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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은행 비리 파문] 부산저축銀 로비자금 13억 용처 집중수사

    [저축은행 비리 파문] 부산저축銀 로비자금 13억 용처 집중수사

    검찰이 부산저축은행의 비자금 원천(차명자 대출·수익배당)을 파악하면서 정·관계 및 지방자치단체 로비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검찰은 수십억원대의 비자금 중 13억여원이 로비스트 박태규씨와 브로커 윤여성씨를 통해 정·관계에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 추적에 집중하고 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머지않아 로비 자금의 종착지가 밝혀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부산저축은행은 특수목적법인(SPC)의 운영자금뿐 아니라 차명자 대출, 수익배당 등을 통해 수십억원 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과 예금보험공사 등이 파악한 SPC 차명 임원은 570여명이며, 차명자 대출 인원은 180여명에 이른다. 검찰 관계자는 “차명자 대출과 SPC 임원이 서로 겹치는 부분이 있다.”며 “양쪽을 통해 대출을 해준 뒤 비자금이 조성됐을 수도 있다.”고 밝혀, 비자금 규모는 향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김모 신안월드 이사(강성우 감사 친구), 성모 낙원주택건설 감사(성종기 이사 동생) 등은 차명 대출과 SPC 임원에 이름이 동시에 올라 있다. 검찰은 로비스트 박씨와 윤씨에게 전달된 13억여원의 용처에도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이 돈이 로비 자금으로 건네진 만큼 정·관계 인사 등에게 뇌물이나 향응 접대용으로 쓰였을 것이라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1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은진수(50) 전 감사원 감사위원 등의 경우처럼 로비 자금의 용처가 확인된 건 극히 일부다. 하지만 검찰은 “이제 남은 건 로비 수사뿐”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어, 로비 자금 규모나 그 귀착지의 전모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낼 날도 머지않았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저축은행 비리 파문] 대형 저축銀 27곳중 11곳이 호남 출신 대주주

    [저축은행 비리 파문] 대형 저축銀 27곳중 11곳이 호남 출신 대주주

    대주주 리스크의 표본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부산저축은행과 최근 대량 예금인출 사태가 일어난 프라임저축은행의 대주주는 공교롭게도 모두 호남 출신이다. 이를 포함해 대주주가 호남 출신인 대형 저축은행은 10곳이 넘는다. 김대중·노무현 정부(1998~2007년) 때 저축은행 시장에 뛰어들었거나 인수·합병(M&A)과 지점 확대를 통해 몸집을 키운 곳이 적지 않은 것으로 업계는 평가한다. 13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자산 1조원 이상 27개 저축은행(영업정지 포함) 가운데 대주주가 호남 출신인 곳은 솔로몬·현대스위스·부산·부산2·현대스위스2·신라·프라임·대전·부산솔로몬·한국투자·신안저축은행 등 11곳이었다. 자산 1조원 이하 가운데 영업정지된 보해저축은행도 대주주가 호남 출신이다. 전남 광주 출신 박연호(61) 부산저축은행 회장은 2004년 회사를 물려받은 뒤 광주일고 동문들을 핵심 경영진에 앉혔고, 120개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전남 무안 출신 임석(49)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은 2002년 11월 골드저축은행을 인수했고 이듬해 대표로 취임하며 경영 일선에 나섰다. 2005~2007년 계열사를 세 곳이나 늘리며 업계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김광진(56)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회장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1987년 현대상호신용금고의 사장을 맡으면서 업계에 발을 들였다. 1999년 회장 자리에 오른 뒤 역시 계열사를 세 곳 늘리며 사업을 확장했다. 전남 광주 출신 백종헌(59) 프라임그룹 회장은 1998년 프라임저축은행을, 전남 해남 출신으로 신라명과 설립자인 홍준기(85) 회장은 2006년 신라저축은행을 인수했다. 이 밖에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오너는 전남 강진 출신 김남구(48)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이고 신안저축은행의 대주주는 전남 신안 출신 박순석(67) 신안그룹 회장이다. 1997년 외환위기와 정권 교체기가 맞물리면서 호남계 저축은행이 많아졌다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박정희 정부 이후 영남 자금이 부동산 개발사업을 독점했지만 외환위기 뒤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며 호남 자금이 양성화됐다는 이야기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전 정권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묶여 있던 호남 자금이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저축은행 쪽으로 대거 들어왔다.”면서 “경영권을 빨리 털어버리고 싶어 했던 부실 저축은행의 기존 주주들과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지며 ‘손바뀜’이 많았다.”고 말했다. 호남계 저축은행의 성장 뒤엔 ‘정권 후광’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권의 다른 관계자는 “권력 비호 없이는 아파트 재건축 인허가 조차 받기 어렵다.”면서 “부산저축은행이 대형 PF 사업을 벌이고 SPC를 세워 직접 개발에 나선 데는 정치권 밀어주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소문도 많았다.”고 말했다. 홍지민·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임상규총장 자살] 당혹스런 檢…향후 수사 어떻게

    임상규(62) 순천대 총장의 자살 소식이 전해진 13일, 그를 조사했던 검찰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검찰은 오전부터 임 총장의 유서 내용을 파악하는 등 사망 이유 파악에 분주했고, 강압수사 논란이 이는 것을 경계했다. 하지만 서울동부지검이 3개월 만에 재개한 ‘함바 비리’ 수사는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동부지검이 주요 피고인들의 공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함바비리 사건 수사를 재개한 것은 최근 브로커 유상봉(65)씨가 “임 총장의 동생을 포함한 건설업자 7~8명에게서 받을 돈을 받지 못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냈기 때문이다. 유씨는 “경북지역 대형 공사 현장의 식당 운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임 총장에게 공무원을 소개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2차례에 걸쳐 2000만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임 총장을 출국금지하고, 일부 지인을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등 수사 강도를 높였다. 하지만 임 총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수사는 ‘좌초’ 위기에 빠졌다. 유씨의 진정 대상인 임 총장이 사망한 만큼 진정 내용 자체가 의미 없게 됐기 때문이다. 동부지검 김강욱 차장 검사는 “임 총장에 대한 내사를 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소환통보를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임 총장의 부산저축은행 특혜 인출 의혹에 대해 조사한 대검 중수부는 “지난 3일 임 총장을 참고인으로 소환, 2시간가량 조사했다. 임 총장의 인출은 소명됐다고 판단해 추가 소환은 없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임 총장은 지난 1월 28일 중앙부산저축은행에서 자신 명의의 예금 5000만원을 중도 해지했다. 이 은행 영업정지 20여일 전 예금을 인출한 것으로, 특혜 인출 의혹이 일었다. 검찰은 그러나 임 총장에게서 “아들과 동생에게 돈을 빌려주기 위해 부산저축은행뿐 아니라 모두 10개 금융기관에서 예금을 인출했다.”는 진술을 받았고 관련 자료도 확보, ‘특혜’와는 무관하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 관계자는 “‘특혜 인출’ 의혹은 부산저축은행 수사와 상관없이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며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음을 시사했다. 임주형·윤샘이나기자 hermes@seoul.co.kr
  • 사소한 만남 ‘악마의 덫’이되다

    사소한 만남 ‘악마의 덫’이되다

    “‘악마의 덫’에 걸려 빠져나가기 힘들 듯하다. 그동안 너무 쫓기고 시달려 힘들고 지쳤다. 모두 내가 소중하게 여겨온 만남에서 비롯됐다. 잘못된 만남과 단순한 만남 주선의 결과가 너무 참혹하다…”(임상규 총장 유서 중) 2004년 과학기술부 차관을 비롯해 국무조정실장, 56대 농림부 장관 등 엘리트 고위 공직자의 길을 걸었던 임상규(62) 순천대 총장. 그가 남긴 마지막 말이었다. 임 총장은 13일 오전 8시 10분 전남 순천시 동산리 선산 인근에 주차된 쏘나타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평소의 꼼꼼한 성격을 반영하듯 깔끔한 양복 차림이었다. 자세조차 흐트러지지 않았다. 그러나 고심의 흔적은 역력했다. 차량 조수석에서는 참숯을 피운 화덕과 함께 절절한 심경을 담은 A4 용지 한 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임 총장은 지난 3일 부산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전 예금인출 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함바 비리 연루 의혹으로 다시 수사 대상에 오른 상태였다. 그는 “금전 거래는 없었다.”며 결백을 호소했다. 유족들도 “함바 비리 관련 검찰 수사가 재개되자 ‘사람 소개시켜 준 게 무슨 죄냐. 돈 한 푼 받은 적이 없다’며 억울해했다.”고 전했다. 그런 임 총장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면서 남긴 유언은 ‘악마의 덫에 걸렸다.’는 것이었다. 그가 말했던 악마의 덫은 과연 무엇일까. 일각에서는 건설현장 식당 브로커 유상봉씨와의 관계를 암시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고위 공직자로서 유씨 등 자연스럽게 여러 사람과 만나 어울리다 서로를 소개해 준 것이 비리 고리와 같은 ‘악연의 출발점’이 됐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시의 한 고위 공직자는 “친한 동향 사람과 식사를 하고 골프도 치며 친분을 나누다 우연히 사람을 소개해 달라는 요청을 받으면 거절할 수 없다.”면서 “가볍게 생각하고 지인들끼리 사소한 만남을 주선하는 고위 공무원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총장의 경우도 비슷했다. 그는 10여년 전 알게 된 유상봉씨에게 장수만 전 방위사업청장과 경찰 간부급 인사는 물론 그 지역의 공무원, 자치단체장 등을 소개해 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결국 이들이 함바 비리와 관련된 핵심 인물로 지목돼 수사선상에 놓이자 도의적 책임을 느낀 임 총장은 극심한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동생 임승규씨는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02년엔 유씨가 그렇게 나쁜 사람인지도 몰랐고, 누구를 소개해 달라고 해서 해준 것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사례는 비단 임 총장만의 일은 아니다.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2000년 8월~2003년 3월) 역시 2001년 골드상호신용금고 인수를 시도하던 김흥주 삼주산업 회장을 김중회 당시 금감원 부원장에게 소개해 준 사실이 드러나 금품 비리 의혹으로 2007년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 전 원장은 “개인적으로 알고 있던 김 회장을 후배인 김 부원장에게 소개시켜 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한동안 곤욕을 치렀다. 결국 검찰 조사와 자살을 부른 원인은 아주 사소한 만남에서 출발한 셈이다. 홍성태 상지대 사회학과 교수는 “결국 그런 인간관계들이 청탁의 덫, 비리의 덫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그들의 처신과 만남이 얼마나 중요한지 깊이 새겨야 할 유언”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김동현·윤샘이나기자 white@seoul.co.kr
  • [저축은행 비리 파문] 저축銀 변천사

    [저축은행 비리 파문] 저축銀 변천사

    상호신용금고에서 상호저축은행으로, 지역 금융기관에서 광역 금융기관으로 저축은행은 이름과 형태에 변화를 줘 왔다. 저축은행은 1972년 8월 3일 경제 안정과 성장에 관한 긴급명령, 이른바 ‘8·3 조치’를 통해 탄생했다. 이후 39년이 흐르는 동안 저축은행의 대주주는 비리와 특혜시비에서 자유롭지 못한 궤적을 보여 왔다. 저축은행 비리의 전형은 수천억원대 예금을 대주주 이권에 맞춰 유용한 사례로 요약된다. 저축은행의 뿌리는 사금융에서 출발한다. 박정희 정부는 사금융을 양성화해 제도권으로 끌어들일 필요를 느끼고 ‘8·3 조치’를 내리고 상호신용금고를 탄생시켰다.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된 소상공인이나 영세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사채업, 계 등이 소규모·소지역 단위 민간금융기관으로 변신했다. 1973년 말 저축은행은 290개에 달했지만, 부실저축은행 정비 조치를 겪으며 1981년 말에는 191개로 줄었다. 전두환 정부 시절인 1982년 7월 신설 허용 조치가 취해지면서 다시 늘어 외환위기 발생 직전인 1997년 말에는 231개가 됐다. 외환위기는 저축은행 업계에 큰 위기를 불렀다. 부실금융기관이나 기업이 대주주이던 저축은행이 문을 닫았고, 우량 저축은행도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기업들이 저축은행을 사금고화해 부실을 키우고, 결국 저축은행 부실이 기업의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연결고리가 드러났다. 결국 외환위기 이후 인가 취소 등으로 142개사가 퇴출되고 인수 방식으로 17개사가 새로 설립되며 2008년 말 저축은행은 106개로 정리됐다. 저축은행의 영업은 당국의 정책방향에 따라 좌우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대출 역시 당국이 관련 업종 진출을 허가하지 않았다면, 저축은행이 침범할 수 없는 영역이었다. 대주주가 정책방향을 얼마나 잘 읽는지에 따라 영업순위가 결정되는 분위기 속에서 저축은행에는 금융 전문경영인의 유입이 활성화되지 못했다. 2000년대 들어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대부분은 대주주가 수백억원대 부당대출을 해주며 재무구조가 급속도로 악화되는 수순을 밟았는데, 이런 대주주 중에는 영입된 금감원 관료 출신도 많았다. 이민환 인하대 글로벌금융학부 교수는 “전문경영인 체제가 갖춰지지 못한 채 덩치만 커지면서 대주주 이권을 위해 저축은행이 움직이는 현상이 해소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홍지민·홍희경기자 icarus@seoul.co.kr
  • [저축은행 비리 파문] 투자위험 제대로 설명 안 한 후순위채권 피해자 구제한다

    영업정지 저축은행의 후순위채권 투자자 가운데 불완전판매 피해자가 구제된다. 금융감독원은 서울 본원과 부산·대구·대전·광주 지원 등 4곳에 영업정지 저축은행 후순위채권 투자자 보호를 위해 ‘후순위채권 불완전판매 신고센터’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센터는 오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꾸려진다. 저축은행이 후순위채를 판매하며 투자 위험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불완전판매했다는 주장이 거푸 제기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금감원은 센터에 관련 민원이 제기되면 이를 점검하고 불완전판매가 확인되면 금융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피해 보상 여부를 심의할 계획이다. 불완전판매 피해가 입증된 투자자들의 후순위채는 예금보험공사 및 영업정지 저축은행 파산재단과의 협의를 거쳐 일반채권으로 전환된다. 후순위채가 일반채권으로 전환되면 5000만원 초과 예금분과 마찬가지로 영업정지 저축은행의 청산 절차를 통해 일부 금액을 보전받을 수 있다. 과거의 경우 청산 절차를 밟아 배당받는 금액은 채권액의 30% 안팎이었다. 채권 발행기관이 파산했을 때 후순위채는 예금 보호 대상이 아니고 변제 순위도 가장 늦어 사실상 전액 손실이 불가피했다. 그러나 후순위채 투자자들은 영업정지 저축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엉터리로 발표한 데다 상품 위험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채 강매했다고 주장해 왔다. 부산저축은행 후순위채 투자자 188명은 이날 부산저축은행 경영진과 금융당국 등을 상대로 1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삼화저축은행의 후순위채 투자자 24명도 손배소를 제기한 상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저축銀 구조조정 대비 공적자금 검토

    금융당국이 하반기 부실 저축은행 구조조정 본격화에 앞서 공적자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설치한 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으로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 대비해서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은 저축은행 구조조정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 예금보험기금 내에 설치된 저축은행 특별계정을 통해 최대 15조원 정도의 구조조정 자금을 마련할 수 있지만, 하반기에 대형 저축은행을 포함해 여러 저축은행이 무너지고 대량 예금인출(뱅크런) 사태마저 뒤따르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구조조정 자금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공적자금 조성이 결정될 경우 정부가 보증하는 예보채를 발행해 부족한 구조조정 자금을 메우는 형식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정부 보증채를 발행하려면 국회의 보증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현재 저축은행에 대한 분위기를 고려할 때 국회 통과가 힘들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당국은 공적자금이라는 꼬리표를 떼며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 출연금 형태로 예산에 반영하거나 무보증채권을 발행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은 이달 말 저축은행의 연간 실적을 담은 2010 회계연도(2010년 7월~2011년 6월) 결산 이후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해 가급적 9월 공시 이전에 저축은행 구조조정 자금에 관한 결론을 낼 계획이다. 다만 공적자금 조성은 금융당국의 판단을 뛰어넘어 정부 차원의 결단이 필요한 사안이라 실제 조성 여부는 미지수다. 정부와 여당에서는 그동안 세금 투입에 따른 비판 여론을 의식해 공적자금 투입을 꺼렸으나, 총선과 대선이 기다리고 있는 내년까지 저축은행의 불확실성을 안고 갈 경우 더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외환위기 직후 공적자금을 투입해 구조조정을 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정공법으로 저축은행 부실을 깨끗하게 정리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정부 내에서도 공적자금 조성에 대한 찬반이 엇갈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위원회는 “현재 저축은행 구조조정과 관련해 올해 3월 예금자보호법을 개정하여 설치한 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 이외에 별도의 공적자금 조성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감사원 “대학재정감사 저축銀 식으로”

    감사원의 대학재정 감사는 어떻게 진행될까. 감사원은 지난 9일 대학재정감사 계획을 발표하면서 200명 규모의 감사 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과학기술부 등과 협력감사를 실시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계획을 종합해 볼 때 다음 달 초부터 실시되는 대학들의 재정감사도 종전 저축은행 등 서민금융실태감사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서민금융실태감사의 경우 ‘저축은행’이란 사금융에 감사원이 직접 감사를 할 수 없어 예금보험공사, 금융감독원 등의 조직을 활용해 감사를 진행했다. 이번 대학재정 감사도 서민금융실태감사 때와 다소 비슷한 상황이다. 200여개의 대학들 가운데 70% 이상이 사립대학이다. 국고보조금을 지원받긴 하지만 등록금 등 일정 부분에 대해서는 감사원이 직접 감사하기엔 껄끄러운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교과부의 감사 인력 등을 통한 자료분석 등 간접적인 감사를 할 가능성도 예상된다. 특히 고액 등록금의 원인이 대학의 재정운영 잘못으로 비쳐질 것을 우려한 일부 사립대를 중심으로 감사원 감사에 대한 반발도 예상돼 교과부와의 협력감사는 불가피해 보인다. 감사원 관계자는 “사립대학에 대한 감사는 국고지원금이 있기 때문에 감사원 감사가 가능하고 그동안에도 수차례 감사가 있었다.”면서 “교과부 등의 협력감사는 가능하지만 저축은행 때와는 조금 다른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반값등록금 동맹휴업 불끈 저축銀 뱅크런 소식에 아찔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반값등록금 동맹휴업 불끈 저축銀 뱅크런 소식에 아찔

    6월 둘째주 네티즌들의 관심은 사회적인 이슈에 집중됐다. 등록금 인하를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촛불 집회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검색어 1위는 ‘반값 등록금 동맹 휴업’이 차지했다. 고려대·서강대·이화여대·숙명여대 등 서울 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는 지난 7일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동맹휴업 선포식을 가졌다. 같은 날 열린 가나와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 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헤딩 선제골을 넣은 지동원(오른쪽)과 결승골을 넣은 구자철(왼쪽)이 2위에 올랐다. 그 뒤는 프라임저축은행 관련 ‘뱅크런’(예금 인출 사태) 소식이 이었다. 불법 대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프라임저축은행은 서울 5개 지점에서만 300억원이 넘는 예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4위는 남녀성비 불균형이 차지했다. 지난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남자가 여자보다 47만 60 00명 많은 것으로 나타나 사상 최악의 성비 불균형 우려를 낳았다. MBC ‘무한도전’의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는 5위를 차지했다. 가요제가 행남도 휴게소에서 열린다는 사실이 스포일러(정보 유출꾼)를 통해 새나가자 담당 피디는 장소를 바꿀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서울 자전거버스 관련 소식은 6위에 올랐다. 서울시는 지난 8일 그룹형 자전거 출근제인 서울 자전거버스를 매월 22일 시범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범운행 코스는 아차산역에서 시청. 자전거버스 한 대당 참여인원은 10~15명 안팎으로 알려졌다. 방송인 김제동이 반값 등록금 집회 햄버거 논란에 대해 사과한 소식은 7위를 차지했다. 지난 8일 반값 등록금 집회를 가진 대학생들이 김제동이 기부한 돈으로 햄버거를 사서 경찰에게 전달하려고 했으나 일각에서 경찰에게 모욕감을 줄 수도 있는 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김제동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영국 프로축구 선수 라이언 긱스의 불륜 소식도 인터넷을 달궜다. 8위. 긱스는 친동생의 아내와 8년 동안 불륜 행각을 저지른 데 이어 ‘제수씨’ 어머니에게도 추파를 던진 사실이 밝혀져 거센 비난을 샀다. 서울대학교 법인화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만든 패러디 뮤직비디오 ‘총장실 프리덤’은 9위에 올랐다. 그룹 UV의 ‘이태원 프리덤’을 재치있게 개사했다. 10위는 ‘이명박 탄핵’이 차지했다. 오마이뉴스가 ‘이명박 탄핵은 왜 10000등도 못 되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면서 네이버의 검색어 조작 논란을 제기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재정 뒷전 ‘땅에 올인’한 사립대들

    재정 뒷전 ‘땅에 올인’한 사립대들

    주요 사립대들이 땅을 사는 데 수천억원 이상의 막대한 돈을 쏟아붓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익용 기본재산의 대부분을 토지에 묻어두는 이유로는 학교 측이 나중에 되팔 때 엄청난 시세 차익을 거두기 위한 속셈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땅 투자는 같은 금액을 시중 은행에 넣고 얻는 이자 수익에도 못 미쳐 등록금 인하 등 대학 재정건전성에 직접적으로 기여를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땅 수익률 대부분 0% 12일 서울신문이 대학알리미와 사립대회계법인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일부 사립대는 대학재정 운영을 위해 보유해야 하는 ‘수익용 기본재산’에서 차지하는 토지의 비중이 90%가 넘었다. 학교별로 보면 성균관대는 102억원의 수익용 기본재산 100%가 토지로 구성됐다. 홍익대는 수익용 기본재산 1195억원 중 93.0%(1112억원)가 토지였다. 이 밖에 숙명여대 82.7%(93억원), 국민대 81.8%(750억원) 등 서울의 주요 사립대 대부분이 수익용 기본재산에서 토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았다. 사립대들의 ‘교육용 토지’에 대한 투자도 엄청났다. 교육용 토지는 캠퍼스 건립 등 교육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고려대는 캠퍼스 이외 지역에 교육용 토지를 1275만㎡ 보유, 전체 사립대 중 가장 규모가 컸다. 이는 안암·세종캠퍼스 면적의 10배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경희대도 기존 캠퍼스의 6.1배인 1140만㎡의 교육용 토지를 별도로 갖고 있다. 동국대는 829만㎡를 확보하고 있다. 이들을 포함한 서울지역 20개 사립대가 보유한 교육용 토지의 면적은 여의도의 5배인 4133만㎡에 이른다. 여기엔 경기 의정부·파주·하남 등 개발 예정지도 포함돼 있다. 대학들은 “캠퍼스 건립 등 교육용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제는 사립대들이 부동산에 ‘올인’하지만, 대학 재정에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땅을 팔지 않는 한 수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 한국외대의 경우 2009년 수익용 기본재산 토지 평가액이 1066억원에서 지난해 1415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하지만 1415억원의 토지에서 나온 지난해의 수익은 8512만원으로 수익률이 0.1%에 그쳤다. 재단은 350억원의 평가 차익을 얻어 덩치가 커졌지만 학교에서 쓸 돈은 1억원도 마련되지 않은 것이다. 숙명여대도 1년 새 8000여만원의 평가 차익을 거뒀지만 토지에서 수익은 한푼도 나지 않았다. ●재단 덩치만 키우고 운영 도움안돼 전문가들은 사립대 재단들이 운영 수익이 나지 않는 토지의 비중을 높이는 것은 평가 차익을 통해 재단의 덩치를 키우려는 의도라고 지적한다. 이수연 한국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땅은 평가차익만 올라갈 뿐 학교재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매년 고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채권, 건물, 예금의 확대 등으로 대학의 수익용 재산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사립대들이 수도권 등에 제2, 제3캠퍼스 건립 명목의 땅들도 과다하게 구입하고 있으니 땅 투기 의혹이 나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적립금 상위10개大, 건축예산 33% 미집행 한편 적립금 상위 10개 대학이 지난해 건축 예산의 33%가량을 실제 집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금을 더 걷을 명분을 만들기 위해 건축 예산을 부풀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이 12일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적립금 상위 10개 대학의 지난해 교비회계 결산 현황에 따르면 이 대학들의 지난해 건축관련 예산은 2733억원이었으나 결산액은 1851억원이었다. 대학별 미집행된 건축비 액수는 연세대가 18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가 17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프라임 ‘뱅크런’ 한풀 꺾일까

    프라임저축은행의 대량 예금 인출(뱅크런) 규모가 사흘 만에 1170억원에 이르렀다. 그러나 기세는 한풀 꺾인 분위기다. 10일에도 예금을 찾으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나 인출 규모는 줄었다. 이날 프라임저축은행 5개 점포에서 인출된 금액은 290억원으로 집계됐다. 8~9일 전체 인출 규모는 880억원으로 사흘 만에 전체 수신의 9%가 빠져나갔다. 예금 인출이 다소 잦아든 데는 프라임저축은행이 지점 크기를 고려해 하루 예금 인출 처리 고객 수를 150~250명으로 제한하고 있고, 전날 인터넷 뱅킹이 접속자 폭주로 마비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출하지 못해도 번호표라도 받겠다는 고객들이 꾸준히 점포를 찾고 있다. 대형 지점인 테크노마트점에는 오전에만 600여명의 고객이 다녀갔다. 프라임저축은행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준비한 유동성 1900억원으로 이번 사태를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주말 동안 고객들의 불안 심리가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도 “언제라도 지원할 수 있게 900억원을 준비해 놓은 상태”라면서 “지금 추세라면 유동성 지원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프라임저축은행 예금 인출 사태와 관련,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서 지원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보험 관련 간담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는 “유동성 지원이 충분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기준금리 전격 인상] 2억 대출자 부담 1년 전보다 年220만원↑

    1년 동안 다섯 차례(1.25% 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되면서 800조원이 넘는 가계 빚 폭탄의 위험성이 더 커졌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10일 3개월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0.10% 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CD 금리는 연 3.56%로 마감됐는데, 1년 전에 비해서는 1.10% 포인트 올랐다. 1년 만에 가계 전체의 이자 부담이 8조 8000억원 가까이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 1년 전 CD 연동 주택담보대출로 2억원을 빌린 대출자가 원금 상환 없이 이자만 내고 있었다면, 앞으로 연 220만원의 이자 부담을 추가로 져야 한다는 뜻이다. 은행권 대출금리는 4%대 후반에서 6%대 초반을 기록하고 있다. 은행마다 13일부터 CD금리 연동 대출을 0.03~0.10% 포인트씩 올리기로 했다.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는 15일 이후 상승할 전망이다. 이자 상승분이 주택담보대출보다 신용대출 쪽에 더 많이 반영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금융 당국이 주택담보대출 부실에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어서다. 은행권 관계자는 “고정금리 상품과의 격차를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기존 대출자의 금리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주택담보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커지면 금융권뿐 아니라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게 고민”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금리 추이를 봐야겠지만, 시장금리가 올라도 은행이 가산금리를 낮추는 식으로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4월 현재 시중 은행들이 새로 취급한 가계 대출 가운데 신용대출 금리는 평균 연 6.67%로 전월보다 0.09% 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시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평균 4.88%로 전월보다 0.01% 포인트 하락했다. 4월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간 금리 차는 1.79% 포인트로 전월보다 0.10% 포인트 확대됐다. 한편 금리 인상 등의 탓에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4.75포인트 내린 2046.67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1월의 8거래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는 6.56포인트 내린 466.91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물가 때문에” 기준금리 0.25%P 인상

    “물가 때문에” 기준금리 0.25%P 인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0일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3.25%로 0.25% 포인트 전격 인상했다. 물가 상승 압력이 거세고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경기 진단이 반영된 것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물가대책장관회의를 열고 물가 안정을 위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라고 주문했다. 예상 밖의 금리 인상에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2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준금리가 연말쯤에는 3.50~3.75% 수준으로 인상될 것으로 점쳐진다. 800조원을 넘는 가계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계와 금융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저축銀 이름만 나와도 예금자들 창구로…

    ○○저축銀 이름만 나와도 예금자들 창구로…

    “금융은 심리에 의해 움직인다. 그래서 이성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한다. 저축은행 대량 예금인출(뱅크런) 사태는 예금자들의 심리를 미리 읽지 못한 정책 실패다.” 10일 프라임저축은행에서 사흘간 1000억원이 넘는 돈이 빠져 나간 것을 두고 금융권 고위 관계자가 내놓은 촌평이다. ●저축銀 1분기 수신잔액 15개월만에 최저 저축은행 업계가 잇따른 예금 인출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저축은행 수신(예금) 잔액은 73조 1879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3조 6047억원(4.7%) 줄었다. 2009년 4분기(73조 2761억원)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저치다. 저축은행의 수신이 줄어든 주된 이유는 지난 1월 정부가 삼화저축은행에 영업정지 조치를 내린 뒤 예금인출 도미노 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2월 들어 몰려드는 예금 인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부산·대전·전주·중앙부산·부산2·보해·도민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신청하면서 뱅크런은 심화됐다. 이어 검찰이 부실 저축은행 수사에 나서자 저축은행 고객의 불안 심리가 증폭됐다. ●금융위 모호한 태도 불안심리 자극 이제는 새로운 저축은행 이름만 나와도 예금자들이 앞다퉈 창구로 달려가는 모양새다. 제일저축은행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초 검찰이 뇌물을 받고 불법 대출을 해준 이 은행 직원을 수사한다는 소식이 나오자 4일 동안 3645억원의 예금이 빠져나갔다. 금융감독원이 “제일저축은행은 영업정지 가능성이 낮은 곳”이라고 밝히고 검찰도 “개인비리에 대한 수사”라고 선을 그었지만 예금자들의 동요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문제는 이처럼 재무 상태가 건전한 저축은행에 뱅크런 불똥이 튀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예금을 넣어둔 금융회사가 망한다는 비이성적인 공포 때문에 회사가 실제 파산에 이르는 자기실현적 예상(self-fulfilling expectations)이 저축은행 업계에 퍼져 있다.”고 설명했다. ●“구조조정 속전속결로 신뢰 회복하라” 금융위원회의 모호한 태도가 불안심리를 자극했다는 비판도 있다. 김석동 위원장은 “상반기에 저축은행에 대한 추가 영업정지는 없다.”는 발언을 수차례 했다. 이는 바꿔 말하면 “하반기에 쓰러질 저축은행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돼 시장의 불안 심리를 부추겼다. 당국은 지금도 “하반기 저축은행 구조조정은 없다. 상시적인 구조조정만 있을 뿐”이라는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속전속결로 진행해 부실을 털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만이 뱅크런의 유일한 해법이라고 지적했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금융학회 정책심포지엄에서 “감독당국이 금융위기 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이 심화하는 와중에도 근본적인 구조조정보다 합병 등의 임시방편에 의존해 업계 부실을 키웠다.”면서 “저축은행 부실을 조속히 해소하려면 공적자금을 적기에 충분히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반값 등록금 거리로 나가다] 뻔뻔한 대학들…벌어도 못내놔

    [반값 등록금 거리로 나가다] 뻔뻔한 대학들…벌어도 못내놔

    학생들은 죽겠다고 곡소리를 내는데 대학은 짰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서울 지역 주요 사립대들이 ‘수익용 기본 재산’을 불려 얻은 수익금을 학교 운영에 제대로 투자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학들이 버젓이 규정을 어기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규정을 지키지 않아도 제재할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10일 서울신문이 대학알리미서비스와 사립대학 회계 정보 시스템을 통해 서울 시내 주요 사립대의 ‘수익용 기본 재산 수익금’의 학교 투자율을 분석(2010년 회계 기준)한 결과, 상당수 대학이 수익금을 한 푼도 내지 않거나 면피성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등교육법과 사립학교법에 의거해 대통령령으로 정한 대학 설립·운영 규정은 사립대 재단이 수익용 기본 재산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의 80%를 학교에 투자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수익용 기본 재산은 학교 운영을 위해 사립대 재단이 기본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재산으로 토지, 건물, 주식, 정기 예금 또는 금전 신탁, 국·공채 등이 해당된다. 고려대의 경우 수익용 기본 재산을 통해 지난해 134억원의 수익을 얻었지만 76.1%(102억원)만 학교 운영 경비로 사용했다. 한국외대는 17억원의 수익 가운데 15.8%(2억 7000만원)만 학교에 넣었다. 학교로 투입돼야 할 약 11억원의 수익이 덜 들어간 것이다. 서강대도 수익금 10억 4993만원 중 5억 9227만원만 학교에 사용해 56.4%에 그쳤다. 이 밖에 숙명여대(62.4%), 덕성여대(28.9%), 단국대(0%), 건국대(29.6% )등도 규정을 위반했다. 수익금 80% 이상을 낸 대학도 문제가 많았다. 성균관대는 수익금 100%를 학교에 투자했지만 금액은 45만원에 불과했다. 김삼호 한국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수익용 재산 수익금을 제대로 투자하지 않는 대학들에 대해 국고 보조나 교육과학기술부 프로젝트의 불이익을 주는 방안 등이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현·김진아기자 moses@seoul.co.kr
  • [데스크 시각] 비리에 무신경한 사회/박현갑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비리에 무신경한 사회/박현갑 정책뉴스부장

    “뼈를 깎는 자정 노력으로 개혁의 선도기관으로 거듭 태어나겠다.” 2000년 10월 30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김종창 당시 부원장을 비롯한 금감원 임·직원들이 자정 결의 대회에서 한 발언이다. 동방금고 비리사건으로 실추된 금융감독기관으로서 신뢰 회복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일찍이 이렇게까지 공정하지 못한 일이 벌어진 걸 보면서 금감원은 과연 무엇을 했는가.” 2011년 5월 4일 같은 장소. 점퍼 차림으로 예고 없이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한 발언이다. 금감원이 부산저축은행에서 자행된 불법적인 예금 특혜 인출 비리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한 것에 대한 매서운 질타였다. 지난 10여년 동안 금감원은 무엇을 했을까? 금감원은 10년 전 ▲공직자 재산신고 대상을 임원급에서 중간간부급 이상으로 확대 ▲퇴직 임직원은 일정기간 금융기관에 취업할 수 없게 제한하는 방안 검토 ▲감사실 기능 강화 등의 개선 방안을 내놓았다. 이와 별도로 금감원의 조직 및 인사 혁신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네 가지 쇄신 방안을 마련한다는 기획예산처의 방침도 나왔다. ▲한국은행, 예금보험공사 등 유관기관 간의 기능 재정립을 위한 감독 시스템 강화 방안 ▲감독정책업무와 검사업무의 분리 등 금감위와 금감원 간의 기능 재정립 방안 ▲금감원의 조직·인사 혁신 방안 ▲금감원 직원에 대해 공무원 신분에 준하는 책임과 의무 부여 방안 등이다. 하지만 이 같은 대책 추진이 무색했음이 이번 부산저축은행 비리사건에서 드러났다. 10년 전 자정결의대회에 참석했던 김종창 당시 부원장은 9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다. 부산저축은행그룹 측의 구명 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금감원 부국장 이자극씨는 지난달 30일 구속 기소된 상태다. 이씨는 2002년 “금감원 검사 관련 정보를 빼내주겠다.”며 부산저축은행 감사 강성우씨로부터 1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0년대 초반부터 강씨에게서 명절 때마다 수백만원씩 총 18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역시 구속된 김광수 금융정보분석원장은 최근 5년간 명절 때마다 떡값 명목으로 200만원씩을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받았으며, 2008년 9월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 재직 당시에는 자택인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앞에서 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부는 현재 금감원을 배제한 채 국무총리실 중심으로 금감원 혁신 TF를 가동 중이다. 금감원이 독점하는 감독권 분산 문제를 중심으로 금융회사 인·허가, 제재권 독점 등 문제점에 대한 개혁방안을 모색 중이다. 금감원 퇴직자들이 민간기업으로 옮기는 ‘전관예우’ 관행 근절 대책으로, 2급 이상으로 되어 있는 취업심사제도를 금감원의 경우 선임조사역인 4급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나왔다. 10년이라는 시차를 두고 벌어진 금융비리 사건 흐름은 아이로니컬하게도 우리 사회가 비리와 부조리에 무신경한 사회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입법부인 국회의원은 지역구라는 한정된 표밭에 치우친 의정활동에 빠져 공공의 이익추구에는 무신경하고, 행정부 공무원들은 입법부 눈치 보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그러는 사이 서민들의 분노는 쌓여만 간다. 10일 넘게 계속된 반값 등록금 촛불집회가 그렇고,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백지화 과정도 마찬가지다. 집전화 정액요금제에 무단 가입된 사실을 뒤늦게 안 KT 고객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이를 시정조치해야 할 방송통신위원회의 직무유기로 고객들의 피해가 커졌다는 감사원 감사결과도 서민들을 낙담하게 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또 다른 10년 뒤 서민들은 어떤 눈물을 흘려야 할까? eagleduo@seoul.co.kr
  • [저축은행 비리수사] 프라임저축銀 긴급유동성 받을 듯

    [저축은행 비리수사] 프라임저축銀 긴급유동성 받을 듯

    프라임저축은행이 이틀째 대량 예금인출(뱅크런) 사태를 겪었다. 9일 프라임저축은행은 창구가 마감된 오후 4시 기준 380억원의 예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영업시간 이후 인터넷뱅킹 등으로 처리된 금액까지 합해 500억원이 인출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줄어든 규모다. 그러나 이날 서울 시내 5곳의 프라임저축은행 점포는 불안에 사로잡힌 예금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발급된 대기 번호표는 4500장(전날 미처리된 700장 포함)에 이르렀다. 인터넷뱅킹 접속도 폭주했다.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 저축은행중앙회는 직원을 급히 파견해 설명회를 여는 등 고객 동요를 막기 위해 애썼다. 이 저축은행은 예금인출 수요에 대비해 2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놓고 필요할 경우 저축은행중앙회로부터 1000억원의 유동성을 지원받을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3조 2000억원의 자금을 준비하고 프라임저축은행의 요청이 오면 1000억원 한도 내에서 긴급 유동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백종헌 프라임그룹 회장은 그룹 내 부동산 자산을 매각해 계열사인 프라임저축은행의 자본금을 늘려 건전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저축은행 비리수사] 예금자 눈물의 호소

    부산저축은행 사태의 피해자가 법정에서 ‘돈을 찾게 도와 달라.’면서 눈물로 호소했다. 9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염기창)의 심리로 열린 박연호(61) 회장 등 피고인 20명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비상대책위원장 김옥주(50·여)씨는 이같이 말했다. 공판준비기일을 마무리 지으면서 재판장은 “정식으로는 아니고, 약식으로 피해자의 이야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다.”면서 피해자 대표 김씨에게 발언 기회를 줬다. 김씨는 “2008, 2009년 부산저축은행 대주주와 이사 등이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로 문제를 일으켜 울산지법과 부산고법에서 재판을 받았는데,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이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난 데 대해 분노한다.”면서 “돈을 찾지 못한 우리 같은 예금자들은 생존권을 박탈당하고 노숙자가 될 처지에 놓여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변호사 선임계를 낸 법무법인에 몰려가 항의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도 변호하는 것을 막지 못한다는 것은 알지만 변호인을 선임한 돈의 출처를 알 권리는 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이어 “판사님께 부탁드린다. 우리는 피눈물 난다. 경제사범들은 몇 년 살고 나오는데, 이들은 부산시민 2만 5000명을 죽였으므로 무기징역을 줘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재판부가 방청석에 앉은 피해자에게 이 같은 발언 기회를 주는 것은 이례적이다. 재판부는 정식 재판이 시작되면 피해자의 의견을 들을 기회를 따로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첫 공판은 오는 23일 오전에 열리며, 수사 과정에서 신용 공여 혐의에 관해 진술한 이 은행 영업팀장 박모씨 등 3명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담배·술·사행산업 조세 더 확대하라”

    담배·주류 및 사행산업 분야의 조세를 늘려 복지재원을 조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수익자 부담원칙 하에 4대 보험 등 사회보장기여금 수준을 높이되 추가적인 세원 확보 수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부도 중장기적으로 주류세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병목 한국조세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은 8일 서울 청계천로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한국국제경제학회 세미나에서 “(복지 지출을 위한) 추가 재원 조달을 위해서는 자연세수를 최대한 활용하되 담배, 주류, 사행산업 등 외부성 교정차원의 세목들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세원 확보가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주류세와 담배세는 부과되고 있고, 사행산업은 부분적으로 조세를 부과하고 있다. 주류세는 탁주가 5%, 과실주 30%, 맥주·소주·위스키는 72% 수준이며 지난해 세수 규모는 2조 8783억원이었다. 담배는 전체 가격을 2500원으로 가정할 때 부가가치세 227원, 담배소비세 641원, 지방교육세 320원 등이다. 담배소비세의 세수 규모는 2009년 3조원이었다. 사행산업은 경륜·경마·경정이 매출액의 16%, 카지노는 3.5%를 세금으로 거두고 있으며 복권의 세금은 없다. 정부는 현재 이 중 중장기적으로 주류세를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 관계자는 “선진국에 비해 주류세가 낮다는 판단 하에 인상을 고민 중”이라면서 “하지만 아직 복권 등에 세금을 거두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 주제발표자로 참석한 보건사회연구원 이삼식 저출산고령사회연구실장은 “기존 저출산 정책들은 취약계층 위주의 복지정책 틀에서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중산층이나 맞벌이가정 등은 대부분의 저출산 정책 수혜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저출산 정책을 소비나 복지로 인식해 예산 투입의 제약과 그로 인한 정책의 영세성 등으로 국민의 호응도가 낮다.”고 지적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저축銀 추가부실 선제대응 필요 하다

    검찰의 저축은행 비리 수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추가 부실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저축은행들이 오는 8월 2010년 회계연도(2010년 7월~2011년 6월) 결산 발표를 하게 되면 그동안 숨겨진 추가 부실이 더 나올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현재 영업 중인 저축은행은 올 상반기 영업정지가 내려진 부산·부산중앙 등 8곳을 제외하고 97곳이다. 지난 1분기에 실적을 공시한 저축은행 가운데 자산규모 순으로 1~10위 업체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연체율이 20%대인 곳이 6곳, 10%대가 2곳에 이른다. 걱정되는 것은 결산 발표 이후 추가로 부실이 드러나는 저축은행이 적잖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결산 발표를 한 뒤 저축은행들은 회계법인의 감사를 받아야 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회계법인들의 감사가 까다로워질 게 뻔해 부적절, 의견 거절 등의 판정을 받는 곳이 예상보다 늘어날 수 있다. 금융당국의 감사도 마찬가지다. 종전에는 부실 덩어리라도 유야무야 넘어갔지만, 이번에는 봐주지 않을 것이다. 더구나 금융당국이 다음 달부터 기존 저축은행 대주주들에 대해 적격성 심사에 들어가는데 부적격으로 판정되면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저축은행의 추가 부실과 관련한 소문이 나돌기만 해도 서민 고객들은 불안한 나머지 돈을 빼내려 할 것이다. 어제 모 저축은행에 대해 검찰이 불법대출 수사를 벌인다는 얘기가 나돌자 일부 고객들이 돈을 빼내 가기도 했다. 정부는 저축은행의 추가 부실에 대한 실태를 선제적이고 정확하게 파악해둬야 한다. 그래야 근거 없이 떠도는 루머로 저축은행이 치명타를 입는 일을 막을 수 있고, 실제 추가로 부실이 드러날 경우 제대로 메스를 댈 수 있다. 예금 인출에 동요하는 고객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이를 위해 만에 하나 특정 저축은행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예금자보호법에 따른 5000만원까지는 신속하게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추가 부실 우려는 결국 예금자들이 저축은행을 믿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다. 정부는 상장 저축은행 7~8곳에 대한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유예, 구조조정기금을 활용한 PF 대출 매입 등 저축은행 정상화 대책들도 병행해 서민들이 공포에 떠는 일이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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