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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석훈 경기도의원, GBC 혁신 촉구, 국제협력국장 “뼈를 깎는 심정으로 전면 개편하겠다 고개 숙여

    전석훈 경기도의원, GBC 혁신 촉구, 국제협력국장 “뼈를 깎는 심정으로 전면 개편하겠다 고개 숙여

    전석훈 경기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3)은 24일 열린 국제협력국 예산안 심사에서 경기비즈니스센터(GBC)의 방만한 운영 실태와 의회를 기만하는 허위 실적 보고 문제를 강력히 질타하고, 전면적인 조직 혁신을 촉구했다. 이날 전석훈 의원은 예산안 심사 현장에서 GBC의 운영 현황을 낱낱이 파헤치며, 도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해외 사무소들이 ‘관료주의’에 빠져 방치되는 위기 상황을 적나라하게 지적했다. 특히 전 의원은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실적 0건’ GBC 문제와 관련해, 집행부가 실적을 부풀리거나 허위로 보고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강하게 추궁했다. 이에 대해 국제협력국장은 “본의 아니게 허위 보고를 드린 점에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라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확인 결과, 애초 8곳으로 보고된 실적 저조 지역을 재조사하는 과정에서 뉴욕과 쿠알라룸푸르 등을 제외하고는 실적이 미미하거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석훈 의원은 “현장에서 확인된 바에 따르면, 일부 GBC는 연간 3억 원에서 5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운영비를 쓰면서도 수출 실적을 전혀 내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는 도민의 혈세를 허공에 뿌리는 것과 다름없으며, 아이들의 교육이나 안전에 쓰여야 할 소중한 예산이 낭비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현재 경기도는 14개의 허브 GBC와 13개의 온라인 거점 등 총 27개의 해외 거점을 운영 중이며, 물가 상승과 환율 변동 등을 이유로 내년도 예산 증액을 요청한 상태다. 전석훈 의원은 “수출 추진 실적이나 상담 건수로 성과를 부풀리는 ‘눈 가리고 아웅’ 식의 보고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라며 “단 1%의 거품도 없는 냉정한 ‘계약 성사’ 중심의 실적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제협력국장은 “의원님의 지적을 뼈저리게 느끼며, 성과주의 체계 도입 등 합리적인 개선안을 마련해 보고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전석훈 의원은 향후 GBC의 쇄신 과정을 끝까지 추적 관찰할 계획이며,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관련 예산 전액 삭감 등 강력한 조치를 할 것임을 예고했다.
  • 대구지하철, 노조 20년 만의 파업에도 교통대란 없었지만…추가 파업 우려

    대구지하철, 노조 20년 만의 파업에도 교통대란 없었지만…추가 파업 우려

    대구교통공사 노조가 사측과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최종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최근 20년 만의 파업에 들어갔다. 하루 한시적 파업이라 큰 혼란은 없었으나, 노사 간 협상이 타결된 것이 아니어서 재파업 불씨는 여전히 남았다는 우려가 나온다. 24일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노사간 임단협 최종 교섭에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지난 2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시적 파업에 들어갔다. 소속 조합원은 전체 직원 3200명 중 1199명이며 이중 파업에는 필수 인력을 제외한 300∼500명이 참여했다. 파업 당일 출·퇴근길 혼잡을 막기 위해 교통공사는 오전과 오후 혼잡시간대 도시철도 1·2호선의 배차 간격을 유지했고, 낮 시간대 배차 간격을 일부 조정했다. 따라서 출·퇴근길 교통대란 등 큰 불편은 없었다. 다만, 오후 시간대에는 배차 간격이 길어지면서 약속 시간에 늦은 일부 시민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 그러나, 노조 측은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2차 파업을 검토하겠다고 예고한 터라 안심할 수만은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노사 양측은 지난 7월부터 17차례 임단협 교섭을 했으나 3%대 임금 인상에는 합의했으나, 현장 인력 100명을 증원해달라는 노조의 요구는 사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 관계자는 “추후 공사와의 교섭 상황에 따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논의를 통해 추가적인 투쟁 돌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최근 3년간 도시철도 누적 적자가 5300억원에 달하는 데다, 정부의 정원 운영 지침 내에서 최대한 채용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용역을 통해 정확한 증원 규모부터 파악하자는 입장이기도 하다. 공사 관계자는 “위법부당 파업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승기 딸 공개됐다…“♥이다인과 등하원, 너무 행복해”

    이승기 딸 공개됐다…“♥이다인과 등하원, 너무 행복해”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딸바보’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 끝에는 다음주 예고편이 공개됐다. 예고편에서는 이승기가 노래를 부르며 등장했다. 연예계 절친인 장근석, 이홍기와 함께였다. 이승기는 “아기는 잘 크지?”라는 이홍기의 물음에 “아내랑 같이 보통 등·하원 시키거든? 그게 너무 행복해 사실. 행복의 효과가 비교 불가로 센 것”이라며 ‘딸바보’ 면모를 보였다. 이어 딸의 모습도 최초 공개했다. 이승기가 딸 영상을 자랑한 것. 이를 본 신동엽은 “아오. 귀여워”라며 ‘삼촌 미소’를 지었다. 그런 이승기의 모습에 장근석은 “결혼도 못 했는데 육아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라며 자책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한편 이승기는 배우 견미리의 딸인 배우 이다인과 2023년 4월 결혼했으며, 이듬해 2월 득녀해 아빠가 됐다.
  • 제헌절은 그저 ‘노는 날’이 아니다 : 7월 17일에 ‘빨간 색’을 칠해야 하는 이유

    제헌절은 그저 ‘노는 날’이 아니다 : 7월 17일에 ‘빨간 색’을 칠해야 하는 이유

    제헌절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안이 국회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는 소식에 여론이 뜨겁다. 본회의만 통과하면 내후년부터 7월 17일은 다시 달력에 ‘빨간 날’로 찍히게 된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기업의 생산성 저하와 소상공인의 부담을 걱정하는 시선이다. 하지만 제헌절을 단순히 ‘하루 더 쉬는 날’로만 바라보는 것은 너무나 협소한 시각이다. ‘헌정 질서’라는 단어가 무겁게 다가오는 지금, 우리는 헌법의 가치와 그것을 지키기 위해 산화해 간 이들의 희생을 되새겨야 한다. 제헌절은 잊혀진 그 기억을 되찾는 날이어야 한다. 치욕의 계단 위에서 피어난 희망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헌법은 구 조선총독부 건물 계단 위에서 공포되었다. 일제 식민 지배의 심장부였던 바로 그 치욕의 장소에서, 새로운 독립 국가의 근간이 선포된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이자 강렬한 상징이었다. 그 자리에 모인 이들에게 그 순간은 치욕의 공간을 희망의 성지로 바꾸는 벅찬 감격이었을 것이다. 그들이 목놓아 외친 ‘대한민국 만세’와 함께, 7월 17일은 제헌절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곁에 남았다. 하지만 2008년, 주 5일제 도입과 함께 제헌절은 공휴일의 지위를 잃고 달력에서 검은색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헌법의 숭고한 의미도 점차 희미해져 갔다. 이승만과 신익희, 치열한 타협의 산물 해방된 조국의 헌법을 만드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제헌국회의 첫 번째 미션은 정부 형태를 결정하는 것이었다. 초안은 ‘내각책임제’였다. 하지만 훗날 초대 대통령이 되는 이승만 의장은 “내각책임제를 채택하면 정부 수립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강수를 두었다. 혼란스러운 정국을 수습하기 위해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신념 때문이었다. 이에 맞선 것은 내각책임제를 지지하던 신익희 부의장 세력이었다. 치열한 논쟁 끝에 탄생한 것이 바로 대통령중심제에 내각책임제 요소를 가미한 절충안이었다. 이 독특한 구조는 이승만의 리더십을 수용하면서도, 신익희가 꿈꾸었던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향한 고뇌에 찬 타협의 산물이었다. 7월 17일은 바로 그 위대한 합의를 국민 앞에 약속한 날이다. 헌법 수호의 상징, 해공 신익희 헌법 제정 과정에서부터 권력 독점을 경계했던 신익희는 훗날 이승만 정권의 독재와 헌법 정신 훼손을 묵과할 수 없었다. 권력의 정점에 맞서는 유일한 길은 국민의 힘으로 정권을 교체하는 것뿐이라 믿었던 그는 대통령 선거라는 정면 승부를 택했다. 국민들은 그에게 열광했다. 유세장마다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민주주의를 향한 그의 외침은 국민들의 가슴에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위기감을 느낀 자유당 정권은 정치 깡패와 관권을 동원해 그를 탄압했다. 야인시대의 주역이자 종로의 국회의원이었던 김두한이 신익희의 경호를 자처하며 독재에 맞서 온몸을 던졌다는 일화는 당시의 치열했던 상황을 대변한다. 그러나 비극은 예고 없이 찾아왔다. 선거를 불과 열흘 앞둔 1956년 5월 5일, 호남선 열차 안에서 신익희는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정권 교체를 염원하던 국민들의 꿈도 멈춰 섰다.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운집했던 그의 국민장은, 헌법을 지키려다 쓰러진 영웅을 향한 국민들의 뜨거운 눈물이었다. 다시, 7월 17일을 붉게 물들이며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헌정 질서가 위협받을 때마다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걸고 싸웠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안전은 그들의 피와 땀 위에 세워진 것이다. 제헌절을 공휴일로 되돌리자는 주장은 단순한 ‘휴일 논쟁’이 아니다. 달력에서 지워졌던 이날을 다시 붉은색으로 칠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근본적인 약속을 되새기고 신익희 선생을 비롯한 수많은 헌법 수호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겠다는 다짐이다. 다가올 7월 17일이 단순한 ‘꿀 휴가’가 아니라, 우리 헌법의 무게를 가슴 깊이 느끼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
  • 제헌절은 그저 ‘노는 날’이 아니다 : 7월 17일에 ‘빨간 색’을 칠해야 하는 이유 [한ZOOM]

    제헌절은 그저 ‘노는 날’이 아니다 : 7월 17일에 ‘빨간 색’을 칠해야 하는 이유 [한ZOOM]

    제헌절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안이 국회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는 소식에 여론이 뜨겁다. 본회의만 통과하면 내후년부터 7월 17일은 다시 달력에 ‘빨간 날’로 찍히게 된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기업의 생산성 저하와 소상공인의 부담을 걱정하는 시선이다. 하지만 제헌절을 단순히 ‘하루 더 쉬는 날’로만 바라보는 것은 너무나 협소한 시각이다. ‘헌정 질서’라는 단어가 무겁게 다가오는 지금, 우리는 헌법의 가치와 그것을 지키기 위해 산화해 간 이들의 희생을 되새겨야 한다. 제헌절은 잊혀진 그 기억을 되찾는 날이어야 한다. 치욕의 계단 위에서 피어난 희망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헌법은 구 조선총독부 건물 계단 위에서 공포되었다. 일제 식민 지배의 심장부였던 바로 그 치욕의 장소에서, 새로운 독립 국가의 근간이 선포된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이자 강렬한 상징이었다. 그 자리에 모인 이들에게 그 순간은 치욕의 공간을 희망의 성지로 바꾸는 벅찬 감격이었을 것이다. 그들이 목놓아 외친 ‘대한민국 만세’와 함께, 7월 17일은 제헌절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곁에 남았다. 하지만 2008년, 주 5일제 도입과 함께 제헌절은 공휴일의 지위를 잃고 달력에서 검은색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헌법의 숭고한 의미도 점차 희미해져 갔다. 이승만과 신익희, 치열한 타협의 산물 해방된 조국의 헌법을 만드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제헌국회의 첫 번째 미션은 정부 형태를 결정하는 것이었다. 초안은 ‘내각책임제’였다. 하지만 훗날 초대 대통령이 되는 이승만 의장은 “내각책임제를 채택하면 정부 수립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강수를 두었다. 혼란스러운 정국을 수습하기 위해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신념 때문이었다. 이에 맞선 것은 내각책임제를 지지하던 신익희 부의장 세력이었다. 치열한 논쟁 끝에 탄생한 것이 바로 대통령중심제에 내각책임제 요소를 가미한 절충안이었다. 이 독특한 구조는 이승만의 리더십을 수용하면서도, 신익희가 꿈꾸었던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향한 고뇌에 찬 타협의 산물이었다. 7월 17일은 바로 그 위대한 합의를 국민 앞에 약속한 날이다. 헌법 수호의 상징, 해공 신익희 헌법 제정 과정에서부터 권력 독점을 경계했던 신익희는 훗날 이승만 정권의 독재와 헌법 정신 훼손을 묵과할 수 없었다. 권력의 정점에 맞서는 유일한 길은 국민의 힘으로 정권을 교체하는 것뿐이라 믿었던 그는 대통령 선거라는 정면 승부를 택했다. 국민들은 그에게 열광했다. 유세장마다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민주주의를 향한 그의 외침은 국민들의 가슴에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위기감을 느낀 자유당 정권은 정치 깡패와 관권을 동원해 그를 탄압했다. 야인시대의 주역이자 종로의 국회의원이었던 김두한이 신익희의 경호를 자처하며 독재에 맞서 온몸을 던졌다는 일화는 당시의 치열했던 상황을 대변한다. 그러나 비극은 예고 없이 찾아왔다. 선거를 불과 열흘 앞둔 1956년 5월 5일, 호남선 열차 안에서 신익희는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정권 교체를 염원하던 국민들의 꿈도 멈춰 섰다.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운집했던 그의 국민장은, 헌법을 지키려다 쓰러진 영웅을 향한 국민들의 뜨거운 눈물이었다. 다시, 7월 17일을 붉게 물들이며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헌정 질서가 위협받을 때마다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걸고 싸웠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안전은 그들의 피와 땀 위에 세워진 것이다. 제헌절을 공휴일로 되돌리자는 주장은 단순한 ‘휴일 논쟁’이 아니다. 달력에서 지워졌던 이날을 다시 붉은색으로 칠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근본적인 약속을 되새기고 신익희 선생을 비롯한 수많은 헌법 수호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겠다는 다짐이다. 다가올 7월 17일이 단순한 ‘꿀 휴가’가 아니라, 우리 헌법의 무게를 가슴 깊이 느끼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
  • [데스크 시각] ‘기후 모범국’보다 더 중요한 것

    [데스크 시각] ‘기후 모범국’보다 더 중요한 것

    우리나라가 지난주 브라질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발표했다. 앞서 정부가 확정한 2018년 대비 온실가스 53~61% 감축안이다. 여기에 ‘탈석탄동맹’(PPCA) 가입도 선언했다. 2040년까지 석탄발전소(61기)를 단계적으로 폐쇄하겠다는 걸 국제사회에 약속한 것이다. 석탄발전을 기저 전원으로 쓰는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다. 세계 8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이자 세계 4위 석탄 수입국인 걸 고려한다면 회피할 수 없고 가야 할 길이다. 우리나라가 ‘기후 모범국’이 되겠다는 걸 어느 국민이 반대하겠나. 그러나 현실 역시 외면할 순 없다. 정부의 감축 목표는 하한선(53%)을 기준으로 산업계가 가까스로 쥐어짠 ‘48% 감축’보다 5% 포인트 높다. 우리나라 NDC는 법제화뿐 아니라 배출권 거래제 할당과도 연동돼 있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처벌과 대규모 비용이 발생한다. 2030년까지 철강과 정유, 시멘트, 석유화학 등 4개 업종의 배출권(t당 5만원 기준) 구매 비용만 5조원에 육박한다. 이런 부담을 안고 과연 수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이 업종들은 관세 파고와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굴뚝 업종에선 “공장 문을 닫아야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하소연한다. 또 정부안대로 진행하려면 2035년까지 무공해차를 최소 840만대 보급해야 한다. 하지만 국내 부품기업 상당수는 전혀 준비돼 있지 않다. 부품기업 45%가 여전히 내연기관 관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 생태계를 급격하게 바꾸려면 인력 재배치 같은 구조조정뿐 아니라 대규모 재정 지원이 수반돼야 한다. 그러나 정부의 산업계 지원은 지금까지 미미하다. 기업들이 경쟁력을 잃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기후 모범국이 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1, 3위인 중국과 인도가 감축 시늉만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두 나라는 ‘지구 기후를 지키자’는 명분보다 ‘자국민이 먼저 잘살자’는 실리를 택한 것이다. 배출량 세계 2위 미국은 NDC 이행을 약속한 파리협정에서 아예 탈퇴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파리협정 자체가 미국 산업과 경제에 부담을 주는 불공정한 합의”라고 했다. 세 나라의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전체의 55%나 된다. 우리만 잘하겠다고 나서서 될 게 아니라는 얘기다. 정부의 속내는 이럴 수 있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과정에서 신기술이 개발되고 신시장도 개척할 수 있다. 유럽은 이미 관련 산업 규제를 예고하거나 내놓고 있으니 선제적으로 극복한다면 되레 글로벌 경쟁력이 올라갈 수 있다. 또 강력한 목표를 제시하고 강제해야 조금이라도 배출량을 줄일 것으로 봤을 수 있다. 그런 것을 두루두루 감안해 내놓은 게 문재인 정부의 ‘2030년 40% 감축안’이었다. 당시에도 산업계와 학계 모두 불가능한 목표라고 지적했지만 정부는 밀어붙였고, 이 상태로 계속 간다면 실패가 예고돼 있다. 물론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해서 국제사회의 제재나 불이익이 있는 건 아니다. 다만 2035년에도 또 공수표가 된다면 한국 정부는 기후 모범국에 꽂혀 약속만 남발한다고 비판받아도 할 말이 없어 보인다. 이는 5년 후 새 정부에도 부담으로 남는다. 2040년 NDC 정부안이 후퇴해도, 개선한다고 해도 논란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실용을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이재명 정부가 NDC에선 ‘도그마’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한미 관세 협상을 비롯해 외교 부문에선 실용적 접근으로 국익을 극대화한 것과는 영 딴판이다.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 ‘흑묘백묘론’은 이재명 대통령이 정책 방향을 정할 때 금과옥조로 여기는 말들 아닌가. 환경과 에너지 정책에서도 다를 것이 없다. 김경두 산업부장
  • 입법예고제 도입 박윤흔 전 환경처 장관 지난 9월 별세

    입법예고제 도입 박윤흔 전 환경처 장관 지난 9월 별세

    법을 만들기 전에 미리 국민에게 알리고 의견을 반영하는 ‘입법예고제’ 도입에 앞장섰던 박윤흔 전 환경처 장관이 지난 9월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0세. 김용섭 전 한국행정법학회장과 박 전 장관의 유족은 23일 박 전 장관이 지난 9월 24일 오전 별세했다고 전했다. 행정법의 대가로 불린 박 전 장관은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광주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공무원 시험을 거쳐 1961년 5월 내각사무처 법제국(현 법제처)에 발령됐고, 1981~1988년 법제처 차장을 지냈다. 고인은 1983년 6월 입법예고제가 도입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1980년대 초만 해도 대다수 공무원이 미리 국민에게 알리면 ‘정책 수행의 효율이 떨어진다’고 생각해 법안을 비밀로 여길 때였다. 1992년 한국환경법학회장을 거쳐 1993 ~1994년에는 환경처 장관으로 일했다. 1996~2000년에는 대구대 총장, 2019~ 20 21년 학교법인 영광학원(대구대) 이사장을 지냈다.
  • 광장시장 ‘바가지 논란’ 3억대 소송전으로 이어질 조짐…“손님 발길 뚝”

    광장시장 ‘바가지 논란’ 3억대 소송전으로 이어질 조짐…“손님 발길 뚝”

    ‘바가지’ 논란에 손님 응대 태도 등 여러 차례 비판을 받은 광장시장 내 상인들 간에 소송전이 벌어질 조짐이다. 일부 노점의 문제로 광장시장 전체 손님이 줄어 일반 점포까지 피해를 보게 됐으니 노점 측이 일반 점포에게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반 점포들로 구성된 ‘광장시장총상인회’는 노점 위주로 구성된 ‘광장전통시장총상인회’(노점상인회)를 상대로 3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올해 안에 제기하기로 했다. 청구액 3억원은 일반 점포 상인이 받은 경제적 피해를 산정한 값이다. 이들은 소속된 상인 2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지난 13일 노점상인회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아직 노점상인회로부터 별다른 답이 오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광장시장은 ‘광장시장’과 ‘광장전통시장’ 등 2개 구역으로 나뉘며 각각 상인회를 두고 있다. 광장시장은 1956년 지어진 3층짜리 광장주식회사 건물을 중심으로 시장 서문까지를 포함한다. 이 구역의 요식업, 의류, 침구류, 전통공예 등 200여개 일반 점포가 광장시장총상인회에 속해 있다. 노점상인회는 먹자골목에서부터 동문까지의 광장전통시장에 위치한 250여개 점포로 이뤄졌다. 내외국인을 상대로 한 바가지 논란이 불거진 것은 주로 광장전통시장 내 노점들로, 이들 때문에 손님의 발길이 끊기며 일반 점포까지 피해가 막심하다는 게 광장시장총상인회의 주장이다. 한 육회 전문점 관계자는 “주말이면 200석이 꽉 차 대기를 했었는데, 논란 이후엔 자리도 남고 송년회 예약도 안 들어온다. 매출이 60%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한번 논란이 발생하면 피해가 두달 넘게 계속된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13년째 광장시장에서 전통공예품을 판매 중인 이모(48)씨는 “2년 전 비슷한 논란 때도 하필 겨울 비수기라 넉 달 이상 힘들었는데 이번에도 걱정”이라며 “한국인 손님이 줄면 소문나며 외국인 손님도 줄어든다. 관광 가이드도 굳이 여기로 안 데리고 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전통강정 판매점의 오모(57)씨는 “한국인 손님은 반 이상 줄었다. 토요일 하루 매출이 300만원을 찍다가 논란 이후엔 100만원 수준”이라고 하소연했다. 광장시장총상인회 관계자는 “명칭이 비슷하니 우리 사무실로 항의 전화가 빗발치는데 억울한 면이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노점상인회 관계자는 “소송을 하면 대응할 것이라고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물러서지 않는 모습이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종로구 관계자는 “20일 양쪽 상인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면서도 “소송이 실제 진행 중인 상황이 아닌 만큼 아직 개입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 한혜진, 전 남친 저격 “이별이 최악, 술 마시다 ‘이 행동’”

    한혜진, 전 남친 저격 “이별이 최악, 술 마시다 ‘이 행동’”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연애사를 털어놨다. 20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말미에는 다음 주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한혜진은 연애 스타일과 이별 경험을 전했다. 주우재가 “혜진 누나는 연락이 안 되면 전화를 50통씩 한다”고 하자 한혜진은 “완전히 연애세포가 죽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별이 최악이었다. 술 마시다가 한 사람이 울기 시작한다”며 연애사를 솔직하게 밝혔다. 주우재는 “그분은 특정된다”고 말했고, 한혜진은 “알든지 말든지”라며 태연하게 받아쳤다. 홍진경이 “남녀 사이 친구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한혜진은 “가능하다”고 답했다. 마지막 연애에 대한 질문에도 거침없이 답하며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앞서 한혜진은 두 번의 공개 연애를 했다. 2017년 4살 연하의 야구선수 차우찬과 연인으로 발전했고, 6개월 만인 같은 해 11월 결별했다. 이후 2018년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했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와 열애를 인정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공개 연애 1년 만인 2019년 이별했다.
  • “서해 보면 알 것” vs “이간질하지 말라”…미중 신경전으로 번진 韓핵추진 잠수함[외안대전]

    “서해 보면 알 것” vs “이간질하지 말라”…미중 신경전으로 번진 韓핵추진 잠수함[외안대전]

    최근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을 두고 미국과 중국의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이 이어지며 신경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핵잠을 통해 한미동맹의 역할을 더욱 넓히려는 미국과 이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는 중국 측 입장차가 갈수록 첨예해지는 미중 갈등 속 한국의 상황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핵잠 도입을 본격적으로 논의해 가는 과정에서 미중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유지해 갈지도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지난달 14일 공개된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팩트시트)에 명시된 핵잠 건조를 두고 미국 측 인사들은 한국의 핵잠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활용될 것이란 뜻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케빈 김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지난 20일 한미의원연맹 주최 한미외교포럼에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핵심에 한미동맹이 있다”며 “역내 도전 과제가 진화하는 것을 인식하고 (한미가) 함께 협력해 이런 공동 도전 과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최근 서해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면 잘 알 수 있다”고 덧붙이며 중국을 겨냥했습니다. 중국이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에 구조물을 설치한 것을 가리킨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은 중국은 수산물 소비량이 늘어나 설치한 어업용 양식 시설이라고 설명하지만 서해에서 영향력을 키우려는 의도일 수 있다며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 대사대리는 “그렇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 국방비를 증액하고 핵추진 잠수함과 같은 새로운 능력을 도입하기로 하고 이를 통해 도전 과제에 대응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대릴 커들 미국 해군참모총장도 지난 14일 국내 취재진과 만나 한국의 핵잠 건조와 관련 “미국은 동맹과 함께 협력해 핵심 경쟁적 위협인 중국 관련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를 기대한다”며 “그 잠수함이 중국을 억제하는 데 활용되리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예측”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사대리의 발언과 같은 맥락으로 결국 대중국 견제를 확대하기 위한 수단으로 한국의 핵잠 도입을 승인해준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그러자 20일 오후 주한 중국대사관이 ‘미국 관료의 잘못된 발언에 대해 주한 중국대사관 대변인의 질의응답’이라는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냈습니다.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주한 미국대사관 대사대리와 미군 고위 관료의 관련 발언을 유의했고 놀라움과 불만을 표한다”며 “미국 측 관료의 발언이 지도자들의 합의 정신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국 측이 중미, 중한, 한미 관계에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하고, 이간질하거나 시비를 걸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3일 서울 명동에 있는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다이빙 중국대사도 “한미 간 핵추진 잠수함 협력은 단순한 상업적 협력 차원을 넘어 국제 비확산 체제와 한반도와 역내 평화, 안정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한국 정부 측이 각국의 우려를 충분히 고려해 이 문제를 신중히 처리하길 바란다”며 경계했습니다. 아직 미국이 핵잠 도입을 승인했을 뿐 본격적인 협의가 이뤄지기도 전부터 벌어진 이러한 신경전은 앞으로 미중 사이에서 우리 정부의 역할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듯합니다. 오랜 염원이었던 핵잠 건조를 실현하기 위해선 미국의 승인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중국과의 관계도 원활하게 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유지훈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21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미국은 큰 틀에서 미국의 국방, 안보 영역에서 동맹의 역할을 키우기 위한 수단으로 핵잠을 승인한 것으로, 북한에 대한 대응뿐 아니라 대중국 억제 구조에서 한국이 어떤 역할을 수행할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 견제를 위한 역할을 표면적으로 드러내 중국을 자극해선 안 되니 중국에는 핵잠이 특정 국가를 겨냥하는 게 아니라 해양 안보 영역에서 공공의 안전과 초국가적 위협 억제를 위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흥규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가급적이면 한국과 군사 협력을 더 강화해야 하는 것은 미국의 수요”라며 “우리로선 이런 난감한 상황에서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핵잠 연료 공급을 요청할 때 “디젤 잠수함으로는 북한이나 중국 측 잠수함 추적 활동에 제한이 있다”며 북한과 함께 중국을 거론했는데, 앞으로는 정부 측에서 중국 측을 자극하고 반발을 키울 만한 언행을 최소화하며 관계를 관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중국이 한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한국을 끌어당기려는 상황이어서 이 정도로 인내하고 있지만 이를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며 “미국은 미국대로, 중국은 중국대로 최선을 다해 소통하고 이해를 구하며 상대방이 어느 선까지 용인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교한 판단을 하며 주변국과 대립하지 않겠다는 실용외교의 가치를 지켜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경찰, 인천 대인고 ‘폭발물 협박글’ 재학생에 손해배상 추진

    경찰, 인천 대인고 ‘폭발물 협박글’ 재학생에 손해배상 추진

    경찰이 자신이 다니는 고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협박 글을 수 차례 올린 혐의를 받는 고등학생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 인천경찰청은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 혐의로 구속된 고등학생 A군에게 손해배상 청구를 추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A군의 범행으로 현장에 출동하고 수색하는 등 행정력이 낭비돼 손해배상 청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소송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경찰은 앞서 2023년 7월 발생한 ‘신림동 살인 예고 인터넷 협박 사건’의 피의자에게 4300만원의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된 법원 판례 등을 참고해 A군에게 법적 책임을 묻는다는 방침이다. A군은 지난달 13일부터 21일까지 자신이 다니고 있는 인천 서구 대인고에 폭발물을 설치한다거나 설치했다는 내용의 글을 일곱 차례 119안전신고센터에 올린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이 같은 글로 대인고는 여러 차례 학생 500여명을 하교하도록 했고, 경찰과 소방 당국은 교내 수색, 순찰 강화 등의 조치를 했다. 인천경찰청은 일선 경찰서의 수사가 진척이 없자 형사기동대에 사건을 맡겨 A군을 검거했다. 그러나 A군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성주군, 공무원 100명 투입해 사드반대집회 시설 철거 행정대집행

    성주군, 공무원 100명 투입해 사드반대집회 시설 철거 행정대집행

    경북 성주군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반대단체들이 집회 등을 목적으로 미군기지 주변에 설치한 불법 시설물 철거 작업에 돌입한다. 21일 성주군은 오전 10시 초전면 소성리에 있는 사드 반대단체 소유 불법 시설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시작했다. 2017년부터 8년여간 사드 반대단체가 집회와 기도회 등을 열기 위해 사용한 몽골 텐트와 컨테이너 등이 대상이다. 해당 시설물들은 미군 사드 기지로 향하는 길목에 설치돼 있다. 앞서 성주군은 지난해 11월 사드 반대단체 측에 몽골 텐트 등 불법 시설물 철거명령을 통보한 바 있다. 다만 당시는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행정대집행은 이뤄지지 않았다. 성주군은 현장에 공무원 100여명을 투입해 행정대집행을 벌일 방침이다. 다만 사드철회평화회의,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등 사드 반대단체 관계자 80여명이 행정대집행이 예고된 시설물들 앞에 모여 당국과 맞서면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이들 단체는 지난 17일에 낸 성명에서 “성주군은 주민 신앙과 인권을 외면한 채 군사시설 보호라는 명분만을 앞세우고 있다”며 “행정대집행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날 현장에 경력 300명을 배치하고, 불법행위 발생 시 분리 등 질서유지 조치를 할 방침이다.
  • 학원에서 자정까지?…“사교육비 폭증” vs “서울만 차별”[에듀톡]

    학원에서 자정까지?…“사교육비 폭증” vs “서울만 차별”[에듀톡]

    서울시의회가 고등학생 대상 학원의 교습시간을 현행 밤 10시에서 자정으로 2시간 연장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하면서 교습 시간제한을 둘러싼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짧은 서울의 교습시간을 늘려 형평성을 확보하고 학생 선택권을 보장한다는 게 조례의 취지다. 하지만 심야 교습 허용이 학생 건강권을 침해하고 사교육비 증가를 부추길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22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입법예고된 ‘서울시교육청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현재 오전 5시~밤 10시인 초중고교생 대상 학원·교습소·개인과외 교습 시간을 고등학생만 자정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초·중학생은 기존 밤 10시 제한을 유지한다. 앞서 서울교육청과 서울시의회는 2007년과 2008년에 각각 교습시간 연장을 시도했다가 철회한 바 있다. 조례를 대표 발의한 정지웅 서울시의원은 제안 이유에 대해 “서울 고등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타 시도 교육청과의 교육 형평성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밤 11시 이후 교습을 허용한 시도가 많은데 서울이 역차별받는다는 얘기다. 현재 대전·울산 등 8개 시도는 자정까지, 전남은 밤 11시 50분, 부산·인천·전북은 밤 11시까지 학원 수업이 가능하다. 조례와 관련해 지난 11일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열린 ‘서울교육의 형평성과 자율성, 함께 여는 교육의 미래’ 토론회에서는 교습시간 연장을 두고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고등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찬성 의견과 “사교육 참여 및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반박이 맞섰다. 학원가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국학원총연합회는 “자정 이후 게임이나 유해환경 노출은 규제 대상이 아닌데 학원만 규제하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오후 10시로 교습 시간을 제한하면 풍선 효과로 불법 개인과외가 성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등 ‘학군지’에는 밤 10시 이후 자율학습 형태의 편법 운영을 하는 학원이 많은 만큼 , 규제를 현실화하는 조치라는 주장도 있다. 실제로 서울시교육청의 학원 심야교습 적발 건수를 보면 2020년 49건에서 지난해 174건으로 3.6배 증가했다. 반면 조례가 학생 수면과 휴식시간을 단축시키고 사교육비 폭증을 가져올 것이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여미애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운영위원은 “아이들이 학원에 숙제와 수행평가까지 하면 밤 12시에 자는 경우가 많은데 학원 시간이 늘면 수면 시간이 더 줄어들 것”이라며 우려했다. 신소영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는 “서울의 사교육 참여율과 사교육비는 이미 전국에서 압도적인 1등”이라며 “서울 주변에서 사교육을 받으러 서울로 오는 학생이 늘면서 쏠림도 심화할 것”이라고 했다. 조례안은 다음달 17일 심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사회적 논란과 합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보류 가능성도 거론된다.
  • 학교 비정규직 릴레이 파업…이틀째 멈춘 학교 급식·돌봄

    학교 비정규직 릴레이 파업…이틀째 멈춘 학교 급식·돌봄

    학교 급식·돌봄 등 교육현장의 필수 업무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1일 이틀째 총파업을 이어간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동조합·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이날 광주·전남·전북·제주에서 파업을 벌인다. 전날에는 서울·인천·강원·세종·충북에서 파업했다. 이번 파업은 전반적인 임금 인상과 복리후생 개편을 요구하는 연대회의와 한정된 예산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는 교육당국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연대회의는 ▲교육공무직 임금체계 개편 ▲기본급·명절상여금 격차해소 등을 요구했으나, 교육당국은 ▲기본급 7만 2000원 인상 ▲명절휴가비 연 5만 원 인상 등을 제시하면서 대부분 받아들이지 않았다. 파업이 예고된 광주·제주 등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식단 조정 ▲빵·우유 등 대체 급식 제공 ▲도시락 지참 ▲학사일정 조정에 나섰다. 광주시의 한 학교는 학부모들에게 파업 당일 대체식으로 샌드위치·바나나·사과즙을 제공한다고 공지했다. 또 돌봄과 관련해선 방과후 학교와 돌봄교실을 통합 운영하는 방식 등으로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전날에는 5개 교육청 공무직원 5만 3598명의 12.9%에 해당하는 6921명이 파업했다. 전날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오전 11시 기준 1089곳으로 관내 급식 대상교(3289개교)의 33.0%에 해당한다. 그중 961개교는 빵·우유 등을 제공했으며 나머지는 ▲도시락 지참(10개교) ▲도시락 구매 등 기타(84개교) ▲학사 조정(34개교)으로 대응했다. 초등돌봄을 운영하는 학교 1480곳 중 돌봄을 중단한 학교는 25곳(1.6%)이었다. 돌봄을 멈춘 유치원은 20개원(1.9%)이었고 특수학교 재량휴업은 없었다. 교육부·시도교육청과 연대회의는 오는 27일 오후 추가 교섭에 나선다. 교섭이 또 결렬되면 당초 연대회의의 예고대로 다음 달 4~5일 릴레이 총파업이 재개된다.
  • 송지효 측 “‘父 빚투, 현수막 걸겠다’ 협박 메일 받아…좌시 않겠다”

    송지효 측 “‘父 빚투, 현수막 걸겠다’ 협박 메일 받아…좌시 않겠다”

    배우 송지효 측이 자신의 아버지의 ‘빚투’ 의혹을 제기하며 현수막을 걸겠다는 내용의 협박 메일을 받았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송지효의 소속사 넥서스이엔엠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남산은 21일 “최근 송지효씨 부친 관련 사안을 거론한 메일을 수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산은 “메일에는 송지효 부친이 운영하는 회사가 채무불이행 상태라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질의서와 함께 ‘연예인 부모’라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 시안 등의 자료가 첨부돼 있다”면서 “누군가가 해당 현수막을 소속사 앞에 게시해 송지효의 명예와 이미지를 훼손하고 회사의 영업 활동을 방해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원은 권리행사 일환으로 상대방에게 해악을 고지한 경우라 하더라도, 사회·윤리관습 등에 비춰 통념상 용인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닌 경우 또는 정당한 목적을 위한 상당한 수단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처벌 대상이 된다고 판시하고 있다”면서 “위와 같은 자료를 첨부해 송지효 부친도 아닌 소속사에 보내온 행위는 사회통념상 용인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서는 명백한 범죄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남산은 “배우 명예와 인격권, 회사 영업활동을 침해하는 어떠한 형태의 협박, 압박, 부당한 행위도 좌시할 의사가 없다”라면서 “향후 동일하거나 유사한 방식의 위법행위가 반복될 경우 형사고소, 손해배상청구 등 가능한 모든 법적조치를 행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송지효는 지난 2023년 7월 SBS ‘런닝맨’에서 “부모님이 여객선 사업을 한다. 얼마 전부터 시작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 김윤덕 “연내 추가 주택 공급대책… 그린벨트 해제 검토”

    김윤덕 “연내 추가 주택 공급대책… 그린벨트 해제 검토”

    서울 아파트값 다시 상승 폭 커져태릉 골프장·마포 면허시험장 등文정부 때 발표 부지도 포함 검토“시장 신뢰 얻을 명확한 내용 발표” 정부가 연말 추가 주택 공급대책을 예고했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카드까지 흔들며 부동산 심리를 안정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20일 서울 용산구 HJ중공업 건설 부문 본사에서 열린 ‘국토부·한국토지주택공사(LH) 합동 주택 공급 TF’ 및 ‘LH 주택공급특별추진본부’ 현판식에서 “가능하면 연내 추가 공급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다가 여러 어려움 때문에 잘 안된 것을 포함해 검토하고 있다”며 “노후 청사 재건축과 그린벨트 해제 가능 여부에 대한 판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정부의 연이은 대책 발표에도 시장 과열이 가라앉지 않고 있어서다. 한국부동산원의 11월 셋째 주(11월 1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20% 올라 4주 만에 다시 상승 폭을 키웠다. 정부는 서울을 중심으로 대규모 주택 공급 후보지를 발표할 전망이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추가 공급 대책에 대해 ‘최대 공급’이라는 표현을 썼다. 문재인 정부는 2020년 8월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마포구 서부면허시험장 부지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당시 주민 반발 등으로 무산됐는데 해당 지역들을 재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김 장관은 “당시 준비가 미비한 상태에서 발표하면서 시장 신뢰를 잃었던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준비된 명확한 내용을 가지고 발표하겠다는 것이 국토부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린벨트 추가 해제도 검토되고 있다. 서울에 남은 그린벨트는 약 150㎢로 전체 면적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일부 해제로도 대규모 택지 확보가 가능하다. 정부는 공급 확대를 위해 서울시와 협조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지난주 (오세훈) 시장과 오찬 면담을 했고 가까운 시일 내 관저를 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조지아 구금’ 재발 방지 강조한 트럼프… “난 바보같이 그러지 말라고 했다”

    ‘조지아 구금’ 재발 방지 강조한 트럼프… “난 바보같이 그러지 말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심 지지층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비판을 감수하면서 조지아주 한인 구금 사태와 같은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 제조업 부흥을 위해선 외국 전문인력 유입이 필수라는 입장을 재확인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여러차례 예고한 반도체 관세 부과를 중국과의 갈등 재현과 물가 상승 우려 등을 감안해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미국·사우디아라비아 투자 포럼에서 이민당국의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단속 사건을 언급하면서 “나는 ‘바보같이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다”며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했고 이제 그들(한국인 노동자)은 우리 사람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이민 정책을 요구하는 지지층의 반발을 의식한 듯 “나는 보수 친구들과 마가를 사랑하지만, 이게(외국 전문 인력 수용) 마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사람들이 공장을 운영하고 가동하기 위해 그들의 나라에서 인력을 데려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마가에)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마가의 반대가 지속되더라도 외국 전문인력의 유입을 폭넓게 인정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한미 외교당국은 조지아주 사태를 계기로 ‘비자 워킹그룹’을 가동했으며, 한국인 전문직을 위한 별도 비자 신설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월부터 최대 100%의 세율을 예고한 반도체 관세는 미뤄질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기류가 변한 건 관세 부과 시 휴전 상태인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재발할 수 있고,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물가 인상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과 미 상무부는 정책 기조에 변화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반도체 관세 도입 시점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한국은 미국과의 관세·안보협정을 통해 반도체 관세 부과 시 다른 국가보다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받기로 돼 있지만, 자동차·기계류와 함께 주력 수출품이라 신경이 쓰이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 의회를 통과한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 수사기록(엡스타인 파일) 공개 법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미 법무부는 30일 이내에 엡스타인 파일을 공개해야 한다. 당분간 정치적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레임덕(권력누수)에 빠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급식·돌봄 노동자 파업… 학교서 밥 대신 빵·우유

    급식·돌봄 노동자 파업… 학교서 밥 대신 빵·우유

    20일 오전 충북 청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급식·돌봄 업무를 맡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으로 학생들이 빵과 과일, 주스 등 대체식을 먹고 있다. 노조는 임금 교섭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21일과 다음 달 4, 5일에도 파업을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청주 뉴스1
  • 지역 의료격차 해소 돌파구… 의대 쏠림은 더 심화될 듯

    지역 의료격차 해소 돌파구… 의대 쏠림은 더 심화될 듯

    기존 정원 내 ‘지역전형’ 신설할 듯새 대입제도 전 ‘막차’ 수요 급증 전망 의료계 “거주지·직업 선택권 침해수가 보상체계·투자 확대 선행돼야” 지역의사제 법안이 급물살을 타면서 이르면 현재 고교 2학년이 치르는 2027학년도 의대 입시에서부터 지역의사선발전형 신설이 유력해졌다. 이들이 졸업 후 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2033년부터 지역의료 공백을 메울 ‘지역의사’가 본격 배출된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법안에 따르면 전국 의과대학은 2027학년도 신입생부터 기존 정원 안에서 일정 비율을 지역의사전형으로 뽑아야 한다. 지역 간 의료인력 수급 불균형이 악화하면서 지방 환자들의 서울 원정 진료가 늘어나고 의료 취약지역에선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까지 발생하면서 지역의사제를 도입하자는 논의는 수년 전부터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수도권 인구 1000명당 필수의료(내과·외과·응급의학과 등) 전문의 수는 1.86명이지만, 비수도권은 0.46명에 불과하다. 서울(3.02명)과 경기(2.42명)에 비해 제주(0.12명)나 강원(0.25명) 등은 더욱 열악하다.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 77%가 지역의사제 도입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정부는 지역의사제가 도입되면 지역 간 의료 격차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이날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법이 제정되면 지역에 따른 의료인력의 수급 불균형과 지역의료 격차 문제 해결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역의사제 도입을 오랫동안 요구해 온 시민단체 등도 이 제도가 지역의료 공백을 해소할 거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주장한다. 지역의사전형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시도 의료기관 수, 부족한 의료인력, 의료 취약지 분포,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추계위) 결과 등을 고려해 시행령에 담기게 된다. 내년도 의대 정원은 3058명이지만, 2027학년도 정원부터는 추계위 논의에 따라 달라진다. 추계위는 다음달 22일을 목표로 지역의사 선발 규모를 포함한 2027학년도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하고 있다. 의료계 반발은 풀어야 할 숙제다. 의료계는 의무복무만으로 지역의료 공백을 해결할 수 없으며 의사 정주 여건 조성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지역의사제가 거주·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고 ‘2등 의사’를 양산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펴기도 한다. 김성근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입법 공청회 다음 날 법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지역정책수가 등 보상체계 도입을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의료현실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고 환자가 지역의료를 신뢰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의대 입시에도 큰 변화가 예고되면서 수험생 전략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앞서 2025학년도에 의대 모집인원이 일시적으로 약 1500명 확대됐을 때 상위권 재수생 등 ‘N수생’이 대거 유입된 바 있다. 특히 2027학년도 대입은 현 수능 체제인 문·이과 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행되는 마지막 해로, 제도 변화 전에 ‘막차’를 타려는 수험생이 늘어날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체적으로 의대 정원이 늘어나면 상위권 대학의 이공계 대학생 등 의대를 지망하는 가수요가 발생하면서 의대 쏠림이 불붙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 ‘10년 복무’ 지역의사, 27학번때 도입 유력

    ‘10년 복무’ 지역의사, 27학번때 도입 유력

    10년간 비수도권 지역에서 근무하는 의사를 따로 양성하도록 하는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이 20일 여야 합의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르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2027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의사 선발 전형이 도입될 전망이어서 대학 입시와 의료 인력 수급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는 법안도 복지위 문턱을 넘었다. 복지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지역의사 양성법안(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 지역의사 양성법안은 의대 신입생 중 일부를 지역의사입학전형으로 별도 선발한 뒤 입학금·수업료·기숙사비 등을 지원하고, 의사 면허를 따면 비수도권 지역에서 10년간 의무 근무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지역의사가 복무 조건 등을 위반하고 시정명령에도 따르지 않으면 최대 1년간 면허가 정지된다. 면허정지 3회 이상을 받으면 의사 면허를 취소하는 내용도 담겼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주민 복지위원장은 “굉장히 뜻깊은 법안이 통과됐다”면서 “지역의 의료 인력 부족으로 겪는 어려움 등이 해결돼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법안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이르면 오는 27일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 합의로 상임위를 통과한 만큼 본회의에서도 가결이 유력하다. 본회의 통과 시 시행 시기는 ‘공포 2개월 후’로 2027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된다. 그간 지역 간 의료 인력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면서 의료 취약 지역에 거주하는 지방 환자들은 서울로 ‘원정 진료’를 갈 수밖에 없었다. 이에 일본 등에서 운영 중인 지역의사제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수년 전부터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지역의사제 도입을 공약했고 국정과제에 포함시키면서 당정의 공감대 속에 급물살을 탔다. 박희승 민주당 의원은 회의에서 “지역의사제를 통해 모든 문제를 일시에 해결할 수 없기에 공공의대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면서 “결국 의지와 속도의 문제다. 지역·필수·공공의료라는 삼각 축을 함께 되살리기 위해서는 세 법안(필수의료법·지역의사법·공공의대법)이 모두 하루빨리 통과돼야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공공의대와 관련해선 현재 정부의 수정안을 마련 중”이라면서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반면 지역의사제 도입과 관련해 정부의 구체적 계획이 부족하다는 질타도 있었다. 복지위 국민의힘 간사인 김미애 의원은 “지역의사 수는 어떤 식으로 선발하고 어느 정도의 범위로 (할지에 대한) 그림이 있어야 한다”면서 “정부가 제대로 보고를 안 하고 준비가 안 됐기 때문에 법안 심사를 (제대로) 못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범 사업으로 운영됐던 비대면 진료를 법제화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도 의결됐다. 비대면 진료 대상은 ‘의료기관 소재지에 거주하는 초진 환자’까지로 정했다. 비대면 진료용 공공 플랫폼 도입 문제와 관련해서는 법안에 ‘공공 플랫폼을 구축·운영할 수 있다’는 조항이 담겼다. 또 소득이 있는 고령 수급자의 국민연금(노령연금) 감액 기준을 상향 조정한 국민연금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반면 여야는 기존 10만원인 아동수당을 비수도권 지역에 최대 12만원까지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의 아동수당법 개정안에 대해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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