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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리뷰]극한 상황에서 뒤집히는 계급의 피라미드...‘슬픔의 삼각형’

    [영화리뷰]극한 상황에서 뒤집히는 계급의 피라미드...‘슬픔의 삼각형’

    호화 크루즈가 난파하고 8명이 무인도에 표류된다. 금방 올 줄 알았던 구조선은 오질 않고, 슬슬 배가 고파진다. 돈이 많아 봤자 여기선 쓸모가 없다. 물고기를 잡아 요리할 줄 아는 사람은 단 한 명뿐이다. 그는 요리를 나눠주며 자신만만하게 묻는다. “여기선 내가 ‘캡틴’입니다. 자, 내가 누구라고요?” 17일 개봉하는 ‘슬픔의 삼각형’은 호화 크루즈의 전복을 통해 보이지 않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사회 속 계급을 통렬하게 뒤집는 영화다. 지난해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다. 프롤로그에서는 여성 모델에 비해 3분의 1밖에 돈을 받지 못하는 남성 모델의 처량함을 보여준다. 동성 연애자들의 성희롱에 시달리는 이들에게는 영화 제목처럼 ‘슬픔의 삼각형’이 서려 있다. 미간을 한껏 찡그린, 슬퍼 보이는 표정을 가리키는 업계의 용어다. 이어지는 첫 번째 장 ‘칼과 야야’에서는 유명 여성 모델 야야(샬비 딘)와 ‘슬픔의 삼각형’을 지닌 남자친구 칼(해리스 디킨슨)의 이야기다. 야야보다 수입이 훨씬 적은 칼이 데이트 비용을 주로 내면서 생기는 갈등을 그린다. 돈을 언급하는 남성은 여성에게 섹시하지 않다는 사회적 인식을 비꼰다. 두 번째 장 ‘요트’는 이들 커플이 협찬으로 호화 유람선에 승선하면서 만난 부자들의 속물근성을 들춘다. 이들은 승무원들을 편하게 해준다며 되려 곤란하게 만들고, 잘난 척하지만 사실 별것 없는 이들이다. “돈만 된다면 수류탄이 어디에 터지든 상관없다”고 말하는 등 도덕의식도 빵점이다. 배가 출렁이면서 이들의 허례허식이 마치 구토가 나오듯 분출된다. 영화 하이라이트인 세 번째 장 ‘섬’은 배가 전복한 이후 섬에 난파된 이들을 보여준다. 기존 질서가 무너지고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슬픔의 삼각형’에서 잠시 벗어나 부자들과 어울리던 칼은 생존을 위해 자존심을 버리고, 아예 인간의 밑바닥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젠더, 인종, 계층 등을 사정없이 비꼬는 블랙코미디에는 칸국제영화제가 좋아할 요소가 모두 들어있다. 연출과 각본을 맡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은 2017년 ‘더 스퀘어’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이후 이번 영화로 최고상을 2회 수상한 9번째 감독에 이름을 올렸다. 탁월한 연출, 맛깔스러운 대사 덕에 짧지 않은 상영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여기에 관객의 뒤통수를 후려칠 파격적인 결말까지 준비했다. 배급사 측은 이 영화가 ‘올해 가장 웃긴 영화’라고 홍보했지만, 포복절도하게 만드는 장면은 그다지 많지 않다. 다만, 처음부터 끝까지 씁쓸한 웃음은 떠나지 않는다. 야야 역으로 단숨에 주목 받는 연기자로 떠오른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배우 샬비 딘은 지난해 8월 세균성 패혈증으로 갑작스레 사망해 이 영화가 그의 유작이 됐다. 147분. 15세 이상 관람가.
  • ‘화란’·‘잠’ 등 수상 기대…고레에다 히로카즈·켄 로치 등 거장들 줄줄이

    ‘화란’·‘잠’ 등 수상 기대…고레에다 히로카즈·켄 로치 등 거장들 줄줄이

    세계 3대 영화제(칸·베를린·베네치아) 중에서도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로 꼽히는 제76회 칸국제영화제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6일(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프랑스 남부 칸에서 열리는 올해 영화제 경쟁 부문에 21편의 작품이 진출했다. 박찬욱 감독 ‘헤어질 결심’,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브로커’ 두 편이 경쟁 부문에 진출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이 부문에 초청된 한국 작품은 없다. 하지만 가장 뛰어난 신인 감독에게 주어지는 황금카메라상 부문에서 수상이 기대된다.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김창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를 만나 어둠의 세계에 발을 들인다는 누아르다.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자체 상인 대상이나 심사위원상을 받을 여지도 있다. 비평가주간에 진출한 유재선 감독의 ‘잠’ 역시 데뷔작인 만큼 황금카메라상 후보다. 잠드는 순간 끔찍한 공포를 겪는 남편 현수(이선균 분)와 아내 수진(정유미)의 이야기다. 세계 영화학교 학생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라 시네프(시네파운데이션)에 초청된 한국 영화 두 편은 이 부문 1∼3등 상을 받을 수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서정미 감독의 졸업 작품 ‘이씨 가문의 형제들’과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황혜인 감독의 ‘홀’이다.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비경쟁 부문), 홍상수 감독 ‘우리의 하루’(감독주간 폐막작),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등 여러 한국영화가 칸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올해는 유난히 ‘칸의 단골’로 꼽히는 감독들이 대거 초청 목록에 올랐다.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적이 있는 감독의 작품만 다섯 편에 이른다. 가장 눈에 띄는 영화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Monster)이다. 고레에다 감독은 지난해 한국 영화 ‘브로커’에 이어 2년 연속 칸의 경쟁 부문 초대장을 받았다. 그는 앞서 ‘어느 가족’(2018)으로 황금종려상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브로커’는 주연 배우 송강호에게 한국 최초 남우주연상을 안기기도 했다. 고레에다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일본 영화 ‘괴물’은 갑작스레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된 남자아이와 그의 어머니, 선생님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영국을 대표하는 거장 켄 로치 감독은 ‘디 올드 오크’(The Old Oak)로 다시 한번 칸의 레드카펫을 밟는다. 칸영화제 역대 최다인 15번째 경쟁 부문 초청이다. 로치 감독은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2006), ‘나, 다니엘 블레이크’(2016)로 황금종려상을 두 차례 받고 심사위원상을 3번 받은 대표적인 ‘칸의 남자’다. 87세의 나이에 내놓은 ‘디 올드 오크’는 쇠락한 광산 도시의 술집 주인과 시리아 난민의 우정을 그렸다. 2001년 ‘아들의 방’으로 이탈리아인으로는 23년 만에 황금종려상을 받은 난니 모레티 감독은 ‘어 브라이터 투모로우’(A Brighter Tomorrow)를 들고 칸을 찾는다. 모레티 감독은 1953년 이탈리아가 배경인 이 작품에서 연출과 주연을 모두 맡았다. 이 밖에도 2014년 ‘윈터 슬립’과 1984년 ‘파리, 텍사스’로 각각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가져간 터키의 누리 빌게 제일란 감독과 독일의 빔 벤더스 감독이 신작으로 경쟁 부문에서 경합한다. 올해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은 지난해 ‘슬픔의 삼각형’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스웨덴 감독 루벤 외스틀룬드가 맡았다. 심사위원에는 ‘티탄’(2021)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프랑스 여성 감독 쥘리아 뒤쿠르노를 비롯해 미국 배우 브리 라슨, 폴 다노, 프랑스 배우 드니 메노셰, 아르헨티나 감독 겸 각본가 데미안 스지프론, 모로코 출신 배우 겸 감독 마리엄 투자니 등이 이름을 올렸다.
  • 칸과 영상·문화 교류 추진… 부산 ‘글로벌 영화 허브’ 만든다

    칸과 영상·문화 교류 추진… 부산 ‘글로벌 영화 허브’ 만든다

    한국 최초의 국제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를 1996년부터 개최하며 아시아 영화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한 부산시가 ‘글로벌 영화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한 걸음을 뗀다. 창의성을 동력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향하는 세계 도시 모임인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의 영화 분야 의장 도시에 출사표를 냈고, 세계적 영화도시인 프랑스 칸과의 영상산업·문화 교류도 가시화되고 있다. 부산시는 세계 무대에서 부산의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영화산업 발전과 함께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14일 밝혔다.●부산, 2014년 UCCN 영화 부문에 선정 부산은 우리나라 영화의 고향으로 꼽힌다. 일제가 지방 통치를 위해 설치한 행정기관인 부산이사청이 1935년 일본인 거류지 내에서의 극장 운영과 시설에 관계된 극장 취체(取締·단속) 규칙을 제정한 점으로 미뤄 부산에서 영화가 처음 상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제강점기 때는 22개의 극장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한국인이 세운 최초의 영화사인 조선키네마도 부산에서 탄생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 최대 영화제를 넘어 이제 칸, 베를린, 베니스 등에 이은 세계 5대 영화제로 발전했다. 이처럼 한국 영화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산은 2014년 UCCN의 영화부문에 선정되며 세계적 영화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UCCN은 도시가 보유한 문화적 자산과 창의력에 기초해 문화산업을 육성하고, 도시 간 협력으로 발전을 도모함으로써 유네스코가 추가하는 문화 다양성을 높이는 도시들의 네트워크다. 문학·음악·공예·디자인·음식·영화·미디어아트 등 7개 분야에서 93개국 295개 도시가 가입했다. 영화 분야에서는 부산 등 18개국 21개 도시가 활동 중이다. 부산은 영국 브래드퍼드, 호주 시드니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 아시아에서 첫 영화 창의도시로 지정됐다. 부산국제영화제를 개최하고, 시와 산하기관이 아시아권 영화인재 육성을 주도하는 등 지역자원과 연계해 영화산업 육성을 꾸준히 지원해 온 게 영화 창의도시로 지정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영화 창의도시로 선정된 이후 부산은 글로벌 영화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굳혀 가고 있다. 2017년부터 영화 창의도시와 협력해 각국에서 또는 공동 제작한 영화를 상영하는 ‘부산인터시티영화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인터시티영화제의 상영작 수는 2017년 15편에서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해에는 31편이 상영됐다. 영화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부산영상위원회가 추진하는 ‘한·아세안 영화공동체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한·아세안 차세대 영화인재 육성사업(FLY) 등을 통해 아세안 10개국 영화인에게 영화제작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으로 2012년부터 시작했다. 아시아의 재능 있는 영화인을 발굴하고 육성해 아시아 영화인력 기반을 형성하는 게 목적으로, 매년 사업에 참여하는 교육생들이 단편영화 2편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수 교육생을 선정해 장학금도 전달한다. 졸업생 다수의 작품이 부산국제영화제와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부의장 도시가 의장 도시 된 전례 많아 부산 ‘로케이션’ 영화, 드라마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연간 60~70편 수준이던 부산 로케이션 작품 수는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141편까지 늘어났다. 특히 2021년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흥행으로 일어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제작 붐의 상당 부분을 부산이 흡수하면서 ‘DP’, ‘마이네임’, ‘수리남’, ‘모범가족’, ‘최종병기 앨리스’ 등 작품의 주요 장면이 부산에서 촬영됐다. 시는 해외 영화 창의도시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지역에서 매년 다양한 분야의 12개 영화제를 여는 등 지속적으로 영화 발전을 지원해 온 결과 2019년 유네스코 창의도시 평가에서 ‘매우 만족’을 받으며 입지를 다졌다. 그 결과 2021년에는 2년 임기의 유네스코 창의도시 영화그룹 부의장 도시로 선정됐다. 부의장 임기가 끝나는 올해 시는 의장 도시에 도전한다. 신규 의장 도시는 오는 9월 선정할 예정으로, 현재는 부산시만 의장 후보로 등록했다. 앞서 부의장 도시가 의장이 된 전례가 많아 부산시의 의장 선정 가능성이 크다.●영화인 팸투어 등 상호 교류도 검토 의장 도시가 되면 영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의 활동 전반에 관한 결정권을 가지게 된다. 영화 창의도시 신규 가입 승인 권한을 가지고, 기존 창의도시들의 성과 평가 등도 수행한다. 이렇게 영화 창의도시를 이끌며 영화도시로서 부산의 이미지를 세계에 각인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의장국으로서 유네스코 본부, 유네스코 창의도시의 다른 분야 도시들과 공동 프로젝트 기획 등을 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영화 창의도시 의장인 스페인 테라사도 영화를 넘어 다른 분야 창조도시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제 크리에이티브 포럼의 대표로서 영향력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고 말했다. 시는 영화 창의도시 의장에 선정되면 부산이 UCCN 7개 분야 93개국과의 협업 사업을 주도할 수 있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영화 창의도시 의장으로 세계 영화산업 발전을 주도하면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핵심 유치 전략인 ‘부산 이니셔티브’를 보여 줄 수 있다는 생각이다. 부산 이니셔티브는 한국과 부산의 성장 경험을 세계와 나누며 국제 협력을 이끌어 인류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다. 시는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영화제를 개최하는 칸과 영상산업·문화 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16~27일 올해 칸 영화제 기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을 통해 두 도시는 각자 보유한 영화·영상산업과 프로그램을 상호 홍보하고, 인재 양성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두 도시 간 영화인 팸투어 등 상호 교류 프로그램도 고려하고 있다. 부산에서 촬영한 영화들이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부산과 칸은 인연이 깊다. 2004년 칸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는 총 55회차 중 30%인 15회차를 부산에서 촬영했다.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배우 송강호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겨 준 영화 ‘브로커’도 부산 13곳에서 촬영했으며,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역시 부산의 23곳을 촬영 장소로 택했다. ●“부산·칸 시너지 효과 낼 수 있게 할 것” 부산시 관계자는 “칸이 해외 도시와 영화와 관련된 교류 협약을 맺은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 그만큼 칸이 부산의 문화 가치를 알아본 것”이라며 “칸과 부산이 힘을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프랑스 팬들 만난 이정재 “오징어게임 2 곧 촬영, 한국 찾아달라”

    프랑스 팬들 만난 이정재 “오징어게임 2 곧 촬영, 한국 찾아달라”

    “지금은 런던에서 스타워즈 TV 시리즈를 찍고 있습니다. 곧 서울로 귀국해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는 오징어 게임 2도 곧 촬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영국에서 ‘스타워즈’ 새 시리즈 ‘애콜라이트’를 촬영하고 있는 배우 이정재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팬들에게 근황을 이렇게 소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는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한국무역협회와 엑스포럼 등이 주관한 ‘코리아 엑스포’ 개막 첫날 한국과 프랑스 미래 발전을 위한 비즈니스 포럼의 연사로 등장했다. 파리에는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있다. 2030 부산엑스포 제1호 홍보대사이기도 한 이정재는 행사가 끝나고 전시장 초입에 설치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영상을 띄운 대형 스크린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날부터 15일까지 사흘 동안 이어지는 코리아 엑스포에서는 엔터테인먼트&콘텐츠, 음식, 미용, 기술, 생활소비재 등 다섯 부문을 대표하는 200여개 한국 중소기업이 참가했다. 2021년 방영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프랑스에서 대단했다는 것을 보여주듯 이정재가 나타나는 시간에 맞춰 무대 근처에는 발 디딜 틈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디즈니+가 선보이는 스타워즈 새 시리즈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공개한 대로 자신이 마스터 제다이 역할을 맡았다는 것 외에는 ”스포일러를 해줄 수 없다“며 거듭 말을 아꼈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을 가장 좋아해 준 나라 중 하나가 프랑스였다 ”며 “프랑스 분들도 한국 문화를 좋아한다고 느꼈는데 오늘 이렇게 직접 만나 뵈니 더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으로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이정재는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자신의 감독 데뷔작인 ‘헌트’를 선보였다며 “프랑스와 인연이 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어로 프랑스어를 “조금” 할 줄 안다고 짧게 답한 이정재에게 사회자가 ‘프랑스어가 늘어 나중에 영화도 찍으면 좋겠다’고 하자 그는 “기회가 된다면 (감독이든, 연기자든) 뭐든 다 좋겠다”고 답했다. 사회자가 이정재를 “숙성이 잘 된 와인 같다”고 비유하자 이정재는 “지역으로 따지면 어느 지역 와인이냐”고 되묻자 관중석에서는 “보르도”나 “샹파뉴”라고 외치는 사람이 있었다. 이정재는 “한국 사람들은 음식, 패션, 영화 등 프랑스 문화를 오래 전부터 좋아하고 즐겨왔다”며 “프랑스에서 한국 문화를 사랑해주는 분들도 꼭 한국을 방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키 163cm·몸무게 45kg’ 제니, 매력 이정도

    ‘키 163cm·몸무게 45kg’ 제니, 매력 이정도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매력을 발산했다. 제니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무 행복하고 기쁘고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고마워요 모두”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제니가 연보라색 원피스를 입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거울 속 자신을 촬영하며 깜찍한 포즈를 취해 보였다. 한편 제니는 미국 HBO 오리지널 드라마 ‘더 아이돌’로 오는 22일 칸영화제 공식 상영 일정에 참석할 예정이다.
  • 문 전 대통령, 양산 영화관서 ‘문재인입니다’ 관람

    문 전 대통령, 양산 영화관서 ‘문재인입니다’ 관람

    문재인 전 대통령이 12일 경남 양산시 한 영화관에서 대통령 퇴임 이후 자신의 일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를 관람했다.문 전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이날 오후 1시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가까운 양산시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문재인입니다’를 관람했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이 영화관을 방문한 때는 평일 낮 시간이라 영화관 안에는 관객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 한 관객은 “문 전 대통령이 영화를 보러 올 줄 몰랐다”면서 “관객들이 셀카를 찍으려 하자 문 전 대통령이 포즈를 취해 주기도 했다”고 전했다.다큐 ‘문재인입니다’는 문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퇴임한 뒤 양산 평산마을로 귀향해 보내는 일상을 다뤘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관한 다큐 ‘노무현입니다’를 연출한 이창재 감독이 연출했다. 상영 시간은 1시간 54분 분량이다. 지난달 29~30일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 뒤 지난 10일 개봉했다.
  • 빅이슈코리아, 13년간 종이 후원한 무림페이퍼에 감사 행사 개최

    빅이슈코리아, 13년간 종이 후원한 무림페이퍼에 감사 행사 개최

    비영리 사단법인 빅이슈코리아는 지난 9일 메가박스 강남에서 무림페이퍼 직원들을 초청해 영화관람 행사 ‘무림가족에게 감사드림’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빅이슈코리아는 이번 행사에 대해 지난 13년간 종이 후원을 지속해온 무림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전하고자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림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기업의 CSR 방향성을 공유하고 홈리스 자활 등에 대한 사회적 고민을 함께 나누고자 20대, 30대의 신입사원 위주로 행사 참석인원을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무림페이퍼의 저탄소 종이로 만든 빅이슈코리아의 매거진 ‘빅이슈’와 친환경 종이가 적용된 ‘다과키트’를 수령한 후 홈리스월드컵을 소재로 한 영화 ‘드림’을 관람했다. 무림은 나눔의 가치를 알리고자 빅이슈코리아가 발행하는 매거진 ‘빅이슈’의 창간 초창기인 2011년부터 진주 무림페이퍼 공장에서 생산되는 백상지, 아트지 등을 잡지 제작에 전량 후원해 오고 있다. 또한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자 2017년,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나눔 플래시몹’ 행사를 열기도 했는데 이때 직원들은 매거진 판매원(빅판) 들과 함께 잡지 포장 작업을 함께하며 따뜻한 정을 나누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20대의 무림페이퍼 신입사원 이민지씨는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인데 회사가 홈리스들을 위해 13년이나 종이 후원을 해왔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 착한 종이를 만드는 기업에 입사했다는 자긍심을 가지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진주, 울산, 대구에 공장을 두고 있는 친환경 종이 전문기업 무림은 2011년 3월 국내 인쇄용지업계 최초로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했으며 2013년 4월에는 제지업계 최초로 ‘저탄소제품 인증’을 받았다. 이는 국내 생산되는 종이 중 탄소 배출량이 가장 적어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에 앞장서고 있음을 환경부로부터 인정받은 사례이며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한 인쇄용지는 무림이 국내 중 유일하다. 무림은 국내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분야 기업 및 단체와 협업, 종이의 친환경성을 알리는 프로젝트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21년부터는 국립현대미술관(MMCA)과 MOU를 맺고 ‘국민 화가’ 박수근 회고전 등 전시 도록용 종이를 후원하고 있으며 아시아 최대 장르영화제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운영 전반에 필요한 인쇄제작물 및 식음료 용기를 후원, 환경 친화적인 영화제 개최에도 앞장선 바 있다.
  • 공동위원장 체제 반발?…허문영 BIFF 집행위원장 돌연 사의

    공동위원장 체제 반발?…허문영 BIFF 집행위원장 돌연 사의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BIFF) 집행위원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최근 운영위원장 직제를 도입해 사실상 공동위원장 체제가 된 데 대한 반발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개막을 5개월 앞두고 집행위원장이 사임하면서 BIFF가 위기를 맞을 것으로 우려된다. 12일 부산시와 BIFF 사무국 등에 따르면 허 집행위원장이 지난 11일 사의를 밝혔다. 허 위원장은 이달 말까지 근무하고 BIFF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에서는 허 위원장의 사의 표명은 지난 9일 임시 총회에서 새로운 직제인 운영위원장을 도입한 게 발단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운영위원장을 도입해 사실상 공동위원장 체제로 가면서도, 허 집행위원장과 깊은 상의 없이 추진해 반발을 산 게 아니냐는 말이다. 임시총회에서는 ‘집행위원장을 2인 이내 둘 수 있다’는 정관에 근거해 운영위원장 직제를 신설하고 조종국 운영위원장을 선임했다. BIFF 측은 조 운영위원장을 선임하면서 앞으로 허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기획, 신인 감독 및 작품 발굴 등 영화 관련 업무에 집주앟고, 조 운영위원장은 법인 운영, 일반 사무, 행정 등 업무를 총괄한다고 밝혔다. 허 집행위원장이 사의를 밝히면서 5개월 남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준비가 제대로 될 수 있느냐는 우려를 사고 있다. BIFF는 지난 3월 공식 상영작 모집 공고를 했다. 앞으로 개·폐막작 선정, 초청 영화 선장과 조율, 감독과 배우 초청·섭외 등 중요한 업무를 해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당장 오는 16~27일 개막하는 칸영화제에 집행위원장이 빠진 채로 참석할 수밖에 없어 부산국제영화제의 네트워크에도 구멍이 생길 것으로 우려된다.
  • 허문영 BIFF 집행위원장 돌연 사의…5개월 앞둔 준비 차질 우려

    허문영 BIFF 집행위원장 돌연 사의…5개월 앞둔 준비 차질 우려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BIFF) 집행위원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해 5개월여 앞둔 올해 영화제가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등에 따르면 허 집행위원장이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한 것은 지난 9일 임시총회에서 새로운 직제의 운영위원장이 위촉되면서 영화제가 사실상 공동 위원장 체제로 가는 것에 대한 반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동안 부산국제영화제는 이사장 아래 집행위원장이 기획과 방향, 초청 영화 선정 등 업무 전반과 일반 행정, 예산 등을 총괄해 왔다. 하지만 지난 9일 임시총회에서 운영위원장 직제를 도입해 이 자리에 조종국 운영위원장을 선임했다. 운영위원장 신설은 ‘집행위원장을 2인 이내 둘 수 있다’는 정관에 근거했다. 영화제 측은 조 운영위원장 위촉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허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기획, 신인 감독 및 작품 발굴 등 영화 관련 업무에 집중하고, 조 운영위원장은 법인 운영, 일반 사무, 행정, 예산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공동 위원장 체제를 도입한 것이다. 허 집행위원장은 임시총회 이틀 뒤 주변에 “이달 말까지 근무하고 BIFF를 떠나겠다”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에서는 그가 사의 표명 이유를 직접 밝히지 않았지만, 공동 위원장 체제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고 해석하고 있다. 내부에서는 “운영위원장 신설 직제를 도입하면서 집행위원장과 충분한 논의가 없었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현 이용관 이사장 지도부의 소통 부재를 지적했다. 허 집행위원장의 사의 표명은 만만찮은 후폭풍이 우려된다. 지난 3월 제28회 영화제 공식 상영작 모집 공고 이후 개·폐막작 선정, 초청 영화 선정 조율, 감독과 배우 초청 섭외 등 가장 중요한 시기에 집행위원장이 자리를 비우기 때문이다. 당장 16∼27일 칸국제영화제에 집행위원장이 빠진 채로 참가할 수밖에 없어 영화제의 국제 네트위크에도 구멍이 생기게 됐다. 부산국제영화제의 한 인사는 “‘다이빙벨’ 사태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됐다”며 “지금 위기를 조기에 수습하지 못하면 그렇지 않아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 급변하는 환경으로 영화제 무용론이 대두하는 상황에 영화제가 긴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이빙벨’ 사태는 2014년 제19회 영화제를 앞두고 당시 당연직 조직위원장인 서병수 부산 시장이 세월호 구조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의 상영 중단을 영화제에 요구하면서 빚어진 갈등을 말한다. 결국 영화는 상영됐지만 부산시가 영화제를 감사하고,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검찰 수사를 받아 김동호와 고(故) 강수연 공동 위원장이 동반 사퇴했고 그 뒤 영화제는 4년여 침체의 늪에 빠졌다.
  • [서울 인싸]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거는 기대/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서울 인싸]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거는 기대/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지난 3일 10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열린송현녹지광장에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주제전이 열릴 전시관이자 작품인 ‘하늘소(所)’가 공개됐다. 지상으로부터 12m 우뚝 솟은 ‘하늘소’에 오르면 경복궁을 비롯해 북악산과 인왕산, 도심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자연과 사람에 주목하는 건축가 조병수 총감독의 손끝에서 탄생한 하늘소는 이 행사를 포함해 10월 말까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된다. ‘하늘소’ 개장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열린송현녹지광장을 ‘비우는 디자인’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처럼 ‘하늘소’는 친환경 재료를 활용해 만들어진 조립과 해체가 용이한 구조물로, 폐막 후에는 해체돼 폐기물 없이 재사용될 예정이다. 광장의 정체성과 운영 방향을 제시하는 가이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엔날레’(Biennale)는 이탈리아어로 ‘2년마다’라는 뜻으로 격년으로 열리는 국제 전람회를 말한다. 올해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땅의 도시, 땅의 건축’을 주제로 산과 물, 바람의 흐름에 순응하는 서울의 과거를 되짚어 보고 100년의 미래를 그리는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9월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두 달간 열린송현녹지광장,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시민청 등을 중심으로 전시, 학술행사, 시민참여 및 투어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위르겐 마이어, 헤르조그 앤드 드뫼롱 등 국제 건축상 수상자가 참여한 작품과 미국·스위스·싱가포르․콜롬비아 등 세계 20여개국 도시에서 진행됐던 공공프로젝트 등 다양한 전시를 선보인다. 그 밖에도 국내외 건축가가 참여하는 토론, 큐레이터 전시 연계 강연 등 올가을에는 도심 어디서나 ‘건축’과 ‘건축문화’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3회까지 진행됐던 지난 행사와 이번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가장 큰 차별점은 송현동이라는 열린 공간에 산, 물, 바람, 빛 등 도심에서 자연적 요소들을 체험할 수 있는 파빌리온 작품들을 설치하고 이와 연계된 다양한 시민참여프로그램들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전시를 기획한다는 점이다. 서울비엔날레의 주제 및 전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큐레이터 강연과 도슨트 투어, 주제와 관련해 서울 곳곳을 방문하는 테마투어, 도시·건축 관련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비엔날레 영화제’, 국내외 도시건축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포럼 등이 마련된다. 이처럼 시는 ‘건축’이라는 전문 분야를 대중적으로 풀어낸 전시와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할 예정이다.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은 결국 그 도시를 살아가는 시민의 취향과 관심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건축물은 ‘도시의 표정’을 결정한다. 지금 서울은 어떤 표정일까.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서울의 표정을 더 다채롭게 만들기 위해 모두 함께 고민하는 문화적 공론장이 돼 주기를 기대해 본다.
  • 칸 홀린 ‘몸값’… “재미와 은유의 힘이죠”

    칸 홀린 ‘몸값’… “재미와 은유의 힘이죠”

    “재미와 의외성, 무엇보다 이야기 안에 숨은 ‘메타포’(은유)가 높은 평가를 받은 듯합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드라마 ‘몸값’을 연출한 전우성 감독은 최근 제6회 칸 국제시리즈 페스티벌 각본상을 거머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칸 국제시리즈 페스티벌은 칸 영화제의 부대 행사로, 전 세계 TV 시리즈를 대상으로 시상한다. 한국 드라마로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감독이 곽재민·최병윤 작가와 공동으로 각본을 쓴 ‘몸값’은 이충현 감독이 만든 동명의 단편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시골 모텔에서 일어난 성매매와 장기매매 조직의 서슬 퍼런 경매를 다룬 14분짜리 작품에 지진과 모텔 붕괴 등을 엮은 이야기를 붙여 200분 분량의 6부작 드라마로 만들었다. 주연은 진선규, 전종서 등이 맡았다. 곽 작가는 “원작의 완결성이 워낙 높아 살을 붙이는 데 부담이 있었다”면서 “등장인물을 늘리면서 이들이 주거니 받거니 ‘저글링’하듯 이야기를 끌어가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곽 작가가 줄거리를 만든 이후 배우로 활동하는 최 작가와 전 감독, 3명이 힘을 합쳤다. 최 작가는 “배우로서 실제 연기를 염두에 두고 세부 대사를 만드는 데 노력했다. 역할 분담을 명확하게 하기보단 셋이 산책을 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막히는 부분을 풀었다”고 했다. 물 흐르듯 컷을 이어 가는 ‘원테이크’ 기법으로 긴장감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전 감독은 “모텔이 붕괴하면서 가운데에 큰 구멍이 뚫리고 위아래에 미로가 생긴다. 층을 오가는 이야기를 카메라가 따라가듯 만들면 흥미롭겠다 싶었다”면서 “카메라가 주요 인물을 떠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했다. 카메라가 인물을 따라가는 속도까지 상상하면서 대본을 썼다”고 했다. 드라마는 그저 악인들의 아귀다툼에만 그치지 않는다. 전 감독은 “전복적인 상황과 구성이 신선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지만 장르물임에도 드라마 속 함축된 메타포에 주목했다는 평가를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해 “급속한 팽창 이후 IMF(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우리는 돈에 더 집착하게 된 것 같다. 돈을 위해 끊임없이 거짓말을 하고 남을 속인다. 우리도 어느 정도 이런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애초 목표는 재밌게 만드는 것이었지만 오락적인 요소 속에 인간의 욕망, 그리고 이를 위해 끊임없이 거짓말하는 사람들이 얽힌 모텔 건물 자체가 하나의 은유가 됐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다”고 했다. 결말을 열어 둔 터라 후속편에 관한 궁금증도 커지지만 시즌2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전 감독은 “시즌2 제안이 들어오면 외국 관객도 염두에 두고 이야기를 펼쳐야 할 것 같다”며 은근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 13개국 문화예술·콘텐츠 인사 15명 한국 찾는다

    13개국의 공연, 미술, 방송, 게임 등 문화예술·콘텐츠 분야 인사 15명이 한국을 방문한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오는 7일부터 11월까지 전 세계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하는 초청사업인 ‘케이팔로십’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초청 규모는 15명으로, 지난해보다 2명 늘었다. 순수 문화예술 분야 이외에 올해는 방송콘텐츠와 게임 분야 인사를 초청한다.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립 예술위원회의 밤방 프리하디 위원장을 시작으로 페르베르쉬트 브루노 벨기에 왕립예술역사 박물관 총괄 관장, 텔레르만 호르헤 알베르토 아르헨티나 콜론극장장, 이브라힘 히샴 이집트종합예술학교 부총장, 리쉰고 싱가포르 텐센트 시니어 디렉터, 홀니스 아뎀 영국 사우스뱅크센터 현대음악프로그램 총괄부장 등이 차례로 한국을 방문한다. 이들은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문화예술기관·단체를 방문해 문화예술, 콘텐츠 교류방안을 논의한다. 또 국내 업계 관계자와의 면담, 국제방송영상마켓, 부산국제영화제, 국제 게임 전시회 등 분야별 주요 행사에도 참석한다. 해문홍은 고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현지 재외문화원과의 협업, 문화행사 기획, K-콘텐츠의 현지 진출 지원 등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네트워킹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장호 해문홍 원장은 “초청 인사들과 국내 관련 산업·기관 관계자들과의 만남이 K-콘텐츠의 세계무대 도약을 위한 교두보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칸 시리즈페스티벌 각본상 ‘몸값’...“이야기 속 은유 높은 평가”

    칸 시리즈페스티벌 각본상 ‘몸값’...“이야기 속 은유 높은 평가”

    “재미도, 의외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이야기 안에 숨은 ‘메타포’(은유) 덕분에 큰 상을 받게 된 거 같습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의 드라마 ‘몸값’으로 지난달 19일 제6회 칸 국제시리즈 페스티벌 각본상을 거머쥔 전우성 감독이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수상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칸 국제시리즈 페스티벌은 칸 영화제 한 달 전 열리는 부대 행사다. 여기에서 한국 드라마로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감독이 곽재민·최병윤 작가와 공동으로 각본을 쓴 ‘몸값’은 이충현 감독이 만든 동명의 14분짜리 단편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형수(진선규)가 성매수를 목적으로 시골 모텔에서 주영(전종서)을 만나 화대를 흥정하는데, 알고 보니 주영은 장기 매매 조직의 일원이었고 조직원들은 형수를 결박하고 그의 신체를 경매에 붙인다. 여기까지가 원작 내용이고, 드라마는 큰 지진이 일어나면서 모텔이 붕괴한다는 뒷이야기를 붙여 200분 분량 6부작으로 만들어 지난해 10월 공개했다. 드라마는 모텔 붕괴 이후 악하거나 괴상한 인물들의 사투로 이어지는데, 이들이 물고 물리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보여준다. 곽 작가는 “여성의 몸값을 흥정하던 남자가 몸값 흥정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원작의 완결성이 워낙 높아 살을 붙이는 데에 부담이 있었다”면서 “등장인물을 늘리면서 이들이 주거니 받거니 ‘저글링’ 하듯 이야기를 끌어가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곽 작가가 큰 줄거리를 만든 이후 배우로 활동하는 최 작가와 전 감독 3명이서 각본을 다듬었다. 최 작가는 “배우로서 실제 연기를 염두에 두고 세부 대사를 만드는 데에 노력했다. 역할 분담을 하면서도 셋이 산책을 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막히는 부분을 풀었다”고 했다. 물 흐르듯 컷을 이어가는 ‘원테이크’ 기법으로 긴장감을 높인다. 전 감독은 “재난이 일어난 이후 모텔이 붕괴하면서 가운데에 큰 구멍이 뚫리는데, 위아래로 미로가 생긴다. 층을 오가는 이야기를 원테이크로 만들면 흥미롭겠다 싶었다”면서 “카메라가 주요 인물을 떠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했다. 카메라가 인물을 따라가는 속도 등을 상상하면서 대본을 썼다”고 소개했다.드라마는 그저 악인들의 아귀다툼에만 그치지 않는다. 전 감독은 “전복적인 상황과 구성이 신선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 특히 장르물임에도 드라마 속 함축된 ‘메타포’(은유)를 주목했다는 현지 평가가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관해 “급속한 팽창 이후 아이엠에프(IMF)를 겪으면서 우리는 돈에 더 집착하게 된 것 같다. 돈을 위해 끊임없이 거짓말을 하고 남을 속인다. 우리도 어느 정도 이런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애초 목표는 재밌게 만드는 것이었지만, 오락적인 요소 속에 인간의 욕망, 그리고 이를 위해 끊임없이 거짓말하는 사람들이 얽힌 모텔 건물 자체가 하나의 은유가 됐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다”고 했다. 실제로 전 감독은 칸 수상 이후 외신 인터뷰에서 재미와 함께 사회성을 강하게 드러낸 ‘기생충’이라든가, ‘오징어게임’ 등과 비교하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곽 작가는 이를 두고 “주인공들은 붕괴 이후 공중에서 떨어지고 꼭대기까지 오른다. 그러나 이곳이 막혔음을 알고 다시 밑바닥으로 뛰어내린다. 맨 밑바닥에서 저수지를 거쳐 세상에 나가지만, 세상이 망해 있다는 설정 등은 이런 의미들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대지진이 어째서 일어났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는 데다가 결말 또한 열어둔 터라 후속편에 관한 궁금증도 커진다. 그러나 ‘시즌2’는 현재 계획되지 않았다. 곽 작가는 “만약 다음 시즌을 제작한다면 지옥을 거친 등장인물들이 더 큰 지옥에서 어떻게 행동할지 기대가 된다”고 했다. 전 감독은 “큰 상을 받은 만큼, 시즌 2가 나오면 아무래도 외국 관객도 염두에 두고 이야기를 펼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토리와 로키타’ 개봉 D-2, 다르덴 형제와 이창동·오정미 각별한 만남

    ‘토리와 로키타’ 개봉 D-2, 다르덴 형제와 이창동·오정미 각별한 만남

    벨기에 영화 ‘토리와 로키타’가 10일 개봉되는 가운데 서로를 존경한다고 밝혔던 장 피에르와 뤽 다르덴 형제 감독과 이창동 감독이 지난달 30일 화기애애한 만남을 가졌다고 수입사 진진이 8일 전했다. 지난달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처음 한국을 찾은 다르덴 형제 감독은 “이창동 감독의 모든 작품을 좋아하고, 그의 작품을 통해 한국을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내한 당시 많은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다르덴 형제 감독은 이창동 감독과 영화 ‘버닝’의 시나리오를 쓴 오정미 작가와 오찬을 함께했다. 이창동 감독과 다르덴 형제 감독은 각자의 작품, 각국의 영화제작 환경 및 사회 모습 등과 관련해 즐거운 이야기를 나눴고, 서로 연락처를 주고받았다. 국내 다른 영화감독들의 찬사도 이어졌다. “사랑을 짓밟고 존엄성을 짓이기는 세계에 대한 분노와 절망은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변함없이 정직한 말투와 팽팽한 목소리로 다르덴 형제는 말합니다”(‘윤희에게’ 임대형 감독), “주술이 존재하지 않는데, 모든 곳에서 주술이 펼쳐지는 극사실주의 영화”(‘남매의 여름밤’ 윤단비 감독), “가장 영화적인 언어로 가장 강력하게 호소하는 최선의 아름다움, 가슴 속에 오래도록 얼얼하게 남는다”(‘정말 먼 곳’ 박근영 감독) 등이다. 이동진 평론가 역시 “닫힌 문 밖 어둠에 서린 스릴을 동력으로 더욱 통절하게 나아간 다르덴”이란 찬사를 남겼다.
  • 전주국제영화제 폐막, 4년 만에 마스크 벗어 관객 동원 등 성과

    전주국제영화제 폐막, 4년 만에 마스크 벗어 관객 동원 등 성과

    폐막을 하루 앞둔 지난 5일 기준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관객은 6만 5900명으로, 지난해 5만 641명보다 크게 늘었다. 영화제 현장을 찾은 해외 게스트도 지난해 56명에서 올해 126명으로 껑충 늘었다. 일반 영화 매진율은 지난해보다 17%가량 높은 68.8%(538회차 중 370회차 매진), VR 영화 매진율은 96.5%(86회차 중 83회차 매진)를 기록했다. 좌석 점유율은 83.1%로 지난해보다 15%가량 늘어났다. ‘독립·예술영화의 향연’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6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폐막식을 갖고 화려한 막을 내렸다. 조직위원회는 폐막식에 앞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결산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영화제의 성과를 발표했는데 코로나19의 완전한 극복을 의미한다고 조직위는 정리했다. 폐막식 레드카펫에는 폐막작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의 배우 박하선과 김남희, ‘당신으로부터’의 신동민 감독과 강민주 배우 등 25명이 영화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우범기 영화제 조직위원장과 민성욱·정준호 공동 집행위원장도 열흘간 영화제를 빛내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레드카펫의 대미는 묵묵히 영화제의 성공 개최를 도운 자원봉사자 ‘지프(JIFF)지기’가 장식했다. 폐막식은 영화제 경과보고, 국제경쟁 등 부문별 수상작 소개, 조직위원장 폐막 선언, 폐막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우 조직위원장은 “선을 넘고 경계를 무시하고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는 것이 바로 전주국제영화제의 색깔”이라며 “우리는 열흘간 표현과 방식에 경계가 없는 상상력을 후회 없이 펼쳐냈다. 축제를 즐겨준 모든 분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정 공동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영화제 폐막일에 한국 영화의 큰 별, 강수연 배우께서 우리 곁을 떠났다”며 “평소 존경하는 선배였기에 일년이라는 지났어도 아직 그 슬픔을 감출 수 없다. 우리의 곁을 떠난 강수연 배우가 영화를 통해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플래카드와 확성기 바라보는 문 전 대통령, ‘평산책방’이 불러온 변화

    플래카드와 확성기 바라보는 문 전 대통령, ‘평산책방’이 불러온 변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10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로 귀향한 뒤 그에게 극렬히 반대하는 이들이나 극성 유튜버들에게 악다구니 욕설을 듣는다는 소식을 계속 들어왔다. 문 전 대통령 부부나 비서팀 직원들, 마을 주민들이 어떻게 일상을 견뎌낼까 걱정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문 전 대통령의 인간적 면모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이창재 감독)가 전주국제영화제 특별 상영을 거쳐 지난 2일 서울의 한 극장에서 언론배급 시사회를 열었는데 궁금했던 점 중에 하나가 극성 시위와 확성기 소음에 문 전 대통령 부부 등이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는 것이었다. 이창재 감독은 기획 단계부터 편집과 후반작업까지 일관되게 정치적 오해와 논란을 불러일으키지 않고 오로지 문 전 대통령의 인간적 면모만 담아내려 애썼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정치적 판단과 인식이 끼어들고 말꼬리와 입씨름이 따라붙을 수 밖에 없다. 영화 중반까지는 늘 확성기 소음이, 클래식 팬들이 흔히 말하는 ‘가구 음악’처럼 깔려 나온다. 호미와 낫을 들고 밭을 누비는 문 전 대통령은 이따금 작업하다 허리를 펴며 사저 건너편 플래카드와 스피커 행렬을 물끄러미 바라볼 뿐, 도무지 말이 없다. 표정에도 변화가 없다.반려견들과 함께 통도사를 거느린 운문산나 가지산 자락을 등산할 때도 마찬가지다. 전 대통령 부부나 비서실 관계자 모두 통달한 것 같다. “문죄인” 어쩌구하며 육두문자, 차마 옮길 수 없는 욕설을 들어도 도무지 반응하지 않는다. 이 감독은 처음 제작 의사를 청와대에 전한 2017년 12월 이후 4년 넘게 답변을 끈질기게 기다리다 마침내 허락을 받고 지난해 10월 무렵 문 전 대통령과 이틀에 걸쳐 10시간 인터뷰를 가졌다고 했다. 사저 촬영도 진행할 수 있었다. 비서실 관계자들이 전한 영상도 작지 않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묵묵히 인고의 시간을 견뎌내는 문 전 대통령의 모습은 그를 지지하는 이들에겐 ‘잘 버티셨구나’ 안도하게 만들겠지만 그에 반대하거나 적어도 욕설의 취지에 공감하는 이들에게는 무척 화나는 일일 것이다. 영화 후반 평산마을은 평온을 되찾고 일상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문 전 대통령 부부와 주민들이 소소한 행복을 나누는 모습도 나온다. 영화 마지막에 문 전 대통령이 퇴임 날 환송하는 시민들을 향해 ‘전 성공한 대통령이었습니까’ 라고 묻는 장면이 나오는데 당시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는데 이를 영화에서는 묵음 처리했다며 일부 지지자들이 영화를 보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다. 이런 논란이 흥행에 도움이 됐으면 됐지, 독은 안 될 것이라고 본다. 기자는 개인적으로 문 전 대통령의 물음에서 영화를 끝낸 이 감독과 김성우 프로듀서의 판단이 옳다고 본다. 아직 그에 대한 역사적, 정치적 평가는 이른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영화 얘기를 꺼낸 것은 연합뉴스가 문 전 대통령의 귀향 일년을 맞아 6일 내보낸 기사 ‘달라진 평산마을’ 때문이다. 2일 시사 후 사저 주변이 평온을 되찾는다고 전했는데 ‘지난해 8월 22일부터 대통령 경호처가 사저 경호구역을 기존 사저 울타리에서 최장 300m까지 확대함에 따라 집회와 시위는 조금씩 잦아들었다’고 바로잡는 것이 옳겠다. 반대 단체, 유튜버들은 사저가 보이지 않는 평산마을 입구 쪽으로 강제로 밀려났고, 집회 횟수와 참여 인원이 갈수록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이어진다고 했다. 박영설 평산마을 이장은 “화내고 맞대응하려 해도 같은 사람이 될까 봐 그러지도 못한다”고 하소연했다. 이런 상황에도 문 전 대통령이 사비를 들여 이웃 주택을 리모델링한 뒤 지난달 26일 문을 연 ‘평산책방’에서는 이틀 뒤 작가와의 대화가 열렸고, 다음달에는 조그마한 음악회가 열리는 등 마을 문화를 바꾸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정지아 작가와의 대화 때 문 전 대통령은 “제가 양산 사람으로 대통령이 됐으니 임기를 마치고 나면 다시 살던 양산으로 돌아와 여생을 보내면서 양산 지역을 위해 뭔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해 책방을 열었다”고 주민들에게 직접 말했다. 이어 한두 달에 한 번 정도는 작가를 초대해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만들거나, 강연, 작은 음악회 같은 문화 프로그램을 하면서 평산책방을 동네 문화 사랑방으로 만들고 싶다는 소회를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이 틈 나면 앞치마를 두른 채 손님을 맞고 선뜻 촬영에도 응하는 평산책방은 개점 일주일 만에 책 5582권을 판매했고, 방문객은 1만명에 이른다. 박영설 이장은 “전국 곳곳에서 책방을 찾는다. 책방이 열지 않는 지난 월요일에도 바깥에서 구경만 할 수 있는데도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는 당초 공개된 일정을 하루 앞당겨 10일 개봉한다. 공교롭게도 문 전 대통령 퇴임과 윤석열 정부 취임 일주년과 겹치는데 이 감독은 극구 “다른 영화들과 개봉 날짜를 맞추는 것이 낫겠다는 배급사 판단을 존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신난 예비아빠’ 송중기, ♥케이티와 나폴리서 ‘활짝’

    ‘신난 예비아빠’ 송중기, ♥케이티와 나폴리서 ‘활짝’

    배우 송중기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5일 송중기는 인스타그램에 “NAPOLI”라는 글과 함께 해맑은 미소를 머금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탈리아 나폴리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송중기는 길거리에서 손가락으로 브이를 만들며 해맑게 웃고 있다. 송중기가 신난 이유는 축구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활약하는 나폴리가 세리에A에서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송중기는 우승 트로피 이모티콘과 나폴리의 유니폼 색깔인 파란색으로 칠해진 하트 이모티콘을 더해 기쁨을 만끽했다.송중기는 지난해 12월 종영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종영 후 열애를 인정했다. 지난 1월 연인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혼인신고를 했고, 그 과정에서 새 생명이 찾아왔다는 소식을 전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최근에는 영화 촬영을 위해 아내와 함께 출국하는 등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결혼과 임신 소식을 전한 송중기는 영화 ‘화란’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면서 배우 데뷔 후 처음으로 칸에 입성하게 됐다.
  • 두달간 300만명 방문...전주 한옥마을 관광객 1500만 시대 열린다

    두달간 300만명 방문...전주 한옥마을 관광객 1500만 시대 열린다

    전북 대표 관광지인 전주한옥마을이 관광객 1500만명 시대를 앞두고 있다. 5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동통신 기록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1월과 2월 두 달 동안 관광객 305만3939명이 전주한옥마을을 방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30만8159명)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전주한옥마을 연간 관광객 수는 1129만4916명이었다. 시는 이러한 수치를 토대로 올해 전주한옥마을이 1500만 관광객 시대를 열 것으로 예측했다. 전주한옥마을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6회 연속 선정된 대한민국 대표 여행지로 손꼽힌다. 최근에는 지난달 26일 동아시아 문화도시 전주 개막, 27일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등을 통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 5월부터 7월까지는 매주 주말과 휴일에 경기전 광장 등 한옥마을 일대에서 ‘(가칭) 한옥마을 LIVE’ 행사도 펼쳐지고, 5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부터는 한옥마을 야간 상설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다양한 콘텐츠 및 체험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관광객의 이동 동선을 확대하고 여행 만족도를 높여 한옥마을을 체류형 여행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오랫동안 머물고 싶은 체류형 관광지 ‘전주한옥마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문재인입니다’ 시사할거냐 묻자 “개봉하면 내 돈 내고 볼 겁니다”

    ‘문재인입니다’ 시사할거냐 묻자 “개봉하면 내 돈 내고 볼 겁니다”

    “영화 개봉하면 내 돈 내고 보겠습니다.”(양산 비서팀이 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답변) “제 전작인 ‘노무현입니다’ 시사회에 초대했는데 안 오신 아버님이 친구들 몰래 보시고는 ‘노무현이 그렇게 나쁜 X은 아니데’ 하셨던 일이 오래 기억에 남아 있다.”(이창재 감독) “선친이 문재인을 너무 싫어하셔서 증오에 가까운 저주를 퍼부으셨는데 작년 12월에 돌아가셨다. 아버님한테는 이 영화를 만들고 있다고 말씀을 못 드렸는데 살아계셨으면 보시고 나서 제게 무슨 얘기를 해주셨을까 굉장히 궁금하다.”(김성우 프로듀서) 휴먼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에 이어 오는 10일 상업 개봉하는 ‘문재인입니다’ 언론배급 시사회가 2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렸는데 상당한 정치적 논란을 피해가려고 렌즈를 최대한 좁히고 정치적 이슈화를 피하며 다큐로서 상당히 높은 완성도를 드러냈다. 노여움과 분함을 최대한 억누르며 이틀에 걸쳐 10시간 진행했다는 문 전 대통령의 인터뷰를 포함해 동식물과 텃밭, 자연을 아끼며 꾸준히 일상의 바지런함을 지켜내는 문 전 대통령의 구도자 면모, 이창재 감독의 말마따나 그의 영성(靈性)까지 오롯이 느껴졌다. 뉴스를 통해 익히 봤던 극렬한 이들의 스피커와 플래카드 쪽에서만 바라봤던 경남 양산 사저의 모습과 달리, 그 안에서 바깥 세상을 바라보며 문 전 대통령이 차츰 일상의 평온을 찾아가는 모습, 최근 양산 책방을 열기까지 일관되게 그가 지켜온 원칙이 아름답게 그려졌다. 이날 시사회 후 이창재 감독과 김성우 프로듀서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가 35분쯤 진행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작품과 전작 ‘노무현입니다’의 차이점은 뭐라고 생각하는지. “관객들이 어떤 차이를 느끼는지 궁금하다. 인간 다큐 만드는 걸 좋아한다. 제 전작들도 수행자라든지 만신이라든지 또는 죽음 앞에 있는 환자분에 대한 이야기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은 지향점이 비슷할 수 있지만 전적으로 다른 분들이어서 다른 모습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같은 가치를 가진 비슷한 분이었다면 이 작품이 나올 수가 없었을 것 같다. 아주 다른 인간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영화를 만들 수 있겠다고 지신했던 것 같다. 노무현님은 이미 돌아가신 분이었기에 음성을 담을 수 없다는 한계를 갖고 시작했는데 문 전 대통령은 살아 계시기는 한데 너무나 인터뷰를 원치 않으시는, 앞에 나서서 당신의 목소리를 내는 걸 편안해 하지 않으시는, 나아가서 주인공이 되는 것을 아주 부끄러워하고 낯설어하시는 분이었다. 그런 분과 10시간이 넘는 인터뷰를 한다는 게 저한테도, 문 전 대통령한테도 쉽지 않은 일이었던 것 같다. 돌아가신 분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면 해석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데 살아계신 분은 마치 사람들이 거울에 비친 모습과 카메라에 찍힌 모습 사이에 괴리를 느끼는 것처럼 그런 차이가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오늘 이 시간까지 문 대통령은 영화를 보지 않았다. 혹시라도 시사회에 오셔서 이 장면을 빼달라든지 하면 영화를 재편집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주아주 조심스럽게 여쭤봤는데 “‘개봉하면 내 돈 보고 보겠습니다’라는 게 공식적인 말씀이었다.”-문 전 대통령께서 감독의 자율권을 배려해주셨다고 들었다. “제작기획서와 편지를 보내고 직접 하겠다고 결정하기까지 4년이 걸렸다. 정말 많은 버전의 편지와 기획서가 오간 끝에 어렵사리 이틀에 걸쳐 아침부터 저녁까지 인터뷰를 했는데 세 번째 문답 이후는 준비해간 질문지를 쳐다보지 않게 됐다. 그만큼 서로 마음을 열어 인터뷰가 진행됐다. 유튜브에 잠시 나와 논란이 됐던 ‘재임 5년의 성과가…’ 영상은 이미 완성본에서 덜어낸 상태였다. 영화를 시사하셔서 아시겠지만 그 대목이 들어갈 자리가 있나요? 제가 문제의 유튜브에 출연했을 당시는 이미 믹싱이 되는 시점이라 뭘 빼고 할 계제가 아니었다.” -다큐를 제작하며 어느 정도나 직접 촬영한 건지. “청와대 장면은 모두 구입한 자료 화면들이다. 촬영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7월이었다. 제한된 시간만 촬영할 수 있었기에 50명이 넘는 인원을 인터뷰했다. A4 용지로 1500쪽 정도였다. 양극단의 꼭짓점에 있는 이야기들을 만들면 쉽게 화제를 만들 수 있을텐데 배제했고, 대통령 문재인 또는 정치인 문재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변호사에서 정치인, 그리고 대통령이 되는 여정을 거치는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싶었다. 이런 과정에서 당신이 보여줬던 태도가 대단히 중요한 단서였다. 그 태도들을 모자이크로 점점 좁혀가면 인간 문재인을 재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 시점에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고 어떤 점을 느꼈으면 하는지. “영화를 만들기까지 너무 많은 실패를 하다 보니까 좋은 계획을 갖고 접근하지 못했다. 이 영화가 이 시점에 나온 이유는 2021년 전주 시네마 프로젝트 지원 결정이 됐고 그 계약 기간이 2년으로 만료가 돼 지난달 29일 전주에서 상영을 해야 된다는 조건 때문이었다. 전주영화제는 대단히 큰 홍보의 장이기도 하니 맞추자 했던 것이다. 6년 전 구상했을 때나 본격적으로 청와대에 프로포즈를 하던 2019년에 이런 정국을 예상할 수 있었겠느냐. 제 전작들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실효성에 관계없이 인간의 내적인 떨림 같은 것에 초점을 많이 맞추는 편이다. 해서 이렇게 논란이 되는 대목들이 저로서도 당혹스럽다. 다만 논란을 안고 있는 인물이라고 해서 못 만들 이유도 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봐야 할 이유도 없다. 그저 이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나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감상이 관객들이 가질 수 있는 명분인 것 같다. 제가 좀 손의 힘을 빼고 봐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다큐 영화를 본다는 자체가 뭔가 진지해야 될 것 같고 힘을 꽉 주고 봐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을 주는데 대중 영화들처럼 편하게 봐주셨으면 하는 것이다.” -힘들다고 하는데 정말 어떤 점이 힘들었나. (김성우 프로듀서) “30년 전 첫 직장(제일기획) 입사동기인 이 감독이 영화를 만들겠다고 했을 때 전작이 엄청난 흥행을 거뒀고, 담고자 하는 인물이 현직 대통령이니까 ‘완전 껌 아니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문 대통령님도 얼마나 열심히 일을 하셨으면 이가 빠진 것처럼 이 감독도 이가 빠졌고, 임플란트를 해놓았는데 그 임플란트한 것들이 또 빠졌다. 다큐의 주인공이 출연 결심을 안해 그 결심을 기다리는 일이 옆에서 지켜보기 힘들 정도였다.”(이창재 감독) “아침마다 차 시동을 걸어놓고 어디로 가야될지 모를 때의 난감함 같은 거였다. 제작팀이 만들어진 것이 2021년 12월이었는데 지난해 7, 8월까지 허송했다. 인터뷰는 지난해 10월에야 했다. 정말로 속이 다 타서 ‘노무현입니다’ 처럼 만들자고 판단하기까지 했다. 어차피 이 양반 안 계신다, 생각하고 만들자고 그렇게 많은 분들을 인터뷰한 것이었다. 양산 비서팀에게도 여쭸는데 문 전 대통령이 어떤 마음에서 인터뷰를 수락해주셨는지 정말 모르겠다. 외국 방송사들에서도 비슷한 부탁들이 있었는데 다 거절했다고 했다. 결론은 내가 불쌍해서 측은지심을 발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무현입니다’는 정치 역정을 박진감 있게 다뤄 그를 잘 모르는 이도 마음을 줄 수 있었던 반면 ‘문재인입니다’는 그에 비하면 훨씬 제한적인 타깃을 대상으로 한 팬덤 영화 성격을 띤 것으로 느껴졌다. 이런 평가에 대한 감독의 의견은. “이런저런 반응들이나 피드백이 오는 상황이라 저도 하나하나 받으면서 제 생각을 정리해 나가고 있다. 제가 관심이 있는 부분이 뭔지 들여다보고 그걸 좁혀가려는 과정을 거쳤다고 생각한다. 문 전 대통령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 보고 싶었다. 영성 같은 것에, 양파 껍질을 까면 더 파고들 수 없을 만한 바닥을 보여줄 수 있나 하는 게 내 관심사다. 어떤 전율 같은 걸 느낄 때가 있는데 흥행이 안 됐더라도 저한테 남는 선물같은 것이다. 누군가 카메라라는 매개를 통해 누군가에게 깊은 내면을 드러내는 것, 특히 문 전 대통령처럼 스스로를 드러내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분의 내면을 들어갈 때 마치 탐사를 하는 듯한 긴장을 느낀다. 그래서 아마 그런 부분까지 느꼈다면 제가 성공한 것이고, 그 앞에서 멈췄다면 제 과오라고 생각한다. 다만 감독으로서 (문 전 대통령을 만나) 몇 대목에서 그런 전율을 느꼈다. 대단히 깊은 공감과 소통이 있어서 제 인생에도 매우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개봉일이 11일에서 하루 앞당겨졌는데 공교롭게도 윤석열 정부 취임 일주년이다. (김성우 프로듀서) “약간 웃으실 것 같은데 저희 영화랑 같이 개봉하는 모든 영화가 10일 개봉한다고 투자 배급사에서 연락해 왔다. 해서 동의했다. 그날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몰랐다.” (이창재 감독) “제 장점이라 생각하는 게 보통 사람들이 보는 시선으로 들여다보고 표현할 수 있는 점 같다. 이 영화를 진행하는 내내 견지했던 게 제가 앞으로 달려가면서 관객 또는 일반 대중들은 따라올 수 있는지 또는 과연 이분들도 궁금해하는 건지 이런 정도로 되게 낮은 자세로 영화를 만들었던 것 같다. 출구조사 결과 당선이 예측됐던 2017년 5월 9일에 왜 문재인 영화를 만들겠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을까, 그리고 가슴 두드림을 느꼈을까 궁금하긴 하다. 이런 얘기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꿈에 나오셨는데 악수를 하고 어깨를 하고 나서 쳐다보면서 웃으시더라. 그런데 제가 무척 놀랐던 게 첫 인터뷰를 요청하기 위해서 양산에 갔을 때 꿈 속 모습과 양복만 다르고 너무도 비슷했다. 힘들기도 했지만 제작 과정은 신났다. 그 반면에 두 번은 못할 것 같다.” -왜 두 전직 대통령인가. “노무현 대통령은 엄청난 역정을 이야기하고 있다면 문재인 대통령의 운명은 대단한 서사가 있으면서도 서정적인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관객들이 이 영화를 꼭 봤으면 하는 이유는. (김성우 프로듀서) “선친이 문재인을 너무 싫어하셔서 증오에 가까운 저주를 퍼부으셨는데 작년 12월에 돌아가셨다. 아버님한테는 이 영화를 만들고 있다고 말씀을 못 드렸는데 살아계셨으면 보시고 나서 제게 무슨 얘기를 해주셨을까 굉장히 궁금하다. 문재인을 너무 싫어하는 사람이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문재인이 좋아지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문재인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답답함이 너무 싫었던 나도 영화를 만들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이 굉장히 많았다. 해서 편견 없이 인간 문재인을 감독이 만들어 놓은 렌즈를 통해 들여다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이창재 감독) “저희 아버님이 아흔을 넘기셨다. 노 전 대통령과 같은 고향 분이신데 아버지를 초청했는데 안 오시고, 나중에 친구들 몰래 혼자 보고 오셔서 저녁 늦게 전화가 왔는데 ‘노무현이 그렇게 나쁜 X 아니데. 사람은 좋은 사람이었더구만’이라고 하셨다. 그 기억이 오래 남아 있다. 그런 것이 영화를 포함해 예술이 갖는 힘 같다. 누군가를 정면으로 설득하거나 개종시키거나 정치적 신념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닌데 사람에 대한 이해 정도는 가능한 게 영화의 힘이 아닐까,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를 봐주시면 문재인이라는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와 이해가 시작될 수 있지 않을까 그게 제 바람이다.”
  • GS리테일, 영상으로 환경문제 알리는 ‘에코크리에이터’에 4억 기부… 5기 참가팀 모집

    GS리테일, 영상으로 환경문제 알리는 ‘에코크리에이터’에 4억 기부… 5기 참가팀 모집

    GS리테일은 환경영상 크리에이터를 지원하는 ‘에코크리에이터’ 사업에 기금 4억원을 기부하고, 해당 공모전 참가팀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제5기를 맞는 에코크리에이터는 2019년부터 총 227명의 환경 콘텐츠 제작자를 양성한 그린리더 지원사업이다. 에코크리에이터 5기 참가팀은 다음달 11일까지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청소년, 전문가 부문이며, 참여팀에겐 환경영상 제작을 위한 지원금 총 1억 500만원과 환경 교육 및 영상 제작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청소년 부문은 5인 이내 15팀을 선발한다. 각 팀은 10분 내외의 순수 창작 시놉시스 또는 촬영계획안을 제출하면 된다. 장르에 상관없이 환경을 주제로 다루되 10대 청소년의 시각으로 적극적인 기후행동을 이끌어내는 참신한 팀을 찾는다. 팀당 제작비 200만원 등 총 300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한다. 최우수 1팀에는 300만원, 우수상 3팀에는 200만원, 관객상 1팀에는 100만원 등 총 1000만원의 상금을 준다. 에코크리에이터 청소년 팀에게 제공되는 교육프로그램은 환경부 지정 ‘2021년 우수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영화감독과의 1대1 멘토링을 통해 영상제작 경험이 없는 청소년도 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문가 부문은 환경을 주제로 지속가능한 환경 실천을 이끌어내는 단편공익영상 시나리오 및 쇼츠 영상 캠페인 실행 기획안 공모를 통해 선발한다. 총 15팀을 선발하며 팀당 제작비 500만원씩 총 7500만원을 지원한다. 전문가팀은 환경교육 참가 후 환경실천을 이끌어내는 쇼츠 영상 제작 캠페인을 1회 실행해야 한다. 5기 모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GS리테일 에코크리에이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곽창헌 GS리테일 상무는 “GS리테일은 이제는 생존문제가 된 기후위기에 대해 기업적 책임감을 가지고 지구를 살리기 위한 사업으로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며 “직접 환경영화를 제작하고 상영의 기회를 제공해 에코크리에이터와 함께 뜻깊은 행사를 만드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달 4일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리는 ‘제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서는 에코크리에이터 특별세션을 통해 지난해 에코크리에이터 우수작을 스크린으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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