이 본인 소유 부동산 규모다. 여기에 부인 김윤옥 여사 소유의 논현동 대지가 12억 9002만원에 이른다. 논현동의 단독주택은 이 대통령 부부가 살았으나 지금은 둘째딸 승연씨 부부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금으로는 이 대통령이 우리은행 1억 1067만원 등 1억 1705만원, 김 여사가 대한생명보험 5107만원 등 6071만원을 각각 소유하고 있다. 회원권은 골프장 2곳(제일컨트리골프클럽, 블루헤런) 5억 2800만원과 김 여사의 롯데호텔 헬스클럽 회원권 570만원이다. 자동차는 이 대통령이 에쿠스와 카니발 2대 등 3대, 김 여사가 그랜저 1대로,1억 6034만원에 이른다. 이 밖에 이 대통령은 LKe뱅크 출자지분 30억원을 갖고 있다. 이 지분은 전체지분의 48%로, 이 대통령은 LKe의 연간매출액을 0원으로 신고했다. 이 대통령의 후보시절 싱크탱크였던 국제전략연구소(GSI)에는 6억원을 출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여사는 보석류로 500만원짜리 화이트 다이아몬드(1.07캐럿)와 예술품으로 김창렬 화백의 서양화 ‘물방울’(700만원), 이상범 화백의 동양화 ‘설경’(1500만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신고했다. 채무로는 이 대통령이 상호저축은행 30억원 등 금융기관 채무 36억 5677만원과 서초동과 양재동의 건물임대 채무 27억 5270만원, 개인채무 2억 3800만원 등 66억 4747만원을 신고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한은 “中 자산거품 재연 가능성”

    중국이 최근 주가급락과 부동산 시장의 위축으로 자산이 예금으로 이동하면서 최근 자산 버블(거품)이 크게 완화되고 있지만, 버블이 재연될 가능성은 여전히 잠재해 있다고 한국은행이 분석했다. 24일 한은이 작성한 ‘최근 중국 자산시장에서의 자금이동 현황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지난해 10월 6092.06을 정점으로 23일 현재 장중에 3000선이 깨지는 등 50% 가까이 급락하면서 유입자금이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신규 개설 주식계좌수가 지난해 월평균 160만개에서 올해 2월에는 65만개로 축소되는 등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는 증시 부양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음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도 지난해 11월부터 투자자금 증가세가 꺾이면서 거래량도 주춤하고 있다. 특히 당국의 투기규제와 외국인에 대한 부동산 매입 규제로 외국인의 직접투자를 통한 부동산투자자금 유입이 올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와 함께 중소·영세 부동산 중개 및 개발업체들의 도산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식 및 부동산 시장에서 이탈한 자금이 은행 예금으로 이동하면서 가계예금 증가세가 확대되는 추세다. 이처럼 주식·동산 시장으로 유입됐던 자금이 예금으로 환류됨에 따라 중국의 자산버블 가능성은 크게 완화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중국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선진국 및 여타 신흥국에 근접한 수준으로 낮아지고 시가총액의 국내총생산(GDP)대비 비율도 여타국가와 비슷한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또 부동산 시장도 주요 투기대상인 고급주택의 가격 상승세와 거래량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과열 우려가 크게 감소했다는 것이다. 한은은 그러나 “중국에서 자산운용 대상이 제한돼 있고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주식·부동산 가격이 상승 조짐을 보일 경우 이전과 같이 가계자금이 빠르게 증시와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과열 양상이 재연될 가능성은 잠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8%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은행의 예금금리가 겨우 4%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실질금리가 -4% 이하로 떨어져 있다. 결국 자산버블이 터짐에 따라 자산의 안정성을 찾아서 은행으로 유입된 가계예금이 장기적으로 은행에 머물기 어렵다는 것이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李정부 고위직 103명 재산공개] 박미석 수석 영종도 농지보유 논란

    [李정부 고위직 103명 재산공개] 박미석 수석 영종도 농지보유 논란

    24일 새 정부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이 공개된 가운데 일부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이 농지를 보유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이날 공개한 재산등록 현황에 따르면 박미석 사회정책수석은 배우자 명의로 인천국제공항 옆 영종도(인천시 중구 운복동)에 논 1353㎡(신고액 1억 8500만원)를 소유하고 있다. 여기는 인천시가 2006년 드라마세트장과 영화산업시설 등을 갖춘 영상단지 조성계획을 발표한 곳이다. 때문에 사전에 개발정보를 입수한 ‘투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 수석의 남편인 이두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2002년 친구 친척의 권유로 이 논을 1억원에 매입, 신고가액으로만 2배 가까이 오른 셈. 청와대 관계자는 “토지 매입시점과 영상단지 조성계획 발표시점이 3년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의혹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면서 “매입 권유자가 직접 농사를 짓고, 자경확인서도 갖고 있다.”면서 의혹을 일축했다. 박 수석은 또 5억 8000만원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13억 1000만원의 채무를 갚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예금은 대부분 연금이나 장기금융상품으로 해약이 어려운 데다, 배우자 명의 아파트도 매매가 안돼 부채상환이 어려운 상태”라고 해명했다. 이동관 대변인도 배우자 명의로 강원 춘천시 신북읍 토지(신고액 4000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이 대변인은 “2004년 언론사 재직 당시 퇴직금 중간정산을 받아 회사 동료 2명 등과 공동 매입한 것”이라며 “매입자 중 1명이 실제 경작하고 있었고, 영농경작수위탁계약서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세훈 윤설영기자 shjang@seoul.co.kr
  • [李정부 고위직 103명 재산공개] 국무위원 평균 31억

    [李정부 고위직 103명 재산공개] 국무위원 평균 31억

    이명박 정부의 국무위원 16명 중 14명이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백만장자’로 나타났다. 또 1인당 평균 재산(본인·배우자 소유 기준)은 31억 4000여만원으로, 참여정부 마지막 내각의 20억 9000여만원에 비해 10억원 이상 많았다. ●재산 10억원 미만은 국토·국방뿐 24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한승수 총리와 장관 15명 등 국무위원 16명의 평균 재산은 31억 4000여만원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0억 1951만여원으로 가장 재산이 많았다. 이어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57억 9166만여원, 김경한 법무부 장관 57억 3070여만원, 이영희 노동부 장관 40억 4152만여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재산이 10억원 미만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8억 9882만여원, 이상희 국방부 장관 8억 4349만여원 등 2명에 불과했다. 국무위원 16명 중 12명이 강남권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상당수는 아파트·주택·오피스텔·상가·토지 등 다양한 형태의 부동산을 2건 이상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 ‘강남은 기본,2건은 선택’ 유인촌 장관은 강남구 압구정동에 15억 9000만원짜리 아파트, 강남구 청담동에 39억원 상당의 건물 등 건물 4건의 평가액만 60억 5000만원이다. 또 강남구 청담동과 제주 제주시, 경기 여주군 등지의 토지 6건을 포함한 부동산 재산만 73억 3000만원에 이른다. 한승수 총리도 서초구 반포동에 10억원짜리 연립주택, 강원 춘천시에 1억 6000만원짜리 아파트와 4억 8000만원 상당의 토지 등을 소유하고 있었다. 또 이영희 장관은 본인 명의의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14억 9000만원) 외에 배우자·딸 명의로 서초·강남구에 추가로 3채를 보유하는 등 모두 25억 8000만원어치의 부동산을 갖고 있다. 이윤호 장관도 송파구 신천동 아파트(9억 9000만원) 등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4건,25억 8000만원을 신고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역시 서초구에 아파트 3채와 마포구에 아파트 1채 등 부동산으로만 21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원세훈 장관은 서울 강남구 근린생활시설(16억 7000만원)과 관악구 단독주택(3억 2000만원), 김경한 장관은 서초구 오피스텔 분양권(13억 6000만원)과 양천구 아파트(10억원)를 각각 갖고 있다. ●부동산이 전부는 아니다 장관들은 예금과 유가증권 등 현금성 자산도 많다. 유인촌 장관은 본인·배우자 등의 명의로 63억 7000만원의 예금이 있다고 신고했다. 이윤호 장관도 다른 장관들의 총 재산에 맞먹는 35억 8000만원을 예금으로 보유하고 있다. 또 이영희 장관은 9억 7000만원의 예금과 2억 5000만원 상당의 유가증권을 갖고 있다.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한국참다래유통사업단 등에 7억 7000만원의 출자 지분과 예금 2억 6000만원, 유가증권 3억원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경제부처長 6명중 5명 ‘집2채 이상’ 새 정부 경제부처 장관 6명의 재테크 수단은 주로 부동산이다. 정운천 농수산식품부 장관을 제외하곤 장관 5명이 배우자 명의를 포함해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2채 이상 보유했다. 골프회원권은 6명 가운데 4명이 갖고 있다. 장관 6명의 평균 재산은 29억원이며 모두 종합부동산세 납세 대상자다. 정부 공직자재산 윤리위원회가 24일 관보에 게재한 고위공직자 재산등록 현황에 따르면 경제부처 가운데 6개 부처 장관의 평균 재산은 29억원이며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57억 9166만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 33억 797만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31억 552만원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 27억 468만원 ▲전광우 금융위원장 15억 8499만원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8억 988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이윤호 장관은 장녀의 재산을, 정종환 장관은 장남과 3남의 재산을, 전광우 위원장은 장녀와 차녀의 재산을 등록하지 않았다. 장관 6명이 보유한 부동산 비중은 평균 60%이며 강만수 장관이 82.15%로 가장 높다. 강 장관은 경남 합천과 경기 광주 일대에 임야 등 4필지와 차남 명의를 포함해 아파트 2채를 신고했다. 예금과 유가증권도 각각 3억 7475만원과 2억 2909만원씩 보유, 분산 투자하고 있다. 이윤호 장관은 여의도와 잠실에 아파트 3채와 오피스텔 1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배우자를 포함한 금융상품만 35억 8966만원에 이른다. 정운천 장관은 부동산 비율이 38.4%로 가장 낮지만 출자 지분(참다래유통사업단 등)과 유가증권 및 사인간 채권 등의 비중은 69%를 넘었다. 백용호 위원장은 서울 강남권에 아파트 2채와 오피스텔 1채 등 부동산 비중이 78%를 웃돌았다. 정종환 장관도 충남 서천 일대에 밭과 임야 등 6필지와 산본 등에 아파트 2채를 보유, 부동산 비중이 76%에 이른다. 전광우 위원장은 분당 양지마을에 60평짜리 아파트 1채 이외에 금융상품을 5억원 이상 갖고 있다. 장관들의 거주지는 강 장관이 강남구 대치동, 백 위원장이 서초구 신반포, 정운천 장관이 강남 개포동이다. 이 장관은 여의도, 정종환 장관은 군포시 산본, 전광우 위원장은 성남시 분당 등이다. 국토해양부 장관을 빼곤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에 산다. 이날 재산을 함께 공개한 부처 차관 3명의 평균 자산은 24억원이다.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26억 7714만원, 최중경 기획재정부 1차관 24억 280만원, 서동원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22억 1015만원 등이다. 차관급인 장수만 조달청장도 16억 7812만원을 신고했다. 이 부위원장은 토지 등의 상속으로 재산을 크게 불렸으며 최 차관은 토지(3억 8206만원)와 주택(18억 5130만원), 금융상품(4억 9667만원) 등으로 역시 재산을 분산해 갖고 있다. 골프 회원권은 이창용 부위원장만 갖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눈길 끄는 이색재산 공직자 그림소유 많아… 김윤옥 여사 2200만원어치 김법무·유문화 골프회원권 3개… 외제차 보유 이번 재산공개에서 각종 회원권을 비롯해 그림, 다이아몬드 등 이색 재산을 보유한 고위공직자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특히 지난 정권에 비해 외제차를 보유한 공직자들이 크게 늘어났다. 이명박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 명의로 이상범의 동양화 ‘설경’, 김창렬의 유화 ‘물방울’을 신고했다. 시가로 2200만원이라고 적었다. 김중수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김용진의 동양화 ‘단풍’과 도상봉의 풍경화를 소장했다. 작품가격을 합하면 5500만원. 김병국 외교안보수석은 사석원의 유화작품 1점을 2500만원으로 신고했다. 김하중 통일부장관은 중국화가 요유다의 동양화 ‘춘우’와 중국화가 동수평의 대나무 그림을 각각 1점씩 소장했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골프장 회원권 3개, 콘도 회원권 1개, 헬스클럽 회원권 2개를 갖고 있다. 회원권 재산만 8억 2000여만원. 곽승준 국정기획수석도 5억 1000만원 가치의 골프장 회원권 2개, 콘도 회원권 1개, 헬스 회원권 2개를 소유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골프장 회원권 3개, 콘도 회원권 1개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골프장 회원권 2개, 콘도 회원권 1개를, 이영희 노동부 장관 역시 골프 회원권 2개, 콘도 회원권 1개를 신고했다. 보석류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 명의로 1.07캐럿짜리 다이아몬드(500만원)를 재산목록에 적었다. 이상희 국방부 장관은 배우자 명의로 24K금 713g(2170만원)과 1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보유했다. 김병국 외교안보수석은 배우자 명의의 1.8캐럿 다이아몬드 반지와 1.2캐럿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합해 1500여만원을 신고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하중 통일부장관, 김중수 경제수석도 배우자 명의로 다이아몬드 반지를 지녔다.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도요타 시에나,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혼다 어코드, 김회선 국가정보원 제2차장은 렉서스 GS300을 갖고 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도요타 마크Ⅱ,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차남 명의로 푸조 407,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배우자 명의로 볼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차남 명의로 아우디, 김필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은 배우자 명의로 BMW 645를 보유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법원·법무·검찰 김동오 부산고법 부장 99억…이한주 부장은 1억6천만원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4일 공개한 법무·검찰 간부 13명의 평균 재산은 18억 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이 57억여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법원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법관의 재산 내역 1위는 김동오 부산고법부장으로 99억 8000여만원에 이르렀다. ●김경한 법무,57억여원 신고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법무·검찰 간부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이들로 대부분의 간부는 이미 지난달 28일 정부·국회·대법원 공직자 합동 재산공개 대상에 포함됐다. 새로 재산신고내역이 공개된 13명 가운데 김 장관이 57억 30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 장관은 남부·한성·엘리시안 컨트리클럽의 골프장 회원권 세 개와 헬스클럽, 콘도회원권 등을 신고, 회원권 재산만 8억 2695만원에 이르렀다. 김 장관을 뺀 나머지 간부의 평균재산은 15억 2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김정기 서울고검 차장과 김홍일 사법연수원 부원장은 각각 강남구와 서초구 전세 아파트에 살고 있어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신고했다. 하지만 김 차장은 배우자 소유의 상장주식이 9억 1688만여원어치나 돼 눈길을 끌었다. ●고위법관 평균재산은 20억 7000만원 새로 재산이 공개된 고위법관은 올 2월 고법부장으로 승진한 13명으로 평균 재산은 18억 7000여만원이었다. 김 부장은 본인과 가족 명의로 강남구 압구정동과 신사동, 삼성동에 100억 6000만원 상당의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은행채무와 전세금 등 채무가 15억원이었다. 김 부장의 재산 가운데 상당부분은 상속재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공개 대상자의 신고액을 포함한 고위법관 133명 전체의 평균 재산총액은 20억 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재산 총액 순위에도 변동이 생겼다. 지난달 공직자 합동 재산공개 때 77억 816만원을 신고했던 조경란 서울고법부장이 선두 자리에서 물러났다. 최하위도 방극성 광주고법 수석부장(2억 3765만원)에서 이한주 광주고법부장으로 바뀌었다. 이 부장은 부인 명의의 3억 2000만원짜리 아파트가 있지만,2억 5000여만원의 은행채무가 있어 총 재산이 1억 6124만 9000원으로 기록됐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증권사 “나 몰라라”… 불완전판매 책임 논란

    서울 반포동에 사는 김모(81세)씨는 지난해 5월 노후자금인 2억 5000만원을 증식하기 위해 인근 P증권을 방문해 지점장과 실무자를 만나 투자의뢰를 했다. 김씨는 “당시 ‘노후자금인 만큼 은행정기예금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안전하게’ 돈을 굴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점장과 실무자는 이머징마켓펀드에 1억 5000만원, 해외부동산펀드에 5000만원, 주가연계증권(ELS)에 5000만원 분산투자를 유도했다. 지난해 말까지 김씨는 두 차례 지점을 방문해 지점장·차장과 대화를 나눴지만, 손실에 대한 설명은 듣지 못했다. 그러던 중 올 2월 말 지점을 방문해 보니 자신을 상담해준 지점장·차장은 사라지고, 자신의 펀드가 4400만원의 손실이 났음을 발견했다. 수익률은 마이너스 17.6%. 김씨는 “믿고 맡겼는데, 지점장도 사라지고, 완전히 기대와 다른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3개월마다 받는다는 펀드 운용보고서를 받은 적도 없고, 지점장이 펀드상품이 원금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판매사인 P증권이 상품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고, 이후 관리도 소홀했다는 것이다. 결국 펀드손실을 감내하기 어려운 김씨는 펀드만기를 1년 더 연장하려고 마음 먹었다. 그러나 이번엔 증권사가 연장조건으로 환헤지 비용 2200만원을 추가로 부담하라고 했다. 김씨는 “은퇴했는데 2200만원이란 거액을 구할 수가 없기 때문에, 환매가 불가피하다. 최근 약간 손해를 만회했지만 고스란히 3600만원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김씨는 간접투자자산운용법 등을 들추면서 손해배상을 준비 중이지만, 쉽지 않다. 펀드 가입시에 증권사가 내놓은 서류에 그냥 자필 서명을 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담당자가 서류에 사인만 하면 된다고 해서 읽어보지도 않고 사인을 했는데, 이제 그것이 족쇄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증권사를 상대로 한 펀드 분쟁조정 신청 건수 211건 가운데 손해배상 결정이 내려진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2004년 7월부터 실행해온 자필서명제도 때문이다. 도입의도는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서지만, 결과적으로 불완전 판매를 한 판매사가 빠져나갈 수 있는 근거로 작용하는 것이다. 문소영 김재천기자 symun@seoul.co.kr
  • ADB총회 한국대표 ‘무더기 결석’

    ‘금융권의 아시안 게임’인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에 한국대표들인 은행장들이 ‘무더기 결석’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올 ADB총회는 5월2∼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다. 21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ADB 총회 참석을 신청한 16개 기관장. 이중 참석이 확정된 인사는 민간 시중은행장인 하나·국민·신한·외환·우리은행과 수협중앙회, 농협중앙회 등 7개 기관장 정도다. 정부에 지난 4월 중순 사표를 제출한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를 비롯해 윤용로 기업은행장,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 박대동 예금보험공사 사장과 사의를 표한 박병원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재신임 여부가 불분명해 참석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대통령 순방이 끝난 직후 재신임이 된다면 모를까, 사표가 수리된다면 공기업 기관장 인선과정이 최소 2∼4주 걸리기 때문에 신임 기관장의 참석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ADB는 명목상 아시아 빈곤국 지원을 위한 모임이지만, 내용적으로는 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유럽 등 세계 주요 금융기관장들이 모여 친목을 다지고, 국가간 주요한 거래를 성사시키는 자리인 만큼 참석하지 못할 경우 보이지 않는 국가적 손실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금융권의 지적이다. ADB총회 참석이 불발되는 것 외에도 일부 기관장의 경우 4월 초 사표를 제출한 뒤 3주 가까이 업무 공백이 계속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하반기 업무·영업 전략을 짜야 하는 기관들로서는 금융권에 대한 정부의 재신임 과정이 빨리 마무리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화 “제일화재 인수… 손보사와 통합”

    한화그룹이 제일화재를 인수해 한화손해보험과 통합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메리츠화재가 제일화재 인수 의사를 공개 선언한 데 따른 회심의 반격 카드다. 한화그룹은 21일 “대주주와 특수 관계사인 제일화재가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험에 노출되면서 한화의 백기사설이 계속 나돌아 아예 제일화재를 인수, 궁극적으로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험업법상 보험회사 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 해당회사 지분을 1% 이상 취득해 대주주가 되려면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만큼 한화는 이날 관련 서류를 금융위에 제출했다. 한화는 주식시장 장내 또는 장외에서 제일화재 지분 25∼30%를 인수할 방침이다.KB자산운용(2대주주), 그린화재(3대주주) 등 기관투자가 지분과 일반 개인투자자 지분 등이 대상이다. 제일화재의 총 주식 수는 2300만주이다.25%를 인수한다고 가정하고 이날 제일화재 종가(주당 1만 5650원)를 적용하면 인수비용은 약 1000억원이다. 하지만 메리츠화재와 인수경쟁이 불붙으면 제일화재 주가가 치솟아 비용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메리츠화재측은 “제일화재에 M&A 답변을 요청한 24일까지 일단 (제일화재측의)회신을 기다려 본 다음 25일 이사회를 열어 대응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의 참여를 어느 정도 예상했던 만큼 인수 의사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화측은 “제일화재의 대주주이자 김승연 한화 회장의 누나인 김영혜 제일화재 이사회 의장의 지분 21%는 김 의장이 그대로 보유하되, 경영권은 한화에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화의 인수 지분과 김 의장의 지분을 합하면 50% 안팎이어서 경영권 방어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지분 인수에는 한화건설, 한화L&C, 한화갤러리아, 한화리조트, 한화테크엠이 참여한다. 한화가 지분 인수에 성공하면 손해보험업계에도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한화측은 “오프라인 영업에 강한 한화손해보험과 온라인 자동차보험 중심의 제일화재가 합병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삼성화재에 이어)업계 2위 도약이 목표”라고 밝혔다. 하지만 논란도 예상된다.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 무효 여부를 놓고 예금보험공사와 한화가 아직까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손보의 전신은 대한생명 계열인 신동아화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두 손보사의 합병으로 부실 가능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금융감독 당국이 면밀한 잣대를 들이댈 것”으로 내다봤다.안미현 전경하기자 hyun@seoul.co.kr
  • 서브프라임 모기지 손실 책임 예보, 우리銀에 기관주의 조치

    우리은행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관련 투자로 손실을 본 것과 관련해 기관주의 조치를 받았다. 또 투자금융(IB) 담당 부행장 등 투자 책임자 3명은 징계를 받게 될 전망이다. 우리은행의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18일 최고 의결 기구인 예금보험위원회(예보위)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예보위는 당시 투자 결정에 관여한 IB 담당 부행장에게는 정직 수준의 징계를, 리스크 관리 담당 부행장 2명에게는 경고 수준의 징계를 내릴 것을 우리금융지주에 요구했다. 이들에 대한 최종 징계 수위는 우리금융 측이 결정하게 된다. 예보위는 또 우리은행에는 기관주의 조치를 내렸다. 관심을 모았던 황영기 당시 회장에 대한 징계는 황 전 회장이 현직이 아닌 데다 총체적 관리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지지 않았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Local] 부산, 납세 모범 기업 금리 우대

    부산시는 18일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범 납세자에게 은행 금리를 우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지방세 기업지원 10대 종합대책’을 마련,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가 마련한 대책에 따르면 지방세를 3년간 체납하지 않은 ‘우수 납세자’들이 시금고 은행인 부산은행 및 농협을 이용할 때 예금·대출금리를 0.5∼1.5%포인트 우대해 주기로 했다. 또 이들이 부산신용보증재단에서 대출보증을 받을 때는 수수료를 20% 감면해 주며, 신설 법인과 이전해오는 기업에 대해서는 지방세 세무조사를 2년간 유예해준다. 우수 납세자 가운데 30∼50명(법인·개인)을 ‘성실 납세자’로 별도 선정해 시금고 은행의 금융 수수료 면제,1년간 공영주차장 요금, 유료도로 통행료 면제 등 추가 혜택을 준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삼성특검 수사 발표] 숫자로 본 삼성특검

    [삼성특검 수사 발표] 숫자로 본 삼성특검

    삼성특검팀은 수사기간 99일 동안 225명의 피의자와 참고인을 327차례 소환 조사해 10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역대 7번째 특검인 삼성특검은 105일 동안 진행된 이용호 게이트에 이어 두번째로 길었다. 조준웅 특검과 세 명의 특검보, 파견검사, 변호사, 회계사 등 교체인원을 포함해 모두 91명으로 꾸려졌다. 삼성특검팀은 사상 처음으로 이건희 회장 자택과 개인 집무실인 승지원, 삼성본관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모두 17차례 영장을 발부받아 22곳을 압수수색했다. 또 출국금지자 수는 모두 166명에 이르렀다. 일부 출금자들은 특검의 조치가 과도하다며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54차례에 걸쳐 이 회장 일가를 포함, 전·현직 임직원과 직계가족 등 3090명 명의의 예금, 증권 및 파생상품의 계좌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1만 4713개의 계좌를 파헤쳤다. 이를 통해 모두 486명 명의로 된 1199개의 차명계좌를 찾아냈다. 그 결과 밝혀진 이 회장의 차명재산은 16.2%의 삼성생명 차명주식을 비롯,4조 5373억원에 이른다. 특검팀은 지난 2월28일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4월2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을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의혹의 정점인 이 회장을 4월4일과 11일 두 차례 소환 조사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삼성특검 수사 발표] 경영승계 李회장 관여 확인

    [삼성특검 수사 발표] 경영승계 李회장 관여 확인

    삼성특검이 99일간의 활동 끝에 최종 수사결과를 17일 발표했다.3대 의혹에 대한 특검팀의 수사와 사법처리 내용을 간추린다. 1 경영권 의혹 - CB·BW 고의 저가발행·배정 그룹 구조본서 주도 밝혀내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된 특검팀의 주된 수사대상은 참여연대 등이 제기한 고소·고발 사건 4건이었다. 이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인터넷 벤처기업 e삼성 사업에 실패하자 삼성 계열사들이 지분을 인수, 손해를 떠맡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e삼성 사건’은 지난달 불기소 처분됐다. 나머지 3건은 삼성이 계획적으로 비상장계열사의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헐값에 발행해 이 전무 등에게 배정하는 방법으로 계열사 지배권을 획득하게 했다는 내용이다. 특검팀은 이 가운데 에버랜드 CB 및 삼성SDS BW 헐값 발행 사건에 그룹 구조조정본부(현 전략기획실)가 발행에서부터 배정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미리 계획, 주도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건희 회장도 기획 단계에서 이를 보고받고 승인했거나, 지시한 사실을 인정했다. 특검팀은 사실상 구조본을 지배하고 있는 이 회장과 구조본의 책임자인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 등을 모두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특검팀은 “구조본은 경영지배권 행사를 위한 조직으로 그 행위의 효과는 이 회장에게 귀속된다.”고 판단했다. 에버랜드 사건의 경우, 당시 구조본 재무팀장이었던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이 관련 기획안 작성을 총괄,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CB 발행 당시 에버랜드 감사였던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도 공범으로 인정됐다. 김홍기 당시 삼성SDS 대표이사는 의도적으로 회사에 손해를 입혀 업무상 배임 혐의로, 박주원 당시 경영지원실장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하지만 특검팀은 CB와 BW 발행 및 배정을 의결한 에버랜드와 삼성SDS 이사진 등 다른 피고발인은 사전에 위법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이 전무에 대해서도 단순 수혜자라는 이유로 사법처리할 수는 없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이로써 에버랜드를 시작으로 하는 순환출자구조를 통해 이 전무가 그룹을 지배하는 경영권 구도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2 비자금 조성 - 계열회사 불법증거 못찾아 李회장 세금포탈 혐의 적용 비자금 불법 조성·관리 의혹의 시발점은 김용철 변호사 등 삼성 전·현직 임원 명의의 차명계좌였다. 특검팀은 계좌추적과 금융감독위원회의 협조 등을 통해 486명 명의의 차명계좌 1199개를 확보했다. 차명계좌에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2930억원의 예금과 4조 1009억원 상당의 주식,978억원 상당의 채권과 456억원 상당의 수표가 들어 있었다. 보유주식은 대부분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주식이었다. 하지만 특검팀은 차명계좌를 통해 관리한 재산이 계열사에서 불법적으로 조성된 비자금이라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 특검팀은 대신 차명계좌와 계좌에 든 돈, 주식 등을 이건희 회장의 개인재산이라고 보고 세금 포탈 혐의를 적용, 불구속 기소했다.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이 되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증권 등 7개 계열사의 주식거래가 있는 계좌는 258명 명의의 341개였다. 특검팀이 파악한 이 회장의 포탈액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의 공소시효 7년 동안 1128억 7000만원에 이르렀다. 특검팀은 이 회장 일가의 차명재산 관리가 구조본 주도 하에 조직적으로 이뤄졌다고 보고,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또 주식 변동에 따른 지분 변동을 신고하지 않은 이 회장에게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도 추가했다. 유일하게 계열사 차원에서 비자금 9억 8000여만원을 조성한 삼성화재에 대해서는 황태선 사장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삼성화재 본관 압수수색 등의 과정에서 증거인멸을 지시해 수사를 방해한 김승언 삼성화재 전무는 특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3 정·관계 로비 - 명단 존재여부 불확실 판단 지목된 인사들 모두 불기소 정·관계 불법 로비 의혹과 관련해 특검팀은 김용철 변호사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뇌물 수수자로 지목한 임채진 검찰총장, 이종백 전 국가청렴위원장, 이귀남 대구고검장, 김성호 국정원장, 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 등에 대해 뚜렷한 혐의를 찾지 못하고 내사종결했다. 특검팀은 김 변호사가 제출한 삼성의 로비담당 임원 명단을 토대로 소환조사를 벌이고, 김 변호사가 직접 뇌물을 전달한 정황도 확보했다. 또 당사자들로부터 소명자료를 제출받았지만, 혐의를 입증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이건희)회장님 지시문건´에 돈을 받지 않는 정치인으로 언급된 추미애 통합민주당 의원도 서면조사했다. 추 의원은 “2000년 총선 때 삼성에서 온 사람이라며 캠프 관계자에게 접근,1억원 정도를 전달한 사람이 있었는데 돌려보내라고 했다.”고 진술했지만, 돈을 준 사람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조준웅 특검은 “김 변호사가 삼성그룹 차원의 조직적, 체계적 로비 의혹을 주장하면서도 로비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명단이 실재하는지도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또 지난 2002년 삼성이 한나라당에 제공한 국민주택채권 325억원어치 가운데 사용자 및 용처가 밝혀지지 않은 채권 82억여원어치의 유통경로를 추적했다. 그 결과 이 가운데 13억여원을 김영일 당시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사용한 사실을 밝혀냈지만, 특별한 혐의점을 찾지 못해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했다. 특검법이 수사대상으로 규정한 ‘비자금이 최고권력층에 대한 로비자금으로 사용됐다는 의혹’도 불기소 처분됐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작년 코스닥 상장사 현금성자산 6% ↑

    지난해 코스닥 시장 상장사들의 현금성 자산이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기피 등의 영향으로 전년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2월결산 코스닥 상장사 887곳의 현금성 자산은 10조 2597억원으로 전년보다 5839억원(6.04%) 늘었다. 현금성 자산은 현금이나 수표, 당좌예금 등 대차대조표에 나타난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합쳐 산출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조 3988억원으로 전년보다 1.27% 늘어난 데 그쳤지만 단기금융상품은 4조 8609억원으로 11.89%나 늘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檢, 이한정 당선자 소환조사

    검찰은 16일 친박연대 비례대표 1번 양정례(31·여) 당선자를 조만간 소환해 조사하기로 하고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이한정(57) 당선자를 이날 불러 조사하는 등 비례대표 당선자의 ‘거액 공천헌금’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양 당선자와 어머니 김순애씨는 각각 출국금지 조치하고 통일민주당 비례대표 6번 정국교(48) 당선자도 이르면 17일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0시쯤부터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건풍건설, 건풍사회복지회 사무실과 양 당선자의 자택을 동시에 압수수색해 컴퓨터, 회계 서류 등을 확보했다. 서울지검은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한 뒤 양 당선자를 불러 학력이나 경력을 고의로 부풀렸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수원지검은 이날 이 당선자를 불러 조사한 뒤 돌려 보냈다. 앞서 이 당선자의 서울 역삼동 사무실과 압구정동 자택을 압수수색해 예금통장, 컴퓨터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논란을 빚고 있는 ‘뉴타운 공약(空約)’이 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혐의에 해당하는지 가리기 위해 관련 고발사건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서울 동작을 정몽준 당선자가 정동영 후보 쪽에게서 고발당한 사건을 경찰로부터 이첩받는 대로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공공기관 ‘공채 다양화’ 헛구호

    정부가 지난해 야심차게 내놓은 사회정의, 형평채용제 도입 등 ‘공공기관 채용제도 개선방안’이 지지부진하다. 정부의 ‘약발’이 안 먹히는 이유는 기관장 줄사퇴, 민영화 가능성 등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공공기관들이 눈치보기에만 급급하기 때문이다. 그 피해는 수험생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16일 각 공공기관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해 3월 마련한 의로운 일이나 선행을 한 사람을 우대하고, 저소득층에 헤택을 주는 사회정의, 형평채용제 도입 문제가 1년 넘게 ‘제자리 걸음’ 중이다. 적용 대상은 한국전력공사와 국민연금공단 등 공기업·준정부기관 101곳에 이르지만, 현재 이를 적극 반영한 기관은 거의 전무하다. 또 국가유공자·장애인·여성·이공계·지방인재 등에 대한 채용목표제도를 확대하기로 했지만, 대부분 ‘공수표’에 그치고 있다. 대한주택공사 정도만 올 하반기부터 지방인재 10% 할당제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어학성적이나 대학학점 비중을 줄이고, 직무능력평가를 강화하는 등 채용방식을 다양화하겠다는 취지도 무색하다. 필기시험에 직무능력평가를 추가한 한국도로공사 외에 눈에 띄는 기관은 없다. 특히 예금보험공사 등 상당수 공공기관들은 올해 채용계획이 없다는 이유로 아예 개선방안에 대한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당초 전체 채용인원의 5%를 저소득층과 지방인재에게 할당하겠다고 밝혔지만, 올해 채용계획 자체를 전면 보류했다. 한 공기업 관계자는 “정권 교체에 따라 기관 자체의 존립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면서 “연초에 계획을 아무리 세워봐야 의미가 없어질 수 있어 현재로선 유보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반면 현재 비정기적·산발적으로 치러지는 공공기관 채용시험을 같은 시기에 묶어 실시하는 ‘합동 공채’는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다. 한전과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등 3개 기관은 오는 21∼25일 서류 접수를 시작으로 합동 공채를 실시한다. 한전 184명을 비롯, 모두 270여명을 선발한다. 합동 공채는 필기시험을 같은날 치르기 때문에 3개 기관 중 1곳만 지원할 수 있다. 한 취업전문학원 관계자는 “1∼4월은 공공기관 채용이 집중되는 시기인데, 지금까지 채용 일정이 발표된 곳은 예년의 5분의1 수준인 20여곳에 불과하다.”면서 “채용 일정은 물론, 방식 역시 불투명해 수험생들의 겪게 될 피해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금융공기업 CEO 줄사퇴 ‘관치’ 논란

    금융공기업 기관장들의 줄사퇴가 관치금융 논란으로 비화되고 있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 이철휘 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에 이어 윤용로 기업은행장도 지난주 사표를 냈다. 또한 박대동 예금보험공사 사장과 공사 산하의 박병원 우리금융지주 회장, 박해춘 우리은행장, 정경득 경남은행장, 정태석 광주은행장 등도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사표는 박대동 사장이 자신의 사표와 함께 금융위원회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경제개혁연대는 “민간 주도 금융을 표방한 금융위원회가 산하 기관장 일괄사표로 관치금융을 재연하고 있다.”면서 “공공기관운영법이 ‘허울 좋은 개살구’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4월 시행된 공공기관운영법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임원 선출은 임원추천위원회가 후보를 복수로 추천한 뒤 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친 사람 중에서 주무기관 장(長)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기관장의 임기는 3년, 이사와 감사의 임기는 각각 2년이다. 정권 교체기마다 되풀이돼 온 엽관주의와 정실인사 폐단을 차단, 공공기관 임원이 안정적 지위에서 경영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 도입됐다. 연대측은 “최근 상황은 법 제도 도입과 집행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는 평범한 진리를 재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임자가 정치적 환경 변화로 보장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 낙마했을 경우 후임자가 임기 보전을 위해 경영시스템 개선이나 경영성과 제고보다는 정치적 변수를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 (사표제출) 사태가 이해가는 측면도 있지만 지나친 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몇달 정도는 부사장이나 전무의 직무대행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고, 잔여임기를 기존 최고경영자(CEO)가 맡는 운영의 묘가 가능했다.”면서 “CEO가 1년 사이에 두번 바뀔 수 있는 현 상황보다는 훨씬 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노前대통령 재산 5년간 5억 늘어

    노前대통령 재산 5년간 5억 늘어

    노무현(얼굴) 전 대통령의 재산은 9억 7200여만원으로 재임 5년간 5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참여정부 고위공직자 퇴직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의 재산은 지난 2월말 퇴임 당시 9억 7224만 2000원으로 집계됐다. 노 전 대통령의 재산은 취임 직후인 2003년 3월 4억 7200여만원으로 5년간 105% 늘어난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이 신고한 재산 내역에 따르면 퇴임 뒤 살고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사저가 10억 6155만 2000원이었으나 사저 신축을 위해 부산은행과 현대캐피탈에서 4억 6700만원의 빚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의 경우 2007년 1월 노 전 대통령 본인과 배우자 권양숙 여사, 장남과 손녀 등의 예금을 합쳐 모두 6억 2126만 9000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으나 이번에는 3억 4770만 1000원이 줄어든 2억 7356만 8000원으로 신고했다. 예금액 감소 이유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은 “주택신축에 따른 공사비 지출 등”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정황을 미루어 볼 때 노 대통령은 봉하마을 사저를 짓기 위해 약 8억 1000여만원을 사용한 셈이다. 그 밖에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산 9-1번지 등 임야 3필지(신고가액 1356만원)와 본인 자동차 2대(98년식 SM5·2000년식 에쿠스), 권 여사 자동차 1대(2001년식 체어맨), 본인 명의의 한화콘도 회원권(485만원) 등이 파악됐다. 이번 퇴직자 재산공개는 ‘퇴직 공직자는 직전신고일로부터 퇴직일까지 발생한 재산변동 사항을 퇴직일부터 1개월내에 신고하고 신고내역을 윤리위가 1개월 이내에 공개한다.’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것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금융 공기업 CEO ‘물갈이 도미노’

    금융 공기업 CEO ‘물갈이 도미노’

    금융공기업 기관장에 대한 물갈이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공공 금융기관장들의 교체 작업을 공언한 가운데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가 지난 12일 사표를 낸 데 이어 이철휘 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도 사표를 제출했다. ●금융위“재신임 과정” 금융위원회 유재훈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금융공기업 기관장들의 사표가 제출되고 있다.”면서 “산업은행 총재 외에 거취를 표명한 기관장이 또 있지만 공식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교체 대상 여부에 대해서는 “재신임을 묻고 있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교체 기준은 “공정한 기준과 투명한 절차를 적용할 것이며 정부 전체가 적용하는 원칙에 금융위 소관 공기업의 특유 요소를 고려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체를 추진중인 금융 공기업 범위에 대해서는 “정부가 대주주로 있거나 임원 임면에 있어 정부가 의사를 결정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거의 모든 금융 공기업이 해당한다는 뜻이다. 한 금융 공기업 기관장은 “금융위에서 (사표 관련) 연락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금융위가 사표 제출을 직접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간접적인 루트로 사표를 내도록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 정권에서 임명돼 임기를 일정 기간 이상 채운 기관장들은 버티기 어려운 분위기다. ●기관장별 성적표는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은 분위기가 상당히 엇갈리고 있다. 박병원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2일 기자들을 초청해 문화행사를 열었지만, 일체의 질의응답 없이 행사를 끝냈다. 이명박 대통령이 ‘모피아(재정경제부 관료들의 통칭)’에 대해 부정적인 탓에 재경부 차관 출신인 박 회장의 거취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후임으로 우리은행 전신인 한일은행 상무와 우리증권 사장을 지낸 이팔성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산업은행 총재 물망에도 오르내리고 있다. 우리지주 자회사인 광주은행의 정태석 행장과 경남은행의 정경득 행장도 지난해 연임된 바 있어 교체가 유력하다. 반면 박해춘 우리은행장은 한숨 돌렸다는 분위기다. 박 행장은 이 대통령의 방미수행단에 강정원 국민은행장,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 김승유 하나지주 회장 등과 함께 4인의 은행 대표로 포함됐다. 박 행장은 최근 사석에서 “은행장들 중에서 유일하게 시장 출신은 나밖에 없다.”며 민간인 출신임을 강조해 왔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유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안심하기는 어렵다. 한 관계자는 “윤 행장이 동요하지 말라고 하면서 조직을 다독이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윤 행장, 이철휘 사장, 박대동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임명된 지 4∼5개월밖에 안돼 한 묶음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은 이미 사표를 제출했다. 기획재정부 소속 양천식 수출입은행장은 김창록 총재의 사표 제출로 좌불안석이다. 한 관계자는 “직원들로부터 업적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물갈이설이 있는 만큼 조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이헌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김규복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임기가 각각 6월,7월에 끝난다. 조만간 기관장 공모 절차를 진행해야 하는 사항이다. 교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문소영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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