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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번호 변경 가능해진다는데 대출·보험사기 악용 대책 부실

    “행정·금융 일괄변경 시스템을” 헌법재판소가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금지한 주민등록법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이르면 2018년부터 주민번호 변경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행정기관뿐만 아니라 금융사 등에서도 주민번호를 개인 고유의 식별 번호로 활용하고 있어 전산 시스템 정비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주민번호 변경이 자칫 보험사기 등에 악용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고객의 금융 정보는 행정 전산망과 별도로 한국신용정보원에서 모두 모아 관리하고 있다. 이때 주민번호는 고객이 같은 사람인지를 식별하는 정보로 활용된다. 금융사는 신용정보원에 집적된 개인의 대출·연체정보, 신용정보, 보험 이력 등을 모두 주민번호로 확인한다. 예컨대 고객 A씨가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려고 하면 은행은 A씨에게 다른 대출이 얼마나 있는지, 신용 상태는 어떠한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주민번호를 입력해 조회하는 식이다. 문제는 이런 시스템에서는 고객이 주민번호 변경을 악용할 소지가 있다는 점이다. 새 주민번호로 보험가입 내역, 과거 병력 등 보험 관련 정보가 조회되지 않으면 보험 사기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수 있다. 고객이 자신의 예금이나 보험금을 찾기 위해 주민번호 변경 사실을 금융사에 제대로 알리면 괜찮지만, 반대로 기존의 연체 정보를 숨기고 대출을 받아도 은행은 이를 모를 수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지금은 개인정보 변경 사항을 행정기관에서 금융사로 일괄 통보하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만약 변경된 주민번호를 고객이 알리지 않는다면 일종의 ‘신분세탁’도 가능하다”고 우려했다. 업계는 주민번호 변경 허용에 앞서 행정기관이 금융감독기관 등에 이를 일괄 통보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는 고객이 개명(改名)을 하는 경우에도 관련 서류를 준비해 금융사에 직접 알리고 정보를 수정해야 한다. 금융 당국에서 사망자 상속인의 보험금을 찾아줄 때에도 각 보험사들의 휴면 보험금계약 정보를 수렴한 뒤 행정자치부에 요청해 계약자의 주민번호가 사망자 가운데 있는지를 확인하는 식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금은 금융기관과 행정기관의 전산망이 연결돼 있지 않기 때문에 고객이 직접 알리지 않는 한 주민번호 변경 사실을 금융사가 일괄적으로 알기는 어렵다”며 “내년부터 고객이 주소 변경을 하면 금융사 전체의 고객 정보가 바뀔 수 있게 된 것처럼 행정기관이 주민번호 변경 사실을 바로 통보하면 금융사에서 이를 일괄적으로 변경,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내에서는 개인 식별 정보로 주민번호 의존도가 너무 높은 편”이라면서 “홍채나 지문 인식 등 새로운 식별 정보를 적극 개발하고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세계경제 비상등 코스피 곤두박질

    세계경제 비상등 코스피 곤두박질

    설 연휴로 닷새 만에 문을 연 국내 증시가 대외 악재와 대북 리스크 등으로 인해 3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주가연계증권(ELS)의 주요 기초자산으로 활용되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도 폭락해 투자자들의 원금 손실 우려가 한층 더 커졌다. 이런 와중에 일본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폭을 더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런데도 엔화가치는 거꾸로 연일 급등하고 있어 원·엔 재정환율이 약 2년 만에 100엔당 1060원대를 넘어섰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인 지난 5일보다 56.25포인트(2.93%) 떨어진 1861.54로 마감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로 62.78포인트(3.40%) 떨어진 2012년 5월 18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코스닥도 33.62포인트(4.93%)나 내린 647.69로 거래를 마쳤다. 춘제 연휴를 마치고 5일 만에 개장한 H지수는 4.93% 하락한 7657.92까지 밀려 2009년 3월 이후 8년 11개월 만에 최저점을 찍었다. 지난 9~10일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세계 경제성장 둔화 우려 등으로 8% 가까이 급락한 충격을 고스란히 전달받았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청문회에서 금리 인상 시기 지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을 인정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 중앙은행이 오는 16일부터 당좌예금에 적용할 마이너스 금리(-0.1%)를 마이너스 1.0%까지 확대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최근 유럽의 중앙은행 사례를 들면서 “2% 물가상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뭐든지 한다”고 말한 것으로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중학생까지 범죄에 동원한 中 보이스피싱 조직

     최근 기승을 부리는 중국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이 철없는 중학생까지 범행에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해 사기전화에 속은 피해자의 돈을 가로채려 한 혐의(절도미수 및 주거침입)로 이모(16)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중국동포인 주모(17)군은 중국동포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지시를 받아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하면 일당 80만∼150만원을 번다’며 학교 친구를 하나둘씩 꼬드겼다. 이에 이군과 박모(16)군이 가담했다. 이군은 서울 지역을,박군은 대구·대전 지역을 맡는 등 ‘담당구역’까지 정했다.  이군은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 가사도우미 일을 하는 정모(68.여)씨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사기극을 벌였다.  그러나 정씨는 이미 지난달 중순 이군이 가담한 조직의 사기전화에 속아 예금과 적금,카드대출로 빼낸 1억400만원을 잃은 터였다. 당시 범죄 조직은 정씨에게 “당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예금인출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계좌에서 돈을 빼낸 뒤 집 안에 숨겨놓으라”고 ‘지시’했고,정씨는 이를 그대로 따랐다. 정씨가 돈을 인출해 자신이 일하는 아파트 내부에 숨겨두면 수거책이 집에 몰래 들어와 가져갔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사전에 정씨로부터 아파트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아냈고, 돈을 수거할 때에는 정씨에게 잠시 집 밖에 있도록 유인하는 수법을 썼다. 정씨는 한달 가까이 될 때까지 범죄 조직이 자신의 돈을 가져간 사실을 몰랐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정씨가 전혀 의심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자 보름 만에 또 사기전화를 걸어 ‘초짜’인 이군에게 찾아오도록 시킨 것이다. 이군은 지난달 25일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대구에서 서울까지 올라왔다.하지만 정씨가 있는 아파트에 들어서자마자 잠복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1억여원을 잃고서야 보이스피싱 사기가 어떤 것인지 뒤늦게 알게 된 정씨가 경찰에 신고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군을 현행범 체포하고 인근에서 이군에게 지시를 내리던 중국동포 차모(21)씨를 구속했다. 아울러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행을 준비 중이던 주군과 박군을 입건하고,이들에게 범죄를 지시한 다른 중국동포를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은 대포통장을 이용한 인출이 어려워지자 수거책을 이용해 직접 돈을 찾아가는 수법을 쓴다”며 “수거책 모집이 쉽지 않아 세상물정 모르고 넘어오기 쉬운 중학생에게 접근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초저금리시대 최적의 대안, 천안 불당 ‘지웰시티몰’에 투자자 몰린다

    초저금리시대 최적의 대안, 천안 불당 ‘지웰시티몰’에 투자자 몰린다

    -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 평균 5.8~7.3%, 은행수신금리의 2~3배 - 천안의 불당지구의 황금상권 내 ‘지웰시티몰’ 2차분 관심집중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사상최저인 1.5%까지 인하되면서 수익형부동산인 상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행들이 속속 0%대 수신금리상품을 내놓으면서 예금에 대한 매력이 상실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부동산 투자 트랜드가 시세차익에서 안정적인 임대수익으로 전환되면서 수익형부동산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은행 예금상품은 물가상승률이하의 시중금리를 기록하면서 사실상 마이너스금리를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은행대출은 초저금리의 여파로 늘면서 높은 수익이 예상되는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에 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레버리지효과(지룃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상가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상가의 수익률이 다른 상품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 등은 공급과잉현상으로 수익률하락과 공실염려가 커진 반면, 상가는 여전히 높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상업용 부동산은 은행 수신금리보다 2배~3배 가량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은 평균 5.8~7.3%로 집계됐다. 은행수신금리가 2%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2~3배 가량 높은 수치다. 이처럼, 상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는 수익성과 안정성을 모두 겸비한 랜드마크 상업시설이 등장해 화제다. 그 화제의 주인공은 천안의 ‘불당 지웰시티몰’상가다. 종합부동산개발그룹 ㈜신영의 계열사 신영중부개발㈜이 천안 불당지구에 분양했던 지웰시티몰(1차분)도 상가투자를 위한 모든 요소들을 충족하고 있어 단기간 내에 완판됐다. 이 상업시설은 ‘천안 불당 지웰시티 푸르지오(4블록, 5블록)’내에 들어서는 단지 내 상가다. 신영중부개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일(4블록), 4일(5블록)부터 공개입찰한 지웰시티몰의 1차분양 A, D, E, G zone은 모두 팔려나갔다. 이 상가는 불당지구 가장 노른자 땅에 위치한데다가 단지 내 고정수요까지 확보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한 곳에 쏠렸던 것으로 보인다. 지웰시티몰은 ‘천안의 강남’이라 불리는 불당신도시 중심에 위치하며 인근 3km 내에 천안시청, 종합운동장, 갤러리아백화점, KTX천안아산역, 백석산업단지, 탕정디스플레이단지 등이 인접해있다. 또, 지웰시티몰은 약 3만 2천여명의 아산탕정 디스플레이단지 배후수요, 그리고 천안 서남부의 중심상업지역과 시너지효과를 발휘하여 천안의 새로운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웰시티몰 가까이에 천안시청?종합운동장?KTX 천안아산역 등도 인접해 있어 상권이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웰시티몰 맞은편에 들어서게 될 아산탕정지구 중심상업지역과 이미 형성된 불당 상업지구와 함께 천안시 서남부 생활권의 신흥 상권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지웰시티몰은 단지 내 고정수요뿐만 아니라 외부의 유동인구를 흡수하기 위해 약 600m 규모의 스트리트형 상가도 마련한다. 스트리트형 상가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카페거리처럼 길을 따라 형성된 상가를 말한다. 이런 상가들은 보행자의 동선 사이에 점포들이 입점해 있으므로 고객확보와 상권형성에 모두 유리하다. 전용률은 최고 93%에 달하며 상가 외부 아케이드로 설치되는 부분은 서비스면적으로 제공된다. 아직 공급을 하지 않은 B, C, F zone은 임대 또는 분양 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공급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2차분양분의 B, C, F zone은 지웰시티몰 상가활성화를 위하여 개별분양은 지양하고 MD컨셉에 부합하는 테넌트를 대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천안 불당 지웰시티몰의 견본주택은 KTX 천안아산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상가입점 예정일은 2017년 12월이다. 분양문의 : 041-556-8484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예전 세뱃돈은 담뱃잎 요즘 세뱃돈은 가치株

    예전 세뱃돈은 담뱃잎 요즘 세뱃돈은 가치株

    붉은 돈 봉투 ‘훙바오’ 주는 중국 영향설… 새 돈 드물었던 시절, 신권은 사회적 지위 과시 수단 입춘(立春)이 지났지만 옷섶을 파고드는 바람은 아직도 매섭다. 하지만 귀성객들의 마음은 이미 따뜻한 고향집 대문간에 닿은 듯 푸근하다. 설 아침 정성껏 준비한 명절 음식을 차례상에 올리고 나면 온 가족이 둘러앉는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세배를 하는 자식, 손주에게 덕담과 함께 세뱃돈을 주는 모습은 언제 봐도 정겹다. 세뱃돈은 단순히 용돈이 아니라 새해의 무탈과 복을 기원하며 주는 돈이라고 해서 ‘복돈’이라고도 불린다. 가족과 친지들의 복을 기원하는 간절한 마음에 세뱃돈을 미리 새 돈으로 바꿔 오는 번거로움쯤은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다. 설 풍경에서 꼭 빠질 수 없는 세뱃돈. 그런데 우리는 언제부터 이 세뱃돈을 주고받았을까. 세뱃돈은 꼭 새 돈으로만 줘야 하는 걸까. ●조선 문신 최영년 시집 ‘해동죽지’에 최초 등장 흔히들 세뱃돈이 우리의 아주 오래된 풍습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뱃돈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초반으로 추정된다. 조선 말기 문신이자 서예가였던 최영년이 작성한 시집 ‘해동죽지’(海東竹枝)에 ‘세배전’(歲拜錢)이란 단어가 등장한 것이 최초다. 조선 후기 순조 때 학자였던 홍석모가 연중행사와 풍속들을 정리한 ‘동국세시기’에선 세뱃돈과 관련한 언급이 없다. 김영재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은 “20세기 전엔 세뱃돈 대신 세찬(음식)이나 세초(담뱃잎)를 주는 게 일반적이었다”고 말했다. 물자와 화폐(엽전)가 귀하던 조선 후기까지만 해도 명절에 가족들이 모여 새로 지은 음식을 나눠 먹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다는 얘기다. 설에 ‘돈’을 주는 풍습이 어떻게 생겨난 것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다만 ‘일제강점기 영향설’과 ‘중국 영향설’ 두 가지 추론이 있다. 일단 일제강점기 영향설의 근거는 이렇다. 일본은 에도시대(1603~1868년)에 경제가 발달한 일부 도시 지역에서 세뱃돈을 줬다고 한다. 20세기 초중반까지 일제 식민 치하를 겪으며 우리나라에도 이런 일본의 풍습이 건너왔을 것이란 추론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다. 김 연구관은 “일본에서 세뱃돈이 전국적으로 퍼진 것은 1960년대부터”라고 소개했다. 그보단 중국 영향설에 더 무게가 실린다. 중국에서는 정월 초하루, 즉 설날이 되면 결혼하지 않은 자식에게 ‘돈을 많이 벌라’는 뜻으로 돈을 주는 풍습이 있다. 과거에는 이 세뱃돈을 ‘야쑤이첸’(壓歲錢)이라 불렀지만 지금은 ‘훙바오’(红包)가 더 널리 쓰이는 말이다. 훙바오는 세뱃돈을 담아 주는 붉은색 봉투를 이르는 말이다. 중국에선 붉은색이 악한 기운을 쫓고 행운을 불러온다고 여겨진다. 중국 문화권 영향을 받았던 한국과 일본, 베트남 등에는 세뱃돈 문화가 지금도 남아 있다. ●화폐개혁 단행된 1960년대 이후부터 일반화 우리나라에서는 1960년대 이후부터 세뱃돈이 일반화됐다. 1960년대 ‘환’에서 ‘원’으로 화폐단위가 바뀌는 화폐개혁이 단행됐고 1970~1980년대 경제 성장과 함께 화폐 사용량이 늘면서 세뱃돈이 설 대표 풍속으로 자리잡았다. 시중은행 영업점에는 신권을 찾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세뱃돈을 새 돈으로 주는 것은 우리의 전통 풍속은 아니다. 김 연구관은 “중국에서는 꼬깃꼬깃한 돈이라도 빳빳한 봉투(훙바오)에 담아 준다”며 “우리나라의 과거 사료에서도 세뱃돈을 ‘새 돈’으로 줬다는 기록은 없다”고 전했다. 세뱃돈이 일반화되기 시작한 1960~1970년대에도 신권으로 세뱃돈을 주는 경우는 드물었다고 한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한국은행이 신권을 적게 찍어내 고액 거래 고객들을 제외하곤 일반인들은 은행 창구에서 신권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우리은행 은행사박물관 관계자는 “이전에는 명절에 새 돈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경제적 능력이나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는 수단이 되기도 했다”며 “새 돈 구하기가 어려웠던 만큼 세뱃돈을 새 돈으로 주면 그만큼 정성과 노력이 더 담겨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고 말했다. 새 돈의 희소성 때문에 ‘세뱃돈=새 돈’ 선호 현상이 생겨났을 것이란 분석이다. ●짜장면 30원이던 1970년대 중고생 200원 받아 최근 세뱃돈으로 줄 새 돈 교환 수요가 불필요한 비용을 초래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실제로 매년 설을 앞두고 한국은행이 공급하는 화폐 규모가 늘고 있다. 설 직전 10영업일간 화폐 순발행액은 2013년 4조 4000억원에서 2014년 5조 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5조 2000억원 선을 유지했다. 이 때문에 한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세뱃돈, 꼭 새 돈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마음을 담은 깨끗한 돈이면 충분합니다’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세뱃돈의 단위 역시 화폐의 변화와 물가 상승률에 따라 ‘성장’해 왔다. 한 조사에 따르면 1970년대 세뱃돈의 평균 액수는 초등학생이 100원, 중·고등학생이 200원이었다고 한다. 당시 짜장면 한 그릇 가격이 30~50원 전후였던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돈이다. 1980년대에는 초등학생 1000원,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는 5000원씩 세뱃돈을 주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았다. 최근엔 5만원권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신권 중 5만원권의 인기가 가장 높다. 세뱃돈 금액도 5만원 안팎으로 껑충 뛰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49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중·고등학생이 원하는 세뱃돈 금액은 1인당 평균 5만 5458원으로 나타났다. 대학생은 6만 6638원이었다. 반대로 세뱃돈을 주는 입장인 어른들은 ‘적당한 세뱃돈’ 금액으로 중·고등학생에게는 1인당 3만 9788원을, 대학생에게는 1인당 6만 4610원을 주겠다고 응답했다. 세뱃돈을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 간의 금액 차이가 존재하는 셈이다. 세뱃돈을 반드시 ‘돈’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도 변하고 있다. 응답자의 35.1%만 현금을 고집했을 뿐 나머지 응답자들은 기프티콘이나 문화상품권을 받아도(줘도) 좋다는 생각이었다. ●자산가들은 수억원 가치 재테크 상품 주기도 자산가들 사이에선 손주들에게 세뱃돈 대신 주식이나 재테크 상품을 주는 모습도 흔하다. 황세영 한국씨티 강남CPC센터장은 “예전엔 손주들에게 줄 세뱃돈을 정기예금 통장에 넣어서 줬지만 최근엔 금리가 워낙 내려가다 보니 장기로 보유할 수 있는 주식(가치주)을 세뱃돈으로 선물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금액도 수천만원에서 억원 단위까지 뛴다. 일종의 증여인 셈이다. 유학이나 이민 인구가 늘며 외화 세뱃돈도 인기다. KEB하나은행은 외환은행 시절이었던 2007년부터 해마다 외화 세뱃돈 세트를 판매해 오고 있다. 미국 달러, 유로화, 캐나다 달러, 중국 위안화, 호주 달러 등으로 구성된 외화세트는 구성에 따라 약 2만원, 약 3만 6000원 두 종류다. 해마다 이맘때 1만 5000세트(원화 환산 5억원 선)를 내놨는데 매번 매진됐다. 올해는 3만 세트로 판매량을 늘렸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검찰·금융당국 공문 ‘레터 피싱’ 조심하세요

    최근 검찰이나 금융당국 수장 이름으로 가짜 공문을 보내 송금을 요구하는 ‘레터(Letter)피싱’이 등장해 주의가 요구된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위조된 금융위원장 명의의 공문을 보내며 송금을 요구한 신종 사기수법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최근 검찰수사관을 사칭한 사람으로부터 “보이스피싱 조직원 150명을 잡았는데 당신 명의가 도용된 대포통장이 발견됐다. 당신 명의의 모든 계좌에 대한 계좌추적과 자금동결 조치를 취하기 전 금융위로 예금을 보내면 안전조치를 취하겠다”며 송금을 요구받았다. 보이스피싱을 의심한 A씨는 이 사람에게 증빙할 만한 자료나 공문을 보내라고 요구했고 곧 금융위원장 명의로 된 팩스를 한 통 받았다. ‘금융범죄 금융계좌 추적 민원’이라는 제목의 이 공문은 직인까지 찍혀 있어 그럴 듯했으나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이름이 ‘김종룡’으로 잘못 기재된 가짜였다. 이에 금감원은 A씨로부터 사건 전말과 피해 여부 등을 파악하고, 수사 당국 등 관계기관에 신고 내역을 통보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고양시 삼송지구 수혜단지 ‘현대썬앤빌 더 트리니티’ 투자자 북적

    고양시 삼송지구 수혜단지 ‘현대썬앤빌 더 트리니티’ 투자자 북적

    정부가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발표했다. 동빙고~삼송지구로 연결되는 19.42㎞ 구간의 신분당선 삼송 연장안이 계획에 포함됨에 따라 삼송지구가 수혜지역으로 이목을 끈다. 최근에는 원흥-강매 간 도로가 개통되면서 자유로와 제2자유로, 수색로, 서울 외곽 순환도로, 인천공항 고속도로 등과 연결이 쉬워졌다. 또한 고양 백석-신사 간(화정-은평구 신사동) 도로도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고양 덕양구 화정동과 신사동을 연결하는 백신도로 개통도 2016년 예정이다. 이 같은 확충을 통해 강남 접근성(강남 20분대 이용)도 좋아질 예정이다. 삼송지구는 교통개발 호재와 복합 쇼핑몰 개발이 맞물려있어 주거환경 개선과 1~2인 가구의 임대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곳이다. 신세계 복합 쇼핑몰에는 백화점과 영화관을 비롯한 각종 생활문화시설이 함께 조성되므로 수도권 서북부중심권역 생활수요자를 광범위하게 아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때문에 임대 시 공실률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금리 시대에 낮은 투자금액으로 은행예금금리(1.5%)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현장관계자들의 반응이다. 지난달 22일 삼송지구에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현대썬앤빌 더 트리니티’ 모델하우스에는 약 1만2천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이 지역 공급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오피스텔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지구 상업지구 8블록에 공급된다. 삼송지구 내에서도 교통여건이 쾌적하고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자리에 조성된다. 총 29층으로 지하 6층~지상 29층 1개 동 규모에, 지상 8층~지상 29층은 오피스텔 638실, 지하1층~지상 2층은 단지 내 상가로 구성된다. 단지는 ▶전용 24.65㎡ A타입 352세대, ▶전용 48.08㎡ B타입 264세대, ▶전용 47.30㎡ C타입 22세대의 중소형 원룸/ 투룸으로 이뤄졌다. 주변에는 쇼핑몰, 이마트, 영화관, 명품관 등을 갖춘 36만㎡ 규모의 신세계 복합 쇼핑몰이 삼송지구에 교외형 복합 쇼핑몰로 2017년 준공 예정이다. 이케아 2호점(2017년 예정), 롯데몰 은평점(2016년 개점 예정) 등도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분양관계자는 “원룸형인 전용 24㎡는 평당 700만 원대, 투룸형인 전용 48㎡는 평당 600만 원대로 각각 공급됐다”면서 “인근에 이미 공급된 오피스텔 분양가 대비 최고 4천8백만 원 가량 낮은 금액으로 투자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634-6번지에 있다. 문의 : 1877-8838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경제 블로그] 홈쇼핑에 뜬 펀드… KB증권 틈새 창구 열까

    [경제 블로그] 홈쇼핑에 뜬 펀드… KB증권 틈새 창구 열까

    지난달 26일 홈쇼핑 채널 K쇼핑에서는 이색적인 상품이 소개됐습니다.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등 전문가들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글로벌 자산배분랩’(펀드형)을 시청자에게 홍보하고 투자를 권유했습니다. 김진영 KB투자증권 상품기획팀 차장이 직접 카메라 앞에 서서 상품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홈쇼핑 판매가 많은 보험과 달리 금융투자상품이 TV 속 진열대에 올라온 건 근래 보기 드문 장면입니다. 금융 당국은 2000년대 중반 홈쇼핑을 통한 펀드 판매 광고를 허용했지만, 몇몇 증권사가 시범적으로 나섰다가 철수했습니다. 펀드가 홈쇼핑에 재등장한 것은 10여년 만입니다. 경제 관료 출신인 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의 과감한 발상 전환이 시선을 끕니다. 증권사가 시장 규모 12조원을 넘긴 홈쇼핑 마케팅에 적극적이지 않은 건 보험과 달리 유선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옛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현 자본시장통합법)은 펀드 판매 창구를 금융사 지점으로 제한했고, 금융 당국도 판매광고만 가능하다는 해석을 내렸습니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구매를 결심한 고객에게 즉시 상품을 팔지 못하는 만큼 홈쇼핑 시장이 그리 매력적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틈새시장 공략이 가능하다고 본 KB투자증권은 이번 홈쇼핑 도전을 통해 “가능성을 엿봤다”고 자평했습니다. 시청자가 방송 중 연락처를 남기면 전문상담원이 전화를 거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1주일가량 지난 2일까지 100여명이 상담받았다고 합니다. 방송 제작 비용을 포함해 600만원 가까운 비용이 들었지만, 향후 충분히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장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투자증권 측은 “금융상품 대중화에 기여한 측면도 있다”며 “은행 예금도 직접 얼굴을 보지 않고 파는 시대인 만큼 앞으로 (비대면 거래 활성화 추세에 걸맞게) 다양한 시도를 할 방침”이라고 의욕을 보였습니다. 홈쇼핑 판매가 성공한다는 것은 두 가지를 뜻합니다. 어려운 금융상품을 다수의 잠재 고객에게 쉽게 설명했다는 것이고, 그 틈을 파고들 수 있는 불완전판매 소지를 차단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는 문턱 낮은 재테크 창구를, 금융사는 또 하나의 판매 창구를 확보하는 셈입니다. 다분히 모험적인 이 ‘상생’이 성공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예금보험공사] 전 직원들 연봉제 실시…간부직 민간 개방 확대

    [공기업 사람들 예금보험공사] 전 직원들 연봉제 실시…간부직 민간 개방 확대

    “예전에도 그랬듯이 앞으로도 일 잘하는 사람이 우대받는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할 겁니다.” 곽범국(56)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올 한 해 역점 과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최근 기획재정부가 권고하는 수준보다 더 강력한 성과주의를 금융 공공기관에 도입하기로 했다. 공공기관 ‘임금피크제의 성공 모델’로 회자되는 예금보험공사는 실력 중심 문화에서도 이미 한발 앞서 있다. 2011년부터 전 직원 보수체계를 연봉제로 전환했고 업무성과와 직무가치에 따라 연봉을 차등 지급하는 ‘성과연봉제’도 시행 중이다. 곽 사장은 “간부들은 총연봉 대비 성과연봉 비중을 30% 수준으로 올려 성과평가 결과에 따른 연봉 차등액이 전체 연봉의 약 3분의1에 달한다”면서 “유관기관과 견줘 최고 수준의 연봉제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예보에 따르면 현재 간부직의 경우 다른 금융 공공기관인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의 성과연봉 비중은 21% 수준이다. 앞으로도 예보는 간부직의 일정 비율을 민간에 개방하고 성과와 보상 간의 연계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인사운영 방식을 개선할 방침이다. 연봉제뿐만이 아니다.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지난해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임금피크제 도입도 ‘공공기관 워크숍’에서 우수사례로 소개됐을 정도다. 통상 공공기관 임금피크 적용 기간은 ‘2.5년’이지만 예보 종합직은 ‘4년’, 별정직은 ‘2년’이다. 지급률 역시 한국은행이 3년간 240%로 평균 80% 수준인 데 반해 예보는 4년간 285%로 평균 71% 정도다. 조직원들의 반발을 뚫고 성과중심 문화가 빨리 자리잡힌 것은 정교하게 설계된 제도와 제도 도입을 위한 적극적인 소통이 뒷받침됐다는 평가가 적잖다. 곽 사장은 “경영진과 직원 간 소통 채널로서 직원 15명 내외로 구성된 ‘예(預):울림’을 설치해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고 마니산 등산, 토크콘서트, 체육대회 등 스킨십을 늘린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 “소통과 대화를 바탕으로 전문성에 기초를 둔 성과중심 문화가 정착될 수 있게 더 노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수익형 부동산 10년간 두자릿수 수익률·10년간 대출이자 지원

    수익형 부동산 10년간 두자릿수 수익률·10년간 대출이자 지원

    시중은행 저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권보다 높은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부동산 상품에 ‘스마트 머니’가 몰리고 있다. 스마트 머니란 저금리, 경제 불안 등으로 갈 곳을 잃고 시중에 쌓인 돈을 의미한다. 부동산시장에서는 ‘뭉칫돈’으로, 펀드시장에서는 이 돈을 ‘스마트 머니’라고 부른다. 요즘 이 스마트 머니가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다. 은행 정기 예금금리보다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부동산 투자성향은 시세차익이나 주택투자에서 오피스텔, 상가, 분양형호텔 등 수익형부동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분양형 호텔은 오피스텔, 상가와 같은 임대상품 중에서 수익이 꽤 높은 편에 속한다. 분양형호텔의 연 임대 수익률이 10% 안팎으로 서울지역 오피스텔 임대료 수익보다 훨씬 높은데다 비교적 적은 자금으로도 투자가 가능해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수요가 몰리는 분위기다. 오송, 청주, 세종시 일대에서도 이러한 분양형호텔이 있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밸류호텔 세종시티가 그 주인공이다. ▶ 세종시로의 관문에 있는 밸류호텔 세종시티 분양밸류호텔 세종시티는 배후 임대수요가 풍부해 투자자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CJ, LG생명 등 국내 대기업들은 물론 대웅제약, 현대약품 등 국내 최고의 제약회사들까지 약 60여개의 기업들이 밀집해있으며, 식약청, 질병관리본부 등 6개 관공서들이 위치하고 있어 탄탄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이외에 10분대 거리에 위치한 세종시 수요, KTX 거점역인 오송역을 통해서 오송, 청주, 세종시까지 유동인구 흡수는 더욱 유리하다. 더불어 오송 바이오밸리를 비롯해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향후 2만3,000여개의 고용효과 창출로 오송을 비롯한 충북지역의 인구유입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특히 밸류호텔 세종시티가 들어서는 지역은 출장 수요와 관광투숙객까지 풍부한 수요를 자랑하지만 마땅한 숙박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라 그 희소성으로 투자가치가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 부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호텔이 전무한 세종시와 청주일대 부족한 호텔 공급으로 인해 멀리서도 호기심을 갖고 찾는 투자자들도 상당수이다”며 “인근기업 및 관공사에서 제휴협약에 대한 문의도 많아 수익형 투자상품을 찾는 이들에게는 가장 적합한 상품”이라고 전했다. ▶‘연 수익률 확정 보장’ 매력밸류호텔 세종시티는 ‘연 수익률 확정 보장’으로 높은 수익을 고정적으로 안전하게 보장받는다는 점이 매력이다. 분양형 호텔 투자는 개인투자자가 호텔 객실을 아파트나 오피스텔처럼 분양받고 호텔 운영을 전문업체에 위탁해 수익률을 거두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밸류호텔 세종시티 투자금은 금융융자 시 5천~6천만원대로 가능해, 상가나 오피스텔과 비교하면 소액인 게 장점이다. 여기에 분양형 호텔은 개별 등기가 가능해 투자자들은 객실 소유권을 아파트처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다. 시행사 입장에선 안정적으로 자금을 확보해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전문업체가 관리하기 때문에 투자자는 운영 부담 없이 수익률을 보장받을 수 있다. 밸류호텔 세종시티 분양 관계자는 “배후 임대수요가 가장 많은 오송~세종 일대 위치 선정에 우위를 선점한 분양형호텔로 고수익 상품을 원하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며 ”밸류호텔은 실투자금 대비 예상수익률은 12.3%에 달하며, 보장형 수익금 지급으로 10년이면 원금 회수가 가능하고 5년 후부터는 순차적으로 환매가 진행되어 원금회복도 다른 상품에 비해 매우 빠르다” 덧붙였다. 한편, 밸류 호텔 세종시티는 밸류호텔 세종시티는 전세계 1100여개의 호텔체인 세계8대 호텔그룹 vantage group의 호텔로, 객실 총 300개, 대지면적 2,356.2㎡로 지하3층~지상15층 규모로 조성된다. 밸류호텔 세종시티는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해 있으며, 신한종합건설이 시공하고 아시아신탁의 분양관리신탁으로 높은 신뢰와 안정성까지 갖췄다. 문의 02-541-741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예금보험공사] 3대 금융위기 때 ‘소방수’ 역할… 금융 부실 미리 막는 ‘감시자’

    [공기업 사람들 예금보험공사] 3대 금융위기 때 ‘소방수’ 역할… 금융 부실 미리 막는 ‘감시자’

    정욱호 부사장 저축銀 사태 확대 막아 김광남 이사 구조조정 업무 진두지휘 임성열 이사 철두철미한 기획의 달인 김준기 이사 임금피크제 합의 이끌어 문종복 이사 리스크관리에 새로운 힘 예금보험공사는 금융기관으로부터 보험료를 받아 기금을 만들어 뒀다가 금융기관이 파산해 고객들의 예금을 돌려줄 수 없게 되면 예금을 대신 지급하는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역사는 20년에 불과하지만 이곳을 빼놓고 외환위기 이후의 대한민국 금융사를 말하기는 어렵다.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1년 저축은행의 대규모 구조조정까지 위기 때마다 예보는 ‘금융시스템 소방수’ 역할을 했다. 지난해에는 20년 전 당시 재정경제원(현 기획재정부)에서 예보 탄생의 산파 역할을 했던 곽범국 사장이 취임하며 기존의 부실금융기관 정리 중심의 업무에서 벗어나 본연의 선제적인 부실 대응기구로의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예보는 지난해 12월 ‘13부 5실 2국 6부서내실’에서 총괄부서 중심의 ‘14부 5실 2국 5부서내실’ 체제로 조직을 개편했다. ‘리스크관리기획실’을 ‘리스크총괄부’로 확대 개편한 것이 핵심이다. 금융 부실이 생기기 전에 미리 위험 대비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예보의 경영이념을 구체화하는 총괄 업무는 정욱호 부사장이 맡고 있다. 정 부사장은 제일은행(현 SC은행)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후 동화은행을 거쳐 외환위기 때 예보로 자리를 옮겼다. 정리 회수와 위험(리스크)관리 업무에서 탁월한 능력을 갖춘 예보의 산증인이다. 그간 예보가 추진했던 굵직굵직한 자산매각은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특히 2009~2010년 저축은행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잠재부실을 누구보다 먼저 인지하고 부실이 확대되기 이전에 감내할 만한 수준에서 정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지금도 직원들 사이에 회자된다. 예보에서 18년간 근무한 경험과 특유의 친화력으로 조직과 조직원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지금은 예보의 선제적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 개발과 신사업 발굴을 맡고 있다. 김광남 이사는 경기 성남 낙생고와 고려대(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외환위기 당시 은행권 구조조정 업무를 담당했고 2013~2014년 8개 가교저축은행 매각을 모두 성공시킨 ‘정리의 달인’이다. 폭넓은 학식과 논리정연한 업무수행으로 정평이 나 있다. 공인재무분석가(CFA) 자격증도 있다. 과거 산업은행 근무 시절부터 유명한 학구파이자 노력파다. 최근까지 리스크관리 업무를 담당하다 전문 분야로 돌아와 우리은행 및 서울보증보험 민영화의 해법을 제시하기 위한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임성열 이사는 그간 예보의 큰 그림을 그리는 기획 부문에서 주로 업무를 맡았다. 공사 내에서 ‘기획통’으로 통한다.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다. 소탈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들과 친밀감을 유지하면서도 업무에 있어서는 철두철미한 성격의 소유자다.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파산재단 3조 2000억원 회수 목표를 지난해 초과 달성한 것도 특유의 리더십이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주년인 올해는 파산재단 채무자의 경제적 회생을 돕기 위한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준기 이사는 서울 숭실고와 고려대(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에 입사해 총무, 인사, 홍보, 리스크관리, 정리 등을 두루 섭렵한 다방면의 전문가다. 직원들은 곧잘 김 이사를 ‘칭기즈칸’에 비유한다. 목표를 향해 강력한 리더십으로 조직원들을 이끌어 가는 열정 덕이다. 예보가 2014~2015년에 공공기관 중 최우선으로 복리후생제도를 개편하고 선도적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며 잡음 없이 노사 간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도 그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적잖다.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소주 한잔을 기울이는 친화력도 김 이사의 장점이다. 문종복 이사는 대구상고와 계명대(경영학과)를 나왔다. 조흥은행을 거쳐 신한은행 부행장에 오른 금융맨이다. 지난 1월 예보로 자리를 옮겼다. 신한은행에서 리스크관리 그룹 부행장을 지낸 문 이사는 38년 동안 금융시장에서 직접 체험한 지식으로 예보의 리스크관리 업무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고 있다. 곽 사장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예보의 선제적 대응 능력 강화에 최적임자로도 꼽힌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예금보험공사] 한국의 예금보호제도 우수성 알리는 ‘청년 예보’

    10월 국제예금보험기구 총회 개최…‘부실 금융기관’ 선제적 대응 강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는 예금보험공사의 각오는 남다르다. 사람에 비유하면 유년의 모습을 벗고 성년이 된 ‘약관’(弱冠)에 해당한다. 지금까지 ‘부실 금융회사 정리’의 주역이었다면 앞으로는 능동적·선제적으로 부실을 예방하는 ‘청년예보’로 도약해 ‘선진화된 예금보험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올해 예보의 가장 큰 관심사는 오는 10월 말 예보가 주관하는 국제예금보험기구(IADI) 연차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예금보험제도와 금융시스템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자리다. IADI 연차총회는 전체 회원이 참석하는 IADI 내 최고의사결정 기구로 주요 사업을 협의하고 안건을 의결하는 자리다. IADI 정회원 80개 기구, 77개국 등이 참여한다. 예보제도 관련 국제 논의를 주도하며 세계적으로 한국 예보의 위상을 알리고 예보제도 도입 추진 국가에 제도의 필요성도 소개할 계획이다. 두 번째 추진 과제는 ‘선제적 부실대응 기능 강화’다. 외환위기와 저축은행 사태 등 금융위기 때마다 금융회사의 부실로 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됐고 이는 금융권뿐 아니라 국민의 부담으로 연결됐기 때문이다. 실제 예보가 2011년 이후 31개 부실 저축은행에 쏟아부은 돈만 27조 1701억원이다. 이런 사태를 미리 막기 위해 예보는 우선 부보금융회사(예금보험가입 금융기관)들이 최악의 상황에 이르기 전에 경영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상시 감시 시스템을 강화했다. 시장분석, 모형평가 등을 통해 금융시장과 개별 금융회사에 대한 모니터링도 재점검 중이다. 또 금융 당국과 공동검사, 조사로 현장에서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경영 개선을 유도하고 필요하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을 통해 시정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다. 공동 감독관도 파견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관리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단독] 3조원대 이란 자금 국내 주식투자 허용

    이란이 지금껏 우리나라와 무역거래에만 사용할 수 있었던 원화 계좌에 묶여 있는 3조원대 자금을 국내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기획재정부가 양국이 무역거래에 사용해 온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의 이란 중앙은행 명의의 원화 계좌에 대한 자본거래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자본거래가 가능해지면 이란 중앙은행은 자기 명의의 국내 원화 계좌를 증권 등 다른 계좌와 연동해 주식이나 채권, 파생상품 등 국내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는 무역대금 결제에만 사용 가능한 이란 중앙은행 명의 계좌의 자본거래를 허용해주는 특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제재 해제로 무역 규모가 계속 늘어나 계좌에 더 많은 자금이 쌓일 텐데, 이란 입장에서도 수익률을 올리는 방안을 찾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란 중앙은행 명의의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원화 계좌는 2010년 9월 우리 정부가 서방의 대이란 제재에 동참하면서 만든 일종의 우회 결제 통로다. 무역거래의 달러화 결제가 어렵게 되자 이 계좌를 활용해 양국 간의 교역대금을 결제했다. 제재 이후 우리 기업이 이란에 수출한 대금보다 수입한 원유의 대금이 훨씬 많아 계좌에 3조원가량이 쌓여 있다. 이란 측은 이 계좌의 이자가 낮아 불만이었다. 또 국내 비거주자의 계좌이기 때문에 물건을 사고판 대금만 입출금이 가능했다. 정부는 특례로 이란 중앙은행 명의인 원화 계좌의 자본거래를 허용함으로써 ‘예금주’인 이란 측의 불만을 잠재우고, 계좌를 유지해 안정적인 양국간 교역 결제 시스템을 유지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란 중앙은행이 이 계좌와 연결한 증권 계좌 등으로 자본거래를 한다면 투자 한도나 범위 등 자산운용에 대한 별도의 규제도 적용되지 않는다. 정부가 이런 방안을 검토하는 이유는 미국 법령에 의한 제재가 완전히 풀리지 않아 여전히 이란과는 달러화로는 거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고양시 삼송지구 중소형 오피스텔, 임대수요 몰리니 투자 증가

    고양시 삼송지구 중소형 오피스텔, 임대수요 몰리니 투자 증가

    -현대썬앤빌 더 트리니티 중소형 원룸/ 투룸 구성 아파트의 전세가율이 74.1%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전세물건 부족으로 실수요자들이 서울, 강남과 근접한 수도권의 중소형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고 있다. 수도권 중에서는 삼송지구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송지구는 교통개발 호재와 복합 쇼핑몰 개발이 맞물려있어 주거환경 개선과 1~2인 가구의 임대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곳이다. 때문에 임대 시 공실률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금리 시대에 낮은 투자금액으로 은행예금금리(1.5%)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현장관계자들의 반응이다. 최근에는 원흥-강매 간 도로가 개통되면서 자유로와 제2자유로, 수색로, 서울 외곽 순환도로, 인천공항 고속도로 등과 연결이 쉬워졌다. 또한 고양 백석-신사 간(화정-은평구 신사동) 도로도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GTX 신분당선 연장(예정)과 고양 덕양구 화정동과 신사동을 연결하는 백신도로 개통도 2016년 예정이다. 이 같은 확충을 통해 강남 접근성(강남 20분대 이용)도 좋아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신세계 복합 쇼핑몰에는 백화점과 영화관을 비롯한 각종 생활문화시설이 함께 조성되므로 수도권 서북부중심권역 생활수요자를 광범위하게 아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달 22일 삼송지구에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현대썬앤빌 더 트리니티’ 모델하우스에는 약 1만2천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이 지역 공급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오피스텔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지구 상업지구 8블록에 공급된다. 삼송지구 내에서도 교통여건이 쾌적하고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자리에 조성된다. 총 29층으로 지하 6층~지상 29층 1개 동 규모에, 지상 8층~지상 29층은 오피스텔 638실, 지하1층~지상 2층은 단지 내 상가로 구성된다. 단지는 ▶전용 24.65㎡ A타입 352세대, ▶전용 48.08㎡ B타입 264세대, ▶전용 47.30㎡ C타입 22세대의 중소형 원룸/ 투룸으로 이뤄졌다. 주변에는 쇼핑몰, 이마트, 영화관, 명품관 등을 갖춘 36만㎡ 규모의 신세계 복합 쇼핑몰이 삼송지구에 교외형 복합 쇼핑몰로 2017년 준공 예정이다. 이케아 2호점(2017년 예정), 롯데몰 은평점(2016년 개점 예정) 등도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분양관계자는 “원룸형인 전용 24㎡는 평당 700만 원대, 투룸형인 전용 48㎡는 평당 600만 원대로 각각 공급됐다”면서 “인근에 이미 공급된 오피스텔 분양가 대비 최고 4천8백만 원 가량 낮은 금액으로 투자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634-6번지에 있다. 문의 : 1877-8838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반짝했다 사라지네요… 금융권 女星들

    반짝했다 사라지네요… 금융권 女星들

    빅5 중 박정림 KB 부행장 유일… 금융기관 女 관리자도 6% 그쳐“첫 女대통령 코드 맞추기 약화” 여성할당제·임원 의무공시 필요 3년 전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6개국 중 여성이 출세하기 가장 어려운 국가”라고 발표했다. 여성이 고위직으로 진출하는 데 보이지 않는 장벽을 뜻하는 ‘유리천장’ 지표가 최악이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좀 달라졌을까. 최근 금융권의 여풍(女風)이 주춤하다. ‘떠나거나 아예 없거나’다. 금융권은 그 원인을 최근의 ‘감원 한파’와 ‘코드 실종’에서 찾는다.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 박근혜 정권 초반만 해도 너도나도 여성 임원을 발탁했으나 정권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눈치 보기’ 기류가 급격히 약해졌다는 것이다. 여성 인력 발굴 및 활용은 ‘코드 맞추기’ 차원이 아닌 ‘국가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근본적으로 접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쓴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신문이 2일 신한·KB국민·하나·농협 등 4대 금융지주와 우리·기업·산업 등 주요 은행을 중심으로 여성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고경영자인 권선주 기업은행장을 제외하고는 5대 시중은행 중에 박정림 KB국민은행 부행장(여신 담당)이 유일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우리·신한·KEB하나은행의 여성 부행장은 최근 1~2년 사이 줄줄이 짐을 쌌다. 신한은행 최초 여성 부행장(급)이었던 신순철씨는 지난 연말 ‘(부행장) 대우’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물러났다. KEB하나은행에서는 ‘여성 최초 전무’라는 상징성을 띠었던 김덕자 전무와 최동숙 전무가 퇴임한 데 이어 천경미 전무도 그만뒀다. 우리은행의 ‘홍일점 부행장’이었던 김옥정씨는 자회사(우리PE) 대표로 옮기긴 했지만 ‘핵심 무대’(은행)에서는 퇴장했다. 금융 공공기관도 예외가 아니다. 여성 관리자(부점장급 이상)는 수출입은행 1명, 캠코(자산관리공사) 5명, 예금보험공사 2명, 예탁결제원 1명에 불과하다. 행장이 여자(권선주)인 기업은행만 54명(전체 관리자 대비 약 6%)으로 간신히 체면치레를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여성 임원 얘기가 나올 때마다 앞세웠던 오순명 소비자보호처장도 오는 5월 임기가 끝난다. 소비자보호처장 자리가 ‘부원장급’으로 격상되면서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권 고위 인사는 “실력으로 발탁된 여성 임원들조차 박근혜 대통령 수혜주로 분류하는 기류가 없지 않았다”면서 “그러다 보니 인사철마다 입지가 흔들렸고 여전히 남성 위주의 경쟁 풍토에서 여성들의 자생력이 약한 요인도 작용했다”고 여성 임원 급감 요인을 분석했다. 또 다른 인사는 “정권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애써 여성 임원을 발굴할 요인이 약해진 것도 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금융 승부처인 영업통의 여성 인력 풀 자체가 적은 탓도 있다. 한 시중은행 여성 임원은 “성과를 확실히 보여 줄 수 있는 영업 분야 경력을 쌓는 것이 중요한데 지원하는 여성도, 채용되는 여성도 적다”고 전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여성 인력 활용이 본궤도에 오를 때까지는 여성 임원 현황을 의무적으로 공시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회적 제도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르웨이의 경우 지난해 상장 주식회사 임원으로 등록된 1316명 가운데 41%(540명)가 여성이다. 남녀 임원 비율이 어느 한쪽에 쏠리지 않도록 성별을 최소한 40%로 맞추도록 한 ‘40% 양성 할당제’ 덕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수익 낼 수 있게 ‘당근’ 주고 이란 자금 묶어두기

    이란 그동안 저금리에도 돈 못 빼 불만… 제재 풀리며 자금 이탈 움직임에 특혜 우리 정부도 대체 시스템 마련 전까지 유로화·엔화 교환 수수료 아껴 ‘윈윈’ 이란 중앙은행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에 개설한 원화 계좌는 국내에서 활용하는 데 제약이 많다. 무역대금 결제에만 쓸 수 있고 금융상품 투자 등 자본거래에는 쓸 수 없는 일종의 당좌 계좌다. 거래할 수 없는 미국 달러화 대신 유로화나 엔화로 바꾸려면 수수료를 내야 하고 수익률도 낮아 계좌 유지 필요성이 급격히 줄어든다. 우리 정부가 ‘가압류가 풀린’ 이란 원화계좌를 유지하기 위해 주식, 채권, 선물 등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자본 거래 허용이라는 특례를 검토하는 이유다. 이란은 지난달 17일 국제사회의 제재가 풀리기 전까지 6년 가까이 국내 은행의 낮은 이자에도 불구하고 계좌에 쌓인 수조원의 돈을 빼 갈 수 없었다. 그동안 우리·기업은행은 이란 중앙은행 명의의 원화 계좌에 쌓인 4조~5조원에 대해 한때 금리를 연 0.1% 줬다. 2012년 8월 폭리 논란이 불거져 이자를 올렸지만 1.6%였다. 당시 1년 만기 정기예금 이자가 3%를 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홀대를 했다. 이란 자금을 4조원으로 잡아도 이란 측은 1년에 560억원(1.4%)의 이자를 못 받은 셈이다. 한국에 진출한 이란 금융사인 멜라트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제재 때문에 낮은 금리를 감수하면서 맡겨둔 것으로 아는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며 “그 돈을 계속 두려면 금리를 시장 수준으로 높여준다든가 하는 명분을 줘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원화는 국제금융시장에서 달러와 위안화하고만 직거래가 된다. 유럽·일본 등과 거래가 많은 이란이 원화를 받아 유로나 엔화 등으로 바꾸려면 매개 통화로 달러나 위안화가 필요하다. 그런데 위안화는 변동성이 심하고, 아직 풀리지 않은 미국 법령에 따른 제재에 의해 달러화로는 직접 거래가 불가능하다. 정부 관계자는 “달러화 교환을 금지한 미국의 제재가 예상처럼 빨리 풀릴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우리 정부는 기존 원화 계좌를 활용한 결제 시스템을 대체할 마땅한 방법을 아직 찾지 못했다. 이란 측에 특혜를 주더라도 당분간 이 계좌를 유지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기획재정부, 외교부 등 정부 부처와 우리·기업은행 관계자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지난달 31일 이란 중앙은행을 찾아가 협상을 벌였다. 이번 협상에서 유로화를 활용하는 대체 결제 시스템 구축 문제를 함께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정부 관계자는 “유럽과 거래가 많은 이란이 유로화 결제를 선호하기 때문에 이 방안에 대해 계속 논의할 예정”이라며 “미국의 제재가 풀릴 때까지 비거주자 계정의 특례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자녀 세뱃돈은 ‘맘테크’ 통장…부모님 선물은 ‘효테크’ 보험

    자녀 세뱃돈은 ‘맘테크’ 통장…부모님 선물은 ‘효테크’ 보험

    -세뱃돈 대신 아이통장 가족들 실적 따라 금리…학자금 연계 보험 인기 손자 위한 증여예금 땐 절세·재테크 일석이조 -설 선물 대신 건강보험 90~100세까지 보장…병 있어도 가입 가능 부모님 위해 가입 땐 보험료 1.5% 할인도 주부 유영미(34)씨는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이 지난해 추석 때 받은 용돈 10만원으로 KB국민은행에서 주니어라이프적금 통장을 만들었다.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이 적힌 통장을 갖게 된 아들은 용돈을 모아 매달 1일 유씨와 은행으로 향한다. 부족한 부분은 엄마가 채워 주기도 한다. 아들은 이번 설에도 세뱃돈을 받으면 제일 먼저 저금을 하겠다고 말한다. 유씨는 “나중에 대학 등록금이나 어학연수 등 아이가 하고 싶은 게 있을 때 스스로 저축한 돈이 유용하게 쓰이는 걸 보여 주고 싶다”고 밝혔다.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설 선물을 고민하다가 부모님을 위한 보험상품에 가입하기로 했다. 올해 70대에 들어선 어머니가 좀 더 일찍 보험을 더 들어 놓았으면 좋았겠다고 얘기한 것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지병이 있어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고 평생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도 많이 있다고 해서 알아보기로 했다. 설을 앞두고 고민이 많은 시기다. 나가는 돈이 많지만 계획만 잘 세우면 재테크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먼저 자녀들을 위한 ‘맘테크’다. 자녀에게 세뱃돈 대신 어린이통장을 만들어 주거나 자녀가 받은 세뱃돈으로 함께 예·적금이나 어린이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아이가 받은 세뱃돈을 무조건 아이에게 맡기는 것도, 부모가 일방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교육적 측면에서 좋지 않다고 말한다. 아이와 함께 아이의 이름으로 된 금융상품에 가입하면 주체적으로 돈을 모으는 습관도 길러 주고 자녀의 학자금이나 결혼 자금의 종잣돈을 만들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최근 통장 이름에 자녀 이름을 넣을 수 있도록 한 ‘(아이) 사랑해 적금’을 출시했다. 부모, 조부모 등 가족의 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연 1.0%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가족 중에 아무나 ‘통합 하나멤버스 주거래 우대적금’에 가입하면 ‘효도금리쿠폰’ 연 0.1% 포인트도 얹어 준다. 자녀가 각종 국내외 교육캠프에 참여하면 참가비의 10%를 깎아 준다. 씨티은행의 ‘원더풀 산타 적금’은 명절, 어린이날, 생일 전후로 5영업일 이내에 입금하면 넣은 돈에 대해 연 0.1% 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준다. SC은행의 ‘자녀사랑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으로 평균 50만원 이상 예치 때 연 1.05%, 100만원 이상 예치 때 연 1.55% 이자를 준다. 학교생활과 일상생활 사고에 대비해 종합상해보험 혜택도 무료로 얹어 준다. KB국민은행은 18세 미만을 위한 ‘KB주니어라이프 컬렉션’(증여·예금·적금)을 갖추고 있다. 조부모가 증여예금 상품에 손자 명의로 가입해 사전 증여하면 절세 효과와 재테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보험상품 중에서는 학자금 마련과 연계한 어린이 연금상품이 인기다. 저축성 연금상품은 지속적인 저금리 상황 속에서 안정적으로 목돈을 불려 나갈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신한생명 ‘아이행복연금보험’에서 학자금 플랜형을 선택하면 33세까지 시기별로 입학, 영어캠프, 대학 등록, 어학연수, 취업 준비 등에 필요한 보험금이 지급된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의 ‘e에듀케어저축보험’은 가입자가 인터넷으로 자녀의 교육 자금 목표와 만기 인출 시점을 설계할 수 있다. 부모님을 위한 ‘효테크’ 상품으로는 ‘실버’가 붙은 보장성 건강보험이 강세다. 지병이 있거나 나이가 많아도 90~100세까지 보장해 주는 상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한화생명의 ‘시니어종합보험’은 78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치매·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등 노인성 질환을 보장한다. 최저보험료는 2만원이다. 삼성생명의 ‘실버암보험’은 61세부터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당뇨나 고혈압이 있어도 상관없다. 신한생명의 ‘참좋은실버보험’은 자녀가 부모님 앞으로 보험을 들면 보험료를 1.5% 할인해 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노후 대비 건강보험은 의료비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65세 이전에 가입하는 것이 좋고 보험 가입 때 만기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면서 “지금 들어 놓은 질병·건강보험의 만기가 너무 짧다면 갈아타는 것도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세뱃돈’에 울고 웃고…韓·中 차이 보니

    [송혜민의 월드why] ‘세뱃돈’에 울고 웃고…韓·中 차이 보니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아이들에게는 맛있는 음식과 더불어 또 하나의 즐거움이 있으니, 바로 세뱃돈이다. 뿌리는 유사하지만 부르는 이름도, 형식도 그리고 평균적인 액수도 각기 다른 세뱃돈 문화의 과거와 현재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세뱃돈은 중국서 유래?…한국의 세뱃돈 역사, 그리 길지 않아 세뱃돈 문화는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보편적이다. 중국은 송나라 때부터 정월 초하루, 즉 음력 1월 1일이 되면 결혼하지 않은 자녀에게 ‘나쁜 일을 물리치는 돈’ 이라는 의미로 덕담과 함께 붉은 봉투에 돈을 넣어줬다. 귀신이나 요괴 등이 어린아이를 해치려고 할 때 돈을 공물로 바쳐 위기를 넘기라는 데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를 압세전(壓歲錢·재앙을 막는 돈이라는 뜻), 현지어로는 ‘야수이첸’이라 부른다. 중국인이 세뱃돈을 건넬 때에는 반드시 악귀와 불운을 물리친다는 의미의 붉은색 봉투를 사용하는데, 이를 홍바오(紅包·붉은 주머니)라고 부른다. 홍바오는 설 뿐만 아니라 다른 명절이나 결혼, 출생, 환갑 등에서도 자주 사용된다. 지폐가 나오기 전에는 홍바오가 아닌 붉은색 끈에 엽전을 꿰어 줬다. 한국에 세뱃돈 문화가 전파된 것은 그리 오래 전 일이 아니다. 세뱃돈의 역사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민속학자들은 1800년대 조선의 풍습을 모은 ‘동국세시기’에 세뱃돈에 대한 언급은 없다고 밝힌다. 설에 세배를 받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떡이나 과일 등을 내주었다는 기록은 있지만 정확히 돈을 건넸다는 기록은 찾아보기 어렵다. 때문에 학자들은 한국의 세뱃돈 문화가 1900년대에 들어 시작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달라지는 세뱃돈 문화 과거 끈에 꿴 엽전이나 과일, 떡 등으로 받았던 세뱃돈은 지폐가 나오면서 현금으로 ‘지급되기’ 시작했고, 최근에 들어서는 다양한 금융 수단의 등장에 힘입어 그야말로 기상천외한 세뱃돈 관련 금융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인 중국망의 보도에 따르면, 이제 갓 5살을 넘긴 야오링허우(10後·2010년 이후 출생자) 세대들은 야수이첸을 붉은색 봉투에 담긴 현금으로 받기 보다는 주식으로 받는 것이 대세다. 취학 전인 어린아이들에게는 당장 쓸 수 있는 현금보다는 시장이 상황을 장기적으로 보고 굴려야 하는 주식이 더 적격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야수이첸을 주식도 현금도 아닌 모바일로 ‘결제’하는 문화도 생겨나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올해 모바일 야수이첸 시장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난 100억 위안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뱃돈 시장’의 급변하는 기류는 한국도 만만치 않다. 세뱃돈을 각국 외화로 전할 수 있는 ‘외화세뱃돈세트’가 등장한 것은 물론이고, 자녀의 올바른 경제관념을 확립시킬 수 있다는 문구와 함께 세뱃돈으로 시작할 수 있는 각종 어린이금융상품 광고가 줄을 잇는다. 전문가들은 “자녀명의의 예금통장에 세뱃돈을 그저 예치해 두는 것만으로는 자녀에게 별다른 의미도 없고 도움도 되지 않는다”면서 증권사 CMA(종합자산관리계좌)와 (어린이용)적금·적립식펀드를 이용해 올바른 저축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액운을 물리치고 복과 건강을 받으라고 건네는 세뱃돈에 이리도 ‘엄중한’ 의미를 부여해야하나 싶기도 하지만, 요새 아이들이 원하는 혹은 실제로 받는 세뱃돈 액수를 보면 금융회사들이 욕심을 낼 만도 하다. ◆“베이징 어린이 세뱃돈 평균 89만원” 중국 신징바오(新京報)의 지난해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에 사는 10~13세 어린이 90명을 대상으로 세뱃돈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한 명당 평균 세뱃돈은 무려 4867위안(약 89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인 2013년보다 5% 상승한 것이며, 올해 역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어린아이에게 고가의 세뱃돈을 주는 것이 도덕적으로 옳은지에 대해 고민할 법도 한데, 중국의 태도는 사뭇 다르다. 세뱃돈이 고위 공직자들의 뇌물로 세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이 강력한 반부패 정책을 내놓자 자녀의 세뱃돈이 뇌물로 비쳐질 것을 우려한 일부 공직자들은 자녀가 일가친척 외에 타인으로부터 세뱃돈 받는 것을 금지시킨다는 보도가 나왔을 정도다. 한국인의 경우, 지난해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03명을 상대로 실시한 ‘2015년 한국인의 설 풍경’ 설문에 따르면 초등학생에겐 1만원, 중학생에겐 3만원 정도의 세뱃돈이 가장 적절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건 어른들의 생각일 뿐이고, 실제 ‘수혜자’인 아이들의 생각은 다르다. 초등학교 6학년을 앞두고 있다는 한 네티즌이 포털사이트 질문란에 ‘내 나이면 보통 얼마 정도의 세뱃돈을 받는지 알고 싶다’는 질문을 올리자, 비슷한 또래라고 밝힌 네티즌은 “5~6학년이면 5~10만원이 일반적”이라고 답변을 달았다. 세뱃돈을 건네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온도차가 상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세뱃돈에 얽힌 웃지 못 할 해프닝 2007년, 중국의 14세 소녀는 관영 CCTV에 '설에 받은 세뱃돈 2800위안을 돌려받기 위해 부모를 고소하려 한다'는 제보를 했다가 네티즌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2011년에는 세뱃돈 100위안을 돌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10대 아들과 아버지가 다툼을 벌이다 아버지가 사망하는 불행한 사건도 발생했다. 한국 포털사이트에는 이맘쯤이면 ‘세뱃돈 뺏기지 않는 방법’이란 제목의 질문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세뱃돈의 소유권과 액수를 둘러싸고 아이와 어른이 전쟁을 벌이기 보다는, 액운을 물리치고 부와 건강을 기원한다는 본래의 의미를 잊지 말아야 하겠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조재영 PB의 생활 속 재테크] 강달러 투자 전략… 외화 예금은 짧게 달러 보험은 길게

    지난달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달러화 강세를 예상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그런데 막상 투자를 결심해도 어떤 금융상품에 투자해야 좋을지 막막할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상품은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 외화예금이다. 갖고 있는 달러로 저금해도 되고 원화를 환전해 넣어도 된다. 원화예금과 마찬가지로 외화보통예금, 외화정기예금이 있다. 미국 금리 인상과 함께 예금금리가 변동하므로 만기를 길게 설정하기보다는 짧게 설정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환차익으로 발생한 이익은 이자소득세와 금융소득종합과세 과세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절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5000만원까지는 예금자보호대상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을 사는 방법도 있다. 달러 RP는 금융회사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확정금리를 더해 되사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보유 달러를 단기간 운용하는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나 금리가 수시입출금식의 경우 연 0.1~0.7%로 낮다는 게 단점이다. 증권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도 있다. ETF와 ETN 은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있기 때문에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 언제든지 사고팔 수 있어 소액투자자들에게도 인기다. 미국 시장에 상장돼 있는 ETF도 있다.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파워셰어즈 도이체방크(DB) US 달러 인덱스 불리시 펀드’(UUP)가 대표적이다. 국내 증권사를 통해 거래할 수 있다. UUP는 달러 인덱스에 따라 변동하는 구조다. 또한 달러로 투자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에 한 번 더 연동된다는 점을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한다. 달러 강세가 이어진다면 달러 인덱스 강세와 환율 효과 두 가지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장기 투자 상품으로는 달러 표시 보험도 있다. 상품에 따라 2~3% 연이율이 적용돼 예금금리의 2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 달러로 투자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올라가면 연금액이나 환급액도 함께 커지는 구조다.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보험차익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절세 상품으로도 효과적이다. 환헤지 안 된 해외투자펀드에 가입하는 방법도 있다. 해외펀드는 환율 위험을 없애기 위해 환헤지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달러 강세가 예상된다면 언헤지펀드가 유리하다. 국내에 설정된 언헤지펀드(ETF 제외) 설정액은 2조 564억원으로 전체 설정잔액(19조 3644억원)의 10.6%에 불과하다. 환헤지가 된 해외투자펀드는 이름 끝에 (H), 환노출형 해외투자펀드는 (UH)라고 쓰여 있다. NH투자증권 강남센터 PB부장
  • ‘지갑 속 현금’ 평균 7만4000원… 카드 사용 더 늘었다

    지난해 국민 한 사람이 지갑에 갖고 있는 현금은 7만 4000원으로 조사됐다. 한 달에 세 번 정도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돈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일 내놓은 ‘2015년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결과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은 평소 지갑 속에 7만 4000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7만 1000원보다 3000원 많다. 전년보다는 각각 5000원, 1000원 줄어들었다. 전년에는 남녀 평균 지갑에 현금이 7만 7000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금계좌에서 현금을 찾는 방법은 96.6%가 ATM 이용이다. 한 달에 3.1회 정도로 ATM에서 한 번에 14만 9000원가량을 찾았다. 지갑에 현금이 있으니 지급 수단으로 현금을 이용하는 비율은 100%다. 신용카드는 89.2%, 체크·직불카드는 56.1%다. 반면 이용건수로 보면 가장 많이 쓰는 지급수단은 신용카드로 전체의 39.7%를 차지했다. 전년(31.4%)에 비해 이용 비중이 8.3% 포인트 높아졌다. 그 결과 현금의 이용 비중은 38.9%에서 36.0%로 줄어들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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