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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양궁 신화’ 내년 광주서 재현한다

    파리 ‘양궁 신화’ 내년 광주서 재현한다

    ‘대한민국 양궁 전종목 석권’이라는 파리 올림픽의 영광을 내년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재현할 수 있도록 광주시가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오는 2025년 9월 광주에서 세계 양궁 3대 빅이벤트인 ‘세계양궁연맹총회’(9월 2~3일)와 ‘세계양궁선수권대회’(9월 5~12일) 그리고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9월 22~28일)를 잇따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2025 광주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는 스포츠를 통해 국제사회의 갈등을 해결하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자 슬로건을 ‘평화의 울림’으로 정했다. 광주시는 이를 상징하기 위해 대회 결승전을 5·18민주광장에서 치를 계획이다.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시는 전쟁·내전 등으로 대회 출전이 어려운 국가의 선수단을 적극 지원해 ‘평화의 울림’을 전 세계에 전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광주의 선진 양궁 기술을 전수하고 대회기간 분쟁을 중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구상 중이다. 또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와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전 종목 석권 신화’의 열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오는 9월부터 대한양궁협회와 함께 시민들을 대상으로 ▲양궁 체험 프로그램 운영 ▲대회 홍보대사 위촉 ▲대회 이벤트 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회 조직위원회 설립 및 구성을 위한 조례안 입법예고 ▲참가 선수단 지원 등도 마련한다. 특히 광주시는 세계양궁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8개 분야 38개 지원 과제를 추진한다. 8개 분야는 ▲총괄지원 ▲문화관광 ▲홍보 ▲교통대책 ▲보건위생 ▲도시경관 ▲시민참여 ▲대회안전 등이다. 세부과제는 총괄지원 분야에서 광주시 직원을 인천국제공항 안내데스크에 상주시켜 선수단의 출입국을 직접 지원한다. 또 셔틀버스 운행 횟수를 늘려 대회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참가자들을 위한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보건위생 분야에선 감염병 예방관리와 발생 감시를 강화하고, 식품 안전관리·숙박시설 위생관리·식품 안전성 검사·경기장 주변 대기질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교통대책 분야에선 버스전용차로 운영 시간을 확대하고 경기장 주변 불법주정차 단속을 강화한다. 또 선수단 숙박시설과 경기장 주변 교통흐름을 개선하고, 도시경관을 위해 광주 주요 도심지와 대회 경기장 등에 환경미화용 가을꽃묘 20만본을 공급할 방침이다.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광주시는 다수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국제 양궁 중심도시”라며 “파리올림픽 양궁 전 종목 석권에 따른 전 세계적 관심을 ‘광주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에서는 서향순(1984년), 장용호(2000년·2004년), 주현정(2008년), 기보배(2012년·2016년), 최미선(2016년), 안산(2020년) 선수 등 많은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들이 배출됐다.
  • 이란, 이스라엘에 공격 준비…미사일 발사대 이동 배치 [포착]

    이란, 이스라엘에 공격 준비…미사일 발사대 이동 배치 [포착]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벌어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 사건과 관련,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이란이 공격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가 포착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지난 주말부터 이란이 미사일 발사대를 옮기고 군사훈련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고 전했다. WSJ은 “이는 이란이 며칠 안에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는 뜻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미 정부 당국자들은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의 범위 뿐 아니라 이란의 대리세력으로 간주되는 중동 내 반미·반이스라엘 무장세력들과의 연대 여부 등을 논의 중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 대리세력 중 하나인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지난달 30일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으로 최고위급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를 잃은 뒤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공언한 상태다. 다만 이란과 헤즈볼라의 보복이 동일한 시점에 이뤄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WSJ은 짚었다. 이스라엘 안보단체, 이란 발사 장소 12곳 지목 이스라엘 안보단체 ‘알마 연구·교육 센터’는 이날 보고서에서 자국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이란 서부의 여러 지역에서 드론 뿐 아니라 탄도·순항 미사일 등이 동원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단체는 또 해당 공격에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 뿐 아니라 이란군이 모두 가담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발사 장소 12곳을 지목해 지도상에 표기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타브리즈 북·남부, 케르만샤, 호라마바드, 데즈풀, 카샨, 이스파한, 시라즈 북·남부, 보라즈잔, 호르무즈, 젬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이란의 공격은 대부분 이동식 발사대를 지하 기지 밖으로 이동시켜 인근 공터에서 진행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이란이 보유한 각 지하 기지에 존재하는 발사대의 수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서 발사 속도와 범위가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동식 발사대를 사용하면 더 광범위한 범위에 대해 동시다발적으로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화살로 쐈다”…아마존 ‘문명 미접촉’ 원주민들, 벌목꾼과 충돌

    “화살로 쐈다”…아마존 ‘문명 미접촉’ 원주민들, 벌목꾼과 충돌

    최근 남미 페루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외부와 접촉하지 않은 채 살아가는 원주민의 모습이 포착된 가운데, 결국 벌목꾼과 물리적 충돌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은 페루의 은둔형 부족인 마슈코 피로가 아마존에서 자신의 영토를 침범한 것으로 보이는 벌목꾼들을 화살로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39개 원주민 공동체를 대표하는 페나마드(Fenamad)는 마슈코 피로가 지난달 27일 벌목꾼들을 공격해 이중 한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특히 페나마드 측은 “해당 지역에서의 벌목은 허가받지 않은 불법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마슈코 피로 부족이 위치한 지역에서의 벌목은 폭력 증가와 질병 전파 등의 파괴적인 결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원주민 옹호 인권단체인 서바이벌 인터내셔널 측도 “페루 정부에 아마존 지역으로 벌목꾼들이 깊게 들어가는 상황을 통제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면서 “지난 한 달 동안 우리는 2주마다 다른 지점에서 마슈코 피로 원주민들을 보았고, 그 지점 모두에서 벌목꾼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며 우려했다.앞서 지난달 중순 서바이벌 인터내셔널 측은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외부와 접촉하지 않은 채 살아가는 마슈코 피로 원주민들을 카메라에 포착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영상을 보면 한 무리의 원주민들이 강가에 나와 서로 큰 목소리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주변을 살핀다. 이에대해 서바이벌 인터내셔널 측은 “지난 6월 말 한 벌목 회사가 벌목권을 가진 곳과 가까운 페루 남동부 마드레데디오스 지역 강둑에서 찍은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곧 벌목꾼과 땅을 지키려는 아마존 원주민 사이에 폭력적인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예고됐던 셈. 페루 정부에 따르면 아마존 일대에 퍼져 있는 마슈코 피로 원주민 수는 약 750명으로 추산된다. 현지 학자들은 19세기부터 탐험가들에게 당한 ‘괴롭힘’ 때문에 마슈코 피로 부족이 다른 지역 사회와의 접촉을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미군 주둔 이라크 내 공군기지에 로켓 2발…공격 주체는? [핫이슈]

    미군 주둔 이라크 내 공군기지에 로켓 2발…공격 주체는? [핫이슈]

    이란의 대이스라엘 보복 예고로 중동 확전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미군이 주둔 중인 이라크 내 공군기지에 로켓 2발이 떨어져 미국 측 인원 최소 5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5일(현지시간) 미군과 다른 서방 군대가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서부의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내부에 ‘카추샤’ 로켓 2발이 떨어졌다고 이라크 안보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당국자들은 알아사드 공군기지에서 최소 5명의 미국 측 인원이 다쳤고, 이들 중 한 명은 중상이라고 말했다. 이런 피해 집계는 초기 보고를 기반으로 했다는 점에서 사상자 수가 변경될 수도 있다고 이들 당국자는 덧붙였다. 한 당국자는 “(알아사드) 기지 인원들이 피해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공격 직후 미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라크 알아사드 공군기지 공격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면서 중동 내 미군을 겨냥한 공격을 방어하고 대응하기 위해 취한 조처들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은 이란과 주변 무장세력이 이스라엘과 중동내 미군에 가하는 위협에 초점을 뒀으며, 역내 긴장 완화와 가자 전쟁 휴전을 위한 외교적 노력과 관련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고 백악관은 덧붙였다. 이란은 지난달 31일 자국의 수도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일인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사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이스라엘을 지원해 온 미국에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란이 곧장 이스라엘에 ‘피의 보복’을 공언하고, 이스라엘에서도 ‘선제 타격설’까지 흘러나오는 강대강 대치로 확전 우려가 커지자 미국은 중동에 전략 자산을 추가 배치하는 등 군사대비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대한 공격이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예고와 관련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이라크에서는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이후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들이 미군기지를 겨냥한 공격을 시도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16일에도 해당 공군기지에 드론이 날아들어 기지 내부를 타격했다. 이에 미군은 그달 30일 바그다드 남쪽 바빌론주의 주르프 알사카르 지역에 있는 소규모 드론 공장을 공습했다. 이 공격으로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 대원 3명(이 중 한 명은 이라크 정규군으로 편입된 인민동원군 소속)과 예멘의 후티 반군 사령관이자 드론 전문가인 후세인 압둘라 마스투르 알샤발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알아사드 공군기지 공격 주체는 “카타이브 헤즈볼라” UAE 매체 이에 대한 보복으로 카타이브 헤즈볼라가 이날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로켓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아랍에미리트(UAE) 매체 알아인 뉴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은 2003년 이라크를 침공해 사담 후세인을 축출하고 2011년 이라크에서 철수했다가 3년 뒤인 2014년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세력을 넓힌 이슬람국가(IS)를 소탕한다는 명분으로 다시 연합군을 결성했다. 그러나 최근 수개월간 이라크에서는 가자지구 전쟁통에 불씨가 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미군 철수 여론이 커졌다. 현재 이라크에는 약 2500명의 미군 병력이 주둔 중이다.
  • [열린세상] 시군, 뭉쳐야 살아남는다

    [열린세상] 시군, 뭉쳐야 살아남는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전장에서나 어울릴 말이지만 요즘 지방에 꼭 들어맞는다. 다수의 시군이 앞다투어 통합 또는 편입에 나서고 있다. 전주·완주, 진천·음성, 진주·사천, 목포·무안은 통합 추진에서 한발 앞섰다. 충남 금산은 대전 편입을, 경기 김포·하남·구리·고양은 서울 편입을 노리고 있다. 이제껏 잠잠하던 시군들이 왜 분주하게 움직일까. 정치적 제스처가 아니라면 사태가 그만큼 절박하다는 방증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성장은 고사하고 살아남기도 버겁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대다수 미래학자와 인구학자들은 현재의 저출산 추세가 꺾이지 않으면 50년 후 우리나라 인구는 1970년대 수준(약 3600만명)으로 내려앉을 것으로 예측한다. 더구나 수도권 일극 집중 추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 비수도권 자치단체는 소멸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급격한 인구감소는 자치 기반을 무너뜨리고 급기야 사람이 살지 않는 ‘버려진 땅’을 양산할 것이다. 지금 우리는 지방소멸의 예고편을 보고 있다. 2021년 행정안전부에서 지정한 소멸위험 지자체는 89개였으나 지난해 118개로 늘어났고, 2047년에는 157개가 될 전망이다. 157개는 특별·광역시의 69개 자치구를 제외한 시군의 숫자와 정확히 일치한다. 40~50년 뒤면 226개 기초지자체 중 대다수 시군이 소멸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발빠른 시군들이 서둘러 통합에 나선 이유도 예고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시군이 뭉치면 생존에 유리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서비스의 비용을 줄이고 편익을 늘릴 수 있다. 영국의 물리학자 제프리 웨스트는 ‘스케일’에서 도시의 규모에 따라 비용과 편익이 달라진다는 법칙을 제시했다. 도시의 크기가 2배로 늘면 비용은 15% 감소하고 편익은 15% 증가한다는 것이다. 시군 통합은 도시 규모를 증대시켜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규모가 커지는 만큼 효율성이 높아진다. 도시 인구가 1.3배 늘면 편익과 비용의 증감 비율은 각각 4.5%가 되고, 1.5배 늘면 그 비율은 각각 7.5%가 된다. 또 자치단체의 경쟁력과 자치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시군이 합쳐 ‘인구 50만 이상’ 또는 ‘인구 30만 이상이면서 면적 1000㎢ 이상’이면 대도시 특례를 받을 수 있다. 50만 대도시 특례는 도의 사무 25개를 직접 처리할 수 있고, 행정구와 출연연구원을 설치할 수 있으며, 조정교부금(도세의 47%)과 조세 특례(도세의 10% 범위 안에서 시행령으로 정하는 비율)를 받을 수 있다. 사무 특례와 행정구 설치도 중요하지만 출연연구원의 설치는 정책의 논리와 새로운 해법의 개발을 촉진한다. 또한 도세의 10% 특례도 지금은 규정에 머물러 있으나 상황이 급변하면 시행될 수 있다. 중간 거점을 형성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가파른 저출산 추세는 대도시 거점(광역시)에서 멀리 떨어진 시군들을 더 어렵게 만든다. 수도권 쏠림과 광역시로의 인구 유출이 지속되면 지방 중소도시들은 살아남기 어렵다. 2000년 이후 가장 타격을 받은 지역이 5만~20만의 지방 중소도시라는 사실이 이를 말해 준다. 조만간 시도 통합이 성사될 때 대도시 거점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의 상생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경북 안동권, 경남 진주권, 전남 목포권에 중간 거점을 만들 수밖에 없다. 이처럼 시군 통합은 중간 거점의 형성에 이바지한다. 시군 통합의 길이 순탄치만은 않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애는 자리 상실을 우려한 자치단체장의 반대이다. 생사의 갈림길에 선 지방 중소도시의 실낱같은 희망은 오로지 자치단체장의 결정에 달려 있다. 자치단체장은 사심을 내려놓고 지역의 미래만을 생각해야 한다. 저출산의 살생부에서 벗어나기 위한 유일한 대안은 시군이 서로 합치는 것이다. 이를 외면하면 미래세대에게 죄를 짓는 일이다. 지금은 뭉쳐야 살아남는다. 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 인천 전기차 화재 피해 ‘눈덩이’… 벤츠·보험사와 법정 다툼 예고

    인천 전기차 화재 피해 ‘눈덩이’… 벤츠·보험사와 법정 다툼 예고

    지난 1일 인천 청라 A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건의 피해가 역대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피해 규모에 맞는 보상이 이뤄질지 불확실해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천 서구는 5일 이번 화재로 313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인근 중학교 등 6곳에 분산 수용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23명이 연기를 흡입했고 72대의 차량이 전소되는 등 140여대의 차량 피해가 발생했다. 여기에 아파트 5개 동 480여 가구에 대한 전기공급시설이 파손됐고 1500여 가구가 수도를 원활하게 공급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역대급 피해에도 보상은 그에 못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차량보험의 경우 대물배상은 사고 1건당 10억원 한도로 가입하고 있다. 한마디로 전체 피해를 보상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특히 해당 아파트가 가입한 화재보험은 차량에 대한 보상이 안 된다. 관리사무소는 최근 공지문에서 “우리 아파트가 가입한 화재보험은 차량에 대한 보상이 안 된다”며 “자차로 가입한 보험사에 보상 청구를 한 후 발화 차주 보험사에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피해 가구 청소와 단전·단수 등에 따른 유무형적 피해에 대한 배상은 민사소송을 거칠 수밖에 없어 책임 소재를 두고 피해자 측과 처음 화재가 발생한 벤츠 차량 보험사, 벤츠 및 판매사 간에 치열한 법정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주차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다른 차량에 피해를 줬어도 발화된 차량 자체에 설치·보존상의 하자가 있거나 해당 차량의 소유자 등이 화재 신고를 게을리하는 등 과실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면 발화 차량 차주에게 손해배상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판결이 있어 향후 치열한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입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당초 오는 8일로 예정됐던 일정을 앞당겨 이날 합동감식을 벌이는 등 원인 파악에 나섰다.
  • M&A로 이룬 정유·통신·반도체 왕국… SK, 고강도 리빌딩 착수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M&A로 이룬 정유·통신·반도체 왕국… SK, 고강도 리빌딩 착수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1980년 유공 인수해 재계 5위로이동통신 진출하며 사세 크게 확장최근 정경유착 인정 판결에 격앙SK “특혜 아닌 역차별” 반격 예고잠재력 믿고 하이닉스 인수 주효문어발 계열사 수익 악화로 골치이혼소송 2심, 1조원대 재산분할그룹 지배력 유지 여부 관심사로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 1980년 11월 28일 동력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가 대한석유공사(유공)의 새 주인으로 선경그룹(현 SK그룹)을 낙점하자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연매출 1조원 규모의 유공 인수전에는 삼성, 현대 같은 재계 서열 1~2위 그룹들이 뛰어든 상황이었고 선경은 당시 재계 10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섬유 기업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44년이 지난 2024년의 SK는 유공을 모태로 하는 SK이노베이션과 한국이동통신에서 변신한 SK텔레콤, 글로벌 반도체 생산 체인의 핵심으로 성장한 SK하이닉스까지 잇단 인수합병(M&A)으로 국내 자산 기준 재계 2위로 자리매김했다. ●최종현 사우디 인맥으로 유공 인수 SK그룹의 시작은 양복 안감과 이불감 등을 만들어 팔던 직물공장이었다. 고 최종건 그룹 창업주는 1953년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경기 수원시 권선구 평동의 ‘선경직물주식회사’를 정부로부터 불하받아 공장 재건에 나섰다. 현재 그룹명 ‘SK’는 ‘선경’에서 따온 것으로, 일제강점기인 1939년 조선의 선만주단과 일본의 경도직물이 인조견 제조 공장을 합작 설립하면서 두 기업명의 앞 글자를 딴 ‘선경’(鮮京)이라는 기업명이 탄생했다. 최 창업회장이 직물 사업으로 SK그룹의 초석을 다졌다면 그의 세 살 터울 아우 고 최종현 선대회장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수직 계열화’ 경영 개념을 도입해 그룹의 양적·질적 팽창을 주도했다. 최 선대회장은 일찌감치 산업 전선에 뛰어든 형과 달리 1952년 서울대 농화학과 재학 중 미국 유학길에 올라 시카고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1973년 11월 최 창업회장이 폐암으로 별세하자 경영권을 이어받은 그는 1975년 신년사에서 “선경을 국제적 기업으로 키우려면 석유부터 섬유에 이르는 산업의 완전 계열화를 확립해야 한다”며 석유 사업을 일찌감치 미래 먹거리로 점찍었다. 기회는 1980년 찾아왔다. 당시 유공 지분 절반을 보유한 미국 걸프(Gulf)사가 앞선 두 차례 석유파동을 계기로 유공 지분 전량을 매각하고 국내에서 철수하기로 하면서다. 선경이 무난히 유공을 차지한 것을 두고 전두환 정권과의 유착 의혹이 일기도 했지만, 실상은 미국 유학 시절부터 탄탄히 다져 온 최 선대회장의 사우디아라비아 왕가 인맥이 빛을 발했다는 게 중론이다. 최 선대회장은 시카고대에서 사우디 왕실 자녀들과 함께 수업을 들으며 중동 인맥을 형성했고 1973년과 1978년 두 차례 석유파동 당시 직접 사우디아라비아로 날아가 석유파동을 일으킨 장본인 아흐메드 자키 야마니 사우디 석유장관을 설득해 원유 공급을 이끌어 냈다. 정부는 두 차례나 국가를 에너지 위기에서 구해 낸 최 선대회장과 선경그룹이 유공 인수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는 후문이다. 선경그룹은 유공 인수로 단숨에 연매출 3조원 규모 기업으로 성장하며 재계 서열 5위로 뛰어올랐다.●특혜 논란에 포기·재도전… SKT 탄생 SK그룹 성장사에서 꼬리표로 붙은 정경 유착 의혹은 ‘세기의 결혼’에서 ‘세기의 이혼’으로 이어진 최태원(64)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재조명됐다. 서울고법 재판부는 지난 5월 30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과 재산분할로 1조 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노 관장의 부친인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이 비자금과 정치적 영향력을 통해 최 선대회장의 그룹 경영을 지원하고 방패막이가 돼 줬다고 봤다. 노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88년 9월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식을 올린 최 회장은 1990년대 초 아직 한국이동통신 민영화와 제2이동통신 사업 논의가 나오기도 전에 청와대에서 장인인 노 전 대통령에게 직접 무선통신 사업에 관해 시연했다. 이후 정부는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해 당시 4대 그룹인 삼성·현대·대우·LG의 이동통신 사업 진출을 막았고 결과적으로 SK그룹이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해 그룹의 사세를 크게 확장할 수 있었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반면 최 회장 측은 “(노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사돈기업 특혜 논란’을 이유로 사업권 포기를 요구했음을 증명하는 자료가 남아 있다”며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라 역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통사업권을 한 차례 반납한 이후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하며 어렵게 이통사업에 진출했다”고 반박했다. 최 회장은 2심 판결을 두고 “SK의 성장 역사를 부정했다는 점에서 유감”이라고 불복하며 대법원에 상고했다. ●LG반도체→현대전자→SK하이닉스 유공에 이어 한국이동통신까지 품은 선경그룹은 1998년 사명을 영문 첫 글자인 SK그룹으로 변경했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이 같은 철학을 바탕으로 2012년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재계 서열 2위의 입지를 굳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하이닉스 성공에는 최 회장의 결단이 주효했다. 1998년 김대중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대기업 사업을 통폐합하는 고강도 ‘빅딜’을 진행했고 이때 LG반도체가 현대전자에 흡수 통합됐으나 채무 문제로 2001년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에 돌입하면서 한동안 주인 없는 기업으로 떠돌았다. 정부에선 팔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고 2009년 효성 그룹이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지금은 고인이 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조카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이 당시 대통령(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임이 문제가 돼 좌초됐다. SK그룹 내에서는 반도체 사업 진출에 부정적인 기류가 있었지만, 최 회장은 하이닉스가 가진 부채(7조 6000억원)보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2012년 2월 3조 4000억원을 들여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인수 첫해 2분기 흑자 전환을 시작으로 꾸준히 성장했고 그룹은 에너지·통신·반도체라는 든든한 핵심 사업군을 구축했다.●SK이노·E&S 합병 땐 초대형 기업 탄생 1998년 32조 8000억원 규모였던 그룹 자산 총액은 올해 334조 3600억원으로 10배로 커졌다. 2006년부터 삼성·현대차그룹·SK그룹 순으로 굳어졌던 자산총액 기준 재계 순위는 2022년 SK그룹이 16년 만에 현대차그룹을 밀어내며 2위로 올라섰고, 이런 구도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지난해 깊었던 반도체 불황과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은 고속 성장을 거듭해 온 SK그룹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SK그룹은 올해 대기업집단 중 전년 대비 계열사가 가장 많이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가장 악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SK그룹은 계열사 중복 투자는 줄이고 시장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정리하는 방식으로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우선 10개 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 빠진 배터리 계열사 SK온의 재무 개선을 위해 SK온의 모회사인 에너지 계열사 SK이노베이션과 지역 도시가스 사업을 주축으로 하는 SK E&S를 합병하기로 했다. 오는 27일 양사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이 승인되면 연내 연매출 88조원, 총자산 106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한다. 최 회장의 이혼 판결은 갈 길 바쁜 SK그룹에 최대 리스크로 떠올랐다. 대법원 확정판결이 남았지만 2심 판결이 확정될 경우 1조 3808억원에 달하는 재산 분할액과 위자료를 현금으로 조달해야 한다. 이에 최 회장이 회사 지분 매각, 주식 담보 대출, 배당 확대 등 방편을 강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SK그룹은 지주사 SK㈜가 SK이노베이션(34.50%), SK텔레콤(30.01%), SK스퀘어(30.55%), SK E&S(90.00%), SKC(40.64%), SK에코플랜트(41.78%), SK네트웍스(41.20%) 등 주력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최 회장이 SK(㈜ 1대 주주(17.73%)로 그룹 전반을 지배하는 구조다. 최 회장은 SK㈜ 지분 외에 SK케미칼(6만 7971주·3.21%), SK디스커버리(2만 1816주·0.12%), SK텔레콤(303주·0.00%), SK스퀘어(196주·0.00%) 일부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최 회장은 비상장사인 SK실트론 지분 29.4%도 쥐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실트론 지분 가치만 1조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아야 할 수도 있다. 이 경우 회사 주가가 높을수록 이득인 만큼 비주력 계열사를 정리하는 등 그룹 사업 재편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단독처리→거부권 또 악순환 정국… ‘정치 혐오’만 커진다

    단독처리→거부권 또 악순환 정국… ‘정치 혐오’만 커진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8월 임시국회 첫날인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른바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을 단독 처리하자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과 함께 앞서 본회의를 통과한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법) 등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했다. 거대 야당의 법안 강행 처리 후 여당이 ‘거부권’으로 맞서는 악순환이 반복된 것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입법 폭주가 거듭될수록,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쌓일수록 ‘국민의 심판’을 받을 거라지만, 정작 민생을 등진 정치권에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네 탓”만 하는 쳇바퀴 정국이 정치혐오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이날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은 재석 179명 중 찬성 177명, 반대 2명(개혁신당 이준석·이주영 의원)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반발해 표결에 불참했다. 자녀의 ‘아빠 찬스’ 논란이 불거졌던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도 재석 의원 271명 중 찬성 206명, 반대 58명, 기권 7명으로 가결됐다. 노란봉투법은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 범위를 제한하는 내용이다. 재계는 사실상의 ‘무제한 파업법’이라고 반발하고, 노동계는 ‘노동약자 보호법’이라며 맞선다. 노란봉투법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야당 주도로 본회의 문턱을 넘었으나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후 본회의 재표결 절차를 거쳐 폐기됐다. 민주당은 22대 국회 개원 직후 더 강한 법안을 재발의했다. 앞선 채상병 특검법, 방송4법, 25만~35만원 지원법에 이어 여당은 일곱 번째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에 나섰고, 이를 강제 종료한 야당은 이날 표결해 통과시켰다. 여당은 이미 노란봉투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 요청을 예고했다. 윤 대통령이 앞서 요청받은 방송4법, 25만~35만원 지원법까지 거부권을 행사하면 임기 2년간 21건이 된다. 이 추세라면 이승만 전 대통령의 45건을 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은 이날 정책의원총회에서 양곡관리법, 한우산업지원법, 농산물가격안정법 등 21대 국회에서 정부·여당 반대로 처리가 무산됐던 3건을 또다시 당론 법안으로 채택했다. ‘쟁점 법안 본회의 상정→여당 필리버스터→야당 강행 처리→대통령 거부권 행사→국회 재표결·법안 폐기’로 이어지는 도돌이표 정국이 반복되는 데는 국회 공전의 원인이 상대에 있고, 따라서 국민 심판이 상대에게 향할 것이라는 기대가 깔려 있다. 하지만 거대 양당은 정작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는 ‘국회의원 선서’조차 67일째 무시하고 있다. 국회법 24조에는 ‘임기 초에 국회에서 선서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개원식은 못 해도 정기국회가 시작하는 9월 2일에 의원 선서라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기는 힘들다”고 했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회의원들은 법을 만들고 국민의 이름으로 일하는 사람들인데 기본적인 것조차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러한 여야 행태가 정치혐오를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회 무용론이 나오는 현재 상황이 모두에게 정치적 부담이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타협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한 초선 의원은 “필리버스터보다 집권 여당으로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내 인사도 “상임위원회에서 쟁점 법안을 다룰 때 여야 논의를 통해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이 주재한 오찬 회동에서 전세사기특별법과 간호사법 처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실제 이 법안들은 상임위 단계에서 의견 접근을 이뤄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생 법안 협치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 檢 통신 조회 파문… 野 “불법 사찰 전수조사”

    檢 통신 조회 파문… 野 “불법 사찰 전수조사”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이재명 전 대표를 포함해 야당 정치인과 언론인의 통신 자료를 무더기 조회하고 이를 ‘통신 조회 고지 기간’(30일)이 지나서 알린 데 대해 ‘불법 사찰’이라며 전수조사와 청문회 질의를 예고했다. 반면 검찰은 적법하게 통신 조회 고지 기간을 유예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민주당은 관련 법 개정까지 검토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수사기관의 통신 조회에 대해 ‘불법 사찰이다. 게슈타포나 할 짓’이라고 말했다”며 “윤 정권이야말로 게슈타포가 판치는 나치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지난해 9월부터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을 꾸려 윤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지난 2일 야당 정치인과 언론인에게 통신 이용자 정보를 이동통신사로부터 제공받은 사실을 통지했고, 이 전 대표와 추미애 민주당 의원 등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이를 공개했다.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진행하는 ‘검사 4명 탄핵’ 관련 청문회에서 반부패수사1부장을 맡았던 강백신 검사를 상대로 이번 사안을 규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당 법률위원회에서 검찰의 통신 조회가 관련법인 전기통신사업법을 위반한 혐의가 없는지 살핀 뒤 법적으로 대응하고, 당 사무총장의 지휘로 전수조사도 실시한다. 특히 민주당은 지난 1월에 실시한 통신 조회를 7개월이 지나 통지한 데 대해 총선 민심 등 정치적 이유를 고려한 것으로 의심한다. 반면 검찰은 적법한 통지 기간 유예라는 입장이다. 국회가 지난해 12월 통과시킨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에 따르면 통신 조회에 대한 사후 통지는 30일 이내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사법 절차 진행 방해나 증거 인멸, 사건 관계인의 사생활 침해 우려 땐 두 차례에 한해 3개월씩 유예가 가능하다. 민주당 법률위원장인 박균택 의원은 통화에서 “(통신 조회의) 위법 여부, 권한 남용 여부 등을 폭넓게 살펴보고 법을 바꾸는 입법 대책까지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건 핵심 관계자가 아닌 참고인에게도 통보를 유예한 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어떤 검사 했는지 못 밝히면서”…女 복서 ‘성별 논란’ 일파만파

    “어떤 검사 했는지 못 밝히면서”…女 복서 ‘성별 논란’ 일파만파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 종목에서 동메달을 확보한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와 린위팅(28·대만)을 둘러싼 ‘성별 논란’이 국제전으로 번지고 있다. 대만의 의학 전문가는 두 선수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국제복싱협회(IBA)를 향해 “근대 의학에 대한 상식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직격했고, 칼리프의 아버지와 린위팅의 모교 교장 등은 물론 대만 총통과 알제리 대통령까지 나서 이들을 옹호했다. 이에 IBA는 두 선수에 대한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IBA를 올림픽에서 퇴출시킨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신경전을 예고했다. 대만 의학 교수 “선수에 대한 테스트, 규정 따라야” 5일(현지시간)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대만의 스포츠 금지약물 전문가인 쉬메이지 가오슝의대 교수는 대만 중앙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테스트는 명확한 규정을 공고하고 실시해야 한다”면서 “IBA는 두 선수에게 어떤 검사를 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는데 이는 공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 쉬 교수는 “생물학적 여성이라도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비교적 높을 수 있는 등, 테스토스테론 수치나 염색체, 외모 등을 놓고 성별을 규정할 수 없다”면서 “특히 린위팅은 국내외 대회에서 여러 차례 소변 검사를 통과해 문제 없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대만에서 ‘권투 천후(拳后)’로 불리는 린위팅에게는 각계의 응원과 지지가 쏟아지고 있다. 린위팅의 모교인 신베이시 잉거고급공상직업학교의 옌롱위엔 교장은 중앙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그에 대해 “성실하고 예의바른 여학생으로 기억한다”면서 “훈련을 위해 남자 선수들을 찾아가 맞붙으며 수도 없이 코피를 흘렸던 그의 노력을 폄훼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 며칠 동안 우리 국민들은 그를 향한 비방에 분개했다”면서 “도전에 직면했을 때 그는 두려움 없이 실력으로 유언비어를 깨뜨렸다”고 찬사를 보냈다. 칼리프 父, 어릴적 사진 공개 칼리프의 아버지인 아마르 칼리프는 4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가족의 공식 문서에 딸은 ‘1999년 5월 2일생, 여성’이라고 적혀 있다. 이 문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면서 “딸은 여섯 살 때부터 스포츠를 좋아하는 소녀였다”고 밝혔다. 아버지가 공개한 사진 속 어린 시절의 칼리프는 양갈래머리에 머리핀과 귀걸이를 한 전형적인 여자아이의 모습이었다. 압델마지드 테분 알제리 대통령도 칼리프가 준결승에 진출한 4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알제리와 알제리 여성, 알제리 복싱에 영예를 안겼다”면서 “결과가 어떻든 우리는 당신의 곁에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두 선수는 지난해 IBA가 주관한 복싱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던 중 IBA로부터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가졌다는 주장과 함께 실격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정작 IBA는 두 선수가 “자격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면서도 이들이 언제 어떤 검사를 받아 이같은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IBA는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즈프롬을 단독 후원사로 두고 있으며, 러시아인인 우마르 크레믈례프가 수장으로 있는 등 국제 스포츠계의 대표적인 ‘친러 조직’이다. 편파판정과 승부조작, 조직윤리 등에서 숱한 부패가 적발돼 지난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공인 단체 자격을 상실하고 사실상 스포츠계에서 퇴출됐다. 특히 칼리프에 대한 실격 처분이 그가 러시아의 유망주를 꺾은 뒤 갑작스럽게 내려지면서, IBA의 이같은 주장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스포츠계서 퇴출된 IBA와 IOC의 신경전 마크 아담스 IOC 대변인은 IBA의 주장이 “결함이 많은 독단적인 테스트에 기반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앞서 칼리프와 린위팅은 2020 도쿄올림픽에 문제 없이 출전했으며 린위팅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스포츠계에서는 IBA가 촉발한 ‘성별 논란’의 이면에는 국제 스포츠계에서 IBA를 퇴출한 IOC와 이를 견제하는 IBA 간의 정치적 싸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IOC는 IBA를 올림픽에서 퇴출한 뒤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복싱 종목을 주관하고 있다. 이에 IBA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국제대회 출전을 금지하는 IOC의 조치를 무력화하고 두 나라 선수의 대회 출전을 허용하며 IOC와 대립각을 벌이고 있다. IBA도 반격에 나선다. IBA는 한국시간으로 5일 오후 8시 올림픽이 열리는 파리에서 “부적격 선수에 대한 기자회견”을 연다고 이날 밝혔다. 구체적인 회견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두 선수의 성별 논란에 대한 IBA의 입장과 IOC에 대한 비판을 쏟아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오상욱부터 김예지까지…올림픽 스타들, ‘유퀴즈’ 출격 예고

    오상욱부터 김예지까지…올림픽 스타들, ‘유퀴즈’ 출격 예고

    2024 파리 올림픽을 빛낸 스포츠 스타들이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과 만난다. 5일 ‘유퀴즈’는 오상욱, 안바울, 허미미, 김민종, 오예진, 반효진, 김예지의 출연 소식을 전했다. 유도 종목의 허미미는 독립투사의 후손으로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 선수로 출전했으며, 안바울은 체급 차이를 넘어선 상대를 상대로 승리를 얻어 화제가 됐다. 또한 무제한급 사상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획득한 김민종 선수가 ‘유퀴즈’에서 공개할 유도와 인생 이야기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을 ‘입덕’시킨 사격 국가대표 선수들도 함께한다.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메달을 거머쥔 오예진 선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도 주목한 김예지 선수, 한국 사격 역사상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운 반효진 선수가 출연을 예고했다. 여기에 금메달 2개를 거머쥐며 ‘펜싱 2관왕’에 오른 오상욱 선수도 ‘유퀴즈’ 출연을 확정 지었다. 오상욱은 이번 대회 개인, 단체전을 모두 석권하며 한국 펜싱 역사상 최초로 2관왕에 올랐다.
  • 지드래곤 ‘저스피스 재단’ 출범…예술인재 후원·마약퇴치 나선다

    지드래곤 ‘저스피스 재단’ 출범…예술인재 후원·마약퇴치 나선다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6)이 설립한 ‘저스피스 재단’(JusPeace Foundation)이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창립행사를 열고 공식 출범한다. 재단은 창의적인 예술 인재 후원과 함께 저작권의 공익적 활용, 공익 활동을 실천하는 창작자 지원, 예술 치유와 예술을 통한 마음 건강, 청소년 마약 중독자에 대한 음악적 치료 지원 등 활동을 펼친다. 지드래곤은 재단 명예이사장을 맡았다. 그는 “음악으로 세상에 사랑과 평화를 주는 것을 넘어 실제로 사회봉사를 하거나 공익재단을 만들어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면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고 설립 취지를 전했다. 지드래곤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에서 설립을 예고한 이후, 올해 1월부터 자문회의, 전문가 면담, 분야별 대담, 사업 준비 등을 해왔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마약 투약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지만, 수사 결과로 혐의를 벗었다. 이후 “약한 존재가 겪는 억울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돕는 재단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지드래곤 관계자들은 재단 이름으로 ‘권지용 재단’ 혹은 ‘지드래곤 재단’ 등을 권했지만, 그가 정의(저스티스)와 평화(피스)를 합친 ‘저스피스 재단’으로 이름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지드래곤 “음원수익 1% 기부” 마약 근절 위한 재단 출범

    지드래곤 “음원수익 1% 기부” 마약 근절 위한 재단 출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마약 퇴치 등을 펼칠 ‘저스피스 재단’(JusPeace Foundation)을 출범한다. 지드래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5일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을 통해 설립을 예고한 이후 올해 1월부터 자문회의와 전문가 면담, 분야별 대담, 사업 준비 등을 거쳤다”며 “지드래곤이 명예이사장을 맡는 재단(JusPeace Foundation) 창립행사가 5일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재단의 공익사업과 기부 모금, 대외홍보 등에 동행해나갈 각계의 전문가들 50여 명이 자리한다. 저스피스 재단은 저작권의 공익적 활용, 창의적인 예술 인재의 후원, 공익활동을 실천하는 창작자들의 지원, 예술치유와 예술을 통한 마음 건강, 청소년 마약 중독자에 대한 음악적 치료 지원 등을 펼칠 예정이다. 재단의 명예이사장을 맡는 지드래곤은 “아티스트는 단순히 예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행복도 주고 평화도 주는 삶을 살 수 있다”며 “음악으로 세상에 사랑과 평화를 주는 것을 넘어, 실제로 사회봉사를 하거나 공익재단을 만들어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면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라며 재단 설립 계기를 전했다. 지드래곤은 또 “거창하고 큰 의미의 정의가 아니더라도, 억울하고 오해가 바로잡아지는 것이 우리 생활 속에서 정의라고 할 수 있다”라며 “세상에는 억울한 사람들이 많고, 그럴 때 끝까지 믿어주고 옆에 있어 주는 존재가 필요하지만, 그런 존재가 없어서 사람들은 더 힘들어한다”라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앞서 손편지를 통해 “한 해 평균 마약사범이 2만명에 달한다는 사실과 청소년 마약류 사범이 무섭게 증가했지만 이들 중 치료 기관을 통해 치료받을 수 있는 사람이 500명도 되지 않는다는 가슴 아픈 사실을 알게 됐다”며 재단 설립을 약속한 바 있다. 지드래곤은 향후 음원수익의 1%를 재단에 기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이사장 겸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CHO(최고행복책임자)는 “지드래곤이 밝힌 뜻에 따라, 저작권과 그 수익의 기부를 시작으로 독창적인 방식의 사회공헌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손흥민, 강남 클럽서 수천만원 결제?”…소속사 “명백한 허위, 선처 없다”

    “손흥민, 강남 클럽서 수천만원 결제?”…소속사 “명백한 허위, 선처 없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서울 강남의 한 클럽을 방문했다는 루머가 급속히 확산된 것과 관련해 손흥민 측이 “명백한 허위”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지난 3일 손흥민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 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 선발 출전해 75분을 소화했다. 손흥민이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가운데 토트넘은 1-2로 졌다. 토트넘은 지난달 28일 입국, 일주일 동안 국내에서 새 시즌을 준비했다. 한국에서 토트넘은 팀 K리그(4-3 승), 바이에른 뮌헨과 2연전을 치렀다. 바이에른 뮌헨전을 끝으로 한국 투어 일정을 마무리한 손흥민은 “강한 팀을 상대로 좋은 테스트를 했다. 이제 영국으로 돌아가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며 새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며 “한국 투어는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 좋은 기억을 남겨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런데 모든 경기가 끝난 뒤 온라인상에는 ‘손흥민이 뮌헨전이 끝난 뒤 뮌헨 선수들을 데리고 서울 강남의 한 클럽을 찾았고 결제까지 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논란이 일자 손흥민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 측은 “명백한 허위”라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 4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소속사 측은 “손흥민 선수의 클럽방문 및 결제 사실은 결코 없었으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자택으로 귀가해 휴식을 취했다는 것이 소속사 측의 설명이다. 소속사 측은 “당사가 사실관계를 체크한 결과 해당 클럽의 MD(merchandiser·영업 직원)들이 자신의 업소를 홍보하기 위하여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들의 행위는 공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인지하고 절제된 생활을 이어가는 손흥민 선수의 명예와 이미지를 훼손하는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조속한 시일 내로 위 클럽과 해당 MD들을 상대로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소속사 측은 “손흥민 선수는 팬 분들의 관심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대중들의 쓴소리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소셜미디어(SNS)와 인터넷상 근거 없는 일부 풍문에 대해서도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최근 위 클럽 MD들과 같이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유포하고, 선수가 공인으로서 수인할 수 있는 한도를 넘는 정도의 행동이나 댓글이 다수 발견되고 있어 더 이상 이를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 당사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이뤄진 제보를 바탕으로 증거를 수집하고 내부적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손흥민 선수와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 악성 루머 생성 및 악성 댓글 게시 등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고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 특검·청문회·국조·거부권 반복… 8월에도 국민만 속타는 정국

    특검·청문회·국조·거부권 반복… 8월에도 국민만 속타는 정국

    22대 국회 출범 이후 단 한 건의 민생 법안도 처리하지 못한 국회가 5일 시작하는 8월 임시국회에서도 쟁점 법안·특검·청문회 등을 둘러싸고 강대강 대치를 이어 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을 강행 통과시킬 계획이다. 노란봉투법은 앞서 본회의를 통과한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법)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이후 국회 본회의 재표결을 거쳐 폐기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앞서 여야가 5박 6일 동안 ‘본회의 법안 상정·필리버스터·24시간 후 필리버스터 종결·표결’을 진행했던 ‘방송 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역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예상된다. 민주당은 본회의 재표결에서 부결되면 재발의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야당은 지난 2일 국회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강행 처리했다. 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6일 방통위 현장 검증을 진행하며 9일에는 ‘방송 장악’ 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민주당이 재발의를 예고한 ‘채상병특검법’도 뇌관이다. 국민의힘은 ‘선수사 후특검’을 고수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대표 선거 때 공약한 ‘제3자 추천 방식 특검법’의 수용 가능성을 거론하며 여당 내 ‘약한 고리’를 파고드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또 상임위원회 중심으로 티몬·위메프 사태, 일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등에 대해 국정조사 가능성을 피력하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이외 민주당은 오는 14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영철 서울 북부지검 차장검사의 탄핵소추사건 조사와 관련한 청문회를 연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정당해산심판’,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 해임’ 등 국회 심사 요건인 5만명의 동의를 받은 국민청원을 근거로 ‘맞불 청문회’를 검토 중이다.
  • 외교부 “레바논·이스라엘 국민 조속히 출국해야”

    외교부 “레바논·이스라엘 국민 조속히 출국해야”

    외교부는 최근 긴장이 높아진 중동 정세와 관련해 4일 오후 강인선 2차관 주재로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갖고 재외국민 안전 및 보호 대책을 점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차관은 이 회의에서 레바논과 이스라엘 등 여행경보 3단계 국가에 체류하는 국민들이 현재 가용한 항공편으로 조속히 출국해 달라고 강력히 권고했다. 강 차관은 지난달 31일 회의에서도 해당 지역 체류 국민들의 출국을 권고했다. 강 차관은 “주요 국가들이 레바논과 이스라엘 등에 체류 중인 자국민을 대상으로 출국을 권고하고 있고, 일부 항공사들이 레바논과 이스라엘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며 “본부와 재외공관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우리 국민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부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중동 현지 정세를 면밀하게 지켜봐 줄 것을 강조했다. 지난달 31일 이란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가 암살되자 이란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보복을 예고하며 중동 지역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전 지역에는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 경보가, 가자지구에는 4단계(여행금지)가 발령된 상태다. 이란은 일부 국경 지역을 제외하고 2단계(여행자제) 경보가 내려졌다. 현재 중동에 체류 중인 한국인은 이스라엘 530여명, 레바논 130여명, 이란 110여명으로 전해졌다.
  • “이란, 이르면 5일 이스라엘 겨냥 피의 보복”…美군함 급파

    “이란, 이르면 5일 이스라엘 겨냥 피의 보복”…美군함 급파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스라엘군은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미국은 군함을 급파하는 등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다른 국가들도 자국민에게 이란, 레바논 등 위험 지역에서 속히 떠나거나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나섰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이르면 5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되자, 이란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피의 보복’을 공언한 상태다. 이와는 별도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역시 최근 이 단체 최고위급 지휘관이 공습을 받아 숨진 것과 관련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바 있다. 이란은 공격의 파괴력을 키울 방안으로 헤즈볼라, 예멘 반군 후티 등을 비롯한 역내 대리세력을 동원하는 카드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스라엘은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군사 훈련 등 다양한 조치로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또 주민들에게는 주택 내 안전한 대피 공간에 음식과 물을 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구급대원들은 전면전 발생을 가정한 비상 훈련을 실시했다. 레바논 국경에서 가까운 이스라엘 북부의 의료센터들도 환자들을 지하 보호 병동으로 옮길 준비를 갖췄다. 미국은 중동 지역에 해·공군 전력 증파를 결정했다. 미 국방부는 로이드 오스틴 장관이 2일 탄도 미사일 방어 역량을 갖춘 복수의 해군 순양함과 구축함을 중동과 유럽으로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오스틴 장관은 또 중동에 1개 비행대대 규모의 전투기 추가 파견, 1개 항공모함 타격 전단을 유지하기 위한 핵추진 항모 에이브러햄링컨호 타격 전단 출격도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보복 방식을 저울질하는 이란 측이 미군의 전력 증강 소식에 영향을 받아 행동을 자제하도록 유도하려는 억제의 의도가 담겨 있다.아울러 중동 내 미군을 총괄 지휘하는 미국 중부사령부의 마이클 에릭 쿠릴라 대장도 중동에 도착했다. 쿠릴라 사령관의 이 지역 방문은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헤즈볼라 간 긴장이 고조되기 전에 계획된 일정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이란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수장을 살해한 뒤 역내 긴장이 현격히 높아지면서 방문의 의미가 달라졌다. 쿠릴라 사령관은 걸프 국가들과 요르단, 이스라엘 등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당국자는 그가 지난 4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방어한 것과 같은 공조를 끌어내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요르단 방문이 중요할 수 있다. 요르단은 지난 4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당시 미국과 이스라엘 전투기가 자국 영토를 이용해 이란의 드론을 요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미국은 필요하다면 이같은 지원이 다시금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는 게 당국자들 설명이다. 하지만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가자지구 전쟁의 격화로 이스라엘과 미국에 대한 반감이 커진 까닭에 아랍권 우방의 협조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이란은 지난 4월 1일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이 이스라엘에 폭격당하자 같은 달 13~14일 이스라엘 본토에 드론과 미사일 수백발을 날렸다. 미국은 유럽 동맹국들과 주변 아랍권 우방들의 도움을 받아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을 거의 피해 없이 막아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천명한 이란이 물러서기를 바라지만 실제 보복을 자제할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3일 델라웨어주 그린빌에서 ‘이란이 물러서겠냐’는 질문을 받고는 “나는 그러길 바라는데,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프랑스는 이란에 머물고 있는 자국민에게 이란을 최대한 빨리 떠나라고 권고했고 폴란드도 이란, 이스라엘, 레바논 여행 자제를 촉구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레바논에 머무는 자국민에게 즉시 떠날 것을 권고했고, 스웨덴도 베이루트 주재 대사관을 일시 폐쇄하면서 레바논에 남은 자국민에게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다른 나라로 떠나라고 촉구했다.
  • 尹 5일부터 여름휴가…휴가서 국정운영 ‘고심’

    尹 5일부터 여름휴가…휴가서 국정운영 ‘고심’

    오는 5일부터 여름휴가를 보내는 윤석열 대통령은 당면 현안들에 대해 ‘고심’하고, 하반기 국정 운영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휴가 기간 대부분을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보낼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가 있는 경남 거제시 저도 등을 포함해 지역 2~3곳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주로 휴가지 주변 군 시설을 방문해 군 간부 등을 격려하고, 전통 시장을 방문해 내수 활성화에 초점을 둔 민생 행보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의 경우 여름휴가 첫날에 LS그룹의 대규모 2차전지 투자가 이뤄진 전북 군산을 찾았고, 이틀째는 경남 진해 해군기지를 방문한 뒤 저도로 이동했다. 휴가 기간에 점검할 현안은 올해도 적지 않다. 8·15 광복절 특사, 김건희 여사를 보좌할 제2부속실 설치, 체코 원전 순방 등이 주요 사안으로 꼽힌다. 티몬·위메프의 미정산 사태 등에 대해서도 경과를 보고 받을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 ‘전 국민 25~35만원 지원법’ 등 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킨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여부 역시 숙고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이 5일 본회의 단독 통과를 예고한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도 여당은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휴가 기간은 다소 유동적이다. 지난해 윤 대통령은 휴가 마지막 날에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해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운영 상황과 태풍 대비 태세를 점검한 바 있다. 올해도 국정 상황에 따라 휴가에서 조기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 1100만 유튜버 쏘영 “남편이 ‘9억 빚’ 갚자며 프러포즈”

    1100만 유튜버 쏘영 “남편이 ‘9억 빚’ 갚자며 프러포즈”

    크리에이터 쏘영으로 활동 중인 배우 한소영이 남편에게 ‘9억 빚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입만 산 남편과 살아보셨어요?’ 주제로 토크가 예고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입만 산 남편과 살아보셨어요?’라는 주제로 속풀이가 이어졌다. 먼저 오랜만에 얼굴을 비춘 배우 정한용은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는 뭔가를 해주고 싶다. 뭐 먹고 싶다고 하면 먹는 거다. 돈은 없는데. 시계 풀고 집까지 걸어가면 된다. 이게 한국 남자다”라고 말했다. 거짓말쟁이 남편과 결혼했다는 김치 명인 강순의는 “돈을 나한테 뜯어갈 때까지 매일 거짓말이다. 사업에 성공하면 돈 엄청 갖다 줄 줄 알았다. 물방울 다이아몬드에 내가 넘어가 버렸다”고 고백했다. 쏘영은 이날 “결혼 전에 남편이 동업자에게 9억을 사기를 당했다”며 “저를 딱 붙잡고 함께 결혼해서 같이 갚아나가자고 했다”고 전해 모두 할 말을 잃게 했다. MC 박수홍은 “이게 대체 무슨 소리냐”고 하자, 쏘영은 “하지만 난 그때 그 모습이 정말 멋있었다”며 ‘입만 산 남편’과 살게 된 이유를 공개해 다시 한번 폭소를 자아냈다.
  • 여에스더 부부 “30년 동안 키스해 본 적 없어”

    여에스더 부부 “30년 동안 키스해 본 적 없어”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홍혜걸 부부가 30년 동안 키스를 해본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3일 공개된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2 예고에서 여에스더는 “남편은 키스라는 걸 해본 적이 없다. 우리 부부는 뽀뽀만 했다. 남편이 모태 솔로니까 키스 하는 법을 모른다”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에 남편이자 의학전문기자 홍혜걸은 “징그럽게 무슨… 입만 닿으면 되지”라고 답해 MC들을 당황하게 했다. 홍혜걸은 오히려 “뽀뽀와 키스 뭐가 다르냐?”라며 역으로 질문을 했다. MC들은 현란한 동작으로 키스를 설명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장난스러운 답변 뒤 홍혜걸은 “나는 ‘여자에게 상처를 주면 안 된다’라는 신념이 있었다. 좋게 말하면 신중해야 한다는 거고, 나쁘게 말하면 지독하게 계산적인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보가GO’ 시즌2는 만나보고 싶은 연예인, 셀럽, 삶이 궁금한 화제의 인물 등 다양한 분야의 ‘친구’ 집에 방문해 집안 곳곳에 배어 있는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진한 인생 이야기를 나누며 진짜 친구가 되는 과정을 담는다.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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