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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벌이 아내, 자녀 양육 시간이 남편보다 2.6배나 많아” 왜?

    “맞벌이 아내, 자녀 양육 시간이 남편보다 2.6배나 많아” 왜?

    “맞벌이 아내, 자녀 양육 시간이 남편보다 2.6배나 많아” 왜? 맞벌이 아내 20~40대 맞벌이 부부 가운데 아내가 자녀 양육에 쓰는 시간이 남편보다 2.6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직장 여성의 84%는 출산휴가를 갈 때 동료의 눈치를 보고 있었으며 국민의 절반 가량은 출산 장려를 위해 경제적인 지원을 확대하는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국민인시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복지부는 유니온리서치와 함께 지난해 12월 7~20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대인 면접조사 방식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저출산, 고령화 현상에 대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각각 89.9%로 같게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 때보다 각각 5.2%포인트, 2.3%포인트 늘어난 결과다. 20~40대를 대상으로 일·가정 양립 상황을 살펴본 결과 아내는 하루 평균 평일 2.48시간, 주말 4.21시간 자녀 양육에 참여했다. 이는 평일과 주말 남편의 양육 참여 시간인 0.96시간, 2.13시간보다 각각 2.6배, 2.0배 많은 것이다. 외벌이의 경우 육아의 아내 쏠림 현상은 훨씬 더욱 심했다. 아내는 평일과 주말 각각 4.21시간, 5.02시간 육아에 참여해 남편의 0.92시간, 2.09시간보다 각각 4.6배, 2.4배 더 긴 시간을 육아에 할애했다.전업주부를 제외한 기혼 남녀들의 72.6%는 육아 가사 참여의 장애 요인(복수 응답)으로 ‘장시간 근로로 인한 부담’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51.0%가 ‘육아 가사 지식과 경험 부족’이라고 답했다.한편 응답자들은 결혼을 위한 정부의 지원 방안으로 ‘주거문제’(43.1%)와 ‘고용문제’(37.8%)를 가장 많이 꼽았다.출산 장려 정책으로는 ‘양육의 경제적 지원 확대’를 요구한 응답자가 전체의 절반을 조금 넘는 51.1%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일·가정 양립 지원정책 확대’(19.2%)를 선택한 사람이 많았다. 한편 노후준비를 시작하는 시기로는 48.6%가 40대, 35.5%가 30대라고 각각 답했다. 20~30대에 일찌감치 노후준비를 시작한다는 응답은 현재 나이 30대(47.4%) 이후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점차 낮아져 60대는 31.0%까지 내려갔지만, 70대의 경우 다시 46.2%로 올라갔다. 40~50대 응답자 중 55.2%(복수 응답)는 노후 준비로 국민연금·직역연금에 가입하고 있었고 42.1%는 예금·저축·보험·펀드·주식으로 노후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16.5%는 노후에 대해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있었다. 정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각계각층 민간위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워크숍을 개최해 이 같은 설문 결과를 공유하고, 작년 연말 확정된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16~2020)의 점검·평가 체계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점검·평가단을 꾸려 핵심과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기본계획 과제의 이행실적 점검을 연 1회에서 4회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 국책연구기관들이 참여하는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 점검·평가지원단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법령·제도가 저출산 극복 노력에 역행하지 않도록 인구 영향을 사전에 평가하고 조율하는 ‘인구영향평가제’를 도입하기 위한 연구도 상반기에 착수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맞벌이 아내, 자녀 양육 시간 남편보다 2.6배 많아” 이유가 뭔가 했더니?

    “맞벌이 아내, 자녀 양육 시간 남편보다 2.6배 많아” 이유가 뭔가 했더니?

    “맞벌이 아내, 자녀 양육 시간 남편보다 2.6배 많아” 이유가 뭔가 했더니?맞벌이 아내 20~40대 맞벌이 부부 가운데 아내가 자녀 양육에 쓰는 시간이 남편보다 2.6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직장 여성의 84%는 출산휴가를 갈 때 동료의 눈치를 보고 있었으며 국민의 절반 가량은 출산 장려를 위해 경제적인 지원을 확대하는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국민인시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복지부는 유니온리서치와 함께 지난해 12월 7~20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대인 면접조사 방식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저출산, 고령화 현상에 대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각각 89.9%로 같게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 때보다 각각 5.2%포인트, 2.3%포인트 늘어난 결과다. 20~40대를 대상으로 일·가정 양립 상황을 살펴본 결과 아내는 하루 평균 평일 2.48시간, 주말 4.21시간 자녀 양육에 참여했다. 이는 평일과 주말 남편의 양육 참여 시간인 0.96시간, 2.13시간보다 각각 2.6배, 2.0배 많은 것이다. 외벌이의 경우 육아의 아내 쏠림 현상은 훨씬 더욱 심했다. 아내는 평일과 주말 각각 4.21시간, 5.02시간 육아에 참여해 남편의 0.92시간, 2.09시간보다 각각 4.6배, 2.4배 더 긴 시간을 육아에 할애했다.전업주부를 제외한 기혼 남녀들의 72.6%는 육아 가사 참여의 장애 요인(복수 응답)으로 ‘장시간 근로로 인한 부담’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51.0%가 ‘육아 가사 지식과 경험 부족’이라고 답했다.한편 응답자들은 결혼을 위한 정부의 지원 방안으로 ‘주거문제’(43.1%)와 ‘고용문제’(37.8%)를 가장 많이 꼽았다.출산 장려 정책으로는 ‘양육의 경제적 지원 확대’를 요구한 응답자가 전체의 절반을 조금 넘는 51.1%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일·가정 양립 지원정책 확대’(19.2%)를 선택한 사람이 많았다. 한편 노후준비를 시작하는 시기로는 48.6%가 40대, 35.5%가 30대라고 각각 답했다. 20~30대에 일찌감치 노후준비를 시작한다는 응답은 현재 나이 30대(47.4%) 이후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점차 낮아져 60대는 31.0%까지 내려갔지만, 70대의 경우 다시 46.2%로 올라갔다. 40~50대 응답자 중 55.2%(복수 응답)는 노후 준비로 국민연금·직역연금에 가입하고 있었고 42.1%는 예금·저축·보험·펀드·주식으로 노후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16.5%는 노후에 대해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있었다. 정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각계각층 민간위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워크숍을 개최해 이 같은 설문 결과를 공유하고, 작년 연말 확정된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16~2020)의 점검·평가 체계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점검·평가단을 꾸려 핵심과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기본계획 과제의 이행실적 점검을 연 1회에서 4회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 국책연구기관들이 참여하는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 점검·평가지원단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법령·제도가 저출산 극복 노력에 역행하지 않도록 인구 영향을 사전에 평가하고 조율하는 ‘인구영향평가제’를 도입하기 위한 연구도 상반기에 착수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맞벌이 아내, 자녀 양육 시간 남편보다 2.6배 많아” 대체 이유가 뭔가 보니?

    “맞벌이 아내, 자녀 양육 시간 남편보다 2.6배 많아” 대체 이유가 뭔가 보니?

    “맞벌이 아내, 자녀 양육 시간 남편보다 2.6배 많아” 이유가 뭔가 보니? 맞벌이 아내 20~40대 맞벌이 부부 가운데 아내가 자녀 양육에 쓰는 시간이 남편보다 2.6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직장 여성의 84%는 출산휴가를 갈 때 동료의 눈치를 보고 있었으며 국민의 절반 가량은 출산 장려를 위해 경제적인 지원을 확대하는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국민인시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복지부는 유니온리서치와 함께 지난해 12월 7~20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대인 면접조사 방식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저출산, 고령화 현상에 대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각각 89.9%로 같게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 때보다 각각 5.2%포인트, 2.3%포인트 늘어난 결과다. 20~40대를 대상으로 일·가정 양립 상황을 살펴본 결과 아내는 하루 평균 평일 2.48시간, 주말 4.21시간 자녀 양육에 참여했다. 이는 평일과 주말 남편의 양육 참여 시간인 0.96시간, 2.13시간보다 각각 2.6배, 2.0배 많은 것이다. 외벌이의 경우 육아의 아내 쏠림 현상은 훨씬 더욱 심했다. 아내는 평일과 주말 각각 4.21시간, 5.02시간 육아에 참여해 남편의 0.92시간, 2.09시간보다 각각 4.6배, 2.4배 더 긴 시간을 육아에 할애했다.전업주부를 제외한 기혼 남녀들의 72.6%는 육아 가사 참여의 장애 요인(복수 응답)으로 ‘장시간 근로로 인한 부담’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51.0%가 ‘육아 가사 지식과 경험 부족’이라고 답했다.한편 응답자들은 결혼을 위한 정부의 지원 방안으로 ‘주거문제’(43.1%)와 ‘고용문제’(37.8%)를 가장 많이 꼽았다.출산 장려 정책으로는 ‘양육의 경제적 지원 확대’를 요구한 응답자가 전체의 절반을 조금 넘는 51.1%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일·가정 양립 지원정책 확대’(19.2%)를 선택한 사람이 많았다. 한편 노후준비를 시작하는 시기로는 48.6%가 40대, 35.5%가 30대라고 각각 답했다. 20~30대에 일찌감치 노후준비를 시작한다는 응답은 현재 나이 30대(47.4%) 이후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점차 낮아져 60대는 31.0%까지 내려갔지만, 70대의 경우 다시 46.2%로 올라갔다. 40~50대 응답자 중 55.2%(복수 응답)는 노후 준비로 국민연금·직역연금에 가입하고 있었고 42.1%는 예금·저축·보험·펀드·주식으로 노후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16.5%는 노후에 대해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있었다. 정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각계각층 민간위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워크숍을 개최해 이 같은 설문 결과를 공유하고, 작년 연말 확정된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16~2020)의 점검·평가 체계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점검·평가단을 꾸려 핵심과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기본계획 과제의 이행실적 점검을 연 1회에서 4회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 국책연구기관들이 참여하는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 점검·평가지원단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법령·제도가 저출산 극복 노력에 역행하지 않도록 인구 영향을 사전에 평가하고 조율하는 ‘인구영향평가제’를 도입하기 위한 연구도 상반기에 착수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위스 비밀계좌 2018년 사라진다

    내년부터 스위스 비밀계좌에 범죄 수익이나 비자금을 숨길 수 없다. 스위스의 모든 은행 계좌 정보가 우리 국세청으로 통보되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문창용 세제실장과 요르그 알 레딩 주한 스위스 대사가 18일 한·스위스 금융정보자동교환 공동 선언문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과 스위스는 내년부터 상대국 거주자의 금융정보를 수집해 2018년부터 매년 과세 당국 간에 납세자 금융정보를 자동 교환한다. 그동안 한국과 스위스는 2012년 맺은 이중과세방지협정에 따라 상대국 요청이 있을 때만 납세자 금융정보를 교환했다. 하지만 이번 협정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만든 공통 보고 기준에 따라 2018년부터는 매년 한 차례씩 자동으로 모든 금융정보를 교환하게 된다. 두 나라 시중은행이 보유한 상대 국적 계좌 명의자, 주소, 계좌번호, 잔액, 이자·배당·기타소득 등을 모두 주고받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1934년부터 예금주 정보를 철저히 비밀로 했던 ‘스위스 비밀계좌’가 83년 만에 사라지게 된다. 이런 국제 공조는 역외탈세 규모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0%를 넘어서면서 지하경제에 칼을 대야 한다는 각국의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금융정보 자동교환이 이뤄지면 역외 탈세와 탈루소득 추적이 한층 쉬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과 스위스는 OECD 공통 보고 기준 이행 현황을 정기적으로 공유하기로 했다. 또 한국은 앞으로 스위스를 포함해 다자간 금융정보자동교환협정에 참여하는 97개국의 납세자 금융정보를 받아 볼 수 있게 된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거주자 외화예금 한달새 29억弗 ‘뚝’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2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위안화 예금의 인기가 식은 데다 기업들의 수출입 대금 인출로 미 달러화 예금 잔액도 줄었기 때문이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556억 달러로 한 달 전보다 29억 3000만 달러가 줄었다. 이는 2014년 3월(511억 달러)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화예금은 위안화와 달러의 감소가 눈에 띈다. 위안화 예금은 금리 차이와 환율 등에 따른 차익거래 유인이 사라지면서 지난달 잔액이 44억 달러로 지난해 12월보다 2억 8000만 달러 줄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문턱 높고 稅혜택 야박… ISA 흥행 암운

    문턱 높고 稅혜택 야박… ISA 흥행 암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시장 규모와 성장 속도는 벤치마킹 대상인 영국과 일본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야박한 세제 혜택과 높은 가입자격 문턱, 중도인출 제한 등으로 인해 앞서 흥행에 실패한 재형저축과 소장펀드(소득공제장기펀드)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가 세수 감소 걱정에 발목이 잡혀 ‘판’을 제대로 벌이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999년 ISA를 도입한 영국은 지난해 4월 기준으로 가입자 2267만명, 누적 적립금 4696억 파운드(약 82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만 18세 이상 영국인의 46%가 ISA에 가입했다. 가계 금융자산 4만 7740억 파운드의 10%가 ISA에 들어가 있다. 영국 ISA가 초창기부터 활성화된 건 아니다. 제도 첫해인 1999~2000년 가입자는 800만명, 적립금은 290억 파운드(약 50조원)에 그쳤다. 지난 16년간 꾸준한 제도 개선과 정부 지원 속에 20배 이상의 성장을 이뤘다. 2014년 ISA를 도입해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는 일본도 첫해 가입자는 830만명으로 집계됐다. 가입 조건인 만 20세 이상 인구 1억명의 8.3% 수준이다. 한국 ISA는 영국과 일본 같은 활성화는 힘들 것이라는 게 금투업계의 분석이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ISA 첫해 시장 규모를 24조원으로 예측했는데, 영국처럼 800만명이 연 600만원을 납입한다고 가정하고 절반으로 나눈 것이다. 최대 시장 규모 460조원(ISA 가입 자격을 갖춘 국민 2300만명 모두가 연간 납입한도 2000만원씩 투자)의 5% 수준이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ISA 첫해 시장 규모가 11조 7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서 ISA 시장을 여전히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영국과 일본 등에 비해 가입 조건이 까다롭고 세제 혜택도 짜기 때문이다. 영국은 만 18세(예금형은 만 16세) 이상, 일본은 만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ISA에 가입할 수 있지만 한국은 세원 파악이 쉬운 근로·사업소득자와 농어민으로 제한했다. 20세 이상 인구 4000만명 중 40% 이상이 ISA에 가입할 수 없는 것이다. 가정주부와 청년 구직자, 프리랜서,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은 단기 노동자 등은 소외됐다. 영국과 일본이 ISA에서 발생한 모든 소득에 대해 비과세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200만원(연봉 5000만원 이하는 250만원)으로 한도를 설정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종사자는 “정부가 세수 감소를 걱정해 세제 혜택에 인색했다”며 “재형저축 등 기존 절세 상품이 사라져 ISA 가입자는 꽤 있을 전망이지만 납입금이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5년간 중도 인출을 할 수 없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계층은 전세금으로 2년마다 목돈이 필요한데 인출 제한은 부담될 수밖에 없다. 앞서 재형저축이 활성화에 실패한 것도 7년간 인출 금지 조건을 뒀기 때문이었다. 영국과 일본은 인출 제한 시 저소득층의 ISA 가입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제약을 두지 않았다. ISA를 담보로 한 대출 신청 등만 막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실장은 “국민의 자산 증대를 목표로 한 ISA의 취지를 감안하면 가입 조건을 완화하고 비과세 헤택도 지금보다 2배 많은 최대 500만원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변동성 큰 장세엔 미워도 다시 ‘인덱스 펀드·ELS’

    변동성 큰 장세엔 미워도 다시 ‘인덱스 펀드·ELS’

    개미 투자자들의 주름살이 좀처럼 펴질 날이 없다. 중국 증시는 ‘바닥’이라던 3000선이 속절없이 무너졌고 유가 불안 역시 증시를 흔드는 복병이 됐다.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여파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투자자들에게 그동안 ‘효자’로 불리던 유럽도 불안불안하다. 저금리에 널뛰기 증시까지 겹쳐 개미 투자자들은 “주식 시세표 들여다보기도 겁난다”고 하소연한다. 먹구름이 잔뜩 낀 금융투자시장. 그래도 전문가들은 ‘미워도 다시 한번’을 외치고 있다. 장인태 신한은행 PWM 도곡센터 팀장은 16일 “당분간은 코스피가 2100 상단을 돌파하기도 어렵지만 반대로 주가순자산비율 1배(1900) 아래에서는 강한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며 “눈높이(투자 수익률)를 낮춰 박스권(지수가 벗어나지 못하는 일정 구간) 하단에서의 분할 매수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최근 코스피의 하향 흐름세를 투자 기회로 활용하라는 얘기다. 최근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주식 투자 상품은 인덱스 펀드다. 일반 주식형 펀드와 달리 인덱스 펀드는 지수에 투자한다는 게 다르다. 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예를 들어 최근 한달 동안 코스피 지수가 5% 올랐다면 같은 기간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도 5%가 된다. 신현조 우리은행 잠실PB센터 팀장은 “코스피 1850~1860선에서 인덱스 펀드로 분할 매수하고 2000선에서 매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방망이는 짧게’ 쥐어야 한다. 단기 투자로 접근하라는 얘기다. 특히 인덱스 펀드는 환매수수료가 없어서 투자자가 원하는 시점에 부담 없이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주가연계증권(ELS)이라면 손사래를 치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가 폭락하며 이 지수와 연계한 ELS는 원금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서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여전히 (지수형) ELS에 투자 기회가 있다”고 강조한다. 코코본드(조건부 자본증권)로 대형 은행들의 부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유럽 증시를 제외한 코스피200, 미국 S&P500,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주된 추천 대상이다. 장인태 팀장은 “홍콩 H지수는 최근 1년 사이 최고점(14962.74, 2015년 5월 26일 종가) 대비 최저점(7498.81, 2016년 2월 12일 종가)이 50% 가까이 떨어졌다”며 지수가 추가 하락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최근 코스피200, 미국 S&P500,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해 시판 중인 ELB(원금보장형 ELS)의 수익률은 연 7~9% 수준까지 올라갔다. 이종혁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변동성이 큰 장세에선 ELS의 약정 수익률이 올라가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 만기는 보통 3년이지만 6개월마다 조기 청산이 가능한 상품들도 많다. 이런 상품을 ‘스텝 다운형’이라고 부른다. 6개월 단위로 수익률을 보장하는 문턱(조건)이 계단식으로 내려간다고 이해하면 된다. 예를 들어 계약 시점에 세 개 기초자산 가격을 100이라고 치자. 각 지수의 평가 가격이 모두 최초 기준 가격(100)의 85%(6개월, 12개월, 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60%(36개월) 이상인 경우 만기엔 최초 약속했던 수익률(연 7~9%)과 원금을 돌려받는다. 물론 6개월마다 구간별 조건을 충족하면 중도환매수수료 없이 조기 청산이 가능하다. 다만 인덱스 펀드와 ELS 등은 변동성 장세를 극복하기 위한 ‘대체 투자 자산’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포트폴리오를 꾸릴 때 유동성 확보에도 함께 신경 써야 한다는 얘기다. 이태훈 KEB하나은행 여의도골드클럽 PB팀장은 “시장 상황을 관망해 가며 투자 기회를 노릴 수 있게 어느 정도 실탄이 필요하다”며 “포트폴리오에서 50~60%는 현금성 자산으로 담아 둬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금성 자산으로는 정기예금과 머니마켓펀드(MMF), 수시입출금식저축성예금(MMDA), 종합자산관리계정(CMA) 등이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인사]

    ■행정자치부 △기획재정담당관 김주이△공기업과장 조성환△개인정보보호협력과장 박종현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 ◇서기관 승진△국제사업과 유영철△우정사업정보센터 금융정보팀장 윤병기△서울지방우정청 예금영업과장 이광해△부산지방우정청 인력계획과장 김규영△경북지방우정청 우정계획과장 이상희 ■법무부 ◇서기관 승진△출입국기획과 유병길△출입국심사과 김두락△외국인정책과 장희정△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 이민특수조사대장 윤종석◇서기관 전보△법무부 송소영(주상하이총영사관) 양승권(주필리핀대사관)△출입국심사과장 이진곤△이민정보과장 김도균△외국인정책과장 김수남△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심사국장 유재호△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총무과장 안규석△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이민특수조사대장 임진택△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 관리과장 이상랑△대전출입국관리사무소장 최영길△울산출입국관리사무소장 배상업△광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 김상진△전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 우석환△화성외국인보호소장 정병열 ■농림축산식품부 ◇서기관 승진△감사담당관실 이명남△운영지원과 서영주△정보통계정책담당관실 최재웅△농가소득안정추진단 이윤숙△식량정책과 김보람△농업기반과 유재중△친환경축산팀 전익성△외식산업진흥과 남현수△유통정책과 신지영△원예산업과 이정석△창조농식품정책과 문지인△창조농식품정책과 김휴현△국립종자원 운영기획과 고영학 ■해양수산부 ◇과장급 전보△해양개발과장 허만욱 ■공정거래위원회 ◇부이사관 승진△기업집단과장 김정기△국제카르텔과장 전충수 ■국민안전처 △생활안전정책관(전담직무대리) 민병대△운영지원과장 정윤한△안전기획과장 김광용△안전감찰담당관 이병철△기획재정담당관 박용수△안전개선과장 홍종완△안전점검과장 황범순△재난정보통신과장 임경호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교수부장 김우호△인재정책과장 김성연 ■조달청 △대구지방조달청장 하인수 ■중소기업청 ◇부이사관 승진△해외시장과 노용석 ■한국환경공단 ◇임용△기후대기본부장 신동석 ■중소기업중앙회 ◇신규 선임△단체표준국장 마재용 ■공감신문 △대표이사 김인영△미디어전략국장 김대호 ■한성대 △인문대학장 황혜성△사회과학대학장 노재확△예술대학장 지상현△공과대학장 이재문△대학원장 이용만△교무처장 조세홍△기획협력처장 전주상△학생처장 이형용△총무처장 조자연△입학홍보처장 김정우△학술정보관장 강순애△디자인아트평생교육원장 한혜련△산학협력단장 김진환△교육역량개발센터장 장명희 ■강동경희대병원 △의대병원 기획진료부원장 심계식△한방병원 한방암센터장 윤성우△운영본부장 조항순 ■빙그레 ◇승진 <부사장>△경영관리담당 전창원<전무>△구매담당 박정환△생산담당 권수득<상무>△홍보담당 김기현△도농공장장 강원△식품연구소장 신영섭<상무보>△시판사업담당 최강훈 ■CEO스코어 △콘텐츠총괄부장 정일환
  • “예금 손해 볼라”… 불안한 日 예금자들 금융기관 갈아타

    일본은행에 시중 은행이 맡긴 당좌 예금에 대해 마이너스 금리(연 0.1%)를 적용하는 새로운 금융 제도가 16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예금자들은 자신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손해를 보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한 목소리를 내면서 거래 금융기관을 바꾸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전했다. 개인들이 자산 문제에 대해 걱정하는 사례가 늘자 재테크를 조언하는 전문가인 ‘파이낸셜플래너’들이 각광받고 있다. 이들은 ‘대형 은행보다는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인터넷은행이나 지방은행 인터넷 지점에 예금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더 싼 이자의 주택대출로 갈아타기 위한 설명회에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마이너스 금리 시대는 연금 생활을 하는 고령자들에게 어려움을 주는 등 일상 생활에도 영향을 준다. 도쿄에 사는 한 남성(77)의 자산은 주식도 있지만 대부분은 은행예금이다. 연금은 월 20만엔(약 212만원) 정도다. 그는 최근 질병 등 장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소비를 줄이고 있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15일 보통예금 금리를 사상 최저수준인 0.001%로 낮췄다. 미즈호은행은 기업대출 최대 우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0%로 낮췄다. 다른 은행들도 잇따라 예금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형 은행의 순이익은 8%, 지방 은행은 15% 줄 것이라고 미국 신용평가기관 S&P가 내다봤다. 금융기관들이 이전에 중앙은행에 맡긴 210조엔(약 2228조원)에 대해서는 기존대로 플러스 0.1%의 금리를 적용한다.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는 잔고는 10조~30조엔에 그칠 전망이다. 일본은행은 4월 20일 마이너스 금리분을 뺀 이자를 금융기관에 지불할 예정이다. 하지만 마이너스 금리가 양적완화를 통한 설비 투자 활성화라는 당초 목표와는 달리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많다. 사회보험료의 인상이나 소비세 증세 등 최근 가계의 부담이 늘어나면서 고용이나 임금 동향에 의한 악영향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뉴스 분석] 3년 7개월 끈 ‘CD금리 담합 의혹’ 공방 새 국면

    [뉴스 분석] 3년 7개월 끈 ‘CD금리 담합 의혹’ 공방 새 국면

    3년 7개월을 끌어온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의혹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6개 시중은행에 ‘담합 혐의가 있다’는 조사결과서를 전달해서다. 은행들은 펄쩍 뛴다. 다음달 열리는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양측의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 담합으로 결론 날 경우 시중은행들은 법정으로 가겠다는 태도여서 최종 결론이 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6일 공정위와 금융권에 따르면 공방은 2012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공정위는 시중은행 자금 담당자들의 월례 모임인 ‘자금부서장 간담회’를 금리 담합 창구로 지목했다. 2011년 말부터 2012년 7월 사이 시장금리 중 하나인 통화안정증권(3.51%→3.22%)은 0.29% 포인트 내려간 데 반해 같은 기간 CD 금리(3.55%→3.54%)는 거의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근거였다. 당시 시중은행은 대출금리 산정 때 주로 CD금리를 활용했다. 논란이 됐던 시점에 CD 연동대출 잔액은 약 200조원이었다. 은행들의 반박 논리는 한결같다. “(자금부서장 간담회는) 19개 은행의 자금업무 담당 부서장과 한국은행의 국장급이 참석하는 자리라 담합 모의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간담회는 지금도 매달 열린다. CD금리 담합이 ‘구조상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펼친다. CD금리 고시 기관과 발행(판매) 기관이 증권사와 은행으로 나뉘어 있어서다. CD금리는 하루 두 차례 10개 증권사가 써낸 금리 중 최고·최저금리를 제외한 8개 금리를 평균해 금융투자협회가 고시한다. A은행 자금부장은 “은행들이 금리 고시기관인 10개 증권사를 집단적으로 압박한다는 것은 상상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CD 거래량이 워낙 적은 탓에 시장 왜곡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공정위가 간과했다는 지적도 있다. CD 거래량은 2008년(224조원) 꼭지를 찍고 2011년(54조원) 4분의1 토막 수준으로 오그라들었다. B증권사 관계자는 “당시 CD 발행량이 거의 없어 고시금리 책정 시 참고할 만한 금리가 없었다”며 “이 때문에 전날 금리를 습관적으로 그냥 써내곤 했다”고 말했다. 그러다 보니 CD금리가 ‘고정’이 됐다는 것이다. 반론도 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당시 CD금리는 신용등급 AAA등급의 7개 시중은행만 발행이 가능했다”며 “몇몇 은행이 CD를 높거나 낮은 금리로 발행하면 CD금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조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C은행 자금담당 부행장은 “각 영업점이나 본부에서 가산금리 범위 안에서 금리를 깎아 주거나 덧붙이는 것이 가능한 데 ‘목숨’까지 걸어가며 기준금리(CD금리)를 담합할 이유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담합 혐의자로 지목된 6개 시중은행은 소송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해당 은행의 한 부행장은 “설사 소송에서 이기더라도 (이미 담합 당사자로 지목돼) 금융사 신뢰도와 이미지는 금이 갔다”고 주장했다. 공정위는 민감한 현안이어서 오래 공들여 조사한 만큼 혐의 입증에 자신 있다는 태도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저금리시대 목돈 어디에 투자할까?

    저금리시대 목돈 어디에 투자할까?

    이마트 입점하는 단지 내 상가, 의왕 서해그랑블 더스타스퀘어 주목 한국은행은 1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했다. 지난해 6월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8개월째 기준금리 1.5%를 유지했다. 초저금리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신호인 셈이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매월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가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은 상가종류에 따라 평균 6.2~7.3%로 집계됐다. 4.9%에 그친 아파트에 비해 두 배 정도 높고 은행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 1.72%의 세 배 수준이다. 뭉칫돈들이 상가투자에 몰리는 이유다. 서해종합건설은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서해그랑블 주상복합아파트 상업시설인 ‘더스타스퀘어’를 분양한다. 아파트는 이미 모두 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4개 동 536가구 최고 42층 규모로 조성되는 의왕 서해그랑블아파트가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상가 분양에 벌써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더스타스퀘어 상가는 지하 1~2층에 의왕시 최초로 4만여㎡ 크기의 대형 할인마트인 이마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수원 광교 이마트가 1만5868㎡, 산본 이마트가 1만1239m²인 점과 비교하면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지하 3층부터 5층은 이마트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등 넉넉한 주차공간을 제공한다. 이 상가는 동선을 따라 거리 양쪽에 점포를 배치하는 스트리트 형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산책을 하는 것처럼 쇼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주변 유동인구를 자연스럽게 유입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스트리트형 상가의 경우 야외를 감상할 수 있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개방감과 동선의 편리성이 가장 중요하다. 더스타스퀘어 상가는 복도 폭을 8m로 설계함으로써 개방감의 극대화를 도모했다. 또한 식객촌을 대상으로 한 테마 먹거리 광장과 다양한 이벤트가 열릴 계획이다. 상가 지상1~2층에는 120여 개 점포가 입주할 예정이며, 1층은 생활편의 Zone 패션 Zone, F&B Zone으로 구성됐다. 각각의 존은 중앙광장과 연결된다. 따라서 방문하는 고객들이 쉽고 간편하게 쇼핑을 할 수 있다. 2층은 병원, 금융시설 등의 입주로 가까운 곳에서 치료와 금융 업무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학원도 들어서면서 아이들의 교육인프라도 함께 구축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 소비층인 여성고객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Beauty Zone도 설치된다. 교통 역시 우수하다. 신수원선 의왕시청역이 개통 예정돼있기 때문에 초역세권의 프리미엄을 기대해볼만 하다. 또한 1번 국도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과천~의왕간 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이용이 용이하기 때문에 안양, 과천, 서울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 환경을 갖추고 있다. 강남까지도 20분대로 갈 수 있는 초고속 도로망을 갖추고 있어 서울 지역에서 출퇴근을 하더라도 시간을 대폭 절약할 수 있다. 분양관계자는 “더스타스퀘어 상가는 복도 폭을 8m로 설계해 스트리트형 상가로 개방감을 극대화하면서 은행 및 병원 프랜차이즈, 음식점, 카페 등 입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인근에 1만2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게 돼 지역 내 랜드마크로 확고히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324-4번지에 위치한 더스타스퀘어 상가와 관련된 보다 상세한 내용은 대표전화를 통해 상담이 가능하다. 대표전화: 031-341-4545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신한·우리 등 6개 은행 2012년 CD금리 담합”

    시중은행들이 2012년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담합했다는 의혹을 조사해 온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 혐의가 인정된다는 잠정 결론을 내리고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3년 7개월 만에 심사보고서 보내 공정위는 이달 초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6개 은행에 CD금리를 담합한 혐의가 있다는 내용의 심사보고서를 보냈다고 15일 밝혔다. 공정위가 2012년 7월 조사를 시작한 지 3년 7개월 만이다. 2012년 상반기 국공채 등 주요 지표 금리가 하락했음에도 CD금리만 일정 기간 내리지 않고 유지되자 은행들이 대출이자를 더 받으려고 금리를 담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은행들은 CD금리에 가산금리를 얹어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 등의 금리를 결정한다. 기초금리인 CD금리가 높게 유지될수록 은행들이 이자수익을 높게 얻을 가능성이 커지는 구조다. 9개 은행과 10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직권조사를 시작한 공정위는 2013년 9월과 12월 금융투자협회를 대상으로 2차례 현장조사를 벌였고 2014~2015년에도 추가 조사를 했다. 공정위는 다음달 초 전원회의를 열어 제재 여부와 과징금 규모를 결정한다. 공정위는 은행들이 CD금리 담합으로 얻은 부당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다. ●은행 “당국 행정지도 따른 것” 항변 이에 대해 은행들은 CD금리를 담합한 것이 아니라 금융당국의 행정지도에 따라 금리 수준을 결정했다고 항변하고 있다. 그러나 공정위는 행정지도를 벗어난 수준의 담합이 있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12월 말 3.51%였던 통화안정증권(91일물) 금리는 이듬해 7월 3.22%까지 떨어졌지만, 같은 기간 CD금리는 3.55%에서 3.54%로 0.01% 떨어지는 데 그쳤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CD금리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라는 금융당국의 행정지도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담합으로 보기 어렵다”며 “공정위가 제재 결정을 내린다고 해도 소송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은행들 CD 금리 담합” 공정위 제재 착수…조사 결과 보니?

    “은행들 CD 금리 담합” 공정위 제재 착수…조사 결과 보니?

    “은행들 CD 금리 담합” 공정위 제재 착수…조사 결과 보니? 은행들 CD 금리 담합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중은행들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혐의가 인정된다고 잠정 결론 짓고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15일 공정위와 시중은행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1일 6개 시중은행에 CD 금리를 담합한 혐의가 있다는 내용의 심사보고서를 보냈다. 지난 2012년 7월 공정위가 조사를 시작한 지 3년 7개월 만이다.2012년 상반기 국공채 등 주요 지표 금리가 하락했음에도 CD 금리만 일정 기간 내리지 않고 유지되자 은행들이 대출이자를 더 받으려고 금리를 담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은행들은 CD 금리에 가산금리를 얹어 주택담보대출 등의 금리를 결정해 왔다.기초금리인 CD 금리가 높게 유지될수록 은행들이 이자수익을 높게 얻을 가능성이 커지는 구조다.이에 공정위는 2012년 7월부터 9개 은행, 10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직권조사를 시작했다.2013년 9월과 12월 금융투자협회를 대상으로 2차례 현장조사를 했으며, 2014∼2015년에도 추가 조사를 벌였다.공정위는 다음 달 초까지 은행들로부터 의견서를 받은 후 전원회의를 열어 제재 여부와 과징금 규모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공정위는 은행들이 CD 금리 담합으로 얻은 부당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은행들의 법 위반 및 과징금 부과 여부, 심의 일정은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은행들은 CD 금리를 담합한 것이 아니라 금융당국의 행정지도에 따라 금리 수준을 결정했다고 항변하고 있다. 그러나 공정위는 행정지도를 벗어난 수준의 담합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시중은행 관계자는 “CD 물량을 일정 수준으로 발행하라는 금융당국의 행정지도가 있었고 이에 따라 금리가 결정됐기 때문에 담합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국은행연합회(회장 하영구)도 보도자료를 내고 “은행권은 CD 금리를 담합한 사실이 없다”면서 “공정위 조사에서 이를 적극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B국민은행, 정액 적립 ONE적금 최고 이자 연 2.8%

    KB국민은행, 정액 적립 ONE적금 최고 이자 연 2.8%

    KB국민은행은 계좌이동제 확대 시행에 따라 예·적금 금리 우대와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및 여행 할인, 생명·손해보험의 무료 가입 등 고객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우선 주거래 고객 우대 서비스인 ‘KB스타클럽’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KB스타클럽 고객 선정 때 가족 단위로 등록하면 거래 실적을 합산해 우대 금리와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더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인터넷뱅킹으로 계좌이동 신청이 가능하다는 것을 감안해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갖춘 비대면 금융상품 라인업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고객이 직접 저축 방법과 금액, 기간, 우대 이율, 부가 서비스 등을 고를 수 있는 ‘KB내맘대로적금’ 출시가 대표적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무리한 마케팅을 펼치기보다는 기존 및 신규 고객이 안정적이고 편리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이 지난해 7월 통장·적금·카드·대출 등 다양한 상품을 하나로 묶어 출시한 ‘KB ONE 컬렉션’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고객 맞춤 상품이다. ‘KB ONE 컬렉션’ 중 하나인 ‘KB국민ONE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이다. 공과금 이체 또는 KB카드 결제 시 수수료 3개 항목을 무제한 면제한다. 여기에 급여와 연금, 가맹점 대금 중 하나라도 이체를 신청하면 3개 수수료 항목을 추가 면제한다. ‘KB국민ONE적금’은 자유적립식의 경우 신규 고객도 쉽게 우대 이율을 받을 수 있고, 자동 재예치를 통한 장기 거래가 가능하다. 정액 적립식은 거래를 집중할수록 높은 금리(3년제 최고 연2.8%)를 챙길 수 있다.
  • NH농협은행, 주거래 조건 충족하면 ATM 수수료 무제한 면제

    NH농협은행, 주거래 조건 충족하면 ATM 수수료 무제한 면제

    NH농협은행은 ‘주거래 우대 패키지’ 등 주거래 우대 상품 3종을 판매하고 있다. 고객군별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이 상품들은 지난해 5~9월 출시된 이후 지난 1일 기준 97만개 계좌에 2조 7000억원을 모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 계좌이동제에 대비해 마련된 ‘주거래 우대 패키지’는 주거래 조건 충족 시 최대 연 2%의 우대금리를 준다. 농협은행과 지역농축협의 자동화기기 수수료 무제한 면제 등 파격적인 혜택도 있다. ‘올100플랜 패키지’는 은퇴자 맞춤형 예금, 연금대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자녀 결혼, 의료비 지출 등 은퇴 후 이벤트와 연계해 대출 시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성공 파트너 패키지’의 경우 신규 창업, 가맹점 결제대금 거래 등 실적에 따라 적금은 최고 0.8% 포인트, 예금은 0.5% 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주어진다.
  • IBK기업은행, 적립식 상품 추가 금리 연 0.3%P 적용

    IBK기업은행, 적립식 상품 추가 금리 연 0.3%P 적용

    IBK기업은행은 계좌이동제에 대비해 주거래 고객의 우대 혜택을 강화한 ‘IBK평생한가족통장’을 내놨다.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수수료 면제와 우대금리 혜택 등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 상품은 입출식, 적립식, 거치식 예금으로 나뉜다. 입출식 통장의 경우 주거래 조건이 충족되면 전자금융 수수료, 자동화기기 출금·이체 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가 면제된다. 적립식과 거치식 상품은 각각 연 0.3% 포인트와 0.15% 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대학교 학자금, 결혼, 출산, 주택구입 등의 사유로 중도 해지를 신청하면 통상의 중도 해지 때보다 금리 혜택을 주는 것도 눈에 띈다. 주거래 고객으로 인정되려면 ▲급여 이체 또는 연금 수급 ▲입출금 통장 월평균 잔액 100만원 이상 유지 ▲아파트 관리비 또는 지로·공과금 이체 ▲개인대출 보유 ▲신용·체크카드 사용 ▲비대면 채널을 통해 적립식·거치식 상품 가입 조건 중 2가지 이상을 충족하면 된다.
  • 우리은행, 1년 주거래 예금 최고 0.4%P 금리 추가

    우리은행, 1년 주거래 예금 최고 0.4%P 금리 추가

    계좌이동제 본격 시행을 앞두고 우리은행은 지난 1년간 단계별 상품을 내놓는 등 누구보다 발 빠르게 대응해 왔다. ‘우리 웰리치 주거래 패키지’, ‘우리 웰리치 주거래 예금’, ‘우리 웰리치 주거래 통신·관리비통장 대출’을 잇따라 출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먼저 지난해 3월에는 통장, 카드, 대출상품으로 구성된 ‘우리 웰리치 주거래 패키지’를 출시했다. 급여 및 연금이체, 관리비 및 공과금 등 자동이체, 우리카드 결제계좌 등 3가지 조건 중 2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수수료 무제한 이월, 신용대출 우대, 금리 우대 등의 혜택을 준다. 2단계로 출시한 ‘우리 웰리치 주거래 예금’은 적금과 예금의 장점을 결합해 편리함과 복리 효과를 높인 상품이다. 적금과 예금을 한 계좌에 통합관리하면서 정기예금을 적금처럼 자유롭게 추가 입금하기 편해졌다. 만기에는 자동 재예치돼 최장 10년간 복리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입금 건별로 별도 만기가 적용돼 일부 자금이 필요한 경우 전체 예금을 해지할 필요가 없다. 분할 지급이 가능해져 중도해지에 따른 불이익도 최소화했다. 가장 최근 나온 ‘우리 웰리치 주거래통신·관리비통장 대출’은 통신비나 관리비 등을 자주 연체하는 고객들에게 유리한 상품이다. 공과금 등 지출비용에 대해 통장 잔액이 부족한 경우 마이너스 통장 방식으로 출금해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주거래 요건 중 2개 이상 충족하는 고객은 신용카드를 1년 이상 보유하거나 일정 신용등급 이상이면 별도 서류 없이 신청 가능하다. 대출 한도는 최대 100만원이다. 대출 기간은 1년이며 최장 5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인터넷, 스마트뱅킹으로 신청하면 연 5.0%이다. 고객의 입장에선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금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1년 이하 주거래 예금 금리를 상품별로 0.15~0.2% 포인트가량 높였다. 우대 조건을 충족하면 추가로 최고 0.2% 포인트 금리를 더 챙길 수 있다.
  • 800兆 대이동 초읽기… 은행 우대 혜택 경쟁에 고객은 신난다

    800兆 대이동 초읽기… 은행 우대 혜택 경쟁에 고객은 신난다

    은행 창구에서도 계좌를 옮길 수 있는 계좌이동제 3단계가 오는 26일 시작된다. 800조원에 이르는 ‘머니 무브’가 일어날지 초미의 관심사다.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온라인(페이인포·www.payinfo.or.kr)으로 자동이체 계좌변경(2단계)이 가능해졌지만 은행권은 계좌이동 3단계부터가 ‘진검승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계좌이동이란 여러 금융회사에 등록돼 있는 자동이체 등록 정보를 일괄 조회한 뒤 다른 금융사로 옮기거나 해지하는 것을 말한다. 온라인에 익숙지 않은 고객이나 ‘귀차니스트’(귀찮은 일을 매우 싫어하는 사람) 고객들도 은행 창구에서 간단히 계좌 이동이 가능해진 만큼 행동에 나설 공산이 있다. 은행들은 고객을 뺏고 빼앗기지 않기 위해 일찌감치 영토 경쟁에 들어갔다. 우대금리에 각종 부가서비스를 탑재한 상품들을 선보이며 ‘집토끼 사수’와 ‘신규 고객 유치’를 동시에 외치고 있다. 덕분에 즐거워진 것은 고객들이다. 상품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혜택도 다양해졌다. 우리은행이 지난해 8월 출시한 ‘우리 주거래 예금’은 예금과 적금을 한 개의 통장에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신한은행의 ‘신한 주거래 온가족 서비스’는 수수료와 금리 우대 혜택(연 0.5% 포인트)을 가족과 공유하는 서비스다. KEB하나은행은 새내기 직장인을 겨냥한 ‘새내기 직장인 주거래 우대론’을 출시했다. 생활자금을 최대 3000만원까지 빌려주고 급여 이체나 아파트 관리비 이체 등 주거래 실적에 따라 최고 1.5%까지 금리를 깎아 준다. 기업은행은 만기가 최장 21년인 ‘IBK평생든든자유적금’(복리)으로 평생 고객 유치에 나섰고, NH농협은행은 주거래 상품에 가입하면 전국 영업점 자동화기기(ATM·CD)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해 준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증시 휘청·화폐가치 쑥… 日·유럽 마이너스 금리의 역설

    증시 휘청·화폐가치 쑥… 日·유럽 마이너스 금리의 역설

    엔화가치는 되레 상승 ‘초강세’ “마이너스 금리, 毒 있는 비상약…세계경제 패닉으로 이끌어” 비판 유럽과 일본이 경기 부양을 위해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가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통상 금리를 내리면 시장에 돈이 풀려 자국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지만 일본과 유럽은 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마이너스 금리의 역설에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일본은행이 지난달 29일 사상 첫 마이너스 기준금리(-0.1%) 도입을 발표하자 닛케이225지수는 이틀에 걸쳐 4.1% 상승하며 화답했다. 엔·달러 환율은 120엔대로 오르며 연초부터 지속된 엔화 강세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이달 들어 상황이 돌변했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우려와 달러 약세가 맞물리면서 기축통화 중 하나인 엔화의 가치가 다시 치솟았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1일 120.99엔에서 11일 112.42엔으로 열흘 만에 7% 이상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9~10일 7.7%나 폭락한 데 이어 12일에도 4.84%나 빠져 1만 5000선이 무너졌다. 전날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가 -1%까지 금리를 끌어내릴 수 있다고 밝혔지만 전혀 ‘약발’이 먹히지 않았다. 마이너스 금리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은행 등 금융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일본 최대 금융그룹 미쓰비시 UFJ와 스미토모 미쓰이의 주가는 이달 25%나 빠졌고 신세이은행과 노무라홀딩스 등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시기가 좋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환시장은 주식시장과 달리 한쪽이 이득을 얻으면 다른 쪽은 손해를 보는 ‘제로섬 게임’”이라며 “위안화 약세가 지난해부터 지속된 상황에서 마이너스 금리라는 초강수를 뒀으나 밀려오는 엔화 절상 압력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마이너스 금리는 죽을 위기에 처한 사람에게 독성이 있는 비상약을 쓰는 것과 같다”며 “지금 일본은 금융권 부실 위험이 있더라도 더 강력한 통화완화 정책을 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4년 6월부터 마이너스 예금금리를 도입한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해 12월 -0.2%에서 -0.3% 포인트로 0.1% 포인트 추가 인하를 단행했다. 그러나 달러에 대한 유로화의 가치는 올해 들어서만 3.98% 상승했고 유럽 12개국 우량주로 구성된 유로스톡스50지수는 20% 가까이 빠졌다. 특히 독일 도이체방크, 프랑스 BNP파리바,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 등 글로벌 은행의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9조원의 적자를 기록한 도이체방크는 내년 조건부 후순위 전환사채(이하 코코본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마저 나돌고 있다. 김정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도이체방크가 2200억 유로의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어 부도 위험은 낮지만 그간 양적완화로 부실해진 유로존 은행의 건전성이 부각되는 등 풍선효과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마이너스 금리가 은행 수익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도 “마이너스 금리가 금융시장을 패닉으로 이끌었다”고 비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중학생까지 동원한 中 보이스피싱

    중국의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이 국내 중학생까지 꼬드겨 범행에 동원하고 있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대구 A중학교 3학년인 이모(16)군 등 3명을 절도미수 및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겨울방학 기간인 올초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했다. 중국 동포인 주모(17)군이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하면 일당 80만∼150만원을 번다”며 같은 학교에 다니는 박모(16)군과 그의 친구 이군을 꾀었다. 이군의 타깃은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정모(68·여)씨였다. 정씨는 지난달 중순 이군이 가담한 조직의 사기 전화에 속아 예금과 적금 등 1억 400만원을 잃은 터였다. 사기 조직은 정씨에게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예금 인출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은행 계좌에서 돈을 빼내 아파트에 숨기라”고 말했고 정씨는 이를 따랐다. 이후 정씨의 집이 비어 있는 틈을 타 몰래 들어가 돈을 훔쳐 갔다. 정씨가 한 달 가까이 보이스피싱을 당한 지 모르자 사기 조직은 보름 만에 같은 방식으로 정씨에게 다시 사기 전화를 걸었다. 이번에는 정씨의 신고로 잠복해 있던 경찰에게 체포됐다. 경찰은 인근에서 이군에게 지시를 내리던 중국 동포 차모(21)씨를 구속하고 다른 범행을 준비 중이던 주군과 박군도 입건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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