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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구 “할일 많은데 곳간은 바닥”

    예산심의가 한창인 종로구 의회가 고민에 빠졌다. 비과세 대상이 많은 구 특성상 관리 비용이 많이 드는 상황에서 상주 인구가 적어 서울시와 행정안전부에서 받는 특별 교부금도 적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조성된 광화문 광장 관리·유지 비용까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9일 종로구 의회에 따르면 종로구는 서울시내 자치구 25개 중에서 청와대, 정부청사, 각국 외교공관 등 비과세 대상이 가장 많다. 매년 이들의 관리 비용으로 자치 예산에서 수억원씩을 부담하고 있다. 특히 구 관계자들은 광화문광장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서울시가 약속한 조건들을 이행하지 않는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홍기서 구의회 예결위원장은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은 당연히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조성 결정 당시 행안부가 교통체증을 막기 위한 경전철 신설, 옛 도청부지 종로구 이관, 청계천 복원으로 인한 차량 소통 문제 해결 등을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이뤄진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구의회 측은 적절한 예산 배분에 애를 먹고 있다. 상주인구를 기준으로 책정되는 특별 교부금이 적은 데다 세수도 마땅치 않지만 관내에 자리잡고 있는 문화재 관리 등에도 소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구 관내 문화재는 184개로 이들의 유지 관리에 수억에서 수십억원씩의 비용이 들어가고 있다. 특히 관리대상과 관광객 등 수요가 많아 자치구 중 가장 많은 1600여명의 공무원 인건비까지 부담하고 있다. 홍 위원장은 “각종 시설물이 노후, 낙후돼 외국인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는데 예산이 없어 개선이 안 되고 있다.”면서 “종로는 타 자치구와 달리 서울의 얼굴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녹지정비 사업 등에 소요되는 예산을 시와 정부가 일정 부분 부담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종로구의회는 올해 이와 관련, 11건의 조례를 발의해 가결시켰고, 전통한옥 보존과 도시계획조례 등을 개정 촉구하는 7건의 건의안을 가결시킨 바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4대강 예산 국토위 통과

    포항 건설비 2462억 늘려 ‘형님예산’ 논란일 듯 한나라당이 8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년도 4대강 살리기 사업 예산을 정부 원안대로 기습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날치기’라며 원천 무효를 주장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재격돌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항의 차원에서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출석을 거부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출석도 저조해 본회의는 휴회됐다. 애초 이날 본회의에서는 101개의 안건이 처리될 예정이었으나, 국회 파행으로 교통안전법 일부 개정안 등 40건만 처리됐다. 국토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3조 5000억원 규모의 4대강 예산을 포함한 내년도 소관 예산안을 의결해 예결특위로 넘겼다. 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 소속인 이병석 위원장이 대체 토론을 종결하고 예산안을 일괄 상정하려 하자 일제히 이의를 제기했다. 하지만 이 위원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가결을 선포했다. 이 위원장은 오후 1시40분쯤 “대체토론을 다 들었으니 의결하자.”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의사일정 108항부터 111항까지는 토론 종결하고, 의결하고자 합니다. 이의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민주당 의원들이 “이의 있다.”고 했지만, 이 위원장은 곧바로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라며 의사봉을 두드렸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108항부터 111항은 4대강 말고도 국민주택기금변경안 등 제각각 성격이 다른 예산이어서 항목마다 이견을 듣고 표결처리해야 했다.”면서 “이견 청취는 물론 표결 절차도 거치지 않았으므로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예결특위의 한나라당 간사인 김광림 의원은 “찬반토론에서 의견을 충분히 나눴다.”면서 “3조 5000억원의 원안을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토위를 통과한 예산은 모두 29조 523억원으로 정부가 요구한 총액보다 3조 4550억원 증액됐다. 의원들이 4대강 예산을 놓고 싸우는 와중에도 지역구 민원 사업을 끼워 넣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지역구인 포항지역 예산이 크게 증액돼 또 다시 ‘형님 예산’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포항 지역 도로, 철도 등 건설 사업에 투입될 예산은 상임위를 거치면서 9개 분야에서 2462억원이나 증액됐다. 국토위 소관 일반·특별 회계 예산 사업 가운데 상임위에서 증액된 사업이 전국에 걸쳐 200여개이고, 대부분 한 지역당 수십억~수백억원 정도만 늘어난 점을 비춰 보면 포항 지역 예산이 상대적으로 훨씬 많이 증액됐음을 알 수 있다. 이 가운데 포항~울산 복선전철 사업에 1000억원, 포항~삼척 철도건설에 900억원 등 포항 지역 철도 건설에만 1942억원이 증액됐다. 국토위 소속 한 의원은 “포항~새만금 고속도로 건설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에 10억원이 증액된 것도 의미가 크다.”면서 “향후 수년간 이 사업에 수천억원이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구 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의정중계석] 강동구 의회 예결위원 10명 선임

    내년 자치구 예산안 심의를 놓고 25개 자치구 의회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구 의원들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 구 집행부가 내놓은 내년 살림살이 계획을 세밀하게 살펴보고 낭비요소를 찾아내는 등 집행부 감시와 견제라는 책임을 다하고 있다.●강동구의회(의장 윤규진)최근 제173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올해 세 번째 추가경정예산안과 내년 세입·세출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을 심의하기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예결위원으로는 김성달·박재윤·성임제·김종희·황병권·심우열·김정숙·안병덕·박혜옥·김순자 의원 등 모두 10명이 선임됐다. 지난달 30일 개최된 예결위에선 위원장과 부위원장에 박재윤, 안병덕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종로구의회(의장 이종환)오는 18일까지 제200회 정례회를 이어간다. 행정사무감사 마무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사전협의를 거쳐 18일 4차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폐회하게 된다. 특히 15일 열리는 행정문화위 회의에서 논의할 ‘2010년도 종로구 공유재산 관리계획안’과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안’이 주목받고 있다. ●서대문구의회(의장 최태중)18일까지 한달간의 일정으로 제163회 정례회를 열고 있다. 7일에는 각 위원회별로 행정사무감사결과 보고서가 채택됐고 23건에 이르는 조례안에 대한 심사가 시작됐다.●마포구의회(의장 이매숙)오는 15일까지 21일간의 일정으로 제149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한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10년 구정사업 추진을 위한 각종 예산안과 조례안 등의 안건이 처리된다. 유응봉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홍은희 간사를 선임, 2010년도 세입·세출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2009년도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영등포구의회(의장 조길형)지난 2일 제150회 영등포구의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가 각 상임위별로 마무리됐다. 특히 마지막날에 진행된 구의회사무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성호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의회사무국에서는 의원들의 의정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 4대강 예산전쟁 본격돌입

    국회는 이번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새해 예산안을 본격 심사한다. 예산안 처리를 위해 정기국회 회기 직후인 10일 여야 합의로 임시국회도 열린다. 하지만 최대 쟁점인 4대강 사업 예산을 두고 여야 간 입장차가 워낙 커 치열한 ‘예산 전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당의 예산안 강행 처리와 야당의 실력저지 가능성도 점쳐진다. 예결특위는 7일부터 사흘 동안 종합 정책질의를 시작으로 10일부터 15일까지 부별 심사를 진행한 뒤 예산안의 증감 규모를 결정하는 계수조정소위를 가동한다. 한나라당은 3조 5000억원이 편성된 4대강 사업 예산안의 ‘원안 고수’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4대강 사업과 관련해 각 부처에 직간접으로 편성된 예산 5조 4000억원 가운데 1조~2조원만 남기고 보 설치 등 과도한 준설에 대한 예산을 대폭 삭감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또 수자원공사가 추진하는 3조 2000억원 규모의 4대강 사업 예산에 대해 국회 심사를 요구하고, 여의치 않으면 행정 소송 등 법적 투쟁도 검토하기로 했다. 여야 간 ‘예산 전쟁’은 여권의 세종시 수정 작업과도 맞물려 있어 더욱 극심한 진통이 예상된다. 4대강 사업 예산과 세종시 문제가 연계될 수도 있다. 한나라당은 예산의 조기집행을 위해 예산 심사 및 처리를 24일 전까지 마무리짓고 새해 1월부터는 세종시 수정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충분한 심사를 거쳐 연내에만 처리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이시종 예결특위 간사는 6일 “국민 70%가 4대강 사업에 반대하고 있어 정부·여당도 삭감을 안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만일 여당이 예산안을 일방처리하려 한다면 실력저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예산’임시국회 10일 열릴 듯

    오는 10일부터 한 달 동안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을 위한 임시국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한나라당 김정훈·민주당 우윤근 원내 수석부대표는 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갖고 임시국회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을 비롯,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법안을 심의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안상수·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4일 원내대표 회담을 열어 임시국회 일정 등에 대해 최종 합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예산안 말고도 미디어법 재개정, 세종시 문제 등에 대한 논의도 오갈 전망이다. 정기국회는 오는 9일 종료되지만 4대강 사업 등을 두고 여야 사이에 갈등이 빚어져 본격적인 예산 심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 김 부대표는 “예산 집행이 늦어지면 그만큼 경제 회복, 서민 보호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임시국회를 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우 부대표는 “법정 시한을 넘기기는 했지만 올해 안에 예산 심사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한나라당 김광림 의원과 민주당 이시종 의원은 3일 국회에서 심야회동을 갖고 오는 7일부터 예결위 예산심사에 착수키로 합의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의정중계석] 강북구의회 내년 예결특위 구성

    서울시 25개 자치구 의회가 올해 마지막 행정감사와 2010년 예산 심의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강북구의회는 최근 정례회를 개최, 내년 예산안 심의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중랑구의회는 오는 14일까지 20일 일정으로 정례회를 이어가고 있다. ●강북구의회(의장 안광석) 지난 23일 제137회 정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선 2010년 일반·특별회계의 세입·세출 예산안 심의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에는 정수민 의원, 부위원장에 이영심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일반 위원으로는 박영복·백중원·최선 의원이 선임됐다. 정 위원장은 “계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서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위한 예결위원장으로 선출된 만큼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어려운 지역 경제 여건을 감안해 최대한 불필요한 행사성 경비를 줄이고 복지예산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와 위원회별 안건 처리활동을 펼쳤다. ●중랑구의회(의장 이성민) 오는 14일까지 20일간의 일정으로 제157회 정례회를 개회한다. 10일부터 11일까지 2일간은 구정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사항과 주요 현안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제4차 본회의를 열어 ▲사회적 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보훈회관 설치 및 운영 조례안 ▲민원심의위원회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수수료 징수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공직자윤리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안 등 상임위원회별 안건을 처리한다. 또 내년도 일반·특별회계 세입 세출예산안 등을 심의한 뒤 의사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영등포구의회(의장 조길형) 오는 18일까지 29일간 일정으로 제150회 정례회가 열린다. 2일까지는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된다. 행정사무감사는 구 사무전반에 대한 운영 실태를 파악해 불합리한 사항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고, 구민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길형 의장은 최근 감사장을 직접 방문해 구정 전반에 대한 업무실태를 점검하고, 의원과 집행부의 노력을 당부했다. 오는 3일부터 9일까지는 각 상임위원회별로 조례안 심사 및 2010년도 일반·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 심사가 열린다. 10일에는 본회의장에서 제2차 본회의를 열어 구정 질문을 진행한다.
  • [의정중계석] 강동구 전국 첫 노인여가복지조례 제정

    강동구의회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노인들의 활기찬 여가생활을 위한 조례를 만들었고 종로구의회는 신종플루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구의회 차원에서 노력하기로 결의했다. 또 서초구의회는 구의회 건물 리모델링 때문에 9월에 예정됐던 임시회를 지난달 16일 열었다. ●강동구의회(의장 윤규진) 지난달 22일 전국 처음으로 노인여가복지시설 설치·운영 조례를 제정했다. 행정복지위원회가 지난 6월 발의한 조례는 심의를 거쳐 제17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행정복지위는 제정조례안이 갖는 의의와 효과를 고려해 지금까지 수차례 심도 있는 논의를 거듭해 왔다. 조례는 강동구를 5개 복지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경로회관을 건립·운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는 또 기존 조례에 없던 노인교실 및 노인휴양소의 설치·운영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성북구의회(의장 정철식) 3일 제182회 임시회를 마무리한다. 이번 임시회에는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기기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안 ▲저소득 노인가구 국민건강보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 ▲동선제2주택재개발 정비구역지정 의견청취안 ▲정릉3동 제1종지구단위계획결정(변경)과 세부개발계획 결정, 정릉골주택재개발 정비구역지정 의견청취안 ▲행정동 명칭 및 구역확정 조례 일부개정안 등을 심사했다. ●종로구의회(의장 이종환) 지난달 30일 구의회 3층 회의실에서 신종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관내 신종플루 환자발생 현황과 항바이러스제 배부 및 보유 현황, 진료체계 등을 파악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이종환 의장과 의원들은 신종플루에 즉각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손세척기 보급과 예방방법 홍보 등에도 의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서초구의회(의장 장경주) 지난달 16~26일 제202회 임시회를 열었다. 이번 임시회는 9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구의회 리모델링 공사로 지연돼 회의 일수가 늘었다. 또 2009년도 행정사무감사 기간이 19~27일로 확정됐다. 임시회 회기 중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됐다. 예결위는 2010 회계연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 처리를 시작으로 내년도 추경예산안 처리 등을 맡아 2010년 6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 [여의도 돋보기] 국감 성적표는 보좌관 살생부

    국정감사가 한창인 16일 늦은 밤.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322호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실은 국감 자료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 의원 보좌관 22년차인 박창수 보좌관은 국감이 시작된 지난 5일 이후 의원회관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자신이 모시는 ‘배지’를 빛나게 해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이다. 박 보좌관은 이번 국감에서 5년간 8250억원의 세금이 들어가는 교육과학기술부의 WCU(World Class University·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사업이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자료를 내 단단히 한몫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국감장에서 쩔쩔맸고, 이 의원의 활약상도 부각됐다. ●성과 못내면 보따리 싸는 ‘비정규직’ 의원 보좌관이 국감에 목을 매는 것은 국감 성적표가 곧 보좌관의 평가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한 의원이 국감에서 얼마나 활약하느냐는 보좌관의 능력에 달렸다는 것이 국회의 정설이다. 보좌관이 국감 때 경쟁적으로 보도자료를 만들고, 이를 언론에 반영하기 위해 뛰어다니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평소에 “능력있다.”, “의원님 잘 모신다.”는 말을 듣는 보좌관이라도 국감 때 제대로 ‘한방’을 보여주지 못하면 소용없다. 국감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면 자리를 보전하기도 어렵다. 국감이 끝나면 의원회관의 적잖은 보좌관이 보따리를 싸는 모습이 해마다 목격된다. 보좌진은 ‘영원한 비정규직’이라는 말도 나온다. 보좌관이 국감만 잘해도 “한해 농사를 다 짓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빈말이 아니다. 이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물타기’와 ‘물먹기’다. 하나의 사안을 선정해 파고들다가도 같은 사안을 준비하던 다른 의원실에서 먼저 보도자료를 뿌리면 헛일이다. 이럴 때 보좌관은 “물 먹었다.”고 표현한다. 괜찮은 자료를 준비했지만 국감장에서 다른 의원이 먼저 관련 내용을 질의하면 보좌관은 힘이 빠진다. 의원의 질책도 뒤따른다. 부실한 운영이나 예산 누수 등 정부 부처를 곤란하게 만드는 자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해당 부처가 낌새를 채고 관련 대책을 먼저 발표해 버리는 일도 있다. 보좌관은 이를 ‘물타기’라고 부른다. 한나라당 소속 3선 의원실의 한 보좌관은 “같은 당 의원이라도 국감 때면 모두 경쟁자”라면서 “서로 정보공유도 하지 않고, 눈치작전도 불사한다.”고 귀띔했다. ●실력 있으면 의원들이 먼저 러브콜 예전에는 의원의 ‘심부름꾼’이라는 자조도 있었지만, 정치 수준이 향상되면서 보좌관의 전문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석·박사 출신 보좌관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채용 시장도 뜨겁다. 입법 행정과 법안, 해당 상임위의 전문성을 인정받아야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다. 실력있는 보좌관에게는 의원들이 먼저 “같이 일하고 싶다.”며 러브콜을 보낸다. 기획재정위, 정무위, 예결위 등 전문성이 필요한 상임위에 특화된 보좌관도 있다. 이들은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별정직 공무원으로 채용된다. 능력은 천차만별이지만 보수는 일률적이다. 4급 보좌관은 연봉 6700여만원(4급 21호봉), 5급 비서관은 연봉 5400만원(5급 24호봉)을 받는다. 여야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3급 보좌관을 신설하는 법안을 추진중이다. 김지훈 허백윤기자 kjh@seoul.co.kr
  • [여의도 돋보기] 예결위 여야 전투력 ‘차이나네’

    최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여야간 ‘전투력’이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다. “민주당은 뭉치고, 한나라당은 모래알처럼 흩어진다.”는 말이 정가에서 나돌 정도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민주당 강창일 의원이 지난 24일 4대강의 보 설치 문제를 놓고 환경부 이병욱 차관과 설전을 벌인 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결산심사를 위한 회의였지만 민주당은 4대강 사업의 부작용을 지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 의원은 “강에 보를 설치하면 수질이 나빠진다. 울산 태화강도 보를 없애 수질이 개선됐다.”고 운을 뗐다. 이에 이 차관이 “태화강 오염이 보 때문만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강 의원이 “관련 논문을 줄 테니 읽어 보라.”고 따지자 이 차관도 “한강 잠실 보를 가보라. 확인해 보면 될 것 아니냐.”며 물러서지 않았다. 급기야 강 의원은 “자리 지키려 권력에 아부하지 마라.”고 직격탄을 날렸고 이 차관도 “한강에 가서 보면 알 것 아니냐.”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분위기가 격화되자 같은 당 김성순 의원이 나섰다. 그는 “한강 수질이 개선된 것은 하수처리 용량을 확대하고 각종 오염원을 차단했기 때문이다. 그걸 알면서도 어떻게 그런 식으로 답을 하느냐.”고 꾸짖었다. 같은 당 이용섭 의원도 “공무원은 국민의 공복이고, 의원은 국민의 대표다. 다시 생각해 보라.”며 가세했다. 결국 한나라당 소속인 심재철 위원장까지 나서 이 차관의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 의원의 단결력으로 이 차관을 굴복(?)시킨 셈이다. 한나라당은 분위기가 달랐다. 24일 이정현 의원은 지원사격 없이 ‘나홀로’ 싸웠다. 그는 “60년도 넘은 국회에서 장관 출석 문제로 시간을 허비하고 인상을 붉히는 소모적 다툼이 계속된다는 게 창피하다.”며 은근히 민주당의 몽니를 꼬집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일제히 “말 조심하라.”며 야유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정부쪽에 (성실한 출석을) 촉구하려는 것”이라며 가까스로 소란을 정리했다. 여당 의원 누구도 이 의원을 두둔하기 위해 나서지 않았다.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17대 국회 때 이해찬 총리가 본회의장에서 ‘한나라당은 차떼기 당’이라고 말했을 때도 아무도 대응하지 않았다.”면서 “싸우는 것은 나쁘지만 필요할 때 단결해 대응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강원도의회·행안부 조례제정 충돌

    다음달 2일부터 시행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두고 강원도의회가 영리행위의 범위를 축소, 조례를 제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조례보다는 법률이 우선’이라며 대법원 제소까지 고려하고 있어 행안부와 지방의회 간 법적 충돌이 예상된다. 2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강원도의회는 최근 ‘지방의원은 지방자치단체와 모든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계약체결을 하지 못하며, 사회통념에 어긋난 현저한 이윤을 추구하는 행위를 하지 못한다.’는 내용의 조례를 의결했다. 이는 행안부가 지방의원의 직무와 관련한 영리행위를 금지하는 조례 제정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지방의원의 직무와 관련된 부당한 이권개입을 막고, 의정활동에 전념토록 하기 위해 개정됐다. ●행안부, 대법원 제소까지 검토 문제는 강원도의회가 영리행위의 범위를 지나치게 축소해 조례를 제정한 점이다. 행안부는 ‘지방의원은 위원회 조례에 정해진 소관 상임위 직무와 관련된 영리행위를 하지 못한다.’ ‘영리행위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 종사와 거래를 말한다.’는 표준조례안을 지침으로 내려보냈다. 하지만 강원도의회의 조례는 ‘의원은 해당 상임위원회의 소관 직무와 관련성이 있는 3000만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지 못하며, 그밖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항에 대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계약을 체결하거나 사회통념에 어긋난 이윤을 추구하는 행위를 하지 못한다.’는 내용으로 행안부의 지침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행안부는 강원도의회가 2일까지 지방자치법에 명시된 대로 개정안을 만들지 않으면 강력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해당자치단체에서 만든 조례가 위법성이 있을 경우 다시 의회에 내려보내 재의결하도록 하는 ‘재의’를 요구하겠다는 것이다. 재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대법원 제소까지 검토하고 있다. 의회에서 의결되는 모든 안건을 무효로 간주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최명규 행안부 선거의회과장은 “강원도의회의 조례는 입법취지에 동떨어진다.”면서 “국회의원들의 영리행위를 금지하는 조항은 이미 국회법에서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에서 상위법을 잘 몰라 조례를 어긋나게 제정한 경우는 있어도 의도성을 갖고 반발하는 사례는 드물다.”고 덧붙였다. ●도의회 “직업 자체 배제 납득 어려워” 이에 강원도의회는 지방여건을 무시한 법률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강원도의회는 행안부의 표준안대로 조례를 만들면 의회활동 제약이 크고 상당수 의원들이 상임위를 맡지 못하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직무와 관련된 영리행위를 제한하는 것은 인정하지만, 직업 자체를 배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강원도의회 운영예결위원회 관계자는 “농사 짓는 사람을 건설로 보내고, 건설 전문가를 농사로 보내는 것이 맞겠냐.”면서 “중앙과 지방의 의회활동 여건은 크게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국회 열면 뭐하나…

    국회의 전년도 결산 심의가 올해도 국회법이 정한 기간 내에 끝나지 못했다. 6년 연속 지각 처리다. 국회법이 지난 2004년 1월 조기결산제도를 도입한 이후 국회가 결산 심의 기한을 지킨 적은 단 한 차례도 없다. 조기결산제도는 국회가 전년도 결산안을 정부로부터 5월31일까지 제출받은 뒤 정기국회가 문을 여는 9월 이전까지 심의를 완료하도록 하는 것이다.국회 관계자는 1일 “국정감사·법안처리·예산심사 등이 몰린 정기국회 때 결산안까지 처리하면 결산 심사가 부실해질 수 있다며 국회가 도입한 것이 조기결산제도”라면서 “결산 완료 시한이 지켜지지 않아 사실상 유명무실하다.”고 말했다.2004~2006년에는 정부가 결산안을 늦게 제출한 것이 문제였지만, 2007년부터 올해까지는 정부가 결산안을 제때 제출했음에도 국회 심의가 늦어졌다. 2004년에는 정부가 8월6일 결산안을 제출해 12월8일 국회에서 의결됐다. 2005년과 2006년에도 정부가 6~7월에 제출해 9월 의결됐다. 하지만 2007년 이후에는 5월까지 결산안이 제출됐지만, 국회 심의는 10~11월에서야 이뤄졌다.올해도 국회는 지난 5월28일 정부로부터 2008 회계연도에 정부가 쓴 262조 8000여억원에 대한 결산서를 넘겨 받았으나, 1일 현재 결산 심의를 완료한 상임위는 단 한 곳도 없다. 결산은 상임위 예비심사→예결위 종합심사→본회의 심의·의결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통상 6~7월 중 상임위에서 전년도 결산을 심의하고, 8월20일 전후로 예결위에서 결산을 처리해야 한다. 국회의원들이, 쓴 돈을 점검하는 것보다 쓸 돈을 챙기는 일에만 급급해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유권자에게 생색을 낼 수 있는 예산에만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시간을 쪼개가며 결산심사에 매달려야 할 책무를 팽개치고 길거리 정치에만 매달렸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지난 6월 임시국회에서 미디어법의 일방 처리로 국회를 파행시킨 책임이 한나라당에 있는데도 민주당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강원도에서 맞닥뜨린 한나라·민주

    ■與 예산 카드 與 예산 카드 당정협의 열어 평창올림픽 지원 약속 한나라당은 11일 강원도청 등을 찾고 ‘여당의 힘’을 과시했다. 여기서 ‘한나라당·강원도 당정협의회’를 열고 원주~강릉간 복선전철 등 강원도 당면 주요 현안과제를 논의했다. 김진선 강원지사가 지역 숙원사업을 설명하는 자리에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중앙의 ‘주요 관계자’들을 배석시켰다. 현장의 목소리가 곧바로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한 것이다. 야당 거리투쟁과의 차별화인 셈이다. 오후에는 동계올림픽 유치 준비가 한창인 평창에도 들렀다. 여기서도 정책간담회를 열고 지역 현안을 청취했다. 강원도민의 숙원사업인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범국가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나라당은 무엇보다 강원도 관광 명품화 등 지역 숙원사업의 핵심인 ‘예산’을 꺼내들었다. 국회 예결위 한나라당 간사인 주호영 의원을 비롯해 신상진 이계진 주성영 황진하 황영철 의원 등 당 정책·예산 라인을 대거 참석시킨 것도 ‘진정성’ 강조를 위해서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野 현장 훑기 첨복단지 탈락 등 소외의식 다독이기 민주당은 11일 ‘강원도의 설움’을 파고들었다. 이날 강원도 원주에서 거리 홍보전과 함께 민생현장을 탐방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전국을 돌며 거리투쟁을 벌였지만, 강원도는 처음이다. 민주당은 전날 정부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 선정에서 원주가 탈락한 데다 최근 4대강 사업 집중에 맞물려 지역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이 상대적 소외를 받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원주행(行)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최근 정부 주요 인사의 특정지역 출신 편중, 세종시 입법 왜곡, 4대강 예산의 특정 지역 편중 등을 지적하며 이명박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의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과도 맞닿은 행보다. 정치 소외 계층을 당 지지 동력으로 끌어모으겠다는 장외투쟁의 기본 전략이 그대로 반영됐다. 정세균 대표는 “4대강 사업의 재원확보를 위해 복지와 교육, SOC사업 예산을 줄이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면서 “원주의 숙원사업인 원주~강릉간 복선 철도사업도 최근 여권에서 단선으로 축소하려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與 “헌재결정에…” 무대응 전략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미디어법 무효 투표 주장에 ‘무대응 전략’으로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소속 의원들에게 ‘1인 1건주의’로 서민정책을 제시해 달라고 독려했다.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이 10월 재·보선을 의식해 국회를 버리고 100일 동안 거리투쟁에 나섰다.”면서 “민주당의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헌법재판소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각종 투표 방해에도 불구하고 적법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아무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하한기 동안 의원 1인당 서민 정책 1건을 제시하고, 1곳 이상 민생 현장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박희태 대표는 “우리의 (미디어법) 돌파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치켜세운 뒤 “이제 민생의 바다로 뛰어들어야 한다. 민심은 우리를 띄우기도 하고 가라앉히기도 한다.”고 독려했다. 한나라당의 민생탐방은 이날부터 시작됐다. 허태열·박재순 최고위원과 김성조 정책위의장, 심재철 국회 예결위원장 등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준비 현장을 방문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미디어법 강행처리 이후 실시된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정당지지율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당혹해하는 모습이다. 윈지코리아컨설팅의 지난 26일 정기현안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한달 전 같은 조사에 비해 5.6%포인트 상승한 24.0%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지지율은 같은 기간 0.9%포인트 소폭 상승해 26.6%로 조사됐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미디어법 통과 후폭풍] 한나라 민생행보로 국면 전환

    한나라당이 미디어 관련법 강행 처리의 후폭풍을 차단하기 위해 ‘민생 챙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민생 이슈를 주도해 오는 10월 재·보선 국면을 준비하는 한편 여권의 인적 개편과 국정쇄신을 통한 ‘근원적 처방’을 뒷받침한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당 지도부는 8월 한달 동안 전국을 돌며 민생 현안을 점검하고 대안 마련에 주력하기로 했다. 국회 예결위 소속 당 의원 29명이 4개조로 나눠 16개 시·도를 방문, 예산에 반영할 만한 지역 민원을 청취하는 계획도 잡았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24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비정규직 근로자의 가슴 아픈 현실이 방치돼 있고, 서민을 위한 민생법안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서민생활 관련 법안이 다음 국회에서 차질 없이 처리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을 겨냥해 “5개월이 넘는 등원 거부, 거리 투쟁과 농성, 국회법 무시, 폭력 행사, 반대를 위한 반대, 이명박 발목잡기에 전력을 쏟는 게 제1야당의 존재 이유인지 묻고 싶다.”면서 “지금이라도 국회로 돌아와 정치파업이 아닌 민생 정책 경쟁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당내 각 정책조정위원회와 관련 상임위가 8월 한달 동안 어떻게 활동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도록 했다.”면서 “이를 토대로 9월 정기국회 활동과 관련한 세부 사항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낯 뜨거운 61살 국회

    ‘국회 농성장의 차이콥스키.’ 제 61주년 제헌절을 표현하는 아이러니가 될지 모른다. 한 갑자(甲子)를 돌아 맞은 제헌절이, 차이콥스키의 ‘장엄서곡 1812년’으로 더욱 민망해지려 하고 있다. 프랑스 나폴레옹군의 침공을 물리친 모스크바의 승전곡과 헌정사에 오욕의 기록을 남긴 여야의 본회의장 동반 농성이 엇박자를 내는 국회. 제헌절인 17일 오후 금난새 지휘의 경기필하모닉 연주와 여야의 본회의장 농성은 부조화의 극치를 이룰 것이다. 본회의장 앞에서 연주회가 열리는 것도, 여야가 본회의장을 동반 점거한 것도 헌정사상 최초다. ●쑥쓰러운 ‘의장배 대학생 토론회’ 국회가 낯 뜨거운 자화상을 드러내고 있다. 16일 온갖 화려한 행사로 61주년을 기념하려 했지만, 그럴수록 점거·농성과 대비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장 맞은편 예결위 회의장에서 1710만원의 상금을 내걸고 1박2일짜리 ‘제1회 국회의장배 대학생 토론회’를 열었다. 예선부터 전국 69개 대학에서 219개팀 1300명 이상이 참여한, 전국 최대 규모였다. 주제는 ‘대한민국의 바람직한 권력’. 농성과 대치의 난장판에 학생들을 불러들여 논의하자고 하기에 쑥스러운 주제가 아닐 수 없다. ●“국회 점거는 한국만의 독특한 현상” 국회 헌정기념관에선 대형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프랑스의 ‘문화 대통령’으로 불리는 자크 랑 전 문화부 장관까지 초빙했다. 그는 “다른 나라에서는 법안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이런 식으로 회의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국회 점거는 한국만의 독특한 현상인 것 같다.”는 표현이 우리 국회를 더욱 부끄럽게 했다. 학술대회의 주제는 개헌. 제 앞가림도 못하는 국회에 ‘글로벌시대의 역동적 변화와 새로운 헌법질서’란 제목의 학술대회는 어색했다. 17일에는 김형오 국회의장이 경축기념식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성과물로 삼으려 하는 ‘개헌 구상’을 천명할 계획이다. 입법부를 비롯해 각계 각층 국민대표, 주한외교사절 및 외빈 등 1600여명에게 초청장이 발송됐다. 대한민국 어린이국회, 국가재정포럼, 국민대표에 위촉장을 수여하는 초청행사 등도 마련됐다. 그러나 아무런 정치력이나 중재력도 보여 주지 못한 채 그저 개헌과 기념행사에만 몰두하는 국회의 모습에 의원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제기된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김 의장이 ‘협의하고 합의하라.’는 말 빼고 어떤 정치력을 보여 준 적이 있나. 제헌절 정신을 훼손하면서 대규모 제헌절 행사로 ‘자기 정치’에 몰두하고 있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여당 의원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오늘 낮 12시까지 두명씩 남기고 한시 철수 여야의 태도에는 변화가 없다. 제헌절을 맞아서도 ‘신사협정’을 지키지 못하는 여야는 무능·불신 국회의 전형을 보여 주고 있다. 여전히 네 탓 논쟁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비난여론을 의식, 16일 밤 10시부터 제헌절 행사가 열리는 17일 낮 12시까지 한시적으로 양쪽 원내부대표단 두 명씩만 남기고 본회의장을 비웠다. 부끄러운 것을 알기는 아는 모양이다. 이지운 김지훈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막가는 국회… 여야 본회의장 밤샘 대치

    막가는 국회… 여야 본회의장 밤샘 대치

    여야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동시 농성’을 벌이는 헌정사상 초유의 씁쓸한 장면이 연출됐다. 쟁점법안 협상과 의사일정 협의가 잇따라 무산되자 여야 모두 본회의장과 국회의장석을 상대에게 내줄 수 없다는 계산에서다. 그것도 ‘합의 농성’이다. 오는 19일까지 본회의장에 의원 10명씩만 남기기로 여야는 ‘모처럼’ 합의했다. 정치력 부재와 상호 불신을 극명하게 드러낸 국회의 자화상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여야는 15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마친 뒤 약속이나 한 듯 농성에 들어갔다. 합의된 안건을 처리한 뒤 전원이 본회의장에서 퇴장하기로 한 지난주 여야 간의 ‘신사협정’은 지켜지지 않았다. 쟁점법안의 직권상정 논란으로 깊어진 상호 불신과 치열한 눈치전에 따른 것이다. ●양당 지도부 비상대기령 20일부터는 여야의 총력전이 벌어질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일대 격돌의 수순밟기에 들어간 셈이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3차 입법전쟁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6월 국회’가 끝나는 25일 이전까지는 직권상정 카드를 쓰지 않을 것으로 보여 긴장도는 갈수록 최고치로 치달을 전망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레바논 파병연장 동의안과 민주당 이종걸 의원을 교육과학기술위원장으로 선출하는 안건 등을 처리한 뒤 산회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본회의장 맞은쪽에 있는 예결위회의장에서 잇따라 의원총회를 열어 본회의장을 밤샘 점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 우제창 원내대변인은 “여야가 의원 10명씩만 남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당 원내지도부 간 합의에 불참한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뒤늦게 ‘합의 취소’를 주장했지만 민주당이 행동에 들어간 뒤였다. 본회의장에 남은 여야 의원들은 “같이 나가자.”, “함께 밥이나 먹자.”며 민망한 표정을 지었다. 양당 관계자는 “상대가 나가면 우리도 철수한다.”고 서로 주장했다. 양당 지도부는 비상대기령 속에 장기전에 대비해 25일까지 밤샘 농성조를 편성했다. 한나라당은 소속 의원을 50여명씩 3개조로 나눴다. 이날부터 1개조씩 본회의장에서 밤샘 농성을 벌였다. 민주당은 20여명씩 3개조로 나눠 본회의장을 지키기로 했다. 고조된 전운을 반영하듯 양당 대변인도 날 선 논평을 냈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민주당은 상습적인 국회 파괴 행위로 갈등을 조장하는 좀비세력”이라며 본회의장 철수를 촉구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기습 날치기 처리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 언제든 나가겠다.”고 맞섰다. 이에 동국대 박명호 정외과 교수는 “우리 국회가 절차에 대한 합의나 원칙, 규범이 취약한 것은 잘 알려져 있는데, 거기에 더해 상대에 대한 신뢰와 최소한의 믿음에 심각한 위기가 온 것 같다.”고 지적했다. 연세대 양승함 정외과 교수는 “쟁점법안을 조기 처리하려는 여당도 문제고, 무조건 물리적으로 막으려는 야당도 문제”라면서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실망스러운 사태”라고 개탄했다. ●이상득, 소속 의원 농성 격려 한편, 이날 본회의장 농성에 ‘2선 후퇴’를 선언한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인대를 다쳐 왼손에 보호대를 차고 나타난 이 의원은 오후 늦게 농성장을 찾아 소속 의원들을 격려했다. 이 의원은 “나는 일선에서 물러난 사람”이라며 농성장 방문이 ‘형님’이 아닌 ‘정치인 이상득’으로서의 행보임을 강조했다. 주현진 허백윤기자 jhj@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트위터 창업자 “연아 가입에 우리도 흥분” 사흘에 80억원 흘려버린 합창대회 퇴직 예정자에 36억어치 상품권 ‘통큰’ 한전 음료수 같은 술에 입맛 적셔볼까 적가리골 정상 올라서면 설악 서북주름이…
  • 막가는 국회… 여야 본회의장 밤샘 대치

    막가는 국회… 여야 본회의장 밤샘 대치

    여야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동시 농성’을 벌이는 사상 초유의 씁쓸한 장면이 연출됐다. 쟁점법안 협상과 의사일정 협의가 잇따라 무산되자 여야 모두 본회의장과 국회의장석을 상대에게 내줄 수 없다는 계산에서다. 그것도 ‘합의 농성’이다. 오는 19일까지 본회의장에 의원 10명씩만 남기기로 여야는 ‘모처럼’ 합의했다. 정치력 부재와 상호 불신을 극명하게 드러낸 국회의 자화상이라는 비판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15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마친 뒤 약속이나 한 듯 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안건을 처리한 뒤 의원 전원이 본회의장에서 퇴장하기로 한, 지난주 여야 간의 ‘신사협정’은 지켜지지 않았다. 쟁점법안의 직권상정 논란으로 깊어진 상호 불신과 치열한 눈치전에 따른 것이다. ●양당 지도부 비상대기령 20일부터는 여야의 총력 대치전이 벌어질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일대 격돌의 수순밟기에 들어간 셈이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6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25일 이전까지는 직권상정 카드를 쓰지 않을 것으로 보여 여야간 긴장도는 갈수록 최고치로 치달을 전망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레바논 파병연장 동의안과 심재철·이한구·안상수·이종걸 의원을 예결특위·윤리특위·운영위·교육과학기술위 위원장으로 선출하는 안건을 처리한 뒤 산회했다. 이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본회의장 맞은쪽에 있는 예결위회의장에서 잇따라 의원총회를 열어 오는 19일까지 본회의장 점거를 이어 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 우제창 원내대변인은 “여야가 의원 10명씩만 남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본회의장에 남은 여야 의원들은 “같이 나가자.”, “함께 밥이나 먹자.”며 서로 민망한 표정을 지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관계자는 “상대가 나가면 우리도 철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당 지도부는 비상대기령 속에 장기전에 대비해 각각 오는 25일까지 밤샘 농성조를 편성했다. 한나라당은 소속 의원을 50여명씩 3개조로 나눴다. 이날부터 1개조씩 본회의장에서 밤샘 농성을 벌였다. 민주당은 20여명씩 3개조로 나눠 본회의장을 지키기로 했다. ●의원들 25일까지 농성 조편성 고조된 전운을 반영하듯 양당 대변인도 날 선 논평을 주고받았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민주당은 상습적인 국회 파괴 행위로 갈등을 조장하는 좀비세력으로, 본회의장에서 철수하라.”고 말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기습적 날치기 처리를 하지 않겠다고 확실히 선언하면 언제든 본회의장에서 나갈 것”이라고 맞섰다. 이에 대해 중앙대 박명호 정외과 교수는 “우리 국회가 절차에 대한 합의나 원칙, 규범이 취약한 것은 잘 알려져 있는데, 거기에 더해 상대에 대한 신뢰,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믿음에 심각한 위기가 온 것 같다.”고 지적했다. 연세대 양승함 정외과 교수는 “쟁점법안을 조기에 처리하려는 여당도 문제고, 무조건 물리적으로 방어하려는 야당도 문제”라면서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실망스러운 사태”라고 개탄했다. 앞서 여야는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미디어 관련법 등을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장제원 원내부대표는 “민주당이 미디어법 처리지연을 위한 술수를 부려도 우리는 서민 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한나라당안은 대자본과 언론의 연합이 핵심인 만큼 결국 한나라당도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주현진 허백윤기자 jhj@seoul.co.kr
  • 여야 폭풍전야… 본회의는 열었지만

    여야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동시 농성’을 벌이는 사상 초유의 씁쓸한 장면이 연출됐다. 쟁점법안 협상과 의사일정 협의가 잇따라 무산되자 여야 모두 본회의장과 국회의장석을 상대에게 내줄 수 없다는 계산에서다. 그것도 ‘합의 농성’이다. 오는 19일까지 본회의장에 의원 10명씩만 남기기로 여야는 ‘모처럼’ 합의했다. 정치력 부재와 상호 불신을 극명하게 드러낸 국회의 자화상이라는 비판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15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마친 뒤 약속이나 한 듯 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안건을 처리한 뒤 의원 전원이 본회의장에서 퇴장하기로 한, 지난주 여야 간의 ‘신사협정’은 지켜지지 않았다. 쟁점법안의 직권상정 논란으로 깊어진 상호 불신과 치열한 눈치전에 따른 것이다. 20일부터는 여야의 총력 대치전이 벌어질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일대 격돌의 수순밟기에 들어간 셈이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6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25일 이전까지는 직권상정 카드를 쓰지 않을 것으로 보여 여야간 긴장도는 갈수록 최고치로 치달을 전망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레바논 파병연장 동의안과 심재철·이한구·안상수·이종걸 의원을 예결특위·윤리특위·운영위·교육과학기술위 위원장으로 선출하는 안건을 처리한 뒤 산회했다. 이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본회의장 맞은쪽에 있는 예결위회의장에서 잇따라 의원총회를 열어 오는 19일까지 본회의장 점거를 이어 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 우제창 원내대변인은 “여야가 의원 10명씩만 남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본회의장에 남은 여야 의원들은 “같이 나가자.”, “함께 밥이나 먹자.”며 서로 민망한 표정을 지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관계자는 “상대가 나가면 우리도 철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당 지도부는 비상대기령 속에 장기전에 대비해 각각 오는 25일까지 밤샘 농성조를 편성했다. 한나라당은 소속 의원을 50여명씩 3개조로 나눴다. 이날부터 1개조씩 본회의장에서 밤샘 농성을 벌였다. 민주당은 20여명씩 3개조로 나눠 본회의장을 지키기로 했다. 고조된 전운을 반영하듯 양당 대변인도 날 선 논평을 주고받았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민주당은 상습적인 국회 파괴 행위로 갈등을 조장하는 좀비세력으로, 본회의장에서 철수하라.”고 말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기습적 날치기 처리를 하지 않겠다고 확실히 선언하면 언제든 본회의장에서 나갈 것”이라고 맞섰다. 이에 대해 중앙대 박명호 정외과 교수는 “우리 국회가 절차에 대한 합의나 원칙, 규범이 취약한 것은 잘 알려져 있는데, 거기에 더해 상대에 대한 신뢰,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믿음에 심각한 위기가 온 것 같다.”고 지적했다. 연세대 양승함 정외과 교수는 “쟁점법안을 조기에 처리하려는 여당도 문제고, 무조건 물리적으로 방어하려는 야당도 문제”라면서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실망스러운 사태”라고 개탄했다. 앞서 여야는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미디어 관련법 등을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장제원 원내부대표는 “민주당이 미디어법 처리지연을 위한 술수를 부려도 우리는 서민 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한나라당안은 대자본과 언론의 연합이 핵심인 만큼 결국 한나라당도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직권상정의 키를 쥔 김 의장은 본회의 인사말에서 “과감한 양보와 고정관념의 틀을 깨는 진취적 발상과 함께 극적 타결을 이끌어 내는 국회를 만들자.”고 촉구했다. 김 의장은 17일 제헌절 행사를 계기로 의장 취임 이후 준비해온 개헌 논의를 끌고 갈 예정이어서 당분간 한나라당의 직권상정 요구에 움직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글 / 주현진 허백윤기자 jhj@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부지원 543개 시민단체 특감

    감사원이 3년 간 정부지원금을 받은 500여개 시민사회단체에 대해 무더기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17일 확인됐다.감사원은 4월 말 전국 543개 시민사회단체들에 공문을 보내 “2006~2008년 동안 보조금 지급내역에 따른 집행·정산내역을 서면 작성해 5월1일까지 감사원 특별조사국으로 직접 제출하라.”고 요청했으며, 지난달부터 넘겨 받은 자료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감사 대상은 행정안전부와 문화관광부, 환경부로부터 연간 8000만원 이상 보조금을 받은 단체들이다. 강살리기네트워크, 환경운동연합 등 촛불시위 참가단체들은 물론 원불교, 한국연예협회, 극단미추, 학전 등 종교계·문화단체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특감은 지난해 10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여야 합의로 ‘2007 회계연도 결산관련 감사원에 대한 감사청구안’을 통과시키고 감사원에 여섯가지 부분에 대한 감사를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국회 예결위 관계자는 “행정안전부와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받는 단체 632개를 대상으로 했다. 하지만 너무 수가 많아 2007년 한 해 동안 연간 8000만원 이상을 받는 곳으로 제한해 감사를 청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특감대상 기간은 2006~2008년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시민단체 감사에 대한 명확한 법적 명시가 없어 국회에 기간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재요청했고 국회와 합의해 기간을 늘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측은 “감사원의 재요청에 합의한 적도 없고 오히려 감사 대상을 최대한 줄이라고 요구했다.”고 반박했다.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관계자는 “최근 3년 간 손익현황, 보조금사업 사업비 지출내역 등은 물론 5000원짜리 영수증에 대한 증빙현황까지 세세하다.”면서 “당초 국회 요구와 달리 기간을 늘리면서까지 시민단체의 활동을 훤히 감시하겠다는 의도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與, 예결위원장 심재철의원 추대

    한나라당은 2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한나라당 몫인 국회 예산결산특위 위원장에 3선의 심재철(경기 안양 동안을) 의원을 추대했다. 예결특위 위원장은 임기가 2년이지만 현 위원장인 이한구 의원과 심 의원이 각각 1년씩 맡기로 지난해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심 의원은 6월 임시국회에서 여야 의원들의 전체 투표를 거쳐 정식 선출된다. 심 의원은 MBC 기자 출신으로, 당 원내 수석부대표 및 홍보기획본부장, 국회 윤리특위 위원장 등을 지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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