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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개혁은 구두선인가/문호영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차수를 넘겨 진행된 17일 심야 예결위는 국회 개혁의 필요성을 절감케 한 자리였다.고함,욕설,도를 넘어선 필리버스터링등 과거 국회에서나 볼 수 있던 「진면목」이 그대로 재연됐다. 이날 회의의 쟁점은 안기부 예산.민주당의원들은 예산회계특례법과 안기부법을 반대해석,경쟁적인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경제기획원 예비비에 포함돼 있는 안기부예산의 공개를 끈질기게 요구했다.하지만 이경식부총리는 『공개 비공개에 대한 해석이 달라 지금까지 한번도 공개한 적이 없다』는 관례를 내세워 공개를 한사코 거부했다.지루한 공방이 계속된 것은 뻔한 일. 보도진조차 지루한 입씨름에 점차 염증을 느끼기 시작할 무렵 장기욱의원(민주)이 심심파적이라도 하듯 그런대로 진지하던 분위기에 불쑥 파열음을 냈다.『악법도 법이라고 하면 될 것 아닌가』.이부총리의 답변을 빗댄 발언이었다.하지만 예결위원이 아닌 장의원의 발언은 즉시 민자당의원들의 반발을 샀다.장의원이 이해찬의원의 자리에 앉았다는 사실까지 문제가 됐다. 『예결위원이 아닌 사람이 왜 남의자리에 앉아 있나.나가』 다혈질인 박희부의원(민자)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장의원에게 달려가 삿대질을 하며 고함을 질렀다.때가 때인만큼 맨정신일리 없는 장의원도 『국회법에 예결위원이 아니더라도 회의장에 나올 수 있어』라고 역시 반말로 맞받아치며 말끝머리에 욕설을 빼놓지 않았다.박의원의 상소리가 이어졌다. 2라운드의 주연은 이원형 김종완의원(이상 민주).이의원과 김의원은 애매한 국회사무처 여직원에게 역정을 냈다.『야 임마 마이크 왜 안 켜』.같은 당 박계동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했는데도 여직원이 마이크에 전원을 연결시키지 않았다는 것.하지만 위원장이 발언을 허용하기 전에는 마이크에 전원을 연결할 이유는 없다.잘못도 없이 혼쭐이 난 여직원은 30분가량이나 눈시울을 붉혔다.인신공격도 적지 않아 몸싸움 직전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특정 의원을 겨냥해 『신성한 의사당에서 알콜 냄새가 나니 회의 진행에 앞서 공기 정화부터 먼저 하자』고 시비를 걸자 상대방은 『정회하면 될 것 아니냐』는 빈정거림으로 대응했다.이날 의원들의 태도는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을 스스로 평가절하하는 것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다.특히 『안기부의 근본적인 개편 없이는 민주주의는 요원하다』고 입버릇처럼 되뇌이던 민주당의원들이 정작 안기부문제를 거론하는 자리에서 보여준 냉소적이고 신경질적인 자세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
  • “냉해지원 실질적 도움 되도록 최선”/황 총리(국무회의 18일)

    ◎이 내무 배추수송에 관용차 지원… 농가부담 줄일터 18일 김영삼대통령의 방미출국상태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각 국무위원들의 자세가 어느때보다 진지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그러나 국회 예결위가 상오 10시로 예정돼 있던 탓에 이날 각의는 평소와 달리 시간에 쫓기듯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때문에 충분히 숙의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회의장을 나서는 각 국무위원들의 얼굴에서 배어나왔다. ○“토의 시간 모자라” 이해구내무부장관과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오린환공보처장관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회의장을 나서면서 『좀더 토의했어야 하는건데…』라며 혼잣말을 했다. 지난주 각의에서 정기국회제출법안이 모두 통과됨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법률안 심의없이 추곡수매동의안등 3개의 안건만이 처리됐다. ○“정부 노력 몰라줘” ○…이날 각의의 핵심은 정부의 올 추곡수매안. 『지난해보다 수매량이 준데 대해 농민들의 불만이 크다』는 우려와 함께 『사실상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인데도 이를 몰라주는 것같다』며 아쉬워하는 소리도 나왔다.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은 올 추곡수매안을 제안한 뒤 냉해지원대책을 별도 보고. 이에대해 황총리는 『냉해지원은 단순히 물질적으로 구호하는 차원보다는 상처받은 농심을 북돋우는 의미도 담겨있다』고 지적하고 『획일적인 기준을 정해 지원하지 말고 시·도별로 정확히 피해상황을 파악,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라』고 당부. ○내각차원 대책모색 ○…황총리는 이어 『올 추곡수매안은 농민들을 위해 정부가 전심전력을 기울인 결과인데도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 황총리는 허농림수산부장관에게 『농어촌문제는 국무회의때마다 수시로 보고해 내각차원에서 함께 논의,보다 나은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 과잉생산된 배추의 소비와 관련해 이해구내무부장관은 『범국민적인 배추소비확대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보고. 이장관은 이와함께 『각 시·도 관청의 관용차량을 동원,배추수송에 지원함으로써 농가의 유통경비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히고 아울러 전국 각 도시에 배추직거래장을 설치,배추가격안정을 도모할 계획도 소개. 권영해국방부장관도 『군 자체적으로 배추소비를 늘리는 방안을 강구중에 있다』고 보고. 이에 최창윤총무처장관도 『각급 관청의 구내식당등에 배추소비를 늘리도록 권장해 나가겠다』고 첨언. ○당직 근무체제 강화 ○…황총리는 대통령의 방미와 관련해 『내각은 소관분야에서 더욱 완벽한 지도감독체제를 강화하라』며 『특히 당직근무체제를 강화,휴일에도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해 만일의 사태때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 ▲주민소득조사위원회 폐지안 ▲공동주택관리령 개정안 ▲별정우체국법 시행령개정안
  • 쌀개방반대 결의안 채택/국회 예결위,92결산안 승인

    ◎정부,쌀시장 고수 “불변” 국회는 18일 예결위를 속개,92년도 결산안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을 표결처리,통과시킨뒤 본회의에 회부했다. 국회는 이에따라 19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결산안및 예비비지출승인안을 처리한뒤 곧바로 예결위를 재가동,정부측으로부터 내년 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듣고 정책질의를 벌이는 등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예결위는 이날하오 속개된 회의에서 결산안을 찬성 25 반대 13 기권 2표로,예비비지출승인안을 찬성 27 반대 13 기권 2표로 각각 표결처리했다. 이에 앞서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부정수표단속법개정안등 17개 법안을 처리하고 여야가 합의한 「국제경쟁력 강화및 경제제도개혁특위」구성안과 「쌀을 비롯한 15개 비교역적 대상품목등 기초식량 수입개방 반대결의안」을 의결했다. ◎허 농림수산 답변 정부는 18일 우루과이라운드(UR)농산물협상에서 15개 비교역적 대상품목(NTC)중 쌀과 3개 품목을 제외한 나머지 11개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개방압력에 신축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은 이날 국회예결위 답변을 통해 『쌀에 대해서는 관세화는 물론 최소시장 접근도 허용할수 없다는 수입개방 절대불가방침이 확고하다』고 말하고 『지난달 15일 열린 대외협력 경제장관회의에서 15개 NTC품목중 쌀과 그밖의 3개 품목을 제외하고는 앞으로 점진적으로 융통성있게 접근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 “이동복특보 감사 검토/남북총리회담 훈령무시 조사”/이 감사원장

    ◎기획원 예비비 사용처 공개 거부/이 부총리 국회는 17일 재무·경과·국방등 6개 상임위를 열어 새해예산안 예비심사와 법안심의를 계속했다. 또 전날 김덕안기부장의 출석문제로 유회됐던 예결위는 이날 속개했으나 안기부예산의 비공개를 규정하고 있는 안기부법및 예산회계특례법의 해석과 유효성문제를 둘러싼 법리논쟁을 계속, 차수를 변경해 질의답변을 새벽까지 계속했다. 이회창감사원장은 예결위 답변에서 『지난해 평양에서 열린 제8차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당시 우리측 대변인이었던 이동복안기부장특보가 대통령훈령 조작 혐의에 대해 감사할 용의가 없느냐』는 민주당 이부영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특보의 행위는 명백한 직무감사 대상이며 감사실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기획원 일반예비비의 사용처를 밝히라는 여야 의원들의 요구에 대해 『예산회계특례법이 국가안보목적에 사용되는 예산의 비밀보장을 규정하고 있다』며 공개를 거부했다. 이에 앞서 이해찬의원(민주)은 『정부 결산자료를 종합한결과 안기부 관련예산은 81년부터 93년까지 일반예산 6천3백44억원,기획원예비비 1조9천6백34억원등을 포함해 4조7천억원에 육박하고 있다』며 안기부예산에 대한 국회심의를 주장했다. 국회는 18일 상임위별 새해 예산안 예비심사와 예결위의 지난해 결산안과 예비비 지출승인안 심의를 계속하는 한편 하오에 본회의를 열어 지난해 결산안및 예비비지출 승인안과 부정수표단속법·외자도입법·학교급식법개정안등 19개 법안및 쌀등 15개 비교역관심품목(NTC)수입개방반대 결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 안기부장 첫출석 “설득력의 답변”(국정 초점)

    ◎예결위결산심의 “양지향한 일보”/“제도적 안보장치 마련이후 국회통제를/각 부처 정보비에 안기부 전용예산 없다”/일부 야의원들 수긍… 「대선때 DJ음해」 시비 “옥에티” 김덕안기부장은 16일 안기부장으로서는 처음으로 국회 예결위 결산심의에 출석해 답변했다. 안기부예산의 공개와 각 부처 정보비에 숨어 있는 안기부 전용예산을 밝히라는 요구가 민자당의 박종웅,민주당의 박광태·김명규·장영달의원등 여야 의원들로부터 고루 제기됐기 때문이다. 물론 안기부장의 첫 출석이 순탄하지는 않았다.두 차례 정회 파동을 겪은 끝에 15일 밤 늦게서야 여야가 안기부장이 자신출석,답변하도록 합의함에 따라 이날 나온 것이다. 김부장은 비공개 답변에서 비교적 적극적인 자세로 『안기부예산이 공개될 경우 정보수행능력에 대한 총체적 판단이 가능하고 국가안전보장을 위한 전략및 세부활동내역이 노출됨으로써 국가안보에 심대한 영향이 우려된다』,『예산규모를 공개하는 나라는 없다』,『안기부법이 개정돼 국회 정보위원회가 설치되고 보안유지의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면 국회통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장은 또 『행정부처 정보예산은 부처 고유기능 수행을 위한 자체 정보사업비로서 안기부예산이 아니며 타부처에 계상된 안기부 예산은 결코 없다』고 밝혔다. 김부장의 이러한 답변에 일부 야당 의원들도 『상당 부분 수긍이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부처 정보비를 전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을 편 민자당 박의원도 『정보특위를 구성해 통제를 받는다면 세계적으로도 선진적인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관련,민자당의 한 의원은 『여당안에서도 안기부장이 출석해 결산질의에 답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소개하고 『다만 안기부에서 국회를 믿기 어렵다는 견해를 표해 이것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또 민자당 김윤환간사는 『예산심의 과정에서 안기부의 예산 총액을 비공개로 밝힐 예정』이라고 말해 여당이 한 걸음 더 나아갈 준비가 돼 있음을 과시했다. 그러나 일보전진을 보이던 예결위는 예기치 않은 암초에 걸렸다. 야당의원들은 남한조선노동당사건과 지난 대선때 김대중후보에 대한 용공음해 사건에 대한 답변을 들어야 한다며 보충질의를 벌였고 여당의원들은 『결산과 관련된 문제만 질의하라』며 고함,이 과정에서 김중위위원장이 서둘러 정회를 선포해 버린 것이다. 이 때문에 여야는 다시 『국가예산심의장소를 정치공세장으로 악용하고 있다』(민자),『날치기 사회를 본 김위원장이 사과하고 안기부장은 재출석,답변하라』(민주)며 하루 종일 입씨름을 벌이다 하오 6시쯤 예결위를 산회시켜 버리고 말았다.예결위가 한 걸음 나아간 성과를 빛바래게 만든 셈이 되었다. 다행인 것은 야당안에서 「의제외 질의는 하지 말자」는 의견이 있었고 여당에서는 위원장의 사회 잘못을 인정하고 있어 17일 여야 간사접촉 결과가 희망적이라는 점이다.
  • “안기부예산 공개 못한다/김덕부장/안보전략 노출… 국가안위 영향”

    ◎국회 9개상위 속개 국회는 16일 법사 재무 경과등 9개 상임위를 속개,소관부처 새해예산안 예비심사와 법안심의활동을 계속했다. 예결위도 이날 지난해 세입세출결산및 예비비지출 승인안에 대한 정책질의를벌이고 정부측 답변을 들었다. 이날 예결위는 김 덕안기부장을 출석시켜 지난해 안기부 일반회계 예산과 안기부가 집행한 경제기획원예비비 문제에 대해 비공개 답변을 청취했으나 남한조선노동당사건에 대한 김부장의 답변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을 벌이다 회의시작 2시간여만에 정회,끝내 유회됐다. 여야는 17일 상오 간사접촉을 갖고 회의 속개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덕안기부장은 비공개로 진행된 답변에서 안기부 예산총액 공개문제와 관련,『안기부예산이 공개될 경우 정보수행능력에 대한 총체적 판단이 가능하고 국가안전보장을 위한 전략및 세부활동내역이 노출됨으로써 국가안보에 심대한 영향이 우려된다』면서 민주당측의 공개요구를 거부했다. 김안기부장은 또 『국가정보기관의 예산규모는 그 자체가 국가정보역량을 의미하는 것으로 예산규모및 내역을 공개하는 나라는 없다』면서 『현재 여야가 논의중인 국회 정보위원회가 설치되고 보안유지의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후 국회통제를 받도록 하는 것이 이상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부장은 따라서 예비비에 포함된 안기부 예산의 비공개를 규정한 예산회계특례법도 그대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김부장은 『92년도 안기부 예산이 91년에 비해 1백5% 대폭 증액된 것은 9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통합청사신축의 본격화에 따른 증가일 뿐 선거자금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김부장은 또 타부처에 계상된 예산내역을 밝히라는 의원들의 주장에 『행정부처 정보예산을 안기부가 조정하고 있고 안기부법에 안기부예산을 타기관에 계상할수 있는 근거가 있어 행정부처 정보예산을 안기부예산으로 잘못 알고있는 경향이 있다』면서 『행정부처 정보예산은 부처 고유기능 수행을 위한 자체정보사업비로서 안기부예산이 아니며 안기부는 타기관 예산에 계상하는 제도를 시행하지 않고 있』고 밝혔다.국방위에서 황해웅국방과학연구소장은 차세대전투기 기종변경과 관련,『최초 F­18기로 선정할 당시 기술검토 내용을 건의한 적이 있으나 F­16기로 변경되는 과정에는 기술검토를 시행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 “소득·법인세 더 내려라” 촉구(의정중계:15일 상임위)

    ◎개인연금 저축제도 도입 필요성/재무위/특별교부세 지역격차 이유 뭔가/예결위 ▷예결위◁ 첫 질의에 나선 민자당의 박종웅의원은 『안기부 예산을 각부처의 특수활동비나 정보비명목으로 편성하는 것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며 『당당하게 본예산에 편성해 집행하라』고 강력한 어조로 촉구.박의원은 또 국무총리실과 정무1·2장관실의 예산유용사례를 적시한 뒤 『가장 법을 잘 지켜야 할 장·차관들,심지어 예산집행을 감독해야 할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위법부당한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 민주당의 박광태의원은 『내무부의 특별교부세 교부내역을 보면 대구·경기·부산등은 일반교부세 배정비율에 비해 특별교부세 교부비율이 높은 반면 전남·전북·강원등은 특별교부세 배정에 있어 홀대를 받았다』면서 지역간 격차를 보이는 이유를 밝힐 것을 요구. 민주당의 김명규의원은 『안기부법과 예산회계에 관한 특례법에 규정돼있는 안기부예산과 관련된 특례조항의 폐지야말로 안기부의 정치불개입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예산회계에관한 특례법을 폐지하라』고 주장. 김의원은 이어 『감사원의 감사결과 92년도의 위법부당사항 추가징수 및 회수보존금액,징계·문책요구,수사기관 고발등이 91년도에 비해 2∼4백배 증가했다』고 지적하고 『이는 노태우 전대통령의 통치권 누수현상이 행정부패로 연결된 결과』라고 주장. 한편 이날 예결위는 민주당의원들이 황인성국무총리와 김덕안기부장의 출석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40여분간 정회하는 등 파란. 결국 여야간사협의에서 ▲총리는 16일 출석,불출석에 대해 사과하되 대통령의 미국 방문일정을 감안해 행정조정실장 또는 비서실장이 대신 답변하며 ▲안기부장은 이날 하오 늦게 비공개로 답변하기로 합의하고 회의를 속개. ▷재무위◁ 금융실명제 실시로 과세포착률이 높아짐에 따라 납세자의 세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임을 감안해 정부가 제출한 세제개편안에서 소득세와 법인세를 대폭 하향조정해야 한다고 촉구. 근로의욕을 고취시키고 기업들의 국제경쟁력을 높여 경제활성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세율의 추가인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의원들의 지적. 서청원의원(민자)은 『세무당국이 세수부족을 메우기 위해 세금공세를 계속함에 따라 정부에 대한 원성이 자자하다』면서 『설사 재정적자가 나더라도 세금공세는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서의원은 특히 홍재형재무장관이 며칠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득세·법인세를 더이상 인하할 수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국회를 바지저고리로 보지 않는 이상 어떻게 국회심의를 앞둔 사안에 대해 장관이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가 있느냐』고 통타하고 『여당의원들이 과거처럼 거수기 노릇이나 하는 것처럼 생각하지 말라』고 일침. 최두환·박태영의원등 민주당의원들은 민주당이 제출한 세제개편안에 맞춰 현행 소득세율 5∼50%를 4∼40%로,법인세율은 20∼34%에서 15∼28%로,부가가치세율은 10%에서 8%로 낮춰야 한다고 요구.이 때문에 발생하는 세수부족분은 토지세제의 철저한 시행과 세무부조리의 척결 등으로 충분히 메울 수 있다는 주장. 임춘원의원(무소속)은 『예산편성의 기초로 활용한 GNP경상성장률,제조업경상성장률 등은 최근의 경제상황으로 미루어 볼 때 허구적 수치가 아닌가』라고 추궁. 홍재무장관은 『금융실명제 실시후 국민저축심리를 높여야 한다는 점에서 개인연금저축제도를 도입할 필요를 느끼지만 복지후생적 급여등에 대한 비과세·감면제도의 확대는 급여지급체계및 과세의 공평을 왜곡시키는 점이 있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답변. ▷국방위◁ 내년도 국방부 예산안에 대한 심의에 나선 국방위에서는 정부와 민자당이 이날 상오 원안처리방침을 굳힌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은 대폭 삭감을 주장하며 공방전을 전개. 여야의원들은 사병 1인당 급식비가 2천5백9원으로,일반국민의 3천8백96원에 비해 대단히 미흡한 점을 지적,사병 급식비의 대폭 증액과 처우개선을 촉구. 정대철의원(민주)은 『율곡사업 추진과정에서 2천1백억원이상이 예산의 누수현상을 초래했다』며 『기무사는 1천여명이나 인원을 감축했음에도 예산삭감 규모가 4억원에 불과한 이유는 뭔가』라고 추궁.임복진의원(민주)은 『비호사업 등 전력증강 및 예산투자면에서 타당성이 없는 사업들이 내년도 예산에 포함돼1천2백억원이상을 순삭감해야 한다』면서 적정국방비 산출을 위한 범정부차원의 협의기구 구성을 제의. 권노갑의원(민주)은 『전력정비비 가운데 경직성 비용이 99.4%를 차지하고 신규사업비는 0.6%에 불과하다』며 획기적인 병력감축을 통한 전력증강을 주장.장준익의원(민주)은 『8천5백억원이상이 투입되는 훈련기 개발은 국내 수요를 감안할때 비경제적』이라며 재검토를 촉구.
  • “기초농산물 시장보호 최선”/14개상위 질의 답변

    ◎맥주세율 인하 적극 검토중/국방비 야불참속 원안 의결 국회는 15일 내무·보사위를 제외한 14개 상임위를 속개,소관부처별 새해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와 법안심의활동을 계속했다. 예결위도 이틀째 회의를 열어 지난해 세입세출 결산안과 예비비지출 승인안 심의및 정책질의를 벌였다. 농림수산위에서 허신행장관은 『쌀을 포함한 15개 비교역관심품목(NTC)이 보호되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기초농산물시장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농림수산위에서 민주당의원들은 냉해 재조사및 비교역관심품목에 대한 수입개방 불가방침을 정부가 보장하지 않는한 의사일정에 참여할 수 없다고 주장,예산안 심의가 지연됐다. 예결위에서도 민주당측은 경제기획원 일반예비비에서 지출된 안기부예산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라면서 황인성국무총리와 김덕안기부장의 출석을 강력히 요구, 2차례 정회하는등 논란을 벌이다 16일중 이들을 출석시켜 답변을 듣기로 했다. 권영해국방부장관은 예결위답변에서 『12·12사태로 인한 피해자는 사망 3명,부상 4명으로 확인됐다』면서 『그러나 12·12와 관련된 포상에 대해서는 관련서류 파기로 정확한 공적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종웅의원(민자)은 『안기부예산중 타부처에 정보비등의 명목으로 편성된 막대한 예산은 당연히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지난해 청와대경호실의 9억여원·총리실 8억여원을 포함,재무부 정무1장관실이 집행한 예비비는 예비비의 편성취지에 어긋나게 집행됐는데 이를 시정할 대책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재무위에서 홍재형재무부장관은 『구미 각국에 비해 높게 책정돼있는 맥주세율은 향후 재정여건이 허락하는대로 인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약주의 공급구역제한제도도 소비자선택범위의 확대등을 감안,일정기간 준비단계를 거쳐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홍장관은 『세수감소를 초래하는 법인세율인하는 현재의 재정여건상 대단히 어렵다』고 말하고 『경유등 유류세율은 대기환경문제와 향후 경제여건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조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위에서 임복진·강창성의원등 민주당의원들은 새해 국방예산안중 전력증강사업및 예산투자면에서 타당성이 없는 사업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며 최소 1천6백억원의 삭감을 주장했으나 민자당측이 반대,야당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정부원안대로 의결했다.
  • 국회예결위장 김중위의원/“국감결과 토대로 예산 실질심의”(인터뷰)

    ◎야의 정치·민생연계투쟁 이젠 청산해야 『문민시대를 맞아 예산안에 대한 실질감사가 이뤄져야 합니다.국정감사 결과를 토대로 국민들이 진실로 필요로 하는 예산을 짜야 합니다』 12일 국회 예결위원장으로 선출된 민자당의 김중위의원은 이같이 강조한 뒤 『과거 민주화 투쟁당시 야당은 다른 어떤 길도 없었기 때문에 정치문제와 민생문제를 연계시켜 왔지만 문민시대를 맞아 과거의 나쁜 정치적 선례는 청산돼야 한다』며 야당의 연계투쟁을 견제하기를 잊지 않았다. ­새 정부 출범후 처음 편성된 새해 예산이 달라진 것이 있다면. ▲신경제 5개년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재정 5개년계획을 수립했고 그 위에 예산이 편성됐다.각종 기금을 통폐합하고 유류세를 목적세로 전환하며 양곡관리제도를 개선하는 등 예산을 제로 베이스에서 총체적으로 재검토한 것이나 다름없다.정권유지용 예산도 포함돼 있지 않다.이번 예산은 개혁정부의 실상을 예산으로 보여준 것이다. ­내년 예산과 관련,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세율인하 여부인데. ▲내년도 세수를염려해 세율인하를 반대하는 견해도 있지만 세율인하가 오히려 경제를 활성화시켜 세수가 늘 수도 있다. ­민주당이 안기부의 예산공개와 국방비의 삭감을 주장하고 있는데. ▲국가 존립을 위해 내밀한 예산은 어느 나라나 있다.더욱이 우리는 남북대치라는 특수 상황하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국방예산의 구조적 잘못은 인정한다.그러나 한꺼번에 시정할 수는 없으며 국방부의 조직개편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므로 95년쯤부터는 가시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예산삭감 주장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말인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부처별 심의와 현장조사등 온갖 노력을 다해 대패질을 했는데 더 깎자고 하면 피가 나올 것이다. ­95년부터 전면 실시되는 지방자치제를 대비한 예산구조변화가 있는가. ▲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가 완전한 나라는 없다.95년 지자제가 실시되면 지방재정의 확충을 위해 국세 일부를 지방으로 이양해야 할 것이다.
  • 안기부예산·방위비 최대쟁점/여·야,예산국회 초반부터 공방

    ◎감축필요성은 공감… 규모싸고 논란/국방비/“경제전쟁시대 증액필요… 삭감” 맞서/안기부예산/고속철고 건설·냉해보상등도 첨예 대립 예산국회 초입부터 여야간 공방이 뜨겁다.안기부예산 공개및 삭감을 골자로 한 예산회계특례법폐지안을 다룬 경과위는 첫날인 11일 4차례나 정회와 속개를 거듭했고 이같은 진통은 12일에도 그대로 이어졌다.예비비심사에 착수한 예결위도 예비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안기부예산을 둘러싼 설전으로 논란을 빚었다.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는 위원회는 비단 경과위와 예결위 뿐이 아니다.국방예산의 감축을 논의할 국방위,경부고속철도등 대형국책사업예산을 심의하는 건설위,냉해보상에 대한 야당측의 집요한 공세가 예상되는 농림수산위등 어디 한군데 무난하게 넘어갈 것같은 구석이 눈에 띄지 않는다.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공방의 핵은 안기부예산과 국방예산이다. 안기부예산이 포함돼있는 내년도 예비비는 4천6백22억원.전년대비 14%에 해당하는 5백66억원이 늘어났다.92년에는 전체 예비비 4천6백64억원의 83.5%인 3천8백98억원이 정보조정유관부처의 정보비로 책정됐고 이 가운데 안기부예산은 2천9백39억원 정도로 추정된다.또 91년에는 9개 정보조정유관부처의 정보비가 전체 예비비 5천3백77억원의 47%를 차지했다.민주당은 정보조정유관기관을 안기부와 기무사,정보사등 군정보기관으로 분류하고 있다. 민자당은 그러나 안기부예산은 당정협의에서 이미 26.4%나 감축돼 꼭 필요한 부분만 남아있으므로 삭감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경제전쟁시대에 대외통상정보 수집능력 배가를 위해서는 오히려 증액돼야 마땅하다는 역공을 전개하고 있다. 국방비에 대해서는 여야가 감축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규모가 문제될 뿐이다.국방예산은 지금까지 전력증강이 아닌 단순한 병력증강에 중점이 두어졌으며 따라서 불필요한 병력증강재원에는 메스가 가해져야 한다는 것.민자당간사인 김윤환의원은 『국방예산은 이같은 구조적 잘못 때문에 매년 10% 전후의 증액이 불가피했다』고 말한다.정부안의 내년도 국방예산 증가율은 9.6%.증가분은 주로 급식개선과 주거및 복지비 상향조정으로 계상돼있다. 민주당은 12일 경제개혁특위및 예결·국방위원 연석회의에서 4천억원대로 국방예산 삭감규모를 결정했다.당초 정부안의 10조4천9백억원을 올해와 같은 9조5천7백억원으로 동결해 8천8백억원을 삭감한다는 방침에서 후퇴한 것이다.민주당은 국방비 삭감규모 하향조정에 따라 당초 계획한 순삭감분 7천5백억원도 최고위원회의와 당무회의를 거쳐 곧 수정할 예정이다.민주당은 4천억원대의 국방예산 삭감이 현재 15만 병력감축계획이 검토되고 있음에 비추어 당연하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율곡사업등 전력증강부분은 국제간의 계약이므로 삭감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민자당을 얼마나 설득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안기부예산과 국방비외에 민주당이 삭감을 계획하고 있는 부분은 지방재정 특별교부금,대형국책사업비,도로건설 치수사업등 정치적 색채를 띤 사업비등이다.민주당은 새마을운동본부와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등 관변단체 지원비에도 손을 댄다는 입장이지만 예산규모 자체가 2백60억원대에 불과해 집착하지는 않을 것 같다.여야는 금융실명제 실시로 예상되는 세수증가를 감안한 소득세,법인세,부가가치세등의 세율인하와 냉해보상차원의 추곡수매가 인상에 대해서는 비교적 의견접근을 이루고 있다.
  • 경찰 예산 시국치안 편중 추궁/안기부 예비비 총액 공개 요구

    ◎각상위예산심사 국회는 12일 운영위를 비롯한 16개 상임위 모두를 열어 소관부처별로 총43조2천5백억원규모의 새해예산안에 대한 2일째 예비심사 및 법안심의를 계속했다. 국회는 또 예결위 첫 전체회의를 열어 위원장에 김중위의원(민자),여야간사에 김윤환(민자)김병오의원(민주)을 각각 선출하고 지난해 결산안및 예비비지출 승인의 건을 심의했다. 재무위에서 홍재형재무부장관은 『소득세율등의 인하문제는 금융실명제 실시와 그에 따른 과세자료 양성화 추이,재정수요및 국민부담능력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내년이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장관은 한국통신 주식 매각 부진과 관련,『정부출연기관중 자금 여유가 있고 충분한 운영능력을 갖춘 곳에 매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내무위에서 김충조의원(민주)은 『경찰청의 특수활동비 5백79억여원중 정보및 보안등 시국치안관련비가 4백34억여원으로 무려 75%나 편중된 반면 민생치안과 관련된 형사관리예산은 1백45억여원에 지나지 않는다』며 문민정부 출범후에도 이같이 시국치안예산이 대거 책정된 이유를 따졌다. 경과위에서 조세형의원등 민주당의원들은 내년도 예산안중 일반예비비에 편성돼 있는 안기부 예산총액을 공개할 것을 촉구하면서 경제기획원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답변거부 등으로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의원들은 『내년도 예산안에 계상된 일반예비비는 4천6백22억원으로 이중 80%인 4천억원 가량이 안기부에 배정된 예비비로 추정된다』면서 『국회가 안기부소관 예비비의 총액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를 의결해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 정부 관리기금 작년 손실65억/감사원 국회자료

    지난해 35개 정부관리기금 운용에서 발생한 당기순손실은 65억원인 것으로 12일 밝혀졌다. 감사원은 이날 국회 예결위에 제출한 92년도 결산검사보고에 대한 설명자료에서 기금관리기본법의 적용을 받는 37개 정부관리기금 가운데 재원이 조성되지 않은 교도작업회전기금과 도서관진흥기금을 제외한 35개 기금에 대한 결산검사결과 당기순손실액이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 예산안 예비심사 돌입/민주,7천5백억 삭감 요구… 진통 예상

    ◎국회 11개상위 가동 국회는 11일 법사 외무통일 경과 재무 등 11개 상임위를 열어 각 소관부처별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에 착수했다. 국회는 이어 12일 민자당 29명,민주당 16명,기타 정당 및 무소속 5명등 모두 50명의 의원들로 예결위를 구성,92년 결산과 예비비에 대한 심의에 들어간다. 국회는 오는 15일까지 상임위별 예산안 예비심사를 끝내고 16,17일 이틀간 계류중인 법안들을 심의한 뒤 18일 본회의를 열어 결산및 예비비승인의 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국회는 이번 상임위및 예결위 활동을 통해 오는 12월2일이 법정 처리시한으로 돼있는 총 43조2천5백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본격 심사할 예정이나 예산규모및 내역조정등을 둘러싸고 여야간 입장이 맞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새해 예산규모와 관련,민자당은 새정부의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정부원안대로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나 민주당은 정권유지비 삭감등 7천5백억원의 순삭감과,필요한 경우 예산안및 쟁점법안처리의 연계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 국회 오늘부터 정상운영/개혁입법·예산안 병행처리/여야총무 합의

    ◎12·12등 3대의혹 조사도 매듭짓기로 여야는 10일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11일부터 국회를 정상화시켜 예산결산위원회와 각 상임위활동에 착수하고 개혁입법과 민생관련법안을 처리키로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여야는 현재 정치특위에 계류중인 안기부법·통신비밀보호법·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이 예산안과 병행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그러나 국가보안법은 이번 회기내 처리가 어려울 경우 내년도 첫 임시국회에서 재론하기로 했다. 여야는 또 12·12,율곡사업,평화의 댐 건설 등 3대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반드시 이번 정기국회에서 마무리짓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이 국회정상화의 가장 큰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김대중씨 납치사건과 내란음모사건에 대해서는 우선 정부측에 성의있는 조사를 촉구하는 선에서 합의를 보았다. 여야는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해 국회내에 국제경쟁력강화및 경제제도개혁특위를 구성키로 했으나 특위에 입법권을 부여하는 문제는 추후 협상을 통해 논의해나가기로했다. ◎의사일정 확정 여야는 11일부터 국회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10일 하오 수석부총무접촉을 갖고 다음과 같이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11월11∼17일=상임위및 예결위활동(예산심사,법률안등 안건심사) ▲11월18일=본회의(92년도 예산결산,92년도 예비비지출 승인 등) ▲11월19∼27일)=상임위(법률안등 안건심사),예결위(94년도 예산심사) ▲11월29일∼12월2일=본회의(94년도 예산안,기타안건) ▲12월3∼14일=상임위활동및 법률심사 ▲12월15∼18일=본회의 안건처리
  • 예결위원 16명 확정/민주당

    민주당은 국회정상화 합의에 따라 그동안 보류해왔던 예결위원 16명의 명단을 11일 제출키로 했다. 김병오(간사)이원형 이부영 김종완 장영달 채영석 이희천 박광태 이해찬 김명규 김옥천 홍영기 장준익 원혜영 최욱철 이영권
  • 불씨 안은 「정상화 합의」/여·야총무 국회협상 안팎

    ◎“병행”“노력” 문맥 곳곳 마찰소지/개혁입법등 이견 여전… 향후운영 큰 부담 국회가 파행의 불씨를 여전히 간직한채 가까스로 정상화됐다. 여야는 10일 총무회담에서 민주당이 주장해왔던 안기부법·국가보안법·통신비밀보호법등 개혁입법을 새해 예산안과 병행통과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데 합의했다.다만 국가보안법은 대내외사정등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가 어려울 경우 내년 첫 임시국회에서 재론키로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과거청산문제도 지난 국정조사대상이었던 12·12사건,율곡사업,평화의댐등 3대 의혹사건을 이번 회기내 마무리 한다는데 합의했다.또 민주당이 집착했던 김대중납치사건및 내란음모조작사건은 특위구성 보다는 일단 정부측에 성의있는 조사활동을 촉구한다는 선에서 타결됐다. 협상과정에서 민주당은 개혁입법과 김대중씨 사건등 과거청산문제의 예산안과의 연계투쟁방침에서 일보 후퇴했고 민자당은 절대 불가방침이었던 국가보안법 개정문제등을 심의할 수 있다는 융통성을 보인 것이다. 이같은 합의문내용 문맥만으로 보면여야가 그동안 국회정상화의 걸림돌이었던 과거청산이나 개혁입법을 이번 회기내 공동노력을 통해 풀어나간다는데 합의한 것처럼 보인다. 민자당은 야당의 주장을 어정쩡한 상태로 수용하는 선에서 국회로 끌어들였고 민주당은 일단 국회공전의 책임에서 벗어나 단계적인 주장관철을 위해 우회전략을 채택한 것이다. 그러나 여야가 국회공전이라는 여론의 비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같은 합의를 도출해 내기는 했지만 합의문맥 대목 대목마다 또다시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할 소지는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우선 개혁입법의 처리를 「예산안과 병행통과 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한다」는 대목을 두고 민주당에서는 『반드시 같이 처리한다』는 해석을 하고 있는 반면 민자당은 『최선의 노력을 한다』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개정법안내용에 있어서도 안기부법의 경우 민주당은 수사궈네정보조정궈네보안감사권·예산회계특례법 폐지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여당안은 이부분에 대해 일부 문제점을 개선한 만큼 폐지는 불가하다는데 한치의 양보가 없는상황이다. 과거 청산문제도 김대중씨 사건은 무난히 넘어갔지만 율곡비리등 3대의혹사건 마무리문제는 쉽게 해결돌 사안이 아니다.민자당은 이를 『국정조사보고서를 채택하는 선에서 마무리』(김영구총무)하는 절차상의 문제로 보고 있지만 민주당은 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의 증언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이에 상응하는 후속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같이 구체적인 방향설정이 없는 어정쩡한 합의는 여야각당 내부에도 향후 국회운영과 관련해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민자당은 일단 위기는 모면했지만 쟁점사항 타결과 예산안 처리과정에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민주당의 연계투쟁전략에 휘말릴 부담을 안고 있다. 민주당도 그동안 병행→연계→병행통과를 오가던 당론결정과정에서 보여주었듯이 복잡한 당내사정에 부담을 안고 있다.이날 총무회담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소속의원들이 일단 합의사항을 추인해 주었지만 향후 당론관철에 있어서는 강경대응해야 한다는 발언 일색이어서 당지도부로서도 강경노선 선택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김대식총무도 「아무 것도 얻은 것이 없다」는 의원들의 항의에 대해 『이번 단계는 이정도 수준이지만 마지막 단계의 수단을 분명히 가지고 있다』고 밝혀 민주당이 예산연계투쟁을 마지막 카드로 활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따라서 국회는 11일부터 예결위활동과 상임위활동,과거문제처리에 착수할 것이지만 활동과정에서의 여야의 첨예한 대립은 각당의 자존심과도 맞물려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 경실련,국회법개정 청원/의장 탈당·예결위 상설화 제시

    국회가 여야간의 당리당략으로 5일째 공전된 가운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9일 국회법개정안 청원을 국회에 제출해 주목을 끌고 있다. 경실련은 우선 최초의 임시회를 임기개시일로부터 30일이내 소집토록 한 현행규정이 정치적 갈등요인이 되고 있는 점을 감안,최초의 임시회를 임기개시일이후 첫 월요일로 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경실련은 또 상임위원회와 소위원회를 상설화해 시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상임위로 바꿔 상설화할 것을 제안했다. 많은 문제점이 지적되는 대정부질문운영에 대해서도 질문시간을 10분으로 하되 10분 한도내에서 보충질문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프랑스식으로 현안질문제도를 도입할 것을 주장했다. 경실련은 이어 공정성 확보차원에서 국회의장의 당적 이탈을 주문했다.
  • 「국회제도개선안」 이달중순 발족/여·야 추진

    ◎상시국회정착 등 의정개혁 전담 국회는 8일 효율적인 입법 및 예산심의활동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달 중순 「국회 제도개선위원회」(가칭)를 발족시키기로 했다. 국회는 이에 따라 오는 10·11일쯤 김영구 민자,김대식 민주 양당 총무간의 접촉을 통해 이같은 특별기구 구성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설될 국회제도개선위는 양당 총무를 포함,수석부총무·국회사무총장·국회의장비서실장과 학계인사 등 12명정도로 구성된다. 이 위원회는 그동안 국회 운영제도개선 소위에서 산발적으로 논의해오던 예결위 상설화,미국식 상설소위제도 등 상시국회 정착방안과 함께 교차투표제 등 전반적인 방안을 협의,추진할 계획이다. 강성재의장비서실장은 이와 관련,『이만섭국회의장은 최근 국회제도의 개혁이 시급하다는 판단아래 이같은 기구의 신설을 여야에 제의,이를 추진해왔다』고 배경을 밝혔다. 강실장은 이어 『의원들에 대한 적극적인 입법지원활동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인사 및 기구개편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의원보좌관의 숫자를 늘리되 전문위원은 줄이는 한편 방청인이 보다 손쉽게 국회운영상황을 방청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회운영 일정 난항/민주,예산·과거청산 연계 요구

    여야는 2일 국회 운영위를 열어 대정부질문이 끝난 4일 이후의 국회 상임위 및 예결위의 운영일정을 논의하려 했으나 민주당이 이날 국회일정과 관련,예산·개혁입법·과거청산문제를 병행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워 운영위에 불참함에 따라 4일 이후의 국회운영일정에 합의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민자당의 김영구총무와 민주당의 김대식총무는 이날 비공식 총무접촉을 갖고 3일 여야총무회담을 열어 향후 국회 운영일정을 재협의키로 합의했으나 여야간 이견이 커 합의에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일정논의를 위해 이날 소집 예정된 국회운영위원회에 응하지 않고 예산,개혁입법,과거청산 문제를 함께 논의하기 위한 여야총무회담을 먼저 열 것을 민자당측에 제의했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3일 낮 의원·당무위원연석회의를 열어 총무회담 결과를 놓고 향후의 국회대책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반해 민자당은 새해예산안과 각종 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국회운영일정에 과거청산이나 개혁입법문제를 연계시키는 것은 있을 수 없는일이라고 반박,민주당이 이를 정식 제기하더라도 수용하지 않고 국회운영에 협조해 줄 것을 설득키로 했다.
  • 무소속의원 등 5명/국회 예결위원 선임

    이만섭국회의장은 27일 변정일 박구일 조순환 김진영 서훈의원 등 5명을 비교섭단체 예결위원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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