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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주행 기생충, 역주행 알라딘… 1000만의 냄새

    정주행 기생충, 역주행 알라딘… 1000만의 냄새

    964만 70명과 845만 5916명. 한국 최초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기생충’과 디즈니 실사 영화 ‘알라딘’의 2일 기준 누적관객수(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다. ‘1000만 관객’을 달성하기까지는 약 36만명, 154만명이 모자란 상황이다. 이들이 나란히 ‘1000만 영화’에 등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지난 2일 새 마블 히어로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하 ‘스파이더맨’)이 변수로 등장했다. 영화계에서는 이번 주말이 1000만 등극의 분수령일 것으로 본다. 믿고 보는 이름 ‘봉준호’에 칸 영화제 수상까지 더해지면서 ‘기생충’은 개봉 전부터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가족이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최고경영자(CEO) 박 사장(이선균)의 집에 하나둘 취업하며 일어나는 일을 그린 영화는 개봉 첫날(5월 30일) 57만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지난달 15일 ‘알라딘’에 추월당하기까지 16일간 1위를 유지했다. 지난달 28일에는 935만 관객을 돌파, 앞서 934만 9991명을 기록한 봉 감독 전작 ‘설국열차’까지 넘었다. 봉 감독 영화 가운데 1300만명을 기록한 ‘괴물’에 이은 2위의 성적이다. ‘알라딘’은 좀도둑 알라딘이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를 만나게 되고 자스민 공주의 마음을 얻으려다 생각지도 못한 모험에 휘말리게 되는 판타지 어드벤처다. ‘지니’ 역을 맡은 윌 스미스의 활약, 이국적인 배경과 화려한 볼거리, 자스민 단독 넘버 ‘스피치리스’ 등이 인기를 끌며 입소문이 이어져 지난달 15일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다. 이후 ‘토이스토리 4’ 개봉 여파로 사흘 정도 1위 자리를 뺏긴 것 외에는 꾸준히 선두를 지켜 왔다. 황재현 CGV 홍보팀장은 “4월 ‘어벤저스: 엔드게임’의 흥행 이후 극장가에 ‘볼 영화가 없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기생충’ 이후 관심이 돌아왔다”며 “‘기생충’의 흥행이 ‘알라딘’의 역주행에도 영향을 끼쳐 서로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꾸준히 우위를 점하던 두 영화의 흥행 가도에 ‘스파이더맨’이 뛰어들었다. ‘스파이더맨’은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터리오(제이크 질런홀)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스파이더맨’은 개봉 첫날인 2일 67만 4802명이 관람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79.0%에 달하며 좌석판매율도 36.6%로 가장 높다. ‘알라딘’은 개봉 첫날과 비슷한 수치인 7만 2415명을 동원해 2위, ‘기생충’은 2만 3038명으로 4위를 기록했다. 문제는 ‘스파이더맨’이 스크린수를 얼마나 잠식하느냐다. 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목·금요일 ‘스파이더맨’의 흥행 가도로 주말 스크린수를 잠식하게 되면 ‘기생충’, ‘알라딘’의 1000만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스파이더맨’의 개봉일이었던 2일 ‘스파이더맨’의 스크린수는 1943개, 알라딘은 651개, 기생충은 446개 순이었다. 가족 관객이 많은 ‘알라딘’도 주말이 변수다. CGV미디어리서치센터 통계에 따르면 ‘알라딘’을 2번 이상 본 사람의 비율이 7%에 달할 정도로 ‘알라딘’은 유독 ‘N차 관람’이 많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알라딘’은 지방까지 가서 4DX로 관람하는 마니아층이 두텁다”며 “하늘을 나는 마법 양탄자, 직접 눈이 내려오는 신 등 4DX에 특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가족·N차 관객이 유지된다면 목표점 달성에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생충’의 호재는 눈에 띄는 다른 한국 영화가 없다는 점이다. ‘비스트’, ‘롱 리브 더 킹’ 등이 고전하고 있고 다음주 개봉을 앞둔 ‘진범’ 등도 ‘기생충’의 아성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이 많다. 황 팀장은 “지난 주말 수준(이틀 동안 17만명)의 관객 동원을 이번 주말에도 유지한다면 다음주 중에는 1000만 돌파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스파이더맨 파프롬홈 쿠키, 꼭 봐야하는 이유 [스포없음]

    스파이더맨 파프롬홈 쿠키, 꼭 봐야하는 이유 [스포없음]

    영화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이하 ‘스파이더맨’)이 2일 북미와 한국에서 동시 개봉한 가운데, 쿠키 영상에 네티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2일 오전 0시에 개봉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심야시간대 5만1694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여 누적관객수 5만2550명을 기록했다. 이날 예매율도 80%까지 치솟았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 분)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쿠키영상은 2개다. 쿠키영상이란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 전후에 추가로 들어간 장면을 뜻한다. 주로 관객의 웃음을 자아내는 짤막한 에필로그나 비하인드 영상, NG 영상 또는 시리즈의 속편에 대한 예고가 들어간 영상이 해당된다. 이미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인터넷을 통해 “스파이더맨 쿠키영상, 꼭 보세요”, “반전에 반전”. “쿠키 영상 2개 꼭 보고 나와야됨”, “엔딩크레딧 끝날 때까지 기다리세요”, “쿠키영상 2개에요”등 관람 후기를 남기고 있다. 사진 = 소니픽처스코리아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기생충’ 누르고 ‘알라딘’ 역주행… 흥행 소원도 이루어진다

    ‘기생충’ 누르고 ‘알라딘’ 역주행… 흥행 소원도 이루어진다

    좀도둑 알라딘이 램프 요정 지니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모험을 그린 디즈니 영화 ‘알라딘’이 흥행 역주행으로 눈길을 끈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알라딘’은 지난 17일 하루 관객수 13만 1239명으로 1위를 유지했다. 지난 주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일 관객수 1위에서 끌어내린 뒤 평일에도 정상을 이어 갔다. ‘기생충’ 개봉일인 지난달 30일 이후 2위를 달리던 ‘알라딘’은 격차를 매일 줄여 나가다 17일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전체 누적 관객수는 545만 7052명으로, 개봉 25일째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전체 994만명을 기록한 ‘보헤미안 랩소디´(2018)가 개봉 29일째, ‘레미제라블´(2012)이 30일째 500만명을 돌파한 것보다 빠른 속도다. ‘알라딘’은 4DX 상영에서도 34만명을 동원하며 32만명을 기록한 ‘어벤져스4: 엔드게임’(2019)을 제치고 역대 영화 가운데 2위에 오르며 승승장구 중이다. 1위는 ‘겨울왕국’(2014)으로 48만명이다. ‘알라딘’의 약진에는 영화 속 음악의 힘도 컸다. 나오미 스콧이 부른 ‘스피치리스’는 지난 17일 음원 사이트 벅스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타이틀곡인 ‘어 홀 뉴 월드’와 윌 스미스가 부른 ‘아라비안 나이츠’ 등도 여러 음원 차트에 진입했다. 1992년 2D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알라딘 타이틀곡 ‘어 홀 뉴 월드’는 65회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 5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음악상 등을 받은 바 있다. ‘알라딘’에 밀린 ‘기생충’은 누적 관객수로는 844만 9987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어벤져스 히어로 ‘토르’ 주연 크리스 헴스워스를 내세운 ‘맨 인 블랙:인터내셔널’은 3위로, 누적 관객수는 68만 693명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외화 1위 출발 “우주적 스케일”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외화 1위 출발 “우주적 스케일”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감독 F. 게리 그레이, 수입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이 개봉 첫 날 2위에 올랐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어제(12일) 개봉한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은 이날 11만 5152명이 관람해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11만 8292명. 개봉 첫 날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라이브 액션 ‘알라딘’(감독 가이 리치, 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의 기세를 꺾은 것이다. 이날 ‘알라딘’은 10만 2569명이 관람해 일별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14만 6220명이 본 ‘기생충’(감독 봉준호,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바른손이앤에이). 지난달 30일 개봉한 ‘기생충’은 어제까지 14일째 1위를 지키고 있다. 누적관객수는 751만 9960명이다.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은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지구를 구할 유일한 조직 MIB 내부에 스파이가 있음이 알려지면서 에이스 요원 H(크리스 헴스워스)와 신참 요원 M(테사 톰슨)이 뭉친 SF블록 버스터. 이전 시리즈와는 차별화된 화려한 비주얼과 더욱 화려해진 캐스팅 라인업, 그리고 더욱 다양해진 외계인들의 등장까지 모든 것이 업그레이드 된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1997년 선보인 ‘맨 인 블랙’(감독 베리 소넨필드)을 시작으로 ‘맨 인 블랙2’(감독 베리 소넨필드, 2002) ‘맨 인 블랙3’(감독 베리 소넨필드, 2012)에 이은 4편인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이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곽병찬 칼럼] 이 정도면 ‘여의충’이다

    [곽병찬 칼럼] 이 정도면 ‘여의충’이다

    국제적인 상을 받은 영화치고 대중성까지 확보한 경우는 드물다지만, ‘기생충’은 달랐다. 개봉 10일째 아침 9시 조조인데도 거의 만석이었다. 욕심이 났다. 외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능가할 수 있지 않을까. 누적 관객수 추이로는 뒤지지만, ‘극한직업’보다는 빠르다. 그러나 영화평에 달린 댓글을 훑어본 뒤 기대를 접었다. 이미 1400만명에 육박하는 ‘어벤져스’의 관객이 보려면 ‘애국’이든 ‘재미’든, 촌스런 이야기지만 ‘국민통합’이 이뤄져야 한다. ‘태극기 휘날리며’나 ‘국제시장’, ‘명량’, ‘괴물’, ‘극한직업’처럼 말이다. ‘노무현’이나 ‘5·18’을 키워드로 하는 경우는 관객 1000만명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민주주의와 인권 등 지고한 가치를 담았지만, 이 나라에서 그런 가치는 이념적으로 편이나 가르는 도구가 될 뿐이다. 비난 댓글의 내용은 천편일률이었다. ‘빨갱이’ 혹은 ‘좌파’ 감독이 양극화의 비극을 고발하려다가 헛발질을 해, 부자가 낸 세금이나 빨아먹는 자들의 더러운 바닥만 드러냈다는 것이다. 편향이 얼마나 지극하면 그런 상상까지 할 수 있을까 놀라웠지만, 나는 그저 ‘물 건너간 국민통합’이 안타깝기만 했다. ‘기생충’이 터무니없는 훼방을 극복하기를 기대하지만, 일단 박스오피스의 기록 점검은 그 순간 중단했다. 이 영화를 보면서 한 가지 의문이 들긴 했다. 을의 갑에 대한 혹은 을의 을에 대한 흡혈과 파렴치 따위의 구도에 대한 것도 아니고, 영화 속에서 ‘지상’ 인간이든 ‘반지하’ 인간이든 모두가 보여 준 상상 불허의 가족 간 사랑과 연대의 가능성에 대한 것도 아니었다. 왜 봉준호 감독은 우리 시대의 진짜 기생충들은 놔두고 살기 위해 버둥거리는 ‘반지하 인간’을 대표 기생충으로 삼았을까. 벌써 6월 중순이다. 올 들어 국회는 본회의를 단 세 차례밖에 열지 않았다. 두 달째 아예 놀고 있다. 강원도 동해안 지역을 휩쓸고 간 화재에 집도 절도 잃어버린 이들에게 지원할 지원 예산도 묶여 있고, 목숨 걸고 다른 목숨을 살리지만 ‘반지하 인간’인 특수진화대원의 정규직화 문제도 그대로다. 이 밖에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나 최저임금법 개정은 물론 ‘한유총’이 뒤집기를 시도하는 이른바 ‘유치원 3법’과 방과후 학교 개선 등도 그대로다. 그런데도 그 ‘충’들은 연간 1억 2000만원의 세비를 꼬박꼬박 챙긴다. 관리업무수당, 입법활동비, 사무실 운영비 등까지 합치면 연간 1억 6000만원에 이른다. 딸린 가족(4급 상당 보좌관 2명, 5급 상당 비서관 2명, 기타 6·7·9급 상당 비서 각 1인)까지 합치면, 그들이 국민 등에 꽂고 있는 것은 음료수 빨대가 아니라 석유 파이프 수준이다. 가진 것이 많은데도 그렇다. 올해 신고한 재산만 평균 24억여원이다. 지난해보다 평균 1억 1512억원 늘었다. 어디 재산뿐인가. 채용비리 등 파렴치 범죄를 저질러도, 거짓말과 가짜뉴스를 쏟아내도 멀쩡하다. 불체포, 면책특권 등 신적인 권리를 누린다. 그러면서도 하는 짓이란, 전국을 돌아다니며 청소차 뒤에 매달리고, 복숭아 따고, 재래시장에서 순대나 떡볶이 먹는 쇼나 한다. 졸렬하고 더러운 언사나 좌파독재 따위의 허황된 분열적 구호로 관심이나 끌려고 한다. 유일하게 활동하는 ‘입’은 편충의 갈고리보다 더 날카롭고 디스토마의 흡혈판보다 더 강력하다. 전통적 기생충은 숙주가 죽으면 저도 따라 죽는다. 그러나 이들은 숙주가 죽어도 죽지 않는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처럼 숙주의 잔해물만 있어도 살아남는다. 경제가 폭삭 망하고, 민생이 폭삭 주저앉아야 더 강력한 빨대, 곧 정권을 가질 수 있다는 이들의 믿음은 이와 관련돼 있다. 세상에 기생충도 이런 기생충이 없다. ‘여의충’이라고 있다. 여의도의 여의(汝矣)가 아니다. 여의주 할 때 여의(如意)다. 뜻대로 다 이뤄 준다는 전설 속 구슬이다. 그런 구슬을 실제로 물고 다니며 멋대로 흡혈하는 충이다. 이 충들은 구제금융 사태로 국민경제가 폭삭 망했을 때도 재산을 더 불렸다. 내부에서 차라리 20대 국회를 해산하자고 해도 오불관언이다. 국민 열에 여덟이 국민소환제를 요구해도 콧방귀만 뀐다, 그들이 국회를 열지 않으면 그만이다. 지금 이 나라에선 이 ‘괴물’, ‘기생충’을 박멸할 수 없다. 선거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지역이나 이념이라는 막강한 방패가 있으니 그들은 특별히 걱정하지 않는다. ‘기생충’처럼 영화로라도 대리만족을 할 수밖에 없다. 어디 그런 영화를 제작할 사람 없을까.
  • ‘알라딘’, ‘기생충’ 꺾고 실시간 예매율 1위 “2주 만의 정상”

    ‘알라딘’, ‘기생충’ 꺾고 실시간 예매율 1위 “2주 만의 정상”

    영화 ‘알라딘’이 ‘기생충’을 꺾고 실시간 예매율 1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알라딘’은 개봉 3주차 주말 개봉 이래 일일 최다 관객수인 40만명 돌파와 함께 누적 관객수 350만 명을 돌파했다. 더 놀라운 것은 5월 25일 이후 2주 만에 다시 실시간 예매율 1위 정상을 탈환했다는 것이다. 더불어 좌석판매율이 55.6%를 넘으며 압도적 1위까지 차지했다. ‘알라딘’은 개봉 18일째 예매율 및 좌석 판매율 1위를 모두 수성 하는 기염을 토하며 진정한 장기 흥행강자임을 입증했다. 이 놀라운 흥행 역주행의 배경에는 350만 명 대한민국 관객들의 뜨거운 입소문과 흥바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흥의 민족 대한민국에서 유독 흥행 강세인 음악, 뮤지컬 영화 장르에 춤과 유머까지 결합한 ‘알라딘’은 CGV골든에그지수 98%로 명백히 관객 입소문을 증명한 것. 뿐만 아니다. ‘알라딘’은 뮤지컬 영화 흥행작 ‘라라랜드’의 최종 관객수 360만 182명을 뛰어넘고,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400만 관객 돌파까지 목전에 두고 있다. 이는 역대 대한민국 개봉 뮤지컬 영화중 ‘겨울왕국’(2014), ‘레미제라블’(2012), ‘미녀와 야수’(2017), ‘맘마미아!’(2008)에 이어 다섯 번째 흥행 순위에도 오르는 것. 이같이 역대 뮤지컬 음악 영화들의 아성까지 넘보는 ‘알라딘’의 앞으로 흥행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알라딘’은 좀도둑에 지나지 않았던 알라딘이 우연히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를 만나게 되면서 환상적인 모험을 겪게 되는 판타지 어드벤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기생충’ 개봉 7일째 450만명 돌파…독보적인 흥행 1위

    ‘기생충’ 개봉 7일째 450만명 돌파…독보적인 흥행 1위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이 관객수 450만을 돌파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기생충’은 개봉 7일째인 5일 42만 5796명의 관객을 동원, 이날 역시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452만 3799명이다. ‘기생충’은 개봉 5일 만에 손익분기점 370만명을 뛰어넘었으며, 6일 째에는 4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칸영화제 수상작들이 흥행에는 크게 성공하지 못한 점을 볼 때 ‘기생충’의 기세는 독보적이다.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인 ‘올드보이’(2004·박찬욱)가 327만명,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긴 ‘밀양’(2007·이창동)은 171만명, 심사위원상을 받은 ‘박쥐’(2009·박찬욱)는 224만명, 2010년 각본상을 받은 ‘시’(이창동)는 22만명이 관람했다. 관람객들의 반응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잘 짜인 각본과 빈틈없는 연기, 연출이 인상적이라는 반응이다. 빈부격차와 계급갈등을 불편하지만 위트있고 날카롭게 다뤘다는 평이다. 코미디와 스릴러, 공포를 넘나드는 장르에 영화 속 다양한 은유를 이유로 여러 번 관람했다는 후기도 눈에 띈다. 봉준호, 송강호 두 사람이 함께한 ‘살인의 추억’(2003)은 525만명을 동원했고, ‘괴물’(2006)은 1300만명, ‘설국열차’(2013)는 935만명을 기록했다. 두 사람이 ‘기생충’으로 또 다시 쓰게 될 흥행성적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기생충’ 개봉 5일 만에 손익분기점 돌파 “400만 돌파 목전”[공식]

    ‘기생충’ 개봉 5일 만에 손익분기점 돌파 “400만 돌파 목전”[공식]

    영화 ‘기생충’이 개봉 5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전날 관객 38만2천452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수 374만9천373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영화의 손익분기점(370만명)을 넘어섰다. ‘기생충’은 지난달 30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다. 개봉 2일째에 100만명, 3일째에 200만명, 4일째에 300만명을 넘어서 현재 4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가난한 가족과 부자 가족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면서 봉준호·송강호가 만났다는 화제성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전 연령대의 고른 지지를 얻고 있어 흥행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3일 CGV리서치센터가 개봉일인 지난달 30일부터 6월 2일까지 ‘기생충’ 관객을 분석한 결과, 20대와 30대 비중은 33.3%와 27.1%, 40대는 22.3%, 50대는 14.9%였다. 한편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반지하에 살지만 가족애 만큼은 흘러 넘치는 기택의 집을 비추며 비교적 평화롭게 시작한다. 가족 구성원 전체가 돈벌이가 없어 먹고 사는 게 가장 큰 걱정인 이들은 기우가 박사장의 딸(현승민 분) 과외 교사로 들어가면서 한줄기 희망을 엿본다. 이어 차녀 기정(박소담 분)까지 미술 치료교사로 일자리를 구하며 본격적으로 기생하기 시작한다. ‘기생충’이 봉준호 감독의 역대 천만작 ‘괴물’(2006, 1301만)이 세운 관객수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엘턴 존과 싱크로율 100%… ‘로켓맨’은 보헤미안을 넘을까

    엘턴 존과 싱크로율 100%… ‘로켓맨’은 보헤미안을 넘을까

    “난 지구가 너무나 그리워 내 아내가 그리워 우주에 있는 건 외로워”(노래 ‘로켓맨’ 가사 중) 우주비행사가 느끼는 일상의 단조로움과 쓸쓸함을 들추어낸 이 노래는 사실 가수의 내면을 다른 말로 풀어 쓴 건지도 모르겠다. ‘팝의 아이콘’ 엘턴 존의 삶을 조명한 뮤지컬 영화 ‘로켓맨’(5일 개봉)을 보고 있자면 전설적인 뮤지션이 느낄 수밖에 없는 인간 본연의 외로움이 얼마나 깊은지 새삼 느끼게 된다. 말을 보태는 것조차 새삼스러울 정도로 엘턴 존은 독보적인 예술가다. 1969년에 데뷔한 이래 50여년간 전 세계에서 3억 5000만장의 앨범을 판매하고 80개국에서 3500회의 공연을 했으며 그래미상을 5회나 받은 가수는 전무후무하다. 하지만 그가 어린 시절 부모님께 작은 애정과 관심을 받길 원하는 수줍은 소년이었다는 걸, 가수가 되고 난 이후에도 아버지의 사랑에 굶주리고 있었다는 걸 아는 사람은 드물다. 엘턴 존이 직접 제작에 나선 ‘로켓맨’은 영국 출신의 소년 레지 드와이트가 팝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엘턴 존으로 명성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솔직하게 그려낸다. 영화는 재활 클리닉에 참석한 엘턴 존(태런 에저턴 분)이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유년기와 그 이후 겪은 파란만장한 시간을 고백하는 형식을 취한다. 어린 시절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몰라준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밴드 블루솔로지에서 연주 경력을 쌓으며 진정한 가수가 되길 꿈꾸던 시간,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친구이자 천재 작사가 버니 토핀(제이미 벨 분)과의 첫 만남, 인생의 파트너였던 존 리드(리처드 매든 분)로부터 배신을 당한 후 술과 마약에 취해 있던 순간이 담겼다. 영화는 엘턴 존의 음악 인생을 추앙하기보다 그의 일대기 가운데 변곡점이 됐던 순간을 보여 주는 데 집중한다. 이야기를 표현하기 위해 곳곳에 ‘로켓맨’, ‘유어 송’, ‘타이니 댄서’, ‘크로커다일 록’ 등 엘턴 존의 명곡이 사용됐다. 앞서 영국의 또 다른 뮤지션 프레디 머큐리의 생애를 다룬 ‘보헤미안 랩소디’(최종관객수 994만명)가 흥행 광풍을 일으킨 까닭에 ‘로켓맨’ 역시 그 흐름을 이어 갈 수 있을지 단연 관심이 모인다. 다만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처럼 극장 안에서 퀸의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며 영화를 감상하는 싱얼롱 상영회 등을 기대한 관객들이라면 아쉬울 수도 있다. 뮤지컬 영화의 특성상 등장인물이 노래의 일부로 이야기를 표현하다 보니 한 노래를 충분히 감상하기는 어려운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턴 존으로 분한 태런 에저턴의 연기는 나무랄 데 없다. 영화 속 등장하는 모든 노래를 직접 부른 그는 엘턴 존의 독특한 패션과 외양까지 상당한 싱크로율을 뽐낸다. “태런 에저턴만큼 완벽하게 나의 곡을 소화하는 배우는 없다”는 엘턴 존의 극찬은 괜히 나온 게 아니다. 15세 관람가.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기생충’ 이선균, 딸 다혜 役 정지소와 광고서 만난 모습 포착

    ‘기생충’ 이선균, 딸 다혜 役 정지소와 광고서 만난 모습 포착

    배우 이선균이 영화 ‘기생충’에서 딸 ‘다혜’ 역을 맡은 배우 정지소와 과거 함께 광고 촬영을 했다는 사실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기생충’의 주연배우 이선균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이선균은 극 중 부녀 관계로 호흡 맞춘 정지소와 7년 전 한 과자 광고를 함께 촬영한 이후 오랜만에 만났다고 말했다.이선균은 “촬영 전 박사장 네 가족이 처음 만나 식사하는 자리에서 지소가 이야기를 꺼냈다”며 “(당시 지소가) 중학생이었고, 표정 연기를 매우 잘했던 아이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은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을 그린 이야기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이다. ‘기생충’은 개봉 첫 주말 동안 278만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수 3,367,38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광고 영상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봉준호·송강호 금의환향… ‘기생충’ 예매율 49% 1위

    프랑스 칸을 사로잡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오는 30일 국내 개봉을 앞둔 가운데 관객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영화 100년 역사상 처음으로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인 만큼 ‘칸 프리미엄’을 제대로 누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26일 국내에 수상 소식이 전해진 이후 영화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예매율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오후 10시 현재 예매율 49.4%, 예매 관객수 16만 9890명으로 ‘알라딘’(20.3%, 6만 9777명)을 제치고 압도적 1위를 기록 중이다. ‘기생충’의 총제작비는 150억∼160억원으로, 손익분기점은 370만명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미 전 세계 192개국에 사전 판매돼 손익분기점은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봉 감독과 배우 송강호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입국장에는 취재진과 팬 등 200여명이 몰려 이들의 귀국을 맞았다. 봉 감독은 ‘기생충’ 개봉을 앞두고 “부담되고 설레고 기대가 된다. 복잡한 심경”이라면서도 “제가 키우는 강아지 ‘쭌이’가 보고 싶고, 충무김밥도 먹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강호 역시 “‘기생충’을 통해 한국영화 진화의 결정체를 보여 준 (모든) 배우들의 연기를 사랑해 달라”는 말로 귀국 인사를 전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韓 최초 황금종려상 ‘기생충’ 국내 관객도 사로잡을까... 예매율 1위 질주

    韓 최초 황금종려상 ‘기생충’ 국내 관객도 사로잡을까... 예매율 1위 질주

    프랑스 칸을 사로잡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오는 30일 국내 개봉을 앞둔 가운데 관객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영화 100년 역사상 처음으로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인 만큼 ‘칸 프리미엄’을 제대로 누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26일 국내에 수상 소식이 전해진 이후 영화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예매율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예매율 42.4%, 예매 관객수 9만 1766명으로 1위를 달리는 중이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박사장(이선균)네 과외 교사 면접을 보러가면서 일어나는 예기치 못한 사건을 다룬 블랙 코미디다. 서로 만날 일 없을 것 같던 가난한 가족과 부자 가족의 만남을 통해 빈부격차 문제를 다룬다. 전세계가 공유하는 사회 문제를 한국적으로 표현한 점이 칸 영화제 심사위원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사회문제를 다양한 장르로 변주… “봉준호가 장르” 거장 반열에

    사회문제를 다양한 장르로 변주… “봉준호가 장르” 거장 반열에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 평단의 주목 ‘살인의 추억’으로 스타 감독 대열 올라 ‘괴물’ 1091만 돌파… 통념 뒤엎은 ‘마더’ ‘설국열차’ ‘옥자’ 사회적 시스템 일침 7번째 장편 ‘기생충’으로 쾌거 이뤄“한국 최초의 황금종려상인데 마침 올해가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여서 칸영화제가 한국영화계에 의미가 큰 선물을 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25일(현지시간) 밤늦게 열린 현지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그의 말처럼 이번 수상은 봉 감독 개인의 성취를 넘어 대중상업영화와 작가주의영화의 절묘한 균형을 모색해 온 한국영화가 이룩한 독보적인 성과라는 평가를 받는다. 더욱이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한국영화계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국영화만의 개성과 저력을 다시금 인정받는 중요한 순간을 맞이하게 됐다.한국영화 향후 100년사에 특별한 전기를 마련한 봉 감독은 번뜩이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여 왔다. 작품마다 인간애와 유머, 서스펜스를 아우르는 복합적인 재미를 선사하는 동시에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놓치지 않은 그는 보기 드물게 대중과 평단으로부터 두루 호평받았다. 특히 사회문제를 범죄·미스터리, 괴수 블록버스터,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로 변주한 그는 “봉준호 자체가 장르”라는 평가를 얻었다. 봉 감독은 지난 22일 ‘기생충’ 상영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장르 영화감독’이라고 강조하며 “한국 장르영화가 할리우드의 규칙을 따르지 않았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 전형적인 규칙을 따르지 않음으로써 그 틈바구니로 사회적 문제가 표현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이번 수상의 동력 가운데 송강호와의 ‘케미’도 빼놓을 수 없다. 둘은 ‘기생충’을 포함해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설국열차’(2013) 등 17년간 네 번의 작품을 함께했다. 봉 감독이 조연출이던 시절, 오디션에서 처음 만난 송강호에게 ‘이번 오디션엔 탈락했지만 다음 작품에 꼭 함께하자’고 위로했고, 그 후 ‘살인의 추억’ 감독이 돼 송강호에게 손을 내밀었다는 이야기는 영화계에선 널리 알려진 일화다. 특히 봉 감독은 ‘기생충’ 시나리오를 쓸 때 이미 송강호를 염두에 두고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봉 감독이 수상대 높은 곳으로 송강호를 불러 올린 뒤 그에게 무릎 꿇고 트로피를 바치는 퍼포먼스를 벌인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연세대 사회학과와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졸업한 뒤 연출부 생활을 거친 봉 감독은 2000년 장편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에서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연출력을 선보이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2003년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살인의 추억’이 흥행성과 작품성에서 두루 인정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배우들의 대사와 동작, 세트, 소품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는 섬세한 연출을 통해 ‘봉준호+디테일’이란 뜻의 ‘봉테일’이란 별칭도 얻었다. 2006년 한국형 블록버스터 탄생을 알린 ‘괴물’은 최종 관객수 1091만명을 불러모으며 당시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이후 ‘마더’(2009)에서는 아들을 지키려는 엄마의 이야기를 통해 모성애에 대한 사회적 통념을 뒤엎었다. 프랑스 만화를 원작으로 한 ‘설국열차’에서는 설원을 질주하는 기차를 배경으로 부와 권력에 따라 서열화된 이 시대의 계급 문제를, 넷플릭스 영화 ‘옥자’(2017)에서는 슈퍼 돼지와 산골소녀의 우정을 통해 자본주의 대량생산 시스템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봉 감독의 일곱 번째 장편인 ‘기생충’은 가족 전부가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교사 면접을 보기 위해 글로벌 IT 기업 CEO인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도저히 만날 일이 없어 보이는 가난한 가족과 부유한 가족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빈부 격차 문제를 꼬집는 블랙코미디다. 전 세계인이 공감하는 문제를 한국적인 방식으로 풀어낸 점이 이번 수상에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종화 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은 “한국적인 상황이면서도 세계적 보편성을 획득한 이야기가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한국영화가 2000년대 초·중반의 독창성과 개성을 잃어버리고 상업적으로 안전한 영화들만 만든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기생충’을 통해 한국영화가 과감한 도전과 미학적 활기를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찬일 영화평론가 역시 “봉 감독은 자신의 대표작인 ‘살인의 추억’을 객관적으로 뛰어넘는 영화를 만들었다. 그는 현재이면서 미래”라는 말로 봉 감독을 치켜세웠다. 이어 “그간 칸에 의해 세계 영화 역사의 지형도가 그려져 왔다”면서 “서구영화 역사가들이 이번 영화제를 계기로 한국영화를 본격적으로 조명하게 될 텐데 이번 수상의 가장 큰 보람”이라고 분석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예정화 ♥’ 마동석의 이유 있는 선택 ‘악인전’ [종합]

    ‘예정화 ♥’ 마동석의 이유 있는 선택 ‘악인전’ [종합]

    영화 ‘악인전’(이원태 감독)이 개봉 9일만에 200만 관객수를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 받아 현지 팬들과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레드카펫을 밟았다. 미국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가 확정되면서 더 열렬한 관심을 받은 ‘악인전’은 조폭과 형사가 손을 잡고 연쇄 살인마를 잡는다는 신선한 소재와 연출, 웰메이드 영화라는 점 등으로 칸을 사로잡았다. 그 관심의 중심에서는 단연 ‘마동석’이라는 배우를 찾아볼 수 있었다. ‘악인전’으로 스스로를 넘어선 새로운 연기와 캐릭터를 만들어낸 그는 110분만에 칸을 매료시켰다. 프랑스 배급사 메트로폴리탄은 “마동석의 액션은 세계 최고다. 특히 ‘악인전’에서 보여준 샌드백 액션과 치과 액션, 복싱 액션 등 오직 그만이 구현해낼 수 있는 파워풀한 액션이다”라며 “프랑스 영화계에도 길이 남아 귀감이 될 장면”이라고 극찬했다. 세계 각국의 영화 관계자들과 관객들은 ‘악인전’ 상영이 끝난 후 우뢰와 같은 함성과 박수로 환호하는가 하면, 크리스티앙 쥰 부집행위원장이 직접 감독과 배우를 찾아와 축하의 말을 전했고, 다음날 이루어진 포토콜에서는 티에리 프리모 집행위원장이 방문해 ‘악인전’의 상영은 성공적이었으며 최고의 반응을 얻었다며 칸이 ‘악인전’에 가지는 폭발적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다양한 액션으로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연기를 보여준 마동석에게 외신은 끊임없는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의 유일무이한 이미지와 섬세한 액션은 ‘악인전’을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호주, 중국, 대만 등 총 104개국에 수출할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연기 자체의 힘과 영화에 집중하게 만드는 매력을 소유한 마동석. 액션 장르 영화를 고수하는 그에게는 여전히 우려와 같은 시선이 있다. 하지만 결국 마동석은 본인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칸과 할리우드 진출으로 입증했다. 그는 독보적이고 신선한 캐릭터로 새로운 길을 열었고, 한국 영화계에서 비교적 비인기였던 액션 영화 부흥에 일조했다. 나아가 관객들에게 색다른 장르의 문화를 선사하며 ‘옳은 액션’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마동석은 연기에서 그치지 않고 그 이상의 도전을 꾀하고 있다. 그가 가진 영향력으로 새로운 문화의 발전까지 이끌어내는 마동석의 옳은 액션을 응원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 영화 ‘악인전’은 전국 영화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빅펀치이엔티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칸 달군 마동석표 액션 영화 ‘악인전’… 5분 간의 기립박수

    칸 달군 마동석표 액션 영화 ‘악인전’… 5분 간의 기립박수

    올해 제72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영화 ‘악인전’이 칸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악인전’은 칸영화제 개막 9일째인 22일 밤 10시 30분(현지시간)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개됐다. 1시간 50분 간의 상영이 끝나자 객석에서는 5분 간의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이원태 감독과 주연 배우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는 서로 끌어안으며 기쁨을 나눈 뒤 손을 들어 관객의 환호에 화답했다. 기립박수가 끝난 후 이 감독은 “영화를 초청해준 칸영화제와 늦은 시간까지 관람해준 관객들께 감사드린다”며 “프랑스를 포함한 세계 많은 나라에서도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악인전’은 목적도, 명분도 없이 사람을 죽이는 연쇄살인마 K(김성규)를 잡기 위해 조직폭력배 두목(마동석)과 형사(김무열)가 손을 잡는다는 내용이다. 절대 악을 물리치기 위해 조직 보스와 형사가 결탁한다는 설정을 통해 선과 악의 불분명한 경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국내 개봉 전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악인전’은 국내에서도 순항 중이다. 지난 15일 개봉한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2일까지 이 영화를 본 누적관객수는 191만 5034명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현장 행정] 8일간 스크린 꽃피운 동심 199편

    [현장 행정] 8일간 스크린 꽃피운 동심 199편

    국내 유일 어린이 전문 영화제로 뿌리내려 64개국서 출품…작년 관객수 1만 3022명 남북특별전 이어 평양영화제 교류추진도지난 16일 구로구청 앞마당에서 열린 ‘제7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폐막식은 낮 동안의 이른 더위를 씻어준 봄바람 덕분인지 한껏 들뜬 분위기였다. 아역 배우들, 유명 연예인들을 비롯해 주민들과 세계 각국에서 방문한 영화제 관계자 등 30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지만 단연 인기 스타는 영화제 캐릭터 홍보대사인 ‘안녕 자두야’의 주인공 ‘최자두’와 ‘자두 엄마’였다. 인형탈을 쓴 진행요원들은 쉴 새 없이 몰려드는 꼬마 팬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기 바빴다. 국내 유일의 어린이 전문 영화제인 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가 올해 ‘꿈, 영화로 빛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8일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영화제에는 64개국 1040편의 출품작 중 예심을 통과한 199편(장편 37편, 단편 162편)과 초청작 5편이 관객과 만났다. 장편 대상은 베키르 뷜뷜 감독의 ‘자전거 여행’이 차지했다. 감독상은 블라디슬라브 그리스힌, 이리나 주라벨레바 감독의 ‘캄차카의 곰 가족’, 구키초이스 상은 방수인 감독의 ‘덕구’와 다니엘 파레 감독의 ‘소년의 질주본능’이 이름을 올렸다. 배우 겸 가수 양동근, 아나운서 이병희, 개그맨 류재필의 사회로 진행된 폐막식 행사에는 국악, 가요 등 다양한 축하공연이 이어져 흥을 더했다. 초등학교 5학년 딸과 1학년 아들, 생후 9개월 남짓 된 막내를 데리고 온 김희욱(49)씨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방문했다”면서 “자치구에서 국제 규모의 영화제를 개최하는 것은 이례적인데 모처럼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볼거리가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8살 아들을 둔 정모(42·여)씨는 “평소에 아이에게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가 한정적인데 집 근처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접하기 힘든 다양한 국가의 영화를 보여줄 수 있어서 반갑다”고 말했다. 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는 어린이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2013년 시작된 구의 문화 사업이다. 지난해 관객수 1만 3022명을 기록하는 등 지역의 대표 행사로 자리잡았다. 꿈꾸는 미래상, 구키 프랜즈상 등을 시상한 조직위원장인 이성 구로구청장은 “첫해에 출품작이 60여편에 불과했는데 지난 7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 이제는 전 세계에서 참가하는 축제로 발돋움했다”면서 “막대한 자본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어린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애정과 관심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영화제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모두의 마음을 모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어린이 영화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구로구는 앞으로도 우수한 작품을 발굴하고, 출품과 심사 등 전 과정에 청소년들이 참여할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올해에는 남북교류 특별전을 마련한 데 이어 평양국제영화제와 교류를 추진해 어린이 영화를 통한 남북 교류 활성화를 이뤄간다는 포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2D 보고 3D 다시 보고 4DX로 또 보고…어벤져스4, 아바타 흥행 넘다

    2D 보고 3D 다시 보고 4DX로 또 보고…어벤져스4, 아바타 흥행 넘다

    역대 최고 흥행 외화가 10년 만에 탄생했다. 지난달 24일 개봉과 동시에 각종 흥행 기록을 경신해 온 ‘어벤져스: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4)이 주인공이다. 수입·배급사인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어벤져스4’가 개봉 26일째인 19일 오후 2시 35분 누적 관객수 1341만 5819명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어벤져스4’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최종 관객수 1333만 8863명을 기록한 ‘아바타’(2009)의 기록을 뛰어넘어 10년 만에 역대 외화 흥행 1위에 등극했다. 역대 박스오피스로는 ‘명량’(2014년·1761만명), ‘극한직업’(2019년·1626만명), ‘신과함께-죄와벌’(2017년·1441만명), ‘국제시장’(2014년·1426만명)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또 ‘어벤져스4’를 비롯해 2018년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어벤져스3·역대 외화 3위), 2015년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2·역대 외화 4위) 등 ‘어벤져스’ 시리즈 3편이 역대 외화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2008년 ‘아이언맨’ 이후 11년에 걸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대미를 장식하는 ‘어벤져스4’는 개봉과 동시에 연일 진기록을 쏟아냈다. 역대 최고 사전 예매량(230만장), 역대 최고 오프닝(134만명), 역대 일일 최다 관객수(166만명), 역대 최단기간 1000만명 돌파 등 각종 기록을 새로 썼다. 18일 기준 국내에서 지금까지 거둬들인 누적 매출액만 1164억원에 이른다. 북미에서도 누적 수익 7억 6000만 달러(약 9085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어벤져스’ 시리즈를 총결산하는 작품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어벤져스4’는 지난 11년을 총망라한 스토리와 화려한 영상미로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어벤져스’ 시리즈에 대한 국내 영화 팬들의 사랑은 유독 각별하다. ‘어벤져스’ 시리즈를 홍보하는 마케팅사 호호호비치의 관계자는 “지난 11년간 각 히어로와 더불어 관객들 역시 함께 성장하는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어벤져스’ 시리즈는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이닝 영화로 자리매김했다”고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강유정 영화평론가 역시 “관객들이 영화를 고를 때 가벼우면서도 재미있는 작품을 선택하려는 성향이 짙어지고 있다”면서 “그런 와중에 오락물로 즐기기에 제격인 ‘어벤져스4’가 입소문에 힘입어 흥행할 수 있었다”고 짚었다. 히어로들의 퇴장을 아쉬워하는 관객들이 영화를 여러 번 관람하면서 영화 흥행에 더욱 탄력이 붙었다. 특히 일반 2D 상영관뿐만 아니라 3D, 4DX, 사운드 특화관 등 다양한 포맷으로 영화를 재관람하는 관객들이 줄 이었다. 메가박스 홍보를 담당하는 웰컴어소씨에이츠의 박인경 매니저는 “지난해 ‘보헤미안 랩소디’처럼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대작의 경우 ‘N차 관람’(다회차 관람)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는 추세”라면서 “관객들 중 멀티플렉스 3사의 각 특별관에서 영화를 관람하며 차이점을 비교하고 후기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재관람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바타’ 넘고 외화 흥행 1위 “천문학적 매출”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바타’ 넘고 외화 흥행 1위 “천문학적 매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수입 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이 5월 19일, 드디어 ‘아바타’(2009)의 영진위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누적 관객수 13,338,863명을 넘고 10년 만에 역대 외화 흥행 1위에 등극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종전 ‘아바타’는 2019년 12월 19일 개봉, 공식 종영 일자인 2010년 7월 30일 기준 누적 관객수는 13,302,619명이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역대 최고 오프닝, 역대 일일 최다 관객수, 역대 개봉주 최다 관객수 및 개봉 1일째 100만, 2일째 200만, 3일째 300만, 4일째 400만, 5일째 600만, 7일째 700만, 8일째 800만 10일째 900만, 11일째 1000만 돌파를 하며 24번째 천만 영화 및 마블 영화 3번째 천만 영화 탄생을 알렸다. 이어 개봉 13일째 1100만, 17일째 1200만, 개봉 22일째 1300만 관객 돌파와 함께 시리즈 최고 흥행 기록에 이어 드디어 역대 외화 흥행 1위에 등극했다. ‘어벤져스’시리즈는 이로써 역대 외화 흥행 1위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3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11,212,710명, 4위에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의 최종 관객수 10,494,840명이 랭크, 역대 외화 흥행 TOP5에 마블 스튜디오 작품이 무려 3편이 포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2008년 마블 스튜디오 첫 작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 ‘아이언맨’으로 대한민국 극장가에 첫 선을 보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탄생 11년 역사에 놀라운 족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 뿐 아니라 북미에서도 누적 수익 7억 6천만 불 이상을 거둬들이며 ‘아바타’ 흥행 기록을 넘어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전세계에서 단 한 편으로 무려 흥행 수익 26억 불에 육박하는 천문학적인 매출 기록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영화. 전 세계 최고의 화제작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절찬 상영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어벤져스4’ 역대 최단 11일 만에 관객 1000만 돌파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4)이 역대 최단 기간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4’는 개봉 11일째인 4일 누적관객수 1008만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개봉과 동시에 역대 외화 최단 흥행 기록을 경신해 온 ‘어벤져스4’는 ‘명량’(2014·12일)보다 하루 빠른 11일 만에 ‘1000만 클럽’에 도달하는 신기록을 추가하게 됐다. 현재의 기세를 몰아간다면 국내 개봉 외화 중 역대 흥행 1위인 ‘아바타’(2009·1334만명)의 기록도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어벤져스: 엔드게임’ 1100만 돌파 “대망의 흥행 피날레”[공식]

    ‘어벤져스: 엔드게임’ 1100만 돌파 “대망의 흥행 피날레”[공식]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관객수 1100만 명을 돌파했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영진위통합전산망 배급사 실시간 티켓 발권 기준 개봉 13일째인 6일 오전, 누적관객수 1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 역시 역대 최단 흥행 타이 신기록이다. 13일 만에 1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는 종전 역대 대한민국 흥행 1위 작품 ‘명량’(2014)뿐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극한직업’(2019)의 1100만 돌파 시점 17일과 ‘신과함께-죄와 벌’(2017) 및 ‘신과함께-인과 연’(2018)의 18일보다 빠른 속도로 대한민국 극장가를 강타했다. 이처럼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5월 어린이날 연휴, 천만 관객 돌파에 이어 1100만 관객까지 단숨에 돌파하며 무적의 흥행 행보를 걷고 있다. 이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겨울왕국’(2014), ‘인터스텔라’(2014) 기록을 모두 깬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오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1,121만 2,710명 관객수까지 넘어서며 마블 스튜디오 11년간 흥행 역사의 최고 기록을 세웠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역대 최고 오프닝, 역대 개봉주 최다 관객수, 역대 일일 최다 관객수 및 개봉 1일째 100만, 2일째 200만, 3일째 300만, 4일째 400만, 5일째 600만, 7일째 700만, 8일째 800만, 10일째 900만, 11일째 1000만, 13일째 1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시리즈 대망의 흥행 피날레를 장식 중이다. 이와 함께 5일(현지시각)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누적 흥행 수익은 21억 8,869만 달러(한화 약 2조 5,607억 원)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타이타닉’을 꺾은 수치로, 현재 전 세계 흥행 2위에 올랐다. 지난 10년 가까이 ‘아바타’와 ‘타이타닉’이 전 세계 흥행 1,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지만, 이번에 신드롬을 일으킨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개봉 12일 만에 ‘타이타닉’의 기록을 깼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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