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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여의도 레이스」주자 누가 될까

    ◎6월 보선/제2의 개혁검증 예비후보 각축/민자 7∼8명 혼전… 민주 안희대씨 독주/예천/진경탁·박용일씨 경쟁속 최욱철씨 채비/명주/신동철·이용삼씨 2파전… 김철배씨 압축/철원 재산공개 파문으로 의원직을 사퇴한 김재순·김문기·유학성전의원의 지역구인 강원 철원·화천,명주·양양및 경북 예천등 3개지역의 보궐선거시기가 6월 중순쯤으로 잠정 결정됨에따라 각당의 공천을 겨냥한 예비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에따라 민자·민주등 각당도 지난번 보선에서의 승패를 거울삼아 후보공천및 조직정비등 보선전략마련에 부심하고있다. ○…민자당은 지난 4·23보선의 완승에 힘입어 이번에도 낙승을 예상하고있다.보선지역이 모두 여권성향이 짙은데다 김영삼대통령의 인기가 폭발적이기 때문이다.따라서 해당지역의 예비후보들은 「민자당공천이 김배지」라고 생각,온갖 채널을 총동원해 유리한 고지선점을 위해 뛰고 있다.민자당은 현지실사작업등을 통해 지역마다 후보자를 4∼5명선으로 압축했으며 황명수총장은 30일 이를 김대통령에게 보고했다.민자당은 청와대측과의 협의를 거쳐 늦어도 5월8일까지는 공천자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공천기준은 김대통령이 지난29일 김종필대표와의 주례회동에서 강조한대로 「직업정치인배제및 참신한 인물발탁」의 원칙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명주·양양에는 김명윤상임고문과 최각규전경제부총리,박우규KDI연구위원(경제학박사)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있는 가운데 진경탁당조직국장,재야 인권변호사출신인 박용일씨 등이 1차관문인 공천의 벽을 넘기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하지만 최전부총리는 지난29일 미국유학을 떠나 공천과는 거리가 있는 느낌이며 김고문도 연로하다는 점등이 참신성측면에서 감표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따라서 시간이 흐를수록 진국장과 박변호사의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되는 형국이다.이중에서도 진국장이 능력·참신성이 돋보이는 데다 대선때 서울시사무처장을 맡은 공로등이 고려돼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다.특히 김영삼대통령이 민자당총재로 선출된 직후 보좌역을 지낸 진국장은 당사무처요원들의 사기앙양차원에서 적극검토되고 있다는 후문이다.반면 박변호사는 재야의 김영삼후보 지지그룹이었던 신한련의 핵심멤버로 김정남청와대교문수석이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철원·화천은 이코노미스트지 주간인 신동철씨와 이용삼변호사가 유력하게 거론되며 2파전 양상을 띠고 있는 가운데 이용만전재무장관,이경희씨등도 공천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신씨는 참신성기준에 맞을 뿐아니라 경복고 동기동창인 김덕용정무장관이 큰 힘이 되고 있다는게 당주변의 얘기다.이변호사는 지난총선에도 출마,비교적 탄탄한 지역기반을 갖고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전장관은 지역내 분위기는 좋으나 6공시절 재무장관을 지낸 것이 흠집으로 작용하고 있다.염보현전서울시장의 이름도 현지에서 거론되고 있으나 공천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예천은 예상보다 많은 인사들이 공천경쟁에 뛰어들어 타지역과는 달리 혼전양상을 띠고있다.신국환전공진청장·유선우 전대구매일신문편집국장·박영환 청와대공보비서관등이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여기에 홍일화 중앙상무위청년분과위원장·번형식 전의원·장명석 영남일보사장·김주일 국회예결위전문위원·장두섭 전아시아자동차사장등이 맹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은 중앙당차원선 아직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다.그동안은 이동근의원문제,이기택대표 연설문안 작성 등에 매달려왔기 때문이다.또 보선이 실시될 지역이 수도권이 아닌 지방인 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후보 공천에 지역적 연고가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여 현지구당위원장을 대체할만한 새 인물을 찾기가 쉽지않다.가능성이 가장 높은 현지구당위원장은 강원 명주·양양은 최욱철(42)·철원·화천은 김철배(57),경북 예천은 안희대씨(41) 등이다.이들은 틈나는대로 상경,중앙당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 명지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최 위원장은 13대때부터 2차례나 출마,강원지역에서의 가장 높은 지지율(25%)을 강점으로,12대때부터 출마한 김 위원장은 34년의 야당생활이 다시 공천되어야 하는 주된 이유라고 말하고 있다.특히 김 위원장은 지역주민에 대한 높은 인지도를바탕으로 김상현의원과 신순번 최고위원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안위원장은 운동권출신으로 개혁적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민중당후보로 정치권에 발을 디뎠으나 야권통합때 민주당에 합류,이기택대표와 이부영 최고위원 등과 가까워 공천을 기정사실화 하고있다.
  • 정재철 민자중앙상위 의장(얼굴)

    ◎소신·추진력 겸비한 3선의 경제통 재무부 기획관리실장과 한일은행장등을 지낸 당내경제통으로 3선의원. 대인관계가 원만한데다 소탈한 성격까지 겸비해 후배의원들이 거리낌없이 잘 따른다.그러나 한번 일을 맡으면 끝을 봐야하는 집념의 소유자라는 평. 11대때 국회의원(강원 속초·고성)에 당선,정계에 입문한뒤 국회예결위원장·재무위원장·정무장관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특히 지난 85년 정무장관재직시 이종찬의원과 함께 학원안정법을 반대한바 있다. 13년간 동국대 총동창회장을 맡아 정계에 포진한 「동국대사단」의 대부로 통한다. 부인 전금주씨(63)와의 사이에 1남2녀.취미는 승마.
  • 김태식 민주당 신임총무(인터뷰)

    ◎“국회법개정 등 의회개혁에 앞장설터/여와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우선 협상” 『국회법 개정과 예결위의 상설화등 의회정치의 개혁을 추진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정당사상 첫 자유경선을 통해 민주당 새원내총무에 당선된 김대식의원은 18일 당선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의 중심처인 국회에서 개혁의 고삐를 당기는 역할을 해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자유경선을 통해 선출된 소감은. ▲가까이 지내던 동료,선후배 의원들과 경쟁하는데 대한 인간적인 고통이 컸다.그러나 경선에서 얼굴을 붉힐만한 일없이 페어플레이를 했으며 특히 경선이 끝난뒤에도 마음의 꽃다발을 던져준 홍사덕의원에게 감사드린다. ­2차 투표에서 비주류측이 표를 몰아준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비주류가 표를 모아준 것인지는 아직까지 알 수가 없지만 당 전체를 모양새있는 그림으로 만들기 위해 표를 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앞으로 여당과의 관계는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인가. ▲당 지도부와 충분히 협의 하겠다.그러나 현안으로 걸려있는용공음해,지방자치단체장 선거문제가 우선 협상대상이 될 것으로 본다. ­국회활동을 통한 개혁구상은. ▲우선 국회활동을 저해하는 국회법을 개정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또 우리당이 줄곧 주장해온대로 예산결산위원회를 상설화해 예산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김영삼대통령이 의회정치의 신봉자인만큼 여야의 협의를 통한 국회활동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당이 주류와 비주류로 나뉘어 계파간에 알력이 있는 것으로 비치기도 하는데. ▲총무에 당선된뒤 인사말을 통해 대표 경선에서 탈락한 김상현·정대철의원의 의견도 수렴하겠다고 언급한 것을 기억해달라.나름대로 오랜 당료생활을 거치면서 친화력을 익혀왔다고 생각한다. 김신임총무는 지난 71년 이철승씨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한뒤 11대 때 처음 국회에 등원해 주로 재무위와 경과위등에서 활약,당내 재경통으로도 통한다. 91년 수서사건이 발생했을 때 공갈혐의로 구속돼 시련기를 맞았으나 무죄 석방된뒤 지난 14대 총선에 당선된데 이어 제1야당의 원내사령탑을맡게 됨으로써 정치적 사면을 받은 셈. 부인 박진원씨(52)와 1남 2녀를 두고 있다. ▲전북 완주·54세 ▲중앙대 경제학과 ▲11,13,14대 의원 ▲평민당대변인·총재비서실장 ▲민주당 전북도지부장.
  • 김종호 정책위의장(민자 새 당직자의 면모와 포부)

    ◎체구작지만 대범 “경제정책에 우선” 김종호 신임정책위의장(58)은 3일 『새정부의 개혁의지와 경제회복 방안에 대해 국민들이 여러가지 기대와 소망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과감하고도 신중하게 일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김정책위의장은 특히 『정책의 최고우선순위를 경제회복에 두고 이를 위해 당의 정책개발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정책개발에 강한 의욕을 표시했다. ­신한국건설을 위해서 정책위의 역할이 커져야 하는데 당사무처 인원은 축소된다고 한다.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정부와 당이 국민과 함께 어려움을 분담해 나가야 할 시점이다. ­금융실명제는 언제 어떻게 실시할 것인가. ▲당정간에 더 긴밀히 협조한 뒤 결정하겠다. ­우선 순위를 경제회복에 두겠다고 했는데 비경제전문가로서 복안이 있는가. ▲지금의 상황으로서는 경제회복은 경제자체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정치·사회적 개혁과 병행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보고 이에 역점을 두고 일해나가겠다. ­발탁배경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오랜 기간의 관경력이 참작됐을 것으로 본다.앞으로 일하는 것을 잘 지켜봐 달라. 김의장은 내무부 주사에서 시작해 장관까지 지낸 입지전적 관록을 갖고 있는 4선의원.치밀한 일솜씨와 특유의 친화력으로 역대 집권당 지도부로부터 인정을 받아 국회 내무·예결위원장,민자당원내총무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당초 육사를 지원했다 체중미달로 서울대법대로 인생행로를 바꿨을 정도로 작은 체구에 비해 스케일이 크다는 평을 받고 있는 외유내강형. 기민한 판단력이 강점으로 3당통합후 김윤환전총장·남재희전의원등과 함께 「YS대세론」을 선창해 김영삼대통령의 신임도 두터운 편.부인 한인수씨(54)와의 사이에 3남2녀를 두고 있다. 충북 괴산출신으로 충북지사·내무부차관·국회내무 및 예결위원장·내무부장관을 지냈으며 민자당원내총무를 역임한 11·12·13·14대의 4선 의원이다.
  • 일 쌀수입금지 정책유지 난망/와타나베 외무

    【동경도쿄 로이터 교도 연합】 쌀개방문제를 둘러싼 일본정부내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외무장관은 25일 일본은 우루과이라운드(UR)의 성공적인 타결을 위해 쌀시장개방문제에 「현실적인 접근」을 취해야할 지 모른다고 밝혔다. 와타나베 외상은 이날 중의원 예결위원회에서 야당의원들의 질문에 『쌀수입금지정책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쌀시장개방문제와 관련해 어려운 결단을 내려야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총리가 쌀수입개방문제를 둘러싼 정부내 이견을 해소토록 하라고 지시한지 하룻만인 이날 그는 『자민당은 농민은 물론 국가경제에도 유익한 방안을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 예산안 원안대로 통과/예결위/3당 추곡수매안도 의결

    ◎오늘 본회의서 함께 처리후 폐회 국회는 18일 하오 예결·재무·농림수산·법사위를 열고 38조5백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정부원안 규모대로 통과시키고 예산관련 세법과 추곡수매 3당단일안(6%인상,9백60만섬수매)을 의결했다. 이에따라 국회는 19일 하오 3시 본회의를 열고 옐친러시아대통령의 국회연설을 들은뒤 내년도 예산안과 추곡수매동의안및 예산부수법안을 통과시킨뒤 제159회 정기국회를 사실상 마감할 예정이다. 그러나 국회는 본회의가 끝난뒤 정치쟁점화된 김복동의원 파문및 이에따른 공권력개입여부를 추궁하기 위해 내무위와 국방위를 소집키로 해 막판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예결위는 이날 상·하오 계수조정소위와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고 예산안을 순삭감없이 정부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에앞서 민주당측은 김복동의원 파문을 둘러싼 의사진행발언을 계속,한때 전체회의가 정회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민주당은 이에따라 이날 전체회의에서 예산규모 2천억원 순삭감을 주장하는 등 표결에는 끝내 반대했다.
  • 오늘 사실상 폐회… 14대 정기국회 결산

    ◎「김복동의원 소동」 돌출로 막판 진통/정부·3당 공방끝 추곡가 단일안합의 이례적/대선에 밀려 6개 민생법안 처리못해 아쉬움 14대 첫 정기국회가 20일 예산안·추곡수매동의안및 예산부수법안 처리를 끝으로 사실상 폐회된다. 올 정기국회는 국감과 상임위·예결위및 본회의에서 ▲고속전철등 대형국책사업 ▲추곡수매 ▲간첩단사건 등으로 민자·민주·국민 3당이 공방전을 벌인데 이어 김복동의원 탈당번복사건으로 막판진통을 겪기도 했으나 큰 격돌없이 막을 내리게 되었다. 이번 국회의 성과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즉 야당의 「실력저지」와 여당의 「강행처리」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었다는 긍정적 시각이 있는가 하면 연말 대선으로 인해 대폭 단축된 회기동안 예산안과 민생법안 심의가 각당의 대전전략에 밀려나 그나마 밀도있게 심의되지 못했다는 비판론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3당이 의사봉 뺏기등 의사진행방해·몸싸움·날치기 처리등 구태를 청산,진일보한 의정상을 보여준 것은 다행스러운 일임에 틀림없다. 이처럼 이번 국회가 순항케 된 근본적인 요인은 노태우대통령의 탈당과 중립내각구성이라는 환경변화다. 이같은 변화된 분위기 속에서 추곡수매동의안및 새해예산안이 정부와 3당이 모두 한발짝씩 물러나는 선에서 원만히 처리됐다. 38조5백억원 규모의 새해예산안은 순삭감없이 항목조정으로 매듭지어졌다.즉 민주·국민당측의 의견을 일부 수용,예비비와 관변단체 사업비등을 2천4백억원 규모로 삭감하는 대신 추곡수매재원과 중소기업지원금등을 증액시켜 균형을 맞춘 것이다. 3당 예결위원들은 이에 대해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여 상대적으로 낙후된 부문의 애로요인을 타개하는데 역점을 둔 것으로 자위하고 있다.그러나 야당측이 국민부담 경감이라는 종래의 「명분」을 포기하는 대신 선거를 의식한 선심성예산을 늘리고 3당 예결위원들의 이해가 걸린 지역구 민원성 사업비(5백여억원)를 끼워 넣는데 그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이는 그동안 「총론에서는 삭감,각론에서는 증액」이라는 종전의 이율배반적인 야당측의 예산심의에 대한접근자세가 얼마나 인기영합적인 공세에 불과했는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3당이 추곡수매문제에 대해 7%인상에 9백60만섬 수매라는 단일안을 만들어 공동으로 정부와 협상을 벌여 「6%인상­9백60만섬 수매」라는 합의를 이끌어낸 것도 특기할 만한 사실이다. 그러나 정치권이 농민표를 의식,재정부담능력을 도외시한 채 추곡인상경쟁에만 골몰하느라 농업의 장기적 대외경쟁력을 기르기 위한 농업구조조정사업에 긴요한 농어촌발전조치법 등 6개법안 처리를 끝내 매듭짓지 못한 것은 안타까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 추곡/6% 올려 960만섬 수매/정부·3당 합의

    ◎정부,오늘 「동의안」 국회제출/추가재원 양곡증권 등 발행 충당/19일 본회의서 ’93예사안과 처리 정부와 민자·민주·국민 3당은 16일 올 추곡수매문제를 협의,수매가 6% 인상에 9백60만섬을 수매키로 최종합의했다. 국회는 이에 따라 18일 예결위 계수조정 소위와 전체회의에서 새해예산안에 대한 최종 절충을 벌인뒤 19일 본회의를 속개,새해 예산안과 추곡수매동의안을 일괄처리하고 제159회 정기국회활동을 사실상 마감한다. 3당정책위의장들과 최각규부총리는 이날 상·하오 3차례 회동,그동안 이견을 보여 왔던 수매가에 대한 절충을 계속해 인상폭을 당초 정부안보다 1% 올린 6%로 하고 추곡수매의 추가소요재원 2천5백여억원 가운데 1천4백여억원은 일반회계 중 양곡기금으로 충당하며 나머지 1천1백여억원은 양곡증권을 발행해 마련키로 했다. 국회는 이에 따라 정부측이 18일중 「수매가 6% 인상,수매량 9백60만섬」의 추곡수매 수정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대로 농수산위를 열어 처리할 예정이다. 이날 정부측과 3당정책위의장 회동에서 민주·국민당측은 수매가 7%인상을 주장했고,정부측은 5%를 고수해 팽팽히 맞섰으나 민자당측이 6%인상 절충안을 제시,정부와 민주·국민당이 이를 받아들여 완전타결됐다.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에서는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민자당이 정부원안통과를,민주당과 국민당이 순삭감액 2천억원과 1천5백억원을 각각 주장해 진통을 겪었다. 이날 민자당은 예산 총삭감액 규모를 2천4백여억원으로 책정,이중 1천억원은 상임위에서 증액한 항목과 ▲중소기업지원 ▲새만금 보상비용등에 충당하고 나머지 1천4백여억원은 추곡 추가수매비용으로 전용하자고 주장했다. 이에반해 민주당은 예산총규모의 삭감액이 적어도 2천억원은 돼야한다고 전제,▲대형국책사업비 ▲안기부예산 ▲관변단체지원예산등에서의 순삭감을 주장했다. 이에 앞서 민주 국민당은 이날 상오 별도접촉을 갖고 정부가 김영삼 민자당대통령후보만을 20일 옐친대통령과 면담토록 주선한 것은 특정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와주기위한 것이라고 주장,이를 따지기 위해 외무통일위의 즉각소집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은 또 조선노동당 간첩단사건과 관련한 증거물 순회전시회의 문제점을 추궁키 위해 국방위를,국민당은 중립내각의 선거활동단속의 문제점을 따지기 위해 내무위도 즉각 소집할 것을 민자당측에 요구키로 했다.
  • ’93예산·추곡가 절충 실패/국회예결위

    ◎16일 본회의 동시처리 불투명 국회는 14일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을 참석시킨 가운데 예결위 3당 간사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및 추곡수매 재원확보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실패,16일 상오 다시 협의키로 했다. 이에따라 16일 본회의를 열어 93년도 예산안및 추곡수매동의안을 통과시킨 뒤 사실상 제159회 정기국회를 폐회하려 했으나 16일 예산안이 처리될지는 불투명하다. 최부총리는 추곡수매에 대한 3당 단일안및 재원확보방안과 관련,『수매량 9백60만섬은 국회가 재원을 마련해줄 경우 받아들일 수 있으나 수매가 인상은 어렵다』며 『또 추가재원 2천8백8억원중 일부를 내년도 추곡예산에서 앞당겨 쓰자는 3당의 제안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예산삭감 규모와 관련,민자당과 국민당측은 항목조정을 통한 1천억원의 순삭감을 주장한 반면,민주당은 3천8백8억원 삭감이라는 기존 당론을 고수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3천억원 규모의 순삭감이 이뤄질 경우 이 가운데 1천4백억원은 추곡수매 추가재원으로 활용해도 좋다는 입장을 보였다.
  • 정부,3당 「추곡안」난색/“「960만섬·7%인상」재원염출 어렵다”

    민자·민주·국민 3당 정책위의장은 13일 하오 국회귀빈식당에서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과 만나 추곡수매가 7% 인상·9백60만섬 수매를 골자로 하는 3당 합의안을 수용,국회에 수정동의안을 제출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정부측이 난색을 표명해 절충에 실패했다. 최부총리는 이자리에서 『수매가를 7%인상하는 것은 추가비용때문에 어렵다』며 정부동의안대로 5%인상안을 고수할 뜻임을 밝혔다.최부총리는 그러나 3당이 합의해 제시한 9백60만섬의 수매량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했으나 국회 예결위에서 수매량의 상향조정에 따른 추가재원 염출방안을 완전하게 마련해 줄 경우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 추곡수매 상향조정에 따른 2천8백억원의 재원 염출방안과 관련,3당이 내년도 예산삭감분 가운데에서 1천3백억원을,나머지 1천5백억원은 내년산 추곡수매재원에서 충당하기로 한 것은 예산심의 및 내년도 추곡수매에 차질을 빚게하는등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3당 정책위의장들은 이에따라 14일 상오 최부총리 및 강장관과 다시 만나 양측의 입장을 재조정하기로 했다.
  • “위농”차원서 접점 극적 도출/3당 「추곡수매 단일안」 마련 안팎

    ◎추가재원 일부 내년 예산 삭감분서 충당/정부안 수정동의 형태로 합의처리 전망 여야 3당정책위의장들이 12일 올추곡수매문제와 관련,3당단일안을 극적으로 타결시킴에 따라 올정기국회의 쟁점현안이었던 추곡수매동의안이 정부안의 수정동의안이라는 형태로 합의처리될 전망이다. 3당 정책위의장들은 이날 수매가 7%인상에 9백60만섬을 수매토록 정부측에 촉구키로 합의함으로써 정부측도 당초 제출했던 5%인상,8백50만섬 수매라는 동의안을 철회하고 수정동의안을 수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추곡수매수정동의안이 이날 3당간에 합의된 것은 정부측의 경제논리와 정치권의 정치논리가 농민들을 위한다는 차원에서 극적으로 접점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측은 그동안 5%인상에 8백50만섬 수매안이 ▲내년도 물가상승 ▲재정부담 ▲양곡보관능력 ▲미곡의 한계생산비 ▲농민에 대한 소득보상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동의안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농민표를 겨냥한 민주당이 10%인상에 1천1백만섬이상 수매를 요구하면서 대정부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원내다수당인 민자당도 같은 맥락에서 8%인상에 1천만섬 수매를 요구해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날 일단 2천5백억원의 엄청난 추가재원이 소요되는 9백60만섬 수매에 3당이 합의한 것은 추곡수매동의안 처리를 끝내 대선이후로 미룰때 예상되는 여론으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감안,일단 정부의 재정부담능력의 최대한도까지 수매량을 늘리는 선에서 타협점을 찾은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추가재원 2천5백억원중 1천2백억원은 내년도 예산 삭감분에서 충당하고 남은 1천3백억원정도를 내년도 추곡수매자금에서 앞당겨 집행키로 합의한만큼 이제 공은 다시 예결위로 넘어가게 됐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않아도 순삭감액과 항목조정으로 난항을 겪고있는 예결위의 계수조정작업에 추곡추가재원 마련이라는 또하나의 숙제가 추가된 것이다. 이날 열린 3당 정책위의장 회동은 당초 하오3시로 예정돼 있었으나 민주당 장재식의장이 정책학회 초청토론에 참석하는 바람에 4시간후인 하오7시쯤 국회 행정위원장실에서 1시간여동안 진행됐다. 회동이 끝난뒤 3당의장은 『당지도부의 추인을 받은뒤 공식발표하겠다』며 국회추곡수매단일안에 대한 발표를 거부했다. 특히 민주당의 장의장은 회담내용을 밝히기를 끝내 거부한채 자리를 떠 「발표형식」마저 농민들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민자당 황인성의장과 국민당의 윤영탁의장은 기자들의 집요한 발표요구에 수매가 7% 인상에 9백60만섬 수매안을 공식발표,회동결과에 어느정도 만족해 하는 듯한 인식을 보였다. 그동안 추곡수정동의안이 3당간에 극적으로 합의되기까지에는 적잖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정부가 제출한 수매가 5%인상,수매량 8백50만섬의 추곡수매동의안이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문제가 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6일부터였다. 민자·민주·국민등 3당은 지난 6일 농림수산위와 경과위 연석회의를 열고 『정부안은 농촌의 실상을 외면한 것이므로 수정동의안을 내야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었다. 3당은 이에따라 정부측에 수정동의안 제출을 요구했으나 정부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해 농림수산위는 이 안건을 상정도 못하고 계속 공전됐다.이와중에 농민대표들이 9일 추곡수매에 대한 정부안에 강한 불만을 갖고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실로 난입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대선을 의식한 3당은 정부측에 추곡수매수정동의안 제출을 요구하는 권고결의안을 채택키로 합의까지 했었다. 그러나 민주·국민 양당은 이같은 합의에도 불구하고 계속 강경책을 고수,『정부안을 부결시키자』고 주장하며 철야농성에 들어갔었다. 이처럼 추곡수매를 둘러싼 진통이 농수산위에서 해결되기 힘들어질 것으로 보이자 3당 정책위의장들은 10일 3당 단일안 마련을 위해 별도의 회동을 했었다. 그날 회동에서 3당은 수매가 7∼9% 인상에,수매량 1천만섬 안팎으로 한다는데 잠정합의하고 이튿날인 11일 최각규부총리와 만나 이같은 내용을 정부측에 통고했었다.최부총리는 그러나 수매가 5%인상,수매량 8백50만섬의 정부안을 고집하면서도 『3당이 구체적인 단일안을 만들고 재원조달 방식을 마련하면 수렴해보겠다』는 다소 융통성 있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따라 3당의장들은 12일 하오 다시 회동을 갖고 수매가 7%인상,수매량 9백60만섬을 골자로 하는 단일안을 마련하기에 이른 것이다.
  • 추곡/7% 올려 960만섬 수매/3당정책의장 합의

    ◎국회단일안 정부측에 전달/오늘 농림수산위서 수정안 의결/16일 본회의서 ’93예산안과 처리 민자·민주·국민 3당은 12일 난항을 거듭하던 정부의 추곡수매동의안을 수매가 7%인상에 9백60만섬 수매안으로 상향조정,극적으로 타결시켰다. 민자당의 황인성,민주당의 장재식,국민당의 윤영탁정책위의장은 이날 하오 국회행정위원장실에서 회동을 갖고 정부의 추곡수매안을 이같이 조정해 국회단일안으로 합의,발표했다. 3당은 이날 중으로 각 당에서 공식추인을 받은뒤 13일 정부측에 구두로 전달키로 했다. 정부는 3당이 합의해 오면 이를 수렴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바 있어 추곡수매가와 수매량은 이날 3당의 조정안을 수정안으로 수용,국회에 다시 제출,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3당의장은 재원확보방안과 관련,『당초 정부안 보다 수매가는 2%,수매량은 1백10만섬이 늘어 약 2천5백억원의 재원이 추가로 소요되게 된다』고 추정하고 이 가운데 1천2백억원은 내년도 예산액 삭감분에서,나머지 1천3백억원은 오는 93년도 추곡수매가 계상액에서 미리 집행하기로합의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13일 수정안을 국회농림수산위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회는 13일 농림수산위를 열어 정부측 추곡수매 수정안을 의결한뒤 오는16일 본회의를 속개,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통과시킬 방침이다. 한편 이날 열린 국회 계수조정소위에서 민주당은 순삭감액 규모를 예산안의 1%인 3천6백60억원으로,국민당은 2천1백9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민자당도 원안통과 방침을 바꿔 2천억원까지 삭감할 수 있다는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각당의 입장이 워낙 확고해 더 이상의 진전을 보지못했다. 이날 회의에서 민자당은 기획원 예비비 일부를 삭감하고 도로확장사업비 일부를 국공채 발행으로 충당해 2천억원까지 삭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민주당측은 전날 조정한 3천6백60억원을 고수했다. 이에따라 하오 속개될 예정이었던 예결위 본회의는 공전됐다. 민자당은 새해 예산안삭감문제와 관련,민주당과 한차례 더 절충을 시도하되 결렬될 경우 조정내용이 엇비슷한 국민당과 공조,표결처리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며 추곡수매동의안이 통과되는대로 본회의에 상정할 방침이다.
  • 추곡수매 타협 다각적 시도/숨가쁜 농수산위·예결위 안팎

    ◎7∼9% 인상에 9백50만∼1천50만섬/3당/재원염출방안 요구… “12일 재조정 기대”/정부 새해예산안과 추곡수매가동의안 처리문제로 당초 합의된 의사일정을 넘긴 국회는 11일 박준규국회의장 주재로 3당총무회담을 갖는가 하면 민자·민주·국민 3당 정책위의장이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회동을 갖는등 원만한 수습을 위한 막바지 절충을 벌였다. ○…박의장 주재로 이루어진 이날 총무회담에서 3당은 이번 정기국회의 회기는 다음달 22일까지이며 당초 11일 이후의 일정에 대해서는 휴회결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의사일정의 변경은 필요없다는 입장을 정리. 또 현안인 새해 예산안과 추곡수매가동의안은 조속한 시일내에 3당합의로 의결한다는 원칙론에 합의하고 이날 본회의에서는 상정된 15개 의안만을 처리키로 결정. 지난번 3당이 합의한 의사일정에 의하면 이날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의결했어야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만큼 앞으로는 사안별로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과 추곡수매안을 처리한다는 것. 이때문에 예산안의 경우 이날중 계수조정이 끝나면 12일 상오10시 본회의를 열어 예산부수법안과 함께 통과시키고 추곡수매안도 합의되는대로 농촌관련법안과 함께 의결키로 결정. ○…이날 상오10시에 속개될 예정이었던 예결위 계수조정소위는 민주당의 삭감규모 확정문제로 다소 지연돼 하오에 개의. 민자당은 이날 아침까지만 해도 이날중으로 계수조정작업을 마무리짓고 전체회의까지 끝낸다는 태도였으나 총무회담이후 다소 여유있는 입장을 견지. 민주당은 이번 계수조정과정에서 중소기업공제기금(2천억원)수도권전철확충(1천억원)경부고속도로 8차선확장(1천억원)영세민지원(1백억∼2백억원)등 자당의 증액요구분 4천6백30억원을 제외한 7천1백67억원의 순삭감안을 수정안으로 제시했으며 국민당은 모두 4천1백억원을 삭감키로 입장을 조정. 이는 민주당의 경우 당초 삭감규모인 1조3천억원에서 4천억원이 줄어든 것이며 국민당은 1차 1조1천억원,2차 5천억원보다 무려 6천억원에서 7천억원이 줄어든 규모. 민주당은 또한 증액항목과 관련,기존의 LA교민지원금 4백억원은 사실상 철회하고 대신 LA총영사관에 80억원을 지원,교민위안에 돕도록 하자는 쪽으로 입장을 전환. ○…이날 하오4시부터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3당정책위의장과 최각규부총리와의 회동은 1시간여동안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정부측이 5% 8백50만섬 수매라는 기존의 입장만 되풀이한데다 수매가 상향조정에 따른 재원염출방안만을 강조함으로써 끝내 불발. 최부총리는 회동이 끝난뒤 기자들과 만나 『아직 3당이 정확하게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는것 같지 않다』면서 『수매량을 늘리려면 재원염출방안도 함께 강구해달라는 주문을 했다』고 설명. 최부총리는 『현재 정부로서는 5% 8백50만섬이라는 종전의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하고 『12일 3당이 조금씩 양보한 절충안을 만들어 가지고 오면 정부로서도 다시 조정해볼 생각』이라고 피력. 회동이 끝난뒤 3당정책위의장들도 기자들과 만나 씁쓸한 표정으로 『11일중으로 절충안을 만들어 정부측을 계속 설득해보겠다』고 설명. 장재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정부와 3당의 격차가 워낙 커 주로 정부의 입장설명만 들었다』고전하고 『오늘 제시한 7∼9% 9백50만∼1천50만섬안은 3당의 주장 「범위」를 나타낸 만큼 그 이하로 절충하기가 몹시 어려울 것』이라며 난처한 표정.
  • 추곡가 오늘 막바지 절충/국회본회의 의사일정 하루씩 연장

    ◎공정거래법개정안 등 9개 법안 의결 국회는 당초 11일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및 추곡수매동의안을 통과시킨뒤 이번 정기국회를 폐회할 예정이었으나 이에 대한 민자·민주·국민 3당간 절충이 이루어지지 않아 의사일정을 하루씩 연기했다. 그러나 난항을 거듭하던 예결위 계수조정 소위가 이날 하오 속개되고 추곡수매동의안에 대한 정부와 3당간 절충이 시도돼 정기국회는 12∼13일쯤 폐회될 것으로 보인다. 의사일정과 관련,3당 원내총무는 이날 상오 박준규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의장실에서 회동을 갖고 『본회의에 대한 일정을 사전 합의하더라도 그때까지 현안들이 타결되지 못하면 다시 일정을 조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지적하고 각 상임위에서 해당의안들이 통과되는 대로 즉각 본회의를 열어 처리할 수 있도록 이날 본회의는 산회시키고 의사일정을 하루씩 순연시키자는데 합의했다. 3당총무들은 또 추곡수매동의안이 타결되면 현재 농림수산위에 계류중인 농어촌발전 특별조치법·농산물 가공사업 육성법등 5개 법안을 동시에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어 3당정책위의장도 새해예산안및 추곡수매동의안 처리에 대한 절충을 위해 이날 하오4시쯤 국회 귀빈식당에서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만나 3당이 전날 마련한 수매가 7∼9%인상에 9백80만∼1천50만섬 수매안과 각당 조정예산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부총리는 정부의 5%인상에 8백50만섬수매안은 더이상 물러설수 없는 최종안이라는 입장을 고수,뚜렷한 합의점을 찾지못한채 12일 상오 다시 회동을 갖기로 했다. 최부총리는 또 예산안과 관련,『삭감은 국회의 권한이나 증액은 정부의 동의를 필요로 한다』고 전제,『정부의 국책사업비를 삭감해 여타분야에 증액하는 것은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부총리는 그러나 『새만금사업비 3백50억원과 중소기업공제기금 대신 구조조정기금을 다소 증액하는 것은 허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원사정을 감안할때 추곡수매동의안은 7%인상에 9백50만∼1천만섬 수매안으로 최종 절충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공정거래법 개정안등 9개 법안과 한미전시지원협정비준동의안등 6개 동의안등 15개 의안을 의결했다. 또 속개된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에서 민주당은 그동안 주장한 LA지원금 4백억원을 철회하는 대신 LA총영사관에 80억원을 지원,교민위안행사지원비로 활용토록 하자는 내용의 수정안을,국민당도 순삭감액을 4천1백억원으로 낮춘 조정안을 제시하는등 의견절충을 계속했다.
  • 국회 예산심의 구태벗어나야(사설)

    92년도 정부예산안 심의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대선정국과 관련된 문제에 걸려 예결위의 예산안 계수조정작업이 진전되지 못하고 있고 추곡수매문제로 농수산위가 공전되고 있다.민주당과 국민당이 예산안 심의를 당략과 연계시킴으로써 국회가 파행운용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회 예결위는 LA교민지원 문제와 새 만금간척사업 보상문제등의 「선보장」을 요구하는 민주당의 주장으로 인해 심의가 지연되고 있다.여기에다 민주당과 국민당이 예산안에 대한 항목및 계수조정을 벌이기에 앞서 1조원선 삭감을 요구하고 있어 진통을 더해 주고 있다. 정부의 추곡수매안 동의제도는 89년 여소야대 국회에서 만들어진 한국적 모델이다.우리나라 특유의 이 제도는 그동안 시행과정에서 여러가지 문제가 드러나 폐지되어야 한다는게 중론이다.시행착오로 판명된 이 제도가 대선을 앞두고 특정정당의 당략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어 부작용이 증폭되고 있다고 하겠다.더구나 추곡가등의 문제를 예산안 심의와 연계시키고 있는 것은 옳지가 않다. 예산안 심의에있어 「선보장」요구 역시 과거의 잘못된 관행의 재연이라 할 수 있다.「선보장」을 요구하고 있는 개별 사안을 보면 더욱 문제가 있다.민주당이 주장하는 LA교민지원 문제에는 일본·중국·구소련 교민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다.그것 이외에 미국과의 외교문제가 예상된다고 외무부는 밝히고 있다. 새 만금간척사업을 위한 예산안 문제도 전체 예산안을 볼모로 잡을만한 사안이 아니다.이 간척사업은 경제적 타당성 보다는 지역특성을 감안하여 착공된 사업이다.과연 LA교민지원 문제와 새 만금간척사업이 모든 예산항목에 우선해서 해결되어야 할 「선보장」문제인지 자문해 보면 그 해답은 쉽게 나올 것이다. 예산안의 본격적인 계수조정 작업에 들어가기 전부터 1조원 삭감을 요구하고 나선 것도 구태의 연장이다.삭감총액을 미리 정하고 그 액수에 맞춰 세출규모를 조정하는 이른바 「짜맞추기」식 예산심의관행이 재연되고 있지 않은가.정치권은 특정사안과 특정예산을 볼모로 예산심의를 지연시키거나 대선을 위해 세출예산을 늘리려는 일은 중단해야 한다. 전체 예산의 항목과 계수를 심의해가면서 삭감해야 할 세출부분을 조정하는 관행을 정착시켜야 한다.예산심의와 당략을 연계시키는 일은 이제 지양돼야 마땅하다.
  • 대선의식한 공약성항목이 걸림돌/국회예결위 공전 안팎

    ◎민주당 3개항 증액요구에 정부 반대/민자선 “시급한 예산부터… 선심의” 강조 지난달 30일부터 총38조5백억원 규모의 새해예산안에 대한 심의에 착수,정책질의와 부별질의및 부처별심사를 마친 국회예결위는 10일 본격적인 계수조정을 앞두고 막바지 진통을 겪고있다.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위원장 김봉조)는 전날밤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당초 일정에 따라 부처별 심사를 마무리지었으나 이날 상오 민주당측이 『정부의 입장변화가 없는한 심의를 계속할수 없다』며 계수조정활동을 사실상 거부,구체적인 세출항목조정및 증감작업을 벌이지 못했다. 이에따라 10일중 계수조정소위 활동을 끝내고 11일 예결위 전체회의와 국회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확정지으려던 당초 일정도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날 최각규부총리겸경제기획원장관,이용만재무부장관,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노창희외무부차관,박용도상공부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자신들이 주장하는 ▲LA교민지원금 ▲중소기업지원 자금 ▲새만금사업비등 3개사안에 대한 예산의 증액을 정부측에 요구.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LA교민지원금과 관련,5천만달러(약 4백억원)를 정부예산에서 충당할것을 주장했으나 외무부측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며 직접지원은 자칫하면 내정간섭의 오해를 불러일으켜 한미간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불가의 입장을 전달. 또 중소기업 공제기금을 2천억원 더 증액하라는 민주당요구에 대해서도 정부측은 『이미 중소기업지원자금은 3천억원이 편성돼 있으며 농촌공제기금이 1백억원에 불과한 점에 비추어 볼때 추가로 2천억원을 증액하는 것은 무리』라며 난색을 표시. 이에 민주당의원들은 『이같은 상황에서는 더이상의 대화가 필요없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 이날 예결위활동은 시작도 못한채 공전. 민주당은 이어 이날 하오 의원총회를 열고 예결위활동과 관련,『기존의 원칙을 계속 고수하되 요구사항 관철을 위해 강력대응 한다』는 방침을 정하는등 강경입장을 고수. ○…민주당이 시한이 촉박한 예결위활동 막바지에 자신들의 역점분야를 강조하며 이를 예산심의의 「고리」로 삼으려는 것은다분히 선거를 의식한 계획된 행동이라는 것이 민자당측의 시각. 민자당은 당초 민주당이 1조3천억원을 삭감하겠다고 공언했으나 민원성지역 사업의 증액과 다소의 삭감만이 이루어진채 예년처럼 예산안이 통과될 경우 국민들로부터 담합했다는 비난이 쏟아질 것을 우려,이를 사전차단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한다는 것. 또한 중소기업지원문제를 부각시켜 이를 선거특수로 삼고 대형국책사업비와 관변단체지원금,안기부예비비 등의 삭감을 통해 이를 선거용 선심사업으로 전용하려 한다는 것이다. 민자당은 특히 민주당이 LA교민지원금에 체중을 싣는것은 지난번 김대중대표가 LA를 방문했을때 공약한 사안이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점에도 불구,관철시키려 한다고 보고있다. 때문에 민자당은 『예산문제를 다루는 예결위가 정치논리에 휘말려 본업을 포기할수 없다』는 입장에서 「선심의후타협」을 강조하고 있다.민자당은 특정항목에 대한 증액과 삭감을 미리 정해놓고 계수조정을 하자는 민주당측 입장에 대해 증액및 삭감항목의 조정은 「전체의틀」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 다케시타 증언시사/일 자민/야 요구 수용… 예결위 출석

    【도쿄 교도 연합】 일본의 집권 자민당은 10일 정치헌금 스캔들과 관련,다케시타 노보루(죽하등) 전총리의 증언을 요구하는 야당측에 굴복해 다케시타 전총리를 예산위원회에 출석시켜 증언토록 할 용의가 있음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지지(시사)통신과 닛폰(일본)TV는 이날 자민당이 다케시타 전총리를 출석시켜 예산위에서 증언토록 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야당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자민당은 그러나 가네마루 신(금환신) 전자민당 부총재도 소환해야 한다는 야당들의 요구에 대해 또 다시 거부입장을 밝혀 추경예산 심의를 교착상태에 빠뜨린 여야갈등이 여전히 지속될 여지가 남아 있다고 시사통신은 전했다. 일본 야당들은 그동안 자민당과 폭력단과의 유착관계를 드러낸 정치헌금 스캔들과 관련,가네마루 전부총재와 다케시타 전총리가 예산결산위원회에서 해명할 것을 촉구해왔다. 이와 때를 같이해 정치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도쿄 히비야 공원에서 열렸다.
  • 국회 의사일정 연기 불가피/오늘 회기끝나

    ◎93예산·추곡수매안 처리 진통/27개 법률안포함 40개 의안 의결 11일 폐회할 예정이었던 제153회 정기국회가 대선을 의식한 민자·민주·국민 3당의 입장차이로 예결위·농림수산위 등이 정상운영되지 못해 의사일정이 2∼3일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이날 하오 본회의를 열어 27개 법률안을 포함,동의안·청원등 40개의 안을 의결했으나 새해예산안과 추곡수매안을 다룰 예결위와 농림수산위가 속개되지 못하는등 진통을 거듭했다. 이에따라 11일 회기마감 일정은 13∼14일까지 연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당원내총무는 11일 상오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의사일정을 재조정할 예정이다.그러나 민자당은 대선공고일을 의식,일정을 1∼2일 더 늘리자는 입장인 반면 민주·국민당측은 옐친대통령 방한일인 19일까지의 연장을 주장하고 있어 예상보다 일정이 길어질 가능성도 없지않다. 이날 예결위는 전날 부처별 축조심의를 마침에 따라 본격적인 세출항목 조정 및 증감작업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측이 ▲LA사태지원금 4백억원 ▲중소기업지원자금 2천억원 ▲새만금사업 지원비 3백50억원 등 특정항목에 대한 증액을 요구하며 계수조정활동을 거부했다.
  • 예산 계수조정 난항/“원안통과”·“삭감” 계속 맞서

    ◎농림수산위 민주·국민의원 철야농성 국회는 9일 예결위를 속개,총38조5백억원 규모의 새해예산안에 대한 부별 축조심의와 법사·재무·농림수산위등 4개 상임위를 열어 계류법안및 안건을 심의했다. 예결위는 17개 상임위에서 3천6백78억원의 증액을 의결한 새해예산안예비심사및 3당이 제시한 예산삭감안을 놓고 이틀째 계수조정소위를 열어 국책사업비 증감여부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민자당측은 사회간접자본확충등을 감안,새만금사업비삭감등 항목을 조정하되 정부원안을 삭감없이 통과시키자는 입장인 반면 민주·국민당측은 5천억∼1조3천억원 정도를 삭감해야한다고 맞섰다. 민주당은 대규모 국책사업비를 대폭삭감,▲LA복구사업지원비 4백억원 추가 ▲중소기업공제기금 출연금 2천억원 증액 ▲새만금사업비 8백50억원증액 등을 요구했다.그러나 민자당이 이에 난색을 표해 한차례의 정회소동을 빚었으며 10일 상오 민주당이 제기한 예산증액 문제를 절충키로 하고 산회됐다. 농림수산위는 올 추곡수매가및 수매량과 관련,정부측동의안(수매 8백50만섬,5%인상)이 농촌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정부측에 추곡수매수정동의안 제출권고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3당간의 이견으로 공전됐다. 민주·국민당의원들은 정부안을 부결시키라고 촉구하다 정시채위원장이 정회를 선포하자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재무위에서는 정부측이 제출한 소득세법개정안을 논의,예결위의 세출삭감규모에 맞춰 종합소득세율을 하향조정키로 의견을 모았으며 서화및 골동품에 대한 양도소득세 과세 시행시기에 관한 청원도 심사,내년 1월1일부터 발효하기로 한 시행령을 개정,시행시기를 3∼5년 늦추기로 잠정합의했다.
  • 영종도 신공항/21세기 아·태지역 최대관문 만든다(국정탐방)

    ◎건설배경과 전망/교통부의 30년 대역사… 오는 12일 “첫삽”/국제경쟁 시대 항공수요에 능동대처/24시간 이착륙… 무역·관광 전진기지로 5년7개월동안 말도 많았다. 영종도신국제공항을 『건설해야된다』『안된다』로 맞서온 공방전도 치열했다. 신문사 자료실에 스크랩되거나 입력된 관련기사도 몇묶음씩 된다.설계도나 통계도 엄청나게 많다. 총공사비 10조원에 4단계공사 완공(2020년)까지 30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되니 말이 없어도 이상할 일이었다.이제 논쟁은 끝났고,드디어 삽질이 시작된다. 오는 12일 영종도 현지에서 거행될 기공식은 그래서 뉴스의 초점이 될 것이다.신문과 방송들은 요란해질 것임이 확실하다. 「2000년대 아시아·태평양의 최대 관문 역사적 착공」「세계항공시장의 뉴코아(새로운 중심지)로 부상」「5대양 6대주의 십자로」…등등 온갖 표현들이 등장할 것이다. 이같은 소란스러움이 예상되는 동안 교통부장관 소속으로 설치된 「신국제공항건설기획단」(단장 이상주시설기감)35명의 직원들은 묵묵히 각오를 새롭게 다진다.『이제부터가 정말 시작입니다.그동안 우리가 쏟아부은 땀과 정열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많이 도와주십시오』 이단장의 각오는 비장하다.다른 직원들도 마찬가지다.그들은 일생을 영종도신공항 건설에 바치겠다는 표정들이다. ○기획단업무 광범위 대통령령 제1276호(89년7월24일)「고속전철및 신국제공항건설추진위원회규정」에 의해 설치된 기획단은 기획·운영·개발·공항·매립·도로·철도·건축·설비·통신및 전자·전기등 모두 11개 파트로 나누어져 「건국 이래 최대의 역사」인 신국제공항 건설을 총괄지휘한다. 이들의 업무는 광범위하다. ▲신국제공항 건설관계법령및 제도의 연구발전 ▲재원조달에 관한 사항 ▲기본운영계획의 수립및 심사분석 ▲접근교통시설 건설에 대한 환경·교통영향평가 ▲토목시설·도시계획·부지조성의 신기술도입 ▲건축·기계설비·통신전자·전력시설 건설사업예산 편성 ▲각종 인허가절차및 행정절차추진 ▲항로체계및 운영 그리고 공항건설관련 어업피해보상에 이르기까지 항목을 세분하면 수를 헤아리기도 힘들다.기획단 35명의 「무서운 사나이들」은 사명감에 불타오른다. 서울올림픽에 대비한 김포공항 제2활주로 개통으로 항공기 소음이 사회문제화되면서 수도권신공항이 거론되기 시작한 87년4월부터 이들은 닥쳐올 임무에 대비해 각기의 분야에서 더욱 열심히 연구했다.신공항건설의 당위성은 명백했다. ▲김포공항의 수용능력이 한계점에 이르렀다 ▲새로운 항공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출발·도착시간의 지연은 물론 신규취항 증편운항이 불가능하다 ▲외국인관광객과 바이어들이 우리나라를 기피하게 된다 ▲21세기에 출연할 8백∼1천명 합승의 초대형 항공기와 마하 3∼5의 초음속항공기 취항이 가능할 공항시설이 필요하다▲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신공항이 필요하다 ▲동북아지역의 무역확대로 이 지역 중추공항(HUB)역할을 할 수 있는 대규모 공항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등이 그것이다. ○김포론 수용에 한계 이같은 당위성들은 2000년대 우리나라의 위상과도 직·간접으로 연결된다.한국은 블록경제화등 급변하는 세계경제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딛고 아시아·태평양의 중추국으로 발돋움할 것인가. 대규모 신공항 건설은 그 과정에서 단단히 한몫을 할 것이다.세계의 선진각국이 국가정책의 최우선순위로 중추공항을 앞다투어 확보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유럽통합으로 시장단일화가 형성됨에 따라 유럽 각국은 중추공항건설 경쟁을 하고있다.독일이 뮌헨공항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네덜란드는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을,프랑스는 드골공항을,영국은 히드루공항을 각각 확장하려 하고 있다. 또 미국도 기존 노후시설을 정비하고 항공수요에 대응키위해 덴버신공항건설과 시카고 캐류멧신공항을 구상하고 있으며 기존의 애틀랜타공항·로스앤젤레스공항시설 등을 대폭 확장하기로 했다. 아태지역 역시 마찬가지다.일본이 24시간 운영을 목표로 오사카만 해상에 간사이신공항을 이미 건설중에 있으며 나고야 부근에 또하나의 대규모 공항건설을 계획중에 있다. 홍콩도 바다를 매립한 첵랩콕신공항을,말레이시아는 세팡공항을,태국은 농노하우신공항건설을 착수 또는추진중이다.이밖에 방콕공항,싱가포르 창이공항,타이베이공항,호주의 킴스필드스미스공항,뉴질랜드 오클랜드공항은 대대적으로 확충될 예정이다. 이처럼 세계가 2000년대를 향해 뛰고 있는데 한국도 가만히 앉아만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영종도신국제공항은 2000년대로 가는 거대한 전진기지가 될 것이다. 12일의 기공식은 그래서 의미가 각별하다. ◎미래의 항공정책/운임 신고제로 전환… 국제경쟁력 제고/원주·대전 등 내륙도시엔 중소형공항 영종도신국제공항 건설을 계기로 미래의 항공정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항공산업의 발달에 따라 세계는 더욱 좁아지고,모든 나라들은 더욱 활짝 개방될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의 항공시장은 지난 10년동안 연평균 5.6%라는 꾸준한 성장을 계속해왔다.성장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오는 2001년에는 현재의 2배 이상 수준의 양적 성장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시아·태평양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평균 10%(화물은 11.6%)수준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이에따라 아·태지역의 항공수요점유율은 2001년에 여객의 경우 26.1%(90년 18.2%)로,화물의 경우 39.5%(90년 27.6%)로 향상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항공시장 역시 경제성장·북방정책 등에 따른 항공수요 증가로 80∼90년간 약5배의 양적 확대를 이룩했는데 2001년에는 현재의 2.5배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사회주의체제의 붕괴,유럽통합및 이에 대응하는 경제블록화에 따라 항공시장의 블록화도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의 경우도 89년 아시아나의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경쟁시대에 접어들었다.따라서 항공정책의 방향도 이제까지의 규제 위주에서 벗어나 국내항공운임을 신고제로 전환하는등 세계적 변화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분야별 항공정책과제와 미래상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항공서비스 확충 국내선의 경우 현재 운항되고 있는 13개 도시,19개 노선망을 2001년에는 19개 도시,35개 노선으로 확충한다.또 경(경)항공기를 이용한 부정기 항공사업을 활성화시켜 수송기반을 확대,편리한 시간과 장소에서 항공교통이수시로 이용되도록 한다. 국제선은 현재의 국적항공사 46개 도시,69개 노선을 2001년에는 99개 도시,1백68개 노선으로 크게 늘린다.특히 유럽지역을 연결하는 최단경로라는 우리나라의 지리적 이점을 이용,아·태지역의 중심항공국가로 부상할 수 있게 하여 국제항공외교도 활발하게 전개시킬 방침이다. ◇공항시설등 수송력 확충 영종도에 1차로 연간 2천7백만명의 국제여객을 처리할 수 있는 신공항을 97년까지 건설하고 장기적으로는 연간 1억명의 여객을 처리한다. 국내는 경항공기 이용을 위해 원주 대전 진주 관양 경주등 내륙도시에 중·소형공항을 개발 또는 개량하고,흑산도 홍도 백령도 울릉도등 섬지역의 헬기운항을 위한 시설도 확보할 계획이다. ◇항공교통관제업무 개선과 공역이용 활성화 국내 전공항업무의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전국의 비행제한구역·훈련공역·위험구역 등의 타당성을 전면 재검토해 항로의 경제적 재편을 이룰 방침이다.95년 이후에는 항로관제업무를 인공위성 시스템으로 전환,안전성과 신속성을 높여 나간다. ◇기타 90년대 중반 항공인력 양성기관을 설립,운영하고 항공선진국과의 기술정보 활용체제를 구축한다.이밖에 항공박물관을 건립해 항공역사및 미래상을 제시하는 교육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산업고도화에 큰몫 할것”/“대중 교역급증… 경제계에 활력”/신공항 지휘탑 노건일 교통장관(인터뷰) 노건일교통부장관은 요즘 밤잠을 설친다.자정을 넘기곤 하는 국회 예결위 참석 때문이 아니다.오는 12일 영종도에서 드디어 신국제공항 기공식 삽질을 하게됐다는 기쁨 때문이다. ­그동안 일부 정치권과 환경단체에서 영종도신국제공항 건설을 반대했습니다.수도권 신공항 건설의 당위성이 있습니까? 『수도권 항공수요는 최근 5년간 연평균 22%씩이나 증가해왔고,앞으로 10년간에도 연평균 8% 이상 증가합니다.현재의 김포공항은 90년대 중반 포화상태에 이르고 소음피해가 극심해 시설확장은 더이상 할 수가 없습니다.특히 경제발전의 대외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2000년대 항공수요에 대비키 위해서는 24시간 운용 가능한 공항이 필요합니다.여기에 수교 이후 중국과의 교류가 급격히 증가하게 됩니다』 노장관의 답변은 당차다.그는 영종도가 분명히 「동북아시아의 중심공항」이 될것이라고 확신한다. ­오는 97년 신공항 1단계 건설이 완공될 경우 어떤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까? 『항공산업의 발전은 물론 국가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입니다.연간 17만회의 항공기 운항으로 2천7백만명의 여객과 1백70만톤의 화물이 24시간 분주히 들락거리는 모습을 생각해보십시오.또 신공항을 중심으로 기술·정보·지식등 무형자산과 고부가가치상품 교역이 활성화되어 산업의 고도화를 촉진시킵니다.특히 인천은 기존의 항만교역 중심지 역할뿐 아니라 항공교통의 핵심으로 부상함으로써 국제적 무역도시로 발전하게 됩니다』 ­바다를 매립해 공항을 건설하면 소음문제는 해결되는 반면 생태계가 파괴되고 철새와 항공기의 충돌에 따른 항공기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을텐데요? 『거꾸로 생각해보죠.내륙에 신공항을 건설할 경우 광활한 평탄지가 공항부지로 흡수돼 농경지·택지·산업용지가 없어지고 주변 구릉은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해 절토돼 하므로 바다매립보다 더큰 환경피해를 입게 됩니다.소음피해도 더 큽니다.따라서 신공항 건설에 따른 해양수질과 생태계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때 제시된 피해축소방안을 철저히 이행,환경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신공항과 김포공항의 기능과 역할은 어떻게 됩니까? 『현재 구체적 운영방안은 확정돼있지 않습니다.그러나 기본설계에서 검토한 결과는 궁극적으로 영종도공항은 국제선위주,김포는 국내선 위주가 될 것입니다.최종방침은 이용객의 편의,공항운영의 효율성,외국과의 항공협정등을 고려해 신중히 확정할 것입니다』 노장관은 지난4월 부임때 「절대정직·절대성실」을 강조했다.때문에 그는 정치권의 변화에 별 관심을 두지않는다.언제 장관직에서 물러나더라도 「하루하루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신념이 몸에 배인 탓이다. 영종도공항 기공식이 끝나면 그는 다시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에 매달릴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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