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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D금리 담합’ 첫 국민검사청구 결국 기각

    ‘CD금리 담합’ 첫 국민검사청구 결국 기각

    국민검사청구제의 첫 신청 사례였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의혹’ 검사 청구가 기각됐다. 금융감독원은 26일 국민검사청구심의위원회(외부위원 4명, 내부위원 3명)를 개최해 CD 금리 담합 의혹 및 부당적용 조사 등에 관한 국민검사청구에 대해 심의한 결과 기각했다고 밝혔다. 심의위원회는 “청구 내용만으로는 금융회사의 불법 또는 부당한 업무처리로 청구인에게 피해가 발생했다는 구체적인 사실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서 “CD 금리 담합 여부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미 조사를 하고 있어 그 결과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지난 5월 말부터 시행된 국민검사청구제는 금융사에 권익을 침해당했다고 판단한 소비자가 200명 이상 모이면 금감원에 검사를 요청할 수 있는 제도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정에 활용되는 CD 금리는 지난해 4월 9일부터 석달 동안 기준금리가 떨어졌음에도 연 3.54%로 고정돼 은행 등의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금융 소비자단체인 금융소비자원(금소원)은 피해자 213명을 신청자로 해서 지난 2일 금감원에 처음으로 국민검사를 청구했다. 금소원이 CD 금리 담합 의혹에 대해 국민검사를 처음 청구할 때부터 기각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공정위가 조사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않고 있는 사안인 데다가 금감원에 국민검사가 청구됐다고 해서 공정위가 급하게 결론을 낼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금감원으로서는 공정위 조사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같은 사안에 대해 검사를 하는 것은 중복 조사일 수 있어 난감한 입장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담합 의혹이 공정거래법 관련 사항이었기 때문에 주무부처인 공정위가 계속 조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 위원회의 주요 의견이었다”면서 “기대했던 첫 국민검사 청구가 기각돼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첫 국민검사 청구라고 해서 요건에 맞지 않는 것을 억지로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금소원은 당황하고 있다. 공정위 결론이 나오지 않으면서 집단 소송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가 국민검사청구도 했지만 이마저도 기각됐기 때문이다. 조남희 대표는 “이번 청구는 담합 의혹만이 아니라 금리 결정이 불안정하게 이뤄지는 시스템에 대한 문제 제기이기도 했다”면서 “이의신청을 해도 안 되면 감사원에 국민검사를 청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60~80대 유림으로 잇는 유교전통… 서원·향교를 읽다

    60~80대 유림으로 잇는 유교전통… 서원·향교를 읽다

    “제관들은 이리 하면 되오.” 지난 3월 초 경남 함양의 남계서원. 음력 2월과 8월에 열리는 가장 큰 의례인 향사(祭祀)를 준비하기 위해 지역 유림 3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향사를 앞두고 헌관과 주요 제관을 선출하기 위한 원회가 열렸는데, 머리에 하얗게 서리가 내린 60대 촌로가 겨우 막내 축에 들 정도였다. 원회를 주재하는 석장 등 대다수가 70~80대다. 이곳에서 제관으로 선임된 14명의 원로들에게는 서원 직인이 찍혀 밀봉된 ‘망기’가 보내진다. 향사 이틀 전, 서원의 살림꾼인 내·외임 유사가 직접 시내 재래시장에 나가 제수를 구입했다. 가격을 흥정하지 않는 게 원칙인데 200만원의 제수 비용으로도 빠듯했다. 이때부터 손이 바빠진다. 제물을 제기에 담기 전 행하는 의례인 ‘근봉’ 등이 이어진다. ‘녹포’로 사슴 고기 대신 소고기 육포를 사용하는 게 예전과 달라졌을 뿐이다. 향사 전날 오전 10시, 제관으로 지명받은 덕망 있는 지역 유림들이 한두명씩 서원에 입재한다. 향사 사흘 전 들어오던 전통이 조금 바뀌었다. 상견례를 마친 이들은 이때부터 초헌관의 지시에 따른다. 서원 밖 출입도 금지된다. 의관을 차려입은 제관들은 제물에 흠이 없는지 살피는 ‘성생례’, 입재 당일 해 지기 전 축문을 작성하는 ‘사축’을 마친 뒤 잠자리에 든다. 이튿날 오전 5시, 쌀죽으로 끼니를 때운 제관들이 ‘상읍례’에 나서는 것으로 향사가 시작된다. 25일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전국에 남은 서원(書院)은 672곳, 향교(鄕校)는 234곳이다. 16세기 사림이 설립한 사립 교육기관인 서원은 한때 900곳에 달했으나 대원군이 당쟁의 온상으로 지목하며 당시 47곳만 남기도 했다. 전국 330곳 고을마다 자리하던 지방 교육기관인 향교는 이에 비해 부침이 덜했다. 이들은 어떻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까. 일제강점기와 급격한 도시화를 거치면서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고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는 상태다. 이명진 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는 “지금도 사당에 모신 인물에 제사를 지냄으로써 상징성을 유지하고 사회 교육 차원에서 한문학을 지역사회에 전파한다”면서 “여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수서원에 이어 두 번째로 설립된 남계서원(1552년)의 경우 풍천 노씨, 하동 정씨, 진주 정씨 등 함양 지역 유림들이 주축이 돼 전통을 이어 오고 있다. 지금도 원장을 중심으로 유사 2명이 살림을 꾸린다. 1970년대 이후 한때 운영위원회가 발족됐으나 다시 기존 체제로 회귀했다. 연간 운영비는 800만원에 못 미친다. 땅 임대료와 은행 예금의 이자, 지원금 등으로 충당하고 있다. 이들 서원, 향교도 고민을 안고 있다. 젊은 유림이 거의 없어 전승이 어려워진 데다 전통 유지와 대중화를 놓고 괴리감을 겪고 있다. 이 연구사는 “한 지역 서원에선 80대 제관이 전통 제례에 익숙지 못한 60대 제관을 꾸짖으며 ‘내가 죽으면 누가 일을 돌보겠냐’고 깊은 한숨을 내쉬더라”고 전했다. 문화재연구소는 2008년부터 제례인 ‘서원향사’와 ‘향교석전’을 중심으로 서원의 조직과 운영, 사회 교육 프로그램들을 기록해 왔다. 올해는 남계서원 외에 도동·무성·필암서원과 공주·충주향교를 책으로 펴냈다. 한 곳의 모습을 담는 데 평균 4개월, 예산도 연 1억원에 미치지 못하지만 여지껏 26곳의 서원, 향교를 영상과 책으로 남겼다. 하지만 사업은 예산 부족 등으로 내년까지만 이어질 예정이다. 후학을 배출하며 지역 분권화에 일조했던 서원, 향교를 단지 기록으로만 마주하는 비극이 조만간 도래할지도 모를 일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전두환 3父子 해외 은닉자금 추적…싱가포르·美 등에 사법공조 요청

    전두환 3父子 해외 은닉자금 추적…싱가포르·美 등에 사법공조 요청

    전두환(82)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환수에 나선 검찰이 무기명 채권, 보험, 미술품 등 전 전 대통령 일가의 국내 재산의 종잣돈을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버진아일랜드 등에 설립한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은닉·조성된 해외 비자금을 추적하기 위해 싱가포르, 버진아일랜드 등에 국제 사법공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은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미술품·부동산 거래 등에 관여한 참고인들을 불러 조사하면서 국내 재산 형성 과정에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쓰였는지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또 비자금 은닉·운용에 명의를 빌려주거나 미술품·부동산 등의 거래에 관여한 40여명을 무더기로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참고인 조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전 전 대통령 일가를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차남 재용씨가 운영 중인 비엘에셋이 최근 매각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고급 빌라 2채의 매각대금이 재용씨 지인에게 건네진 것을 확인하고 거래 경위와 매입자금 출처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9일 해당 빌라 2채와 재용씨가 거주하는 빌라 1채를 압류해 놓은 상태다. 검찰은 또 장남 재국씨가 페이퍼컴퍼니 ‘블루 아도니스’를 설립한 버진아일랜드, 페이퍼컴퍼니의 아랍은행 계좌가 개설된 싱가포르, 삼남 재만씨 소유의 와이러니가 있는 미국 등에 사법공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 일가가 국내외 여러 곳의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은닉자금을 빼돌리고, 또 다른 사업체 계좌를 통해 합법적인 소득으로 위장하는 전형적인 자금 세탁 루트를 거쳤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히 재국씨가 아랍은행 싱가포르 지점 계좌에 100만 달러(약 11억원)가 넘는 돈을 입금해놓고 5년간 여러 차례 돈을 인출해 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검찰은 미술품·보험·증권 내역 등 현금성 자산에 대한 조사와 함께 대여금고 7개에서 확보한 예금통장 50여개의 잔고와 연결된 계좌들의 입출금 내역을 분석하는 등 국내 은닉재산 파악에도 힘을 쏟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檢, 전두환 측근 40여명 위탁계좌 증권거래 추적

    전두환(82)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환수에 나선 검찰이 부동산, 무기명 채권, 증권, 보험, 국외 재산 등에 이어 은행, 증권사 등 금융기관에 개설된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대여금고 파악에도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조성, 유용, 관리 등과 관련 있는 사람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줄줄이 소환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은 시중 은행에서 전 전 대통령 처남 이창석씨 등 전 전 대통령 일가 7명의 대여금고를 압수해 비자금 유입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전두환, 이순자 부부 명의의 금고는 없었으며 금고에는 거액이 예치된 예금통장 50여개와 금·다이아몬드 등 귀금속 40여점, 각종 입출금 및 송금 자료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고 재산이 전 전 대통령의 은닉 재산으로 확인되면 이를 환수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귀금속의 경우 결혼 예물이라고 하면 환수를 못 해 의미가 없을 수 있다”면서 “통장도 개수보다는 1000억원 정도 들어 있는 통장 하나만 확보해 비자금 유입을 입증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창석씨는 지난해 서울시가 1000만원 이상 지방세 미납자들의 대여금고를 봉인하고 세금 납부를 권유하자 1억 4000만원을 내고 금고를 되찾기도 했다. 검찰은 증권사에도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대여금고 가입 내역과 고객 기본정보서 등의 정보 제출을 요구했다. 검찰은 1993년 1월 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재국·재용씨 형제 등 전 전 대통령 일가와 측근 등 40여명의 증권 거래 내역도 추적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위탁 계좌를 통한 주식이나 선물 거래 내역을 파악해 검찰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여금고는 화폐, 유가증권, 귀금속, 문서 등의 귀중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은행, 증권사 등으로부터 빌려 쓰는 소형 금고다. 검찰은 또 차남 재용씨 소유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고급 빌라 한 채(시가 30억원대)와 재용씨가 최근 매각한 빌라 두 채를 지난 9일 압류했다. 재용씨는 지난달 27일 ‘전두환법’으로 불리는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이 통과된 당일 지인 A씨에게 빌라를 매각했다. 검찰은 재용씨가 추징을 피하기 위해 빌라 두 채를 시세(40억원대)보다 낮은 가격인 30억원에 급매한 것으로 보고 지난 23일 A씨를 소환해 빌라 매입 경위 등을 조사했다. 한편 전 전 대통령 측은 이날 검찰이 이순자씨의 30억원짜리 개인연금보험을 압류한 데 대해 납입 원금은 선대 재산이라는 취지의 소명서를 검찰에 제출, 압류 해제를 요청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美, 방위비 분담협상 전작권 연계하나

    24~25일 이틀간 외교부에서 열리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협정을 위한 2차 고위급 협의에서 미국이 전시작전권 전환 재연기와 연계할지 주목된다. 미국이 이달 초 워싱턴에서 열린 1차 협의부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한반도 안보 상황을 분담률 인상 요인으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작권 전환 문제가 거론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방위비 협상이 전작권 전환과 무관하다는 입장이지만 전작권 전환 시기의 재검토 명분이 북한의 핵무장 변수 등 기존의 대북 억지력 유지를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미국의 분담률 인상 논리로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국 측이 한반도 안보가 악화되는 상황을 방위비 증가 요인으로 인식하는 만큼 전작권 전환 재연기가 미국의 협상력을 높이는 카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측은 북한 위협 고조가 주한미군 주둔 규모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있고, 전작권 전환이 당장 내년부터 적용될 방위비 협상과 연결시키는 건 무리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미국이 우리가 지급한 분담금 일부를 매년 적립하는 상황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2009~2013년 방위비분담금 집행 실적’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정부가 미군에 제공한 분담금 4조 685억원 가운데 5338억원이 미집행되었다. 지난해에는 분담금 8361억원 중 1915억원이 사용되지 않았다. 미국은 미집행된 분담금을 주한미군 기지의 평택 이전 사업(LPP)비로 쓴다고 공식화했지만 사실상 미군기지 이전 비용까지 우리 정부가 부담하는 것이어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오히려 이번 협상을 통해 방위비 분담금을 증액할 게 아니라 삭감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미군은 국내 시중은행에 정기예금 형태로 미집행금을 분산 예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올해 분담금 8695억원에다 카투사·경찰 지원, 사유지 임대료 등 직접 비용과 세금 감면, 도로·항만·공항 이용료 면제 등의 간접 지원을 합치면 이미 연 1조원을 훌쩍 뛰어넘었다는 입장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朴대통령이 전두환에게 받은 ‘6억원’, 현재 가치는?

    지난 16~17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서울 연희동 자택과 자녀 및 친·인척 주거지, 장남 재국씨가 운영 중인 시공사 등 30곳을 압수수색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1979년 전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6억원에 대한 현재 가치를 환산한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현미 민주당 의원은 18일 기획재정부가 제시한 공식 답변서에 따라 박 대통령이 받은 돈을 실제로 계산해 발표했다. 계산 결과 1979년 당시 6억원은 현재가치가 21~247억원에 이른다. 기획재정부는 김 의원에 보낸 답변서에서 현재 가치를 계산하지 않고 소비자 물가지수, 생산자 물가지수, GDP(국내총생산) 디플레이터, 정기예금, 회사채 등 5가지 방식을 활용해 계산이 가능하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회계사를 통해 기재부가 제시한 방식으로 실제로 환산해본 결과 소비자 물가지수 33억원, 생산자 물가지수 21억원, GDP 디플레이터 32억원, 정기 예금 90억원, 회사채 기준 247억원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사회 환원 의사를 밝힌 만큼 GDP 디플레이터 기준인 32억원이라도 사회에 환원해달라”고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D금리 담합 의혹 1년…공정위는 아직도 조사 중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를 시작한 지 만 1년이 지나도록 결론은커녕 조사 완료 시점조차 밝히지 않고 있어 소비자와 금융기관 사이에서 지나친 눈치 보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공정위가 결론을 내놓지 않으면서 법원, 금융감독 당국 등 다른 경로를 통한 관련 소비자 권리 구제 절차까지 지장을 받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16일 “언제까지 결과를 내놓겠다고 못 박아 말하기 어렵다”면서 “왜 결과가 늦어지는지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라 말하기 어렵고, 급하게 결과를 낼 필요가 없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시민단체인 금융소비자원이 CD 금리 담합을 조사해 달라고 금융감독원에 국민검사를 청구한 것과 관련해서도 “금감원에 국민검사가 청구됐다고 해서 공정위가 급하게 결론 낼 필요는 없지 않으냐”고 했다. 금융소비자원은 205명의 피해자를 모아 지난 2일 금감원에 처음으로 국민검사를 청구했다. 하지만 공정위 결론이 지연되면서 검사가 이뤄질지 불투명하다. 공정위 조사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금감원이 같은 사안에 대해 검사를 하는 것은 앞뒤가 안 맞기 때문이다. 공정위 결론이 나오지 않으면서 CD 금리 담합 피해를 봤다는 금융 소비자 1700여명도 집단 소송을 준비만 해 놓고 정작 법원에 소장을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정에 활용되는 CD 금리는 지난해 4월 9일부터 석달 동안 기준금리가 떨어졌음에도 연 3.54%로 고정돼 은행 등의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공정위는 지난해 7월 17일부터 순차적으로 10개 증권사와 9개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에 대해 조사를 벌여 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금융소비자 피해 민원 줄줄이 낮잠

    금융소비자 피해 민원 줄줄이 낮잠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의혹, 대규모 저축은행 비리 등 금융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 또는 관련 의혹이 잇따르는 가운데 관련 당국의 소극적 대응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마디로 금융 소비자들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금융 소비자들 스스로 피해 구제에 나서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금융 소비자 보호 기능을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16일 “CD 금리 담합 의혹과 관련해 1700여명이 집단 소송을 준비했지만 아직까지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공정위 조사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소장을 내는 것도 맞지 않아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제출된 서류에 대해 검토하면서 이 사안이 공정거래법 관련 사항인지 아니면 금융 관련 법에 속하는지 살펴보고 있다. 하지만 공정위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데 금감원이 나서 검사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라 금융당국 내부에서는 청구 각하 쪽으로 무게가 기울고 있다. 이에 대해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CD 금리 담합 의혹에 대한 국민 검사 청구는) 법과 원칙에 따라서 하라고 했다”면서 “내가 (검사를) 하라 말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원승연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는 “당시 금리 추이를 분석해 보면 실제 시장 금리와 CD 금리 추이가 다르게 움직였다. 여기까지는 사실로 입증하기는 쉽더라도 문제는 CD 금리를 높게 유지해서 이득을 보는 쪽이 은행인데 이 은행이 CD 금리를 산출하는 증권사에 어떤 압력을 줘서 담합하도록 했는지를 증명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의 피해 보상 해결도 아직 요원하다. 현재 피해자 573명이 예금보험공사를 상대로 보험금 청구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들은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나 파산했을 때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자 및 채권자에게 보험금을 5000만원까지 지급하도록 규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금보험공사가 후순위채권자에게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법률위반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CD 금리 담합 의혹 외에 대표적인 금융소비자 피해 사례로 키코가 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수출 중소기업들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던 키코는 불완전 판매, 불공정 거래 논란으로 관련 소송이 현재 1심 167건, 2심 68건, 대법원 41건 등 모두 276건이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키코는 18일 대법원 공개변론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근저당 설정비, 증권사 채권 이율 담합 및 생명보험사 이율 담합 피해, MG새마을금고 가산금리 조작 피해 등에 대해 금융소비자연맹 등이 집단 소송을 진행하고 있거나 준비하고 있다. 금융소비자 피해가 대규모로 발생하면서 금융당국의 점검 부실과 소극적인 행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집단적인 금융소비자 피해가 나오고 있는 상황은 그만큼 현재 금융당국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조원가량의 피해를 낸 키코 사태만 해도 금융당국이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 건전성 감독이라는 두 가지 업무가 상충되다가 결국 후자를 택하면서 생기게 된 문제”라면서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을 전담하는 독립된 기구를 설치하면 금융소비자 보호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어 지금과 같은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전두환 前대통령 사저 압류] 2205억 중 533억만 내고…“29만원밖에 없다”

    [전두환 前대통령 사저 압류] 2205억 중 533억만 내고…“29만원밖에 없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뇌물로 비자금을 축재한 혐의(뇌물수수) 및 12·12 사태,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군 형법상 반란 등의 혐의로 1995년 구속 수감됐다. 대법원은 1997년 4월 17일 전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과 함께 추징금 2205억원을 선고했다. 복역 중이던 그는 1997년 제15대 대선 나흘 뒤인 12월 22일 김영삼 정부의 특별 사면으로 풀려났으며 1998년 복권됐다. 대법원 판결 직후 전 전 대통령의 재산 중 무기명채권 188억원과 이자 100억여원이 추징됐고 2000년에는 벤츠 승용차, 2001년에는 용평콘도 회원권이 경매를 통해 추징금으로 납부됐다. 검찰은 추징금 집행 실적이 부진하자 2003년 그의 재산을 공개해 달라는 재산명시 신청을 법원에 내 공개 명령을 받아냈다. 당시 검찰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TV, 냉장고, 에어컨, 컴퓨터 등의 가전제품은 물론 주전자, 카펫 등 각종 생활용품과 키우던 진돗개 2마리까지 압류했다. 당시 법정에 나온 전 전 대통령은 “예금 통장에 29만원밖에 없다”고 말해 세간의 비난을 받았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 17년간 전체 추징금 2205억원의 24%인 533억원만 납부했다. 검찰은 2004년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의 조세 포탈 사건 재판에서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계좌에 있던 73억 5000만원이 재용씨에게 건네진 것으로 판단했지만 2007년 형이 확정된 뒤에도 이를 추징하지 않아 비난을 샀다. 결국 전 전 대통령은 2010년 10월 “강연으로 소득이 발생했다”며 법률대리인을 통해 300만원을 냈으며 이것이 마지막 추징금 납부가 됐다. 이 와중에도 그는 특혜 골프 등 전직 대통령의 예우를 받거나 과거사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등 갖가지 행태로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하지만 오는 10월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추징금 시효가 완료되는 데다 장남 재국씨가 2004년 7월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해 해외 은행 계좌로 자금을 움직였다는 사실 등이 보도되면서 추징금을 집행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졌다. 결국 지난 5월 말 서울중앙지검에 전담팀을 구성한 검찰은 16일 전 전 대통령의 자택과 재국씨가 운영하는 출판사 시공사 및 관련 업체 등 18곳에 대한 압수수색 및 재산 압류 절차를 진행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檢 전두환 사저 압수수색 “고가의 그림 여러점 확보”

    檢 전두환 사저 압수수색 “고가의 그림 여러점 확보”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을 집행하기 위해 16일 오전 시공사 등 10여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또 서대문구 연희동의 전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 재산 압류 처분을 진행했다. 검찰은 시공사 등에 대해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전 전 대통령의 자택의 경우 압수수색이 아닌 국세징수법에 따른 재산 압류 처분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3시간여 압류절차를 진행해 고가의 그림 몇 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은 1672억원이다. 지난 2003년 8월 검찰이 전 전 대통령의 자택에서 가재도구 등을 압류해 경매한 뒤 1억 7000여만 원을 환수한지 10년 만이다. 검찰은 자금 출처를 확인한 뒤 전 전 대통령의 재산으로 구입한 사실이 확인되면 곧바로 국고로 귀속시킬 방침이다. 검찰은 또 전 전 대통령의 ‘차명 의심 재산’도 압수수색 및 압류 현장에서 중점 확보키로 했다. 검찰은 은닉 재산 확인을 위해 관련 문건, 회계자료, 금융거래 전표와 내역, 외환거래 내역 등을 압수해 재산 압류 및 미납 추징금 집행에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추징금 집행’ 전담팀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외사부(김형준 부장검사)와 국세청 등 관련 기관에서 지원받아 구성한 수사진 80∼90여명을 전 전 대통령의 자택과 시공사 등에 보내 내부 문서와 회계 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서초동 시공사 본사와 경기도 연천에 있는 국내 최대의 허브 농장인 ‘허브빌리지’ 등이다. 도서출판 시공사는 페이퍼컴퍼니 설립으로 비자금 은닉 의혹을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 씨가 1990년 설립한 회사이며, 허브빌리지는 재국씨가 소유한 야생화 단지다. 앞서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는 조세회피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사실이 최근 독립인터넷 언론 뉴스타파의 보도로 드러난 바 있다. 재국씨는 2004년 7월 버진아일랜드에 ‘블루아도니스 코퍼레이션’이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 이 시점은 그의 동생 재용씨에 대한 검찰의 조세포탈 사건 수사로 ‘전두환 비자금 은닉’ 문제가 불거진 때여서 비자금이 페이퍼컴퍼니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시 재용씨 수사에서는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중 73억원이 재용씨에게 흘러들어 간 것으로 나타났었다. 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추징금이 법원에서 확정된 뒤 자녀들 명의로 부동산을 집중 매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지난 5월말 전 전 대통령의 재산 환수를 위한 특별팀을 꾸려 과거 수사기록 등을 검토하면서 환수 대상 재산을 추적해 왔다. 전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비자금 사건으로 추징금 2205억원이 확정 선고됐으나 17년 동안 변제한 금액은 전체 추징금의 24%인 533억원에 불과하다. 검찰은 추징금 집행이 부진하자 2003년 그의 재산을 공개해 달라는 재산명시 명령을 법원에서 받아내 전 전 대통령 자택의 별채와 가재도구 등을 가압류해 경매 처분하기도 했다. 당시 검찰이 재산명시 신청을 내자 전 전 대통령은 법정에서 “예금통장에 29만원밖에 없다”고 주장해 세간의 비난을 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루 맡겨도 年 2.5% 금리… 전북銀, 다이렉트 상품 출시 고객몰이 성공할까

    하루 맡겨도 年 2.5% 금리… 전북銀, 다이렉트 상품 출시 고객몰이 성공할까

    KDB산업은행이 2011년 7월 은행권 최초로 출시한 ‘KDB다이렉트’에 이어 JB전북은행이 ‘JB다이렉트’를 출시했다. 전북은행이 지방은행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업은행의 KDB다이렉트는 출시 2년 만에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지난해만 해도 3월 7719억원→6월 1조 9700억원→12월 7조 4500억원으로 시중 자금을 빠르게 흡수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민영화가 무산되고 감사원이 역마진을 지적하자 산업은행은 지난 5월 KDB다이렉트의 금리를 정기 2.95%, 수시입출식 2.25%로 각각 낮췄다. 시중은행과의 금리격차가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각각의 금리는 3.65%와 3.05%였다. 산업은행은 다이렉트 상품을 점차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출시 초기처럼 예금 잔액이 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은행은 지난 8일 온라인으로 가입을 신청하면 직원들이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JB다이렉트의 영업을 시작했다. 고객을 찾아가는 서비스, 높은 금리, 수수료 무료 등을 내걸었던 KDB다이렉트와 유사하다. 전북은행은 하루만 맡겨도 연 2.5% 금리를 주는 ‘JB다이렉트 입출금 통장’, 연 3.1% 금리의 ‘JB다이렉트 예금’, 최대 연 3.7%의 금리를 제공하는 ‘JB다이렉트 적금’ 등 세 가지 상품을 내놨다. 금리는 시중 상품 중에서 가장 높다. 서울에서 시범 서비스를 한 뒤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JB다이렉트 계좌를 개설하려면 홈페이지(direct.jbbank.co.kr)에서 가입신청을 하면 된다. 가입 신청이 마무리되면 실명 확인을 위해 JB다이렉트 전담직원인 ‘굿프렌즈’가 고객이 있는 곳으로 찾아온다. 이후 모든 거래는 온라인에서 하면 된다. 온라인으로 가입신청을 한후 서울시내 9개 전북은행 지점에 방문하는 방법도 있다. JB다이렉트 전용 고객센터(1588-4422)도 운영한다. JB다이렉트에 대한 다른 은행의 반응은 엇갈린다. 다이렉트 상품의 특성상 고금리여야 고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지만 출시된 상품의 금리 매력도가 높지 않다는 것이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금리를 파격적으로 주지 않는 이상 서울 고객들이 굳이 지방은행 상품에 가입할 이유가 없다”면서 “기존 상품과 예·적금 금리 차이가 0.5% 포인트 미만이어서 계좌를 옮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5000만원 이상 1억원 이하 예금을 어느 정도 유치하느냐에 성패가 갈릴 것”이라면서 “산업은행 다이렉트 상품과 경쟁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우리금융 민영화 1탄’ 지방은행 15일 매각 공고

    ‘우리금융 민영화 1탄’ 지방은행 15일 매각 공고

    지방은행 매각을 시작으로 우리금융 민영화의 막이 오른다. 예금보험공사는 15일 지방은행인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에 대한 매각 공고를 내고 우리금융 민영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우리금융지주를 인적 분할해 경남은행지주와 광주은행지주를 설립하고 자사가 보유한 정부 지분 전체(56.97%)를 한꺼번에 매각하는 방식이다. 예비인수자 선정을 위한 예비입찰은 다음 달 말쯤으로 예상된다. 예비 실사와 본입찰 등을 거치면 최종 인수자는 오는 12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인수가는 각각 1조 2000억~1조 3000억원, 1조 1000억~1조 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경남은행은 총자산이 31조 3000억원에 이른다.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지방은행의 판세가 뒤바뀔 수 있다. 경남은행의 인수 후보로는 지방은행 자산규모 1위인 BS금융지주(부산은행·총자산 43조 2000억원)와 2위인 DGB금융(대구은행·총자산 37조 5000억원)이 유력하다. DGB금융은 이미 골드만삭스를 금융 자문사로, 삼정KPMG를 회계 자문사로 지정했다. BS금융지주도 경남은행 인수를 위한 자문사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경남은행을 인수하려면 ‘지역 정서’를 극복해야 한다. 경남·울산 지역 상공인으로 구성된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는 지난 13일 창원에서 ‘경남은행 지역환원 촉구를 위한 시·도민 결의대회’를 열었다. 경남은행을 지역환원 방식으로 민영화하라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우선 인수권’을 요구하고 있다. 그렇지만 지역 상공인들만으로 인수에 참여할 경우 금산분리 원칙에 어긋나 법을 고치지 않고는 은행 인수가 불가능하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지역 정치인들도 가세해 특별법을 만들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총자산 20조 2000억원의 광주은행은 JB금융(전북은행·11조 5000억원)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중국공상은행과 한국금융지주, 교보생명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은행 역시 지역 정서가 인수전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남과 전북 등 호남 내의 자존심이 걸려 있다. 광주상공회의소 측은 “필요하다면 경남 지역과 연대해 (가칭) 광주·경남은행 지역 환원을 위한 특별법까지 제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 당국도 이 대목을 걱정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하나은행이 충청은행을, 신한은행이 제주은행을 인수할 때도 특정 세력에 우선협상권을 부여하지 않았듯 이번에도 예외는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고가격 낙찰제가 가장 공정한 만큼 이 원칙을 끝까지 지킬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지역 정서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상황이 어렵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주민들에게 우선협상권을 주면 국가계약법에도 어긋난다”면서 “단 상공인들이 사모펀드(PEF)에 참여하는 형태로는 인수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1조 3000억~1조 5000억원에서 인수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우리투자증권은 다음 달 초 시장에 나온다.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자산운용 등을 함께 묶어 파는 방식으로 농협, KB금융, 현대차그룹 계열의 HMC투자증권, 교보생명이 주요 인수 후보다. 가장 큰 덩어리이자 민영화의 하이라이트인 우리은행은 내년 1월 매각 절차가 시작된다.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더하면 인수가액은 5조~6조원으로 예상된다. KB금융, MBK파트터스, 교보생명, 농협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내역] 윤진숙 장관 1억 6526만원… 국무위원 중 가장 적어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의 재산신고액은 1억 6526만원으로 박근혜 정부 국무위원 가운데 꼴찌를 차지했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6억 4385만원을 신고해 국무위원 평균 수준에 속했다. 장관급인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은 17억 7177만원,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은 14억 6827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12일 관보를 통해 박근혜 정부 초대 국무위원 중 마지막으로 임명된 두 장관을 포함해 이 같은 내용의 고위공직자 39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윤진숙 장관은 908만원짜리 2006년식 쏘나타, 본인 이름의 예금·보험 1억 5618만원을 신고했다. 최문기 장관은 장남의 미국 뉴욕 웨스트사이드 플라자 건물 전세권을 월세 1765달러(약 200만원)로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두 장관의 재산공개가 마무리됨에 따라 정홍원 국무총리를 필두로 박근혜 정부 초대 국무위원의 1인당 평균 재산액은 17억 4081만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노대래 위원장은 자녀에게 예금을 증여하면서 증여세 4800만원을 납부했다. 국가정보원 직원들에게 부적절한 주식 거래를 알선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이헌수(60)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은 비상장주식 게비스코리아 6000주 보유 사실을 신고했다. 이 실장은 화장품 제조업을 했던 게비스코리아 보유 주식을 실거래액 3000만원으로 신고했다. 비고란에 이 회사가 지난해 12월 3일 해산된 것으로 간주한다고 표기했다. 또 국민은행 채무 1억원을 특이하게 ‘본인 퇴직 후 사업자금’이라고 비고란에 명기했다. 이 실장은 임명 당시 소비자단체로부터 방부제가 검출됐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는 게비스코리아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투자 권유만 했다고 거짓말을 해 논란을 낳았었다. 총재산은 6억 4600만원으로 신고했다. 김규석 국정원 제3차장도 2억원의 사인 간 채권을 ‘지인 사업자금’으로 비고란에 명기해 신고했다. 김 차장은 중소기업청장으로 내정됐다가 사퇴한 황철주 대표의 회사인 주성엔지니어링 주식 3842주 등 3000만원어치의 주식도 신고했다. 주승노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은 비상장주식 알앤엘바이오 3만 2000주 보유 사실을 신고했다. 라정찬 알앤엘바이오 회장은 지난달 30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매매로 시세 차익을 거둔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윤창중 전 대변인 성추문’으로 94일 만에 물러난 이남기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은 38억 716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번 재산공개 대상자 중에는 이명박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지낸 이경숙 한국장학재단 전 이사장이 65억 6576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가계대출 660조 사상 최대

    가계대출 잔액이 석 달 연속 늘어 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올 5월 말 현재 은행 등 예금 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659조 8771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조 3979억원 늘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종전 최대치인 지난해 12월의 잔액(659조 8583억원)을 5개월 만에 뛰어넘은 수치다. 예금 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 역대 최대를 기록한 뒤 두 달 연속 줄어 올 2월 654조 4459억원까지 내려갔다가 3월 6180억원, 4월 1조 4053억원이 각각 늘어나는 등 석 달 연속 증가세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2.7% 늘었다. 대출 증가는 주택대출이 이끌었다. ‘4·1 부동산 대책’으로 5월 전국 주택 거래량이 9만 136건으로 한 달 전(7만 9503건)보다 13.4%, 1년 전(6만 8047건)보다는 32.5% 늘었다. 주택 대출은 5월 한 달 동안 1조 9710억원 증가했고 마이너스통장, 예·적금 담보대출 등 기타 대출은 1조 4270억원 늘어났다. 이재기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지난해 5월에도 가계대출 잔액이 3조 1572억원 늘어난 것을 보면 계절적 요인도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이 465조 9235억원으로 2조 6031억원 늘었다. 주택대출이 1조 9437억원, 기타대출이 6594억원 증가했다.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193조 9536억원으로 7949억원 늘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경제 브리핑]

    국민은행 ‘KB 평생사랑 멤버십’ 실시 국민은행은 장기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KB 평생사랑 멤버십’ 제도를 실시한다. 10년 이상 거래한 고객에게 수수료 면제, 금리 우대, 제휴 할인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건강검진, 렌터카, 주유 할인 등 부가 서비스도 선보인다. 지점이나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미래에셋생명 연금전환 변액종신보험 미래에셋생명은 연금으로 전환되는 변액종신보험Ⅱ를 판다. 은퇴 이후 사망 보장을 줄여 보험료를 낮춘 실속형과 사망 시 보험금을 일부 받고 나머지는 남은 가족에게 매달 지급하는 소득보장형 등 다양한 설계가 가능하다. 40세 남성이 소득 보장으로 55세 은퇴를 고를 경우 월 보험료는 19만 6910원이다. BC카드 ‘오! 포인트’ 경품 이벤트 BC카드는 자사 포인트 프로그램인 ‘오(Oh)! 포인트’ 회원 가입 50만명을 기념해 경품 이벤트를 31일까지 진행한다. 신규회원을 대상으로 매일 선착순 1500명에게 스타벅스 캔커피를 제공하며, 매일 오후 5시 55분부터 선착순 150명을 별도로 뽑아 CGV 영화 예매권을 준다. 전북은행 온라인 전용 예·적금 출시 전북은행은 온라인 전용 상품인 ‘JB다이렉트’를 출시했다. 하루만 맡겨도 연 2.5%의 금리를 제공하는 ‘JB다이렉트 입출금 통장’, 연 3.1%의 ‘JB다이렉트 예금 통장’, 최대 연 3.7%의 ‘JB다이렉트 적금 통장’ 등이다.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실명확인 전담직원이 직접 고객을 방문한다.
  • 최고금리 年2.95%… 특판 예금 실종사건

    최고금리 年2.95%… 특판 예금 실종사건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시중은행 특판 상품이 사라지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저금리를 돌파하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종종 활용했지만, 요즘은 수익성 악화로 출시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올해 2분기 시중은행이 출시한 특판상품은 2개다. 하나은행이 4월 드라마 ‘구가의 서’ 시청률 연동 금리 특판예금을 내놨고, 외환은행이 5월 외화공동구매정기예금을 판매했다. ‘구가의 서’ 특판예금은 특판 상품인데도 금리가 연 2.95%에 불과했다. 내놓기만 하면 한도 매진이 보장됐던 특판 상품이지만 1차 판매에서 200억원 한도를 채우지 못하고 196억원어치 팔았다. 2차 상품은 금리가 연 2.85%로 더 떨어져 135억원어치 팔았다. 외환은행 외화예금은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 외화를 대상으로 한 상품이다. 국민·신한·우리 등 다른 은행은 올들어 특판 상품을 하나도 내놓지 않았다. 대출할 곳도 마땅치 않은 은행이 예금 받기를 꺼리기 때문이다. 시중은행들은 7~8월에도 특판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 없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고금리를 제시해야 하는 특판 상품 특성상 손해를 감수하고 파는 것보다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만 해도 시중은행들은 4~8월 동안 특판 상품 6개를 쏟아냈다. 특히 외환은행이 광복절을 기념해 출시한 고금리 특판 상품인 ‘포에버 독도 적금’이 큰 인기를 끌었다. 최고 금리가 연 5.05%인 이 상품은 3일 만에 100억원 한도를 채웠고, 2차 판매는 3시간 만에 매진됐다. 신한·우리·대구·산업·전북은행 등도 특판 예금이나 적금을 내놨고, 모두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올해 특판 상품이 출시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보다 은행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판 상품은 우대 금리를 더 줘야 하기 때문에 팔면 팔수록 순익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미국발 양적완화 축소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것도 이유다. 계절 요인도 있다. 7~8월 여름에는 저축보다는 소비가 많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 저금리가 지속될지, 아니면 금리가 오를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함부로 특판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면서 “금리가 오를 경우 명절, 기념일 등에 이벤트용으로 특판 상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HSBC은행 개인금융업무 폐지

    HSBC은행은 한국의 개인금융 업무를 폐지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개인금융에 종사하는 직원 23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HSBC는 “이번 결정은 HSBC그룹의 글로벌 사업 검토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는 핵심 사업인 기업금융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SBC그룹은 2011년 5월부터 17개국에서 개인금융업무를 폐지했다. HSBC은행은 국내 11개 지점 중 서울 본점만 남기고 10개 지점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는 유지하며, 신규고객은 받지 않는다. 3월 말 기준 개인 고객의 예금잔액은 2000억원이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은행과장은 “예금자 보호장치가 제대로 돼 있는지가 예비인가와 본인가의 핵심”이라며 “인가 과정에만 6~10개월이 걸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직원 퇴직금 지급 등의 계획이 적정한 지도 심사 대상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30개 공공기관 직불카드 사용 의무화

    이르면 올 9월부터 법인카드를 많이 사용하는 30개 공공기관은 50만원 이하의 금액을 결제할 때 반드시 직불카드를 이용해야 한다. 한국전력,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등 대규모 공공기관이 주로 포함될 전망이다. 가맹점 수수료율이 높은 신용카드(평균 2.14%) 대신 상대적으로 낮은 직불카드(평균 1.41%)를 이용함으로써 영세 사업자의 부담을 줄이려는 목적이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직불카드 의무 사용이 전체 공공기관으로 확대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런 내용의 공공기관 직불카드 시범 도입 방안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는 9~10월 중 30개 시범기관을 선정해 운영하고, 그 결과에 따라 단계적으로 전체 공공기관으로 직불카드 의무 사용을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이런 내용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집행지침에 반영해 내년 하반기부터는 전 공공기관에 도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계좌 잔액을 초과하거나 해외에서 사용할 때 등 불가피한 경우에만 신용카드 사용을 허용할 계획이다. 이번 방안은 올 3~5월 조세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조세연이 10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8개(7.8%) 기관만 직불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기관들조차 실제 직불카드 사용 실적은 저조했다. 우체국물류지원단은 631개의 직불카드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용도는 유류비에 한정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도 420개의 직불카드가 있었지만 실제 사용 실적은 전무했다. 8개 기관의 직불카드 사용액을 모두 합쳐도 지난해 기준 52억 8500만원으로 신용카드 사용액의 0.9%에 그쳤다. 조세연은 295개 전체 공공기관이 모두 직불카드로 전환하면 중소가맹점 수수료가 연간 7억 4256만원 절감될 것으로 예측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가맹점에 돌아가는 이익이 대단히 크지는 않을지라도 사회 전반에 직불카드 사용을 활성화하는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취약층 체납자 예금 압류 금지 권고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는 세금을 안 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수급급여 35만원을 비롯해 노령연금 7만원, 겨울철 난방비 5만원이 들어오는 통장이 압류됐다는 소식을 구청에게서 들었다. 먹고사는 게 빠듯한 기초생활수급자는 생활비가 들어있는 유일한 통장이 압류당하면 당장 생활이 막막해진 것은 당연지사다. 그러나 이런 무분별한 압류가 비일비재하다. 2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자가 수급급여 등을 압류당했다는 민원은 지난 3년간 656건이나 됐다. 기초생활수급급여와 같은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정부의 지원금과 150만원 이하의 최저생계비에 해당하는 예금은 채권압류를 금지하도록 국세징수법 등에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상 그동안 무분별한 예금압류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세금이나 건강보험료 등을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회취약계층 체납자에 대한 무분별한 예금 압류를 금지하는 방안을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등에 권고했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 급여 외 다른 수급금의 압류를 막는 근거를 마련하고 ▲압류방지 전용통장제도 확대 ▲체납자가 보유 중인 예금계좌의 체납액 범위에서 압류 ▲압류가 진행된 경우 압류금지 채권을 확인하면 즉시 압류 해제 ▲압류시 이의제기 절차 고지 등 개선방안을 만들도록 요청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청약저축 최고 금리 연 4%→3.3% 인하

    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의 최고금리가 현재 연 4.0%에서 연 3.3%로 인하된다. 청약저축은 저금리 시대 고금리 상품으로 주목받으며 서민과 자산가 모두에게 인기를 끌었다. 국토교통부는 2일 청약저축 이자율을 현재 2.0~4.0%에서 2.0~3.3%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가입기간 1년 미만은 현행 2.0%를 유지하고 1년 이상~2년 미만은 종전 3.0%에서 2.0%로, 2년 이상은 4.0%에서 3.3%로 각각 내린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중은행에 비해 높은 금리를 지급하던 청약저축 금리를 현실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뀐 금리는 오는 22일부터 적용된다. 기존에 불입한 금액에도 바뀐 금리가 적용된다. 금리가 내려감에 따라 재테크 수단으로 청약저축을 사용한 가입자들은 묶어둔 돈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연 3%가 안 되는 만큼 아직까지는 청약저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지난 5월에 연 2.86%였다. 청약저축은 잔액이 1500만원이 넘어도 월 50만원 이내에서 자유적립이 가능하다. 이희수 우리은행 투체어스 강남센터 PB팀장은 “아직까지는 시중은행 금리보다 높은 편이니 그냥 청약저축을 유지하는 게 낫다”면서 “하반기에 예금 금리가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그때 가서 갈아타기를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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