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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봉 3000만원 넘어도 가능… 3자녀 1억까지

    지난 17일부터 정부는 전·월세 안정 대책의 하나로 국민주택기금을 활용, 근로자 서민 전세자금의 이율을 낮추고 대출 한도도 확대했다. 20일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의 무주택 가구주를 위한 전세자금 대출의 연이율을 4.5%에서 4%로 인하하고 대출한도도 6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높였다. 3자녀 이상 가구에는 1억원까지다. 또 신혼부부에 대한 전세·구입자금의 대출 소득기준도 확대했다. 전세자금은 가구주 연소득 3000만원→3500만원으로, 구입자금의 경우 부부합산 연소득 2000만원→3000만원으로 상향됐다. 3자녀 이상 다자녀가구의 주택 구입자금 대출금리도 4.7%→4.2%로 내렸고 장애인·다문화가구의 경우 전세는 4.0%→3.5%로, 구입은 5.2%→4.7%로 내렸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 팀장은 “정부의 자금대출 연소득 기준은 총 소득이 아니라 상여금과 일부 수당을 제외한 금액이므로 연봉 3000만원이 넘어도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취급 은행을 찾아 자신이 대상이 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전세·구입자금 대출의 궁금증을 문답식으로 풀었다. →전세자금 지원 대상은. -근로자 서민 전세자금의 경우 연소득 3000만원, 저소득 전세자금은 최저생계비(4인가구 143만원)의 2배 이내 소득 가구의 무주택 가구주. 단, 월소득의 경우 상여금과 일부 수당이 제외되므로 연봉 3000만원이 넘어도 대상이 될 수도 있다. →가구주만 무주택자이면 대출 가능한지. -가구주를 포함한 가구원 전원이 주택 소유 사실이 없는 경우만 대출이 가능하다. →신혼부부의 대출대상은. -혼인관계증명서상, 신청인과 현재 배우자와의 혼인기간이 5년 이내인 가구 또는 결혼예정자로 구성될 가구다. →다자녀 가구 요건상 임신 중인 태아도 포함되는지. -대출 신청시점 현재 다자녀(만 20세 미만 자녀가 3인 이상인 경우, 세대 분리된 자녀 포함)인 경우에만 인정되며 태아는 포함되지 않는다. →대출한도 확대와 금리인하는 소급 적용되는지. -대출한도 확대는 신규 대출부터 적용되지만 금리인하 혜택은 기존 전세자금 대출자에 대해서도 적용된다. →전세자금 대출대상 소득기준은 부부합산 기준인지. -전세자금은 무주택 가구주 본인의 소득을 기준으로 한다. →대출신청과 서류 접수는 어디로 해야 하는지. -기금 수탁은행인 우리은행, 농협, 하나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 등 시중 5곳의 예금기관에서만 가능하다. →전세자금 대출 구비 서류는. -전세계약서, 토지 및 건물등기부등본,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결혼예정증빙 서류(청첩장, 예식장 계약서), 소득확인서류, 대출신청인과 배우자의 개인신용정보의 제공·활용동의서 등이다. 취급 예금기관에 상담하면 자세히 알려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불안한 저축銀 예금주들

    불안한 저축銀 예금주들

    저축은행이 올 들어 세 번째 영업정지 조치를 받으면서 저축은행을 바라보는 예금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9일 임시회의를 열고 유동성 부족을 이유로 부산저축은행 그룹의 부산2·중앙부산·전주저축은행과 보해저축은행에 대해 6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대량 예금 인출 사태(뱅크런)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재무 건전성에 문제가 없는 94곳에 한해서’라는 전제조건을 달기는 했지만 부산·대전저축은행을 영업정지시키며 “상반기 중 더 이상 영업정지는 없다.”던 금융위의 17일 발표 뒤 불과 이틀 만에 4곳이나 영업정지된 셈이다. 따라서 예금주들의 불안감에는 정부에 대한 불신도 깔려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20일 “부산·대전 영업정지 뒤 나머지 계열사 3곳서 이틀 동안 빠져나간 돈은 4000억원가량”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앞서 부산저축은행 그룹 5곳 모두에 대한 영업정지를 고려했으나, 부산저축은행 그룹 측이 나머지는 유동성이 충분하다며 부산·대전 2곳만 영업정지를 신청해 왔다고 설명했다. 전남 목포에 본점을 둔 보해저축은행은 금융위가 제시한 부실 잣대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5% 미만으로 공개되며 예금주의 불안감에 애꿎게 희생됐다는 시선도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해는 최근 1년 반 사이에 무리하게 외형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부실 대출이 많이 발견됐다.”면서 “최근 증자 등 자구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건전성과 유동성을 찾는다면 영업을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보해는 이틀 동안 360억원가량이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뱅크런 확산 여부는 21일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BIS 비율 5% 미만인 4곳(도민·우리·새누리·예쓰)이 현재 영업을 하고 있다. 추가 영업정지 조치를 막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는 금융위는 김석동 위원장이 부산 지역을 긴급 방문해 관계기관 합동 대책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예금보험공사는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에 대해 실사를 거쳐 정상화가 여의치 않다고 판단되면 매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우리금융, 3개 자회사 행장 공모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은행장 등 3개 자회사 은행장 선임 작업에 나선다. 우리금융은 18일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를 구성해 우리은행장과 광주은행장, 경남은행장 후보를 추천하기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행추위는 이팔성 회장과 우리금융 사외이사 2명, 외부인사 2명, 각 은행 사외이사 1명, 예금보험공사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행추위는 은행장 공모 방법으로 신문 공고를 통한 공개 모집과 헤드헌터사의 추천을 병행하기로 했다. 지원서 마감은 다음 달 4일까지다. 차기 행장들은 다음 달 은행별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서류 심사와 후보자 인터뷰, 검증 등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 안팎에서는 차기 행장들 선임에서는 연임에 성공한 이 회장의 의중이 적지 않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또 우리금융 대주주가 정부여서 우리은행장 등 우리금융 자회사의 행장 선임에서도 외부의 입김이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금융권은 보고 있다. 현재 차기 우리은행장으로는 윤상구 우리금융 경영혁신·홍보 담당 전무와 김정한 리스크 담당 전무, 이순우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김희태 우리은행 중국법인장, 이병재 우리파이낸셜 사장, 김경동 전 우리금융 수석전무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부고]

    ●김인호(광주고검 부장검사)씨 장인상 18일 부산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051)231-5661 ●장세국(경북대 의학대학원 명예교수·전 울진의료원장)씨 별세 선익(의사)광익(회사원)씨 부친상 17일 경북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53)420-5843, 5847 ●양한성(성주화성 대표)제신(하나은행 본부장)한우(대전일보 차장)씨 부친상 김경환(신한은행 부지점장)씨 장인상 남은주(방학초 교사)씨 시부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30분 (02)3010-2237 ●정재준(우리법무사 소장)승준(이북5도위원회 사무국장)씨 모친상 18일 경기 시흥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7시 (031)434-8268 ●정석규(전 한일협회 회장)씨 별세 17일 일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31)932-9169 ●배범수(APS컨설팅 대표이사)씨 부친상 박성희(고려대안산병원 약제팀)씨 시부상 정형일(동아대 교수)이언웅(유명ENC 대표이사)씨 장인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52 ●박인식(예금보험공사 홍보팀장)인천(자영업)씨 부친상 17일 상계백병원, 발인 19일 오전 5시 30분 (02)950-1493 ●정광연(성해약국 약사)태연(코리아에너지 회장)씨 모친상 김윤(대림산업 플랜트사업본부 사장)씨 장모상 18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9시 (062)250-4410
  • 저축銀-지주사 짝짓기 큰장 선다

    저축銀-지주사 짝짓기 큰장 선다

    올 상반기 중 부실 저축은행 매물 5~7개가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저축은행 인수전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보험·증권·대부업 등 다른 금융업권의 반응이 소극적인 가운데 우리금융이 18일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대형 금융지주와 저축은행의 짝짓기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금융권에 따르면 17일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부산저축은행·대전저축은행과 부산2저축은행·중앙부산저축은행·전주저축은행 등 부산저축은행 그룹의 계열사 3곳 가운데 일부가 매각 추진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예금보험공사가 100% 지분을 가진 예나래저축은행, 예쓰저축은행도 오는 6월 전에 새 주인을 맞을 전망이다. ●우리금융의 삼화저축銀 인수로 물꼬 고객들의 예금 인출 사태로 위기를 맞고 있는 부산저축은행 그룹은 대주주의 자구 노력을 통해 그룹 정상화를 시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계열사 매각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유동성 악화로 5개 계열은행을 모두 살리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부산·대전저축은행은 영업정지 기간인 6개월 동안에도 매각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대주주가 계열사 매각을 통해 대규모 증자를 단행하고 유동성이 확보되면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인수에 미온적이던 금융지주사들도 우리금융의 삼화저축은행 인수를 계기로 적극적으로 입장을 바꿨다. 한 금융지주사 관계자는 “지주사 입장에서는 부실 채권을 털어내고 인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축은행 인수대금이 크게 부담되지 않는 것처럼 저축은행을 인수했을 때 발생할 예금 유입 효과도 지주사 차원에서는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다만 금융지주사 차원에서 상류층 고객부터 신용등급이 다소 낮은 고객까지 함께 상대할 수 있게 된다는 게 효과”라고 했다. 우리금융이 삼화저축은행 인수로 물꼬를 트면서 지주사 안에 저축은행을 편입시키는 게 일반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부산저축은행 그룹의 계열사가 매물로 나오면 삼화저축은행 인수에서 고배를 마신 신한·하나금융과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은 KB금융이 유력한 인수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금융 당국의 압력 때문에 ‘억지 춘향’으로 저축은행 인수에 나선 꼴이었지만, 지주사들은 이제부터는 자산 규모가 크고 지주 시너지에 도움이 될 곳을 적극 고른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과거 부산저축은행 그룹이 계열사 매각을 시도했을 때에는 금융지주사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안다. 그러나 이제 시장 상황이 달라진 만큼 매각에 적극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예나래·예쓰저축銀 6월 ‘새주인’ 예나래저축은행과 예쓰저축은행 매각 절차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예나래저축은행 매각 본입찰을 오는 24일 마무리하고, 다음달 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이미 매각이 두 차례 무산됐던 예쓰저축은행에 대해서도 수의계약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예보 관계자는 “인수 희망자와 예쓰저축은행의 적정 매각 가격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희경·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저축銀 중앙회, 부산 3곳에 500억 예탁금 지원

    저축은행 업계 자산 1위 부산저축은행 그룹의 부산·대전저축은행 영업정지 여파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같다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부산·대전저축은행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진 첫 날 저축은행업계에서 발생한 예금 인출 규모가 지난달 14일 삼화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됐을 때보다 줄어들었다고 18일 밝혔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이례적으로 직접 나서서 부실 우려 명단을 공개하며 그렇지 않은 곳과 구분짓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했고, 삼화저축은행 당시 불안감에 예금을 중도해지했다가 금리 손실을 본 경우에 대한 학습 효과가 전파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저축은행 그룹 가운데 영업정지가 되지 않은 계열사 3곳을 포함해, 대형사 위주 저축은행 19곳의 예금 인출 규모는 1456억원(17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삼화저축은행 영업 정지 당일 유출 규모 2744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가운데 6개 저축은행 예금은 145억원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영업정지 이틀째인 이날도 대부분 저축은행들은 차분한 분위기로 전해졌다. 삼화저축은행 때 영업정지 이튿날부터 대규모 인출 사태가 일어났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어제도 오늘도 평소와 다름 없는 분위기”라면서 “삼화 때는 무차별적으로 예금이 빠져나가 놀랐는데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양반”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모회사 등이 영업정지된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사 3곳은 후폭풍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부산2·중앙부산·전주저축은행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예금 인출과 문의가 폭주했다. 또 부산저축은행 계열 외 부산 지역 저축은행 10곳도 전날 440억원이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날 부산2·중앙부산·전주저축은행에 모두 500억원 규모의 지급준비예탁금을 지원했다. 최근 유동성 지원을 위해 차입한도를 3조원으로 늘린 중앙회는 지급준비예탁금으로 3조 1000억원을 쌓아놓고 있고, 시중은행 4곳과 정책금융공사을 통해 2조원, 한국증권 금융을 통해 1조원의 유동성 지원 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한편 부산시는 부산저축은행 예금자 가운데 급전이 필요하면 부산은행과 농협 등에서 최고 1000만원까지 긴급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에 따라 예금자들은 다음 달 2일부터 예금보험공사에서 1500만원 한도의 가지급금을 지급하는 것과 별도로 2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학자금, 생활자금 등 용도로 단기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잔고증명서와 통장을 가까운 두 은행 지점에 제출하면 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부산계열 3곳,보해저축銀 추가 영업정지[속보]

     부산저축은행 계열의 저축은행 3곳과 보해저축은행이 추가로 영업정지 조치를 당했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임시회의를 열고 최근 예금인출 사태로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부산2, 중앙부산, 전주 및 보해저축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하고 6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부산저축은행 계열 3곳과 보해저축은행은 만기도래 어음과 대출의 만기연장 등을 제외한 영업을 할 수 없게 됐다. 당초 부산저축은행 계열 3곳은 지난 17일 부산과 대전저축은행의 부실금융기관 결정 과정에서 함께 영업정지가 검토됐지만, 유동성이 부산과 대전저축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점이 감안돼 제외됐다. 그러나 계열 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이후 예금자의 불안감 확산에 따른 예금인출 사태가 지속되면서 추가로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졌다. 지난 17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지도기준인 5%에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이 공개된 보해저축은행도 예금인출 사태 때문에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다. 금융위는 “예금인출 동향과 유동성 현황, 수신잔액 규모 및 외부차입 가능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단기간내 예금지급 불능사태가 발생하고, 이는 예금자 권익 및 신용질서를 해칠 것이 명백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위는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진 저축은행들도 외부 투자자 유치 등 자구노력 등을 통해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면 영업재개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부산계열 저축은행 3곳과 보해저축은행의 예금자에 대해선 1인당 원리금 기준으로 5000만원 이하의 예금은 전액 보호된다. 금융위는 예금을 찾지 못하는 예금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금보험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다음달 4일부터 1500만원을 한도로 가지급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저축은행 고개든 ‘뱅크런’ 우려,21일 최대 고비

    저축은행 고개든 ‘뱅크런’ 우려,21일 최대 고비

    금융위원회가 19일 부산2,중앙부산,전주,보해 등 4개 저축은행에 대해 영업정지 조치를 내리면서 뱅크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 분위기는 지난 17일 단행된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 영업정지 조치때는 비교적 차분했었다. 영업정지 저축은행들의 계열은행에서는 대규모 인출사태가 빚어졌지만 지난달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때와 비교하면 인출 규모가 대폭 줄어들었다. 되레 몇몇 대형 저축은행은 예금이 증가하는 역전현상이 벌어졌다. 이런 이유로 17일에 이어 이틀 만에 단행된 영업정지에 대한 시장들의 반응은 모든 저축은행에서의 뱅크런 사태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 대상은 금융위가 우려대상으로 꼽았던 저축은행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아 예견된 상황이었기 때문. 금융위 권혁세 부위원장도 “이번 주말을 계기로 대충 마무리된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또다시 뱅크런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대규모 예금 인출사태 우려는 심리적 요인과 상반기에 저축은행 영업정지는 없다는 금융당국의 발표가 나온지 이틀 만에 다시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졌다는 점을 들고 있다. 여기에 BIS 자기자본비율 5% 미만으로 분류한 그룹의 보해저축은행이 영업정지조치를 당했다.실제로 부실한 저축은행을 인수해 별도로 금융당국의 관리를 받았을뿐 재무 건전성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던 우리·새누리저축은행도 BIS 자기자본비율 5%미만으로 분류된 사실이 발표되면서 상당한 예금인출이 일어났었다. 따라서 이번 사태는 저축은행들의 업무가 시작되는 21일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co,kr
  • 금융권 정기 예·적금 800兆 돌파

    금융권 정기 예·적금 800兆 돌파

    지난해 금융권의 정기 예·적금 평균 잔액이 800조원을 넘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정기 예·적금 평균 잔액은 808조 7000억원으로 2009년 같은 기간보다 137조원(20.4%) 증가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00년(20.8%) 이후 가장 높았다. 2005년 2.5%에 머물렀던 정기 예·적금 증가율은 2006년 5.0%, 2007년 6.3%, 2008년 12.0%, 2009년 14.9% 등으로 상승세다. 특히 2009년부터 국내 통화량(M2)이나 유동성(Lf)보다 훨씬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 시중 자금을 대거 흡수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정기 예·적금의 급증 배경으로 당국의 규제 효과가 적지 않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 관계자는 “당국의 예대율 인하 목표에 맞추려고 은행권이 적극적으로 정기예금 수신을 늘렸다.”면서 “양도성예금증서(CD)나 은행채도 만기가 돌아오면 예금으로 돌리려고 애를 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는 만기가 짧은 상품에 더 집중됐다. 전체 정기 예·적금에서 만기 2년 미만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90.3%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0년대 이후 가장 컸다. 한은 측은 “외환위기 때 정기 예·적금이 늘어난 이유가 고금리의 매력이었다면, 지난해는 낮은 금리에도 유동성이 풍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국민銀 정기예금 금리 年 0.1%~0.6%P 인상

    국민은행은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장금리 상승분을 반영해 주요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연 0.1~0.6%포인트 인상했다고 17일 밝혔다. 1개월 단위로 이율이 상승하는 국민업정기예금의 경우 1~2개월 구간은 연 0.4%포인트, 나머지 구간은 0.1~0.2%포인트 인상됐다. 이에 따라 12개월 구간은 종전 연 5.8%에서 6.0%로 높아졌다. KB스마트폰 정기예금 1년제는 최고 연 4.7%로 0.6%포인트 인상됐으며, KB스마트폰 적금 1년제는 연 4.50%로 0.4%포인트 인상됐다. 인터넷전용상품인 이-파워정기예금도 0.2~0.6%포인트 인상해 1년제의 경우 종전 최고 연 3.9%에서 4.4%로 높아졌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20% 삭감된 신입행원 임금 복원?

    일부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임금을 2% 올리기로 하고, 20% 삭감된 신입행원 임금을 원상복귀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사는 지난해 임금 2% 인상에 합의하고, 특별보너스 70%와 매달 20만원 상당의 복지카드도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임금 인상분을 소급 적용하지 않고 올해 임금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20% 삭감된 신입행원의 임금을 올해부터 원래대로 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지난해 임금을 2% 올리는 한편 신입행원 임금 원상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정규직의 경우 지난해 임금을 2% 인상하고 비정규직 임금을 10% 올리기로 했다. 하나은행 노동조합은 또 사측에 신입행원을 포함한 직원 임금체계 및 업무에 대한 개선안을 4월까지 마련해 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그러나 국민과 신한, 하나 등 시중은행들은 신입행원 임금 정상화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어 최종 합의가 이뤄지기까지 적지 않은 진통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 관계자는 “신입행원 임금을 다시 정상화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 사측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며 “어느 한 은행이 전향적으로 협상 타결을 이루기 전까지 모든 은행들이 눈치보기를 하면서 노조와 대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노사는 지난해 임금과 신입행원 임금 회복 등에 대한 임금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우리은행 노조 관계자는 “7년간 임금을 동결 또는 삭감했고 1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남긴 만큼 작년 임금은 올려줘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그러나 사측이 예금보험공사와 교환한 양해각서(MOU) 내용을 일부 이행하지 못했다며 인상에 합의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융권 노사는 또 이르면 내달부터 올해 임금 협상에 착수한다. 금융산업노동조합 관계자는 “조만간 대표자 워크숍 등을 거쳐 올해 임금협상 계획과 인상 목표 등을 만들 것”이라며 “이르면 내달 중에 사측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104곳중 94곳 양호하다지만 다음은 어디…” 불안

    “104곳중 94곳 양호하다지만 다음은 어디…” 불안

    삼화저축은행에 이어 한 달 여 만에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되자 다음은 누구 차례인지를 놓고 예금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17일 금융당국은 매각 절차가 진행중인 삼화저축은행을 제외한 저축은행 104곳 가운데 94곳에 대해서는 과도한 인출 사태가 벌어지지 않는 한 상반기 내로 영업정지 조치가 추가로 내려질 대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저축은행 부실화에 따른 영업정지는 일부 저축은행에 국한된 문제”라면서 “2010년 12월말 기준 업무보고를 확인한 결과 94곳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적기시정조치를 내릴 수 있는 재무건전성 지도 기준인 5%를 초과했고 자본잠식도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금융위의 설명을 뒤집어보면 94곳에 포함되지 않은 저축은행은 불안하다는 이야기로도 풀이된다. 이 가운데 추가 조치 가능성이 있는 곳은 최대 5곳이다. 하반기에 취합되는 2011년 6월 말 기준 업무보고 결과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부산저축은행 그룹 계열사 가운데 이날 영업정지된 부산저축은행, 대전저축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3곳에 대해 추가 조치 가능성이 우선적으로 제기된다. 부산2저축은행, 중앙부산저축은행, 전주저축은행이다. 금융당국은 유동성을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지만 모회사 영업 정지 등의 여파로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일어나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부산2저축은행과 중앙부산저축은행의 재무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 부산2저축은행의 BIS 비율은 6%다. 하지만 부채가 자산을 125억원 초과한 자본 잠식 상태다. 중앙부산저축은행은 지난해 8월 적기시정조치 가운데 하나인 경영개선권고를 받아 자구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BIS 비율이 3.6%이고 순자산 규모는 176억원이다. 전주저축은행은 낫다. BIS 비율이 5.6%이고 순자산 규모는 198억원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 저축은행들은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과도한 인출 사태만 없다면 추가 조치가 없을 수 있다. 예금자들의 판단에 달렸다.”고 말했다. BIS 비율 5%에 미달하는 저축은행들도 일단 적기시정조치 대상에 오를 수 있다. 2010년 12월말 기준으로 모두 5곳이 해당된다. 보해저축은행, 도민저축은행, 우리저축은행, 새누리저축은행, 예쓰저축은행이다. 이 가운데 우리저축은행과 새누리저축은행은 외환위기 당시 부실저축은행을 인수해서 2013년 6월 말까지 적기시정조치를 유예받은 상태다. 예쓰저축은행는 주식 100%를 소유한 예금보험공사가 현재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아니다. 보해저축은행과 도민저축은행은 적기시정조치 대상이지만 자체 경영 정상화 노력을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보해저축은행은 이달 초 320억원의 대주주 증자를 실시한 데 이어 외부 자본 추가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도민저축은행의 경우 조만간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한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부산·대전저축은행 영업정지

    부산·대전저축은행 영업정지

    유동성 부족을 이유로 저축은행 업계 자산 1위인 부산저축은행 그룹의 저축은행 2곳이 영업정지 조치돼 파장이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대규모 인출 사태에 대비해 저축은행 유동성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임시회의를 열고 부산저축은행 그룹의 모회사인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하고 이날부터 6개월 동안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두곳은 만기도래 어음 및 대출 만기연장 등을 제외한 영업을 할 수 없게 됐다. 저축은행 영업정지는 지난달 14일 삼화저축은행에 이어 한달여 만이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예금자의 과도한 불안감은 정상적인 저축은행의 경영활동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기 때문에 현명하고 신중하게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위는 대전저축은행이 지난해 말부터 지속된 예금 인출로 유동성이 부족해져 예금자 인출 요구에 응할 수 없는 디폴트 상황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부산저축은행의 경우 자체 보고한 지난해 12월 말 기준 자기자본이 완전잠식된 상황이고 자회사인 대전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되면 예금 인출 확산으로 예금 지급이 어려워져 예금자 권익이나 신용질서를 해칠 게 명백하다는 점이 고려됐다. 금융위는 이날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 검사에 돌입했다. 계열 관계의 부산2·중앙부산·전주저축은행에 대한 연계 검사도 동시에 착수했다. 금융위는 향후 부산·대전저축은행이 경영 상태를 건전하게 만들지 못하거나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 관련 법규에 따라 적기시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부산과 대전저축은행의 예금자는 1인당 원리금 기준으로 5000만원 이하의 예금이 전액 보호된다. 영업정지 기간 동안 예금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 달 2일부터 약 한달 동안 1500만원을 한도로 가지급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금융위는 저축은행중앙회가 저축은행 유동성 지원을 위해 신청한 차입한도를 현행 6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늘렸다. 홍지민·오달란기자 icarus@seoul.co.kr
  • 자산 10조 ‘업계 1위’… 금호창업주 장조카가 ‘오너’

    영업 정지된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은 부산저축은행그룹(5개 저축은행으로 구성)의 주력으로 꼽힌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은 자산 기준 업계 1위로 총 10조원이다. 이는 지방은행급이다. 부산저축은행의 사실상 오너인 박상구 전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인 박인천 회장의 장조카이자 그룹의 모기업인 광주여객 설립 멤버다. 박 전회장은 1981년 금호를 떠난 뒤 1982년 4월 부산저축은행의 경영권을 넘겨받아 부산저축은행을 상위권 저축은행으로 급성장시켰다. 그러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이 발목을 잡았다. 부산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현재 PF 대출 잔액이 2조 3568억원으로 전체 대출 잔액 3조 2814억원의 71.8%를 차지했다. 대전저축은행은 순자산이 -323억원으로 예금지급 불능(디폴트) 상태에 빠졌고, 부산저축은행도 순자산 -216억원으로 조만간 디폴트에 빠질 것이 확실하다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저축은행 구조조정 단호·신속하게 하라

    금융위원회가 어제 업계 자산순위 1위인 부산저축은행 계열의 저축은행 2곳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6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지난달 14일 삼화저축은행에 이어 한달여 만이다.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진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은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 조치 이후 예금인출 사태가 지속되면서 유동성 부족으로 더 이상의 예금 지급이 불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지도기준인 5%를 밑도는 5개 저축은행의 명단도 함께 공개했다. 예금자의 불안심리를 잠재우기 위해 미리 칸막이를 설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급속도로 부실화되자 구조조정을 비롯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강력히 주문한 바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2008~2009년 1조 7000억원, 지난해 2조 8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부실 PF를 매입해 주는 등 땜질식 대응으로만 일관해 왔다. 급기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저축은행의 PF 대출 연체율이 24%를 웃도는 등 전체 금융시장 안정을 위협하는 ‘시한폭탄’으로 급부상하자 시장분리 조치에 들어가게 된 것으로 이해된다. 서민금융의 상징인 저축은행은 반드시 정상화돼야 한다. 그러자면 곪은 상처가 멀쩡한 부위로 옮지 않도록 신속·과감하게 도려내야 한다. 일각에서는 관련법을 개정해 공적자금을 다시 투입하자는 의견도 있으나 금융권 부실은 1차적으로 금융권이 책임져야 한다는 차원에서 예금보험기금의 공동계정을 활용하는 것이 먼저라고 본다. 다만 부실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물어야 한다. 대주주나 경영진의 불법행위가 있었다면 민·형사상의 책임을 지워야 한다. 특히 대주주의 적격성 심사를 상업은행 수준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저축은행의 부실이 이처럼 커지도록 방치한 감독당국의 책임도 반드시 규명할 것을 촉구한다. PF 부실 이전의 규제완화 및 시정조치 실기 등을 되짚어 보면 감독당국이 로비나 외압에 휘둘린 정황을 발견할 수 있다. 국민의 소중한 혈세가 더 이상 낭비되지 않으려면 당시 규제 완화가 적절했는지, 어떤 외압이 있었는지 등 책임 소재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 “만기적금 찾으러 왔는데…” 분통

    “영업정지를 발표하기 사흘 전에 1050만원을 맡겼는데 우째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능교…” 17일 오전 영업정지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저축은행 본점을 찾은 김인옥(71) 할머니는 철문이 굳게 닫혀진 저축은행 앞에 털썩 주저앉았다. ●대부분 노인 ‘고성·아수라장’ 본점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예금자 수백명이 몰려와 아수라장을 연출했다. 저축은행 담벼락에는 영업정지 공고만 보일 뿐이다. 예금자들은 “예금 지급계획 등 향후 일정을 설명해주는 직원이 아무도 없다.”고 분통을 터뜨리며 발만 동동 굴렀다. 김 할머니가 2년 전부터 부산저축은행에 정기예금으로 맡긴 돈은 1억 4000만원. 일찍 남편을 여의고 행상을 하며 삼남매를 키워 모두 출가시킨 뒤 노후를 위해 시골땅과 집을 정리해 맡긴 돈이다. 일반은행보다 예금이율이 높다는 주위의 권유로 예금을 이곳으로 전부 옮겼다. 할머니는 “지난달에 받은 무릎 수술비 500만원을 갚을 길이 막막하다.”고 했다. 한 예금자는 “오늘이 적금 만기가 되는 날이라 낮에 돈을 찾으러 오려고 했는데 갑자기 영업정지를 당했다니 황당하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대전 중구 선화동 대전저축은행 본점에도 예금자들이 몰려나왔다. 정문은 철문으로 닫혀 있었고, 예금자들은 쪽문을 통해 저축은행 안으로 들어갔다. 예금자 50여명은 창구에 나와 있던 직원들에게 “돈을 찾기는 찾을 수 있느냐.” 등 꼬치꼬치 캐물었다. ●은행 “새달 2일부터 일부 지급” 은행을 찾은 예금자들은 대부분 노인이었다. 한 60대 초반 아주머니는 “딸 결혼자금으로 든 적금이 다음달 만기”라면서 “예전에도 이런 일이 있어 망설이다가 믿을 수 있는 부산저축은행에서 대전저축은행을 인수했다고 해서 안심했는 데 결국 이런 꼴을 당했다.”고 혀를 찼다. 부산저축은행 측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 이하까지는 가입 당시 이율대로 원리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면서 “다음달 2일부터 가지급금 형태로 1500만원 한도로 예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건전·부실銀 투트랙관리 ‘속도전’

    정부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으로 부실화된 저축은행 옥석가리기가 본격화했다. 삼화저축은행에 내린 영업정지 조치가 신호탄이었다면 17일 대전저축은행과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동시 영업정지 조치는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겠다는 뜻이다. 금융위원회는 부실한 저축은행과 건전한 저축은행을 완전히 분리해서 ‘투 트랙’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부실한 곳은 싹 도려내고 건전성 관리가 가능한 곳에는 자금 숨통을 틔워줌으로써 일부 저축은행의 부실 위험이 전체 시장으로 번지는 것을 막자는 취지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 이후 건전성이 좋은 곳, 나쁜 곳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저축은행에서 예금이 빠져나갔다.”면서 “건전한 저축은행에 파급 효과가 미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칸막이’를 확실히 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결국 금융당국이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정지를 통해 우량 저축은행까지 함께 피해를 보는 상황을 막겠다는 정책적 판단을 내린 셈이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부실 저축은행의 명단까지 전격 공개했다.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삼화저축은행을 제외한 104개 저축은행 중에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5%에 미달되는 등 재무상태가 나쁜 10개 은행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나머지 94개 은행은 안전하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냄으로써 예금자들의 불안감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다. 금융당국의 생각대로 저축은행 정상화가 진행되려면 상당한 재원이 필요하다. 정부는 예금보험공사 기금에 공동계정을 설치해 10조원 안팎을 마련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보고 있다. 정부는 이번 영업정지 조치가 부실 저축은행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부산·대전저축은행이 향후 경영정상화에 실패하면 매각 절차가 진행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8개 중점과제 내용

    8개 중점과제 내용

    정부가 17일 발표한 ‘공정한 사회 구현을 위한 정부 과제’는 병역·납세·교육·근로 등 국민의 4대 의무에 초점을 맞췄다. 헌법이 정한 4대 의무를 모든 이가 공정하게 이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국민들의 불신이 크다고 봤기 때문이다. 국무총리실은 각 부처를 중심으로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공정사회를 위한 80개 과제를 선정했으며, 보고된 8개 과제는 그 가운데 국민들의 관심과 파급효과가 가장 크다고 판단되는 과제들이었다. 우선 공정한 병역의무 이행을 위해 국방부는 병역처분의 정확성을 높이기로 했다. 치아 결손, 인공디스크 치환술 등 병역기피 수단에 대한 판단 기준을 강화하는 한편, 입영기일 연기도 사유와 무관하게 총 5회로 제한하기로 했다. 공무원 시험 등 국가고시 응시를 위한 연기는 3회로 제한된다. 공평과세 실현을 위해 기획재정부는 수입금액 5억원 이상 및 의사·변호사 등 고소득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세무검증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포탈세액 규모 5억원 이상 등 상습·고액탈세범에 대해서는 형량의 50%를 가중하는 현행 조세범처벌법을 더욱 엄격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체납 유형이나 특성에 따른 징수 방안도 다양해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의 지역 인재 우대 전형을 확대하고, 기초학력 미달 학생 밀집학교를 집중지원하는 등 취약계층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중도탈락 청소년을 위해 ‘대안형 자율고’도 도입한다. 대학 입학사정관제의 내실 있는 운용을 통해 다양한 고교 출신 학생의 입학 확대도 추진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취약계층의 고용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저소득층 자녀 1만명을 위한 ‘내 일 프로젝트(가칭)’를 추진하고, 임금체불 줄이기 등 3대 고용질서를 확립해 근로자의 기본권을 보장하기로 했다. 3월 중에 사내 하도급 근로자 보호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역 인재 및 북한 이탈 주민(탈북자)·중증 장애인의 채용을 확대하고, 공직 채용에서 지역인재 추천 채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연예산업의 공정한 질서 확립을 위해 과도한 전속 계약, 출연료 체불, 수익분배 불공정성 등 잘못된 관행의 개선도 추진한다. 청소년 아르바이트 근로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최소임금요건·근로조건·고용주 의무 등 기본 법적 보호조항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열린채용 등 능력 중심 채용도 확대한다. 법·원칙에 따른 공정한 제도 운영과 특권 및 부패 없는 사회 달성도 중점 추진 목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우선 공직자 취업과 재산심사를 강화하고 공무원 징계 수준도 높인다. 법관과 공무원의 ‘전관예우’ 관행 개선도 추진한다. 민간경력자 채용을 위한 공직 특별채용제도를 개선하는 등 정부·공공기관 특채제도도 개선한다. 정부는 또 저소득층의 과태료를 감경해 주고, 경제적 능력을 고려해 벌금을 책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술탈취·유용행위 심사기준’을 만드는 등 중소기업의 기술자료를 보호하고, 납품단가 조정제도 적용 우수 대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한편 민간인 토론자로 참석한 김선택 한국납세자 연맹 회장은 이 대통령앞에서 조세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을 그대로 전달했다. 김 회장은 미리 준비한 ‘조세문제를 통해 바라본 공정사회’라는 글을 통해 “1인당 신용카드공제액이 연간 25만원 안팎에 그치는데, 매달 휘발유세로 15만원, 1년이면 180만원 낸다. 재벌이나 나나 똑같이 이렇게 같은 간접세를 무는데 직접세 조금 줄여 달라는 게 뭐 그리 문제가 되는가?”, “종부세는 없애 버리고 우리를 잡느냐?”, “부자감세하고 4대강 하느라 돈이 부족하냐?” 등 인터넷 서명자의 글을 소개하면서 “불공평에 화난 민심을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배우자 명의로 14억원짜리 은행예금을 넣어서 4000만원의 분리과세 이자소득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배우자공제도 받고 보험료를 한 푼도 내지 않는데, 유독 열심히 일한 대가인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에 대해 중과세하니 불만이 하늘을 찌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세금과 사회보험료 부과에 대한 불공평을 현정권이 야기한 것은 아니지만, 납세자의 불만은 현정권을 향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공정사회’가 납세자의 신뢰를 받으려면 왜 이들이 억울한지 먼저 공감을 표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김 회장의 발언을 묵묵히 들었다. 그와 관련해 특별한 언급은 없었으며, 김 회장의 발언으로 분위기가 특별히 달라지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김성수·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부산저축銀-대전저축銀 영업정지…다음달 이후 가지급금 지급

    저축은행 업계의 자산순위 1위인 부산저축은행 계열의 저축은행 2곳이 영업정지 조치를 당했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임시회의를 열고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에 대해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두 저축은행은 만기도래 어음과 대출의 만기연장 등을 제외한 영업을 할 수 없고, 임원의 직무집행도 정지된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의 5000만원 이하의 예금은 전액 보호된다. 예금보험공사는 이에 따라 영업정지 기간에 예금을 찾지 못하는 예금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 달 2일부터 1500만원을 한도내에서 가지급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5000만원을 초과하는 예금은 추후 절차에 따라 배당 등의 형태로 일부만 회수가 가능하다. 최악의 경우 일부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 ‘슈퍼스타 K3’가 온다..‘3월부터 오디션 접수’ 알레르기 비염, 마사지가 해답! 착하고행복한가격 가구장만은이곳.. ‘한사랑-코리아그라비아’ 제작발표회 80kg뚱뚱녀 47kg 날씬녀로 변신지난 해 12월 말 기준으로 5000만원 이상 예금 가입자 수는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이 각각 4740명(1592억원)과 675명(92억원)이다. 또 두 저축은행의 후순위 채권 투자자들은 담보 등이 있는 선순위 채권자들이 자금을 회수한 이후에 배당 등의 형태로 자금 회수가 가능하다. 따라서 최악의 경우 전액 손실을 입을 수 있다. 후순위채 투자자 수는 부산저축은행이 1710명(594억원), 대전저축은행 55명(135억원)이다. 예보는 예금보호제도에 관한 상세한 사항을 공사 홈페이지(www.kdic.or.kr)에서 안내하고 있다. 또 예금보험공사 대표전화(1588-0037)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서울신문event@seoul.co.kr
  • 올해 장기전세주택 3525가구 공급

    서울시는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올해 장기전세주택(시프트) 3525가구를 공급하고, 2014년까지 총 2만 5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서울시는 우선 이달 말 구로구 천왕 2·4·5·6단지, 양천구 신정 3-1단지, 동대문구 장안동 대성연립 재건축, 송파구 송파동 송파반도 재건축 등 7개 단지에서 1416가구를 공급한다. 6월에는 서초구 우면 2-4, 2-5단지와 구로구 천왕 1·3단지, 강남구 세곡 5단지, 강남구 청담한양 재건축 등 8개 단지 1406가구를, 10월에는 은평구 은평 3-5단지와 서초구 우면 2-2단지 703가구를 공급한다. 규모별로는 전용 60㎡ 이하 1600가구와 전용 60㎡~85㎡ 1100가구, 전용 85㎡초과 790가구이다. 이 가운데 3400가구는 SH공사가 청약저축과 청약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공급한다. 시는 역세권 민간 시프트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달부터 시·구 합동보고위원회,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소위원회 사전 자문 등의 절차를 생략하고, 건축 계획안을 도시계획위원회나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바로 상정하도록 해서 사업 기간을 5개월 이상 단축하도록 했다. 또 1~2인 및 2~3인 등 소인 가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50㎡ 이하 시프트를 짓는 등 주택 규모를 다양화하고 주거 지역 내 시유지 등을 활용해 원룸이나 단지형 다세대 등 소규모 생활 밀착형 시프트를 만드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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