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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유흥업소에 中여배우 사진이…” 중국인들 발끈한 이유

    “韓유흥업소에 中여배우 사진이…” 중국인들 발끈한 이유

    한국의 한 유흥업소가 중국의 유명 여배우 사진을 무단으로 도용해 중국매체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논란이 된 사진은 한국의 한 유흥업소가 제작 배포한 것으로 보이는 홍보 전단지다. 18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한 장의 사진이 공유됐다. 해당 사진과 함께 “(한국에서)중국 여배우 사진들을 도용한 유흥업소 사진들이 많다. 매우 불쾌하다”는 글이 올라왔다. 논란이 된 사진은 한국의 한 유흥업소가 제작 배포한 것으로 보이는 홍보 전단지다. 전단지에는 중국 유명 여배우 징톈의 얼굴이 나온다. 징톈은 장이머우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 프로젝트 영화 ‘더 그레이트 월’에 출연한 배우다. 정면을 응시하는 여배우의 얼굴 위쪽에는 큰 글씨로 ‘24시 란제리 셔츠룸’이라고 적혀 있다. 아래쪽에는 ‘여대생 150명 상시대기 싸이즈로 승부’ 등의 문구가 나온다. 이러한 소식이 국내에도 전해지자 한국 네티즌 역시 “이건 아니다”, “굉장히 부끄러운 일”, “반대로 생각해보자. 기분 나쁠 듯. 지킬 건 지키자”라고 말했다. 징톈의 소속사는 방관하지 않겠다며 법적 조치 가능성을 내비쳤다. 소속사 측은 “이번 일은 중국 연예인의 초상권과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며 “권익 보호를 위해 조속히 관련 기관에 연락을 취하고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준비를 마련하겠다”고 경고했다.
  • 클래식 대중화 꿈꾸는 ‘쏠 필하모닉’ 28일 창단 연주회

    클래식 대중화 꿈꾸는 ‘쏠 필하모닉’ 28일 창단 연주회

    전문 연주자들이 클래식의 대중적인 모습을 부각시키기 위해 창단한 쏠(Ssol)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창단 공연을 연다. 쏠 필하모닉은 오는 28일 경기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영화가 사랑한 클래식‘이란 주제로 영화 속 클래식 곡을 연주한다. 미션임파서블, 밀회, 대부, 오스틴파워, 내부자들, 마농의 샘 등 영화 속 클래식 음악들이 준비됐다. 피가로의 결혼 서곡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5번,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 드보르작 신세계 교향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쏠 필하모닉 단원 전부 전문 연주자28로 대부분이 독일이나 프랑스에서 많은 연주 활동과 풍부함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초대 지휘자인 정소일 음악감독은 독일 카셀 시립대학원에서 오케스트라 지휘과를 수석 졸업하고 서울YMCA 청소년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통일과 나눔주관 통일 기원음악회 총감독 등을 역임했다. 피아니스트 천필우는 독일 뮌스터 국립음대에서 대학원 과정을 수석으로 졸업했고, 영국의 그랜드 프라이즈 비르투오소 등 콩쿨에서 입상했다. 악장 박신혜는 독일 자부뤼켄 음대에서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도, 부악장 이정은은 독일 에센 국립음대 출신이다.
  • 지난해에만 216건…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주목받는 서울 지하철

    지난해에만 216건…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주목받는 서울 지하철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지하철에서 이뤄진 영화나 드라마 촬영 건수가 총 216건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66건)과 2021년(86건) 대비 2∼3배 증가한 수치다. 공사에 따르면 2호선 신설동역 지하 3층에 자리 잡은 일명 ‘유령 승강장’과 5호선 영등포시장역의 유휴 공간은 콘크리트가 노출된 공간적 특성 때문에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한 영화·드라마의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다. 두 곳 모두 과거 도시철도 계획상 준공됐으나 계획이 취소되면서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다. 2호선 지선의 지상역인 신답역도 새로운 촬영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승강장 옆에 나무와 꽃을 심어놓은 정원이 조성돼 있어 일반 지하철과 색다른 느낌이 난다. 대합실 공간이 넓은 2호선 종합운동장역 역시 촬영지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공사는 전했다. 웹툰 원작 드라마 ‘재벌집 막내 아들’에서도 등장했고, 올해 개봉 예정인 영화 ‘드림’ 역시 이 역을 배경으로 촬영이 진행됐다. 서울 시내에서 상업적 성격의 촬영을 하려면 서울영상위원회에 사전에 신청하고 시설물 사용료를 내야 한다. 공익 목적의 촬영은 공사 홈페이지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지하철 이용객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승인되지 않은 촬영은 금지된다. 김정환 서울교통공사 홍보실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K 콘텐츠’ 속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서울지하철이 도시 브랜드를 제고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차도 없는 남친에게 전기차 충전기 선물한 中 여성…이유는? [여기는 중국]

    차도 없는 남친에게 전기차 충전기 선물한 中 여성…이유는? [여기는 중국]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인 밸런타인데이, 유독 밸런타인데이에 진심인 중국에서 올해 가장 황당한 선물을 받은 남자가 있다. 지난 16일 중국 현지 언론인 콰이커지(快科技)에 따르면 상하이에 살고 있는 한 남성은 올해 밸런타인데이에 받은 선물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이 남성이 받은 선물의 정체는 다름 아닌 전기차 테슬라 전용 충전기였다. 연인 사이에서 이 정도 선물은 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문제는 이 남성은 현재 테슬라가 아니라 아예 차가 없는 상태다. 남자친구가 차가 없는 것을 알지만 굳이 전기차 충전기, 그것도 테슬라 모델을 선물한 여자친구의 반응이 더욱 황당하다. “남자친구가 충전기를 받고 분발해서 하루빨리 테슬라를 사라는 의미에서 선물했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충전기의 가격은 6999위안, 한화로 130만 원이 넘는 고가다. 황당한 선물을 받은 남성은 “6999위안이 적은 돈도 아닌데… 감동은 받았지만 이럴 필요까지는 없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자 네티즌들은 “충전기 말고 차라리 차를 사주지 그랬냐”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 현지에서 생산된 테슬라는 2023년 1월 기준 모델 3 판매가가 22만 9900위안(약 4319만 원)이다. 한편 차도 없는 남자친구에게 130만 원이 넘는 충전기를 선물할 정도로 중국인들은 밸런타인데이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특히 상하이의 경우 전 세계에서 밸런타인데이 데이트 비용이 가장 높은 도시로 꼽히기도 했다. 지난 14일 이코노미스트 싱크탱크 EIU의 ‘글로벌 라이프 코스트 인덱스’를 기반으로 전 세계 173개 도시 350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상하이는 하루 데이트 비용(고급 호텔 2인 디너 가격, 와인 1병, 영화 1회, 택시비 가격)이 655달러(약 84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상훈 서울시의원, 대중교통 현안 해법 찾기…‘도시철도 정책의 쟁점’ 토론회 개최

    이상훈 서울시의원, 대중교통 현안 해법 찾기…‘도시철도 정책의 쟁점’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2)은 지난 15일 서울시의회 제2 대회의실에서 ‘도시철도 정책의 쟁점 : 우이신설경전철을 중심으로’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의원은 당면한 서울시 대중교통 현안에 대한 집중토론을 통해 시민 중심의 대중교통 정책대안을 도출하고자 3차에 걸친 연속 토론회를 주최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수년간 적자 운행을 계속하다가 최근 사업방식과 사업자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우이신설경전철’ 사례를 중심으로 민간투자 철도 운영체계의 문제점과 개편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2017년 9월 개통한 우이신설선은 강북구 우이동에서 동대문구 신설동에 이르는 서울 최초의 경전철 노선이다. 사업비 9115억원 중 민간사업자가 4817억원, 서울시가 3331억원, 중앙정부는 915억원을 투입해 우이신설선을 건설해 서울시가 소유권을 갖고 민간사업자는 30년간 운영해 이윤을 거두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하지만 수요 예측 실패로 적자액이 크게 누적되어 시행사가 파산 위험에 처하자 서울시는 현재보다 큰 비용을 민간사업자에게 보전하고 신규 사업자를 공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도시철도과 조해준 민자철도1팀장은 “현재 우이신설선의 수요는 크게 달라지기 어려워 적자 운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실제 수입이 운영비 등 각종 비용을 밑돌면 주무관청이 그 부족분을 민간사업자에게 보전하는 방식이 아니라면 노선 운영을 지속하기 어렵다. 용인·의정부·김해 경전철 등 타 민자 도시철도와 같은 운영방식“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사회공공연구원 이영수 선임연구위원은 “현 민간사업자의 건설 부채인 금융차입금, 철로와 차량 등 각종 시설에 대한 대체투자비, 운영 수입으로 충당되지 않는 관리운영비까지 서울시가 부담하며 민간사업자를 모집할 바에는 공영화하는 것이 낫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전현우 ‘거대도시 서울 철도’ 저자는 ‘단계적 공영화 전략’을 제시했다. “현재 도시철도망 계획에 따르면 동북 노선들에는 철 차륜 경전철이, 서부 노선들에는 고무 차륜이 적용된 경전철이 운영된다. 이렇게 기술적·지리적 차원에서 통합된 공공 경전철 공사를 설립하면 규모의 경제를 이뤄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우이신설선 문제는 우이신설선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다. 민간투자로 이루어진 노선 모두가 안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종합적인 해결 방향과 전략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우이신설선의 문제 해결방안이 결정되어야 한다. 시민들의 안전한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서울시를 포함한 여러 주체가 긴장감을 가지고 이 문제에 임해야 한다”라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 [포토]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포토]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 마지막 세대 소속 기후활동가들이 난입해 행사를 방해했다. 다만, 이번 난입이 이뤄졌을 때 베를린영화제 초청객들은 이미 다 개막식장 안으로 들어간 상태여서 레드카펫은 텅 비어있었다고 독일 타게스슈피겔 등은 전했다. 한편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물 안에서’가 인카운터스(Encounters) 부문에 초청돼 트로피에 도전한다. 이날 개막식에는 개막작인 레베카 밀러 감독의 ‘쉬 케임 투 미’(She came to me)의 주연 배우 앤 해서웨이와 피터 딘클리지 등이 참석했다. 베를린 영화제 기간에는 장편과 단편, 다큐멘터리 등 모든 장르의 영화 400여 편이 선보인다.
  • [포착] 英 상공서 폭발한 소행성서 떨어져 나온 ‘운석’ 찾았다

    [포착] 英 상공서 폭발한 소행성서 떨어져 나온 ‘운석’ 찾았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영국해협 상공에서 약 1m 크기의 소행성이 폭발한 가운데 이 과정에서 생성된 운석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지난 16일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은 프랑스 북부 루앙의 한 마을에서 당시 폭발한 소행성에서 나온 운석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운석은 13일 영국해협 상공에서 폭발한 소행성 ‘Sar2667’(공식명칭은 2023 CX1)의 파편이다. 보도에 따르면 운석 발견자는 천문학 동호회 소속 18세 여학생 로이스 르블랑으로, 회원들과 함께 운석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 지역을 수색하다 이를 발견했다. 해당 동호회 측은 "2023 CX1의 운석을 찾기 시작한 지 몇 시간 만에 들판에서 검은 암석 조각을 발견했다"면서 "더 많은 운석을 찾기위해 지역 주민들과 협력해 해당 지역을 수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소행성 2023 CX1은 헝가리 천문학자 크리스티안 사르네츠키가 폭발 전날인 12일 처음 발견했는데 곧바로 유럽 각 지역 천문학자들의 추가 관측으로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발견 7시간 후 소행성은 영국해협 상공 서쪽에서 동쪽으로 진입하며 현지시간으로 13일 새벽 2시 50분∼3시 3분 사이에 폭발했다. 특히 당시 소행성 폭발 광경은 유럽 일부 지역에서 마치 불꽃놀이를 하듯 밤하늘을 수놓았다. 소행성이 지구 대기권과 충돌하며 폭발하면서 순식간에 빛을 내뿜으며 밤하늘을 환하게 비춘 것. 이 모습은 영국은 물론 프랑스 북부, 독일, 벨기에 등 서유럽 곳곳에서 목격됐으며 곧 소셜미디어를 타고 큰 화제를 모았다.그나마 소행성 크기가 1m 정도로 작아 인명이나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이번 폭발은 소행성 충돌에 대한 숙제를 남겼다. 소행성의 지구 위협이 영화가 아닌 현실이라는 것으로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번 사례처럼 소행성 탐지 기술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것도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구 궤도에서 약 4800만㎞ 이내를 지나가는 지구근접천체(NEO)를 추적하고 있는데 그 수는 무려 2만 9000개에 달한다. 이중 지구에 약 750만㎞ 이내로 접근하는 지름 140m 이상의 소행성을 ‘잠재적 위협 소행성’(PHA)으로 분류한다. 지름이 140m 정도 크기의 소행성이라도 지구에 추락할 경우, 국가 하나를 초토화할 수 있다고 보고있기 때문이지만 아직도 찾아내지 못한 천체가 많다는 것이 문제다.  한편 높은 가치 때문에 이른바 ’우주의 로또‘라고도 불리는 운석은 흔히 말하는 별똥별, 곧 유성체가 타다 남은 암석을 말한다. 지구상에 떨어지는 대부분의 운석은 지구에서 약 4억㎞ 떨어진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대에서 온다.  
  • 바이든, 인종차별 다룬 영화 ‘틸’ 상영 “침묵 안 돼, 현실 부정은 더 나빠”

    바이든, 인종차별 다룬 영화 ‘틸’ 상영 “침묵 안 돼, 현실 부정은 더 나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8년 전 백인에게 린치 폭행을 당해 숨진 흑인 소년을 다룬 영화를 백악관에서 상영하며 미국 사회가 인종 차별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16일(현지시간) 당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영화 ‘틸’ 상영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8월 개봉한 이 영화는 1955년 린치를 당해 사망한 14세 흑인 소년 에밋 틸의 어머니 마미 틸모블리의가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얘기를 담았다. 린치는 사법 권한이 없는 집단이 자의적으로 사람을 처형하는 행위로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과거 미국 남부에서 백인들이 흑인을 상대로 저지리는 일이 잦았다. 틸은 1955년 8월 친척들이 사는 미시시피주 소도시의 식료품점에서 백인 기혼 여성 캐럴린 브라이언트에게 휘파람을 불었다는 이유만으로 여성의 남편 일행에게 끌려간 지 사흘 만에 처참히 훼손된 시신으로 발견됐다. 틸의 어머니는 사람들이 시신을 볼 수 있도록 관 뚜껑을 연 채로 장례식을 진행했고, 그 뒤 백인 배심원단이 틸을 살해한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하면서 이 사건은 민권운동의 촉매로 작용했다. 그의 이름을 딴 ‘에밋 틸 반(反)린치’ 법안에 지난해 3월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영에 앞서 “린치는 ‘누구는 미국에 속하지 않으며 모든 사람이 평등하지는 않다’는 거짓말을 강요하는 순전한 테러”라며 반린치법을 서명한 것이 큰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역사를 기억한다는 것은 좋은 것과 나쁜 것, 진실, 국가로서 우리의 정체성을 조명하는 것”이라며 위대한 국가는 역사를 전부 알아야 하며 그래서 이 영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흑인이란 이유만으로 차별과 폭력을 당하는 이들이 많다면서 “우리는 침묵해서는 안 된다. 현실 부정은 더 나쁘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상영회에는 영화 제작진과 틸의 친척 프리실라 스털링을 비롯한 가족들이 참석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시시피주 법원이 1955년 캐럴린 브라이언트에 대해 발부한 체포영장이 집행되지 않은 채로 지난해 발견됐다. 스털링은 미시시피 사법당국이 지금이라도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브라이언트를 기소해야 한다며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틸의 어머니 마미를 빼어나게 연기한 다니엘 데드와일러가 지난달 오스카 여우주연상 최종후보에서 탈락하고 감독상 최종후보에서 단 한 명의 여성도 언급되지 않자 이 영화를 연출한 나이지리아계 미국인 여성 영화감독 치논예 추쿠가 “흑인 여성들을 향해 부끄러움을 모르는 여성혐오(misogyny)”를 드러냈다고 비난해 화제를 모았다.
  • “열심히들 산다”…태연, SM 난리통 속 올린 ‘영상’

    “열심히들 산다”…태연, SM 난리통 속 올린 ‘영상’

    가수 태연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분쟁 속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태연은 지난 16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영화 ‘부당거래’ 속 한 장면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극 중 검사 역을 맡은 류승범이 골프장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은 재력가를 보며 “이야, 정말 다들 열심히들 산다. 정말 열심히들 살아”라고 말하며 비아냥대는 장면이다. 태연은 영상과 함께 특별한 멘트를 덧붙이지는 않았다. 한편 SM엔터테인먼트는 최대주주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하이브에 지분을 넘기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현 경영진과 직원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분위기다.
  • 아이 셋 유부남과 불륜 후 연예계 복귀한 여배우 근황

    아이 셋 유부남과 불륜 후 연예계 복귀한 여배우 근황

    일본 여배우 카라타 에리카가 주연을 맡은 영화 ‘시체의 사람’이 오는 3월 17일 일본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영화 ‘시체의 사람’은 배우를 꿈꾸지만 맡는 배역마다 시체 역할만 하는 무명 배우 요시다 히로시(오쿠노 에이타)가 카나(카라타 에리카)와 집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카나가 놓고 간 임신 테스트기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한편 카라타 에리카는 지난 2018년 개봉한 영화 ‘아사코’에서 함께 출연한 히가시데 마사히로와 불륜을 저지른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카라타 에리카 측은 일본 현지 매체와 국내 매체 등에 사과의 뜻을 담은 입장을 밝혔으며, 출연 중이던 작품에서 하차했다. 이후 카라타 에리카는 1년이 넘는 자숙 끝에 지난 2021년 9월 단편 영화 ‘Something in the air’ 복귀했다. 카라타 에리카는 현재 넷플릭스 오리지널 ‘극악 여왕’을 촬영 중이다. ‘극악 여왕’은 1980년대 후반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던 여자 프로레슬링 선수 덤프 마츠모토, 불 나카노, 크레인 유우와 함께 결성한 레슬링 팀 ‘극악동맹’을 소재로 하는 작품이다.
  • 베를린영화제 개막식에 기후활동가 난입…레드카펫에 손 접착

    베를린영화제 개막식에 기후활동가 난입…레드카펫에 손 접착

    기후 활동가들이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 난입해 행사를 방해했다. 기후운동단체 ‘마지막 세대(Letzte Generation)’ 소속 기후활동가 2명은 16일 오후 7시 35분(현지시간)쯤 베를린 베를리날레팔라스트에서 열린 제73회 베를린영화제 개막식에 진입금지 펜스를 넘어 들어와 레드카펫에 순간접착제로 손을 접착했다. 마지막 세대는 이날 낸 성명을 통해 “빛나는 연회복들 사이에 ‘마지막 세대’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은 활동가들은 현 정부와 사회가 수십억명의 희생자를 낼 기후재앙을 막을 기회를 지닌 마지막 주체가 될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개막식에 난입한 라파엘 펠미 활동가는 “베를린 영화제와 같은 행사는 위험에서 눈을 돌리도록 유혹하는데, 우리가 지금까지처럼 계속한다면 더는 이런 행사는 있을 수도 없다”면서 “베를린영화제가 하듯 작은 틀에서 지속가능성을 홍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통해 우리를 구할 수는 없는 만큼 방향의 급선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난입이 이뤄졌을 때 베를린영화제 초청객들은 이미 다 개막식장 안으로 들어간 상태여서 레드카펫은 텅 비어 있었다고 독일 타게스슈피겔 등은 전했다. 한편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물 안에서’가 인카운터스(Encounters) 부문에 초청돼 트로피에 도전한다. 영화제 기간 장편과 단편,다큐멘터리 등 모든 장르의 영화 400여편이 선보인다. 이날 개막식에는 개막작인 레베카 밀러 감독의 ‘쉬 케임 투 미’(She came to me)의 주연 배우 앤 해서웨이와 피터 딘클리지 등이 참석했다. 홍 감독 작품 외에 초청된 다른 한국 작품으로는 ‘길복순’(스페셜 부문)과 ‘우리와 상관없이’(포럼) 등 2편이 있다. ‘길복순’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6), ‘킹메이커’(2021)를 연출한 변성현 감독 작품이다. 전설의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을 앞두고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다. 배우 전도연과 설경구, 김시아, 구교환 등이 출연한다. 영화제에는 변 감독과 전도연, 김시아 등이 참석한다. ‘우리와 상관없이’는 유형준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중년 여배우 화령이 뇌경색으로 첫 주연작 시사회에 참석하지 못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곽민규, 조현진 등이 주요 배역을 맡았다. 이번 영화제에는 한국계 감독과 배우가 참여한 작품도 여럿 초대받았다. 경쟁 부문에는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미국)와 중국동포 출신 장률 감독의 ‘더 섀도리스 타워’(중국) 등 2편이 초청됐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영화제 개막식에 실시간 화상연설을 통해 “예술이 정치에서 떨어져 있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예술과 정치의 관계가 극도로 중요해진 시점이라며 영화에는 실제이건 이념적이건 장벽을 극복할 힘이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예술이 (그 자체로)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들에게 영감을 준다”고 강조했다. 배우 출신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서독 분단의 종식을 예견한 빔 벤더스 감독의 1993년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Wings Of Desire)를 이 같은 의미에서 거론한 뒤 “러시아가 이제 우크라이나에 장벽을 세우는 중”이라며 “이 장벽은 자유와 예속을 가른다”고 말했다. 그는 “예술이 무심하게 있어서는 안 된다”며 “침묵하면 악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더욱 설득력이 강해질 뿐”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국 BBC방송과 한 인터뷰에서는 굳은 항전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영토를 조금이라도 양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기존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안팎에서는 러시아와 영토를 나눠 갖고 전쟁을 끝내는 한반도식 평화협상 등이 거론된 바 있다.
  • 영화 상영 중인데 “브루스 윌리스 치매 진단” 가족들 알려

    영화 상영 중인데 “브루스 윌리스 치매 진단” 가족들 알려

    이미 은퇴를 선언한 상태에서 마지막 작품이 될지 모르는 ‘디텍티브 나이트: 가면의 밤’이 국내 상영 중인 할리우드 액션 스타 브루스 윌리스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고 가족들이 공표했다고 영국 BBC가 16일(현지시간) 전했다. 가족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성명을 통해 윌리스가 전두측두엽(frontotemporal) 치매를 앓고 있다며 한편으로는 “명확한 진단을 받아들어 안도하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봄 의견을 밝히는 데 어려움을 겪는 실어증(aphasia) 진단을 받았다가 나중에 나아졌으며 좀 더 졍확한 진단을 받게 됐다고 가족들은 설명했다. 물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넘치는 사랑을 베풀어준 데 대해 무한한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가족들은 나아가 전두측두엽 치매는 60세 이하 사람들에게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치매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가족은 “FTD는 많은 사람이 들어본 적이 없지만, 누구에게도 타격을 줄 수 있는 잔인한 질병”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행하게도 윌리스가 겪는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그가 직면한 병의 한 증상일 뿐”이라며 “고통스럽지만, 마침내 명확한 진단을 받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저명한 의료센터 메이요클리닉에 따르면 FTD는 40∼65세에 발병할 수 있고, 모든 치매 사례의 20%를 차지한다. FTD 협회는 이 치매 판정을 받은 환자의 남은 수명이 평균 7∼13년이라고 설명했다. 성명은 아울러 “오늘날 이 질환을 치료할 방법은 없다. 앞으로 몇년 안에 이런 일이 바뀌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윌리스는 1980년대와 1990년대 ‘다이 하드’, ‘식스 센스’, ‘아마겟돈’, ‘펄프 픽션’ 같은 작품들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다섯 차례나 골든글로브 후보로 지명돼 ‘블루문 특급(Moonlighting)’으로 수상했고, 세 차례 에미상 후보로 올라 두 차례 수상했다. 가족들은 지난해 실어증 때문에 윌리스의 인지 능력에 영향이 미쳤다며 연기를 그만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는 매체들의 관심이 윌리스의 조건을 낫게 만드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브루스는 항상 남들을 돕고,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인식을 환기하는 데 자신의 목소리를 사용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왔다.” 그의 가족이라 함은 두 딸을 둔 부인 엠마 헤밍과 세 딸을 둔 전 부인 데미 무어를 의미하는데 이번 성명에는 두 사람의 서명이 담겨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지난 8일 개봉한 ‘디텍티브 나이트: 가면의 밤’ 등 3부작은 범인들을 달리게 하고 오는 3월 19일 68세 생일을 맞는 윌리스는 뭔가 생각하는 것이 많은 예측불허의 형사로 바꿔놓았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0월 ‘가면의 밤’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세 편 모두 공개됐다. 1편이 모두가 가면을 써도 되는 유일한 날인 핼러윈을 소재로 삼았다면 2편 ‘리뎀션’과 3편 ‘인디펜던스’는 각각 크리스마스와 독립기념일을 배경으로 삼았다.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움직여 기습 공격을 펼치는 체스의 ‘나이트’처럼 나이트 형사는 어디로 튈지 모른다. 과거 소중한 사람을 잃고 트라우마 속에 살며 정의 구현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지만, 예측할 수 없는 행동으로 동료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나이트 형사 대신 구르고 달리고 뛰는 것은 미국프로풋볼(NFL) 쿼터백으로 화려한 명성을 누렸으나 지금은 은행 강도로 몰락한 피츠제럴드(로크린 먼로)와 팀 동료, 체조 챔피언 출신 등 범죄자들이다. 이들은 개인 제트기를 타고 미국 전역을 날아다니며 은행을 턴다. 나이트는 뛰어난 직감과 노련함으로 범인들이 전직 스포츠 선수라는 단서를 찾아내고, 그 배후가 불법 도박업자 위나(마이클 에크런드)라는 것을 알아챈다. 영화는 그의 과거를 친절하게 설명하지 않아 덴젤 워싱턴의 ‘더 이퀄라이저’ 시리즈와 비슷하게 범죄자들을 처단하는 이를 신비스럽게 포장하려 하는데 이퀄라이저 만큼 매혹적이지 못하다. 한편으로는 인물에 공감하거나 그의 행보를 응원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지적도 나온다. 3부작 모두 에드먼드 드레이크가 연출하고 2편과 3편에 얼굴을 내민다. 제작과 각본을 함께 쓴 코리 라지가 피츠제럴드 일당으로 1편과 2편에 출연하는데 이 캐릭터가 조금 더 흥미로웠다.
  • 감시의 눈, 조용한 위협… 이게 진짜 스파이 세계

    감시의 눈, 조용한 위협… 이게 진짜 스파이 세계

    ‘스파이’라고 하면 영화 ‘007’이나 ‘미션임파서블’ 시리즈부터 떠올릴 법하다. 탁월한 능력으로 기밀을 빼 오고 폼나게 적을 제거하는 스파이도 있겠지만, 정체를 숨기고 이웃처럼 살아가는 이들도 많다. 스파이 조직 내부에서 서로를 감시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2012년 개봉한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가 이런 사례다.스파이 소설 작가로 존 르 카레(본명 존 무어 콘웰)를 꼽는 데는 누구도 이견이 없을 터. 영국 외무부에서 첩보 활동을 하면서 쓴 첫 장편소설 ‘죽은 자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시작으로, 지난 50년 동안 현실적인 스파이의 세계를 그려 왔다. ‘실버뷰’는 2020년 별세한 그의 유작이자 스물여섯 번째 장편소설이다. 10여년 동안 퇴고를 거듭하다 결국 세상에 내놓지 못한 원고를 아들이자 소설가인 닉 콘웰이 마무리했다. 소설은 유산 덕에 편안한 생활을 영위하던 줄리언 론즐리가 아버지가 살던 시골 마을 이스트앵글리아에 돌아와 작은 서점을 열면서 시작한다. 부친과 동창생이었다고 밝힌 에드워드 에이번이 찾아와 서점 지하에 비어 있는 공간을 ‘문학 공화국’으로 만들자고 제안한다. 친분이 쌓이자 에이번은 론즐리에게 자신의 편지를 한 여성에게 은밀하게 전해 달라 부탁한다.과거 스파이로 활동했던 에이번은 우직하고 충직했지만, 어떤 사건으로 국가를 배신했다. 이를 알아차린 조직은 그를 생포하기 위한 작전을 진행한다. 소설은 론즐리가 바라보는 에이번, 그리고 에이번을 쫓는 조직의 다른 스파이 스튜어트 프록터의 시점에서 씨줄과 날줄을 서서히 꼬아 간다. 2개의 줄이 다 꼬아지는 그 지점에 진짜 에이번이 서 있다. 에이번의 정체가 서서히 밝혀지는 과정에 냉전 직후 굵직한 정치적 사건들을 배치했다. 아프가니스탄, 팔레스타인, 이란, 폴란드 등에서 있었던 사건으로 스파이 조직의 정치적 양면성을 밝힌다. 영국 해외 정보국 MI6에서 첩보활동을 했던 저자는 세 번째 소설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로 성공한 뒤 전업 작가의 길을 걸었다. 이후 평생에 걸쳐 영국의 외교 행태와 세계 곳곳에서 자행한 비윤리적 행위들을 소설을 통해 알려 왔다. 전 세계 인권 관련 문제에 몰두하면서 2019년 올로프 팔메상을 받았다.사실적이면서도 치밀한 구성, 생생하고도 유려한 문체로 영국추리작가협회가 수여하는 골드대거상을 비롯해 수많은 문학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마거릿 애트우드, 스티븐 킹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이 존경하는 작가로도 꼽힌다. 이런 이력을 바탕으로 소설을 읽노라면, 에이번이 저자와 흡사하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 평온한 일상을 지켜보는 감시자, 조직이 보내는 조용한 위협, 암묵적으로 지켜야 했던 스파이의 규칙 등 아흔에 가까운 생애 동안 그가 겪었던 고초가 그대로 작품에 녹았다. “이 소설이야말로 온전히 존 르 카레”라고 칭하는 이유다. 저자의 원작을 기반으로 한 영화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연출을 고사한 것을 두고두고 후회하다 저자의 다른 작품인 ‘더 리틀 드러머 걸’을 드라마로 만든 ‘존 르 카레 마니아’ 박찬욱 감독은 책 머리에 이렇게 추천사를 남겼다. “한국어 독자여서 다행이다. 아직도 번역 안 된 작품들이 남아 있느니.”
  • [책꽂이]

    [책꽂이]

    도시에 살 권리(카를로스 모레노 지음, 양영란 옮김, 정예씨 펴냄) 2020년 1월 프랑스 파리의 안 이달고 시장이 공약으로 내건 뒤 주목받는 ‘15분 도시’. 자전거 등을 타고 15분 이내에 주거, 일, 생활용품, 보건·의료. 교육, 문화 등을 누릴 수 있는 도시다. 이 개념을 창안한 저자가 도시를 어떻게 만들지 소개한다. 208쪽. 1만 7400원.세상을 바로 보는 힘 통계 안목(송인창·최성호 지음, 바틀비 펴냄) 통계를 바탕으로 정책을 만들고 연구한 저자들이 통계 왜곡에 속지 않는 방법을 알려준다. 통계 기본 개념부터 표본조사와 확률에 속지 않는 법까지를 제20대 대통령 선거, 코로나19 대응, 지방자치단체의 인구 증가 대책 등 실제 사례로 풀어낸다. 256쪽. 1만 8000원.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장강명 지음, 유유히 펴냄) 기자로 일하다 소설가가 된 저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글쓰기·체력관리 방법을 비롯해 글을 쓰며 느낀 고민들, 출판사의 고료 체불이나 인세 지급 누락 등 나쁜 관행 등을 짚어 낸다. 독자들이 소설가에 대해 궁금해할 법한 것들을 솔직하게 밝힌다. 396쪽. 1만 8000원.그림, 클래식 악기를 그리다(장금 지음, 북피움 펴냄) 바이올린, 피아노, 팀파니, 류트, 플루트, 하프 등 여섯 가지 클래식 악기를 키워드로 악기 제조의 역사, 악기를 사랑한 음악가와 그들에 얽힌 극적인 에피소드 등을 풀어 낸다. 악기에 얽힌 경제, 사회, 문화적인 배경까지 살피면서 클래식 음악을 폭넓게 고찰한다. 1만 9800원.무관의 국보(배한철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펴냄) 김명국 필 달마도, 강희안 필 고사관수도, 왜관수도원 소장 겸재화첩 등은 일반인에게 잘 알려진 문화재지만, 국보나 보물로 지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유가 궁금할 법하다. 지금 당장 국보·보물로 지정해도 전혀 손색없을 문화재 35점의 속사정에 대해 알려준다. 388쪽. 2만원.배니시드(김도윤 지음, 팩토리나인 펴냄) 피투성이로 집에 들어온 원우. 아내 정하는 증거를 인멸했지만, 원우는 사라져 버린다. 10년 뒤 어느 날 정하는 아들 상원의 방에서 피 묻은 칼을 발견한 뒤 이 일이 우연이 아님을 알게 된다. 반전을 거듭하는 스릴러물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스토리마켓 IP 선정작. 424쪽. 1만 5800원.
  • 밀림 찾은 자연사학자, ‘동물의 왕국’을 세우다

    밀림 찾은 자연사학자, ‘동물의 왕국’을 세우다

    미국의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대중에게 천문학과 인류의 과학 여정을 알기 쉽게 알려주기 위해 다큐멘터리 ‘코스모스’를 만들었다. 책으로도 나온 코스모스는 전 세계적으로 과학 붐을 일으켰고 수많은 청소년에게 과학자의 꿈을 꾸게 했다. 그에 앞서 동물학·자연학 붐을 일으켰던 프로그램이 있었다. 바로 ‘동물의 왕국’이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동물이라 봐야 개나 고양이가 고작이고 시골에나 가야 소처럼 덩치 큰 동물을 볼 수 있었던 시절에 신기한 야생 동물을 안방에서 만날 수 있게 해준 프로그램이었다. 한국에서 방영한 ‘동물의 왕국’은 미국, 영국, 일본 등 외국의 자연 다큐멘터리들을 섞은 것인데, 유독 자주 나왔던 것이 영국 BBC에서 만든 작품이었다. 그 BBC 자연 다큐멘터리의 단골 해설자가 바로 이 책의 저자 데이비드 애튼버러다. “남아메리카는 전 세계에서 가장 기이하고, 가장 사랑스럽고, 가장 무시무시한 동물들의 고향이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책을 읽다 보면 프랑스 인류학자인 레비 스트로스의 ‘슬픈 열대’와 미국 박물학자인 어니스트 시턴의 ‘동물기’가 겹쳐 보인다.남미 가이아나, 파라과이, 아시아의 인도네시아 밀림을 헤치고 다니면서 언어가 통하지 않는 원주민과 친해지기 위해 현지어를 배워 더듬거리며 농담을 던지고 즉석에서 만든 자작곡을 부르는 장면이나 침을 뱉어 발효시켜 만드는 술을 받아 꿀꺽 삼키는 등 모습에서는 브라질 원주민과 살면서 인류학 연구를 했던 레비 스트로스의 모습이 연상된다. 또 가이아나 강바닥의 돌개구멍(pot hole)에서 천식 환자의 트림 같은 소리를 내는 전기뱀장어를 발견하고 뱀장어가 전기 충격으로 먹잇감을 낚는 과정이나 고지대 열대우림에 60m 넘는 키의 나무들이 습한 공기에서 영양분을 흡수하는 모습을 세심하면서도 문학적으로 기록한 부분에서는 그야말로 시턴 동물기의 열대판이다. 이 책에서 놓치기 쉽지만 주목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탐사를 시작하기 전에’라는 제목의 서문이다. 여기서 애튼버러는 과거 야생 동물들을 즉석 우리를 만들어 가두거나 어린 동물들에게는 우유를 주면서 영국으로 데려가 동물원에 수용했던 것을 사과하고 있다. 소설가 김영하가 어느 방송 프로그램에서 ‘동물원은 자연의 포로수용소’라고 지적한 것처럼 과거 동물원의 무차별 수집 행위는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금 같은 ‘동물권’이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이기는 하지만 방송 제작과 동물원을 위한 동물 수집 행위에 대해 애튼버러는 수차례 사과했고 책에서도 자기 잘못을 인정하며 시작한다. 과거의 잘못에 대해 관행이라거나 다들 그랬다며 오히려 당당하게 버티는 사람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원로 탐험가이자 자연사학자의 이런 겸허한 태도는 이 책을 통해 분명히 본받아야 할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자투리 상식 하나. 저자의 이름이 익숙하다면 그럴 수 있다. 저자의 친형이 바로 SF영화 ‘쥬라기 공원’(1993)에서 공원 건설자 존 해먼드 역을 맡고 ‘34번가의 기적’(1994)에선 산타클로스를 연기한 영화배우 겸 연출자인 고 리처드 애튼버러(192 3~2014) 이기 때문이다. 형제 모두 영국 왕실이 수여하는 기사 작위를 받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 예술혼 넘친다, 강철 도시

    예술혼 넘친다, 강철 도시

    포항은 철의 도시다. 철로 만든 예술 작품들이 곳곳에 널렸다. 정점은 ‘스페이스 워크’ 아닐까 싶다. 포항 여정을 뒤틀리게 한 ‘문제의’ 랜드마크. 이 작품이 세워진 환호공원은 덩달아 포항 최고의 ‘핫플’로 떠오르고 있다.●철로 만든 예술 작품 속으로 스페이스 워크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다만 여행자가 둘러보려면 세심하게 계획을 세워야 한다. 날이 어둑해지면 문 닫고(겨울철 오후 5시), 비가 내리거나 바람이 조금만 세차도 문을 닫는다. 동시 입장객 숫자도 제한한다. 따라서 기상 정보를 자주 확인하고 사람이 몰리지 않는 평일 이른 시간에 찾는 게 좋다. 스페이스 워크는 독일의 부부 작가가 철로 만든 체험형 조형미술 작품이다. 롤러코스터처럼 생겼는데, 몸이 뒤집히는 구간을 제외하고 실제 걸어볼 수 있다. 체험엔 여러 제약이 따르지만 감상은 ‘무제한’이다. 특히 저물녘과 경관 조명이 들어오는 밤에 느긋하게 감상하기 좋다.스페이스 워크 아래는 포항시립미술관이다. 철의 도시에 걸맞게 ‘스틸 아트’(Steel Art)를 지향하는 곳이다. 미술관 내부는 전시물 교체로 현재 출입 불가다. 그래도 미술관 주변에 볼만한 작품들이 수두룩하다. 비가 아니었다면 미처 발견하지 못했을 보석 같은 풍경들이다. 고철과 폐기물을 소재로 제작한 ‘돈키호테’, 몸은 텅 비었으되 생식기만큼은 강건한 ‘짜식들’, 수많은 철선 가닥을 꼬아 순록으로 재탄생시킨 ‘나무 꿈을 꾸었어’ 등의 작품이 너른 잔디 정원에 흩어져 있다. 미술관 정문엔 거장 이우환의 작품 ‘관계항’(Relatum)이 있다.●영일대 ‘워터 폴리’서 야경 만끽 ‘워터 폴리’도 찾아볼 만하다. ‘폴리’는 장식에 초점을 맞춘 건축물을 뜻한다. 광주광역시가 연작으로 선보이고 있는 ‘광주 폴리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포항에선 도시와 바다, 강의 경계 어름에 세웠다. 그래서 ‘워터’(Water) 폴리다. 현재까지 조성된 워터 폴리는 모두 3개다. 영일대 워터 폴리는 고래, 송도 해변의 폴리는 갈매기를 각각 형상화했다. 고래의 꼬리지느러미 위에서, 갈매기의 날개 끝자락에서 바다를 내다보는 맛이 각별하다. 형산강 워터 폴리는 전구를 모티브로 삼았다. 그래서 밤에 봐야 제맛이다. 강화 유리 안에서 반짝이는 경관 조명이 제철소 야경과 그럴싸하게 어우러진다.●포항역 ‘철길숲’ 도심 속 문화 산책 포항은 철강 도시 이미지만큼이나 단단하고 활기 넘치는 곳이다. 한데 후미진 곳을 돌다 보면 어딘가 애수 어린 느낌도 들게 된다. 영화 ‘접속’에서 친구의 연인 기철(김태우)을 찾아 포항까지 내려온 수현(전도연)의 낭패한 모습이 떠올라서였을까. 평생을 혼혈아로 오해받다 세상을 뜬 가수 함중아가 고향을 그리며 만든 ‘형산강’의 노랫말에서도 이곳 사람들만의 애틋한 분위기가 전해지는 듯하다. 영일대 아래는 옛 도심이다. 중앙로 일대에 볼거리들이 많다. 옛것과 새것이 서로를 완강히 거부하며 맞서고 있는 모양새다. 옛 포항역 주변이 특히 그렇다. 길 하나를 사이로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 듯하다. 조만간 옛 포항역 자리에 초대형 건물이 들어서고 나면 집창촌 등 옛 도심의 풍경은 완전히 사라질 터다. 옛 포항역 옆엔 ‘철길숲’이 있다. 폐철도 부지를 활용한 산책로다. 거리는 9.3㎞다. 산책로 곳곳에 조형미술 작품 등 볼거리가 많다. 아파트가 숲을 이룬 도심에서 만나는 문화 공간이라 느낌이 더욱 각별하다. ‘꺼지지 않는 불’로 유명한 ‘불의 정원’도 여기에 있다. 2017년에 터파기 공사를 하다 지하에 매장된 천연가스에 불꽃이 튀며 발화했는데, 금방 꺼질 듯하더니 어느새 6년 가까이 타고 있다.
  • 감성이 흐른다, 쪽빛 도시

    감성이 흐른다, 쪽빛 도시

    누구든 날씨 때문에 여행길에 낭패를 겪을 수 있다. 간혹 여러 사연이 엉켜 일정이 어그러지기도 한다. 경북 포항 여정이 그랬다. 염두에 뒀던 내·외부 공간들이 비와 바람 때문에 시설을 폐쇄하거나 문을 닫았다. 기왕 이리 된 것, 포항의 비와 예술에 흠뻑 젖어 볼 생각이다. 시선을 돌리면 뜻밖에 보석 같은 풍경을 만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영화 제목처럼 ‘밤의 해변에서 혼자’인들 어떠랴. 봄기운이 실린 갯바람이며 바닷가 곳곳의 예술 작품들이 훌륭한 동행이 되어 준다.●‘갯마을 차차차’ 그 무대 그대로 청하면부터 간다. 요즘 포항에서 꽤 ‘잘나가는’ 동네다. 원래 풍경이 고왔는데,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주 무대가 되면서 순식간에 명성이 ‘자자’해졌다. 면 소재지에 있는 전통시장은 원래 이름 ‘청하’에 드라마 속 지명 ‘공진’을 덧붙여 아예 ‘청하공진시장’이라고 공식 명칭까지 바꿨다. 청호철물, 보라슈퍼 등 드라마에 등장한 공간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오윤카페로 등장했던 ‘한낮에 커피, 달밤에 맥주’ 집 앞은 주말이면 인증샷을 찍으려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청하면 일대는 바다 풍경이 참 곱다. 포항의 유명 관광지들에 가려 늘 한적했던 곳인데, 이제 ‘무명의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순 없게 됐다. 묵은봉은 오도리 마을 뒷산이다. 높이는 고작 126m 남짓하지만 바다 쪽으로 시선이 탁 트여 전망대로 그만이다. 묵은봉 꼭대기에 어선 한 척이 놓여 있다. ‘갯마을 차차차’ 촬영 당시 소품이다. ‘산으로 간 배’ 앞에 서면 청진항, 오도항 등 드넓은 바다가 펼쳐진다. 드라마를 한 번도 못 본 사람이라도 이 풍경 앞에선 감탄을 토해내지 싶다. 주차장에서 묵은봉까지 가는 코스는 두 개다. 다소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400m, 완만한 능선으로 오르면 750m 정도 걸어야 한다. 묵은봉 아래는 사방기념공원이다. ‘사방’(沙防)은 토사가 비바람에 씻기는 걸 방지하는 시설이다. 1970년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려로 이뤄진 조림 사업 등 초대형 사방사업을 기념하는 시설들이 들어서 있다.●현무암 절리 극적 풍경 ‘오도’ 마을 이름인 오도(烏島)는 까마귀처럼 검은 섬이란 뜻이다. 마을 앞에 다섯 개의 검은 섬이 주르륵 떠 있다. 고대의 화산 활동이 남긴 흔적이다. 섬이라기보다 여라고 불러야 할 만큼 작은 갯바위인데, 여기 풍경이 꽤 극적이다. 다양한 형태의 현무암 절리들이 어우러져 있다. 멀리서는 수직의 주상절리 정도만 흐릿하게 보인다. 배를 타고 가까이 가야 판상절리 등 용암 분출로 이뤄진 여러 지형과 만날 수 있다. 인근 경주의 양남 주상절리군(천연기념물)에 견줄 만한 자태다. 뭍에선 200m 정도 떨어져 있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다. 나라 안 곳곳이 스카이워크 조성 열풍인데, 정작 놓여야 할 곳엔 없다. 포항의 상징인 철을 활용해 관람 시설을 조성한다면 바로 이곳이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싶다. ●닻 끝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은 독도 오도리 바로 위는 이가리다. 언뜻 ‘아가리’로 잘못 읽기도 하는데, 한자로는 ‘二加里’다. 김씨와 도씨 등 두 성씨가 합쳐서 이룬 마을이라 이런 지명이 붙었다고 한다. 이가리의 자랑은 닻 전망대다. 이름 그대로 닻줄 같은 스카이워크를 걸어 가면 닻을 형상화한 전망대가 나온다. 닻 끝의 화살표는 멀리 독도를 가리키고 있다. 닻 전망대 주변에도 거북바위 등 볼거리가 있다. 거북바위 뒤는 ‘조경대’(釣鯨臺)란 바위 벼랑이다. 선조들의 시대와 달리 낚을(釣) 고래(鯨)가 사라진 요즘은 이 벼랑을 뭐라 불러야 할까. 자연을 소홀히 대한 것이 은근히 부끄러워지는 순간이다.●높이 177m… 패러글라이딩에 딱 오도리와 이웃한 흥해읍 곤륜산은 묵은봉과 최고의 전망대 자리를 두고 겨루는 곳이다. 높이 177m로 묵은봉보다 다소 높다. 곤륜산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명소다. 관광객 대부분이 인증샷을 위해 이 산을 오른다. 담요, 돗자리 등을 들고 오는 이들도 간혹 눈에 띈다. 피크닉 분위기를 즐기려는 이들이다. 곤륜산 정상은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다. 시야를 가리는 나무가 없어 사방이 탁 트였다. 정상까지는 포장도로가 깔렸다. 한데 외지인의 차는 오를 수 없다. 패러글라이딩 운영 업체의 차량만 부지런히 오간다. 관광 인프라를 사업 용도로만 쓰지 말고, 외지인을 위한 공익 설비도 함께 갖췄으면 싶은 장면이다. 곤륜산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거리는 1㎞가 조금 넘는다. 먼 거리는 아니지만 경사가 가파른 게 문제다. 아무리 젊은이라 해도 곤륜산 정상까지 오르기는 쉽지 않다. 다리가 성한 중년들도 마찬가지다. 등산로 주변에 나무 한 그루 없어 쉬기도 어렵다. 한여름 뙤약볕 아래 오를 생각을 하면 눈앞이 캄캄하다. 이런 곳에 유료 전기 카트 등을 운영하면 어떨까. 관광객은 쉽게 올라서 좋고, 지역에선 쏠쏠한 수익이 생겨 좋을 듯하다. 칠포리 해안 벼랑엔 ‘해오름 전망대’가 있다. 뱃머리 형상을 한 전망대다. 주변에 주차 공간은 없다. 칠포1리에서 오도1리 사이에 놓인 목재 데크를 걸어 올라야 한다. 거리는 900m 정도다. 흥해에서 해안도로를 타고 조금만 내려오면 포항 시내다. 청하, 흥해 등에 견줘 부산스럽긴 해도 시내 구경하는 재미는 아주 쏠쏠하다. ●에메랄드 위 걷는 ‘해상스카이워크’ 영일대는 포항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이다. 해변 북쪽에 ‘해상스카이워크’가 있다. 두 개의 원형 구조물을 고리 모양으로 연결한 바다 위 산책로다. 길이 463m. 가운데 바닥은 투명 유리다. 영일대 해변은 전체가 거리의 미술관이다. 숱한 조형 미술 작품들이 해변 산책로에 빼곡하다. 해변 남쪽에선 모래를 쌓아 만든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오는 6월 30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해변에서 맞는 밤 풍경도 근사하다. 바다 건너 포항제철은 딱 미래 영화의 한 장면이다. 굴뚝 여기저기에서 솟는 불꽃, 점멸하듯 보이는 수많은 공장 불빛이 꼭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첫 장면을 마주하는 것 같다. 영일대 해변 뒤 블록의 포은중앙도서관은 건물 구경하기가 딱 좋다. 건축 모티브는 새의 둥지란다. 보는 이에 따라 ‘모비 딕’이나 ‘로보캅’ 등을 연상할 수도 있겠다. ‘지식의 둥지’를 표방하는 듯한데, 설계에 관한 설명을 따로 찾을 수 없어 아쉽다.
  • 동굴에 갇혀서도 미소짓던 ‘그 소년’…축구유학 중 사망

    동굴에 갇혀서도 미소짓던 ‘그 소년’…축구유학 중 사망

    2018년 6월 23일. 태국 유소년 축구선수단 12명과 코치가 조난됐다가 기적적으로 구조되는 사건이 있었다. 조난된 유소년 축구단 아이들은 11~17세로, 코치를 따라 관광 겸 동굴로 들어갔다가 폭우로 동굴에 물이 들어차면서 고립됐다.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국제 동굴 다이빙 전문가와 각국 정부가 도움의 손길을 보냈으며 조난 9일 차에 영국 다이버팀이 조난자들의 생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난된 아이들은 당시 동굴 입구에서 3.2km 떨어진 지점에 머무르고 있었다. 소년들은 코치의 지도에 따라 명상을 하며 배고픔과 공포를 이겨냈다. 시기적으로 우기였기 때문에 구조가 지체될 경우 비가 더 내려 수위가 높아질 위험도 컸다. 당시 구조본부는 잠수팀을 투입해 아이들 12명 중 4명을 우선 구조했고, 이틀 뒤 남은 아이들과 코치가 동굴에서 모두 빠져나왔다. 동굴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던 이들은 전원 생환해 ‘제2의 인생’을 살게 됐고, 이와 관련한 영화와 다큐멘터리가 제작되기도 했다. 주장 프롬텝 안타까운 근황 그로부터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가운데 ‘기적 생환’의 주인공이자 유소년 축구단 주장이었던 프롬텝의 안타까운 근황이 전해졌다. BBC는 15일(현지시간) 두앙페치 프롬텝이 17살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숨졌다고 보도했다. 영국에서 축구 유학 중이던 프롬텝을 지원해온 태국 지코 장학재단은 그가 지난 12일 기숙사에 쓰러져 있는 것을 학교 선생님이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프롬텝이 다녔던 영국 레스터의 브룩하우스칼리지 측도 그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타살 정황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태국 현지에서는 프롬텝이 머리를 다쳤다는 보도도 나왔다고 BBC는 전했다.“꿈이 이뤄졌다” 좋아했는데… 지난해 영국으로 유학을 떠난 프롬텝은 SNS에 “꿈이 이루어졌다”며 기뻐했다. 지코 재단 측은 “프롬텝은 영국에서 축구를 하는 것을 매우 좋아했다”며 “그는 매우 빠르고 영리했으며 행복으로 가득해 보였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프롬텝의 죽음으로 학교는 깊은 슬픔과 충격에 빠졌다. 그의 가족과 친구, 이전 팀 동료 등 그의 삶의 일부였던 모두와 슬픔을 함께하겠다”면서 당국 및 런던 주재 태국 대사관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롬텝과 함께 동굴에서 구조된 태국 유소년 축구팀 출신 동료들은 SNS를 통해 작별 인사를 전했다.태국으로 돌아오면 사인 받겠다고 농담을 했는데….다음 생이 있다면, 우리 다시 같이 또 축구하자.프라착 수탐, 티딴 차닌 위분렁우엉 추모글
  • 박유진 서울시의원, 4년째 멈춰있는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콜센터 직영화…“오세훈 시장 결단 필요”

    박유진 서울시의원, 4년째 멈춰있는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콜센터 직영화…“오세훈 시장 결단 필요”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구 제3선거구, 행정자치위원회)이 오세훈 시장이 약속한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콜센터 직영화 문제가 장기간 답보 상태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3일, 9일, 14일 서울교통공사 콜센터, 서울신용보증재단 콜센터, 서울주택도시공사(SH) 콜센터에 차례로 방문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노사가 참석해 콜센터 직영화 전환 방안을 논의했으며, 콜센터 직영화 전환 사유 핵심은 민원 업무 특수성에 따른 것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열차와 관련된, 서울신용보증재단은 금융과 관련된,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주거와 관련된 민원을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고, 시민이 민원을 제기하면 콜센터 상담원은 그간 누적된 상담 노하우를 가지고 능동적으로 민원 업무를 처리하며 이는 전문성이 필요하다. 그런데 민원 처리 과정에서 상담원들이 실제 민원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직접적 권한이 없어 민원 처리가 지연되는 등 업무 비효율화가 지속돼 서울시민의 불편함을 야기하고 있다. 현행 ‘민원처리법’에서 민원 처리 주체를 행정기관으로 명시하고 있어 나타나는 한계다.서울시가 투자출연기관 콜센터 직영화를 결정하고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작·배포한 지 햇수로 4년 차다. 이에 박 의원은 “오 시장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결단해야 마땅함에도 코로나 등을 이유로 지난 3년간 논의되지 않아 노동자들의 고통만 가중되고 있다”라며 “직영화 전환 문제를 지금 당장 해소할 수 없다면 단계적 전환 등도 열어놓고 다양한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 1년 내내 전국 각지에서 85개 보훈 행사 열린다

    ‘독립·호국·민주’ 역사를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감사·문화행사가 올해 전국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전국에서 연중 다양한 보훈 문화행사를 이어가는 ‘보훈문화제’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보훈처가 올해 처음 시작하는 보훈문화제는 국민이 보훈의 가치를 쉽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게끔 보훈과 공연·예술 등을 접목한 사업이다. 보훈처 산하 전국 27개 지방 보훈 관서에서 지역별 특색을 살린 85개 행사로 진행된다. 서울에서는 6월 용산공원에서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는 문화행사가 열리고, 경기 수원시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는 4∼5월 청소년 대상 골든벨, 연극 경연대회, 사진전시회가 펼쳐진다. 전북에서는 5월 민주화의 길 문화탐방행사를 실시하고, 부산 중앙공원 일원에서는 8월 독립운동 관련 영화제와 사진전 등이 열린다. 제주에서는 6·25전쟁 당시 50만 장병을 양성했던 육군 제1훈련소가 포함된 6·25 전적지 순례길을 조성, 6월 개통식을 통해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한다.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전국의 참전 유공자를 대상으로 한 ‘제복 입은 장수 사진’ 증정 행사가 서울에서 연중 진행된다. 대전에서는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창작곡 경연대회가 3∼6월 열리고, 경북에서는 8월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일대에서 장사리전투 참전유공자 초청음악회를 개최한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보훈처 창설 이후 처음 전국적으로 연중 실시되는 보훈문화제를 통해 국민이 보훈을 더 가까이서 접함으로써 사회 곳곳에 보훈의 가치가 뿌리내리고 이를 통해 국민의 마음이 하나로 모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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