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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앤디 머리, 황제를 제물로 ‘4전 5기’

    두드려도 두드려도 열리지 않던 윔블던의 육중한 문. 테니스를 사랑하는 영국인의 염원은 자기네 땅에서 열리면서도 지난 수십년 늘 다른 나라 선수들이 품기만 했던 윔블던대회 우승컵을 자국 선수가 들어올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앤디 머리(25)를 ‘영국의 희망’으로 떠받들었다. 그 윔블던 정상이 머리에게 활짝 열렸다. 비록 메이저대회가 아닌 올림픽이지만 정상의 값어치는 같을 터. 더욱이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상대로 빼앗은 자리였기에 104년 만에 되찾은 정상의 무게는 더 묵직했다. 머리가 6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테니스 남자단식 결승에서 페더러를 3-0(6-2 6-1 6-4)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달 전 윔블던대회 결승에서 역전패해 2위에 그친 아쉬움도 완벽히 털어냈다. 당시 머리의 결승 진출에 영국인들의 기대는 하늘을 찔렀다. 1936년 프레드 페리 이후 자취를 감춘 대회 우승컵을 되찾아 올 수 있다는 희망으로 영국 전역이 들썩거렸다. 그러나 그는 처음 오른 결승에서 페더러를 만나 우승이 좌절됐다. 2008년 US오픈과 2010년과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준우승에 머무른 데 이어 올해 윔블던에서도 준우승에 그치자 세계 랭킹 4위인 그에게는 ‘메이저 무관’이란 딱지가 따라붙었다. 그러나 한달 뒤 머리는 자신은 물론 영국민들의 갈증을 말끔히 풀었다. 순조롭게 결승까지 오른 머리는 결승에서 1세트도 내주지 않고 페더러를 압도했다. 영국팬들은 지난 1908년 첫 런던대회 챔피언 조슈아 리치 이후 104년 만에 탄생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유니언잭’을 둘러씌웠다. 머리는 로라 롭슨과 함께 출전한 혼합복식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요트 아래 초대형 상어가…”영화 속 장면같네”

    영화 속 한 장면 또는 합성을 의심케 하는 아름다운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3일자 보도에 소개된 이 사진은 거대하고 아름다운 고래상어(whale shark) 한 마리가 사람들이 타고 있는 요트 바로 아래에서 헤엄치고 있는 장면을 담고 있다. 사진작가 숀 헤인리치가 멕시코 칸쿤 해안에서 포착한 이 장면은 전 세계에서 개체수가 급격히 줄고 있는 상어의 보존과 샥스핀 등 인간의 탐욕으로 소비되는 동물의 피해를 막고자 공개됐다. 사진 속 고래상어는 몸길이가 무려 15.3m에 달하며, 요트에 탄 사람들은 평생 한번 볼까 말까한 엄청난 장면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이 작가가 공개한 또 다른 사진에서는 현재 야생동물보호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영국 버진그룹의 대표 리차드 브랜슨이 상어와 함께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자신이 운영하는 버진 항공에 상어지느러미 수송 금지 조치를 취하는 등 상어보존에 힘쓰고 있는 브랜슨은 “갈수록 샥스핀 수프 수요가 증가한다.”면서 “샥스핀 수프나 요리를 만들기 위해 죽는 상어가 매년 7300만 마리에 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야생동물보호단체인 와일드에이드(WildAid)에서 활동하고 있기도 한 그는 “상어는 해양 먹이사슬의 가장 윗부분에 있는 동시에 무너지기 쉬운 바다 생태계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면서 전 세계가 힘을 모아 상어보존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 장의 그림과도 같은 순간을 만들어 낸 사진 속 고래상어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고기 중 가장 크며, 거대한 몸집과 달리 성질이 매우 온순해서 사람과 나란히 수영을 하기도 한다. 현재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보호받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인근 해역에서 발견된 바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윔블던테니스] ‘머리’ 4강행… 英 76년 한 풀까

    ‘나달이 없으니, 이젠 결승행?’ ‘영국의 희망’ 앤디 머리(세계 4위)가 윔블던테니스 남자단식 4강에 올랐다. 4년 연속이다. 5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8강전. 머리는 다비드 페레르(5위·스페인)와 접전 끝에 짜릿한 3-1(6-7<5> 7-6<6> 6-4 7-6<4>)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2009년 첫 4강에 진출했으나 앤디 로딕(미국)에게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머리는 이듬해와 지난해 내리 라파엘 나달(스페인)에게 덜미를 잡혀 결승 코트를 밟지 못했다. 나달은 이번 대회 2회전에서 탈락했다. 영국 선수로는 1936년 윔블던 챔피언 프레드 페리 이후 76년 만에 메이저 단식 우승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머리는 조 윌프레드 총가(6위·프랑스)를 상대로 첫 윔블던 결승에 도전한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준 뒤 고전하던 머리는 2세트에서도 4-5로 끌려가다 페레르의 서비스 게임을 빼앗아 흐름을 잡기 시작했다. 3세트를 어렵지 않게 따낸 뒤 4세트에서는 서브 에이스 6개를 꽂아 넣어 3시간 52분간의 혈투 끝에 첫 메이저 정상으로 향하는 길을 닦았다. 총가는 필리프 콜슈라이버(30위·독일)를 3-1(7-6<5> 4-6 7-6<3> 6-2)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머리와 함께 아직 메이저 우승 경험이 없는 총가 역시 지난해 4강이 윔블던 최고 성적이다. 역대 상대 전적은 5승1패로 머리의 일방적인 우세. 특히 2010년 윔블던 8강전 등 최근 네 차례 대결에서 모두 머리가 이겼다. 한편 아그니스카 라드반스카(3위)는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앙겔리케 케르버(8위·독일)를 2-0(6-3 6-4)으로 물리치고 폴란드 선수로는 처음 메이저대회 결승에 올랐다. 라드반스카는 빅토리아 아자렌카(2위·벨라루스)가 서리나 윌리엄스((6위·미국)와의 다른 준결승에서 무릎을 꿇으면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게 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미쓰고’ 주연 고현정 “시사 때 눈물났죠…함께 고생한 생각나서”

    ‘미쓰고’ 주연 고현정 “시사 때 눈물났죠…함께 고생한 생각나서”

    2011년 5월 충무로의 뜨거운 관심 속에 ‘미스고 프로젝트’가 크랭크인됐다. 동국대 연극영화과에서 함께 단편영화를 찍던 90학번 정범식 감독, 장소정 (영화제작사) 도로시 대표, 그리고 배우 고현정이 20년 만에 의기투합했다고 해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전체 분량의 30%쯤이 끝난 8월 초 부산 촬영이 중단됐다. 공식 해명은 쏟아진 비 때문이었다. 곧이어 감독이 바뀌었는데, 정 감독의 건강악화가 교체 사유라고 제작사 측은 밝혔다. 결국 ‘달마야 놀자’(2001)의 박철관 감독이 바통을 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영화는 완성됐다. 그 사이 제목은 ‘미쓰고’로 바뀌었다. 영화는 공황장애를 앓는 천수로(고현정)가 수상한 수녀의 심부름을 하다가 500억원짜리 마약·위조지폐 범죄 조직의 다툼에 휘말리면서 인생이 뒤바뀌는 소동극이다. 범죄 스릴러와 코미디를 버무린 영국 감독 가이 리치의 ‘록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스’ ‘스내치’를 떠올리면 될 듯하다. 고현정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성동일, 이문식, 유해진, 고창석, 박신양 등 입이 벌어질 만한 캐스팅을 했다. 그럼에도 영화의 완성도는 후한 점수를 받기에는 엉성한게 사실이다. 하지만 ‘선덕여왕’의 미실, ‘대물’의 서혜림 등 카리스마 여걸을 도맡던 고현정과 건달, 악역 전문이던 유해진의 변신은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20일 서울 사간동 카페에서 고현정을 만났다. CF 촬영과 토크쇼 ‘고쇼’의 준비 탓에 지쳐 보였고, 목소리는 쉬어 있었다. 그래도 트레이드 마크인 ‘물광 피부’는 명불허전이었다. 고현정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지금 아니면 언제 하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에선 강한 역할만 들어오는 나의 18~19살 때를 기억하는 친구들이라 이런 역을 제안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의 결혼(1995년) 못지않게 시끄러웠던 이혼(2003년). 이후 2005년 드라마 ‘봄날’로 복귀한 고현정의 연기 인생 2막은 ‘선덕여왕’ ‘대물’ 등 ‘갑’(甲)의 위치에 선 강한 캐릭터가 주를 이뤘다. 고현정은 “다시 일을 시작할 무렵 만난 분들은 날 어른으로 대했다. 그런데 난 어른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결혼과 이혼, 아이도 낳았지만 서툴고 미숙하고 불안했다. 물론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도 않았다. 딴에는 재벌집에도 갔다가 오고 이혼도 했으니 센 듯 보이는 게 세상 사람들의 예상치에 맞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설명했다. ‘미쓰고’의 천수로 캐릭터는 관객은 물론 본인에게도 어색했다. “소리를 마구 질러대는 강한 역할을 할 땐 살아왔던 경험에서 도움받을 수 있다. 천수로는 전혀 그런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캐릭터였다. 너무 오버하지 않도록 경계했다. 자칫 공황장애를 앓는 분들에게 잘못된 선입견을 덧씌우는 건 옳지 않기 때문이다.” 개봉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특히 감독 교체 과정에서 소문이 무성했기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을 터. 질문을 받고도 한참 침묵을 지키던 고현정은 “마음고생은 내가 가장 덜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메라 감독을 비롯해 이 영화로 입봉하는 스태프들이 많았다. 위기가 왔을 때 그분들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겠나. 한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면 그렇게라도 하고 개봉하는 게 맞다. 좌초돼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개봉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시사 때는 집중할 수 없었다고 했다. “눈물이 앞을 가렸다. 박 감독과 스태프들 생각도 나고, 8개월가량을 부산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찍은 순간들이 스쳐 갔다.”고 털어놓았다. ‘미쓰고’는 그의 첫 번째 상업 영화다. ‘해변의 여인’(2006),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8), ‘여배우들’(2009)은 저예산으로 제작된 소규모 개봉 영화였다. 흥행 부담도 있을 법했다. 영화의 순제작비는 53억원. 프린트 수급과 홍보마케팅 비용(P&A)을 포함한 총제작비는 70억원을 웃돈다. 200만명이 영화를 봐야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한다. 관객 숫자를 점쳐 달라는 질문에 그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난 그런 건 진짜 모르겠다.”며 배시시 웃었다. 이어 “제작자(장소정 대표)가 친구여서 더더욱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기적으로 생각하면 (잘 안된다고 하더라도) ‘고현정, 역시 영화는 안돼.’란 소리만 듣고 넘어가면 그뿐이다. 하지만 투자·제작사엔 잔인한 일이다. 또한 이름 없이 고생한 스태프들도 있다. 그래서 책임감도 느껴진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요즘 연기 외에도 TV 토크쇼와 영화전문지의 인터뷰어(객원기자)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어떤 일이 가장 재밌냐고 물었다. 손가락 끝을 물어뜯고 한참 생각했다. “다 재밌다고 해야 하는 건가? 솔직히 재밌는 일이 하나도 없다. 다 힘들다.”며 고개를 떨궜다. 이어 “사소한 일까지 관심받고 질문을 당하는 게 고맙고 즐거운 일이다. 내가 이 자리에 강제로 있는 게 아니다. 못해서 난리를 칠 때도 있었다. 다 원했던 일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뭐든 ‘싫어, 싫어’가 입에 붙어 버린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역지사지의 상황을 경험해 보는 인터뷰어 일은 흥미롭다. 그러고 보니 그 일이 가장 즐거운 것 같다.”며 웃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1만배 큰 나초, 英신기록…세계 기록은 얼마?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일반 나초보다 1만배 큰 초대형 나초가 만들어져 영국 기록을 달성했다고 20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더 선 등 현지 외신이 보도했다. 영국 노리치와 튜크스베리에 있는 ‘브루어스 페어’의 두 체인술집 종업원들이 밀가루 40kg, 물 20ℓ를 사용해 1만배 크기의 또띠아칩, 즉 나초를 구워냈다. 이들은 거대한 나초를 굽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대형 오븐을 사용했으며 요리 과정에 총 50여 시간이 소요됐다. 특히 이 나초는 면적이 3㎡로 측정됐는데, 이는 일반 나초 1만 조각을 붙여놓은 것과 같다. 또한 무게는 50kg이 넘어 청소년의 평균 몸무게와 맞먹었다. 나초 굽기에 나선 요리사들은 멕시코 풍의 복장을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는데 6명이 들어야 간신히 들 수 있었다고 한다. ‘부루어스 페어’의 마케팅매니저 엠마 프라이스는 “우리는 새로운 텍스멕스(텍사스 풍의 멕시코 요리) 뷔페 메뉴를 선보이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큰 나초는 지난 2010년 미국 프리스코에서 일반나초를 모아 만든 3556파운드(약 1612kg)짜리 또띠아칩 모음으로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일본통신] ‘포스트 이치로’ 아오키의 메이저리그 도전기

    [일본통신] ‘포스트 이치로’ 아오키의 메이저리그 도전기

    올 시즌 일본을 떠나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오키 노리치카(30. 밀워키)는 ‘제2의 이치로’로 불렸던 선수다. 이치로가 7년연속 타율왕을 기록하며 일본야구를 평정, 2000년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 할때 계약금 500만 달러(한화 60억원) 포함, 3년간 총 1,400만 달러(한화 168억원)를 받았다. 일본 최고 타자에 대한 섭섭치 않은 대우다. 지금이야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치로의 모습을 감안하면 이러한 계약이 당연한 것이지만 그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이치로의 성공유무가 불확실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치로는 특유의 ‘시계추 타법’을 버리는 모험을 감수하며 메이저리그에서 살아 남았다. 이치로가 일본을 떠난 후 ‘포스트 이치로’ 찾기에 골몰하던 일본 야구계는 얼마 지나지 않아 아오키 노리치카란 교타자가 등장한다. 물론 아오키는 이치로에 비해 장타력은 떨어졌지만 정교함과 안타 생산 능력, 그리고 수비와 빠른 발은 일맥상통 면이 많았다. 아오키는 일본 프로야구 역사상 한 시즌 200안타를 두차례(2005, 2010)나 기록한 유일한 선수다. 이것은 이치로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으로 그에게 ‘안타 제조기’란 별명이 자연스러웠던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아오키는 KIA 타이거즈의 전지훈련 장소로 유명한 미야자키 휴가시 출신이다. 명문 와세다 대학을 졸업하고 2003년 드래프트 4순위로 야쿠르트 유니폼을 입은 아오키는 2005년 타율(.344)과 최다 안타(202) 부문 1위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수상했다. 당시 아오키가 쳐낸 202개의 안타는 일본 프로야구 역사상 1994년 이치로(204개) 이은 두번째 200안타 기록이며 이후 3년연속 190개 이상의 안타는 이치로도 기록하지 못한 안타개수다. 아오키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꿈을 언급한 것은 2006 시즌이 끝난 후였다. 자신이 마음속으로 숨겨왔던 본심을 드러낸 것. 하지만 당시 아오키는 불과 프로데뷔 3년차에 불과했고 당장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기 보다는 미래에 대한 꿈 정도로 인식한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야쿠르트 구단은 아오키는 분명 팀에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선수였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 역시 공존해 있었다. FA(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갖추게 되면 부자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나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같은 팀에 아오키를 뺏길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야쿠르트는 아오키가 FA 자격조건을 갖추기 훨씬 이전인 2008년 ‘10년-40억엔(580억원)’이란 천문학적인 계약 조건을 제시했었다. 당시 26살에 불과했던 아오키의 나이를 감안하면 파격적인 조건이다. 하지만 아오키는 구단의 이러한 제안을 거절했다. 당시 아오키의 연봉이 2억 2천만엔 정도였다는 걸 생각하면 야쿠르트 구단이 생각하는 아오키에 대한 기대치는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분명 이때부터 아오키는 훗날 FA 자격을 획득하더라도 일본내 부자 구단으로의 이적보다는 메이저리그 진출이란 꿈을 간직하고 있었다. 돈이 문제가 아닌 꿈을 쫓은 것이다. 아오키가 얼만큼 메이저리그 진출을 가슴에 품고 살았냐면 지금은 그의 부인이 된 오타케 사치를 보면 알수 있다. 오타케는 전 텔레비젼 도쿄 아나운서 출신으로 미모의 재원이다. 영어에도 능통해 훗날 아오키가 미국 진출시 도움이 될것으로 판단했는데 당시 일본에서 아오키가 오타케를 선택(?)한 것이 언어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란 웃지 못할 소문이 있었을 정도다. 지난해 말 밀워키가 아오키에게 포스팅 시스템(공개입찰)을 통해 제시한 입찰 금액은 250만달러, 그리고 아오키의 연봉은 겨우 125만달러에 불과하다. 엔화로 따지면 1억엔(9630만엔)이 채 되지 않는 금액이다. 아오키가 지난해 야쿠르트에서 받은 연봉이 3억 3천만엔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1/3도 되지 않는 금액이다. 그냥 일본에서 선수생활을 지속했더라면 엄청난 돈을 벌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돈 보다는 꿈을 선택한 것이다. 이러한 아오키의 선택은 결코 쉽게 결정 할수 있는게 아니다. 프로는 곧 돈이란 귀결점으로 인식돼 있지만 그것을 포기하고 더 큰 물에서 뛰고자 하는 ‘도전 정신’ 그 자체만으로도 박수를 받을만한 일이기 때문이다. 아오키가 생각보다 낮은 연봉을 받은 것은 이전에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니시오카 츠요시(미네소타) 때문이다. 물론 부상도 있었지만 니시오카는 일본에서 보여줬던 기량에 비해 훨씬 못미쳤고 그것이 곧 미국에서 바라보는 일본인 타자에 대한 시선이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통산 타율 .329의 아오키가 .293의 니시오카보다 결코 뒤떨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평가가 박했던 것도 이때문이다. 올 시즌 아오키는 비록 레귤러 멤버는 아니지만 타율 .298 3홈런 9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금과 같은 모습이라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이치로 이후 미국에서 에버리지 타자의 맥이 끊겼던 일본인 선수에 대한 평가도 아오키를 통해 다시 재조명 될수 있다는 점에서 아오키의 행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리고 그의 ‘도전 정신’ 역시 높이 평가 받아야 한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佛 슈퍼리치, 英으로 가는 이유는

    프랑스 슈퍼리치(갑부)들이 세금 폭탄을 우려해 이웃 나라인 영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영국 부동산컨설팅업체인 나이트 프랭크사에 따르면 런던 최고급 주택지역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온라인 문의가 지난 1분기에 19%나 늘었다. 런던 도심 부동산에 대한 유럽인들의 문의가 같은 기간 9%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리암 베일리 나이트 프랭크 글로벌 부동산연구소장은 “이들의 문의가 실질적인 주택 구입으로 이어진다고 말하기는 이르지만 이같은 현상이 프랑스 대선 후보들의 세금 정책 영향인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현재 당선이 가장 유력한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는 연소득 100만 유로(약 15억원)이상 고소득자에게 75%의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공약했다. 런던 이주에 관심을 두는 프랑스인들은 대부분 올랑드 후보의 세금 폭탄에 겁먹은 슈퍼리치들이다. 나이트 프랭크사는 100만 파운드(약 18억 원)미만의 주택에 대한 문의는 떨어진 반면 100만~500만 파운드의 주택은 11%가 늘었고, 500만 파운드가 넘는 최고급 주택은 무려 30%가 늘었다고 밝혔다. 영국은 외국인의 해외 재산에 대해 세금을 물리지 않는 ‘비거주자’제도가 있어서 세금을 회피하려는 외국 갑부들이 런던에 고급 주택을 소유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학교폭력 대책’ 발표 넉달만에… 중2 또 투신자살

    학교 폭력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며 ‘자살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던 중학교 2학년이 “같은 반 급우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학교 폭력이라는 폭탄의 뇌관을 제거하지 못한 채 이뤄진 학교의 자살 예방교육과 병원의 심리치료 등이 허점을 드러낸 것이다. 16일 오전 9시 30분쯤 영주중학교 2학년생인 이모(14)군이 경북 영주시 휴천동 한 아파트 1층 현관에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한 경비원으로부터 연락받은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우모(41)씨가 신고했다. 이군은 이날 오전 7시 57분쯤 자신이 사는 아파트 1층에서 20층을 엘리베이터로 올라가 복도에 연필로 적은 메모지 3장 분량의 유서를 놓고 투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군의 유서에는 ‘지난 3월부터 같은 반 친구 A(15)군이 수업시간에 뒤에서 얼굴도 만지고 뽀뽀하려고 했다. 몸에 침을 묻혀 싫었다. (또 다른) 한 명은 진짜 나쁜 놈이다. 수업시간에 뒷자리에서 등을 툭툭 친 뒤 뒤돌아 보면 다른 사람이 한 것처럼 행동하고 미술시간에 붓에 물감을 묻혀 튀기고 교과서를 빌려 보면서 낙서를 했다. 최근에는 그놈이 자신이 만든 무슨 ‘단’이라고 했다. 가입을 하라고 해서 하니 ‘꼬붕’이나 하수인 같아서 싫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유족 측은 ‘아들을 두 번 죽일 수 없다.’며 유서 공개를 거부했다. 경찰은 실명이 적힌 동급생 두 명을 포함,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자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하기로 했다. 경찰과 학교는 “이군은 지난해 5월 학교에서 단체로 실시한 정서행동발달심리검사에서 정서불안 증세 등을 보여 자살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면서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부모와 함께 세 차례 병원을 찾았고, 학교에서도 8차례에 걸쳐 상담 및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군은 지난 12일에도 학교에서 실시한 자살 예방 및 학교 폭력에 대한 학교 전체 교육도 받았다. 교사는 “이군은 평소 말이 적고 성격도 내성적이었으나 예의가 발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이 자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이군을 좀 더 세심하게 관찰하고 면밀하게 지도했더라면 자살을 막을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이와 관련, 영주경찰서장을 팀장으로 23명의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학생과 학부모, 담임 교사 등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이군이 자살하는 상황에 이르도록 학교 관계자들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질 경우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영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제작비 2260억원 ‘배틀쉽’ 대해부

    제작비 2260억원 ‘배틀쉽’ 대해부

    2억 달러(약 2260억원)가 투입된 공상과학(SF) 액션영화 ‘배틀쉽’이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개봉한 블록버스터 중 가장 비싼 영화다. 유럽과 일본보다 하루 빠른 11일,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에서 개봉한다. 미국에서는 전몰장병기념일(5월 마지막 월요일) 연휴보다 한 주 앞선 새달 18일 개봉한다. 제작사는 전몰장병기념일 연휴에만 1억 달러 이상 벌어들인 ‘엑스맨: 최후의 전쟁’(2006)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2007) ‘인디애나 존스: 크리스털 해골 왕국’(2008)의 뒤를 잇기를 소망한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다국적 해군 합동훈련 ‘림팩’ 첫날, 우주에서 정체불명 물체가 태평양에 떨어진다. 수색팀 리더인 미 해군의 하퍼 대위가 괴물체에 손을 댄 순간, 엄청난 굉음과 함께 ‘그들’의 공격이 시작된다. ‘배틀쉽’의 장·단점을 짚어 봤다. [UP] 실제 같고 실감 나고 “바깥세상 어딘가에 다른 생명체가 존재한다. 지구에서는 사람이 살 만한 곳이 있는지 알기 위해서, 혹은 지구의 존재를 알려 주려고 다른 행성을 향해 신호를 보낸다. 그렇지만 끔찍한 생각이다. 다른 행성의 존재가 지구에 왔을 때 우호적일 확률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신호를 보내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다큐멘터리 ‘스티븐 호킹의 우주’에서 호킹 박사가 한 얘기다. ‘배틀쉽’의 첫 번째 미덕은 현란한 특수효과와 물량 공세로만 승부를 보려는 블록버스터들과 달리 최소한의 개연성은 깔아 뒀다는 점이다. 영화 도입부에서 인류는 지구와 비슷한 환경의 외계 행성에 신호를 보낸다. 하지만 멀지 않아 치명적 부메랑으로 돌아온다. 또 다른 장점은 완구회사 해즈브로의 동명 전투 보드게임을 모티브로 삼은 데서 비롯한다. 해즈브로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산실이다. ‘트랜스포머’ ‘지.아이.조’ 역시 이 회사의 피규어(관절이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든 사람·로봇·동물 모양 장난감)를 영화화한 것. 1930년대부터 인기를 끈 보드게임 ‘배틀쉽’은 상대 정체를 파악하고, 숨겨 둔 배를 찾아내 포격하는 쪽이 승리한다. “고요하게 시작해서 서서히 긴장이 높아지다가 폭력적인 전투가 일어나는 구조가 영화의 좋은 모티브가 될 것”이라는 게 피터 버그 감독의 설명이다. ‘인디펜던스데이’ ‘우주전쟁’ ‘월드인베이전’ 등 외계 침공 소재 영화에 비해 ‘배틀쉽’이 전투신의 리얼리티를 확보한 것도 이 지점이다. 미래지향적 외계 우주선에 인류가 전투기와 탱크 따위로 맞서는 우스꽝스러운 그림을 연출할 필요가 없었다. 대신 할리우드에서도 제작비 문제로 보기 힘들어진 ‘해전’(海戰)의 전략적·시각적 쾌감을 오롯이 살려냈다. 물론 외계 문명과의 정면충돌이 아니라 선발대 격으로 온 함선과의 교전이라는 설정도 현실성이 있는 척(?)하는 데 단단히 한몫을 했다. [DOWN] 뻔한 얘기 황당 결론 ‘배틀쉽’은 한마디로 해상판 ‘트랜스포머’다. 동시에 2억 달러짜리 팝콘 무비다. 하지만 거액을 들인 제작비에 비해 허술한 구성은 보는 이를 허탈하게 만든다. 아무리 때리고 부수는 오락 영화라고 해도 기본적인 캐릭터와 스토리 라인은 살아있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배틀쉽’은 상당한 아쉬움을 남긴다. 게다가 배경만 바다로 바뀌었을 뿐, 외계인의 침공에 맞서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미국인들의 이야기는 수많은 영화에서 반복된 해묵은 소재 아닌가. 영화는 다소 올드한 이야기를 볼거리로 메우려는 듯 쉬지 않고 물량 공세를 퍼붓는다. 동명의 전투 보드 게임을 원작으로 한 만큼 오락하는 듯한 화면 구성이 이어진다. 하지만 컴퓨터 그래픽(CG)의 효과가 다소 거칠고 인위적인 느낌이 강하다. 공허한 금속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피로감은 쌓여만 간다. 중반까지 그럭저럭 흘러가던 영화는 후반부에 가면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튄다. 외계인의 파상 공세에 모든 배를 잃고 위기에 닥치자, 마지막 해결책으로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조인식이 열린 뒤 박물관으로 용도 변경된 미주리호를 바다에 띄운 것. 각종 로봇과 외계인을 앞세운 최첨단 SF 영화에 갑자기 퇴역한 군인들이 몰려나와 미주리호를 진격시키는 모습은 작위적일뿐더러 미 해군 헌정 드라마를 보는 듯한 씁쓸함을 남긴다. 아시아 국가의 흥행을 염두에 둔 듯 일본인 함장으로 아사노 다다노부를 캐스팅하고 다국적 연합군함의 전면전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웠지만, 영화 곳곳에 흐르는 미국의 패권주의는 숨길 수 없다. 한국 관객에게 다소 생소한 얼굴인 주인공 테일러 키치와 브루클린 데커가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미지수다. 이 영화로 스크린에 데뷔한 팝스타 리하나의 연기도 잘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 아직은 부자연스럽다. 임일영·이은주기자 argus@seoul.co.kr
  • 미인대회 우승한 아프간 망명여성 ‘인생역전’

    어렸을 적 내전으로 혼란스러운 고향 아프가니스탄을 간신히 탈출한 뒤, 성인이 되어 미인대회에 우승한 여성의 인생역전 스토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미스 잉글랜드로 뽑힌 사바바 파즐(22)은 18년 전 내전의 혼란을 피해 목숨을 걸고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한 망명자다. 파즐은 “어렸을 때부터 나의 뿌리와 이곳(영국)에서의 생활을 균형 있게 맞추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과 영국의 문화는 확연하게 달라 힘든 적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태국어린이재단에서 기금을 모으는 활동을 한 것도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는데서 겪은 자신의 어려움을 토대로 한 선택이었다. 그녀는 “나를 이 자리에 있게 한 미스 런던 콘테스트는 자선활동을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을 뿐 아니라 서로 다른 문화 안에서 힘겨워 하는 젊은 사람들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는 찬스였다.”면서 “이번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것이 내게는 매우 큰 의미를 가져다 줬다.”고 말했다. 로얄할로웨이대학교(Royal Holloway University in London)에서 미디어예술을 전공하고 지난 해 여름 졸업한 파즐은 망명자라는 ‘신분’을 뛰어 넘어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여성으로서 새 인생을 맞이했다. 또 한 번 리치몬드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는 그녀가 오는 6월 미스 영국 선발대회 본선에서 우승을 차지해 진정한 인생역전을 이룰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리뷰]왕을 노리는 ‘가비’(커피) 실화와 허구사이

    [리뷰]왕을 노리는 ‘가비’(커피) 실화와 허구사이

    일본에게 왕비를 잃고 백성과 자신의 목숨까지 잃을 위기에 처한 왕(고종)이 있다. 어린 시절 먼 이국땅 러시아에서 의문의 자객단에게 아버지를 잃고 커피와 금괴를 훔치며 살아온 여자(따냐)가 있다. 그리고 역시 어린 시절부터 한 여자만 바라보며 목숨을 다해 지키려는 남자(일리치)가 있다. 영화 ‘가비’(장윤현 감독)는 나라가 혼란한 시기에 위 세 사람과 이들을 둘러싼 위기를 가비(커피의 고어)라는 매개체로 그려냈다. 1896년 고종(박희순 분)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해 대한제국을 준비하던 혼돈의 시기, 러시아 대륙에서 커피와 금괴를 훔치다 러시아군에게 쫓기게 된 일리치(주진모 분)와 따냐(김소연 분)는 조선계 일본인 사다코(유선 분)의 음모로 조선으로 오게 된다. 고종의 곁에서 커피를 내리는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가 된 따냐, 그녀를 지키기 위해 사카모토란 이름의 이중스파이가 된 일리치, 그들은 사다코로 인해 고종을 암살하는 은밀한 작전에 휘말린다. ‘가비’에는 실화와 허구가 교묘하고 오묘하게 뒤섞여 있다. 그 차이가 근소하다보니 실제 사진에 가짜를 감쪽같이 더한 ‘합성사진’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기도 한다. 그렇다면 ‘가비’의 어디까지가 실제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일까. 영화의 큰 줄기는 일리치와 따냐의 ‘허구의 멜로’지만,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한 아관파천, 이곳에서 커피를 처음 맛보고 즐기게 됐다는 점, 고종이 커피를 즐긴 카페(덕수궁 정관헌), 등장인물들을 위험에 몰아넣는 사다코 등은 모두 역사가 증명하는 실화이자 실존 인물이다. 비록 일리치와 따냐라는 인물과 그들의 사랑은 허구지만, 혼돈의 시기에 숱한 유혹에 흔들리고 생명을 위협 받으며 가족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야 했던 ‘실제의’ 일리치와 따냐가 얼마나 많았을까. 때문에 ‘가비’는 아관파천 시기의 시대적 아픔을 그린 실화이자 허구로서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이 영화는 쓰라린 역사의 상처가 주는 애절한 스토리 외에도, 서구의 문화가 적절하게 배합된 앤티크(antique)한 세트와 배우들의 의상이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특히 김소연은 영화 초반 컷마다 의상과 헤어스타일이 달라져 흡사 패션쇼를 연상케 한다. 영화 ‘황진이’에서 선명하고 아름다운 색감으로 눈길을 끈 장윤현 감독답게 공사관 세트부터 주인공들이 줄기차게 마시고 또 마시는 커피의 작은 잔까지, 동서양의 미술을 한 폭의 그림에 담은 듯한 착시를 선사한다. 하지만 영화 ‘체인지’(1997)이후 첫 성인역할로 스크린에 돌아온 배우 김소연과 남성성을 한층 더 강화한 주진모, 그리고 연기파 배우 박희순과 유선의 앙상블은 다소 아쉽다. 등장인물들 간의 갈등을 조장하는 동기가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스토리의 약점 탓이다. 전작과 비슷비슷한 캐릭터에서 머물고 있는 주진모와 관객의 신뢰도가 불분명한 김소연의 책임도 있다. 게다가 ‘접속’(1997) ‘텔미썸딩’(1999) 등에서 보여준 장윤현 감독의 세밀한 연출력이 ‘가비’에서는 그다지 빛을 발하지 못했다. 소설 ‘노서아 가비’를 원작으로 한 영화 ‘가비’는 오는 15일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성과관리심의관 고형권△인사과장 이정도 ■교육과학기술부 △대구광역시 부교육감 이성희△경남도 〃 김명훈△강릉원주대 사무국장 박융수△충북대 〃 정연한△대학선진화과장 김재금△홍보기획담당관 최정옥△학술인문과장 이강복△사교육대책팀장 신문규 ■특허청 ◇승진 △심사품질담당관실 정진갑△운영지원과 김주민△기획조정관실 성과관리팀 설민숙△고객협력국 고객협력정책과 김미순△상표디자인심사국 상표심사정책과 오상진△〃 상표3심사팀 서용태△특허심판원 심판정책과 최정태△기획조정관실 행정관리담당관실 정기현△정보기획국 정보관리과 김곤희△기계금속건설심사국 일반기계심사과 강동구△화학생명공학심사국 환경에너지심사과 이경열△정보통신심사국 통신심사과 남기영△특허심판원 송무팀 김현우◇전보△정보통신심사국 네트워크심사팀 장현근 ■한국연구재단 △자연과학단장 김동호 ■서울과학기술대 ◇대학원장 △일반 이태근△철도전문 박용걸△주택 오상근△NID융합기술 홍석기△IT정책전문 홍정식△에너지환경 손재익◇대학장△공과 박병규△정보통신 이선희△에너지바이오 김래현△조형 노미선△인문사회 조현석△기술경영융합 김삼수◇처장△교무 정선균△기획 안재경△학생 배재근◇관장△도서 조유진△생활 이명호△공동실험실습 박민기◇본부장△입학홍보 최성진△국제교류 서진환◇실·단·센터장△홍보실 이명아△산학협력단 이동훈△공학교육혁신센터 주원종◇원장△정보전산 이영일△어학 정혜진△평생교육 손기상◇주간△신문방송사 남기헌 ■충북대 ◇대학장 △전자정보 최호용△생활과학 윤혜미△수의과 성연희◇학부장△자율전공(융합학과군장 겸임) 박재승 ■충남대 ◇부총장 △교학 박광섭△대외협력 오덕성◇대학원장△분석과학기술 정광화△교육 천세영△평화안보 윤석경◇대학장△사회과학 김교헌△자연과학 김홍기△경상 오근엽△농업생명과학 임용표◇관장△도서 최준하△공동실험실습 강준길△박물 우재병◇본부장△산학연구 강용△입학 최동오◇실장△총장 김방룡◇원장△정보통신 최훈△평생교육 한상훈△과학영재교육 박병윤◇주간△신문방송사 김재영 ■경상대 ◇대학장 △인문 김석근△사회과학 강수택△간호 안황란◇원장△국제지역연구 안병곤△교육연구 최정혜△기초교육 좌용주◇소장△인권사회발전연구 강욱모 ■한밭대 △대학원장 연기석◇대학장△공과 이철우△정보기술 소상균△건설환경조형 류병로△인문 김양순△경상 조복현◇원장△국제교류 김응규◇학부장△글로벌융합 임준묵△교양 정해두 ■환경보전협회 △기획관리본부장 채창운 ■메리츠화재 ◇임원 △상품·업무총괄 전무 황순설△전략지원본부장 부장 강현우 ■동양생명 ◇센터장 △HB리치 백승재△HB대전 박종구△플러스(롯데) 오승현△GS SHOP 우종국 ■세방 ◇신임 △대표이사 전무 김학용△상무보대우 손현무 ■세방전지 ◇승진 △상무보 김윤중 박광희◇신임△상무보대우 김영권 김대웅 ■세방산업 ◇신임 △대표이사 전무 원성연 ■세방익스프레스 ◇신임 △상무보대우 최영규 ■해외항공화물 ◇승진 △전무 이희수△상무보 주창로 ■오주해운 ◇신임 △상무보대우 문상연
  • 자치단체 이색 노인 복지행정 2제

    자치단체 이색 노인 복지행정 2제

    의학발달과 생활수준 향상으로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지자체의 복지행정도 세분화되고 있다. ‘80세 이상 노인전용 경로당’에 ‘우리마을 주치의제’ 도입 등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적지 않다. ■“안방까지 찾아가 치료해 드려요” #충남 아산시 송악면에서 홀로 사는 김모(87) 할머니는 오늘도 마을주치의를 손꼽아 기다린다. 일어서지 못할 정도로 관절염이 심하지만 고령이라 수술도 받지 못한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보건지소장이 직접 찾아와 치료를 해 줘 많이 나았다. 할머니는 “몸이 불편할 때면 수시로 전화를 걸어 물어보기도 한다. 기분도 쾌활해졌다.”고 말했다. #목이 뻣뻣해 고개를 움직이지 못했던 충남 청양군 장평면 유모(76) 할머니는 요즘 보건지소 한의사로부터 침을 맞는다. 할머니는 “침을 맞은 뒤 목이 잘 돌아간다. 허준이 따로 없다.”면서 “늙어서 가기 힘드니 더 자주 좀 오라.”고 활짝 웃었다.충남도가 자치단체 중 처음 도입한 ‘우리마을 주치의제’가 농어촌 주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자기 집 ‘안방’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어 여간 좋아하지 않는다. 1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마을 주치의제를 도입했다. 간호사 1명이 혈압을 체크하고 파스 등을 건네는 방문 간호와 달리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진료진이 마을을 정기적으로 찾아가 진료는 물론 치료까지 해 주는 제도다. 송기력 도 주무관은 “65세 노인이 30%를 넘는 의료 사각지대 농어촌이 많기 때문에 시·군 협조 아래 정기적·집중적인 주민 건강관리가 필요해 도입했다.”고 말했다. 보건지소당 1개 마을씩 모두 166개 농어촌 마을에 매달 한 차례 이상 복수의 의료진들이 ‘주치의’로 방문하고 있다. 사업착수 후 지금까지 4만 2393가구, 주민 9만 3347명 가운데 3만 9120명이 내과, 한의과, 치과 등의 진료를 받았다. 진료만 하는 게 아니다. 컵쌓기, 노래교실, 레크리에이션 등 각종 건강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들의 여가활동을 돕고 있다. 발 관리, 손마사지, 건강체조를 가르치고, 전립선 및 폭염 예방법 등도 알려준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어르신 노후생활 걱정 잊으세요” 충북도 내 제천시 등 6개 기초 지자체에서는 장수하는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시책을 편다. 제천시는 90세 이상 노인 500여명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돕기 위해 간호사 9명, 물리치료사 1명, 사회복지사 1명 등 11명으로 장수어르신 건강관리팀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월 2~4회 노인들을 방문해 기초 건강체크, 낙상 예방교육, 영양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중증 질환이 있는 노인의 경우, 매주 목요일 건강관리팀과 의사가 함께 방문해 진료를 해 주고 기저귀 등 의료용 소모품 41종을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제천시는 또 올해부터 100세가 되는 노인들을 방문해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장수패와 욕창 방지매트 등 1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청원군은 ‘노년이 행복한 효도 청원 만들기’를 역점사업으로 정하고 올해부터 85세 이상 노인들에게 월 4만원의 장수수당을 지급한다. 대상은 1700여명이다. 83세 이상 노인들에게 매달 3만원의 장수수당을 지원하는 단양군은 올해부터 차등을 둬서 100세 이상 노인에게는 월 10만원의 장수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현재 단양지역 100세 이상 노인은 11명이다. 보은군은 최근 1억 6000여만원을 들여 보은읍 삼산리에 80세 이상 노인들만 출입할 수 있는 산수경로당을 마련했다. ‘산수’는 나이 80세를 의미한다. 초고령자 전용 경로당답게 문턱을 모두 없앴고, 화재예방을 위해 가스레인지 대신 전기레인지를 달았다. 마을마다 경로당이 한두 개씩 있는데도 이런 시설을 따로 마련한 것은 60~70대 젊은 노인(?)들이 경로당을 드나들면서 나이 많은 노인들이 이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등 부작용이 있어서다. 영동군은 지난해부터 읍·면을 돌면서 80세 이상 노인들에게 점심을 대접해 주는 장수어르신 상차려드리기 사업을 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홍대 리치몬드제과, 대기업에 밀려 추억속으로...

    지난 28일 트위터에서는 한 제과점의 폐업 소식이 이슈가 됐습니다. 대기업의 골목시장 잠식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는 네티즌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31일을 끝으로 홍대에서 문을 닫는다는 그 제과점을 찾아갔습니다. 오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제과점에는 마지막을 알리는 듯 추억을 간직하려는 손님들로 붐볐습니다. “20대부터 다녔는데 없어진다고 하니깐 서운하네요.” [김경숙(62)/주부] “지역에 이러한 것들이 오래 남는 게... 돈도 중요하고 장사도 중요하지만 너무 아쉽네요.” [신현기(52)/직장인] “홍대에서 친구들 만날 때는 여기가 오래되고 유명한 곳이니까 ‘여기서 만나자.’ 하면 됐을 정도로 의미 있는 곳이다.” [배진홍(31)/직장인] 30년째 한 자리에서 이곳을 운영해 온 제과명장 권상범씨. 우리나라에 몇 안되는 제과명장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빵 맛이 좋아 단골 손님도 많았다고 합니다. “가까이 계시는 전 대통령 사모님(이희호 여사)이 자주 오셨었어요. 조용히 오셔서 조용히 빵을 사셨던 기억이 나요.” [권상범(67)/리치몬드 대표] 남편과 함께 가게를 운영해 온 부인 김종수씨는 단골 손님을 만나자 애써 참았던 눈물을 흘립니다. “아쉬운 점이야 말할 수 없겠지만, 여기가 끝이 아니고, 본점도 있고 계속 과자는 영원히 만들 거니깐...” [김종수(60)/권대표 부인] 5년 전에도 비슷한 경험을 한 권씨. 국내 한 대기업이 운영하는 제과점이 들어 오려하자 힘들게 보증금과 월세를 100% 인상하며 막았습니다. 또한 2010년 10월에는 점포 리모델링까지 마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작년 4월 건물주가 아무런 상의 없이 올해 1월 31일로 계약이 완료되니 가게를 비우라고 통보 했다고 합니다. “내가 당신네들이 어떤 조건인줄 모르겠지만, 지금은 봐서는 조건을 들어줄 수 없으니깐... 그 조건에는 우리가 사업을 할 수 없으니깐 비워드리겠다고 최종 서로 합의했습니다.” [권상범/리친몬드 대표] 이곳에는 롯데에서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이 들어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기업이 들어오면 발생되는 여러 가지 이익에 건물 주인은 어쩔 수 없었다고 합니다. 최근 대기업의 영세상권 잠식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지면서 입점을 하려는 롯데측도 곤혹스럽긴 마찬가집니다. 현재 리치몬드 제과점 반경 50미터 이내에는 스타벅스, 카페베네등 국내외 유명 커피전문점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산이 아름답기 위해서는 큰 나무와 작은 나무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하는 권씨. 누구보다 뛰어난 제과 기술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거대 자본과 힘에 밀려나는 권씨의 뒷모습에서 영세 상인들의 탄식이 들려옵니다. 글 /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영상 / 문성호PD songho@seoul.co.kr
  • 체인 위 올라가는 ‘무게 중심의 달견(犬)’ 화제

    거리의 체인 위에 올라가 무게중심을 잡는 개가 새로운 인터넷 스타로 떠올랐다. 최초 유튜브에 올려진 동영상에는 개 한마리가 거리에 있는 체인 위에 올라가 무게중심을 잡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동영상이 영국 TV에까지 소개되면서 이 개는 일약 스타견이 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 보도에 의하면 이 개 이름은 오지(Ozzy). 영국 노리치에 살고 있는 올해 3살 된 콜리와 캘피의 혼혈종이다. 그의 주인은 목공일을 하는 닉 존슨(50). 존슨은 전문 개 훈련사도 아니며 오지는 존슨의 첫 애완견이다. 존슨은 매일 오지를 데리고 산책을 하다가 혹시 오지에게 훈련을 시켜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됐다. 개훈련에 관련된 여러 책을 섭렵하고, 오지와의 교감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체득하면서 이 콤비의 놀라운 훈련 효과가 나타났다. 악수하기부터 시작한 간단한 훈련은 신문 주워오기는 기본이고, 휴대전화가 울리면 물어서 가져오기를 넘어 오토바이 타고 갈때 목에 올라앉을 정도가 됐다. 무게 잡기에 도전한 오지는 산책하면서 표지판 위에 올라가기를 통달하더니 이제 거리 체인위에 올라앉기의 고난도 기술까지 섭렵했다. 존슨은 훈련할 때 특별한 포상이나 체벌을 하지 않는다. 존슨은 “무게 중심 훈련을 할 때는 오지가 나의 눈에 집중하도록 한다.” 며 “나의 눈썹을 움직이며 오지에게 용기를 준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벽 뚫고 거실에 ‘무개념 주차’ 황당사고 포착

    이게 무슨 날벼락?! 영국 엑세스주에 사는 안드레 바르(55)는 며칠 전 저녁 편안한 복장으로 거실에서 주방으로 가다 마치 번개가 내리치는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랐다. 뒤를 돌아보니 평온하고 아늑한 거실은 온통 검은 연기와 먼지로 뒤덮여 있었고, 무너진 한쪽 벽으로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었다. 70대로 추정되는 한 운전자가 그녀의 거실 외벽으로 돌진해 방안에 주차를 한 이 사고로 거실 내부의 집기가 상당부분 훼손되고 화재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황당한 사고를 당한 바르는 “주방에서 뒤를 돌아보니 몇 발자국 앞에 차 한 대가 들어와 있었다. 차의 3분의 2 가량이 거실 벽에 박힌 상태였다.”면서 “내가 거실에서 주방으로 발걸음을 옮긴 지 몇 분도 채 지나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신의 은총이 있어서 다행히 거실로 들어온 차에 치이지는 않았지만, 계산하기 힘들 만큼 엄청난 금액의 수리비가 나왔다.”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를 정도로 집이 엉망이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바르의 집은 당시 사고로 벽이 부서져 내리면서 생긴 돌과 각종 집기 잔해로 사람이 살기 어려운 지경이다. 현지 경찰은 해당 운전자가 음주상태에 있는지, 거주지가 어디인지 등 신상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꿀벌 사회도 군인있다”…‘병정벌’ 최초 확인

    “꿀벌 사회도 군인있다”…‘병정벌’ 최초 확인

    개미나 흰개미와 같이 계급 사회가 고도로 분화돼 벌집을 지키는 ‘병정벌’을 보유한 꿀벌 집단이 최초로 확인돼 학계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서식스대학 연구팀은 ‘자타이’ 벌로 알려진 브라질의 한 꿀벌 종류에게서 도둑벌 등 침입자를 저지하는 역할을 하는 일명 ‘병정벌’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11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테르라고니스카 앵거스툴라(Tetragonisca angustula)라는 학명을 가진 이 꿀벌은 침 없는 벌로 현지 양봉업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연구팀은 브라질 파젠다 아레투지나의 한 농장에 있는 자타이벌을 지속적으로 관찰한 결과 병정벌의 존재를 입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병정벌들은 다른 일벌보다 보초 역할에 장시간을 들인다. 이들은 벌집 근처를 항시 비행하며 관처럼 된 입구에서 경비를 선다. 한 벌집 군에 약 1만마리의 일벌이 있다면 이들 병정벌은 각각의 한 벌집에 한 마리 정도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이들 병정별은 다른 일벌들보다 몸집이 약 30% 정도 커 비교적 머리가 작아보이지만, 6개의 다리는 더 크고 두껍다. 이는 이들 병정벌이 자신의 벌집을 습격하는 도둑벌들과 싸울때 일벌보다 유리한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레스트리멜리타 리마오(Lestrimelitta limao)라는 학명을 가진 도둑벌은 일반적으로 이들 꿀벌의 벌집을 습격해 식량을 빼앗아 간다. 만약 도둑벌 무리가 한꺼번에 벌집을 습격한다면 순식간에 벌집을 파괴할 수 있겠지만 도둑벌은 습격할 벌집을 찾기 위해 정찰병을 보낸다. 바로 이들 병정벌은 염탐 온 도둑벌을 싸워 물리치는 것이다. 이 병정벌들은 벌침도 없고 체구도 더 작지만 도둑벌의 몸에 매달려 날개를 물어 날지 못하게 하는 방법으로 벌집을 방어한다. 연구를 이끈 프란시스 레트닉스 교수는 “이들 침없는 벌은 무방비 상태가 아니다.”면서 “자타이벌은 브라질에서 발견되는 가장 일반적인 꿀벌 중 하나지만 그 정교한 방어(기술)은 매우 놀라울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상세히 실렸다. ▶ 도둑벌 공격하는 병정벌 영상 보러가기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인사]

    ■한국석유공사 △이사회 의장 김인철 ■전남도 △F1대회지원담당관 최종선△의회사무처 입법지원관 노두근△혁신도시건설지원단장 설동진△나주부시장 고성혁◇부군수△구례 김채홍△장흥 황기연△강진 박균조△함평 장석홍△진도 신우철 ■농협중앙회 △이사회사무국장 허원웅◇부장△경영감사 최홍영△영업감사 정민석△조합구조개선지원 최성수△총무 최규식△식품유통 한상구△양곡 조권형△축산컨설팅 남인식△개인고객 김종민△PB마케팅 박태석△농업금융 서기봉△외환업무 이창현△자금운용 서대석△투자금융 박규희△여신정책 김수호△심사 이종훈△여신관리 황관순△리스크관리 이윤배△카드회원추진 안홍기△상호금융수신 표정수△상호금융투자 차용식△신용보증기획 이재욱△신용보증업무 이남규<조합감사위원회>△사무처 강주모◇분사장△유통센터 김원석△업무지원 김병문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교통본부장 정광용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특성분석센터장 안재평◇실장△지식재산경영 박종식△경영기획 강구인△경영관리 남동우△문화홍보 임환△정책 원유형 ■한국정보화진흥원 △경영기획실장 강동석◇단장△정보문화사업 전종수△국가정보화지원 류광택△디지털인프라 강선무△글로벌협력 윤정원 ■한국조세연구원 △공공기관정책연구센터 소장 박진 ■하나대투증권 ◇상무보 승진 △준법감시인 문봉성 ■한화증권 △중계지점 센터장 김기영△중계지점장 임태성 ■IBK투자증권 △광화문지점장 최승일 ■대웅제약 ◇이사대우 <부장>△ETC사업본부 경인지점 이재용△생산본부 성남사업팀 이건철△연구본부 연구지원실 김현주△경영지원본부 회계팀 임성연△헬스케어사업본부 블루오션서울1 사업부 송광호 ■일동제약 △도매영업부장 박명근◇지점장△병원 김철△인천 김학지△수원 박종개△경남 박명호 ■TBWA코리아 ◇부사장 △경영지원본부장 남경우◇전무△IBC본부장 박준형◇제작본부△전문임원 박천규△수석국장 김상호△국장 박승욱 박준호◇광고본부△국장 방주성◇미디어본부△국장 김지영 ■신한생명 ◇승진 △준법감시인 최정환<부장>△TCM지원 이경환△은퇴시장마케팅 박세근△고객서비스 박승주△홍보 이상호△마케팅지원 김태환△인재개발 김명환△보험심사 김경철<지점장>△도봉 박효순△청계 김영곤△서대문 이성우△용산 신운교△반포 신준선△대명 홍승모△경주 최양호△화명 김민규△가야 박종호△동전주 박현님△남원 전성완△둔산 이국성△동대전 김철모△광주SOHO 임정일△서원주 신연자△드림 류시탁△삼다 김범중△클릭CM 전을주△대구TM 팽용운△리치TM 박보규△서부GA 조형엽△경복GA 허준회◇전보 <부장>△인사지원 하성식△운용전략 이영준<지점장>△종로 전병호△서일산 곽희정△미래 김용△강남 이정훈△용인 강수원△스카이 이주명△부평 유정식△삼산 김상락△계산 김원우△주안 정보영△대구 이준표△범일 제해옥△진해 심권보△익산 장석하△전주 국청△서군산 오정환△대전 장유희△일산SOHO 이성원△영등포SOHO 간종택△사당SOHO 백승일△부천SOHO 원경민△주안SOHO 이수형△대구SOHO 이재형△부산SOHO 심규봉△전주SOHO 조우현△중앙복합 오제연△부산복합 전근식△중부TM 윤승상△희망ACE 박병술△드림ACE 이은영△비전ACE 박오식△서울GA 허영재△신한GA 황성준 ■KBP펀드평가 ◇이사대우 승진 △기관컨설팅본부 엄익현 △리서치센터 김영훈
  • [영화리뷰] ‘셜록 홈즈:그림자 게임’

    [영화리뷰] ‘셜록 홈즈:그림자 게임’

    21일 개봉한 ‘셜록 홈즈:그림자 게임’은 연말 시즌을 겨냥해 추리보다는 액션 블록버스터에 방점을 찍은 듯한 모습이다. 2년 만에 선보이는 셜록 홈즈 시리즈 2편이다. 시작 5분 만에 폭파 장면이 등장하며 한층 커진 물량 공세를 예고한 ‘셜록 홈즈:그림자 게임’은 홈즈와 왓슨 콤비의 추리 무대를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으로 확대하며 전편과는 달라진 규모를 자랑한다. 배경은 연쇄 폭탄 테러로 긴장이 고조되던 1891년 유럽. 사건의 뒤를 캐던 홈즈(왼쪽·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자신의 숙적 모리어티 교수(자레드 해리스)가 테러의 배후라는 사실을 직감하지만, 물증을 찾지 못한다. 홈즈는 파트너인 왓슨 박사(오른쪽·주드 로)와 함께 사건을 추적하며 실마리를 잡아가지만 막대한 자본으로 유럽의 특급 살수들을 고용한 모리어티 세력의 공격을 받으며 위기에 놓이게 된다. 영화는 확실히 전편에 비해서는 매끈하고 세련됐다. 격투 장면에서 슬로 모션과 정지 화면이 적절히 반복되면서 두 인물의 대결 구도는 물론 홈즈의 전략을 경쾌하고 긴장감 있게 표현했다. 속편에서도 메가폰을 잡은 가이 리치 감독은 무기 공장 추격 장면에서 영상미를 뽐내며 원작의 스릴감을 스크린 위에 옮기기 위해 노력했다. 생각지도 못한 장면에서 기발한 분장을 하고 나와 깜짝 웃음을 선사하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재치 있는 코믹 연기도 압권이다. 하지만 너무 볼거리에 치중한 탓일까. 중반이 지날수록 추리물 특유의 치밀함과 완급 조절이 약해지면서 극의 재미가 반감된다. 소소한 트릭을 이용한 장치들은 등장하지만, 추리물의 핵심인 관객과의 두뇌 게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중심을 잃고 말았다. 관객에게 추리를 풀 여지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한 것. 몇 가지 추리적인 요소마저 속도감을 강조한 탓인지 이내 풀려버리고 만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주드 로의 연기 호흡은 잘 맞지만, 전작과 뚜렷한 차별점을 보이지는 않는다. 스웨덴판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에 출연했던 노미 라파스가 홈즈를 돕는 집시 여인 심을 잘 소화해냈다. ‘매트릭스’ 2, 3편을 만든 조엘 실버 등이 제작했으며 한스 짐머가 음악을 담당했다. 15세 이상 관람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영국서 가장 행복한 ‘항상 웃는 개’ 화제

    ”영국에서 가장 행복한 개는 바로 나!” 9달 된 코카푸(cockapoo)종인 개가 영국에서 가장 행복한 견공으로 선정됐다. 영국 ‘펭귄 북’(Penguin Books)은 최근 “코카푸 종인 알피가 환하게 웃으며 꼬리를 힘차게 흔들어 다른 경쟁견들을 물리치고 우승했다.”고 밝혔다. 알피는 코카스파니엘과 푸들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항상 웃는 표정을 지어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견주 댄 솔트(30)는 “알피는 항상 웃는 모습으로 생활하며 심지어는 뛰어다닐 때도 웃는다.” 며 “다른 사람들에게 공격적이거나 짖는 경우도 없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펭귄 북 측은 “경쟁에 참가한 모든 개들이 매우 행복해 보여 주인들에게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며 “그중 알피가 가장 멋진 웃음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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