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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국민배우’ 이순재… 후배들 배웅 속 발인

    [포토] ‘국민배우’ 이순재… 후배들 배웅 속 발인

    27일 오전 5시 30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국민 배우 고(故) 이순재의 영결식이 거행됐다. 평생 연극과 드라마, 영화를 오가며 식지 않는 연기 열정을 보였던 현역 최고령 배우 이순재를 배웅하는 길은 후배들의 눈물로 얼룩졌다. 김영철은 “선생님 곁에 있으면 방향을 잃지 않았다. 눈빛 하나가 후배들에게는 잘하고 있다는 응원이었다”며 “정말 많이 그리울 것이다. 선생님 영원히 잊지 않겠다. 잊지 못할 거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배우 하지원도 추도사를 통해 “선생님은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일 뿐만 아니라 연기 앞에서 겸손함을 잃지 않고, 스스로 질문하기를 멈추지 않던 진정한 예술가였다”고 기억했다. 천상의 무대로 떠나는 고인의 마지막 길에는 김영철, 유동근, 최수종, 박상원, 이원종, 정동환, 정일우, 정준하, 정준호, 정태우와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인연이 있는 후배들이 함께했다. 또 고인이 애정을 갖고 가르쳤던 가천대 연기예술과 학생들이 함께 하면서 120석 규모의 영결식장이 가득 찼다. 고인은 지난해 역대 최고령으로 KBS 연기대상을 받았으며, 마지막 공식 석상이 된 시상식에서 “시청자 여러분께 평생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부는 고인이 세상을 떠난 지난 25일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사진은 2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배우 이순재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 “변태가 돼버렸다”…19금 베드신 찍고 상대 울려버린 배우

    “변태가 돼버렸다”…19금 베드신 찍고 상대 울려버린 배우

    배우 허성태가 19금 베드신 촬영 후 벌어진 뜻밖의 상황을 공개했다. 허성태는 26일 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에 출연해 신작 영화 ‘정보원’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번 영화에 베드신이 있다”고 밝혔다. 그가 과거 “아내에게 베드신은 안 찍겠다”고 약속한 사실이 알려져 있어 시선이 쏠렸다. 허성태는 “아내도 영화를 보고 ‘음… 불편하겠다’고 하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오징어게임’ 속 19금 베드신 비하인드도 덧붙였다. 그는 “당시 노출신 때문에 중요한 부위에 보호 작업을 하고 최소 인원만 남겨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촬영 종료 직후였다. 허성태는 “상대 배우 주령 누나가 베드신 끝나자마자 우는 거다. 정말 힘든 신이 끝나서 우는 건데, 스태프들이 전부 나를 이상하게 보더라”며 “내가 무슨 짓을 한 줄 아는 분위기라 졸지에 변태 취급을 받았다”고 말했다. 허성태가 연기 변신을 예고한 영화 ‘정보원’은 오는 12월 3일 개봉한다.
  • “오빠 보고싶어” 192명 울린 ‘그녀’…잡고보니 건장한 남성이었다

    “오빠 보고싶어” 192명 울린 ‘그녀’…잡고보니 건장한 남성이었다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여성인 척 접근해 수십억 원을 가로챈 로맨스스캠 조직원이 베트남에서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청과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오전 로맨스스캠 조직 총책격인 30대 남성 A씨를 베트남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부터 캄보디아 남부 베트남 접경 도시 바벳을 거점으로 활동하며 피해자 192명에게서 총 46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주로 SNS에서 여성으로 가장해 “오빠 보고싶어” “오빠 투자하면 같이 벌자”는 식의 메시지를 보내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이후 ‘상품 투자’ 등을 미끼로 금전을 송금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캄보디아 내 단속이 강화되자 A씨는 지난 10월 육로로 베트남에 밀입국해 잠적했지만, 베트남 공안과 주호찌민 총영사관의 공조로 위치가 특정됐다. 경찰은 베트남 당국과 협의해 A씨를 국내로 합동 송환했다. 이날 함께 송환된 40대 남성 B씨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국내외 영화와 드라마, 웹소설 등 1만 5863건을 17개 웹하드 사이트에 무단 업로드한 혐의(저작권법 위반)를 받고 있다. 그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대량의 저작물을 반복적으로 업로드하며 수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은 “해외에서 이뤄지는 로맨스스캠과 저작권 침해 범죄는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 “가장 큰 스승이셨습니다” 후배들 눈물 속 마지막 길 떠난 故이순재 [포착]

    “가장 큰 스승이셨습니다” 후배들 눈물 속 마지막 길 떠난 故이순재 [포착]

    27일 영결식… 고인 나이 맞춰 91송이 헌화 한국 방송 역사를 함께한 ‘현역 최고령 배우’ 고(故) 이순재가 후배들의 배웅 속에서 마지막 길을 떠났다. 27일 오전 5시 30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인의 영결식과 발인이 엄수됐다. 영결식 사회는 정보석, 추모사는 김영철과 하지원이 맡았다. 영결식에는 배우 김나운, 김영철, 김병옥, 박상원, 이무생, 이원종, 유동근, 유인촌, 유태웅, 원기준, 최수종, 정태우, 정일우, 정준호, 정동환, 정준하, 방송인 장성규 등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인이 생전 석좌교수로 있던 가천대 연기예술과 학생들이 운구를 맡은 가운데 고인의 관이 영결식장으로 들어서자 곳곳에서 후배 배우들과 제자들의 울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정보석은 “방송 역사와 연기 역사를 개척해오신 국민배우 이순재 선생님의 추모식을 진행하겠다”라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영결식을 시작했다. 정보석은 고인의 약력을 소개한 뒤 “선생님께서는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정치인으로도 활동하면서 저희 후배들의 권익을 위해 지대한 공헌을 하셨다”며 “선생님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우리 후배들이 따라갈 수 있는 큰 역사였고, 선생님은 항상 제일 앞에서 큰 우산으로서 우리 후배들이 마음 놓고 연기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셨다”고 강조했다. 하지원은 추모사에서 “존경하고 사랑하는 이순재 선생님, 오늘 이 자리에서 선생님을 보내 드려야 한다는 것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 선생님의 단단한 목소리가 지금도 어디선가 들려올 것만 같다”며 “선생님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이실 뿐 아니라 연기 앞에서 끝까지 겸손함을 잊지 않고 스스로 질문하길 멈추지 않았던 진정한 예술가였다. 저에게는 배우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행동과 태도로 보여주신 가장 큰 스승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께 배운 마음과 자세를 앞으로 작품과 삶 속에서 꾸준히 실천해나가겠다. 작품 앞에서는 정직하고 사람 앞에서는 따뜻하게, 연기 앞에서는 끝까지 겸손함을 잊지 않는, 선생님께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겠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깊이 기억하겠다. 선생님의 영원한 팬클럽 회장 하지원”이라고 추모사를 마쳐 듣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하지원은 2012년 MBC 드라마 ‘더킹 투하츠’로 고인과 인연을 맺은 후 이순재 팬클럽 회장을 자처하며 남다른 인연을 이어온 바 있다. TBC 시절부터 이순재와 인연을 맺은 김영철은 추모사에서 “어떤 하루를 없던 날로 지울 수 있다면 선생님 돌아가신 날을 잘라내고 싶다. 오늘 아침도 지우고 싶다. 거짓말 같다. 드라마 한 장면이라면 얼마나 좋겠나”라며 “‘오케이 컷’ 소리에 툭툭 털고 일어나 ‘다들 좋았어’라고 말씀하실 것만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영철은 이어 “선생님은 상황이 어떻든 누구 앞이든 항상 품위와 예의를 지키셨다. 그 한결같음 속에서 많은 사람이 위로를 받았고 조용히 배웠다”라며 “평소 보여주신 삶에 대한 자세, 일에 대한 태도, 사람을 대하는 너그러움과 엄격함이 우리 모두 안에 자리 잡아 앞으로를 밝힐 것”이라고 했다. 120석 규모의 영결식장은 가득 찼으며, 고인의 나이에 맞춰 91송이의 헌화가 끝난 뒤에도 묵념과 추모가 이어졌다. 운구 행렬은 영결식 후 장지인 경기 이천 에덴낙원으로 향했다.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한 후 평생 연극과 드라마, 영화를 오가며 70년 가까이 쉼 없이 연기해 온 ‘영원한 현역’ 배우였다. 국내 최초 텔레비전 방송국인 대한방송의 드라마 ‘푸른지평선’에서 얼굴을 알렸고, TBC 전속 배우로 시작해 100편이 넘는 드라마에 출연했다. 고인은 MBC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1991년)와 사극 ‘허준’(1999년)에서 각각 가부장적인 ‘대발이 아버지’, 따뜻한 스승 유의태 역할을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00년대에는 MBC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를 통해 코믹 연기에 도전해 친근한 이미지를 쌓았고, 2013~2018년 tvN 여행 예능 ‘꽃보다 할배’를 통해 끊임없이 공부하는 어른의 모습을 보여줬다. 고인은 연기 인생 출발점인 연극 무대로 돌아와 ‘장수상회’(2016), ‘앙리할아버지와 나’(2017), ‘세일즈맨의 죽음’(2017), ‘리어왕’(2021)에서 열연을 펼치며 고령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엔 역대 최고령으로 KBS 연기대상을 받았다. 고인은 당시 시상식에서 “시청자 여러분께 평생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부는 고인이 세상을 떠난 지난 25일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 내란 저지 1주년… 광주서 ‘빛의 혁명’ 기린다

    1980년 비상계엄에 항거한 ‘민주의 성지’ 광주에서 다음달 초 ‘빛의 혁명, 민주주의 주간’이 운영된다. 광주시는 불법 비상계엄 저지 1주년을 맞아 ‘빛의 혁명, 기억과 연대’를 주제로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 ‘빛의 혁명, 민주주의 주간’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이후 광주가 지켜온 민주·인권·평화의 가치, 그리고 5월 정신을 전 국민과 함께 나누고 체험하기 위한 것이다. 광주시는 기억(Memory), 목소리(Voice), 연대(Solidarity), 빛(Light) 등 4가지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전시, 강연,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해 불법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3일에는 5·18민주광장에서 광주공동체 기자회견이 열린다. 회견에는 지난해 비상계엄 선포에 맞서 위법성을 공식 선언하고 해제를 요구한 ‘광주공동체 연석회의’ 구성원들을 비롯해 오월단체, 시민사회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해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향한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시청 시민홀에서는 1일부터 10일까지 ‘2025 광주 시정보도 사진전’이 열린다. 광주독립영화관에서는 3일부터 6일까지 한강 작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와 계엄 관련 다큐멘터리를 무료로 상영한다. 역사민속박물관에서는 9일부터 ‘노벨상 수상 1주년 기념전’(가칭)을 열어 한강 작가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를 재조명한다. ‘5·18정신의 세계화’에 기여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해 10, 11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국제포럼이 열린다.
  • “세상이 정말 71살 성룡의 러시아워 원할까?”…트럼프 압박에 4편 제작

    “세상이 정말 71살 성룡의 러시아워 원할까?”…트럼프 압박에 4편 제작

    “세상이 정말로 러시아워 4편을 원할까?” 성룡의 ‘러시아워’가 돌아온다. 앞서 2007년 러시아워 3편이 개봉한 지 18년 만이다. 그 사이 성룡의 나이는 일흔이 넘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미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영화 제작사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최근 ‘러시아워 4’ 제작 및 배급과 관련해 계약을 완료했다. 계약 성사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절친이자 큰손 후원자인 창업자 래리 엘리슨에게 로비를 한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한다.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창업자인 엘리슨은 현재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비드 엘리슨의 아버지다. 1998년 처음 개봉한 러시아워는 성룡과 크리스 터커가 앙숙 사이인 형사로 좌충우돌하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담아낸 액션 영화다. 1편 대성공에 힘입어 2편, 3편이 제작됐으며, 전 세계에서 총 8억 5000만 달러(약 1조 2000억원)의 티켓 매출을 거뒀다. 러시아워 4편에서는 1편부터 주연을 맡은 성룡과 터커가 그대로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 역시 브렛 래트너가 다시 맡는다. 영화는 래트너가 2017년 여배우 성추행 의혹으로 사실상 퇴출되면서 명맥이 끊긴 바 있다. 하지만 래트너는 2024년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에 대한 다큐멘터리 연출을 맡은 것을 계기로 할리우드로 복귀했고, 속편이 제작되기에 이르렀다. 이런 움직임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불리한 보도를 했다며 CBS 방송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걸어 거액의 합의금을 끌어낸 와중에 나온 것이기도 하다. CBS 방송의 모회사가 이번 러시아워 속편을 제작하는 파라마운트다. 이에 대해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문화계에까지 입김을 행사하는 것을 놓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진다고 짚었다. 특히 가디언은 성룡이 올해 71세로 고령에 접어든 데다, 터커는 2007년 이후로는 이렇다 할 출연작이 없다면서 “세상이 정말로 러시아워 4편을 원할까?”라는 반응이 나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2기는 할리우드에 구시대적 남성성을 되살리려 한다”고 지적했다.
  • (영상) 러시아 여성을 건드린 날치기범의 최후

    (영상) 러시아 여성을 건드린 날치기범의 최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팔레르모 지역에서 한 러시아 여성 관광객이 오토바이 날치기범을 맨손으로 붙잡아 제압하는 영화 같은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사건은 지난 11월 9일 오후, 아베니다 코르도바와 피츠 로이 교차로에서 발생했습니다. 휴대폰을 보며 신호를 기다리던 여성에게 오토바이를 탄 남성 두 명이 다가와 순식간에 휴대폰을 낚아챈 건데요. 여성은 곧바로 오토바이를 붙잡았고, 범인들은 여성을 떼어내려 속도를 높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성은 수 미터나 끌려가는 등 위험한 상황에 놓였지만, 끝까지 손을 놓지 않았죠. 결국 여성은 날치기범 중 한 명을 오토바이에서 밀어내는 데 성공했고, 도주하려는 그를 끈질기게 붙잡았는데요. 현장을 목격한 운전자와 행인들도 합세해 여성을 도왔습니다. 잠시 후 출동한 경찰이 날치기범을 체포했으며, 현장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도망쳤던 공범 역시 CCTV 추적으로 곧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둑질하려다 참교육 제대로 당한 날치기범… 사이다 넘치는 현장을 영상으로 확인해보세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안 쓰면 사라진다”…1인당 14만원 지급되는 ‘이 카드’ 발급 서둘러야

    “안 쓰면 사라진다”…1인당 14만원 지급되는 ‘이 카드’ 발급 서둘러야

    도서 구매, 숙박 예약, 스포츠 관람 등 문화예술과 관광, 체육 활동을 지원하는 ‘문화누리카드’ 발급이 이달 종료되고, 사용 기한은 다음 달 마감된다. 26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에 따르면 2025년 문화누리카드 발급은 오는 28일 끝나고, 지원금은 다음 달 31일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된다. 아직 신청을 완료하지 못한 경우 발급 기한 내 신청을 마치고, 다음 달까지 지원금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문화누리카드는 6세 이상의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의 문화예술과 관광, 체육 활동 등을 돕는 공익사업이다. 1인당 연간 14만원을 지원한다. 문화누리카드는 전국 가맹점 3만 4000여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문화예술(도서, 음악,영화, 케이블 TV, 공연, 전시, 사진관) ▲관광(교통수단, 관광명소, 캠핑장, 온천, 숙박) ▲체육(스포츠 관람, 체육용품, 체육시설) 등 문화예술과 관광, 체육 관련 분야 문화누리 가맹점으로 등록된 곳이다. 오프라인 가맹점뿐만 아니라 온라인과 전화 주문 등의 비대면 결제도 가능하다. 카드 발급 신청은 주민센터 방문 혹은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으로 할 수 있다. 발급과 이용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 또는 블로그로 확인하면 된다. 고객센터 문의도 가능하다. 사용 마감일 이후 남은 문화누리카드 잔액은 국고로 자동 반납된다. 아르코 사업 담당자는 “아직 신청하지 않은 대상자분들은 마감 기한 이전에 꼭 발급받아 남은 한 해 동안 문화누리카드를 활용해 풍성한 문화생활을 누리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 밀마루합창단 제2회 정기연주회...‘고향을 추억하며 인생을 노래하다’

    밀마루합창단 제2회 정기연주회...‘고향을 추억하며 인생을 노래하다’

    밀마루합창단이 다음 달 2일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제2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공연은 ‘고향을 추억하며 인생의 향기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김창돈 지휘자가 무대를 이끌며 박민경이 피아노 반주를 맡았다. 여기에 세레나데 앙상블과 임수정 피아니스트, 브라보 남성합창단이 특별출연해 프로그램의 다채로움을 더하고 있다. 밀마루합창단은 지난해 정기연주회 이후 꾸준히 문화예술 활동을 하며 부산지역 합창 저변 확대에 기여해 왔다. 합창단 관계자는 “공연을 통해 음악 속에 담긴 고향과 인생의 향기를 함께 나누고 싶다”며 “많은 시민들이 찾아 부산 문화예술의 깊이를 느끼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입장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 상하이 주름잡은 조선인 ‘영화 황제’, 예술로 항거하다

    상하이 주름잡은 조선인 ‘영화 황제’, 예술로 항거하다

    항일 투쟁 맹활약한 배우 김염 일제의 홍보 영화 출연 강요에 “기관총으로 겨눠도 안 찍는다”안중근 동생에 독립자금 전달독립운동 관련 영화 제작 추진 1930년대 중국 상하이에서 ‘영화 황제’로 불린 조선인이 있다. 영화배우로 맹활약했던 김염(1910~1983)이다. ‘이데올로기의 전쟁터’였던 20세기 초반 김염은 영화로 항일투쟁을 펼쳤던 인물로 기억된다. 김염을 비롯해 일제강점기 상하이를 무대로 활약했던 조선 영화인들의 삶을 다룬 전시 ‘상하이 영화 황금시대의 조선 영화인들’이 인천 중구에 있는 한국이민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내년 2월 22일까지 개최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1930년대 상하이는 ‘동양의 파리’로 불렸다. 중국 근대화의 상징인 동시에 제국주의 침탈의 상처를 안은 도시이기도 했다. 서구의 근대와 중국의 전통이 뒤섞인 공간으로서 정치·경제·문화에서 자유를 찾고자 여러 망명자로 붐비는 곳이기도 했다. 독립운동가이자 부친인 김필순을 따라 어린 시절 상하이로 망명했던 김염은 이런 분위기 가운데서 자라난 인물이다. 전시는 총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당시 상하이의 도심이었던 와이탄의 모습을 재현한다. 거리의 공중전화와 인력거 등을 통해 ‘올드 상하이’와 그 안에서 활동한 영화인들의 일상을 조명한다. 정기탁, 김일손, 이경손, 한창섭, 김명수, 전창근 등 상하이에서 활동한 망명 조선 영화인들의 삶과 작품도 아울러 살펴본다. 하이라이트는 2부다. 1933년 현지 영화 전문매체를 통해 ‘영화 황제’라는 칭호를 얻었던 김염의 삶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김필순을 비롯해 7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하며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황해도 소래마을 김성첨 일가의 활약상도 다룬다. 김염은 일본이 제국주의 홍보를 위한 영화에 출연을 강요했을 때 “기관총으로 나를 겨눈다고 해도 그런 영화는 찍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거절했다고 한다. 전시는 상하이 망명 조선 영화인들의 기고문과 영화 스틸사진, 포스터, 설명서 등을 통해 당대 영화인들이 어떻게 민족의식을 고취했으며, 시대를 어떻게 진단했는지 보여준다. 김염의 후손이자 ‘상하이 올드데이즈’ 저자로 이번 전시를 위해 자료를 제공한 박규원 작가는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그간 알려지지 않은 김염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박 작가에 따르면 김염은 김구의 측근이자 안중근의 친동생인 안공근과 1935년 만나 우정을 쌓는다. 김염은 안공근에게 들었던 독립운동 이야기를 바탕으로 ‘영웅혈루’라는 제목의 영화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 박 작가는 “(김염과 안공근은) 1936년 7월부터 1937년 6월까지 네 차례 만났고 (김염이 안공근에게) 독립운동을 위한 자금을 주기도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중일전쟁(1937~1945)이 발발하면서 ‘영웅혈루’는 끝내 완성되지는 못했다. 1940년 김구가 광복군을 창설할 때도 김염이 자금을 쾌척했다고 한다. 김상열 한국이민사박물관 관장은 “이번 전시가 질식할 것 같은 식민지 조선을 벗어나 영화 황금시대의 상하이로 망명한 조선 영화인들과 중국 유일의 ‘영화 황제’에 오른 배우 김염의 민족정신과 예술세계를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비규제·분상제 겹호재…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 뜬다

    비규제·분상제 겹호재…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 뜬다

    905가구 공급… 합리적 분양가 장점아라역 역세권에 서울 접근성 우수 법조타운·산단 직주근접 수요 기대 새달 4일부터 청약… 내년 12월 입주 정부의 10·15 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수요자의 눈길이 ‘비규제 지역’ 아파트로 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11㎢ 규모에 7만 5000여 가구로 조성 중인 인천 검단신도시는 서울 접근성, 쾌적한 주거 환경, 생활 인프라를 두루 갖췄다. 이런 가운데 호반그룹의 건설 계열사인 호반산업이 오는 28일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인 분양가와 ‘직주근접’은 물론, 3600가구가 넘는 ‘호반 브랜드타운’이 완성된다는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관심이 쏠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는 인천광역시 서구 원당동(검단신도시 AB13블록)에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97㎡의 90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구체적으로 84㎡A 105가구, 84㎡B 293가구, 84㎡C 116가구, 84㎡D 106가구, 97㎡ 142가구, 97㎡P 143가구다. 다음달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8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12일이며, 정당계약은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에는 분양가상한제도 적용됐다. 3.3㎡(1평)당 1640만원 수준으로 주변 시세보다 최대 60만원가량 낮게 책정됐다. 이번이 본청약으로 2022년 3월 진행된 사전청약에서는 평균 40.36대 1, 최고 118.9대 1의 경쟁률로 가치를 입증했다. 이는 인천지하철 1호선 아라역과 가까운 역세권 아파트로, 계양역으로 이동하면 서울역, 가산디지털단지역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지방법원 북부 지원 등 법조타운과 인접하며 검단일반산업단지, 부평국가산업단지 등도 가까워 직장인 수요가 기대된다. 인근에 ‘넥스트 콤플렉스’도 들어설 계획이라 쇼핑몰, 영화관, 대형서점, 스포츠테마파크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계양천 수변공원, 아라센트럴파크, 풀무골공원, 두물머리공원 등에서 쾌적한 생활과 조망권을 모두 누릴 수 있다.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는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통풍과 채광을 극대화했다. 4베이 판상형 구조를 통해 주거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고 넓은 동 간 거리로 개방감을 더했다. 총 1280대의 넉넉한 주차 공간을 제공하며,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독서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이번 분양은 호반그룹의 건설 계열이 검단신도시에서 네 번째로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앞서 호반산업은 2018년 10월 ‘검단호반써밋1차’(1168가구)와 2019년 11월 ‘호반써밋프라임뷰’(719가구)를 분양했다. 이어 2023년 6월 호반건설이 ‘검단호수공원역 호반써밋’(856가구)을 선보였다. 이번 단지까지 더하면 검단신도시에 3600가구가 넘는 호반 브랜드타운이 조성된다. 지역 내 인지도가 높아지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의 견본주택은 경기 김포시 사우동 547-8번지에 있으며 입주는 내년 12월 예정이다.
  • ‘범죄도시 마동석’ 모델 경찰관, 만취 운전

    영화 ‘범죄도시’에서 배우 마동석 역할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경찰에 적발됐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날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수서경찰서 소속 A 경위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 경위는 전날 오후 8시30분쯤 술을 마신 채 차를 운전하다가 서울 강남구 도곡동 강남세브란스병원 인근에서 접촉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A 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현재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건 경위와 별개로 A 경위는 직위해제됐으며 감찰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가경찰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경찰공무원 징계령 세부 시행규칙’을 개정해 음주운전에 따른 징계 수위를 강화한 바 있다. 최초 음주운전 적발에 대한 조치도 최소 감봉에서 정직으로 강화했고, 2회 이상 음주운전 적발 시에는 곧바로 파면 또는 해임하도록 수정했다. 또 측정 불응이나 도주, 운전자 바꿔치기, 술타기 등을 시도하기만 해도 최소 해임 이상 처분으로 경찰 신분을 박탈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A 경위는 ‘범죄도시’의 주인공 마석도의 모티프가 돼 유명세를 탔다. ‘범죄도시’의 주연에 그치지 않고 제작도 주도한 마동석은 형사들의 경험담을 취재해 이 영화를 구상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것은 맞고,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개인 정보와 관련된 부분은 세세하게 언급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영원한 현역’ 이순재

    ‘영원한 현역’ 이순재

    대발이 아버지·꽃할배… 천생 배우, 천상의 무대로 한국 대중문화계에 큰 족적을 남긴 국내 ‘최고령 배우’ 이순재가 25일 별세했다. 91세. 문화체육관광부는 최휘영 장관이 이날 저녁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에게 추서된 금관문화훈장을 유족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2018년 10월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다. 배우가 금관문화훈장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2021년 윤여정과 2022년 이정재 이후 3년 만이다. 이순재는 지난해 말부터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중도 하차했고, 지난해 말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수척해진 얼굴로 후배들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 올랐다. 이후 재활을 병행했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한평생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한 이순재는 ‘영원한 현역’으로 불린다. 그는 정통 사극부터 시트콤, 영화, 연극 등 폭넓은 영역에서 활동했고 눈을 감기 직전까지도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국민 배우’의 70년 연기 인생은 한국 방송의 역사와 함께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한 그는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가 됐다. ‘나도 인간이 되련다’, ‘동의보감’, ‘보고 또 보고’, ‘삼김시대’, ‘엄마가 뿔났다’ 등 출연 드라마만 140편에 달한다. 1991년부터 이듬해까지 방송되며 최고 시청률 65%를 기록한 MBC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서는 가부장적인 인쇄소 사장 이병호 역을 맡아 호통치는 ‘대발이 아버지’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그는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에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다. 1970·80년대 사극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그는 1999년 MBC 드라마 ‘허준’에서 유의태 역으로 명연기를 펼쳤고 이후 ‘상도’, ‘불멸의 이순신’ 등의 작품에서 주·조연을 넘나들며 활약했다. 그는 2006년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기존의 근엄한 이미지를 벗고 괴팍하지만 권위의식 없는 한의원 원장을 연기했다. 그는 72세에 도전한 이 작품으로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2013년에는 tvN 여행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 출연하며 예능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이순재는 타협을 모르는 완벽주의자이자 누구보다도 책임감이 강한 연기자였다. 평소 “배우라면 자신이 맡은 배역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연기 철학을 밝혔고 2008년 모친상 때도 연극 무대에 오르면서 “관객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공연해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 그는 원로 배우로서 업계의 잘못된 관행과 상업주의를 꼬집는 ‘미스터 쓴소리’였다. 이순재는 생전 한 영화 인터뷰에서 “연예인에게 필요한 것은 특권 의식이 아니라 책임 의식”이라며 따끔하게 충고하기도 했다.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은 이순재는 연극 무대로 돌아와 ‘장수상회’, ‘앙리 할아버지와 나’ 등에서 열연을 펼쳤다. 특히 87세이던 2021년 ‘리어왕’에서 백발을 풀어헤치고 맨발로 200분 동안 방대한 대사를 완벽하게 소화해 극찬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31일 KBS 연기대상 시상식이 마지막 공식 석상이었다. 이순재는 생애 첫 연기대상을 받은 뒤 “시청자 여러분께 평생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고 말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2002년 보관문화훈장, 2018년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고 세종대와 가천대에서 연기를 가르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희정씨와 아들 종혁, 딸 정은씨가 있다. 발인은 27일.
  • “평생 신세 많이 졌습니다”…故이순재 마지막 모습

    “평생 신세 많이 졌습니다”…故이순재 마지막 모습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네. 여러분, 평생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2024.12.31 KBS 연기대상 대상 수상자 배우 이순재 25일 91세를 일기로 별세한 이순재는 지난해 12월 31일 ‘2024 KBS 연기대상’ 녹화에서 드라마 ‘개소리로’ 영예의 대상을 거머쥔 뒤 이렇게 말했다. 이순재의 지상파 3사 연기대상 수상은 1956년 데뷔 이후 이때가 처음이었다. 그리고 이 시상식은 고인이 대중 앞에 선 마지막 모습이 됐다. 90세, 역대 최고령 배우로 대상을 받은 이순재는 시상자로 나온 전년도 대상 수상자 최수종과 배우 김용건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로 올랐다.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네”라며 입을 연 무대 위 이순재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그는 “‘언젠가 기회가 오겠지’ 하고 늘 준비하고 있었다. 오늘 이 아름다운 상, 귀한 상을 받게 됐다”며 작은 역할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또한 드라마를 함께 만든 동료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순재는 대학생 제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왈칵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이순재는 끝으로 “이 자리까지 와서 격려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보고 계실 시청자 여러분 평생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 감사하다”라며 감격에 젖은 소감을 밝혀 보는 이들에게 울림을 줬다. 故이순재에 금관문화훈장…문체부 장관, 빈소 찾아 훈장 전달 한편 정부는 고(故) 이순재 배우에게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5일 저녁 이순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에게 추서된 금관문화훈장을 전달했다. 이순재는 지난 2018년 10월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배우가 금관문화훈장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2021년 윤여정과 2022년 이정재 이후 3년 만이다. 문체부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한 고인은 반세기가 넘는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온 최고참 현역 배우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140편이 넘는 작품활동으로 드라마를 넘어 연극, 예능, 시트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기에 대한 진정성과 인간적인 모습으로 전 연령층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추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후학 양성과 의정 활동 등을 통해 예술계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문화예술인이었다”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연극, 영화, 방송을 아우르며 칠십년의 세월 동안 늘 우리 국민과 함께하며 울고 웃으셨다”며 “선생님이 남기신 발자취는 길이길이 기억될 것이다. 선생님, 우리 모두 신세 많이 졌습니다”라고 고인을 기렸다.
  • “여우주연상 감사” 글 올리자마자 삭제…中서 ‘실종’된 톱스타

    “여우주연상 감사” 글 올리자마자 삭제…中서 ‘실종’된 톱스타

    중국의 톱스타인 배우 판빙빙(44)이 최근 대만의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지만 중국의 인터넷상에서는 여전히 ‘실종’ 상태다. 그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수상 소감은 물론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의 관련 글이 순식간에 삭제되며 중국 당국의 삼엄한 인터넷 통제를 실감케 했다. 대만 싼리신문 등에 따르면 판빙빙은 지난 22일 대만 타이베이 음악센터에서 열린 제62회 금마장에서 영화 ‘지모(地母)’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지모’는 말레이시아의 장지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판빙빙은 1990년대 말레이시아의 한 농촌에서 남편을 잃고 자녀들을 키우며 살아가는 억척스러운 여성을 연기했다. 판빙빙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이튿날 오전 3시쯤 자신의 SNS 웨이보에 “600여개의 축하 메시지에 답했다. 행복하고 어리둥절하다”라는 소감과 함께 자신의 ‘셀카’를 올렸다. 그러나 판빙빙의 SNS 게시물은 즉시 삭제됐다. 웨이보와 샤오훙슈 등 중국의 SNS에서도 판빙빙의 수상 소식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포털사이트의 판빙빙 팬 게시판에서도 일부 팬들이 올렸던 관련 게시물이 사라졌다. 판빙빙의 소속사는 웨이보에 “여우주연상 수상을 축하합니다”라는 글을 올렸지만 이마저 삭제됐다. 그의 동생이자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하는 판청청은 누나의 수상에 침묵을 지켰다. 중국 인터넷에서 ‘실종’된 판빙빙은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의 SNS ‘스레드’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판빙빙은 장문의 수상 소감과 함께 금마장 시상식에 참석한 감독과 배우들, 영화 ‘지모’ 촬영 현장에서 찍은 사진들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3만 6000건이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中 검열 피해 美 SNS 스레드에 등장1998년 드라마 ‘황제의 딸’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판빙빙은 중화권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떠오른 데 이어 영화 ‘아이언맨3’,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 짧게 출연하며 할리우드의 문을 두드리기도 했다. 그러나 2018년 돌연 ‘탈세 스캔들’로 인해 4개월간 행적이 묘연해지면서 전세계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중국 당국이 판빙빙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탈세 조사에 나선 뒤 판빙빙은 종적을 감췄고, 망명설과 구금설, 사망설 등 온갖 소문이 떠돌았다. 수개월 뒤 중국 당국은 판빙빙에게 천문학적인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고, 판빙빙도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후 중국 당국은 연예계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손보기’에 나섰다. 판빙빙은 촬영 중인 작품에서 하차한 것은 물론, 이후의 작품 활동도 순탄치 않게 됐다. 판빙빙은 최근 수년 간 주로 해외 무대에서 활동해왔다. 할리우드에 진출해 사이먼 킨버그 감독의 액션 영화 ‘355’(2022)에서 주연을 맡았다. 한국에도 진출해 2022년 JTBC 드라마 ‘인사이더’에 특별출연했으며 2023년 한국이 투자한 홍콩 영화 ‘녹야’의 주연을 맡고 그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 이 같은 판빙빙의 최근 활동은 중국 인터넷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는 판빙빙의 외모나 패션 등 가십거리를 다룬 게시물만 종종 찾아볼 수 있으며 이번 수상과 관련한 기사나 블로그 글 등은 검색되지 않는다. 판빙빙의 웨이보 계정 역시 그의 사진과 짧은 메시지, 그의 화장품 브랜드 홍보 관련 게시물만 종종 올라오고 있다. 반면 그는 중국 당국이 통제할 수 없는 스레드에서 최근 활동 내용을 공유하고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 AI 거품론 속 버핏 vs 버리, 세기의 대결…승자는 누구? [재테크+]

    AI 거품론 속 버핏 vs 버리, 세기의 대결…승자는 누구? [재테크+]

    인공지능(AI) 주식을 두고 월가의 전설로 꼽히는 두 투자 대가가 정반대 선택을 했습니다.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AI 기업에 수조 원을 투자한 반면, 영화 ‘빅쇼트’의 실제 모델인 마이클 버리 사이온자산운용 창업자는 AI 주식 가격 하락에 베팅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4일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최근 제출된 투자 내역서(13F)를 분석한 결과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구글 모회사 알파벳에 40억 달러(약 5조 8900억원) 이상을 투자했습니다. 반면 2008년 금융위기를 앞두고 주가 하락에 거금을 걸어 큰 수익을 거뒀던 버리는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주식에 공매도 베팅을 했습니다. 버리가 운용하는 헤지펀드 시온자산운용은 3분기에 팔란티어와 엔비디아에 대한 풋옵션(주식을 특정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을 총 11억 달러(약 1조 6200억원)어치 매수했습니다. 버리가 두 기업의 주가가 앞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보고 거액을 베팅했다는 뜻입니다. 버리, 팔라티어·엔비디아 하락에 대거 베팅버리가 팔란티어에 베팅한 이유는 주가가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19일 기준 팔란티어의 주가매출비율(P/S)은 107배에 달합니다. 이 회사가 1년간 벌어들이는 매출의 107배 가격으로 주식이 거래된다는 뜻입니다. 2000년대 초 ‘닷컴 버블’ 당시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아마존 같은 기업들도 이 비율이 30~50 수준이었습니다. 팔란티어는 그때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니, 버리는 거품이 심하게 끼었다고 본 것입니다. 엔비디아에 대한 버리의 우려는 조금 다릅니다. AI 개발에 필수적인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관련 회계 처리가 장부상의 이익을 부풀렸다고 봤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가 GPU를 5년 동안 쓸 수 있다고 가정하면, 구매 비용을 5년에 나눠서 비용으로 처리합니다. 그런데 엔비디아는 1~2년마다 새로운 칩을 내놓기 때문에 실제 사용 기간은 2~3년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버리는 기업들이 이런 방식으로 실적을 과장하고 있다고 의심합니다. 즉 기업들이 GPU 비용을 실제보다 길게 나눠서 처리하면, 매년 장부에 잡히는 비용이 줄어들고 이익은 더 크게 보이는데요. 이렇게 부풀려진 실적 덕분에 빅테크 기업들이 계속 엔비디아 GPU를 대량 구매할 여력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겁니다. 버핏의 선택은 알파벳…‘기술주 중 저렴’ 판단버핏은 1년 넘게 애플 등 기술주 비중을 줄여왔습니다. 그런데 3분기에 처음으로 AI 관련 기업인 알파벳에 투자했습니다. 알파벳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8배로, 미국 대형 7대 기술주 ‘매그니피센트 7’(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메타·테슬라) 중 두 번째로 낮습니다. 버핏 입장에서는 다른 AI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버핏은 회계 처리 방식보다는 큰 그림을 보는 투자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꾸준히 이익을 내고 배당을 주는 튼튼한 기업에 장기 투자하는 전략을 고수해왔습니다. 서로 다른 투자 철학…향후 성과에 이목 집중결국 두 투자자의 차이는 투자 철학에서 비롯됩니다. 버리는 시장의 비정상적인 상황을 포착해 단기간에 수익을 내는 투자자에 가깝습니다. 반면 버핏은 좋은 기업의 주식을 사서 오래 보유하는 장기 투자자입니다. 버리가 AI 거품 붕괴에 베팅해 단기 수익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자산을 불리는 방식으로는 버핏의 전략이 더 검증된 방법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 3년간 죽은 어머니인 척…伊 ‘다웃파이어식 사기극’에 충격

    3년간 죽은 어머니인 척…伊 ‘다웃파이어식 사기극’에 충격

    이탈리아 북부 만토바 인근 보르고 비르질리오에서 50대 남성이 사망한 어머니로 변장해 수년간 연금을 받아온 사실이 드러났다. 현지 언론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미국 뉴욕포스트는 24일(현지시간) “이 남성이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연상시키는 변장극으로 연금과 부동산 수익을 챙겼다”고 보도했다. 남성은 3년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 그라치엘라 달롤리오(82)의 시신을 세탁실에 숨기고 사망 신고를 하지 않았다. 간호사 출신으로 현재 실직 상태인 그는 어머니 명의로 연금과 임대 수익을 받아 매년 약 5만 3,000유로(약 8,900만 원)를 챙겼다. 공무원 직감이 사건의 실마리사건은 보르고 비르질리오 시청 직원의 의심으로 시작됐다. 남성은 어머니 이름으로 신분증 갱신을 신청하며 짧은 갈색 머리, 꽃무늬 블라우스, 진주 목걸이, 귀걸이, 진한 립스틱을 하고 나타났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노부인 같았지만 직원은 “목이 두껍고 피부가 남성 같았다. 화장 아래 면도 자국처럼 보이는 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시청은 과거 달롤리오의 신분증 사진과 새로 찍은 사진을 대조했다. 인상은 비슷했지만 나이와 외형이 일치하지 않았다. 프란체스코 아포르티 시장은 “그는 목이 굵고 손의 피부가 80대 여성 같지 않았다. 목소리도 간혹 낮은 남성 톤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시청의 ‘함정 초대’…변장 자백 후 시신 발견시청은 신분증 발급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이유로 남성을 다시 불렀다. 경찰과 시장은 현장에서 그를 직접 맞아 신분 확인을 요청했고 대화를 나누던 중 그는 결국 자신이 아들이라고 시인했다. 경찰은 자택 수색을 요청했고 남성은 “집을 살펴봐도 좋다”고 동의했다. 세탁실 문을 연 경찰은 침낭과 이불에 싸인 시신을 발견했다. “악취 없었다”…자연 미라화로 보관 경찰은 시신에서 부패 냄새나 체액 흔적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시신은 완전히 건조돼 미라 상태였으며, 경찰은 사후 오랜 시간이 지나 자연적으로 수분이 증발한 것으로 추정했다. 아포르티 시장은 “방 안에서도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다. 내부는 깨끗했고 범죄 흔적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고립과 외로움이 만든 비극”조사 결과 이 가족은 지역사회와 단절된 채 살아왔다. 어머니는 10년 전 신분증을 발급받은 뒤 행정 기록에서 사라졌고 의료·복지 서비스 이용 내역도 없었다. 주변 주민 누구도 그녀를 최근 몇 년간 본 적이 없었다. 아포르티 시장은 “경제적으로는 부유했지만 인간관계가 완전히 끊긴 삶이었다. 가난이 아니라 고립이 낳은 비극”이라며 “이 사건은 슬픔 그 자체”라고 논평했다. ‘미세스 다웃파이어 스캔들’로 불린 이유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을 ‘미세스 다웃파이어식 사기극’이라고 부른다. 1993년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여장해 가정 도우미로 변장했던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처럼 남성은 어머니 행세를 하며 각종 행정 서류와 금융 거래를 처리했다. 경찰은 남성을 시신 은닉과 연금 사기 혐의로 조사하고 있으며 체포 여부와 사망 시점·범행 기간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 “죽은 어머니로 변장해 연금 타내”…伊 ‘미세스 다웃파이어식 사기극’ 적발

    “죽은 어머니로 변장해 연금 타내”…伊 ‘미세스 다웃파이어식 사기극’ 적발

    이탈리아 북부 만토바 인근 보르고 비르질리오에서 50대 남성이 사망한 어머니로 변장해 수년간 연금을 받아온 사실이 드러났다. 현지 언론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미국 뉴욕포스트는 24일(현지시간) “이 남성이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연상시키는 변장극으로 연금과 부동산 수익을 챙겼다”고 보도했다. 남성은 3년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 그라치엘라 달롤리오(82)의 시신을 세탁실에 숨기고 사망 신고를 하지 않았다. 간호사 출신으로 현재 실직 상태인 그는 어머니 명의로 연금과 임대 수익을 받아 매년 약 5만 3,000유로(약 8,900만 원)를 챙겼다. 공무원 직감이 사건의 실마리사건은 보르고 비르질리오 시청 직원의 의심으로 시작됐다. 남성은 어머니 이름으로 신분증 갱신을 신청하며 짧은 갈색 머리, 꽃무늬 블라우스, 진주 목걸이, 귀걸이, 진한 립스틱을 하고 나타났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노부인 같았지만 직원은 “목이 두껍고 피부가 남성 같았다. 화장 아래 면도 자국처럼 보이는 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시청은 과거 달롤리오의 신분증 사진과 새로 찍은 사진을 대조했다. 인상은 비슷했지만 나이와 외형이 일치하지 않았다. 프란체스코 아포르티 시장은 “그는 목이 굵고 손의 피부가 80대 여성 같지 않았다. 목소리도 간혹 낮은 남성 톤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시청의 ‘함정 초대’…변장 자백 후 시신 발견시청은 신분증 발급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이유로 남성을 다시 불렀다. 경찰과 시장은 현장에서 그를 직접 맞아 신분 확인을 요청했고 대화를 나누던 중 그는 결국 자신이 아들이라고 시인했다. 경찰은 자택 수색을 요청했고 남성은 “집을 살펴봐도 좋다”고 동의했다. 세탁실 문을 연 경찰은 침낭과 이불에 싸인 시신을 발견했다. “악취 없었다”…자연 미라화로 보관 경찰은 시신에서 부패 냄새나 체액 흔적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시신은 완전히 건조돼 미라 상태였으며, 경찰은 사후 오랜 시간이 지나 자연적으로 수분이 증발한 것으로 추정했다. 아포르티 시장은 “방 안에서도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다. 내부는 깨끗했고 범죄 흔적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고립과 외로움이 만든 비극”조사 결과 이 가족은 지역사회와 단절된 채 살아왔다. 어머니는 10년 전 신분증을 발급받은 뒤 행정 기록에서 사라졌고 의료·복지 서비스 이용 내역도 없었다. 주변 주민 누구도 그녀를 최근 몇 년간 본 적이 없었다. 아포르티 시장은 “경제적으로는 부유했지만 인간관계가 완전히 끊긴 삶이었다. 가난이 아니라 고립이 낳은 비극”이라며 “이 사건은 슬픔 그 자체”라고 논평했다. ‘미세스 다웃파이어 스캔들’로 불린 이유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을 ‘미세스 다웃파이어식 사기극’이라고 부른다. 1993년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여장해 가정 도우미로 변장했던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처럼 남성은 어머니 행세를 하며 각종 행정 서류와 금융 거래를 처리했다. 경찰은 남성을 시신 은닉과 연금 사기 혐의로 조사하고 있으며 체포 여부와 사망 시점·범행 기간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 ‘범죄도시’ 마동석 실제 모델 경찰, 강남서 음주운전 사고

    ‘범죄도시’ 마동석 실제 모델 경찰, 강남서 음주운전 사고

    영화 ‘범죄도시’에서 배우 마동석 역할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낸 뒤 직위해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날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수서경찰서 소속 A 경위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 경위는 전날 오후 8시 30분쯤 술을 마신 채로 차를 운전하다가 서울 강남구 도곡동 강남세브란스병원 인근에서 접촉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A 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수사와 별개로 서울경찰청은 A 경위를 직위해제하고 감찰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 경위는 영화 ‘범죄도시’에서 마동석이 연기한 마석도 역의 모티브가 된 현직 경찰로 소개된 바 있다. 영화가 흥행한 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 나영석의 故 이순재 추모…“영원한 꽃할배”

    나영석의 故 이순재 추모…“영원한 꽃할배”

    ‘영원한 현역’ 고 이순재가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이순재와 tvN ‘꽃보다 할배’에서 인연을 맺은 나영석 PD는 ‘꽃할배’ 촬영 당시 찍은 사진들을 공개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25일 ‘채널 십오야’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꽃할배’ 촬영 당시 고인을 비롯한 ‘H4’의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왔다. 사진 속 고인은 카메라 앞으로 손을 뻗는 재미있는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솜사탕을 손으로 뜯어 먹기도 했다. 고인과 배우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 ‘H4’가 배낭을 매고 여행지 곳곳을 돌아다니며 화기애애한 모습이 사진 속에 담겼다. 제작진은 “우리의 영원한 꽃할배, 이순재 선생님을 깊은 애도와 함께 추모합니다”라며 “선생님과 함께한 모든 시간과 가르침을 잊지 않겠습니다. 하늘나라에서 평안하시길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채널 십오야’는 나PD가 설립한 제작자 에그이즈커밍과 CJ ENM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한편 고인의 유족은 이날 오전 고인이 향년 91세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고인은 지난해까지 국내 최고령 현역 배우로 활동하며 방송, 영화, 연극 등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활동을 펼쳐왔지만, 지난해 말부터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며 공연 등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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