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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 1%대 주담대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

    연 1%대 주담대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

    지난 16일부터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최저 연 1%대까지 내려갔지만, 우대금리 조건 등을 감안하면 실제 연 1%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우리·농협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연계 변동형 주택대출 금리는 1.96∼3.96%이다. 신한은행 변동형은 2.54∼3.94%, 하나은행은 2.491∼3.791%이다. 농협은행에서는 최저 연 1.96%로 주담대를 받을 수 있다지만 실제 고객이 체감하는 금리와는 차이가 있다. 거래실적(최대 0.70%포인트), 정책(최대 0.70%포인트), 상품(최대 0.20%포인트) 등 3가지 면에서 우대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최저 금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거래실적만 봐도 3개월간 신용카드 200만원 이상 이용(0.25%포인트), 매월 150만원 이상 급여이체(0.25%포인트) 등을 충족해야 한다. 정책 우대 항목으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 이하(0.20%포인트), 1년 이하 단기변동금리 선택(0.20%포인트), 농협은행 최초 신규 고객(0.20%포인트) 등이 있다. 상품 측면에서도 부동산 전자계약(0.10%포인트)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러한 우대금리 조건은 농협은행뿐 아니라 대부분 시중은행에서 마찬가지로 작동한다. 신용카드 사용실적, 급여이체, 부동산 전자계약 등은 기본적인 우대금리 조건에 해당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까다로운 조건을 제외하고 보면 연 2%대 초반대 정도로 주담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 15일 2010년 공시 이래 처음으로 0%대를 기록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9%로 전월보다 0.17% 포인트 내려 7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월에 기록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으며, 처음으로 1% 밑으로 떨어졌다. 코픽스는 정기예금·정기적금·상호부금·주택부금 등 국내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 평균한 값이다. 변동금리 주담대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코픽스 하락폭만큼 대출금리가 낮아진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단독]노후자금 털리는 고령층…사모펀드 피해 절반은 60·70대

    [단독]노후자금 털리는 고령층…사모펀드 피해 절반은 60·70대

    옵티머스펀드 피해자 중 70대 이상 29% ‘최다’PB들이 고령층에 집중적 판매…불완전판매 논란전문가들 “‘고령투자자보호제’ 활성화·숙려제 도입”라임·파생결합펀드(DLF)·옵티머스 등 은행·증권사 등을 통해 팔린 불량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액이 지난해 이후 수 조 원대에 이르는 가운데 그 피해가 60~70대 고령층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세대인 이들은 평생 모은 예금이나 퇴직금, 가족이 떠나며 남긴 상속 재산 등을 금융사 직원의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안전하다”는 말을 믿고 투자했다가 하루아침에 전재산을 날리게 됐다고 호소한다. 금융당국이 고위험 상품에 대한 감독 강화는 물론 고령층을 상대로 한 불완전판매를 막기 위한 보호 대책도 신속히 내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 방지 및 피해 구제 특별위원회(사모펀드 특위)를 통해 입수한 금융감독원의 옵티머스 펀드 사태 보고 자료에 따르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46개 펀드에 돈을 부은 개인의 투자액(2404억원) 가운데 70대 이상 노인이 투자한 돈이 697억원(29.0%)으로 모든 세대 중 가장 많았다. 투자 계좌 수를 기준으로 봐도 70대 이상 개인 투자자의 계좌 수는 215개로 전체 계좌 수(982개)의 21.9%에 달해 가장 높았다. 옵티머스 펀드의 개인 투자금을 세대별로 보면 ▲20대 이하 60억원(2.5%) ▲30대 98억원(4.1%) ▲40대 301억원(12.5%) ▲50대 657억원(27.3%) ▲60대 591억원(24.6%) ▲70대 이상 697억원(29.0%)이었다. 은퇴 세대라 할 수 있는 60대와 70대 비율을 합치면 53.6%로 절반이 넘었다. 개인 투자액의 대부분은 NH투자증권(2092억원)을 통해 모집됐고 한국투자증권(279억원), 한화투자증권(19억원), 케이프투자증권(14억원) 순으로 많았다. 고령층이 부실 사모펀드 피해의 직격탄을 맞은 건 자산 규모가 젊은 세대에 비해 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증권사 지점 등의 프라이빗뱅커(PB)들이 고객들의 믿음에 기대어 마구잡이로 팔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상품의 위험성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고 팔아치우는 불완전판매 논란도 불거진다. 사모펀드 특위 소속 이영 의원은 “개인 투자자 중 60대 이상의 투자액이 절반이 넘는 만큼 PB 등이 기존 신뢰 관계를 통해 고령 고객에게 파는 불완전 판매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옵티머스 펀드에 5억원을 투자했다가 환매 중단된 유 모(여·75)씨는 “NH투자증권 PB가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안전하다. 노인들에게 딱 어울리는 보수적 상품’이라고 추천해 안심하고 돈을 부었다”고 말했다. 남편이 지난해 사망하며 남긴 돈이라고 했다. 그는 “NH투자증권이 한 달째 시간 끌기만 하는 사이 나는 집 중도금과 계약금도 넣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피해가 고령층에 집중된 건 옵티머스 펀드뿐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해 엄청난 피해를 낸 DLF 사태 때 KEB하나은행, 우리은행을 통해 상품을 산 70대 이상 개인 투자자는 665명으로 가입자 5명 중 1명이 고령자였다. 90세 이상 투자자도 13명이나 됐다. 권순채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주임연구원은 “우선 금융투자협회의 표준투자 권유준칙에 따라 ‘고령투자자보호제도’를 활성화해야 한다”면서 “고령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녹취 의무화, 계약서 쓰고나서 이틀(영업일 기준) 안에 취소할 수 있는 숙려제와 고령투자자전담창구를 더 활성화 시키고 의무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 연구원은 “현재도 판매사가 이런 내용을 안내해야 하지만 제도로 안 하는 사례가 많다. 정부에서 소비자에게 안내 문자를 보내는 등 기존 제도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일광 성균관대 초빙교수(금융소비자보호원 자문위원)은 “고령층의 금융 이해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원들의 권유로 투자하는 일이 많은 만큼 판매 매뉴얼을 정확히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포토] “못살겠다 세금폭탄” 성난 민심

    [포토] “못살겠다 세금폭탄” 성난 민심

    ‘6·17 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모임’ 온라인 카페 회원 등 정부 부동산 대책 반대 시민들이 18일 중구 예금보험공사 인근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2020.7.18 연합뉴스
  • 코픽스 사상 첫 0%대… 주담대 금리 1%대로 떨어진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2010년 공시 이래 처음으로 0%대를 기록했다. 시중은행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최저금리가 연 1%대까지 떨어져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더 줄어든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9%로 전월보다 0.17% 포인트 내려 7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월에 기록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으며, 처음으로 1% 밑으로 떨어졌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1.18%로 0.08% 포인트 하락했고, 기존 잔액 기준 코픽스도 0.07% 포인트 내린 1.48%를 기록했다. 코픽스는 정기예금·정기적금·상호부금·주택부금 등 국내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 평균한 값이다. 변동금리 주담대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코픽스 하락폭만큼 대출금리가 낮아진다. NH농협은행은 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를 연 1.96~3.57%로 조정한다. 주담대 금리가 연 1%대까지 떨어진 것은 사상 처음이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16일부터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한다. 한편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악화로 기업과 가계가 대출을 통해 자금을 대량 확보하면서 시중 통화량이 한 달 새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의 ‘5월 중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5월 광의통화량(M2 기준)은 3053조 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5조 4000억원(1.2%) 늘었다. 이는 1986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로 지난 4월 기록(34조원)을 한 달 만에 갈아 치웠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연 1%대 주택담보대출 등장…주담대 기준 코픽스 인하

    연 1%대 주택담보대출 등장…주담대 기준 코픽스 인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2010년 공시 이래 처음으로 0%대를 기록했다. 시중은행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최저금리는 연 1%대까지 떨어져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더 줄어든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9%로 전월보다 0.17% 포인트 내려 7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월에 기록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으며, 처음으로 1% 밑으로 떨어졌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1.18%로 0.08% 포인트 하락했고, 기존 잔액 기준 코픽스도 0.07% 포인트 내린 1.48%를 기록했다. 코픽스는 정기예금·정기적금·상호부금·주택부금 등 국내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 평균한 값이다. 변동금리 주담대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코픽스 하락폭만큼 대출금리가 낮아진다. 이에 따라 NH농협은행은 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를 연 1.96~3.57%로 조정한다. 주담대 금리가 연 1%대까지 떨어진 것은 사상 처음이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16일부터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남편 유산 5억 부었는데 사기라니”…할머니의 하늘이 무너졌다

    “남편 유산 5억 부었는데 사기라니”…할머니의 하늘이 무너졌다

    15일 미래통합당 특위, 옵티머스 펀드 피해자와 간담회“NH투자證 임원, 어디 불려갔다오더니 판매 드라이브”NH 측“상품 인기 많았고 직원 평가에도 미반영” 반박“남편이 지난해 2월에 사망하고 그때 받은 돈 5억원을 몽땅 넣었어요. 나라 망하지 않는 한 안전하다고 했는데…” 사기성 운용을 하다가 최근 환매 중단된 옵티머스 펀드 투자 피해자인 유모(여·75)씨는 15일 휠체어에 앉아 힘없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건물에서 열린 피해자 간담회에 아픈 몸을 이끌고 참석했다. 유씨는 “노인들에게 딱 어울리는 보수적 상품”이라는 NH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의 얘기에 안심하고 투자금 5억원을 부었다. 하지만 지난달 17일 PB가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전했다. “옵티머스가 사기였다”는 얘기였다. 유씨는 “나는 옵티머스가 아닌 NH투자증권을 믿고 돈을 넣을 것”이라면서 “NH 측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만 반복하며 한 달간 시간끌기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입하기로 한 집의 중도금과 계약금을 넣지 못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특위)가 마련한 자리였다. 특위 위원장인 유의동 의원과 윤창현·강민국·이영 의원 등이 참석해 투자자들의 현실을 전해 들었다. 피해자들은 이 자리에서 야당 의원들에게 “판매사들이 조속히 보상안을 마련해야 하며 이들에 대한 특별 조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특히 옵티머스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NH투자증권 측이 책임감을 가지고 상황을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도록 해달라고 했다. NH투자증권이 지점 PB 등을 통해 판매한 옵티머스 펀드 규모는 4500억원 가량이다. 옵티머스 펀드 피해자모임의 한 비상대책위원은 “NH투자증권의 여러 직원 얘기를 종합하면 모 임원이 어느 날 어디에 불려갔다오더니 갑자기 (옵티머스 펀드 판매에) 드라이브가 걸렸다”면서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불러 상품 기획단계부터 모조리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NH투자증권 측은 “옵티머스 펀드는 이미 타사에서 약 3000억을 판매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고, 우리가 막 출시했을 때도 인기 많던 상품”이라면서 “영업직원의 고과평가를 할 때도 이 상품을 얼마나 팔았나를 반영하지 않았기에 판매 독촉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특위 소속 의원들은 삼성동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에 관리인으로 파견 나온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를 면담하고 실사 과정에 대해 설명 들었다. 유의동 의원은 “한 시간가량 금융당국에서 나온 관리인으로부터 상황에 대해 브리핑받았다”면서 “펀드 환매중단과 관련 실체적 진실에 다가가기 어려운 법적 근거와 자료 등 미흡한 부분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상품을 판매한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자들에게 원금의 70%를 선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NH투자증권은 여전히 보상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보상안을 논의할 정기 이사회는 다음 주 중 열린다. 일각에서는 50~70%의 선지급 방안이 거론되지만 NH투자증권 측은 “정해진 바 없다”며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윤창현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기준 NH투자증권을 통해 옵티머스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는 1049명으로 모두 4327억원을 부었다. 글·사진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이인영 장관 후보 아들 스위스 유학, 병역면제 의혹 확산

    이인영 장관 후보 아들 스위스 유학, 병역면제 의혹 확산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아들의 스위스 유학과 병역 면제에 대한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까지 제기한 의혹은 아들의 병역 면제 과정에서 불법과 탈법은 없었는지, 2018년 아들의 스위스 유학 시 거금의 유학비 출처는 어디이며, 유학생으로 선발되는 과정에서 당시 학교 이사로 재직 중인 엄마의 불공정한 기회는 없었는지 여부”라고 밝혔다. 이 후보의 아들 이모(26)씨는 2017년 경기 파주시에 있는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이란 학교를 졸업했다. 이 학교는 2013년 파주출판도시 디자이너들이 세운 학교로 아모레퍼시픽, 신세계 등 대기업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같은 정부기관이 후원하고 있다. 학교 이사로는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 후보의 부인 이보은 (사)농부시장 마르쉐 이사 등이 있다. 이보은씨는 ‘도심 속 농부시장’을 콘셉트로 하는 일종의 생활협동조합 ‘마르쉐’를 기획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 자료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아파트 1채 등 배우자와 자녀의 재산을 합해 총 10억 768만원을 신고했다. 예금이 5억 9600만원(본인 1억 8800만원, 배우자 4억 8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배우자 명의로 등록된 서울 구로구 아파트는 2억 3100만원(2020년 기준시가)으로 신고됐다. 자동차는 2018년식 니로 하이브리드를 신고했다. 이 후보는 1988년 국가보안법 위반에 따른 수형으로 병역을 면제받았고, 아들은 2016년 척추관절 질환을 이유로 면제 판정을 받았다.아들 이모씨는 고등학교 졸업뒤 디자인 대안학교인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에서 수학한 뒤 스위스의 바젤디자인학교로 유학을 떠났다. 스위스로 유학을 떠나기 직전 2017년 서울 용산에서 친구들과 함께 파티 크루 ‘에마논’이라는 모임에서도 활동하기도 했다. 에마논은 맥주 파티와 같은 이벤트를 기획하는 모임으로 알려졌다. 아들 이씨는 ‘에마논’을 소개하는 인터뷰에서 “친구의 친구가 모여서 이루어진 모임”이라며 “예전에 우사단로에서 살고 있어서 자주 만나다보니 그때 같이 놀던 친구나, 그 친구의 친구와 놀게 되고 그런 게 넓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11시 50분쯤 만나 데킬라 1000원인 곳으로 마시러 갔다가 또 다른 곳으로 술 마시고 춤추러 간다고 소개했다. 또 “파티의 본질적인 퀄리티를 높이려고 하다 보니까 음악적이거나 구성적인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 주변에 신선한 게 뭐야 아니면 요즘 사회적인 문제가 뭐야 하면서 나머지를 채우는 식이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파티에서는 젠트리피케이션, 거주문제, 비싼 월세 등의 사회문제를 의식해 주공아파트 사진을 클럽에 세워놓고 사람들이 춤추는 도중 자연스럽게 파괴하는 행위를 기획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윤미향 의원 딸, 임종석 전 비서실장 딸의 미국 음미대 유학과 박원순 전 시장 아들의 영국 장기유학, 이인영 아들의 스위스 유학은 권력이 뒷받침된 후원이 없다면 최상 권력층의 경제력으로 감당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200억 벌금 안 낸 최서원… 檢, 부동산·예금 강제집행 예고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8년과 벌금 200억원, 추징금 63억 3676만원이 확정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가 납부기한까지 벌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벌금 납부기한인 이날까지 200억원을 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집행2과는 최씨의 부동산과 예금을 대상으로 강제집행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월 대법원에서 최씨의 최종 판결이 확정된 이후 검찰은 지난달 최씨에게 벌금 200억원을 보름 내에 내라는 납부명령서를 발송했다. 이후 최씨가 응하지 않자 지난달 29일 2차 납부명령서를 발송했다. 2차 납부명령 기한은 14일까지였다. 검찰은 추징금 63억여원에 대해 법원에 공탁금 출급을 청구해 지난달 15일 추징을 완료했다. 검찰은 기한 내에 벌금을 납입하지 않은 최씨에 대해 강제집행에 착수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월 100억원대에 처분한 미승빌딩 매각대금 등도 강제집행 검토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팀은 최씨 일가의 재산 규모를 약 2730억원으로 파악했다. 다만 최씨 측은 “벌금을 납부할 재산이 없다”는 입장이라 추후 3년간 노역장에 유치될 수도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90년대생들, 소득 속여 사기 대출…“그러다 감옥가요”

    90년대생들, 소득 속여 사기 대출…“그러다 감옥가요”

    급전이 필요했던 대학생 A(26)씨는 2019년 3월 이른바 ‘작업 대출업자’를 찾았다. 소득증명이 안돼 금융권에서 대출이 받기 어렵게되자 선택한 방법이었다. 작업대출자 B씨는 A씨가 회사를 다니는 것처럼 위조한 ‘예금입출금내역서’를 만들었다. A씨는 이 서류로 저축은행에서 연 20.5% 이자의 600만원짜리 대출을 받았다. 같은 해 6월에도 A씨는 같은 수법으로 또 다른 저축은행에서 1280만원(연 16.9% 이자)을 대출받았다.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880만원을 빌렸지만, 수수료로 30%(564만원)을 내고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돈은 1316만원이었다. A씨가 3년 동안 내야 할 이자는 1017만원이다.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작업대출을 이용할 가능성이 큰 청년층 대출희망자를 상대로 소비자 ‘주의’ 경보를 발령한다고 14일 밝혔다. 실제로 금감원이 저축은행 업계와 함께 작업대출 의심 사례를 점검한 결과, 모두 43건(2억 7200만원)을 적발했다. 적발 건수 43건 중 42건이 20대였고, 나머지 1건도 30대 초반이었다. 이들은 대학생, 취업준비생으로, 대출 금액은 400만~2000만원으로 소액이었다. 또 대출은 모두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재직 여부를 확인하면 문서를 위조한 작업대출업자가 전화를 받아 재직 여부를 확인해주는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작업대출을 받게 되면 대출금의 30%를 수수료로 내고, 연 16~20%에 달하는 대출 이자를 내고 나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제한적이다. 반면 작업대출에 가담하면 공문서 위조, 사문서 위조, 사기 등으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고, 금융거래도 제한될 수 있다. 급전이 필요한 청년층은 서민금융진흥원의 햇살론,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대출, 신용회복위원회의 미취업청년·대학생 채무조정제도 등 공적 지원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차도, 집도 없던 3선 서울시장 박원순 재산은 마이너스 7억

    차도, 집도 없던 3선 서울시장 박원순 재산은 마이너스 7억

    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13일 오후 고향 선산에 안장돼 영면에 들었다. 서울 추모공원에서 화장된 고인의 유해는 이날 오후 5시30분쯤 그의 고향이자 선영이 있는 경남 창녕군 장마면 장가리 동장가마을에 도착했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 달라”는 그의 유언에 따라 부모 합장묘 인근에 묻혔으며 봉분 없이 표지석만 설치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3선 시장이었던 박 시장이 8년8개월여간 재직하고 가족에게 남긴 재산은 7억원의 빚이다. 퇴직금은 받지만 공무원연금은 지급 대상이 아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0·26서울시장 보궐선거로 당선된 박 시장은 이듬해인 2012년 3월 고위공직자 재산변동사항 관보를 통해 순재산을 마이너스 3억1056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이후 해마다 공개된 재산신고 명세에서 박 시장의 재산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정기 재산변동 사항에 따르면 박 시장은 재산을 마이너스 6억9091만원으로 신고했다. 재임 동안 빚만 3억8000여만이 늘어난 것이다. 박 시장은 고향 경남 창녕에 본인 명의 토지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가액은 7596만원으로 신고했다. 배우자인 강난희 여사 명의로 2014년식 제네시스(2878만원)를 가지고 있다고 신고했다. 기존 2005년식 체어맨은 폐차했다. 자신의 차량도 없고, 집도 없었다. 박 시장은 본인이나 배우자 명의의 집 한 채도 없이 종로구 가회동 공관에 거주했다.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 장녀 명의로 1년 전보다 228만원 늘어난 총 4746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예금은 3708만원으로 지난해보다 93만원 늘었다. 채무는 배우자 몫을 합쳐 8억4311만원을 신고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모펀드 전수조사” 칼 뽑았지만 선뜻 ‘환부’ 못 찌르는 금감원

    “사모펀드 전수조사” 칼 뽑았지만 선뜻 ‘환부’ 못 찌르는 금감원

    한꺼번에 보자니, 30명 안팎 인력 부족 순서대로 보자니 ‘부실 펀드 낙인’ 우려구체 계획없이 급히 꺼냈다 갈피 못 잡아일단 ‘옵티머스와 비슷’ 운용사 4곳 조사“현실적 한계 전수조사보다 처벌 강화를”라임·옵티머스 등 유명 사모펀드들의 대규모 환매 중단 사고가 잇따르면서 금융 당국이 ‘전수검사’라는 칼을 급히 꺼내 들었지만 환부를 어떻게 도려낼지를 놓고 여전히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사모펀드운용사 230여곳의 사모펀드 1만여개를 3년 내 다 검사하려면 여러 펀드를 한꺼번에 들여다봐야 하지만 그러기엔 인력이 없고, 순서대로 보자니 ‘특정 펀드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 일단 옵티머스 펀드와 비슷한 부실 징후가 포착된 운용사 4곳부터 검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 이후가 문제다. 분노한 여론에 놀라 구체적인 계획 없이 전수검사 카드를 꺼내 든 금융 당국의 딜레마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복수의 의원실 관계자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정무위 소속 의원실을 돌며 사모펀드 전수검사 문제를 논의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조사 방법은 세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위 관계자는 “조사를 동시다발적으로 하지 않으면 지목된 회사들의 펀드들이 문제가 있다는 잘못된 신호를 시장에 줄 수 있어 금감원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사 인력이 충분하지 못한 탓에 여러 사모운용사의 펀드들을 동시에 들여다보기는 어렵다. 금융 당국은 3년 내 전수검사를 끝내기 위해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등에서 파견 온 30명 안팎으로 전담검사 조직을 임시로 꾸리기로 했다. 이는 지금껏 사모펀드를 검사해 온 금감원 자산운용검사국 인력과 큰 차이가 없다. 금감원은 매년 10개 정도의 사모펀드를 검사해 왔다. 전담 조직이 사모펀드 검사를 좀더 집중력 있게 한다고 해도 3년 내에 제대로 다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금융 당국 안팎의 우려다. 다만 금감원의 첫 번째 점검 타깃은 사모운용사 4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라임 사태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자산운용사 52개사(펀드 1786개)를 상대로 벌인 실태 점검에서 사모사채 편입 비중과 자산 및 만기의 불일치, 개인투자자 비중 등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된 10곳을 집중 모니터링했다. 그 결과 5곳에 대해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서면검사까지 했는데 이 가운데 옵티머스 자산운용도 포함됐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탓에 현장 검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못했고 이후 옵티머스 펀드가 환매 중단됐다. 이 때문에 사모펀드 전수 검사반이 이달 중 발족하면 당시 지목받았던 4개사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회 정무위는 이달 넷째주에 금융위와 금감원으로부터 첫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이때 사모펀드 이슈에 모든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수조사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 계속 사고가 터지니 감독을 강화하는 건 불가피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사전 규제보다 사후 처벌과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3년 내 전수검사” 카드 던지긴 했는데…딜레마 빠진 금감원

    “3년 내 전수검사” 카드 던지긴 했는데…딜레마 빠진 금감원

    한곳씩 조사하면 특정 펀드 불신 가중동시다발 조사 하자니 인력없어 불가능국회 정무위, 이달 넷째주 임시회 개최사모펀드 운용·감독 실태 집중 점검 예상라임·옵티머스 등 유명 사모펀드들의 대규모 환매 중단 사고가 잇따르면서 금융 당국이 ‘전수검사’라는 칼을 급히 꺼내 들었지만 환부를 어떻게 도려낼지를 놓고 여전히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사모펀드운용사 230여곳의 사모펀드 1만여개를 3년 내 다 검사하려면 여러 펀드를 한꺼번에 들여다봐야 하지만 그러기엔 인력이 없고, 순서대로 보자니 ‘특정 펀드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 일단 옵티머스 펀드와 비슷한 부실 징후가 포착된 운용사 4곳부터 검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 이후가 문제다. 분노한 여론에 놀라 구체적인 계획 없이 전수검사 카드를 꺼내 든 금융 당국의 딜레마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복수의 의원실 관계자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정무위 소속 의원실을 돌며 사모펀드 전수검사 문제를 논의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조사 방법은 세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위 관계자는 “조사를 동시다발적으로 하지 않으면 지목된 회사들의 펀드들이 문제가 있다는 잘못된 신호를 시장에 줄 수 있어 금감원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사 인력이 충분하지 못한 탓에 여러 사모운용사의 펀드들을 동시에 들여다보기는 어렵다. 금융 당국은 3년 내 전수검사를 끝내기 위해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등에서 파견 온 30명 안팎으로 전담검사 조직을 임시로 꾸리기로 했다. 이는 지금껏 사모펀드를 검사해 온 금감원 자산운용검사국 인력과 큰 차이가 없다. 금감원은 매년 10개 정도의 사모펀드를 검사해 왔다. 전담 조직이 사모펀드 검사를 좀더 집중력 있게 한다고 해도 3년 내에 제대로 다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금융 당국 안팎의 우려다. 다만 금감원의 첫 번째 점검 타깃은 사모운용사 4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라임 사태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자산운용사 52개사(펀드 1786개)를 상대로 벌인 실태 점검에서 사모사채 편입 비중과 자산 및 만기의 불일치, 개인투자자 비중 등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된 10곳을 집중 모니터링했다. 그 결과 5곳에 대해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서면검사까지 했는데 이 가운데 옵티머스 자산운용도 포함됐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탓에 현장 검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못했고 이후 옵티머스 펀드가 환매 중단됐다. 이 때문에 사모펀드 전수 검사반이 이달 중 발족하면 당시 지목받았던 4개사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회 정무위는 이달 넷째주에 금융위와 금감원으로부터 첫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이때 사모펀드 이슈에 모든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수조사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 계속 사고가 터지니 감독을 강화하는 건 불가피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사전 규제보다 사후 처벌과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1분기 수익성 악화에 팍팍한 기업…가계 여유자금은 증가

    1분기 수익성 악화에 팍팍한 기업…가계 여유자금은 증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올 1분기 기업들의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자금 사정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비 위축으로 가계의 여유자금은 1분기 기준으로 2008년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일반 기업을 의미하는 비금융법인기업의 순자금 조달은 28조 2000억원으로, 1년 전(14조원)보다 14조 2000억원 증가했다. 외부에 빌린 돈이 예금·보험·펀드·주식 등으로 굴린 돈(운용자금)보다 28조원 정도 많았다는 의미다. 이 기간 자금운용 규모는 3조 8000억원 늘어났지만, 자금조달이 18조원 늘면서 순자금 조달액이 커졌다. 경영 여건이 악화하면서 빌린 돈의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의 금융기관 예치금은 2조 9000억원에서 17조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아울러 소비 위축 등으로 1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 운용액은 지난해 1분기(27조 8000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66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통계가 작성된 2008년 이후 1분기 기준으로 최대 수준이다. 순자금 운용은 운용자금에서 빌린 돈(조달자금)을 뺀 금액으로, 경제 주체의 여유자금으로 볼 수 있다. 운용자금에서 조달자금을 뺀 수치가 마이너스면 순자금 조달이라고 한다. 1분기 가계의 자금운용은 81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35조 6000억원)보다 46조 2000억원 늘었다. 자금조달도 1년 전(7조 8000억원)의 약 두 배인 15조원이다. 소득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가 위축된 영향이 크다. 가계의 자금운용 중 금융기관 예치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조 1000억원 늘어난 63조원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 아래에서 대기성 자금이 많이 늘면서 단기 저축성 예금 등이 증가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실상 사채업”… 檢, 상상인 대표 등 20명 기소

    상상인그룹 비리 의혹과 관련해 유준원(46) 상상인그룹 대표와 박모(50) 변호사가 8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8개월간의 상상인 의혹 수사를 마무리한 검찰은 상상인이 저축은행 돈으로 사실상 사채업을 해 왔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김형근)는 이날 유 대표와 박 변호사 등 20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유 대표에게는 부정거래·시세조종·미공개 중요정보이용 등 혐의가, 박 변호사에게는 대량보유 보고의무 위반·시세조종·배임 등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유 대표가 2015년 4월~2018년 12월 코스닥 상장사들에 사실상 고리 담보대출업을 하면서 허위공시를 통해 투자자들을 속여 자본시장의 신뢰성을 크게 훼손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공시상에는 상장사들이 전환사채(CB) 발행에 성공해 투자금을 유치한 것처럼 속이고 실제로는 상장사에 예금을 담보로 대출을 했다는 것이다.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7)씨와 관련된 WFM에도 20억원 상당의 불법 대출이 이뤄졌다. 상상인이 부정거래를 한 10개 기업 중 4곳은 상장폐지, 5곳은 거래정지됐다. 유 대표는 또 2016년 2월 인수합병(M&A) 전문 브로커 김모씨를 통해 미리 알게 된 상장사 ‘모다’의 M&A 관련 정보를 악용한 ‘단타’ 주식매매로 1억 1200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상상인 확장 과정에서 그룹 자사주를 매입해 반복적으로 시세조종 주문을 내면서 주가를 부양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유 대표가 저축은행 사주의 지위에 있는데도 일명 ‘선수’로 불리는 시세조종 세력과 함께 금융범행을 저지르는 등 자본시장의 공정성을 훼손한 죄질이 무겁다고 강조했다. 박 변호사는 2015년 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7개 차명 법인과 30개 차명계좌를 이용해 최대 2991억원 상당의 상상인 주식을 보유하면서도 금융당국에 대한 보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자신이 대량 보유한 상상인 주식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도록 시세조종을 하는 과정에서 차명으로 보유한 상장사 등의 자금 813억원을 배임한 혐의도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사실상 사채업”… 檢, 상상인 대표 등 20명 기소

    상상인그룹 비리 의혹과 관련해 유준원(46) 상상인그룹 대표와 박모(50) 변호사가 8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8개월간의 상상인 의혹 수사를 마무리한 검찰은 상상인이 저축은행 돈으로 사실상 사채업을 해 왔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김형근)는 이날 유 대표와 박 변호사 등 20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유 대표에게는 부정거래·시세조종·미공개 중요정보이용 등 혐의가, 박 변호사에게는 대량보유 보고의무 위반·시세조종·배임 등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유 대표가 2015년 4월~2018년 12월 코스닥 상장사들에 사실상 고리 담보대출업을 하면서 허위공시를 통해 투자자들을 속여 자본시장의 신뢰성을 크게 훼손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공시상에는 상장사들이 전환사채(CB) 발행에 성공해 투자금을 유치한 것처럼 속이고 실제로는 상장사에 예금을 담보로 대출을 했다는 것이다.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7)씨와 관련된 WFM에도 20억원 상당의 불법 대출이 이뤄졌다. 상상인이 부정거래를 한 10개 기업 중 4곳은 상장폐지, 5곳은 거래정지됐다. 유 대표는 또 2016년 2월 인수합병(M&A) 전문 브로커 김모씨를 통해 미리 알게 된 상장사 ‘모다’의 M&A 관련 정보를 악용한 ‘단타’ 주식매매로 1억 1200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상상인 확장 과정에서 그룹 자사주를 매입해 반복적으로 시세조종 주문을 내면서 주가를 부양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유 대표가 저축은행 사주의 지위에 있는데도 일명 ‘선수’로 불리는 시세조종 세력과 함께 금융범행을 저지르는 등 자본시장의 공정성을 훼손한 죄질이 무겁다고 강조했다. 박 변호사는 2015년 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7개 차명 법인과 30개 차명계좌를 이용해 최대 2991억원 상당의 상상인 주식을 보유하면서도 금융당국에 대한 보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자신이 대량 보유한 상상인 주식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도록 시세조종을 하는 과정에서 차명으로 보유한 상장사 등의 자금 813억원을 배임한 혐의도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는 23년 산 아파트 1채 보유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는 23년 산 아파트 1채 보유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는 23년 동안 산 서울 여의도 아파트 1채만 소유한 1주택자로 총 17억738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8일 국회에 회부된 문재인 대통령의 박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 부속서류에 따르면, 박 후보자의 재산은 서울 여의도 소재 한 아파트가 14억7000만원(2020년 기준시가 적용)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예금은 3억9068만원이었고, 현금은 생활자금 5000만원을 신고했다. 1000만원의 ‘밀레니엄힐튼서울’ 헬스클럽 회원권도 재산목록에 포함됐다. 채무로는 2019년식 제네시스 G90에 대한 리스 금액 9683만원과 사인간 채무 5000만원을 신고했다. 박 후보자는 1967년 육군 병장으로 만기제대했으며, 자녀는 딸 2명으로 지난 1994년 국적을 상실했다. 장녀와 차녀 모두 결혼했고 아내와는 2018년 사별했다. 범죄경력으로는 지난 2006년 남북교류협력에관한법률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으로 징역 3년에 추징금을 선고받았고 지난 2007년 사면, 2008년 특별복권됐다. 미국 뉴욕한인회 회장으로 14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 후보자는 1999~2000년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냈으며, 2002~2003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18, 19,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민생당 의원으로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올해 6월부터 단국대 석좌교수로 강단에 섰다.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남북 분단 이래 최초로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숨은 주역으로서, 남북화해의 첨병 역할과 30여년간의 정치활동을 통해 얻은 전문성과 경륜을 살려 국가정보원이 국민의 신뢰를 토대로 선진 정보기관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한편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배우자와 어머니, 아들까지 합쳐 총 10억 758만여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동산은 배우자 명의로 서울 구로구 아파트(2억 3100만원)와 어머니 명의로 충북 충주시 아파트(9100만원)를 각각 신고했다.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1억 8872만원, 4억884만여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 밖에 자신 명의의 니로 하이브리드 자동차(1981만원), 아들 명의의 채무(3000만원) 등이 있다고 신고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인사]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소통실장 최덕근 ■대한석탄공사 ◇1급 △기획조정실장 김동환△안전생산실장 권태중△감사실장 박성남△화순광업소장 김기범△연구소장 신재면 ■예금보험공사 △기금관리단장 박태준 ■신한카드 △글로벌사업본부장 정순영△영업지원팀장 김정일△대구고객센터장 황상훈△MyCredit사업추진단 파트장 조부연△MyData사업추진단 셀장 우상수 ■오렌지라이프 △증권운용팀 팀장 김성수 ■교보생명 ◇FP지원단장 △강남 전상혁△서초 손정달△광교중앙 황선중△부산중앙 장환수△수성 장성철 ◇GFP사업단장 △서울중앙 윤형민△서해 조병제△서울 양승일 ◇팀장 △시장확대추진(다윈서비스센터장 겸임) 정기환△법무지원 이한문△연금자산운영 박승호 ◇센터장 △컨설턴트불편지원 김재옥 ■성균관대 △국정전문대학원장 문상호△글로벌보험·연금대학원장 안희준△창업지원단장 박천석△성균어학원장 박현순△경영전문대학원 SKK GSB Dean 추안퐁쉬△인재교육원부원장 이정환△국제처 외국인유학생지원팀장 겸 성균융합원행정실장 천명호△성균어학원행정실장 강한윤△정보통신/소프트웨어/공과대학행정실장 이승희△총무처 관리팀장 이재필(이상 7월 1일자)△성균융합원행정실장 장연호(8월 1일자) ■한양대 ◇서울캠퍼스 △공과대학장 겸 공학대학원장 이주△인문과학대학장 유성호△자연과학대학장 오차환△경제금융대학장 이영△간호학부장 겸 임상간호정보대학원장 황선영△학술정보관장 차재혁 ◇에리카 캠퍼스 △공학대학장 좌용호△언론정보대학장 한미정△경상대학장 주만수△국제처장 유봉영
  • 5개월 전 ‘21년 걸린다’던 금융위 “사모펀드 3년 내 전수검사”

    5개월 전 ‘21년 걸린다’던 금융위 “사모펀드 3년 내 전수검사”

    전담 검사 조직 30명 안팎 3년 동안 운영“쉽지 않다”… 금감원은 “집중도 높아질 것”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의 사기성 운용과 판매 탓에 피해를 본 투자자가 최근 속출하는 가운데 금융 당국이 사모펀드 1만여개와 사모운용사 230여개를 3년 내 전수검사하기로 했다. 하지만 금융위원회는 불과 5개월 전 “사모운용사를 다 검사하려면 21년 걸린다”고 했던 기억이 있어 ‘분노한 여론에 떠밀려 생색내기식 검사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예탁결제원, 예금보험공사 등 유관기관들과 합동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포함된 금융소비자 피해 대책을 논의했다. 당국은 사모펀드를 비롯해 ▲개인간거래(P2P) 대출 ▲유사금융업자의 불법행위 ▲불법사금융·보이스피싱 등 네 가지 분야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우선 사모펀드 전수조사에 나선다. 라임자산운용에 이어 옵티머스자산운용까지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가 반복되고 있어서다. 라임이 운용한 펀드는 최대 98%의 손실이 확정된 상황에서 은행 등 판매사들이 이를 고객에게 팔았고, 옵티머스는 편입 자산의 95% 이상이 공공기관 매출채권이라고 투자자들을 속인 뒤 실제로는 부실 사모사채 등에 돈을 부었다. 사모펀드 전수조사는 우선 판매사 등이 전체 사모펀드 1만 304개를 자체 전수점검하고, 이후 금융 당국이 사모운용사 233개에 대한 현장 검사를 하는 ‘투트랙’으로 진행한다. 자체 점검은 이달부터 두 달간 판매사가 주도해 운용사와 수탁사, 사무관리회사의 자료를 서로 비교해 서류 위변조 등을 걸러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만약 자산 명세가 맞지 않는 문제를 발견하면 금감원에 바로 보고해야 한다. 또 금융 당국은 사모운용사 230여개를 효과적으로 현장 검사하기 위해 전담검사 조직을 3년간 운영하기로 했다.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등에서 온 30명 안팎으로 꾸린다. 이 검사반은 이달 중순까지 구성을 완료해 모든 운용사에 대한 검사를 2023년까지 끝낼 계획이다. 하지만 적은 인력이 수백개의 운용사를 검사해야 하다 보니 꼼꼼히 들여다보기는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금융 당국 내부와 금융권에서 나온다. 지금껏 사모운용사에 대한 검사는 금감원 자산운용검사국 인력 30명이 해왔다. 새로 꾸려질 전담 조직 인원과 비슷하다. 실제 김정각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은 지난 2월 14일 사모펀드 제도 개선안을 발표하며 “현재 사모운용사가 217개(당시 기준) 있는데 금감원 역량으로는 매년 10개 정도 검사한다. 단순 계산해 보면 금감원이 전체 다 현장 검사 나가는 데 21년 걸린다”고 말했다. 5개월 사이 사모운용사는 10곳 이상 늘었는데 검사 기간은 오히려 단축하겠다는 얘기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3년 내 사모운용사를 다 본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그렇다고 사모운용사 점검에만 너무 많은 역량을 집중하면 다른 감독 업무에 공백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금감원 자산운용검사국 직원들은 사모운용사 외에 공모펀드나 유사투자 등도 점검하고 있다. 전담 조직이 생기면 검사 집중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인사] 국민건강보험공단, 예금보험공사, 오렌지라이프, 신한카드

    ■ 국민건강보험공단 △ 국민소통실장 최덕근 ■ 예금보험공사 ◇ 부서장 전보 △ 기금관리단장 박태준 ■ 오렌지라이프 ◇ 부서장 임명 △ 증권운용팀 팀장 김성수 ■ 신한카드 ◇ 신규선임 △ 글로벌사업본부장 정순영 △ 영업지원팀장 김정일 △ 대구고객센터장 황상훈 △ MyCredit사업추진단 파트장 조부연 ◇ 이동 △ MyData사업추진단 셀장 우상수
  • 차별화된 ‘외부 협력’ 성장 전략… 동남아에 ‘제2 KB금융그룹’ 만든다

    차별화된 ‘외부 협력’ 성장 전략… 동남아에 ‘제2 KB금융그룹’ 만든다

    윤 회장 “M&A 통한 사업 영역 확장”베트남·인니 현지 금융권과 긴밀 협업인니 부코핀 은행 최대 주주 등극 추진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 시장도 진출글로벌 수익 비중 5년 내 10% 돌파 목표계열사별 해외 네트워크 수 올 62개로↑美 등 선진국선 안정적 성장 동력 확보사모펀드 운용 ‘칼라일’ 투자 유치 성과 “글로벌 사업은 동남아와 선진시장의 투 트랙 전략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경쟁사와 차별화된 비유기적 성장 전략을 통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유기적 확장 전략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월 신년사에서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영역 확장과 함께 주요하게 언급한 내용이다. KB금융그룹은 국내 저금리·저성장 환경과 디지털 기술 발달에 따른 새로운 형태의 시장 진입 가능성, 그리고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수요가 증가하는 요인 등을 고려한 글로벌 사업을 펼치고 있다.주택은행을 전신으로 한 KB금융그룹은 다른 금융그룹에 비해 해외 진출이 비교적 늦었다. 이를 상쇄하기 위해 KB금융은 독자적인 외부 협력 방식으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세컨드 마더 마켓’(제2의 KB 종합금융그룹)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세워 달성해 나가고 있다. 계열사별로 지속적인 M&A를 진행하고 기존 현지 금융권 네트워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집중 성장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KB금융은 동남아시아에서 높은 경제성장 속도를 보이고, 한국 기업 진출이 활발한 베트남과 동남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 그리고 금융산업 개방 초기로 외국기업의 시장 선점이 가능한 메콩3국(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을 주요 대상으로 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018년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지분을 22% 확보했으며, 현재 추가 지분 인수를 논의하고 있어 머잖아 최대 주주가 될 전망이다. 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에서 50년 정도 역사를 가져 시민들에게 친숙하고, 전역에 300여개 지점도 있어 고객층이 두텁다. 지난 4월엔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은행업 예비인가도 취득, 기업금융과 소매금융을 모두 할 수 있게 됐다. 같은 달 캄보디아 전체 대출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예금수취가능 소액대출금융기관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도 70% 인수했다. 향후 캄보디아 내 선도은행으로 키워 이를 기반으로 동남아 지역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잔여지분 30%는 2021년 이후 취득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 4월 태국 여전사 제이핀텐크 지분을 인수했고, KB자산운용은 2018년 중국 상해에 일반 법인을 설립해 중국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등 다방면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조남훈 글로벌전략총괄 전무는 “2014년부터 전략적으로 글로벌사업 계획을 세우면서 은행과 카드사는 물론 증권과 손보, 자산운용 등 주요 사업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에 집중적으로 진출시키고 있다”며 “해외 수익 비중이 윤 회장 취임 전 0%대에서 현재 2%대인데, 향후 5년 안에 10%를 넘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실제 KB금융의 해외 총자산 규모는 2014년 45억 5800만 달러(약 5조 4844억원)에서 올 1분기 127억 7700만 달러(약 15조 3707억원)로 180% 증가했다. 계열사별 해외 네트워크 수는 2014년 은행만 17개였는데, 올 1분기 기준 은행 38개, 증권 7개, 손보 10개, 카드 3개, 자산운용 3개, 캐피탈 1개 등 62개로 급증했다. 이 중 다수가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다. KB금융은 “현재 인도네시아에 증권과 자산운용을 제외하고 다 들어가 있다”며 “앞으로 증권과 자산운용도 진출하고, KB금융이 인도네시아에 자리를 잡게 되면 동남아로 진출하는 한국 기업이나 한국 기업과 거래하는 현지 기업에도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는 ‘그룹 포트폴리오상 안정적 성장 동력 확보’와 ‘자산관리(WM)·기업투자금융(CIB)·자산운용시장의 글로벌 역량 획득’ 차원에서 진출을 준비하고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KB금융은 세계 3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칼라일그룹으로부터 2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KB금융의 주요 주주로 참여하게 되면서 추후 KB금융이 선진국 시장 진출을 위해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0월엔 미국 6위 증권사인 스티펠(STIFEL)과도 상호 투자 협력을 위한 제휴 협정을 체결했다. 조 전무는 “글로벌 사업에 후발주자로 참여했지만 선진국과는 제휴 관계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동남아의 현지 개인과 중소기업(SME)을 주 타깃으로 본다면 최소 금융사 10위 안으로 들어가야 고객들이 인식할 수 있는데 현지에 나가 있는 계열사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되면 지금으로부터 5년 안에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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