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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림사건’ 영화 ‘변호인’ 티켓테러 논란…“100석 예매했다 1분전 취소·행패”

    ‘부림사건’ 영화 ‘변호인’ 티켓테러 논란…“100석 예매했다 1분전 취소·행패”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변론을 맡은 ‘부림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변호인’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고의적인 방해로 추정되는 대량 예매 취소 사태가 벌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영화관 매니저로 소개한 글쓴이가 “영화 ‘변호인’의 티켓을 대량 구매한 관객들이 상영 직전 환불하는 건수가 10여 차례 발생했다”고 전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른바 ‘티켓테러’가 벌어지고 있는 것. 글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동안 영화 ‘변호인’의 티켓을 1인당 100여장씩 구매한 관객들이 상영 직전 찾아와 환불하는 일이 10여 차례 벌어졌다. 이 때문에 이 극장에서는 수~금요일까지 매회차 매진 또는 객석점유율 95% 이상을 기록하던 ‘변호인’의 주말 성적이 수직하락했다는 것이다. 글쓴이는 “주말 성적이 평일 성적보다 낮은 말도 안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상영시간 전 20분이 남지 않은 시점에서 환불은 불가하다고 직원이 설명했지만 해당 관객들은 티켓 100여장을 상영시간 1분 전에 들고 와 환불해달라고 요구하며 티켓박스 앞에서 소리를 크게 지르고 여자 아르바이트생에게 행패를 부리거나 보안요원을 폭행하기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영화 ‘변호인’의 홍보를 맡고 있는 퍼스트룩 측은 “배급사로부터 예매 취소 사태에 대해 전달받은 것은 없다”면서도 “현재 사태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개봉 전부터 일베 등 일부 악질적인 네티즌들이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 영화 정보 평점란에 대량으로 1점을 매기는 등 ‘별점 테러’를 당한 영화 ‘변호인’은 티켓 테러 의혹에도 불구하고 누적 관객수 175만 2162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다. 영화 ‘변호인’은 1981년 부산을 배경으로 벌어진 대표적인 공안 탄압 사건인 ‘부림사건’ 변호를 맡으면서 ‘속물’ 변호사가 시국에 눈 뜨고 인권변호사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렸다. 영화 ‘변호인’이 흥행하면서 당시 ‘부림사건’의 자세한 내막과 해당 사건을 기소한 검사 및 판사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부림사건’이 오르는 등 관련 사건에 대한 재조명이 활발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 ‘변호인’ 일베 별점테러에도 첫날 관객수 1위

    영화 ‘변호인’ 일베 별점테러에도 첫날 관객수 1위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 제작 위더스필름)이 전야개봉에도 12만에 육박하는 관객수를 기록했다. 개봉 전부터 40% 이상의 예매점유율과 각종 예매사이트에서 1위를 기록한 ‘변호인’이 18일 오후 5시 전야개봉됐다. 19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변호인’은 개봉당일 11만 9966명이 관람해 14만 11명의 누적관객을 확보했다. 이에 경쟁작들에 비해 짧은 시간 상영됐음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게 됐으며, 각각 1, 2, 3위를 기록하던 ‘집으로 가는 길’ ‘어바웃 타임’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는 한 계단씩 하락했다.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이 성공가도를 달리던 중 단골국밥집 주인 순애(김영애)의 아들 진우(임시완)의 재판을 맡게 되면서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송강호, 오달수, 김영애, 곽도원, 임시완 등이 출연했다. ’부산 학림사건’이라 불리는 ‘부림 사건’을 모티프로 하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이 사건을 담당한 후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변호인’은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 한 영화이기에 대중의 기대와 관심이 더해졌다. 하지만 훗날 대통령이 되는 인물을 바탕으로 주인공을 설정한데다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하기에 정치색이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만만치 않았다. 이에 양우석 감독은 “한 사건이나 인물의 삶을 통해 그리는 것이 적합하다 생각했다”며 “가장 치열하게 살았던 인물들이다. 그 때는 무명이었고, 정치적 행보를 가기 전의 모습을 그였다. 동기부여를 해준 여러 인물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았고 그 모습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변호인’은 다양한 시선 속에 개봉 당일 박스오피스 1위로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시사와 개봉 후 호평을 이끌어내며 입소문을 타는 가운데 ‘변호인’이 지금의 관심을 흥행으로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르 다양·4050세대… 新시네마천국 ‘쌍끌이’

    장르 다양·4050세대… 新시네마천국 ‘쌍끌이’

    올해 영화 관객수가 사상 처음으로 2억명을 넘었다. 우리 국민 한 사람이 올 한 해 동안 평균 4편의 영화를 본 셈이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영화 관객수는 1억 9997만 4600명을 기록했다. 영진위는 “평일 기준 하루 평균 영화 관객이 약 30만명이므로 18일 낮 2억명 돌파 기록이 깨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매출액은 1조 4547억원으로 아직 지난해 기록(1조 4551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극장가 최대 대목인 연말 시즌을 앞두고 있어 1조 5000억원은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관객수 2억명 돌파는 잇따른 한국영화의 흥행이 결정적인 배경이 됐다. 올해 관객 동원수가 많은 영화 10편 가운데 한국영화는 8편. 지난 17일 현재 한국영화의 관객은 1억 1816만명이다.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했던 지난해 기록(1억 1461만 3190명)은 이미 지난달에 넘어섰다. 올해 국내 극장가는 스릴러에서 첩보 액션물까지 소재와 장르에 있어 골라 보는 재미가 만발한 ‘종합선물 상자’였다. 연초부터 휴머니즘과 코미디를 버무린 영화 ‘7번방의 선물’이 10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이후 ‘설국열차’와 ‘관상’이 900만명을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열풍을 이어갔다. 특히 역대 최대 규모인 450억원의 제작비를 쏟아부어 글로벌 프로젝트로 주목받은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영화 시장에 자신감과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 해 두세 편 나오던 500만명 이상 관객을 끌어모은 한국영화는 8편이나 됐다. ‘베를린’, ‘은밀하게 위대하게’, ‘숨바꼭질’, ‘더 테러 라이브’, ‘감시자들’ 등이 흥행 마라톤을 펼쳤다. 연간 영화 관객 2억명 시대를 주도한 주역은 가족 관객이었다. 소재와 장르가 다양해지면서 영화의 주 관람층은 2030에서 4050세대로 크게 확대됐다. 영화 예매 사이트 맥스무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50대 이상 관객은 7.9배 성장했고 이어 10대(6.3배), 40대(4.2배), 30대(1.5배) 순이었다. 이는 영화가 젊은 층의 전유물에서 연령에 상관없이 전 국민이 즐기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는 이야기다. 맥스무비의 김형호 실장은 “가정의 중심인 4050 관객은 초중고생 자녀 등 가족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7번방의 선물’ ‘설국열차’ ‘관상’ 등 상위 5편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상이었다”면서 “거기에 이전에 드물었던 남성과 ‘나홀로 관객’의 증가세도 관객수 확장에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사상 최다 관객 기록의 한편으로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 전체 개봉작(835편)의 2.4%에 불과한 20편의 영화가 전체 매출액의 56%를 차지하면서 제작현장 스태프의 후생 수준은 더 열악해졌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영진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영화인 신문고’에 신고된 체불임금은 56억원에 이른다. 영화평론가 정지욱씨는 “관객의 입맛에 맞춘 기획영화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한국영화가 약진했고, 장기 불황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여가 수단으로 영화를 선호하면서 2억 관객 시대가 열린 것”이라면서 “하지만 대기업 계열의 배급사와 멀티플렉스가 시장경제 논리에 치중해 다양성 영화를 외면함으로써 시장 불균형 현상은 심화됐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주말 박스오피스] 역시 12월엔 로맨스… ‘어바웃 타임’ 개봉 첫주 1위

    로맨틱코미디 ‘어바웃 타임’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바웃 타임’은 지난 6~8일 전국 568개 관에서 47만 7267명을 모아 1위에 올랐다. 총 누적 관객수는 56만 9883명이다. 공포영화 ‘인시디어스: 두 번째 집’은 405개 관에서 22만 5734명을 동원해 2위에 올랐고, 정재영 주연의 ‘열한시’는 415개 관에서 15만 8978명을 모아 지난주 1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누적 관객은 78만 4350명이다.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는 15만 3167명을 동원해 지난주보다 두 계단 상승한 4위를, ‘결혼 전야’는 12만 8680명을 모아 지난주보다 세 계단 떨어진 5위를 차지했다.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이스케이프 플랜’은 관객수 11만 2355명으로 6위를 차지했고, ‘헝거게임: 캣칭파이어’는 9만 8067명으로 지난주보다 네 계단 떨어진 7위에 그쳤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그래비티’ 여배우의 섹시 속옷은 ‘허구’…“사실은 기저귀형 착용”

    ‘그래비티’ 여배우의 섹시 속옷은 ‘허구’…“사실은 기저귀형 착용”

    산드라 블록이 주연하고 영화계의 극찬을 받은 SF영화 ‘그래비티’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우주에서의 일상을 가감없이 알려준다. ‘우주의 미아’가 되는 산드라 블록은 극 중 우주복 안에 몸에 착 달라붙는 상하의 짧은 속옷을 입고 있는데, 사실 우주에서는 이렇게 피부가 많이 드러나는 속옷은 입을 수 없다는 ‘반론’이 제기됐다. 캐나다 출신 ISS 선장 크리스 해드필드(Chris Hadfield)는 데이빗 보위의 동명곡을 원곡으로 우주에서 뮤직비디오를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그래비티’를 본 뒤 “비주얼이 매우 뛰어나다”고 극찬하는 한편 “산드라 블록의 속옷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더욱 생생한 우주인의 모습을 살리고자 했다면 산드라 블록이 딱 달라붙어서 몸매가 강조되는 짧은 속옷이 아니라, 성인용 기저귀와 비슷한 특수 속옷을 입어야 한다는 것. 그는 “우주에 있을 때에는 우주복 안에 액체 냉각이 가능한 기저귀 같은 옷을 착용한다”면서 “모델들이 입을법한 그런 속옷을 입을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땀이 적게 나기 때문에 속옷이 달라붙지 않으며, 오랫동안 입고 있어도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우주인들은 무중력 공간에서 ‘배변의 흔적’이 날아다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저귀를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비티’와 관련한 과학적 오류는 여러차례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미국 자연사박물관 천문학자 닐 디그라세 타이슨 박사는 영화 속 각국 위성(우주망원경, ISS, 중국 위성 등)의 위치 및 무중력 상태의 산드라 블록 머리카락이 지나치게 단정한 부분 등이 ‘옥의 티’라고 언급했다. 한편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그래비티’는 북미 극장가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흥행에 성공, 270만 관객수(11월 10일 기준)를 기록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속옷’도 없이…노출여왕은 누구?

    ‘속옷’도 없이…노출여왕은 누구?

    영국출신 톱 모델 애비게일 클랜시가 속옷을 입지 않은 채 옆이 훤히 트인 드레스를 입고 대중들 앞에 서 화제가 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 기금 모금 행사에 참석한 클랜시는 파격적인 디자인의 드레스를 입고 미끈한 각선미와 가슴 라인을 보여 주며 눈길을 끌었다. 이 드레스는 유명 디자이너 줄리앙 맥도날드가 클랜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했다. 클랜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드레스를 입고 찍은 사진과 함께 맥도날드를 향해 “고맙다”는 글을 올렸다. 175㎝의 큰 키와 시원한 몸매로 유명한 클랜시는 지난 2011년 6월 영국 국가대표 축구팀 출신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스토크 시티)와 결혼했다. 크라우치 역시 2m의 장신으로 영국 현지에서는 ‘롱다리 커플’의 결혼이라고 불리며 관심을 받아왔다. 최근 할리우드 스타 배우 제이미 알렉산더도 속옷이 필요없는 화끈한 노출 드레스로 시선을 모았다.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뉴스닷컴은 최근 미국 할리우드 엘캐피턴극장에서 열린 영화 ‘토르: 다크월드’ 프리미어 시사회에 참석한 제이미 알렉산더의 모습을 포착했다. 이날 제이미 알렉산더는 가슴라인부터 시작해 발끝까지 주요부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블랙 시스루 드레스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제이미 알렉산더가 뒤로 돌아선 순간 등부터 허리는 물론 엉덩이까지 고스란히 드러났다.제이미는 속옷 하나없이 달랑 이 드레스 한장만 입은 듯한 모습으로 주위의 숨을 멎게 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국내에 개봉한 ‘토르 : 다크월드’는 5일 하룻동안 6만9544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며 누적관객수 119만5468명으로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이미 알렉산더 ‘보일락 말락’…노출 여왕 등극

    제이미 알렉산더 ‘보일락 말락’…노출 여왕 등극

    할리우드 스타 배우 제이미 알렉산더(29)가 속옷이 필요없는 화끈한 노출 드레스로 시선을 모았다.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뉴스닷컴은 4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할리우드 엘캐피턴극장에서 열린 영화 ‘토르: 다크월드’ 프리미어 시사회에 참석한 제이미 알렉산더의 모습을 포착했다. 이날 제이미 알렉산더는 가슴라인부터 시작해 발끝까지 주요부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블랙 시스루 드레스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제이미 알렉산더가 뒤로 돌아선 순간 등부터 허리는 물론 엉덩이까지 고스란히 드러났다.제이미는 속옷 하나없이 달랑 이 드레스 한장만 입은 듯한 모습으로 주위의 숨을 멎게 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국내에 개봉한 ‘토르 : 다크월드’는 5일 하룻동안 6만9544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며 누적관객수 119만5468명으로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박스오피스] 서울 CGV 빼고도 ‘토르’ 1위

    CGV와의 상영 갈등에도 불구하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토르: 다크 월드’가 박스오피스(흥행수익) 정상을 차지했다. 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토르: 다크월드’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82만 7625명(누적 관객수 105만 3079명)을 동원해 개봉 첫 주 1위에 올랐다. 배급사인 소니픽쳐스와 CGV가 부율 조정 문제로 갈등을 빚어 서울 지역 CGV에서는 상영되지 않았지만 다른 영화들을 압도했다. 지난달 17일 개봉한 우주 재난 영화 ‘그래비티’는 34만 1028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231만 6190명을 기록했다. 지난주 1위였던 손예진 주연의 ‘공범’은 30만 6923명(누적 관객수 133만 9335명)을 동원해 3위로 떨어졌고, 서인국·이종석 주연의 ‘노브레싱’은 19만 807명(누적 관객수 28만 5067명)을 동원해 4위로 출발했다. 같은 날 개봉한 주상욱·양동근 주연의 ‘응징자’는 9만 8415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장기하, 대종상영화제서 갈소원에 돌발행동…‘관객수 912만’ 관상 6관왕

    장기하, 대종상영화제서 갈소원에 돌발행동…‘관객수 912만’ 관상 6관왕

    인디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장기하(31)가 대종상 기념공연 도중 아역배우 갈소원(7)에게 ‘깜짝 대시’를 하는 돌발행동을 벌였다.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50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 2부 시작 무대에서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은 ‘그렇고 그런 사이’로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축하무대에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자 장기하는 무대 아래로 내려갔고, 객석에 앉아있는 ‘7번방의 선물’ 아역배우 갈소원에게 가까이 다가가 노래를 불렀다. 특히 장기하의 갑작스러운 돌발행동에 갈소원은 부끄러운 듯 몸을 움츠렸고 이를 본 다른 배우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갈소원은 제50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영화 ‘7번방의 선물’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한편 이날 영화 ‘관상’이 최우수작품상 등 주요 부문을 싹쓸이하며 6관왕에 올랐다. 현재 영화진흥위원회가 집계한 ‘관상’의 관객수는 912만명이다. ‘관상’의 주연배우 송강호는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박스오피스] 개봉 첫주 1위 ‘화이’ 관객 900만명 ‘관상’

    장준환 감독의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가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는 지난 11~13일 주말 사흘간 전국 817개 관에서 71만 9454명을 모아 개봉 첫 주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121만 3924명이다. 이준익 감독의 ‘소원’은 650개 관에서 44만 4591명을 동원해 지난주보다 한 계단 떨어진 2위를 차지했으며, 누적 관객은 171만 9772명이다. 3위는 유아인 주연의 ‘깡철이’로 438개 관에서 13만 3250명을 모았으며 누적 관객수는 111만 9489명이다. 송강호 주연의 ‘관상’은 339개 관에서 12만 126명을 모아 지난주보다 한 계단 하락했다. 하지만 누적 관객에서는 901만 8157명을 기록해 ‘7번방의 선물’(1281만명), ‘설국열차’(933만명), ‘아이언맨 3’(900만명)에 이어 올해 개봉작 중 네 번째로 900만명을 넘었다. 공포영화 기록을 세운 ‘컨저링’은 지난 주말 7만 1261명을 보태 222만 2483만명을 기록하며 5위를 기록했고 ‘러시:더 라이벌’은 4만 7846명을 모아 6위로 데뷔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주말 박스오피스] ‘관상’ 밀어낸 ‘소원’

    이준익 감독, 설경구·엄지원 주연의 ‘소원’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흥행수익) 정상을 차지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소원’은 지난 4~6일 47만 5611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수 79만 9552명을 기록했다. 같은 날 개봉한 유아인 주연의 ‘깡철이’는 40만 7707명(누적 관객수 78만 49명)을 동원해 2위에 올랐다. 3주 동안 정상을 차지했던 ‘관상’은 29만 731명(871만 2867명)을 모아 3위로 떨어졌다. 역대 공포 영화 흥행 순위 1위 기록을 갈아치운 ‘컨저링’은 관객수 21만 3587명(204만 3248명)으로 4위로 떨어졌고, ‘그을린 사랑’의 드니 빌뇌브 감독, 할리우드 스타 휴 잭맨 주연의 ‘프리즈너스’는 7만 5571명을 모으며 5위로 진입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기고] 설국열차와 기후변화/이양호 농촌진흥청장

    [기고] 설국열차와 기후변화/이양호 농촌진흥청장

    관객수 931만명을 넘어선 영화 ‘설국열차’는 하반기 최대 흥행작으로 꼽힌다. 영화의 주된 내용은 계급투쟁이지만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사람들이 설국열차를 탈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영화에서는 지구온난화를 해결하려고 화학물질을 살포했지만 오히려 빙하시대를 야기시켜 가까스로 살아남은 사람들이 설국열차를 탈 수밖에 없었다. 이 영화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고이자 지구온난화에 대한 잘못된 해결책은 오히려 인류 전체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리고 바로 그 지구온난화는 현재 우리의 현실을 관통하고 있다. 2011년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는 지난 100년간 섭씨 1.8도 상승했으며 유엔의 정부 간 기후변화위원회( IPCC)가 예측한 신 기후시나리오에서는 2050년에 현재보다 기온이 3.2도 오르고 강수량은 15.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전망에 따르면 대한민국 대부분은 아열대 기후지역으로 변화될 수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는 농업에도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친다. 먼저, 기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 작물의 생육패턴도 변하게 되는데, 기온이 섭씨 1도 상승하면 농작물 재배한계선은 81㎞ 북상하고 고도는 154m 상승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이미 국내 농작물 재배 지도도 바뀌고 있으며 가속화되는 온난화로 가뭄과 호우의 강도가 심화돼 농작물의 생산성은 더욱 불안정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지구온난화를 극복하며, 설국열차를 타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기후변화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밖에 없다. 농촌진흥청에서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주목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미래 농업연구에도 주력하고 있다. 우선 신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2011년부터 2099년까지 필지별로 농업기후를 예측할 수 있는 시나리오별 농업용 디지털 미래 농업기후도를 제작했다. 또한 기후변화 적응기술을 개발했다.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재해·병해충 적응 식량, 채소 등 122개 품종을 개발했고 2017년까지 64개 품종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앞으로 100년간 주요 원예작물 재배지 변동 예측지도를 만들 예정이며 이미 28종의 새로운 열대·아열대 작물을 도입해 이 중 망고, 아보카도 등 5개 품목을 보급했다. 또 기상이변에 대처할 수 있는 농업기상정보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전국 농업기술센터 126곳에 설치된 자체 자동기상관측장치에서 수집한 기상정보를 농업인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기상이변에 대응할 수 있는 농업기상재해 발생 조기정보서비스체계를 갖출 계획도 갖고 있다. 농업분야에서 온실가스를 실질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실용화 기술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흔히 기후변화는 인간의 욕심이 불러온 재앙이라고 한다. 성장에만 집중하느라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지 모르는 온실가스 배출 문제를 소홀히 한 결과물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기후변화를 막으려는 인식과 철저한 준비를 병행한다면 앞으로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주말 박스오피스] ‘스파이’ 누적관객 100만명 돌파… 흥행 1위

    [주말 박스오피스] ‘스파이’ 누적관객 100만명 돌파… 흥행 1위

    설경구·문소리 주연의 코미디 ‘스파이’가 주말 박스오피스(흥행 수익) 정상을 차지했다. 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파이’는 지난 6~8일 사흘간 84만 2454명을 모아(누적 관객수 100만 877명)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1위였던 ‘나우 유 씨 미:마술사기단’은 26만 5345명(누적 관객수 260만 9536명)을 동원해 2위에 그쳤다. 손현주·문정희 주연의 ‘숨바꼭질’에는 22만 6673명(누적 관객수 550만 8628명), 맷 데이먼 주연의 ‘엘리시움’에는 20만 9768명(누적 관객수 114만 785명)이 들어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애니메이션 ‘슈퍼배드2’는 개봉 전 유료 시사로 8만 632명(누적 관객수 16만 3921명)을 모았지만 유료 시사로 변칙 개봉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은퇴를 선언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바람이 분다’는 6만 4823명 을 동원하며 6위로 데뷔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씨줄날줄] 설국열차와 인류/문소영 논설위원

    봉준호 영화감독의 ‘설국열차’가 11일 누적관객수 600만명을 돌파했다. 개봉 12일째다. ‘설국열차’의 영어제목은 ‘스노 피어서’(Snow piercer). 단순한 열차가 아니라 돌파가 필요한 쇄빙선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설국열차는 프랑스의 글 작가 자크 로브와 그림 작가 알렉시스가 1970년대 구상한 3부작 만화 ‘설국열차’가 원작이다. 영화는 1부 탈주자를 중심으로 해서 2, 3부의 내용을 약간씩 버무려 놓았다. 이 만화의 탄생에 곡절이 있다. 그림 작가 알렉시스가 1977년 세상을 떠나 장마르크 로셰트를 영입해 1984년에야 1권을 출간했다. 또 로브가 1990년 사망해 글 작가 뱅자맹 르그랑이 새로 합류하고 1999년과 2000년에 각각 2, 3권을 냈다. 2004년 국내에 번역출간된 이 만화에 꽂힌 봉 감독은 2006년에 이미 차차기작으로 이 작품을 거론했었다. 만화의 얼개는 동서 냉전기의 어느 7월 기후 무기가 가동돼 지구는 생명체가 살 수 없을 만큼 꽁꽁 얼어붙었고, 이에 유람용 열차 1001량에 몸을 싣게 된 인류의 마지막 생존자들이 영원히 지구를 돈다는 디스토피아적 SF만화다. 영화에서는 세계 정상들이 지구온난화를 완화하고자 일종의 인공 눈과 같은 ‘CW-7’ 프로젝트를 가동한 것으로 변주됐다. 만화에서 꼬리 칸의 승객이자 홀로 탈주에 성공한 프롤로프가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꼬리 칸 승객의 삶을 개선하려는 혁명의 리더 커티스가 나온다. “엔진 칸을 접수해야 해방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앞칸으로 달려나간다. 빈민굴 같은 꼬리 칸 승객들에게는 양갱처럼 보이는 프로틴블록이 일용할 양식으로 제공되지만, 앞칸(황금 칸)에서는 ‘스시’와 진짜 달걀과 스테이크, 붉은 포도주를 먹고 마신다. 설국열차를 본 관객들은 이 영화에서 계급·계층적 모순을 열차의 칸을 통한 비유로, 또는 인간 문명의 발달사로 수렵에서 농경, 상품경제 등을 읽어내기도 한다. 자본주의에 포획된 세계를 떠나 인간적인 삶을 회복하려는 과정이자, 세대갈등과 아동착취에 대한 비판이라고도 이해했다. 절대권력자인 월포드가 이렇게 말하는 탓이다. “기차는 세계이고 기차를 합치면 인류이다.” 그런데 월포드는 또 이렇게 말한다. “애초 앞칸에 있던 승객과 꼬리 칸의 승객은 각각 제자리를 지켜라. 그것이 질서이고 균형이다.” 액션영화로 머리를 비우고 봐도 좋을 것이고, ‘나는 어느 칸에 속한 인류인가’ 또는 ‘현재 시스템에서의 탈출은 가능한가’를 따지며 골치 아프게 봐도 좋을 것이다. 결말에 대형 반전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실 삶에 대형 반전은 없는 것 아닌가?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커버스토리-대중문화 시장 주무르는 ‘스마트 팬덤’] 흥행 부진한 스타 다독이는 팬… 호텔방 몰카 찍어 괴롭히는 광팬

    [커버스토리-대중문화 시장 주무르는 ‘스마트 팬덤’] 흥행 부진한 스타 다독이는 팬… 호텔방 몰카 찍어 괴롭히는 광팬

    ‘팬은 스타를 닮아간다.’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이 요즘 입을 모으는 말이다. 스타의 성향에 따라 팬덤의 성격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고, 가수나 배우 등 장르에 따라 팬덤의 활동 영역도 다르다. ‘스마트 팬덤’으로 팬들의 정보교류가 빨라지고 욕구도 그만큼 더 다양해졌다. 연예기획사에서는 팬들만 관리하는 팬매니저나 팬 관리 부서를 따로 두고 이들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처한다. 빅뱅, 2NE1 등 개성 강한 아티스트들을 둔 YG 소속 가수들의 공연장에 가면 유독 예술적 성향이 강한 팬들이 몰려든다. YG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나이대는 10대부터 다양하지만 패션에 관심이 많고 예술적 성향이 짙은 팬들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인적이고 자유분방한 팬들은 스타의 위기 앞에서는 한마음으로 뭉친다. 2011년 빅뱅은 대성의 교통사고로 중대 위기에 직면했다. 이때 빅뱅의 팬들은 똘똘 뭉쳐 이들이 MTV 유럽뮤직어워드에서 한국 최초로 수상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황민희 YG 과장은 “당시 전 세계의 팬들이 합심해 네티즌 투표에 참여했고, 빅뱅은 압도적인 표 차이로 북미 대표였던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당시 수상으로 멤버들은 컴백에 큰 힘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스타와 팬덤은 함께 성숙해 가는 공생 관계다.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와 봉사활동을 함께 하면서 사회 공헌의 의미를 배워 나간다. 대부분의 기부나 봉사활동은 스타들의 권유나 그들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된다. 10~20대 팬층이 두꺼운 아이돌 그룹 비스트가 대표적이다. 윤두준이 ‘일밤-단비’에서 아프리카에 우물을 지어주는 봉사 활동에 참여하자 그의 팬들은 이후에도 꾸준히 아프리카 봉사 활동에 나섰고, 양요섭은 평소 팀 내에서도 소아암 어린이 돕기 활동에 앞장서 ‘개념 아이돌’로 불린다. 특히 양요섭은 최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돕는 팔찌를 차고 나왔고 한순간에 팔찌를 구입하려는 팬들이 몰려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빅뱅의 멤버인 태양과 지드래곤은 자신들의 생일을 앞두고 SNS에 “마음만 고맙게 받겠다. 대신 좋은 일에 써달라”며 사회 기부를 독려하기도 한다. 팬덤은 젊은 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아이돌 가수나 배우의 경우 20~40대 팬들이 폭넓게 포진해 있고 이들의 세심한 활동이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상당한 주부 팬까지 확보한 이들은 스마트 기기의 발달로 더욱 세심하고 적극적인 팬덤으로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한다. 가수 김범수는 콘서트를 앞두고 ‘겟 올라잇 서포터즈’를 모집했는데 10명 정원에 수백명이 몰려들었다. 30~40대 누님 팬들이 몰렸고 이들은 직접 SNS를 배워 김범수의 공연 소식 등을 리트위트하는 열성을 보였다. 재력을 갖춘 50~60대 팬덤도 영향력이 크다. 한 대형 가수의 소속사 관계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신보를 수십장 사서 직원들에게 돌리는 사장님이나 판매가 부진한 시야 장애석을 단체 구입해 직원들의 문화 체험 기회로 삼아 일석이조를 노리는 기업 회장님도 있다”고 귀띔했다. 배우들의 팬덤은 작품을 기반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가수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조용한 편이다. 하지만 세 과시보다는 직접적인 도움을 주려는 실속형 팬들이 많다. 영화배우들의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스타의 영화가 개봉되면 첫주에 관객수를 올려주기 위해 영화관을 통째로빌려 작품을 관람하는 전술을 구사하기도 한다. 배우의 작품이 흥행에 실패하거나 스타의 공백기가 길어질 때도 팬덤은 끊임없이 움직인다. 이준기의 팬들은 그의 군 제대 후 컴백작 ‘아랑사또전’이 예상보다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렸는데도 달동네에 연탄나르기 봉사활동을 함께 하며 끈끈한 유대감을 자랑했다. 비의 팬클럽은 그의 입대 중에도 데뷔일에 맞춰 언론사에 떡을 돌렸다. 걸그룹 원더걸스의 팬덤은 친언니나 가족처럼 다정다감한 것이 특징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국내활동 공백기에도 온라인 중심으로 활동하며 원더걸스 멤버들을 응원해 준다”고 말했다. 배우에게만 팬덤이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상어’의 경우 이례적으로 연출자인 박찬홍 감독의 팬클럽이 움직였다. 이들은 박 감독의 캐리커처가 그려진 단체 티셔츠와 도시락, 음료 등을 들고 촬영 현장을 찾았다. 박 감독의 전작 ‘부활’ ‘마왕’을 거치며 10년 넘게 인연을 맺어온 팬들이다. 이들은 촬영장 주변과 화장실 청소까지 도맡았다. 드라마 관계자는 “감독의 작품을 변함없이 응원하는 팬들이 있어 정말 고맙고 힘이 났다. 아무리 힘들어도 그런 날엔 피로가 싹 풀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똑똑해진 팬덤에는 그늘도 있다. 팬덤이 진화한 만큼 부정적 파급력도 커졌다. 팬덤 내부에서도 자정 노력을 기울이지만 그보다는 스타에 대한 맹목적 애정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한 스타배우의 소속사 관계자는 “배우 A의 팬들이 드라마에 함께 출연한 다른 배우에 대한 비방글을 올려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 한 아이돌 그룹이 해외에서 불성실한 인터뷰로 논란이 되자 한 극성팬이 “온라인에서 이 그룹에 대한 자살 서명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허위 글을 올려 동정론을 이끌어 내려 했던 것도 단적인 예다. 팬덤 간의 소모적인 싸움도 반복된다. 다양한 아이돌 그룹이 동시에 출연하는 대형 콘서트의 경우 좌석 경쟁 때문에 상호 비방전이 이어지기도 한다. 이런 행사 뒤에는 트위터 등 온라인을 통해 “B그룹의 팬들이 C그룹의 팬을 무차별 폭행했다더라”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기도 한다. 한 아이돌 그룹 소속사 관계자는 “어떤 작품이 물망에 올랐더라도 회사 내부적인 스케줄에 따라 출연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회사로 전화를 걸어 경쟁 팀과 비교하면서 출연 여부까지 일일이 간섭하는 막무가내형 팬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터넷상에서 비대해진 팬덤의 영향력 행사로 시장이 왜곡될 우려도 있다. Mnet 아시아 뮤직 어워드, 서울 드라마 어워즈 같은 시상식의 투표 참여 등에 특정 팬덤의 조작 논란이 반복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의 순위 선정 기준에 유튜브 동영상 조회수가 포함되면서 논란은 점차 가열되고 있다. 해외의 팬덤도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것이 저작권 침해다. 자체 자막 제작을 통한 드라마 공유에만 열을 내면서 저작권이나 공식 수입 자료 등은 철저히 무시하는 것이다. 한국저작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과 태국에서 유통 중인 국산 콘텐츠 가운데 음악과 영화의 불법 콘텐츠 비율은 90%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 남성 배우의 소속사 대표는 “해외에서 상대배우 매니저나 보조 출연자로 둔갑해 나타나기도 하고 호텔에 수술용 내시경을 몰래 카메라로 넣는 사생팬이 여전히 존재한다.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및 일본 팬들 등 사생팬들도 비슷한 양상으로 변해가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설국열차’·‘더 테러… ’ 흥행 1·2위 질주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5일 만에 330만명의 탑승객을 태우고 흥행 질주하고 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설국열차’는 지난 2~4일 각각 62만 8989명, 84만 4588명, 78만 6612명을 모아 3일간 총 226만 189명을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329만 7566명이다. 개봉 첫날 848개였던 상영관 수는 4일 1127개로 늘었다. 하정우 주연의 ‘더 테러 라이브’는 3일간 전국 742개 관에서 119만 5345명을 모아 ‘설국열차’의 뒤를 이었다. 개봉 5일간 누적관객수는 183만 6450명으로, 2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방학을 맞아 애니메이션도 강세를 보였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터보’가 515개 관에서 35만 5861명을 모아 3위에 올랐다. 지난 1일 개봉한 ‘개구쟁이 스머프 2’도 478개 관에서 29만 3892명을 모아 4위에 올랐다. 이어 이병헌 주연의 ‘레드:더 레전드’가 19만 4454명(누적 관객수 275만 6415명)을 모아 5위, 한국영화 ‘감시자들’이 5만 4784명(545만 8567명)을 모아 6위를 차지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58대1, 작은 영화의 힘겨운 스크린 싸움

    58대1, 작은 영화의 힘겨운 스크린 싸움

    작은 영화들이 괴롭다. 극장가 연중 최고 성수기인 여름휴가 시즌에 접어들었지만 블록버스터들에 밀려 설 자리가 없다. 올 상반기 극장 관객은 1억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 정작 관객들에게 ‘골라 보는 재미’는 없다. 스크린의 문화적 다양성은 오히려 심각하게 축소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보다 더욱 심해진 대형 상업영화들의 스크린 독식은 먼저 통계에서 드러난다. 2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21일 흥행수익 1~10위를 차지한 주요 다양성 영화(저예산 독립영화와 예술영화 등을 합쳐 부르는 명칭)의 상영 횟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 3075회)의 33.3%에 불과한 4356회에 그쳤다. 이 영화들이 확보한 스크린 수는 지난해(490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231개), 관객도 40만 1246명에서 7만 9892명으로 81.1% 급감했다. 반면 흥행수익 1~10위를 기록한 상업영화의 상영 횟수는 21만 1504회에서 25만 6618회로 21.3%, 관객수는 1093만 1115명에서 1207만 6824명으로 10.4% 각각 증가했다. 전국에서 연중 극장 관객이 가장 많은 메가박스 코엑스점의 지난 주말 상영 시간표만 일별해도 블록버스터들의 스크린 독식 상황은 한눈에 읽힌다. 16개 상영관을 갖춘 이 극장에서는 지난 21일 ‘미스터 고’가 25회, ‘레드: 더 레전드’ 22회, ‘퍼시픽 림’ 21회, ‘감시자들’이 19회 상영되는 동안 다양성 영화인 ‘마스터’와 ‘까밀 리와인드’, ‘브로큰’ 등은 3~4회씩 상영되는 데 그쳤다. 최근 다양성 영화 한 편을 배급한 소규모 배급사의 관계자는 “수많은 영화가 상영 한 번 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상황에서 블록버스터를 뚫고 일반극장에서 개봉하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라면서 “극장이 작은 영화를 상영하더라도 사각시간대인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에 집중시키는 관행 역시 고질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명왕성’의 제작사인 SH필름도 개봉일인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블록버스터 외화와 대형 한국 영화에만 황금 상영시간대를 몰아주는 극장들의 관행 때문에 관객들에게 제대로 선택받을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면서 “최소한의 상영 회차도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에서는 관객들을 만나 보기도 전에 폐기처분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시장의 성장이 다양성 영화의 성장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지난해 한국 영화 산업에 대한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적이 올해도 유효한 셈이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극장가의 이러한 불균형한 수급 상황이 결국은 관객들에게도 피해를 입힌다는 사실이다. 영진위가 최근 발표한 ‘2012 영화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양성 영화의 관람층은 가장 불편한 사항으로 ‘이용가능한 상영관이 제한적’(46.8%)인 점을 꼽았다. 교차 상영이나 조기 종영에 따른 극장 이용 시간 제한도 각각 14.0%와 11.6%가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시장의 논리에 따라 관객이 원하는 블록버스터를 많이 걸 수밖에 없다”는 대형 상영관과 배급사의 주장과는 동떨어진 결과다. 전체의 절반이 넘는 스크린 점유율에 비해 정작 관객 점유율은 크게 떨어지는 현상도 관객이 원하는 것에 비해 대형 영화의 스크린 독식이 과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경우 1341개의 스크린(지난해 말 기준 전국 스크린 2081개)을 차지하면서 개봉 후 첫 주말인 지난달 8일에는 관객 점유율이 62.1%에 이르렀지만 평일에는 10%대의 저조한 실적을 면치 못했다. 전문가들은 상업영화에 대한 적절한 규제와 제도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스크린 독과점, 제도적 개선 방안’ 토론회에 참석한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는 ▲배급과 상영의 겸업 금지 ▲영화당 스크린 수 제한 ▲대안 영화 상영관 확대 등을 제안했다.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은 “미국 등이 적용하고 있는 변동 부율(제작사와 극장 간의 입장 수익 분배 비율)을 도입해 단기간 물량 공세보다는 다양한 영화의 장기 상영을 통해 수익을 얻는 구조로 바꿔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주말 박스오피스] ‘퍼시픽 림’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정상

    [주말 박스오피스] ‘퍼시픽 림’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정상

    거대 로봇과 외계 괴수의 전투를 그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퍼시픽 림’이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흥행수익) 정상을 차지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1일 개봉한 ‘퍼시픽 림’은 12~14일 전국에서 116만 636명(누적 관객수 137만 2721명)을 모아 1위에 올랐다. 한효주·설경구·정우성 주연의 ‘감시자들’은 100만 3049명(누적 관객수 354만 435명)을 동원하며 2위를 기록했다. 브래드 피트 주연의 ‘월드워 Z’는 34만 5896명(누적 관객수 489만 1909명)을 모으며 500만 관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봉태규 “미나문방구 손익분기점 150만인데 30만!” 폭소

    봉태규 “미나문방구 손익분기점 150만인데 30만!” 폭소

    배우 봉태규가 13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 시즌4에서는 자학개그의 진수를 선보였다. 봉태규는 3주 만에 방송하는 ‘SNL 코리아’시즌4의 첫 호스트로 출연해 긴장된 마음을 드러냈다. 봉태규는 “아시다시피 공백기가 길었다. 그래서 제 편을 많이 불렀다. SBS ‘화신’ 작가들 다 불렀고, 회사 키이스트의 임원진 분들을 다 불렀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 ”오늘 방송에서 몸을 공개하는 게 화제가 되었는데, 심지어 기사에 ‘몸짱’이라고 났더라. 지금 댓글이 600개 정도 달렸는데 다 욕이더라. 분명히 밝히는데 내가 단 거 아니다”라면서 능청을 떨어 또 한번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잠시 후 검은 천으로 둘러싸인 상자 하나가 무대 위에 올랐다. 봉태규는 제작진이 자신에게 준 선물이라면서 명동 한 복판에 시민들이 봉태규에 대해 궁금한 점을 모아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천이 걷히자마자 관객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투명한 상자 안에 종이쪽지들이 열 장도 안 되었던 것. 이에 관객들이 ‘괜찮아’를 연호하자 봉태규는 정색하고 “안 괜찮다. 이게 뭐냐. 사람을 불러놓고. 아 tvN, 케이블”이라고 투정을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봉태규 최강희 주연의 영화 ‘미나 문방구’의 관객수를 묻는 질문에 봉태규는 “30만. 손익분기점 150만인데 30만!”이라고 분노해 큰 웃음을 줬다. 네티즌들은 “봉태규 은근히 귀엽네’, “앞으로도 재밌는 모습 많이 보여주세요”, “예능계 적응이 빠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 ‘감시자들’ 좋은 출발… 개봉 4일 100만 관객 돌파

    한효주, 설경구, 정우성 주연의 한국 영화 ‘감시자들’이 개봉 4일 만에 관객 100만명을 넘어섰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감시자들’은 지난 6일 55만 2837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128만 4629명을 기록했다. 개봉 36시간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최단 기간 100만 관객 동원 기록을 세운 ‘은밀하게 위대하게’에는 못 미치지만 올해 최고 흥행작인 ‘7번 방의 선물’보다는 빠른 속도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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