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영화제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임시회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542
  • 영화 ‘미나리’, 오스카 레이스 질주…아카데미 수상 가능성 상승세(종합)

    영화 ‘미나리’, 오스카 레이스 질주…아카데미 수상 가능성 상승세(종합)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가 미국에서 호평을 받으며 각종 시상식과 영화제에서 잇달아 수상을 받는 가운데 이른바 아카데미상 수상 가능성, 이른바 ‘오스카 레이스’를 순항하고 있다. 할리우드 시상식 예측 전문매체 골드더비는 16일(현지시간) ‘미나리’의 스티븐 연이 ‘다 5 블러즈’의 델로이 린도를 제치고 전문가들이 예측한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 5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스티븐 연은 최근까지 후보권 바로 아래로 간주되는 6위에 올라 있었다. 상위권은 ‘마 레이니즈 블랙 바텀’의 고 채드윅 보스먼, ‘더 파더’의 앤서니 홉킨스, ‘사운드 오브 메탈’의 리즈 아메드, ‘맹크’의 게리 올드먼이다.델로이 린도와 스티븐 연은 둘 다 골든글로브 후보에서는 탈락했지만, 크리틱스 초이스에서는 나란히 후보에 올랐다. 골드더비는 “아카데미와 중복되는 배우조합상 후보에 스티븐 연은 올랐지만, 델로이 린도는 떨어졌고, ‘미나리’가 지난주 극장에서 개봉하면서 스티븐 연이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고 보도했다. 스티븐 연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다면 아시아 배우로서는 최초가 된다.그 밖의 부문에서도 전문가들 예측에서 ‘미나리’는 작품상 부문에서도 전주보다 한 단계 오른 3위, 감독상 부분 5위, 여우조연상(윤여정) 부문 2위, 각본상 3위에 랭크돼 있다. 전문가와 매체 편집자, 사이트 사용자 등의 투표를 종합한 결과에서는 작품상 3위, 감독상 4위, 남우주연상 5위, 여우조연상 3위, 각본상 3위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日 애니 비켜라… K 액션·달달·반전 맘대로 골라봐요

    美·日 애니 비켜라… K 액션·달달·반전 맘대로 골라봐요

    애니메이션 ‘소울’ ‘귀멸의…’ 흥행에 맞서 코믹액션 ‘미션 파서블’ 예매율 1위 차지 달달한 로맨스+먹방의 향연 ‘더블패티’ 반전 거듭하는 심리극 ‘빛과 철’까지 출격설날 연휴 극장가에 이변은 없었다.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과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선두를 지켰다. 코로나19로 관객이 줄어든 탓이기도 하지만 주목할 만한 다른 영화가 없어서이기도 했다. 이런 극장가에 한국영화 3편이 이번 주 나란히 개봉한다. 코미디, 로맨스, 심리극 등 다양함으로 무장해 관객들을 기다린다. 우선 눈길을 끄는 영화는 17일 개봉하는 ‘미션 파서블’이다. 16일자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가 넘는 예매율로 ‘소울’과 ‘귀멸의 칼날’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돈만 주면 뭐든 하는 흥신소 사장 우수한(김영광 분)에게 열정 충만 국가정보원 소속 유다희(이선빈 분)가 무기 밀매 사건을 해결하자며 돈을 들고 찾아온다. 유다희가 우수한을 국정원 요원으로 착각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유다희가 혼자 무기 밀매상과 맞서는 이유에 의문을 품은 우수한이 사건의 실체를 알게 되고, 우수한은 납치된 유다희를 구하고자 본격적으로 실력 발휘에 나선다. 옛날 코미디를 답습하는 듯 유머가 새롭지는 않지만 무기 밀매상, 조폭 무리와 사투를 벌이면서 펼쳐지는 액션이 볼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같은 날 개봉하는 ‘더블패티’는 그야말로 달달한 로맨스 영화다. 인생이 잘 풀리지 않아 고군분투하는 씨름 유망주 우람(신승호 분)과 앵커 지망생 현지(배주현 분)가 서로에게 힘과 위안이 되어 준다.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전을 치른 배우 신승호와 배주현의 싱그러운 조합이 볼만하다. 여기에 박진감 넘치는 씨름 경기 장면과 앵커 준비 모습 등 볼거리를 채우는 등 힘든 상황에서도 꿈을 향한 열정을 놓지 않는 이들을 위로하는 청춘물로 충분하다. 특히 부드러운 목소리로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선보인 신인 신승호의 발견이 반갑다. ‘본격 공복주의 고열량 먹방영화´라는 타이틀답게 침샘을 자극하는 각종 음식이 영화에 등장한다. 짜장면, 제육덮밥, 참치스팸마요덮밥 등을 비롯해 우람과 현지를 이어 주는 계기가 되는 더블패티 햄버거, 아귀찜 등의 향연이 이어진다. 곱창전골을 가운데 두고 양쪽에 주인공을 내건 스페셜 포스터도 센스 만점이다.18일 개봉하는 ‘빛과 철’은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은 두 여자의 만남을 그린 심리극이다. 가해자인 희주(김시은 분)의 남편은 죽었고, 피해자인 영남(염혜란 분)의 남편은 2년째 의식불명이다. 2년 만에 상처를 딛고 고향에 돌아와 공장에서 일하기로 한 희주는 영남을 맞닥뜨린다. 가해자 가족이라는 생각에 희주는 계속해서 영남을 피하지만, 영남의 딸 은영(박지후 분)이 희주 주위를 맴돈다. 영남을 피하던 희주는 은영을 통해 사건에 무언가 숨겨진 진실이 있음을 깨닫는다. 이야기는 이때부터 반전을 거듭한다. 희주가 진실이 무엇인지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희주와 영남의 주변인물들과의 관계도 차츰 조각난다. 희주와 영남 사이에 벌어지는 감정 격돌을 축으로 해 힌트를 주는 은영이 실마리를 풀어 간다. 주인공들의 격화하는 감정 연기가 영화의 가장 큰 볼거리다. 사연을 밝히는 과정에서 시종일관 답답함과 궁금함을 유발한다. 다만 그 답답함이 나쁘지만은 않다. 지난해 부산독립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전주국제영화제 배우상을 받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평행세계 여행, 신체·정신 훔치기… 소재만으로도 SF마니아들 신났지

    평행세계 여행, 신체·정신 훔치기… 소재만으로도 SF마니아들 신났지

    ‘인투 더 미러’ 거울 통해 다른 차원 이동성공에 집착해 탐욕 휩싸인 4명의 친구 ‘포제서’ 타인 정신 속으로 들어가 암살몸 주인과 침투한 암살요원의 정신 충돌한국형 공상과학(SF) 블록버스터 ‘승리호’가 개봉 열흘째에도 넷플릭스 인기 영화 10위권 내를 유지하는 가운데, 또다시 SF 영화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스릴러 두 편이 잇달아 영화관에서 개봉한다. 평행세계를 넘나들거나 다른 사람의 몸을 도용한다는 상상력을 스크린으로 옮겼다. 17일 개봉하는 캐나다 영화 ‘인투 더 미러’(2018)는 과거와 미래의 운명을 뒤바꿀 수 있는 평행세계라는 설정을 활용해 인간 내면을 들춰낸 ‘SF 타임 스릴러’다. ‘인시던트’(2014), ‘얼굴 없는 밤’(2015) 등에서 시간 개념을 활용해 공포감을 연출한 아이작 에즈반 감독의 상상력이 돋보인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벤처 창업에 뛰어든 친구 4명이 우연히 다락방에 놓인 거울을 발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거울을 통과하면 똑같은 자신들이 존재하는 다른 차원의 평행세계로 이동한다. 현실보다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거울 속 세계를 이용해 청년들은 4주가 걸릴 작업을 3일 만에 끝내 업계에서 인정받는다. 거울을 넘나들며 미래에 유명해질 미술작품을 먼저 모방해 평소 꿈꿨던 미술 작가가 되는 등 잇따라 성공을 거두면서 점차 집착과 탐욕에 휩싸이고 상황은 겉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는다. 영화는 한순간에 이뤄 낸 성공과 욕망을 통해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사회의 민낯을 그려 냈다. 현실과 거울 속 세계의 차이는 카메라 렌즈와 색감으로 표현했고, 속도감 있는 전개로 재미를 갖췄다.오는 24일 개봉하는 영국·캐나다 합작 영화 ‘포제서’는 타인의 몸과 정신에 침투하는 기술을 이용해 암살 의뢰를 수행하는 조직의 이야기를 다뤘다. ‘크래쉬’(1996), ‘엑시스텐즈’(1999) 등을 연출한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아들 브랜던 크로넨버그 감독이 연출했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인셉션’(2010)이 타인의 꿈에 침투해 생각을 훔칠 수 있다는 독특한 세계관을 구현했다면 ‘포제서’는 타인의 몸과 정신을 완전히 뺏을 수 있다는 설정이다. 암살 요원은 특수 기술을 이용해 신체를 도용한 뒤 목표 대상 인물을 제거하고, 아무런 증거도 남기지 않은 채 현장에서 사라진다. 암살 도구로 쓰는 호스트의 몸에 들어간 요원은 자살을 통해서만 그 몸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하지만 요원과 호스트의 인격이 충돌하고 호스트의 생존 본능이 요원의 탈출을 막으면서 극의 몰입도는 높아진다. ‘인셉션’과 비교하면 참혹한 장면이 거부감을 주기도 하지만, 끝없이 질주하는 광기의 캐릭터와 이미지가 남다른 인상을 남긴다. 무료한 일상에 답답했으면 충분히 즐길 만하다. 영화는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불리는 시체스국제영화제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평행세계 여행, 신체·정신 훔치기… 소재만으로도 SF마니아들 신났지

    평행세계 여행, 신체·정신 훔치기… 소재만으로도 SF마니아들 신났지

    ‘인투 더 미러’ 거울 통해 다른 차원 이동성공에 집착해 탐욕 휩싸인 4명의 친구 ‘포제서’ 타인 정신 속으로 들어가 암살몸 주인과 침투한 암살요원의 정신 충돌한국형 공상과학(SF) 블록버스터 ‘승리호’가 개봉 열흘째에도 넷플릭스 인기 영화 10위권 내를 유지하는 가운데, 또다시 SF 영화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스릴러 두 편이 잇달아 영화관에서 개봉한다. 평행세계를 넘나들거나 다른 사람의 몸을 도용한다는 상상력을 스크린으로 옮겼다. 17일 개봉하는 캐나다 영화 ‘인투 더 미러’(2018)는 과거와 미래의 운명을 뒤바꿀 수 있는 평행세계라는 설정을 활용해 인간 내면을 들춰낸 ‘SF 타임 스릴러’다. ‘인시던트’(2014), ‘얼굴 없는 밤’(2015) 등에서 시간 개념을 활용해 공포감을 연출한 아이작 에즈반 감독의 상상력이 돋보인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벤처 창업에 뛰어든 친구 4명이 우연히 다락방에 놓인 거울을 발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거울을 통과하면 똑같은 자신들이 존재하는 다른 차원의 평행세계로 이동한다. 현실보다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거울 속 세계를 이용해 청년들은 4주가 걸릴 작업을 3일 만에 끝내 업계에서 인정받는다. 거울을 넘나들며 미래에 유명해질 미술작품을 먼저 모방해 평소 꿈꿨던 미술 작가가 되는 등 잇따라 성공을 거두면서 점차 집착과 탐욕에 휩싸이고 상황은 겉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는다. 영화는 한순간에 이뤄 낸 성공과 욕망을 통해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사회의 민낯을 그려 냈다. 현실과 거울 속 세계의 차이는 카메라 렌즈와 색감으로 표현했고, 속도감 있는 전개로 재미를 갖췄다.오는 24일 개봉하는 영국·캐나다 합작 영화 ‘포제서’는 타인의 몸과 정신에 침투하는 기술을 이용해 암살 의뢰를 수행하는 조직의 이야기를 다뤘다. ‘크래쉬’(1996), ‘엑시스텐즈’(1999) 등을 연출한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아들 브랜던 크로넨버그 감독이 연출했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인셉션’(2010)이 타인의 꿈에 침투해 생각을 훔칠 수 있다는 독특한 세계관을 구현했다면 ‘포제서’는 타인의 몸과 정신을 완전히 뺏을 수 있다는 설정이다. 암살 요원은 특수 기술을 이용해 신체를 도용한 뒤 목표 대상 인물을 제거하고, 아무런 증거도 남기지 않은 채 현장에서 사라진다. 암살 도구로 쓰는 호스트의 몸에 들어간 요원은 자살을 통해서만 그 몸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하지만 요원과 호스트의 인격이 충돌하고 호스트의 생존 본능이 요원의 탈출을 막으면서 극의 몰입도는 높아진다. ‘인셉션’과 비교하면 참혹한 장면이 거부감을 주기도 하지만, 끝없이 질주하는 광기의 캐릭터와 이미지가 남다른 인상을 남긴다. 무료한 일상에 답답했으면 충분히 즐길 만하다. 영화는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불리는 시체스국제영화제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일상 속 젠더 그린 여성 영화 지원한다… ‘필름x젠더’

    일상 속 젠더 그린 여성 영화 지원한다… ‘필름x젠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함께 새달 8일까지 ‘필름x젠더’ 출품작을 공모한다고 15일 밝혔다. ‘필름x젠더’는 여성영화인들이 제작한 성인지적 감수성이 높은 작품을 지원하고, 실제 교육현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된 단편영화 지원 사업이다. 매년 성차별, 성폭력, 여성 노동, 가족, 성 정체성 등 일상 속 젠더 이슈들을 다룬 작품들이 출품되었다. 제3회 ‘필름x젠더’는 러닝타임 20분 이하의 단편 영화를 대상으로 하며 단편 영화 주요 스태프로 참여한 경험이 2회 이상 있는 여성 영화인이라면 응모 가능하다. 심사에서는 영화적 완성도, 주제의식의 구현 수준 등이 평가되며 성평등 교육 콘텐츠로서의 활용성 또한 중요 고려사항이다. 최종 선정된 총 2편에게는 각 200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하고 완성작은 그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상영작으로 오른다. 제1회 때는 37편의 작품이 출품돼 신승은 감독의 ‘프론트맨’과 오지수 감독의 ‘허밍’이 최종 선정됐다. 제2회에는 85편이 출품, 김보람 감독의 ‘자매들의 밤’, 염문경 감독의 ‘백야’가 선정작이 됐다. 젠더연구소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홍석경의 문화읽기] ‘미나리’와 영화의 국적

    [홍석경의 문화읽기] ‘미나리’와 영화의 국적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수여하는 골든글로브상에서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선정되며 흥미로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미나리’는 제작사와 배급사가 미국 회사이고 한국계 미국 감독이 한국계 미국인 배우와 한국 배우들을 기용해 만든 자전적 이민 가족 이야기다. 이미 수많은 영화제에서 최대의 관심을 받던 ‘미국’ 영화였는데 골든글로브가 오스카상의 국제영화상과 유사한 범주인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올렸고, 그 결과 작품상 수상이 불가능해졌다. 한국어가 절반 이상인 영화이지만, 한 영화의 국적을 규정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할 때 미국 영화라고 분류하는 것이 합당한 상황에서 내려진 이러한 결정에 대해 미국 내 언론들이 앞장서 비판, 자성, 반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국어가 더 많이 쓰였던 영화가 작품상에 오른 적이 있으므로 ‘미나리’를 배제한 골든글로브의 결정은 단순히 한국어가 영어보다 많이 사용됐다는 근거를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기에는 무리인 상황이다. 이 결정은 미국 영화와 미국 이야기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하게 한다. 뉴욕의 이탈리아인과 아일랜드인 이민사를 다룬 수많은 갱스터 영화들은 미국 영화이고, 한국 가족의 이민 스토리는 한국어가 더 많이 들린다고 외국 영화일까? 아시아계 영화인들과 일부 언론은 이것이 영어 사용만의 문제가 아닌 인종차별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민 국가인 미국의 자국 영화 정체성 문제를 넘어서서 갈수록 다국적 제작이 늘어나는 추세인 영상 프로그램의 국적을 가리는 문제는 쉬운 일이 아니다. 텔레비전에서 자국과 유럽 프로그램의 편성을 규제하는 유럽의 경우 영화를 포함한 프로그램의 국적은 제작사, 감독, 시나리오, 배우, 언어, 촬영 장소 등의 국적을 고려한 총점제를 실시할 정도로 복잡한 문제다. 게다가 제작사의 주소지와 자본의 국적이 다르고 배우와 감독이 다국적자인 경우도 흔하다. 한국도 이 상황에서 멀지 않다. 앞으로 베트남계 한국인이나 나이지리아계 한국인이 가족의 이민사 영화로 대종상 후보에 오르는 날을 상상할 수 있다. 국제화가 더욱 진행된 케이팝의 경우 한국이나 외국 제작사가 만드는 외국인이 외국어로 부르는 케이팝이 등장하는 등 케이팝의 K의 의미를 고찰해야 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등장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제작·배급사의 등장은 영화와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국적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넷플릭스 제작 영화 ‘옥자’는 봉준호 감독이 한국어와 영어로, 양국의 배우를 기용해 한국과 미국에서 찍은 영화이고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영화다. 개봉 당시 넷플릭스 개봉작이 칸영화제에서 경쟁할 수 있느냐는 문제로 영화의 국적 논란이 다소 묻혀 버렸는데, 불과 4년 후인 지금 수많은 영화가 넷플릭스에서 개봉하지만 아무도 문제 삼지 않고 영화의 국적 문제는 여전히 뜨겁다. 삼겹살 최고 소비의 나라에서 사랑스러운 돼지 이야기라니 ‘옥자’가 한국적 스토리인지는 여전히 열린 질문이다. 넷플릭스에서 2월 초에 개봉한 한국 최초의 스페이스 액션 영화 ‘승리호’는 한국에서보다 외국에서 더 사랑받는다는 소식이다. ‘승리호’의 성공은 ‘부산행’을 환기시킨다. ‘부산행’과 ‘승리호’의 가족 이야기는 한국 관객은 신파로, 외국 관객은 해당 장르에서 기대치 않았던 ‘휴머니즘’으로 받아들였다. 넷플릭스가 동아시아의 콘텐츠 강국인 한국에 제작 투자를 늘리면서 한국은 글로벌 관객에게 익숙하나 우리에게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동시에 우리의 전통적 강세인 로맨스물도 글로벌 시청자를 위해 생산하게 됐다. 지역(로컬)과 세계(글로벌) 시장의 상반된 유인 효과 속에서 어떻게 한국이 한국적 스토리를 만들어 갈 수 있을지 흥미롭다. 낙장불입이라, ‘미나리’ 논란의 공은 이제 4월에 열리는 오스카상으로 넘어갔다. 오스카는 ‘미나리’를 국제 영화로 둘 것인가, 자국 영화로 경쟁시킬 것인가. 어느 쪽이든 ‘기생충’에 이어 감독과 주·조연 배우들이 각 분야 후보에 오르고 일부 한국어 수상 소감을 듣는 걸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3월엔 방탄소년단의 그래미상 수상 여부가 이슈다. 수상 여부보다 이런 계기를 통해 어지러울 정도로 빨리 변화하는 국가, 세계, 문화의 문제를 살피는 일이 중요하다.
  • [단독] ‘오스카 유력’ 미나리 못 미나…“미국 자본·미국인 감독이라…”

    [단독] ‘오스카 유력’ 미나리 못 미나…“미국 자본·미국인 감독이라…”

    131개 영화제 지명·61관왕 질주 이어아카데미 음악·주제가상 부문 후보영진위 선정 ‘남산의 부장들’은 탈락 “韓제작사가 만든 영화만 지원 가능윤여정 등 수상 행진에 아쉬움 가득”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는 2019년 9월 CJ ENM과 팀 플레이에 나섰다.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 릴레이를 달리던 영화 ‘기생충’을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로 추천하면서 전방위로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국제장편영화 부문은 국가 대항전이라는 성격이 짙어 더더욱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 그런데 전 세계 영화제에서 61관왕을 달성한 ‘미나리’에 대해서는 이런 움직임이 없다. 미국에 정착한 한국인 이야기를 다루고 배우들 역시 대부분 한국인이지만, 아카데미 측이 “한국영화로 볼 수 없다”고 했기 떄문이다.영진위 측은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영화 ‘기생충’과 달리 ‘미나리’는 이번에 지원을 하지 않는다”면서 “영화가 아카데미에서 상을 받을 확률이 높고, 윤여정을 비롯한 한국인 배우들 수상이 줄줄이 이어지는 상황이라 영진위 내부에서도 다소 ‘아쉽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세계적인 영화상으로 꼽히는 아카데미는 매년 전 세계 영화 관련 기관에서 후보를 추천받는다. 한국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영진위가 이를 담당한다. 지난해 9월엔 한국 대표작으로 ‘남산의 부장들’을 정했다. 영진위 측은 이와 관련, “아카데미 기준에 따라 한국 추천·지원작은 한국 영화제작사가 만든 한국영화에 한한다”면서 “‘미나리’는 미국 영화제작사가 돈을 내고 미국인 감독이 만든 순수한 미국영화”라고 설명했다. 이 기준에 따른다면, ‘미나리’는 올해 하반기에 있을 국내 영화제 수상에도 제한을 받을 수 있다.앞서 미국 유력 영화상인 골든글로브는 ‘영화 속 대화의 50% 이상이 영어여야 한다’는 규정을 들어 ‘미나리’를 미국영화가 아니라 외국어영화로 분류했다. 영화는 이에 따라 작품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고, 배우 윤여정의 연기상 후보 지명도 불발하며 논란을 불렀다. 영화 ‘미나리’는 1978년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태어나 남부 아칸소 시골 마을에서 자란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의 자전적 영화다.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온 한국 가족의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제목 ‘미나리’는 한국인에게 익숙한 채소 이름에서 따왔다. 농장을 시작한 아버지와 새로운 직장을 구하게 된 어머니를 대신해 남매를 돌봐 줄 할머니 순자가 온다. 그는 미나리 씨앗을 가져와 집 주변에 키우며 “미나리는 어디서든 잘 자라”라고 말하는데, 이 대사는 한인들이 미국에서도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상징하는 영화의 핵심 메시지다. 그의 대사대로 ‘미나리’는 현재 국적 논란을 떠나 각종 영화제 수상을 이어 가고 있다. 10일 기준 131개 영화제에 지명돼 61개 상을 받았고, 순자 역의 배우 윤여정은 21관왕을 기록 중이다. 10일 발표에 따르면 ‘미나리’는 아카데미 음악상과 주제가상 부문에 우선 이름을 올렸다. 반면 ‘남산의 부장들’은 예비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유해진씨와 ‘톱질 힐링’… 볼까요? 감사하면 뇌가 변하는 모습

    유해진씨와 ‘톱질 힐링’… 볼까요? 감사하면 뇌가 변하는 모습

    마음을 보듬는 시간이 필요한 이번 설에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시간을 되새기게 하는 교양 및 다큐멘터리가 마련됐다. KBS 1TV ‘핸드메이드’는 14일과 21일 밤 9시 40분 배우 유해진의 아날로그 생활을 담는다. 소소하게 만들며 느끼는 행복, ‘소만행’ 프로젝트로 손으로 가죽을 만지고 나무 깎는 소리를 들으며 힐링을 전한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금손’의 면모를 보인 유해진은 가구, 안경, 시계, 구두 공방 4곳에서 직접 물건을 만든다. 처음에는 약한 모습을 보이지만 한 시간 내내 톱질을 하고 바들바들 손을 떨며 바느질, 못질까지 해낸다.12일 밤 10시 40분 KBS ‘다큐온’은 ‘감사가 뇌를 바꾼다’를 주제로 고마움의 의미를 짚는다. 제작진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한 초등학교에서 3개월간 감사에 관한 실험을 해 감사에 대한 발견과 반복적인 훈련이 아이들의 뇌 피로도와 스트레스를 낮춘다는 결과를 얻는다. 감사가 뇌를 물리적, 화학적으로 변화시킨다는 과학자들의 연구와 일치한다.EBS국제다큐영화제 걸작선도 편성됐다. 12일 밤 12시 55분 방송하는 ‘말더듬이 발라드’(장난 감독)는 어릴 때부터 말을 더듬던 가수 장가송이 버릇을 고치기 위해 전통 음악을 배우는 모습을 담는다. 말더듬증을 고치지는 못했지만 그는 다른 젊은이들과 달리 전통 포크송에 심취한다.KBS ‘6시 내고향’은 11~12일 오후 6시 ‘작은 경제가 세상을 바꾼다! 힘내라 내고향’을 주제로 지역 경제를 위해 팔을 걷는다. 홍보장사 백승일과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이 축제 취소로 남은 강원도 화천 산천어 판매에 나선다. ‘6시 내고향’ 첫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라이브도 진행한다. 전북 무주 청년 농부들과의 만남, 서울 양천구 신영시장 방문으로 다양한 상품을 소개한다. YTN은 11~13일 코로나 특별 기획 3부작 ‘이후의 세계’를 방영한다. 급변하는 세상 속 개인과 기업, 국가의 생존전략을 자세히 모색하고 세계 석학의 전망도 듣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단독]영진위 “미국 영화라 지원 없다”…경계에 선 ‘미나리’

    [단독]영진위 “미국 영화라 지원 없다”…경계에 선 ‘미나리’

    전 세계 영화제에서 61관왕을 달리며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유력 후보로도 거론되는 영화 ‘미나리(사진)’에 관해 영화진흥위원회가 “아카데미 수상을 위한 지원 등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에 정착한 한국인 이야기를 다루고 배우들 역시 대부분 한국인이지만, 아카데미 기준으로 볼 때 한국영화로 볼 수 없다는 이유다. 미국 영화상인 골든글로브가 이 영화를 미국영화가 아닌 외국영화로 분류하며 일었던 논란에 이어, 미나리는 다시 한 번 국적 논란의 경계에 서게 됐다. 영진위 측은 10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영화 ‘기생충’과 달리 ‘미나리’는 이번에 지원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면서 “윤여정을 비롯한 한국인 배우들 수상이 이어지는 상황이라 영진위 내부에서도 다소 아쉽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세계적인 영화상으로 꼽히는 아카데미는 매년 전 세계 영화 관련 기관에서 후보를 추천받는다. 우리나라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기타 공공기관인 영화진흥위원회가 이를 담당하며, 지난해 9월 한국 대표작으로 ‘남산의 부장들’을 정해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영진위는 2019년 후보작을 추천하는 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영화 배급사와 아카데미 수상을 위한 협력해 큰 효과를 봤다. 대상이 됐던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으로, 배급사 CJ ENM과 협의 팀을 구성하고 1억원 수준을 지원해 지난해 아카데미를 휩쓰는 쾌거를 거두는 데에 일조했다. 영진위 측은 이와 관련 “아카데미 기준 한국 추천작은 국내 영화제작사가 만든 국내 영화에 한한다”면서 “‘미나리’는 미국 영화제작사가 돈을 내고 미국인 감독이 만든 순수한 미국영화”라고 설명했다. 이런 시각이라면, ‘미나리’는 올해 하반기에 있을 국내 영화제에서도 상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앞서 미국 유력 영화상인 골든글로브는 ‘영화 속 대화의 50% 이상이 영어여야 한다’는 규정을 들어 ‘미나리’를 미국영화가 아니라 외국어영화로 분류했다. 영화는 이에 따라 작품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고, 미국 내 각종 상을 20여 차례나 수상한 배우 윤여정의 연기상 후보 지명도 불발하면서 논란을 불렀다. 10일자 골든글로브 공식 홈페이지에도 ‘미나리’는 덴마크의 ‘어나더 라운드’, 프랑스·과테말라 합작의 ‘라 로로나’, 이탈리아의 ‘라이프 어헤드’, 미국·프랑스 합작의 ‘투 오브 어스’ 등과 외국어영화상을 놓고 경합 중이다. 영화 ‘미나리’는 1978년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태어나 남부 아칸소 시골 마을에서 자란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의 자전적 영화다.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온 한국 가족의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제목 ‘미나리’는 한국인에게 익숙한 채소 이름에서 따왔다. 농장을 시작한 아버지와 새로운 직장을 구하게 된 어머니를 대신해 남매를 돌봐줄 할머니 순자가 온다. 그는 미나리 씨앗을 가져와 집 주변에 키우면서 “미나리는 어디서든 잘 자라”라고 말하는데, 이 대사는 한인들이 미국에서도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상징하는 영화의 핵심 메시지다. 순자의 대사대로, 미나리는 현재 국적 논란을 떠나 각종 영화제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기준 131개 영화제에 지명돼 61개 상을 받았고, 순자 역의 배우 윤여정은 지난 8일 미국 워싱턴DC 비평가협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총 21관왕을 기록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백건우, 윤정희 찾지도 보지도 않았다” 윤정희 동생들 반격(종합)

    “백건우, 윤정희 찾지도 보지도 않았다” 윤정희 동생들 반격(종합)

    “윤정희 재산, 윤정희에 충실히 쓰였으면”“윤정희 재산, 여의도 집 2채와 예금자산”알츠하이머 치매를 앓는 배우 윤정희(77·본명 손미자)의 동생들이 입장문을 통해 “백건우는 아내 윤정희를 거의 찾지도, 보지도 않았다”며 윤정희가 프랑스 파리에서 방치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윤정희 동생들은 “윤정희가 귀국해 한국에서 따뜻한 보살핌을 받기를 바라고 있고, 이를 백 부녀에게 요청해왔다”면서 “만약 허용된다면 형제자매들이 진심으로 보살필 의지와 계책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장모상에 윤정희만 귀국시켜윤정희 있는 집엔 들르지도 않아” 윤정희의 동생들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은 자신들이 쓴 것이라며 “가정사를 사회화시켜 죄송하다”며 사과한 뒤 이렇게 말했다. 청원은 윤정희가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별거 상태로 파리 외곽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홀로 투병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윤정희는 3남 3녀 중 첫째로, 그의 동생 다섯명은 지난 8일 이번 논란 대응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한 점도 입장문에서 밝혔다.윤정희의 동생들은 입장문에서 백건우와 관련해 “2019년 1월 장모상을 당했을 때 윤정희만 귀국하게 하고 자신은 연주 일정을 진행하고, 2월에 귀국했을 때도 호텔에 머물며 윤정희가 있는 여의도 집에는 들르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4월에 딸이 윤정희를 프랑스로 데려가 5개월간 요양기관에 맡겼다”면서 “딸 집 옆 빌라를 구해 거처를 정해주고 계속 별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정희의 동생들은 “백건우는 아내 윤정희를 거의 찾지도 보지도 않고 있고, 함께 살았던 주택은 현재 윤정희가 거처하고 있는 빌라와 승용차로 25분, 전철로 21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고 설명했다. “재산싸움과 관련 없다” 또 윤정희의 동생들은 이번 논란이 재산싸움과 관련이 없다고도 밝혔다. 이들은 “항간에 재산싸움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는데 윤정희 명의의 국내 재산은 여의도 아파트 두 채와 예금자산”이라면서 “모든 재산의 처분관리권은 사실상 백건우에게, 법률상 후견인인 딸에게 있으며 형제자매들에게는 아무런 권한이 없다. 윤정희를 위해 충실하게 관리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배우 윤정희 구해주세요’ 靑 청원 앞서 한 청원인은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하루 쓰러져가는 영화배우 윤정희를 구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요건 위배 등의 사유로 현재 관리자에 의해 윤정희 등의 실명은 가려졌다. 청원인은 윤정희에 대해 “남편과 별거 상태로 배우자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파리 외곽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홀로 외로이 알츠하이머와 당뇨와 투병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근처에 딸이 살기는 하나 직업과 가정생활로 본인의 생활이 바빠 엄마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면서 “배우자와 딸로부터 방치된 채 대부분의 시간을 홀로 힘든 투병 생활을 하고 있다. 혼자서 나가지도 못하고 감옥 같은 생활을 한다”고 덧붙였다. 또 “딸에게 (윤정희의) 형제들이 자유롭게 전화와 방문을 할 수 있도록 수차례 요청했으나 감옥의 죄수를 면회하듯이 횟수와 시간을 정해줬다”면서 “전화는 한 달에 한 번 30분, 방문은 3개월에 한 번씩 2시간이다. 개인의 자유가 심각하게 유린당하고 있고 인간의 기본권을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편은 아내를 안 본 지 2년이 됐다. 자기는 더 못하겠다면서 (윤정희의) 형제들한테 간병 치료를 떠맡겼다”고 주장하며 “한국에서 제대로 된 간병과 치료를 받으며 남은 생을 편안히 보냈으면 하는 게 간절한 바람”이라고 적었다.백건우 측 “청원 100% 거짓말”“파리 법원 판결 따라 외부인 제한” 윤정희와 20여 년간 알고 지내고 있다는 한 지인은 “청원 내용은 100% 거짓말”이라면서 “(프랑스 집에) 간병인이 있고,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도 딸과 손주와 함께 보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딸이 바로 옆집에 사는데 악기 연주를 하면 소리가 들릴 정도로 가깝다. 아침에 악기 소리를 듣고 손을 흔드는 (윤정희의 모습을) 딸이 찍어 백(건우) 선생님께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백건우의 소속사 빈체로도 지난 7일 입장문을 내고 윤정희가 딸의 아파트 옆집에서 가족 및 간병인의 돌봄 아래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며 파리고등법원 판결에 따라 외부인 만남 등을 제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윤정희의 친동생들과 백건우 및 딸 사이에 후견인 선임을 두고 법정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빈체로는 백건우 딸의 후견인 선임에 반발한 동생 3명이 소송을 내 지난해 11월 최종 패소했다고 설명했다.배우 윤정희, 330여편 영화 출연대종상·美영화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 윤정희와 백건우는 1976년 결혼해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 중인 딸 한 명을 뒀다. 두 사람은 해외 연주 등에 늘 동행하면서 다정한 모습을 보여 잉꼬부부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윤정희는 1966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데뷔해 ‘그리움은 가슴마다’, ‘위기의 여자’, ‘시로의 섬’, ‘눈꽃’ 등 330여 편에 출연했다. 마지막 출연 작품은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로 알츠하이머 환자 역을 맡았다. 백상예술대상 연기상,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 올해의여성영화인상, LA영화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했으며, ‘시’로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영천에 ‘영화계 큰 별’ 신성일 기념관 건립

    영천에 ‘영화계 큰 별’ 신성일 기념관 건립

    ‘한국 영화계의 큰 별’ 신성일 기념관이 2023년까지 경북 영천시에 세워진다. 영천시는 올해부터 괴연동에 있는 고 신성일씨 한옥 인근에 신성일 기념관 건립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총사업비 85억 1000만원(도비 46억 4000만원, 시비 38억 7000만원)을 투입해 6213㎡ 부지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연면적 1615㎡)의 기념관을 지을 계획이다. 기념관에는 영화감상실, 영화제작관, 가상현실(VR) 체험관, 영화카페, 상설전시관, 기획전시실 등이 마련된다. 시는 이달에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용역을 시행한다. 이어 오는 4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발주를 거쳐 착공할 계획이다. 기념관 건립이 탄력을 받게 된 것은 지난해 9월 신씨의 유족인 부인 엄앵란씨, 아들 강석현씨, 딸 경아·수화씨 등이 신씨가 남긴 괴연동 한옥 ‘성일가’와 토지 7필지 2839㎡를 영천시에 기부한 게 계기가 됐다. 시는 기념관이 건립되면 영천을 알리는 문화 콘텐츠는 물론 지역 명물로서 관광객 유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세계 넷플릭스 인기 1위 ‘승리호’의 김태리 왜 소설 ‘영웅문’ 읽나

    세계 넷플릭스 인기 1위 ‘승리호’의 김태리 왜 소설 ‘영웅문’ 읽나

    지난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개봉하자마자 세계에서 넷플릭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보는 영화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승리호’의 모든 것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실시간 넷플릭스 인기 순위를 알 수 있는 플릭스패트롤에 9일 따르면 전세계 영화 인기 1위는 다름아닌 한국 최초의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물 ‘승리호’로 벨기에, 덴마크, 홍콩, 말레이시아 등의 국가에서 인기 1위를 기록중이다. 우주 쓰레기를 청소하는 ‘승리호’의 장 선장 역을 맡은 김태리는 뛰어난 지력과 전투력에 미모까지 보유한 인물이다. 경찰이 갑자기 승리호에 들이닥치자 김태리가 태연한척 위장하기 위해 중국 출신으로 무협소설의 거장인 김용의 ‘영웅문’을 읽는다. 2018년 사망한 김용은 중화권뿐 아니라 한국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작가로 홍콩의 저명한 언론인 ‘명보’를 창간한 언론인이기도 하다. ‘승리호’의 조성희 감독은 주인공들이 영화 도중 읽는 장면이 나오는 두 권의 책 가운데 하나가 ‘영웅문’인 것에 대해 “촬영 때 종이책을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현장에서 그 책을 읽은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승리호 탑승 인물 중에 큰 뜻을 가진 사람은 선장뿐이라고 생각했다. 어린 나이에 큰 뜻을 품고, 악당을 암살하려고 했으니. 현장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영웅문’은 김용의 3부작 무협 소설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를 일컫는 명칭으로 모두 영화화됐다. 특히 김태리가 읽고 있는 ‘영웅문’은 2092년이 배경인 영화 시점으로는 상당한 고서적으로 1986년 해적판으로 출간된 것이다. 대의를 중요시 하는 무협소설을 해적판으로 읽는 장면은 정의로움을 찾는 장 선장과 매우 어울린다. 일부 관객들은 약 2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승리호’에 48억원을 투자한 최대 투자자인 화이텐센트를 ‘영웅문’의 등장 배경으로 보기도 한다. 홍콩 영화제작사인 화이브라더스와 중국 인터넷기업 텐센트가 공동으로 세운 화이텐센트는 2019년 ‘승리호’에 투자했으며, 중국에서의 판권도 소유 중이다. 화이텐센트는 ‘승리호’뿐 아니라 드라마 ‘스카이캐슬’ ‘검법남녀’ 등 여러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 투자를 했다. 영화의 거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로봇인 업둥이가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아 여성의 모습이 된 뒤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집을 읽는다. 조 감독은 “(업둥이가) 겉모습은 사람 비슷하게 되었으니 내면을 채우는데 관심을 가지는 게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시집 장면에 대해 귀띔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영화배우 고 신성일 기념관 2023년까지 경북 영천에 세워진다

    영화배우 고 신성일 기념관 2023년까지 경북 영천에 세워진다

    ‘한국 영화계의 큰 별’ 고 신성일 기념관이 2023년까지 경북 영천에 세워진다. 영천시는 올해부터 시내 괴연동에 있는 고 신성일씨 한옥 인근에 ‘신성일 기념관’ 건립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총 사업비 85억 1000만원(도비 46억 4000만원, 시비 38억 7000만원)을 투입해 이 일대 부지 6213㎡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연면적 1615㎡)의 기념관을 지을 계획이다. 기념관에는 영화감상실, 영화제작관, VR 체험관, 영화카페, 상설전시관, 기획전시실 등이 마련된다. 시는 우선 이달 중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용역을 시행한다. 이어 오는 4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발주를 거쳐 착공할 계획이다. 이 기념관 건립이 탄력을 받게 된 것은 지난해 9월 신씨의 유족인 부인 엄앵란, 아들 강석현, 딸 경아·수화씨 등이 신성일 배우가 남긴 괴연동 성일가(家)와 토지 7필지 2839㎡를 영천시에 기부체납한 것이 계기가 됐다. 시는 기념관이 건립되면 영천을 알리는 문화콘텐츠는 물론 지역 명물로서 관광객 유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 출신인 고 신성일 배우는 2007년 이주해 2018년 11월 4일 향년 81세로 타계 전까지 영천시 괴연동 성일가에서 생활했으며, 집 앞마당 잔듸밭에 그의 유골이 뭍혀 있다. 그는 생전인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했다. 이후 ‘맨발의 청춘’, ‘별들의 고향’, ‘겨울 여자’ 등 수많은 히트작을 배출했다. 1968년 대종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시작으로 제41회 대종상영화제 영화발전공로상, 제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공로상, 제47회 백상예술대상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영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윤여정 여우조연상, 작품상 등 ‘미나리’, 크리틱스초이스 10개 후보(종합)

    윤여정 여우조연상, 작품상 등 ‘미나리’, 크리틱스초이스 10개 후보(종합)

    주연 스티브 연, 남우주연상 후보 올라외신 “오스카 후보 선정 놓고 탄력 받을 듯”골든글로브, 1개만 후보 올려 차별 논란한국계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미나리’가 미국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가 선정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영화상에서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작품상 등 10개 부문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랐다. 앞서 골드글로브가 외국어영화상 단 1개 부문에서만 후보에 올린 것과 크게 달랐다. 할리우드 시상식 예측 전문매체는 ‘미나리’가 10개 부문 후보 소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아카데미상(오스카)에서 작품상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영화 4위에 ‘미나리’를 꼽았다. ‘맹크’ 이어 최다 부문 후보 노미네이트 8일(현지시간) 미 영화 전문매체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미나리’는 크리틱스 초이스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 각본, 촬영, 외국어 영화상 등 모두 10개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또 ‘미나리’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후보에, 주연 스티븐 연은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데드라인은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맹크’가 12개 부문 후보에 올라 선두를 달렸고, ‘미나리’가 10개 부문 후보로 지명되며 뒤를 쫓았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2일 골든글로브가 외국어영화상 1개 부문에만 ‘미나리’를 후보에 올린 것과 달리 크리틱스 초이스는 10개 부문 후보로 ‘미나리’를 선택함에 따라 향후 아카데미상 레이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미나리, 미국배우조합상서도 3개 부문 후보 이름 올려 앞서 미국배우조합상(SAG)의 3개 부문 후보에도 ‘미나리’는 이름을 올렸다. 미국배우조합은 지난 4일(현지시간) 제27회 SAG 후보를 발표하며 ‘미나리’를 앙상블상, 여우조연상(윤여정),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총 3개 부문 후보로 지목했다. SAG는 미국배우조합이 주최하며 영화와 TV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국 내 모든 배우들이 동료 배우들을 대상으로 상을 수여한다.윤여정, 전미 비평가위원회 여우조연상미국 연기상 20관왕 대기록 작성 윤여정은 지난달 27일 전미 비평가위원회(NBR)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미국 연기상 20관왕의 대기록을 썼다. 배급사 판씨네마에 따르면 ‘미나리’는 112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미 비평가위원회에서 여우조연상과 각본상을 받았다. 윤여정은 최근 미국 온라인 비평가협회, 노스텍사스 비평가협회, 뉴욕 온라인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까지 추가하며 미국 시상식에서 연기상 20관왕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것도 아니고 후보에 오를지도 모른다는 기사에 너무 축하를 받아서 참 곤란하다”며 손사래를 치기도 했지만, 아카데미를 앞두고 열린 시상식에서 연일 수상하며 후보는 물론 수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영화로, 아칸소로 이주한 한인 이민자 가정의 고단한 삶을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 미국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미나리, 오스카 좋아하는 약자 이야기”“미나리, 오스카 작품 수상 가능성 4위” 데드라인은 ‘미나리’가 지난 4일 미국배우조합상 3개 부문 후보로 지명된 데 이어 크리틱스 초이스에서도 “강력함을 보여줬다”면서 “오스카 후보 선정을 앞두고 ‘미나리’가 탄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미나리’는 “오스카가 좋아하는 일종의 약자에 대한 이야기”라고 전했다. 할리우드 시상식 예측 전문매체인 골드더비는 “‘미나리’가 크리틱스 초이스에서 두 자릿수 후보에 오른 것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골드더비는 오스카 작품상 수상 가능성이 높은 영화 가운데 ‘미나리’를 4위에 올려놨다. 또 윤여정은 골드더비가 예측한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 3위, 스티븐 연은 남우주연상 후보 6위를 기록하고 있다.미나리, 미국영화연구소 선정 10대 영화에도 올라 앞서 ‘미나리’는 미국영화연구소(AFI)가 선정한 10대 영화에도 올랐다. 미국영화연구소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2020 AFI 어워즈’에서 미나리 등 10편을 최고의 영화로 뽑았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찾아 나선 한국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 ‘미나리’가 10대 영화 수상작에 올랐다”면서 “AFI는 10대 영화 중 5편을 백인이 아닌 사람들이 출연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에 할애했다”고 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나리’ 불법 복제 기승에…“법적 대응”

    ‘미나리’ 불법 복제 기승에…“법적 대응”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을 앞두고 주목받는 영화 ‘미나리’가 오는 3일 국내에서 개봉하기도 전에 불법 복제·배포가 성행해 배급사측이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미나리’의 수입과 배급을 맡은 판씨네마는 8일 “‘미나리’가 국내외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에 영화의 본편 영상이 불법적으로 유포되었을 뿐만 아니라 특정 온라인·모바일 커뮤니티와 개인용 클라우드,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한 유포 또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나리’는 그 어떤 특정 개인과 특정 단체에도 본편 영상을 게시 배포 공유하도록 허가한 적이 없다”며 “다수의 불법 게시물과 클라우드 공유 등을 확인하여 전문 업체를 통해 채증 및 삭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판씨네마는 “본편 영상을 무단으로 게시 배포 공유하거나 내려받는 모든 행위는 명백한 저작권 침해이자 범법 행위이므로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감독 리 아이작 정(정이삭)이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1980년대 미 아칸소주로 이주해 농장을 일구며 정착하는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제36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및 관객상 수상을 기점으로 제78회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후보지명 등 전 세계 영화협회 및 시상식 59관왕에 올랐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윤정희 현재 20년은 더 늙어보여… 참 안쓰럽다”

    “윤정희 현재 20년은 더 늙어보여… 참 안쓰럽다”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는 배우 윤정희(77)가 배우자인 피아니스트 백건우(75)와 딸에게서 방치된 채 프랑스에서 홀로 생활한다는 국민청원이 올라와 논란이 된 가운데, 이들 가족과 23년 동안 함께 한 지인이 윤정희·백건우 부부의 근황에 대해 인터뷰했다. 익명으로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 나선 A씨는 해당 국민청원에 대해 “가족끼리의 민감한 일 아니겠는가”라며 “갈등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2년 동안 못 만났다는 건 거짓말”이라고 강조하면서 “딸이 직접 돌보면 되지 왜 따로 집을 마련해서 간병인을 붙이고 CCTV를 설치해 어머니를 보고 계실까 의아한 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우리나라에서도 치매 환자를 집에서 돌보는 사람이 드물고 딸이 일을 하고 있고 백 선생님은 해외 연주를 계속 다닌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백 선생님이 ‘우리 딸이 엄마를 모시기로 해서 옆에 아파트를 하나 샀다’ 그러면서 아파트 정원에 꽃이 피고 경관이 좋은 걸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주셨다”고 설명했다. ‘납치하다시피 갑자기 데리고 갔다’는 청원 내용에 대해서는 “그때 뭔가 형제 간들에 불화가 있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한국에 있으면 안 되겠다 하고 가시지 않았나 짐작한다”고 밝혔다. A씨는 청원에서 공감하는 단 한 가지는 안타까운 윤정희의 상태라고 했다. A씨는 “나이보다 20년은 늙어 보인다. 계속 활동을 하다가 병으로 인해서 집에만 있어 꾸미지도 않고 염색도 안 하니까 백발의 할머니처럼 보인다. 그 모습이 참 안쓰러운 거다. 그렇게 보여서 윤 씨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제공을 못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답했다.백건우 청원 논란에 기자회견 예정 청원인은 윤정희에 대해 “남편과 별거 상태로 배우자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파리 외곽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홀로 알츠하이머, 당뇨와 투병 중”이라고 썼다. 또한 “근처에 딸이 살기는 하나 직업과 가정생활로 본인의 생활이 바빠 엄마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며 “혼자서 나가지도 못하고 감옥 같은 생활을 한다”고 주장했다. 백건우의 한국 공연 기획사 빈체로는 7일 입장문을 내고 “몇 년 전부터 윤정희의 건강이 빠르게 악화되며 (연주 여행에) 동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요양병원보다는 딸의 아파트 옆집에서 가족과 법원에서 지정한 간병인의 돌봄 아래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2019년 5월 윤정희가 파리로 간 뒤 그의 형제자매들은 후견인 선임 및 방식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백씨와 딸 진희씨를 윤씨의 재산·신상 후견인으로 지정한 데 대해 프랑스 파리의 지방법원에 이의 신청을 냈으나, 지난해 11월 파리고등법원의 판결로 형제자매 측이 최종 패소했다고 밝혔다. 소송 당시 윤씨의 동생들은 “두 사람이 윤씨에게 적절한 보살핌을 제공하지 못하고 금전적인 횡령이 의심된다”고 주장했지만 프랑스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청원도 그 연장선이거나 윤씨의 상속 문제를 둘러싼 문제로 보는 시각도 있다. A씨는 백건우가 국민청원으로 충격을 받고 잠을 못 자고 있는 상황이라며 곧 이번 논란에 대해 인터뷰나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윤정희는 1960년대 문희, 남정임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렸다. 1976년 백 씨와 결혼하며 프랑스로 이주해 생활해왔다. 320편의 영화에 출연한 윤정희의 마지막 작품은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다. 윤정희는 이 영화에서 홀로 손자를 키우며 늦은 나이에 시를 배우는 할머니 ‘미자’를 연기했고 국내 영화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칸 영화제에서 레드카펫을 밟았고, LA 비평가협회상 여우주연상도 받았다. ‘미자’는 알츠하이머 초기 증세를 겪는 역할이었다. 이창동 감독이 처음부터 윤정희를 염두에 두고 쓴 작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자라는 이름은 윤정희의 본명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투병’ 윤정희 파리에 방치” 주장에 백건우 측 “허위사실”

    “‘투병’ 윤정희 파리에 방치” 주장에 백건우 측 “허위사실”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는 배우 윤정희(77)가 프랑스에서 배우자인 피아니스트 백건우(75)와 딸로부터 방치됐다는 주장에 백건우 측이 허위 사실이라며 반박했다. 한 청원인은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하루 쓰러져가는 영화배우 윤정희를 구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청원인은 윤정희에 대해 “남편과 별거 상태로 배우자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파리 외곽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홀로 외로이 알츠하이머와 당뇨와 투병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근처에 딸이 살기는 하나 직업과 가정생활로 본인의 생활이 바빠 엄마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며 “배우자와 딸로부터 방치된 채 대부분의 시간을 홀로 힘든 투병 생활을 하고 있다. 혼자서 나가지도 못하고 감옥 같은 생활을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편은 아내를 안 본 지 2년이 됐다. 자기는 더 못하겠다면서 (윤정희의) 형제들한테 간병 치료를 떠맡겼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백건우의 한국 공연 기획사 빈체로는 7일 “청원 내용은 거짓”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빈체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청와대 국민청원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백건우님과 그분의 딸 백진희에 대해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2019년 5월 1일 윤정희가 파리로 돌아가며 시작된 분쟁은 지난해 11월 파리고등법원 최종 판결과 함께 항소인의 패소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소속사 등에 따르면 윤정희의 동생들은 2019년 프랑스 파리의 지방법원에 백건우와 딸 진희씨를 윤정희의 재산·신상 후견으로 지정한 데 대한 이의 신청을 제기했다. 두 사람이 윤정희에게 적절한 보살핌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였으나 프랑스 법원은 지난해 11월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백건우 부녀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는 “가족과 멀리 떨어져 생활해야 하는 요양병원보다 가족과 가까이서 지낼 수 있는 환경인 백진희의 아파트 바로 옆집에서 백건우 가족과 법원에서 지정한 간병인의 돌봄 아래 생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기적인 의사의 왕진과 함께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으며, 게시글에 언급된 제한된 전화 및 방문 약속은 법원 판결로 결정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윤정희와 백건우는 1976년 결혼해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 중인 딸 한 명을 뒀다. 두 사람은 해외 연주 등에 늘 동행하며 다정한 모습을 보여왔다. 1966년 ‘청춘극장’으로 데뷔한 윤정희는 영화 330여편에 출연했으며, 마지막 출연작인 이창동 감독의 ‘시’(2010)로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프랑스에 홀로 방치” 영화배우 윤정희 국민청원

    “프랑스에 홀로 방치” 영화배우 윤정희 국민청원

    1960년대와 1970년대 큰 인기를 얻은 전설적인 영화배우 윤정희(77·본명 손미자)가 알츠하이머 투병 중임에도 프랑스에 홀로 방치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정희는 1976년 피아니스트 백건우(75)와 결혼해 딸 한 명이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5일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하루 스러져가는 영화배우 윤정희를 구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현재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 실명이 가려진 상태다. 청원인은 윤정희의 상태에 대해 “남편과 별거 상태로 배우자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파리 외곽의 한 아파트에서 홀로 외로이 알츠하이머와 당뇨와 투병 중이다”라며 “수십 년을 살아온 본인 집에는 한사코 아내를 피하는 남편이 기거하고 있어 들어가지도 못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처에 딸이 살기는 하나 직업과 가정생활로 본인의 생활이 바빠서 자기 엄마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라며 “직계가족인 배우자와 딸로부터 방치된 채 윤 씨는 홀로 투병 생활을 하고 있다. 혼자서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감옥 같은 생활을 한다”라고 했다.청원인은 “(윤 씨의) 형제들이 딸에게 자유롭게 전화와 방문을 할 수 있도록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감옥 속 죄수를 면회하듯이 횟수와 시간을 정해주었다”라며 “개인의 자유가 심각하게 유린당하고 있고 인간의 기본권은 찾아볼 수 없다”라며 호소했다. 청원인은 “남편인 백건우는 아내를 안 본 지가 2년이 됐다. 자신은 더 못하겠다면서 형제들에게 아내의 병간호 치료를 떠맡기더니 지난 2019년 4월 말, 갑자기 딸을 데리고 나타나 자고 있던 윤 씨를 강제로 깨워서 납치하다시피 끌고 갔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후 윤 씨의 남편은 서울에 나타나 언론에 자청해서 인터뷰했다. 감추어도 모자랄 배우자의 치매를 마치 죽음을 앞둔 사람, 의식 불명 또는 노망 상태인 것처럼 알린다”라며 “(명랑하던 윤 씨는)프랑스에 끌려가서 대퇴부 골절로 입원도 하고 얼굴은 20년도 늙어 보인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청원인은 “윤 씨는 파리에서 오랫동안 거주했지만, 한국과 한국 영화를 사랑하고,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라며 “윤 씨는 노후를 한국 땅에서 보내길 항상 원했고, 직계 가족으로부터 방치되고 기본적인 인권조차 박탈된 상황에서 벗어나 한국에서 남은 생을 편안히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청원인은 “형제 자매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서 제대로된 간병, 치료를 애원을 하고 대화를 요청했지만 전혀 응답이 없고 근거없는 형제들 모함만 주위에 퍼트리니 마지막 수단으로 청원을 한다”고 덧붙였다.“정말 힘들었다” 백건우·딸의 고백 2019년 백건우의 내한 공연을 담당하는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윤정희의 병세가 악화됐다고 밝힌 바 있다. 윤정희가 프랑스 파리에 있는 딸의 옆집에 머물며 요양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정희의 알츠하이머 투병 사실은 영화계와 클래식음악계의 가까운 지인만 공유하던 비밀이었으나 당시 백건우와 그의 딸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고백하며 알려지게 됐다. 백건우는 “연주복을 싸서 공연장으로 가는데 우리가 왜 가고 있냐고 묻는 식이다. 무대에 올라가기까지 한 100번은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식이었다”며 “딸을 봐도 자신의 막내 동생과 분간을 못했다. 처음에는 나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딸 백진희 역시 “나를 못 알아볼 때가 정말 힘들었다. 내가 ‘엄마’ 하면 ‘나를 왜 엄마라 부르냐’고 되묻는다”고 설명했다. 당시 클래식음악 관계자는 “백건우가 파리에서 요양 중인 윤정희를 생각하며 허전해하고 있다”고 전했다.2010년 영화 ‘시’가 마지막 작품 윤정희는 1960년대 문희, 남정임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렸다. 320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마지막 작품은 2010년 영화 ‘시’(감독 이창동)다. 윤정희는 이 영화에서 홀로 손자를 키우며 늦은 나이에 시를 배우는 할머니 ‘미자’를 연기했고 국내 영화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칸 영화제에서 레드카펫을 밟았고, LA 비평가협회상 여우주연상도 받았다. ‘미자’는 알츠하이머 초기 증세를 겪는 역할이었다. 이창동 감독이 처음부터 윤정희를 염두에 두고 쓴 작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자라는 이름은 윤정희의 본명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미나리’ SAG 3개 부문 후보…‘기생충’ 닮은꼴

    ‘미나리’ SAG 3개 부문 후보…‘기생충’ 닮은꼴

    다음달 3일 국내에서 개봉하는 영화 ‘미나리’가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SAG)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미나리’는 골든글로브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1개 부문 후보에 그쳤지만, 아카데미(오스카) 수상에는 한 걸음 더 가까워진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배우조합은 4일(현지시간) ‘미나리’를 앙상블상, 여우조연상(윤여정),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총 3개 부문 후보로 지목했다. 국내에서는 오스카 4관왕을 거머쥔 영화 ‘기생충’ 배우진이 제26회 SAG 앙상블상을 받은 바 있다. 앙상블상은 출연 배우 전체가 받는 상이다. ‘미나리’ 역시 ‘기생충’과 마찬가지로 배우진인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가 앙상블상 후보에 올랐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이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연출한 영화다. 마찬가지로 한국계 미국인인 스티븐 연과 한국 배우 한예리가 이민자 부부 역할을 맡았고, 윤여정은 이 부부를 돕고자 한국에서 온 할머니 순자 역할을 맡았다. 장난꾸러기 막내 데이빗은 앨런 김, 어린 동생의 든든한 누나 앤은 노엘 케이트 조가 연기했다. ‘미나리’는 지난해 선댄스영화제를 시작으로 미국 내 영화상 59개를 수상했다. 여우조연상 20개를 받았으나 골든글로브 후보에서 탈락한 윤여정 배우도 후보에 올랐다. ‘미나리’는 대사의 절반 이상이 영어가 아니면 외국어 영화로 분류한다는 협회 규정에 따라 골든글로브에는 최우수작품상이 아닌 최우수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이를 두고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별난 외국 기자들로 구성된 소규모 그룹이 투표하는 이상하고 엉뚱한 골든글로브와 달리 배우조합은 아카데미에 비견될 만하다”면서 “올해 SAG 후보작 구성은 글로브나 고담상 등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한국계 미국인 가족 드라마 ‘미나리’에 훌륭한 움직임”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SAG 시상식은 4월 4일 열린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첨단기술 덧입고 신선해졌네, 교양

    첨단기술 덧입고 신선해졌네, 교양

    ‘동학 개미’와 인공지능(AI)이 주식 투자 대결을 한다면 누가 이길까. 가상현실(VR)을 통해 산업재해로 사망한 고 김용균의 일터에 들어간다면 어떤 느낌을 받게 될까. 증강현실(AR), VR, AI 등 첨단 기술을 두루 활용하며 궁금증을 풀어낸 교양 및 다큐멘터리 프로그램들에 향한 호응이 크다. 기술에 대한 관심을 각종 이슈에 접목해 교양과 예능의 재미를 잡으려는 시도가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지난주 ‘골프 여제’ 박세리와 AI 골퍼의 대결로 5.1%(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올린 SBS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은 5일 3부에서 주식 투자 대결을 방송한다. 2800여개 종목 120억개의 데이터를 학습한 AI와 초단타 스캘핑 고수로 불리는 ‘마하세븐’ 한봉호 트레이더가 1개월 수익률을 비교한다. 투자 전문가 존리,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장이 출연해 주식 투자와 공매도 논란에 관한 논쟁도 펼친다.이 밖에 심리 인식을 통한 범죄 수사도 소개한다.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과 공항 등에서 실제로 투입되는 AI가 심리 인식과 미세한 표정 변화를 포착해 범죄자를 찾는다. 지난해 5월 시작한 장기 프로젝트를 마친 제작진은 “인공지능에 대한 새로운 화두를 던지겠다”는 의도를 밝혔다. 김민지 PD는 기자 간담회에서 “AI는 현재나 과거에 매몰되지 않고 미래를 보여 줄 수 있는 소재”라며 “시즌2도 가능할 만큼 소재가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남상문 PD는 “상상하지 못한 부분에서 호기심을 끌어당긴다. AI 관련 방송이 나오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내다봤다.MBC ‘너를 만났다’ 시즌2도 ‘VR 저널리즘’을 선보였다. 4일 방송한 ‘용균이를 만났다’는 고 김용균이 일했던 태안화력발전소를 재현했다. 컨베이어벨트와 낙탄이 쌓인 작업장을 구현하고, 탄가루를 뒤집어쓴 김용균과 2인 1조가 된 듯 시공간을 함께하는 모습을 생생히 보여 줬다. 방송에서는 VR 체험 시험 버전으로 20대에서 50대까지 시민 12명을 초대했다. 제작진은 추후 일반 시민들도 체험할 수 있도록 영화제 등 오프라인 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MBC 내부 조직이 기술 구현을 맡아 비슷한 콘텐츠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올해 약 40억원을 ‘신기술 기반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투입한다. 지난해보다 19억원 늘어났다. VR, AR, 혼합현실(MR) 등 실감 기술을 이용한 총 50분 이상 콘텐츠 10편 내외가 대상이다. ‘너를 만났다’와 함께 지난해 선정된 KBS ‘GTS 랩(Lab)’은 VR드라마 제작을 추진 중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위로