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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터 스트레인지’ 연휴 극장가 점령

    ‘닥터 스트레인지’ 연휴 극장가 점령

    마블 스튜디오의 슈퍼히어로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닥터 스트레인지 2)가 징검다리 연휴 극장가를 점령해가고 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4일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 2’는 이틀 만에 누적 관객수 177만 8000여 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봉작 중 가장 빠른 속도다.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에 따르면 이 영화는 전날 하루에만 106만 1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해 어린이날 하루 관객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6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88만 6000여 명이었다. 어린이 관객을 타깃으로 한 일부 영화를 제외하면 별다른 신작이 없어 ‘닥터 스트레인지 2’의 독주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기준 ‘닥터 스트레인지 2’의 상영 점유율은 66.3%를 기록했다. 한편 애니메이션 ‘배드 가이즈’와 ‘극장판 엉덩이 탐정: 수플레 섬의 비밀’은 전날 각각 11만 5000여명, 6만 2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달 개봉한 학교 폭력을 다룬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와 판타지 블록버스터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도 여전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 [서울광장] 검찰, 진짜 ‘살권수’ 기회 있다/박록삼 논설위원

    [서울광장] 검찰, 진짜 ‘살권수’ 기회 있다/박록삼 논설위원

    영화 속 검사들은 스스로 ‘대한민국 검사’라 일컫곤 했다. 불의에 맞서 대한민국의 법질서를 지키는 엘리트라는 자부심이 듬뿍 담겨 있다. 설마 영화처럼 오만하게 말을 내뱉는 검사야 없었겠지만 말이다. 실제로 살아 있는 권력 수사, 이른바 ‘살권수’야말로 검찰의 자부심이었다. 권력자건, 재벌이건 성역 없이 과감히 수사권, 기소권, 공소유지권을 들이댈 수 있어야 의기로운 검사라 자부했다. 국민들 역시 ‘거악 척결 집행자’로 인식했다. 그러나 이 신화에 가까운 역사는 그리 길지 않았다. 구체적 현실을 들여다보면 오히려 비루하기까지 했다. 전두환 정권 초기인 1981년 검찰은 불량 연탄으로 400억원대 폭리를 취한 3개 연탄회사를 수사했다. 근로자 월평균 소득이 33만원 하던 때였다. 연탄은 당시 대표적 민생 물품이었다. 전두환씨는 집권하자마자 강원도 사북탄광을 들를 정도였다. 처음에 수사를 격려했던 전씨는 갑자기 표변해 검찰총장 옷을 벗겼고, 서울지검장, 차장, 특수1부장 등을 줄줄이 좌천시켰다. 연탄 공급 급감으로 가격이 폭등한 측면과 함께 전씨의 처삼촌과 밀착한 공무원까지 수사한 대가였다. 검찰의 침묵은 당연했다. 일제강점기부터 부여받은 수사권, 기소권이 있지만 권력의 역린(逆鱗)을 건드린 과오를 인정했다. 검찰이 힘을 얻은 것은 철저히 1987년 체제의 산물이었다. 민주화 과정 속에서 검찰은 권력의 하위 파트너가 됐다. 절차적으로나마 민주화된 세상은 법의 준수를 요구했다. 합법적 수단으로 정적을 제거하고, 공포심을 조장하고, 민심을 얻을 필요가 있었다. 검찰은 딱 맞춤이었다. 정치적 독립성만 획득하면 그 권한이 더욱 공정하게 쓰일 수 있으리라는 검찰 안팎의 갈망도 생겨났다. 노태우 비자금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씨 사건 등은 민심이 등을 돌린 상태의 권력자에게 보여 준 검찰의 무력시위였다. 이 과정에서 수사 상황을 언론에 적당히 흘리며 여론을 떠보거나 움직였고, 그렇게 만든 여론을 등에 업고 다시 권력을 압박하는 방식을 썼다. 그 결과? 검찰은 ‘괴물’이 됐다. 1999년 검찰총장 부인 옷로비 사건, 1999년 변호사 촌지 수수 대전 법조비리, 2002년 서울지검 고문 치사, 2010년 촌지와 성접대를 받은 40여명 검사 스폰서 사건, 2012년 서울동부지검 피의자 성상납, 2017년 특활비 떡값 수수, 그리고 최근 김학의 성접대 동영상, 2020년 ‘96만원 룸살롱 검사 세트’ 등은 돌발적 사건들이 아니었다. 급기야 2020년 총선 직전 검찰총장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측근이 야당에 고발을 사주한 총선 개입까지 이어졌다.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를 만들었고, ‘화풀이성 보복 기소’를 했다. 검찰이 행한 ‘선택적 수사’, ‘선택적 기소’는 그들의 권력을 키웠지만 동시에 그들 발밑을 야금야금 갉아먹었다. 검찰은 무소불위에 가까웠고, 견제 수단은 마땅찮았다. 지난 3일 검찰의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법안이 공포됐다. 검사들이 고하를 막론하고 일제히 집단행동에 나섰음에도 여야가 합의했고-비록 국민의힘은 의총 동의안을 뒤집었지만-국회를 통과했다. 마뜩잖다. 경검 수사권 조정이 이뤄진 지 고작 1년 남짓 동안 제도의 미비점, 경찰 수사의 보완 필요성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고, 차분한 사회적 논의는 없었다. 논의를 숙성시켜 보완적 입법 과제 등을 마련한 뒤 추진됐어야 했다. 그럼에도 수사ㆍ기소 분리는 검찰의 인과응보이며 필연적 결과물이다. 12척의 배가 있다는 이순신 장군처럼 검찰에는 아직 부패·범죄 수사 권한이 있다. 죽은 권력을 물어뜯는 방식이 아닌 ‘진짜 살권수’를 할 기회다. 검찰 입장에서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만큼 무서운, 살아 있는 권력이 어디 있겠나. 게다가 주가 조작, 부동산 투기, 학력·경력 위조 등 주변도 깔끔하지 않다. 힘내라, 검찰!
  • ‘투자의 전설’ 도어, 기후변화 연구 11억弗 기부

    ‘투자의 전설’ 도어, 기후변화 연구 11억弗 기부

    구글, 아마존, 슬랙 등 기술(테크) 기업에 투자해 113억 달러(약 14조 3000억원)를 번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벤처 투자자 존 도어(71)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거액을 내놨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도어는 부인 앤 도어와 함께 기후변화 연구와 장학금 재원을 마련하고, 화석연료 사용 중단을 위한 민관합동연구를 위해 스탠퍼드대에 11억 달러(약 1조 4000억원)를 기부했다. 학교 기부금으로는 2018년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모교인 존스홉킨스대에 18억 달러를 기부한 데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도어는 “기후와 지속 가능성은 새로운 컴퓨터 과학이 될 것”이라면서 “젊은이들이 그들의 인생을 위해 노력하려는 분야”라고 기부 배경을 밝혔다. 기부금은 ‘도어 지속가능성 단과대’를 만드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환경, 에너지 기술, 식량 안보 등을 다루는 기존 학과를 아우르고 기후위기의 기술적 해결책을 연구하는 데 초점을 둘 계획이다. 스탠퍼드대에 단과대가 신설되는 것은 70년 만이다. 도어는 2006년 기후위기를 다룬 앨 고어의 영화 ‘불편한 진실’을 가족과 함께 본 뒤 딸이 “아빠 세대가 이 문제를 만들었으니 고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한 말을 듣고 기후변화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그는 “의과대학이 여러 개 있는 것처럼 기후위기를 극복하려면 지속가능성 대학이 여러 곳 필요하다”고 말했다.
  • 봉준호가 사랑한 日거장 “정체 모를 공포가 낳은 인간 행동이 더 무섭다”

    봉준호가 사랑한 日거장 “정체 모를 공포가 낳은 인간 행동이 더 무섭다”

    봉준호 감독이 그의 팬클럽 회장을 자처하고 연상호 감독이 그에게 영감을 얻었다고 밝힌 일본 영화의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전북 전주를 찾았다. 전주국제영화제 올해의 프로그래머인 연 감독이 상영작을 고른 ‘J스페셜’ 섹션에 그의 대표작 ‘큐어’(1997)가 선정됐기 때문. 지난 1일 전주 중부비전센터에서 만난 구로사와 감독은 “20여년 전 전주영화제에 초청받았을 때보다 상영작도 많아지고 규모가 훨씬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큐어’는 엽기적인 연쇄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형사의 불안정한 심리를 그린 범죄 스릴러로 봉 감독이 영화 ‘살인의 추억’을 만들 때 참고한 영화로도 유명하다. 이 작품은 4K로 리마스터링돼 올여름에 개봉할 예정이다. ‘공포 영화의 대가’로 불리는 구로사와 감독은 이 작품 이후 인간의 근원적인 공포심을 다룬 작품들을 주로 만들었다. “정체를 모르는 것이 가장 큰 공포인 것 같아요. 대상을 알면 대항이 가능하고 해결책도 나올 수 있지만 그 실체가 무엇인지, 어디까지 가는지 모르는 것이 공포의 근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로사와 감독은 “코로나 역시 끝을 알기 어려운 공포”라면서 “마스크를 쓰는 문제로 싸우는 사람들을 지켜보면서 어떤 사건에 대해 인간들이 다양한 행동을 보이는 것이 더 무섭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기도 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영화 스승이기도 한 그는 동시대 유망한 아시아 감독들에게 영향을 끼친 이유에 대해 “저의 역량이기보다는 자신이 믿는 것을 그대로 유지하고 작업해 나가면 된다는 이야기를 일관되게 한 것뿐”이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그는 봉 감독의 ‘기생충’에 대해서도 자신만의 개성으로 승부를 본 것에 큰 점수를 줬다. “봉 감독의 영화 ‘괴물’을 처음 보고 굉장히 도전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기생충’에서도 변하지 않는 자기만의 기법으로 굉장히 복잡한 이야기를 잘 풀어 나갔더군요. 그의 개성이 듬뿍 담긴 작품으로 아카데미상을 받았다는 사실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한국 영화나 드라마가 절정기인데, 일본 영화는 이대로 없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그래도 꾸준히 작품을 만들고 해외에서 발견해 준다면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로사와 감독은 공포 영화뿐만 아니라 ‘도쿄 소나타’를 비롯한 작가주의 예술 영화도 꾸준히 만들었다. 태평양 전쟁의 가해자로서의 일본을 조명한 시대극 ‘스파이의 아내’로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을 받았다. 주로 1970년대 미국 영화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그는 완벽한 영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어떤 장르의 영화를 만들든지 간에 가장 아름답고 잘 정리된, 완벽한 내러티브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예술가나 작가가 아니라 장인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가능한 한 많은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 더 넓어져라, 더 깊어져라, 원작 세계관 [OTT 언박싱]

    더 넓어져라, 더 깊어져라, 원작 세계관 [OTT 언박싱]

    최근 극장가에는 다시 한번 ‘해리 포터’ 열풍이 불었다. 재개봉이나 새로운 후속편이 아닌 ‘스핀오프’가 일으킨 현상이다. ‘해리 포터’의 작가 J K 롤링이 각본을 쓴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해리 포터와 동일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새 이야기를 선보여 마니아층의 환호를 받았다. 스핀오프가 지닌 힘은 시리즈의 확장과 연계에 있다. 스핀오프는 기존 영화나 드라마의 등장 인물이나 설정을 가져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한다. 한 작품의 뒷이야기를 다룬 후속편이나 원작을 재창조하는 ‘리부트’와 다른 개념이다. 성공한 스핀오프는 원작에 버금가는 명성을 얻고 또 다른 스핀오프의 원천이 된다. 대표 사례가 디즈니+의 오리지널 ‘만달로리안’과 ‘북 오브 보바 펫’이다. SF 전설 ‘스타워즈’ 사가의 첫 실사 드라마인 ‘만달로리안’은 스타워즈 세계관에서 파생된 애니메이션과 소설에 등장하는 전투 집단 만달로어의 생존자이자 현상금 사냥꾼인 딘 자린이 주인공이다. 그런데 이 작품의 시즌2에 영화 ‘스타워즈’ 오리지널 3부작에 등장했던 캐릭터 보바 펫이 얼굴을 비친다. 트레이드마크인 갑옷과 과묵한 성격으로 주목받았던 보바 펫이 37년 만에 스타워즈 사가로 돌아와 환영받는 것은 물론 새 시리즈 ‘북 오브 보바 펫’의 주인공을 꿰찬다. 스핀오프의 성공이 또 다른 스핀오프로 이어진 것이다. ‘만달로리안’ 시즌2 말미에 자바성의 새 주인이 된 보바 펫은 자신의 시리즈에서 과거와 현재를 교차로 보여 주며 위기에 강한 모습과 현상금 사냥꾼으로서의 빼어난 실력을 뽐낸다. 은하계를 배경으로 한 전쟁을 다룬 ‘스타워즈’ 시리즈의 파생작답게 다양한 은하 종족들이 펼치는 액션 장면 또한 마니아층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스핀오프는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캐릭터 활용이 흥미롭다. ‘만달로리안’의 주인공 딘 자린은 ‘북 오브 보바펫’에서는 조력자로 등장해 호흡을 맞춘다. 또 오리지널 3부작에서만 볼 수 있었던 젊은 시절 루크 스카이워커와 핵심 마스코트인 아기 요다, 그로구의 등장 역시 관전 포인트. 여기에 오는 6월 스타워즈 주요 캐릭터 중 한 명인 오비완 케노비를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 시리즈가 공개된다고 하니 스타워즈의 은하가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웰메이드 영화의 스핀오프는 ‘양들의 침묵’ 시리즈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앞서 드라마 ‘한니발’을 공개했던 왓챠는 또 다른 스핀오프 ‘클라리스’를 선보였다. 한니발 렉터 박사의 도움으로 연쇄살인마 버팔로 빌을 잡은 클라리스 스털링은 후속편 ‘한니발’에서 불안한 입지를 보여 준 바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 내부에서는 수습생에 불과했던 클라리스가 큰 사건을 해결한 것에 대한 불만이 그녀에 대한 견제로 이어진다. ‘한니발’이 ‘양들의 침묵’의 10년 후 이야기라면 ‘클라리스’는 1년 후 시점을 조명한다. 여전히 버팔로 빌의 우물에 갇혀 그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클라리스는 트라우마를 안고 현장에 복귀한다. 여성 연쇄 살인사건 현장에서 다시 트라우마를 겪는 클라리스는 두 가지 시선 앞에서 방황한다. 스타가 된 자신을 향한 외부의 기대와 정신적으로 온전하지 못한 수사관을 환영하지 않는 내부의 상반된 입장이 내적 갈등을 부추긴다.원작과 연결된 지점에서 오는 재미가 상당하다. 버팔로 빌 사건의 생존자인 캐서린이 이야기의 다른 축을 구성하며 그녀의 어머니인 법무부 장관 루스가 클라리스를 다시 현장으로 불러내는 역할을 한다. ‘양들의 침묵’에서 절친한 친구로 등장했던 아델리아와 ‘한니발’의 부패한 상관 폴 크렌들러의 재등장 역시 세계관을 하나로 묶는 지점이다. 남성 중심 서사를 썼던 ‘한니발’ 시리즈와 달리 여성 서사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영화배우 강수연,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 의식 못 찾아

    영화배우 강수연,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 의식 못 찾아

    한국 최초로 세계 3대 국제영화제인 베니스영화제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영화배우 강수연(사진·55)씨가 5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강씨는 이날 오후 5시 48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본인의 자택에서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강씨가 통증을 호소하며 강씨의 가족이 119에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즉시 옮겨졌지만 현재 응급실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강씨가 통증을 호소하던 도중 병원으로 이송된 만큼 극단적 선택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 현장을 확인하진 못했다고 전했다. 강씨는 4살이던 1969년 길거리 캐스팅으로 아역 배우 활동을 시작한 후 영화 ‘써니’(2011년),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90년), ‘그대 안의 블루’(1993년) 등 굵직한 흥행작에 출연했다. 1987년에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로 국내 여자 배우 중 처음으로 세계 3대 영화제(칸·베니스·베를린) 중 하나인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989년에는 ‘아제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도 받았다. 올해는 연상호 감독의 ‘정이’로 복귀를 앞두고 있다.
  • 치킨·피자값도 9% 껑충… ‘가정의 달’ 외식 겁나네

    치킨·피자값도 9% 껑충… ‘가정의 달’ 외식 겁나네

    2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가정의 달’ 5월이 왔지만 코로나19 방역 기간 동안 크게 오른 물가로 가계 부담이 커졌다. 지난 2년 동안 몇 차례 오른 레저·서비스 물가를 한꺼번에 체감하게 된 데다 원자재값 상승, 고환율로 인해 외식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의 5일 집계 현황을 보면 지난달 외식 물가지수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6.6% 올랐다. 지난달에도 전년 대비 6.6% 올랐는데 다시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이 같은 상승률은 1998년 4월(7.0%) 이후 가장 높은 폭으로 기록됐다. 메뉴별로 보면 갈비탕(12.1%)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생선회(10.9%), 김밥(9.7%)의 상승률이 뒤를 이었다. 어린이날인 이날 ‘외식 특수’를 누리는 음식인 피자(9.1%), 짜장면(9.1%), 치킨(9.0%), 돈가스(7.1%) 등도 일제히 올랐다. 39개 조사 대상 외식 품목 가운데 지난해 4월보다 올해 4월에 가격이 낮아진 품목은 햄버거(-1.5%)가 유일한데, 이는 주요 프랜차이즈 기업의 할인 행사 때문으로 보인다. 가족 나들이 관련 요금도 일제히 올랐다. CGV가 지난달 4일 영화 관람료를 상영관별로 1000~5000원씩 인상했다. CGV를 포함한 복합상영관 극장들은 2020년 10~11월에 1000원, 지난해 4~6월에 1000원씩 일반 2D 영화 관람료를 올렸는데 이때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중이어서 인상 여부를 잘 몰랐던 관객들이 이달 들어 2년 만에 1인당 4000~5000원씩 오른 티켓값을 체감하는 중이다. 테마파크인 롯데월드도 성인 자유이용권 가격을 5만 9000원에서 6만 2000원으로 높였는데, 이는 2년 4개월 만의 가격인상이었다. 최근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 금지에 나서며 식용유 가격 급등이 예상되고 있어 빵, 라면, 과자뿐 아니라 외식 물가가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배달 서비스의 단가도 높아지는 추세여서 외식 물가 잡기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 “한달전 건강 안좋다고 해”…‘뇌출혈’ 강수연, 현재 상태는?

    “한달전 건강 안좋다고 해”…‘뇌출혈’ 강수연, 현재 상태는?

    영화배우 강수연(55)씨가 5일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강씨는 이날 오후 5시 48분쯤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통증을 호소하다 가족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강씨는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 강씨는 최근 건강상 문제를 겪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부터 두통을 호소했고, 결국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자주 다니긴 했다”며 “한 달 전 점심을 같이 했을 때는 괜찮아 보였다”고 전했다. 이해룡 한국영화인원로회 이사장은 최근 통화에서 강씨가 미국 출국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 이사장은 “이달 중순 영화인원로회 정기총회에서 공로상을 수여하려고 열흘 전 연락했지만 미국에 가야 해서 안 되겠다고 말했다”며 “부산국제영화제 이후 주변과 연락을 별로 하지 않고 지냈다”고 말했다. 강씨는 2017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에서 사퇴한 뒤 공식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게 4년 만의 공식 활동이었다.
  • 배우 강수연,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의식 없어

    배우 강수연,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의식 없어

    영화배우 강수연,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통증 호소해 CPR 받았지만 의식 못 찾아국내 최초로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 중 한국 최초로 세계 3대 국제영화제인 베니스 영화제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영화배우 강수연(55)씨가 5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강씨는 이날 오후 5시 48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본인의 자택에서 출동한 소방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강씨가 통증을 호소하며 강씨의 가족이 소방에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즉시 옮겨졌지만 현재 응급실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강씨가 통증을 호소하던 도중 병원으로 이송된 만큼 극단적 선택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 현장을 확인하진 못했다고 전했다. 강씨는 4살이던 1969년 길거리 캐스팅으로 아역 배우 활동을 시작한 후 영화 ‘써니’(2011년),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90년), ‘그대 안의 블루’(1993년) 등 굵직한 흥행작에 출연했다. 1987년에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989년에도 ‘아제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 주연상을 받는 등 국내 여성 배우 중에선 처음으로 세계 3대 영화제(칸·베니스·베를린)에서 수상한 ‘월드스타’다. SBS TV 드라마 ‘여인천하’ 주인공 정난정 역할로 큰 인기를 얻은 강씨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부산국제영화제의 공동집행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올해는 연상호 감독의 ‘정이’로 복귀를 앞두고 있다.
  • 배우 강수연, 심정지 상태로 이송…의식 못 찾아

    배우 강수연, 심정지 상태로 이송…의식 못 찾아

    영화배우 강수연(55)씨가 5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강씨는 이날 오후 5시 48분쯤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통증을 호소하다 가족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강씨는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지병이나 범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씨는 4세 나이에 아역 배우로 데뷔해 영화 ‘씨받이’로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1987년),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1989년)을 받는 등 대중영화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외에도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90년), ‘경마장 가는 길’(1991년), ‘그대안의 블루’(1993년) 등에 출연했으며, ‘송어’(2000년)로는 도쿄 국제 영화제 특별상,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 등을 거머쥐었다. 이후 SBS TV 드라마 ‘여인천하’로 큰 인기를 얻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부산국제영화제의 공동집행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올해 연상호 감독의 ‘정이’로 복귀를 앞두고 있다.
  • [속보]강수연, 심정지 상태로 이송…CPR 받아

    [속보]강수연, 심정지 상태로 이송…CPR 받아

    영화배우 강수연(55)씨가 5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후송됐다. 소방 등에 따르면 강씨는 이날 오후 강남 지역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강씨는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지병이나 범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김고은, 마음도 곱다…어린이날 환아 위해 5천만원 기부

    김고은, 마음도 곱다…어린이날 환아 위해 5천만원 기부

    작년 이어 올해도 기부금 전한 김고은 선행김고은 “여러 환아에 잘 쓰여 마음에 울림”“앞으로도 많은 분께 받은 사랑 보답할 것”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 김고은이 어린이날을 맞아 저소득층 환아들에게 수천만원을 기부하는 선행을 베풀었다. 5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고은은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 5000만원을 기탁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달된 김고은의 기부금은 경제적 부담으로 만성질환이나 중증질환의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환아들의 치료를 위해 의미있게 쓰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고은은 “여러 환아들에게 소중히 쓰였다는 이야기를 전달 받고 마음의 큰 울림을 받았다”면서 “앞으로도 주변을 세심히 바라보며 많은 분들께 받은 사랑을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김고은은 국내 환아뿐만 아니라, 코로나19와 국내 산불 피해 지원에 앞장서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나눔 문화 확산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김고은은 6월 공개 예정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있다. 앞서 tvN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에서 김고은은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주인공 유미 역할을 맡아 공감 로맨스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인 김고은은 2012년 영화 ‘은교’로 데뷔했다. 2016년 제52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 ‘아싸’도 “아싸!” 외치게 만든 ‘아싸’

    ‘아싸’도 “아싸!” 외치게 만든 ‘아싸’

    “어린이는 세상 모든 것을 신기하고 새롭게 바라보죠. 그런 특별하고 강렬한 시각을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갖고 있는 게 중요합니다.” 누구보다 환상적인 세계를 그려 내지만 누구보다 고독한 천재, 그로테스크함으로 완전히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선구자, ‘아싸’(아웃사이더)도 주류가 될 수 있음을 스스로 증명한 예술가….세계적인 영화 제작자이자 예술가 팀 버튼의 창작 원천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서울 동대문구 DDP에서 열리고 있다. 특별전 ‘더 월드 오브 팀 버튼’은 그의 50년간의 발자취가 담긴 기록을 망라한다. ‘비틀쥬스’부터 ‘크리스마스 악몽’, ‘유령신부’, ‘가위손’,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 수많은 작품의 드로잉과 스토리보드, 대본 520여점이 공개된다. 노트와 스케치, 식당 냅킨에 남긴 그림과 메모, 영화 콘셉트 드로잉 등을 찬찬히 훑어 나가면 캐릭터와 이야기가 그의 머릿속에서 어떻게 그려지고 있었는지 살필 수 있다.팀 버튼은 몽환적이고 기괴하지만 독창적인 작품으로 전 세계에서 두터운 팬층을 거느리고 있다. 그만의 스타일, 세계관을 뜻하는 ‘버트네스크’(Burtonesque)라는 말까지 생길 정도다. 2012년 서울에서 열린 기획전 이후 10년 만에 한국을 찾은 팀 버튼은 기자들과 만나 “어릴 때 언어 구사력이 좋은 편이 아니었다. 하고 싶은 얘기를 그림으로 그리는 게 더 쉬웠다”고 돌아봤다.어린 시절 공동묘지를 자주 찾는 등 독특하고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혼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건 유명한 일화다. 그는 “나는 여전히 ‘E’(외향형) 특성이 있는 ‘I’(내향형)”이라며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는 게 당연하다. 내향적 아이들도 그림이나 음악으로 자신의 감정을 밖으로 분출해야 한다. 거기서 창의력이 나온다”고 말했다. ‘오해받는 낙오자’는 그의 작품을 관통하는 주요 키워드 중 하나다. 잭 스켈링턴(‘크리스마스 악몽’), 에드워드(‘가위손’), 스파키(‘프랑켄위니’) 등 어딘가 괴상하지만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는 소외된 자들의 것이다. 사회에서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쉽게 손가락질받는 외톨이들에게 그의 작품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잔잔한 위로를 안긴다.전시장의 마지막 섹션에선 팀 버튼이 그림을 그리고 신작을 구상하는 작업실을 그대로 재현했다. 곧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웬스데이’ 등 최근 프로젝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그림들이 메모보드에 붙어 있다.팀 버튼은 “스스로 그렇게 위대한 예술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내 전시가 아이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했다. “어린이들이 즐기면 좋겠어요. 이번 전시가 ‘나도 그릴 수 있겠다’, ‘나도 그려 보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전시는 오는 9월 12일까지.
  • 터졌다, 닥터 스트레인지 사전 예매 130만장·예매율 88%

    터졌다, 닥터 스트레인지 사전 예매 130만장·예매율 88%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할리우드 대작 1호인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닥터 스트레인지2)가 4일 큰 기대 속에 개봉했다. 사전 예매로만 티켓이 100만장 이상 팔리면서 2년 넘게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극장가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닥터 스트레인지2’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예매율 88%에 사전 예매 약 130만장을 기록했다. 팬데믹 이후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755만명)의 개봉 당일 오전 기준 사전 예매 기록(약 75만장)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 문 닫은 학교 벽에 대형 졸업사진… “폐광 이후 마을 역사 계속 기록”[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문 닫은 학교 벽에 대형 졸업사진… “폐광 이후 마을 역사 계속 기록”[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폐광지역 주민들이 투쟁으로 만들어 낸 공기업 강원랜드가 키운 아이들이 이제 성인이 돼 지역사회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경제 회생을 위해 1998년 설립된 카지노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국인도 출입할 수 있는 곳이다. 강원랜드의 출범과 함께 폐광지역에서 자란 청년들은 지역에서 받은 것이 많다는 것을 강원도를 떠나서야 알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스스로 ‘폐광 1세대’라고 말하는 이혜진(29)씨는 강원 정선군 고한읍에 단 하나 있는 사진관을 운영한다. ‘탄광의 흔적 속에서 피어나는 들꽃처럼’이란 들꽃사진관의 소개 문구는 이씨 자신을 묘사하는 듯하다. 정선군 사북읍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씨는 대구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며 강원랜드에서 나오는 돈으로 급식, 학비, 장학금 지원을 받은 것이 특별한 혜택이었음을 깨닫게 됐다. 특히 고등학교 때 강원랜드에서 주최한 하이원 원정대로 해외 연수를 다녀온 것은 인생의 큰 자산이었다. 그는 “강원랜드가 없었으면 여기까지 클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하이원 원정대의 교육과정을 떠올렸다. 고등학생들이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 가서 전문가들과 인터뷰하고 미술관, 박물관을 탐방하며 우리 동네에 어떤 문화가 들어오면 좋을지 연구해 결과를 발표하는 과정이었다.  원정대 참여 기회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에게만 돌아가지 않고 열심히 쓴 자기소개서를 놓고 교무실에서 선생님들이 투표로 참가자를 뽑았다. 이씨는 이후 하이원 원정대의 멘토로 참여해 고등학생을 이끌고 다시 해외 탐방에 나서기도 했다. 이씨는 “저한테 그렇게 큰 기회가 왔다는 사실에 성취감이 컸다”면서 “원정대로 만났던 친구들과 그때 얻은 걸로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다고 이야기한다”고 털어놓았다. 입학사정관제로 응시한 대학 입시 때는 자기소개서와 면접만으로 평가받았는데, 당시 하이원 원정대에 대한 질문을 받아 합격에 도움이 됐다고 기억했다. 강원랜드는 2008년부터 약 173억원의 장학금을 폐광지역 학생 6600여명에게 지원했다.  첫 직장을 시민단체로 선택한 이유는 그동안 받았던 것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민단체는 이씨의 생각과 달리 가족기업처럼 운영됐고, 모욕적인 말로 의지를 꺾는 가스라이팅도 심했다. 돈을 주는 대상에 따라 시민단체 사업이 바뀌는 것을 보고는 결국 정선으로 돌아왔다. 서울에서는 고시원 생활을 했는데 힘들 때 울음을 터뜨리고 난 뒤엔 누군가 갖다 놓은 과자가 방 밖에 있었다. 부모와 이웃이 있는 정선에서 정서적 안정을 얻었지만 사진관을 해 보란 제의에는 의심부터 들었다. 중학교 때부터 사진을 공부한 이씨를 오랫동안 지켜본 친척 같은 이웃의 권유였지만 어른들의 달콤한 얘기는 거짓말이라고만 생각했다. 고한은 폐광으로 인구가 줄면서 사진관이 사라져 주민들이 여권사진을 찍을 곳조차 없었다. 그러다 강원도의 빈집을 이용하는 창업 지원에 응모했고, 3년간 2억원의 지원금에 당선돼 2019년 사진관을 열게 됐다. 혼자 일하는 사진관은 예약제로만 운영되지만 인물사진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강원랜드 직원들은 들꽃사진관에서 입사 동기끼리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이씨를 응원하고 있다. 들꽃사진관은 계속 운영할 생각이지만 정선에서 여생을 보낸다는 것은 20대인 그에게 너무나도 막막한 일이다. 주말이면 카메라 대신 아이폰만 들고 서울로 가서 전시를 보며 감각을 놓치지 않으려 애쓰는 그에게 지난 3월 자존감을 크게 높여 주는 일이 있었다.학생들이 옮겨가 폐가 신세였던 옛 사북초등학교에서 이뤄진 예술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이다. 프랑스 영화 혁명이었던 ‘누벨바그’를 이끈 아녜스 바르다의 영화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에서 영감을 얻어 문 닫은 학교 벽에 대형 졸업사진을 붙였다. 지업사를 운영하는 부모의 도배 기술이 빛을 발해 작은 종잇조각들을 이어 붙여 작품을 완성했다. 액자를 벗어나 건물 3층 크기로 안착한 사진은 작가로서 인정받고 싶다는 꿈을 더욱 절실하게 만들었다.  서울의 첫 직장에서 쓴 실패를 맛보고 돌아와 택배 일을 하던 이씨는 사진관을 열기 전에 강원랜드 사회공헌팀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는 “강원랜드는 거대한 기업이란 느낌이었는데 막상 거기에서 일하고 보니 사회공헌활동이 주민들에게 와닿지 않았다는 걸 깨닫게 됐다”며 “지역 주민들의 희생으로 수혜를 받은 ‘폐광 1세대’로서 폐광이 된 이후 마을의 모습을 계속 기록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 손에 손 맞잡고 강동, 가족잔치

    손에 손 맞잡고 강동, 가족잔치

    서울 강동구가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온 가족 대잔치인 ‘패밀리 해피 & 펀 데이즈’를 개최해 코로나19로 지쳤던 가정에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구는 어린이날인 5일 강동아트센터에서 현대미술의 아이콘 김태중 작가가 아트센터 제주석 바닥을 캔버스 삼아 작품을 그려내는 행사를 준비했다. 푸른 잔디에서는 ‘The광대’의 전통 연희공연 ‘놈놈놈’도 펼쳐질 예정이다. 환경파괴로 멸종 위기를 맞은 동물을 주제로 한 액자 만들기와 업사이클링 조명 만들기 등 어린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체험도 진행된다. 7일에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강동 바람꽃 영화제’가 재개된다. 이날 저녁 7시 강동아트센터 잔디마당에서 디즈니 3D 애니메이션 영화 ‘라푼젤’을 상영할 예정이다. ‘명사초청 북리딩’에는 배우 양희경과 주한영국문화원장 샘 하비가 동화 ‘라푼젤’을 우리말과 원어로 읽어주는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세계 현대미술 시장에서 떠오르는 대체불가능토큰(NFT) 아트를 소개하는 전시 ‘Digital Era_NFT Art 101’과 한국적인 색채와 과감하면서 유희적인 민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민화, 꿈을 그리다’ 전시는 이달 내내 감상할 수 있다.
  • 5·18 시민군 5일 만에 떠난 죄책감… 42년 죽은 듯 산 ‘김군’

    5·18 시민군 5일 만에 떠난 죄책감… 42년 죽은 듯 산 ‘김군’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게 살해됐다는 ‘김군’이 살아 있는 것<서울신문 5월 4일자 9면 보도>으로 알려지면서 실제 김군이 누구인지, 그는 왜 그동안 생존 사실을 밝히지 않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특히 ‘김군이 숨졌다’는 인식이 어떻게 자리잡게 됐는지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4일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영화 ‘김군’에 등장하는 5·18 시민군 김군은 실제로는 현재 부천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차모(61)씨로 알려졌다. 1980년 당시 광주에서 지내던 차씨는 5·18이 시작되자 시민군으로서 민중항쟁에 나섰지만 5월 23일 집으로 돌아간 뒤 항쟁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몇 개월 뒤 광주를 떠난 차씨는 더이상 5·18을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한다. 수많은 시민이 무고하게 피를 흘린 5·18 항쟁을 끝까지 함께하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함께 당시 광주에서의 생활을 떠올리기 싫은 마음에 무조건 광주와 5·18을 기피해 왔다는 것이 진상조사위 측의 전언이다. 그런 차씨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아내였다. 차씨의 아내는 “더이상 진실을 감춰서는 안 된다. 이제라도 김군이 당신이라는 사실을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고 조언했고, 이에 차씨가 진상조사위를 찾았다고 한다. 진상조사위는 ‘사진에 찍힌 김군이 계엄군에게 사살된 시민군’으로 오인된 것은 1989년과 2019년에 이뤄진 두 차례의 증언에 따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989년 시민군 최진수씨는 당시 5·18 광주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사진 속 청년은 광주 송암동 효덕초등학교 부근에서 계엄군에게 사살됐다”고 증언했다. 이어 2019년엔 강상우 영화감독이 광주를 찾아 사진에 나온 청년의 신원을 수소문하는 과정에서 80년 당시 시민군에게 주먹밥을 나눠 주던 주모씨로부터 “사진 속 청년은 아버지가 운영하시던 왕대포 시음장을 자주 찾던 사람이며, 아버지는 이 사람을 김군이라고 불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진 속 청년이 김군으로 특정된 계기가 된 것이다. 결국 사진 속 청년은 사살됐으며, 그는 김군이라는 설정이 만들어지게 된 셈이다. 진상조사위 관계자는 “늦더라도 사실이 확인된다면 다행”이라며 “오는 12일 서울에서 진상조사위 조사결과를 국민께 말씀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상조사위는 최근까지 암매장 및 무연고자 신원확인 조사를 거쳐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 안치된 5명의 무명열사 가운데 지난해 6월 신원이 밝혀진 1명 외에 추가로 2명의 신원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진상조사위는 이들 2명의 신원도 12일 발표한다.
  • ‘성소수자 혐오 논란’ 美 코미디언, 무대서 피습

    ‘성소수자 혐오 논란’ 美 코미디언, 무대서 피습

    넷플릭스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쇼로 유명한 미국 코미디언 데이브 샤펠이 무대에서 관객에게 공격을 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의 유명 공연장인 할리우드볼에서 전날 밤 열린 코미디쇼 도중 한 관객이 무대 위로 난입해 샤펠을 바닥으로 넘어뜨렸다고 보도했다. 곧바로 경호원들에게 제압당한 이 남성은 가짜 총과 함께 흉기를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자신에게 뛰어든 남성과 충돌한 뒤 바닥에 쓰러진 샤펠은 자리에서 일어나 공연을 이어갔다.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배우 윌 스미스에게 뺨을 맞은 코미디언 크리스 록은 현장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고는 무대로 나가 “방금 윌 스미스였나”라는 농담을 한 뒤 샤펠을 포옹하고 격려했다. 샤펠은 에미상과 함께 코미디 앨범으로 3년 연속 그래미상을 받은 미국의 인기 코미디언이다. LA 경찰은 이 남성을 중범죄에 해당하는 폭행 등의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지만 범행의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현지 언론에선 샤펠이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것을 사건의 배경으로 추측하는 분위기다. 샤펠 본인도 공격을 받은 직후 마이크를 잡고 “트랜스젠더 남성이 나를 공격했다”라고 농담했다. 샤펠은 넷플릭스의 인기 코미디쇼에서 트랜스젠더와 관련해 선을 넘는 발언을 거듭해 성소수자들의 반발을 샀다. 앞서 그는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자신을 ‘터프(TERF·트랜스젠더를 배제하는 급진 페미니스트)’라고 지칭하며 “성별이 정해져 있는 건 사실”이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얼마나 오랫동안 성소수자들과 싸워왔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이어갔다. 흑인 남성인 샤펠은 미국사회 백인을 풍자하는 개그로 인기를 끌었지만 여성과 성소수자, 아시아인 혐오를 소재로 개그를 한다는 비난도 받아왔다. 이에 항의하는 시위대들이 지난해 10월 “흑인 트랜스젠더의 생명은 중요하다”, “트랜스젠더 혐오는 웃기지 않다” 등의 구호를 팻말을 들고 넷플릭스 건물 앞에서 항의를 하기도 했다.
  • 中서 ‘스파이더맨’ 개봉 무산된 이유? “이 장면’ 삭제 요구 거절해서”

    中서 ‘스파이더맨’ 개봉 무산된 이유? “이 장면’ 삭제 요구 거절해서”

    소니 픽처스가 제작한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중국 개봉이 무산된 이유가 밝혀졌다. 소니 측은 개봉이 예정된 당시, 특정 장면을 편집하라는 중국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소니 경영진은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 중국 개봉을 앞둔 지난 2021년 말부터 중국 당국 및 영화계와 갈등을 빚었다. 중국 당국은 소니 픽처스에 자유의 여신상이 등장하는 영화 속 장면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소니 픽처스는 해당 영화에서 자유의 여신상을 배경으로 하는 장면이 전개상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중국 측에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통보했다. 이후 중국 측은 “해당 장면을 삭제할 수 없다면 전체적으로 화면을 어둡게 만들어 자유의 여신상이 최대한 보이지 않게 해달라”고 다시 요청했다. 소니 픽처스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세계 최대 영화 시장인 중국에서 작품의 개봉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소니 픽처스는 고심 끝에 다시 한 번 중국의 제안을 거절했고, 결국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중국 개봉은 무산됐다. 소니 픽처스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으로 중국 시장에서 기대할 수 있는 최소 수익 2억 달러, 한화로 약 2500억 원 이상이었다. 이전 시리즈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중국에서 개봉했을 당시, 중국 박스오피스에서만 2억 달러의 수익을 냈기 때문이다. 중국은 사실상 현지에서 해당 영화의 개봉을 금지한 셈이지만,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뉴욕포스트는 “소니 픽처스 경영진은 이익을 위해 가느다란 실(영화 속 주인공의 거미줄)에 매달린 자유를 포기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패자가 되는 일이라고 깨달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중국 시장을 스스로 내던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 18억 7000만 달러, 한화로 2조 3684억 원의 수익을 거두며 역대 월드 와이드 박스 오피스 6위에 올랐다.한편, 중국과 할리우드 영화계의 신경전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앞서 중국에서는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이 주요 등장 인물 간의 동성애를 암시하는 장면이 삭제된 채 개봉됐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 개봉한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의 러닝타임 142분 중 삭제된 분량은 6초 정도다. 당시 제작사인 워너 브라더스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의 경우, 6초간의 편집을 요청받았고, 우리는 (중국) 현지 요건에 부합하기 위해 이러한 변경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영화의 주요 정신은 그대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 베이징 ‘총력 방역’에도 신규감염자 51명…지하철역 임시폐쇄

    베이징 ‘총력 방역’에도 신규감염자 51명…지하철역 임시폐쇄

    중국의 수도 베이징이 연일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아내지 못하고 있다. 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에서 51명(무증상 46명 포함)의 감염자가 새로 나왔다. 지난달 25일 이후 30~60명대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베이징시는 지난달 25~30일 인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12개구 주민을 대상으로 세 차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벌인 데 이어 3일부터는 매일 추가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중교통으로 인한 감염이 늘어난다고 판단해 노동절(4월 30~5월 4일) 연휴 마지막 날인 4일에는 지하철역 40여개도 임시 폐쇄했다. 메이퇀(중국판 배달의민족) 등에서 음식과 생필품을 배달하는 이들은 48시간 단위로 핵산 검사를 받고 N95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현재 베이징에서는 614개 건물이 봉쇄됐다. 관리를 받고 있다. 관리·통제구역에선 식당과 영화관,도서관,미술관,박물관,노래방,PC방 등은 문을 열지 못한다. 한편 전날 상하이의 신규 감염자 수는 4982명(무증상 4722명 포함)으로 파악됐다.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됐다가 유증상 확진자로 재분류돼 중복 집계된 151명을 뺀 실제 신규 감염자 4831명이다. 이 가운데 격리시설 밖에서 감염된 사람 수는 63명(무증상 62명)으로 전날(73명)보다 조금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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