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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척돔 깜짝 방문한 ‘데드풀과 울버린’…“꿈이라면 깨기 싫어”

    고척돔 깜짝 방문한 ‘데드풀과 울버린’…“꿈이라면 깨기 싫어”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홍보차 내한한 할리우드 배우 휴 잭맨과 라이언 레이놀즈, 숀 레비 감독이 한국프로야구(KBO)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3일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은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중 관중석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 캐릭터로, 휴 잭맨은 울버린 캐릭터를 연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들은 이날 오후 영화 홍보차 전세기를 타고 서울 김포 비즈니스 항공센터를 통해 내한했다. 편안한 차림의 세 사람은 즐겁게 박수를 치거나 집중해서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이들은 자신들을 향해 관심을 보내는 관중들을 향해 엄지 손가락을 치켜올리거나 사진을 찍는 팬들에게 손을 흔드는 등의 팬서비스도 선보였다. 중계진은 “갑자기 놀라신 분 많으실 거다. 숀 레비 감독과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 대배우들이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영화 홍보 겸 야구장을 찾아주셨다”고 소개했다. 이후 휴 잭맨과 라이언 레이놀즈는 각각 인스타그램에 직접 경기 관람 인증샷을 공개했다. 휴 잭맨은 “내한 친구 두명과 야구 관람”이라며 “이게 꿈이라면 빨리 깨고 싶지 않다”고 전했으며, 라이언 레이놀즈는 “오늘 밤 한국의 아름다운 야구장에서 야구 경기를 보는 걸 기대하지 못했는데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오는 24일 개봉하는 ‘데드풀과 울버린’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을 찾아가게 되며 펼쳐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데드풀 역의 라이언 레이놀즈는 1편, 2편과 마찬가지로 이번 영화에도 주연 배우이자 제작자, 각본가로 참여했다. 또한 ‘엑스맨’ 시리즈에서 24년간 울버린을 연기했던 휴 잭맨이 ‘로건’(2017) 이후 7년 만에 다시 울버린 캐릭터를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 숀 레비 감독은 4일 오전 내한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이날 오후 7시에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될 레드카펫에 함께할 예정이다.
  • 이은림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서울아레나’ 동북권 신경제 중심으로 자리 잡길 기대”

    이은림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서울아레나’ 동북권 신경제 중심으로 자리 잡길 기대”

    서울 최초의 K-POP 중심 복합문화시설이자 서울 동북권 지역경제를 견인할 ‘서울아레나’ 조성 사업이 착공식을 개최, 힘찬 걸음을 내디뎠다. 서울시의회 이은림 운영위원장(국민의힘·도봉4)은 지난 2일 착공식에 참석해 ‘서울아레나’가 성공적으로 완공되어 전 세계 한류 팬들이 함께 모여 K-POP 공연을 즐길 그날까지 많은 기대와 응원을 부탁했다.착공식에는 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장(국민의힘·서초4)을 비롯해 이경숙(국민의힘·도봉1) 시의원, 홍국표(국민의힘·도봉2) 시의원, 박석(국민의힘·도봉4) 시의원, 윤기섭(국민의힘·노원5) 시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오언석 도봉구청장 등 2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울아레나’는 1만 8269석, 최대 2만 80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전문공연장으로, 최첨단 음향 및 무대 설비를 갖추고 K-콘텐츠 체험공간으로 마련된다. 공연장 외에도 중형 공연장, 영화관, 상업시설 등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이 함께 조성되어 다양한 규모의 공연을 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며, 아티스트와 제작자들에게는 창의적인 공연 연출이 가능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지난 2015년 2월 서울시가 사업계획을 발표한 이후, 2018년 12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마쳤으며, 2022년 4월에 서울시와 카카오 간 실시협약 체결, 2023년 11월 실시계획 인가와 건축허가를 득해 본격적인 사업추진의 발판을 마련했고, 현재는 착공해 터파기 및 폐기물처리가 진행 중으로 2027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서울아레나가 지역경제의 중심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매력 공간이 되길 기대하며, 나아가 K-POP과 K-컬처의 메카로 자리매김해 글로벌 팬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라는 희망과 기대를 밝혔다. 또한 이 위원장은 “서울아레나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교통과 유관 문화시설 등 주변 인프라의 정비와 확충이 절실하다”며 “이를 위해 지역 시의원으로서 정책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는 다짐도 함께 전했다.
  • “AI만으로 만든 영화 1년 내 나옵니다”

    “AI만으로 만든 영화 1년 내 나옵니다”

    “AI 영화 정식 장르 인정받을 것‘기술 혁신의 배’ 운전이 효과적” “마블의 ‘어벤져스’ 같은 영화를 절반의 예산으로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화 제작의 미래를 소개하는 데이브 클라크(40) 감독의 목소리에서는 자신감이 넘쳤다.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기간 어머니의 고국인 한국을 방문한 그는 3일 경기 부천 웹툰융합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1년 안에 AI만으로 제작한 영화가 개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계 미국인인 클라크 감독은 2006년부터 AI 분야에 뛰어든 이래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AI 영화 제작자로 꼽힌다. 최초의 AI 제작자 커뮤니티 ‘큐리어스 레퓨지’의 강사로도 활동하며, AI를 활용해 만든 ‘디스말 스웜프’, ‘어나더’, ‘바이킹 누아르’ 등을 공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4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올해 BIFAN에는 AI 프로그램 제조사인 런웨이가 지난 2일 세계 최초로 공개한 AI 생성형 영화 제작 프로그램 ‘젠3’(GEN3)를 들고 한국을 찾았다. 2~4일 60명, 16개 팀을 대상으로 48시간 동안 영화 제작을 가르쳤다. 글을 입력하기만 하면 1분 만에 부드러운 영상으로 바꿔 주는 모습에 참석자들의 탄성이 터졌다. 너무 빠른 발전 속도에 위기의 목소리도 높아진다. 특히 기존 일자리들이 사라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크다. 이에 대해 클라크 감독은 “AI가 산업을 파괴할 것이라고 우려하기보다 빨리 접하고 경쟁력을 갖추는 게 더 효과적”이라며 “‘기술 혁신의 배를 직접 운전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AI 제작 영화는 현재 서브 장르이지만, 조만간 영화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좋은 영화는 좋은 영화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나 접하기 쉬운 AI 기술이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너무 가난해 영화 촬영용 카메라가 아닌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스토리보드를 만들었던 어린 시절 일화를 소개한 그는 “AI가 빈곤 국가 아이 중 스티븐 스필버그나 리들리 스콧과 같은 거장이 될 원석을 발굴하는 데에도 활용될 것”이라고 했다.
  • 수출 판로 지원·노후 역사 개량… 청년들 살맛 나는 G밸리 변신

    수출 판로 지원·노후 역사 개량… 청년들 살맛 나는 G밸리 변신

    서울 금천구는 올해 60주년을 맞이한 G밸리(옛 구로공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단지 기업지원센터 신설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해외 판로개척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1·7호선 환승역인 가산디지털단지역도 시설 개량 사업이 진행 중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G밸리는 청년 창업기업이나 중소기업이 많이 입주해 다양한 사업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산업경쟁력 강화, 인프라 개선 등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살맛 나는 경제도시 금천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G밸리 기업지원센터와 기업시민청은 시설 개선 작업을 거치고 있다. 기업시민청은 대규모 콘퍼런스, 세미나 등 기업 간 교류를 위한 혁신 공간인 창조홀로 리모델링됐다. 3단지 기업지원공간에는 맞춤형 상담을 위한 창구와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수출 지원 프로그램 이용 창구를 신설했다. 이달 문을 여는 2단지 기업지원센터는 통합민원실과 커뮤니티룸이 마련된다. 청년 창업자가 창업 초기 업무 공간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금천청년꿈터’도 이달 문을 연다. 중앙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멘토링,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G밸리 근로자들이 출퇴근 때 이용하는 가산디지털단지역은 노후 역사 개량 사업이 진행 중이다. 가산디지털단지역은 출근 시간대 평균 3만명이 내리는 서울에서 혼잡도가 높은 역이다. 유 구청장은 “정부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계획에 가산디지털단지역이 GTX D 노선에 포함됐다”며 “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돼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기업들의 해외 첨단산업전시회 참가비 지원 규모가 늘고 한국디자인진흥원과 디자인 개발 지원도 강화했다. 지식산업센터들이 빽빽이 모여 있어 다소 삭막한 G밸리 풍경에 휴식을 위한 공간도 추가된다. 지식산업센터 3곳의 공개공지를 활용해 열린 쉼터를 만들고 지식산업센터 건물 간 담장을 허물어 산책로를 내는 작업도 추진 중이다. G밸리 내 의류제조산업을 재조명하는 ‘제4회 금천패션영화제’는 오는 9월 열린다. 국내 유일의 패션을 주제로 한 영화제로, 패션·트렌드·스타일을 주제로 출품작을 공모한다. 올해는 더 많은 주민과 함께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의료제조산업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공유하는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英 트래펄가광장에 울려퍼진 K뮤지컬… 오랜 꿈 이뤄져 뭉클”

    “英 트래펄가광장에 울려퍼진 K뮤지컬… 오랜 꿈 이뤄져 뭉클”

    “라듐 중독·이민자 삶 등 역경 담아”유럽 최대 뮤지컬 페스티벌 참가‘또 다른 이름’ 등 대표 곡 선보여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와 쌍벽을 이루는 세계 공연 중심지다. 해마다 6월 영국 런던 한복판 트래펄가광장에서는 유럽 최대 뮤지컬 페스티벌 ‘웨스트엔드 라이브’가 펼쳐진다. 그해 웨스트엔드에서 공연하는 인기 뮤지컬 작품이 대거 참여해 대표곡을 선보이는 무료 야외 축제로 5만~6만명이 현장을 찾는다. 한국 뮤지컬이 처음으로 이 무대에 올랐다. 공연 제작사 라이브가 만든 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가 지난달 22~23일 열린 올해 축제에서 ‘겨울왕국’, ‘라이언 킹’, ‘마틸다’, ‘해밀턴’ 등 60여편의 작품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 앞서 ‘마리 퀴리’의 한국 공연 대본과 음악을 바탕으로 영국 스태프와 배우들이 참여한 영어 버전 공연이 지난달 1일 런던 채링크로스시어터에서 개막했다. 공연 기간은 오는 28일까지로 한국 뮤지컬이 웨스트엔드에서 두 달간 장기 상영하는 건 최초다.‘마리 퀴리’의 대표곡 ‘또 다른 이름’과 ‘그댄 내게 별’이 영국 배우 에일사 데이비슨의 목소리로 트래펄가광장에 울려 퍼질 때 누구보다 가슴이 벅찼던 사람은 강병원(46) 라이브 대표 겸 프로듀서다. 서울 대학로 인근 라이브 사무실에서 최근 만난 강 대표는 “오래 꿈꿔 온 일이 이뤄져 뭉클했다”며 웃었다. 노벨상을 두 번 수상한 폴란드 출신 프랑스 여성 과학자 마리 퀴리의 삶을 소재로 한 뮤지컬 ‘마리 퀴리’의 시작부터 런던 진출까지 6년간의 여정에는 강 대표의 땀과 눈물이 배어 있다. 2018년 뮤지컬 공모전에서 천세은 작가의 대본을 보자마자 감이 왔다. “역사적 인물을 단순히 위인으로만 그리지 않고 라듐 중독에 대한 비판, 이민자로서 삶의 역경을 이겨 내는 여성의 시선 등을 폭넓게 다룬 점이 무척 흥미로웠다”고 그는 돌아봤다. 최종윤 작곡가를 섭외해 뮤지컬 넘버들을 완성한 뒤 트라이아웃(시범) 공연을 거쳐 2020년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초연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힘든 시기였지만 공연 내용과 규모 등 작품 수준을 높여 그해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올렸다. 이듬해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마리 퀴리’는 대상, 연출상, 극본상, 음악상, 프로듀서상 등 5개 부문을 휩쓸었다. 웨스트엔드 입성에는 4년이 걸렸다. 2020년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런던에서 주최한 행사에서 45분 분량의 쇼케이스 공연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 150석 극장에서 전막 공연을 올려 가능성을 타진했다. 영어 버전 공연의 리드(총괄) 프로듀서인 강 대표는 “영국 차세대 연출가 세라 메도스를 영입해 대본과 음악 외 무대 세트, 조명, 의상 등을 한국 공연과 다르게 재창착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현지화 전략의 성공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품성에 대한 평단과 관객의 평가는 대체로 호의적이다. 개막 초기 일주일은 전석 매진됐고, 현재 객석 점유율 60%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 아뮤즈가 도쿄와 오사카에서 라이선스로 공연한 ‘마리 퀴리’의 객석 점유율이 90%를 넘었던 것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앞으로 런던 장기 공연 여부는 영국 측 제작 파트너를 찾느냐에 달렸다. “지금 분위기로는 기대할 만하다”는 강 대표는 “K팝, 웹툰, 드라마, 영화처럼 한국 뮤지컬도 완성도 있게 잘 만들면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 등 해외 진출은 물론 국내 관광산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AI만으로 만든 영화, 1년 내 극장 개봉할 것” 한국 찾은 데이브 클락 감독[인터뷰]

    “AI만으로 만든 영화, 1년 내 극장 개봉할 것” 한국 찾은 데이브 클락 감독[인터뷰]

    “마블 ‘어벤져스’ 같은 영화를 절반의 예산으로 만들 수 있다니, 참 놀라운 일이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화 제작의 미래를 소개하는 데이브 클락(40) 감독의 목소리에 자신감이 넘쳤다. 4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를 맞아 한국을 방문한 그는 3일 경기 부천 웹툰융합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1년 안에 AI만으로 제작한 영화가 극장서 개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그는 2006년부터 AI 분야에 뛰어든 이래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영화 제작자로 손꼽힌다. AI를 활용해 만든 단편 ‘디스말 스웜프’, ‘어나더’, 그리고 최근엔 프로그램 제조사인 런웨이가 공개한 AI 생성형 영화제작 프로그램 ‘젠3(GEN3)’으로 만든 ‘바이킹 누아르’ 등을 공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최초의 AI 제작자 커뮤니티 ‘큐리어스 레퓨지’의 강사로도 활동 중인 그는 런웨이에서 미리 받은 젠3으로 60명·16개 팀을 대상으로 영화 제작을 가르쳤다. 글을 입력하기만 하면 1분 만에 부드러운 영상으로 바꿔주는 모습에 참석자들의 탄성이 터졌다. 그는 AI 기술의 뛰어난 점으로 저렴한 비용과 효율성을 꼽았다. 특히 발전 속도에 대해서는 자신도 깜짝 놀란다고 했다. “지난 1년 동안 발전한 AI 기술은 과거 10~20년 치에 이를 정도”라면서 “지금 추세대로라면 실사와 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포토 리얼리티’ 수준, 혹은 생성형 AI 기술로만 제작한 영화가 1년 안에 관객을 만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너무 빠른 발전 속도에 위기의 목소리도 높아진다. 특히 기존 일자리들이 대체된다는 두려움이 크다. 이에 대해 “예술학교 출신으로 배고픈 예술가였기에 누구보다 문제를 잘 알고 있다”면서도 “AI가 산업을 파괴할 것이라 우려하기보다 빨리 접하고 경쟁력을 갖추는 게 더 효과적이다. ‘기술 혁신의 배를 직접 운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물론, 저작권이나 초상권 문제와 같은 법적인 문제에 대한 제도,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 제작의 즐거움은 유지하면서 발전하는 기술을 파괴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사용해야 하는 전제를 들었다.이런 추세대로라면 결국 AI로 제작한 영화는 기존 영화 산업과 융합하고, 때론 일정 부분을 대체하면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AI 제작 영화는 현재 서브 장르이지만, 조만간 영화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결국 좋은 영화는 좋은 영화이기 때문”이어서다. “제 아내가 얼마 전 아이들과 함께 픽사의 ‘인사이드 아웃 2’를 봤는데 ‘최고의 영화’였다고 하지 꼭 집어서 ‘최고의 애니메이션 영화’라고 하지는 않더라. 영화에 담긴 아이디어 그리고 스토리 텔링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라면서 “AI 기술 수준이 올라갈수록 궁극적으로는 얼마나 더 좋은 이야기를 담았느냐, 우리가 이를 얼마나 마음에 들어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나 접하기 쉬운 AI 기술이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는 점도 단언한다. 너무 가난해 영화 촬영용 카메라가 아니라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스토리보드를 만들었던 어린 시절 일화를 소개한 그는 “AI가 빈곤 국가 아이들 중 스티븐 스필버그나 리들리 스콧과 같은 거장이 될 원석을 발굴하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를 보고 감독의 꿈을 키웠다는 그는 송중기나 현빈 등 배우들과 함께 봉준호, 이창동 감독의 이름을 들며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소망도 보였다. “한국에서 한국 장르 영화를 만드는 게 올해 꿈 중에 하나”라고 한 그는 경북 봉화군 광산에서 사고가 나 광부들이 커피믹스만 먹으면서 9일 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한 뉴스를 보고 만든 짧은 영상 ‘봉화 아래에서’를 이날 공개하기도 했다. “AI와 실사를 합한 하이브리드 형태 장르 영화가 될 것이다. 철을 먹는 괴물 ‘불가사리’도 등장하니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 [포토] 나나, ‘섹시미’ 담은 파격 비키니 자태

    [포토] 나나, ‘섹시미’ 담은 파격 비키니 자태

    그룹 애프터스쿨 가수 겸 배우 나나가 근황을 전했다. 나나는 자신의 개인채널에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나나는 해변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이다. 특히 나나의 몸에 새겨져 있던 타투를 더이상 볼 수 없어 시선을 모은다. 앞서 나나는 2022년 영화 ‘자백’ 제작보고회 참석 당시 온몸에 문신한 것이 드러나 화제가 됐다. 나나는 지난해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심적으로 어려웠던 시기에 해소법으로 문신을 택했다”며 “어머니의 부탁으로 전신 문신을 지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나나는 2009년 싱글 2집 ‘너 때문에’를 발매하며 그룹 애프터스쿨로 데뷔했다. 현재는 배우로 활동하고 있으며 차기작으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을 준비 중이다.
  • 최기찬 서울시의원, ‘서울국제노인영화제 통한 노인의 여가문화참여활성화 방안 토론회’ 개최

    최기찬 서울시의원, ‘서울국제노인영화제 통한 노인의 여가문화참여활성화 방안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기찬 의원(더불어민주당·금천2)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 서울시민과 관계 전문가들의 열띤 관심과 토론이 이어졌다. 지난달 6월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국제노인영화제를 통한 노인의 여가문화 참여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는 영화 및 영상분야 전문가인 어르신 당사자들을 비롯해 노인복지관 관계자 및 많은 시민이 참석해 토론회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토론회는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서울국제노인영화제등의 영상매체를 통한 노인의 여가문화 활성화와 세대간 교류, 노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당사자인 어르신들을 비롯한 서울시의원들, 서울시 관계공무원, 현장 전문가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허 경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이사는 ‘영상매체를 활용한 노인의 여가문화 참여 성과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지역미디어센터 운영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미디어센터는 전국 50개소로 시민과 공동체가 직접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사회적 커뮤니케이션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으로 정책센터장으로 있는 허 경 이사는 노인의 문화예술 프로그램 참여는 여가 활성화뿐아니라 신체적 건강도 증진할 수 있다는 긍정적 효과를 소개했다. 이어 향후 노인의 여가문화 활성화를 위해 중앙정부 부처와 기관 간 협력, 지역 내 지원 시설 간 협력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서울지역 협력 시범사업을 추진해 볼 것을 제언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신희정 서울노인복지센터 부장은 ‘노인의 여가문화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서울국제노인영화제 운영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지난 5월 제16회 서울국제노인영화제 집행위 실무책임자였던 신희정 부장은 ‘한 노인복지관에서 왜 영화제를 주최하게 되었는가?’라는 물음을 던지며 발표를 시작했다.특히 노인복지관의 여가문화 사업 현황과 더불어 서울노인복지센터의 특화사업으로 노인영화제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사회복지적 가치를 담은 영화제’이자 ‘글로벌 세대공감의 영화 축제의 장’으로 노인영화제를 소개하며 그간의 영화제 성과를 공유했다. 2008년에 시작해, 명실공히 국내 유일의 국제적 노인영화제로 성장한 영화제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인프라 구축과 환경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정책적 관점에서 서울시의 다각도의 지원방안에 대해 과제를 제시했다. 2부 토론 순서에서는 서울시 노인종합복지관협회 이은주 회장이 좌장을 맡아 이훈희 양재노인종합복지관 부장, 김남훈 커뮤니티시네마네트워크 대표, 노동영 서울시 어르신복지과 어르신정책팀장의 토론이 차례로 진행됐다. 토론에서는 노인복지관 현장 전문가의 관점에서 영상교육을 통한 노인복지관 여가문화 프로그램 운용 현황 및 발전 방향,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노년의 여가문화 참여 활성화를 위한 영화관과 영화제의 역할, 끝으로 서울시의 노인 여가문화 활성화 지원방안에 관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어르신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이 활발히 오갔다. 토론회를 주관한 최 의원은 “급격한 고령화 사회를 맞았음에도 우리 사회가 아직 어르신들을 영화의 주인공, 인생의 영웅으로 잘 대접해드리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노인복지관의 영화제 참여로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이 감독이 되고, 배우가 됐다”고 노인복지관들의 영화제 참여 의미를 평가했다. 끝으로 “노인영화제는 노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노인들을 인생의 주인공으로 직접 일하고 영화에 참여하는 역동적인 사회구성원으로 인식하도록 서울시가 앞장서 서울국제노인영화제와 노인복지관의 참여사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여성들 엉덩이에 물 뿌리고 다닌 홍콩男 ‘징역’…이유 들어보니

    여성들 엉덩이에 물 뿌리고 다닌 홍콩男 ‘징역’…이유 들어보니

    홍콩에서 한 남성이 여성들의 엉덩이에 물을 뿌린 혐의로 징역 4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는 가족과 직장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아 이러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월 20일부터 2월 18일 사이 홍콩의 한 지하철역 근처를 걷다가 봉변을 당한 16~23세의 여성 9명으로부터 유사한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수사에 나선 경찰은 용의자 중 한 명인 리궈딩(56)을 검거해 혐의가 있음을 확인했다. 앞서 지난 2월 5일 홍콩의 몽콕 MRT역 근처에서 리궈딩은 19세 소녀에게 물을 뿌렸다. 그곳에서 쇼핑을 하고 있던 10대 소녀는 엉덩이 쪽이 젖은 느낌이 들어 뒤를 돌아봤지만 가해자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2월 18일 영화를 보고 집으로 걸어가던 30대 여성도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 이 여성은 물을 맞았을 때 뜨끈한 느낌이었다고 신고했다. 이어 그는 같은 달 23일 17세 관광객의 엉덩이에도 물을 뿌렸다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피해를 입은 관광객은 리궈딩을 잠복 수사하고 있던 경찰관이 다가올 때까지 자신이 공격받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붙잡힌 리궈딩은 법정에서 폭행 혐의 3건에 대해 자신이 한 일이라고 진술했다. 황당하게도 그는 “소녀를 보고 갑자기 속이 메스꺼워졌다”며 “가족과 직장 문제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성 신체의 어떤 부위를 특별히 겨냥한 것은 아니다”라며 “(물을 뿌린) 행동을 후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리궈딩이 뿌린 액체에는 부식성이 없으며 체액도 포함돼 있지 않았다. 판사는 리궈딩에게 폭행 혐의에 대해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 ‘남성과 팔베개’ 사진 올린 이유영…결혼·임신 소식 전해

    ‘남성과 팔베개’ 사진 올린 이유영…결혼·임신 소식 전해

    배우 이유영이 결혼과 출산 예정을 전하며 ‘겹경사’를 맞이했다. 3일 이유영 소속사 에이스팩토리 관계자는 이유영의 결혼 및 임신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는 “먼저 이유영의 활동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유영은 비연예인 남편과 지난 5월 혼인신고를 마치고 정식 부부가 됐다.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로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은 오는 9월 부모가 된다. 출산일이 다가옴에 따라 별도의 결혼식은 아직까지 예정되지 않았다. 소속사는 “부부로서 또 부모로서 새로운 인생의 막을 올리는 이유영에게 애정 어린 관심과 축하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열애 소식은 지난해 2월 이유영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진 때문에 알려졌다. 이유영은 상기된 얼굴로 침대에 누워있는 사진을 게시했는데, 팔베개를 하고 있는 인물이 연인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한편 이유영은 2014년 영화 ‘봄’으로 데뷔해, 제14회 밀라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듬해에는 ‘간신’으로 제36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의 주인공이 됐다. 최근 드라마 ‘함부로 대해줘’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 “진짜 노인인 줄” 돌연 얼굴 바꾼 男…정체 공개되자 中 ‘발칵’

    “진짜 노인인 줄” 돌연 얼굴 바꾼 男…정체 공개되자 中 ‘발칵’

    최근 중국에서 실리콘 마스크로 변장한 뒤 가정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남성이 붙잡혔다. 이처럼 실리콘 마스크를 이용한 범죄가 늘자 현지에서는 “판매를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등 현지 매체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한 남성이 실리콘 마스크를 쓰고 노인인 것처럼 위장해 4가구에 침입, 10만 위안(약 1900만원)어치가 넘는 금품을 훔쳤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이튿날 용의자를 붙잡아 장물들을 모두 회수했다. 최근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는 실리콘 마스크 관련 제품을 다수 찾을 수 있다. 가격은 수십위안에서 수천위안으로, 고가 제품은 저감도 안면인식 기계까지 통과할 수 있다고 한다. 실리콘 마스크는 특수 실리콘 또는 다른 비슷한 제품으로 제작된다. 원래는 영화나 연극 소품, 개인이 흉터를 가리기 위한 목적 등으로 사용됐다. 사진을 바탕으로 제작된 맞춤형 마스크는 실제 사람 얼굴과 90% 이상 일치하고, 출퇴근용 안면인식 시스템 통과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최대 2만 5000위안(약 475만원)에 달하며, 제작은 약 1개월이 걸린다. 한 실리콘 마스크 판매자는 글로벌타임스에 “3D 스캔 치수를 보내주거나 머리 및 얼굴 치수, 360도 얼굴 사진을 보내주면 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판매자들이 구매자 신원 정보나 사용 목적을 요구하지 않다는 점이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들은 “범죄자들이 위장을 위해 실리콘 마스크를 사용하는 빈도가 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 같은 상황에 현지에서는 실리콘 마스크 판매 및 사용에 대한 한층 엄격한 규제와 감독 요구가 커지고 있지만, 실리콘 마스크 사용 자체를 금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베이징 한 로펌의 자오잔링 변호사는 “다른 사람 사진을 이용해 동의 없이 마스크를 만드는 것은 초상권 침해에 해당하지만, 흉터 가리기나 영화 소품 같은 합법적 용도에 따른 것이라 하면 금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7개월 진통 끝에 ‘서울아레나’ 착공식 열려

    서울 첫 K팝 전문 공연장 ‘서울아레나’착공식이 진통 끝에 열렸다. 2027년 3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서울 동북권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고 있다. 서울시는 2일 도봉구 창동 서울아레나 건립 예정지에서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 착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22년 4월 ㈜카카오와 서울아레나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맺었다. 지난해 6월 민간투자사업 시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서울아레나를 설립하고 지난해 11월 30일 공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12월로 예정됐던 착공식이 사법 리스크 등으로 내홍을 겪던 카카오의 요청으로 연기돼 한때 우려감이 부풀었다. 창동역 인근 5만㎡ 부지에 들어서는 서울아레나는 최대 2만 80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1만 8269석 규모의 K팝 전문공연장, 최대 70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중형 공연장, 영화관, 상업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사업비 3120억원이 투입되며, 2027년 3월 준공이 목표다. 서울시는 연간 250만명의 관람객이 서울아레나를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는 “글로벌 K팝 팬들이 음악뿐 아니라 다양한 K컬처와 콘텐츠를 복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 조성에 힘을 기울이겠다”며 “서울아레나가 도봉구, 나아가 서울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아레나는 한류 관광의 메카로서 강북 전성시대를 이끌고 매력도시 서울을 대표하는 동북권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며 “서울아레나에서 전 세계 한류 팬과 함께 K팝 공연을 관람하는 그날까지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화장실 청소부가 선물하는 상쾌한 하루[영화 프리뷰]

    화장실 청소부가 선물하는 상쾌한 하루[영화 프리뷰]

    창문 너머로 들려오는 누군가의 빗질 소리에 잠을 깬 남자. 잠자리를 정리하고 세수를 한 뒤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집을 나선다. 기지개 한 번 쭉 켜고 씩 웃는다. 오늘도 상쾌한 하루가 될 것 같다. 3일 개봉하는 ‘퍼펙트 데이즈’는 도쿄의 화장실 청소부 히라야마의 반복되는 하루를 잔잔하게 따라간다. 때론 무시당하기도 하지만 소소한 기쁨은 그의 삶 속에서 잠깐씩 반짝인다. 카세트테이프로 올드 팝을 들으며 출퇴근하거나, 필름 카메라로 나뭇잎을 찍을 때가 그렇다. 일을 마무리하고 단골 식당에 가서 마시는 술 한잔, 헌책방에서 산 100엔짜리 소설이 주는 재미도 쏠쏠하다. 엄마와 싸우고 가출한 고교생 조카 니코가 오랜만에 찾아오면서 그의 일상이 크게 일렁인다. 니코는 삼촌이 청소 일을 왜 하는지 잘 모른다. 그래서 “엄마가 삼촌은 다른 세상에 산다고 하더라”고 말한다. 히라야먀는 이에 관해 “이 세상은 수많은 세상이 있고, 연결된 것처럼 보이지만 아니다”라고 답한다. ‘일본의 안성기’라는 애칭으로 익숙한 배우 야쿠쇼 고지(68)가 이 영화로 지난해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화장실 청소부로서 소소하게, 때론 충만하게 살아가는 히라야마의 삶의 방식을 영화 내내 입증한다. 특히 니나 시몬의 ‘필링 굿’과 함께 충혈된 눈으로 울고 웃는 마지막 2분간의 장면은 전율이 느껴질 정도다. ‘파리, 텍사스’(1987), ‘베를린 천사의 시’(1993), ‘밀리언 달러 호텔’(2002) 등으로 세계 3대 영화제를 석권한 독일 거장 빔 벤더스(79) 감독의 영상미가 영화를 빈틈없이 채운다. 상영 후 자막이 모두 올라간 뒤 일본어 ‘고모레비’에 대한 해설이 나온다. ‘흔들리는 나뭇잎 사이로 일렁이는 햇살로, 바로 그 순간에만 존재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삶에서 반짝이는 순간들을 놓치고 사는 것은 아닌지, 거장의 메시지가 진중하게 다가온다. 124분. 12세 이상 관람가.
  • 북러와의 균열에 위기감… 中 전랑외교 지고 미소외교 뜨나[글로벌 인사이트]

    북러와의 균열에 위기감… 中 전랑외교 지고 미소외교 뜨나[글로벌 인사이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트레이드마크인 ‘전랑외교’(늑대전사 외교) 기조가 흔들리고 있다. ‘모욕을 받으면 반드시 되갚는다’는 원칙으로 전 세계 곳곳에서 문제를 일으키더니 최근에는 ‘미소외교’로 전환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미국·유럽연합(EU) 등 서방의 외면과 북러와의 균열이 겹치자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호주·뉴질랜드 찾아 ‘비자 면제’ 선물 중국 서열 2위인 리창(65) 국무원 총리는 호주와 뉴질랜드를 방문하고 지난달 20일 귀국했다. 그간 호주와 뉴질랜드는 ‘코로나19 책임론’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장비 도입 거부를 두고 베이징과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 호주는 중국 견제 목적의 안보협의체 오커스(미국·영국·호주) 회원국이고 뉴질랜드도 오커스에 가입할 예정이다. 심지어 이들은 미국 주도의 정보 동맹 ‘파이브 아이스’(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의 일원이다. 그럼에도 리 총리는 태평양을 직접 건너가 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했다. 두 나라에 중국 입국 비자 면제 등 선물 보따리도 안겼다. 지난달 EU가 중국산 자동차에 고율관세를 매기겠다고 선언했지만 중국은 ‘협상 여지가 있다’는 신호를 발신하고 있다. 예전 같으면 곧바로 보복관세를 부과하며 EU를 맹비난했겠지만 지금은 인내심을 갖고 양측 간 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내 변화도 감지된다. 지난 4년 동안 전랑외교 전면에 섰던 왕원빈(53) 전 외교부 대변인이 자리에서 물러나 주캄보디아 대사에 임명됐다. 그는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이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 반대’를 언급하자 “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맞받아쳐 외교 결례 논란을 일으켰다. 그해 6월 ‘중국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반드시 후회한다’고 선언해 우리 사회를 발칵 뒤집은 싱하이밍 중국대사도 귀임 명령을 받고 한국 생활을 정리 중이다. ●내부선 ‘온건파 외교부장 ’ 기용 조짐 늑대전사로 분류되지 않는 류젠차오(60)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차기 외교부장 발탁설도 제기된다. 그간 전랑외교의 최전선에서 섰던 친강(58) 전 외교부장은 뜻밖에도 불륜·간첩설에 휘말려 지난해 7월 면직됐고, 지금은 왕이(71)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이 외교부 수장직을 겸임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친강이 미국대사 재임 기간(2021년 7월~2022년 12월) 워싱턴 조야를 향한 거친 비난과 조롱으로 시 국가주석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지만 중국의 대미 외교를 마비시키는 부작용을 낳았다고 분석했다. 입신양명을 위해 도를 넘는 언행을 일삼다가 직업 외교관의 본업을 망쳤다는 지적이다. 반면 류 부장은 신중하고 사려 깊은 성격으로 대만 문제 등에도 흥분하지 않고 중국의 입장을 조리 있게 대변한다고 평가받는다. 뉴욕타임스(NYT)는 “외국인들의 외면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이 이미지 쇄신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류 부장의 발탁은 전랑외교의 종언을 뜻한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 소식통도 2일 “올해 들어 중국 외교부 직원들의 반응이나 태도가 전보다 많이 부드러워졌다. 외교 기조가 미세하게나마 바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의 이런 변화가 현 외교 정책의 근본적 폐기를 뜻하진 않는다. 다만 수년간 누적된 전랑외교의 폐해를 베이징 지도부도 인지하고 이를 심각하고 받아들인다고 해석할 수 있다. 전랑외교는 시 주석 집권 이후 본격화된 중국 특유의 공격적 외교 스타일을 일컫는다. 중국의 유명 배우 우징(50)이 제작·출연한 영화 ‘전랑’ 시리즈에서 유래했다. 2020년 12월 독일 언론에서 중국의 외교정책을 비판하고자 사용하면서 전 세계로 퍼졌다. ●서구 투자자 외면… 경제도 고립 위기 전문가들 사이에선 시 주석이 장기집권을 염두에 두고 의도적으로 전랑외교 기조를 밀어붙였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중국 인민들에게 ‘서구세계에 할 말은 하는 지도자’, ‘미국에 밀리지 않는 영도자’ 이미지를 심어 주석직 3연임 시도를 정당화하기 위해서다. 전랑외교를 두고 다분히 국내 정치용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상대국을 향해 잔뜩 화가 나 윽박지르는 듯한 중국 외교관들의 모습은 글로벌 패권을 이끄는 미국과 서구세계에 ‘정면 대결’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중국에 아쉬울 것 없는 해외 투자자들은 다른 나라로 발길을 돌렸다. 중국 상무부는 “올해 1~5월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8% 이상 줄어든 4125억 위안(약 78조 7000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금 중국은 1989년 톈안먼 사태 직후보다 외교적으로 더 고립된 상태”라고 했다. 그렇다고 중국 입장에서 ‘북중러 연대’가 더 공고해진 것도 아니다. 특히 북한과는 일부 균열도 감지된다. 최근 중국 정부는 북한 외교관의 자택을 수색하고 현금까지 압수하는 등 전례 없는 조치에 나섰다. 그간 묵인하던 북한 외교관들의 밀수 행위에 제동을 건 것이다. 앞서 중국은 시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018년 정상회담을 기념해 랴오닝성 다롄에 만든 발자국 동판도 철거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전통적으로 중국과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두던 북한이 러시아 의존을 강화하려 하자 베이징이 영향력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고 짚었다. 마이니치신문도 “중국은 서구세계와 완전히 틀어진 북한·러시아와 처지가 다르다”면서 “선진국들과 단절되면 더는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베이징도 잘 안다”고 했다. 북한·러시아와 ‘손을 안 잡을 수 없지만 그렇다고 꽉 쥘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진 모양새다.
  • 혁오, 드디어 컴백한다…‘1년 긴밀 협업’ 프로젝트 대공개

    혁오, 드디어 컴백한다…‘1년 긴밀 협업’ 프로젝트 대공개

    밴드 혁오가 4년 만에 새 앨범으로 찾아온다. 1일 혁오는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프로젝트 앨범 발매 소식을 전했다. 이번 앨범은 대만 타이베이 밴드 선셋 롤러코스터(Sunset Rollercoster)와 협업한 프로젝트로, 팀명과 앨범명은 ‘AAA’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번 앨범은 서로에 대한 애호와 존중을 바탕으로, 2023년 5월부터 약 1년 간 긴밀히 협업한 결과입니다’라고 짤막한 설명을 더했다.밴드 혁오는 2020년 ‘사랑으로’ 앨범 이후로 아무런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혁오의 프론트맨인 오혁은 최근 RM의 솔로앨범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Right Place, Wrong Person)의 프로듀싱을 맡았고, 2023년에는 영화 ‘너와 나’의 음악 감독으로 참여하며 근황을 전해왔다.혁오와 함께 앨범을 준비한 밴드 선셋 롤러코스터는 대만의 5인조 로맨틱 팝 밴드다. 신스 팝에서 트로피컬 록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두 밴드는 서로의 앨범에 참여하며 돈독한 우정을 다져온 것으로 잘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 앨범에는 ‘카이트 워’(Kite War), ‘와이’(Y), ‘안테나’(Antenna), ‘글루’(Glue) 등 총 8곡이 수록된다. 오는 3일 리드 싱글 ‘영 맨’(Young Man) 뮤직비디오가 공개될 예정이다.
  • 이현재 하남시장 “10년 내 강남 버금가는 도시기반 구축”

    이현재 하남시장 “10년 내 강남 버금가는 도시기반 구축”

    “10년 내 다가올 인구 50만명 시대에 대비해 서울 강남에 버금가는 도시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은 2일 시청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보여준 도전정신으로 개발사업과 기업유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지난 2년간 시정 성과로 교통 편의 확충을 꼽았다. 그는 “하남시는 5호선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을 7분대로 단축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F 노선 연장 발표 성과를 만들어내는 한편, 버스노선 17개 확충과 마을버스 준공영제 도입 등 교통편의를 크게 개선했다”며 “수석대교 문제는 미사IC 연결로 신설, 강일IC 우회도로 입체화 등의 해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시장은 “풍산멀티스포츠센터를 지난해 10월 운영하고, 감일공공복합청사와 종합복지타운을 올해 개관했고, 앞으로 덕풍스포츠문화센터와 제2노인복지관을 조성하겠다”며 “3호선 송파하남선에 포함될 덕풍역을 하남드림휴게소와 연계할 수 있도록 이전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미사아일랜드(미사섬)에 K-팝 공연장과 세계적인 영화촬영장, 영상문화 복합단지 등을 건설하는 ‘K-스타월드 한류복합단지 조성’에 대한 성과와 과제도 소개했다. 지난해 7월 수질 환경평가등급 1·2등급이어도 개발사업으로 발생하는 수질오염원 관리를 위한 대책을 수립하면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허용한다는 국토교통부 지침 개정을 이끌어냈다. 같은해 11월 경제부총리는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하남시 요청으로 외국자본 유치 행정절차를 42개월에서 21개월로 단축했다. 시는 서희건설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1400여 회원사)·PXG(골프용품 제조업체) 연구개발 센터 등을 유치했다. 이 시장은 “주한미군 공여지인 ‘캠프 콜번(Camp Colbern)’을 원활히 개발하도록 국방부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미사 한강 모랫길을 비롯해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산책로 8곳을 조성했다”고 강조했다.
  • 면전에 삐라 날리고 욕설도... 80년대 남북회담 사료 공개

    면전에 삐라 날리고 욕설도... 80년대 남북회담 사료 공개

    정부가 80년대(1981~1987년) 남북 회담 기록을 담은 1700페이지 분량의 사료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료에는 1983년 10월 전두환 대통령의 암살을 기도한 ‘버마 암살 폭발 사건’ 이후 처음 마주 앉은 남북 간의 험악했던 분위기가 생생히 담겼다. 정부가 남북회담 문서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다섯번째다. 통일부가 2일 공개한 사료에 따르면 남북은 1984년 LA올림픽 남북 단일팀 협의를 위해 어렵게 복원된 회담에서 의제는 뒷전인 채 아웅산 폭발 테러와 영화인 신상옥·최은희 납치사건을 두고 고성과 욕설을 주고받았다.남측 대표는 첫 발언에서부터 아웅산 테러에 대해 시인하고 사과하라고 북측에 요구했고, 북측은 아웅산 테러가 남측의 “자작극에 불과하다”고 맞섰다. 북한은 회담 당일 자신들을 비방하는 대북 전단이 살포됐다며 ‘삐라’(대북전단)를 남측에 뿌리기도 했다. 북측 대표는 삐라를 던지며 “이게 뭡니까”라며 격하게 항의했고, 남측 대표는 “누구한테 무례한 짓을 하고 있어”라며 전단을 되던 졌다. 이 자리서 남측 대표는 “귀측의 부자세습 왕조 구축과 우상화는 자유세계는 물론 심지어 공산권 내부에서까지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며 대놓고 북측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북측은 대표단뿐만 아니라 취재진까지 나서 “뭐야 이 사람이 정신병자 아냐 도대체 말이야”, “개백정 같은”, “너 자체가 반역자야”, “인민의 저주를 받을 것”, “너와 같은 반역인은 인민 앞에 총탄을 면치 못하리라는 것을 똑똑히 기억하라”며 되받았다. 세 차례 진행된 회담 내내 대치만 이어진 남북체육회담은 북한이 다른 공산권 국가의 LA 올림픽 보이콧 결정에 합류하면서 성과 없이 막을 내렸다.이산가족 고향 방문을 성사하기 위한 끈질긴 협상 과정도 담겼다. 남북은 1985년 8차 적십자 회담에서 이산가족 고향 방문단과 예술단 공연을 합의한 뒤 세 차례 실무 대표 접촉을 통해 분단 40년만에 이산가족 고향 방문을 성공시켰다. 다만 당시 북한은 예술공연단 방문에 치우치는 모습을 보였다. 사료에는 6·25전쟁 후 북한의 우리 어선 납북이 얼마나 빈번했는지도 보여주는 통계가 실렸다. 북한은 6·25전쟁 후부터 1987년 5월까지 우리 어선 459척을 납북했고 끌려간 승선원은 365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27척·3232명은 송환됐으나 32척 419명은 돌아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 [프리뷰]화장실 청소부의 햇살 같은 순간들…영화 ‘퍼펙트 데이즈’

    [프리뷰]화장실 청소부의 햇살 같은 순간들…영화 ‘퍼펙트 데이즈’

    창문 너머로 들려오는 누군가의 빗질 소리에 잠을 깬 남자. 자리를 정리하고 세수를 한 뒤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집을 나선다. 기지개 한 번 쭉 켜고 씩 웃는다. 오늘도 상쾌한 하루가 될 것 같다. 3일 개봉하는 ‘퍼펙트 데이즈’는 도쿄의 화장실 청소부 히라야마의 반복되는 하루를 잔잔하게 따라간다. 때론 무시당하기도 하지만, 소소한 기쁨은 나뭇잎 사이로 비추는 햇살처럼 잠깐씩 반짝인다. 카세트테이프로 올드 팝을 들으며 출퇴근하거나, 필름 카메라로 나뭇잎을 찍을 때다. 일을 마무리하고 단골 식당에 가서 마시는 술 한잔, 헌책방에서 산 100엔짜리 소설이 주는 재미도 쏠쏠하다. 준수한 외모 덕에 뙤약볕이 비추는 순간도 있다. 젊은 동료가 짝사랑하는 여성이 그에게 반해 볼 뽀뽀를 하는가 하면, 단골 술집 여사장이 대놓고 호감을 보인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일 뿐, 그의 삶은 거의 매일 비슷하다. 고교생 조카 니코가 오랜만에 찾아오면서 그의 일상이 크게 일렁인다. 엄마와 싸우고 가출한 니코는 히라야마의 삶에 흥미를 보인다. 아이폰으로 음악을 듣는 니코는 카세트테이프가 신기하고, 번듯한 삼촌이 왜 청소 일을 하는지도 잘 모른다. 니코는 “엄마가 삼촌은 다른 세상에 산다 하더라”고 말하고, 히라야먀는 “이 세상은 수많은 세상이 있고, 연결된 것처럼 보이지만 아니다”라고 답한다. 니코를 데려가라는 히라야마의 전화에 여동생이 찾아오면서 그의 과거를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다. 기사 딸린 차를 타고 찾아온 여동생은 청소일이 어떤지 물어보고, 요양원에 있는 아버지 이야길 꺼낸다. 그러나 이마저도 몇 마디에 그친다.‘일본의 안성기’라는 애칭으로도 우리에게 익숙한 배우 야쿠쇼 코지가 이 영화로 지난해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어떤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히라야마가 선택한 삶의 방식에 대해 영화 내내 생각하게 만든다. 특히 니나 시몬의 ‘필링 굿(Feeling Good)’과 함께 충혈된 눈으로 울고 웃는 마지막 2분간의 장면은 전율이 느껴질 정도다. ‘사물의 상태’(1982), ‘파리, 텍사스’(1987), ‘베를린 천사의 시’(1993), ‘멀고도 가까운’(1993), ‘밀리언 달러 호텔’(2002) 등으로 세계 3대 영화제를 석권한 독일의 거장 빔 벤더스 감독의 영상미가 러닝 시간을 빈틈없이 채운다. 1970~1980년대 올드 팝이 중간중간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에 맛을 더한다. 자막이 모두 올라간 뒤 일본어 ‘코모레비’에 대한 해설이 나온다. ‘흔들리는 나뭇잎 사이로 일렁이는 햇살로, 바로 그 순간에만 존재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삶에서 반짝이는 순간들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거장의 메시지가 담겼다. 124분. 12세 이상 관람가.
  • 경기도, AI 영상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개최···총상금 8천만 원

    경기도, AI 영상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개최···총상금 8천만 원

    경기도와 경기도콘텐츠진흥원은 ‘경기 국제 AI 미디어 페스티벌’의 하나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영상미디어 콘텐츠 공모전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영화제의 일부 세션이나, AI를 주제나 소재로 활용한 영상 콘텐츠를 대상으로 공모전을 추진한 사례는 있지만 생성형 AI를 활용해서 만든 영상 콘텐츠만 참여할 수 있는 페스티벌은 국내 최초이다. 공모전은 전 세계 문화콘텐츠 창작자를 대상으로 하며, 작품 출품은 8월 1일부터 9월 6일까지 1달간 진행된다. 공모 분야는 ▲내러티브 ▲다큐멘터리 ▲아트&컬처 ▲자유 포맷 4가지 부문으로 진행된다. 대상 2천만 원을 포함해 총상금 규모는 8천만 원으로 전국 최대 규모이다. 4개 분야별 1등 1개, 2등 1개, 3등 4개씩 총 24개 작품을 선정하고, 분야를 통틀어 대상 1개, 특별상 1개를 수상한다. 출품 조건은 생성형 AI 기술을 유의미하게 사용해 제작한 영상을 대상으로 하며, 생성형 AI 기술로 영상 전체 혹은 상당 부분을 제작해야 한다. 10분 내외의 영상을 권장하고 최소 90초 이상이 되어야 출품할 수 있다. 출품자의 국가, 성별, 나이의 제한이 없고 개인 혹은 팀이 출품해도 무방하다. 출품작들은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작품성, 독창성, AI 기술활용 수준 등을 고려하여 선정할 계획이며, 선정 후 별도의 기술 확인 절차를 거쳐 AI 기술 활용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시상식 및 상영회는 10월 25일 킨텍스에서 열리는 ‘경기 국제AI미디어 페스티벌’에서 진행된다. 김귀옥 콘텐츠산업과장은 “콘텐츠 창작·제작 분야에서 AI의 도입은 피할 수 없는 대세이자 시대의 흐름이 될 것”이라며, “이번 공모전 개최를 통해 AI가 새로운 창작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자 가족 향해 “조용히 울어달라”…병원 촬영서 갑질한 中 제작진 비판

    환자 가족 향해 “조용히 울어달라”…병원 촬영서 갑질한 中 제작진 비판

    중국에서 한 영화 제작진이 죽음을 앞둔 환자 가족에게 “촬영에 방해되지 않게 조용히 울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알려져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이 황당한 소동은 지난 5월 31일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소재 한 병원에서 일어났다. 당사자인 유모씨가 사건 영상을 온라인에 올리면서 널리 알려졌다. 유모씨의 어머니는 치료를 위해 중환자실에 있었는데 15m 떨어진 거리에서 영화 촬영이 진행됐다. 유씨는 우는 여동생을 향해 제작진이 “조용히 울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울어서도 안 되느냐. 우리가 당신들을 방해했느냐”고 따졌다가 상황이 긴급해 말다툼을 이어가진 않았다. 결국 유씨의 어머니는 이날 저녁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유씨는 병원 관계자로부터 사과는커녕 “촬영을 방해했으니 제작진이 고소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해당 영상을 온라인에 올린 후 논란이 되자 병원 측은 유씨에게 끈질기게 연락해 삭제를 종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이 더 불타올랐다. 누리꾼들은 분노를 표출했고 비판이 거세지자 제작진은 유씨를 만나 “실제 환자의 가족이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하며 사과했다고 한다. 유씨는 병원 측의 사과를 요구했지만 병원은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 이에 지역 보건위원회가 나서 병원 측의 사과를 촉구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개 사과는 없었지만 유씨는 이후 소셜미디어(SNS)에 “오해가 풀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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