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영화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경총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결의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백령도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6,111
  • “산 정상서 가장 행복” 줄리안 샌즈 사망 확인

    “산 정상서 가장 행복” 줄리안 샌즈 사망 확인

    5개월 전 실종됐던 영국 출신 배우 줄리언 샌즈가 끝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65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 카운티 보안관국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동쪽으로 80㎞ 떨어진 샌게이브리얼 산악지대의 볼디산에서 발견된 유해의 신원이 샌즈로 확인됐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샌즈는 지난 1월 13일 집을 떠났는데, 일주일 넘게 귀가하지 않자 노스할리우드에 거주하던 가족이 실종 신고를 했다. 당국은 헬기와 드론을 동원한 대대적인 수색을 줄곧 벌였지만, 겨우내 악천후와 눈사태 위험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이후에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24일 한 등산객이 시체를 발견해 보안관 사무소에 신고하면서 진척을 봤다. 샌즈는 40년간 영화·드라마 150여편에 출연했다. 1985년 영국 로맨스 영화 ‘전망 좋은 방’ 주연으로 이름을 알린 뒤 미국에서 주로 활동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1993), ‘라스베가스를 떠나며’(1995), ‘니벨룽겐의 반지’(2004), ‘블러드 앤 본’(2009), ‘더 헌터’(2010), ‘비뚤어진 집’(2019) 등이 있다. 그는 평소 “눈부시게 추운 아침 산 정상에 다가갔을 때 가장 행복하다”며 “마칼루 같은 히말라야의 높은 산 정상에 오르는 꿈을 꾼다”고 말할 정도로 등산을 즐겼다. 유족으론 영국 저널리스트이자 작가로 1987년 결별한 전처과 그 사이에 아들 1명, 미국 출생 언론인으로 1990년 재혼한 아내와 그 사이에 딸 둘을 남겼다. 유족들은 유해 발견 며칠 전 성명을 내고 수색을 벌여온 대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사실상 샌즈의 사망을 받아들였다. 이들은 “우리는 훌륭한 아버지이자 남편, 탐험가, 자연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 독창적이고 협력적인 연기자로서 줄리안에 대한 빛나는 기억을 가슴에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 독특한 색감에 푹...스크린으로 봐야 하는 ‘애스터로이드 시티’

    독특한 색감에 푹...스크린으로 봐야 하는 ‘애스터로이드 시티’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진 노란 사막, 열을 맞춰 들어선 작은 펜션들. 그리고 독특한 인물이 어우러진 장면 하나하나가 마치 그림 같다. 28일 개봉한 웨스 앤더슨 감독 신작 ‘애스터로이드 시티’는 총천연색 화면으로 눈을 즐겁게 한다. 재치 넘치는 유머 역시 전작들에 이어 여전하다. 영화는 1955년 미국 사막에 있는 가상의 작은 마을 ‘애스터로이드 시티’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말 그대로 소행성(애스터로이드·asteroid)이 떨어진 곳이다. 천문학 연구소를 세웠고, 매년 청소년 과학 천재들의 발명품에 상을 주는 행사를 개최한다. 자녀 넷과 도착한 종군 사진기자 오기 스틴벡(제이슨 슈와츠먼)과 딸을 데리고 온 유명 배우 밋지 캠벨(스칼렛 요한슨)은 서로에게 호감을 보인다. 그런데 이곳, 어째 심상치가 않다. 느닷없이 도시 너머에 핵실험이 터지는데 사람들은 무덤덤하다. 갱단과 경찰의 추격전이 반복된다. 천재 아이들의 기상천외한 발명품, 의외의 방문자 등장과 이를 비밀에 부치려는 군의 모습까지 그야말로 이상한 일들의 연속이다. 애스터로이드 시티가 해괴한 이유는 이곳이 사실 연극 무대이기 때문이다. 영화는 연극처럼 막과 장으로 나뉘고 중간에 흐름을 끊으며 둘을 구분한다. 그런데 현실은 오래된 TV 화면처럼 흑백이고, 연극은 오히려 총천연색 화면으로 그려냈다.이야기가 꼬이자 각본가와 배우, 연출 등이 등장해 이야기를 어떻게 끌고 갈지 논의하지만 이미 난장판이 된 터다. 연극 속 주연을 맡은 스틴백이 총천연색 연극 무대를 뛰쳐나와 흑백 화면으로 들어오며 “지금도 이 연극이 이해 안 돼!”라며 소리친다. 스틴벡과 캠밸의 사랑에 두근거리다가, 말도 안 되는 상황에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다. 감독은 특유의 유머를 끊임없이 쏟아내 관객을 피식거리게 한다. 그야말로 총천연색의 재미다. 화려한 캐스팅도 영화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주연 제이슨 슈왈츠먼 외에도 스칼렛 요한슨, 톰 행크스, 제프리 라이트, 틸다 스윈튼, 에드워드 노튼, 에이드리언 브로디, 스티브 카렐, 윌렘 데포, 마고 로비 등 익숙한 이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아름다운 장면들, 연극을 넘나드는 장면, 유명 배우들의 연기가 작은 화면으로는 부족하다.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다만 감독과 코드가 맞지 않으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105분. 12세 이상 관람가.
  • ‘43세’ 이유리, 고두심 만나 “나이 든 여배우는 역할 한정적”

    ‘43세’ 이유리, 고두심 만나 “나이 든 여배우는 역할 한정적”

    배우 이유리(43)가 나이 든 여배우의 역할이 한정적이라고 토로했다. 27일 방송된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에서는 고두심과 이유리의 남양주 여행이 공개됐다. 2011년 MBC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과 2016년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두 사람은 이날 남양주 여행 중 한 한옥 디저트 카페를 찾아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느덧 23차 배우가 된 이유리는 “여배우도 나이가 들지 않나. 나이에 따라 역할이 달라지고 그걸 보고 느낀다. 나도 그런 때가 되는데 이때 어떻게 해야 하나 싶고 불안하기도 하다”며 “특히 여자 역할이 한정적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고두심은 “(시간이 지나면) 고모·이모가 되고, 주인공에서 벗어나고, 조연이 되고, 단역이 된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나는 ‘전원일기’가 방패막이 돼준 것 같다. 거기는 다 주인공이고 다 병풍이다. 아무리 큰 배우여도 그렇다. 김혜자, 최불암도 다 병풍을 맡기도 했다”며 “그래서 나는 그런 것을 순리적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갭이 없었는데 처음부터 주인공을 했던 사람들은 (힘들어 한다)”고 덧붙였다. 이유리는 “남자 배우분들은 멋진 역할도 많이 하시지 않나. 나이가 있어도 극 중에서 멜로도 하고 그런 극, 영화가 많다”며 “여자 배역은 그런 게 적다. 선배님들이 길을 많이 열어주셨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이에 고두심은 “기간이 짧다. 여배우들을 빨리 늙히는 것 같다”며 “(다양한) 작품이 쏟아져 나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산에서 실종 다섯 달 만에 사망 확인된 英 배우 줄리안 샌즈 [메멘토 모리]

    산에서 실종 다섯 달 만에 사망 확인된 英 배우 줄리안 샌즈 [메멘토 모리]

    실종된 지 5개월 만에 ‘전망 좋은 방’(1985)으로 영원히 기억되는 영국 배우 줄리안 샌즈(65)의 사망이 확인됐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오전 10시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게이브리얼 산악지대의 볼디 산에서 발견된 유해의 신원이 27일 샌즈로 공식 확인됐다. 그는 지난 1월 13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동쪽으로 80㎞ 떨어진 이 산에서 산행하던 중 실종됐다. 당국은 곧바로 수색에 나섰지만 악천후와 눈사태 위험 등으로 샌즈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그가 실종된 1월 말에 형 닉은 줄리안이 이미 숨졌다고 보고 작별 인사를 하기도 했다. 닉은 “줄리안이 숨졌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고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줄리안은 산을 무척 좋아했다. 친구이자 산행 파트너였던 케빈 라이언은 고인이 산에 진정한 열정을 지니고 있었다며 “그는 내가 아는 가장 앞선 하이커였다”고 돌아봤다. 고인은 2020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눈부시게 추운 아침 산 정상에 가까이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며 자신의 가장 큰 꿈은 “마칼루 같은 히말라야의 높은 산 정상에 오르는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등산을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1990년대 초 안데스산맥에서 끔찍한 폭풍에 휩쓸린 적이 있는데, 당시 그의 일행 근처에 있던 3명이 살아남지 못했고 자신은 운 좋게 살아남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족은 그의 유해가 발견되기 며칠 전 성명을 통해 당시 수색을 벌이던 대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우리는 훌륭한 아버지이자 남편, 탐험가, 자연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 독창적이고 협력적인 연기자로서 줄리언에 대한 빛나는 기억을 가슴에 간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크셔주 오틀리에서 태어난 고인은 닉을 비롯한 세 형제와 어린 시절을 지냈으며, 햄프셔주에 있는 로드 완즈워스 칼리지에서 교육을 받았다. ‘킬링 필즈’ 같은 영화들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의 첫 발을 뗐다. 그러다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눈에 띄어 EM 포스터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전망 좋은 방’에 주연으로 발탁됐다. 에드워드 왕조 시절의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에서 그는 루시 허니처치(헬레나 본햄 카터)를 연모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조지 에머슨을 연기했다. 할리우드에 진출하기 전에 켄 러셀 감독의 심리 스릴러 ‘고딕’에서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퍼시 비셰 셀리를 연기하기도 했다. 아카데미상 후보에 여러 차례 오른 고인은 ‘워락’(1989), ‘아라크네의 비밀’(1991),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1993), ‘라스베가스를 떠나며’(1995) 등 많은 영화에 얼굴을 내밀었다. TV 드라마에는 키퍼 서덜랜드 주연의 ‘24’(2006)에서의 러시아 테러리스트 역할, ‘스몰빌’(2009)에서의 슈퍼맨 친부 역할 등이 각인돼 있다. 친구이자 동료 배우인 존 말코비치가 아내이자 작가 에브게니아 시트코비츠를 소개해 재혼한 일화가 널리 알려져 있다. 두 자녀를 낳아 노스 할리우드에 함께 살고 있었다. 첫 번째 결혼은 BBC 라디오4의 투데이 편집자였던 사라와 했으며 그와의 사이에 아들 하나가 있다.
  • ‘등산 중 실종’ 배우 줄리언 샌즈 사망 최종 확인

    ‘등산 중 실종’ 배우 줄리언 샌즈 사망 최종 확인

    5개월여 전 미국 서부의 산악지대에서 등산 중 실종됐던 영국 출신 배우 줄리언 샌즈가 사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미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 카운티 보안관국은 사흘 전 샌게이브리얼 산악지대의 볼디산에서 발견된 유해의 신원이 줄리언 샌즈로 확인됐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샌버너디노 카운티 보안관국은 지난 1월 19일 샌즈가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동쪽으로 약 80㎞ 떨어진 볼디산 트레일 코스에서 실종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샌즈는 지난 1월 13일 하이킹을 떠났는데, 일주일 넘게 귀가하지 않자 가족이 실종 신고를 했다. 당국은 헬기와 드론을 동원한 공중 수색과 지상 수색 등 8차례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겨우내 악천후와 눈사태 위험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이후에도 성과가 없었다. 그러다 지난 24일 한 등산객이 샌즈로 추정되는 유해를 발견해 관할 보안관 사무소에 신고하면서 수습이 이뤄질 수 있었다. 영국에서 나고 자라 배우가 된 샌즈는 40년간 영국과 미국의 영화·TV 드라마 150여편에 출연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워락’(1989),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1993), ‘라스베가스를 떠나며’(1995) 등이 있으며, 2000년대 이후에도 ‘밀리언 달러 호텔’(2002), ‘블러드 앤 본’(2009), ‘더 헌터’(2010),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2012), ‘비뚤어진 집’(2019) 등에 출연했다.
  • [열린세상] 특별자치, 이름에 걸맞은 실속 보장해야/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열린세상] 특별자치, 이름에 걸맞은 실속 보장해야/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우리나라 지방정부는 ‘출구 없는 방’에 갇혀 있다고 비유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데미안 파워 감독은 영화 ‘노 엑시트’(No Exit)’에서 더이상 물러날 수 없는 ‘닫힌 방’으로 묘사했다. 지방분권은 더디고 소멸 시계는 빨라져 대다수 지방정부가 절망 상태에 빠져 있다는 뜻이다. 그나마 최근 적잖은 지방정부가 ‘특별자치’라는 카드로 출구를 찾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지난 11일 강원도는 제주도와 세종시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특별자치의 지위를 얻었다. 전라북도는 특별법이 이미 제정돼 2024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고, 충청북도와 경기도(경기북부특별자치도) 역시 특별자치도를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강원과 전북 등은 특별자치의 간판만 바꿔 달았을 뿐 실속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문 수를 비교하면 제주도는 481개인 데 비해 강원도는 84개이고, 세종과 전북은 각각 28개와 30개에 불과하다. 강원도의 특례는 제주도의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세종과 전북은 겨우 구색만 갖춘 모양새다. 기왕에 중앙의 권한을 대폭 이양해 지역의 자립 역량을 키울 요량이라면 특별자치의 이름에 어울리는 내용을 채워야 한다. 무엇보다도 강력한 재정특례를 담아야 한다. 제주도는 중앙정부로부터 보통교부세 3%의 특별 대접을 받고, 세종시는 지방교부세 산정에서 25%를 추가로 받는다. 강원과 전북에서는 이런 특례가 보이지 않는다. 지방교부세 총액을 늘려서라도 강원과 전북의 지방교부세 특례를 인정해야 한다. 더구나 강원과 전북은 후발 주자의 이점을 살려 제주에 없는 공동세(지방소비세와 지방소득세) 우대 특례도 검토해야 한다. 자치조직권 특례도 놓칠 수 없다. 지역의 특성과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기구를 설치하고 공무원 정원을 늘릴 수 없다면 특별자치는 허울 뿐일 것이다. 제주도는 조례로 기구를 설치할 수 있고, 공무원 정원도 총액인건비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그에 비해 세종·강원·전북은 고위직 기구(실·국) 설치가 엄격히 통제되고, 공무원 정원도 총액인건비의 한도에서만 늘릴 수 있다. 간판에 어울리는 특별자치를 위해서는 이들 세 지방정부도 제주처럼 지역 특성과 필요에 따라 기구와 정원을 스스로 정할 수 있어야 한다. 주민자치 특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주민들이 지역 문제를 스스로 결정하는 ‘자기결정권’이야말로 인간의 본성에 부합하고 풀뿌리 자치의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가장 먼저 주민발안·주민투표·주민소환에 관한 특례를 보장받았다. 세종·강원·전북은 주민발안 특례에 그치고 있다. 진정한 주민자치를 위해서는 주민투표와 주민소환의 문턱을 낮추는 특례가 필요하다. 제주에 없는 주민총회제와 숙의공론화에 관한 특례도 부여해 실질적인 주민자치를 보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산업특례는 지역 발전과 직결된다.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에 필요한 규제 정비, 투자진흥지구, 첨단지식산업, 문화관광, 환경보전 등에 관한 특례를 받았다. 강원도는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에 걸맞은 규제 자유화, 군사시설 보호 규제 해제 건의, 연구개발특구, 첨단지식산업, 관광산업 등에 관한 특례를 받았다. 세종과 전북에는 산업 개발과 진흥에 관한 특례가 아예 없다. 지역의 자립과 경쟁력 강화는 특별자치의 목적이자 최종 지향점이다. 이를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 특례는 필수다. 특별자치는 닫힌 방의 문틈으로 들어오는 한 줄기 빛이다. 지방정부는 특별자치를 통해 더 많은 권한을 갖고 소멸의 강을 건널 수 있다. 문제는 특례 수준이다. 지방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특별자치의 알맹이를 채우는 데 비상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간판만 바꿔 단 특별자치로는 ‘출구 없는 방’에 갇힌 지방정부를 구제하기 어렵다. 이름에 걸맞은 실속 보장이 중요하다.
  • 현대백화점, 부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협찬

    현대백화점, 부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협찬

    현대백화점은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를 공식 협찬한다고 27일 밝혔다. 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중동점 유플렉스에서 ‘최민식을 보았다’ 특별전을 연다. 전시에서는 배우 최민식의 지난 여정을 보여 주는 기념 책자와 한정판 굿즈 등을 선보인다.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는 9층 문화홀에서 단편영화 ‘수증기’, ‘겨울의 길목’ 등을 상영하고 박찬욱, 김지운, 허진호, 정지우, 강윤성 등 배우 최민식과 작업한 감독들의 인터뷰를 담은 특별 영상도 공개한다. 30일에는 배우 최민식이 직접 관객과 만나는 토크쇼 ‘메가토크’도 열린다. 현대백화점은 이외에도 중동점에 영화제 관객들을 위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할 방침이다.
  • “돌돌 말렸던 내비가 펴지네”… 차량 디스플레이의 진화

    “돌돌 말렸던 내비가 펴지네”… 차량 디스플레이의 진화

    “롤러블·스위블 등 시장 선도할 것”확장현실·HUD 접목 기술도 기대 시동을 켜자 대시보드 안에 숨겨져 있던 내비게이션이 천천히 올라온다. 주행 중에는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돌돌 말려 3분의1 크기로 접힌다. 주유나 충전을 위해 차량을 잠시 멈췄을 땐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16대9 비율로 커지기도 한다. 지난 26일 경기 용인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에서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 기술이 시연되자 취재진의 관심이 집중됐다.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 기술이 국내 미디어에 직접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롤러블, ‘스위블’(가변형), 증강현실(AR)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 세 기술을 앞세워 첨단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연결성)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디스플레이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겁니다.” 이날 한영훈 현대모비스 EC랩장(상무)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의 중요성을 이렇게 요약했다. 주행 과정에서 운전자의 역할이 줄어들고, 자동차가 점차 전자기기로 변모하고 있는 만큼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지금까지 제공해 왔던 정보의 수준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에 따라 화질 개선은 물론이고 디스플레이가 탑승객과도 상호작용하는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기술도 중요해질 전망이다. 만화나 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운전석에 앉아 말과 손짓, 몸짓만으로도 모빌리티를 조작하는 ‘디지털 콕피트’도 머지않아 구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 DSCC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올해 90억 달러(약 11조 7171억원)에서 2027년 14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만간 디스플레이는 평면의 한계도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애플의 착용형 공간 컴퓨터 ‘비전프로’ 공개 이후 혼합현실(MR) 등을 아우르는 개념인 ‘확장현실’(XR)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차량 내 ‘윈드실드’(전면 유리)에 주행 정보를 투사하는 HUD가 확장현실 기술과 가장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홀로그램 기반 AR 스타트업 ‘엔비직스’에 투자한 현대모비스는 투사된 정보를 고화질로 뚜렷하게 제공하는 ‘로컬디밍’ 기술을 확보했다. 폭스바겐도 LG전자와 협업해 AR HUD를 공동 개발하고 전기차 ‘ID.4’에 적용한 바 있다.
  • CJ ENM, K콘텐츠 산실 ‘오펜’ 신인 창작자 발굴·육성

    CJ ENM, K콘텐츠 산실 ‘오펜’ 신인 창작자 발굴·육성

    CJ ENM은 신인 창작자 발굴·육성 프로젝트 ‘오펜’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27일 CJ ENM에 따르면 오펜은 창작자에게 데뷔 기회를 주는 국내 유일 창작자 발굴 공모전이다. 올해 작가를 양성하는 ‘오펜 스토리텔러’ 7기는 드라마 부문 26명, 영화 부문 8명의 작가들이 최종으로 이름을 올렸다. ‘오펜 뮤직’ 5기에는 16명의 신인 작곡가가 합류했다. 신인 창작자에게는 데뷔 기회를, 콘텐츠 업계에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춘 새로운 창작자 수급이라는 문화계 전반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고 있다. 오펜은 지금까지 작가 199명, 작곡가 73명을 배출했다.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극본을 쓴 신하은 작가(1기), 도서 ‘불편한 편의점’의 김호연 작가(1기) 등이 오펜 출신이다. 작곡가로는 가수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을 공동 작곡·편곡한 손준호(JEWNO·2기)등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 “제대로 살아보지 못한 인생 그려”...‘보 이즈 어프레이드’ 아리 애스터 감독

    “제대로 살아보지 못한 인생 그려”...‘보 이즈 어프레이드’ 아리 애스터 감독

    “제 영화가 어렵고 혼란스럽다고 하시는데, 저는 사실 이해가 안 갑니다.” 신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 홍보차 한국을 찾은 아리 애스터 감독이 27일 서울 용산구 CGV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웃으며 말했다. 영화는 사고로 죽은 엄마의 장례식에 가야 하는 남자 보가 여러 곳을 들르며 이상한 이들을 만나고,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리며 환상과 마주하는 기이한 여정을 그렸다. 에스터 감독은 “제대로 살아보지 못한 인생에 대한 영화”라고 설명한 뒤 “유머도 있고 관객들이 불안과 긴장감을 느꼈으면 좋겠다. 죄책감도 영화의 한 축”이라고 소개했다. 애스터 감독은 영화 ‘유전’(2018)과 ‘미드소마(2019)’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감독이 됐다. 신화를 축으로 기이한 스토리를 만들고, 독특한 화면으로 공포스럽게 그려내 단숨에 마니아층이 생겼다. 정신분석학적인 측면으로 접근할 수 있는 측면이 많아 여러 해석이 가능하고, 이 때문에 난해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는 이번 영화에 대해 “특히 공들인 영화”라면서 “가장 아끼는 작품이기도 하고, 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영화다. 끝까지 만들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12년 전 원고를 처음 썼지만 여의찮아 서랍에 넣어뒀다고 한다. 그러나 ‘미드소마’ 이후 다시 꺼내어 1년 정도 대본을 다시 썼다. “오랜 과정을 거쳐 영화로 만드니 시원섭섭하고 공허하기도 하다”면서 “보의 세상에 애착이 많다. 영화를 만들고 보를 떠나보내야 한다는 점에서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번 영화 역시 앞선 두 영화와 마찬가지로 죽음을 소재로 한다. 비정상적인 가족이 등장하는 점도 공통점이다. 애스터 감독은 “사람들이 죽음에 어떻게 대응하고 어떻게 다루는지를 이야기하고 싶었다. 이런 주제에 내가 왜 끌리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비정상적인 가족을 소재로 활용하는 것에는 “가족은 드라마의 원천이자 좋은 주제이다. 가장 가까운 사람이지만 가족 간 관계에 문제를 겪는 이가 많다. 기대감, 스트레스, 실망 등이 원인이 될 텐데, 스토리텔링으로 이를 한 꺼풀 벗겨낸다면 가족의 본질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주연으로는 영화 ‘조커’에서 광기 어린 연기를 펼치며 세계적인 배우 반열에 오른 호아킨 피닉스가 보 역을 맡았다. 태어나서부터 아버지를 잃고 대기업 CEO가 된 엄마에게 주눅 들어 살며 편집증 증세를 보이는 보를 그야말로 기가 막히게 연기한다. 그는 호아킨에 대해 “대본을 주기 전부터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영화의 비전을 공유했다. 우리끼리 너무 많이 이야기한 탓에 촬영할 때 놓치는 부분이 있을까 조심했다”면서 “그러나 호아킨은 생생하고 진정성 있는 연기 노력하는 배우”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한국 영화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애스터 감독은 이날도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김기영 감독의 팬”이라고 밝힌 그는 이어 “이창동 감독을 존경하고, 봉준호·박찬욱 감독 팬이다. 홍상수 감독 작품은 편안함과 위안을 주기 때문에 좋아한다. 장준환·나홍진 감독 등등 더 많이 있다”며 감독들의 이름을 줄줄이 거론하기도 했다. 한국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시도를 하거나 실험하는 점을 높이 샀다. “봉준호나 박찬욱, 나홍진 감독은 장르를 과감하고 해체하고, 본인의 입맛에 맞게 영화를 만든다”고 했다. 이창동 감독에 대해서는 “문학적인 가치가 뛰어나다. 영화라기보다 소설을 보는 듯하다. 인물이나 구조 다루는 방식에서 깊이가 크게 느껴진다. 미묘하고 복잡하고 유머도 있어 매료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감독과 영화 이야기는 밤새워 계속할 수 있다”며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번 영화에 관해 “가장 관심 주제, 두려워하는 거, 흥미로운 것들을 깊이 파고들 수 있어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애초 극장 개봉에 초점 맞춘 영화라 다양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TV로 보면 이런 노력을 볼 수 없으니 극장에서 최적의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2차 가해 멈추라”… 시민단체, 박원순 다큐 개봉 규탄

    “2차 가해 멈추라”… 시민단체, 박원순 다큐 개봉 규탄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3주기에 맞춰 그의 죽음과 성폭력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첫 변론’이 8월 개봉 예정인 가운데 여성인권단체가 27일 제작진을 향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페미니즘당 창당준비위원회 등 40여개 시민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안젤라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가해자가 사망하고, 국가기관으로부터 직장 내 성희롱 피해를 인정받았지만, 피해자는 그 후 3년이 지나도록 아직도 2차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단체들은 또 “피해자가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당하고, 성적인 의미를 내포한 메시지를 받았다는 것만으로 이미 직장 내 성희롱은 성립한다. ‘그럴 의도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럴 분이 아니다’라는 말은 아무런 힘을 갖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가현 페미니즘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동대표는 “왜 피해자의 일할 권리, 일상으로 돌아갈 권리, 잊힐 권리, 2차 피해를 보지 않을 권리에 대해서는 한 치의 고려도 없느냐”며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더 이상 한 여성 노동자의 살아갈 권리를 빼앗지 말라”고 했다.
  • 평면의 한계 넘어 확장현실로…차량용 디스플레이의 무한 진화

    평면의 한계 넘어 확장현실로…차량용 디스플레이의 무한 진화

    시동을 켜자 대시보드 안에 숨겨져 있던 내비게이션이 천천히 올라온다. 주행 중에는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돌돌 말려 3분의1 크기로 접힌다. 주유나 충전을 위해 차량을 잠시 멈췄을 땐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16대9 비율로 커지기도 한다. 지난 26일 경기 용인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에서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 기술이 시연되자, 취재진의 관심이 집중됐다.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 기술이 국내 미디어에 직접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롤러블, ‘스위블’(가변형), 증강현실(AR)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세 기술을 앞세워 첨단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연결성)으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디스플레이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겁니다.” 이날 한영훈 현대모비스 EC랩장(상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의 중요성을 이렇게 요약했다. 주행 과정에서 운전자의 역할이 줄어들고, 자동차가 점차 전자기기로 변모하고 있는 만큼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지금까지 제공해왔던 정보의 수준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에 따라 화질 개선은 물론이고, 디스플레이가 탑승객과도 상호작용하는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기술도 중요해질 전망이다. 만화나 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운전석에 앉아 말과 손짓, 몸짓만으로도 모빌리티를 조작하는 ‘디지털 콕피트’도 머지않아 구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 DSCC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올해 90억 달러(약 11조 7171억원)에서 2027년 14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만간 디스플레이는 평면의 한계도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애플의 착용형 공간 컴퓨터 ‘비전프로’ 공개 이후 혼합현실(MR) 등을 아우르는 개념인 ‘확장현실’(XR)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차량 내 ‘윈드실드’(전면 유리)에 주행 정보를 투사하는 HUD가 확장현실 기술과 가장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홀로그램 기반 AR 스타트업 ‘엔비직스’에 투자한 현대모비스는 투사된 정보를 고화질로 뚜렷하게 제공하는 ‘로컬디밍’ 기술을 확보했다. 폭스바겐도 LG전자와 협업해 AR HUD를 공동 개발하고 전기차 ‘ID.4’에 적용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윈드실드 일부와 사이드미러에만 국한됐던 HUD 기술이 윈드실드 전체, 후면 유리, 썬루프 등으로 확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전자의 손동작, 눈동자를 인식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로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초 ‘CES 2023’에서 전면 유리 전체에 HUD를 적용해 차량 내에서 메타버스에 접속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인 BMW가 대표적이다.
  • 북한 유튜버 ‘유미’ ‘송아’ 사라진 이유…“채널 폐쇄”

    북한 유튜버 ‘유미’ ‘송아’ 사라진 이유…“채널 폐쇄”

    최근 국내에서 접속이 차단된 북한 체제 선전용 유튜브 채널들이 아예 폐쇄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 측은 북한 체제 선전 채널들을 폐쇄했다고 전날 밝혔다. 폐쇄된 채널은 북한 당국이 운영한다고 알려진 ‘송아’(샐리 파크스), ‘유미’(올리비아 나타샤-유미 스페이스 DPRK 데일리), ‘NEW DPRK’ 등이다. 이 채널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국가정보원의 요청에 따라 지난 5일 국내에서의 접속을 차단했다. 국정원은 북한 체제 선전 콘텐츠를 발견하면 방심위에 차단을 요청해왔다. 다만 이는 국내 유튜브 사용자들의 접속만 차단한 것이었을 뿐 해당 채널과 영상들은 유튜브에 남아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유튜브가 계정 자체를 폐쇄한 것이다. 구글 측은 “구글은 적용할 수 있는 미국의 제재와 무역 준수 법률을 지키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당사 서비스 약관에 따라 관련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검토 후 우리 정책에 따라 채널을 폐쇄했다”고 VOA에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규정에 따라 해당 채널들을 폐쇄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유튜브는 과거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이나 ‘우리민족끼리’ 등 채널도 약관 위반 등의 이유로 폐쇄했다.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틱톡·웨이보 등에서는 여전히 북한 체제 선전 계정을 찾아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부터 유튜브에는 평양 주민의 일상생활을 소개하는 영상들이 게재되기 시작했다. 이들 채널에서는 젊은 여성이나 여자아이가 영어로 북한 사회의 모습을 소개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자신을 ‘평양에 사는 유미’라고 밝힌 여성은 “변화하는 평양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영어로 소개한 뒤 유원지와 상점을 찾거나 헬스 PT(개인 트레이닝)을 받는 장면을 담았다. 평양의 또 다른 브이로거(V-logger) ‘송아’도 유창한 영국식 영어로 “평양에 온다면 완전히 놀랄 것”이라며 워터파크나 키즈카페를 가는 영상을 올렸다. 이들 채널의 구독자는 수만에 달했고, 영상의 조회수는 많게는 수십만회에 이르렀다. “일부 특권층만 누릴 수 있는 삶” 이들 채널에는 일부 특권층만 누릴 수 있는 취미 활동이나 위락시설 등이 등장해 일반 주민의 삶과는 거리가 멀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CNN을 비롯한 외신들은 북한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엄격하게 제한되고, 책이나 영화 등 해외 콘텐츠 접근도 금지돼 있어 유튜브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채널이 북한 고위층 주도로 고안된 체제 선전 캠페인으로 추정해왔다.
  • “예술 사랑 韓 영부인” 美미술매체 김건희 주목…“K-컬처 영업사원”

    “예술 사랑 韓 영부인” 美미술매체 김건희 주목…“K-컬처 영업사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문화외교와 관련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K-컬처 세일즈퍼슨(salesperson)’ 즉 영업사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미술전문매체인 아트넷뉴스는 지난 4월 미국 방문 후 만난 김 여사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아트넷뉴스는 김 여사에 대해 “예술을 사랑하는 한국의 영부인”, “주요 아트 전시회를 직접 기획했던 전직 기획자”라며 “김 여사의 예술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미술계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해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김 여사는 장애인 예술활동 지원과 기후 행동, 한국 전통 문화·유산 보존 등에 주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여사가 전시기획사 코바나콘텐츠를 운영하며 앤디 워홀(2009), 마르크 샤갈(2010), 마크 로스코(2015), 르 코르뷔지에(2016), 알베르토 자코메티(2018), 야수파 걸작(2019)전 등 주요 전시회를 기획한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에게 한국인의 예술 감각과 취향의 변화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여사는 “10년 넘게 전문 전시 기획자로 일하며 경험한 바로는 전시회 관람객층이 넓어지고 예술에 대한 인식이 더 정교해졌다. 전반적으로 한국 미술의 질이 높아지고 경제 발전과 함께 예술에 대한 노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각종 전시회 기획 경험을 공유하며 “내가 기획한 전시회에 사람들이 찾아와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내가 그랬던 것처럼 깊은 인상을 받는 걸 보고 큰 성취감을 얻곤 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중들에게 세계적인 예술가들에 대한 더 많은 노출을 제공했고 이는 미술 전시회에 대한 관심 증가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김 여사는 또 ‘영부인으로서 한국 미술 발전에 대한 역할’을 묻는 질문에 한국 문화를 “해외에 홍보하고 장려하는 ‘K-컬처 세일즈퍼슨(영업사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해에 해외 순방을 가거나 국제적인 인사들을 만났을 때 한국 문화·예술의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느낄 수 있었다”며 “K팝, 드라마, 영화에서부터 패션과 음식, 전통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한국의 다양성과 독창성, 창의성을 고려할 때 우리 문화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구체적인 계획을 묻는 질문에 “우선 외국의 정상과 배우자,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하면 우리 문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한국 문화와 경험을 소개할 것”이라며 작년 12월 베트남 정상과 지난 4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조사단의 한국 방문 당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했던 것을 예로 들었다. 김 여사는 또 해외 순방 당시 한국 전통문화와 정신이 깃든 선물을 준비하거나 한국 디자이너들이 만든 옷과 가방을 들고 다니며 한국 패션의 우수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4월 국빈 방미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에게 자개로 장식된 달항아리를 선물했던 것과 3월 방일 당시 총리 배우자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배우자 유코 여사에게 전통 한과를 선물한 것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해외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이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해 궁금해 하기 때문에 저는 그들을 한국에 초대해 그들이 우리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김 여사는 한국 미술 시장 성장과 관련해 “제가 전시회를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통해 작가를 이해하고 그 안에서 위안과 위로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한국에선 예술을 멀고 어려운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점점 더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이 예술과 전시회를 즐기고 있다”면서 “저는 우리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접하고 즐길수록, 한국인들의 예술적 취향이 더욱 세련돼 질 것이고, 이것은 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들을 배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국빈 방미 당시 워싱턴DC에서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미국 추상미술의 거장 마크 로스코의 작품을 감상했던 것과 국립아시아미술관과 보스턴 미술관을 방문해 한국 미술관 및 박물관과의 협력에 대해 논의했던 것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이같은 행사들이 “앞으로 한미 양국의 문화예술 교류를 촉진하거나 교착상태에 빠진 논의를 활성화하는 데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그러면서 “저는 문화예술 분야에서 한미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며,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화에는 국경이 없고, 한 나라의 국제적 위상과 품위는 그 나라의 독특한 예술과 문화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며 “예술과 문화는 다른 나라들 사이에 얽히고설킨 복잡한 정치적, 경제적, 외교적 문제를 푸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외교에서 우리 문화를 알리는 K-컬처 세일즈퍼슨, 대통령과 정부를 지원하는 조력자(facilitator)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사유화 논란’ 부산영화제 조종국 운영위원장 해촉

    ‘사유화 논란’ 부산영화제 조종국 운영위원장 해촉

    부산국제영화제(BIFF) 측이 영화제 개막을 100일 앞둔 26일 조종국(왼쪽) 운영위원장을 해촉했다. 이용관(오른쪽) 이사장은 책임을 지고 전격 사임했다. BIFF 이사회는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2차 임시총회를 열고 조 운영위원장 해촉 안건을 찬성 16표, 반대 12표로 가결했다. 직무는 강승아 부집행위원장이 대행한다. 앞서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이 사퇴하면서 생긴 공백은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가 맡는다. 임시총회에서는 혁신위원회 준비위원회가 혁신위 구성과 역할에 관해 차기 이사회에 상정, 보고하기로 했다. 조 전 운영위원장은 이 이사장과 오석근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 위원장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9일 공동 위원장으로 임명된 뒤 사유화 논란 등을 촉발하며 영화계의 반대에 부딪혔다. 이 이사장은 지난달 15일 “올해 영화제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 놓고 물러나겠다”며 배수진을 쳤지만, 영화계 반발이 이어지자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이사장은 사의를 알리는 글을 남긴 채 이날 이사회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 유물 찾는 존스, 81세 백발의 포드… 42년의 여정 굿바이~

    유물 찾는 존스, 81세 백발의 포드… 42년의 여정 굿바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마지막 편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이 28일 개봉한다. 전작인 4편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2008) 이후 15년, 1편 ‘레이더스’(1981) 이후 무려 42년 만이다. 고고학자인 인디아나 존스(해리슨 포드)는 1944년 나치 패망 직전, 예수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성물 ‘롱기누스의 창’을 찾기 위해 적진에 숨어들었다가 고대 그리스 수학자 아르키메데스가 만든 유물 ‘안티키테라’의 반쪽을 손에 넣는다. 25년 뒤인 1969년 그의 앞에 옛 동료의 딸 헬레나(피비 월러브리지)와 오랜 숙적 위르겐 폴러(마스 미켈센)가 나타나고 존스는 쫓고 쫓기는 모험에 뛰어든다. 올해 81세인 백발의 해리슨 포드는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뛰고 구르고 날아다니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첫 장면인 독일군과의 싸움에서 자동차, 오토바이, 기차 액션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이어 맨해튼 한복판에서 뉴욕 지하철역까지 말을 타고 달리고, 모로코에서는 삼륜차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추격전을 펼친다. 이탈리아, 스코틀랜드, 영국 등 전 세계를 누비며 육지는 물론 물속과 바닷속을 종횡무진한다. 1~4편과 이어지면서 여정을 마무리하는 흐름이 매끄럽다. 존스는 1편에서 잃어버린 성궤를 시작으로 누르하치의 유골, 판콧궁의 신비의 돌, 기원전 예수의 성배, 마야의 크리스탈 해골 등을 찾아 누볐다. 1~3편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애초 마지막 편으로 예정됐던 4편은 혹평을 받았다. 포드는 “4편 이후 존스의 삶이 어땠을지 늘 고민했지만 아쉽게도 마땅한 시나리오가 없었다”면서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매력적인 시나리오를 마련해 줘 출연하게 됐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4편 감독을 맡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번 편에서는 총괄 제작자로 한발 물러났다. 세계적인 감독이 오랜 시리즈의 마무리를 맡겼다는 사실만 봐도 맨골드 감독을 향한 신뢰를 알 수 있다. ‘로건’(2017), ‘포드 V 페라리’(2019) 등을 연출했던 맨골드 감독은 “훌륭한 오케스트라이자 클래식 음악처럼 그 위상에 맞는 마무리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번 편의 유물로 시간을 돌릴 수 있는 안티키테라를 설정한 이유로 “시간이 가진 의미, 나이 들면서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자세 그리고 시간의 흐름이 존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포드도 이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저도, 영화 속 존스도 나이가 들었다. 그걸 인정해야 이 시리즈가 종료될 수 있었다”며 “맨골드 감독이 정말 아름다운 피날레를 장식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과거를 바라보며 살아온 고고학자 존스가 시간을 되돌리는 여정에서 느끼는 성찰이 영화에 그대로 묻어난다. 가슴 뭉클한 마지막 여정에 그저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다. 154분. 12세 관람가.
  • “광주비엔날레, 판소리로 인류 현안 탐색”

    “광주비엔날레, 판소리로 인류 현안 탐색”

    “판소리는 ‘공공장소의 소리’이자 ‘마당의 소리’로 서민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서사 구조를 갖춘 스토리텔링으로 광주비엔날레의 주제인 공간을 전달하는 데 효과적이다.” 내년 광주비엔날레 창설 30주년이자 제15회 광주비엔날레를 이끌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이 판소리를 행사의 주요 형식으로 선택한 이유다. 26일 오전 서울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부리오 감독은 주인공이 한을 토해 내듯 소리를 풀어내는 영화 ‘서편제’(1993)의 한 장면을 보여 주며 “전시 진행에 중요한 이미지로, 판소리를 통해 동시대 공간이자 모두와 관계된 공간을 탐색해 보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내년 행사 주제가 ‘판소리-21세기 소리의 풍경’인 이유다. 지역적 특성에서 뿌리를 내 국제적으로 교감하는 장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그는 기후변화와 거주 위기, 이민자나 소수자 문제 등 포화 상태의 지구에서 벌어지는 인류의 현안들이 결국 공간의 문제로 수렴된다고 봤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해 사막화,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등 기후변화는 인류와 공간의 관계를 수년간 급격히 변화시켰다”며 “공간에 대한 달라진 우리의 감각과 지각에 대한 심도 깊은 발화와 재정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부리오 감독은 소리 효과에 따라 세 개의 섹션으로 나눈 주 전시장뿐 아니라 카페와 공공장소 등 광주 시내 곳곳에서 소리와 시각 요소를 융합한 예술 프로젝트를 펼친다. ‘광주 정신’을 어떻게 녹여 낼지도 고민 중인데, “역사적 기록이나 흔적을 명백하게 드러내는 건 지양하겠다”고 덧붙였다. 통상 짝수 연도 9월에 열리는 광주비엔날레는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13회 행사가 한 해 연기됐고 14회는 지난 4월 14일 시작했다. 내년부터는 다시 9월 개막으로 추진된다.
  • 클래식 선율로 꽉 채운 6월… 감동 남긴 ‘교향악축제’

    클래식 선율로 꽉 채운 6월… 감동 남긴 ‘교향악축제’

    서울을 전국에서 찾아온 클래식 선율로 꽉 채운 ‘2023 교향악축제’가 지난 25일 부산시향의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 교향악축제는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광주시향의 공연을 시작으로 총 17개 교향악단이 참가했다. 실력과 명성을 갖춘 지휘자와 협연자뿐 아니라 존 오코너, 마르틴 가르시아 가르시아, 케빈 케너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함께 풍성한 무대를 꾸몄다. 26일 예술의전당에 따르면 공연장에는 총 2만 5000여명이 찾았고 광주시향, 서울시향, 경기필하모닉은 매진을 기록해 합창석을 추가로 열었다. 예술의전당 음악광장과 올해 처음으로 생중계를 한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는 1만 6000여명이, 예술의전당 유튜브는 8만 8000여명이 함께해 축제를 즐겼다. 이번 축제는 리게티 탄생 100주년,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박종화(피아노)와 김나영(피아노)이 협주곡을 연주하며 공연의 감동을 더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창작곡 공모 선정작인 작곡가 이본의 ‘Cusco? Cusco!’를 선보였다. 지휘자 데이비드 이(서울시향), 박인욱(대구시향), 김선욱(경기필하모닉), 다비트 라일란트(국립심포니)와 협연자 최하영(첼로), 신박듀오(피아노)가 처음으로 교향악축제 무대에 올랐다.공연마다 특색있는 볼거리도 풍성했다. 현충일인 6일 공연한 국립심포니는 라일란트가 “앙코르는 하지 않겠다. 대신 전쟁으로 쓰러지고 죽은 사람들을 추모하며 존경과 감사의 의미를 담았다”며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연주를 선보였다. 13일 성남시향과 함께한 금난새는 “안 하려고 했는데 섭섭하니까 하나 하겠다”면서 능청스럽게 앙코르를 선보이는 센스를 발휘해 공연의 재미를 더했다. 17일 서울시향 공연에서는 가르시아가 앙코르 연주로 쇼팽의 ‘폴로네이즈 f#단조, Op.44’와 ‘화려한 대왈츠 E♭장조’를 선보였다. 앙코르 공연 시간만 20분 정도였던 사실상의 독주회 같은 무대 덕에 공연장의 열기는 한층 더 뜨거워지기도 했다.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 이번 교향악축제에선 공연 25분 전 당일 무대에 오르는 지휘자나 협연자가 곡 정보와 작곡 의도등을 직접 설명한 것도 큰 인기였다. 장형준 사장은 “지금까지 교향악축제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예술의전당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과 애정, 그리고 교향악단과 연주자들의 신뢰 덕분이다.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매년 더 깊이 있는 감동과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예년과 달리 4월이 아닌 6월에 진행한 교향악축제는 내년에 다시 4월에 관객을 만나러 돌아온다.
  •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묻고 더블로 가” 배우 김응수 세팍타크로협회 홍보대사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묻고 더블로 가” 배우 김응수 세팍타크로협회 홍보대사

    배우 김응수가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홍보대사에 임명됐다. 대한세팍타크로협회는 26일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전 연령층에서 고른 인기를 얻고 있는 김응수 배우를 홍보대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세팍타크로 종목을 국내에 알리고, 각종 국내외 대회와 관련 행사를 홍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김응수는 영화 ‘타짜’에서 연기한 ‘곽철용’ 캐릭터가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어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김 홍보대사는 “세팍타크로는 화려한 기술과 긴박감 넘치는 경기로 한 번 보면 매료될 수밖에 없다. 힘이 닿는 한 홍보에 앞장서겠다. 국제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내길 응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은 “대중에게 친근한 이미지인 김 배우처럼 (세팍타크로가) 인지도 높은 종목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김 배우의 유행어처럼 향후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메달도 ‘묻고 더블로 가’길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판소리로 인류 문제 탐색하는 이유는” 내년 광주비엔날레 구상 들어보니

    “판소리로 인류 문제 탐색하는 이유는” 내년 광주비엔날레 구상 들어보니

    “판소리는 ‘공공장소의 소리’이자 ‘마당의 소리’로 서민의 목소리를 대변합니다. 서사 구조를 갖춘 스토리텔링을 품고 있어 내년 광주비엔날레의 주제인 공간을 전달하는 데 효과적이죠.” 광주비엔날레 창설 30주년인 내년 ‘제15회 광주비엔날레’를 이끌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이 판소리를 행사의 주요 형식으로 선택한 이유다. 26일 오전 서울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부리오 감독은 주인공이 한을 토해내듯 소리를 풀어내는 영화 ‘서편제’(1993)의 한 장면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전시 진행에서 중요한 이미지로, 판소리를 통해 동시대 공간이자 모두와 관계된 공간을 탐색해보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내년 행사 주제가 ‘판소리-21세기 소리의 풍경’인 이유다. 지역적 특성에서 뿌리를 내 국제적으로 교감하는 장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공간을 전시 주제로 잡은 건 기후 변화와 거주 위기, 이민자나 소수자 문제, 페미니즘 등 포화 상태의 지구에서 벌어지는 인류의 현안들이 결국 공간의 문제로 수렴되기 때문이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해 사막화,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등 기후 변화는 인류와 공간의 관계를 수년간 급격히 변화시켰다”며 “공간에 대한 달라진 우리의 감각과 지각에 대한 심도 깊은 발화와 재정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부리오 감독은 소리 효과에 따라 세 개의 섹션으로 나눈 주 전시장뿐 아니라 카페와 공공장소, 공원, 대안 예술 공간, 상점 등 광주 시내 곳곳에서 소리와 시각 요소를 융합한 예술 프로젝트를 펼친다. “전시 형식을 야심차게 구상하고 있다”는 그는 “전시작들을 하나의 시퀀스처럼 구성해 마치 영화를 보듯 이야기를 따라가며 감상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광주 정신’을 전시에 어떻게 녹여낼 지도 고심 중이다. 그는 “역사적 기록이나 흔적은 담아내야 하지만 명백한 방식으로 드러내는 건 지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짝수년도 9월 첫째주에 개막해 11월 둘째주 폐막해온 광주비엔날레는 코로나19로 2020년 13회 행사가 이듬해로 미뤄지며 지난 4월 14회 행사가 열렸다. 내년부터는 다시 9월 개막으로 일정이 정상화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