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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다운사이징’ 개봉...상상이 현실이 된다면? 우리는 행복할 수 있을까

    영화 ‘다운사이징’ 개봉...상상이 현실이 된다면? 우리는 행복할 수 있을까

    상상이 현실이 된다면. 엉뚱하고도 조금은 무서운 영화 ‘다운사이징’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11일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영화 ‘다운사이징’이 이날 국내에 정식 개봉했다. 영화 ‘다운사이징’은 제목 그대로 ‘downsizing’, 인간의 몸이 작아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영화는 상상에서 시작된 독특한 설정 안에 정치, 사회, 문화 등 현재 우리가 당면한 사회적 문제를 적절히 풍자하고 있다. 영화는 자칫 유쾌한 코미디 영화로 비쳐지지만, 인구 과잉에 따른 각종 기후 문제, 환경오염, 주택난 등 심오한 이야기를 다룬다.영화 ‘다운사이징’은 이런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인간을 작게 만드는 기술이 개발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담겼다. 영화상 다운사이징 된 세상에서는 1억 원이 120억 원의 가치를 가질 뿐 아니라, 12.7cm의 키로 다운사이징 된 소인은 손톱만 한 크기의 햄버거를 먹고도 쉽게 배부름을 느낀다. 36명이 4년간 배출한 폐기물이 비닐봉지 한 개 정도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쓰레기 배출량은 확 줄어들고, 몸집이 작으니 작은 평수의 집도 대 호화 주택이 되는 세상. 그런 세상이 이 영화에선 현실이 된다. 영화에서 주인공 폴(맷 데이먼 분)은 평생 같은 집에 살며 매일 똑같은 식당에서 저녁을 때운다. 아내는 지금보다 조금 더 넓은 집에 사는 것이 소원이지만, 대출조건이 맞지 않아 포기할 수밖에 없다. 폴은 갑갑한 현실에서 벗어나길 열망한다. 그러던 중 다운사이징을 선택한 친구를 우연히 만나며 그도 시술을 받기로 한다. 하지만 시술 직전 가족의 곁을 떠날 수 없다며 도망간 아내와 결국 이혼을 맞게 되고, 달라진 삶 속에 그는 더딘 적응을 시작해 간다.영화는 장난스러운 상상에서 비롯됐지만,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오래된 명제를 다루며 진지하게 흘러간다. 갑갑한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안으로 선택한 다운사이징이 과연 행복을 불러다 줄 수 있을까. 영화 ‘다운사이징’은 앞서 베니스 영화제, 토론토 국제영화제, 런던 영화제, 부산 국제영화제 등에서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독창적이면서 유쾌한, 그리고 꽤 진지한 폴의 인생과 상상 속 세상 이야기는 영화 ‘다운사이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1일 개봉. 사진=파라마운트 픽쳐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새영화> ‘누에치던 방’ 캐릭터 예고편 공개

    <새영화> ‘누에치던 방’ 캐릭터 예고편 공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가상 수상작 ‘누에치던 방’ 캐릭터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문 제목인 ‘잠실(Jamsil)’을 우리말로 풀어놓은 영화 ‘누에치던 방’은 잠실을 배경으로 우연히 오래된 단짝의 기억을 마주한 채미희(이상희)와 조성숙(홍승이)의 관계를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특히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유년과 현재를 오가며 전개되는 독특한 구성이 영화를 비밀스럽게 한다. 공개된 캐릭터 예고편 역시 이들의 관계와 기억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는 방식을 취한다. ‘누에치던 방’은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가상을 수상을 비롯해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제22회 인디포럼, 제12회 런던한국영화제, 제12회 파리한국영화제 등에 초청되며 평단과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상실의 공간 서울에서 외로운 이들이 기대어 살아가는 관계의 초상을 예민한 감각으로 포착한 ‘누에치던 방’은 이상희, 홍승이, 김새벽, 이주영, 임형국, 이선호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출현했다. 이완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영화는 오는 1월 31일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123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프랑스 문화계 여성들 “남성, 유혹의 자유 있다”···‘미투 캠페인’ 제동

    프랑스 문화계 여성들 “남성, 유혹의 자유 있다”···‘미투 캠페인’ 제동

    “최근 흐름 성의 자유 억압하고 남성 공격 지나쳐” 배우 카트린 드뇌브 등 프랑스의 문화예술계 여성 인사들이 최근 남성 유명인사들의 성 추문과 관련해 “남자들은 여성을 유혹할 자유가 있다”면서 남자들에게 청교도주의적인 과도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카트린 M의 성생활’이라는 에세이집으로 유명한 미술평론가 카트린 미예와 카트린 드뇌브 등 여성 100명은 9일(현지시간) 일간 르몽드에 ‘성의 자유에 필수불가결한 유혹할 자유를 변호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투고했다. 이들은 “성폭력은 분명 범죄지만, 유혹이나 여자의 환심을 사려는 행동은 범죄가 아니다”면서 “최근 남성들에게 증오를 표출하는 일부 페미니스트들을 배격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남자들이 권력을 남용해 직업적 관계에서 여성에게 성폭력을 행사하는 것에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당연하고 또 필요하다”면서도 최근 논의 흐름은 남성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들은 “악마 같은 남성들의 지배 아래 여성들을 영구적인 희생자의 상태로 두고 선(善)의 이름으로 여성에 대한 보호와 여성 해방을 거론하는 것은 청교도주의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다수의 여배우를 상대로 권력과 지위를 이용해 성관계를 강요한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와인스틴의 스캔들 이후 자신의 성희롱·성폭력 피해 경험을 SNS 공간에서 공개하는 ‘미투’ 캠페인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남성에게 변호할 기회도 주지 않은 채 이들을 성범죄자들과 같은 선상에 올려놓고 무차별적으로 공격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여성의 무릎을 만지거나 키스를 하려 했다거나 일방적으로 친밀한 메시지를 보냈다는 이유만으로 남성들이 자신의 직장에서 떨려 나는 등 성급한 재단으로 희생자가 양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이들은 “남자들이 자신의 10년, 20년, 30년 전의 과거의 죄와 부적절했던 행동들을 끄집어내 뉘우치기를 요구받고 있다”면서 “고발자를 자처한 인물들이 (공인들의) 사생활로 침입해 공개 자백을 강요한다. 이는 사회에 전체주의의 기운을 심어줄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들은 “‘돼지들’을 도살장에 보내버리려는 열정은 여성들을 주체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안 된다”면서 “실상에서는 이런 상황이 성적 자유를 억압하는 종교적 극단주의 세력,도덕적 반동주의자들의 이익을 강화한다”고 주장했다. 프랑스에서 ‘돼지’(porc)는 성적으로 방탕한 남성을 속되게 이를 때 쓰는 말이다. 끝으로 이들은 “우리는 성폭력과 적절하지 않은 유혹을 구분할 만큼 현명하다”면서 “성적 자유에 필수불가결한 유혹의 자유를 옹호한다”고 강조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개념 공포 스릴러 ‘베러 와치 아웃’ 예고편 공개

    신개념 공포 스릴러 ‘베러 와치 아웃’ 예고편 공개

    ‘익살스러운 공포’라는 평을 받은 영화 ‘베러 와치 아웃’ 예고편이 공개됐다. ‘베러 와치 아웃’은 베이비시터와 소년만 남겨진 한적한 교외 저택에서 크리스마스 전날 밤에 일어나는 예측불허 소동을 그렸다. 공개된 예고편은 베이비시터 ‘애슐리’와의 오붓한 시간을 기대하는 ‘루크’의 바람과 달리, “이번 겨울방학 혼자인 집에 손님이 찾아왔다!”라는 카피가 방문객이 만들어낼 사건을 궁금케 한다. 반복적으로 걸려오는 의문의 전화와 수상한 인기척, 그리고 창문 깨는 소리가 한밤중에 집 안에서 벌어질 소동을 암시한다. 이후 집안에 들어온 수상한 인물에 맞서는 애슐리와 루크, 친구 개럿의 좌충우돌기가 눈길을 끈다. 다양하고 기발한 공격 장치들은 맥컬리 컬킨을 90년대 대표 아역 스타로 만든 영화 ‘나 홀로 집에’를 연상케 한다. ‘베러 와치 아웃’은 제35회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제5회 이타카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심사위원상과 관객상 수상을 비롯해 제21회 판타지아 영화제 베스트 유럽-아메리카 영화 금상 등 각종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의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특히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와 캐릭터가 공포 스릴러의 장르 비틀기를 완벽히 해냈다는 평을 받으면서 연출을 맡은 크리스 페코버 감독에게 영화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영화 ‘팬’(2015년)에서 피터팬 역으로 기대를 모은 리바이 밀러가 극과 극을 오가는 루크 역을, ‘더 비지트’(2015년)로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에게 발탁된 신예 올리비아 데종이 애슐리 역을 맡았다. 영화 ‘베러 와치 아웃’은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89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부천시의 내로라하는 ‘정책베스트 10’ 눈길

    부천시의 내로라하는 ‘정책베스트 10’ 눈길

    ‘전국 최초’, ‘국내 유일’, ‘세계와 함께’ 타이틀을 가진 경기 부천시의 대표적인 정책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부천시에 따르면 2017년 동아시아 최초로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되는 등 세계적인 도시로 인정받았다. 또 상급·외부기관 평가에서 대통령상 2개를 비롯한 135개 상을 수상했다. 그중에서도 내로라하는 부천시의 ‘핵심성과 정책베스트 10’은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고 있다. ●공원녹지면적 법정기준(6㎡) 초과 확보, 사람중심 공간으로 ‘역 광장 개선’ 부천의 급격한 도시화로 녹지비율이 크게 부족한 한계를 극복하고 녹색 생활공간 확보에 주력해왔다. 1인당 공원녹지 면적이 2012년 4.48㎡에서 지난해 5.35㎡, 올해는 6.08㎡에 이른다. 이는 법정기준인 6㎡를 넘는다. 또 무질서한 노점상과 복잡한 교통환경으로 눈살을 찌푸렸던 1호선 역광장이 사람중심 커뮤니티 문화광장으로 변신했다. 이곳은 세계비보이대회를 비롯해 부천전국대학가요제와 부천전국버스킹대회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장으로 탈바꿈했다. ●제2의 청계천 ‘심곡 시민의강’ 탄생, 도서관 천국도시 부천 도시화 과정에서 콘크리트로 복개돼 도로였던 심곡천이 시와 시민들 노력으로 31년 만에 맨흙바닥의 생태하천으로 돌아왔다.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물고기와 새들이 찾아오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았다. 시는 누구나 생활 속에서 쉽게 책을 접하고 읽을 수 있도록 도서관 확충에 힘 써왔다. 동네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도서관이 있다. ‘이웃처럼 가까운 친근한 독서공간’이 2012년 71곳에서 현재 도서관이 126개소로 늘어났고 장서 수는 100만권에서 160만권으로 증가했다. ●전국 최고의 방범 CCTV 설치, ‘공교육 1번지’ 부천 시는 범죄와 재난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CCTV 확대 설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까지 설치된 CCTV는 모두 6519대다. 단위 면적(1㎢)당 설치 대수가 전국 최고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백년지대계 공교육 혁신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을 확대하고 고교 특성화교육과 예술특화교육 아트밸리 등 학생 재능을 키울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만드는 데 아낌없이 지원했다. ●노점 ‘햇살가게’로 변신, 미래지향적 도시재생 무질서했던 노점상들이 햇살가게로 재탄생했다. 갈등해결 우수사례로 꼽히기도 한 햇살가게는 시민통행에 불편을 초래하지 않게 운영 중이다. 노점상인과 시민들 만족도가 매우 높다. 한편, 부천여월농업공원과 부천천문과학관 등 미래지향적 업사이클링 사례가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 잡아 국내외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봄꽃 3대 축제, 세계표준도시 진입 부천 도심에서 개최되는 봄꽃축제는 수도권을 대표하는 관광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원미산 진달래축제와 도당산 벚꽃축제, 춘덕산 복숭아꽃축제 등 3대 꽃축제를 바탕으로 문화마케팅연구소가 뽑은 최고의 축제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부천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문학) 지정뿐만 아니라 공정무역도시인증 등 결실을 맺었다. 특히 지난해 말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은 국내 영화제 중 처음으로 아카데미 공식지정 국제영화제가 됐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미국 무비메이커 선정 세계 최고의 장르영화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야구치 시노부 감독 신작 ‘서바이벌 패밀리’ 예고편 공개

    야구치 시노부 감독 신작 ‘서바이벌 패밀리’ 예고편 공개

    현대문명의 편리함이 사라진 재난 상황 속에서 평범한 가족의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다룬 영화 ‘서바이벌 패밀리’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서바이벌 패밀리’는 일본 전역에 발생한 정전으로 마비된 도시를 탈출하는 평범한 가족의 유쾌 코믹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스윙걸즈’, ‘워터보이즈’를 통해 청소년기의 성장통을 유쾌하고 코믹하게 그려낸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신작이다. 공개된 예고편은 어느 날 갑자기 모든 전기와 전력이 멈춰버린 당혹스러운 하루로 시작한다. 건물 내 외부는 물론, 전철, 핸드폰, ATM, 물을 공급하는 전력까지 멈춰버린 상황. 하지만 환경과 상반되는 주인공 가족의 유쾌한 태도가 눈길을 끈다. 재난상황에서도 가발을 고수하는 아빠와 속눈썹을 포기하지 않는 딸의 모습은 시작부터 극한의 재난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폭소를 자아낸다. 동시에 고집불통 권위적인 아버지와 소통불가 남매의 관계변화 과정이 가족의 소중함을 예고한다. 지난해,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일찌감치 평단의 호평을 받은 ‘서바이벌 패밀리’는 일본 국민 배우 코히나타 후미요와 영화 ‘기생수 파트’ 시리즈와 ‘춤추는 대수사선’의 후카츠 에리가 부부로 출연한다. 영화는 오는 1월 18일 개봉한다. 전체 관람가. 117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문 대통령 ‘영화 1987’ 관람…블랙리스트 예술인과 오찬

    문 대통령 ‘영화 1987’ 관람…블랙리스트 예술인과 오찬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6월 민주항쟁을 소재로 한 영화 ‘1987’을 관람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문 대통령이 취임 후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13일 광주항쟁을 세상에 알렸던 고 위르겐 힌츠페터 독일 기자를 소재로 한 ‘택시운전사’를, 10월 15일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한국사회의 여성문제를 다룬 ‘미씽’을 각각 관람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관람에 앞서 고 이한열 열사의 모친인 배은심 여사, 고 박종철 열사의 형 박종부씨, 이 영화 장준환 감독과 출연 배우인 김윤석·하정우·강동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회의원, 제작사 대표 및 시나리오 작가 등과 환담했다. 배 여사와 박씨는 작년 6·10 민주항쟁 30주년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 옆자리에 앉기도 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도 자리를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1987년 인권변호사 시절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부산의 6월 항쟁을 주도했다. 문 대통령은 영화관람이 끝난 뒤 영화관 안에서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박근혜 정부 당시의 이른바 블랙리스트 피해 문화예술인들과 오찬간담회를 했다. 서유미 소설가, 신동옥 시인, 윤시중 연출가, 정유란 공연기획자, 김서령 문화예술기획 대표, 배우 김규리, 음악감독·가수 백자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과 함께’ 김향기, 배우 김희애·송윤아가 연기 극찬한 이유는?

    ‘신과 함께’ 김향기, 배우 김희애·송윤아가 연기 극찬한 이유는?

    영화 ‘신과 함께’가 인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출연배우 김향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이 전날 26만 명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이날 기준 누적 관객은 1045만 1248명이다. ‘신과 함께’가 천만 영화 대열에 합류하면서 출연 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영화에서 ‘덕춘’ 역을 맡은 김향기(19)의 연기에 대한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김향기 연기 진짜 좋았다”, “역시 연기 잘해. 아역 배우 출신 중 단연 최고인 듯”, “오늘 영화 봤는데 김향기 연기 진짜 잘함. 덕춘아...”, “덕춘은 김향기 아니면 안 되는 역할. 10년 넘은 연기 내공은 진짜 못 이기는 듯”, “김향기 주눅 드는 연기...진짜 눈물 나서 혼났네요”라며 그의 연기력에 감탄했다. 앞서 김향기는 선배 배우 김희애와 송윤아에게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김희애는 지난 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김향기의 연기력에 감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 ‘우아한 거짓말’ 무대인사에서 “김향기는 딸과 같은 또래의 후배다. 감히 후배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아우라가 있다”며 “저도 너무 감동 받았고, 배우로서 큰 자극을 받았다”고 말했다. 영화 ‘웨딩드레스’에서 김향기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송윤아도 “연기를 위해 태어난 아이 같다”며 “김향기는 대본에 대한 이해력, 스스로 캐치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극찬했다. 한편 김향기는 지난 2006년 6살의 어린 나이로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 영화 ‘마음이’, ‘방울토마토’, ‘걸스카우트’, ‘웨딩드레스’, ‘늑대소년’, ‘우아한 거짓말’, ‘눈길’ 등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었다. 사진=김향기 트위터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일대일로 올라탄 ‘찰리우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일대일로 올라탄 ‘찰리우드’

    중국이 글로벌 영화시장에서도 우뚝 섰다. 중국 대륙 내 영화 흥행 수입과 영화관 스크린 수, 영화관 방문객 수 등 여러 부문에서 미국을 따돌리고 세계 1위 자리를 꿰찬 것이다.중국 미디어 총괄 부처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國家新聞出版廣電總國)에 따르면 2017년 중국 본토 내 영화 흥행 수입 규모는 전년보다 13.5% 늘어난 559억 1100만 위안(약 9조 1700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 시장으로 등극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지난 1일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산 영화 흥행 수입은 전년보다 54%나 급증한 301억 400만 위안이다. 지난해 1억 위안 이상의 흥행 수입을 올린 ‘소박’을 터뜨린 영화가 92편이고, 이 중 중국산 영화는 절반이 넘는 51편(55.4%)이다. 전년( 39편)보다 30%나 늘어나 중국 영화의 경쟁력이 급성장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특히 10억 위안 이상의 흥행 수입을 올린 ‘대박’ 영화가 6편이고, 5억 위안의 흥행 수입을 올린 ‘중박’ 영화도 13편에 이른다. 지난해 7월 말 개봉된 ‘전랑(戰狼)Ⅱ’는 1억 60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57억 위안의 흥행 수입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미 할리우드 영화를 포함해 중국에서 개봉한 영화 가운데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중국 흥행만으로 아시아 역대 흥행 1위, 세계 흥행 5위의 성적이다. 이 영화는 중국 특수부대 출신 주인공 렁펑(冷鋒)이 내전 중인 아프리카에 들어가 중국인과 난민을 구한다는 내용의 액션 블록버스터다. 중국 전사가 세계의 난민을 구하는 내용을 두고 중국 내에서는 자부심을 고취시킨다는 호평이, 서방에서는 민족주의를 부추기는 홍보물이라는 혹평이 엇갈렸다. 어쨌든 중국 관객들이 세계 최고 흥행작을 만들어 냈다. ‘전랑Ⅱ’와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의 ‘그레이트월’(長城) 등 중국산 영화는 지난해 해외에서 42억 위안을 벌어들여 전년보다 11%의 성장을 기록했다. ‘전랑Ⅱ’ 외에도 지난해 개봉된 코미디 영화 ‘수줍은 철권’(羞羞的 鐵拳·6위)과 청룽(成龍) 주연의 ‘쿵푸요가’(功夫瑜伽·8위), 쉬커(徐克) 감독의 ‘서유복요편’(西遊伏妖篇·10위) 등도 중국 역대 흥행 10위권 내에 들었다.중국 영화산업이 고속 성장하는 까닭은 정부가 문화산업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덕분이다. 1997년 문을 연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 저장(浙江)성의 헝뎬스튜디오((橫店影視城)가 그중 하나다. 36㎢의 부지(약 1100만평·축구장 60배 크기)에 자금성과 진(秦)나라 황궁 등을 실물 크기로 재현했다. 이곳은 촬영에 필요한 소품과 단역 자원이 넘친다. 2200여년 전 춘추전국(春秋戰國)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시대별 소품 수십만 가지가 구비돼 있고, 단역 배우는 4만명이 넘는다. 이곳에서 촬영된 영화와 드라마는 2000편이 넘고 ‘미션 임파서블 3’, ‘미이라 3’ 등 세계적 흥행작도 제작됐다. 이를 발판으로 중국 영화시장은 연평균 37%의 고속성장률을 기록하며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70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헝뎬스튜디오가 중국과 할리우드를 합친 ‘찰리우드’로 불리는 이유다. 중국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에 영화업계는 성장의 기회로 잘 활용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야심차게 주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에 편승해 중국 영화가 해외 수출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아시아, 중동,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철도 등 인프라 투자와 무역 확대에 역점을 두고 있지만, 영화라는 문화상품의 수출 확대에도 좋은 기회가 된다는 분석이다. 베이징의 영화사 샤인워크미디어(閃亮媒體)는 이를 위해 카자흐스탄과 전기(傳記) 영화, 이란과 코미디 영화, 인도네시아와 재난 영화를 공동으로 제작하기로 하는 등 일대일로 프로젝트 관련 국가들의 영화사들과의 합작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완성을 앞둔 중국·카자흐스탄 합작 영화 ‘작곡가’가 대표적이다. 영화는 중국인이 카자흐스탄에서 작곡가로 활약하며 양국 교류·협력의 상징적 인물이 된 시싱하이(洗星海)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제작자 선젠(沈健)은 “2013년 시진핑 주석의 연설 속에서 언급된 작곡가의 이름에서 감명을 받았고 영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의 말에서 영화 제작의 의도가 분명히 드러나는 셈이다. 중국 제작자들이 영화를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일부로 간주하는 정부 당국의 입장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중국 정부는 실크로드 주변 국가들과 영화제, 영화 제작을 통한 인적 교류도 늘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부의 지원은 중국 영화계에서 금전적 투자 이상의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정부 지침을 따르는 영화들은 검열과 행정적 규제를 쉽게 통과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터키 영화 감독인 무라트 야부즈가 ‘요리사와 공주’(?師與公主)라는 영화를 제작하는 데 제작 비용을 대기로 했다. 13세기 실크로드의 전설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중국의 공주가 터키의 요리사와 함께 아나톨리아(소아시아·거의 대부분 터키 영토)로 달려가 침략자들이 올 것이라고 경고하는 내용이다. 야부즈 감독은 3년간 투자자를 물색하던 끝에 중국 투자자를 만나 실크로드를 테마로 한 작품이라는 사실을 말하자 그들이 반색했다는 것이다. 영화는 지난 5월 촬영에 들어갔고 야부즈 감독은 중국과 터키는 물론 몇몇 실크로드 지역에서 로케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영화의 배경이 실크로드 전체이기 때문에 중국, 터키와 실크로드 주변 나라에서 모두 상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인보다는 공동체를 우선하는 동양의 가치를 바탕으로 할리우드에 대적하는 영화가 많이 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발맞춰 지난달 초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에서는 제4회 실크로드 국제영화제도 열렸다. 중국과 실크로드 주변 국가들의 합작 확대 가능성을 보여 준 행사였다. 주최 측은 고대의 무역로를 보여 주는 대형 지도를 걸었고 중국 유명 배우들은 그 위에 속속 자필 서명을 남기게 하는 등 일대일로 프로젝트 전파에 총력전을 펼치기도 했다. 중국 내에서는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주제로 한 민족주의 성격의 대작들이 등장하고 있다. 중국 통신사 직원이 유럽 라이벌을 누르고 아프리카에서 계약을 따내는 성공담을 다룬 ‘차이나 세일즈맨’(中國推銷員)의 탄빙(檀冰) 감독은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주제가 해외 바이어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며 “이미 30여개 실크로드 주변 국가들에 영화 배급권을 팔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개봉된 ‘쿵푸요가’는 고대 티베트의 보물을 찾아 나선 중국과 인도 고고학자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다. 인도 여성 고고학자 역을 맡은 아미라 다스투르가 영화 중에서 “우린 중국과 인도의 고고학 협력을 증진할 수 있습니다. 일대일로 프로젝트에도 부합하겠죠”라고 말하자 중국 고고학자 역을 맡은 청룽은 “당연하지”라고 대답했다. 일대일로 프로젝트 사업 중 하나로 신장(新疆)자치구 카스(喀什)에서 파키스탄 남부 과다르항까지 2300여㎞에 도로와 철도, 에너지망 등을 구축하는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사업에 인도가 영유권을 주장하는 지역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khkim@seoul.co.kr
  • 영화진흥위원장에 오석근 감독

    영화진흥위원장에 오석근 감독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으로 오석근(57) 영화감독을 임명했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5일 밝혔다. 임기는 오는 8일부터 2021년 1월 7일까지 3년이다. 오 신임 위원장은 영화 ‘네멋대로 해라’, ‘101번째 프로포즈’, ‘연애’, ‘집행자’ 등을 연출·제작했으며,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장,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등을 지냈다. 새 위원장 임명으로 영진위는 9명으로 이뤄진 위원회를 모두 구성하게 됐다. 영진위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실행 책임자로 지목됐던 김세훈 전 위원장이 지난해 6월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뒤 위원회를 새로 짰다. 문체부 관계자는 “신임 영진위원장 임명으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 이후 실추된 영진위의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하고, 다양한 영화정책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인생술집’ 김이나 “상사였던 남편에 ‘6개월 안에 사귄다’ 사내 선포”

    ‘인생술집’ 김이나 “상사였던 남편에 ‘6개월 안에 사귄다’ 사내 선포”

    작사가 김이나가 ‘인생술집’에서 남편이자 미스틱엔터테인먼트 대표인 조영철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김이나는 5일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서 엄정화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엄정화는 “김이나 씨가 마냥 소극적일 것 같지만 남편에게 먼저 다가가 마음에 드니까 만나자고 했다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김이나는 “당시 저는 대리였고 남편은 팀장이었다”며 “함께 일하는 상사 중에서 가장 존경심이 들었고 섹시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김이나는 남편이 마음을 쉽게 열지 않았다며 “회사 내 다른 여사원들한테 ‘나 우리 팀장님이랑 6개월 안에 사귈거야’라고 선포하고 다녔다. 그게 암시 효과가 있다. 말을 듣는 순간 상상을 하게 되지 않나. 프로포즈는 남편이 먼저 했다”고 밝혔다. 김이나와 조영철은 A기업에 다니던 시절 처음 만났으며 지난 2006년 결혼했다. 조영철은 미스틱엔터테인먼트 대표이며 음악 PD이자 영화제작자이다. 그는 아이유, 브라운 아이드 걸스, 가인 등의 음원을 기획한 ‘히트곡 메이커’다. 김이나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 카다브라’, 이선희의 ‘그 중에 그대를 만나’ 등의 유명 음원들을 작사한 작사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믿고 보는 송강호·슈퍼 히어로 총출동… ‘천만클럽’ 주인공은?

    믿고 보는 송강호·슈퍼 히어로 총출동… ‘천만클럽’ 주인공은?

    지난해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는 한국 영화 486편, 외화 1260편 모두 합쳐 1746편에 달한다. 부가 판권 시장을 노리고 형식적으로 개봉하는 작품이나 초저예산으로 최소 규모 개봉하는 작품을 빼더라도 수백 편이다. 최근에는 주당 12~15편이 개봉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 속에 영화와 관객 사이의 접촉면을 늘리며 작품의 개봉 수명을 늘리는 몫은 홍보마케팅의 역할이다. 그 최전선에 있는 10명에게 2018년 기대작을 5편씩 추천받아 주요 작품을 추렸다.송강호가 출연하는 작품이 기대작으로 꼽히지 않은 적이 없었다. 최근 5년간은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었다. 올해는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과의 만남이 주목된다. 범죄 드라마 ‘마약왕’(★★★★★★★)이다. 197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밀수업자에서 마약계 최고 실력자가 되는 실존 인물 이두삼을 모티브로 했다. ‘관상’에서 송강호의 동생으로 호흡을 맞췄던 조정석이 이번에는 이두삼을 쫓는 검사를 연기한다. 배두나, 이성민, 김대명, 이희준, 김소진, 조우진 등 출연진 면면 또한 화려하다. 마블에 DC까지 가세하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공습도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다. 매달 1~2편씩은 국내 극장가에 걸린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단연 최고 기대작이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전편인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서울 촬영 등에 힘입어 1000만 관객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동안 쿠키 영상으로만 모습을 드러냈던 우주 최강의 악당 타노스가 본격 등장하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도 총출동한다. 한발 앞서 개봉하는 ‘블랙팬서’(★★)도 관심을 모은다. 마블 최초로 흑인 슈퍼 히어로가 단독 주연인 작품이다. 광안대교를 비롯해 부산에서 촬영된 자동차 추격 등 액션 장면이 담겨 있어 한국 영화 팬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신과 함께: 죄와 벌’의 대성공으로 올여름 개봉할 ‘신과 함께2’(★★★★)도 기대를 한껏 받고 있다. ‘반지의 제왕’ 3부작처럼 연작을 동시 촬영한 국내 첫 사례다. 1편이 원작 웹툰 중 저승편을 중심으로 신화편을 양념으로 입혔다면, 2편은 이승편과 신화편이 바탕이다. 1편에 등장했던 고물 줍는 할아버지와 손주가 2편에서 저승삼차사를 맞닥뜨리며 이야기의 축이 된다. 원작에서는 집과 관련한 다양한 신이 등장하는데, 영화에서는 집을 지키는 성주신이 맹활약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캐릭터는 ‘마블리’ 마동석이 맡았고, 1편 쿠키 영상에 깜짝 등장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더욱 부풀렸다. 세계가 인정한 거장 이창동 감독은 ‘버닝’(★★★)으로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인 ‘시’ 이후 8년 만에 영화감독으로 복귀한다. 해외 영화제에서 진작부터 주목하고 있는 작품이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세 청춘 사이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이 영화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을 각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과 스티븐 연, 전종서가 주연을 맡았다. 장르 영화의 대가 김지운 감독이 ‘밀정’ 이후 2년 만에 신작을 선보인다. ‘인랑’(★★)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오시이 마모루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작품이 원작인 SF 액션 영화로, 강동원·정우성·한효주가 주연이다. 남북 관련 영화도 계속 이어진다. 그중 윤종빈 감독의 복귀작인 ‘공작’(★★★)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1990년대 중반 북한 핵개발을 둘러싼 남북한의 첩보전을 다룬다. 김병우 감독이 판문점 지하 벙커 회담장에서 펼쳐지는 전투 액션을 다룬 ‘PMC’(★★)를 통해 ‘더 테러 라이브’ 이후 5년 만에 하정우와 재회한다. ‘스윙 키즈’(★★)는 6·25전쟁 중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무대로 탭댄스에 빠진 북한 병사를 그린다. ‘과속 스캔들’, ‘써니’ 강형철 감독의 작품으로 엑소 도경수의 단독 주연이다. 이 밖에 연상호 감독의 한국형 히어로물 ‘염력’, 1500년 전 당태종의 침략을 물리친 고구려 양만춘 장군의 전투를 재현한 ‘안시성’, 김주혁의 유작 중 하나인 ‘독전’, 소지섭·손예진 주연의 휴먼 멜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이상 ★★)가 복수 추천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도움 주신 분들 호호호비치 이채현 대표, 올댓시네마 김태주 실장, 퍼스트룩 신보영 실장, 영화인 박주석 실장, 앤드크레딧 박혜영 실장, 딜라이트 양영희 과장(이상 홍보마케팅사), CJ엔터테인먼트 윤인호 팀장, 롯데엔터테인먼트 강동영 팀장, 쇼박스 최근하 팀장, NEW 양지혜 팀장(이상 투자·배급사)
  • 대한 민국 만세, 직접 찍은 첫 셀카 ‘폭풍성장’

    대한 민국 만세, 직접 찍은 첫 셀카 ‘폭풍성장’

    배우 송일국이 대한, 민국, 만세의 첫 셀카를 공개했다.송일국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한이가 동생들 모아놓고 처음으로 자기들 끼리 찍은 삼둥이 셀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대한이를 중심으로 만세와 민국이 장난기가 가득 담긴 표정을 지으며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훌쩍 큰 삼둥이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송일국과 대한, 민국, 만세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KBS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10월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며 근황을 공개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영화 ‘원더풀 라이프’ 17년 만에 재개봉...삶의 의미와 가치 담은 영화

    영화 ‘원더풀 라이프’ 17년 만에 재개봉...삶의 의미와 가치 담은 영화

    영화 ‘원더풀 라이프’가 17년 만에 재개봉한다.4일 고레에다 히로카즈(57) 감독의 영화 ‘원더풀 라이프’가 국내 개봉 17년 만에 다시 극장에 걸렸다. 지난 2001년 국내에 개봉한 ‘원더풀 라이프’는 최근 화질과 음향 등을 개선한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친 뒤 이날 재개봉했다. 이 영화는 일본 거장 영화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처음으로 각본을 쓴 작품으로, 그의 연출 초창기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배우 아우라 아라타, 오다 에리카, 테라지마 스스무, 이세야 유스케 등이 출연한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비평가협회상, 토리노 국제영화제 최우수 각본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미국 200개관에서 개봉해 흥행에 성공하며, 일본 독립영화로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재개봉을 기념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그는 “한국 관객 여러분 안녕하세요. 영화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입니다. 이번에 제 두 번째 작품 ‘원더풀 라이프’가 한국에서 재개봉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재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어 “처음으로 오리지널 각본까지 썼던 영화로, 실질적으로 제 데뷔작 같은 작품입니다”라며 “판타지 같기도 하고, 다큐멘터리 같기도 한 신비한 작품”이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꼭 극장에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원더풀 라이프’는 천국으로 가는 중간역 림보에서 7일 동안 머물며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기억 하나를 골라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영화 ‘아무도 모른다’, ‘걸어도 걸어도’, ‘진짜로 일어날 지도 몰라 기적’,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등을 통해 특유의 따뜻한 감성으로 많은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준 바 있다. 사진=㈜안다미로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한 달에 한 번 독립 다큐 방영”…제작자들과 상생에 나선 EBS

    “한 달에 한 번 독립 다큐 방영”…제작자들과 상생에 나선 EBS

    교육방송 EBS가 독립PD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 달에 한 번 독립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 또 젊은 세대가 쉽게 이용하는 모바일 콘텐츠도 새롭게 선보인다.장해랑 EBS 사장은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EBS 정책과 편성 방향 등을 발표했다. 주목할 부분은 독립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다큐 시네마’ 신설이다. 지난해 7월 아프리카에서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던 독립제작 PD 두 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건 이후 후속 조치로 내놓은 독립제작자들과의 협력과 상생 방안의 일환이다. 최근 5년 이내 제작된 우수 다큐멘터리를 발굴해 이달 말부터 한 달에 한 번 방영한다. 김옥영 작가 겸 프로듀서, 다큐멘터리 ‘경계도시’를 만든 홍형숙 감독, ‘노무현입니다’를 만든 이창재 감독 등 세 명이 선정위원회를 맡았다. 방송 작품은 선정기준 마련부터 구매, 방영 방식까지 독립제작자가 결정한다. 또 14회째 진행된 EBS국제다큐영화제(EIDF)의 제작지원사업을 ‘EBS DOC 펀드’로 규모를 확대해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을 지원한다. ‘EIDF 아카데미’도 만들어 좋은 다큐멘터리 기획에 투자하고, TV 및 영화관 상영과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장 사장은 “독립 PD들은 우리의 콘텐츠를 강화할 수 있는 동반자라는 생각으로 외주 제작자들과 함께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다큐 시네마의 경우 저작권을 100% 독립제작사가 갖도록 했고, 다른 콘텐츠들도 저작권을 공유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 등을 통해 다양한 모바일 전용 콘텐츠도 내놓는다. 우선 EBS 인기 프로그램인 ‘세상의 나쁜 개는 없다’의 하위 버전으로 반려견 전문가 강형욱과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함께 반려견 음식을 만드는 ‘강형욱과 빅마마의 개슐랭가이드’ 등이 이달 중 공개될 예정이다. ‘다큐프라임- 번아웃 키즈’에서는 교실에서 돼지를 키우는 낯선 실험으로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연구하는 등 새로운 교육 의제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 간다. 라디오 EBS FM에서는 ‘세계음악기행’이 6년 만에 부활했으며, 시사프로그램으로 시사평론가 이승원이 진행하는 ‘EBS 공감시대’가 새해부터 시작됐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세계 최대 영화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세계 최대 영화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중국이 글로벌 영화시장에서도 우뚝 섰다. 중국 대륙 내 영화 흥행 수입과 영화관 스크린 수, 영화관 방문객 수 등 여러 부문에서 미국을 따돌리고 세계 1위 자리를 꿰찬 것이다. 중국 미디어 총괄부처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國家新聞出版廣電總國)에 따르면 2017년 중국 본토 내 영화 흥행수입 규모는 전년보다 13.5% 늘어난 559억 1100만 위안(약 9조 1700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 시장으로 등극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지난 1일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산 영화 흥행수입은 전년보다 54%나 급증한 301억 400만 위안이다. 지난해 1억 위안 이상의 흥행 수입을 올린 ‘소박’을 터뜨린 영화가 92편이고, 이중 중국산 영화는 절반이 넘는 51편(55.4%)이다. 전년( 39편)보다 30%나 늘어나 중국 영화의 경쟁력이 급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10억 위안 이상의 흥행 수입을 올린 ‘대박’ 영화가 6편이고, 5억 위안의 흥행수입을 올린 ‘중박’ 영화도 13편에 이른다.지난해 7월말 개봉된 ‘전랑(戰狼)Ⅱ’는 1억 60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57억 위안의 흥행 수입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미 할리우드 영화를 포함해 중국에서 개봉한 영화 가운데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중국 흥행만으로 아시아 역대 흥행 1위, 세계 흥행 5위의 성적이다. 이 영화는 중국 특수부대 출신 주인공 렁펑(冷鋒)이 내전 중인 아프리카에 들어가 중국인과 난민을 구한다는 내용의 액션 블록버스터다. 중국 전사가 세계의 난민을 구하는 내용을 두고 중국 내에서는 자부심을 고취시킨다는 호평이, 서방에서는 민족주의를 부추기는 홍보물이라는 혹평이 엇갈렸다. 어쨌든 중국 관객들이 세계 최고 흥행작을 만들어냈다. ‘전랑Ⅱ’와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의 ‘그레이트월’(長城) 등 중국산 영화는 지난해 해외에서 42억 위안을 벌어들여 전년보다 11%의 성장을 기록했다. ‘전랑Ⅱ’ 외에도 지난해 개봉된 코미디 영화 ‘수줍은 철권’(羞羞的 鐵拳·6위)과 청룽(成龍) 주연의 ‘쿵푸요가’(功夫瑜伽·8위), 서극(徐克) 감독의 ‘서유복요편’(西遊伏妖篇·10위) 등도 중국 역대 흥행 10위권 내에 들었다. 중국 영화산업이 고속 성장하는 까닭은 정부가 문화산업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덕분이다. 1997년 문을 연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 저장(浙江)성에 있는 헝뎬스튜디오((橫店影視城)가 그중 하나다. 36㎢의 부지(약 1100만평·축구장 60배 크기)에 쯔진청(紫禁城)과 진(秦)나라 황궁 등을 실물 크기로 재현했다. 이곳은 촬영에 필요한 소품과 단역 자원이 넘친다. 2200여년 전 춘추전국(春秋戰國)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시대별 소품 수십만 가지가 구비돼 있고, 단역 배우는 4만명이 넘는다. 이곳에서 촬영된 영화와 드라마는 2000편이 넘고 ‘미션 임파서블 3’, ‘미이라 3’ 등 세계적 흥행작도 제작됐다. 이를 발판으로 중국 영화시장은 연평균 37%의 고속성장률을 기록하며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70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헝뎬 스튜디오가 중국과 할리우드를 합친 ‘찰리우드’로 불리는 이유다. 중국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에 영화업계는 성장의 기회로 잘 활용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야심차게 주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에 편승해 중국 영화가 해외 수출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아시아, 중동,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철도 등 인프라 투자와 무역 확대에 역점을 두고 있지만, 영화라는 문화상품의 수출 확대에도 좋은 기회가 된다는 분석이다. 베이징의 영화사 샤인워크미디어(閃亮媒體)는 이를 위해 카자흐스탄과 전기(傳記) 영화, 이란과 코미디 영화, 인도네시아와 재난 영화를 공동으로 제작키로 하는 등 일대일로 프로젝트 관련 국가들의 영화사들과 합작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완성을 앞둔 중국-카자흐스탄 합작 영화 ‘작곡가’가 대표적이다. 영화는 중국인이 카자흐스탄에서 작곡가로 활약해 양국 교류·협력의 상징적 인물인 시싱하이(洗星海)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제작자 선젠(沈健)은 “2013년 시진핑 주석의 연설 속에서 언급된 작곡가의 이름에서 감명을 받았고 영화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의 말에서 영화 제작의 의도가 분명히 드러나는 셈이다. 중국 제작자들이 영화를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일부로 간주하는 정부 당국의 입장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중국 정부는 실크로드 주변 국가들과 영화제, 영화제작을 통한 인적 교류도 늘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부의 지원은 중국 영화계에서 금전적 투자 이상의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정부 지침을 따르는 영화들은 검열과 행정적 규제를 쉽게 통과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터키 영화 감독인 무라트 야부즈가 ‘요리사와 공주’(㕏師與公主)라는 영화를 제작하는데 제작 비용을 대기로 했다. 13세기 실크로드의 전설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중국의 공주가 터키의 요리사와 함께 아나톨리아(소아시아·거의 대부분 터키 영토)로 달려가 침략자들이 올 것이라고 경고하는 내용이다. 야부즈 감독은 3년간 투자자를 물색하던 끝에 중국 투자자를 만나 실크로드를 테마로 한 작품이라는 사실을 말하자 그들이 반색했다는 것이다. 영화는 지난 5월 촬영에 들어갔고 야부즈 감독은 중국과 터키는 물론 몇몇 실크로드 지역에서 로케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영화의 배경이 실크로드 전체이기 때문에 중국, 터키와 실크로드 주변 나라에서 모두 상영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개인보다는 공동체를 우선하는 동양의 가치를 바탕으로 할리우드에 대적하는 영화가 많이 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발맞춰 지난달 초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에서는 제4회 실크로드 국제영화제도 열렸다. 중국과 실크로드 주변 국가들의 합작 확대 가능성을 보여준 행사였다. 주최 측은 고대의 무역로를 보여주는 대형 지도를 걸었고 중국 유명 배우들은 그 위에 속속 자필 서명을 남기게 하는 등 일대일로 프로젝트 전파에 총력전을 펼치기도 했다. 중국 내에서는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주제로 한 민족주의 성격의 대작들이 등장하고 있다. 중국 통신사 직원이 유럽 라이벌을 누르고 아프리카에서 계약을 따내는 성공담을 다룬 ‘차이나 세일즈맨(中國推銷員)’의 탄빙(檀冰) 감독은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주제가 해외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며 “이미 30여개 실크로드 주변 국가들에 영화 배급권을 팔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개봉된 ‘궁푸요가’는 고대 티벳의 보물을 찾아 나선 중국과 인도의 고고학자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다. 인도 여성 고고학자역을 맡은 아미라 다스투르가 영화 중에서 “우린 중국과 인도의 고고학 협력을 증진할 수 있습니다. 일대일로 프로젝트에도 부합하겠죠”라고 말하자 중국 고고학자역을 맡은 청룽은 “당연하지”라고 대답했다. 일대일로 프로젝트 사업중 하나로 신장(新疆)자치구 카스(喀什)에서 파키스탄 남부 과다르항까지 2300여㎞에 도로와 철도, 에너지망 등을 구축하는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사업에 인도가 영유권을 주장하는 지역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포토] 갤 가돗, 군살없이 늘씬한 S라인 몸매

    [포토] 갤 가돗, 군살없이 늘씬한 S라인 몸매

    영화배우 갤 가돗이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 스프링스에서 열린 ‘제29회 팜 스프링스 국제 영화제(Palm Springs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wards)’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AFP·로이터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천시, 공동체 회복 위한 ‘2018년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모집.

    과천시, 공동체 회복 위한 ‘2018년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모집.

    경기 과천시가 마을 단위 소규모 공동체를 회복시키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2018년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을 오는 10일부터 22일까지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과천시 사회적 공동체와 경기도 따복공동체 지원사업으로 다양한 분야의 지역 현안을 주민 스스로 해결하도록 지원한다.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의 공모 분야는 환경, 역사, 문화·예술, 텃밭, 공동육아, 다문화, 경제, 청년 등 10개의 유형으로 공동체 형성을 위한 활동 사업이면 된다. 골목·거리 환경 조성, 마을 역사 보존 탐방, 마을텃밭과 건강한 먹거리, 공동육아와 품앗이, 경력단절여성 공방카페, 다문화 이해와 지원 등의 사업이 포함된다. 이 외에도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발굴해 공모에 지원할 수 있다.1개 공동체 당 1개의 사업을 지원하며, 지원 금액은 최대 400만원이다. 총 사업비의 일정 부분(신규 공동체 5%, 기존 공동체 10%) 이상을 자부담으로 확보해야 하고, 다른 공모사업과 동일 사업으로 중복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신청자격은 10인 이상의 과천시 주민으로 구성된 모임이면 된다. 자격심사와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월 공모사업이 최종 결정된다. 시 홈페이지에서 관련 서류를 내려받아 시청사 주민생활지원실 사회적공동체팀으로 방문하거나 이메일(lalala1993@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11월 ‘도서관에서 명화보기’, ‘유기농영화제’. ‘성폭력 예방 인형극’ 등 16개의 2017년 공모사업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 사업을 기획하고, 시행했던 실무 대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행복한 공동체를 위한 활동 내용을 소개하고 의견을 나눴다. 신계용 시장은 “마을공동체 사업은 우리 과천시 주민의 화합과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신뢰사회로 가는 길] 정정당당… 2018 ‘신뢰선언’

    ■ 국세청 조세 정의 구현과 납세자 권익 보호 등을 통해 국민 신뢰를 높이겠다. 특히 부유층의 변칙 상속·증여와 역외탈세, 악의적 체납에 강력 대응하는 한편 성실납세를 지원하기 위해 모바일 서비스를 확대하고 현장소통팀을 가동하겠다. 세무조사는 최소화하고 기간과 범위 등 절차를 엄격히 통제하겠다. 세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지속적인 세정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 국세행정개혁위원회, 빅데이터 자문단, 국세행정포럼 등 외부 전문가가 세정에 직접 참여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자리도 넓힐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장차관, 고위공직자, 각 부서 과장의 청렴·반부패 리더십 강화를 통해 청렴 의식 확산에 집중하겠다. 산하 공공기관 종합감사 결과, 부패방지시책 평가 결과, 장차관 및 실·국장 업무추진비 사용내역과 수의계약 등 계약체결 현황을 공개해 업무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예산의 부적정 사용을 예방할 계획이다. 산하기관에 부패방지협의체를 구성하고 공공기관 실무협의회를 확대해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소속기관 포함 전 직원 청렴교육, 자발적 청렴아이디어 제안 등도 이어 나갈 계획이다. ■ 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이 중심 되는 방송통신’이 비전이다. 국민의 목소리와 눈높이에 맞춰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강화하고, 인터넷상 표현의 자유를 신장하고, 이용자 미디어 참여를 확대하겠다. 방송통신 분야의 불공정한 갑을 관계를 개선하고 사업자 간 규제 역차별을 해소하는 등 공정사회를 실현하겠다. ?현장 방문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의 정책 참여를 확대하는 등 국민과의 소통을 실질화하겠다. 또 주요 법령 개정 상황을 비롯한 정보 제공 강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비롯한 소통 채널 확대 등을 통해 투명성을 높이겠다. ■ 농림축산식품부 ‘살충제 달걀’ 등의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전에 준비·대응하고, 현장의 모든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제공해 국민들이 정확한 사실을 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100원 택시, 학교 과일 간식 등 정책 고객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알려 ‘달라진 농정’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현장 중심 농정’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 좋은 정책은 소통하고 공감하는 데서 출발하는 만큼 모든 직원이 농업인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정책 개선 사항을 발굴·해결하고 피드백하는 노력을 통해 신뢰를 높이겠다. ■ 경찰청 외부 인사로 구성된 경찰개혁위원회를 중심으로 신뢰도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등 논란을 겪었던 만큼 경찰 조직 전체를 인권 친화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목표다. 경찰은 경찰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를 출범시켰고, 집회 시위의 차벽과 물대포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등 인권 친화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경찰은 “국민들이 도움이 필요할 경우 가장 먼저 만나는 공권력인 만큼 국민들의 신뢰가 중요하다”면서 “국민들에게 편안한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외교부 국민·국익·능력 중심의 외교부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을 지속 추진한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압박 강화 속에서도 대한민국 중심의 외교를 위해 신(新)남방·신북방정책 등 외교 역량 다변화에도 나선다. 중국의 사드 경제 보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에 나선 데 이어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를 국민적 눈높이에서 풀어나가야 한다는 숙제를 갖고 있다. 이 과정에서 외교에서의 민주적 요소를 강조하고 부처 사이의 유기적 협력과 소통을 통한 균형 잡힌 외교 전략 마련에도 나설 방침이다. ■ 국민권익위원회 청탁금지법 정착과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제정, 민간부문 부패 개선노력 확대, 부패·공익신고 활성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반부패·청렴정책 총괄기구로 깨끗한 사회를 만드는 기관으로서 신뢰를 얻고자 한다. ‘불량행정’으로 침해된 국민 권익을 보호하고 불공정한 법과 제도를 개선해야 하는 국가 옴부즈맨 총괄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통해 정부 전체에 대한 국민 신뢰를 향상시키겠다. 어려운 계층의 고충을 찾아내는 ‘이동신문고’를 확대 운영하고, 경찰·군 관련 고충민원을 적극 처리하고, 검찰 옴부즈맨 도입을 추진하겠다. ■ 교육부 박근혜 정부 때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밀어붙이다 국민적 신뢰를 잃었다. 이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 9월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회’를 만들어 국정화 추진 과정의 위법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교육부에 집중됐던 권한을 내려놓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새 정부 출범 뒤 초중등교육 권한을 시·도 교육청으로 넘기는 문제 등을 다루려고 교육자치협의회를 출범했는데 내년부터 교육 권한의 지방 이양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국가교육회의를 만들어 중장기 교육 의제 해법도 찾아갈 방침이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올해 일곱 번째 지방선거와 민주선거 실시 70주년을 맞아 ‘국민의 선관위’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올해 지방선거의 슬로건을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우리동네’로 정하고 주민이 주인이 되는 ‘동네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투개표의 투명성·공정성을 강화하고 투표 편의를 높이는 데 힘쓸 계획이다. ‘한국선거방송’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과 소통 기회를 넓히고, 민주시민교육, 온라인투표 지원 등 국민 일상생활 속 민주주의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 감사원 국가의 든든한 중심축 역할을 하길 바라는 기대와 요구에 부응해 더욱 신뢰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 결과가 대상 기관의 실질적 업무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해 공공부문 비효율과 낭비를 막겠다. 감사 계획 수립부터 결과 발표까지 전 과정을 공개하고 대상 기관에 소명 기회를 늘려 절차적 정당성을 높이겠다. 직원 개개인이 높은 청렴성과 도덕성을 갖출 수 있게 노력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품격 있는 감사’가 되도록 하겠다. 분야별 감사전문교육 등을 통해 높은 전문성을 갖추겠다. ■ 대법원 대법원은 사법신뢰를 높이고,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양형위원회의 양형체험, 법원 전시관 견학, 국민사법참여위원회 운영, 찾아가는 법교육, 찾아가는 재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양형위는 시민들이 온라인을 통해 직접 판사가 돼 재판을 하고 선고를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대법원은 또 대법원 및 각급 법원별로 연고관계 재배당 실시하고, 법관윤리 강화, 전관예우 타파 등을 준비하고 있다. 대법원은 “공정하고, 독립적이며, 편리한 ‘좋은 재판’을 만들기 위한 사법개혁 논의가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대학교 많은 국민들이 서울대를 ‘폐쇄적이고 권위적’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생들이 사회적 지탄을 받는 여러 사건에 연루된 점도 영향을 주었을 수 있으나 오랫동안 쌓여온 우리 졸업생들의 이미지로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앞으로 연구 영역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가적 먹거리를 창출하는 대학으로 재도약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다. 교육의 영역에선 인성교육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남을 배려하고 협력하며 살아갈 수 있는 진정한 리더를 길러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할 것이다. ■ 법무부 국민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새해 법무·검찰 개혁의 속도를 더욱 높인다. 고위공직자수사처 신설과 검·경 수사권의 합리적 조정 등 견제와 균형 속에서 검찰이 본래 기능을 다하게 할 계획이다. 또 검찰 과거사위원회를 설치해 잘못된 과거를 정리하고, 법무부 탈검찰화 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또 주택과 상가 임차권을 보호하고, 아동·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기 위한 민법 개선도 준비하고 있다. 법무부는 “새해에는 3차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법집행 과정에서 인권을 최고의 가치로 놓고 업무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 국방부 우선 군 관련 의혹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적폐청산위원회, 5·18 특별조사위원회, 국방 사이버댓글조사 TF를 운영해 각종 병폐 및 의혹들의 진상을 규명하는 중이다.2018년부터는 군 체질 개선을 위한 ‘국방개혁 2.0’을 강력 추진한다. 군 구조, 국방운영, 방위사업, 병영문화 등을 개혁해 국민이 신뢰하는 군대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과의 소통 채널도 확대할 방침이다.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와 직접 소통 채널을 다양화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방부로 거듭 나겠다는 각오다. ■ 검찰청 개혁 강도가 높다. 역대 검찰총장들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제외하고 국회의 부름에 응하지 않았지만 문무일 총장은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 공정성’ 확보를 전제로 국회 출석에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검찰의 기본인 형사부를 강화하는 것도 의미 있는 작업이다. 검찰은 “국민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형사부 강화는 권력이 아닌 국민에게 봉사하겠다는 의지 표현”이라고 말했다. 또 검찰개혁추진위원회가 수사심의위원회 운영 등 투명성 강화와 과거 사건에 대한 재조사 등을 통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신선하다는 평가다. ■ 문화체육관광부 최순실 국정농단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얽혀 있어 신뢰 회복이 지상 최대 과제다. 이를 위해 ‘진보 10년, 보수 10년의 대립과 반목을 넘어서는 미래적인 문화정책’에 골몰하고 있다. 지난 정부 당시 눈 밖에 나 폐지되거나 축소됐던 사업들이 우선 원상복구된다. 우수문예지 발간지원 사업, 아르코문학창작기금, 국제영화제 지원사업 등에 100억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된다. 국정농단ㆍ블랙리스트 재발 방지를 위한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말부터 민관합동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가 활동하고 있다. ■ 국가정보원 정치 개입 근절과 역량 강화를 위해 조직쇄신안을 추진한다. ‘전문 정보기관으로의 개편’을 위해 직무범위를 명확히 하고, 수사권 이관과 명칭 변경 등을 내용으로 하는 국정원법 개정 권고안도 마련했다. 국정원은 정치 관여, 직권 남용, 인권 침해 소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복무·조직 관리 관련 규정 및 지침 등을 통한 세부통제를 강화하고 조직문화 개선에도 나선다. 국내 정보 수집·분석을 담당했던 부서를 해외·북한·방첩·대테러 및 과학 분야로 재배치한만큼 그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 [2017 국제 10대 뉴스] 세계와 불화… 지독한 트럼프 美우선주의, 세계의 공감… 성폭행 폭로 ‘미투’ 캠페인

    [2017 국제 10대 뉴스] 세계와 불화… 지독한 트럼프 美우선주의, 세계의 공감… 성폭행 폭로 ‘미투’ 캠페인

    지구촌은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한 해를 보냈다. 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시작으로 곳곳에서 ‘스트롱맨’들이 힘을 과시했다. 집권 2기의 막을 올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인 체제’를 확립했고 사우디의 젊은 실권자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도 경제 개혁과 대대적 숙청을 감행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사회적으로는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으로 시작된 ‘미투’(#Me Too)운동과 가상화폐 비트코인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기도 했다. 뉴욕과 런던 등지에서 소프트 테러가 빈발했고 허리케인이나 지진, 산불 등 재난재해도 유독 많은 해였다. 이처럼 2017년을 뒤흔들었던 지구촌 10대 뉴스를 서울신문 국제부가 선정했다.1 트럼프 ‘예루살렘 선언’ 중동 격랑 지난 1월 20일 취임 일성으로 ‘미국 우선주의’를 외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일방적 탈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개정 선언 등 미국 중심의 세계 무역 질서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86년 이후 31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인 1조 5000억 달러(약 1623조원) 규모의 세제개편안(감세안)을 통과시키면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의 내통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이 그의 정치적 행보의 발목을 잡고 있다. 또 ‘화염과 분노’, 등 북한과 말폭탄을 주고받으면서 한반도의 긴장을 극도로 끌어올렸고 이스라엘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공식선언하면서 중동의 화약고에 불을 댕겼다.2 北 김정은 ‘이복형’ 김정남 암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올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VX(맹독성 신경작용제)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말레이 경찰은 현장에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출신 여성들을 체포했으며 이들 외에 암살을 주도하고 계획한 용의자는 4명으로, 모두 북한 출신이라고 밝혔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말레이시아와 북한은 단교 위기까지 가는 등 극한 대립을 보였다. 김정남의 시신은 결국 협상 끝에 북한으로 인계됐지만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고립은 심화됐다. 김 위원장이 권력 강화를 위해 이복형인 김정남을 암살한 사건에 이어 미국인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18개월 억류됐다 지난 6월 사망하는 등 김정은 정권의 잔혹성이 잇달아 부각됐다.3 시진핑 2기 ‘1인 집권체제’ 확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0월 열린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통해 집권 2기 시대를 열었다. 그의 이름이 들어간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 당헌에 명기됐다. 후계자를 지정하지 않음으로써 2022년 이후까지 집권을 연장할 수 있는 길을 텄다. 상무위원 7명이 공동으로 꾸렸던 집단 지도체제가 1인 지배체제로 바뀌었다. 공산당 최고 수뇌부인 25명의 정치국 위원도 대부분 시진핑 직계로 구성됐다. 시 주석은 사회주의 사상을 강조하면서 ‘양극화 해소’와 ‘질적 성장’을 국정 목표로 제시했다. 미국 중심의 기존 세계 질서에 도전하는 ‘신형 국제 관계’를 표방했다.4 뉴욕·런던 등 테러 공포에 신음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터키 이스탄불,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세계의 대도시는 올 한 해 일상화된 테러의 공포에 신음해야 했다. 이슬람국가(IS)가 근거지를 빼앗기자 세계 곳곳에서 차량 폭탄, 트럭 돌진, 총기 난사 등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소프트 테러’를 벌였기 때문이다. 1월의 첫날부터 이스탄불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로 39명이 사망했고 3월과 5월에는 런던과 맨체스터에서 각각 5명, 22명이 희생되는 테러가 발생했다. 10월에는 소말리아 모가디슈에서 트럭 폭발 테러로 510명이 사망했다. 특히 58명을 사살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범처럼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도 방어수단이 없는 민간인 대상 소프트 테러를 자행하는 등 세계 곳곳이 피로 물들고 있다.5 IS 이라크 등 거점지서 격퇴 “1월 20일 이슬람국가(IS) 전사 3만 5000명이 이라크와 시리아 영토 4만 5000㎢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1000명이 5000㎢를 점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트위터에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비교해 극단주의 무장세력 IS 격퇴 성과를 과시하며 올린 내용이다. 뉴욕 9·11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의 하부 조직으로 출발한 IS는 최초로 영토를 가진 테러단체였다. 지난해부터 미국과 러시아 등 국제사회가 격퇴전을 개시하면서 이라크 정부는 지난 10일 ‘IS와의 종전’을 선언했다. 하지만 IS 추종자의 테러 기도가 2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하는 등 여전히 소프트 테러의 공포로, IS의 위협은 살아 있다.6 미얀마, 로힝야족 탄압 논란 산 채로 불에 타고, 총에 맞고, 성폭행당하고…. 불교국가인 미얀마에서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에게 가해진 혹독한 탄압은 올해 가장 슬픈 뉴스일지도 모르겠다. 지난 8월 25일 로힝야 반군 아라칸로힝야구원군(ARSA)이 경찰 초소 30여곳을 습격한 것을 빌미로 미얀마 군부의 로힝야족 ‘인종청소’가 시작됐다. 국경없는의사회에 따르면 지난 4개월간 사망자는 약 1만명으로 추산된다. 이웃국가 방글라데시로 탈출한 65만 5000명은 난민이 됐다.음식과 물이 부족한 난민 캠프에는 전염병이 돌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노벨평화상까지 받은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은 로힝야족의 비참한 현실을 외면해 국제적인 지탄을 받았다. 유엔은 지난 24일 총회를 열어 로힝야족에 대한 미얀마 정부군의 군사행동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7 “나도 당했다” 미투 운동 확산 미국의 인기 영화배우 애슐리 주드는 지난 10월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의 용기에 힘입어 폭로의 봇물이 터졌고 미 영화배우 앨리사 밀라노가 지난 10월 17일의 트위터에 자신이 겪은 성폭행 피해를 ‘미투’(#Me Too)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공유하자고 제안하면서 ‘미투 운동’이 시작됐다. 미투 운동은 전 세계 80여개국으로 확산돼 방송계, 정계, 학계를 막론하고 가해자들이 줄줄이 심판을 받았다. 심지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마저 13명의 여성으로부터 가해자로 지목돼 소송에 휘말렸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12월호에서 미투 운동에 참여한 여성들을 ‘침묵을 깬 사람들’이라고 칭하며 그들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8 ‘중동을 뒤흔든 왕자’ 빈살만 32세 사내가 이슬람 수니파 맹주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차기 국왕이 되면서 중동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제1 왕위계승자(왕세자) 겸 국방장관은 지난 6월 무함마드 빈나예프 왕세자를 제치고 새 왕세자로 선출된 직후부터 대내적으로는 개혁·개방 정책을 펼쳤다. 여성 운전을 허용하고 탈석유 정책을 발표했다. 대외적으로는 적성국 이란 견제에 집중했다. 이란과의 친교를 빌미로 지난 6월 카타르를 봉쇄했고, 지난 11월에는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 수도 리야드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이어 이란을 겨냥한 대테러이슬람군사동맹(IMCTC)을 소집했다. 시리아와 예멘에서는 이란·정부군에 맞서 반군을 지원했다. 이란과 맞서려고 앙숙 이스라엘과 손잡았다는 의혹도 있다.9 멕시코 강진·허리케인 등 재해 세계는 올해도 자연 재해 앞에 속수무책이었다. 멕시코에서는 지난 9월 7일과 19일 규모 8.2와 7.1 강진이 잇따라 발생해 30여년 만에 최악의 인명 피해를 입었다. 첫 지진에서 1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나왔고 두 번째 지진에서는 35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남태평양의 뉴칼레도니아·피지, 칠레 등 ‘환태평양 불의 고리’ 일대에서도 규모 6.0 이상의 지진이 이어졌다. 미국과 카리브해 연안 국가들은 6월부터 허리케인 ‘하비’, ‘어마’, ‘마리아’를 잇달아 겪었다. 미국 캘리포니아는 산불로 서울시의 2배 가까운 면적이 불에 탔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22일 상륙한 태풍 ‘덴빈’으로 24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일각에서는 지구 온난화가 강력한 허리케인, 산불, 태풍 등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0 ‘수익률 1800%’ 비트코인 폭등 올 한 해 지구촌을 가장 뜨겁게 달군 금융자산은 가상화폐 비트코인이었다. 연초 1000달러대로 시작한 비트코인은 폭등을 거듭하며 1만 9300달러대까지 치솟아 1800%나 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3235억 달러(약 346조원)로 불어나 세계 30위권인 필리핀의 국내총생산(GDP·3211억 달러)을 뛰어넘었다. 비트코인 열풍은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었다. 평범한 직장인과 은퇴자는 물론 고등학생, 대학생까지 너도나도 비트코인 투자에 뛰어들었다. 짧은 시간 큰 수익을 남긴 사람도 있었지만, 비트코인 투자에 몰입하는 ‘폐인’도 나타났다. ‘16세기 튤립 투기’를 연상시키는 비트코인 광풍에 각국 정부는 거래 규제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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