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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모·동거녀 살해한 40대 2심서 무기징역

    어머니와 동거녀를 차례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이 2심에서 1심보다 형량이 높은 법정 최고형인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자 “처지를 비관한 우발적인 살인이었다.형량이 무겁다”며 항소했다. 부산고법 형사2부(부장 호제훈)는 존속살해·살인·사체유기·기초연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모(48) 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박 씨는 2009년 6월 다리 수술을 받은 어머니(당시 65세)를 퇴원시킨 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야산 승합차 안에서 목 졸라 살해하고 사망신고를 하지 않은 채 7년여 동안 어머니의 기초연금 1100여만 원을 받아 챙겼다. 박 씨는 또 2년 뒤인 2011년 8월 마산합포구 한 해안도로 자신의 승합차 안에서 생활비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동거녀(사실혼 관계·당시 44세)를 목 졸라 살해하고 바다에 던져 유기한 혐의를 받았다. 동거녀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경제적으로 무능력한 박 씨는 많지도 않은 어머니의 돈을 노리거나 동거녀를 부양하는 부담을 덜기 위해 계획적으로 살해했다”며 “범행 후 박 씨는 어머니의 임대차보증금, 예금, 기초연금을 받아썼으며 생사를 몰라 애태우는 동거녀 가족에게는 절에서 불면증 치료를 받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다. 앞서 1심 재판부는징역 30년을 선고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10만명 이상 찾은 가계부 앱 톱4 비교…2018 짠테크 파트너, 너로 정했다

    10만명 이상 찾은 가계부 앱 톱4 비교…2018 짠테크 파트너, 너로 정했다

    직장인 A씨는 연말 통장 잔고를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뒤늦게 짚어 보니 잦은 연말 모임에 외식을 많이 한 데다 한파에 택시비나 의류 구입비도 늘어난 탓이었다. A씨는 ‘새해부터 더 똑똑한 소비를 하자’고 다짐하며 가계부 애플리케이션(앱)을 둘러봤지만 종류가 다양해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서울신문이 A씨와 같은 ‘스마트 컨슈머’를 위해 25일 구글 스토어에서 10만명 이상이 내려받은 대표적인 가계부 앱 4가지를 체험 비교해 봤다. 대부분의 가계부 앱은 문자나 은행 모바일 앱 푸시 알림을 자동으로 인식해 개인의 지출을 간편하게 항목별로 정리해 준다. 외식·카페·쇼핑·교통비·통신비 등 지출 영역별 구분은 물론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등 지출 수단별 통계도 간편하게 볼 수 있다. 한 달 예산을 입력하면, 현재 지출 상황을 진단해 주는 기능도 탑재돼 있다. 다운로드 기록이 100만건 이상을 기록한 ‘똑똑가계부’는 자신의 소비 패턴을 꼼꼼하게 분석하고 싶은 ‘가계부 고수’에게 추천할 만하다. 시간·요일·기간·카테고리별 통계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어 활용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승인 취소 문자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기능도 편리하다. 데이터를 구글 드라이브나 스마트폰 내장 메모리로 백업할 수도 있다. 기능이 충실한 만큼 처음 쓰는 사람들에겐 설정이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다. 다소 투박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단점으로 꼽힌다. 스마트폰은 물론 컴퓨터에서도 가계부를 관리하고 싶다면 ‘네이버 가계부’를 눈여겨볼 만하다. UI도 직관적이다. 단문메시지서비스(SMS)나 장문메시지서비스(MMS)로 입출금 내역을 인식하는 방식이어서, 이전 지출 내역도 분석할 수 있다. 은행 앱을 통한 방법보다 정확도가 떨어지고, 지출 카테고리가 자동으로 분류되지 않는 단점도 있다. ‘뱅크샐러드’는 은행·카드·증권사 데이터까지 한번에 불러올 수 있는 편리함이 강점이다. 등록된 본인의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정보를 연동해 오는 덕분이다. 예금 계좌 잔액은 물론 이전 지출 내역까지 자동으로 정리가 된다. 다만 가계부 앱과 은행 앱에 동시 접속하는 방식이어서 초반에 사용 속도가 느릴 수 있다. 카카오뱅크 등 일부 금융사는 연동 목록에서 빠진 점도 아쉽다. 신용카드는 정보 업데이트가 잘 안 되고 오류가 난다는 의견도 있다. 가입할 때부터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해서 개인정보에 민감한 사용자는 거북할 수 있다. ‘QLIP’에서 이름을 바꾼 ‘비주얼 가계부’는 이름처럼 잘 꾸며진 가계부 앱이다. 예상 지출과 한 달 예산을 비교해 직관적인 그림으로 사용자에게 경고나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빼곡한 숫자나 통계를 보면 머리가 지끈한 ‘가계부 초보’에게 제격이다. 자동 기록·분류 등 기본 기능도 충실하고 직관적이다. 앱 알림을 인식하는 기능이 꺼지는 오류가 발생하면 놓친 지출 내역은 직접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중국 지하금융이 해외로 돈을 빼돌리는 수법은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중국 지하금융이 해외로 돈을 빼돌리는 수법은

    지난 7월 3일 오후 중국 인민은행 광둥(廣東)성 샤오관(韶關)지점. 현지 공안(경찰)이 의심스러운 외환거래 정황이 담긴 계좌를 포착했다는 급보가 날아들었다. 광둥성 주하이(珠海)시 출신인 중(鍾)모가 2011년 8월 15일 개설한 계좌였다. 그 계좌는 2011~12년에는 펑(彭)모가 보낸 현금 등이 주로 입금됐으나 2013~15년에는 연회비 등만 빠져나갔을뿐 거래가 거의 없는 휴면계좌 상태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2016년 들어 갑자기 121건의 거래가 급속히 이뤄지며 거래 규모는 무려 9853만 위안(약 161억원)에 이르렀다. 계좌에 들어 있던 1억 위안에 가까운 막대한 돈은 곧바로 주하이에 개설돼 있는 계좌로 옮겨졌거나 그곳에서 현금인출기(ATM)을 통해 빠져나갔다. 이를 수상히 여긴 금융 당국은 4개월여에 걸쳐 철저하게 조사를 벌인 결과 200억 위안을 불법으로 해외 밀반출한 ‘샤오관 특대(特大) 지하금융 사건’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샤오관 지하금융 조직은 200여명의 신분증을 훔친 뒤 이를 이용해 중국 전역 20개 성에서 148개의 은행계좌를 만들어 1만여명의 돈을 불법적으로 빼돌렸다. 이 사건에 연루된 7명이 체포되고 통장 148개는 압수됐다. 이 조직은 홍콩 달러와 중국 위안화 간 환율 차이를 이용한 거래로 폭리를 취했다. 중국의 지하금융이 해외 자본유출의 주범으로 떠올랐다, 중국 당국이 자금 유출을 막기 위해 강력한 자본통제를 실시하자 이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불법적인 지하금융이 활용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번에 적발된 샤오관 특대 지하금융 사건은 중국의 대규모 자본유출의 ‘빙산의 일각’일 정도로 그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TT)가 보도했다. 앞서 2015년에는 상하이시 남쪽 저장(浙江)성 진화(金華)에서 4100억 위안에 이르는 불법 지하금융 범죄조직이 적발돼 370여명이 처형되거나 처벌을 받은 바 있다. 중국 정부는 현재 개인의 외화 반출을 연간 5만달러로 제한되고 있음에도 아직도 많은 중국 기업과 투자자 등이 당국의 감시를 피해 해외로 자금을 빼돌리고 있는 증거라고 NYT가 분석했다. 중국 광둥성에서 발행되는 광저우(廣州)신문 역시 “지하금융을 통한 밀반출은 해외 송금 수수료가 싸고 송금도 아무 제한도 없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는 데다 자금원에 대한 추적조사도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은행이나 다른 합법적인 금융기관들에 비해 지하금융은 이윤이 높아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지하금융이 이처럼 활성화한 것은 중국 정부가 사실상 방조한 덕분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년 간 기업 자금지원 등을 위해 공식적인 은행권 밖에서 이뤄지는 불법 금융산업인 지하금융을 묵인해 왔다. 위험 부담이 크긴 하지만 경제성장에 도움을 준다는 게 중국 정부의 판단이었다. 지하금융 업체들은 ?국내외 암시장에서 달러를 저가로 매입한 뒤 고가로 판매해 환차익을 챙기는 불법 외환거래, ?무허가 회사를 설립해 온라인 뱅킹을 통해 공공계정의 자금을 개인계정으로 옮겨 주고 수수료를 챙기는 불법 지불결제, ?중국 내 고객의 위안화를 지하금융 업체의 국내 계좌로 옮긴 뒤 해외 계좌 고객의 지정계좌를 이체하는 외환송금 등의 불법적인 금융활동을 통해 고수익을 챙겼다. 지하금융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확산되면서 급성장했다. 정부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전염을 막기 위해 4조 위안에 이르는 막대한 자금을 쏟아내는 바람에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높은 수익률에 관심 있는 지방정부 기관이나 신용도 낮은 중소 자영업자, 부동산개발 업자, 해외 유학자금 송금 학부모들이 ‘고수익 보장’의 미끼를 내건 지하금융 쪽으로 대거 몰려든 것이다. 하지만 경제의 성장둔화 조짐과 2015년 들어 당국이 세차례에 걸쳐 위안화 평가절하를 하면서 위안화가 향후 더욱 약세 현상을 보일 것을 우려해 중국 기업들과 투자자들이 자금을 해외로 빼돌리는데 열중해왔다. 더욱이 지하금융은 국가 금융질서를 해치는 것은 물론 나날이 늘어나는 보이스피싱과 인터넷 도박 등 범죄 행위의 불법 자금을 이전하는 통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위융딩(余永定) 전 인민은행 금융정책위원은 “당국의 강력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2011년 1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5년여 동안 6200억 달러(약 670조원)가 해외로 빠져 나갔다”며 “이는 중국의 자본도피 실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시진핑(習近平) 체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경제권 전략인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가 자본유출의 합법적인 루트가 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황진추(黃金秋) 중국경제 애널리스트는 “중국 비리 간부가 지하은행, 국유은행 해외지점 등 다양한 통로로 자금을 국외로 옮기고 있다”면서 “그 중에는 일대일로 프로젝트 투자 명목으로 국유자산을 이전하고서 자신의 주머니로 돌려 놓는 경우가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 방어를 위해 ‘과다 출혈’을 감수해야 했다. 중국 외환보유고가 2014년 6월 최고점(3조 9932억 달러)를 찍은 뒤 급격한 감소세로 돌아서며 3년여만인 지난달 현재 1조 달러 가까이 쪼그라든 3조 1000억 달러대로 곤두박질친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해외 자본유출에 따른 금융위기를 우려한 중국 정부는 더욱 엄격한 자본유출 제한 조치를 단행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말에는 100억 달러 이상의 해외투자와 핵심사업과 무관한 10억 달러 이상의 인수·합병(M&A), 국유기업의 10억 달러 이상의 해외 부동산 투자를 한시적으로 금지했다. 이것도 모자라 8월에는 해외 부동산과 호텔, 영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대한 투자를 금지하는 지침을 발표한 데 이어 9월에는 자금 밀반출의 통로 역할을 하던 디지털화폐 거래소를 폐쇄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의 규제가 강화될수록 더 많은 자금이 불법 지하은행으로 숨어들고 있다. 위안화 약세 현상과 기진맥진한 주식시장, 성장 둔화 등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안전한 재산 도피처를 찾아 해외로 ‘엑소더스’하고 있는 까닭이다. 결국 당국이 자본의 해외 밀반출을 막기 위한 통제와 해외 투자에 대한 감독을 강화한 것이 오히려 불법 지하금융의 준동을 부추긴 셈이다. 반부패운동이 전방위로 압박해오면서 부패 관료들이 재산을 해외로 빼돌리는 데도 지하금융이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84명의 연간 외환 구매 한도(5만 달러)를 이용해 435만 달러를 호주·홍콩의 본인 계좌로 빼돌린 5명이 불법 자금유출 혐의로 최고 100만 위안의 벌금을 부과했다. 지하금융을 통해 빠져 나간 자금은 마카오의 도박장이나 신용카드 이용대금, 현금화할 수 있는 보험상품 등을 통해 돈세탁이 된 후 해외 부동산과 주식, 예금 등 합법적인 투자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중국 공안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 지하금융을 통해 거래된 규모는 모두 9000억 위안(1370억 달러·약 184조원)에 이른다. 이 같이 당국이 자본통제를 강화하더라도 앞으로도 자금유출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우세하다. 리여우환(黎友煥) 광둥(廣東)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지하금융이 활발한 탓에 규제 강화로는 자금 유출을 통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앤드루 콜리어 오리엔탈캐피털리서치 이사도 “많은 기업들이 외국 기업을 인수하거나 해외 이체를 해야 하기 때문이 중국 당국이 영구적으로 자금 유출을 단속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자산 148조 새마을금고, 비리 오명 벗고 투명금고로

    자산 148조 새마을금고, 비리 오명 벗고 투명금고로

    정부가 각종 금융 사고와 금고 이사장의 ‘사금고화’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새마을금고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고 나서면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중앙회 회장과 단위금고 이사장을 회원 직선제로 뽑고 감사위원회를 이사회에서 독립시키는 것이 골자인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이 지난 19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내년 7월부터 시행된다. 새마을금고법 38개 조문이 한꺼번에 바뀌는 건 1982년 법 제정 이후 35년 만에 처음이다. 환골탈태에 나선 새마을금고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1963년 경남 산청 마을주민이 만든 금고로 출발 2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한국 고유의 상부상조 정신에 입각해 자금의 조성과 이용, 회원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 향상, 지역 사회 개발을 통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새마을금고법 1조) 설립된 비영리 금융 기관이다. 1963년 5월 경남 산청 하둔면에서 일본 유학파 출신 권태선씨 등 마을 주민이 만든 ‘하둔신용조합’이 시초다.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신용조합이 확산되자 새마을운동의 취지와 잘 맞는다고 판단한 정부는 1973년 이들의 명칭을 ‘새마을금고’로 바꾸고 중앙조직인 ‘새마을금고연합회’(2011년 새마을금고중앙회로 개칭)도 설립해 지원에 나섰다. 현재 새마을금고는 지역이나 직장에서 설립한 개별 단위금고와 이들을 통합 관리하는 중앙회(본부 및 지역본부 13곳)로 이뤄져 있다. 단위금고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일상적인 예금과 대출 업무를 한다. 지역금고는 해당구역에서 살거나 생업에 종사하면 누구나 정회원(조합원)이 될 수 있고 정회원이 아닌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다. 직장금고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포스코 등 개별 기업 직원을 위한 것으로 일반인은 이용할 수 없다. 올해 9월 기준 전국 1319개 단위금고(지역금고 1213개, 직장금고 106개)가 있다.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단위금고가 2743개였지만 공적자금 투입 없이 구조조정이 마무리돼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운영돼 왔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새마을금고의 총자산은 148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 재계 3위 SK그룹(170조 7000억원)과 4위 LG그룹(112조 3000억원) 사이다. ●재계 4위 LG그룹보다 자산 많아 새마을금고는 이윤추구를 최우선시하는 일반 금융기관과 달리 단위금고 정회원과 지역사회 성장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현재 새마을금고의 1년짜리 정기예금과 적금 이율은 2%대로 비슷한 조건의 시중은행 상품보다 1% 포인트가량 높다. 정회원과 일반 이용자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서다. 단위금고별 예·적금 상품 금리는 모바일 앱 ‘MG상상뱅크’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새마을금고는 연간 당기순이익의 5% 이상을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환원사업비’로 편성한다. 지난해 전국 새마을금고의 환원사업비는 전년도 당기순이익의 7.2%(시설투자금 포함 시 15%)다. 환원사업비는 대부분 지역사회 장학금이나 복지시설 지원 등에 쓰인다. 행안부와 협업해 저소득 지역주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지역희망나눔 사랑의 집수리운동’ 사업도 펼친다. 새마을금고와 농업협동조합 등 상호금융기관 금융상품은 3000만원까지 이자소득세(15.4%)가 면제돼 농어촌특별세(1.4%)만 내면 된다. 이 혜택을 받으려면 정회원으로 가입해 출자금 통장을 개설해야 한다. 회원이 아니면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출자금 역시 회원 한 명당 1000만원까지는 배당소득세(15.4%)를 내지 않는다. 다른 금융기관처럼 새마을금고도 고객 한 사람당 5000만원 한도로 예금자보호가 된다. ●시중은행보다 금리 높고 대출 조건도 좋아 출자금에 대한 배당수익률도 높다. 지난해 새마을금고 출자금 평균 배당수익률은 2.67%로 지난해 국내 증시 코스피 배당수익률(블룸버그 집계 기준) 1.6%보다 1% 포인트 이상 높았다. 특히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금고의 경우 지난해 출자배당률이 5%였다. 삼성전자 새마을금고는 2010년 배당률 30%를 기록,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1000만원을 출자했다면 배당금으로 300만원을 받았다. 건전성 지표도 양호하다. 올 11월 현재 새마을금고 평균 연체율은 1.18%로 저축은행 평균(4.8%)보다 훨씬 낮다. 고정이하 여신비율(회수가 어려워진 대출잔액 비율) 역시 1.71%로 시중은행 수준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제1금융권 은행처럼 고신용등급 고객만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정도 수치는 대단히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 밀착 영업의 힘이다. ●“농협처럼 중앙회 은행화? 설립 취지 어긋나” 삼성전자 새마을금고의 자산은 3조 8900억원으로 ‘4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조합원 9만 3500명에 이용고객 19만 5000명으로 제1금융권 부럽지 않은 상호금융기관으로 성장했다. 자기자본비율(BIS)도 15%대로 시중은행 평균치(16.1%)에 육박한다. 삼성전자의 주거래은행은 우리은행이지만 삼성전자 임직원 10명 가운데 7명은 새마을금고 계좌로 월급을 받는다. 높은 금리와 대출 혜택 덕분이다. 삼성전자 새마을금고의 정기예금 금리는 일반 시중은행보다 1% 포인트 정도 높고 거래 실적 등에 따라 추가 우대금리도 받는다. 아파트담보 대출 시 중도상환 수수료도 없어 다른 은행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대출받을 수 있다. 사업장이 넓다 보니 금고가 회사 안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는 것도 인기에 한몫한다. 삼성전자 새마을금고 측은 “연체나 미상환 경우가 드물어 부실채권이 거의 없다”면서 “삼성전자 임직원의 소득 수준이 높아 채무자 신용등급이 내려가는 경우도 적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은행권에서는 삼성전자 새마을금고가 증권사 등과 연계할 경우 언젠가 탄생할 ‘삼성은행’의 모태가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기도 한다. 새마을금고 중앙회 일부에서도 “우리도 NH농협은행처럼 중앙회 조직이 은행으로 거듭나 금융그룹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새마을금고를 관리감독하는 행안부 고위 관계자는 “새마을금고 중앙회가 은행이 되면 지역사회에서 단위금고와 소비자 유치 경쟁을 벌여야 하는데 이는 중앙회 설립 취지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일축했다. ●깜깜이 대의원·비리의 온상 꼬리표 떼나 새마을금고는 조합원과 이용자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지만 그간 ‘비리의 온상’이라는 오명도 함께 따라다녔다. 내부 관리체계를 제대로 정비하지 않다 보니 늘 부정부패·갑질 의혹에 시달려 왔다. 무엇보다 중앙회가 관리감독권을 무기 삼아 단위금고에 지나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비판이 컸다. 중앙회장은 각 지역금고 이사장 중에서 선발된 대의원 150여명이 뽑는다. 이 때문에 경영진이 대의원을 포섭해 선거를 유리하게 치르려 한다는 지적이 늘 제기됐다. 중앙회장 급여는 기본급(3억여원)에 경영활동수당, 성과급 등을 더해 8억원이나 돼 ‘하는 일에 비해 월급이 너무 많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단위금고 역시 한 사람이 장기간 이사장으로 재직해 금고를 사조직화하는 등 문제점을 노출했다. 단위금고 이사장이 되려고 조합원들에게 거액의 금품을 제공하다가 적발되는 일도 부지기수였다. 금고 직원들이 이사장 개인의 수하처럼 다뤄지기도 했다. 금고 관리가 소홀하다 보니 예탁금 횡령 사건도 비일비재했다. 행안부는 이런 구조적 악습을 단절하고자 중앙회장과 금고 이사장을 직선제로 선출할 수 있도록 새마을금고법을 개정했다. 선거를 관리하는 위원회에 외부 인사 2명을 의무적으로 위촉하고 형식상 기구였던 ‘공명선거감시단’도 법적 기구로 격상해 투명성을 높였다. 또 지금까지는 감사위원회 위원 3명을 중앙회장이 장악한 이사회에서 뽑도록 해 중앙회 임직원에 대한 과다한 임금 인상이나 무모한 투자 등을 막을 수 없었다. 이에 감사위 위상을 이사회와 대등하게 만들고 감사위원(임기 3년)도 총회에서 뽑도록 했다. 위원 수도 3인에서 5인으로 늘리고 이 가운데 과반을 외부 전문가로 임명하게 하는 등 부패 차단에 역점을 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저축 안 하고… 가계 금융자산 증가율 역대 최저

    가계의 금융자산 증가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저금리로 ‘쥐꼬리 이자’가 붙는 저축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24일 통계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의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금융자산은 9784만원으로 1년 전보다 1.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12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금융자산 증가율은 2013년 8.4%, 2014년 2.1%, 2015년 3.1%, 2016년 3.8% 등이었다. 금융자산은 예금, 적금, 펀드, 주식, 채권 등 저축액과 전·월세 보증금으로 구성된다. 금융자산 중 저축액은 평균 7283만원으로 전년 대비율은 1.3%에 불과했다. 이는 역대 최저이자 금융자산 증가율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월세 보증금은 1년 전보다 2.0% 늘어난 2501만원이다. 가구는 저축을 줄이는 대신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아 내 집 장만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주택 거래량은 총 105만 3000건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주담대 가산금리 홀로 올린 신한銀

    신한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올렸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서 시중은행에서 가산금리 인상은 처음이다. 금융당국이 합당한 이유 없이 가산금리를 올리는 행태를 바로잡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다른 은행들도 인상에 동참할지 주목된다. 신한은행은 지난 22일부터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기준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과 금융채 5년물 기준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각각 0.05% 포인트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은행의 대출금리는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에 은행이 자체적으로 정한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된다. 이번 가산금리 인상으로 신한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은 2.50%,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은 2.40%, 금융채 5년물 기준 주택담보대출은 2.20%의 가산금리가 각각 적용된다. 이에 따라 26일부터 대출 고객들에게 각각 3.17~4.48%, 2.96~4.27%, 3.64~4.75%의 대출금리가 적용된다. 신한은행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이달 초 예금금리를 0.1~0.3% 포인트 인상했고 이에 따라 가산금리도 소폭 조정하게 된 것”이라면서 “대신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하는 전세자금대출 등의 가산금리는 0.5~1.0% 포인트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은행들도 가산금리를 인상할지 주목된다. KB국민, KEB하나, 우리, NH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이달 초 예금금리를 일제히 0.1~0.3% 포인트 올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금금리가 오르면 그만큼 대출 원가가 올라가 가산금리도 올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대출 조달비용도 늘었다는 설명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금융노동계,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에 노동이사제·소비자이사제 도입해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에 노동이사제를 먼저 도입하고, 금융감독기관 등에 소비자·시민 대표인 ‘소비자이사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연 ‘IMF 20년, 한국 금융산업의 변화와 새 정부 금융정책 제언’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이런 주장들이 나왔다. 정승일 사무금융노조정책연구소장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의 이사회에 노동자가 추천한 사외이사(노동이사)를 참여시키는 노동이사제가 최우선으로 도입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정 규모 이상인 은행, 보험사, 금융지주회사에는 사외이사 수를 최소 5명 이상, 전체 이사의 3분의2 이상이 되도록 하고 1명 이상의 노동이사를 두자”고 제안했다.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 정 소장은 민간 금융회사에 소비자이사제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정 소장은 “불완전판매의 반복으로 인한 금융소비자 약탈과 금융위기 발생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증권선물거래위원회, 예금보험공사 등에도 소비자이사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금융행정혁신위원회(혁신위)는 이날 공공금융기관의 노동이사제 도입을 권고하는 내용을 최종구 금융위원장에 전달했다. 다만 민간 금융회사의 경우 지배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헌수 혁신위원은 “금융회사는 다양한 주주들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시각이 있다”며 “근로자들이 추천하는 분이 (이사회에) 참석하는 방안이 어떨지 논의했지만, 상법 체계와 관련돼 금융회사 내부에서 논의가 좀 더 진전된 후 도입하는 게 어떻겠냐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금리인상기 예금·적금·채권 무조건 짧게”

    “금리인상기 예금·적금·채권 무조건 짧게”

    “증시 분위기 좋아 투자 확대 적기 성과 좋은 해외 주식형 펀드 주목 기회비용 높아지는 투자 신중” 한국은행이 최근 6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다. 대출금리도 예금금리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코스피는 사상 첫 2500선을 넘을 정도로 증시도 분위기가 좋다. 환경이 변하면 투자 종목도 상품도 달라진다. 알토란 같은 내 돈을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시중은행 자산관리(WM) 임원들에게 재테크 전략을 들어 봤다.대다수 금융사 임원들은 18일 내년 경기회복과 완만한 금리 상승 전망에 따라 주식 상품 투자 확대를 권했다. 박정림 KB국민은행 WM부행장은 “과거 미국 사례를 보면 기준금리 인상 기간 중 주가가 뚜렷이 상승했다”면서 “내년 경제는 선진국에 비해 경기회복 속도가 빠른 신흥국과 자원 부국의 성장세가 클 것으로 보여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이머징 국가에 대한 주식 상품에 관심을 갖는 게 좋다”고 전망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달러화 약세로 이머징 국가의 통화가치가 안정돼 이 국가들의 주식시장이 선진국보다 더 탄력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본 것이다. 하이일드펀드도 금리 인상기에 주목해야 할 투자 상품으로 꼽혔다. 금리보다 기업 부도율에 더 큰 영향을 받아서다. 하이일드펀드는 약속한 수익률(이자율)이 매우 높지만 신용도가 낮아 부도 위험이 큰 기업 채권에 투자한다. 정채봉 우리은행 WM그룹 상무는 “미국 증시 역시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어 위험도를 어느 정도 감수할 수만 있다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글로벌 하이일드펀드나 경기회복기에 성과가 좋은 해외 주식형 펀드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예·적금은 무조건 단기(3~6개월)로 가입하라는 조언도 많았다. 박규희 농협은행 기업투자금융 부행장은 “금리 상승기에는 예·적금도 1년 이내로 들었다가 금리가 오르면 이자를 더 주는 상품으로 갈아타는 게 좋다”며 “저축성 보험 등 방카슈랑스 상품의 경우 매월 금리연동형으로 금리 상승기에 추천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저축성 방카슈랑스 상품은 매월 적립식과 만기까지 맡겨 두는 거치식 등 두 유형으로 나뉜다. 1인당 1억원까지 계약 기간을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도 볼 수 있다. 임원들은 금리 상승 초기인 만큼 금리와 역으로 움직이는 채권형 상품에 대한 투자를 최소화하라고 주문했다. 현재 대부분의 채권 상품에서 나오는 이자만으로는 향후 금리가 올라 예상되는 가격 변동의 위험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창구 신한은행 WM그룹 부행장은 “만기가 짧아 금리 상승 영향을 덜 받는 단기 채권 상품에만 관심을 갖는 게 좋다”면서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의 경우 달러와 대체 관계에 있는 데다 금리 상승기에 기회비용이 높아지는 만큼 관련 투자도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부행장은 주택 대출과 관련해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3년 이상이라면 고정을, 1년 이내라면 변동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숨은 보험금 7조 넘는데, 내 돈도? ‘내보험 찾아줌’서 조회해 보세요

    숨은 보험금 7조 넘는데, 내 돈도? ‘내보험 찾아줌’서 조회해 보세요

    수령 전에 만기 이자 확인을 금감원 ‘내 계좌 한눈에’ 운영 1년 이상 휴면계좌 해지 가능 앞으로 ‘숨은 보험금’ 7조 4000억원이 주인 900만명에게 돌아간다. 1만원 이상 숨은 보험금이나 16만건 정도인 사망 보험금의 계약자 또는 수익자(청구권자)에게는 ‘보험금을 찾아가라’는 안내 우편이 발송된다.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18일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와 함께 숨은 보험금 통합조회 시스템 ‘내보험 찾아줌’(cont.insure.or.kr)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숨은 보험금은 중도·만기·휴면보험금 등 3가지다.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계약 만기는 안 됐지만 자녀 진학 등 지급 사유가 발생한 중도보험금 5조원 ▲만기는 지났지만 소멸시효는 완성되지 않은 만기보험금 1조 3000억원 ▲소멸시효가 지나 보험사가 갖고 있던 휴면보험금 1조 1000억원 등 총 7조 4000억원이다. 소비자는 가입한 보험이 무엇이고, 해당 보험에서 숨은 보험금이 얼마나 어디에 있는지 조회 시스템에서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나 금감원을 방문해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 서비스’를 신청한 상속인은 피상속인(사망자)의 보험 계약과 보험금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숨은 보험금 조회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한 뒤 휴대전화로 본인 인증을 거치면 된다. 조회 시스템은 365일 24시간 운영된다. 단순 피보험자가 아닌 계약자·수익자만 숨은 보험금을 찾을 수 있다. 보험사가 지급 심사를 진행 중이거나 압류 또는 지급정지 등으로 정상 청구가 불가능한 보험금은 조회되지 않는다. 숨은 보험금이 발견되면 해당 보험사에 보험금 지급을 청구할 수 있고, 청구일로부터 3영업일 안에 돈이 지급된다. 생보·손보협회는 각 보험사를 통해 1만원 이상 모든 계약에 대해 이달 말까지 안내 우편을 보낼 예정이다. 2015년 이후 피보험자가 사망했지만 사망 보험금이 청구되지 않은 계약 16만건도 포함된다. 다만 원금에 더해 지급되는 이자를 감안해 찾아갈지 여부를 정하는 게 유리하다. 2001년 3월 이전에 맺은 계약은 예정이율이 높은 만큼 만기 혹은 만기 이후 소멸시효가 완성될 때까지 찾아가지 않는 게 낫다. 그 이후에 가입한 보험은 본인의 계약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휴면보험금의 경우 이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아 발견 즉시 돌려받는 게 유리하다. 한편 금감원은 19일부터 소비자의 모든 금융 계좌를 조회할 수 있는 ‘내 계좌 한눈에’(accountinfo.or.kr) 사이트를 1단계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은행·보험·상호금융조합·대출·신용카드의 상품명, 개설 날짜, 잔액, 계좌번호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잔액이 50만원 이하에 1년 이상 사용되지 않은 은행 계좌는 조회 즉시 이체·해지할 수 있다. 금감원은 또 농협, 수협 등 상호금융의 미사용계좌를 찾아 예금주에게 돈을 돌려주는 캠페인을 다음달 말까지 벌인다. 상호금융 미사용계좌는 9월 말 기준 4788만개, 잔액은 3조 4253억원이다. 금감원은 내년 2분기 중 증권과 저축은행 등의 휴면계좌 정보까지 조회해 주는 2단계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오늘 ‘내 계좌 한눈에’ 사이트 뜬다…‘원샷 계좌조회’ 어떻게?

    오늘 ‘내 계좌 한눈에’ 사이트 뜬다…‘원샷 계좌조회’ 어떻게?

    자신이 소유한 모든 금융계좌를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는 ‘내 계좌 한눈에’ 사이트(www.accountinfo.or.kr 또는 www.payinfo.or.kr)가 19일부터 운영된다. 농협, 새마을금고 등 5개 상호금융 미사용계좌에 있는 3조 4000억원이 넘는 예금도 다음달까지 주인을 찾아준다. 이 사이트에서 대출 정보를 조회해도 신용등급에는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금융감독원은 18일 범금융권 차원에서 추진해 온 ‘내 계좌 한눈에’ 사이트 1단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1단계 서비스 조회 대상 정보는 은행·보험·상호금융조합·대출·신용카드의 상품명, 개설 날짜, 잔액, 계좌번호 등이다. 은행·상호금융의 수시입출금계좌, 정기예·적금계좌, 펀드계좌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은행 신탁계좌, 외화계좌,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도 대상이다. 보험은 지급사유가 발생했을 때 약정금액을 주는 ‘정액형’과 일정 한도에서 실제 발생한 손해금액을 주는 ‘실손형’으로 나눠 조회된다. 보장 시작·종료일과 피보험자 정보도 볼 수 있다. 대부업체를 제외한 모든 제도권 대출의 대출기관, 종류, 금액과 신용카드 및 발급일자 등도 한 번에 파악된다. 잔액이 50만원 이하에 1년 이상 사용되지 않은 은행 계좌는 조회 즉시 이체·해지할 수 있다. 금감원은 “자신의 모든 카드 사용 내역까지 한눈에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도 내년 중 구축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 계좌 한눈에’ 사이트는 금감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연중무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내년 2월에는 모바일 서비스가 추가된다. 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공인인증서와 휴대전화로 2단계 본인 인증을 거쳐야 한다. 드러내고 싶지 않은 계좌는 ‘보안계좌’로 등록하면 조회되지 않는다. 금감원은 “고객 정보보호를 위해 조회된 정보는 시스템에 저장되지 않고 즉시 삭제되는 휘발성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번 서비스와 함께 농협, 수협, 신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 5종류 상호금융의 미사용계좌를 찾아 예금주에 돈을 돌려주는 캠페인을 다음달 말까지 벌인다. 상호금융 미사용계좌는 9월 말 기준으로 4788만개다. 미사용 기간 1∼5년이 1559만개, 5년 이상이 3229만개다. 이들 계좌의 잔액은 3조 4253억원이다. 각 상호금융조합은 1년 이상 미사용계좌 보유 고객에게 이메일, 전화, 문자메시지, 우편 등으로 이를 알린다.‘내 계좌 한눈에’를 통해 자신의 미사용계좌를 확인하고 영업점을 방문, 신분증을 제시하면 계좌를 정리할 수 있다. 금감원은 ‘내 계좌 한눈에’의 2단계 서비스를 내년 2분기에 도입한다. 증권·저축은행·우체국과 휴면계좌 정보까지 조회 대상이 추가된다. 미사용계좌를 찾아주는 캠페인도 내년 중 저축은행과 증권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내 계좌 한눈에’ 사이트에서 대출 정보를 조회해도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머니테크] 뛰는 금리 기는 채권…‘인버스’로 갈아탈까

    [머니테크] 뛰는 금리 기는 채권…‘인버스’로 갈아탈까

    # 금리인상기 美국채선물 인버스 상품 매력 금리가 오르고 있다. 지난 14일(한국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도 기준금리를 올렸다. 앞서 11월 30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미 연준은 내년에도 3차례 금리를 올린다고 한다.예·적금에 가입해 목돈을 마련하려던 공무원 A씨는 고민이 많다. 지금 적금에 가입하려니 곧 오를 금리가 아쉽다. 금리 인상기에 잠시 투자할 곳을 찾던 A씨는 뱅크론 펀드, 하이일드 펀드, 인버스 채권 ETF를 눈여겨보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은 가격이 떨어진다. 금리 인상기에 채권의 매력이 떨어지는 이유다. 이때는 역으로 채권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고 투자할 수도 있다. 미 국채선물 인버스 상품 투자다. 미 국채선물 인버스는 국채 선물 매도포지션에 투자한 것이다. 국채 가격이 떨어지면 수익이 나는 구조다. 투자 여력이 많지 않은 투자자들은 미 국채선물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수 있다. 국내에선 삼성 코덱스 인버스 국채선물 10년 ETF(2.86%)가 있다. 집에서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용하면 미국 주식을 사고팔듯 미 국채선물 인버스 ETF도 ‘직구’할 수 있다. 인버스 ETF가 변동성이 크고 보수율은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 방망이 짧게 잡고 대출채권 뱅크론 노려볼 만 당장 예·적금 금리가 오르는 것은 아니니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넣어두거나, 짧은 기간 동안 예금을 뱅크론 펀드에 넣어두는 방법도 있다. 뱅크론이란 투자등급 미만(BBB-)인 기업이 은행에서 자금을 빌린 뒤, 발행한 대출채권이다. 일반 채권은 신용으로만 발행하지만 뱅크론은 기업 자산이나 공장 등을 담보로 받는다. 변동 금리인 뱅크론은 대개 3개월 만기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금리)에 가산금리가 더해져 수익률이 정해진다. 기준 금리가 인상되면 시중 금리가 오르면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 하이일드 이자율 높지만 부도위험 명심해야 금리 인상기에 조금 더 높은 수익을 노린다면 하이일드 펀드도 선택지에 넣을 수 있다. KTB코넥스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는 연초 이후 17.6% 수익을 냈다. 흥국분리과세하이일드알파펀드도 6.7%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하이일드 펀드은 뱅크론보다 조금 더 고위험 고수익 상품이다. 하이일드 펀드약속한 이자율이 높지만, 부도 위험이 더 큰 기업 채권에 투자한다. 경기가 좋아질 때 금리가 인상되므로, 금리인상은 위험자산의 투자위험성이 줄어든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그러나 뱅크론 펀드나 하이일드 펀드 모두 투자한 기업에 부도위험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연말도 변수다. 손은정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하이일드 채권이 연말 차익실현 수요와 세제개혁안 지연 가능성에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무역결제 비중 27% → 14% 뚝… 당국 개입에 힘 못 쓰는 위안화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무역결제 비중 27% → 14% 뚝… 당국 개입에 힘 못 쓰는 위안화

    중국 위안화의 국제화 행보가 험난하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2% 선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순탄한 행보를 보이던 위안화의 국제결제 비중이 올 들어 급락세를 타며 1%대 중반으로 주저앉은 까닭이다. 15일 국제금융결제망인 스위프트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국 위안화의 국제결제 비중은 3개월째 가파른 내림세를 타며 1.46%로 떨어졌다. 비중 순위도 미국 달러화(39.47%)와 유로화(33.98%), 영국 파운드화(7.71%), 일본 엔화(2.92%), 스위스프랑(1.63%)에 이어 6위로 밀려났다.위안화는 중국 정부가 지난해 10월 국제결제 비중 5위로 당당히 국제통화기금(IMF) 통화 바스켓에 진입하며 ‘위안화 국제화’의 기치를 들어 올린 지 불과 1년 만에 오히려 뒷걸음질치는 형국이다. 위안화가 무역결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 1분기 14%로 하락하며 급격히 감소했다. 무역결제 비중이 2015년(27%)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유학자금 송금 등 자본거래 규모도 중국 상하이를 기준으로 올해 1분기 4413억 위안(약 73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나 쪼그라든 것이다. 2015년 3분기 1조 위안에 이르렀던 것에 비하면 무려 56%나 급감했다. 위안화의 비중이 급격히 줄어든 것은 기본적으로 중국 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위안화 결제를 허용한 2009년부터 직거래시장 개설 등을 통해 위안화를 국제화하기 위해 두 팔을 걷었다. 그러나 위안화 결제가 증가하면서 자본 유출이 심화되고 통화가치가 떨어지자 중국 당국은 선제적으로 규제 강화에 나섰다. 잉여 현금을 달러로 바꿔 해외 인수합병(M&A)에 사용하는 것이 위안화 약세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판단한 탓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위안화 가치를 올리기 위해 중국 당국은 지난 2년 반 동안 무려 1조 달러(약 1090조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대규모 자본 유출은 중국 정부의 중산층 확대 계획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성쑹청(盛松成) 인민은행 참사는 “장기적으로 중국 자본시장 개방과 위안화 국제화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단기적으로 자본시장 개방으로 인해 환율이 불안정해지면 정부가 불가피하게 환율 안정과 자본 이동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을 막기 위해 달러화를 내다 파는 바람에 외환보유액도 급감했다. 11월 말 기준 3조 1192억 달러로 집계됐다. 2014년 6월 3조 9932억 달러까지 늘어나면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외환보유액이 위안화 가치를 방어하려다 보니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때문에 중국 당국은 해외 M&A나 부동산 투자는 물론 해외 결제와 환전까지 일일이 규제하고 있다. 현재 500만 달러 이상을 해외로 송금하거나 환전할 경우 당국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특히 위안화 가치의 하락은 대중국 교역 기업들의 환차손으로 이어지는 만큼 위안화 결제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도 작용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당국이 펼치고 있는 환율 안정과 자본 유출 억제 정책이 원래 정책 목표인 위안화 국제화를 희생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안화 최대 유통시장인 홍콩과 대만 등 역외 위안화 중심지에선 위안화 예금도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다. 자국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 까닭이다. 홍콩의 3월 말 위안화 예금 잔액은 6년 만에 가장 낮은 5072억 위안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런 행보는 중국이 향후 기축통화국으로서 신뢰를 얻는 데 악영향을 줄 수도 있는 만큼 위안화 국제화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5월 보고서에서 “해외 송금에 대한 조사와 외환 매입 등 중국 당국의 자본 통제는 위안화의 국제화를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며 “위안화는 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에 포함돼 있음에도 국제통화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은 지난 2년 동안 되레 줄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위안화 국제결제 비중을 높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앞서 10월 ‘위안화 국제화 보고서’를 통해 위안화 환율 시장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해 위안화 글로벌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며 시장 안정화에 안간힘을 썼다. 중국 금융시장의 개방을 가속화하고 해외 투자자들의 중국 금융시장 투자가 한층 더 편리하도록 금융 인프라를 완비하겠다고도 약속했다.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은 이런 맥락에서 이뤄졌다.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 중인 중국 입장에서 홍콩(4000억 위안)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한·중 통화스와프(3600억 위안)를 중단하는 것은 위안화 국제화 행보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위안화 국제화의 새로운 기회가 될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도 전폭 지원할 방침이다. 해상 실크로드에 있는 동남아 국가들에서 위안화 결제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육상 실크로드의 종착역인 독일과 폴란드, 체키아(옛 체코)로의 위안화 신용이체 지급결제 금액 급증도 중국 당국 입장에선 고무적이다. 알리안 라이스 스위프트 아시아·태평양&유럽·중동·아프리카 최고경영자(CEO)는 “위안화 시장에 대한 더욱 광범위한 연결성이 필요해지고 있다”며 “스위프트는 글로벌 경제와의 연결성을 통해 위안화 국제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홍콩 간 채권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채권퉁(債券通)의 순조로운 출발도 위안화 국제화에 힘을 실어 줄 전망이다. 채권퉁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채나 금융채, 공사채, 기업채 등 모든 종류의 채권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광대한 중국 채권시장에 외국인들이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글로벌 자본의 중국 본토 채권 거래가 늘어날수록 위안화 수요도 증가하는 만큼 위안화 국제화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채권퉁이 개통된 지난 7월 3일 홍콩을 통해 중국 본토 채권에 투자하는 ‘베이샹퉁’(北向通) 거래 실적은 142건 매매, 70억 4800만 위안에 이른다고 중국외환거래센터가 밝혔다. 이 가운데 매입 거래가 전체의 70% 정도를 차지했으며 외국 기관도 70곳이 참여해 희망적인 모습을 보였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중국 채권시장에서 거래되는 물량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65조 9000억 위안에 이른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이다. 하지만 글로벌 투자자들이 보유한 채권 비중은 1.32%(8600억 위안)에 그쳤다. 이 같은 규모는 독일과 미국, 영국 등 선진국 시장보다 월등히 낮고, 한국·일본(10%)과 비교해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그만큼 중국 채권시장에 투자 확대 여력이 크다는 말이다. 1분기 말 기준 중국 채권 잔액에서 국채는 22조 46000억 위안(34.1%), 금융채는 15조 5600억 위안(23.6%), 공사채는 4조 4800억 위안(6.8%), 기업채는 3조 5200억 위안(5.3%)을 차지했다. 한 미국계 헤지펀드 관계자는 “(채권퉁으로) 월가의 외국 자본에는 거대한 블루오션이 생겼다”고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중국 본토에서 홍콩 등 글로벌 채권시장에 투자하는 ‘난샹퉁’(南向通)은 실행 규정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인민은행은 전했다. 이에 따라 난샹퉁은 2년 뒤에나 시행될 전망이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서울포토] 기자회견하는 박주원 최고위원

    [서울포토] 기자회견하는 박주원 최고위원

    DJ 비자금 제보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이 15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며 양도성예금증서 사본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DJ 비자금 제보’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직 사퇴

    ‘DJ 비자금 제보’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직 사퇴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인 2008년 당시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DJ) 비자금 조성 의혹’을 제기하도록 제보한 인물로 지목된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15일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비상징계를 원하지 않지만, 조기에 사태를 매듭짓고자 하는 안철수 대표의 뜻을 충분히 이해해 스스로 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 최고위원은 그동안 주성영 전 의원에게 제보한 사실을 부인해오다가 지난 13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실에 재직하던) 2003년 현대 비자금 사건을 내사하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양도성 예금증서(CD)와 수표가 입수됐다”고 말했다. CD와 수표 등을 주 전 의원에게 전달했느냐는 질문에 ”그분에게도 드렸다”고 답했고, 검찰 수사관 재직시 제보가 이뤄졌느냐는 물음에는 ”네”라고 짧게 답했다. 다만 박 최고위원은 “(당시) DJ 비자금이라고 말한 사실이 없다. 측근들이 받은 거라서, 표현상 많은 분이 그렇게 이해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국민의당은 원래 이날 오후 3시 당무위원회를 열고 박 최고위원의 징계안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당무위가 열리기 전 박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스스로 밝혔다. 앞서 경향신문은 익명의 사정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인 2008년 10월 국회에서 불거졌던 ‘DJ 비자금 조성 의혹’의 제보자가 박 최고위원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DJ 비자금 의혹’이란 2008년 10월 20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던 주 의원이 2006년 2월 발행된 것으로 기재된 100억원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 사본을 공개하며 “DJ 비자금인지 확인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주 전 의원은 ‘전직 검찰 관계자로부터 받았다’며 이를 검찰에 넘겼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이 직접 명예훼손으로 주 의원을 고소했고,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당시 부장 이인규)는 해당 CD가 김 전 대통령과 관련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주 전 의원은 법원에서 명예훼손 유죄가 인정돼 벌금 300만원 선고가 확정됐다. 그런데 경향신문은 당시 주 전 의원에게 CD 사본을 제공했던 인물이 박 최고위원이었다고 보도했다. 보도 직후 박 최고위원은 “십몇년 전 일이 왜 이제 와서 보도되는지 이해가 안되고, 당치도 않은 내용”이라면서 “기사 내용이 한마디로 대하소설”이라고 반발한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1억 간다며?” 은퇴자들 ‘흥분’… “새벽 먹통!” 직장인 분통

    “1억 간다며?” 은퇴자들 ‘흥분’… “새벽 먹통!” 직장인 분통

    “주식 위험해 비트코인에 투자”인터넷 접속도 못하는 5070가입절차 이해 못해 문의 쇄도주부·직장인 점심시간에 ‘들락’ “주식에 넣은 수천만원을 가상화폐로 옮기려는데, 이메일 인증이 안 돼요.” “비밀번호에 영어 대문자를 넣으라고요?” 14일 서울 중구 광화문 ‘빗썸’ 고객센터는 오전부터 가상화폐 투자에 뛰어들려는 50~60대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정부가 지난 13일 미성년·외국인과 금융기관의 가상화폐 투자를 금지하며 제동에 나섰지만, 투자하겠다는 의지가 꺾이지 않았다. 점퍼 차림으로 70대로 보이는 은퇴자들도 있다.“온라인 회원가입을 어떻게 하느냐”는 60~70대 남성의 기초적인 질문에 고객센터 직원은 “회원가입을 할 때 인증번호를 치셔야 한다”고 절차를 설명하며 진땀을 흘렸다. 가상화폐 거래소들의 오프라인 고객센터 개장이 늘고 있다. 빗썸은 강남과 광화문에 이어 지난 12일 부산 해운대에도 고객센터를 열었다. 고객 불만 상담을 위해서다. 그러나 인터넷 접속도 어려운 투자자들은 오프라인 고객센터를 은행 점포처럼 이용하고 있었다. 직원들은 가입 절차를 이해하지 못하는 60대 신규 투자자들을 전담 마크했다. 강남 고객센터에는 30대의 가정주부로 보이는 여성부터 30~40대 직장 남성과 은퇴자 등 다양한 연령층이 대기석을 가득 채우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무역회사에서 일하다 퇴직한 채모(60)씨는 “15년 동안 주식 투자를 했다”며 “주식이 더 위험한 거 같아서 비트코인에 돈을 옮기려고 거래소에 왔다”라고 말했다. 직원 도움을 받아 회원가입을 마친 직장인 김모(55)씨는 “비트코인이 1억원까지 오른다는 얘기도 떠돌던데요?”라며 목소리에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가상화폐는 내재 가치가 없고 변동성이 높아 위험하다고 정부나 언론이 경고하지만 투자자들은 그 경고를 귓등으로 듣는 것처럼 보였다. 강남 고객센터는 ‘점심 특수’로 붐볐다. 한 30대 남성은 “로그인도, 계좌도 잘 안 돼서 어제 새벽 2시부터 3시까지 전화를 계속했다”라며 “250명의 콜센터라면서 일부러 안 받는 거 아니냐”며 고객센터에 큰소리로 항의했다. 초보 투자자로 가장해 역삼동 강남 고객센터에서 상담을 받았다. 직원은 “비트코인이 인기가 많지만, 처음 투자하는 분들은 가격이 싼 리플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관련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리플을 두고 절대 오르지 않는다’며 ‘리또속(리플에 또 속는다)’이라는 농담이 오간다. 거래소 홈페이지에서 가상화폐 공개(ICO)나 하드포크(일종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 시세에 영향을 주는 내용이 ‘공시’되는지 물었다. 직원은 “그런 내용은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퉁명스럽게 답했다. 빗썸 관계자는 “전문 상담사들이 사전 교육을 받고 상담을 한다”며 “어느 가상화폐가 인기 있는지는 공개를 하지만, 시세 전망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묻지마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 투자자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시급한 상황이다. 빗썸에 따르면 광화문 센터를 찾는 고객의 90%는 신규 투자자다. 전문가들은 규제 기관이 독립적으로 규제의 역할을 하지 못하면 투자자가 위험해진다고 경고한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투자자 보호가 훨씬 중요한 상황에서 ‘혁신’이 성역화돼 규제기관이 움직이기 어려운 분위기”라며 “블록체인협회들이 자율규제안을 만든다는 취지는 좋지만, 그와 별도로 규제기관들이 독립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암호화 가상화폐 거래를 위한 가상계좌 발급을 중단한 금융권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가상화폐 계좌로 고객들의 뭉칫돈들이 들어오면 은행은 저원가성 요구불 예금이 들어오고, 거래 수수료까지 챙길 수 있어 짭짤하다”면서 “그러나 신뢰가 생명인 은행으로서는 카드사태 등으로 홍역을 치른 만큼 해킹에 따른 정보 유출 리스크를 대비하고 정부 정책 판단을 고려해 신규 계좌 발급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박주원 “DJ 비자금 의혹 제보, 주성영에 건넸다”

    박주원 “DJ 비자금 의혹 제보, 주성영에 건넸다”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13일 ‘김대중(DJ) 전 대통령 비자금 의혹’ 사건 관련 자료를 주성영 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보했다고 밝혔다.박주원 최고위원은 그동안 주성영 전 의원에게 자료를 제공한 사실을 부인해오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제보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박 최고위원은 ”2003년 현대 비자금 사건을 내사하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양도성 예금증서(CD)와 수표가 입수됐다”고 말했다. CD와 수표 등을 주 전 의원에게 전달했느냐는 질문에 ”그분에게도 드렸다”고 답했고, 검찰 수사관 재직시 제보가 이뤄졌느냐는 물음에는 ”네”라고 짧게 답했다. 그는 ”그 사건 무렵, 주 전 의원이 검찰을 그만두고 국회의원 출마한다고 대구인가로 내려갔는데, 확인되지 않는 비자금 종류가 이런 게 있어서 (그 분이) 검사 출신이라 드린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최고위원은 다만 ”(당시) DJ 비자금이라고 말한 사실이 없다. 측근들이 받은 거라서, 표현상 많은 분이 그렇게 이해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제보한 자료가 김 전 대통령 측근의 비자금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때 그런 식으로 수사, 내사되고 있었다. 그런 얘기를 정몽헌에게서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정 전 회장으로부터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를 들었느냐는 물음에는 ”나중에 밝히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앞서 지난 8일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당원권 정지 및 최고위원 사퇴라는 징계방침이 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최고위에 참석해 발언권을 행사했다. 이 자리에서 박 최고위원은 ”충분한 소명과 조사 없이 언론보도 하나로 당원권을 재단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제가 DJ 정신을 훼손했다면 형사고발하라. 당무위에서 소상히 밝히겠다”며 징계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용주 “내가 DJ 비자금 음모론의 몸통?…번지수 잘못 짚었다”

    이용주 “내가 DJ 비자금 음모론의 몸통?…번지수 잘못 짚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인 2008년 당시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DJ) 비자금 조성 의혹’을 제기하도록 제보한 인물로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지목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박 최고위원은 “이건 한마디로 대하소설급 음모”라면서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음모의 배후에 같은 당의 이용주 의원이 있다고 지목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고 맞받아쳤다.이 의원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가 지난주 금요일 경향신문 보도로 시작된 것 아니냐. 하지만 저는 그 경향신문의 기사 내용과 보도된 과정에 전혀 관여한 바도 없고, 저뿐만 아니라 호남 중진의원들이 경향신문 기자를 만난 것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결국에는 이번 사태의 음모론의 근원지로 (박 최고위원이) 저를 주장하는 것은 번지수를 잘못 짚은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향신문은 익명의 사정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인 2008년 10월 국회에서 불거졌던 ‘DJ 비자금 조성 의혹’의 제보자가 박 최고위원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DJ 비자금 의혹’이란 2008년 10월 20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던 주 의원이 2006년 2월 발행된 것으로 기재된 100억원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 사본을 공개하며 “DJ 비자금인지 확인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주 전 의원은 ‘전직 검찰 관계자로부터 받았다’며 이를 검찰에 넘겼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이 직접 명예훼손으로 주 의원을 고소했고,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당시 부장 이인규)는 해당 CD가 김 전 대통령과 관련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주 전 의원은 법원에서 명예훼손 유죄가 인정돼 벌금 300만원 선고가 확정됐다. 그런데 경향신문은 당시 주 전 의원에게 CD 사본을 제공했던 인물이 과거 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박 최고위원이었다고 보도했다. 보도 직후 박 최고위원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십몇년 전 일이 왜 이제 와서 보도되는지 이해가 안되고, 당치도 않은 내용”이라면서 “기사 내용이 한마디로 대하소설”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박 최고위원은 전날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경향신문 보도 당일 우리 당 연석회의가 열렸는데, 호남 의원들이 중심이 돼서 제게 소명 절차 한 번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비상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그런데 현장에 있던 모 의원이 어떤 자료를 가지고 설명을 하면서 강력히 징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마치 그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이”라고 밝혔다. 모 의원은 이용주 의원이라고 박 최고위원은 덧붙였다.이에 이 의원은 “주 전 의원이 DJ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서 명예훼손 사건으로 재판을 받아 판결을 받았다는 내용이 언급되어 있지 않나. 그래서 법무부에 해당 판결문 자료를 제공해달라고 정식으로 요청을 했고, 오후 회의 전에 판결문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저희들이 배후라고 한다면, 지난주 목요일(7일)과 금요일(8일)만 하더라도 국민의당이 예산 정국을 잘 처리해서 국민들로부터 지지가 올라가고 있는 그런 상태였는데, 이걸 (일부러 논란을 제기해서) 찬물을 끼얹을 필요가 있겠습니까?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라고 맞섰다. 이 의원은 또 “대하소설급 음모”라는 박 최고위원의 주장에 대해 “음모의 가능성은 1도 없다. 대하소설까지는 아니더라도 굳이 말하자면 픽션이 아니라 팩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 톡] 예대율

    ●예대율 예금 잔액에 대한 대출금 잔액의 비율을 말한다. 예금에 비해 대출이 많은 ‘오버론’의 정도를 파악하는 자료로 쓰인다. 각 은행이 조달한 예금을 초과해 대출을 취급하는 것을 막기 위한 지표다. 은행의 경영지표 중 하나로 활용된다.
  • 가계대출 더 옥죄려 은행권 돈줄 막는다

    가계대출 더 옥죄려 은행권 돈줄 막는다

    예대율 산정시 기업·가계 차등 공급 규제로 기업 대출 활성화 금융위원회가 가계부채 수요를 잡으려고 은행의 대출 공급을 조이는 한층 강력하고 세련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금까지 ‘수요’(대출자)를 억눌렀다면 앞으로는 ‘공급’(은행)도 잡아 효과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가계대출에만 치중한 은행의 ‘전당포식’ 영업을 막고, 생산적인 기업금융을 활성화하겠다는 의도도 깔렸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1일 송년 기자 세미나에서 “가계부채 잠재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은행 예대율 산정 시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구분하고 차등화된 가중치를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예대율은 대출금 잔액을 예금 잔액으로 나눈 값이다. 금융당국은 세계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시중은행 예대율을 100% 이내로 규제하고 있다. 즉 예금이 100만원이면 대출은 100만원 이하에서 하는 것이다. 예대율을 지키지 못해도 제재하지 않지만, 그 상태를 공시로 밝히는 만큼 모든 은행이 준수한다. 현재는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한 바구니에서 대출잔액으로 잡힌다. 그러나 최 위원장은 앞으로 가계대출에 가중치를 높게, 기업대출은 낮게 두겠다고 했다. 은행은 지금보다 가계대출 비중을 줄여야만 예대율 규제를 맞출 수 있다. 반대로 기업대출은 늘릴 여력이 생긴다. 최 위원장은 또 “담보인정비율(LTV)이 높은 일부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자본규제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산정 시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선 일괄적으로 35%의 위험가중치를 둔다. 앞으로는 LTV가 높은 대출에 가중치를 높이면 BIS 비율이 하락해 불리하다. 은행 입장에선 고(高)LTV 대출을 꺼릴 수밖에 없다. 가계대출이 급격하게 증가하면 추가자본을 적립하도록 하는 ‘부문별 경기대응완충자본’도 언급됐다. 법적 근거는 2015년 마련됐다. 최 위원장의 이런 정책 예고는 6·19대책과 8·2 부동산 대책 등으로 가계대출을 조이지만, 가시적 효과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월 말 기준 가계부채는 1419조원으로 지난해 말(1342조원)에 비해 5.7% 늘었다. 가계대출 수요를 잡는 정책으로 내년에 신(新)DTI(1월), 개인사업자 여신심사가이드라인(3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4분기) 등이 있지만, 선제적으로 공급 규제에 나선 것이다. 한편, 최 위원장은 이날도 “대주주가 없어 현직이 계속할 수 있는 여러 시스템”의 금융지주사 회장의 ‘셀프연임’을 재차 비판했지만, 최근 연임에 성공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3연임에 도전하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염두에 두었느냐는 질문에는 “민간 회사 인사에 개입할 의사도 없고, 정부가 여태껏 그래 오지도 않았다”고 답변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DJ 비자금 의혹 제보’ 박주원 “주성영과 말 맞춘 적 없어, 통화내용 모두 공개”

    ‘DJ 비자금 의혹 제보’ 박주원 “주성영과 말 맞춘 적 없어, 통화내용 모두 공개”

    ‘김대중(DJ) 전 대통령 비자금 의혹’ 제보자로 지목됐던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자신이 의혹을 직접 폭로했던 주성영 전 한나라당 의원과 말맞추기를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정면 반박했다. 또 주 전 의원과의 대화내용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천명했다.박 최고위원은 1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DJ 허위 의혹’ 진실 공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주 전 의원에게 해명과 말을 맞춰달라고 했느냐’는 질문에 “말을 맞추자고 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이미 그 통화 내용을 다 녹음해놨다. 수일 내로 녹음을 풀겠다”고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녹취 전량을 푸는 것과 관련해 “주 전 의원과 3~4일 전에 세 번 정도 통화를 했고 10여분 정도 통화 내용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 전 의원이 이 사건의 정치적 음모가 있고 ‘본인도 인정한다’고 답했다”며 “주 전 의원은 아마 착오를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분에게도 많은 다양한 정보가 있었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주 전 의원에게 타워팰리스에 올라가 이야기를 나누자고 말한 사실도 없다면서 이번 논란에 대한 징계가 조만간 있어 당 회의 과정에서 풀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박 최고위원은 주 전 의원에게 자료를 준 것은 맞지만 검찰 재직시 수사과정에서 공유한 것이지 그 이후에 준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인 2008년 10월 국회에서 불거진 ‘DJ 100억원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 의혹의 제보자라는 의혹을 받았다. 검찰 수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결론이 났지만 주 전 의원의 주장으로 다시 의혹이 불거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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