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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방협진병원 첫 등장/경희·연세대출신 의료진 구성… 오늘 개원

    ◎90년부터 암 등 6백여 진료모델 완성/중풍·당뇨병 등 6개 전문클리닉 운영 동·서의학의 접목에 대한 요구가 높게 일고 있는 가운데 30∼40대의 젊은의사들이 한데 모여 한·양방의 본격적인 협진시스템을 구축,주목을 받고 있다. 개인의료기관단위로 국내 첫 한·양방협진병원인 하나의료원(원장 최서영·한의학박사)이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문을 열고 진료에 들어간다. 하나한방병원,하나의원,부설 동서의학연구소로 구성된 이 의료원은 건평 6백평 지하1층·지상7층건물에 60개규모의 병상과 응급실,한방내과,가정의학과,방사선검사실,한방침구과,재활의학과,물리치료실및 언어치료실등을 갖추고 있다.특히 2년동안의 연구작업을 통해 한·양방 협진효과가 높은것으로 평가된 당뇨·요통·관절염·신경성위장질환·비만·중풍의 6개 만성질환에 대한 전문클리닉을 운영하며 폐경기·생리통및 암클리닉도 곧 개설할 예정이다. 의료진은 경희대 한의과대학및 연세대의대 출신의 30∼40대 전문·수련의 10명과 치료사,의료기사,탕전요원및 간호사등 45명으로 짜여져 있다.전세일교수(연세의료원 신촌세브란스병원재활원 원장)및 최승훈교수(경희대 한의대),허 명박사(중국 중의원연구원 부원장)등 5명이 고문진으로 참여한다.이들은 지난 90년말부터 한·양방의 결합을 시도,암·성인병등 6백여종의 질환에 대한 「협진모델」개발을 이미 완료해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차르시절 영광」 꿈꾸는 코사크족(세계의 사회면)

    ◎새 맹주 러시아정부에 맹목적 충성/CIS내 민족분규진압의 선봉대로/종족 650만… 자치·독자군보유 특혜 받아 영화 「대장 부리바」를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용맹스런 코사크주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독립국가연합(CIS)내 각종 민족분규를 진압하는 선봉대로 나서는가 하면 때로는 분쟁의 「해결사」로서 활약하고 있어 타종족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제정러시아시절,코사크족은 무력을 바탕으로 황실에 충성함으로써 각종 특권을 누렸으나 공산혁명으로 소련이 탄생한 이후부터는 러시아혁명당시 기마부대로 민중운동을 탄압했다는 이유 때문에 핍박을 받아왔다. 그러한 코사크족이 공산주의이념과 함께 소련이 무너진 지금,새로운 맹주 러시아당국에 무조건 충성하며 정치·군사·경제적 입지를 강화하면서 옛영광을 되찾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정부로서도 1백이 넘는 민족으로 구성된 CIS내의 각종 민족분규를 진압하고 정부정책을 관철하는데 코사크족을 이용할 수밖에 없어 『코사크족이 없으면 21세기의 러시아는 존재할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코사크족은 루마니아와의 합병에 반대하는 몰도바내 소수 러시아민족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몰도바에 파견돼 몰도바의 독립운동을 진압하고 있다.이들은 또 지금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러시아­그루지야 전투에도 참여,그루지야북부를 장악하는등 그루지야내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의 투쟁을 돕고 있다.이들은 사할린에서 세미파라틴스크 두샨베에 이르기까지 러시아당국의 요청만 있으면 어느곳이든 분쟁지역에 뛰어들 태세를 갖추고 있다. 볼셰비키혁명 때 코사크족의 반혁명운동 거점이었던 러시아의 크라스노다르와 같이 정부의 통제가 약한곳에서는 코사크가 경찰과 함께 순찰을 하며 암표상·투기꾼들을 습격하기도 한다.게다가 특정지역에서는 양민들로부터 가축을 약탈하는 등 무법자로 군림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두려움은 날로 더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사할린정부는 쿠릴열도 반환을 요구하는 일본에의 대항세력으로 코사크족을 불러들였다.쿠릴열도를 개발하는데 일본의 자금이 필수적이라고 느끼면서도 그곳의 많은 관리들은 일본을 경계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코사크는 쿠릴열도개발에 적극 가담하고 있으며 현재 코사크원로가 사할린 에너지협회를 주도하고 있다.이같은 분위기에 편승,코사크가 운영하는 한 회사는 쿠릴열도개발에 참여할 의사를 강력히 내보이고 있다.현지인들은 이러한 사업도 코사크부활운동의 하나라고 말한다. 코사크가 방랑자·모험자라는 뜻을 갖고 있는 것처럼 유목생활을 했던 이들은 카자흐를 중심으로 구소련령을 통틀어 6백50만을 헤아린다.이들은 기마술이 뛰어나고 호전적인 전통을 갖고 있어 소수종족집단 뿐 아니라 CIS인구의 반이상을 차지하는 러시아인들조차도 이들의 부활을 두려워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의회를 통과한 한 법률은 코사크족에게 10월혁명이전에 그들이 누렸던 많은 특권을 되돌려주었다.코사크는 이미 지역별로 지역자치권·군대조직·학교 등을 보유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코사크가 단순히 그들 전통의 삶을 되찾기를 원하는 것처럼 위장하고 있지만 그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정치적인 힘이라고 말한다. 특히 비러시아계사람들은 코사크를 몸서리치게 싫어한다.이들 소수민족은 그들 지역의 입법·사법·행정권이 코사크족추장의 손으로 넘어갈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오늘날의 코사크부활움직임은 많은 CIS국민들로하여금 60여년에 걸친 처열한 민족분규였던 카프카스전쟁의 망령을 되살리게 하고 있다.그것은 현재 중앙정부에 대한 코사크의 맹목적 애국심이 과거 그들이 차르황실에 바쳤던 충성심과 너무도 비슷하기 때문이다.
  • “한표 끌자”… 「허풍공약」 판친다

    ◎“서울·평양 자매결연”·“금융실명제 실시”/“시 직제 개편”등 대부분 월권사항/“대북 결혼 핫라인 추진” 큰소리도 휴일이자 시·도의회선거를 나흘 앞둔 16일 전국 4백68개 선거구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로 선거유세가 사실상 끝나게 됨에 따라 각 정당 및 무소속 후보들은 막바지 득표작전에 들어갔다. 후보들은 초반부터 불법타락으로 과열현상을 빚고 있는 이번 선거에 냉담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국회의원선거전을 방불케 하는 홍보전을 벌이며 표 모으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선거 양상이 정당간 대결구도 속에서 무소속 후보가 대거 출마,유권자들이 인물과 공약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각 후보들은 이날까지 유례없이 많은 공약을 쏟아내 공약의 홍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공약의 대부분은 시도의회 수준을 넘어서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해결하기 힘든 공약이거나 단지 유권자들의 호기심을 끌기 위한 일회성·선심성인 것들이 많다. 서울 도봉구의 한 후보는 주민들에게 보낸 선거공보에서 정치적·사회적 부조리 척결운동 전개,금융실명제 및 공직자 재산공개제 적극 추진,중소기업 육성방안 등 모두 7개의 공약을 제시했으나 대부분이 시의원의 수준을 넘어 실현불가능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송파구의 한 후보는 부동산투기 근절과 전세값 안정을,다른 후보는 통일을 추진하기 위해 평양과 서울시와의 자매결연을,관악구의 한 후보는 토지공개념제 실시 등을 각각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영등포구의 한 후보는 『시민을 무시한 서울시 직제를 소신있는 공무원들의 책임행정이 가능하도록 개편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서울시 직제개편은 총무처와의 협의를 거쳐 국회에서 법개정이 필요한 입법사항이라는 점에서 무책임한 공약에 가깝다는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등포구의 또다른 후보는 『여의도 샛강에 한강물을 끌어들여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 공원화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으나 이 문제는 환경처·건설부와 협의해야 될 뿐 아니라 실제 공약대로 실행할 경우,이웃 도로가 침수되거나 물이 썩어 강물 오염이 심각해질 위험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낡은 아파트가 밀집돼 재건축 민원이 많은 서울 송파구 등의 후보들은 『20년 이상으로 규정된 아파트 재건축 허가기한을 대폭 단축해 빠른 시일 안에 재건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큰소리치고 있으나 재건축허가 기한은 대통령으로 규제된 사항으로 하위법인 지방자치단체 조례 및 규칙만을 개정할 수 있는 시의원의 권한을 넘어서는 것이다. 이밖에도 『노총각·독신여성의 결혼을 위해 정부 전산망에 이들 명단을 압력하고 전화 한 통화로 북한지역과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충북 청주),『화목한 집안을 위해 가정콘서트를 자주 열겠다』(서울 마포구),『영세민 1천5백가구에 추석과 설날 제수용품비용을 제공하겠다』(대구 중구)는 등의 일회성·선심성 공약도 난무하고 있다.
  • 「관행적 대민비리」 근절/청와대 사정장관회의 내용

    ◎각급기관장 청렴 실천에 앞장을/인사관리 통해 「무사안일」추방/퇴직공무원 관련업계 취업 금지/금품제공 납세자 특별세무조사 정부가 29일 사정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마련한 행정풍토 일대쇄신 방안은 최근 지자제 실시 등 일련의 정치풍토 변화에 따른 것으로 특히 대민행정 관련 부조리 대책과 그동안 정부에서 직접 개입하지 않았던 기업간의 비리척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마련된 행정 분야별 쇄신대책의 주요내용과 노태우대통령의 지시 요지는 다음과 같다 ○노 대통령 지시 요지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서는 강도높은 사정활동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조직을 이끌어 가는 기관장이 부조리 척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사명감을 갖고 자정노력을 기울이고 스스로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 각급 기관장은 모든 일을 공명하게 처리하고 청렴을 실천하는데 앞장서도록 독려하고 그 이행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라. ▲한번 비리에 연루된 공무원은 그동안의 과오 때문에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비리를 되풀이 하는 경향이 있다. 새로운 결의로 임하는 공직자에게는 그동안의 사소한 잘못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고 대신 앞으로 발생하는 부정과 비리는 엄중히 문책하라. ▲사정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모두가 자신의 허물에 더 아픈 채찍을 가하고 다른 사람에 모범이 되는 공사생활을 영위해야 한다. 사정관계 기관장은 엄정한 자체기강을 확립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 ▲감사담당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고 감사업무에 독자성을 부여하는 등 자체감사 기능을 보다 활성화 할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 ▲92년까지 공무원 보수가 국영기업체의 90%에 이르도록 하고 각종 수당 및 기관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현실화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 ▲아직도 일부 공직자들간에 승진,전보와 관련된 인사청탁을 하거나 무사인일·자기보신·책임회피 등의 사례가 있다는데 이들은 엄격한 인사관리를 통해 도태시켜 공직 사회분위기를 일신하라. ▲기업의 납품·하청·하도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비리와 비정상적인 로비비용 염출을 등은 사회분위기를 오염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기업은 스스로자정노력을 전개토록 유도하고 필요한 경우 단속도 병행하라. ○행정분야 쇄신 대책 ▷공직기강◁ ▲관행적 비리단절 ▲일선기관 경비현실화 ▲민간주도 부조리 쇄신운동전개 ▲사정기관간 차관급으로 구성된 사정협의회 주기적 개최 ▷대민행정◁ ▲민간위탁 확대로 부조리 원천제거 ▲법령의 자의적 적용 방지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기관별 「민원특별대책반」구성을 통한 고질민원 6월말까지 해결 및 관련 법령·예규·지침의 정비 ▷공직활성화◁ ▲10년미만 근무자는 전세자금,10∼15년 근무자는 임대주택 제공을 통해 95년까지 15년이상 근무한 공무원의 무주택 완전 해소 ▲일반직 7·8급 및 기능직 8·9등급의 일정기간 근속시 자동 승급으로 하위직 공무원의 인사정체 해소 ▲6급이하 공무원의 정년연장(58세→61세) ▷소방◁ ▲소방감찰전담기구 신설 ▲소방부조리센터 설치(신고자 포상 금품수수 10만원,미비시설묵인 5만원) ▲소방설비업체(전국 8백90개소)전면감사 ▲소방관서 운영경비 현실화 ▷건축◁ ▲설계·감리위반 건축사 가중처벌(1년이상상습 위반자 등록취소) ▲금품수수 건축사 형사처벌 및 면허취소 ▲비리로 퇴직한 공무원 관련업계 취업금지 ▲공사중 경미한 설계변경은 준공시 일괄처리하는 등 부조리 요인의 근원적 제거위한 입법추진 ▷보건◁ ▲특별감찰반(23개반)편성 ▲단속대상 업소를 모범·자율·지도업소로 구분,지도업소만 중점단속 ▲위생공무원의 단속비용 현실화 ▲주택가·학교주변의 유흥업소 집중단속 ▲위반업주 및 종사자 대상으로 한 위생종합 교육원 건립 ▷교통◁ ▲전체의 경찰의 교통경찰화 ▲유착방지를 위해 철야지휘 초소 1백61곳을 제외한 교통초소 4백59곳 폐지 ▲단순물적 피해사고는 조사대상에서 제외 ▲금품제공 운전자 단속경찰관 특별포상제(1건당 5만원 및 인사고과반영) ▲교통외근 수당 및 급식비 등 현실화 ▲교통경찰관 부조리신고센터 운영 ▷세무◁ ▲개인영세업자 79만명에 대해 우편신고제 실시 ▲기장신고자 24만명에 대한 실사면제 ▲금품제공 납세자는 특별세무조사 실시후 사후관리 ▲전상세정 확대로 불필요한 접촉기회 축소 ▷공정거래◁ ▲하도급거래 많은 조선·전자·자동차분야 표준하도급 계약서 사용 ▲상공회의소 전경련 등 자율정화운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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