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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대문, 어르신일자리 참여자들 영화관 초청

    서울 동대문구는 어르신일자리사업 지원 기관인 동대문시니어클럽이 어르신일자리 참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영화 관람 행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어르신일자리 참여자들을 위해 매년 진행해 왔던 문화 체험 활동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한동안 중단됐으나 최근 재개됐다. 영화 관람은 오는 19일과 21일 이틀간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서 진행된다. 19일에는 영화 ‘광대: 소리꾼’을, 21일에는 ‘브로커’를 관람한다. 이번 문화 체험 활동에는 어르신일자리 참여자 664명이 함께한다. 구 관계자는 “문화 체험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이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참여자들 간 친목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을 제공해 어르신 복지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종부세 ‘다주택자 중과’ 사실상 없앤다

    종부세 ‘다주택자 중과’ 사실상 없앤다

    정부가 다주택자에게 세금을 더 물리는 현행 종합부동산세 제도를 전면 개편한다. 법인세 최고세율을 인하하고 소득세 과세표준 구간을 조정해 세 부담을 낮추는 등 윤석열 정부 표 감세 정책이 오는 21일 발표될 2022년 세법 개정안에 담긴다. 정부는 종부세 과세 기준을 주택 수에서 가액 기준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다주택자에게 징벌적으로 중과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되돌리겠다는 것이다. 현재 3주택 이상, 조정대상지역 2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1.2~6.0%의 중과세율로 세금을 낸다. 1주택자 기본 세율인 0.6~3.0%의 두 배에 달한다. 당초 종부세율은 보유 주택 수와 상관없이 0.5~2.0%였으나 문재인 정부의 9·13 대책을 계기로 2019년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율이 도입됐다. 도입 당시 중과세율은 0.6~3.2%, 기본세율은 0.5~2.7%였으나, 지난해 세율이 추가로 인상돼 중과세율은 현재의 1.2~6.0%로 치솟았다. 다주택자 중과세는 부동산 시장 안정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목표와 달리 오히려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현상을 심화시키며 서울 강남 등지 부동산 가격의 상승을 부추겼다. 아울러 고가 주택을 한 채 보유한 사람보다 저가 주택을 두 채 이상 보유한 사람에게 세금을 더 물리면서 과세 형평성이 침해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세표준이 50억원 이하인 1주택자 세율은 1.6%지만,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는 과세표준 12억원 이하에서 이미 세율 2.2%를 적용받는다. 전병목·송경호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달 조세연이 주최한 종부세 개편 방안 공청회에서 “상위 자산가에 대한 과세 수단이라는 종부세의 역할을 고려할 때 보유 주택 수보다 과세표준(가액) 기준으로 전환해 세제를 운영해야 한다”며 “보유 주택 수 기준은 강남 등 서울 지역 주택 수요를 더욱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다주택자 중과세율을 일괄 폐지하는 방안과 중과세율을 대폭 인하해 사실상 중과를 무력화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주택자 중과세율을 폐지할 경우 다주택자가 부담하는 종부세율은 현재의 절반 수준인 기본세율 0.6~3.0%로 내려간다. 다만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일괄 폐지에 반발할 수 있기에 중과세율을 기본세율에 근접하게 인하해 사실상 주택 수 대신 가액 기준으로 과세하는 효과를 내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정부는 주택 수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 세 부담 상한도 조정한다. 현재 상한은 기본세율 대상 주택의 경우 직전 연도 세액의 150%, 중과세율 대상 주택의 경우 300%다. 다만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고령자·장기 보유 공제 등 각종 세제 혜택은 유지한다. 아울러 정부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5%에서 22%로 3% 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 첫해에 인상된 최고세율을 5년 만에 원래대로 되돌리겠다는 것이다. 소득세 과세 체계도 15년 만에 개편해 소득세 과세표준 구간을 상향 조정하거나 세율을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화비 소득공제에 영화관람료를 포함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 엄정화, 54세 맞아? 클레오파트라인 줄…관능미 풀풀

    엄정화, 54세 맞아? 클레오파트라인 줄…관능미 풀풀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를 연상하는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끌었다. 14일 오후 엄정화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근황을 담은 사진을 한 장 올렸다. 사진에서 엄정화는 가슴골이 깊게 파인 검정 원피스에 하얀색 부츠를 신은 채 소파에 앉아 있다. 짙은 메이크업 또한 인상적이다. 특히 클레오파트라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엄정화의 파격적인 스타일링이 올해 54세가 된 엄정화의 나이를 잊게 한다. 엄정화는 1969년생이다. 한편 엄정화는 최근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고미란 역으로 출연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인생의 끝자락 혹은 절정,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삶에 대한 응원을 담은 드라마다. 1993년 영화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로 데뷔한 엄정화는 ‘배반의 장미’ 등 댄스가수로 큰 성공을 거둔 뒤 연기자로 전향해 2013년 제21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최우수연기상, 같은 해 제50회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 2003년 제3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 등 수많은 상을 휩쓸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 전도연, 확 달라진 얼굴…가슴골 노출에 카리스마 

    전도연, 확 달라진 얼굴…가슴골 노출에 카리스마 

    배우 전도연이 과감하게 가슴골을 노출한 의상을 입은 채 카리스마 넘치는 팔색조 매력을 드러냈다. 전도연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측은 14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전도연의 화보 촬영 사진을 공개했다. 1973년생인 전도연은 올해 50세를 맞이했지만 여전히 눈빛, 분위기, 포즈에서 범접불가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특히 가슴골이 보이는 아찔한 의상도 완벽하게 소화하며 최고 여배우임을 입증했다. 평소 청순미와 귀여운 매력이 돋보이는 전도연은 이러한 콘셉트에 따라 또 한 번 확 달라진 얼굴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전도연은 2007년 제60회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에 이어 같은 해 제28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한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다. 지난해 제26회 춘사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2020년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생일)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전도연은 2023년 상반기 방송예정인 tvN ‘일타 스캔들’(연출 유제원, 극본 양희승,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에 배우 정경호와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이 드라마는 입시지옥에 뒤늦게 입문한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여사장과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에서 별이 된 일타강사의 달콤쌉싸름한 스캔들을 그린다. 극 중 전도연은 국가대표 운동선수 출신이자 과열된 입시 교육시장에 뒤늦게 입문한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여사장 남행선 역을 연기한다.
  • ‘49세’ 김지호, 여전히 30대 같네…회춘 비결은 ‘이것’

    ‘49세’ 김지호, 여전히 30대 같네…회춘 비결은 ‘이것’

    49세 배우 김지호가 30대 부럽지 않은 미모를 자랑하며 직접 만든 건강식을 공개했다. 14일 배우 김지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백종원의 가지밥 시도! 죽 됐지만 맛있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김지호가 만든 가지밥이 담겨 있다. 건강과 비주얼까지 모두 잡은 가지밥이 김지호의 금손 면모를 엿볼 수 있다. 평소 요가 및 자기관리와 동안 미모로 유명한 김지호는 알찬 식단을 자랑한다.한편 1974년생인 김지호는 1994년 신승훈 뮤직비디오 ‘그 후로 오랫동안’에 출연하며 데뷔했다. 2001년 배우 김호진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한 명 두고 있다. 김지호는 지난해 영화 ‘발신제한’에 출연했었다. 김지호는 2016년 MBC 연기대상 연속극부문 여자 황금연기상, 2014년 KBS 연기대상 장편드라마부문 여자 우수연기상, 2002년 SBS 연기대상 우수 연기상 등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 호반호텔&리조트·호반문화재단,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 후원금 전달

    호반호텔&리조트·호반문화재단,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 후원금 전달

    호반호텔&리조트 등 호반그룹이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운영을 돕는다. 호반호텔&리조트와 호반문화재단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공식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달식에는 김창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조직위원장과 이정호 호반호텔&리조트 부회장, 송진오 호반문화재단 사무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호반호텔&리조트와 호반문화재단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공식 후원사로 후원금 5000만원을 비롯해 제천 ‘레스트리’ 숙박권, 물품 등을 지원한다. 또한 향후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전달식에서 이정호 호반호텔&리조트 부회장은 “리조트를 포함한 호반그룹은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상생활동을 꾸준하게 진행해왔다”며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등 지역 내 문화예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호반호텔&리조트는 영화제 기간인 다음달 13일과 14일 양일간 충북 제천 레스트리 그랜드홀에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 특별 상영관을 무료로 운영한다. 상영작은 지난해 노미네이트된 국제 경쟁 대상작과 음악영화 제작지원 작품이다. 리조트 방문객뿐 아니라 제천시민과 영화제를 찾는 이들에게 다채로운 문화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제천 시내와 리조트를 오가는 셔틀버스도 특별 운영할 계획이다. 호반호텔&리조트 관계자는 “특별 상영관이 운영될 레스트리는 휴식과 문화를 누리고자 하는 예술가, 작가들에게도 인기 있는 휴양지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며 “이번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간에 방한할 저스틴 허위츠 감독이 머물 예정이다. 저스틴 허위츠 감독은 ‘위플래쉬’, ‘라라랜드’ 음악감독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혜수, 청바지만 입어도 ‘압도적 굴곡’

    김혜수, 청바지만 입어도 ‘압도적 굴곡’

    배우 김혜수가 압도적인 몸매로 시선을 끌었다. 김혜수는 최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근황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김혜수는 상체 라인을 드러내는 밀착되는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나들이를 떠난 모습이다. 자연스러운 복장이지만 글래머러스한 몸매는 숨겨지지 않는 모습이다. 모델 같은 자태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는 모습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한편 김혜수는 지난 2월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소년심판’에 출연했으며 지난해 10월 류승완 감독의 신작 ‘밀수’ 촬영을 마무리했다. 후반 작업에 돌입한 ‘밀수’는 밀수에 휘말린 두 여자의 범죄 활극을 다룬 작품이다. 1970년대 평화롭고 작은 바다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 “아마추어 같다”…우상호, 尹 지지율 하락에 한마디

    “아마추어 같다”…우상호, 尹 지지율 하락에 한마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두 달 만에 30%대 중반으로 하락한 이유를 설명했다. 우 위원장은 14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이유를 묻는 질문에 “지엽적인 것이긴 하지만, ‘여사님 관리 잘해라’(라고 말이 나오며) 국민 감정이 안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첫 번째는 인사다. 주로 지인을 쓰니 ‘왜 이렇게 가까운 사람만 쓰지, 검찰만 쓰지’라는 판단들이 있다”며 “민생 위기가 오고 있는데, ‘조금 한가해 보인다, 아마추어 같다’는 게 국민들 반응”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들과 어울리려고 하는 시도 자체는 좋았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잘한 점에 대해서는 “소탈한 행보, 빵집에 간다든지, 영화를 본다든지, 시민들과 어울리려고 하는 시도 자체는 좋았다”며 “부작용을 줄이면서 가는 방법을 잘 보완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 위원장은 “도어스테핑이라고 불려지는 약식 회견도 신선하게 봤다”며 “약간 실언이나 정제되지 않은 언어를 쓰는 바람에 후폭풍이 있었지만, 국민들에게 다가가고 언론과 소통하려고 하는 태도 자체는 잘했다”고 평가했다.현재 정부·여당과 야권이 충돌하고 있는 현안인 탈북 어민 북송 사건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권 차원의 ‘위기 탈출용’이라고 지적했다. 우 위원장은 “국가정보원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고발할 때도 이상하다 그랬는데, 대통령실까지 전면에 나선 것을 보면 지금 상황이 어렵기는 어려운 모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을 쟁점화하더라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오르지 않을 것으로 봤다. 우 위원장은 “지난번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도 그렇게 세게 다뤘지만 지지율은 더 떨어지지 않느냐”며 “민생과 경제에 관심을 두어서 지지율을 올리려고 해야지 전 정권 문제 파헤쳐서 지지율을 올리려고 하면 안 오른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이 사건은 북한에서 16명을 살해한 흉악범인 탈북 어민이 밝힌 귀순 의사의 진정성이 의심됐다는 민주당의 입장을 다시 밝혔다.“尹대통령 긍정 33%vs부정 53%”…2주새 데드크로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사이 12%포인트 하락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날 나왔다. 2주 사이 1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는 33%로, 국정 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53%로 각각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인 6월 5주차 조사(45%)에 비해 12%포인트 하락했다. 그 전 조사인 6월 1주차에는 54%, 6월 3주차에는 49%였다. 2주 전(긍정 45%, 부정 37%)에 비해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이른바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것이다. 부정 평가는 2주전에 비해 16%포인트나 증가했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과 무응답자를 합한 비율은 14%였다.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결단력이 있어서’가 28%로 가장 많았고,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 ‘공정하고 정의로워서’가 각각 18%였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가 30%로 가장 많았고,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가 28%로 뒤를 이었다.
  • 브래들리 쿠퍼, 새 여자친구 정체는…‘힐러리 클린턴’ 수양딸

    브래들리 쿠퍼, 새 여자친구 정체는…‘힐러리 클린턴’ 수양딸

    할리우드 배우 브래들리 쿠퍼가 힐러리 클린턴의 수양딸로 불린 후마 에버딘과 사랑에 빠졌다. 지난 12일(현지시각) 페이지 식스 보도에 따르면 쿠퍼는 에버딘과 교제 중이다. 두 사람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한 보그 편집자 안나 윈투어의 소개로 만나 사랑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딘은 힐러리 클린턴의 보좌관 출신으로 ‘수양딸’이라 불릴 정도의 영향력을 과시한 바 있다. 앞서 에버딘은 뉴욕 출신의 전 민주당 하원의원인 앤서니 와이너와 결혼, 슬하에 1남을 뒀으나 지난 2016년 이혼했다. 한편 지난 1988년 HBO ‘섹스 앤 더 시티’로 데뷔한 쿠퍼는 영화 ‘A특공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아메리칸 스나이퍼’ ‘스타 이즈 본 등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따. 그는 러시아 출신의 모델 이리나 샤크와 4년간의 사실혼 관계 중 슬하에 1녀를 뒀다.
  • ‘민영화 이유’ HMM 김경배 대표 “국가에 누가되지 않는 회사로”...미묘한 ‘파장’

    ‘민영화 이유’ HMM 김경배 대표 “국가에 누가되지 않는 회사로”...미묘한 ‘파장’

    ●HMM 비전 선포식서…“2026년까지 15조원 투자”김경배 HMM 대표가 14일 글로벌 최고급 해운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15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서울 여의도 파크1워에 마련된 새 사옥에서 진행한 HMM 비전 선포식에서 “임직원 모두 국가에 누가되지 않는 좋은 회사로 만드는데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15조원 투자는 돈이 남아서가 아니라 투자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HMM의 민영화 이슈와 우오현 회장이 이끈는 SM그룹이 수천억원어치의 HMM 주식을 보유한 상황과 맞물려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KDB산업은행이 HMM 주식 20.69%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영채도 2조 7000억원에 이른다. 선포식 직후 질의응답에서 김 대표는 SM그룹과 민영화 이슈에 대한 질문을 받고 “SM그룹이 6.17%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며 “(SM그룹에서) 특별한 요청은 없었다. 단순투자라고 생각하고 있고, 회사의 투자가치를 올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민영화와 관련, “아직 시기나 방법에 대해서는 대주주들과 논의한 바가 없다”고 했다. 최윤성 전략재무총괄 전무도 민영화와 관련, “HMM에는 (정부가 보유한) 영구전환사채를 조기 상환할 수 있는 권리가 없다. 영구채 상환을 요구해도 전환청구권이 우선되기 때문”이라며 “(HMM의 민영화를 위해선 영구채를 보유한) 정책기관의 의사 결정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HMM이 이날 밝힌 주요 투자 내용을 보면 회사는 2026년까지 선복량을 현재 82만TEU(1TEU는 길이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에서 120만TEU 규모로 확대하고, 벌크 선대를 현재 29척에서 55척으로 90% 확장한다. 또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선박·터미널·물류시설 등 핵심자산을 중심으로 15조원 이상 투자한다. HMM이 2016년부터 산업은행 등 채권단 관리체제로 들어간 이후 이런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HMM은 이번 전략 수립 배경과 관련, 글로벌 해운시장의 불확실성과 함께 환경규제, 디지털 전환 등 사업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국적선사로 미래를 준비하고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HMM은 ‘세상을 위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선도기업’이라는 비전으로 고객과 직원, 녹색 성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미션을 수립했다. 아울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해 글로벌 공동체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MM은 구체적인 실행전략으로 컨테이너선 및 벌크선 사업전략 환경규제 변화에 따른 환경 대응전략 디지털 가속화 대응을 위한 디지털 전략 경쟁력 제고를 위한 조직역량 강화 전략 사업전략 기반 투자 및 재무전략 등이다. 김 대표는 “이번 중장기 전략은 글로벌 해운물류기업으로서 미래에도 생존 및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관련 사업에 투자한 것”이라며 “국적선사로서 책임을 다하고 글로벌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해 앞으로도 다각도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5회 만에 시청률 10배… ‘우영우 신드롬’, 이제 시작일 뿐

    5회 만에 시청률 10배… ‘우영우 신드롬’, 이제 시작일 뿐

    ENA 채널 수목극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시청률 10%를 눈앞에 뒀다. 첫 회 1% 미만이던 시청률이 불과 5회 만에 10배가량 치솟으며 ‘우영우 신드롬’을 증명했다. 13일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5회는 자체 최고인 전국 9.1%, 수도권 10.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수목극 1위를 지켰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1.7%를 돌파했고, 2049 타깃 시청률은 5.2%로 2주 연속 전 채널 1위에 올랐다. 시청률만 놓고 보면 시작부터 화려했던 것은 아니다. 신생 채널에서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1회 시청률은 0.9%에 불과했다. 지난 4월 스카이TV가 재론칭한 채널인 ENA은 인지도가 없다시피 낮을 뿐 아니라 가입방식에 따라 번호가 제각각이다. 스카이라이프(1번), 올레tv(29번), Btv(40번), Utv(72번) 등 가입방식에 따라 번호가 달라 어디서 이 드라마를 봐야 하는지 모르는 시청자들도 상당하다. 그러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이 같은 약점들을 ‘작품의 힘’으로 극복했고, 첫 방송이 끝나자마자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드라마’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신드롬은 이미 이때부터 예고됐다.2회 시청률은 1.8%, 3회 4.0%, 4회 5.2%로 매회 훨씬 많은 시청자를 TV 앞으로 끌어당겼고 5회 만에 10% 시청률에 근접했다.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는 드라마’라는 말을 스스로 입증해 가고 있는 것이다. 자폐스펙트럼 장애(ASD)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에 임하고 숨겨진 쟁점을 찾아내는 이야기에 시청자들은 응원을 보내며 몰입하고 있다. 촘촘한 극본과 ‘고래 판타지’를 접목한 연출, 박은빈 등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결합하며 매회 명장면도 쏟아진다. 2회. 하나뿐인 딸의 결혼식에서 함께 손잡고 입장하는 장면을 꿈꾸는 아버지 우광호(전배수 분)에게 우영우는 자신은 결혼식에서 신랑과 동시 입장하겠다고 선언한다. 섭섭함을 감출 수 없던 우광호에게 우영우는 “대신 미혼부로 결혼해본 적 없는 아버지가 이후 혼자 살지 않기를 바란다”며 “대신 부케를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한다. 엉뚱하지만 아버지를 생각하는 우영우의 진심이 담긴 한마디였다.3회. 우영우와의 첫 만남에서 자기소개도 제대로 못 하는 변호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던 시니어 변호사 ‘정명석’(강기영 분)이 ‘워너비 멘토’로 변한 모습도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우영우가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피고인의 살인 혐의 무죄를 주장할 결정적 증거를 발견했음에도 의뢰인이 우영우를 재판에서 빼달라고 요구하자 정명석은 로펌 대표 한선영(백지원 분)을 찾아가 부당하고 차별적인 일이라며 분노한다. ‘우영우 신드롬’은 박은빈의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빼놓고는 논할 수 없다. 박은빈은 1996년 아역배우로 데뷔한 이후 수십 편의 작품에 출연해왔다. JTBC ‘청춘시대’(2016년)에서 음주가무와 음담패설에 능한 송지원을 연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고, SBS ‘스토브리그’(2019년)의 이세영 팀장으로 걸크러시 매력을 보여줬다. KBS ‘연모’(2021년)에서는 사극 속 남장 여자 왕 캐릭터에 도전했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연기력을 인정받아온 박은빈은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인물마저 빈틈없이 연기하며 우영우 그 자체가 됐다.우영우를 연기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폐인을 묘사하는 디테일한 설정들을 잘 살리느냐다. 이 드라마에는 우영우는 지하철을 탈 때 헤드폰을 반드시 착용하고, 문 앞에 설 때마다 손가락으로 다섯을 센 뒤 방에 들어가고, 주변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면 귀를 두드리며 막는다. 이런 설정들은 자폐에 대한 여러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알려주기도 하지만 자칫 어색한 연기가 불편한 감정을 안겨줄 수도 있다. 박은빈은 “대본을 봤을 때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감이 안 잡혔고, 섣불리 선입견을 가지고 대하면 안 될 것 같았다”는 이유로 처음에는 출연을 거절했다.그러나 박은빈을 섭외하기 위해 1년을 기다린 유인식 PD와 영화 ‘증인’에 참여해 자폐스펙트럼에 대해 잘 알고 있던 문지원 작가의 노력 끝에 우영우 캐스팅이 성사됐다. 박은빈은 자폐스펙트럼 전문가인 자문 교수의 조언을 얻는 등 치열하고도 조심스럽게 우영우 캐릭터를 만들어갔다.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5회 말미와 6회 예고에서는 아직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우영우의 친어머니에 관한 이야기가 전개될 것이 암시됐다. 우영우가 ‘만약 내가 고래였다면 엄마가 버리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하는 모습이 나오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6회는 14일 오후 9시 ENA 채널에서 방송된다.
  • 삼성전자, 업계 최고 속도 GDDR6 D램 개발…“1초에 풀HD 영화 275편 처리”

    삼성전자, 업계 최고 속도 GDDR6 D램 개발…“1초에 풀HD 영화 275편 처리”

    삼성전자는 업계 최고 속도인 ‘24Gbps GDDR6 D램’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제품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활용한 3세대 10나노급 공정을 기반으로 한 16Gb 제품이다.이번 D램은 18Gbps GDDR6 D램 대비 동작 속도가 30% 이상 향상됐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국제 반도체 표준화 기구 JEDEC의 표준규격에 맞춰 GDDR6 D램을 개발해, 인공지능(AI)과 그래픽 가속기 업체들이 쉽게 채용할 수 있도록 호환성을 확보하면서도 업계 최고 속도를 구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제품을 프리미엄급 그래픽 카드에 탑재할 경우 최대 초당 1.1T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이는 풀HD급 영화 275편을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속도에 해당한다. 삼성전자는 저전력 동적 전압 기술(DVS)을 적용해 20% 이상 향상된 전력 효율을 제공하는 솔루션도 마련했다. 동작 전압을 기존 1.35V보다 낮은 1.1V까지 지원해 노트북 사용자들의 배터리 사용시간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PC와 노트북, 게임 콘솔 등 우수한 그래픽 성능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더욱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이동기 부사장은 “‘24Gbps GDDR6 D램’은 이달 주요 고객사의 차세대 시스템에 탑재돼 검증이 시작될 예정”이라면서 “삼성전자는 대용량 처리가 요구되는 컴퓨팅 시장 수요에 맞춰 제품을 적기에 상용화하고, 이를 통해 차세대 그래픽 D램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경제고통지수와 약자동행지수/김미경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경제고통지수와 약자동행지수/김미경 경제부장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경제도 회복될 것’이란 막연한 기대는 무참히 깨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은 풀렸지만 확진자가 매일 3만~4만명을 오르내리며 재유행 기세이고, 21세기 초유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겪으면서 국제 유가와 원자재·곡물 등의 가격 상승이 수출입물가에 악영향을 미쳐 장바구니와 밥상 등 소비자물가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IMF 외환위기 이래 최고치라는 물가상승률을 잡기 위해 미국을 비롯, 우리나라도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사상 처음 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이라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지난달 ‘자이언트스텝’(0.75% 포인트 인상)을 따라가는 조치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위기’가 닥치고 민생이 팍팍해지면서 눈에 띄는 지수가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해 구하는 ‘경제고통지수’(misery index)다. 미 경제학자 아서 오쿤이 고안했다고 한다. 영화 제목으로도 잘 알려진 영어 단어 ‘misery’는 고통·빈곤 등을 뜻한다.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이를 ‘국민고통지수’라고 표현하며 올해 1분기 10.6을 기록해 2015년 이후 분기 최고치라고 밝혔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 5월 경제고통지수가 8.4로 월 기준 2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고물가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경제고통지수가 처음 등장한 것은 아니다.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을 주도하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해 3월 국민의힘 의원 시절 경제고통지수가 물가 상승과 고용 한파로 6.0을 넘어 2017년 8월 이후 최고치라고 밝혔다. ‘국민이 경제 때문에 고통스럽다’는 것을 잘 알아서일까. 추 부총리는 취임 후 추경을 시작으로 민생·물가안정 대책을 다섯 차례나 발표했다. 그는 그러나 “정책들이 제대로 이행되고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는 아무것도 된 게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당정도 한목소리로 “민생 현안을 챙기겠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정책적으로 효과를 발휘할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고통지수로부터 ‘고통’을 느끼고 있을 때 눈길이 가는 다른 지수가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취임하면서 밝힌 ‘약자동행지수’다. 오 시장은 취임사에서 “시의 모든 정책은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어렵고 소외된 분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며 “약자를 위한 시의 노력이 실제로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수치로 보여 줄 수 있는 약자동행지수를 개발해 모든 정책 수립과 예산 집행 단계부터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최근 열린 서울신문 ‘광화문라운지’ 강연에서 약자동행지수에 대해 “약자가 계층이동 사다리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일명 ‘사다리지수’와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더욱 양극화된 상황에서 시의 모든 사업에 약자 개념을 도입해 연말까지 지수를 개발할 것”이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더 나은 삶의 질 지수’(BLI) 등을 적극 참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 아닌 ‘민간·투자주도성장’을 천명했다. 경제위기 상황에서 민간과 투자 위주 성장이 이뤄지려면 기업시민과 일반국민, 노사, 임직원이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 서민과 노동자는 허리가 휘는데 고소득층의 과도한 임금 인상은 없어야 한다. 금융·부동산 정책도 취약층을 위한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 ‘경제는 심리이자 신뢰’라고 한다. 윤 정부가 “경제를 안정시킬 수 있다”는 신뢰를 제고해 경제고통지수는 낮추고 약자동행지수는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백패커(tvN 오후 8시 40분) 다사다난했던 제주 출장을 마친 멤버들이 이번에는 미군 부대에 입성한다. 여의도의 5배 규모로 학교, 도서관, 골프장, 영화관, 푸드코트까지 없는 게 없는 미군과 카투사의 주둔지 ‘캠프 험프리스’에 도착한 멤버들은 ‘미어캣 모드’가 돼 눈을 떼지 못한다. 그것도 잠시, 이들 앞에 특별 의뢰인 ‘최고 전사 3인’이 등장한다. 본격 한식 만들기에 앞서 미군 부대를 사로잡을 ‘K분식’을 만들라는 깜짝 미션에 ‘전설의 취사장교’ 백종원과 ‘전설의 취사병’ 오대환이 팀 대결을 펼치게 된다. 한 치 양보도 없는 대결 끝에 ‘아는 맛이 더 무섭다’는 백종원의 ‘부대라면’과 ‘오패커’로 정권 교체에 도전하는 오대환의 ‘길거리 토스트’가 완성된다. 과연 승리를 차지할 음식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 ‘오겜’ 비영어권 첫 에미 후보… 황동혁 “문화 벽 넘는 계기”

    ‘오겜’ 비영어권 첫 에미 후보… 황동혁 “문화 벽 넘는 계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미국 에미상 후보에 오른 데 대해 “너무나도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 감독은 13일 넷플릭스를 통해 “이번 후보 지명을 계기로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전 세계가 서로의 콘텐츠를 즐기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이 더욱 활짝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에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ATAS)는 ‘오징어 게임’을 제74회 에미상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작품상) 후보로 선정했다. ‘오징어 게임’은 드라마 시리즈 부문 감독상, 각본상(이상 황동혁),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박해수·오영수), 여우조연상(정호연), 여우게스트상(이유미) 등 13개 부문에 걸쳐 모두 14개 후보에 올랐다. 황 감독은 APTN과의 인터뷰에서 ‘오징어 게임’이 ‘방송계 아카데미’로 불리는 에미상의 후보가 된 것이 미국 문화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 덕분이라고 짚었다. 그는 “지난해 11월 뉴욕에서 열린 독립영화 시상식 ‘고섬 어워즈’에서 수상한 이후 미국과 할리우드가 바뀌기 시작했다는 걸 느꼈다”며 “미국이 세계로 콘텐츠를 수출하는 대신 각국과의 문화 교류를 위해 문호를 열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감독은 또 “시즌2의 가장 큰 차이점은 성기훈”이라며 “순진하던 그가 시즌1 마지막에서 바뀐 모습으로 나온다. 그가 다음 시리즈에서 모든 새로운 게임을 어떤 방식으로 탐색할지가 주요 초점”이라고 했다. 특히 “시즌2에 등장할 게임 선정 절차가 끝났다. 많은 새로운 게임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재는 아시아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돼 ‘오자크’의 제이슨 베이트먼,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 ‘베터 콜 사울’의 밥 오든커크, ‘세브란스: 단절’의 애덤 스콧, ‘석세션’의 제러미 스트롱 등과 경합하게 됐다. 한편 애플TV+ ‘파친코’는 메인타이틀 디자인 부문 후보 지명에 그쳤다. 재일 조선인 가족 4대의 삶을 그린 이 작품은 앞서 미국 주요 매체들이 에미상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를 것으로 점쳤다. 에미상 시상식은 오는 9월 12일 개최된다.
  • 안갯속 전망대, 제자리걸음 로봇… 속터지는 인천 청라 입주민

    안갯속 전망대, 제자리걸음 로봇… 속터지는 인천 청라 입주민

    영상문화복합단지, 시티타워, 로봇랜드 등 인천 청라국제도시 핵심 사업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해 입주민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3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20년부터 청라국제도시 5-4블록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의 토지 18만 8000㎡에 영화와 드라마 촬영 스튜디오·미디어센터·업무시설·위락시설 등이 들어서는 청라영상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사업은 스트리밍 시티㈜가 제안해 본격화했지만 1년여가 지나도록 사업 승인 조건인 자본금 확보와 외국인 투자 비율 30% 이상 확보 등을 충족하지 못했다. 결국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6월 스트리밍 시티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회수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달 중 사업자를 다시 공모할 예정이다.청라시티타워 건설사업도 6년째 표류 중이다. 이 사업은 청라호수공원 인근 3만 3058㎡에 개성까지 조망 가능한 높이 448m 규모의 전망대 등을 짓는 ‘청라국제도시 랜드마크’ 사업이다. LH가 2016년 10월 보성산업·한양·타워에스크로우 특수목적법인을 사업 시행자로 선정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재원은 청라국제도시 입주민들이 낸 분양대금 약 3000억원이다. 여러 차례 유찰 끝에 포스코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지만 5300억원으로 급증한 공사비 문제로 교착 상태에 빠졌다. LH와 청라시티타워㈜는 이달 중 포스코건설과의 시공 계약을 확정 지을 예정이다. 로봇 테마파크와 로봇 관련 기업·시설을 집적화하는 로봇랜드 조성사업도 수년째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부지 규모는 76만 9279㎡에 이르고, 전체 사업비는 7113억원이다. 2009년 특수목적법인 설립 후 2012년 12월부터 본격 추진됐지만 전체 사업 부지 중 테마파크 및 관련 부대시설이 차지하는 비율이 60%를 넘어 민간 투자자를 유치하지 못해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로봇타워와 로봇R&D센터 등 1단계 사업이 완료됐지만 후속 사업이 답보 상태다. 인천시는 올 하반기 인천로봇랜드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 기본 및 실시계획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스타필드 청라’ 건설도 1년여간 제자리걸음이다.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를 인수하고 SSG 랜더스를 창단한 신세계그룹이 스타필드 청라에 돔구장을 짓겠다고 통 큰 투자를 약속한 후 설계 변경 등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스타필드 청라 완공을 2027년으로 보고 있다. 그때가 돼야 청라의료복합타운 아산병원 완공 등으로 수익이 나는 구조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 계단식 선착장, 장정 셋이 휠체어 옮겨… 장애인 화장실은 쓰레기장 [장애인 이동권, 갈등 넘어 연대로]

    계단식 선착장, 장정 셋이 휠체어 옮겨… 장애인 화장실은 쓰레기장 [장애인 이동권, 갈등 넘어 연대로]

    누구에게나 여행은 치열한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의 안정을 되찾는 수단이다. 그러나 집 밖을 나서 이동하기조차 어려운 장애인에게 여행은 꿈같은 일이 된다. 서울신문이 지난달 25일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 숙의토론 전문기관 ‘코리아스픽스’, 장애인 협동조합 ‘무의’와 함께 진행한 숙의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장애인 이동권 제한으로 침해받는 권리’로 여행(5위)을 꼽기도 했다. 장애인에게 여행은 불가능한 일일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여행할 수는 없나. 모든 사람을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을 내세운 게스트하우스 제주 ‘삼달다방’에 머무는 이들의 하루를 동행하며, 그 가능성을 들여다봤다. 제주 성산읍 삼달리, 낮은 돌담길을 따라 들어가면 나무들 사이로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지낼 수 있는 공간, 삼달다방이다. 지난 5월 어느 날, 20명 남짓 묵을 수 있는 작은 숙소에 휠체어를 탄 장애인 여러 명이 각자의 제주 여행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었다. 뇌병변 장애인 이규식(53)씨도 그중 한 명이었다. 규식씨의 목적지는 마라도다. 언젠가 TV에서 본 ‘마라도 짜장면’은 그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랜 기간 마음에 품고도 선뜻 가지 못했던 건 휠체어로 대중교통과 비행기를 여러 차례 갈아타며 제주도에 가는 것만도 쉽지 않은 여정이어서다.“내일 마라도에 갈 생각”이라는 그의 말에 옆방에 묵는 노경수(48)씨가 되물었다. “마라도는 장애인 편의시설이 없는데 어떡하지?” 출발은 순조로웠다. 삼달다방엔 손님용 리프트 승합차가 있다. 언제 도착할지 모르는 장애인 콜택시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차에는 전동과 반자동 휠체어 두 대를 실었다. 규식씨는 전동 휠체어를 주로 사용하지만 폭이 넓고 무거워 마라도행 여객선을 타기 전 반자동 휠체어로 갈아타기로 했다. 배 앞에서 계획이 어긋나기 시작했다. ‘장애인 표’를 받아 든 직원은 난감해했다. 배와 선착장을 잇는 다리 폭이 좁은 탓이다. 활동지원사 김형진(33)씨와 여행에 동행한 삼달다방 투숙객 김재우(37)씨가 앞뒤로 휠체어를 밀고 당겨 겨우 배에 올랐다. 3m 갑판을 오르는 데 5분이 걸렸다. 뒤따라 탄 승객들의 시선은 규식씨와 휠체어에 꽂혔다. 교통약자석이 배 앞머리 쪽에 있지만 휠체어석은 따로 없다. 배 안에 어정쩡하게 자리한 규식씨에게 또 다른 삼달다방 투숙객 배경내(50)씨가 물었다. “바람 쐬러 나가 볼까?” 휠체어를 다시 들어 문턱을 넘자 제주 바다가 펼쳐졌다. 여행의 자유가 비로소 느껴졌다. 25분 후 규식씨는 다시 난관을 맞닥뜨렸다. 마라도 선착장이 계단이라 또다시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했다. 동행한 세 사람이 휠체어를 들어 땅에 내려놓은 뒤에는 돌길이 이어진 데다 군데군데 깨져 반자동 휠체어도 수동으로 밀 수밖에 없다. 울퉁불퉁한 길 때문에 휠체어가 심하게 덜컹거렸고, 걸어서 10분이면 갈 거리를 30분 만에 다다랐다.장애인 편의시설이라는 곳도 ‘편의’를 주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지도 애플리케이션의 ‘휠체어 사용’ 표시를 보고 찾아간 짜장면 가게 앞에는 턱이 있어 규식씨는 테라스 한켠에서 식사를 해야 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마라출장소 옆에 위치한 장애인 화장실엔 각종 쓰레기와 박스가 방치돼 있었다. 급기야 규식씨는 “너무 힘들다. 다신 못 오겠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끊임없이 싸워 온 단단한 규식씨지만 여행의 끝에 기운이 빠져 버렸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 아니다. 제주시 노형동 대형 영화관에 갔을 때도 장애인 화장실 입구가 휠체어 절반 정도 너비여서 들어갈 수 없었다. 이상엽(56) 삼달다방 대표는 “결국 화장실 칸막이 밖에서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소변통을 썼다”면서 “생색내기식으로 만든 장애인 편의시설은 이용할 수 없다. 모두가 여행을 말하지만 이동의 자유가 없다면 여행은 비장애인의 특권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삼달다방에는 이 대표의 이러한 문제의식이 녹아 있다. 이 대표는 건설회사에 다니던 시절 장애인이 사는 집을 수리한 적이 있는데, 이미 지어진 건물 구조를 크게 바꿀 수 없다는 한계를 느꼈다. 삼달다방은 설계할 때부터 문턱을 없애고, 높이는 휠체어 사용자의 시선에 맞췄다. 화장실의 크기, 경사로 각도, 주방 싱크대, 창문, 손잡이, 콘센트 높이까지 휠체어 이용자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삼달다방을 짓는다는 소식을 들은 규식씨는 청약통장을 해지해 500만원을 보탰고, 직접 곳곳을 살피며 아이디어도 냈다. 이곳에는 장애인의 이동을 막는 편견이나 차별적 시선도 없다. 제주에 사는 발달장애 아동과 가족들도 이곳을 종종 찾는 이유다. 박정경(46)씨가 지난해 처음 여기에 왔을 때 자폐성 장애가 있는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책을 떨어뜨리고 문을 열고 닫자 제지하려고 했다. 그때 이 대표는 “아이들이 스스로 탐색해야 하니까 그냥 놔두시라”고 했다. 정경씨는 “발달장애 아동은 감각이 예민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데, 이해받는 공간에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숙박비가 저렴하다는 게 또 하나의 특징이다. 경제적 여력이 넉넉하지 않아 여행을 포기하는 이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뜻에 동참하는 이들이 전국에서 커피 원두나 쌀 등을 부쳐 주고 있다. 구비된 커피포트나 세탁기 등에는 기증한 이들의 이름도 적혀 있다. 경수씨는 “지난해 8월부터 활동지원사들과 제주에 오겠다며 같이 저축을 시작했는데, 삼달다방이 없었으면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규식씨는 “보통 여행을 가려면 활동지원사의 여비도 장애인이 부담해야 해 경제적 이유에서 여행을 포기하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곳에서 규율은 비장애인 투숙객에게는 ‘휠체어가 지나가는 통로에 신발을 벗어 두지 말라’ 정도다. 삼달다방에 묵는 이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배운다. 경내씨는 “규식씨와 함께 여행을 하다 보면 계단 때문에 속상했다가 규식씨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행복했다가 하는 순간들이 반복됐다”고 했다. 재우씨는 배에서 내리던 기억을 떠올리며 “휠체어를 들어야 할 때마다 무게보다는 재촉하는 다른 관광객들의 목소리나 시선이 더 힘들고 화가 났다”고 말했다. 큰 변화를 만드는 건 그저 5~10㎝ 차이다. 싱크대는 5㎝ 높게 만들고 서랍을 없애니 전자동 휠체어 사용자도 혼자 싱크대를 쓸 수 있다. 다른 건물보다 콘센트나 문 손잡이를 15㎝ 정도 낮게 단 것도 그 때문이다. 비가 와도 문을 여닫기에 불편하지 않도록 건물 앞 처마를 조금 더 길게 내렸다. 문턱이 있는 컨테이너 입구에 작게 자른 나무를 덧대니 휠체어도 다닐 수 있다. 건물 유지보수를 위해 삼달다방을 찾은 최수현(44)씨는 이런 작은 차이가 어떤 변화를 주는지 꼼꼼하게 설명했다. 삼달다방을 둘러본 교사 김영주(42)씨는 “학교 공간도 조금만 바꾸면 장애인 학생들에게 더 편안한 공간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규식씨는 제주 여행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일상으로 돌아갔다. “내가 마라도에 오게 될 줄 몰랐다. 바다 수영도, 노을을 보며 한 캠핑도 행복했다. 함께한 사람들에게 고맙고 미안하기도 하다. 장애인이 마라도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을 때 다시 찾아가고 싶다.”
  • 휠체어가 마라도에 가기까지…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제주 여행

    휠체어가 마라도에 가기까지…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제주 여행

    누구에게나 여행은 치열한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의 안정을 되찾는 수단이다. 그러나 장애인이 집 밖을 나서 이동하기조차 어려운 환경에서 여행은 꿈같은 일이 된다. 서울신문이 지난달 25일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 숙의토론 전문기관 ‘코리아스픽스’, 장애인 협동조합 ‘무의’와 함께 진행한 숙의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장애인 이동권 제한으로 침해받는 권리’ 5위로 여행을 꼽기도 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여행은 불가능할까. 모든 사람을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을 내세운 게스트하우스 제주 ‘삼달다방’에 머무는 이들의 하루를 동행하며, 그 가능성을 들여다봤다. 제주 성산읍 삼달리, 낮은 돌담길을 따라 들어가면 나무들 사이로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지낼 수 있는 공간, 삼달다방이다. 지난 5월 어느날 20명 남짓 묵을 수 있는 작은 숙소에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 여러 명이 각자의 제주 여행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었다. 뇌병변 장애인 이규식씨(53)씨도 그중 한 명이었다. 규식씨의 목적지는 마라도다. 언젠가 TV에서 본 ‘마라도 짜장면’은 그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랜 기간 마음에 품고도 선뜻 가지 못했던 건 휠체어로 대중교통과 비행기를 여러 차례 갈아타며 제주도에 가는 것만도 쉽지 않은 여정이어서다. “내일 마라도에 갈 생각”이라는 그의 말에 옆방에 묵는 노경수(48)씨가 되물었다. “마라도는 장애인 편의시설이 없는데 어떻게 가게?” 출발은 순조로웠다. 언제 도착할지 모르는 장애인 콜택시 대신 삼달다방에 있는 손님용 리프트 승합차에 휠체어 두 대를 실었다. 한 대는 전동, 한 대는 반자동이다. 규식씨는 전동 휠체어를 주로 사용하지만 폭이 넓고 무거워 마라도행 여객선을 타기 전 반자동 휠체어로 갈아타기로 했다. 배 앞에서 계획이 어긋나기 시작했다. ‘장애인 표’를 받아 든 직원은 난감해했다. 배와 선착장을 잇는 다리 폭이 좁은 탓이다. 활동지원사 김형진(33)씨와 여행에 동행한 삼달다방 투숙객 김재우(37)씨가 앞뒤로 휠체어를 밀고 당겨 겨우 배에 올랐다. 3m를 건너는 데 5분이 걸렸다.뒤따라 탄 승객들의 시선은 규식씨와 휠체어에 꽂혔다. 교통약자석이 배 앞머리 쪽에 있지만 휠체어석은 따로 없다. 배 안에 어정쩡하게 자리한 규식씨에게 또 다른 삼달다방 투숙객 배경내(50)씨가 물었다. “바람 쐬러 나가 볼까?” 휠체어를 다시 들어 문턱을 넘자 제주 바다가 펼쳐졌다. 여행의 자유가 비로소 느껴졌다.그러나 출발 25분 만에 규식씨의 휠체어는 난관을 맞닥뜨렸다. 마라도 선착장이 계단이라 또다시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했다. 동행한 세 사람이 휠체어를 들어 땅에 닿은 뒤에는 돌길이 이어진 데다 군데군데 깨져 반자동 휠체어도 수동으로 밀 수밖에 없다. 울퉁불퉁한 길 때문에 휠체어가 심하게 덜컹거렸고, 걸어서 10분이면 갈 거리를 30분 만에 다다랐다. 장애인 편의시설이라는 곳도 ‘편의’를 주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지도 애플리케이션의 ‘휠체어 사용’ 표시를 보고 찾아간 짜장면 가게 앞에는 턱이 있어 규식씨는 테라스 한켠에서 식사를 해야 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마라출장소 옆에 위치한 장애인 화장실엔 각종 쓰레기와 박스가 방치돼 있었다. 급기야 규식씨는 “너무 힘들다. 다신 못 오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끊임없이 싸워 온 단단한 규식씨지만 여행의 끝에 기운이 빠져 버렸다.이런 경험은 처음이 아니다. 제주시 노형동 대형 영화관에 갔을 때도 장애인 화장실 입구가 휠체어 절반 정도 넓이여서 들어갈 수 없었다. 이상엽(56) 삼달다방 대표는 “결국 화장실 칸막이 밖에서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소변통을 써야 했다”면서 “생색내기식으로 만든 장애인 편의시설은 이용할 수 없다. 모두가 여행을 말하지만 이동의 자유가 없다면 여행은 비장애인의 특권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삼달다방에는 이 대표의 이러한 문제의식이 녹아 있다. 이 대표는 건설회사에 다니던 시절 장애인이 사는 집을 수리하는 사업을 맡은 적이 있는데, 이미 지어진 건물 구조를 크게 바꾸기는 어렵겠다는 한계를 느꼈다. 삼달다방은 설계할 때부터 문턱을 없애고 높이는 휠체어 사용자의 시선에 맞췄다. 화장실의 크기, 경사로 각도, 주방 싱크대, 창문, 손잡이, 콘센트 높이까지 휠체어 이용자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소식을 들은 규식씨는 청약통장을 해지해 500만원을 보냈고, 직접 삼달다방 곳곳을 살피며 아이디어도 냈다. 이곳에는 장애인의 이동을 막는 편견이나 차별적 시선도 없다. 제주에 사는 발달장애 아동과 가족들도 이곳을 종종 찾는 이유다. 박정경(46)씨가 지난해 처음 삼달다방에 왔을 때 자폐성 장애가 있는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책을 떨어뜨리고 문을 열고 닫자 제지하려고 했다. 그때 이 대표는 “아이들이 스스로 탐색해야 하는데 그냥 놔두시라”고 했다. 박씨는 “발달장애 아동은 감각이 예민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데, 이해받는 공간에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숙박비도 저렴하다. 경제적 여력이 넉넉하지 않아 여행을 포기하는 이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뜻에 동참하는 이들이 전국에서 커피 원두나 쌀 등을 부쳐 와 원두를 한 번도 산 적이 없다. 구비된 커피포트나 세탁기 등에는 기증한 이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경수씨는 “지난해 8월부터 활동지원사들과 제주에 오겠다며 같이 저축을 시작했는데, 삼달다방이 없었으면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규식씨는 “보통 여행을 가려면 활동지원사의 여비도 장애인이 부담해야 해 경제적 이유에서 여행을 포기하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특별한 규율이 없는 것도 삼달다방의 특징이다. 비장애인 투숙객에게는 ‘휠체어가 지나가는 통로에 신발을 벗어 두지 말라’ 정도만 안내한다. 그런데도 삼달다방에 묵는 이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배운다. 경내씨는 “규식씨와 함께 여행을 하다 보면 계단 때문에 속상했다가 규식씨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행복했다가 하는 순간들이 반복됐다”고 했다. 재우씨는 “휠체어를 들어야 할 때마다 무게보다 재촉하는 다른 관광객들의 목소리나 시선이 더 힘들고 화가 났다”고 말했다.그저 5~10㎝ 차이만으로도 큰 변화를 만든다. 싱크대는 5㎝ 높게 만들고 서랍을 없애니 전자동 휠체어 사용자도 혼자 싱크대를 쓸 수 있다. 다른 건물보다 콘센트나 문 손잡이를 15㎝ 정도 낮게 단 것도 그 때문이다. 비가 와도 문을 여닫기에 불편하지 않도록 건물 앞 처마를 조금 더 길게 내렸다. 문턱이 있는 컨테이너 입구에 작게 자른 나무를 덧대니 휠체어도 다닐 수 있다. 건물 유지보수를 위해 삼달다방을 찾은 최수현(44)씨는 이런 작은 차이가 어떤 변화를 주는지 꼼꼼하게 설명했다. 삼달다방을 둘러본 교사 김영주(42)씨는 “학교 공간도 조금만 바꾸면 장애인 학생들에게 더 편안한 공간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규식씨는 제주 여행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일상으로 돌아갔다. “내가 마라도에 오게 될 줄 몰랐다. 바다 수영도, 노을을 보며 한 캠핑도 행복했다. 함께한 사람들에게 고맙고 미안하기도 하다. 장애인이 마라도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을 때 다시 찾아가고 싶다.”
  • 강동원, 3년 준비한 美진출작 ‘쓰나미 LA’ 완전 무산

    강동원, 3년 준비한 美진출작 ‘쓰나미 LA’ 완전 무산

    배우 강동원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관심을 모은 영화 ‘쓰나미 LA’ 프로젝트가 무산됐다.  13일 OSEN은 강동원이 출연 예정이었던 영화 ‘쓰나미 LA’ 프로젝트가 무산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쓰나미 LA’(감독 사이먼 웨스트, 수입배급 제이앤씨미디어그룹)는 미국 LA 역사상 가장 강력한 쓰나미가 도시를 강타한다는 소재의 재난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다.  ‘콘 에어’(1997) ‘장군의 딸’(1999) ‘툼 레이더’(2001) ‘익스펜더블2’(2012) ‘스톨른’(2013) ‘와일드 카드’(2015) ‘건 샤이’(2017) 등 여러 영화를 연출한 사이먼 웨스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예정이었으며, 각본은 스콧 윈드 하우저가 맡기로 했었다. 이 영화에서 강동원은 수족관에서 일하는 정의로운 서퍼 캐릭터로 출연할 예정이었다.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강동원은 2018년 2월 김지운 감독의 ‘인랑’ 촬영을 마친 뒤 유럽에서 크랭크인에 대비했다. 2~3년간 서핑과 영어 연습에 매진했으며 촬영도 거의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영화는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결국 무산됐다.
  • 인천 청라국제도시 핵심사업 줄줄이 지연

    인천 청라국제도시 핵심사업 줄줄이 지연

    영상문화복합단지, 시티타워, 로봇랜드 등 인천 청라국제도시 핵심사업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해 입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3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20년부터 청라국제도시 5-4블럭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 토지 18만 8000㎡에 영화와 드라마 촬영 스튜디오·미디어센터·업무시설·위락시설 등이 들어서는 청라영상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사업은 스트리밍 시티㈜가 제안해 본격화했지만, 1년여가 지나도록 사업승인 조건인 자본금 확보와 외국인 투자 비율 30% 이상 확보 등을 충족하지 못했다. 결국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6월 스트리밍 시티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회수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달 중 사업자를 다시 공모할 예정이다.청라시티타워 건설사업도 6년째 표류 중이다. 이 사업은 청라호수공원 인근 3만 3058㎡에 개성까지 조망가능한 높이 448m 규모 전망대 등을 짓는 ‘청라국제도시 랜드마크’ 사업이다. LH가 2016년 10월 보성산업·한양·타워에스크로우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을 사업시행자로 선정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재원은 청라국제도시 입주민들이 낸 분양대금 약 3000억원이다. 여러차례 유찰 끝에 포스코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지만 5300억원으로 급증한 공사비 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졌다. LH와 청라시티타워㈜는 이달 중 포스코건설과 시공계약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로봇 테마파크와 로봇 관련 기업·시설을 집적화하는 로봇랜드 조성사업도 수년째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부지 규모는 76만 9279㎡에 이르고, 전체 사업비는 7113억원이다. 2009년 특수목적법인 설립 후 2012년 12월부터 본격 추진됐지만 전체 사업 부지 중 테마파크 및 관련 부대시설이 차지하는 비율이 60%를 넘어 민간 투자자를 유치하지 못해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로봇타워와 로봇R&D센터 등 1단계 사업이 완료됐지만 후속 사업이 답보 상태다. 인천시는 올 하반기 인천로봇랜드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 기본 및 실시계획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스타필드 청라’ 건설도 1년여 간 제자리 걸음이다.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를 인수하고 SSG 랜더스를 창단한 신세계그룹이 스타필드 청라에 돔구장을 짓겠다는 통큰 투자를 약속한 후 설계변경 등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스타필드 청라 완공을 2027년으로 보고 있다. 그때가 돼야 청라의료복합타운 아산병원 완공 등 수익을 낼 수 있는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이순한 의원은 “10년여 전 청라국제도시에 주민들이 입주하기 전 부터 결정됐던 사업들이 민자유치로 추진되면서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사정은 어느 정도 이해하지만 인천경제청이 민간시행 및 건설업체에 너무 끌려 다녀 오늘에 이르고 있다”며 적극적 대응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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