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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도시 부실」 최대 쟁점으로/여·야의 임시국회 전략 점검

    ◎2차추예등 회기내 처리에 주력/민자/정치공세 강화로 국면전환 모색/신민 8일부터 열리는 제155회 임시국회는 국가보안법·경찰법등 개혁입법의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간에 극심한 갈등을 빚었던 4월 임시국회에 비해 비교적 순조롭게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6·20」광역의회선거결과 야권의 극한투쟁이 감표요인이었음을 확인한 이상 신민당도 정원식총리서리임명동의안,2차추경등 이미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는 일부 사안에 대해 과거처럼 실력저지같은 물리적인 방법을 피하고 반대토론·집단퇴장등 국회법테두리내에서 자신의 의사를 표시하는등 보다 「온건한」투쟁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개회벽두부터 야권은 지난 광역의회선거 참패의 주된 요인이 정총리서리에 대한 폭행사건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반대토론 등을 통해 정총리서리의 이미지에 「흠집」을 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여 정총리서리의 임명동의안 처리를 놓고 여야간 격돌이 불가피할 것같다. 야권은 이와 함께 이번 임시국회의 최대 호재로 부각된 신도시건설부실공사문제에 대해서 대정부질문·상임위활동 등을 통해 집요한 공격을 계속하는 한편 국정조사권발동요구,건설부장관해임요구 등으로 목소리를 높여 광역의회선거 이후 침체된 국면에서 벗어나는 기회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여권은 건설자재난 가중,제조업경쟁력 약화등 신도시건설이 미친 부정적인 파급효과 등에 대해서는 일단 수긍하면서도 부실공사가 구조적인 결함에서 비롯된 문제가 아닌 감독·감리상의 문제인 것으로 접근하면서 재발방지책에 해결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여야간에 처리 여부로 맞서 일정조차 합의치 못하고 있는 2차추경 처리문제도 처리불가피성을 내세우는 여권과 물가자극 등을 이유로 처리불가의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야권사이에 주요 정치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신민당등 야권은 지금까지 예결위명단제출거부등 추갱심의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투쟁방식을 고수하고 있으나 결국 여야협상을 통해 추갱심의에 참여하되 예산삭감을 목표로 정부측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괴롭히는 전술로 방향전환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밖에 여야사무총장회담에서 이번 임시국회중 처리를 합의한 바 있는 정치자금법개정문제 역시 야권이 폐지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지정기탁금제도에 대한 「묘수」가 찾아지지 않는 한 여야가 서로의 주장만 되풀이하는 선에서 흐지부지 끝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럼에도 이번 임시국회는 지난 광역의회선거에서 사실상 붕괴위기를 맞고있는 민자­신민 양당구조를 복원시키는데 보다 큰 정치적인 목적이 있는만큼 유엔가입안 처리에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조하는등 서로 부딪치는 소리는 요란해도 과거처럼 감정적인 대립으로 치닫는 운영방식은 최대한 피해나갈 것이라는것이 정가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 내일 당정회의/예산편성 논의

    정부와 민자당은 오는 5일 관훈동 당사에서 최각규부총리,각 부처차관및 나웅배정책위의장,당소속 국회 예결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갖고 내년도 예산편성방향을 논의한다. 이와 관련,나웅배정책위의장은 3일 당무회의보고를 통해 『내년 예산안의 기본방향을 물가안정에 유의하면서 새 사업보다는 진행중인 사업의 착실한 마무리에 두겠다』고 밝혔다.
  • 민자,예결위원 임명/위장 김용태씨 내정

    민자당은 3일 국회예결위원장에 김용태의원을 내정하고 간사에 홍희표의원을 임명했다. 민자당의 예결위원명단은 다음과 같다. 서청원 서상목 노흥준 정일영 김진영 정동호 이기빈 김종곤 신영국 정재문 강삼재 윤성한 유승규 안영기 김장숙 조부영 조영장 이상하 김인기 문준식 이웅희 이재연 임인규 권달수 이인제 김근수 이긍규 김우석 황철수 신오철 이정무 권해옥
  • 시도의회 의장/민자,12명 내정

    노태우 대통령은 29일 상오 민자당의 김윤환 사무총장을 청와대로 불러 당무를 보고받고 자신의 미국 캐나다 순방중 원만한 당무운영과 국회대책 등을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김 총장으로부터 15개 시도지부별로 취합된 시도의회의장 후보를 보고받고 재가했으며 임시국회에 앞서 국회의원선거법 등과 관련한 여야협상에 대한 방향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이 자리에서 또 7월 임시국회 예결위원장에 김용태 의원,간사에 홍희표 의원을 각각 내정한 사실을 보고,재가를 받았다. 현재까지 알려진 민자당 내정 시도의회 의장은 ▲서울=김찬회 ▲부산=우병택 ▲대구=김홍식 ▲인천=이기상 ▲대전=김석종 ▲경기=정한주 ▲강원=최경식 ▲충북=조성훈 ▲충남=이대희 ▲경북=손경호 ▲경남=추한식 ▲제주=장정언씨 등이다.
  • “대기업 대출금 유용땐 즉시 회수”/남북교역 석달간 4천만불

    ◎정부,상위답변/선거관리 공무원 월권 엄격 통제/여·야 만장일치로 추예안 통과 예결위 국회는 2일 예결위와 법사·내무·행정·재무위 등 8개 상임위를 열어 ▲광역의회선거 공명대책 ▲여신관리제도 개편문제 등에 대한 정책질의를 벌였다. 외무통일위에서 최호중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은 답변을 통해 『남북주민간 접촉신청은 지난해 월평균 22건에서 올해에는 52건으로 2·4배 증가했다』고 밝히고 『남북간 물자교역 승인실적도 올 들어 지난 3월 현재 4천4백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6배나 늘어났으며 교역참여 업체도 70여 개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내무위에서 윤관 중앙선관위원장은 『지난 기초의회 선거당시 내무부와 지방공무원 5천9백여 명의 지원을 받았다』면서 『이들 중 월권행위 또는 관권개입한 사례가 한 사람도 없었다』고 답변했다. 윤 위원장은 『오는 광역의회선거 및 국회의원선거에서도 선관위의 인력만으로 선거관리가 불가능한 만큼 내무부와 지방공무원의 지원을 받겠다』면서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들 내무공무원이 선관위의 지시를 따르도록 하고 관권개입이 있으면 즉시 원대복귀 시키겠다』고 말했다. 재무위에서 정영의 재무장관은 『여신관리개편이 대기업그룹에의 경제력 집중을 심화시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주거래은행이 대기업그룹에 대한 자금관리를 강화하도록 하고 은행감독원에 그 결과를 정기보고토록 조치하겠다』면서 『대출금의 유용사실 등이 적발될 경우에는 대출금 회수와 함께 주력기업에서 제외시키겠다』고 밝혔다. 예결위는 이날 하오 정부측으로부터 걸프전비 추가지원액 지출을 위한 총 2천40억원 규모의 9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듣고 정책질의를 벌인 뒤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본회의에 회부했다.
  • “전경,연내 의경으로 전환”/이 내무,상위답변

    ◎시위 비폭력화 적극 유도/「시위문화 연구단」 구성 추진 국회는 1일 내무위·외무위 등 7개 상임위를 열어 정부측 보고를 듣고 강경대군 상해치사사건 등 각종 현안을 집중 추궁했다. 행정·국방위 등 5개 상임위는 이날 법안 및 청원심사소위를 가동,계류법안 심사활동을 벌였다. 예결위는 이날 김용태 의원(민자)을 위원장으로 선출한 뒤 걸프전 추가분담금 2억8천만달러 지출을 위한 추경안을 심의했다. 농림수산위는 김영진 의원(신민)이 제안한 「쌀수입개방 반대에 관한 결의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채택,본회의에 넘겼다. 내무위에서 이상연 내무장관은 『사회통념상 허용되어야 하는 시위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장하겠다』면서 『내무부는 관련부처와 협의하여 「시위문화 정착 연구기획단」을 구성,비폭력시위로의 개선방안을 종합연구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장관은 또 『89년부터 전투경찰을 의무경찰로 전환하는 작업에 착수,현재 시위진압에 투입되고 있는 37개 중대 5천여 명 중 20개 중대는 이미 의경으로 개편중에 있다』면서 『나머지 7개 중대 2천8백73명도 금년말까지 단계적으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무통일위에서 유종하 외무차관은 『미국도 남북대화의 실질적인 진전 및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수용 등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북한과 관계개선을 쉽사리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 물가안정에 최선/한·소 「선린조약」 체결 추진/노 총리 국정보고

    국회는 22일 하오 본회의를 속개,노재봉 국무총리로부터 국정보고와 올 추경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듣고 예결위를 구성했다. 국회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 동안 본회의 대정부 질문을 벌인다. 노 총리는 국정보고에서 이번 한소정상회담이 양국간 발전 및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하도록 양국 외무장관간에 선린협력조약 체결을 논의토록 하는 등 다각적인 외교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노 총리는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모든 정책노력을 경주해나갈 것이라면서 ▲농수산물 등 생필품가격 일일점검 ▲전세 및 집값 일일동향 점검 ▲통화증가 17∼19% 수준 관리 등 다각적인 대책을 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 자정노력은 충분했는가(사설)

    올 들어 두 번째로 열리는 제1백54회 임시국회는 그 정치적 의미도 큰만큼 할 일도 많고 국민 앞에 보여줘야 할 일도 적지 않다. 우선 오랫동안 현안이 되어온 안기부법·국가보안법 등의 개혁입법작업도 중요하지만 뇌물외유·수서사건 등으로 크게 타격받고 실추된 국회의 위상을 바로잡아 국민 앞에 새 모습을 보여주는 일도 급하다. 그러자면 지난날처럼 사소한 일로 서로 대립하며 허송세월하다가 급기야 파행으로 끝내던 고질병부터 고쳐야 한다. 스스로 채찍질하고 반성하는 가운데 자정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회기라야 21일간이다. 그 안에 대정부 질문을 필두로 수많은 법안처리 상임위 및 예결위 활동,기타 원내활동을 효과적으로 하려면 하루하루를 쪼개 써도 모자랄 것이다. 과거의 국회운영이 게으르고 비능률적이었다는 사실은 국회의원들 자신조차 시인하는 터이다. 지난 3월의 임시국회가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채 쉬고 놀고 하다가 문을 닫은 책임은 어느 누구랄 것 없이 여야가 함께 져야 하는 것이다. 개혁입법작업에 대해서는이제 민자당 쪽도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듯하고 제1야당인 신민당도 뜻대로 모두를 얻기보다 가능한 것을 이루도록 방침을 정한 것 같다. 어차피 개선보완의 필요성이 대두된 중요법률들이니만큼 가장 효율적이고 실질·합리적인 선에서 입법이 마무리돼야 할 것이다. 또 다시 당리당략이나 파쟁·정쟁 끝에 뒤로 미루다가는 국민이 납득하지 않을 것이다. 대정부 질문도 보다 알맹이 있게 진행돼야 할 것이다. 의원들 자신은 잊고 싶은 일일지 모르지만 국민들은 아직 뇌물외유나 수서사건을 잊지 않고 있다. 그토록 심각하고 무거웠던 사건에 대해서,특히 국회의원 자신들이 깊이 개입되어 의혹을 불러일으켰던 사건들에 대해서 국회 자체가 한 번 다시 태어나는 마음으로 진상을 규명해보겠다는 자세를 보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것은 다시 말해 우리 국회의원들이 스스로를 돌보고 한점 부끄러움없는 정치를 해보겠다는 생각조차 갖지 않고 있다는 얘기도 된다. 그런 측면에서 국민들은 이번 임시국회를 더욱 관심있게 지켜보고자 하는 것이다. 듣건대 여당은 지금 정치풍토 쇄신을 위한 제도개선특별위의 당 시안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한다. 정치풍토 쇄신은 여당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이다. 야당과 협의하여 국회차원의 시안을 만들어 한 번 큰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지난번 국회에서 제정한 국회의원윤리규정처럼 그냥 한 번 해보는 일로 그쳐서는 안 된다. 국회가 쉴 때 터졌던 숱한 사건들의 내용에 비추어 것들을 다시 한 번 거르기 위해서는 21일의 회기는 너무 짧다. 일반적으로 우리 국회는 너무 굼뜨고 회기 역시 너무 짧은 게 흠이다. 항상 열어놓고 있을 수는 없으나 필요할 때 즉각 열어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순발력이 부족한 것만은 사실이다. 또 여야의 대화는 상대적인 것이다. 한쪽이 밀어붙이기로 한다면 상대편의 강경자세 또한 없을 수 없는 것이다. 여야는 대화하고 협상해야 한다. 국민들은 그 모습을 보고자 하는 것이다.
  • 임시국회 19일 소집 공고

    박준규 국회의장은 16일 제1백54회 임시국회가 오는 19일부터 21일간의 회기를 개회한다고 공고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19일 개회식을 가진 뒤 20일 본회의를 열어 운영·상공·건설위원장을 각각 선출하고 국회선출 중앙선관위원 3명 중 17일로 임기만료되는 김두현 위원 후임으로 이준승 변호사를 선출할 예정이다. 국회는 또 22일 노재봉 국무총리의 국정보고 및 추경안제안설명을 듣고 예결위를 구성하며 23일부터 본회의 대정부질문을 벌인다. 김종호 민자당 총무와 김영배 신민당 총무는 이에 앞서 이날 상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여야총무회담을 갖고 이번 임시국회 대정부질문 의제를 절충,수서사건 및 낙동강 페놀오염사건을 특별의제로 채택하지 않고 ▲정치 ▲통일외교안보 ▲경제Ⅰ ▲경제Ⅱ ▲사회문화 등 종전대로 5개 부문의 의제만을 다루되 경제Ⅰ,Ⅱ 질문 때 식수오염사건을 함께 다룰 수 있도록 보사부 및 환경처 장관을 추가 출석시키기로 합의했다. 이날 확정된 의사일정. ▲19일 개회식 ▲20일 운영·상공·건설위원장 선출 및 중앙선관위원임명 ▲22일 국무총리 국정보고 및 추경안 제안 설명,예결위구성 ▲23∼27일 본회의 대정부질문 ▲29일∼5월6일 상임위 활동 ▲7∼9일 본회의
  • 예결위 심의권한 축소/민자,국회법 개정 확정

    민자당은 8일 국회법개정소위(위원장 남재희)를 열어 예결위원회의 예산심의권한을 일부 축소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을 확정했다. 이날 개정안은 예결위의 예산심의·조정기능과 관련,해당상임위에서 회부된 예산의 부분삭감은 가능토록 했으나 예산항목의 완전삭제나 새로운 항목의 신설은 할 수 없도록 했다.
  • 국회 통일·정보·윤리위 신설/민자 국회법개정소위

    ◎본회의 활성화위해 「10분 자유발언제」 도입 민자당은 국회내에 통일위·정보위·윤리위 등 3개 상임위를 신설하고 노동위·행정위를 다른 상임위에 통합·폐지하는 방향으로 4월 임시국회에서 국회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민자당은 21일 국회에서 국회법개정소위(위원장 남재희의원)를 열어 정보위(10인 이내) 및 윤리위를 겸직 상설위원회로 신설하고 현재의 외무통일위를 외무위와 통일위로 분리키로 하는 한편 노동위는 보사위로,행정위는 내무위로 각각 흡수·통합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회법 개정소위는 이밖에 ▲국회 본회의의 활성화를 위한 10분 자유발언제도 도입 ▲폐회기간중 상임위의 월 1회 이상 개최 ▲예산안에 대한 예결위의 공청회 개최 의무화 ▲상임위에 3개 이내의 상설소위설치 등의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 김종호원내총무/민자 신임 당3역의 “제일성”

    ◎국회 소집등 야 요구에 능동대처 『정치권이 어려운때 무거운 짐을 떠맡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분위기쇄신 차원의 당3역 개편으로 새로이 민자당 원내총무로 임명된 김종호 신임총무는 19일 하오4시 청와대에서 노태우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곧바로 기자실에 들러 취임 소감을 이렇게 밝히고 『최선을 다해 난국극복에 힘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거대 집권여당의 원내사령탑답게 소신있게 일을 처리해 나가겠으나 평민당을 포함한 야당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생각』이라며 「독선」보다는 「타협과 협상」을 중시하는 특유의 성격을 단적으로 나타낸 그는 『지금같이 정치인 모두 자성해야하는 분위기는 일찍이 없었다』면서 『정치인 모두 여야를 떠나 국민앞에 겸허한 마음으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반성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국회의 자정노력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그는 특히 『소수의 의견은 다수가 존중해 주고 다수의 의견은 소수가 존중해줘야 한다』면서 『여야협상이 안될경우 표결로 처리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대원칙』이라고 밝혀 여당이 무리하게 표결처리 할수밖에 없는 분위기를 만드는 야당의 관행을 은연중 비판. ­총무발탁 배경은. ▲특별한 재능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당직은 늘 돌아가면서 하게되어 있는 것 아니냐. ­앞으로 대야관계는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정직하고 성실하게 풀어나가면 될것이다. 걸프전 등 국내외 여건이 어려우므로 당리당략을 떠나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으리라 본다. ­현재 평민·민주당이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고 있는데. ▲일이 있으면 국회는 언제든지 열어야 한다. 내일 김영배 평민당 총무를 상견례를 겸해 만나 능동적 입장에서 논의해 보겠다. ­지자제 실시나 내각제 도입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적으로는 지자제실시 연기를 언급한 바 있으나 당직을 맡은 이상 당직자 여러분과 얘기를 나눠 본 뒤 입장을 정리하겠다. 내각제 문제는 천천히 얘기하자. 충북지사와 내무부차관,국회내무·예결위원장을 거치면서 관·정계에서 늘 만능이랄 정도로 인정을 받으며 계속 순탄한 길을 걸었다. △56세·충북 괴산 △서울대 법대 졸 △대통령 정무비서관 △충북지사 △내무부장관 △11·12·13대 의원 △국회예결위원장·내무위원장
  • 「관례로 묵인된 비리」시범적 단죄/「뇌물외유」 3의원 구속의 저변

    ◎사회지도층 부패·도덕성 상실에 경종/「뇌물」 의한 계·타의원과의 형평에 고심/정치권입장 고려,집행 늦춘건 아쉬워 새해 벽두부터 정치권을 강타한 국회상공위 소속 국회의원 「뇌물외유」 사건이 11일 하오 문제를 일으킨 세 의원이 검찰에 구속됨으로써 일단 마무리 됐다. 이번 사건은 현역 국회의원이 3명씩이나 한꺼번에 구속됐다는 데서도 눈길을 끌지만 여야 정치인들의 윤리의식이 더이상 방관할 수 없도록 타락해 있다는 사실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검찰은 그동안 이번 사건을 수사해오면서 이들의 특수한 신분때문에 정치권에 미칠 파문을 고려하고 들끓는 여론도 의식하면서 상당히 고심해온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이들의 혐의를 모두 밝혀놓고도 임시국회가 끝나기를 기다려 구속을 집행한 것이다. 세 의원의 구속은 그동안 적당히 묵인돼 오던 관행이나 관습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면 언젠가 반드시 깨진다는 상식의 철칙을 다시한번 확인한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은 그동안 사회전반에 걸쳐 속속들이 곪아있던 우리사회,특히 지도층의 부패와 도덕성 상실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뇌물외유사건」은 곧이어 터진 대학입시 부정사건과 수서지구 택지특별 분양사건이 이어지면서 국민들에게 더없이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겨주었다는 점에서도 기록될만한 일이다. 이처럼 안타까운 상황속에서도 비록 인위적이기는 하나 검찰의 세 의원에 대한 구속집행은 우리사회가 지켜야 할 윤리규범을 어긴 행위에 대해 그나마 단죄의 기능이 살아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남과 함께 하면 잘못도 죄의식도 덜 느끼는 집단범죄 심리에 젖어있는 우리사회가 검찰의 이번 철퇴로 땅에 떨어진 도덕성을 하루아침에 회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 사건은 검찰의 내사 단계에서부터 소환조사에 이르기까지 관련 의원들의 완강한 수뢰혐의 부인을 비롯,구속문제를 둘러싼 정치권의 흥정,수사확대의 돌연한 중단,무역특계자금을 뇌물범주에서 제외한 것과 구속방침을 결정했으면서도 정치권의 입장을 지나치게 고려한 나머지 구속집행을 회기후로 미뤄온 부분 등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일방적인 세비인상과 함께 90년도 정기국회가 끝나자마자 경쟁적으로 외유에 나선 의원들의 행태를 놓고 여론이 들끓자 고위 사정당국이 검찰에 수사지시를 내린데서 비롯됐으며,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달 17일부터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한국무역협회,한국자동차부품연구소 관계자들을 불러 수사에 들어가게 됐다. 수사초점은 당초 두 협회로부터 받은 돈이 뇌물에 해당하는지와 뇌물죄가 성립할 경우 수뢰규모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확인하는데 모아졌으나 수사가 시작되면서 다른 상임위 의원들의 「관례에 따른 여비」까지 폭로돼 수사확대 문제가 골칫거리로 대두되기도 했다. 내사 단계에서 이미 상공위 세의원이 자동차협회로부터 받은 돈이 뇌물에 해당한다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검찰은 의원들의 잦은 외유가 비난의 대상인 것은 사실이나 많은 국회의원들이 관행적으로 유관단체의 지원을 받아 외유를 다녀왔는데도 세 의원만을 구속한다는 것은 법집행의 형평원칙에 어긋난다는 점에서 수사확대와 제한구속을 놓고 적지않게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다. 검찰은 따라서 한때 이재근의원 등 세 의원을 불구속 입건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의원들이 부인까지 동반,호화판 외유를 즐김으로써 비난의 강도가 높은데다 엄정 수사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공권력자체가 국민의 불신을 받을 것이라는 위기의식까지 겹쳐 전원 구속방향으로 강경방침을 정하기에 이르렀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서 상공위원장과 자동차협회 회장단이 이번 외유를 은밀히 추진해온데다 자금전달 또한 무역특계자금과는 달리 비밀리에 이루어졌고 「외유내용의 공무실행성」으로 볼 때도 9일간의 전체 일정중 2일만 특정회사 현지법인과 공장의 시찰에 할애하고 나머지는 관광에 치중한 점을 들어 처벌이 불가피함을 역설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행위들은 국회 속기록에도 나타나 있듯이 90년도 추경예산과 91년도 전체예산을 심의할 때 자동차부품연구소에 50억원이 배당되는 과정에서 세 의원이 직무와 관련된 각종 유리한 발언을 한 결과 이루어진 것으로 이는 특정집단의 이익추구를 목적으로 받은 대가적인 향응성 뇌물임이 명백하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다. ○3의원 구속영장 요지 피의자 이재근 박진구 이돈만은 90년 6월18일 개회된 제150회 임시국회에서 정부가 3개년 계획으로 자동차생산업체들이 설립하는 한국자동차부품조합 기술연구소의 자본금 5백억원중 2백억원을 무상지원할 방침아래 우선 90년도에 추가경정 예산으로 3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예산안을 제출,국회상공위원회에 회부된 뒤 7월5일 예산안을 심의할때 『대기업의 이익을 위해 설립되는 민간 연구소에 재정지원을 해줄 필요가 있느냐』 『이 예산안은 본예산에 계상,처리해야 하는것 아니냐』는 논란끝에 10억원을 삭감하자는 주장이 대두되는 등 진통이 있었음. 그 무렵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임도종 부회장은 상공위 위원장 이재근,상공위 계수조정소위 위원겸 예결위 위원인 이돈만에게 찾아와 원안대로 통과시켜 달라고 부탁했고 90 정기국회에 동연구소에 대한 정부지원금이 포함된 91년 정부예산안이 회부돼 있던 90년 12월초순 『경비전액을 부담할테니 위원장을 포함한 상공위원 4∼5명이 부부동반으로 북미지역 여행을 하지 않겠느냐』는 자동차공업협회의 제의를 받았음. 피의자들은 이 제의가 자동차생산업체 및 자동차공업협회에 대한 비판적 시을 완화,관련정책 질의와 법안 심의에 불리한 의정활동을 자제시키고 유리한 활동을 도출함으로써 자동차생산업체의 편의 및 이익을 도모하고 90년도 추경예산안 처리에 대한 사의표시 및 91년도 본예산안에 반영된 동기술연구소에 대한 정부지원금 20억원과 향후 연차적으로 정부예산안에 계속 반영될 기술연구소에 대한 상공위의 예산심의·통과를 용이하게 하려는 의도임을 잘 알면서도 3명이 상의하여 여행제의를 승낙했음. 일,이재근은 91년 1월8일 상오11시30분쯤 국회 상공위원장실에서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기획실장 오승채로부터 미화 1만달러(한화 7백27만원),박진구 이돈만은 각각 3천달러(한화 2백18만원 상당)씩 받아 직무와 관련,뇌물을 수수했음. 이,91년 1월9일 임도종의 수행하에 이재근 이돈만 박진구부부 등 모두 5명이 일행이 되어 김포공항을 출발,캐나다의 토론토 몬트리올과 미국의 뉴욕 및 로스앤젤레스 등을 경유하고 1월18일 귀국,9박10일간 해외여행을 하고 여행경비전액 3천1백68만원을 협회가 지불케 함으로써 동액상당의 향응을 받아 직무와 관련,뇌물을 수수했음. 삼,이재근은 재무장관이 정한 대외지급 수단의 수출 등에 관한 허가·인증을 받지않고 1월9일 하오10시30분쯤 미화 9천5백달러를 휴대하고 출국함으로써 대외지급 수단을 수출했음.
  • 상위분리·정보위 신설/국회운영 개혁안 마련/민자당

    민자당은 7일 국회 외무통일위를 외무위와 통일위로,법사위를 사법위와 법제위로 각각 분리하고 안기부를 관장하는 정보위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국회운영 개혁안을 마련,1월말 임시국회에서 국회법 개정시 이를 반영키로 했다. 이 국회운영 개혁안은 국회의장의 권한을 일부 강화,교섭단체가 일정기간이 지나도록 예결위원 명단을 통보치 않을 경우 의장이 직권으로 해당 예결위원을 지명할 수 있도록 했다.
  • 통계청장 민태형씨

    경제기획원은 새해부터 청으로 승격되는 통계청장(1급)에 민태형 국회예결위 전문위원을 1일자로 임명했다.
  • 초대 통계청장에 민태형씨를 내정

    경제기획원은 26일 신설되는 초대 통계청장에 민태형 국회예결위 전문위원을,후임 예결위 전문위원에는 오세민 부총리비서실장을 각각 내정했다.
  • 욕설·몸싸움으로 정기국회 마감

    ◎추곡가등 19개 안건 1분만에 가결선포/야,의사 방해·의장석 돌진… 저지엔 실패 ○…지자제선거법 합의통과로 간신히 파행을 면한 올 정기국회는 폐회일인 18일 밤늦게 추곡수매동의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가 또다시 격돌,끝내 여야 의원들의 욕설과 몸싸움 등 일그러진 모습으로 종결. 이날 회의의 막판 파행상은 전날 국회 농림수산위에서 추곡수매동의안이 여당 단독으로 처리된 뒤 이날 잇따른 여야총무협상에서 절충이 실패해 이미 예견됐던 수순. 전날 농림수산위에서 추곡수매동의안을 여당 단독으로 처리하는 데 대해 묵인했다는 언론의 보도에 발끈한 평민당측은 이날 소득세법 개정안,91년도 예산안,특정 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공무원연금법 개정안,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의 제안설명·심사보고·반대토론에 나선 유인학 김태식 양성우 박상천 의원 등이 필리버스터로 맨 마지막인 36번째 의사일정에 잡힌 추곡수매동의안의 안건상정의 「원천봉쇄」를 시도. 폐회를 4시간40여 분 앞두고 하오 7시20분쯤 개회된 이날 본회의는 의사일정 16번째 항인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박상천 의원의 반대토론이 끝날 무렵인 하오 10시30분께부터 여당 의석에서 『그만하라』는 등 야유가 나오기 시작. 박 의원의 토론이 끝난 35분께 「초 읽기」에 몰린 박준규 의장이 『솔직히 터놓고 영혼으로 대화해봅시다』라고 말문을 연 뒤 『그 동안 추곡수매동의안 심의과정에서 농어촌 구조개선을 위해 1천억원의 예산을 여야의 노력으로 증액했고 92년까지 농업기반 조성기금으로 5천억원을 마련하는 등 국회가 농어민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며 나머지 19안건의 일괄상정을 선포. 이때 평민당 의원들이 의장석으로 돌진,의사진행에 대한 실력저지를 시도하면서 여야 의원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와중에 박 의장은 『나머지 안건은 소관 상임위에서 심사보고한 대로 가결하는 데 이의있느냐』고 묻고 1분 만에 가결을 선포. 그러자 일부 평민당 의원들은 『무효다』 『날치기다』는 등 고함과 욕설을 여당 의석을 향해 퍼부었고 흥분한 채영석 유인학 의원(평민)과 이들의 의장석 돌진을 저지하려던 강우혁 김병룡 의원(민자)들간에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이 와중에 임무웅 의원(민자)의 상의가 찢어지기도. 채영석 의원 등 일부 평민당 의원들은 산회가 선포된 뒤에도 자신들의 의장석 진입을 막은 국회 관계직원들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퍼부으며 『감히 국회 직원이 의원의 몸에 손을 대느냐』며 분풀이. ○…민자당의 김윤환 총무와 평민당의 김영배 총무는 이날 밤 본회의가 평민당측의 고의적 의사진행 방해로 진행이 순조롭지 못하자 따로 접촉을 갖고 문제가 되고 있는 추곡수매 문제를 논의. 이날 김 민자총무는 『박준규 국회의장이 추곡수매동의안을 처리하면서 「정부는 동의안 처리 이후에도 더 많은 추곡수매를 위해 노력해 달라」는 언급을 하는 선에서 정상적 표결절차에 응해 달라』고 요청. 그러나 김 평민총무는 『박 의장이 추곡 1백만섬 추가수매를 약속하고 강영훈 국무총리가 이를 확인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며 김 민자총무는 『그같은 안은 수용불가』라고 밝혀 합의점 도출에 실패. ○…이에 앞서 예결위는 사흘밤 철야 계수조정소위회의 끝에 일반회계에서 3천4백44억6천만원을 삭감하고 농어촌 구조조정자금 및 의원들의 지역구사업지원금 등 1천4백17억6천만원을 증액해 이날 하오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30분 만에 통과. 당초 평민당측은 5천6백억원의 삭감을 요구했으나 정부·민자당측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쳐 3천4백억원 선의 삭감에 합의했으나 의원들의 지역사업이 많이 포함된 건설·상공·내무부 등의 부처 예산은 대부분 삭감대상에서 제외. 이날 하오 5시30분부터 시작된 예결위 전체회의에서는 91년도 예산안에 대해 민자당측의 심완구 의원만 찬성토론을 벌인 반면 평민당측은 계수조정소위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김영진·이철용·이협 의원 등이 반대토론에 나섰고 김용태 위원장의 토론종결선포에도 아랑곳없이 평민당 의원들은 단상까지 나와 의사진행 발언을 요구하며 표결처리를 저지. 김 위원장이 기립표결을 선언,민자당 의원 32명이 기립찬성을 했고 『반대하는 의원은 일어서 달라』는 김 위원장의 요청에도 평민당 의원들이 반발해 찬성 32,기권 12로 91년 예산안은 통과. ○…평민당은이날 자정무렵쯤 국회 본회의에서 추곡수매동의안 등이 기습통과된 직후 국회 총재실에서 긴급 의원간담회를 30여 분 동안 갖고 박준규 국회의장에 대해 불신임결의안을 제출키로 하는 등 성토일색의 분위기. 김태식 대변인은 간담회가 끝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의 날치기통과는 노 정권이 얼마나 반민주·반농민적인 정권인가를 여실히 드러냈다』면서 비난의 톤을 높인 뒤 『김 총재는 이같은 상황에서는 오는 24일로 제안받은 영수회담에 응하지 않겠다고 했다』는 발표로 흥분된 분위기를 집약.
  • 거듭된 공전·파행… 실추된 의회정치/1백51회 정기국회 결산

    ◎지자제 매듭진건 “그나마 성과”/국감·예산심의등 겉핥기… 후유증 우려 18일 폐회된 제151회 정기국회는 거대여당의 출범 이후 10개월여 만에 민자·평민 양당체제의 새 모델을 확인케 함으로써 「대결 속에 조화」를 모색한 국회로 평가될 수 있을 것 같다. 야당측의 등원거부로 70여 일 간 공천 끝에 법정회기 30일을 남겨두고 지각출발한 이번 국회에서 졸속·부실의 의정활동은 처음부터 예견됐었다. 특히 국회정상화 이후에도 여야는 지자제협상 방향에 따라 국회활동 여부를 결정하는 하루살이 모습을 연출,수박 겉 핥기의 국회활동을 부채질했다. 그러나 이번 국회는 정치권의 최대쟁점이었던 지자제관련법안을 마무리,민자·평민 양당의 협력·공존관계를 확인하는 수확을 얻었다. 지자제협상 완결은 민주화의 완결을 위한 제도 마무리의 의미 외에 민자·평민 양당에 의한 정국운영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양당의 입지를 한 단계씩 높인 것으로 볼 수 있다. 평민당은 3당합당으로 물건너갈 뻔한 지자제를 4개월여의 장외투쟁,김대중 총재의 단식투쟁등 특유의 드라이브를 통해 획득한 전리품으로 자평하면서 6공출범 이후 최대의 수확으로 꼽고 있다. 이에 대해 민자당 역시 최종 여야협상 시점까지도 소극적이었던 행정부와 인플레와 경기침체 등을 우려한 재계 등의 시각을 일축하고 과감하게 지자제안을 마무리함으로써 거대여당으로서의 자신감과 국정주도력을 부각시켰다고 자부하고 있다. 결국 지자제협상은 정치권의 회생 및 신뢰회복을 위한 민자·평민 양당의 자구노력,특히 김영삼 민자당 대표와 김대중 평민당 총재의 양김 구도 부활을 위한 이해일치에서 결실을 맺은 것으로 분석된다. 예산안 처리 및 주요쟁점 법안처리 등과 관련,지난 「7·14날치기파동」과 같은 여야 격돌이 또다시 재현될 것으로 예견됐으나 살얼음을 걷는 가운데서도 대체로 모양새 있게 모든 안건을 처리한 것도 이같은 양김 구도 구축의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이번 국회에서 처리된 법안은 전체계류법안 1백50여 건의 3분의1에 이르는 50여 건으로 짧았던 일정을 감안할 경우 결코 적지 않은 처리건수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법안 심의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날림과 졸속으로 일관,앞으로 법시행과정 등에서 부작용이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민자당은 절대다수 의석을 내세워 특정 강력범죄처벌 특례법·탁아법 등 대부분의 법안을 일사천리로 심의처리하는 무모함을 여러 차례 노출시켰다. 이에 반해 평민당측은 교육공무원법 처리 등에서 퇴장 등의 방법을 통해 법시행에 따른 이해당사자 양측 모두의 입장을 건드리지 않으려는 눈치작전을 전개,여당의 졸속처리를 방조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정기국회의 가장 큰 기능인 예산심의도 속전속결 속에 진행돼 27조의 새해예산안이 일주일 만에 처리되는 무성의를 연출했다. 지난 11일 상임위로부터 예산안을 넘겨받은 예결위는 4일 동안 「지역구 주민에 대한 과시용」 정책질의를 벌인 뒤 이틀 동안의 계수조정작업을 거쳐 모든 예산활동을 마감했다. 또 추곡수매동의안 역시 농림수산위에서 여 단독참여 속에 기습처리했으나 평민당측이 일부러 자리를 비워준 「방조」의 기미가 역력해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8일 동안 단축 실시된 국정감사는 야당의 오랜 장외투쟁에 따른 준비부족과 거여탄생 이후 정부의 안일한 준비자세 등으로 국민들의 기대수준에 크게 미흡했다. 야당측의 한건주의·폭로주의의 폐습은 여전했고 국감의 주요관심사로 떠오른 민방 지배주주 선정과 관련한 모든 설들이 각 상위마다 쏟아졌으나 별다른 소득없이 막을 내렸다. 물론 국감과정에서 정책감사의 관행이 잡혀나가고 민자당내 민주계 등 일부 의원들이 재무위·경과위 등에서 안면도사태,태영의 금융특혜의혹 등에 대해 야당에 못지않게 강도높게 정부측을 추궁,국감의 새로운 패턴정립을 시도한 것 등은 주목할 만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국회는 결국 지자제협상 완결의 대미 속에 민생관련법안 등의 외면,졸속이라는 이중평가 속에 막을 내린 셈이다. 지난해 정기국회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증언청취 등 5공 청산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상징된다면 이번 국회는 30년 만에 풀뿌리 민주주의의 착근을 시도하는 지자제 시행을 위한 법제완비의 국회로 정치적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따라서 정국 역시 새해부터는 지자제선거를 겨냥한 여야의 대결과 제한적 공조가 부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가보안법·안기부법 등 이른바 개혁입법 등을 다룰 내년도 1월말 임시국회도 향후 각종 선거에 대비한 민자·평민 양당이 극한적이 대립과 대결보다는 협상과 타협의 모습을 통해 각자의 이미지를 고양시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번 국회에 끝내 합류를 거부한 민주당도 멀지 않아 당체제를 정비,지자제선거 등에 대비할 것으로 예견돼 새해 임시국회 때는 장내에서 자신들의 입지확인을 시도할 것이란 게 정가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이번 국회를 원만하게 운영한 정치력을 발휘했음에도 불구,지자제 공천권 행사 및 향후 대권 후보결정과 관련한 갈등의 소지가 적지 않은 데다 평민·민주 양당도 야권통합 등 체제정비의 외생적 변수가 어떻게 정리될지 속단키 어려워 향후 정국을 장미빛으로만 예견할 수는 없다하겠다.
  • 새해 예산안 표결 통과/정기국회 폐회

    ◎야 반대속 26조9,798억 확정/추곡가 싸고 막판까지 진통/18개 안건과 일괄 상정… 전격 처리/의원 세비 23% 인상 확정 국회는 18일 본회의를 열어 새해 예산안과 소득세법 개정안 등 일반법안 33건과 추곡수매동의안,91년 산업금융채권발행동의안 등 36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회기 1백일의 제151회 정기국회를 폐회했다. 이날 예결위에서 상정해 본회의를 통과한 새해 예산안은 정부가 제출한 27조1천8백25억원에서 2천27억원을 순삭감한 26조9천7백98억원으로 올해보다 18.9% 증가한 규모다. 또 추곡수매가와 수매량은 통일벼의 경우 5% 인상에 4백50만섬 수매,일반벼는 10% 인상에 4백만섬 수매로 최종 확정됐다. 이날 저녁 개의된 본회의는 11번째 안건인 새해 예산안의 처리까지는 평민당 의원들의 반대 속에서도 표결처리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됐다. 새해 예산안은 찬성 1백92,반대 69,기권 1표로 통과됐다. 그러나 평민당 의원들은 예산안이 통과된 이후에는 추곡수매동의안을 「실력저지」하기로 한 방침에 따라 나머지 안건들에 대해반대토론 등의 방법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회의는 밤늦게까지 여야 의원들간의 실랑이로 진통을 겪었다. 회의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하자 여야는 총무 접촉을 통해 절충을 시도했으나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고 정기국회 회기가 끝나는 자정이 다가오자 박준규 국회의장은 하오 11시35분께 추곡수매동의안을 포함한 19개 안건을 일괄 상정,1분 만에 전격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평민당 의원들은 변칙처리를 막기 위해 단상으로 몰려들었으며 여야 의원간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평민당 의원들은 산회가 선포된 이후에도 한 동안 회의장에 남아 국회 직원들에게 폭언을 퍼부으며 19개 안건의 일괄 처리가 무효라고 주장했다. 민자당은 본회의 시작전 김윤환 총무를 김대중 평민당 총재에게 보내 추곡수매동의안의 원만한 처리를 부탁했으나 성과를 보지 못했다. 회의에서는 또 평민당측이 처리를 반대하고 있는 「영유아의 보호·교육에 관한 법률안」을 놓고 여야 의원들간에 격렬한 찬반토론이 벌어졌다. 이에 앞서 예결위는 이날 하오 전체회의에서 정부가 제출한 새해 예산안 총 27조1천8백25억원(일반회계)에서 3천4백44억6천만원을 삭감하고 농어촌구조조정자금 등 1천4백17억6천만원을 증액,순삭감 규모 2천27억원인 총 26조9천7백98억원의 새해 예산안을 평민당의 기권속에 표결처리,본회의에 회부했다.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33건의 법률안은 다음과 같다. ▲국세기본법중 개정법률안 ▲국세와 지방세의 조정에 관한 법률안중〃 ▲교육세법〃 ▲방위세법 폐지법률안 ▲소득세법중 개정법률안(대안) ▲법인세법 〃 ▲상속세법〃 ▲주세법〃 ▲관세법중 개정법률안 ▲조세감면규제법〃(대안)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 개정법률안 ▲특정범죄가중처벌법〃(대안)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안 ▲공무원연금법중 개정법률안 ▲한국행정연구원법안 ▲정부조직법중 개정법률안 ▲지방양여금법안 ▲지방양여금관리 특별회계법안 ▲지방교부세법중 개정법률안 ▲지방세법〃(대안) ▲병역법중 개정법률안 ▲군인연금법〃 ▲국방·군사시설에 관한 법률안 ▲지방교육양여금법안 ▲지방교육양여금 특별회계법안 ▲지방교육재정교부금중 개정법률안 ▲교육공무원법중 개정법률안(대안) ▲영유아의 보호·교육에 관한 법률안 ▲기능장려법중 개정법률안 ▲기능대학법〃 ▲한국직업훈련관리공단법〃 ▲직업훈련기금법〃 ▲근로복지공사법〃 □일반회계중 부처별 예산조정 주요내역(단위 억원) ●삭감 △법정교부금 508 △국방부 360 △일반예비비 150 △특별설비자금이차보전 270 △농조장기채이차보전 100 △철도특별회계 전출금 284 △양곡 대상환(보사부) 190 △공무원연금 부담금(총무처) 150 △치수사업(건설부) 100 △농어가 부채대책비(농수산부) 237 △국고채무부담행위전환 794.6 ●증액 △추곡수매관련(농수산부) 681 △「페」만 지원경비(외무부) 215 △112차량 정수 및 UHF장비(내무부) 56 △광주 첨단단지(과기처) 80 △재특 전출금(재무부) 46 △동해항건설(항만청) 25 △중·소 공관신설(외무부) 25 △전주권(Ⅱ)개발(건설부) 15 △인천항 5부두 축조(항만청) 44 △가평 꽃동네 부랑인 시설보조(보사부) 10 △저소득 모자가정자녀교육비(보사부) 21 ○운영위안 거의 수용 국회는 18일 당초 29.4% 인상하려던 의원세비 중 사무실운영비 인상분 50만원을 20만원으로 조정,월세비 총액을 현행 4백60만5천원에서 5백66만1천원으로 23% 올리기로 최종확정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새해 예산안에 따르면 운영위를 통과한 「의원수당 및 지원경비 인상안」중 사무실 운영비를 현행 30만원에서 80만원으로 올리려던 것을 50만원으로 하향조정했으나 수당·체력단련비·우편료 및 전화료 지원비 등은 운영위안대로 인상키로 했다.
  • 졸속 못면한 예산국회(사설)

    정기국회가 91년도 정부예산안과 각종 법안을 처리하고 폐회했다. 지자제법 문제로 70여 일 간 공전을 거듭했던 국회가 폐회시한 한달을 남겨 놓고 정상화,예산안과 68건의 법률안을 처리한 것은 그런대로 다행한 일이다. 이번 국회가 정치의 분권화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필요 불가결한 지방자치법과 지방의회선거법 개정안 및 자치단체장선거법안 등 지자제관련법을 통과시킨 점은 특기할 만하다. 이번 국회의 다른 한 가지 특기사항은 회기초반의 공전에도 불구하고 과거와 같이 여야가 극한적 대립을 하거나 야당이 예산안을 정치문제와 끝까지 연계시키지 않은 점이다. 초기의 파행적 국회운영으로 정기국회의 제일의적 의제인 예산안 처리가 불투명했는데도 폐회시한 안에 심의를 끝낸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그러나 국회가 비록 종반에 들어서 파행운영을 불식한 뒤 각종 안건을 처리하기는 했지만 총체적 관점에서 볼 때는 실보다는 허가 많은 국회였다는 평가를 받지 않을 수 없다. 정기국회의 제1의제는 예산심의이다. 이 예산안이 얼마나 밀도있게 심의되고 처리되느냐가 정기국회를 평가하는 관건이 된다. 이번 국회에서 예산안이 졸속처리되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지를 못 할 것이다. 우리는 그 점을 우려한 바 있다. 내년도 예산안은 과거 어느 해보다도 팽창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어 왔다. 그래서 국회가 대규모 세출삭감을 통해서 팽창성을 시정해줄 것을 많은 국민들은 바랐다. 그러나 결과는 전년도의 예산안 삭감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는 22조 규모의 예산안에서 3천3백60억원의 세출예산을 삭감한 데 반해 올해는 27조 규모의 예산안에서 2천27억원의 삭감에 그치고 있다. 이는 여야가 내년도 지방자치단체선거를 의식하여 일부 비목의 세출예산을 증액처리한 데서 비롯되고 있다. 바꿔 말해 우리 국회의 고질적인 병폐인 지역구 선심공세적 세출증액관습이 올해도 시정되지를 않고 있다. 세출예산 심의가 시한에 쫓기어 졸속처리되었을 뿐 아니라 세입예산과 각종 세법처리도 형식에 그친 인상을 받는다. 정부는 그 동안 세수를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추계해왔고 이로 인해최근에는 3조원대의 세계잉여금이 발생하고 있다. 세계잉여금이 이처럼 막대한 규모에 이르고 있다는 것은 국회가 세입예산 심의를 소홀히했다는 점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가 이를 시정키 위한 노력과 제도적 검토를 전혀 하지 않았다. 세입예산 심의가 졸속처리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세입예산의 토대가 되는 각종 세법 또한 충분한 토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교육세의 폐지에 따라 대폭적인 세제개편이 불가피했기 때문에 국회의 이번 세법심의에 국민들은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 세제는 간접세에 대한 세수의존도가 높고 직접세 가운데는 원천징수되는 근로소득세의 연례적인 과다징수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결론적으로 국회의 예산안과 세법의 연례적인 졸속처리를 막기 위해서 국회 예결위의 상설화와 의회내에 예산조사기구 설치 등 제도적 개선이 절실히 요구되므로 국회는 앞으로 이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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