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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질타에 정세균 버럭… “中유입 차단해 1일 500명 입국”

    野 질타에 정세균 버럭… “中유입 차단해 1일 500명 입국”

    丁, 국회서 “코로나 추경 초당적 협력” 당부‘정부 대응 미흡’에 대한 사과 요구는 거부계속되는 질타에 격앙… “적절한 예의냐”“마스크 생산량 1일 1500만매로 늘릴 것”정세균 국무총리가 중국인의 한국 입국 감소에 대해 “(정부가) 실질적으로 중국으로부터의 유입을 차단하는 노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신천지 사태 전까지는 마스크 문제가 그렇게 심각하지 않았다는 견해도 밝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1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편성된 11조 7000억원 규모의 정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위해 전체회의를 열고 정 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등을 상대로 종합정책질의를 진행했다. 이날 예결회 회의에서 정 총리 등이 “초당적 협력”을 부탁했지만 야당 의원들은 코로나19 사태를 초기에 막지 못한 정부의 대응 미흡을 집중적으로 질타했다. 미래통합당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은 “마스크를 사려고 몇 시간씩 기다리고, 소상공인은 손님 없이 하루하루 버티고, 확진 판정을 받아도 집에서 대기하다 돌아가신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에 모든 책임이 있다는 걸 부인할 수 없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화자찬 아무말 잔치로 국민 마음 후벼파는 정부를 이제는 국민이 믿지 않는다”며 “총리가 정부를 대표해 진솔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 총리는 사과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은 “우한폐렴이 발생했을 때 (중국인 입국을) 조기 금지한 국가들은 확진자가 거의 발생 안 했다. 그런데 완전히 문을 열어놓은 한국, 일본, 이탈리아는 1만명 단위”라며 책임을 추궁했다. 정 총리는 “데이터를 꼭 그렇게 읽을 일은 아니다. 사후에 전문가들이 종합적으로 평가할 일”이라고 응수했다. 계속되는 야당 의원들의 질타에 정 총리의 목소리도 점차 높아졌다. 송언석(경북 김천) 의원은 “사태 초기에는 KF94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정부에서 얘기했다. 그러다 국민이 줄 서서 대기하는 상태가 되니까 이제는 면마스크도 괜찮다 말을 바꿨다”며 마스크 공세를 했다. “대만은 하루 300만개 생산을 1400만개까지 늘렸다. 대한민국은 왜 못 하냐”고도 따져물었다. 송 의원의 계속되는 질책에 정 총리는 “저도 말씀 좀 합시다. 답변하지 말라는 겁니까. 아까 저한테는 시계 보지 말라고 주의까지 주더니 그게 적절한 예의입니까”라며 항의했다. 송 의원의 마이크가 발언시간 초과로 꺼지자 정 총리는 작심한 듯 해명 발언을 이어갔다. 정 총리는 “마스크 수요가 신천지 이후 폭증했다. 정부는 공급을 2배 정도 늘렸고 조만간 1500만매 정도로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인 입국 금지와 관련해서는 “모든 문을 닫으면 (방역에는) 좋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개방된 국가이고 무역을 통해 먹고 산다”면서 “후베이성에 대해서는 입국 금지했고 다른 지역에 대해서는 특별입국절차 실시하고, 비자발급을 매우 제한적으로 했다. 원래는 하루 3만명 입국하던 것이 지금은 500명 정도만 입국한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또 송 의원의 대구·경북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구와 관련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자연재해 때 활용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특별재난지역 능가하는 지원을 대구·경북에 하고 있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 복지위와 기재위, 행안위, 교육위 등 소관 상임위는 전날 추경안 예비심사에 착수했고 12일까지 심사를 완료해 이를 예결위에 넘긴다. 예결위는 13일과 16일 예산안조정소위원회를 열어 추경안 세부심사를 할 계획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국회 예결위 “추경 핵심 2조 소비쿠폰 유효기간 6~12개월·조기 사용 유도를”

    국회 예결위 “추경 핵심 2조 소비쿠폰 유효기간 6~12개월·조기 사용 유도를”

    국회가 500만명에게 2조원어치의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핵심 사업에 대해 “6∼12개월로 정하고 조기 사용을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0일 ‘2020년도 추경안 검토보고서’에서 “소비쿠폰의 유효기간은 일반적으로 발행 연도로부터 5년이어서 연내 소비하지 않고 장기 보유하면 추경 편성 효과가 반감된다”면서 “각 지방자치단체가 유효기간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통시장 매출을 늘리기 위해 발행하는 온누리상품권도 사용 기한이 5년”이라며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에도 온누리상품권 사용률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며 조기 사용을 유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보고서는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가 보수의 30%를 상품권으로 받으면 총보수의 20%를 가산해 주는 방안에 대해 “공공일자리 참여자로 지원을 한정하면 건강 문제로 일자리를 얻지 못한 노인들은 이번 추경의 사각지대에 놓인다”고 지적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정 총리, 2주간 ‘대구상주’ 종료 “변곡점 희망 보인다”

    정 총리, 2주간 ‘대구상주’ 종료 “변곡점 희망 보인다”

    “마스크 공급 확대 행정력 집중할 것”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아직은 매우 조심스럽지만 정부와 지자체, 의료계, 국민 모두 힘을 내 조만간 변곡점을 만들 수 있으리란 희망이 보인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대구시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하루 500명 넘게 발생하던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감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의 진단검사가 거의 마무리돼 가파르게 치솟던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며 “환자들을 수용할 병상과 생활치료센터가 상당수 확보돼 문제 해결의 단초도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부터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 909명까지 올랐다가5일에는 518명, 6일에는 483명, 7일에는 367명 등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대응 지휘를 위해 14일째 이어온 대구 상주를 마치고 이날 상경한다. 정 총리는 대구 지역 경제인 간담회를 마치고 오후 6시쯤 서울로 돌아갈 계획이다. 정 총리는 서울 집무실로 복귀해 오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11일에는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에 출석할 방침이다. 정 총리는 이날부터 시행된 ‘마스크 구매 5부제’와 관련해 “정부는 약속한 물량을 차질 없이 공급하고, 공급을 추가로 확대하는 일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특히 시행 첫 주는 지자체와 공동으로 현장에 나가 불편 사항을 수시로 점검해 보완할 것”이라며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마스크가 돌아갈 수 있도록 양보와 배려의 시민의식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 제도와 관련해선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현실적인 제약 앞에서 관계부처가 최대한 지혜를 짜내 설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성배 서울시의원, LIMAC 사업타당성조사 필요 주장에 사업비 전액 삭감

    이성배 서울시의원, LIMAC 사업타당성조사 필요 주장에 사업비 전액 삭감

    서울시(박원순 시장)가 시청역에서 을지로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 이르는 공간(2.5㎞)에 조성하는 을지로 지하도시 사업이 시의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되는 수모를 겪었다. 7일 서울시의회 이성배(자유한국당, 비례)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하도시 건설을 위해 2020년도 신규사업으로 ‘을지로 입체보행공간 조성사업’ 사업비 66억 2300만 원을 편성했다. 시는 당초 해당사업을 위해 1단계 지하보행통로 환경개선(379억 원)과 2단계 지하광장 조성(570억 원)으로 구성하여 총 사업비 95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구체적으로 지난 12월 개장한 종각역 ‘태양의 정원’과 같이 지상부 교통섬 공간을 활용해 자연채광 제어기술을 적용한 도심 속 지하정원을 조성하고, 이를 연결해 보행권도 확대하며, 날씨나 계절에 상관없이 시민과 관광객이 편하게 걸어서 광장으로 올 수 있도록 할 구상이었다. 여기에 을지로3가와 4가 사이에 있는 세운상가까지 포괄해 도시재생과의 시너지효과도 노렸다. 오래된 지하철 공간을 이용한 지하 공원은 뉴욕의 로우 라인파크, 몬트리올의 언더그라운드 시티 등이 있다. 그러나, 지난 16일 서울시의회에서는 해당 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사전 타당성 조사용역비 2억 5000만 원만 반영했다. 이는 이성배 의원이 예결위 심사과정에서 “지하도시 조성사업은 각 사업의 연계성 등을 고려할 때 별도의 사업으로 구분할 수 없고, 총 사업비가 1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면밀한 타당성 조사가 없어 이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지방재정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는 총 사업비 500억 원 이상인 신규사업에 대해서는 LIMAC(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으로부터 타당성 조사를 받고 투자심사를 받도록 되어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원점에서 해당 사업을 재검토하고, 올해 중앙투자심사의 사전절차인 LIMAC에 사업타당성 조사를 의뢰해야 한다. 타당성 조사결과 ‘부적격’일 경우 사업추진은 무산된다. 이 의원은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도심내 활력을 부여하는 거점공간 조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오래된 지하 공간을 이용한 공간 조성은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민주도 비례정당 검토” 민주 “자료 본 적도 없다”

    한국 “민주도 비례정당 검토” 민주 “자료 본 적도 없다”

    자유한국당이 여권에서도 ‘비례위성정당’을 검토했다고 주장하고 나섰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자료를 배포한 적이 없다”고 일축해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25일 김재원 한국당 의원이 공개한 ‘비례위성정당 관련 검토자료’에 따르면 연동률 50%를 적용하는 의석수를 30석으로 한 조건을 바탕으로 각 정당의 선거 결과 시뮬레이션 결과가 포함돼 있다. 민주당과 한국당, 정의당의 가상 지역구 당선의석은 120석, 105석, 0∼2석으로, 정당득표율은 40%, 35%, 10%로 지정했다. 이 자료를 보면 민주당은 120석, 한국당은 105석, 새보수당은 5석, 정의당은 0~2석을 각각 얻는 것으로 나왔다. 비례대표 의석수만 보면 민주당과 기존 한국당에는 1석도 배정되지 않는다. 여기에 한국당 정당득표율을 적용한 위성정당 ‘비례한국당’은 30석을 얻는 것으로 표시돼 있다. 또 우리공화당은 7석, 새보수당은 5석, 정의당은 8∼9석의 비례의석을 각각 얻는다. 결국 한국당을 포함한 범보수진영이 총 152석의 과반을 얻는다는 계산이 나온다.한국당은 이 문건의 표지에 ‘제176차 의원총회, 2019.12.18 15:00, 제2회의장 예결위회의장’이라고 적혀있다는 점을 근거로 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자료를 배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석패율제의 문제점’, ‘인사청문 관련 자료’도 함께 첨부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전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민주당도 비례정당을 만들어 임해야 하고 한국당도 비례정당을 만들어 임해야 한다”며 “그러다 보면 비례대표 제도가 오히려 정말 이상한 제도로 전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그런 자료를 배포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런 자료를 본 적이 없다”며 “여당 자료라는 근거가 대체 어디에 있나”라고 말했다. 원내 핵심 관계자도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제가 보지 못한 자료”라며 “의총 때 깔린 자료는 확실히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전날 이원욱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외부 전문가로부터 ‘비례민주당을 만들지 않으면 한국당이 거의 의석 과반을 쓸어간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아 확인하는 모습이 한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오늘의 눈] 순천시의회, 체류형 관광지 될 수 있도록 머리 맞대야

    [오늘의 눈] 순천시의회, 체류형 관광지 될 수 있도록 머리 맞대야

    “잘못되면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 주철현 전 여수시장이 2016년 주변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수낭만포차의 개장을 추진하면서 공무원들에게 했던 말이다. 여수낭만포차는 이후 젊은이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는 등 최근 3개월 동안 6만 8000명이 다녀갈 정도로 여수를 상징하는 장소가 됐다. 여수시와 인접한 순천시가 이같은 낭만포차를 추진하고 나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12월 현재 관광객 983여만명이 찾아온 순천은 여수 만큼 전국적인 명성지다. 2013년 우리나라 최초로 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기세를 몰아 2015년 국내 최초의 국가정원 지정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그 입소문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순천으로 이끌어 올해 순천방문의 해로 정하고 노력한 결과 천만에 가까운 방문객이 찾아왔다. 순천만과 낙안읍성, 송광사, 선암사, 드라마촬영장 등의 많은 관광자원도 큰 매력이다. 이런데도 순천은 겉보기에 화려한 관광 성적표와 달리 지역 경제는 ‘관광지역의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순천을 거쳐 여수밤바다를 보러 떠나고, 그 곳에서 먹고 잠을 자기 때문이다. 이같은 해결책을 위해 수십년 동안 시민들과 상인들, 정치권도 항상 고민을 해왔지만 한걸음도 내딛지 못했다. 지난해 허석 순천시장은 출사표를 던지며 ‘한국 최고의 야시장’을 만들겠다고 시민들에게 약속하고 당선됐다.지나치던 ‘경유형 관광객들‘의 마음을 하루 더 묶어보겠다는 전략이다. 순천만국가정원 인근 동천 저류지 1만 1000㎡ 부지에 푸드트럭 50대를 활용한 복합 문화공간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국내 최대 규모 야시장이다. 바로 옆에는 동천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도 만들어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이란 기대도 높다. 시가 야시장 조성을 위해 지난 4월 용역사에 의뢰해 타당성 조사를 한 결과 연간 100만명 이상이 야시장을 찾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시민과 관광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야시장이 조성된다면 지역에서 숙박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도 81%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의 야심찬 구상과는 달리 상황은 녹록치 않다. 상인들과 해당 지역 시의원들의 반발로 순천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에서 사업비 19억원을 모두 삭감했기 때문이다. 의회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최종 심의를 한다. 반대도 있지만 지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높다. 지역경제의 효자 사업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호모나이트쿠스’란 신조어가 만들어 질 정도로 최근 여행 트랜드는 저녁 삶에 대한 관심이 크다. 보고 지나는 관광지가 아닌 며칠 더 머무는 지역을 만들기 위한 정치권의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수년 동안 했던 고민을 앞으로도 계속 입으로만 해야할 지 걱정이 앞선다. 그깟 야시장이 넝쿨째 굴러온 호박이 될수 있다. 무조건 반대가 아닌 대안제시로 성공을 위해 시의회와 집행부가 머리를 맞대야한다. 새로운 도전에는 실패도 따르지만 아무 일도 하지 않을 때는 좌절만 확실해진다. 순천시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아쉽기만 하다. choijp@seoul.co.kr
  • 부인이 운영하는 어린이집 예산 슬쩍 올린 전남도의원

    부인이 운영하는 어린이집 예산 슬쩍 올린 전남도의원

    저소득층 미세먼지 마스크 예산은 깎아 도의회, 증액분 삭감·징계위 회부 검토전남도의회 일부 의원들이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본인 집안 사업에 도움이 되는 ‘속 보이는 증액’ 시도로 빈축을 사고 있다. 전남도의회는 12일 윤리위원회를 열어 한근석(59) 의원에 대한 징계위 회부 여부를 정한다고 11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도 오는 16일 한 의원과 오하근(52) 의원에 대한 징계심사를 실시한다. 순천 출신인 두 의원이 부인이 운영하는 어린이집과 요양병원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서로 품앗이를 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 의원은 보건복지위에서 내년도 예산을 심의하면서 어린이집 반별 운영비를 17억원에서 36억원으로 2배 이상 늘렸다. 이 증액이 확정되면 사립 어린이집의 반별 운영비는 올해 월 7만원에서 내년 20만원으로 오르지만, 국공립어린이집 인상은 다음으로 미뤄야 한다. 어린이집 급식실 인건비 지원액도 애초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3억원 가까이 올렸다. 대신 한부모가족 자녀교육비는 2400만원 전액을 삭감했고, 저소득층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비는 39억원 중 절반갸량인 18억원을 깎았다. 한 의원은 부인이 전남에서 규모가 가장 큰 어린이집(정원 315명)을 운영한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예산을 깎아 본인 집안 사업 관련 예산을 늘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전남도의회는 행동강령 조례에서 의원 자신 또는 그 가족이 재직 중인 법인 단체 등이 안건과 연관된 직무 관련자인 경우 미리 의장단에 신고하고 안건심의에서 배제하도록 정하고 있지만 이 같은 규정도 무시됐다는 지적이다. 한 의원은 심지어 예결위 부위원장도 맡고 있다. 그는 의정활동을 하면서 “행정기관의 어린이집 지도점검이 지나치다”고 발언한 적도 있다. 오 의원은 “어린이집 운영비를 늘려야 한다”며 한 의원을 거들었다. 그는 부인이 전남에서 7번째로 큰 요양병원(병상 382개)을 운영한다. 두 사람의 문제가 공개돼 도민들의 비난이 쇄도하자 도의회 예결위는 지난 7일 관련 증액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도의회는 12일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확정한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한국당 의총서 신임 원내부대표단 소개

    한국당 의총서 신임 원내부대표단 소개

    자유한국당 심재철(왼쪽 여덟 번째) 원내대표가 11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주재한 ‘예산안 날치기 문희상, 세금도둑 민주당 국민심판’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부대표단을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유섭·성일종·강효상·김정재·정점식·윤종필 부대표,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 심 원내대표, 민경욱·이만희·김현아·이은권 부대표.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날치기 논란 속에도… 실속 챙긴 4+1, 한국당도 ‘두둑’

    날치기 논란 속에도… 실속 챙긴 4+1, 한국당도 ‘두둑’

    민주 전해철, 지역 예산 52억원 더 확보 바른미래 김관영 등 작은 정당도 ‘쏠쏠’ ‘떡고물 비판’ 한국당 김재원 100억 늘려 장석춘 등 챙긴 예산 홍보 자료 배포도지난 10일 통과된 내년 예산안을 막판에 주무른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 소속 의원들이 막판에 지역구 예산을 대폭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로 예산 심의를 주도한 전해철 의원은 정부안에는 없던 신안산선 2단계 사전 타당성 조사 예산을 2억원 증액했다. 또 신안산선 복선전철사업에 정부안 908억원에서 50억원을 추가로 따냈다. 4+1 협의체 협상에 참여한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구리시의 아천빗물펌프장 정비비로 예산 4억원을 확보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세종시의 지역 교통안전 환경개선사업에서 정부안 9억 5000만원보다 5억 1200만원 늘어난 예산을 확보했다. 4+1 협의체에 참가한 작은 정당 의원들도 지역구 예산 늘리기에 성공했다. 바른미래당 당권파인 김관영 의원은 군산대 노후화장실 환경 개선에 9억원, 군산시 옥서면 농어촌도로 확장에 5억원을 따냈다. 평화당 조배숙 원내대표는 정부안에는 없던 미륵사지 관광지 조성 예산 7억 2500만원을 확보했다. 4+1 협의체를 세금 도둑이라고 비난했던 자유한국당 실세 의원들도 자기 예산 챙기기는 마찬가지였다. “떡고물 나누듯 이리저리 찢어서 나눠 먹었다”며 4+1 협의체 예산안을 비판한 한국당 김재원 의원(예결위원장)은 지역구 관련 예산을 100억원 넘게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당 예결위 간사인 이종배 의원도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에 3억원, 두무소 생태탐방로 조성 예산 1억원, 충주 석종사 개보수 예산 1억 1200만원 등을 증액했다. 한국당 장석춘 의원은 동료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고성을 지르며 예산 통과 강행을 항의하던 시간에 ‘구미에 295억원 로봇인력 양성기관 유치된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지역예산 확보를 홍보했다.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도 ‘내년 목포 관련 국비 예산 1047억원 증액, 총 7924억원 확보했다’는 제목의 자료를 배포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번에도 졸속 예산안… ‘예결위’ 상설상임위로 만들어야

    이번에도 졸속 예산안… ‘예결위’ 상설상임위로 만들어야

    국정감사에 밀리고 정쟁으로 시간 허비 법적 근거없는 ‘4+1’서 예산 수정안 작성 증액·감액 과정 안 밝히고 ‘깜깜이 표결’ 전문가 “한 달 이상 심의 기간 법제화를”수백조원의 나라 살림살이를 결정하면서 여야가 극심하게 대치하다 막판에 졸속 심사, 처리하는 관행은 올해도 되풀이됐다. 법정 처리 시한(12월 2일)을 넘겨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지난 10일 가까스로 예산안이 통과되자 국회의원들은 마치 커다란 성과인 양 자화자찬식 보도자료를 내놓기 바빴다. 매번 반복되는 부실 예산안 심사를 개선하기 위해 심의 기간을 법제화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상설 상임위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에도 예산안 심사 과정은 두 달 넘게 정쟁으로 소모하다 국회 마지막 날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에서 만든 수정안이 급하게 통과됐다. 정부가 국회에 예산안을 제출한 건 지난 9월 3일이었다. 그러나 9~10월 국정감사 기간과 맞물리면서 심사는 뒷전으로 미뤄졌고 예산안 처리 시한이 다가오자 원내 교섭단체 3당은 예산 증액과 감액 심사를 예결위 3당 간사들로 이뤄진 ‘간사 협의체’로 넘겼다. 이마저도 여야 간 극한 대치로 시간을 허비한 뒤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결국 민주당은 막판에 ‘4+1 협의체’ 예산안을 공개하면서 누가 얼마의 예산을 깎고 늘렸는지 심의 과정을 밝히지 않았고, 공개 2시간 만에 국회를 통과했다. 예산안 수정안을 만든 4+1 협의체 역시 법적 근거가 없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해 국회 내에서도 예산안 심의와 처리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수차례 나왔으나 말뿐인 대책에 그쳤다. 앞서 국회의장 직속 혁신자문위원회는 지난 5월 밀실 심사, 쪽지 예산이 생산되는 ‘소소위’(小小委)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안했지만 흐지부지됐다. 예산안 증액과 관련해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3당 원내대표로 구성된 예결위의 소소위에서 논의·결정돼 왔는데 이는 국회법 근거도, 회의록도 없어 오랫동안 비판을 받아 왔다. 해외 선진국의 경우 부실 예산 심의를 막기 위한 여러 가지 장치를 두고 있다. 독일은 연방의회 내 최대 규모의 상임위로 예산위원회를 두고 있는데, 산하에 결산을 담당하는 별도의 상임위를 둬 권한을 이원화했다. 우리와 비슷하게 9월에 첫 예산 심의를 하고 11월 초 심의를 마무리하지만, 이미 3월부터 정부 부처와 예산위가 수시로 협의를 거치기 때문에 예산안 의결이 늦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은 “일단 최소 한 달 이상 심사 기간을 법제화하고 상설 위원회를 만들어 전문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일부에선 예결위가 상원처럼 되는 것을 우려하는데, 예결위는 전체적으로 어느 분야에서 어떻게 쓸 건지를 결정하고 구체적인 사업은 해당 상임위가 결정하는 방식으로 보완할 방법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한국당 의총서 신임 원내부대표단 소개

    한국당 의총서 신임 원내부대표단 소개

    자유한국당 심재철(왼쪽 여덟 번째) 원내대표가 11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주재한 ‘예산안 날치기 문희상, 세금도둑 민주당 국민심판’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부대표단을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유섭·성일종·강효상·김정재·정점식·윤종필 부대표,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 심 원내대표, 민경욱·이만희·김현아·이은권 부대표.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이번에도 졸속 예산안… ‘예결위’ 상설상임위로 만들어야

    이번에도 졸속 예산안… ‘예결위’ 상설상임위로 만들어야

     수백조원의 나라 살림살이를 결정하면서 여야가 극심하게 대치하다 막판에 졸속 심사, 처리하는 관행은 올해도 되풀이됐다. 법정 처리 시한(12월 2일)을 넘겨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지난 10일 가까스로 예산안이 통과되자 국회의원들은 마치 커다란 성과인 양 자화자찬식 보도자료를 내놓기 바빴다. 매번 반복되는 부실 예산안 심사를 개선하기 위해 심의 기간을 법제화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상설 상임위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에도 예산안 심사 과정은 두 달 넘게 정쟁으로 소모하다 국회 마지막 날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에서 만든 수정안이 급하게 통과됐다. 정부가 국회에 예산안을 제출한 건 지난 9월 3일이었다. 그러나 9~10월 국정감사 기간과 맞물리면서 심사는 뒷전으로 미뤄졌고 예산안 처리 시한이 다가오자 원내 교섭단체 3당은 예산 증액과 감액 심사를 예결위 3당 간사들로 이뤄진 ‘간사 협의체’로 넘겼다. 이마저도 여야 간 극한 대치로 시간을 허비한 뒤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결국 민주당은 막판에 ‘4+1 협의체’ 예산안을 공개하면서 누가 얼마의 예산을 깎고 늘렸는지 심의 과정을 밝히지 않았고, 공개 2시간 만에 국회를 통과했다. 예산안 수정안을 만든 4+1 협의체 역시 법적 근거가 없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해 국회 내에서도 예산안 심의와 처리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수차례 나왔으나 말뿐인 대책에 그쳤다. 앞서 국회의장 직속 혁신자문위원회는 지난 5월 밀실 심사, 쪽지 예산이 생산되는 ‘소소위’(小小委)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안했지만 흐지부지됐다. 예산안 증액과 관련해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3당 원내대표로 구성된 예결위의 소소위에서 논의·결정돼 왔는데 이는 국회법 근거도, 회의록도 없어 오랫동안 비판을 받아 왔다.  해외 선진국의 경우 부실 예산 심의를 막기 위한 여러 가지 장치를 두고 있다. 독일은 연방의회 내 최대 규모의 상임위로 예산위원회를 두고 있는데, 산하에 결산을 담당하는 별도의 상임위를 둬 권한을 이원화했다. 우리와 비슷하게 9월에 첫 예산 심의를 하고 11월 초 심의를 마무리하지만, 이미 3월부터 정부 부처와 예산위가 수시로 협의를 거치기 때문에 예산안 의결이 늦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은 “일단 최소 한 달 이상 심사 기간을 법제화하고 상설 위원회를 만들어 전문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일부에선 예결위가 상원처럼 되는 것을 우려하는데, 예결위는 전체적으로 어느 분야에서 어떻게 쓸 건지를 결정하고 구체적인 사업은 해당 상임위가 결정하는 방식으로 보완할 방법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오늘의 눈] 가족 이익 위해 의정 활동 열심인 전남도의원들

    [오늘의 눈] 가족 이익 위해 의정 활동 열심인 전남도의원들

    요즘 전남도청에는 가족 이익을 위해 의정 활동에 열심인 전남도의원 2명에 대한 얘기들이 연일 거론되고 있다.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한근석(59) 의원과 오하근(52) 의원이다. 초선인 두사람은 모두 순천이 지역구로 막역한 사이어서 도청에서는 ‘환상의 커플’로 불린다. 한 의원의 부인은 원아가 315명인 전남 최대 규모의 어린이집을, 오 의원은 부인이 병상 382개로 전남에서 7번째로 큰 요양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가족 직업과 관련된 상임위원회에 속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던 두 의원은 도정질문때 품앗이식으로 서로의 이익을 위해 의정활동을 한다는 따가운 시선을 받아왔다. 직원들은 이 두 의원에 대한 이권개입에 혀를 내두른다. 두 의원은 그동안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 의무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지만 아무런 제재 없이 감독기관 위에 버젓이 군림해왔다. 전남도의회는 의원 본인과 자신 또는 그 가족이 재직 중인 법인 단체 등이 안건과 연관된 직무 관련자인 경우 미리 의장단에 신고하고 안건심의에서 배제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들은 이 조례를 비웃기라도 하듯 신고도 않고, 심지어 예산안 안건 심의에도 참여해 예산을 대폭 늘리기도 했다. 한 의원은 전남도 2020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미세먼지 예방’을 위한 저소득층 마스크 보급 사업비 19억 8000여만원을 삭감하고, 대신 ‘어린이집 반별 운영비’ 18억 8900여만원을 증액시킨 자리에 참여했다. 논란이 일자 예결위는 지난 7일 증액비를 전액 삭감했다. 오 의원은 어린이집 예산 증액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 두 의원은 도민의 대표라는 본연의 자세는 잊고 사익만 추구하고 있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결국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오는 16일 이들에 대한 징계심사를 연다. 주의·당원 자격정지·출당조치 등 3단계중 하나를 받는다. 전남도의회도 12일 윤리위원회를 열어 한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 안건을 상정한다. 동료 의원은 “의원에 대한 징계는 우리들이 해야하는데 결코 쉽지가 않다”고 했다. 이들에 대한 상임위원회 전환 배치 요구도 묵살하는 전남도의회도 같은 한통속으로 입살에 오르고 있다. choijp@seoul.co.kr
  • 수정안 공개 두 시간 만에 땅!땅!땅!… 역대급 ‘깜깜이’ 통과

    수정안 공개 두 시간 만에 땅!땅!땅!… 역대급 ‘깜깜이’ 통과

    예산처리 법정시한 넘기고, 패트와 연계 초법적 밀실 기구 ‘소소위’ 올해도 등장 사상 초유 제1야당 빼고 수정안 만든 與 누가 얼마나 깎고 늘렸는지 공개도 안 해 한국당, 본회의장서 고강도 반발 도중장석춘 “지역구 예산 확보” 자랑 ‘눈총’512조 3000억원에 달하는 내년도 나라 살림이 역대급 졸속 심사로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매년 12월 2일)을 넘긴 것은 물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선거제 개혁안인 패스트트랙 법안 등 여야 입장이 첨예한 쟁점들과 예산안이 연계되면서 역대 최악의 부실 심사 사태를 낳았다. 더불어민주당이 ‘4+1(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라는 방식으로 제1야당을 빼고 예산안 수정안을 만든 초유의 사태였다. 해당 협의체 역시 법적 근거가 전혀 없기 때문에 투명성이 제로에 가깝다. 민주당은 이른바 ‘시트 작업’(예산명세서 작성)이 모두 완료됐다며 4+1 수정안으로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엄포를 놨지만, 누가 얼마의 예산을 깎고 늘렸는지를 공개하지 않았다. 4+1 수정안이 공개된 것은 국회 의안과에 예산안 수정안이 접수된 이날 오후 7시 20분이 돼서다. 압축된 항목과 증감 금액만 표시하고도 A4 용지 153쪽에 달한다. 예산안을 제대로 살펴보고 헌법기관으로서 행정부에 대한 예산 심사권을 충실히 이행하고서 투표에 나선 의원이 없다는 뜻이다. 실제로 정부안에는 없던 ‘새만금 방조제 준공개통 10주년 기념행사’는 4+1에서 무려 10억원이 증액됐는데, 밀실 심사에 참여했던 당사자들 외에는 어떤 이유로 10억원의 혈세가 늘어났는지 알 방법이 없다. 한국당은 4+1 과정에서 민주당이 패스트트랙 법안 협조를 얻으려고 군소야당 지도부와 예산 뒷거래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예결위원장인 한국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앞서 “민주당이 ‘떡고물’을 친여 군소 야당에 나눠주면서 공수처법과 선거법을 처리하는 데 뇌물로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3당이 논의 끝에 1조 6000억원 삭감으로 합의를 보고 기존 (4+1 협의체의) 삭감 내역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이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달 한국당은 최대 14조 5000억원의 순삭감 목표액을 발표하면서 가짜 일자리, 탈원전, 소득주도성장, 남북교류협력 관련 예산 등을 중점 삭감하겠다고 예고했으나 예산안 수정 과정에서 완전히 배제됐다. 국회 관계자는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9월부터 바로 심사를 해도 시간이 빠듯한데 올해는 여야가 싸우느라 기껏 20일도 심사를 못 했다”며 “국가 예산을 심사하는 데 이렇게 속성으로 하는 선진국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가 하더라도 이렇게 엉망이 돼서 ‘딜’(거래)만 남는다”고 지적했다. 이런 역대급 난장판 심사에도 지역구 예산 얼마를 확보했다는 몰염치한 자랑도 이어졌다. 특히 한국당 장석춘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한국당이 사생결단의 고강도 반발을 하는 도중에 ‘로봇직업교육센터 설립 내년도 예산 15억 5000만원 확보’라는 보도자료를 뿌렸다. 4+1 사태 발생 전에도 여야의 깜깜이 시도는 꾸준했다. 여야 3당은 지난달 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예산소위)에서 진행하던 예산 증액과 감액 심사를 예결위 3당 간사들의 ‘간사 협의체’로 넘겼다. 법적 근거가 없는 초법적 밀실 기구다. 속기록도 남기지 않고 감시자도 없는 ‘소소위’(小小委)가 올해도 등장했다. 예결위 간사인 민주당 전해철 의원, 한국당 이종배 의원,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 등 4명이 마주 앉아 밀실 심사를 이어 갔으나 이마저도 불발됐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견 못 좁히는 ‘소주성·일자리·탈원전’

    이견 못 좁히는 ‘소주성·일자리·탈원전’

    내년도 예산안이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10일 마지막 순간까지 난항을 겪었다. 올해보다 44조원 가까이 늘어난 513조원 규모 ‘슈퍼예산’ 삭감액 규모를 두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서다. 그 중심에는 소득주도성장(소주성), 일자리, 탈원전, 남북 교류 관련 예산이 있다. 여야가 감액 협상을 둘러싸고 막판까지 공방을 벌일 것은 예견된 일이다. 지난달 자유한국당이 최대 14조 5000억원의 순삭감 목표액을 발표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1조원 삭감을 주장하면서 순삭감 목표액 차이가 13조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한국당은 막판 협상에서 이보다 적은 4조원가량 삭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의 예결위 간사인 이종배 의원은 이날 오전 예결위 간사 합의가 불발된 후 기자들과 만나 “가짜일자리, 탈원전, 소주성, 남북교류협력 예산에서 이견이 크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성장 기조를 유지하는 만큼 관련 예산 급증은 불가피했다. 정부 원안에서 기초생활보장·기초연금 확대, 한국형 실업부조 예산 등 사회안전망 확충을 포함한 복지 분야 예산은 전체 예산안의 35.4%인 181조 6000억원에 이른다. 고용장려금 지원과 창업지원 등 일자리 예산은 정부안에 25조 7000억원이 편성됐다. 한국당은 정부의 일자리 정책으로 단기 알바형 노인 일자리만 늘었다며 ‘가짜일자리 예산’으로 규정하고 감액에 힘을 기울였다. 노후화된 원전을 폐쇄하고 신규 원전을 추가 설립하지 않는 대신 재생·대체에너지 개발에 투자하는 내용의 탈원전 정책 예산에 대해서도 한국당은 강력하게 반대했다. 한전은 탈원전 기조에 따른 실적 악화로 지난해 20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6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1조 2176억원 규모의 남북협력기금에 대해서도 한국당은 북미 회담 결렬 등 비핵화 진전이 가시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북 퍼주기’에 불과하다며 반대했다. 만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본회의에서 민식이법 등이 가결된 후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보셨다시피 한국당은 민생법안 반대 안 한다”고 강변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513조 예산, 역대급 깜깜이·졸속 심사… 속기록도 감시자도 없었다

    513조 예산, 역대급 깜깜이·졸속 심사… 속기록도 감시자도 없었다

    예산처리 법정시한 넘기고, 패트와 연계 초법적 밀실 기구 ‘소소위’ 올해도 등장 사상 초유 제1야당 빼고 수정안 만든 與 누가 얼마나 깎고 늘렸는지 공개도 안 해 한국당, 민주당 예산 뒷거래 의혹도 제기 ‘총선용 선심성 예산’ 끼워넣기 극에 달해513조원에 달하는 내년도 나라 살림이 역대급 졸속 심사로 누더기가 되고 있다.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 폐회날인 10일 오전 여야 3당은 예산 심사 중단을 선언하고 종일 공방을 이어 갔다.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매년 12월 2일)을 넘긴 것은 물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선거제 개혁안 패스트트랙 법안 등 여야 입장이 첨예한 쟁점들과 예산안이 연계되면서 역대 최악의 부실 심사 사태를 낳았다. 여야 3당은 지난달 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예산소위)에서 진행하던 예산 증액과 감액 심사를 예결위 3당 간사들의 ‘간사 협의체’로 넘겼다. 법적 근거가 없는 초법적 밀실 기구다. 속기록도 남기지 않고 감시자도 없는 ‘소소위’(小小委)가 올해도 등장했다. 올해는 소소위마저도 여야 정쟁으로 지난달 30일 중단됐다가 지난 9일 오후에서야 재가동됐다. 예결위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 등 4명이 마주 앉았다. 이들은 애초 3당이 약속한 이날 본회의 처리를 위해 밤새 논의를 이어 갔다. 이들이 어떤 항목의 예산을 줄이고 늘렸는지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그러다 이날 오전 7시 30분 돌연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이들은 협상이 중단된 이유에 대해서도 함구했다. 민주당이 한국당을 압박하기 위해 ‘4+1(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라는 방식으로 제1야당을 빼고 예산안 수정안을 만드는 초유의 사태도 한몫했다. 해당 협의체 역시 법적 근거가 전혀 없기 때문에 투명성이 제로에 가깝다. 민주당은 이른바 ‘시트 작업’(예산명세서 작성)이 모두 완료됐다며 4+1 수정안으로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엄포를 놨지만, 누가 얼마의 예산을 깎고, 늘렸는지를 공개하지 않았다. 한국당은 4+1 과정에서 민주당이 패스트트랙 법안 협조를 얻기 위해 군소야당 지도부와 예산 뒷거래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예결위원장인 한국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앞서 “민주당이 ‘떡고물’을 친여 군소 야당에 나눠 주면서 공수처법과 선거법을 처리하는 데 뇌물로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내년도 예산은 4·15 총선을 앞둔 마지막 예산으로 ‘총선용 선심성 예산’ 끼워 넣기가 극에 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예산을 끼워 넣으려는 각 정당이 이해관계에 따라 예산을 주고받는 관행이 되풀이됐다. 총선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철저한 예산 감시가 요구되지만, 여야가 네 탓 공방을 벌이며 밀실·졸속 심사를 했다는 지적이다. 국회 관계자는 “예산안이 처리되고 나면 의원들이 너나 없이 보도자료를 쏟아낼 것”이라며 “4·15 총선이 목전인 만큼 지역구 예산을 끼워 넣은 것을 오히려 자랑하는 몰염치의 시기”라고 비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한국당, 예산안 처리에 “날치기 통과…소수당이라 못 막았다”

    한국당, 예산안 처리에 “날치기 통과…소수당이라 못 막았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 “국회의장 치욕”변혁 “직권남용으로 형사고발…국민 심판”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4+1’ 협의체의 예산안 수정안이 통과되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는 “날치기 통과”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예산안이 처리되고 본회의가 정회된 뒤 “제안 설명도, 수정안 설명도 없고 안건 순서를 바꿔 예산안을 먼저 의결하고, 예산안을 뒷받침할 법적 근거는 (처리하지 않고) 정회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후 10시 20분쯤 본회의가 속개돼 예산 부수 법안이 상정된 상태다. 예산안 처리 뒤 심재철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실을 찾아가 “세금 도둑질에 국회의장이 동조한 것은 매우 잘못됐다. (문희상 의장이 예산안 통과의) 선두에 섰던 모습을 국민이 똑똑히 봤다”면서 “이런 분이 우리 국회 수장으로 있는 것이 치욕”이라고 항의했다.김재원 한국당 정책위의장도 본회의 정회 뒤 “참으로 참혹한 심정이 드는 불법의 결정판이다. 국민이 두렵지 않나”라고 말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김 정책위의장은 “지난 11월 30일까지 (예결위) 심사가 순조롭게 진행됐는데 갑자기 (민주당이) 예산 심사 절차를 중단하고 예산안 보따리를 들고 어디론가 사라졌다”면서 “그리고는 ‘4+1’이라는 예산 처리 과정과는 전혀 상관없는 불법적 협의체를 만들어서 거기서 예산을 심사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명색이 예결위원장인데 저도 전혀 모르는 예산안이 세금 도둑들에 의해 날치기 처리됐다”면서 “저희는 소수당이라 기껏 하는 것이 소리 지르는 것뿐이었다. 국민들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송언석 전략기획부총장은 통상 세입부수법안을 먼저 의결한 뒤 예산을 처리한 관행을 깨고 예산안을 먼저 처리한 데 대해 “이는 세입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불법적인 예산이 처리된 것”이라며 “불법적인 예산을 날치기 통과하는 데 합심한 국회의장과 정부 관계자는 탄핵을 당해도 무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더불어민주당·한국당과 함께 원내 교섭단체로서 예산안 합의에 나섰던 바른미래당의 오신환 원내대표도 “513조원이나 되는 국가 예산을 힘으로 밀어붙이는 민주당의 폭거”라며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여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에 속해 있다. 그는 “전혀 설득력이 없는 불법적 사설 기구를 통해 예산안을 날치기 통과시켰다”며 “이런 식으로 힘으로 밀어붙이는 의회는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되돌려 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역시 변혁 소속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지상욱 의원은 이날 예산안 의결 과정에 대해 “오늘 국회의 의사 진행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폭거”라며 “직권남용에 대한 형사고발 조치를 검토해왔으며 검토가 끝나는 대로 형사고발 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포시의회 예결특별위원장에 김계순 의원… 2020예산안 심의 돌입

    김포시의회 예결특별위원장에 김계순 의원… 2020예산안 심의 돌입

    경기 김포시의회가 10일 2020년도 예산안 심사 등을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고 위원장에 김계순 의원을, 부위원장에 한종우 의원을 선임했다. 시의회는 지난 11월 20일 열린 제19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0년도 예산안과 2020년도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의할 의원으로 김종혁·김옥균·한종우·최명진·박우식·유영숙·김계순 의원을 예결위원으로 선임했다. 시는 내년 예산안으로 2019년 예산대비 23%가 증가한 총 1조 4721억 908만원(일반회계 1조617억 415만원, 특별회계 4104억 493만원)을 시의회에 제출해 소관 상임위원회 별로 부서별 심의를 진행했다. 상임위원회 예산 심의 내용을 살펴보면 행정복지위원회는 ▲브랜드 관리 및 홍보물 제작 3300만원 ▲학교급식물류센터 설립 44억 3595만원 ▲김포 국궁장 건립 2억 5000만원 등 37건 79억 5960만원 감액안을, 도시환경위원회는 ▲신고창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90억 2000만원 ▲문화의 거리 꽃길 조성사업 5억원 ▲스마트 안전 체험관 3억 5000만원 등 5건 10억 3000만원 감액안을 제출해 총 42건 182억 5960만원 삭감안이 예결위에 올랐다. 예결위는 상임위 제출안을 바탕으로 10~12일 부서별 의견을 재 청취한 뒤 계수조정을 거쳐 13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 회부하게 된다. 김계순 예결위원장은 “소관 상임위에서 넘어온 예산안에 대해 예결위원님들과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며 심사숙고해 시민생활편익과 복리증진으로 이어지도록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협상 난항에 한국당 빼고 예산안 처리 수순…오후 8시 본회의 속개

    협상 난항에 한국당 빼고 예산안 처리 수순…오후 8시 본회의 속개

    민주당, 의결정족수 위해 의원들에 전화 돌려한국당 빼고 예산안 처리 때 정국 경색 전망 더불어민주당 등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정당들이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 처리 절차를 밟고 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의결 정족수 150명을 넘기면 본회의를 속개하겠다고 하면서 10일 오후 8시 국회 본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당초 문희상 의장은 끝까지 합의 처리를 주문하던 입장이었지만, 이날 오후 6시가 넘도록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원내 교섭단체 3당이 예산안 수정을 놓고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이날 안에 예산안 처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자 한국당을 제외한 예산안 처리로 선회한 것이다. 특히 민주당은 이날이 20대 국회의 정기국회 마지막 회기일인 만큼 반드시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의원들이 의결정족수를 맞추기 위해 동료 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리는 중이다.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본회의가 속개될 예정이니 즉시 본회의장에 입장해 달라”고 소집령을 내렸다. 한국당과의 합의가 최종 결렬될 경우 본회의에 상정될 예산안은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 전날 도출한 수정안에서 바른미래당과 논의를 거친 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현재 국회의장-원내대표-예결위 간사 7인 회동에서 예산안 삭감액 총액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이견을 좁힐 수 있었지만 세부적인 사항에서 이견이 있어 아직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면서 “최종 결렬이 될 경우 민주당은 ‘4+1 예산 수정안’을 상정해 통과시킬 생각을 가지고 있고, 우리 당은 우리가 주장한 내용을 민주당이 수용할 경우 본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민주당이 바른미래당의 의견을 전격 수용해 접점을 찾을 경우, 이날 오후 8시 본회의에서 한국당을 제외하고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당을 제외하고 내년도 예산안이 처리될 경우 한국당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이에 정국은 급격히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본회의 속개 방침이 전해지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의원들을 긴급 소집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민주당에서 20시(오후 8시)에 본회의를 열어 날치기를 할 예정이오니, 의원님들께서는 속히 국회로 오시기 바랍니다”라고 했다. 한국당은 본회의 소집에 앞선 오후 7시 40분에 의원총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다. 제출된 ‘4+1’ 예산안 수정안 내용은…정부안에서 1.2조원 순감 이날 제출된 예산안 ‘4+1’ 수정안은 352조 4000억원 규모의 정부 원안에서 1조 2000억원을 삭감한 총 351조 1000억원 규모다. 항목별로 4조 8000억원 가량 증액되고 6조원 가량이 감액됐다. 여기에는 기금운용계획안은 포함돼 있지 않다. 기금까지 고려하면 정부 총 예산안은 513조 5000억원에서 1조 2000억원 가량 삭감한 512조 3000억원 가량이 될 전망이다. 세부 내용을 보면 유치원·어린이집 누리과정 지원 단가 인상을 위한 유아교육비 보육료 지원 예산을 2470억원 증액됐다. ‘민식이법’ 등에 따라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 설치를 위한 예산은 신규로 1100억원 반영됐다. 노인장기요양보험 국고지원 확대에 875억원, 참전·무공수당 등 인상에 460억원, 하수관로 등 수질개선 시설 확충에 706억원의 예산이 각각 증액됐다. 전기버스·전기화물차 구매보조금 620억원, 규제 자유특구·강소특구 지원 707억원 등도 늘어났다. 소방 대형헬기 사고로 인한 공백을 줄일 대체 헬기 도입 예산 144억원은 신규 반영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3당 예산안 합의불발…오늘 본회의 차질 전망

    [속보] 3당 예산안 합의불발…오늘 본회의 차질 전망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3당 간사협의체’ 차원의 내년도 예산안 합의가 10일 불발됐다. 이에 따라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의 내년도 예산안 및 비쟁점 민생 법안 처리에 차질이 예상된다. 여야 3당 예결위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전해철·자유한국당 이종배·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7시 45분 예산안 심사를 재개했으나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당초 이날 본회의에서는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 원안과 함께 여야 3당 교섭단체가 합의한 수정안이 함께 오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여야 3당 간사의 합의 불발로 수정안 상정 가능성은 한층 낮아졌다. 한국당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철회 조건으로 내년도 예산안 합의를 내건 상태다. 민주당은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1’ 협의체의 수정안을 표결에 부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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