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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여자축구 코치진 모두 사임, ‘입맞춤 파문’ 심각해 감독 뒤늦게…

    스페인 여자축구 코치진 모두 사임, ‘입맞춤 파문’ 심각해 감독 뒤늦게…

    이럴 바에는 괜히 우승했나 싶을지 모르겠다. 지난 20일(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우승 시상식에서의 강제 입맞춤 논란이 26일 진실 게임으로까지 번졌다. 스페인 축구가 심각한 내분으로 번지고 있지만 스페인의 미투(Me Too) 운동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나온다. 영국 BBC는 지난 일주일 있었던 일을 간략히 정리해 눈길을 끈다. 8월 20일 결승에서 잉글랜드를 제압한 스페인 공격수 에니페르 에르모소가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RFEF) 회장을 먼저 와락 껴안자 루비알레스 회장이 그녀 입술에 입을 맞췄다. 에르모소는 나중에 라이브스트리밍 동영상 속에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8월 21일 축구 선수들과 미디어, 심지어 페드로 산체스 총리의 비난에까지 시달린 루비알레스가 “상처받은 이들에게 유감”을 표시하며 사과했다. 몇몇은 그가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8월 24일 FIFA가 루비알레스의 행동에 윤리적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8월 25일 완고한 루비알레스가 RFEF 긴급 총회를 열어 사임하지 않을 것이며, 입맞춤은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강변했다. 스페인 정부는 루비알레스를 정직시키기 위한 법적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체육부 장관은 “이번 일이 스페인 축구계의 미투 순간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르모소가 인스타그램에 긴 성명을 올려 루비알레스의 주장을 반박하는데 “시간도 없었고…입맞춤은 결코 합의에 따른 것이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우승 주역 23명을 비롯해 81명의 스페인 선수들이 루비알레스가 회장 직을 물러나지 않으면 스페인 여자축구 대표팀에서 경기하지 않겠다고 연서명했다. 8월 26일 RFEF는 에르모소가 입맞춤 경위에 대해 거짓말을 한다며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FIFA는 윤리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루비알레스의 직무를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루비알레스의 어이없는 소행에 대해 저항의 의미로 코치진이 대거 사임했다. 가장 최근 일어난 일은 코치진이 대거 사임한 것인데 호르헤 빌다 감독만 빼고 모두 물러난다고 밝혔다. 코치 몬체 토메와 하비에르 레르가, 에우제니오 곤살로 마르틴, 물리치료 코치 블랑카 로메로 모랄레다, 골키퍼 코치 카를로스 산체스 등이다. 여기에다 각급 연령대 대표팀의 6명도 함께 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아래 이름이 적힌 이들은 RFEF 회장의 소행에 대해 확고하고도 결연한 비난을 표현하고자 한다. 그는 에니 에르모소가 공격의 피해자였다고 느낀 것을 표현해 왔는데도 어떤 식으로든 그녀가 느끼는 것들을 반영하지 않는 얘기를 제공했다”며 “회장의 받아들이기 힘든 태도와 입장 표명으로 보건대 그들은 자신들의 의무를 내려놓기로 결심했다”고 지적했다. 남자대표팀의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전날 루비알레스가 물러나지 않겠다고 말하는 순간 손뼉을 마주쳤는데 이날은 그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루이스 루비알레스의 행동은 이렇게 축하하는 행위에 따르는 최소한 의 프로토콜도 존중하지 않았다. 스페인 축구의 모든 것을 대표하는 한 사람에게 적절하지도, 남들을 교화하지도 못한 행동이었다. 본인도 부적절했음을 인정한 바 있다.” 빌다 감독 혼자만 루비알레스 편이었다. 지금까지는, 그는 전날 늦게 연간 50만 유로(약 7억원)를 받는 4년 계약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에 15명의 선수들이 이메일 성명을 밝혀 강압적인 훈련을 강요하는 그 밑에서 뛰다가는 “감정상태와 건강에 심각한” 우려가 된다며 대표팀에서 뛰지 않겠다고 팀을 떠나는 소동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15명 중 3명만 대표팀에 돌아와 이번 월드컵을 뛰었다. 그런데도 속편하게 자신이 우승으로 이끌었으니 대표팀이 엉망진창인데 이를 수습할 생각은 없고 자신의 몫만 챙기겠다고 속없는 소리를 늘어놓은 셈이다. 그래도 그 역시 이날 밤 늦게 장문의 성명을 발표해 루비알레스 회장의 행동이 “부적절했고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었다고 선수들 편에 섰다.
  • “40년 호황 끝…경제위기 중국, 대만 쳐들어갈 수도”

    “40년 호황 끝…경제위기 중국, 대만 쳐들어갈 수도”

    40년간 중국의 호황을 이끌어온 기반시설·부동산 개발 위주의 성장이 끝나면서, 대만 침공 가능성이 커졌다고 미국 언론들이 잇따라 보도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중국이 경제 위기에 대한 내부의 불만을 외부의 적에게 돌리기 위해 군사적 움직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WP가 ‘중국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우다’라는 제목 아래 취합한 전문가 기고에서 현지 외교정책분석가 맥스 부트는 “중국의 경기 둔화로 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 침공을 비롯해 더 권위주의적이고 군국주의적인 정책을 추구하게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는 갈수록 커지는 국내 불안 여론을 억누르고, 대중의 분노를 외부의 적에게 돌기 위한 차원”이라고 했다. 부트는 “역사적으로 보면 독일은 곧 쇠퇴가 임박해온다는 두려움이 촉발한 깊은 비관론 속에서 1·2차 세계대전을 시작했다”고 짚었다. 러시아의 경우 지난 수년간 인구가 급감하는 ‘죽음의 나선’ 속에서 잃어버린 제국의 영광을 되찾고자 하는 희망 속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미국 국가정보국(DNI) 동아시아담당관을 지낸 폴 히어는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수출 통제 정책이 시 주석으로 하여금 자국의 경제적 우려와 관련해 미국을 탓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꼴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부트는 전했다. 히어는 “우리는 중국의 경기 둔화를 위안으로 삼지 말아야 한다”며 “중국 내부의 긴장감과 문제를 키우는 이런 상황이 미국 또는 미·중 관계에 있어 좋았던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는 것이다. 부트는 “쇠퇴하는 중국은 부상하는 중국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WP에서 중국 및 아시아 지역 특파원으로 장기간 근무했던 언론인 키스 리치버그도 “전례 없는 집권 3기의 첫해를 온갖 문제 속에 마무리하고 있는 시 주석이 특히 실업 상태인, 잠재적으로 반항기가 있는 청년들에 대해 근심할 것”이라고 봤다. 리치버그는 현재 중국이 겪는 심각한 청년실업 문제를 거론하며 “중국 젊은이들은 역사적으로 1919년 5·4운동과 1989년 톈안먼 6·4항쟁을 포함, 기존 질서에 도전하는 개혁 운동과 반항의 선두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리치버그는 “둔화하는 경제, 그리고 디플레이션 시대에 대한 두려움은 만일 경기를 부양해 권위주의적 장악력을 정당화하는 것이 더는 불가능해지는 경우에 대한 매우 현실적인 위기감을 공산당과 시 주석에게 드리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문제를 맞닥뜨린 전제 군주들은 종종 관심을 돌리기 위해 해외 위기를 찾곤 한다”며 “중국이 최근 대만에 대해 호전적이고 남중국해에 대해 더 적극적이며, 경제 뉴스가 더 나빠질수록 잠재적 갈등의 위험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도 같은 전망을 내놨다. WSJ은 20일 ‘중국의 40년 호황이 끝났다. 그다음은?’ 제하의 기사에서 중국이 경제 위기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국내에는 더 억압적이고, 해외에는 더 공격적인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이 되겠다는 시진핑 주석의 야망이 실현되지 못하면서, 대만 침공 등 군사적 위기감을 높여 성장 둔화에 대응할 수 있다고 짚었다. WSJ에 따르면 중국은 기반시설·부동산 개발로 일으킨 경기부양 효과가 떨어지면서 심각한 부채 문제가 불거졌고, 저출산 현상과 미·중 갈등에 따른 외국인 투자 감소 등으로 성장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 영국 컨설팅업체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오는 2030년에는 연 2% 내외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지난해 GDP 성장률은 3.0%다.
  • 당신이 보는 게 전부가 아니다… 허 찌른 유머·통찰로 ‘새롭게 보기’

    당신이 보는 게 전부가 아니다… 허 찌른 유머·통찰로 ‘새롭게 보기’

    나무 위에 오른 돌 하나. 돌은 87분간 끈질기게 “너는 새”라고 교육받는다. 영상 속 강사는 돌에게 나는 법을 알려 주는가 하면 실습까지 시키는 촌극을 벌인다. 유리상자 속 모형 배에게도 강연이 한창이다. 영상에서 강사는 “지구는 육지로만 이뤄져 있고 바다는 없다”고 91분간 배를 ‘세뇌’시킨다. 과도하게 진지하고 정성스런 강의를 듣다 보면 헛웃음이 터지지만 불현듯 ‘나’를 포개 보게 된다. 가짜 지식을 주입당하고 자신의 본질을 구현할 수 없는 사회, 진실과 다른 세계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이 ‘부조리극’과 다를 게 뭔가.김범(60) 작가는 이렇듯 특유의 허를 찌르는 유머와 통찰, 가장 간명한 표현 등으로 보이는 것과 그 이면의 진실 사이의 틈을 벌려 놓는다. 관람객들은 그 틈으로 들어가 유영하며 ‘새롭게 보기’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게 된다. 우리가 믿고 있던 상식과 관습이 뒤집히는 순간이다.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로 25만명의 관람객을 불러모은 리움미술관이 그의 30년 작업을 펼친 이유다. 김범은 대중에겐 낯선 이름이지만 ‘작가들의 작가’라 불릴 정도로 다양한 매체를 오가며 예술의 역할을 실험하고 탐구해 온 한국 개념미술의 대표 작가다. 미술관 측은 공개 석상을 꺼리고 전시에도 극도로 신중한 그를 설득해 작가의 최대 규모 전시이자 13년 만의 국내 개인전 ‘바위가 되는 법’을 마련했다. 때문에 “이번에 보지 않으면 또 언제 볼지 모를 전시”라는 평이 나온다.김성원 리움미술관 부관장은 “농담처럼 툭 던진 작가의 의미심장한 이미지는 자기 성찰의 장을 열어 주고 세상을 다르게 보는 법을 제안한다”며 “1990년대부터 미술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작가로 차세대 작가들의 관심이 크지만 실제 작품을 본 사람은 드물어 작품세계를 알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작업 하나에 2~3년이 걸리는 ‘과작 작가’인 터라 신작을 만나기 쉽지 않다. 전시도 그가 1990년대 초반부터 2016년까지 만든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70여점으로 꾸렸다. 지하 전시장에서 처음 마주하는 가로 10m 규모의 대형 영상 작품부터 관람객에게 “당신이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란 화두를 내리꽂는다. ‘볼거리’(2010)라는 1분 7초짜리 영상은 익숙한 ‘동물의 왕국’ 속 영상이지만 자세히 보면 기이하다. 치타가 영양을 쫓는 게 아니라 영양이 치타를 맹렬히 추격한다. 포식자와 피식자의 관계, 약육강식의 질서에 무감해진 우리에게 이를 뒤바꿨을 때 어떤 세상이 가능할지 질문을 던진다.비명과 웃음이 함께 터져 나오는 공간도 압권이다. 한 예술가(섭외된 배우)가 비명을 지르며 비명의 종류마다 다른 색감의 노란색, 획의 움직임으로 추상화 그리는 법을 가르치는 ‘노란 비명 그리기’(2012)다. 작품마다 이상적인 의미, 관념을 짜내야 하는 예술가들의 애환을 풍자하는 ‘웃픈’(웃기면서 슬픈) 작품이다. 세로 5m, 가로 3.5m 크기의 대형 회화 ‘무제 친숙한 고통 #13’은 미로 퍼즐을 대형 회화로 구현해 인생의 난관을 압축하는 동시에 이를 해결하고 싶어 하는 인간의 본능을 자극한다. 간담회에도 등장하지 않았던 작가는 오는 9월 7일 ‘토크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와 전시를 기획한 김 부관장, 주은지 샌프란시스코현대미술관 큐레이터가 작품 이야기를 나눈다. 12월 3일까지.
  • “아들이 사랑했던 해병대, 응원한다”…故 채수근 상병 부모의 편지

    “아들이 사랑했던 해병대, 응원한다”…故 채수근 상병 부모의 편지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소속 고(故) 채수근 상병의 부모가 국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2일 해병대는 공식 페이스북에 채 상병 부모의 편지를 공개했다. 채 상병의 부모는 해당 편지에서 “삼가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이번 경상북도 예천군 내성천에서 극한호우로 실종된 국민을 수색하던 중 순직한 해병대 故 채수근 상병의 부모”라며 “전 국민의 관심과 위로 덕분에 장례를 잘 치를 수 있었다. 진심어린 국민 여러분들의 마음을 잊지 않고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군 관계자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채 상병의 부모는 “윤석열 대통령님의 말씀과 조전으로 큰 위로가 되었다. 한덕수 총리님을 비롯해 각계각층에서 먼 거리를 마다 않고 기꺼이 찾아오셔서 진심 어린 격려를 해주셨다”며 “유가족을 다독여주신 귀한 말씀들을 기억하며 어떻게든 힘을 내서 살아가 보겠다”고 했다.이어 “특히 신속하게 보국훈장 추서해주셔서 수근이가 국가유공자로서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도록 조치해주신 보훈관계당국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끝까지 우리 아이 수근이 마지막 가는 길에 함께해주신 김계환 해병대사령관님을 비롯한 장병 여러분들과 유가족 심리치유를 지원해주신 119대원, 해병대출신 전우회 등 장례를 무사히 치를 수 있게 도와주신 수많은 관계자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거듭 인사했다. 아울러 철저한 원인 규명과 근본 대책 마련을 부탁했다. 채 상병의 부모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수근이가 사랑했던 해병대에서 철저한 원인규명을 통해 다시는 이같이 비통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반 규정과 수칙 등 근본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주시기를 기대한다”며 “또 안전한 임무수행 환경과 장비들을 갖추는 등 강고한 대책을 마련해서 ‘역시 해병대는 다르다’는 걸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 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절하게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해병대 가족의 일원으로서 국민과 함께 해병대를 응원하며, 해병대가 더욱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항상 지켜보겠다”며 “정말 원하는 것은 지금 이순간에도 우리 수근이가 이자리에 같이 있다면 여한이 없겠다는 심정 뿐”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고 채 상병의 영결식이 해병대장(裝)으로 엄수됐다. 채 상병의 소속 부대인 해병대 1사단 체육관인 김대식관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해병대 1사단 장병 800여명이 채 상병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지역 국회의원들,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종호 해군 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이철우 경북지사 등도 영결식에 참석해 유족들을 위로했다. 채 상병의 영정 사진이 놓인 영결식장 근처에는 보국훈장 광복장이 놓여 있었다. 해병대는 전날 채 상병을 일병에서 한계급 추서 진급시켰고 순직 결정과 함께 보국훈장 광복장을 수여했다. 보국훈장은 국가안전보장에 뚜렷한 공을 세운 사람에게 주는 훈장으로 광복장은 보국훈장 중 병사가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등급의 훈격이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은 “전우를 지키지 못한 지휘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랑하는 아들을 가슴에 묻어야 하는 부모님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해병이 있는 모든 현장이 안전할 수 있도록 돌아보겠다. 채수근 상병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영결식 이후 채 상병 유해는 화장을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전날 국가보훈부는 “채수근 상병에 대한 애도와 예우를 위해 고인을 대전현충원에 안장하기로 결정했다”며 “고인의 안장식이 거행되는 22일에는 세종 국가보훈부 본부를 포함한 전국 지방보훈관서와 국립묘지, 소속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한다”고 밝혔다. 순직 군인의 안장일에 보훈부 소속 기관에서 조기를 게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그리스 산불에 캠프 어린이 1200명 긴급 대피, 伊 사르데냐 46도 예보

    그리스 산불에 캠프 어린이 1200명 긴급 대피, 伊 사르데냐 46도 예보

    그리스 수도 아테네 인근에서 17일(현지시간) 산불이 발생해 여름방학 캠핑 중이던 어린이 1200명이 긴급 대피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아테네에서 동남쪽으로 약 50㎞ 떨어진 코우바라스, 서쪽으로 80㎞ 거리에 있는 해변 관광도시 로우트라키 두 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그리스 소방청은 코우바라스에 소방관 200명과 소방차 68대, 소방 헬기 16대를 투입했지만, 폭염으로 인해 바싹 메마른 땅에 시속 70㎞의 강풍까지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택 여러 채와 차량 여러 대가 불에 탔고, 코우바라스와 인근 지역에는 주민 대피령이 떨어졌다. 그리스 소방청 대변인인 이오아니스 아르토포이오스는 브리핑을 통해 “강풍으로 인해 불길이 2시간 만에 12㎞ 떨어진 지점까지 번졌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방화 용의자로 외국인 한 명을 체포해 구금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산불이 시작된 해변 휴양지 로우트라키에서도 인근 마을과 캠핑장,재활 센터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특히 불길이 캠핑장으로 빠르게 번지며 여름방학을 맞아 캠프에 참가한 어린이 1200명이 긴급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곳의 불길을 잡기 위해 소방관 59명, 소방차 19대, 소방 헬기 7대가 동원됐다. 한편 남동부 유럽의 폭염은 이번 주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탈리아 사르데나 섬은 섭씨 46도까지 수은주가 치솟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에서 최고 기온을 기록한 것은 2021년 8월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48.8도였다. 이탈리아 16개 도시에 폭염과 관련해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스페인 남부 안두자는 이날 44.8도를 기록했다. 시칠리아 섬은 43.5도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와 그리스, 튀르키예는 40도를 넘긴 곳이 적지 않았다. 유엔 기상국은 유럽의 폭염이 다음달까지 이어지며 수은주가 더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물론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더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곁들였다. 영국 기상청은 전날 중국 신장자치구 투르판 분지의 싼바오향(鄕)의 기온이 52.2도를 기록, 역대 중국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투르판 분지 아이딩호 인근에서 2015년 관측된 50.3도다. 미국 남서부의 무더위도 꺾이지 않아 수천만명이 극한 폭염에 신음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데스 밸리는 지난 16일 53.9도 기록했는데 지구에서 가장 뜨거운 곳으로 알려진 이곳에서 측정된 최고 기온은 56.7도였다.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최근 사흘간 산불이 5건이나 발생해 소방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캘리포니아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리버사이드 카운티 내 리치, 래빗, 하일랜드 등 산지 3곳에서 화재가 연이어 발생했고, 다음날에는 리버사이드 가빌런에서, 16일에는 로도가 지역에서 산불이 이어졌다. 산불 5건 모두 아직 진화되지 않아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래빗 산불이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이 불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7950에이커(약 32㎢)를 태웠으며, 진압률이 35% 수준에 그치고 있다.
  • ‘플래시’가 DC를 구원할까…눈여겨볼 포인트 3

    ‘플래시’가 DC를 구원할까…눈여겨볼 포인트 3

    땅을 박차고 달리기 시작하면 온 세상이 느릿하게 흘러간다. 록 음악과 함께 번개가 내리치는 세상에서 혼자만 움직이는 듯하다. 병원이 붕괴하면서 밖으로 떨어지는 신생아들을 구해내는 첫 장면부터 숨쉬기 어려울 정도다. 여기에다 원조 배트맨과 슈퍼걸이라니. 마블에 밀렸던 DC가 ‘이번엔 칼을 제대로 갈았구나’ 싶은 생각마저 든다. 그야말로 ‘DC의 구원자’라는 설명이 어색하지 않다.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 14일 개봉하는 DC 코믹스 새 히어로 영화 ‘플래시’는 빛보다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물체를 투과하며 전기 방출까지 할 수 있는 플래시(에즈라 밀러)가 과거의 참상을 바꾸고자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그는 배트맨과 슈퍼맨, 원더우먼 등으로 구성된 자경단 ‘저스티스 리그’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어느 날 빛보다 빠른 속도로 달리면 시공간을 이동할 수 있음을 알게 되고, 브루스 웨인(벤 애플렉)의 만류를 무시한 채 어머니를 구하고자 시간을 역행한다. 플래시가 움직일 때 주변 공간이 빛을 내며 일그러지고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는 장면이 탄성을 자아낸다. 배트맨 등장 장면에서 보여주는 ‘배트사이클’, ‘배트모빌’, 그리고 묵직한 액션 장면도 눈길을 끈다. 슈퍼걸의 막강한 능력을 보여주는 전투 장면 역시 시원시원하다. 도무지 심심할 틈이 없다. ●DC 세계관 확장의 열쇠 DC는 마블과 함께 인간을 초월한 이른바 히어로 영화의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 그러나 아이언맨을 필두로 한 마블 전성기 당시엔 기를 펴지 못했다. 배트맨과 슈퍼맨, 원더우먼 등 여러 히어로가 등장하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2016)이나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 ‘저스티스 리그’(2017) 등은 혹평을 받았다. 플래시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당시 조연으로 등장한 이후 이번 영화에서 7년 만에 첫 단독 주인공을 맡았다. 특히 다른 히어로들과 직접적으로 연계하지 않고 ‘다중우주’라는 소재로 DC의 세계관을 넓히고 변주한다.플래시가 과거라고 생각한 곳은 오히려 여러 개의 우주 가운데 하나였다는 설정을 적용했다. 이곳에서 나이 들어 은퇴한 배트맨(마이클 키튼)과 크립톤 행성에서 온 슈퍼맨의 사촌 슈퍼걸(사샤 카예)을 만나는 식으로 다른 캐릭터와의 접점을 늘려놨다. DC는 최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와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2021)를 연출한 제임스 건을 CEO로 영입해 재정비에 나섰다. 마블의 ‘어벤져스’ 시리즈가 그랬듯, 플래시가 DC 세계관인 ‘저스티스 리그’ 확장에서도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논란에도 ‘역시!’ 에즈라 밀러 플래시는 거의 사기에 가까운 능력을 지닌 캐릭터지만, 현실에선 첫사랑에게 데이트 신청 한 번 해본 적 없는 모태 솔로로 나온다. 그런 그가 다중우주에서 만난 자신은 활발한 대학생이다. 영화 전체 분량의 80%를 1인 2역으로 연기한 에즈라 밀러는 10대 후반 대학생과 30대 초반 직장인을 연기한다. 성격이 아예 다르면서도 속내는 깊은 두 캐릭터의 조화가 볼 만하다. 배급사에 따르면, 에즈라 밀러가 연기를 하고 난 후 대역의 몸에 에즈라 밀러의 얼굴을 입히는 정교한 후반 작업으로 완성했다고 한다.그는 앞서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에서 인기를 얻은 뒤 각종 기행으로 논란을 불렀다. 잡음이 커지면서 촬영 당시 배역 교체설까지 나왔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역시!’라는 탄성이 나올 법하다. 이 밖에 팀 버튼 감독 작품 ‘배트맨’(1989) 원조 배트맨이자 2019년 코믹북 닷컴이 선정한 ‘역대 최고의 배트맨’으로 꼽힌 마이클 키튼이 ‘배트맨 2’(1992) 이후 31년 만에 배트맨 수트를 입었다. 슈퍼걸로 첫선을 보인 사샤 카예의 추후 활약도 기대가 된다. DC의 팬이든 아니든, 영화를 반드시 봐야 할 이유는 여럿이다.
  • 총기 사고 못 끊는 미국...졸업식·주택가 등지서 무고한 희생 잇따라

    총기 사고 못 끊는 미국...졸업식·주택가 등지서 무고한 희생 잇따라

    총격 사건이 끊이지 않는 미국에서 최근 며칠 사이에 잇따라 총기 난사 참사가 발생하며 무고한 희생자들이 발생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이날 오후 미국 버지니아주(州)에서 한 고등학교 졸업식장 인근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최소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 소재한 버지니아커먼웰스대 캠퍼스 안에 있는 알트리아 극장에서 인근 위그노고등학교 졸업생들을 위한 졸업식이 진행됐다. 졸업식이 막 종료될 무렵이었던 오후 5시 15분경 졸업식장으로 사용된 극장 밖에서 시작된 총소리는 인근 공원까지 번졌다. 당시 공원에는 수백 명이 있었고 졸업식 복장을 한 학생들과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졌지만 괴한이 무고한 주민들을 향해 총을 난사하면서 최소 7명이 총에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현장의 총격을 피할 틈도 없이 희생된 이들 중에는 18세, 36세 두 명의 사망자가 있었으며, 31세 남성 한 명은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4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범행 직후 범행 현장을 도주하고 있던 유력한 용의자를 즉시 체포했으며, 무자비한 총기 난사를 벌인 인물로 19세의 남성이 지목됐다. 사건 현장에서는 권총 여러 정이 발견됐으며, 붙잡힌 용의자는 현재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를 앞둔 상태다.  다만 관할 경찰국은 무고한 희생자를 낸 총기 난사 사건의 뚜렷한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릭 에드워즈 리치먼드 임시 경찰서장은 “총격범 진압 당시 경찰이 그에게 총을 쏘는 일은 없었으며, 현장에서 다친 경찰은 없다”고 했다.  그런데 무고한 주민들을 희생시킨 무자비한 총기 사고는 비단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2일 플로리다주에서 한 흑인 여성이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백인 이웃의 총에 맞아 숨지는 일이 발생한 것이 뒤늦게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이 있었던 지난 2일 저녁 플로리다주(州) 매리언 카운티의 한 주택 단지에서는 네 명의 자녀를 둔 30대 흑인 여성 에지케 오언스(35세)가 이웃 백인 여성(58세)의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이웃이 쏜 총에 맞아 친모가 사망한 사건에 현지 주민들은 큰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수사 당국은 오언스와 총격범이 지난 2년간 불화를 겪어왔으며, 총격이 벌어지기 직전에도 다툼을 벌인 것이 총기 사고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봤다. 또, 총격범은 총을 쏘기 전 오언스의 아이들을 겨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오언스 측 변호인은 전했다.  사건이 있었던 주택 인근에서 총기 사고를 목격했다고 진술한 이웃 주민 로런 스미스(40세)는 “평소 총격범이 오언스의 아이들이 바깥에서 노는 것에 대해 분노감을 표출해왔다”면서 “가끔 아이들을 향해 끔찍한 욕설을 하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이런 상황 속 흑인 30여 명으로 구성된 한 시위대가 6일 플로리다주 정부 청사에서 총격범의 신원을 대중에 밝히고, 그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 발롱도르의 사우디 집결?…벤제마, 알이티하드로

    발롱도르의 사우디 집결?…벤제마, 알이티하드로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 카림 벤제마(프랑스)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알이티하드로 이적했다. 발롱도르 5회 수상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올해 1월 사우디 리그에 뛰어들었고, 7회 수상자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합류 가능성도 적지 않다. 사우디 리그가 월드클래스 스타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모양새다. 알이티하드는 7일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벤제마와 2026년까지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하며 벤제마가 구단 유니폼을 들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밝히지 않았으나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벤제마가 2년간 4억 유로(약 5500억원) 조건을 제시받았다”라고 추정했다. 벤제마는 지난해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호날두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뒤 팀 공격을 책임진 월드클래스 공격수다. 2022~23시즌엔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라기가 19골을 포함해 공식전 31골을 터뜨렸다. 프랑스 국가대표로도 97경기에서 37골을 넣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가 연고지인 알이티하드는 호날두에게 연봉 2억 유로를 건넨 알나스르를 제치고 2022~23시즌 사우디 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사령탑을 역임했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포르투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벤제마의 이적으로 당장 다음 시즌부터 사우디 리그에서는 호날두와 벤제마의 ‘레알 더비‘가 펼쳐지게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현재 세계 축구계 초미의 관심사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는 것으로 확정된 메시의 거취다. 메시는 사우디 리그 3위에 그친 알힐랄로부터 2년 이상 계약에 12억 유로(약 1조 6800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2년 만의 FC바르셀로나(스페인) 복귀설이 불거지고 있다.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이상 바르셀로나), 세르히오 라모스, 마르코 베라티(이상 PSG), 위고 요리스(토트넘),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피에르 에메리크 오바메양, 은골로 캉테(이상 첼시),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 시티), 윌드레드 자하(크리스털 팰리스) 등도 사우디 클럽으로부터 구애받고 있다. 2018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도 사우디 클럽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유럽 잔류’를 선택했다.
  • 오현규 스승, 손흥민 스승으로…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 토트넘 새 사령탑 합의

    오현규 스승, 손흥민 스승으로…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 토트넘 새 사령탑 합의

    오현규를 유럽 무대로 이끈 엔제 포스테코글루 셀틱(스코틀랜드) 감독이 손흥민이 활약 중인 토트넘(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을 전망이다. 영국 BBC는 6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2년 계약으로 토트넘의 새 감독이 되기로 합의했다”며 “공식 발표를 앞두고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유럽 축구 이적 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1년 계약’ 소식을 전했다. 토트넘은 이로써 안토니오 콘테 감독 경질 뒤 지난했던 선장 찾기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대행에 이어 라이언 메이슨 대행까지 대행의 대행 체제로 힘겹게 시즌을 마무리한 토트넘의 새 사령탑으로 그동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을 비롯해,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독일) 감독,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독일)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턴(잉글랜드) 감독,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네덜란드)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대부분 엇박자를 냈다. 지난 시즌부터 셀틱을 지휘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첫 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과 리그컵 우승으로 더블(2관왕)을 달성했고 2022~23시즌엔 스코티시컵 우승까지 보태 트레블(3관왕)을 이뤄냈다. 올해 1월 오현규가 수원 삼성에서 셀틱으로 이적해 활약하며 구단 통산 8번째 트레블에 일조했다. 그리스에서 태어났으나 호주에서 성장하며 호주 국가대표를 지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역 은퇴 뒤 멜버른 빅토리 등 호주 클럽을 지휘하다 호주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나서기도 했다. 이듬해 아시안컵에서는 손흥민이 뛰는 한국과 결승에서 만나 연장 혈투 끝에 2-1로 이겨 우승했다. 2018~2021년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사령탑을 역임한 뒤 셀틱을 통해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한편, 토트넘이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득점왕에 오른 셀틱의 일본인 공격수 후루하시 쿄고의 영입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동반 이적이 주목된다.
  • 美 내셔널 몰처럼… 용산에 ‘호국보훈공원’ 만든다

    美 내셔널 몰처럼… 용산에 ‘호국보훈공원’ 만든다

    5일 새롭게 문을 여는 국가보훈부는 최우선 과제로 ‘보훈의 역사와 가치를 통한 대한민국의 국가정체성 확립’을 내걸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 용산에 국가상징공간을 마련하는 데 나선다는 계획이다. 4일 보훈부 관계자에 따르면 “대한민국 역사의 상징이자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세계적 명소로서 용산 호국보훈공원(가칭)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본격적인 사업에 앞서 용산공원 임시 개방 공간에 보훈 상징 조형물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용산 호국보훈공원은 ‘보훈’과 ‘역사의 길’을 기본 방향으로 삼고 있다. 보훈부 관계자는 “용산 호국보훈공원을 기억, 교육·체험, 미래 등 세 가지 주제에 맞춰 건설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국립서울현충원, 전쟁기념관, 남산·광화문 등과 연계해 역사적인 기억을 기록하고, 국가적 추모 행사와 다양한 교육·체험 활동이 이뤄지는 보훈 문화 콘텐츠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 ‘내셔널 몰’과 영국 ‘국립추모수목원’, 이스라엘 국가상징공간인 ‘야드바셈’ 등을 모범 사례로 활용할 예정이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올해 초 영국과 이스라엘을 방문해 현장을 직접 둘러보기도 했다. 미국 내셔널 몰은 독립 초기 워싱턴DC 도심 한복판에 들어선 길이 3㎞, 폭 483m에 달하는 거대한 직사각형 잔디광장으로 된 역사 공간이다. 중앙에는 워싱턴DC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인 워싱턴기념탑이 서 있고 동쪽에는 연방의사당이, 서쪽에는 링컨기념관과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 등이 있다. 영국 스태퍼드셔주 리치필드에 자리잡은 국립추모수목원은 2001년 문을 연 보훈 시설이다. 59만㎡가 넘는 부지에 기념비 417개가 있으며, 영국인들뿐 아니라 세계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찾는다. 특히 명령 불복종으로 사형당한 이들을 위한 추모 공간까지 별도로 마련해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국립추모수목원에는 한국전 전사자를 기리는 6개의 별도 추모기념비도 조성돼 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 하르 하지카론 산(추모의 산)에 위치한 야드바셈 기념관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와 그 추종자들의 유대인 박해에 따른 희생자들을 기리는 공식 기념관으로 1954년 설립됐다.
  • ‘140억대 사기’ 인터넷 카페 운영자 취재진 뿌리치며 법정행

    ‘140억대 사기’ 인터넷 카페 운영자 취재진 뿌리치며 법정행

    백화점 상품권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회원들을 속여 140억원을 받아 가로챈 인터넷 카페 운영자가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 A씨는 30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섰다. 경찰은 지난해 말부터 전국에서 고소장을 접수한 뒤 A씨를 불구속 상태로 조사하다가 지난 26일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A씨는 변호인과 함께 법원에 도착한 뒤 촬영을 하려고 기다리는 취재진을 발견하자 영장실질심사 법정 안으로 곧바로 들어가지 않고 주변에서 10분가량 머뭇거렸다. 이어 “사기 혐의를 인정하느냐, 피해자들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마이크를 손으로 뿌리친 뒤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영장실질심사는 오후 2시 30분부터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A씨는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며 회원 61명으로부터 142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백화점 상품권에 투자하면 30%의 수익을 얹어 원금을 돌려주겠다며 회원들에게 이른바 ‘상테크’를 제안했고, 초기에는 실제로 수익을 나눠주며 신뢰를 쌓은 뒤 계속해서 재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 대부분은 주부였으며 11억7000만원을 A씨에게 투자했다가 돌려받은 경우도 있었다. 경찰은 A씨가 카페 회원 282명으로부터 총 460억원을 가로챘다고 보고 있지만 사기 피해자 61명 외 나머지는 피해 진술을 꺼려 142억원만 사기 혐의 액수로 구속영장에 포함했다. 대신 경찰은 A씨가 상품권을 미끼로 자금을 불법으로 모은 유사수신 행위를 했다고 보고 460억원 전체를 유사수신규제법 위반 혐의 액수로 판단했다. 경찰은 A씨뿐 아니라 공범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인천에서 운영하던 사무실은 수사 착수 후 폐쇄됐다”며 “A씨의 사기 혐의 액수는 피해 진술이 확보된 142억원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 “여섯 살 고아 입양, 알고 보니 21세 사이코패스” 디스커버리 다큐

    “여섯 살 고아 입양, 알고 보니 21세 사이코패스” 디스커버리 다큐

    영화 ‘오펀: 천사의 비밀’(2009)은 입양이나 고아에 대한 편견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지만 2000만 달러 제작비의 네 배 가까이를 벌어들이는 흥행을 했다. 컬트에 가까운 추앙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프리퀄 ‘오펀: 퍼스트 킬’이 개봉됐다. 13세 때 전작에 출연, 아홉 살 주인공 에스더를 연기한 이저벨 퍼먼이 25세 나이에 더 어린 에스더를 연기했다고 해 화제가 됐다. 영화에 영감을 준 사례는 여럿 있었다. 체코 출신 바보라 스클로바는 입양 가정을 전전하다가 아동학대 혐의를 받고 노르웨이로 달아나 13세 사내아이 아담 행세를 했다. 입양한 가족은 그가 33세의 여성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오펀: 천사의 비밀’이 개봉된 이듬해 미국 인디애나주의 한 가정이 우크라이나 출신 여섯 살 소녀 나탈리아 그레이스를 입양했는데 나중에 양부모들이 아이가 어른일 수 있으며 심지어 사이코패스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양부모에 따르면 아이가 장남감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 치아나 골밀도 조사에서 10대 후반이나 젊은 성인일지 모른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었다. 천진난만한 아이 행세를 하는 성인이 가족에 들어와 친자녀들을 위협하는 사이코패스라는 설정은 몸서리치게 한다. 이 이상하고도 섬뜩한 영화 설정이 전혀 터무니없지 않음을 증명한 셈인데 다큐멘터리 3부작 ‘나탈리아 그레이스의 이상한 사건’이 29일(현지시간)부터 사흘 동안 밤 9시부터 두 시간씩 인베스티게이션 디스커버리에서 공개된다고 인사이더 닷컴이 전했다. 이런 일이 가능하게 한 것은 영화의 에스더나 현실의 나탈리아 그레이스가 뇌하수체 기능저하증(Hypopituitarism)이란 희귀 질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클과 크리스틴 바넷 부부는 입양아로 받아들인 나탈리아가 자신들을 해치고 친자녀들을 위협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당국은 부부가 장애가 있는 입양녀를 방치했다고 비판했다.시리즈에서 크리스틴과 이혼한 마이클은 가족이 “사기꾼이자 사이코패스와” 살고 있었다고 주장하는 반면, 크리스틴과 나탈리아는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는다. 부부가 나탈리아를 입양한 것은 2010년 플로리다주의 한 입양 기관을 통해서였다. 바넷 부부에게 나탈리아를 입양할지 결심하는 데 주어진 시간은 하루뿐이었다. 기관에서는 ‘왜소증이 있는데 서명하는 데 24시간 밖에 없다. 서명하지 않으면 보호소로 가게 된다’고 말해 서두른 것이 화근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우리는 결코 사랑받을 수 없는 위기에 몰린 누군가를 돕고 싶어 나탈리아를 입양했다.” 우크라이나 출생 서류에는 2003년 9월 4일에 태어났다고 기재돼 있었다. 여섯 살 고아 소녀라고 믿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척추사지뼈끝형성이상(spondyloepiphyseal dysplasia) 장애를 갖고 있어 두개골 이상을 유발할 수 있고 시각과 청각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키는 90㎝가 채 되지 않았다. 전 부인이 입양 다음날 나탈리아를 목욕시키다 음모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속옷에 핏자국을 발견하고 전 부인과 나탈리아가 대치한 일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홈비디오 영상 속에서 나탈리아는 “월경을 했다. 숨기고 싶었다”고 말한다. 자동차 안에서 소변과 대변을 보는 등 이상한 짓을 곧잘 했다. 다른 이의 관심을 끌려고 차문을 열고 뛰어내리기도 했다. 불쌍한 척 굴기 위해 그러는 것 같았다. 칼을 감추기도 하고 어느 날은 양아빠에게 “잠든 동안 죽여버릴 거야”라고 말했다는 것이 마이클의 주장이다. 정말로 손에 칼을 든 채 부부의 침대맡에 서 있던 날이 있었다. 크리스틴이 마시는 커피에 나탈리아가 세척제를 타 독살하려 했다고도 했다. 전기가 통하는 담장에 엄마를 밀치려 한 적도 있었고 오빠들을 칼로 찌르겠다고 겁주기도 했다. 큰오빠 제이콥은 “나탈리아 주변에 있으면 불안했다. 겁 먹었다”고 털어놓는다. 주립 정신병원에 입원했을 때 정신과 의사는 소시오패스라고 진단했다. 병원 직원 여럿이 다큐시리즈에 익명을 전제로 나탈리아가 남성 환자들에게 부적절한 성적 표현을 남발하자 퇴원됐다고 증언한다. 그 무렵 부부는 출생 신고가 위조됐음을 확신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청원했더니 나탈리아가 실제로 1989년 9월 4일에 태어난 것이 맞다고 정정했다. 나탈리아가 주장하는 것보다 14살이나 많은 스물세 살이었던 것이다. 2012년의 일이었다.부부는 아파트를 얻어 나탈리아를 따로 살게 하고 월세를 부담했다. 이웃들은 나탈리아가 20대 초반의 “작은 사람”으로 자신을 소개하더라고 다큐 제작진에 털어놓았다. 친해졌다가도 금세 그녀 말을 못 믿게 됐다. 가장 친하게 지낸 수 맥칼란과 토비, 멜라니 마일스 부부는 나탈리아가 예고도 없이 자신들 집에 불쑥 들어오곤 했다고 했다. 나탈리아가 아이들에게 성적으로 이상하게 행동하곤 했다. 토비 마일스는 나탈리아가 엄마를 죽이려 했다는 얘기를 스스럼없이 털어놓아 깜짝 놀랐다고 했다. 당시 911 녹취록도 다큐에서 공개되는데 나탈리아는 응대요원에게 “이웃 중 한 명을 스토킹하고 있는데 난 그들을 해치고 싶지 않아”라고 말한다. 바넷 부부는 이혼하게 됐고, 캐나다로 이주했다. 나탈리아의 임차 기간이 끝나가던 무렵이었다. 해서 인디애나주 라파예트의 빈민가 아파트로 옮겨줬다. 당시 이웃 키라 위버는 나탈리아가 계단을 기어서 올랐으며 주방 개수대나 세탁기를 작동하는 데도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그녀가 늑대들에게 던져졌다고 느꼈다.” 다른 이웃들도 나탈리아가 요리도 거의 하지 않고 배달 피자와 컵라면 같은 것만 먹었다고 말했다. 푸드 스탬프에 의지했다. 공과금 등을 제때 납입하지 않아 단전과 단수가 되자 당국이 개입했다. 신시아 맨스 가족이 한 사회요원과 함께 그녀를 도와 경찰에 신고했다. 형사들은 바넷 부부에게 3년 넘게 나탈리아를 혼자 내버려둬 이 지경을 만들었느냐고 탓했다. 2019년 바넷 부부는 아동 방치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나중에 나탈리아의 나이가 정정됐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아동학대 혐의는 제외했다. 대신 마이클은 왜소증을 앓는 장애인, 부모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성인 자녀를 방치한 혐의로 재판받았다. 마이클은 지난해 가을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았다. 크리스틴에 대한 재판은 지난 2월 계획됐다가 기각됐다. 마이클은 여전히 다큐에서 전 부인을 흉봤다. 심지어 “크리스틴은 걸어다니는 악의 화신”이라고도 말한다. 나탈리아는 2019년 11월 유명한 ‘닥터 필 쇼’에 나와 입양됐을 때 여섯 살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사회자 필 맥그로는 나탈리아에게 “그들은 당신이 속였다고, 당신 나이를 거짓으로 댔다고, 여기 나와 자신들을 겁준다고 말한다”고 말했다. 필 맥그로가 “당신은 열여섯 살이라고 말한다. (정말로) 당신은 서른세 살 사기꾼인가요?”라고 묻자 나탈리아는 “아뇨”라고 답한다. 나탈리아의 주장들은 입증된 적이 없다. 지금 적어도 법의 관점에서 그녀는 서른여섯 살 여성이다. 마이클은 어찌됐든 나탈리아가 안됐다고 느낀다고 했다. 배심원 평결 결과를 들은 뒤 두 사람은 미묘한 파동을 주고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그녀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나는 입을 달싹거려 ‘참 어렵구나. 미안’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 배우자! 용산 ‘청년잡학사전’

    서울 용산구가 청년 1인 가구 생활 맞춤 가이드 ‘알아 두면 쓸 데 있는 청년잡학사전’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오는 11월까지 사업비 3300만원을 투입해 건강 및 실생활 정보 분야 6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용산에 생활 기반을 둔 만 19∼39세라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영양·정신·신체 관련 자기관리 능력 향상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미술심리치료 ‘내 마음 그리기’ ▲영양·건강 식사법 ▲움직임과 나의 몸이 마련됐다. 실생활에 필요한 생활 정보를 교육 콘텐츠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내 지갑 사수하기 ▲안전하게 집 구하기 ▲물 흐르는 대화법 코칭 등이 준비됐다.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실용과 공유, 또래 집단 기준을 중시하는 청년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연이어 진행한다”며 “지음이 청년 전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용산 청년지음은 미니영화관, 전시실, 북라운지, 힐링룸, 공유부엌 등을 갖췄다.
  • 김민재, 한국인 두 번째 ‘맨유맨’ 되나… “이적료 872억원 계약 임박”

    김민재, 한국인 두 번째 ‘맨유맨’ 되나… “이적료 872억원 계약 임박”

    역대 두 번째 한국인 ‘맨유맨’이 탄생할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챔피언 SSC 나폴리를 떠받친 김민재(27)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 임박설이 무게를 더해 가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현지 일간 매체인 일마티노의 기사를 인용해 “김민재가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나폴리도 33년 만에 세리에A에서 우승했다. 이런 점이 김민재를 향한 (구단들의) 큰 관심을 끌어냈다”며 “맨유와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와의 계약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일마티노는 “이적의 세부 사항 정리만 남긴 상태고, 나폴리도 김민재 대체자 찾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김민재의 예상 이적료는 5200만 파운드(약 872억원)에 달한다고 봤다. 데일리메일도 “나폴리는 지난해 약 1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페네르바체에 줬다. 이번 이적이 성사되면 나폴리는 매혹적인 이익을 얻는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금액은 4400만~5200만 파운드로 알려졌다”고 확인했다. 나폴리에서의 첫 시즌 활약으로 그동안 맨유뿐만 아니라 첼시, 리버풀, 토트넘(이상 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수비진 강화가 절실한 맨유가 다음 시즌을 내다보면서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선 상태라는 게 맨유행에 무게를 두는 이유다. 김민재는 올 시즌 세리에A 33경기에서 15경기나 ‘클린시트’(무실점)를 달성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팀토크는 “맨유가 새로운 중앙 수비수 옵션으로 김민재를 선택하면 해리 매과이어와 빅토르 린델뢰프가 이적할 가능성도 있다”며 구체적인 연쇄 이동설까지 들고 나왔다. 실제로 이적이 성사되면 김민재는 박지성(42)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맨유 선수가 된다. 하지만 조급한 판단이라는 ‘신중론’도 고개를 든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이날 “김민재는 지난해 12월 이후 계속해서 맨유의 영입 리스트에 있다”면서 “지금 어떠한 것도 결정된 것이나 합의된 것은 없다”고 임박설을 반박했다. 그는 이어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은 리그가 모두 끝난 뒤인 7월에 유효하다”며 “나폴리도 계속해서 김민재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김민재는 이날 스포츠 게임 전문 업체 EA스포츠가 선정하는 13명의 이탈리아 세리에A ‘올해의 팀’ 수비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 우크라, 바흐무트서 최대 2㎞ 진격…대반격 시기는?

    우크라, 바흐무트서 최대 2㎞ 진격…대반격 시기는?

    우크라이나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6개월만에 의미있는 전과를 올렸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은 이날 텔레그램 성명에서 최근 며칠 사이 바흐무트에서 자국군이 러시아군을 밀어내는 전과를 올렸다고 주장했다.그는 “바흐무트 방면을 따라 우리 군이 진격한 것은 바흐무트 방어 작전에서 거둔 첫 성공이다. 지난 며칠은 우리가 극도로 어려운 조건에서도 전진해 적을 파괴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적보다 훨씬 적은 자원으로 싸우고 있지만 적의 작전 계획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군 작전 참모는 이날 전황 브리핑에서 러시아군이 막강한 포격을 앞세워 바흐무트 서쪽 끝 마을인 이바니우스케로 진격하려 하고 있지만, 이 마을 접근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바니우스케는 바흐무트와 이 도시의 서쪽 고지대인 차시우야르를 연결하는 중요 도로를 가로지른다.이 도로는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생명의 길’로도 불린다.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를 방어하는 방어군에 병력과 물자를 보급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근 차시우야르는 주변 지역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 바흐무트 전선에서 주요 작전을 맡아온 우크라이나 공군 제46공중강습여단 소속 한 군인은 얼마 전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차시우야르에 대해 “특히 포병대와 함께 공격을 수행하는 데 유리하다. 따라서 이 도시는 우리는 물론 적에게도 중요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군, 바흐무트 주변 측면서 최대 2㎞ 진격 우크라이나 동부군은 바흐무트 주변 측면에서 지난 이틀간 최소 350m에서 최대 2㎞까지 진격했다고 밝혔다.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 동부군 대변인은 이날 국영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적군이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으며, 공격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히면서 “이날 내내 바흐무트 방향에서 34차례 전투 충돌이 있었는데, 적은 대포 등 다양한 무기 체계를 사용해 우리 진지를 479차례 공격하고 4차례 공습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우크라이나군은 교전 동안 (러시아군 병사) 149명을 물리치고, 160명을 부상시키고 6명을 포로로 붙잡았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은 또 지난 하루에만 러시아 보병전투차량 2대와 장갑차 2대, 드론(UAV) 3대, 야전 탄약고 등을 파괴했다. 체레바티는 “적은 도시 자체를 점령하려고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군은 적의 공격을 격퇴하기 위한 용기와 영웅적 행동, 인내, 지성의 정점을 보여주며 방어선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 모든 건 지난 수개월간 진행돼 왔고 적을 절대적으로 격퇴하는 것을 목표로하는 방어 작전의 틀안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전날 자국군이 바흐무트 북부와 남부에서 적 진지 10여 개를 장악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바흐무트에서 일부 후퇴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러시아의 방어선은 뚫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서부 테르노필의 우크라이나 군 거점과 탄약고를 겨냥해 고정밀 무기를 활용한 장거리 공격을 가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러시아군 측은 동부 도네츠크 전선에서 지휘관 2명이 사망한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전사한 사령관 중 한 명은 제4 차량화 소총여단 사령관 뱌체슬라프 마카로프 대령으로, 전선에서 직접 전투를 이끌던 중 심각한 부상을 입고 후송 과정에서 사망했다. 또 다른 사망자는 군정치군 부사령관 예브게니 브로프코 대령으로, 방어 전투 과정에서 파편상을 당해 전사했다”고 밝혔다. ●우크라, 러 점령지 루한스크에 대한 공격 이어 나가우크라이나는 영토 수복을 위한 ‘대반격’을 준비하는 와중에 최근 러시아 점령지인 동부 루한스크에 대한 공격을 이어 나가며 향상된 군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2∼13일에 이어 15일 루한스크를 추가로 공격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루한스크 인근 옛 항공학교에서 연기가 나는 모습이 목격됐다.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당국자들은 러시아군이 사용하고 있는 이 학교의 행정 건물 1채가 손상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크라이나가 영국이 제공한 ‘스톰섀도’ 장거리 미사일 2발로 공격을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루한스크 도심에 있는 이발소서도 폭발이 일어났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친 가운데 머리를 자르던 이고르 코르넷 LPR 내무장관도 중상을 입었다. ●“우크라 대반격, 좀 더 시간 필요”다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반격 시기에 대해 “우리는 정말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너무 많이는 아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국 런던에서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만난 뒤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하면서 대반격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다. 그는 이날 수낵 총리로부터 200㎞ 이상의 장거리 공격이 가능한 드론 지원 약속을 받아냈다.
  • “인형처럼 온몸 씻겼다”…J팝 거물 ‘성착취’ 사과한 日쟈니스

    “인형처럼 온몸 씻겼다”…J팝 거물 ‘성착취’ 사과한 日쟈니스

    일본의 대형 연예기획사 ‘쟈니스 사무소’가 설립자이자 전 사장인 고(故) 쟈니 기타가와의 남성 연습생 상대 성폭력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15일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 등에 따르면 쟈니스 사무소는 전날 기타가와 사망 이후 쟈니스를 이끌고 있는 조카 후지시마 쥬리 게이코 냐지스 사장이 출연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약 1분짜리 영상에서 후지시마 사장은 “창업자의 성폭력 문제로 세상을 크게 소란스럽게 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피해를 호소하는 분들에게 깊이 사죄한다”며 “관계자와 팬들에게 실망과 불안을 끼친 것에 대해서도 사죄한다”고 말했다. 그는 “매우 늦었지만 여러 곳에서 받은 질문은 앞으로 서면으로 회답하겠다”고 덧붙였다. ● BBC, 쟈니스 ‘성착취 파문’ 재점화 ‘쟈니스 사무소’는 남자 연예인을 전문으로 육성하는 연예기획사로, 일본 연예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소속 대표 그룹으로는 일본 유명 배우이자 가수인 기무라 타쿠야 등이 활동하는 스맙(SMAP)이 있다. 쟈니스의 설립자는 1931년생 쟈니 기타가와다. 회사 이름은 그의 영어 애칭에서 따왔다. ‘스마프’와 ‘아라시’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을 여럿 키워내 ‘일본 아이돌의 대부’로 유명한 기타가와는 지난 2019년 7월 8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하지만 그는 생전에 남성 아이돌 지망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3월 7일 다큐멘터리 ‘포식자: J팝의 비밀 스캔들(Predator: The Secret Scandal of J-Pop)’을 공개하며 그의 소년 성착취 파문을 재점화했다. 제작진이 만난 아이돌 지망생 하야시(가명)는 15살 때 쟈니스 사무소에서 이력서를 보냈고, 오디션장에서 기타가와를 처음 만났다. 그리고 일주일 뒤 하야시는 기타가와로부터 자택으로 오라는 초대를 받았다. 수많은 소년들이 함께 머무르는, 일명 ‘기숙사’라고 불리는 곳이었다. 하야시는 “기타가와가 오더니 ‘가서 목욕을 해라’라고 했다”면서 “기타가와는 내가 인형인 것처럼 온몸을 씻겼다”고 털어놨다. 구강성교도 이어졌다. 하야시는 이후에도 학대가 이어졌다며 다른 소년들 역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분명히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야시는 “모두들 내게 ‘참아야 해. 그렇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어’라고 했다”면서 “그 누구도 떠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기타가와의 소년 성 착취 문제는 이번에 처음 수면 위로 올라온 것도 아니었다. 1999년 일본의 유명 시사주간지 주간문춘은 기타가와에게 성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10대 소년을 취재해 보도한 적이 있었다. 쟈니스 사무소가 주간문춘을 고소했고 4년간 이어진 법정 다툼에서 학대 증언이 나왔다. 도쿄고등법원은 주간문춘 기사에 실린 주장 10건 중 기타가와가 소속사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주장을 포함한 총 9건이 진실이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일본 대중은 침묵했고, 이 명예훼손 사건이 형사재판으로 이어지지도 않았다. 기타가와는 2019년 사망할 때까지 기소되지 않았고 사장직도 유지했다. ● 쟈니스 출신 가수 폭로에…뒤늦은 사과 쟈니스 출신 가수인 가우안 오카모토가 나서면서 일본 언론은 기타가와의 성폭력 의혹을 비교적 적극적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오카모토는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쟈니스에 소속돼 있을 당시인 2012∼2016년에 기타가와로부터 15∼20회 정도 성적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오카모토의 폭로에 쟈니스 사무소 역시 “경영진과 직원 모두 성역 없이 법규를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며 “편견이 없고 중립적인 전문가의 협력을 받아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쟈니즈는 기타가와가 이미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개별적인 고발 내용의 사실 여부는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며 가해 혐의를 명확히 인정하지는 않았다. 이어 외부에서 새로운 인사를 초빙해 경영체제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이달 중에 의사나 심리치료사에게 상담받고자 하는 사람을 위한 창구를 개설하겠다고 설명했다. 후지시마 사장은 기타가와 생전에 이사로서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알려고 하지 않았던 책임이 있다면서도 경영 개혁과 사내 인식 개선이라는 과제를 위해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 [포토] 영국 대관식 공연

    [포토] 영국 대관식 공연

    대관식 공연은 7일(현지시간) 윈저성 잔디밭에서 약 2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8시부터 약 2시간 동안 개최됐다. 공연은 찰스 3세가 “충심, 존경, 사랑으로 섬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엄숙하게 서약하는 음성이 울리며 시작됐다 찰스 3세 국왕 부부, 윌리엄 왕세자 가족 등 왕실 인사들을 비롯, 리시 수낵 총리 등 주요 정치인들도 참석했다. 공연 중 찰스 3세가 진행자의 발언에 웃거나, 부인 커밀라 왕비와 함께 일어서서 국기인 유니언잭을 흔드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윌리엄 왕세자의 자녀인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도 공연을 관람했지만 5살 막내 루이 왕자는 늦은 시간 탓에 불참했다. 이날 대관식 공연 배경인 윈저성은 조명을 받아 다양한 모습으로 연출됐다. 하늘에는 드론으로 동물 모양이 그려졌고, 무대 위 스크린에는 찰스 3세 일대기 영상이 펼쳐지기도 했다. 라이오넬 리치, 케이트 페리, 안드레아 보첼리 등의 스타들이 출연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줬다. 팝스타 니콜 셰르징거가 디즈니의 뮬란 노래를 불렀으며 테이크 댓이 마지막을 장식했다. 영화 탑건의 주인공 톰 크루즈는 영상으로 출연, 찰스 3세에게 “조종사 대 조종사로서, 언제든 제 윙맨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윙맨(wing man)은 편대비행을 이끄는 캡틴을 호위하는 비행기 또는 그 조종사다. 인형극 프로그램 머펫 쇼의 미스 피기와 개구리 커밋이 진행자인 영화배우 휴 보네빌과 농담을 나누는 순서도 있었다. 위니 더 푸가 애니메이션으로 등장해 찰스 3세의 붉은 다람쥐 사랑에 관해 얘기했다. 작년 플래티넘 주빌리 때는 패딩턴 베어가 여왕과 차를 마시는 코믹 영상이 상영됐다. 휴 잭맨, 피어스 브로스넌 등의 스타는 찰스 3세의 음악과 미술 등에 관한 관심을 보여주는 영상에 출연했다. 로열 발레단·로열 오페라단 등 왕실과 연계된 예술기관들이 처음으로 합동으로 로미오와 줄리엣 등의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에선 다양성과 환경보호가 강조됐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각각 오티스의 비밀상담소의 흑인 배우 은쿠티 가트와 이웃집 토토로 연극의 주인공인 홍콩계 배우 메이 맥이 맡았다. 피아노에는 중국계 랑랑과 자폐와 시각장애를 동시에 가진 13살 소녀 루시가 앉았고 나이지리아의 아프로비트 스타 티와 새비지도 무대에 올랐다. 수화를 하며 노래를 부르는 팀도 있었다. 인도 여배우가 마이크를 잡고 영연방 합창단을 소개하고, 화면을 통해 이들의 모습이 나왔다. 패션 디자이너이자 폴 매카트니의 딸인 스텔라 매카트니가 찰스 3세의 자연보호에 관한 관심을 얘기했다. 공연 중에는 영국 전역의 랜드마크를 레이저와 드론 등을 이용해서 장식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웨일스 카디프에는 140m 드론 용이 등장했다. 그러나 이날 공연에는 엘튼 존, 아델, 해리 스타일스, 스파이스 걸스, 에드 시런 등 세계적 스타들이 출연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지는 “여러 B급 출연진으로 꿰어 만든 공연이었다”라며 “진정한 스타 파워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가디언지는 이런 왕실 행사에 의무적으로 출연하는 명망있는 인사들의 부재가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콘서트는 1천년 역사를 담은 웨스트민스터 사원 대관식 후에 현대적이고 즐거운 행사로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윈저성 공연 표는 추첨으로 전국에 고루 배포됐다. 당첨되지 못한 사람들은 런던 세인트 제임스 공원을 포함해 전국 곳곳에 설치된 야외 대형 스크린 앞에 모여서 멀리서나마 감상했다. 전날과 달리 비가 내리지 않고 날씨가 좋아 많은 이들이 이날 낮 ’빅 런치‘부터 공연까지 대관식 주말의 마지막 행사를 함께 즐겼다. 8일은 대관식 기념 휴일이다. 동네 길목이나 커뮤니티 센터 등에서 이웃 주민들과 함께 음식을 나눠 먹는 ’빅 런치‘는 전국 약 5만곳에서 진행됐다. 윌리엄 왕세자 부부도 윈저성 근처 ’빅 런치‘에 깜짝 등장, 사람들과 대화를 나눠 화제가 되기도 했다.
  • ‘때리는데 웃으며 방관’ 태안 여중생 학폭 영상 온라인 확산…경찰 수사 착수

    ‘때리는데 웃으며 방관’ 태안 여중생 학폭 영상 온라인 확산…경찰 수사 착수

    충남 태안에서 10대 여학생이 무자비하게 후배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진 해당 영상에는 지난 30일 태안의 한 지하 주차장에서 중학생인 A(15)양이 후배 여학생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가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A양은 바닥에 쓰러져서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는 피해 학생의 얼굴을 무자비하게 발로 차고 가슴과 등을 잇달아 발로 내려 차는 한편, 머리채를 잡아끌거나 손바닥으로 머리를 내리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는 피해자가 폭행당하는 동안 주변에 있던 학생들이 웃으며 방관하는 모습도 찍혀 있다. 피해 학생은 코뼈와 안와골절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피해자는 A양의 후배로 이들은 모두 태안의 한 중학교에서 함께 어울려 놀던 무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입수한 태안경찰서는 A양을 비롯해 현장에 있던 중학생들을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 또 경찰은 피해 학생이 회복하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1달러 소송 이긴 기네스 팰트로…법정 패션도 화제[생생리포트]

    1달러 소송 이긴 기네스 팰트로…법정 패션도 화제[생생리포트]

    스키장에서 일어난 충돌 사고로 민사 소송에 연루되어 끝내 이긴 배우 기네스 팰트로(50)가 화제다. 2016년 미국 유타주의 고급 스키 리조트에서 팰트로와 은퇴한 검안사 테리 샌더슨(76)이 충돌했고, 지난해 배우 조니 뎁과 전 부인 앰버 허드가 맞붙은 이후 가장 떠들썩한 재판이 됐다. 2주간 유타주 파크 시티에서 열린 재판에 8차례에 걸쳐 출석한 팰트로는 스키를 타다 자신을 치고 가는 바람에 갈비뼈 4대가 부러지고 뇌진탕을 입었다면서 30만 달러(약 4억원) 이상의 배상을 청구한 샌더슨을 상대로 31일 승리했다. 샌더슨에게 상징적인 1달러 배상금의 맞소송을 제기했던 팰트로는 재판에 이기면서 이미지가 한층 좋아졌는데, 8번 법정에 출석하는 동안 선보인 패션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특히 그녀가 착용한 1970년대에 유행했던 커다란 항공조종사 스타일 안경이 화제를 모았다. 금색 철테의 항공조종사 안경을 쓰고 재판에 출석한 팰트로를 두고 “남편을 죽이려고 청부살인업자를 고용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 같다”는 트윗이 널리 퍼졌다. 이는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에 대한 이야기로 구찌 가문의 상속자인 마우리치오 구찌와 결혼했던 파트리치아 레지아니는 남편 살인을 교사했다가 1995년 29년형을 선고받았다. 영화에서 마우리치오 구찌를 연기한 아담 드라이버도 항공조종사 스타일 안경을 착용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30년대 레이밴이 처음 유행시켰던 항공 조종사 안경이 다시 팰트로와 비슷한 나이인 40~50대 엑스세대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커다란 안경알이 얼굴을 뒤덮다시피 하는 항공 조종사 스타일 안경은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여주인공 캐리도 즐겨 착용했다. 항공 스타일 안경은 비록 예뻐 보이거나 젊어 보이게 하진 않지만, 작은 안경보다 편안하다는 점 때문에 인기가 높다. 게다가 터프하고 강해 보이기 때문에 남녀 모두 좋아한다. 미국 여성운동의 대모로 1970년대 활발한 페미니즘 운동을 벌였던 글로리아 스타이넘도 항공 스타일 안경을 즐겨 착용했고, 1969년 태어난 남성 배우 매튜 맥커너히 역시 이 안경을 좋아한다. 한 패션 평론가는 WSJ를 통해 “항공 스타일 안경은 1970년대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도 시대를 초월해 언제 어디서나 어울린다”면서 “이 안경을 쓸 때마다 작은 혁명의 기운을 느낀다”고 말했다.재판 내내 팰트로의 변호사는 유명세 때문에 소송까지 휘말리게 된 무고한 피해자로 그의 이미지를 연출했다. 팰트로의 소송 청구액 1달러는 2017년 성추행 소송에서 역시 1달러 승리를 거둔 테일러 스위프트와 같다. 하지만 재판 도중 팰트로는 스위프트의 ‘1달러 재판’에 대해서 모른다고 말해 법정에 있던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기도 했다.
  • 그는 신이 아니다… 믿음을 의심하라[OTT 언박싱]

    그는 신이 아니다… 믿음을 의심하라[OTT 언박싱]

    2023년 1분기, 넷플릭스는 두 작품을 통해 대한민국을 뒤흔든 신드롬을 일으켰다. 첫 번째는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불러 온 ‘더 글로리’, 두 번째는 사이비 종교의 무서움을 다룬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이다. 특히 ‘나는 신이다’의 경우 지상파 방송에서 다루기 힘들었던 사이비 종교의 실체를 상세하게 밝혀 내 큰 충격을 안겼다. 누구나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었지만 뿌연 안개와도 같았던 현상을 선명하게 목도했다. 사이비에 대한 공포와 경계심이 최고조에 이른 요즘, 문화예술계에서도 사이비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시리즈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글리치’다. 이 드라마는 SF 미스터리 장르로 알려져 있다. 남자친구 시국이 UFO에 의해 납치되었다는 시그널을 발견한 지효가 그를 찾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가 기본 골격이다. 이 내부를 채우는 건 사이비 스릴러다. UFO와 사이비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다. 대중적으로 그 존재를 부정받는 믿음이라는 점이다. 외계인과 관련된 자료나 음모론은 신빙성 부족과 빈약한 근거로 소수 마니아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진다. 다만 질문을 바꿔 보면 나도 외계인을 믿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우주란 광활한 공간 어딘가에 외계문명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대다수는 그렇다고 답을 할 것이다. 사이비의 현혹은 이런 착각에서 비롯된다. 신이 존재한다는 믿음을 지닌 이들에게 성경에 기록된 수많은 기적과 구원의 메시지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메시아를 자처한다. 세상에는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일들이 펼쳐지곤 한다. 극에 등장하는 사이비 종교인 하늘빛들림교회는 그 원인이 인간의 머리 위에 있는 외계인의 존재 때문이라 주장한다. 지효는 과거 절친이었던 보라와 함께 실종사건을 추적하던 중 이곳에 당도한다. 지구 정복의 야욕을 품은 외계인과의 대적이 아닌 인간의 정신을 갉아먹는 사이비와 조우한 것이다. 사이비를 소재로 한 작품들에는 일정한 클리셰가 있다. 상대의 마수 또는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힘겨운 상황에 처해 의존할 곳을 찾게 된다는 점이다. 최근 2030 청년들이 사이비 종교의 포교 활동에 넘어가는 이유를 재난과도 같은 현실에서 찾는 시각도 있다. 지효가 시국과의 결혼을 고민 중 어린 시절 그녀를 괴롭혔던 외계인의 환영을 다시 보게 되었다는 점, 보라가 인기 없는 콘텐츠 제작자라는 점은 누군가 손을 내밀어 주길 바라는 청춘의 현재를 반영한다.웨이브를 통해 공개된 시리즈 ‘교주의 딸’ 역시 이 힘겨운 현실 속 구원과도 같은 현상 때문에 사이비에 점점 빠져드는 한 소년의 모습을 그렸다. 가즈마는 쌍둥이 여동생 이치카가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걸 알지만 침묵한다. 본인이 나약하기 때문이다. 이들 남매한테 구원이 되어 주는 건 전학생 기리타니 사라다. 묘한 분위기를 지닌 사라는 학교 내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의 중심에 선다. 남들의 눈에는 잔혹한 범죄로 보이지만 가즈마에게는 신의 은총, 기적처럼 여겨진다. 사형선고를 받은 사이비 교주의 딸인 사라에게 반한 가즈마는 그녀의 말을 믿고 야망으로 가득한 함정에 빠져든다. 소위 열혈 신도가 되어 버린 것이다. 스스로의 발로 일어설 힘이 없었던 소년은 매혹적인 소녀의 속삭임에 영혼을 잠식당해 버린다. 평범한 개인이 어쩌다 사이비에 빠져드는지 그 과정을 오싹하게 표현한다.여느 사이비 종교가 그러하듯 가즈마의 믿음은 행복으로 직결되지 않는다. 가족과 거리를 두고 사라에게만 정신적으로 의존하는 순간부터 빠져나올 수 없는 덫의 공포가 시작된다. 믿음에 대한 책임은 개인의 몫이라지만, 그릇된 선택이 만든 끔찍한 결과는 주인공은 물론 시청자의 정신도 붕괴시킨다. “뭣이 중헌지 알지도 못함서”라는 영화 ‘곡성’의 명대사처럼 믿음에 대한 의문이 필요한 시대에 잘 어울리는 드라마라 할 수 있다.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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